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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청약 당첨자, 미계약 1년새 두 배
  • 수도권 아파트 청약 당첨자, 미계약 1년새 두 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해 상반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청약 당첨자의 미계약 물량이 작년 상반기의 두 배로 늘었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이 커지자 아파트 청약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아파트 미계약 물량은 작년 상반기 1396가구에서 올해 상반기 2788가구로 늘었다. 무순위 청약이란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 이후 계약 포기나 청약 당첨 부적격으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청약을 받아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을 말한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아 ‘줍줍’이라고도 불린다.같은 기간 지역별 청약 당첨자 미계약 물량은 서울이 99가구에서 781가구로, 경기는 1294가구에서 1553가구로 늘었다. 청약 불패로 여겨졌던 서울에서는 강북구 미아동 ‘한화포레나미아’(삼양사거리특별계획3구역 재개발)과 수유동 ‘칸타빌수유팰리스’(강북종합시장 재정비)가 여전히 미계약 물량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칸타빌수유팰리스의 경우 기존 분양가 대비 최대 15% 할인 분양에 나섰으나 내달 1일 다섯 번째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인천은 작년 3가구에서 올해 454가구로 늘어 무려 151배나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4368가구에서 6804가구로, 지방은 2972가구에서 4016가구로 늘어 수도권보다는 무순위 청약 물량의 증가 폭이 작았다.집값 급등기였던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수도권 아파트 청약은 ‘로또’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공급은 적고, 수요는 많았으나 1년 새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이다.올해부터 아파트 분양 잔금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는 등 대출 규제가 까다로워졌고, 이달부터는 총대출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대출자에게 DSR 40%(연간 소득에서 대출 원리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으면 안 된다는 뜻)가 적용되면서 규제가 더욱 강화됐다. 여기에다 작년 말부터 꾸준하면서도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이 커진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청약시장의 열기가 식자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 폭도 최근 급격히 줄고 있다. 전국의 청약통장 월별 가입자 증가 수는 지난 4월 4만8530명에서 5월 2만 4636명으로 ‘반 토막’ 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고작 1471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달 신규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올해 들어 월별 기준으로 가장 적다.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로 청약 시장에서도 수요자들의 관망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면서 “수도권에서도 입지적인 매력이 떨어지고, 분양가도 저렴하지 않은 단지는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는 양극화 경향이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2.07.27 I 신수정 기자
"강남 버금 가는 부촌 벨트 기대"…용산 주변 들썩
  • "강남 버금 가는 부촌 벨트 기대"…용산 주변 들썩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시가 26일 10년 만에 용산정비창 부지를 초고층 국제업무지구로 재추진하기로 하면서 용산 일대가 다시금 들썩거리고 있다. 대통령실 이전으로 주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 계획까지 발표되면서 겹호재를 맞아 기대감도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조감도(사진=서울시)전문가들은 용산이 주거지로서 당장 강남을 대체하긴 어렵더라도 서울 도심의 랜드마크로서의 기능이 부각하면서 장기적으로 강남에 버금가는 부촌 벨트를 형성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교육 시설이 미비해 주거지로서 강남을 뛰어넘기는 어렵지만 강북 업무·상업지구 1번지가 광화문이었다면 개발 완료 후 용산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정보현 NH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강남 중심의 성장축이 용산으로의 이동이 예상된다. 개발 기대감으로 용산 일대 한강변, 주변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 영향보다는 꾸준한 재료로 인접한 마포, 여의도, 흑석 등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금리 인상과 거래절벽 등의 여파로 대통령 선거 이후 상승세가 꺾였던 용산 아파트값도 이번 개발계획 발표로 들썩일 태세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밑그림이 공개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용산 삼각지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개발 기대감은 있었는데 아직 분위기는 차분한 편이다”며 “최근 급매물도 나오는 상황이었는데 이번 서울시의 국제업무지구 재추진으로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거둬들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한강로2가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서울시 발표가 이미 집값에 반영된 측면이 있고 어느 정도 예견된 정책발표였다”며 “문의전화가 많지만 용산시대에 대한 기대감에 매물도 없고 금액도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으로 용산공원 조성을 비롯해 주변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노후 건축물에 대한 개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을 포함한 원효로 일대 정비사업은 물론 용산전자상가 등지의 개발사업도 활발히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계기로 주변 지역, 특히 용산 서부 쪽의 개발 압력이 거세질 것”이라며 “앞으로 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서면 용산이 진정한 직주근접형 주거지로서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지역 주민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용산구 이촌1주택재정비예정구역(이촌1구역)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 지역 저층 주거지는 집값보다 주거환경은 매우 열악하다”며 “정비창이 개발되면 사업 추진도 빨라져 주민이 환영하는 분위기다”고 했다.
2022.07.26 I 문승관 기자
이성헌 "유진상가·인왕시장에 제2의 코엑스 만든다"
  • 이성헌 "유진상가·인왕시장에 제2의 코엑스 만든다"[지자체장에게 듣는다]
  • [이데일리 양희동 김은비 기자] “서대문구에 60여곳의 재개발·재건축 현장이 있지만 각종 규제로 사업이 중단되거나 지연돼 왔다. 서울시와 함께 ‘신통기획’과 ‘모아주택’ 등의 방식으로 지역 발전을 촉진하겠다”.(사진=김태형 기자)이성헌(64) 서대문구청장은 지난 1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행정가로서 본인의 장점을 재선 국회의원(16·18대)과 청와대(김영삼 정부) 정무비서관 등으로 일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이라고 밝혔다. 초선 구청장이지만 이런 경륜을 바탕으로 지난 7일 민선 8기 첫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이성헌 구청장은 “지방자치단체는 중요한 사업을 하려면 가장 먼저 법령 정비 작업에서 많이 부딪힌다. 저는 국회에서 법을 만들고 바꾸는 일을 해본 경험이 있어, 해당 국회 상임위나 중앙부처에 지자체 입장을 설명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이 구청장은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으로 재건축·재개발 추진과 교통 인프라 조성 등을 꼽았다.서대문구 재건축·재개발을 서울시와 협의해 신속히 추진하고 유진상가(홍제동)와 인왕시장 일대는 강남의 코엑스와 같은 서북부 랜드마크로 탈바꿈시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취약한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서부선 경전철(6호선 새절역~관악산)과 강북횡단선(목동~청량리) 조기 착공, 인천공항철도의 가좌역(경의중앙선) 정차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이 구청장은 “경전철 등 지하철은 주민 이용 수요가 많은 곳에 역을 만들어야한다”며 “첫 설계 단계부터 주민이 가장 많이 이용할 수 있는 지점에 역을 정하기 위해 서부선 경전철은 주의 깊게 관찰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북횡단선은 홍은동 지역에 4만 명이 거주하지만 계획된 역이 없다”며 “홍은동의 역 신설은 매우 필수적이라 반드시 하겠다”고 덧붙였다.경의선 철도 지상구간의 지하화와 이를 통해 생겨나는 지상 유휴 부지에 대한 개발도 민자 유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이 구청장은 “경의선 철도 지상구간(서울역~수색역) 지하화를 추진 중인데, 이 구간은 하루 450회 가량 열차가 다녀 소음이 굉장히 심각하다”며 “지상 구간으로 인해 도시 자체 개발도 어려워, 지하화해 유휴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오세훈 서울시장과 상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민자 유치에 대해 이 구청장은 “민자 유치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수익성인데 충정로 동아일보사 인근 철길 구간은 고층 건물을 지어 상업지역으로 만들면 큰 이익이 될 수 있다”며 “신촌 밀리오레에서 연희터널 사이는 일부 상업시설과 함께 연구단지와 공원, 주민 체육시설 등을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철도 유휴부지는 서대문구 및 인접지역 9개 대학과 연계해 ‘신 대학로’로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이 구청장은 “민자 유치를 통해 공사 시기를 앞당길 수 있고, 9개 대학이 연결되면 청년들의 문화·예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며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산학 공동연구 등 창업 공간을 만들면, 신촌권이 신 대학로가 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신 대학로 구상에 맞춰 2014년 서울의 첫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된 신촌연세로(약 500m)는 일반 차량도 통행할 수 있도록 막힌 길을 다시 열 계획이다. 또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취소된 ‘물총축제’ 등은 코로나 위기가 지난 후 재개할 수 있단 입장이다.이 구청장은 “일반 차량 진입을 막은 이후 신촌연세로 주변 상인들은 장사가 더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교통을 정상화해 신촌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축제는 코로나가 없는 시기에 개최 기간을 사전 예고해 교통 통제를 하면 된다”고 전했다.새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개방으로 방어 업무가 사라진 독립문 공원 인근 군(軍)부대 이전도 이 구청장이 관심을 쏟고 있는 부분이다.이 구청장은 “청와대를 보호하는 부대가 지금은 사복을 입고 등산객 안전사고 안내를 하고 있는데, 설립 목적이 사라진 만큼 부대 해체가 정답”이라며 “국방부와 중앙정부 등과 긴밀히 협조해 부대를 이전하고 반도체·바이오산업 등 첨단연구개발(R&D)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산 자락길’을 청와대까지 연결하는 구상도 공개했다.이 구청장은 “서대문의 5개 산을 연계한 순환 코스 자락길을 조성하고 홍제천은 인공폭포와 안산 경관 등 수변 공간으로 재조성하겠다”며 “안산 자락길과 인왕산을 연결해 청와대와 북한산까지 갈 수 있는 목걸이 형 ‘이음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연세대 체육교육과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16·18대 국회의원
2022.07.25 I 양희동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 "경기북부 최초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 이동환 고양시장 "경기북부 최초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임기 내 기업유치·교통·주거정비 1순위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다시한번 확인했다.이 시장은 19일 열린 고양시의회 임시회에서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갖고 ‘고양의 가장 빠르고 강하고 좋은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5대 혁신방안으로 △기업유치 △교통·주거환경 정비 △웰케어 △교육도시 △내부 조직·예산·정책 혁신 등 향후 4년간의 고양시정 운영 계획을 밝혔다.19일 열린 고양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해 시정연설하는 이동환 시장.(사진=고양시 제공)이 시장은 이날 고양시 전역의 가용 자족용지를 활용해 디지털미디어·콘텐츠·ICT·시스템반도체·로봇·드론 등 첨단산업이 집적된 ‘고양판 테크노밸리’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또 AI·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양 메디컬밸리’와 영화·드라마·공연·전시 등 콘텐츠 생산과 소비의 거점인 ‘K-콘텐츠 플랫폼’으로 구성된 차별적 특화단지 조성계획도 발표했다.이같은 구상은 경기북부지역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는 것을 토대로 한다.신분당선 일산 연장과 3호선 급행화 등으로 강북까지 30분, 자유로~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건설로 강남까지 30분 도로망 건설을 추진하고 구도심 재개발, 1기신도시 재건축 등 도시정비를 위한 전담기구 설치 및 허가 절차 및 기간을 완화하는 내용도 전했다.이같은 청사진의 완성을 위해 정책의 계획, 집행, 평가와 환류에 더해 ‘공유’를 필수 요소로 삼고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정책공유플랫폼, 전략소통기구 등을 신설하는 방안도 내놨다.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는 불과 30년 만에 군에서 시, 시에서 특례시로 승격하며 행정상으로는 획기적 발전을 거듭했지만 자족기능은 30년 전에 머물러 있어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시민, 여·야가 정책의 시작 단계부터 실질적으로 협력해 일할 수 있는 제도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2022.07.19 I 정재훈 기자
'선공후당'은 내 집 마련만 늦출뿐…분상제 단지 찜하라
  • '선공후당'은 내 집 마련만 늦출뿐…분상제 단지 찜하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금리 인상과 집값 고점 인식에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청약시장의 열기도 빠르게 식고 있다. 지난해 세자릿수에 달하던 서울의 청약 경쟁률이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고 ‘n차 무순위 청약’이 이어지는 등 ‘선당후곰’에서 ‘선곰후당’으로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하반기 수도권에서 대규모 공급이 이뤄지는 만큼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선당후곰→선곰후당’…계산기 두드리는 무주택자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의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29.84대1로 나타났다. 지난해 164.13대1에 달하던 경쟁률이 5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2월 분양에 나섰던 ‘센트레빌아스테리움영등포’가 1순위 경쟁률 199.74대1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곤 청약경쟁률이 저조했다. 청약자 수도 급감했다. 지난해 1순위 청약자 수는 28만1975명에 달했지만 올해 상반기는 3만7206명에 그쳤다. 아직 하반기가 남았지만 작년 같은 수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금리 인상 기조와 대출 규제 등으로 작년 말부터 부동산 시장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데다 서울 외곽지부터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실제로 강북 미아동에서 올해 처음으로 분양에 나섰던 ‘북서울자이폴라리스’는 평균 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미 계약분이 나오면서 무순위 청약에 들어갔다. 인근에서 분양에 나섰던 ‘한화 포레나 미아’ 또한 미계약분이 나오면서 무순위 청약에 들어갔고 강북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3차례에 걸친 무순위 청약에도 주인을 찾지 못하자 할인분양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들 지역은 모두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지역이어서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경기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평균 청약경쟁률 28.65대1을 기록했던 경기도는 올해 10.03대1로 급감했다. 미분양 단지도 크게 늘었다. 지난 4월 경기 안성시에서 분양된 ‘안성 공도 센트럴카운티 에듀파크’는 전용 84㎡ 4개 주택형이,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 ‘브라운스톤 인터포레’도 전체 8개 주택형 중 3개 주택형이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하고 미달했다.‘묻지마 청약’이 이어졌던 청약시장의 분위기가 불과 반년 사이에 급반전한 셈이다. 작년 말부터 대구 등 지방에서 시작된 미분양 공포가 수도권으로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다. 다만, 민간 택지나 분양가 상한제 대상이 아닌 단지들을 중심으로는 미분양이 대폭 늘었지만 공공택지 내 분양가가 저렴한 아파트는 여전히 높은 경쟁률로 마감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집값 고점 인식이 커진데다 올해부터 아파트 분양 잔금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는 등 대출 규제가 까다로워지면서 수도권 청약시장도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올해 들어 청약시장은 집값 고점 인식,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청약경쟁률과 당첨 가점이 예년에 비해 낮아지는 등 열기가 주춤해졌다”며 “주요 정비사업 단지에서 분양가 제도 개선 이후로 일정을 미루면서 고가점자가 통장을 사용하지 않은 것도 당첨 가점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하반기 휘경3구역·인덕원자이SK뷰 등 ‘대어’ 출격 하반기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물량 공급이 이어진다. 청약 수요자가 기다렸던 주요 단지도 나오는 만큼 가라앉은 청약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23만9939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이중 서울에서는 1만7845가구를, 경기도에서는 7만643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개편으로 분양가를 올릴 길이 열리면서 그동안 미뤄졌던 분양 물량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에서는 내달 GS건설이 동대문구 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 내 ‘휘경3구역’ 1806가구 중 719가구를 분양한다. 동부건설은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파크프레스티지’ 752가구 가운데 454가구를 공급한다.9월 송파구에서는 리모델링 단지인 ‘둔촌현대1차’와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이 분양에 나선다. 10월에는 마포구 아현동에서 ‘마포더클래시’ 분양이 예정돼 있다. 경기도에서도 광명 재개발 구역 등이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내달 광명에서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광명2R구역 재개발을 통해 ‘베르몬트로 광명’ 3344가구 중 754가구를 공급한다. 광명뉴타운 내 첫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다.또한 GS건설은 철산동 주공8·9단지 재건축으로 총 380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광명1R구역재개발이 대기하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 의왕에서도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내손다구역 재개발을 통해 ‘인덕원자이SK뷰’를 분양한다. 인천에서는 롯데건설이 인창C구역 재개발로 1180가구 중 686가구를 공급하고, 검단 신도시 AA23 블럭에선 ‘인천검단금강펜테리움’ 1049가구가 분양 예정이다.전문가들은 하반기 분양가 상한제 개편을 기다렸던 단지의 분양이 잇따르겠지만 금리 인상, 대출 규제 등으로 금융부담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분양가가 높게 나온다면 상반기와 같은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정지영(필명 아임해피) 아이원 대표는 “하반기 분양가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서 청약제도 개편도 예정돼 있어 관망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아직 청약은 시세대비 저렴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어서 분양가가 올라가면 청약을 미루는 실수요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상반기 분양가가 높았던 곳보다는 인천 검단, 평택, 오산 세교 등 분상제를 적용한 공공택지로 청약 수요가 이동했다”며 “하반기 분상제 개편을 기다렸던 단지의 분양이 이어지겠지만 분양가가 높게 나온다면 수도권 공공택지로 수요가 분산되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7.10 I 오희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한중 꼬인 실타래 문화 교류로 풀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7월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한중 꼬인 실타래 문화 교류로 풀자-美은행 플랫폼기업 인수할 때, 韓 금산분리에 발목-실적 기록 멈춘 삼성전자…하반기가 더 문제-“재정만능 환상 깨라”△2면 종합-친환경 계열사 한곳에...SK ‘강북 랜드마크’ 품다-해경·선관위·방통위 전방위 조사 감사원 칼 끝 ‘文청와대’ 향하나-SD바이오센서, 美의료기기 상장사 2조원에 인수 추진△3면 실적 신기록 멈춘 삼성전자-반도체·환율 덕에 선방했지만...‘D램값 하락’예고에 불안감 커져-LG전자 영업익 12% 뚝...전장 ‘흑자전환’ 위안-코스피 추락 막아줄까...‘실적 풍향계’ 삼성전자에 촉각△4면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美은행은 벤처, 日은 ICT기업 소유 가능...한국만 ‘15%룰’에 막혀-일부 비금융 사업 할 수 있지만...‘2+2년’ 시한부-은행이 왜 알뜰폰 장사하나...이통사·대리점 ‘결사 반대’△5면 한중관계, 문화교류로 풀자-한한령에도 BTS앨범 45억원어치 공구...중국은 K콘텐츠를 원한다-“현지 리메이크 등 中시장 전략 다양해져야”-“K팝 공연+한국 여행, 관광산업 새 수익모델 주목해야”△6면 尹정부 첫 재정전략회의-강력한 재정준칙 마련...GDP 대비 재정 적자비율 3% 이내로 통제한다-학생 줄어도 세수 따라 느는 교육교부금-고물가 고통 분담…내년도 공무원 임금 인상 최소화하기로△8면 종합-원가 폭등하는데 ‘납품단가 연동제’라니...재계 “산업계 피해만 키울 것”-“뛰는 물가에 경제심리 위축 대외여건 악화로 제조업 정체”-市 “둔촌주공 재건축 8개안 합의”종합 “사실 아냐, 절반은 합의 안돼”-“첨보 보고서 무단삭제·합동조사 강제종료...국정원법 위반”△9면 경제-‘원전=친환경’ 추진...방폐물 처리방안 마련 숙제-중대재해 처벌 알아야 피한다...‘열공’ 나선 기업들-무보, 수출中企 지원사업 힘준다-홍장표 KDI 원장 결국 사표 제출△10면 정치-尹대통령 ‘공정과 상식’...부메랑 되나-기약없는 원구성 국회 공전 장기화-‘사퇴 압력’ 받는 전현희 “권익위, 신분·임기 보장돼”-민주 “홍장표 사퇴 압박한 한덕수 고발 검토”-‘이재명당’에 대한 불안한 시선△12면 금융-기준금리 1.25%P 오를 때, 예적금 1%P도 안올라-토스뱅크, 카드사 반발 의식했나 ‘카드론 대환대출 서비스’ 중단-은행끼리 금리인하 경쟁 불가피 빅테크에 날개 달아줄까 우려도-신한금융 창립 40주년...청년층에 14조원 지원△13면 글로벌-IMF·연준 수장 “침체 각오한 긴축” 천명...또 자이언트스텝 밟나-‘사면초가’ 존슨 英총리 불명예 퇴진-“中, 서방 기술 훔쳐”…美·英 정보당국, 스파이 활동 경고-프랑스, 전력공사 다시 국유화 추진△14면 제9회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어려워도 연구·투자 소홀히 안했다...‘K헬스케어’ 도약 이끈 13곳-전 병동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부민병원-60여종 첨단 장비로 원스톱 피부케어 임이석테마피부과-친환경 원료 수액 세트 韓·美 특허 메디라인액티브코리아-20여년간 성조숙증 연구·치료 집중 하이키한의원-팬데믹 속 감염병전담병원 역할 수행 근로복지공단병원-수입 의존 ‘NK세포 배양배지’ 국산화 엔케이젠△16면 산업-완성차 회사 가깝고 인건비 싼데, 세제 혜택도...북미 전기차 공략 최적지-놔두면 빚된다...조원태, 마일리지 소진 전략 가속-친환경 신사업 문 두드리는 석유화학 기업...‘재생’ 열풍-삼성디스플레이, 작년 지속경영가치 4.3조 창출△17면 소비자생활-복잡한 에어컨 설치...사전 점검 서비스로 해결-무서운 자장면값...상반기 최대폭 상승-“신세계 메타버스를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 것”-오비맥주, 카스 등 5개 브랜드 ‘국제 우수 미각상’△18면 이수연의 아트버스-박제당한 여인 박차고 나온 여인-존 싱어 서전트&마리 드니즈 발레르 ‘초상화의 목소리’△20면 증권-외국인, 오랜만에 사들였지만 개미 불안은 사라지지 않았다-M&A시장 메가딜 스타 배달앱 엔데믹·인플레 2연타 위기에-“ESG공시 국제표준 제정에 적극 대응해야”-“삼전이 주 고객, 특례상장 기술평가 A”-서울 5호선 여의도역 신한금융투자역 된다△21면 부동산-실거주 안해도 양도세 ‘0’...재개발 투자 불붙나-노후 주거지 통합개발...‘오세훈표 모아타운’ 추가모집-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하락-학군·교통망·인프라 탄탄...3박자 갖춘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22면 여행-굽이 도는 강, 외나무다리 건너...산 속 섬마을, 여름 속으로-심심한듯 담백한 맛...메밀묵 넣은 김치찌개 ‘태평초’를 아십니까-거대한 기와집 아래...선비처럼 먹고 입고 보고 배우다△24면 스포츠-박민지 “이번 타이틀 방어전은 욕심 난다”-박성현 닮았다는 말 많이 들어...나의 롤모델-‘부상 투혼’ 나달,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준결승 진출-이승우·조규선 선봉...토트넘 맞설 ‘팀K리그’ 명단 확정-한국 럭비 ‘비인지 스포츠’ 설움 딛고 ‘꿈의 월드컵’ 도전△25면 오피니언-플랫폼 정책, 규제보다 상생 필요-협력 확대하는 발칸 중심 세르비아-코로나 재유행 오는데 방역수장 임명 서둘러야△26면 피플-“메타버스에 ‘K시티’ 만들면 수억명 몰려올 것”-‘60주년 가곡 외길’ 이동규씨, 국가무형문화재 된다-최태원 회장 “부산 엑스포가 멕시코 발전에도 도움될 것”-장준혁 한양대 교수팀 국제 AI인식기술 대회 준우승-이화여대, 고 이어령 교수 문학 조명 학술대회 12일 개최△27면 사회-고물가 시대 속타는 취준생들-‘박원순色’지운 오세훈, 동행·매력 서울 만들기-‘서해 공무원 피살’ 수사 속도...檢, 특별수사팀 꾸리나-코로나로 줄었다지만...의사 연봉 2.3억
2022.07.07 I 노희준 기자
원유니버스, 장애인 문화체험공간 '상상누림터' 사업 수주…"실감콘텐츠 구축"
  • 원유니버스, 장애인 문화체험공간 '상상누림터' 사업 수주…"실감콘텐츠 구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메타버스 전문 개발사 원유니버스는 문화체육관광부 및 사단법인 한국VR·AR콘텐츠진흥협회(KOVACA)가 주관하는 장애인 문화체험공간인 ‘상상누림터’의 올해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원유니버스는 강북, 의정부, 순천, 부산 등 총 4곳의 장애인복지관 내 상상누림터의 실감콘텐츠 체험 시설 구축을 담당한다. 힐링 관광 콘텐츠, 장애인 일상 체험용 실감콘텐츠 등 6종을 제작해 공급할 예정이다. 상상누림터는 실감콘텐츠와 함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다. 문화 취약계층 장애인들이 관광, 공연, 스포츠 등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을 제작한다. 주된 사용자는 활동에 제약이 따르는 장애인이 될 전망이다.회사 측은 “VR 실감콘텐츠로 국내외 관광, 공연 등 간접경험을 제공하고 사용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며 “다양한 실감형 기술을 적용한 콘텐츠 체험으로 장애인들이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원유니버스는 국내 최대 가상현실(VR) 개발사 원이멀스와 차세대 메타휴먼 메이커 MSM 스튜디오, 웹3 전문 개발사 유니플로우, 국내 1위 비주얼 테크 컴퍼니 봄버스가 합쳐진 종합 메타버스 기업이다. 현재까지 전세계 10개국 200여개 스테이션에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콘텐츠 10종의 서비스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양보근 이사는 ”원유니버스만의 개발력과 노하우를 살려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07 I 양지윤 기자
'강북 알짜’ 북아현뉴타운…가격 흔들린다는데 '진입시점'?
  • '강북 알짜’ 북아현뉴타운…가격 흔들린다는데 '진입시점'? [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북아현뉴타운은 강북권 알짜 재개발 구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총 5개 구역 중 세 구역이 입주를 마쳤고 최근 2구역이 조합원 분양 신청에 돌입하면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4일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에게 북아현뉴타운에 대해 들어봤다. 김 소장은 “북아현뉴타운은 뉴타운 중에서도 한남·성수·흑석·노량진에 이어 탑 5로 꼽힌다”며 “서대문구이긴 하지만 길 하나를 두고 마포와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어 ‘준마포’라 불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1만 가구 이상 대규모 재개발이면서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곳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다”며 “북아현2구역은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충정로역을 이용할 수 있고 북아현3구역은 3호선도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다”고 말했다. 북아현뉴타운의 대장지역은 2구역이지만 3구역 또한 입지가 빠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3구역은 2011년 사업시행인가 이후 건축심의를 변경신청하고 있어 사업성이 개선되겠다고 덧붙였다. 두 구역 모두 관리처분 이후에도 전매할 수 있다. 김 소장은 “북아현뉴타운의 전통적인 대장지역은 2구역이다”면서 “초역세권에다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조합원 분양신청 중이기 때문에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에는 관리처분 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후 이주·철거·착공 등에 들어가면 5년 안에 입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또 “북아현3구역은 건축심의를 다시 받고 있어서 2구역보다 1~2년가량 지연될 것”이라며 “과거 내분이 좀 있었는데 재개발을 반대했던 조합원들에게도 입주권을 주는 것으로 결론을 내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1년 사업시행인가 당시에는 용적률이 220%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250%까지 가능해 건축심의를 다시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반분양 가구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사업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강북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의 대명사였던 경희궁자이 바로 인근에 있기 때문에 입지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최근 부동산 시장이 거래절벽 때문에 조정을 받으면서 일부 재개발 지역도 가격이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 소장은 “투자 금액은 현금기준으로 북아현2구역은 10억원대 초중반, 북아현3구역은 8억원대 초중반 정도가 필요하다”면서 “최근에는 호가가 조금 빠지면서 이전보다 5000만원 가량 싼 매물들도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서초·강남 등을 제외하고 가격이 하락하듯이 재개발구역도 비슷하다”면서 “한남·성수 등은 지방선거 이후 가격이 오히려 올라가는데 일부 지역은 가격이 밀리고 있어 재개발 투자를 고민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진입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7.04 I 오희나 기자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공급확대…용적률 700% 완화·35층 규제 폐지
  •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공급확대…용적률 700% 완화·35층 규제 폐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시가 전월세 시장과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장기전세주택 공급 확대에 나선다.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용적률을 최대 500%에서 최대 700%까지 완화하고, 35층 층수 규제도 폐지한다. 30일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을 개정하고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운영기준 전반을 손질해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주택시장 안정을 도모한다는 설명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용적률 최대 700% 완화‘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은 민간 시행자가 역세권 부지(지하철역 승강장 경계 350m 이내)에 주택을 건립하면 시가 최대 준주거지역까지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장기전세주택으로 확보해 공급하는 사업이다.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인 2008년 도입됐으며, 현재 66개 사업지에서 1만7572호 규모로 추진 중이다. 이중 준공 및 입주 물량은 9개 사업지, 1375호다.공급 확대를 위한 기준 완화 주요 내용으로는 △준주거지역 용적률 완화 △35층 일률적 층수규제 폐지 △채광창 이격·인동거리 완화 △1차 역세권 범위 완화 기간 연장 △사업대상지 확대 △준주거지역 비주거 비율 완화 등이다. 제도 개선을 위한 개정사항으로는 △용적률 적용체계 개선 △정비(예정)구역 해제지역 재개발사업 방식 허용 △커뮤니티 지원시설 설치기준 개선 △특별계획구역 내 사업부지 최소면적 완화 △전용면적 확대 등이다.먼저 시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준주거지역 용적률을 기존 500% 이하에서 최대 700%까지 완화한다. ‘서울도시기본계획(2030)’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도심·광역중심·지역중심 역세권이고 승강장 경계 250m 이내는 용적률 700%까지, 지구중심 역세권이고 승강장 경계 250m 이내는 600%까지, 비 중심지 역세권은 종전대로 승강장 경계 350m까지 500% 내에서 완화된다.일률적으로 35층 이하로 제한됐던 층수규제를 폐지해 건축물 높이도 완화한다. 중심지, 용도지역 등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35층 이하’를 적용했던 것을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른 중심지·용도지역별 높이관리 기준을 따르도록 개선했다.용적율 완화와 연계해 채광창 이격과 건축물 간 인동거리도 최대 2배까지 완화한다. 기존에는 준주거지역의 채광방향 이격을 높이의 1/4로 정했다면, 앞으로는 용적률 400~500%까지는 1.2배, 500~600%까지는 1.5배, 600~700%까지는 2배 이내로 완화 받을 수 있다.올해까지만 적용키로 했던 1차 역세권 범위 완화(250m→350m)는 2024년까지 2년 더 연장한다. 시는 2020년 역세권 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운영기준을 개정, ‘1차 역세권 범위’를 250m에서 350m로 한시적으로 완화했으나, 민간사업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연장하기로 했다. 그동안 ‘주거지역’으로 한정됐던 사업대상지도 확대한다. 기존에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업대상지에서 제외됐던 ‘준공업지역’은 공장비율이 10% 미만인 주거 밀집지에 한해 사업이 가능해진다. 또한, 주거지역 중에서도 재정비촉진지구의 경우 사업이 불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재정비촉진지구 내 존치관리구역에서도 사업이 허용된다. 또한, 준주거지역에서 상가 등 비주거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의무 비율을 지상층 연면적의 10% 이상에서 5%로 낮춰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입지 여건에 따라 상가 수요가 낮은 지역의 공실을 줄일 계획이다.◇용적률 적용 체계, 사업방식별 법령 적용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에 다소 불리하게 작용했거나 운영기준상 명확하지 않았던 체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한다. 용적률 적용 체계를 사업방식별로 법령에 맞게 개선해 법적 정합성을 높인다. 현재는 사업방식이 다름에도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과 주택건설사업 모두 ‘지구단위계획’의 용적률 체계를 따르고 있다. 앞으로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도시정비법에 따른 용적률 체계를, 주택건설사업은 국토계획법에 따른 지구단위계획 용적률 체계로 이원화된다.또 주택법에 의한 주택건설사업 방식으로만 사업 추진이 가능했던 정비(예정)구역 해제지역에서 ‘도시정비형 재개발’ 방식도 허용된다. 다른 역세권 사업은 정비구역 해제지역에서도 사업을 허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형평성을 맞춘다는 취지다. 커뮤니티 지원시설은 의무 설치가 아닌 ‘권장’ 설치로 개선키로 했다. 이 밖에도 최근 재정비한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의 규제완화 사항을 반영해 특별계획구역 내에서 사업부지 최소면적을 20% 완화해 2400㎡ 이상부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 단위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주거 품질을 높이기 위해 장기전세주택 전용면적도 60㎡ 이하 → 85㎡ 이하로 확대한다.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그동안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고민해 왔던 부분들을 법적 허용 범위 내에서 합리적으로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을 지속 공급하기 위해 정책과 제도를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합리적·현실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6.30 I 오희나 기자
'마피'에 '할인분양'까지…수도권으로 불붙는 미분양 공포
  • '마피'에 '할인분양'까지…수도권으로 불붙는 미분양 공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현재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분양가보다 싸게 전매하는 것) 5000만원까지 나와 있다. 부동산 시장이 워낙 안 좋다 보니 전세가도 받쳐주지 않아 투자 목적으로 사들인 물건들이 초급매로 나오고 있지만 매매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대구 달서구 A부동산)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을 가지고 있는데 2018년처럼 무피, 마피 사태가 올까 봐 걱정된다. 2025년 하반기 입주 시기에 한시적 전매기간이 있는데 그때까지 부동산 시장이 하락할 것 같아 속이 탄다.”(서울 서대문구 강 모 씨)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청약 불패’ 시대 저물어 전국이 분양 경기 침체에 시달리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마피’ 매물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분양가보다 손해를 보더라도 물건을 빨리 처분하기 위해서다. 지방에서 시작한 ‘미분양 공포’는 수도권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청약불패’와 달리 앞으로는 청약을 통해 돈을 버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미분양이 발생한 곳은 서울 강북구 수유동과 미아동, 구로구 개봉동 등 외곽 지역이지만 지방과 수도권에서 주로 발생했던 아파트 미분양이 서울까지 확산하고 있어 본격적인 부동산 하락장이 시작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김인만 김인만 부동산연구소장은 “금리 인상으로 매매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없다”며 “동탄, 송도 등 수도권 외곽부터 시작해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재건축·재개발 기대감으로 올랐던 서울 용산과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멈췄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급격하게 줄어든 만큼 부동산 시장 정체기가 당분간 지속하리라 내다보고 있다.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도 “작년까지만 해도 ‘묻지마 청약’이 이어졌는데 이제는 옥석가리기가 시작되면서 ‘선곰후당(먼저 고민되고 나중에 당첨)’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수도권에서는 미계약 물량이 해결하기 위해 할인분양에 나선 단지도 속출하고 있다. 한화 포레나 미아는 한 차례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지만 아직도 물량이 남았다. 서울 구로구 ‘신영지웰 에스테이트 개봉역’은 지난 3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2대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당첨자를 대상으로 한 정당계약에서는 전체의 약 28%에 해당하는 물량이 미계약됐다.◇미분양 이유 ‘복합적’…거래절벽 이어질 듯미계약·미분양 확산의 이유는 복합적이다. 주변 시세보다 가격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거나 부동산 가격 고점 인식에 금리인상 기조·대출 규제 영향 등으로 앞으로의 부동산 가치가 크게 떨어지리라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까지 미분양된 물량이 수도권은 2970가구, 지방에서는 2만4210가구에 달한다. 1년전 1589가구, 1만4209가구 대비 각각 1381가구, 1만1가구 이상 늘었다.작년 평균 125.2대 1에 달했던 청약경쟁률도 올해 들어서는 29.9대 1로 쪼그라들었다. 수도권의 청약경쟁률도 30.8대 1에서 13.6대 1로 감소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은 2건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지방에서부터 시작한 가격하락이 수도권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청약경쟁률이 낮아지고 미분양이 쌓이는 등 선행지표들이 하방을 가리키고 있어 부동산 침체 초기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 같은 거래절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이 과거보다 커졌고 집값 고점 인식과 주택가격 정체로 주택구입과 관련한 수요자의 매수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른 거래 순증을 기대하기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대출 규제, 집값 고점 인식과 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타이밍을 지켜보는 분위기”라며 “이런 추세가 지속한다면 올해 이후 집값이 전반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2.06.28 I 오희나 기자
침체기 들어섰나..보류지 몸값 낮추고 할인분양 등장
  • 침체기 들어섰나..보류지 몸값 낮추고 할인분양 등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콧대 높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의 보류지가 몸값을 낮췄다. 당첨되면 무조건 로또라고 여겨지던 청약시장에서조차 할인 분양이 등장했다. 부동산 시장 거래절벽에 신축 아파트도 예외없이 가격 조정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원구 공릉동 태릉 해링턴플레이스는 내달 13일까지 보류지 12가구 매각에 나선다. 이번이 7번째다. 지난 3월부터 보류지 13가구에 대한 입찰을 진행했지만 1가구만 매각에 성공했다. 계약한 후 2개월내 잔금을 치러야 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잇따른 유찰에 결국 몸값도 낮췄다. 전용 84㎡(2가구)의 경우 입찰기준가를 13억원에서 12억7400만원으로 내렸다.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태릉 해링턴플레이스는 태릉 현대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15개동, 1308가구다. 이번에 입찰을 진행하는 아파트는 전용 59㎡ 5가구(9억3000만원), 74㎡ 5가구(11억원), 84㎡ 2가구(12억7400만원)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전용 59㎡의 경우 지난해 10억원에 거래된 이후 집주인들이 대부분 그 이상의 가격을 호가로 제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매수 문의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집값 고점 인식과 금리 인상 영향으로 최근 부동산 시장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대비 0.03% 하락하면서 4주 연속 내림세다. 최근까지 상승세를 유지했던 강남구와 용산구도 보합세로 돌아서는 등 서초구(0.02%)를 제외하고는 모든 자치구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7주 연속 하락하며, 매수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심지어 청약 시장에서는 할인 분양도 등장했다.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기존 분양가의 최대 15% 할인된 가격을 내놨다. 이달 입주를 시작하지만 총 216가구 중 90% 수준인 195가구가 미분양됐고, 3차례에 걸쳐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지만 완판이 이뤄지지 못했다. 당초 분양가는 전용 59㎡는 8억6120만~8억7910만원, 전용 78㎡는 10억1630만~11억4780만원 수준이었는데, 최근에 분양가 할인을 통해 전용 59㎡는 6억8000만~7억8500만원, 전용 78㎡는 8억6385만~9억7563만원으로 낮췄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집값 우상향이 분명하면 조금 비싸게 사도 상관없다. 하지만 금리도 높아지고 집값 상승에 대한 믿음이 약해지면 소비자들은 옥석가리기를 하게 된다”면서 “입지와 가격경쟁력에 대한 민감도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2.06.26 I 하지나 기자
규제지역 일부 해제한다는데…대구·대전·세종 등 꼽혀
  • 규제지역 일부 해제한다는데…대구·대전·세종 등 꼽혀[6·21대책]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내주 초 161곳에 달하는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가운데 일부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대규모 미분양이 나오는 대구나 집값이 급락하고 있는데 세종 등이 해제가 유력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국토교통부는 21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차 부동산 관계 장관회의에서 이달 말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 규제지역 조정 방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국토부는 주택시장 상황과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일부 지역의 해제를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투기과열지구는 49곳, 조정대상지역은 112곳이 지정돼 있다.규제지역으로 묶이면 대출·세제·청약 등 광범위한 규제를 적용받는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9억원 이하 구간은 50%, 9억원 초과분은 30%로 각각 제한된다. 총부채상환비율(DTI)도 50%가 적용되는 등 대출 규제가 가해지고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 부담도 커진다.투기과열지구에서는 LTV가 9억원 이하면 40%, 9억원 초과는 20%가 적용되는 등 더욱 강력한 대출 규제가 적용되고 재건축 등 정비사업 규제 수위도 높아진다.작년 하반기부터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절벽에 이어 집값이 하락하는 지역까지 나오자 해당 규제지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정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구시를 비롯해 울산 남구, 경기도 양주·파주·김포시, 충북 청주시, 전북 전주시 등이 국토부에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공식 요청했다. 공급과잉으로 대규모 미분양이 나오고 있는 대구, 집값 하락이 가파른 세종 등은 해제가 유력한 지역으로 거론된다. 국토부는 조정대상지역을 지정할 때 최근 3개월간 집값 상승률이 해당 시·도 물가상승률의 1.3배가 넘는 곳을 우선 분류한 후 청약경쟁률이나 분양권 전매거래량 등을 살펴본다. 또 정성적 평가를 통해 집값 상승이 일부 투기 세력의 개입 때문인지 아니면 개발사업 진전 등에 따른 상승인지 등을 파악해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지정 당시의 정량·정성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 경우 규제지역에서 해제된다.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가장 유력한 곳은 대구, 대전이나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세종 등이 거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천 중구, 경기 파주·광주 지역들도 상대적으로 거래가 잘 안되고 가격도 약세인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핵심지나 작년에 상승폭이 컸던 지역은 여전히 하락전환하지 않았기 때문에 뚜렷하게 하락한 지역을 중심으로 국소적으로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6.21 I 오희나 기자
오세훈표 '모아타운' 첫 공모 21곳 최종 선정…7월 추가 공모
  • 오세훈표 '모아타운' 첫 공모 21곳 최종 선정…7월 추가 공모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노후 저층주거지의 새로운 정비방식인 오세훈표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을 위한 첫 자치구 공모 결과, 21곳이 최종 선정됐다.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웠던 노후 저층주거지의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아주택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서울시 강북구 번동 일대의 저층 주거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모아타운 대상지 발굴 자치구 공모결과를 21일 발표하고 모아주택 활성화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모아타운’은 신축·구축 건물이 혼재돼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대단지 아파트처럼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지하주차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지역 단위 정비방식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지역 내 이웃한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서 블록 단위(1500㎡ 이상)로 아파트를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번 공모는 한 달 정도의 짧은 공모기간에도 불구하고 14개 자치구 30곳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시는 16일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각 대상지별로 노후도 등 사업의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21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종로구 구기동 100-48 일원 △성동구 마장동 457 일원 △송파구 풍납동 483-10 일원 △송파구 거여동 555 일원 △마포구 성산동 160-4 일원 △마포구 망원동 456-6 일원 △양천구 신월동 173 일원 등 21곳이다. 특히 도시재생활성화지역 6곳도 대상지에 포함됐다. 재개발 방식을 추진하려면 도시재생사업 전면 취소가 불가피한 곳들이지만 ‘모아타운’의 경우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변경을 통해 재생사업과 연계 추진이 가능하다. 신청 지역 가운데 한양도성·풍납토성 등 역사문화환경 보존과 관리가 필요한 지역들은 최종 대상지에서 제외됐다. 대상지로 선정된 21곳은 해당 자치구에서 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서울시에서 주민공람, 통합심의 등 절차를 거쳐 모아타운의 법적 효력을 가지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시는 모아타운 지정을 위한 관리계획 수립에 필요한 비용(최대 2억, 시·구비 매칭)을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 관리계획 수립에 착수해, 이르면 연말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모아타운’ 지정이 이뤄지게 된다. 시는 시행착오 없이 빠르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이달 말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지침을 각 자치구에 배포하는 등 모아타운 지정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투기방지대책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지분쪼개기 등을 통한 투기세력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2022년 6월 23일을 권리산정기준일로 지정·고시한다. 권리산정기준일까지 착공신고를 득하지 못한 사업의 토지등소유자는 추후 해당 필지에서 모아주택(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시행될 경우 현금청산대상자가 된다. 단, 권리산정기준일까지 착공신고를 득하였을 경우라도 개별 모아주택의 조합설립인가 전까지 소유권을 확보해야 분양대상이 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로 선정된 대상지를 그동안 막혔던 주택공급 문제를 해결해 나갈 마중물로 삼아 중장기적인 주택 수급 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원활한 모아타운 추진을 통해 2026년까지 총 3만호 이상의 양질의 신규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의 높은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7월 중 모아타운 대상지 발굴 자치구 공모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업 추진 의지가 있는 주민들이 직접 관리계획안을 마련해 자치구에 제출하고, 자치구가 적정 여부를 검토해 시에 승인을 요청하는 모아타운 주민제안도 추진한다. 이번 대상지 선정평가는 공모 시 공고된 대상지 선정기준안에 따라 법적 지역지정 요건을 정량화한 정량적 평가점수, 지역의 정책적 요건 등에 따른 지역별 평가를 중심으로 하되, 지역균형발전과 자치구 상황 등을 고려했다. 대상지 선정에서 제외된 8곳은 종로구(1개소), 중구(1개소), 성동구(1개소), 마포구(1개소), 양천구(1개소), 동작구(1개소), 송파구(2개소)다.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지역도 타사업 중복 등의 문제가 해결될 경우 다음 공모에 재신청할 수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선정된 대상지에서 모아주택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노후 저층주거지가 새로운 정비수법 도입으로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서울시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2.06.21 I 오희나 기자
초역세권단지 '한화포레나 미아' 분양마감 임박
  • 초역세권단지 '한화포레나 미아' 분양마감 임박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화건설이 분양하는 서울 강북구 초역세권 단지 ‘한화 포레나 미아’가 무순위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마감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 포레나 미아’ 투시도 (이미지=한화건설)무순위 청약은 계약종료 후 잔여 분 발생 시 추가접수를 받는 절차다. 지난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에서 실시한 무순위 청약에서 잔여 139가구에 1120개가 접수돼 평균 8.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화 포레나 미아 계약금은 공급가액의 10%로 책정돼 초기 자금 부담을 줄였으며, 중도금도 9억원 이하는 전체 분양대금의 4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9억원 초과 타입도 사업자 보증으로 9억원 이하분의 40%와 9억원 초과분의 20% 대출이 가능하다. 의무거주 조건도 없어 입주시 개인 사정에 따라 전월세를 줄 수 있다.우수한 입지도 갖췄다. 이 단지는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이 도보 1분 거리인 초역세권에 자리하며, 지하철 4호선 미아역과 미아사거리역도 도보 15분 권역이다. 도보거리에 송천초, 삼양초, 성암여중, 신일중·고, 삼각산초·중·고 등의 학교가 위치하며, 영훈초, 영훈국제중, 대일외고 등의 명문학군과도 가깝다. 미아동은 정비사업이 활발해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추가적인 인프라 개선도 기대된다. 한화 포레나 미아 남쪽으로는 미아2구역 재정비 촉진지구(2870가구), 미아3재정비 촉진지구(1037가구)가 위치하며, 삼양사거리도 지구단위 계획에 따라 학원가 등으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한화 포레나 미아에는 포레나만의 우수한 설계와 상품도 도입된다. 아파트 중심에는 상부가 개방된 선큰광장이 위치하며, 공개용지(2곳)와 놀이터(3곳)가 자리해 휴식을 즐기기 좋다.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인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독서실, 북하우스 등과, 특히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공간인 육아종합센터까지 들어올 예정으로 젊은 부부에게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한편 한화 포레나 미아는 서울 강북구 솔샘로 265 일대(미아동 705-1, 삼양사거리 특별계획 3구역)에 위치하며,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4개 동, 전용 39~84㎡, 총 497세대로 조성된다. 모델하우스는 4호선 미아사거리역 근처에 운영중이며,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
2022.06.16 I 이승현 기자
알서포트, 강북삼성병원에 화상회의 '콜라박스' 구축
  • 알서포트, 강북삼성병원에 화상회의 '콜라박스' 구축
  • 강북삼성병원에 설치한 알서포트 콜라박스 (제공=알서포트)[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알서포트(131370)는 강북삼성병원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센터’에 설치형 화상회의 부스 ‘콜라박스’(COLABOX)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재외국민 비대면 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최근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센터’를 개소, 환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특수 방음 설계된 콜라박스를 도입했다.콜라박스는 알서포트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설치형 화상회의실이다. 박스형 독립 공간에 화상회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셋톱박스와 모니터,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 등 화상회의 솔루션을 올인원으로 제공한다.부스 앞면을 22T 복층강화유리로 특수 제작해 방음 성능을 높였다. 강북삼성병원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과 기관, 학교에서 화상회의와 함께 보안 유지가 필요한 비대면 진료, 고객 상담, 온라인 면접, 업무 집중 공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강북삼성병원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센터 구축을 계기로 콜라박스가 기업과 기관, 학교뿐 아니라 비대면 원격의료 분야 발전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콜라박스 시장을 확대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물리적 제약을 해소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5 I 강경래 기자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최고 16층 규모 탈바꿈
  •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최고 16층 규모 탈바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종로구의 코리안리재보험 본사가 최고 16층으로 변신한다.코리안리재험 본사 입면도.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지난 8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종로구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7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종로구 수송동 80번지 일대는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위치한 곳으로, 1985년 4월 건축물 준공 이후 36년 이상 경과함에 따라 건축물 안전, 도시경관저해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으며, 내부 설비가 노후해 그간 스마트 업무환경 조성에 한계가 있었다. 현재 건축물은 연면적 3만 9357.43㎡, 지하3~지상12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약 100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이에, 수송구역 제1-7지구의 토지등소유자가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및 문화시설(공연장) 건립계획을 제안하게 됐으며, 용적률 800%이하, 높이 70m이하에서 건축이 가능하도록 정비계획(안)이 확정됐고, 향후 현상설계공모를 통해 건축계획이 구체화 될 예정이다. 건물은 연면적 약 9만 3000㎡, 지하6층~지상16층 규모로 건축예정이며, 지면과 접하는 4개층(지상2층~지하2층)에는 도심활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가로활성화용도인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했다. 또 지상 14개층(지상3층~16층)에는 업무시설을 계획했다. 저층부에는 1,004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지상2층~지상5층)과 300석 규모의 공연장(지상3층~지상4층)을 도입하여, 수송동일대를 수송공원·조계사·인사동 등 지역 역사문화자산과 연계된 新 역사문화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가칭)엔젤 콘서트홀은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에 적합한 음향환경 구현이 가능한 높이, 용적(약 1만 1000㎥)을 고려해 국제적인 공연 유치가 가능한 규모로 계획됐으며, 코리안리재보험사에서는 국내 유일의 세계 10대 금융사의 위상에 걸맞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산하에 문화재단을 설립하여 콘서트홀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수송공원(약 1280㎡ 공공기여)은 콘서트홀과 연계하여 재조성하고, 공개공지도 연접 배치해 약 2000㎥이상의 개방형 녹지공간을 마련해 도심내 휴식과 여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7지구의 정비계획(안)이 “수정가결” 됨에 따라 서울도심 내 업무 기능이 유지·발전되고, 강북에 부족한 문화인프라와 도심녹지공간이 확충되어 활력있는 도심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2.06.09 I 신수정 기자
사내식당 '건강식'으로 바꿨더니 체중 2㎏ 줄었네
  • 사내식당 '건강식'으로 바꿨더니 체중 2㎏ 줄었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웰스토리는 건강 증진 프로모션인 ‘웰핏 챌린지’를 진행한 결과, 건강지표를 측정한 참여 고객들의 평균 체중과 체지방율이 각각 2.1kg, 1.5%포인트 감소하고 근육량은 0.5kg 증가했다고 밝혔다. 웰핏 챌린지는 사내식당 고객들에게 4주간 건강식을 제공하고 전후 건강지표를 비교해 실제 건강 개선 정도에 따라 참여 리워드를 선물하는 프로모션이다.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13일까지 4주간 진행됐으며 삼성웰스토리가 운영하는 149개 사내식당에서 4500여명의 고객이 참여했다.웰핏 챌린지의 건강식은 체중조절을 위한 ‘다이어트’, 근육량 증가를 돕는 ‘부스트’, 질병 예방을 목적으로 한 ‘케어’ 등 3가지 건강 개선 목표에 맞춰 메뉴 컨셉과 영양 설계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다이어트 건강식은 500kcal 이하 및 프로틴 20g 이상, 부스트 건강식은 700kcal 이하 및 프로틴 日 권장량 50% 이상, 케어 건강식은 나트륨 1000mg 이하 및 53대 20대 27의 ‘탄단지 비율(탄수화물·단백질·지방)’에 맞춰 개발됐다.삼성웰스토리가 웰핏 챌린지를 위해 개발한 메뉴는 총 180개로 강북삼성병원, 스타셰프 등과 메뉴 개발을 협업해 건강식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는 건강식 관련 연구자료를 분석해 과학적 근거가 있는 영양소 설계 기준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삼성웰스토리의 건강식 레시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역할을 맡았다.스타셰프인 정호영 셰프와는 트렌디한 메뉴를 건강식에 접목시키는 협업을 통해 건강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없애는데 집중했다.삼성웰스토리는 “웰핏 챌린지는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식사 관리를 매일 이용하는 사내식당에서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한 프로모션”으로 “4주간 건강식만 꾸준히 이용해도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고객들의 참여와 만족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2022.06.09 I 정병묵 기자
한화포레나미아, '줍줍' 경쟁률도 한자릿수…청약 열기 꺽이나
  • 한화포레나미아, '줍줍' 경쟁률도 한자릿수…청약 열기 꺽이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화포레나미아가 무순위 청약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올들어 아파트 청약 열기가 꺾이면서 ‘청약불패’로 불리던 서울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화 포레나 미아 투시도 (자료=한화건설)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미아동 ‘한화포레나미아’는 전날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 139가구 모집에 1120명이 청약해 평균 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주택형별로 보면 소형 면적인 전용 59㎡A(38.4대 1), 53㎡B(35.0대 1), 39㎡A(29.0대 1), 53㎡A(10.7대 1)는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형 면적인 전용 80㎡A(3.0대 1), 84㎡B(3.5대 1), 84㎡A(3.8대 1)는 한 자릿수 초반대의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 통장이 필요 없어 허수가 많다. 때문에 한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청약 성적이 저조하다는걸 의미한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일 이후 계약 포기자나 청약 당첨 부적격자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청약을 받아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아 ‘줍줍’이라고 불린다.앞서 이 단지는 지난 4월초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328가구 모집에 2374명이 신청해 7.3대 1의 한 자릿수 경쟁률에 그쳤다. 청약 당첨자의 58%가량만 계약하면서 대규모 무순위 청약이 나왔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전용 84㎡형의 경우 분양 가격이 10억8921만∼11억5003만원에 달하면서 인근 시세대비 차익이 크지 않다. 이 밖에 올해 강북구에서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미아동 ‘북서울자이폴라리스’(미아3구역 재개발)와 수유동 ‘칸타빌수유팰리스’(강북종합시장 재정비) 등이 계약 포기자가 발생하면서 무순위 청약으로 이어진바 있다.
2022.06.03 I 오희나 기자
강북삼성병원, 개인 맞춤형 ‘황반 변성’ 악화 예측 알고리즘 개발
  • 강북삼성병원, 개인 맞춤형 ‘황반 변성’ 악화 예측 알고리즘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안과 송수정 교수,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신지태 교수 연구팀은 인공 지능 방법들 중 하나인 생산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을 이용해 황반 변성 환자들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생산적 적대 신경망은 생성자와 식별자가 서로 경쟁하며 데이터를 생성하는 모델로, 실제 이미지를 활용해 가짜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알고리즘이다. 최근 유행했던 미래 내 얼굴을 예측하는 여러 페이스 어플리케이션 등이 생산적 적대 신경망을 활용한 예이다. 이번 연구는 강북삼성병원 건강검진센터와 안과에서 5년 이상 추적 관찰이 가능했던 초기 및 중기 황반 변성 환자들의 안저 사진들을 바탕으로, 생산적 적대 신경망을 이용해 현재 황반 변성 환자의 안저 이미지 입력 시 1,3,5 년 뒤 예상되는 안저 이미지를 생성하는 식으로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특히 현재까지 개발된 황반변성 예측 알고리즘은 단순 악화 위험도 수치를 알려주는 정도에 국한되었지만, 이번 개발한 알고리즘은 환자 개개인의 안저 상태에 따른 악화 예측으로, 이는 인공 지능 방법을 응용한 개인 맞춤 질환 예측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강북삼성병원 안과 송수정 교수는 “황반변성은 세계적으로 실명의 주요 원인 1,2위를 다투고 있기 때문에 초기나 중기 황반변성의 악화 예측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초기 환자들에게서도 환자 각 개인의 색소 변화, 황반부의 드루젠등 개인의 상태에 따라 황반변성의 악화 위험도가 각각 다른데 이에 대한 예측이 가능한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며 “알고리즘이 임상적으로 사용되기에는 예측 기능 성능 향상이나 추가 외부 검증이 필요하지만, 인공 지능 연구의 궁극적인 단계라고 간주되는 미래 예측을 의료 분야에서 실현한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Computer Methods Programs in Biomedicine 저널 4월 호에 게재되었다. 1열 사진 : 실제 황반 변성 환자를 5년 동안 추적 관찰해, 기준점, 1년 뒤, 3년 뒤, 5년 뒤의 실제 안저 사진-2열 사진 : 기준 사진을 가지고 알고리즘을 통해 1년 뒤, 3년 뒤, 5년 뒤 변화를 예측하여 만들어낸 합성 안저 사진
2022.06.02 I 이순용 기자
12년 민주당 아성 깨지나…여당 프리미엄 얻고 서울시장·구청장 ‘물갈이’
  • 12년 민주당 아성 깨지나…여당 프리미엄 얻고 서울시장·구청장 ‘물갈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권력 구도가 대대적으로 개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을 비롯해 24개 구청장, 서울시의회 110석 중 102곳을 차지하며 사실상 독점체제를 보였던 더불어민주당은 여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국민의힘에게 절반 이상 자리를 내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불과 석달 전 열린 3·9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인 윤석열 후보가 전임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승리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1일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송영길 민주당 후보에게 낙승을 거두며 제39대 서울특별시장이자 헌정 사상 최초 4선 서울시장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사진 왼쪽)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출처=국회사진기자단]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 9년7개월여 만에 서울시로 돌아온 오 후보는 사상 최초 4선 서울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꿰차며 강력한 대권 후보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2006년 제33대 서울시장 당선된 데 이어 2010년 34대 서울시장으로 재임에 성공했지만, 이후 무상급식 조례 논란으로 물러난 뒤 10년간의 야인생활을 거쳤다. 이후 지난해 4·7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다시 화려하게 컴백했다. 오 후보는 지난해 4월 서울시장 취임 직후부터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향후 10년의 서울의 미래 비전이 담긴 ‘서울비전 2030’이라는 초석을 만들고, 올해부터 역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또 약자와의 동행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우며 생계·주거·교육·의료 4개 분야에서 각각 △안심소득 △임대주택 고급화 △서울런 △공공의료 확대 등을 접목해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송 후보도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폐지 등 전임정권 부동산 정책 흔적 지우기, 김포공항 이전을 통한 수도권 서부 대개발, 유엔 제5본부 서울 유치 등 굵직한 공약을 앞세워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다만 앞서 진행한 서울 지역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10~20%P(포인트) 차이로 오 후보에게 열세인 상황이라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를 제외하고 24곳을 차지한 민주당은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15곳에서 현역 구청장이 재출마했다. 나머지 9곳은 3선 연임 제한 등으로 출마하지 못했으며, 서초구의 경우 여당 국민의힘 후보인 전성수 후보가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민주당은 선거 초반 최대 15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론조사 결과 등을 감안하면 절반의 자리를 사수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전체 25개 자치구 중 관악·성동·중랑구 등에서 우세한 상황이며,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을 비롯해 은평·성북구 등에서 접전 속 우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12년간 지방권력을 독식한 민주당에 대한 심판론을 앞세워 최대 20곳 이상에서 승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를 비롯해 마포·용산·강동·동작구 등에서 승리의 깃발을 꼽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출구조사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를 비롯해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달 27~28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서울은 21.2%의 투표율을 보였다.
2022.06.01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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