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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심리 위축…서울 아파트값 21주째 하락
  • 여전한 심리 위축…서울 아파트값 21주째 하락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21주 연속 내리며 2013년 이래 최장 기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셋값 역시 누적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23주째 내림세를 계속했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08%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지난해 11월 12일(-0.01%) 이후 21주 연속 내림세다. 최문기 한국감정원 주택통계과장은 “시장 불확실성으로 매수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가운데, 정부 규제정책과 대출규제 등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되는 편”이라고 말했다.우선 매매값의 경우 서울 자치구 25곳 가운데 종로와 강북구는 매수자들의 눈치보기 장세 이어지며 보합세(0.00%)를 지속했다. 투자수요 많았던 성동구(-0.21%)와 노원구(-0.09%)는 각각 행당동과 상계·월계동 위주로 떨어졌고, 용산구(-0.07%)는 거래감소로 급매물 누적된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강남권에서는 송파구(-0.04%)와 강남구(-0.05%)가 대다수 단지에서 하락세 이어갔다. 양천구(-0.18%)는 투자수요 몰렸던 단지 위주로, 서초구(-0.11%)는 구 외곽의 소규모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서울 아파트 전세값도 누적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23주째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주 대비 0.08% 떨어졌다. 다만 입주물량 유무와 정비사업 이주수요, 직주근접 수요 여부 등에 따라 지역별로 차별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올 상반기(1~6월)에만 2만162가구가 입주한다.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헬리오시티 입주 막바지 및 재건축 이주 수요로 전주 대비 0.10% 상승했다. 반면 강동구(-0.30%)는 인근 하남시 입주물량 및 구 내 입주예정 물량 영향으로 하락폭 확대되고, 양천구(-0.18%)는 학군수요 감소한 목동 신시가지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북구는 미아뉴타운 급매물 소진 및 일부 역세권 단지 수요 증가로 보합 전환(0.00%)했다. 은평(-0.17%)·마포구(-0.11%)는 불광·성산동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하락했고, 중구(-0.03%)는 황학동 대단지에서 매물 적체되며 하락으로 전환했다.같은 기간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11% 떨어졌다. 수도권(-0.10%)과 지방(-0.12%) 모두 전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세값 역시 동반 하락장이다. 수도권(-0.15%)과 지방(-0.09%) 모두 하락세를 이어가면 전국 기준 0.12% 떨어졌다.
2019.04.04 I 박민 기자
서초구 방배동 재건축 '활발'… 강남 新주거촌 주목
  • 서초구 방배동 재건축 '활발'… 강남 新주거촌 주목
  •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에 정비사업이 활발해지며 강남권의 신(新) 주거 중심지로 자리매김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방배동 일대는 주변 녹지도 풍부한데다 교통망 개발 호재, 재건축 등에 힘입어 주거 환경도 확 바뀔 예정이라 건설사들도 앞다퉈 새 아파트 공급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 클린업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현재 서초구 방배동은 12곳이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인근 잠원동 18곳에서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지만, 7개 단지가 통합으로 추진되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강남권에서 가장 활발한 것은 방배동이다. 이어 반포동 9곳, 강남구 대치동 7곳, 개포동 6곳에서 정비사업이 계획 중이다.특히 방배동은 대규모 아파트 보다는 저층 주택 중심으로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방배동 일대는 과거부터 강남권에서도 고급주택 등 단독주택 밀집지로 유명한 곳으로 꼽혔다. 이후 빌라, 다세대 등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면서 이 일대에 인구가 많이 유입되다 보니, 기반 시설의 부족을 가져왔고 이는 정비사업 추진으로 연결되고 있다.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방배동은 785가구가 분양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서초구 분양 가구(9123)의 8.6% 수준에 불과하다. 공급이 적었던 탓에 신규 분양 단지의 희소성도 높은 편이다. 2017년 1월 GS건설 ‘방배아트자이’는 청약 경쟁률 평균 9.8대 1을 기록했다. 작년 10월 입주를 마쳤으며, 전용면적 84㎡는 시세가 최고 18억원대로 분양권 대비 5억원 가량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방배동 12곳의 정비사업장 추진 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진행이 가장 빠른 곳은 방배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방배그랑자이’는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총 758가구 중 257가구(전용면적 59~84㎡)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단독주택 재건축 구역인 방배5구역은 2016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지난해 6월부터 이주를 시작했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 나서며, 이르면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방배6구역은 2009년말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2017년 12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이주 중이다.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방배13구역은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으로 2017년 12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이 단지는 시공사인 GS건설이 2296가구 규모의 ‘방배 포레스트 자이’로 변신시킨다는 계획이다.서초구가 계획 중인 방배동 일대 도시재생 종합 계획인 ‘블루밍 방배플랜’도 개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낙후된 방배 지역의 문화·경제·주거환경 등을 확 바꿔 서초의 새로운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2025년까지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리풀터널 개통 이전까지 방배동은 서초구 내에서도 저평가 됐지만, 터널 개통 이후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가치는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비사업을 통해 노후주택들이 첨단 브랜드 아파트로 탈바꿈하면서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19.04.03 I 김기덕 기자
 결국엔 '입지'가 '신축'을 이긴다
  • [조철현의 '삐딱 부동산'] 결국엔 '입지'가 '신축'을 이긴다
  • 요즘 신축 아파트가 인기다. 하지만 입지는 따지지 않고 새 아파트라는 이유만으로 덜컥 매입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사진은 최근 입주한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 아파트. 총 9510가구로 단일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사진=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잠실 파크리오(2008년 8월 입주)와 송파 헬리오시티(2018년 12월 입주). 서울 송파구에 들어선 매머드급 대단지 아파트다. 단지 규모가 각각 6864가구와 9510가구에 달한다. 입지 면에서는 잠실에 위치한 파크리오(행정동은 신천동)가 우위에 있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다. 한강과 가깝고 롯데월드타워와 올림픽공원도 단지 인근에 있다. 지하철 2호선 잠실나루역과 잠실역, 8호선 몽촌토성역(평화의문), 9호선 한성백제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로 대중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가락동에 들어선 헬리오시티도 입지가 나쁘지 않으나 파크리오에 비해서는 한 수 아래라는 평가다. 그런데도 헬리오시티 매매값은 파크리오보다 더 비싸다.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는 14억3000만원에서 16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반면 파크리오 전용 84㎡ 시세는 13억5000만~15억5000만원 선이다. 헬리오시티가 입지 면에서는 파크리오에 뒤쳐지지만 시세가 비싼 이유는 뭘까.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신축 단지(새 아파트)’라는 점을 빼고는 설명할 방도가 마땅찮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신축의 힘’이 ‘입지의 열위’를 상쇄하고도 남는 위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새 아파트 ‘귀하신 몸’서울 주택시장에서 신축 아파트가 인기다. ‘새 아파트 신드롬’으로 불릴 정도로 지은 지 5년 이내 신축 아파트가 ‘귀하신 몸’ 대접을 받고 있다. 올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긴 하지만 지난 몇년 사이 새 아파트 몸값이 많이 올랐다. 같은 동네(동일 입지)에서 새 아파트 매매값이 구축 단지(재건축 호재가 없는 지은 지 20년 안팎의 아파트)보다 2배 가까이 비싼 경우도 흔하다. 어쩌면 당연한 현상일 수도 있겠다. 입지가 비슷한 곳이라면 헌 아파트보다는 새 아파트가 인기를 끌 수밖에 없는 것이다.그런데 최근 들어선 입지가 다소 떨어지는 데도 새 아파트라는 이유로 매매값이 더 비싼 경우도 적잖게 볼 수 있다. 지난 2006년 1월 입주해 올해로 지은 지 13년째가 되는 강남구 도곡동 ‘도곡 렉슬’(3002가구)과 올해 2월 입주한 개포동 ‘개포 래미안 블레스티지’(1957가구)를 비교해 보자. 도곡 렉슬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제외하면 강남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지(3002가구)인데다 입지도 매우 뛰어나 ‘입지 깡패’로 불리는 곳에 들어서 있다. 실제로 이 아파트는 우수한 학군(대도초·숙명여중·대부고 등), 대치동 학원가 근접성(도보 가능), 초역세권(지하철 3호선, 분당선) 등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입지를 자랑한다. 개포 래미안 블레스티지도 입지 여건이 우수한 편이지만, 아직 조성되지 않은 학군과 역세권이라고 하기는 힘든 위치 등 입지 면에선 도곡 렉슬에 못미친다고 봐야 한다.그런데 두 단지의 매매 시세를 비교해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전용 84㎡ 아파트를 놓고 봤을 때 도곡 렉슬은 매매값이 17억~19억5000만원 선이지만 개포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18억~20억원을 형성하고 있다. ◇좋은 품질에다 희소성까지새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우선 아파트 품질이 놀라보게 좋아졌다. 요즘 분양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들러보면 기존 단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평면이 확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 낡은 단지에서는 볼 수 없는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수영장,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것도 매력이다. 내진 설계 강화와 미세먼지 정화 시스템 구축, 넓은 주차공간과 우수한 조경 공간 등도 신축 단지의 장점이다.이 뿐만이 아니다. 정부의 재건축·재개발 규제로 새 아파트 희소가치가 높아진 것도 새 아파트가 귀한 대접을 받는 데 한몫한다. 서울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 재정비사업 외에는 신규 주택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다.이렇다 보니 입지가 상대적으로 떨어져도 품질이 좋으면서 희소가치도 있는 새 아파트를 살 것인지, 아니면 입지가 좋은 구축 아파트를 살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입지 경쟁력’과 ‘상품 경쟁력’.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으면 좋겠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좋은 입지에 상품 경쟁력까지 갖춘 단지는 가격이 비싸 웬만한 자금력이 있지 않고서는 손에 넣기가 어렵다.◇“결국엔 입지가 승리”그렇다면 어느 쪽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까. 선택은 쉽지 않다. 미래가치보다는 현재가치를 즐길 것인가, 미래를 위해 현재가치를 포기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여기서는 순수하게 자산 관리 측면에서 따져보기로 하자. 영원한 새 아파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살다 보면 새 집도 이내 헌 집이 되기 마련이다. 중·단기적으로는 신축(새 아파트)이 입지를 누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입지가 신축을 누른다. 콘크리트 건물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감가상각이 되면서 사라진다. 실제 아파트가 지은 지 10년이 넘으면 신축 프리미엄이 많이 없어져 집값 상승이 더딜 수밖에 없다는 게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부동산은 입지가 가장 중요하다. 입지는 무시한 채 새 아파트의 화려한 외관에만 현혹되어 덜컥 사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입지는 빼고 아파트 준공연도만 따져 매수 여부를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첫째도 입지, 둘째도 입지, 셋째도 입지”라는 부동산 업계의 말이 괜한 얘기가 아니다. 아물며 입지 좋은 곳에 있으면서 재건축까지 바라볼 수 있을 정도의 연식을 지닌 단지라면 미래가치가 꽤 높을 수밖에 없다. B급 입지이면서 개발 호재도 많지 않은 곳인데도 신축이라는 이유로 새 아파트를 덜컥 샀다면 입주 5~10년 안에 털고 나올 필요가 있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019.04.03 I 조철현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5개월만에 반등…"추격 매수는 금물"
  •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5개월만에 반등…"추격 매수는 금물"
  • 자료: 부동산114 제공(단위:%)[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5개월여 만에 상승 반전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 대단지 아파트의 급매물이 대부분 소화되면서 재건축 매매시장이 바닥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고강도 규제로 매매거래 자체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일시적인 현상일 뿐 본격적인 반등 신호로 보기 어렵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3월 29일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 보다 0.05% 올랐다. 지난해 11월 첫째 주부터 하락한 이후 21주 만에 첫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재건축 아파트가 몰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중 송파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한 주 새 0.62% 올랐다. 전주(0.06%)에 이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보합권에 머물렀다. 강남구와 강동구는 각각 -0.03%, -0.35% 하락하며 3주째 약세를 보였다. 송파구에서는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의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전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76㎡은 16억1000만원의 매물이 소진된 이후 16억원대 매물이 대부분 소화되면서 최근 시세가 5000만원 가량 올랐다. 이 단지는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전 19억1000만원에 거래됐다가 올 1~2월 17억~17억5000만원, 3월 들어 16억원대 거래가 이뤄졌다.송파구 잠실동 D공인 관계자는 “급급매로 나온 매물이 모두 소화되면서 매수 대기자들 사이에서도 가격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며 “현재 이 단지 호가는 17억원 중반대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서초구에서도 신반포4지구 통합 재건축 단지에 속한 신반포 8차 전용 52㎡는 전주보다 5000만~6000만원 가량 상승한 16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잠실 일대 급매가 거래되면서 재건축시장이 상승했지만 예년보다 거래량이 현저히 낮은데다 매수심리도 위축돼 있어 아직 본격적인 반등세로 보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추가 상승을 노린 추격 매수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2019.03.31 I 김기덕 기자
은마 아파트 주민 뿔났다… "낡은 아파트 더이상 못 산다"
  • 은마 아파트 주민 뿔났다… "낡은 아파트 더이상 못 산다"
  • 2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모여 서울시의 재건축 정비계획안 심의 지연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김기덕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원하는 대로 초고층(49층) 건축 계획안도 바꾸고, 수차례 정비계획안 변경 요청에도 성실히 임했는데 재건축 심의 테이블에 조차 올리지 않는 게 ‘갑질 행정’이 아니고 뭡니까. 파이프 배관 파열에 녹물까지 새는 41년 된 아파트에 도대체 언제까지 살라는 건지 답답합니다.”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주민들이 결국 단체 행동에 나섰다.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지만 서울시 문턱을 번번이 좌절하며 16년 간 사업이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한 데 따른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29일 오후 은마아파트 토지 등 소유자와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소속 300여 명은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여 정비계획안에 대한 ‘재건축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상정’을 요구하는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정돈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장은 “지난해 8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가 요구한 정비계획안을 제출했지만 반년 넘게 묵묵부답인 상황”이라며 “재건축 인·허가 의무를 철저히 무시하는 무책임한 행정으로 더 이상 피해를 볼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979년에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최고 14층 28개 동 규모에 4424가구가 거주하는 강남 재건축을 상징하는 대단지 아파트다. 지난 2003년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지 16년이 지났지만, 서울시 첫 심의 단계인 도계위에서 총 다섯 차례나 퇴짜를 받으며 사업이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실제 이 아파트는 2010년 3월 재건축 안전진단 D등급을 받은 뒤 재건축 사업 추진에 나섰지만 이후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2015년 12월 추진위는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수립해 처음 서울시 문을 두드렸다. 이후 2017년 8월 도계위 테이블에 올라갔지만, 이례적으로 심의 조차 되지 않고 ‘미심의 조치’를 받았다. 결국 같은 해 10월 추진위는 주민 설명회를 통해 최고 49층 높이의 재건축 계획안을 35층으로 울며겨자먹기로 수정했지만 이후 보류, 재자문 등의 판정으로 사업이 멈춰선 상황이다. 은마아파트 추진위 관계자는 “준공 후 41년이 지난 더이상 수선이 어렵고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지경”이라며 “단전, 누수, 승강기 고장 등 노후된 시설물로 인해 안전 사고가 발생하면 누가 책임질 거냐”고 따졌다. 일부 주민들은 사업 지연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은마아파트 한 주민은 “추진위 집행부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층수 마저 낮아진 상황에서 차라리 1대 1 재건축을 통해 재건축 부담금도 낮추고, 임대아파트를 짓지 말자는 내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용산·여의도 통개발 발언’이 주택시장에 직·간접적 영향을 끼쳤다는 비판이 있어 이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미 국토부와 함께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 만큼 앞으로 대규모 재건축 개발에 대한 논의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러는 사이 은마아파트 시세는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전 20억5000만원(전용 84㎡기준)에 거래됐던 은마아파트 시세가 최근 16억원대로 내려 왔지만 매수인들을 찾기 힘든 상황”이라며 “보유세 등 세금 부담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재건축 사업이 진행이 더뎌지면 추가 하락도 불가피 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내부 세대 모습.(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 제공)
2019.03.29 I 김기덕 기자
여전한 심리 위축…서울 아파트값 20주째 하락
  • 여전한 심리 위축…서울 아파트값 20주째 하락
  • 자료=한국감정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20주 연속 내리며 2013년 이래 최장 기간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역시 봄 이사철을 맞아 하락 폭을 좁히긴 했지만 22주째 내림세를 계속했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5일 기준 3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09%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지난해 11월 이후 20주째 이어진다. 시장 불확실성으로 매수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가운데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 등 다양한 하방요인에 단지 대다수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다고 한국감정원은 분석했다. 서울 자치구 25곳 가운데 종로·강북구는 눈치보기 장세 속에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노원·용산(-0.11%)과 마포(-0.09%) 등은 투자수요가 몰렸거나 비역세권 구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값이 하락했다. 강남권에선 하락 폭이 컸던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소화되며 강남(-0.04%) 송파(-0.01%) 등 일부 자치구의 아파트값이 하락 폭을 좁혔다. 이와 달리 양천(-0.25%)과 영등포(-0.14%)구는 투자수요가 몰렸던 재건축 아파트의 매물 증가로, 강서(-0.14%)구는 김포·파주 등 인근 지역으로의 수요 유출로 각각 아파트값 하락 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꽁꽁 얼어붙긴 마찬가지였다. 다만 봄 이사철인 데다 일부 정비사업장이 이주하기 시작하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 하락 폭은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06%로 좁혔다. 중구 아파트 일부는 급매물이 해소된 이후 전셋값이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송파구 역시 9510가구에 달하는 가락동 ‘헬리오시티’ 여파에서 벗어나며 아파트 전셋값이 0.13% 올랐다. 종로(-0.07%)·양천(-0.22%)·구로(-0.06%)·성북(-0.10%) 등 자치구 대부분의 아파트 전셋값은 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값은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지방 모두 하락 폭이 확대되며 한 주 새 0.10% 내렸다. 전세가격도 같은 기간 0.11% 내리며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감정원
2019.03.28 I 경계영 기자
 집값 바닥론의 위험한 함정
  • [조철현의 '삐딱 부동산'] 집값 바닥론의 위험한 함정
  • 서울 잠실동 등 강남 일부 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이 최근 꿈틀대면서 집값이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반짝 반등이냐, 대세 상승 신호탄이냐.’ 서울 강남을 비롯한 일부 지역 주택시장이 꿈틀대면서 ‘집값 바닥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강화와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서울 아파트값이 바닥을 치고 본격 상승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최근의 일부 지역 집값 오름세는 낙폭 과대에 따른 일시적 반등일 뿐 대세 상승 신호로 보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글로벌 경제 불안, 국내 경기 침체 등을 감안할 때 서울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서 꾸준하게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는 진단이다.◇강남 등지서 급매물 속속 팔려…‘집값 바닥론’ 솔솔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서울 잠실동 등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급매물이 속속 팔려나가고 있다. 거래 절벽이 뚜렷했던 올해 초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76㎡는 이달 16억원대 매물이 팔리면서 매매가격이 치솟고 있다. 현재 이 아파트 시세는 17억6000만~18억원을 형성하고 있다. 올해 초보다 1억~1억5000만원 오른 것이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예전보다 오른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지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고 있다”며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는 한달 새 1억원가량 올라 최고 19억2000만원을 호가한다”고 말했다. 잠실 우성아파트 전용 96.65㎡도 호가가 15억원 중반으로 전달 거래가(14억원)보다 1억5000만원 가량 뛰었다. 재건축 단지뿐 아니라 일반아파트도 상승 분위기다. 잠실 리센츠 전용 84㎡는 이달 16억8700만원에 팔렸는데, 이는 전달 거래가(15억1000만원)보다 1억7000만원 이상 오른 것이다. 인근 금풍공인 관계자는 “그 많던 매물이 게 눈 감추듯 순식간에 사라졌다”며 “시세보다 싼 매물이 나오면 사겠다는 매수 대기자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 1단지 전용 84㎡도 최근 21억원대에 거래되면서 매물이 싹 들어갔다. 목동 트라팰리스 웨스턴에비뉴 전용 112㎡의 경우 이달 16억원짜리 매물이 팔린 이후 현재 호가가 16억5000만~17억원으로 뛰었다. 서울 아파트 주간 시세도 하락폭이 줄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내렸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28일(-0.03%) 이후 가장 적은 낙폭인데다 바로 전주(-0.08%)와 비교하면 가격 하락 둔화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0.06% 오르면서 8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정부가 최근 올해 공동주택 예정 공시가격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사라진 게 분위기 반전의 가장 큰 이유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나올 만한 악재는 다 나왔다고 판단한 일부 매수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아파트 매매시장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했던 아파트 공시가격 및 보유세 인상 강도가 예상보다 세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매수세가 따라붙은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최근 몇 개월 새 집값이 많이 떨어진 것도 매수세를 끌어들인 원인으로 꼽힌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은 “지금 정도의 가격이면 사도 큰 손해는 안 볼 것 같다고 생각한 대기 수요가 급매물을 집어삼키면서 ‘가격 저항선’이 생긴 것”이라고 분석했다.◇실상 들여다보니…“섣부른 대세 상승론 경계해야”그렇더라도 전문가들 사이에선 “아직은 바닥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서울 주택시장에 조금씩 온기가 도는 것은 맞지만 일부 지역에 국한된 현상이고, 이 또한 언제까지 지속될 지도 미지수라는 것이다. 이진우 오비스트 대표는 “일부 단지의 과열 현상만 보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면 안된다”며 “제비 한 마리가 왔다고 해서 봄이 온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설령 강남권 집값이 저점을 찍더라도 예전과 같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강남 등 일부지역에서 급매물이 팔렸다는 것을 빼고는 시장 상황이 달라진 게 없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 등을 감안할 때 지금이 오히려 집값 하락의 초기 국면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집값 바닥론에 고개를 젖는 공인중개사들도 적지 않다. 잠실동 D공인 관계자는 “가격을 크게 낮춘 매물이 어쩌다 거래되긴 했지만 오른 호가에도 추격 매수세가 따라붙을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은 것도 부담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아파트 4만3106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이는 지난해 입주 물량(3만6698가구)보다 6400가구가 더 많다. 내년에도 4만915가구가 입주할 전망이다. 이렇다 보니 시장에서는 섣부른 바닥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난 몇 년 간 여러 차례 특정 시점에 급매물이 팔리고 호가가 오르는 반짝 효과가 있었지만 대개 한 달을 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섣부른 바닥론에 현혹돼 ‘묻지마 구매’에 나섰다가 몇 달 후에 집값이 떨어지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택시장이 다시 불안해지면 정부가 추가 규제 카드를 꺼내겠다는 상황에서 성급하게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관망세를 유지한 채 때를 기다리는 게 낫다는 얘기다.
2019.03.28 I 조철현 기자
‘서강남권 구도심’ 사당·방배동, 새 아파트 쏟아진다
  • ‘서강남권 구도심’ 사당·방배동, 새 아파트 쏟아진다
  • 서울 동작구 사당3구역을 재건축하는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조감도.(대우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동작대로를 사이에 둔 사당동과 방배동 일대가 강남권 구도심 이미지에서 벗어나 중심부로 환골탈태할 전망이다. 교통망 개발에 발맞춰 새 아파트 공급도 잇따를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강남 테헤란로와 직접 연결되는 서초 서리풀터널이 다음달 개통될 예정이다. 이 터널이 완공되면 기존 20분 이상 걸리던 내방역-서초역 구간이 5분대로 대폭 줄어든다. 실질적으로 사당동과 방배동 일대가 강남 생활권에 편입되는 것이다. 이런 호재에 힘입어 노후 단지가 밀집해 구도심으로 평가받던 사당, 방배권역이 확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속도를 내는 재건축 사업도 사당동과 방배동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 일대는 입주 10년차 이상의 노후단지 비율이 각각 86%, 88%에 달할 만큼 주택 노후도가 심각하다. 이 곳에는 현재 다양한 재건축 사업을 통해 1군 브랜드 단지들이 연이어 공급될 예정이다. 기존 재건축 단지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단지에도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지난해 입주를 마친 삼성물산의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사당1구역 재건축) 전용 84㎡의 경우 지난 2015년 분양 당시 최대 약 7억 원의 분양가에 공급됐으나 지난해 13억원에 거래됐다. 2020년 입주 예정인 사당5구역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도 전용 84㎡의 분양권에 2억여 원의 웃돈이 붙어 9억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압구정동과 대치동 등의 정비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속속 진행돼 수억 원의 웃돈까지 형성돼 있다”며 “당장 내달 일반 분양을 계획 중인 사당3구역 등 여러 재건축 사업이 예정돼 있어 본격적인 서강남권의 부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에도 사당동과 방배동 일대에서는 1군 브랜드 단지들이 공급이 잇따를 예정이다. 오는 4월 대우건설은 사당3구역을 재건축하는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514가구 중 전용면적 41~84㎡의 153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서울지하철 4, 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 동작초, 동작중, 경문고 등 초중고교가 모두 도보 5분 내 거리에 있다. 지난해에는 사당5구역이 조합설립 인가를 받아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 533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관악산과 이어지는 까치산이 인접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방배동에서는 GS건설, 현대건설 등이 연내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준비 중이며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도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9.03.27 I 김기덕 기자
분양시장 ‘춘풍’…올해 전체 물량 32% 4~5월에 풀린다
  • 분양시장 ‘춘풍’…올해 전체 물량 32% 4~5월에 풀린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4월을 앞두고 분양시장에도 봄기운이 만연해졌다. 올해 전체 분양물량의 32% 가량이 4~5월에 풀릴 예정인 가운데 서울 수도권은 전년보다 분양 물량이 두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4~5월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9만5734가구(임대 아파트 제외)로 조사됐다. 올해 분양물량 총 29만4773가구 가운데 32.5%가 4~5월에 집중 풀릴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가(HUG)의 분양보증 연기, 기본형 건축비 인상 이슈 등으로 일정이 밀렸던 물량들이 일제히 분양에 나서면서 공급이 크게 늘었다. 아파트 선택 폭이 넓어진 올 봄이 실수요자들에게는 내 집 마련의 기회일 수 있다.4~5월 중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지방(4만3171가구)보다 약 1만 가구 많은 5만2563가구가 분양한다. 이는 전년 동기 3만795가구 대비 1.7배 늘어난 수준이다. 전체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의 63.0%, 3만3104가구가 경기지역 물량이다. 이중 강남 접근성이 좋은 과천과 북위례, 성남 대장지구 분양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총 1만1056가구가 분양하지만 대부분 재건축, 재개발 물량이어서 일반분양은 많지 않다. 강북의 교통허브로 거듭날 청량리역 재개발 물량과 강남 재건축인 ‘상아2차래미안’, ‘디에이치포레센트’ 등이 주목된다. 인천(8403가구)에서는 검단신도시에서만 ‘검단신도시대방노블랜드1차(AB4)’, ‘검단1차파라곤(AA14)’, ‘검단신도시예미지트리플에듀(AA11)’ 등 총 3417가구가 분양한다.지방에서는 부산의 분양예정 물량이 1만3888가구로 가장 많다. 남구와 연제구에서는 조정대상지역 해제 후 첫 분양에 돌입한다. 이번 청약성적이 향후 부산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은 대구(6834가구)에서는 수성구 범어동 ‘수성범어W(1340가구)’ 중구 대봉동 ‘대봉더샵센트럴파크(1339가구)’ 외에 북구 국우동 ‘대구도남지구(2418가구)’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세종(3721가구)은 4-2생활권에서 ‘세종자이이편한세상(1200가구)’를 비롯 총 3256가구가 공급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기대된다. 이 외 △광주 (5787가구) △경남 (4278가구) △전북 (1876가구) △전남 (1733가구) △대전 (1636가구) △강원 (1,043가구) △ 울산 (926가구) △경북 (659가구) △충북 (489가구) △충남 (301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2019.03.27 I 정병묵 기자
입주 종료 'D-7' 헬리오시티…전세 급매 소화 다 됐나
  • [르포]입주 종료 'D-7' 헬리오시티…전세 급매 소화 다 됐나
  • 1만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입주 물량에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역전세난’이 펼쳐졌던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총 9510가구)’가 다음달 1일 입주 마감을 앞두고 전세 매물이 대부분 소화되고 있다. 주출입구1 에서 본 단지 전경.(사진=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전체 9510가구로 서울 속의 미니 신도시급 단지로 평가받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입주 마감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헬리오시티는 가락시영아파트를 5개 구역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한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로 그간 부동산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39~150㎡ 다양하게 구성됐으며 임대 1401가구 외에 6551가구가 조합원들에게 분양됐고 1558가구가 일반분양됐다.지난 22일 오후 찾은 헬리오시티는 올해 초 ‘입주 대란’ 우려와 달리 어느새 신축 아파트 단지 특유의 활기로 가득찬 모습이었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 3번 출구와 맞닿은 주출입구1 인근 상가에는 부동산중개소 외에도 병원과 은행 등이 입점해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단지 내 중앙 지하에 마련한 실내수영장과 사우나 등의 편의시설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고, 가락초등학교와 송파책박물관 등이 인접한 5구역과 3구역 내 상가는 입점해 있는 점포가 없었다. 1만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입주 물량에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역전세난’이 펼쳐졌던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총 9510가구)’가 다음달 1일 입주 마감을 앞두고 전세 매물이 대부분 소화되고 있다.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산책로 전경.(사진=김용운 기자)◇전세값 회복 중, 급매 가능성 아직 열려 있어시공사에 따르면 연 초 입주를 시작한 헬리오시티의 3월 3주차 현재 입주증 수령률은 80% 정도이며 실제 입주율은 이보다 적은 69% 정도다. 다음주 입주가 대거 몰릴 예정인 가운데 전세 매물이 거진 소화되면서 전셋값은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A공인중계사 관계자는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49㎡는 전세가 6억, 84㎡는 7억, 110㎡는 8억원짜리가 지금 가장 저렴한 물건”이라며 ”어느 정도 소화가 되면서 오름세”라고 전했다. B공인 관계자는 “전세 물량이 처음 풀렸던 지난해 초 만 해도 84㎡ 시세가 8~ 9억원에 달했지만, 이후 5억 후반까지 떨어지더니 지금은 제자리를 찾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헬리오시티는 미니신도시급이다보니 주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 입주 초부터 관심이 쏠렸다. 입주 초에는 한꺼번에 전세, 매매 물량이 풀린데다 9·13 대책으로 대출 등 규제가 강화돼 잔금 납부에 압박을 받은 집주인들이 전세가를 낮춰 내놓은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초등학교 배정을 위한 전입 마감일인 2월 중순이 지나면서 전세 시세는 완만한 회복을 보이고 있다는 게 실제 입주자들과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평가다.지난 1월 2구역에 전용 84㎡아파트를 전세로 계약한 장지영씨는 “발품을 팔아보니 인터넷에 나와 있는 시세보다는 높은 편이었고 지금은 1월보다 더 시세가 올랐다”며 “융자 유무와 구역, 층수에 따라 가격 차이가 꽤 컸고 당시 84㎡의 전세 6억원 매물은 융자가 있거나 위치가 좋지 않는 매물이었다”고 말했다. 1만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입주 물량에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역전세난’이 펼쳐졌던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총 9510가구)’가 다음달 1일 입주 마감을 앞두고 전세 매물이 대부분 소화되고 있다. 단지 북측에 있는 가락초등학교에서 바라본 단지 전경.(사진=김용운 기자)부동산 업계에서는 헬리오시티가 4월 입주 마감 전후로 급매가 한 차례 더 쏟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용 84㎡를 분양받은 조합원은 추가 분담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지만 일반분양자들은 잔금 마련의 압박으로 시세보다 가격을 낮춰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강남 전셋값 안정화 계속될까?헬리오시티는 2015년 11월 분양 당시 3.3㎡(1평)당 분양가액이 평균 2626만원이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현재 매매시세는 평균 4503만원이다.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은 42% 정도에 형성돼 있다. 헬리오시티가 입주를 시작한 지난해 12월 송파구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3년 4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진 49.9%였다. 2018년 1월까지만 해도 송파구 아파트 전세가율이 61%였던 것을 고려하면 큰 폭으로 떨어진 수치다. 따라서 헬리오시티는 강남의 아파트 전세 시세를 낮췄다는 데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향후 강남권 아파트 전세 시세가 지금과 같은 상황을 계속 유지할 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헬리오시티 인근 진주아파트(1507가구)가 3월 말부터 이주를 앞두고 있고 지난 1월 말부터는 신천동 미성크로바 아파트(1350가구)의 재건축 이주가 진행 중이다. 송파구 일대의 전세 수요가 계속 늘어나면서 시세가 반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만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입주 물량에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역전세난’이 펼쳐졌던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총 9510가구)’가 다음달 1일 입주 마감을 앞두고 전세 매물이 대부분 소화되고 있다. 단지 남측 가락시장에서 바라본 단지 전경.(사진=김용운 기자)반면 송파구와 맞닿은 강동구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 영향으로 강남의 전세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오는 6월 지하철 5호선과 도보 1분 거리의 ‘래미안명일역솔베뉴’(1900가구)를 비롯해 ‘고덕그라시움’(4932가구)과 ‘고덕센트럴아이파크’(1745가구),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1859가구) 등 1만여 가구의 입주가 대기 중이다. 이렇다 보니 ‘래미안명일역솔베뉴’는 전용 49.6㎡(21평형)가 3억 4000만원, 78.9㎡(32평형)는 5억원에 전세 급매가 나오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현재 강남권 전세시장은 안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입주물량이 많다보니 세입자의 교섭력이 더 우위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함 빅데이터랩장은 “앞으로 강동과 하남, 미사 강변까지 합치면 1만37000여 가구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전세 실수요자들에게 기회는 많다”며 “범 강남권 입주를 기대한다면 올해가 적기이지만 2년 후 전세가가 강남시세와 연동해 올라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2019.03.25 I 김용운 기자
이번엔 공시가 급등에…서울 아파트값 19주째 하락
  • 이번엔 공시가 급등에…서울 아파트값 19주째 하락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19주 연속 떨어지며 하락장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13년 이래 최장 기간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전셋값도 여전히 신규 입주 물량 여파로 21주째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셋째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보다 0.10%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12일(-0.01%) 이후 19주째 내림세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 대출규제, 세제강화 등 각종 하방요인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이 이어지며 관망세가 여전하다“며 ”지난해 9.13 대책 이후 하락폭이 컸던 일부 단지는 하락세 진정되는 양상이지만,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거나 급매물이 누적된 단지는 하락세가 여전하다“고 말했다.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종로구는 일부 소형평형 저가 단지에서 가격 상승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0.04% 올랐고, 서대문은 보합(0.00%)으로 전환했다. 반면 용산(-0.15%)과 성동구(-0.14%), 노원구(-0.13%) 등은 급매물이 누적된 일부 단지와 투자수요가 많았던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강남권에서는 강동구가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단지를 중심으로 전주 대비 0.25% 떨어지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송파구(-0.18%)와 강남구(-0.16%)는 최근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던 단지 위주로 하락세 이어갔고, 동작구(-0.24%)와 양천구(-0.16%)도 상승폭 높았던 흑석?상도동과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가격이 떨어졌다.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1% 떨어지며 매매가격과 함께 동반 하락장이 지속하고 있다. 다만 지난 2월 18일 0.22% 하락을 기록한 이후 2월 25일(-0.17%), 3월 4일(-0.15%), 3월 1일(-0.12%) 등 하락폭은 계속 줄어드는 모양새다.이중 송파구는 가락동 ‘헬리오시티( 9510가구)’ 등 대규모 신축단지 매물이 감소하고 일대 재건축 단지의 이주 수요로 인해 전주(0.02%)와 동일하게 상승폭을 유지했다. 구로구는 지하철역 인근 대단지에서 나타난 매매수요의 전세 전환으로 전주 대비 0.04% 올랐다.감정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물량 및 임대주택 등의 공급이 늘면서 전반적으로는 세입자 우위시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봄 이사철 수요와 정비사업 이주 수요, 매매시장 관망에 따른 전세전환 수요 등의 영향으로 일부 단지는 전셋값이 상승하며 전주 대비 하락폭 축소했다”고 설명했다.같은 기간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하락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며 전주 대비 0.08% 떨어졌다. 반면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0% 떨어지며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2019.03.21 I 박민 기자
강북횡단선 등 신규 6개 노선 인근 신규분양 '활기'
  • 강북횡단선 등 신규 6개 노선 인근 신규분양 '활기'
  • 주요 신설 노선 인근 분양 예정 아파트.(부동산인포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신설되는 신규 6개 노선 일대 부동산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교통망 개선으로 입지가 확 바뀌는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건설사들이 올 상반기 앞다퉈 새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역균형발전으로 들어서는 6개 노선(강북횡단선·면목선·우이신설연장선·난곡선·목동선·서부선) 인근에서 상반기 6375가구(8곳)가 공급될 예정이다이들 노선에 2028년까지 사업비만 6조5360억원이 투입된다. 가장 관심을 받는 노선은 ‘강북의 9호선’이라고 불리는 강북횡단선이다. 이 노선은 동쪽으로는 청량리역에서 1호선, 경의선, GTX-C(예정) 등으로 연결되고 서쪽으로는 5호선과 연결된다. 3호선, 6호선, 우이신설선, 서부선, 9호선과도 환승 가능하다.면목선도 눈길을 끈다. 이 노선에서는 기존 신내~청량리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청량리역에서 강북횡단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목동선은 기존 지상구간으로 계획한 서부트럭터미널~강월초교 구간을 지하화한다. 서부선은 기존 새절~서울대입구역 구간에 완·급행 열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새로 뚫리는 철도 덕에 비 강남권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청량리역 인근 동부권역이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기존 1호선, 분당선, 경춘선, 경의중앙선이 다니는 청량리역은 새로 개통되는 강북횡단선, 면목선, GTX-C 노선 등이 교차하게 된다. 또한 디지털미디어시티(DMC), 가재울 뉴타운 등도 6호선, 경의중앙선 외에도 서부선, 강북횡단선 등이 개통되면 몸값이 뛸 것으로 기대된다.업계 전문가는 “신설 철도망이 확충되면 일반적으로 착공 및 개통시점에 맞춰 일대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게 보통”이라며 “철도망이 촘촘해지면서 3개 노선 이상의 지하철이 정차하는 곳이 늘어나 주변 주택시장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설 노선 인근에서 이달부터 아파트 분양도 이어진다. 청량리역 일대에서는한양이 3월 동대문구 동부청과시장 재개발로 최고 59층, 192m 높이의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152가구 중 전용면적 84~162㎡ 11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금강주택은 오는 29일 서울 공공택지지구인 양원지구 첫 분양 단지인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용면적 79·84㎡ 총 490가구 규모다. 경춘선 정차역인 신내역과 경의중앙선 정차역인 양원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신내역에는 청량리역을 잇는 면목선이 추진 중이며, 6호선 연장선이 올해 개통 예정이다. 서대문구에서는 5월 홍제1구역 재건축으로 대우건설이 전용면적 49~114㎡ 아파트를 짓는다. 총 819가구 중 33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강북횡단선, 서부선 등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2019.03.21 I 김기덕 기자
공룡급 대단지 4만가구 분양… '소화 불량' 걸리나
  • 공룡급 대단지 4만가구 분양… '소화 불량' 걸리나
  • 그래픽=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연초부터 수도권 분양시장에 냉기가 돌면서 아파트 규모가 4000가구 이상되는 매머드급 대단지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안그래도 덩치가 커 부담이 되는데 분양시장 상황까지 점차 나빠지고 있어서다. 최근 서울에서도 청약 1순위가 미달되고 미계약 물량이 속출하는 상황이라 자칫 대단지가 들어서는 해당 지역 주택시장이 소화 불량에 걸릴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 건설사들은 사전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분양시장 상황이 더 안 좋아질 경우 단지를 쪼개 구역별로 분할 분양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공급 일정을 내년 이후로 미루는 단지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까다로워진 청약 및 대출 규제로 실수요자들도 쉽사리 청약통장을 쓰지 않는 상황이라 대단지가 흥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1순위 완판 이후에도 미계약 물량이 나올 확률이 높아 이를 노린 ‘무순위 청약 대기자’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역대 대단지 청약 성적 신통치 않아주택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사업장 가운데 4000가구 이상을 한꺼번에 분양하는 단지는 7곳, 총 4만2129가구다. 지난 5년(2015~2018년)간 공급한 단지 수(6곳) 보다 많다. 이 중 부산지역 1곳(거제2 주택재개발사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도권에 쏠려 있다. 수도권에서 4000가구 이상 대단지 물량은 총 3만7659가구로 올해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22만4812가구)의 20%에 육박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1만2032가구),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6642가구)가 각각 9월과 11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5320가구·4월)·신흥2구역 재개발(4774가구·11월), 수원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4086가구·3월)가 분양에 나선다. 인천에서는 서구 ‘인천한들구역 푸르지오(4805가구)’가 11월 중 예비 수요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 같은 대단지 물량은 주택시장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4000가구 이상 분양한 단지 중 그동안 규모가 가장 컸던 곳은 2015년 공급됐던 송파구 ‘송파헬리오시티’다. 이 단지는 가구 수가 9510가구에 달했다. 이어 강동구 ‘고덕 그라시움(4932가구)’, 경기 성남시 ‘산성역포레스티아(4089가구)’ 등이 있다. 지난해는 4000가구 이상 아파트 공급이 없었다. 하지만 대단지 청약 성적은 기대만큼 신통치 않았다. 대부분 단지들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치긴 했지만, 정당계약(실제 본 계약체결)에서 미계약 물량이 발생해 주인을 찾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지난 2016년 부영이 경남 창원시에서 분양한 ‘마산월영 사랑으로’ 아파트는 4200여 가구가 거의 통째로 미분양이 발생, 재분양을 하는 고초를 겪고 있다. 지난해 최고 ‘로또 분양’ 단지 중 하나로 불린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1317가구)도 대단지에 속했지만 결국 미계약분이 발생해 잔여가구 추첨에 나선 바 있다. ◇분양 체감경기 2017년 9월 이후 최저치… 물량 부담 우려 갈수록 악화되는 분양 경기도 대단지 공급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실제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3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한 63.0으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7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모든 지역이 기준선(100)을 밑도는 50~70선을 기록했다. HSSI는 주택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 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로서 100 이상이면 긍적적이며, 100 이하는 그 반대를 뜻한다. 익명을 요구한 건설사 관계자는 “그나마 선방하던 서울에서도 1순위에서 청약 미달이 발생하는 등 갈수록 분양 경기가 안 좋자 모델하우스 문을 열기 이전에 사전 홍보관을 필수로 운영해 고객잡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며 “청약경쟁률이 높다고 해도 결국 대출 문제 등으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발코니 확장 비용 무료 등을 고려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분양 일정을 미루게 되면 기존 조합원들의 이주비가 소진되면서 문제가 커질 수 있다”며 “오히려 분양지수가 완전히 꺽이기 전에 공급 시기를 더 앞당기는 케이스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귀뜸했다. 업계에서는 대단지들은 흥행을 목적으로 청약경쟁률을 부풀리는 식의 방법도 나타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가령 1개 단지라고 해도 구역별로 나눠 청약 당첨자 발표 날을 달리하면 중복 청약이 가능한 것이다. 실제 지난해 분양한 대전 서구 ‘e편한세상 둔산’ 아파트는 321대 1이라는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실제 이 단지는 1·2단지로 나눠 중복청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단지를 구역별로 쪼개 중복청약이 가능하도록 하면 실제 청약자보다 청약경쟁률이 높아 보이는 착시 효과가 가능하다”며 “올해 분양하는 둔촌주공도 워낙 세대수가 많아 1·2·3·4단지로 나눠 겹치기 청약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대단지라고 해도 대형 평형은 자금 부담이 더 크기 때문에 중소형에 비해 수요층이 더 없을 수 있다”며 “최근 분양시장에서 실수요자들도 청약통장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라 비인기지역 대단지는 더욱 고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3.18 I 김기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年 3871% 수익” 허위 정보 판치는 SNS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年 3871% 수익” 허위 정보 판치는 SNS-“시장과 소통, 과거보다 진전” 현대차그룹 손들어준 김상조-美 내달 11일 5G 상용화 선언에…삼성, 엿새 앞선 갤10 5G 공급 맞대응-[IEFC]한·베 공동 혁신성장의 길 모색합니다-[사설] 불만 초래한 둘쑥날쑥 종부세 정책-[사설] 가계부채 대책은 여전히 뒷전인가△2면 줌인&-黨·靑과 소통하느라…국민과는 불통 경제 지뢰밭 넘을 ‘혁신 리더십’ 절실-“지난해 미세먼지로 인한 경제손실 4兆△3면 판치는 증시범죄-밴드 활용해 증거 인멸, 매크로 돌려 주가 조작…적발률 되레 뒷걸음질-금감원 특별사법경찰 도입 추진…불공정거래 줄어들까-신속한 처벌 위해…美·日, 형사는 물론 민사제재까지 강화△4면 한·미 5G 첫 상용화 경쟁-삼성 5G 전용폰에 SKT 저렴한 요금제 앞세워…기술·커버리지 한수 위-2035년 시장규모 12조 달러…4차 산업혁명 주도권 놓고 전쟁 중-이통사들 “5G 첫해 개인보다 기업고객 확보에 집중”△5면 고무줄 공시가 시세반영률-옆단지 오르면 2년간 거래 없어도 올려…‘조사 제대로 했나’ 의심-마포 84㎡ 보유세 63만원 더내…증여땐 1506만원 내야-초과이익 환수제 무서워…재건축단지 “공시가 올려달라”△6면 强대强 치닫는 북·미-협상 새판짜기 ‘기선제압’ 속내… “대화 깨지 않겠다” 신호도 흘려-의도적 긴장 조장…韓정부 중재 적극 원하고 있을 수도-文 대통령, 북·미 갈등 고조 속 ‘중재 묘수찾기’ 고심△8면 정치-병사 대신 카메라·레이더가 24시간 감시…“대북 경계태세 이상무”-김연철 ‘낙마 1순위’ 벼르는 ㅎ나국당-선거제, 큰틀 합의했지만…패스트트랙까진 험난-반기문 “국가에 도움될 기회” 미세먼지 기구 위원장직 수락△9면 경제-김상조 “올해 주총, 기업의 지배구조 변화 위한 이정표 될 것”-脫석탄, 脫경유차 필요하지만…서민부담 어쩌나 △10면 금융-취약점 콕 집어주니까…금감원 출신 모시는 금융권-“사용액 0.7%를 현금으로” 씨티 NEW 캐시백 카드-줄줄이 해외 IR…주가 띄우기 나서는 금융지주 회장님들-유통·이통·항공, 카드수수료 협상 재개했지만…장기화 조짐△11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먹튀’성 高배당 요구 반대…기관, 현대차 주총서 엘리엇 편 안들 것-“의결권 자문기관 밥그릇 싸움보다 시장규모부터 키워야”△12면 산업&기업-청바지 출근 이어 직급통합…정의선 혁신 경영-신형 쏘나타, 사전계약 1만대 돌파-삼성전자, 베트남에 ‘쇼케이스’ 개관-반도체 빼면…IT 수출, 5년 연속 내리막길-韓 배터리 장착 전기차, 또 中 보조금 제외△14면 산업-“공짜야근 잊어라”…게임사 포괄임금 폐지 대세-LGD “중국은 OLED 생산 핵심기지”-동대문 상가에서도 ‘암호화폐’로 옷 살 수 있어야죠-무역센터 안에 ‘공유 오피스’ 열린다△15면 소비자생활-‘주스보다 물’…삼다수 독주 속 업체들 각축전-‘탕비실 간식 채우기’ 대신해드립니다-‘프로 먹방러’ 김경진 쇼호스트가 말하는 ‘먹방의 정석 셋’ ①‘먹기 직전’ 음식 정보 흘려…시청자 입맛 자극△16면 중소기업·벤처-AI가 오답 실시간 분석하고…시선 추적해 학습 태도 지적-백화점·대형마트 할인 행사 ‘中企에 비용 떠넘기기’ 여전-‘가성비 승부’ 중견 가전업체, 공기청정기 판매 1100% 껑충-석유공사·조폐공사 등 공공기관 8곳 ‘동반성장 최하위’△18면 증권&마켓 -‘삼성·현대차라도 올인은 NO’…시들해진 그룹株 펀드-국제유가 상승에 정제마진도 급등세…정유株 ‘관심 고조’-증시 호재·악재 공존, 단기 순환매 이어질 듯△19면 증권‘승리 쇼크’…YG, 회계상 손실 불가피-두산 계열 VC 네오플럭스, 상장 연기할 듯-한국서 쓴맛 본 외국계 증권사들, 짐싸거나 진출 고민-변동성 큰 장세…안정적 수익내는 공모주 펀드 ‘눈길’△20면 문화-영수증 엮어 짜고, 옛 스타 조립하고…4人4色 ‘기억소환법’-孝·가족애 챙기니 중장년층 열광…‘하나뿐인 내편’ 유종의 미△22면 스포츠-강풍에 흔들 벌타에 움찔…배선우, 日 첫승 기회 날려-이승우, 공격포인트 대표팀에도 청신호-유러피언투어 컷 탈락에도 최호성 ‘낚시꾼 스윙’ 화제-시즌 개막 직전…트레이드 요청한 이용규, 한용덕 감독 “선수 100명 입맛 다 못 맞춰”-나달, 무릎 부상에 기권, 페더러와 ‘빅매치’ 무산-타이거 우즈, 6년 만에 WGC 델 매치플레이 출전△24면 피플-미사일의 찰나도 찰칵…‘빨간 마후라’ 위용 담아-경제정책 알기 쉽게 전하는 기재부 직원에 ‘숟가락상’-유지상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장-“참치 양식도 펀드 투자…어촌 경제 힘될 것”-‘정주영 회장님, 대우조선 인수 성공하겠습니다’-‘혐오에 대항’…뉴질랜드 총기 테러 희생자 추모△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한국 정치의 미래 청년에 달렸다[데스크의 눈] 되살아난 전세시대가 씁쓸한 이유[기자수첩] 베트남에 울려 펴진 IEFC 기대감[e갤러리] 최가영 ‘다 좋다-버드나무’△26면 부동산-단지 쪼개서 분양할까…대단지들 ‘미분양 피하기’ 고심 중-‘강남 노른자’ 청담삼익 재건축 본궤도 오른다-입주 앞둔 서울 아파트마저…분양권 거래 ‘뚝’-용인 ‘반도체 공장 부지’ 땅값 2배로↑…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27면 사회-천안함 배지 달고 유기견 가방 메고…‘신념’에 지갑 여는 2030세대-종료 코앞…장자연·김학의 사건, 면죄부 우려-警 ‘버닝썬 유착 의혹’ 경찰관 수사 속도-“은행 이자보다 수익률 높네” 국민연금 임의가입자 껑충-人災 부르는 ‘비상구 폐쇄’ 징역형 가능-사립유치원, 사실상 100% 에듀파인 수용
2019.03.17 I 신중섭 기자
알짜 단지 '청담삼익' 소송전 마무리..재건축 본궤도 오른다
  • 알짜 단지 '청담삼익' 소송전 마무리..재건축 본궤도 오른다
  • 롯데건설 ‘청담삼익’ 재건축 조감도.(사진=롯데건설)[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가운데 노른자로 꼽히던 강남구 청담동 청담 삼익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큰 걸림돌이 사라졌다. 대법원에 따르면 청담 삼익아파트 일부 주민과 상가 소유자들이 제기한 ‘조합설립인가 처분 무효확인 소송’이 지난 14일 최종 기각됐기 때문이다. 대법원의 최종 판결로 청담삼익은 지난 2017년 10월 이후 여러 소송으로 멈췄던 사업을 다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청담삼익아파트는 12개 동 총 888가구 규모로 1980년 5월 준공했다. 2015년 재건축 사업시행 인가가 났지만 일부 주민과 상가 소유자들이 조합이 제시한 수익 구조와 절차 등에 이의를 제기했고, 이에 따른 소송이 이어지며 재건축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그러나 대법원 최종 판결로 재건축 조합설립이 법적 지위를 확보하면서 재건축 일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청담삼익은 한강을 바로 접하고 있는데다 부촌인 청담동에 위치해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서도 알짜 단지로 꼽힌다. 특히 삼성동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도 가까운 거리에 있어 청담동의 또 다른 랜드마크 단지로 부상할 가능성도 크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9개동, 1230가구로 거듭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2017년 재건축 수주를 따내며 롯데건설 최초의 고급 브랜드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청담동의 랜드마크 단지인 청담 자이 아파트 분양가가 2011년 분양 당시 3.3㎡당 3453만원이었던 만큼 청담삼익아파트의 분양가는 최소 6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9.03.17 I 성주원 기자
보유세보다 더 무서운 재초환…재건축 단지 "공시가 더 올려달라“
  • 보유세보다 더 무서운 재초환…재건축 단지 "공시가 더 올려달라“
  •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아파트 단지 전경.[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정부가 올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크게 올리기로 하면서 집주인들이 울상이다. 공시가격이 오르면 보유세(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담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공시가격을 더 올려달라고 목소리를 내는 단지 주민들도 있다.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일부 아파트 재건축 추진 단지 등에서 공시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공시가격이 높아져야 재건축 추진의 최대 장애물로 꼽히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담이 줄어든다는 이유에서다.대표 단지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단지 가운데 마지막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개포 중층 아파트(5·6·7단지)들이다. 개포 주공5단지는 올해 공시가격이 평균 26% 상승했다. 개포 주공6·7단지도 24% 정도 올랐다. 서울 평균 상승률(14.17%)을 크게 웃돈다. 그런데 이들 개포 중층단지 주민 커뮤니티에는 공시가격을 추가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개포5단지 한 주민은 “올해 공시가격이 현재 시가의 60~65% 선인데 이를 정부 목표처럼 70% 가까이 올려야 한다”며 “집주인들은 의견 개진 기간(공시가격 이의신청 기간)에 적극적으로 공시가격 인상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광진구 워커힐아파트 주민들도 공시가격 인상 집단 민원에 나설 태세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일부 주민들이 민원을 넣어 공시가격을 당초 실거래가의 55% 수준에서 60%로 높였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올해도 공시가격을 더 올려달라고 민원을 넣어 최대한 공시가격을 높인 후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설립한다는 방침이다.공시가격이 올라가면 그만큼 보유세 부담이 늘고 건강보험료 등도 오른다. 그런데도 집주인들이 공시가격 인상을 원하는 것은 지난해부터 적용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은 준공인가일 조합원 주택 공시가격(일반분양가 포함)에서 재건축 추진위 설립 승인일 기준 공시가격(정상 주택가격 상승분 개발비용 포함)를 뺀 초과이익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따라서 재건축 개시 시점인 추진위 설립 당시의 주택 공시가격을 최대한 올려놓아야 부담이 줄어든다.국토부 관계자는 “공시가격 이의신청은 전문가 집단인 공시가격위원회 심의를 거쳐 합당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받아들여진다”며 “개별 단지 사정 때문에 인상을 요구한다고 무조건 반영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2019.03.17 I 조철현 기자
 “e편한세상 염창, 입주 앞두고 가격 오르는 건 옛말”
  • [주목! 이 아파트] “e편한세상 염창, 입주 앞두고 가격 오르는 건 옛말”
  • 서울 강서구 염창동 ‘e편한세상 염창’ 위치도. 네이버 지도 캡쳐.[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있는 ‘e편한세상염창’ 아파트가 오는 22일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아파트는 최초 일반 분양가 대비 3억원 넘게 값이 올랐지만 지난해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직후부터 치솟던 가격 상승세는 한풀 꺾인 상태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면적 59.88㎡짜리 분양권은 작년 8월 8억 4450원(20층)에 팔린 이후 거래가 뚝 끊겼다. 현재 집주인이 팔기 위해 내놓은 매물 호가는 8억 6000만원~9억원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 분양 당시 가격이 5억원 중반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억원 이상 올랐지만 이후 가격 정체를 보이고 있다.이 아파트 조합원 입주권은 분양권에 비해 가격이 좀 더 싸다. 염창동 A공인 관계자는 “조합 입주권은 소유권 이전 절차 등의 시기 때문에 일반 분양권보다 3000만~4000만원 정도 더 싸게 매물을 내놓았다”며 “조합원이 8억 3000만원에 내놓은 입주권도 소폭의 가격 조정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63㎡짜리 분양권도 지난해 10월 10억 4053만원(5층)에 매매 거래된 이후 올 들어 거래가 한껀도 없다. 현재 호가는 9억6500만원~10억원 중반대로 지난해 말부터 소폭의 가격 조정을 겪었다. 다만 이 역시 최초 분양가인 6억 8000만원에 비해 3억원 넘게 값이 오른 상태다.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에서 새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기존 거래 가격보다 매매값이 소폭 상승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지난해 9.13 대책 직후부터 거래 절벽이 이어지면서 이같은 현상은 옛말이 됐다”고 말했다.e편한세상염창은 강서구 염창1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지은 아파트로 지상 최고 20층, 6개 동, 총 499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1㎡ 1가구 △55㎡ 25가구 △59㎡ 40가구 △74㎡ 24가구 △84㎡ 184가구 등 중소형 위주다.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 정거장인 염창역의 역세권 단지로 여의도와 강남 접근성이 좋고 목동의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 염창초, 염창중, 염경중, 영일고 등 학교가 인접해 통학이 가능하며 목동 학원가의 교육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2019.03.16 I 박민 기자
계획 수립부터 참여하겠다는 서울시…재건축 아파트값, 낙폭 확대
  • 계획 수립부터 참여하겠다는 서울시…재건축 아파트값, 낙폭 확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자문에 참여하겠다는 ‘도시·건축 혁신안’을 발표하며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의 하락 폭이 커졌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5일 기준 3월 둘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보다 0.22% 떨어졌다. 이는 1월 마지막 주 0.28% 하락한 이후 6주 만의 최대 하락 폭이다. 잇단 규제로 부동산시장에서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거래 절벽’이 나타나는 가운데 서울시가 발표한 ‘도시·건축 혁신안’이 또 다른 악재로 작용했다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앞서 지난 12일 서울시는 정비계획을 수립하기 전 사전 공공기획부터 사업시행인가까지 전 과정을 공공이 관리·지원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도시·건축 혁신안을 내놨다. 공공 개입이 확대되면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사업 초기 단계에 있는 재건축 단지를 위주로 하락세가 뚜렷했다. 송파구에서 신천동 장미1차는 4500만~1억원 정도 내렸고, 잠실동 주공5단지가 250만~2000만원 하락했다. 이 때문에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0.82% 하락하며 내림 폭이 커졌다. 보합권에 머물던 강남구와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도 각각 0.11%, 0.61% 하락했다.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0.01% 오르며 한 주 만에 반등했다. 경기·인천 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은 0.01%, 전국 재건축 아파트값은 0.19% 각각 하락했다.
2019.03.16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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