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김호중 측 "평소에도 비틀 거리며 걷는다"
  • 김호중 측 "평소에도 비틀 거리며 걷는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 씨 측이 김씨의 과거 영상을 법원에 제출해 사고 당시 만취 상태가 아니었단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채널A에 따르면 김씨 측은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김씨의 과거 영상을 토대로 ‘김씨가 평소에도 비틀거리면서 걷는다’는 취지로 주장했다.앞서 전날 경찰은 김씨가 지난 9일 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나와 비틀대며 걸어가는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올라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인했다. 김씨는 10여 분 뒤인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의 택시와 충돌한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났다.또 경찰은 김씨가 귀가 전 방문한 유흥주점 압수수색을 통해 김씨 일행이 이곳에서 소주 3명을 주문했다는 CCTV 영상과 매출 내역 등도 확보했다.이에 따라 경찰은 김씨가 사고 당일 만취 상태로 운전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김씨 측이 이를 반박한 것이다.김씨 측은 또 적용된 혐의를 부인하기보다는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구속의 부당함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김씨는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심사 결과에 따라 구속수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한편 이날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씨가 사고 직후 소속사의 다른 막내 매니저급 직원 A(22)씨에게 수차례 전화해 자기 대신 허위로 자수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사실을 언급하며 “모두 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을 위해 힘없는 사회 초년생 막내 매니저는 처벌을 받아도 되느냐”고 질책했다.당시 막내 매니저는 ‘겁이 난다’며 김씨의 이같은 요구를 끝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씨의 매니저가 직접 나서 김씨의 옷을 입고 경찰에 찾아가 허위 자수했다.김씨는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를 거부하다 아이폰 3대가 압수되자 이번에는 비밀번호를 경찰에 알려주지 않았다. 신 판사가 이에 대해서도 묻자 김씨는 “사생활이 담겨 있어서 비밀번호를 제공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24 I 김민정 기자
김호중 꾸짖은 판사..."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되냐"
  • 김호중 꾸짖은 판사..."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되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음주 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24일 구속 심사를 받은 가수 김호중(33) 씨가 판사로부터 질책을 받았다.‘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2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약 50분 동안 진행된 김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서 “똑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은 처벌받으면 안 되고,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괜찮은 것이냐”고 질문했다.신 부장판사는 김 씨가 사고 직후 소속사의 막내 매니저급 직원 A(22)씨에게 수차례 전화해 자기 대신 허위 자수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사실을 언급하며 “모두 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을 위해 힘없는 사회 초년생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되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씨가 사고 현장을 벗어난 것은 극심한 공황 장애 증세 때문”이라고 밝힌 소속사의 이전 해명과 전혀 다른 행적이다.A씨는 “겁이 난다”며 김 씨의 요구를 거절했고, 결국 김 씨의 매니저가 사고 당시 김 씨가 입었던 옷을 입고 경찰에 허위 자수한 것으로 드러났다.신 판사는 김 씨가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를 거부하다 경찰에 압수되자 “사생활이 담겨 있어서 비밀번호를 알려줄 수 없다”고 답한 데 대해서도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씨는 영장심사 전후 법원 청사에 들어가고 나오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 “반성하겠다”는 말만 반복해다.그는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해야 한다.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맞은편 택시를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이후 매니저가 경찰에 허위 자수하고 김 씨는 사실상 음주 측정이 불가능한 사고 17시간 뒤에야 조사에 응하면서 소속사와 조직적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김 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와 김 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 본부장 전모 씨도 함께 영장심사를 받는다.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지난 22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24.05.24 I 박지혜 기자
김호중처럼 '음주·뺑소니' 내면…보험처리해도 패가망신
  • 김호중처럼 '음주·뺑소니' 내면…보험처리해도 패가망신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김씨의 차량은 택시를 들이받은 후 그대로 직진하며 사라졌다. 보험업계는 음주운전으로 이 같은 사고를 내면, 현행 법령상 보험 처리가 아예 불가능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음주·뺑소니·무면허’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내면 보험금 지급이 제한된다. 바로 ‘사고부담금’ 때문이다.◇음주 사고 내면 패가망신···부담금 확 늘어사고부담금은 중대 법규 위반사고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를 낸 사람이 보험금의 일부를 부담하는 제도다. 2022년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자배법)’ 강화에 따라 운전자는 의무보험 한도 내에서 지급된 보험금 전액을 자기가 부담해야 한다. 경상사고라도 ‘자부담’ 한도 자체가 높아, 1000만원 이상의 사고부담금을 물어내야 할 수 있다.현행법상 음주 사고에 대한 의무보험 보상한도는 대인 1억5000만원(사망), 3000만원(부상)이다. 피해자가 사망할 경우 1억5000만원, 다쳤을 경우 3000만원까지는 음주운전자가 본인 돈으로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의미다. 종전법이 사고부담금을 대인 1000만원을 한도로 정했던 것과 비교하면 최대 15배나 뛴 셈이다. 대물은 2000만원이며 이외 추가 보장은 운전자가 임의보험 가입을 통해 선택할 수 있다.임의보험에도 음주에 대한 사고부담금(대인 1억원, 대물 5000만원)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설사 경미한 사고를 냈다 하더라도, 음주운전시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 ◇합의금·병원비·수리비···“김호중 사건, 전액 자기부담일듯” 예를 들어 김호중씨 사건 유형에서 따져봐야 하는 부분은 크게 ‘병원비’, ‘합의금’, ‘수리비’, ‘일실수익(사고로 일하지 못해 발생한 금액)’ 등이 있다. 업계는 가해자의 ‘전액 자부담’을 전망했다. 피해자가 12급 염좌 2주 진단을 받아, 입원 병원비 200만원에 민사 합의금 200만원을 보상해야 한다고 가정해보자. 대인 보상비로 400만원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 경우 의무보험 대인 책임한도(12급 기준)인 120만원까지는 운전자가 전액부담해야 한다. 나머지 280만원도 임의보험 한도(1억원) 미만이기 때문에 운전자 본인 부담이다. 피해자 차의 수리비가 500만원이 나왔다면, 대물 사고부담금 한도(3000만원) 안에 들어오기 때문에 음주운전자 전액 부담이다. 여기에 사고로 일하지 못해 발생하는 금전적인 손해인 휴업손해금 등도 보험 약관상 가해자가 보상해야 한다.이뿐만이 아니다. 자동차사고의 책임은 통상 ‘민사’, ‘형사’, ‘행정’ 등 세가지로 나뉜다. 그 중에서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은 금전적 손해인 ‘민사’에 해당한다. 음주운전이나 뺑소니는 교통사고 중범죄로, 형사사건 중 금고가 아닌 ‘징역형’이 나올 수 있다. 형사 책임을 감경하기 위해선 피해자와의 ‘합의’가 중요한 것이다.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음주운전 등 중대사고에 대한 법령 강화로 사고 자기부담금이 크게 늘었다. 경상이면 모든 보상을 본인이 해야 해, 자동차보험을 통해 보상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이외 형사 처벌을 면하기 위한 합의 과정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2024.05.24 I 유은실 기자
"학년 높을수록 자기주도학습이 사교육보다 성적상승에 영향"
  • "학년 높을수록 자기주도학습이 사교육보다 성적상승에 영향"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중·고등학생은 사교육보다 자기주도학습이 성적향상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건물에 학원 간판이 즐비하게 설치돼있다. (사진=뉴시스)박윤수 경제학부 숙명여대 교수는 2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교육부·사교육정책연구센터가 주최한 2024년 제1회 사교육 정책 토론회(포럼)’에서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박 교수는 2010년 서울 거주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2012년까지 매년 추적 조사한 ‘서울교육종단연구’ 1∼3차 연도자료를 통해 월 100만원의 사교육비와 하루 1시간(월 30시간)의 자기주도학습이 국어, 수학, 영어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효과를 비교했다.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경우 사교육과 자기주도학습이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효과가 오차범위 이내로 유사했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면 자기주도학습의 효과가 사교육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커졌다.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자기주도학습만 학업성취도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비 지출액 증가는 고등학생의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자기주도학습은 초·중·고교생의 목표 의식을 매우 뚜렷하게 증가시켰고, 자존감과 창의적 성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사교육은 초·중·고교생의 교우 관계, 자존감, 창의적 성격, 목표 의식 등 비인지적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방과후학교가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김진영 건국대경제학과 교수의 ‘성적 향상도로 본 방과후학교와 사교육의 상대적 효율성’ 연구에 따르면 방과후학교 참여 시간 증가는 중학교 성적 중위권(상위 31∼60%), 고등학교 상위 30%와 하위 20%의 성적을 유의미하게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교육은 초등학교 중하위권(31∼80%), 중학교 하위 20%, 고등학교 중하위권(31∼100%)에서 성적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의 2010년 사교육비 조사 원자료를 활용·분석한 결과다.김 교수는 “방과후학교의 성적 상승효과가 사교육에 비해 최소한 열등하지 않으며 학교급이나 학생의 이전 성취도에 따라서는 더 우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교육부는 토론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반영해 방과후학교를 더욱 활성화하고,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높이는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사업’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교육부는 사교육정책연구센터 등과 지속해서 협력해 사교육의 실제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을 확대하고 과학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사교육 경감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제1차 사교육정책연구센터 정책포럼 ‘실증분석을 토대로 본 사교육의 현황 및 효과’ 포스터.(자료 제공=교육부)
2024.05.24 I 김윤정 기자
前 매니저가 밝힌 김호중의 '술 사랑'…"스케줄 마치면 항상"
  • 前 매니저가 밝힌 김호중의 '술 사랑'…"스케줄 마치면 항상"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 씨가 24일 구속 심사를 마치고 경찰서 유치장으로 옮겨진 가운데 그가 과거에도 술을 즐겼다는 증언이 나왔다.24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매니저 출신인 A씨는 김씨가 술자리를 자주 가졌다고 주장했다.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씨는 “김호중이 스케줄을 마치면 항상 하차하는 곳이 술 약속 자리였다”며 그가 술을 마실 때면 자리가 끝날 때까지 대기하는 이른바 ‘술 대기’를 했다고 털어놨다.이어 A씨는 “(김씨가) 술자리를 너무 자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술을 마시면 과격해지는 경향이 있었다”며 “집이든 개인적인 약속이든 지정장소에 하차하면 매니저 업무도 끝인데 부탁이든 강요이든 간에 술대기를 했다”고 했다.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김씨는 사고 17시간이 지난 후 경찰에 출석, 음주 상태로 운전하고 소속사와 조직적 사고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키웠다.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약 50분 동안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를 하고 김씨를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 심리했다.김씨는 이날 오후 1시 23분 법원 청사에서 나오면서 ‘혐의를 어떻게 소명했느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신 술의 양 등에 대해 사실대로 진술하지 않고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도 거부하다 아이폰 3대가 압수되자 이번에는 비밀번호를 경찰에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검찰은 이런 김씨의 진술과 태도 등에 비춰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김씨가 뒤늦게나마 음주운전을 인정한 점과 유명인인만큼 도주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을 들어 영장이 기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김씨는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머물게 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김씨와 함께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 본부장 전모씨도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2024.05.24 I 김민정 기자
포승줄 묶인 김호중..."내렸다 다시 탄 '10초' 의심"
  • 포승줄 묶인 김호중..."내렸다 다시 탄 '10초' 의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 씨가 사고를 낸 뒤, 차에서 내렸다가 다시 탄 ‘10초’에 대해 경찰이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씨는 24일 오전 10시 58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다.그는 ‘소주를 3병 마셨다는 유흥주점 직원 진술이 있는데 거짓말한 것이냐’, ‘메모리카드는 직접 제거한 것이냐’, ‘사고 직후 현장을 왜 떠났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반복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약 50분 만에 심문을 마친 김 씨는 포승줄에 묶인 채 법원을 나서며 거듭 “죄송하다. 반성하겠다”고 말했다.김 씨는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해야 한다.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맞은편 택시를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이후 매니저가 경찰에 허위 자수하고 김 씨는 사실상 음주 측정이 불가능한 사고 17시간 뒤에야 조사에 응하면서 소속사와 조직적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김 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와 김 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 본부장 전모 씨도 함께 영장심사를 받는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관련해 사고 직후 김 씨가 차에서 내렸다가 다시 차에 타서 10초 정도 머무른 뒤 현장을 떠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이날 채널A에 따르면 김 씨는 뺑소니 사고 직후 한 골목으로 차를 몰고 들어간 뒤 주차장에서 멈췄다. 차에서 내린 김 씨는 어디로 걸어가나 싶더니 발걸음을 돌려 다시 차에 탔고, 10초 정도 뒤 차 밖으로 다시 나왔다. 또 누군가와 통화하며 주위를 맴돌다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경찰은 이 10초 동안 김 씨가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직접 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앞서 김 씨 측은 “본부장 자체 판단으로 메모리카드를 제거했다”며 “김 씨는 몰랐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해당 본부장은 경찰 조사에서 “메모리카드를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김 씨의 음주 정황과 김 씨가 소속사 관계자들과 조직적 은폐를 시도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차량 3대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지난 22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김 씨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콘서트 일정 등을 이유로 법원에 영장 심사 일정 연기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24.05.24 I 박지혜 기자
구속심사 마친 김호중 유치장으로…“반성하겠다”
  • 구속심사 마친 김호중 유치장으로…“반성하겠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을 마쳤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24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1시간 20분 남짓 조사를 받고 나온 김씨는 ‘혐의를 어떻게 소명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머리 숙이며 “죄송하다. 반성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매니저한테 직접 증거인멸 부탁했느냐’, ‘소주 3병 마셨다는 유흥주점 직원 진술이 있는데 정확히 그날 몇 잔 마셨느냐’ 등의 질문에도 “죄송하다. 반성하겠다”고 했다. 이외 ‘마지막인데 억울한 점 있느냐’, ‘메모리카드 직접 제거한 게 맞느냐’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법원에 출석했고, ‘소주 3병 마셨다는 유흥주점 직원 진술이 있는데 거짓말한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 오늘 있을 심문 잘 받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카드 직접 제거했느냐’, ‘사고 직후 현장 떠난 이유가 뭐냐’, ‘공연 강행하신 이유가 무엇이냐’ 등 질문에는 김씨가 연신 죄송하다고만 답했다. 특히 지난 21일 경찰 출석 때 명품 패션으로 치장했던 것과 달리 이날 김씨는 검은 정장을 입고 법원에 나타났다.한편 김씨 측 변호인은 전날 법원에 구속영장 실질심사 기일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김호중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일정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확정된 이후 24일 오후 8시로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 공연 관련 김씨의 불참 사실도 공지됐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슈퍼클래식 공연이 김호중의 자숙 전 마지막 공연이 됐다. 슈퍼클래식 측은 전날 “24일 공연에는 기존 출연진 중 김호중이 불참하며 그 외 출연진은 정상적으로 공연한다”고 설명했다.검찰 측은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크다”며 “구속영장 실질심사 절차에 담당 검사가 직접 출석해 의견서를 제출하고 구속의견을 충분히 개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김씨는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음주운전을 포함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 대표와 전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후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부장검사 임일수)는 특가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 등을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아울러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혐의로 소속사 전모 본부장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4.05.24 I 박정수 기자
"HLB, 간암신약 美 FDA 허가", 칼자루 쥔 우크라이나 전쟁
  • "HLB, 간암신약 美 FDA 허가", 칼자루 쥔 우크라이나 전쟁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업계 일각에서 HLB(028300) 간암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가 일부 임상기관(site) 문제로 인해 상당기간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FDA가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임상기관을 실사하기 위해 전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신 다른 임상기관을 추가해 임상 3상을 진행하더라도 수년은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HLB는 “FDA가 임상기관 실사를 완료하지 못한 것은 신약 거절 사유가 아니다”고 항변하고 있다.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17일 서울 강남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앞서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는 지난해 5월 FDA에 HLB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으로 간암 1차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해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 시장에선 NDA 제출 후 1년이 경과한 지난 16일(현지 시각) FDA가 신약 승인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날 엘레바와 항서제약은 FDA로부터 보완요구서류(CRL)를 받았다.FDA는 CRL을 통해 △캄렐리주맙의 화학·제조·품질관리(CMC) △바이오리서치 모니터링(BIMO) 실사(Inspection) 미완료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CMC는 화학(Chemistry), 제조(Manufacturing), 품질관리(Control)의 약자로 의약품의 개발과 생산, 상품 품질 등 모든 과정을 관리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뜻한다. BIMO는 주요 임상기관을 확인하는 절차다.업계에선 신약 허가 절차에서 CRL을 수령하는 일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CRL을 받았더라도 보완을 거쳐 신약 허가에 성공한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FDA가 CRL을 발행하는 사유 중 CMC 이슈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0%를 차지했을 정도로 흔한 일이라는 반응이다. HLB의 주장대로 공정상의 사소한(minor) 이슈라면 수개월 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게 바이오업계 관계자의 중론이다.◇임상기관 추가 시 보완에만 최소 1년 6개월 이상 걸릴 수도FDA가 BIMO를 완료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문제에 대해서는 이로 인해 보완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FDA는 CRL에 여행 제한으로 BIMO 실사를 완료하지 못했다고 적시했다. 이 때문에 HLB는 FDA가 실사를 못한 임상기관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한 바이오업계 고위 관계자는 “오히려 심각한 건 BIMO 문제일 수 있다”면서 “임상기관을 추가해야 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새로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보완서류를 제출하기까지) 최소 1년 6개월 이상 시간이 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평균적으로 임상 3상에 걸리는 기간은 약 3년 4개월이다. HLB의 경우 일부 임상기관만 추가하는 방식으로 임상을 진행한다면 예상 기간은 이보다 짧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최종임상결과보고서(CSR)를 수령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아무리 단축하더라도 1년 6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특히 간암의 경우 임상기관을 추가할 경우 3년 정도 소요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업계 관계자는 “간암 임상 3상의 경우 환자 추적 기간이 있어서 보통 3년 정도는 소요된다”며 “환자를 얼마나 빨리 모집할 수 있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기간을 단축할 수는 있다”고 언급했다.여기에 보완 서류 제출 이후 FDA가 신약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기간(2~6개월)을 포함하면 재심사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최소 1년 8개월은 기다릴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러시아·우크라이나 임상기관 실사가 중요한 이유진 회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간암 신약 허가를 받기 위해 임상 사이트를 늘리거나 추가 임상을 진행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그렇다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길 기다려야 하는데 과연 전쟁이 벌어졌던 곳의 임상기관이 정상적으로 잘 남아있을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한 바이오벤처 대표는 “FDA가 특정 임상기관을 거론했다면 해당 임상기관이 핵심(key) 임상기관으로 지정됐다는 의미”라며 “핵심 임상기관은 임의로 변경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특히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임상을 수행한 기관 중 백인 비율이 높았던 곳이라는 점에서 중요도가 높은 임상 사이트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임상 3상에서 피험자의 82.7%가 동양인으로 구성됐다. 해당 임상은 미국(8곳), 이탈리아(8곳), 폴란드(8곳), 스페인(7곳) 등에서도 수행된 만큼, 해당 국가의 임상기관 자료를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진 회장은 “FDA가 거길 왜 가서 보고자 하는지, 우리가 충족시킬 다른 대안은 없는지 서로 재승인 과정에서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HLB “BIMO 실사, 美 FDA 신약 승인 가부 결정할 문제 아냐”HLB는 BIMO 실사의 귀책 사유는 FDA에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HLB가 보완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FDA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HLB 관계자는 “BIMO 실사는 HLB가 보완해야 할 사유가 아니라 FDA가 신약 허가를 연기한 사유”라며 “BIMO 실사는 FDA가 여건이 안 돼 못 간 것이기 때문에 HLB의 귀책 사유가 아니며, 우리가 보완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실사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가 포착될 가능성에 대해선 “당사의 임상 3상은 글로벌 최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아이큐비아가 진행한 만큼, 임상 신뢰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실사 과정에서 새로운 이슈가 제기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해명했다.아울러 HLB는 BIMO 실사가 신약 승인 결정을 지연시킬 수는 있어도, 신약 승인 가부를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HLB 측은 “분명한 건 FDA의 BIMO 실사 미진행 사항은 신약 거절 사유가 아니라는 점”이라며 “이번 CRL에 BIMO 실사가 언급된 것은 승인 가부 결정의 문제로 언급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BIMO 실사가 종료되지 않을 경우 FDA 판단에 따라 승인을 지연시킬 수는 있다”고 전해 재심사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2024.05.24 I 김새미 기자
`살인예고글`에 긴장감 흐르는 서울역…경찰, 디시인사이드 압색
  • `살인예고글`에 긴장감 흐르는 서울역…경찰, 디시인사이드 압색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경찰이 ‘서울역 살인 예고글’이 작성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범행 예고 현장으로 지목된 서울역은 별다른 범행 정황이 나타나고 있진 않지만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오전 서울역에서 철도경찰이 순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종암경찰서는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디시인사이드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살인 예고글의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디시인사이드에는 ‘5월 24일 서울역에 칼부림을 하러 간다, 남녀 50명 아무나 죽이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국정원과 철도경찰 등 관계기관에 이 사실을 알리고, 서울역 인근 경찰서와 철도경찰에 인력 지원을 요청해 이날 서울역 일대 순찰을 강화했다.경찰은 현재 게시글 작성자를 수사하고 있으며 용의자를 붙잡지 못할 경우 서울역 인근 지역에 대한 집중순찰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낮 12시 서울 용산구 서울역은 긴장 속에 열차를 기다리는 이용 승객들로 붐볐다. 역사에는 “현재 우리 역에서는 테러 대비 경찰 탐지견 수색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라는 음성이 반복해서 방송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2인 1조로 서울역 광장과 역사 내부를 순찰하고 있다. 서울역 관계자는 “흉기난동 예고 때문에 순찰을 돌고 있다”며 “시민들도 해당 예고를 인지하고 조심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024.05.24 I 이영민 기자
연신 “죄송하다”…‘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출석
  • 연신 “죄송하다”…‘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출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연신 사과했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24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이날 오전 11시께 법원에 출석한 김씨는 ‘소주 3병 마셨다는 유흥주점 직원 진술이 있는데 거짓말 한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 오늘 있을 심문 잘 받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카드 직접 제거했느냐’, ‘사고 직후 현장 떠난 이유가 뭐냐’, ‘공연 강행하신 이유가 무엇이냐’ 등의 질문에는 김씨가 연신 죄송하다고만 답했다. 특히 지난 21일 경찰 출석 때 명품 패션으로 치장했던 것과 달리 이날 김씨는 검은 정장을 입고 법원에 나타났다. 이날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본부장 전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각각 오전 11시 30분, 오전 11시 45분께 진행된다.김씨 측 변호인은 전날 법원에 구속영장 실질심사 기일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김호중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일정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확정된 이후 24일 오후 8시로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 공연 관련 김씨의 불참 사실도 공지됐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슈퍼클래식 공연이 김호중의 자숙 전 마지막 공연이 됐다.슈퍼클래식 측은 전날 “24일 공연에는 기존 출연진 중 김호중이 불참하며 그 외 출연진은 정상적으로 공연한다”고 설명했다.검찰 측은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크다”며 “구속영장 실질심사 절차에 담당 검사가 직접 출석해 의견서를 제출하고 구속의견을 충분히 개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어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김씨는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음주운전을 포함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이에 경찰은 지난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 대표와 전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후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부장검사 임일수)는 특가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 등을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아울러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혐의로 소속사 전모 본부장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4.05.24 I 박정수 기자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던 김호중…휴대폰 비번도 안 알려줬다
  •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던 김호중…휴대폰 비번도 안 알려줬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 씨 구속 여부가 이르면 24일 결정되는 가운데 김씨가 경찰에 자신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하고 비밀번호도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씨가 사용하던 아이폰 3대를 확보했으나 포렌식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김씨의 휴대전화는 그의 교통사고 전후 행적과 증거인멸 의심 정황을 규명할 주요 증거 중 하나다.하지만 김씨는 자신의 아이폰 3대의 비밀번호를 경찰에 제공하지 않았다. 아이폰은 설계 구조상 보안 문제로 인해 비밀번호를 알지 못하면 수사기관이 디지털포렌식을 시도하더라도 수개월이 소요되는 등 사실상 포렌식이 어렵다.이는 지난 19일과 21일 경찰 조사를 받은 김씨가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과는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에 수사당국은 김씨의 휴대전화에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다수의 증거 자료가 담겨 있을 가능성이 큰 만큼 김씨가 사건 은폐와 증거인멸을 시도한 강력한 정황으로 판단하고 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가 지난 9일 귀가 전 방문한 유흥주점의 종업원들과 술자리 동석자들로부터 소주를 여러 병 마셨다는 진술을 확보했다.참고인 조사에서 술자리에 동석한 한 종업원은 “유일하게 김씨만 소주를 마셨고 양은 3~4병 정도 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유흥업소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폐쇄회로(CC)TV 영상과 매출 내역 등도 확보했다.김씨는 지난 21일 경찰 조사에서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식당과 유흥주점 두 곳에서 술을 마셨다”며 “식당에서는 ‘소폭(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 1~2잔, 유흥주점에서는 양주는 마시지 않았고 소주만 3~4잔 등 총 10잔 이내의 술을 마셨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휴대전화와 블루투스 페어링(연결) 조작을 하다 순간 실수로 사고를 냈다”며 음주가 원인임을 부인했다.한편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낮 12시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김씨는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같은 날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씨, 본부장 전씨 등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열린다. 이씨는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전씨는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다.
2024.05.24 I 김민정 기자
김호중 학폭 폭로에 팬들 “맞은 놈이 말 많네”…도 넘었다
  • 김호중 학폭 폭로에 팬들 “맞은 놈이 말 많네”…도 넘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인 가수 김호중(33)의 일부 강성 팬들이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주장한 피해자에 대해 조롱하는 듯한 댓글로 논란이 되고 있다. 가수 김호중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23일 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가수 김호중의 팬클럽 회원들로 추정되는 분들께서 어제 올라간 영상 댓글 창에 우르르 몰려오고 있다”며 “도를 넘은 그릇된 팬심으로 2차 가해를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카라큘라가 공개한 팬들이 남긴 댓글에는 “맞은 놈이 말이 많네. 한 번쯤은 나를 돌아보고 살아라”, “그렇게 떳떳하면 얼굴 좀 보여주지 왜 얼굴을 모자이크까지 했을까”, “왜 조용히 있다가 이 시기에 또 한 사람 죽이자는 거냐” 등의 내용이 담겼다.앞서 지난 22일 경북예고 1년 후배라고 밝힌 A씨는 카라큘라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사를 안 했다는 이유로 30분에서 한 시간 가까이 폭행 당했다”며 학폭 피해를 언급했다.그는 “평소에도 자기가 깡패라면서 으스대고 다녔다. 제 친구 중에도 김호중에게 안 맞은 애가 없었다. 담배 심부름도 많이 당했다”고 했다.김호중과 경복예고에서 절친한 사이로 지냈다는 B씨 또한 “예고 특성상 선후배 서열이 심해서 인사를 안 하면 학년 전체가 집합해 폭행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며 “우리는 선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해도 우리 대에서 끊자는 생각이 있어서 후배들에게 잘해줬는데 김호중 혼자만 그랬다(괴롭혔다)”고 전했다. 이어 “김호중이 노래를 잘하고 실력이 좋으니 학교 입장에선 이름을 알리는 졸업생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갱생시키자는 취지로 (학폭 사실을) 알면서도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영화 ‘파바로티’ 속 캐릭터도 거짓말로 만든 것”이라며 “제일 친한 친구였다고 하면서도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사람들이) 팩트는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김호중의 학폭 의혹은 음주 뺑소니 사건 이후 제기됐다. 그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고 경기 구리시의 한 호텔에 머물다가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했다. 또 사고 후 매니저를 대신 경찰에 출석시켜 거짓 자수하게 하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등을 제거한 것 등 은폐 정황이 속속 밝혀지며 논란을 더하고 있다.24일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2024.05.24 I 강소영 기자
강남 일원 개포한신, 35층 480가구 재건축…통합심의 속도
  • 강남 일원 개포한신, 35층 480가구 재건축…통합심의 속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강남구 ‘일원 개포한신아파트’가 지상 35층 아파트로 재건축될 전망이다.서울시는 23일 제2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일원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사업 시행을 위한 건축·경관 심의안을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단지는 기존 13층짜리 4개 동 364가구를 지상 35층·지하 3층, 480가구(공공 66가구, 분양 414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3호선 대청역, 영희초등학교와 인접했다.재건축 사업은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2026년 착공, 2029년 준공될 예정이다.이번 ‘일원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은 공동주택 건립계획으로 ‘건축·경관분야’를 통합해 심의했다. 특히 가로 활성화를 위한 상가건립 계획이 포함됐다. 일원로변의 연결녹지 계획은 주거환경개선과 더불어 도심의 산책 등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될 계획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신속히 제공할 것”이라며 “정비사업 통합심의 절차가 빠르게 정착시켜 앞으로 적기 주택공급 통한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5.24 I 오희나 기자
“마지막 자존심” 경찰서서 5시간 버틴 김호중이 한 말
  • “마지막 자존심” 경찰서서 5시간 버틴 김호중이 한 말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인정 뒤 받은 첫 경찰 조사에서 한 발언이 알려졌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3일 SBS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의 포토라인을 문제 삼으며 “제 마지막 자존심이다”라고 말했다. 취재진의 눈을 피해 비공개로 귀가하는 것이 자신의 ‘자존심’이라는 말이다.당시 김호중은 경찰 출석을 하며 지하 주차장을 통해 강남경찰서에 들어왔다. 강남경찰서는 지하주차장에 출입 통제장치가 있어 경찰이 협조를 해야 취재진의 눈을 피해 드나들 수 있다. 그런데 김호중은 귀가 시에도 지하 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귀가’를 하겠다고 요청했고, 경찰이 이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5시간 넘게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고 김호중의 법률 대리인인 조남관 변호사는 전했다.김호중은 “(비공개 귀가는) 제 마지막 스위치다. 이것마저 꺼지면 저는 살아도 의미가 없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조 변호사는 SBS에 “경찰 수사팀 간부가 상급청 지시라고 언급하며 ‘제발 좀 (정문으로 나가셔서) 도와달라’고 애원에 가깝게 부탁했었다”고 전했다. 또 김호중은 조 변호사에 “억울하다”며 “경찰이 이렇게까지 해서 저를 먹잇감으로 던져 놓아도 되느냐”고 호소했다고 한다.그러나 김호중 측이 주장하는 피의자 인권 문제와는 별개로, 김호중은 음주운전 사고 뒤 소속사와 공모해 여러 차례 거짓말을 하며 자신의 혐의를 회피해왔다. 경찰이 김호중의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로 구속 영장을 청구한 이유다. 김호중에 적용된 혐의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등 4가지다.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김씨는 사고 17시간이 지난 후 경찰에 출석, 음주 상태로 운전하고 소속사와 조직적 사고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키웠다.한편, 김호중과 그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본부장 전모씨 등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다. 김호중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24일 결정된다.
2024.05.24 I 김혜선 기자
김호중, 소주 10잔?…유흥주점 직원 “3병 마셨다” 진술
  • 김호중, 소주 10잔?…유흥주점 직원 “3병 마셨다” 진술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씨가 소주 10잔을 마셨다는 진술과 달리 혼자서 소주 3병가량을 마셨다는 증언이 나왔다.23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경찰은 당시 김씨의 술자리에 동석한 유흥주점 여성 종업원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이때 술자리 동석자 중 유일하게 김씨만 소주를 마셨으며, 양은 3~4병 정도 된다는 진술이 나왔다. 따로 조사를 받은 3명의 여성 종업원의 진술 모두 일치했다.앞서 김씨는 지난 21일 경찰 조사에서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식당과 유흥주점 두 곳에서 술을 마셨다”며 “식당에서는 ‘소폭(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 1~2잔, 유흥주점에서는 양주는 마시지 않았고 소주만 3~4잔 등 총 10잔 이내의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고 한다.하지만 이와 달리 만약 김씨가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최소 3병 이상의 소주를 마셨다면 정상적인 운전은 불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또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유흥업소 내 CCTV 영상에도 비틀거리는 김씨의 모습 또한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이후 김씨의 매니저가 허위 자수하고, 김씨는 사고 17시간 뒤에야 경찰에 출석하는 등 소속사와 김씨가 음주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이로써 김씨는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2024.05.24 I 권혜미 기자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기로…구속 여부 이르면 오늘 결정
  •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기로…구속 여부 이르면 오늘 결정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24일) 결정된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씨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와 본부장 전모씨는 각각 오전 11시 30분과 11시 45분에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김씨 측 변호인은 전날 법원에 구속영장 실질심사 기일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김호중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당초 일정대로 24일 진행되는 것으로 확정된 이후 24일 오후 8시로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 공연 관련 김씨의 불참 사실도 공지됐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슈퍼클래식 공연이 김호중의 자숙 전 마지막 공연이 됐다.슈퍼클래식 측은 전날 “24일 공연에는 기존 출연진 중 김호중이 불참하며 그 외 출연진은 정상적으로 공연한다”고 설명했다. 검찰 측은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크다”며 “24일 구속영장 실질심사 절차에 담당 검사가 직접 출석해 의견서를 제출하고 구속의견을 충분히 개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김씨는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음주운전을 포함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이에 경찰은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 대표와 전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후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부장검사 임일수)는 특가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 등을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아울러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혐의로 소속사 전모 본부장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배너가 입구에 놓여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5.24 I 성주원 기자
"무려 130억"…'금단의 시기' 지난 압구정에 무슨 일이
  • "무려 130억"…'금단의 시기' 지난 압구정에 무슨 일이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조합원 승계 가능한 시기가 도래하니까, 이제부터 값이 뛰는 거죠.” (압구정 아파트 공인중개사)서울 압구정 아파트에 100억원이 훌쩍 넘는 매물이 풀리고,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압구정 재건축 매물은 투기 방지를 위해 조합원 승계가 안 되지만, 재건축이 속도 조절에 들어가면서 예외적으로 가능해지자 몸값이 뛴다는 분석이다.한강 북단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 일대 모습.(사진=뉴스1)22일 네이버 부동산을 보면, 압구정3구역 아파트 매물 가운데 호가 100억원이 넘는 매물은 28건(중복 포함)이다. 호가 기준으로 최고가는 현대65동(대림아크로빌) 전용면적 243.96㎡로 130억원이다. 대형 평수라서 몸값 자체가 크기도 하지만 평당(3.3㎡)으로 치면 1억5200만원 수준이다. 이 아파트 직전 최고가는 2019년 6월 48억9000만원이었으니, 호가로만 치면 약 5년 만에 2.5배(81억1000만원) 급등한 것이다.재건축 사업이 장기화하면서 외려 가격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지구는 9개 구역으로 나눠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개중에 2~5구역은 서울시 신통기획으로 재건축을 추진해 진척이 빠른 편이다. 이들 구역은 2021년 3~4월 재건축조합이 설립되고 현재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기 전이다. 관건은 지난달부터 이들 조합이 설립한 지 3년이 도래했다는 것이다. 이러면서 아파트 거래시 조합원 지위도 승계가 가능해졌다. 원래 압구정 아파트 지구와 같은 투기과열지구는 조합이 설립한 이후에 아파트를 사면 조합원 자격을 얻을 수 없다. 나중에 재건축하게 되면 현금 청산 대상일 뿐이다.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도시 및 주거 환경 정비법으로 정해둔 사안이다.그러나 법은 예외 조항을 두고 있다. 조합이 설립하고 3년이 지나고도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지 않으면, 해당 매물 소유자는 매수자에게 조합원 지위를 넘길 수 있다. 압구정 2~5구역은 조합이 설립하고 만 3년이 흐른 현재 아직 다음 단계인 사업시행계획을 인가 단계로 나아가지 못한 상태다.최근 지난 7일 압구정2구역(신현대12차) 전용면적 182.95㎡(11층)가 75억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된 것은 이런 현상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이 아파트 동일 면적 거래 가격으로는 역대 최고 가격이다.또 다른 예외조항도 힘을 보태는 측면이 있다. ‘1주택 가구원이면서 5년을 거주하고 10년을 보유한 경우’에는 매매하면서 조합원 지위를 넘겨줄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에서는 이런 이유에서 등장하는 매물이 다수라고 입을 모은다.압구정 아파트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의 집값을 자극하는 것은 자유롭게 거래하지 못하도록 막아둔 규제이고, 규제를 빗겨갈 수 있는 여러 예외 조항일 것”이라며 “이러니 매물이 줄어, 가격이 오르고, 주변 시세를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 지역 공인중개사는 “조합원 지위 승계가 가능한 물건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니 매도자 우위 시장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5.24 I 전재욱 기자
황우여, 文 전 대통령 예방…여야 협치 강조
  • 황우여, 文 전 대통령 예방…여야 협치 강조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여야의 협치 의지를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 퇴임 이후 여당의 대표와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만남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위원장은 이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년을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추모식에 참석했다. 당에서는 추경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함께했다. 이후 이들은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 약 20분간 비공개 면담을 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문 전 대통령 예방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19대 국회에서 의원생활을 같이 했던 분이라 차라도 한잔 하겠다는 생각으로 방문했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이어 “정치가 너무 격화하는 상황에서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양당이 대화를 하고 정책 개발을 해야 한다는 것에 깊은 공감을 했다”며 “문 전 대통령이 그 부분에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얘기를 전했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과 ‘저녁이 있는 정치’에 대해 공감한 부분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앞서) 저녁이 있는 정치라 표현했는데 (문 전 대통령이) 그 말도 하더라”면서, “낮에는 다들 형식적이고 틀에 잡힌 얘기를 하더라도 저녁엔 허물없이 얘기를 나누고 거기서 많은 것을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최근 황 위원장은 전직 대통령을 차례로 만나는 광폭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황 위원장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이 전 대통령 사저를 예방해 약 50분 가량 비공개 면담을 했다. 조만간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집권여당 대표로 전직 대통령을 차례로 만나 꽉 막힌 정국상황을 풀기 위한 해법을 찾고, 야당과의 협치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 예방 후 함께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5.23 I 김기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