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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더본코리아 가맹사업법 위반 여부 조사 착수
  • 공정위, 더본코리아 가맹사업법 위반 여부 조사 착수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연돈볼카츠’ 등 더본코리아의 가맹사업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기 위한 심사에 착수했다.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들이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연돈볼카츠 가맹점 피해사례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외식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는 지난 8일 더본코리아의 가맹사업법 위반행위에 대한 심사 절차를 개시했다. 앞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로 구성된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는 지난달 24일 더본코리아에 대해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들은 더본코리아 가맹본부가 기대 매출과 수익률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며 홍보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더본코리아가 가격 인상에도 합의해주지 않는 등 점주들의 가격 결정권을 침해했다고도 밝혔다. 더본코리아 측은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지 않았고, 오히려 일부 점주들이 금전적 보상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맞섰다. 또 전날 공정위의 요구에 따라 ‘매출을 보장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소명 자료를 제출했다. 한편 공정위 심사에서 법 위반 행위가 인정되면 경고, 시정조치나 과징금·과태료 납부 명령, 고발 등의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심사를 거쳐 결론을 내리기까지는 약 6개월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2024.07.24 I 권효중 기자
"위메프서 1000만원 날릴 위기예요"…휴가 앞둔 소비자 '날벼락'
  • "위메프서 1000만원 날릴 위기예요"…휴가 앞둔 소비자 '날벼락'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싱가포르 이커머스 기업 큐텐의 셀러 ‘미정산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계열사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보름 넘게 이어지면서 입점 판매자는 물론 소비자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여행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다.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 모습 (사진=위메프)24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 모두투어와 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들은 전날 티몬과 위메프에서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정산금이 지급되지 않아 티몬과 위메프 웹사이트에서는 판매를 중단한 상품이 노출되지 않고 있는 중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티몬과 위메프에 오는 25일까지 밀린 대금을 지급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내 유사시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일부 여행사들은 대금 입금이 지연될 경우 거래해지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예약자들에게 취소 안내 또는 재결제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미 티몬 등 위메프에서 여행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티몬에서 다음달 3일 일본행 항공권 등 패키지 상품을 예약했다는 A씨는 “노량풍선으로부터 재결제를 요구받아서 카드로 또 결제를 진행했다”며 “티몬에 환불요청을 시도했으나 카드 취소는 되지 않고 ‘환불대기’로만 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대로 돈을 못 받게 되는 건 아닌지 불안하다”고 호소했다.(사진=네이버 카페)여행 커뮤니티 등 온라인 카페에는 박씨와 같은 사연이 쏟아지고 있다. 대다수가 티몬에 환불 신청을 했지만 ‘입금 대기 중’이라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사이판으로 효도 여행을 가기 위해 위메프에서 1000만원 가량을 결제했다는 B씨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3박4일 가족 8명 몫으로 1000만원을 결제했는데 여행이 취소될 위기”라며 “여행은 못 갈 거 같고 환불이라도 제대로 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비단 여행 상품뿐 아니다. 백화점, 홈쇼핑 등의 소비재 판매도 잇달아 중단되고 있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들은 전날부터 위메프·티몬 기존 결제건에 대한 카드 취소를 막았다.현재까지 위메프와 티몬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 결제액과 고객, 판매자를 기준으로 추정 피해자와 피해 규모는 정확하게 추산되지 않고 있다.큐텐그룹 관계자는 “미지급된 정산대금이 얼마인지, 판매자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하기 어렵다”며 “소액 판매자에 대한 정산은 지금도 계속하고 있으며 규모가 큰 판매자에 대한 대금 정산을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위메프와 티몬 등 큐텐그룹 계열사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파트너사는 모두 6만곳이다. 이들 3개사의 연간 거래액은 2022년 기준 6조9000억원에 육박한다.
2024.07.24 I 한전진 기자
렉서스코리아, 디 올 뉴 ‘LM 500h’ 출시…'진짜 럭셔리 무버'의 등장
  • 렉서스코리아, 디 올 뉴 ‘LM 500h’ 출시…'진짜 럭셔리 무버'의 등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렉서스코리아가 플래그십 MPV(다목적차량) 디 올 뉴 ‘LM 500h’를 24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렉서스코리아가 24일 플래그십 MPV ‘디 올 뉴 LM 500h’를 출시했다. (사진=렉서스코리아)렉서스코리아는 24일 서울 강남구에서 출시 행사를 열고 2세대 디 올 뉴 LM 500h를 공개했다. 디 올 뉴 LM 500h는 정숙함과 승차감을 바탕으로 탑승객 중심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사양을 탑재한 렉서스의 플래그십 MPV다. 업무부터 휴식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모빌리티 공간을 표방한다.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 렉서스 ‘THE ALL-NEW LM 500h’ 차량이 전시돼 있다.LM500h의 LM은 ‘럭셔리 무버’(Luxury Mover)의 약자로, GA-K(글로벌 아키텍처-K) 플랫폼을 기반으로 2.4L 직렬 4기통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디 올 뉴 LM 500h는 ‘품격있는 우아함’을 키워드로 디자인했다. 외관은 ‘스핀들 보디’라는 렉서스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전면부 심리스 타입 그릴은 차체와 매끄럽게 이어지며, 공기역학적 성능도 개선한다. 헤드램프가 포함된 상단부는 크롬 도금 마감으로 현대적이면서도 강인한 힘을 표현하며, 측면 수평 루프와 사이드 몰딩, 낮고 길게 뻗은 벨트라인 등이 좌석 공간을 더욱 넓게 보이도록 한다.실내의 경우 차와 운전자가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타즈나’ 콘셉트를 적용해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리얼 우드 스티어링 휠과 메모리 시트, 14인치 터치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돼 운전자의 쾌적함을 배가한다.렉서스코리아가 24일 플래그십 MPV ‘디 올 뉴 LM 500h’를 출시했다. (사진=렉서스코리아)디 올 뉴 LM 500h의 핵심은 뒷좌석이다. 2열 공간은 여유로운 공간과 편안한 좌석을 중심으로 장인정신이 깃든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와 메탈 장식 화살 깃을 뜻하는 야바네 패턴이 적용돼 있다.2열 시트 좌우에는 멀티 오퍼레이션 패널이 적용돼 공조부터 조명 조절, 루프 및 선셰이드 조절, 시트 및 오디오 조정 등이 가능하다. 또 탑승객의 컨디션에 맞춰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리어 클라이밋 컨시어지’를 통해 4가지 모드를 제공하며 각각의 모드에 따라 공조, 조명, 릴렉세이션 기능, 시트 포지션 자동 조절 등 최상의 승차 환경을 만든다.4인승 로열 그레이드 모델의 경우 48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파티션을 통해 차량 내부를 진정한 퍼스널 모빌리티 공간으로 바꾼다. 파티션은 1열과 2열 공간을 완전히 분리하는 디밍(Dimming) 및 수직 개폐 기능을 갖춘 데다 흡음 기능까지 있어 탑승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 전시된 렉서스 ‘THE ALL-NEW LM 500h’ 차량에서 한 관계자가 체험하고 있다.LM500h의 LM은 ‘럭셔리 무버’(Luxury Mover)의 약자로, GA-K(글로벌 아키텍처-K) 플랫폼을 기반으로 2.4L 직렬 4기통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편안하고 뛰어난 착좌감을 경험할 수 있는 VIP 시트는 모션 캡쳐 기술을 기반으로 탑승객의 신체 움직임을 세세하게 분석해 개발됐다. 각기 다른 2종류의 충격 흡수재와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했고, 시트 흔들림을 억제하기 위해 쿠션 프레임과 레그 프레임 사이에 방진고무도 적용했다.6인승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에는 3단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시트 히터와 암레스트 열선을 적용한 VIP 시트가 적용됐다.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 2열 시트는 최대 480㎜ 롱 슬라이드가 가능하며, 3열 시트 역시 슬라이딩과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다.◇ 최상의 승차감 위한 기술 적용…HEV로 효율도 잡아디 올 뉴 LM 500h는 최상의 승차감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뒤틀림 강성을 확보했고, 새로 개발한 전륜 맥퍼슨 스트럿 타입·후륜 트레일링 암 기반 더블 위시본 타입 서스펜션은 안정적인 승차감을 보장한다.전자식 서스펜션(AVS)은 주파수 감응형 밸브를 결합해 다양한 도로에서 진동을 폭넓게 흡수하며 탑승자들을 부드럽고 안락하게 이끈다. 또 ‘스무스 스탑 컨트롤’을 통해 정지 직전 제동력을 조정하며 정지 시의 갑작스러운 충격을 최소화한다.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 렉서스 ‘THE ALL-NEW LM 500h’ 차량이 전시돼 있다.LM500h의 LM은 ‘럭셔리 무버’(Luxury Mover)의 약자로, GA-K(글로벌 아키텍처-K) 플랫폼을 기반으로 2.4L 직렬 4기통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렉서스 최초로 적용한 리어 컴포트 모드는 주행 중 AVS의 감쇠력 특성을 뒷좌석 승차감 우선으로 변경하고, 가속 및 제동 성능을 통합 제어해 브레이크 조작에 따라 전·후륜 제동력 배분을 최적화한다. 또한 렉서스 최초로 적용한 롤 컨트롤 기능도 제동 시 코너링 흔들림을 제어한다.이 외에도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1열 및 2열에 적용한 어쿠스틱 글라스 △에어로 다이내믹스 개선 △슬라이딩 도어의 더블 실링 등으로 소음과 진동도 저감해 탑승자에게 편안한 시간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디 올 뉴 LM 500h는 2.4리터(ℓ)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기반으로 가속감과 풍부한 토크감을 통해 안정적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2.4ℓ D-4ST 엔진과 이-액슬(e-Axle) 전기 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 출력 368마력을 발휘해 습식 발진 클러치를 탑재한 6단 자동변속기와 다이렉트4 AWD 시스템으로 전후륜 토크를 효과적으로 배분한다.디 올 뉴 LM 500h는 △마크레빈슨 레퍼런스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편안한 탑승을 돕는 유니버설 스텝 △리어램프 사이드 상단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는 전동식 파워 백 도어 △파노라믹 뷰 모니터 등 최상의 사양을 적용한다. 또한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LSS+)으로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렉서스코리아,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마련렉서스코리아는 디 올 뉴 LM 500h 출시를 맞아 예술·패션·여행·럭셔리 스포츠·드라이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렉서스 어메이징 멤버스’ 프로그램을 새로 선보인다. 고객들은 패션쇼 관람, 프라이빗 미술전 관람, 골프대회 초청 등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 전시된 렉서스 ‘THE ALL-NEW LM 500h’ 차량에서 한 관계자가 체험하고 있다.LM500h의 LM은 ‘럭셔리 무버’(Luxury Mover)의 약자로, GA-K(글로벌 아키텍처-K) 플랫폼을 기반으로 2.4L 직렬 4기통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디 올 뉴 LM 500h는 4인승 로열과 6인승 이그제큐티브 두 개 그레이드로 출시한다. 권장 소비자 가격(부가세 포함)은 △로열 그레이드(4인승) 1억9600만원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6인승) 1억4800만원이다.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디 올 뉴 ‘LM 500h’는 렉서스가 추구하는 타협하지 않는 디테일 차원이 다른 럭셔리라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담고 있는 렉서스의 플래그십 MPV 차량”이라며 “고급스러운 실내외 디자인부터 넓은 탑승 공간 다양한 편의사양들을 통해 플래그십 MPV로 쇼퍼드리븐(기사가 운전하는 차량) 시장에 진정한 퍼스널 모빌리티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4 I 이다원 기자
BBQ, 중복 맞아 어르신들에게 치킨 100인분 기부
  • BBQ, 중복 맞아 어르신들에게 치킨 100인분 기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BBQ가 복날을 맞아 취약계층의 여름나기를 지원했다. BBQ 임직원들이 중복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노인복지센터 학수정 데이케어센터를 방문하신 어르신들에게 ~24일 제너시스BBQ 그룹은 전날 임직원들이 중복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노인복지센터 ‘학수정 데이케어센터’를 방문해 황금올리브 치킨 100인분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번 활동은 ‘찾아가는 치킨릴레이’를 통해 진행됐다. 이는 사연을 통해 푸드트럭 ‘BB-Car(비비카)’를 타고 전국 곳곳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가 직접 조리한 치킨을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이번에 방문한 학수정 데이케어센터는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이번 활동은 무더운 여름 날씨에 어르신들에게 영양가 높은 식사를 제공하고 싶다는 이종수 학수정 데이케어센터장의 사연을 받아 기획됐다.이 데이케어센터장은 “이번 여름이 기후변화로 인해 유독 더워 어르신들의 보양이 중요한 상황인데, 마침 BBQ가 이렇게 복날을 맞아 건강한 치킨을 기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BBQ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치킨을 맛있게 드시고 기력을 보충해 올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사연을 채택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연을 통해 전국 곳곳 도움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2024.07.24 I 한전진 기자
'인간애 실천한'... 故 윤대원 이사장 자서전 ‘마이티 닥터’ 발간
  • '인간애 실천한'... 故 윤대원 이사장 자서전 ‘마이티 닥터’ 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의료발전에 기여하고 약자를 위해 헌신했던 故 도헌 윤대원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의 자서전 ‘마이티 닥터(Mighty Doctor)’가 23일 발간됐다.윤대원 이사장은 아버지였던 故 일송 윤덕선 학교법인일송학원 설립자를 이어 1989년 2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35년간 한림대학교의료원, 한림대학교, 한림성심대학교,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그리고 6개 복지관을 지휘하며 성장시켰다.자서전의 제목 ‘마이티 닥터’는 모든 의사가 바라보고 가야 할 가치적 지향점을 뜻한다. 그의 유년기부터 79세까지의 인생이 녹아있는 자서전 ‘마이티 닥터’에는 ▲전란 속 힘들었던 어린 시절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느끼게 해준 생물 채집단 활동 ▲외과 의사로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시간 ▲병원을 설립하고 대학과 복지관을 운영했던 내용 등이 담겼다. 특히 ▲덕적도 명의로 불리던 시절 ▲간염의 발병, 간암 진단, 간이식까지의 과정 등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도 실렸다. 책은 역경과 고난을 극복한 그의 도전정신과 신념을 보여준다.의료학술 파트너십을 맺고 교류했던 마크 하디 미국 콜럼비아의과대학 외과 명예이식센터장은 “윤대원 이사장은 첨단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소외된 나라를 도우며 인류를 위해 최고 수준으로 봉사했다”고 전했다. 또 로버트 켈리 미국 뉴욕프레스비테리언병원 명예원장은 “그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훌륭하고 많은 영감을 주는 사람”이라며 “다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을 대담한 비전으로 이끌어 모두가 동참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생물 채집단 통해 느낀 생명에 대한 경외심… 의학 향한 열정으로 승화책 속에서 그는 중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생물 채집단의 일원으로 전국을 누비며 온갖 식물을 탐색했던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은 집 앞의 작은 텃밭이었다. 밭을 들여다보고 흙에서 자라나는 생명을 지켜보는 시간이 한없이 좋았다”며 “그 시절의 나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저건 천생 농부야’라고 생각했을 것이다”고 전했다.그런 그를 보며 고모는 “풀 한 포기, 나무 하나에 온 정신을 쏟는 성정이니 그 정성을 사람을 살리고 고치는 데 쏟아보는 것도 분명 보람 있는 삶이 될 게다”며 조언했다. 자연에 대한 사랑으로 농부까지 꿈꿨던 그는 고모의 끈질긴 설득에 의과대학으로 편입했고 결국 외과 의사가 되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결핵 환자 돌보고 응급수술 집도 레지던트 2년 차 시절 덕적도에서 근무했던 생생한 이야기도 남겼다. 그는 당시 인천 서쪽으로 배를 타고 4시간 동안 가야 하는 아득한 섬 덕적도 파견을 자처했다. 덕적도는 열악한 의료 환경 탓에 레지던트들에게 기피 지역이었다. 거즈도, 링거액도, 수혈용 혈액도 부족한 환경 속에서도 그는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자 고군분투했다.그는 결핵 환자를 회진했던 때를 떠올리며 “지하실에 내려가니 그냥 맨땅에 놓인 기둥들에 빨래를 칸막이 삼아 20여 명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내가 회진 약속을 지킨 것에 다들 놀라워하는 눈치였다. 지금껏 어떤 원장도 얼굴을 비춘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중략) 그 시절 결핵 환자들은 그렇게 국가와 사회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하는 비참한 삶을 살았다”며 안타까워했다.또 응급 환자를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수술을 집도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2년 차 레지던트 신분이던 나로선 위 수술을 해본 적이 없고 조수조차 서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당시 병원에는 링거액이나 혈액도 없었다. (중략) 수술 기구라고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나마 쓸모 있어 보이는 몇몇 기구들을 준비하고 로사와 중학생 2명을 더 불러와 수술 준비를 했다.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수술을 도감을 보아가며 시도했다”며 환자를 살리고자 수술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후 그는 연이어 수술에 성공하며 ‘덕적도 명의’라 불렸다.◇ 온갖 수술 섭렵하며 수련… 국내 최초 췌장이식 수술 성공 쾌거덕적도 파견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윤 이사장은 외과 의사로서 끊임없이 수련했다. 당시에 대해 그는 “일하는 것이 너무 좋아서 잠자는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고 썼다. 그는 췌장 머리부분에 암이 생겼을 때 하는 휘플수술, 양잿물로 식도가 녹았을 때 대장을 식도에 붙여주는 대치 수술 등 각종 고난도 수술을 익혔다.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선진 의료를 배우고자 미국 콜럼비아대학병원 외과학 교실로 해외연수도 떠났다. 장기이식에 주목하며 당뇨병 치료를 위한 췌장 도세포 이종이식 연구에 참여했다. 그는 “9시부터 5시까지 줄곧 실험에 매달려 있었다. 식사하러 갈 시간도 없었다. 3개월 새 체중이 10킬로그램이 빠졌으니 내 몸을 얼마나 혹사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며 연구에 몰두했던 때를 회고했다. 이외에도 신장이식을 연구하며 환자를 돌봤고, 당시 우리나라에서 하지 못하던 심장수술 참관도 이어갔다.이렇듯 그는 끊임없는 수련으로 국내 의료 발전을 이끌었다. 1987년 국내 최초로 췌장이식 수술에 성공한 것이다. 당뇨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이 제시된 순간이었다.췌장이식 수술 성공 후 방송사 인터뷰.그는 “의사로서의 도전 중 가장 뿌듯하고 성취감을 느꼈던 것은 신장이식과 췌장이식 수술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이식 수술은 더 이상의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마지막 치료이기에 더욱 신중해야 하고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의사로서의 최종 목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인술(仁術) 펼친 경영인… 취약계층 위한 무료진료 지속그는 “아버지는 늘 밤마다 새벽마다 불려 나가서 수술하고 돌아오셨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란 나였으니 당연히 의사는 그렇게 사는 줄 알았다. (중략) 환자가 있는 곳에 의사가 있어야 한다는 당연한 명제. 그에 따라 사는 삶이 의사의 숙명이라고 믿었다. 그 습관이 몸에 배서 의사가 되어서도 그런 생활을 당연하게 여겼다”며 책을 통해 의사로서의 삶을 회고했다.실제로 그는 매 순간 환자를 살리겠다는 사명으로 의술을 행했다. 그에게 있어 의술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사람을 지키는 ‘인술(仁術)’이었다. 성심자선병원 부원장 시절부터 취약계층을 위해 무료진료를 펼쳤던 윤 이사장은 이후 경영인이 되어서도 한림대의료원과 복지관 차원에서 꾸준히 무료진료를 시행했다. 그는 “무료진료라 해서 임시로 간단한 약 처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시설을 갖춤으로써 웬만한 치료는 거의 해결할 수 있었다”며 “성심자선병원은 영세민을 위한 무료병원으로 극빈 환자들에게는 한 가닥 희망의 끈이 되어주었다. 국가가 복지나 무료진료에 여유를 가질 수 없었던 시절, 그 역할을 앞서 수행한 국내 최초의 민간 무료병원이었다. (중략) 무료진료사업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그리고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인술이었다”고 설명했다.또 인간애를 바탕으로 사회복지 증진에도 기여했다. 그가 서울시 관악구 난곡동 주민을 위해 2000만원을 출자해 실시했던 긴급재난지원제도는 정부 제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당시 출자했던 금액이 종잣돈이 돼 ‘SOS 기금회’가 설립됐고, 2006년 긴급복지지원법 제정을 통한 긴급생계비 지원 제도 시행에 초석이 된 것이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 성과는 대단히 컸고 결과 또한 아주 흡족했는데, 이렇게 신림종합복지관에서 시작된 SOS 긴급재난지원금은 수년 후 전국적으로 수십억 단위의 SOS 긴급재난지원제도로 발전했다”고 했다. ◇ 시대에 발맞춰 혁신하는 교육인… ‘글로컬대학’ 선정그는 책을 통해 교육자로서의 비전도 제시했다. 전공 간 벽을 허물어 융합인재를 위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다짐과 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춰 AI 교수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이런 비전을 바탕으로 한림대학교는 K-고등교육모델을 선도하며 2023년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한림대학교는 교육부로부터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그는 글로컬대학 계획서에서 밝힌 주요 전략을 소개하며 “새로운 전공과 융합 분야가 속속 출현하는 세상인데 지금의 폐쇄적인 구조로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없다. 학과의 경계를 초월한 토론과 연구는 새로운 전공 개설, 융합학문 출현 등 혁신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중략) 다음으로 중요한 전략은 AI 기반의 교육 개혁이다. 한림대는 2032년까지 전체 교과목의 20퍼센트를 AI 교수가 담당할 계획”이라며 한림대학교가 걸어갈 길을 제시했다.◇ 병원 설립과 복지관 운영, 해외 학술교류까지… 개척자로서의 삶1945년 평안남도 용강군에서 윤덕선 학교법인일송학원 설립자의 첫째 아들로 태어난 故 윤대원 이사장은 용산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가톨릭의과대학 의학 석·박사를 마쳤다. 이후 한림대의료원 최초 신장이식 수술, 국내 최초 췌장이식 수술을 연이어 성공하며 국내 의료 발전에 기여했다. 학교법인일송학원 2대 이사장에 취임한 후에는 1999년 한림대학교성심병원, 2013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을 설립하며 학교법인일송학원 산하 한림대학교의료원을 5개 대학병원(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을 지닌 대규모 기관으로 성장시켰다. 이외에도 1991년 한국노인보건의료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성심복지관(현 신림종합사회복지관), 안양복지관,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화성시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동탄노인복지관 등을 운영하며 의료사회복지사업의 초석을 다졌다. 또한 한림대학교의료원과 한림대학교의 세계적인 도약을 위해 2003년 ‘마이티 한림(Mighty Hallym)’을 선포했다. 세계적인 선두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경쟁력을 키워가고자 함이었다. ‘마이티 한림’의 비전 속에서 미국 NYP병원·콜럼비아의대·코넬의대·UCLA, 스웨덴 웁살라대학, 핀란드 오울루대학, 이탈리아 파도바대학, 일본 나고야시립대학·나가사키대학 등 해외 유수 대학과 긴밀한 의료학술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후 정기적으로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열어 양국의 최신 의료지론을 공유하며 의과학 분야 발전을 이끌었다. 故 도헌 윤대원 이사장(왼쪽)이 안데스 하그펠트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총장(오른쪽)으로부터 린네 골드메달을 받는 모습 .이에 2020년에는 국제 학술교류를 통해 의과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스웨덴 웁살라대학교로부터 아시아 최초 ‘린네 골드메달’을 수여 받았다. 린네 메달은 세계 최초로 동식물을 분류한 생물학자 칸 폰 린네를 기리기 위해 스웨덴 웁살라대학교에서 제정된 상으로, 지난 2007년부터 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거둔 인물에게 수여하고 있다. 윤 이사장은 웁살라대학교와 한림대학교, 한림대학교의료원의 학술교류를 통해 난치질환과 암에 대한 유전자·세포치료 연구를 발전시킨 공헌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또한 한국의 의료와 대학 교육 발전 및 국내외 사회봉사에 평생을 헌신한 공적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될 예정이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훈장 5등급 중 가장 높은 1등급에 해당한다. 앞서 1996년 그의 선친인 故 윤덕선 박사도 같은 훈장을 받은 바 있다. 훈장이 추서되면 그는 2대째 무궁화장을 받는 영예를 안게 된다. 학교법인일송학원은 故 도헌 윤대원 이사장의 생전 뜻에 따라 자서전 인세 전액을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2024.07.24 I 이순용 기자
동국제약, HA필러 ‘케이블린’ 심포지엄 개최...최적 시술법 공유
  • 동국제약, HA필러 ‘케이블린’ 심포지엄 개최...최적 시술법 공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국제약(086450)은 히알루론산(HA) 필러 ‘케이블린’의 심포지엄을 지난 6월 22일과 7월 20일에 양일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동국제약의 히알루론산(HA) 필러 ‘케이블린’. (사진=동국제약)케이블린은 벨라스트 이후 동국제약에서 13년 만에 출시한 필러 제품이다. 기존 HA 원료 및 필러 제조의 기술력과 경험을 담아 시술자와 환자의 만족도와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GTS-351™라는 제조 기술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안전성과 안정성, 조형성, 주입 용이성, 지속력 등의 다섯 가지 요소가 최적화됐다.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1차 심포지엄은 케이블린을 이용한 ‘페이셜 컨투어링’을 주제로 진행됐다. HA필러 적응증 별 적합한 시술 기법, 적합한 필러 선택, 부작용 예방법 등에 대해 전경욱 더비단성형외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과 윤춘식 예미원 원장(피부과 전문의)이 서로의 관점과 접근 방법을 교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진행된 2차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변화한 미의 기준과 MZ세대가 선호하는 적응증을 해부학적 측면에서 살펴보고 그에 다른 적합한 시술 기법이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욱 메이린 더현대 서울 원장(HA필러 전문가), 이원 연세이원성형외과 원장, 김홍두 담의원 원장이 케이블린의 유변학적 물성관점에서 특장점 등과 연계해 더욱 효과적인 심미적 결과를 달성할 방법을 공유했다. 동국제약 메디컬 에스테틱 담당자는 “이번 케이블린 출시를 통해 동국제약의 메디컬 에스테틱 라인업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학술 심포지엄과 깊이 있는 학술 활동들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동국제약은 오는 9월 21일, HA필러의 적응증과 시술 기법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의 ‘HA필러 케이블린 심포지엄’을 연다.
2024.07.24 I 유진희 기자
예측불가 폭우에 침수된 내집, 보상 받으려면?
  • 예측불가 폭우에 침수된 내집, 보상 받으려면?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연일 때려 붓는 장대비에 주택과 상가와 같은 건물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피해 발생 경위와 정도에 따라서 배상이 이뤄질 수 있어 사례별로 따져본다.지난 18일 오전 폭우가 쏟아진 충남 당진시 당진읍 당진전통시장이 물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23일 업계에 따르면 2022년 8월 서울 강남구를 물에 담가버린 ‘일일 강수량 300㎜’의 기록적인 폭우는 상가 임대인과 임차인 간 분쟁으로 이어졌다. 계약 기간 이전이지만 해지 사유로 작용하거나, 나아가서는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피해를 보상한 사례가 상당수다. 임대차 계약에 따라 ‘임대인은 임차인이 상가를 목적에 맞게 사용ㆍ수익하도록 건물을 적합하게 유지ㆍ관리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구체적으로는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보증금 조기 상환과 재산 피해에 대한 보상, 그리고 정신적인 피해에 대한 위자료까지 지급한 사례가 전해진다. 이 사례는 법정 다툼으로까지 이어졌는데 법원은 임차인의 편이었다. 임대인이 주의를 기울여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해야 했다는 취지다.당시 비는 수많은 주택 침수 피해도 낳았다. 경기 광주시에도 하루 강수량 390㎜의 장대비를 퍼부었는데, 이 비로 아파트에 살던 A씨네 집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복층 구조의 윗집에서 옥상 배수 관리를 잘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옥상에 고인 물이 윗집을 거쳐서 아랫집인 A씨 집으로까지 흘러들어 간 것이다. 훗날 A씨는 윗집으로부터 3200만원을 배상받았다.공동주택은 관리 주체의 책임을 따져서 배상이 이뤄진다. 2018년 9월 태풍 콩레이가 흩뿌린 비로 지방의 아파트 승강기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때 승강기 수리비로 2100여만원이 들었는데, 이 비용은 아파트 관리를 맡은 주택관리업체가 부담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태풍에 대비해 출입문과 창문을 잠그지 않아서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임대차 계약을 맺은 주택이라면 앞서 상가와 마찬가지로 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한다. 2022년 6월 장마로 부산의 아파트에서 발생한 누수 피해 사례를 보면, 아파트를 전세로 얻어 거주하던 A씨는 천장에서 물이 새는 바람에 전자제품과 가구가 젖는 피해를 입었다. 이후 집에서 곰팡이가 피어나는 피해가 계속됐다. 더는 거주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A씨는 임대인에게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 전세 계약 만료를 10개월 앞둔 시점이었다. 기한이 남았지만 계약은 이로써 해지됐고, 임대인은 A씨에게 전세 임대차보증금 전액을 조기 상환했다.다만 침수 피해에 따른 손해는 전부를 회복하기에는 한계인 측면이 있다. 앞서 강남구 폭우 사례에서 보면, 임대인 책임 한도는 50%로 인정됐다. 아무리 주의를 기울이더라도 불가항력인 자연재해 자체를 막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십수 년 경력의 변호사는 “침수 피해를 배상받으려면 피해자가 사실을 입증해야 하므로 정황을 확보해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래야 배상 주체의 책임을 인정하고 배상 범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7.24 I 전재욱 기자
韓 기업 전시품 실은 컨테이너 통째로 사라졌다…무슨 일?
  • 韓 기업 전시품 실은 컨테이너 통째로 사라졌다…무슨 일?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국내 기업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대형 뷰티 박람회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보낸 컨테이너가 통째로 도난당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 전시회 한국관. (사진=중소기업중앙회)23일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 등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북미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프로프 전시회’ 참가를 위해 기업들이 현지로 보낸 컨테이너가 도난을 당했다.해당 업체들은 항공편으로 한국에서 전시품을 공수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지만 전시부스 운영에 상당한 차질을 빚었다. 전시회 개막일 직전인 22일 저녁까지도 상당수 한국관 참여 기업 들이 전시와 상담에 사용할 제품을 진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도난 컨테이너에 물건을 실은 70개 업체는 모두 전시회 한국 에이전트인 K사가 지정한 물류업체를 이용했다. 70곳 중 중소기업중앙회가 지원하는 업체는 35곳, 무역협회와 서울 강남구가 함께 지원하는 업체는 6곳, 경기 화성시가 지원하는 업체는 6곳이며, 나머지는 개별 참가하는 업체로 알려졌다.무역협회 관계자는 “한국 기업 70곳의 전시품을 담은 컨테이너가 로스앤젤레스 롱비치항에서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로 운송되는 과정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트럭 운전사가 ‘전시장에 물건 반입이 안 되니 다른 곳에 갖다 놓으라’는 내용의 보이스피싱을 당했다고 한다”고 전했다.한편 올해 21회를 맞은 코스모프로프 전시회는 세계 3대 뷰티 전문 전시회이자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기업간거래(B2B) 뷰티·미용 전시회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한국관을 꾸리고 총 120여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2024.07.23 I 이건엄 기자
“물 줘” 한마디에 생수가 척…강남에 문 연 ‘이곳’ 어디?
  • “물 줘” 한마디에 생수가 척…강남에 문 연 ‘이곳’ 어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물 좀 줘”라고 말하자, 집게손을 하고 바퀴 달린 인공지능(AI) 자율주행로봇(AMR)이 인근에서 생수병을 집어 들고 와 바로 앞에서 안내 말과 함께 손 높이에 맞춰 물을 건넨다. 생수병을 건네받으니 이 로봇은 비로소 움켜쥔 집게손을 놓고 인사하듯 손을 흔든다. 한쪽에서는 버튼을 누르니 로봇팔이 센서로 사물을 인지해 과자를 집어 들고 지정된 위치에 내려놓는다.23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 개소식에서 한 자율주행로봇이 생수통을 가져다주는 시연을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서울 강남 한복판 노른자 땅에 약 6000㎡ 규모의 로봇 실증·연구 공간이 마련됐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가 23일 개소식과 함께 문을 열었다. SRT·GTX-A·서울지하철 3호선·수인분당선 수서역에서 불과 1㎞ 남짓 떨어진 곳이다. 4개 철도 노선으로 전국 접근성이 좋은데다 역에서 차량으로 3분(도보로 20분) 안팎이면 도착할 수 있다.강남구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이 주축이 된 이곳 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는 서울 최초의 로봇 공공기반 시설이다. 총 5950㎡ 규모 2개 동 건물로 준공됐다. 3층짜리 1관은 ‘협업지능 실증개발 지원센터’, 4층짜리 2관은 ‘마이스터 로봇화 지원센터’로 각각 이뤄졌다. 첨단 로봇 80여대와 50여종의 연관 장비 등을 구비하고 테스트베드, 연구실, 강의실, 서버실 등을 한데 갖춰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이곳에서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관련 기관 및 업계가 공동으로 △협업지능기반 로봇플러스 경쟁력 지원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이스터 로봇화 기반 구축 △협동로봇 안전 인증 및 위험성 기반 구축 등 사업을 수행한다.구체적으로 로봇 제조 4대 공정(단순 가공-복합 가공-검사-이송) 관련 실증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숙련공 등 고급 인력이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데이터로 만들어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작업 등을 진행할 수 있다.23일 개소한 서울 강남구 수서동 ‘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 2관 ‘마이스터 로봇화 지원센터’ 한 구역에서 차량을 두고 로봇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 내 1360㎡ 규모의 유휴 공간에 서비스 로봇의 실외 자율주행 공간도 조성한다. 지난달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이달부터 착공해 오는 9월 준공할 예정이다. 경사로, 비포장 노면, 잔디밭, 신호등, 횡단보도 등 다양한 환경의 주행공간이 완성되면 이곳을 돌아다니며 각 임무를 수행하는 다양한 로봇들을 쉽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은 “다양한 기관 및 기술과의 지속적인 융합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라며 “서비스 로봇 테스트베드도 함께 지원해서 배달·물류·순찰·점검 등 서비스 로봇 실증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테스트필드 구축을 시작으로 강남의 혁신 성장 동력인 수서역세권 로봇거점지구 조성에 집중해 대한민국 로봇 산업의 성장을 이끌겠다”면서 “로봇 기술로 구민의 일상이 더 편리해지는 ‘로봇 친화 도시 강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날 개소식에는 조 구청장과 복진경 강남구의회 부의장,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등 정부·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신 원장, 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 등이 주요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 밖에도 HD현대로보틱스·유진로봇(056080)·KT(030200)·두산로보틱스(454910)·뉴로메카(348340) 등 로봇기업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2024.07.23 I 김범준 기자
‘초등 의대반’ 성행…교육당국, 특별 단속 나선다
  • ‘초등 의대반’ 성행…교육당국, 특별 단속 나선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초등학생 때부터 선행학습을 통해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초등 의대반’이 성행하자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과 특별 점검에 나선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학원의 의대입시 홍보물.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사진=뉴시스)교육부는 “초등 의대반 등 과도한 선행학습이 성행하고 있는 점을 우려해 의대 입시 학원을 중심으로 학원법 위반 여부를 특별 점검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오는 8월 30일까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합동으로 실시한다. 앞서 교육부는 이와 병행해 지난 3일부터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를 통해 학원의 선행학습 유발 광고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했다. 또한 지난 19일까지 각 교육청의 실태조사와 인터넷 광고 점검을 통해 허위·과장 ·선행학습 광고 130건을 적발했다. 교육부가 공개한 선행학습 유발 광고 사례는 △의대 진학을 위해서는 경시대회 수준의 문제로 초격차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반 개강…입시 성공은 초등학생 때 결정됩니다 등으로 모두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광고다. 학원은 공교육정상화법에 따라 선행학습 유발 광고를 할 수 없게 돼 있다. 교육부는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교습비 초과 징수 △선행학습 유발 광고 △등록 외 교습과정 운영 △허위·과장 광고 등을 관리·감독한다. 현행 학원법에 따르면 사교육업체는 각 교육지원청이 지정한 상한선까지만 교습비를 받을 수 있다. 허위·과장광고로 학습자를 모집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교육부는 이번 점검에서 공교육정상화법·학원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벌점·과태료·교습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세금탈루 의혹이 있는 학원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통보해 조사를 요청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일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따르면 초등 의대반에서는 초5 학생이 고2 수학까지 배우는 선행학습이 성행하고 있다. 예컨대 대치동 A학원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39개월 동안 중학교 수학∼고3 이과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합동 점검에서는 선행학습 광고뿐만 아니라 학원 운영 전반에 있어 관련 법 위반 사실이 있는지를 모두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교육부는 이번 학원 특별 점검을 통해 의대 정원 증원을 이용한 과도한 선행학습 등 사교육의 폐해를 방지하고, 건전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4.07.23 I 신하영 기자
심상찮은 아파트 가격에…하반기 서울 '분양 대어' 몰려온다
  • 심상찮은 아파트 가격에…하반기 서울 '분양 대어' 몰려온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 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크게 늘고 가격마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청약 시장에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올해 하반기 지난해 연간보다 많은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인 가운데 소위 ‘로또급’으로 불리는 강남권 아파트 출격도 예고돼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청약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래미안 레벤투스 투시도.(사진=삼성물산)23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전국 222개 단지 19만 3829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분양(18만 6565가구) 보다 3.9% 많은 수준이다. 최근 주택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감과 전월세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자 건설사들이 미뤘던 분양을 쏟아낸 까닭이다. 특히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이 9월로 연기되고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한때 2%대까지 떨어지면서 올해 하반기 강남권 청약시장 열기는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다소 가격이 부담되더라도 ‘영끌’을 해서라도 ‘똑똑한 한 채’를 마련하는 이들이 적지 않아서다.실제로 부동간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하반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분양예정 물량은 1만 5000세대로 전년동기(1294가구) 대비 무려 12배 가까이 늘었다. 공사비 급등과 맞물려 주요 아파트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7000만원에 육박하지만 실거주 선호도가 높고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높은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어 청약 경쟁률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당장 이달 말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총 308가구 중 일반분양 133가구)’,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 중 292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다음달에는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방배’도 총 3064가구 중 전용 59~114㎡ 1244가구 일반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9~10월에도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송파구 신천동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도 출격 준비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7000만원을 넘나든다. 래미안 레벤투스(6480만원), 래미안 원펜타스(6737만원), 디에이치방배(6496만원) 등은 6000만원대 중반대 분양가가 확정된 가운데 청담르엘 등은 7000만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전국으로 눈을 넓히면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에 분양예정이 몰려 있다.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중 절반 이상이 경기도(6만 2703세대)에 집중됐으며 뒤이어 서울(2만 7583세대), 인천(1만 8389세대)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는 평택시, 의왕시, 양주시, 이천시, 의정부시, 김포시, 파주시 등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한다. 인천은 미추홀구, 연수구, 서구 등에서 대단지 도시개발사업 분양이 예정돼 있다.부산(1만 3192세대)과 대전(1만 2331세대), 대구(1만 2028세대), 충남(1만 469세대) 등 지방에서도 정비사업 일반분양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수도권과 달리 ‘미분양’ 우려도 감지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하반기 분양시장은 물량이 대거 몰린 만큼 경쟁력을 갖춘 곳에 청약자가 쏠리는 옥석가리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게임 개발 인재 키운다”…팀스파르타, 엑솔라와 협업
  • “글로벌 게임 개발 인재 키운다”…팀스파르타, 엑솔라와 협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IT 스타트업 팀스파르타는 ‘엑솔라 글로벌 아카데미’와 함께 글로벌 게임 개발 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왼쪽부터)엑솔라 글로벌 아카데미 김태희 이사와 리티스 조셉 얀 대외협력 책임, 팀스파르타 이범규 대표와 공영환 KDT 대외협력 파트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팀스파르타 본사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팀스파르타)전날 서울 강남구 팀스파르타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와 엑솔라 글로벌 아카데미의 김태희 이사, 리티스 조셉 얀 대외협력 책임 등이 참석했다.양사는 전 세계 게임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기조에 발맞춰 전도유망한 게임 개발 인재들을 집중 양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종 교육 지원 및 산업 네트워킹 행사 개최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엑솔라 글로벌 아카데미는 글로벌 게임 페이먼트 및 솔루션 기업 ‘엑솔라’의 교육 사업이다. 엑솔라는 200여개국에서 결제 솔루션 ‘페이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며 교육업으로는 말레이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 진출국이다.양사는 팀스파르타 교육 과정인 ‘스파르타 내일배움캠프’에 개설된 유니티 및 언리얼 게임 개발 트랙부터 협업하기로 했다. 엑솔라 현직 개발자들은 수강생들의 개발 프로젝트 최종 발표회에 참여해 현업에 기초한 멘토링과 피드백을 진행한다.게임 업계 취업을 목표로 둔 수강생들을 위한 네트워킹 행사도 개최한다. 팀스파르타와 엑솔라 아카데미는 업계 종사자, 산업 전문가, 투자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최신 트렌드와 비즈니스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희 엑솔라 글로벌 아카데미 이사는 “이번 협력이 전 세계 게임 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개발 인재들의 실질적 역량 향상을 위한 다방면의 계획을 실행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는 “국내 게임 시장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게임 개발자에 대한 수요 역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굳건한 입지를 갖춘 엑솔라 글로벌 아카데미의 교육 과정 참여를 통해 많은 수강생이 게임 업계 취업에 한발 더 가까워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23 I 김경은 기자
서울 원룸 월세 평균 '1000에 70'…6월 전월세 소폭 하락
  • 서울 원룸 월세 평균 '1000에 70'…6월 전월세 소폭 하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달 서울의 연립·다세대 원룸 평균 월세와 전세보증금이 모두 지난달 대비 소폭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6월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25개 자치구별 전월세 수준을 분석한 결과 서울 원룸 평균 전세, 월세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다방이 발표한 다방여지도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추출한 자치구별 평균 월세와 평균 전세 보증금을 서울 지역 평균과 비교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한 지도다. 서울 평균 시세를 기준(100%)으로, 100%보다 높으면 해당 자치구의 원룸 시세가 평균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33㎡이하 연립·다세대 원룸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는 70만원,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1068만원으로 집계됐다.25개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 금천구, 동대문구, 마포구, 서대문구 등 8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평균 월세가 지난달보다 감소했다.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곳은 용산구로 서울 평균 대비 134%(94만원) 수준이었다. 이어 △강남구 132%(93만원) △중랑구 117%(82만원) △양천구 116%(82만원) △동대문구 110%(78만원) △관악구?마포구 106%(75만원) △금천구 105%(74만원) 등 13곳이 서울 평균 월세를 상회했다.전세 보증금의 경우 서초구가 서울 평균의 135%(2억8535만원) 수준으로, 4월부터 시작한 다방여지도 집계 이래 3개월 연속 평균 전세 보증금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이어 △강남구 120%(2억5266만원) △동작구 113%(2억3750만원) △용산구 112%(2억3699만원) 등 총 10개 지역이 서울 평균보다 전세 보증금이 높았다.
2024.07.23 I 이윤화 기자
LX하우시스, B2B 전시장 ‘론첼 갤러리’ 오픈
  • LX하우시스, B2B 전시장 ‘론첼 갤러리’ 오픈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LX하우시스가 B2B(기업간거래)고객 대상 전시장 ‘론첼 갤러리(LONCHEL Gallery)’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론첼 갤러리’에서 열린 오픈 행사에서 LX하우시스 한명호 사장(사진 왼쪽), B2B담당 박대진 이사(오른쪽), 광고모델 배우 전지현씨가 오픈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LX하우시스)론첼 갤러리는 전용면적 1057㎡(320평) 3층 규모의 대형 전시장으로 시스템창호·중문·주방가구·포세린·이스톤·바닥재 등 LX하우시스의 B2B시장용 최고급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제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먼저 창호존에는 최고급 시스템창호 ‘론첼 창호’와 ‘페네스트(FENEST)’가 전시돼 있다. 론첼 창호는 알루미늄(AL)-PVC 복합소재 창호로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수요가 있는 제품이다.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페네스트’는 최근 리조트·호텔 고급 주거단지로 공급을 늘려가고 있는 제품이다.주방존에는 LX하우시스가 최근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이탈리아 주방가구 브랜드 ‘쿠치네 루베(Cucine LUBE)’와 ‘라스텔리(rastelli)’ 제품들이 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론첼 갤러리를 건설사 및 시행사 관계자뿐만 아니라 재개발·재건축 조합 등의 자재 선택 과정에서 반드시 방문해 봐야 할 대표 전시장으로 육성해 B2B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했다.
2024.07.23 I 노희준 기자
오아시스마켓, 당일배송 주문 9개월새 300% 성장
  • 오아시스마켓, 당일배송 주문 9개월새 300% 성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오아시스마켓은 지난달 기준 당일배송 주문 건수가 서비스 도입 9개월 만에 300%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당일배송은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오후 11시까지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 오후 2시, 오후 6시에 나눠 진행하던 주간배송 서비스를 지난해 10월 일원화해 선보였다. 당일배송은 지역별로 지정된 매장이나 성남과 의왕 물류센터에서 담당한다.오아시스마켓이 주간배송을 당일배송으로 변경한 건 이른 오후 시간대보다는 퇴근 후에 배송받길 원하는 고객들이 더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일배송 주문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전 11시~오후 3시 사이로 점심시간 전후에 내일 필요한 상품을 미리 주문하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오아시스마켓의 당일배송 서비스 지역은 서울시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와 경기도 △성남시 △용인시 △하남시 △수원시다.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다음날 이른 새벽에 필요한 상품이나 아침 시간에 상품을 수령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에 당일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당일배송 주문량 증가 추이에 따라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7.23 I 김정유 기자
'교직원공제회 8개 지방회관' 맡을 KT투자운용…리츠 운용실적은
  • '교직원공제회 8개 지방회관' 맡을 KT투자운용…리츠 운용실적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KT투자운용이 전국에 있는 한국교직원공제회 8개 지방회관을 유동화하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자산관리회사로 선정됐다. KT투자운용은 기존에도 서울시내 다수 오피스를 리츠로 운용하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전국에 있는 부동산을 계속 보유하자니 큰 돈이 묶이고, 매각하자니 소유권을 잃게 된다. 반면 리츠를 만들어서 빌딩을 현물출자하면 해당 부동산을 팔지 않고서도 유동화할 수 있다. 동시에 리츠를 통해 간접적으로 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교직원공제회 투자’ 을지트윈타워, 작년 배당수익률 6.44%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투자운용이 리츠에 담아 운용하는 서울시내 오피스로는 △서울 증구 을지로4가 ‘을지트윈타워’ △서울 중구 남대문로 ‘국제빌딩’ △서울 동작구 ‘삼성보라매옴니타워’ 등이 있다. 서울 중구 을지로4가 261-4 외 일대 을지트윈타워는 ‘케이리얼티 제10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기초자산으로 편입돼 있다. 리츠의 최대주주는 한국교직원공제회며, 종류주 지분 84.76%를 보유하고 있다. (자료=KT투자운용)종류주식은 보통주와 달리 주주의 권리에 제한을 두는 주식을 말한다. 예컨대 이익배당, 잔여재산 분배, 의결권 행사, 상환 및 전환에 대해 특수한 권리가 부여된다. 대표적으로 우선주, 후배주, 혼합주 등이 있다. 을지트윈타워 건물은 지하 8층~지상 20층, 연면적 약 14만6000㎡ 규모며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문화집회시설로 구성돼 있다. 전체 연면적 중 케이리얼티 제10호 리츠가 소유한 연면적은 8만6454.41㎡다. 건물 소유자는 KT AMC-BC카드 컨소시엄이다. 오피스 2동으로 이뤄졌고 한 동(서관)은 대우건설이, 다른 동(동관)은 BC카드가 사옥으로 쓰고 있다. 이 건물은 지하철 2·5호선 환승역 을지로4가역과 바로 연결돼서 서울 도심권역(CBD) 내 오피스 중에서도 대중교통이 편리하다.리츠의 건물 취득일자는 2019년 6월 28일이며 취득가액은 토지 3326억3100만원, 건물 1820억4000만원 합쳐 5146만7100만원이다. 감가상각누계액 172억5600만원을 반영하면 장부가액은 4974억1500만원이다.임대율(임대면적을 임대가능면적으로 나눈 값)은 92.79%며 지난 1분기 부동산 임대료 수익(53억3620만원) 등을 포함한 리츠 총 수익은 80억3274만원이다. 작년 배당수익률은 3.25%며, 이 기간 연환산배당률은 6.44%다.◇ ‘건설근로자공제회 사옥’ 국제빌딩, 작년 배당수익률 3.24%서울 중구 남대문로 109 일대 국제빌딩은 ‘케이리얼티 제8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 담겨 있다. 리츠 보통주 지분 100%를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보유하고 있고, 건물도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사옥으로 쓰고 있다. (자료=KT투자운용)건물은 지하 5층~지상 15층, 연면적 1만2321㎡ 규모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바로 앞에 있으며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는 걸어서 6분, 지하철 1·2호선 환승역 시청역에서는 걸어서 8분 걸린다. 리츠의 건물 취득일자는 2016년 6월 1일이며 취득가액은 토지 717억400만원, 건물 176억3000만원 합쳐 893억3400만원이다. 감가상각누계액 32억8800만원을 반영하면 장부가액은 860억4700만원이다. 임대율은 89.31%며 부동산 임대료 수익은 지난 1분기 기준 7억5792만원이다. 이 기간 부동산 임대료 수익과 기타수익, 현금 관련 수익을 포함한 리츠 총 수익은 11억9973만원이다. 근저당권 및 전세권으로는 476억6700만원이 설정돼 있다. 작년 배당수익률은 1.63%며, 이 기간 연환산배당률은 3.24%다.‘케이리얼티 제1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서울시 동작구 보라매로5길 23 삼성보라매옴니타워 6~10층을 운용한다. 해당 리츠의 최대주주는 KT사내복지기금이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리츠 주주당 지분율을 보면 KT사내복지기금이 전체 종류주의 65%를, KT CS가 종류주의 35%를 갖고 있다. 또한 KT투자운용이 전체 보통주의 43%를 갖고 있으며, KT CS(보통주 33%), KT에스테이트(보통주 24%) 순이다.종류주, 보통주를 모두 합친 주주 현황을 보면 KT 사내복지기금이 지분 57.6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에 사용하기 위해 지출하는 금액을 의미한다. 이밖에 리츠의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주요 주주로 KT CS(종류주 30.77%, 보통주 3.85%)가 있다. ◇ ‘KT 사내복지기금’ 삼성보라매옴니타워, 배당수익률 4.54%삼성보라매옴니타워는 주상복합 빌딩으로 서울경전철 신림선 보라매병원역 바로 앞에 있다. 지하 7층~지상 29층, 연면적 5만8884.22㎡ 규모며 KT투자운용이 운용하는 면적은 이 중 2만11.55㎡다.(자료=KT투자운용)지상 2~10층에는 업무시설, 지상 11~29층에는 아파트와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건물 취득가액은 630억5200만원, 감가상각 누계액을 차감한 장부가액은 615억2700만원이다. 현재 임대율 100%를 기록하고 있고, 부동산 임대료 수익으로 지난 1분기 8억9858만원이 들어왔다. 같은 기간 현금 관련 수익까지 합치면 총 수익이 9억2111만원이다. 작년 배당수익률은 2.29%, 연환산배당률은 4.54%다.담보 및 부채내역으로는 △차입금 376억원 △차입금근저당 451억2000만원 △임대보증금 근저당 10억9600만원 △근질권 8억8100만원 등이 있다.이밖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420 일대 ‘KT 선릉타워 웨스트’도 KT투자운용이 리츠로 운용했던 자산이다. 리츠명은 케이리얼티 제6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다. 이 건물은 지하 4층~지상 19층, 연면적 1만5182.78㎡ 규모 업무시설이며 준공연도는 2003년 12월이다. 지하철 2호선·수인분당선 환승역 선릉역에서 걸어서 4분 거리에 있다. 대신증권 강남선릉센터, KT 강남지사, 법무법인 테헤란, 특허법인 테헤란, IDG캐피탈, 의약품 전문회사 HLB, 스타트업 로앤컴퍼니 등이 사용하고 있다. KT투자운용은 이 건물을 지난 2021년 7월 매각했고, 같은 해 10월 리츠도 청산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KT투자운용은 교직원공제회가 평가한 항목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서 리츠 자산관리회사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2024.07.22 I 김성수 기자
환경장관 후보자 인청서 자질 공방…“보은인사” vs “투명·전문성”(종합)
  • 환경장관 후보자 인청서 자질 공방…“보은인사” vs “투명·전문성”(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여야가 22일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인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전문성과 처가 회사와의 이해관계 충돌 문제 등으로 공방을 주고 받았다. 김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어긋남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가족 회사 논란에 “어긋남 있으면 책임질 것”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먼저 관료 출신인 김 후보자가 환경부 장관에 지명된 데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후보자는 윤석열 연구개발(R&D) 예산 축소 파동의 책임자이자, 환경 R&D 예산을 축소한 장본인”이라며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된 단 하나의 이유는 정부의 예산 파행 정책에 동조한 치적으로 여당 총선 후보로 공천을 받았고, 선거에서 낙선해서 돌아갈 자리가 없어지자 보은 인사로 이 자리에 온 것”이라고 비판했다.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4·10 총선에 원주에 출마했고, 선거 기간 내내 기재부 출신 예산 전문가라고 했다”며 “근데 불과 3개월 만에 ‘환경 예산통’이라며 환경부 장관을 하려고 여기 나왔다”고 꼬집었다.이에 여당 의원들이 김 후보자 옹호에 나섰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제가 환노위 9년째인데 여·야 장관 후보를 다 봤다”며 “지금까지 봐온 장관 후보자 중에 제일 깨끗하고 투명하고 전문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처가의 환경부 산하기관 용역 수주와 해당 회사 주식 3억4500만원 상당을 보유한 것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다. 박홍배 민주당 의원은 “변함없는 사실은 배우자와 배우자의 가족 그리고 후보자가 경제공동체라는 것”이라며 “공직자의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회피·기피를 하기 위해서는 장관의 경우에는 ‘사퇴’밖에 없다”며 김 후보자를 압박했다. 이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사모님이 (갖고 계신) 12% (처가 회사 주식만) 가지고는 이해충돌방지법의 이해 관계인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이 이야기를 분명히 해서 국민들께 신뢰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회사 논란을 제기한 박해철 의원 질의에 “법과 규정에 의한 제 의무를 다할 것이고 한치라도 어긋남이 있으면 제가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금액이 비록 작지만 회사 경영이나 재산상 권리에 미치는 영향을 했느냐가 핵심”이라며 “그런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양심을 걸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는 무엇보다 공정하고 청렴해야 한다”며 “처가 회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 송구스럽지만 그 회사에 가본 적도 없고 그 회사가 어떤 식으로 경영하는지에 대해 한 번도 관여한 적이 없다”고 했다.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 뒤처진다는 지적에 “최선” 위장 전입 논란도 이어졌다. 김태선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22대 총선 직전에 김 후보자의 가족들이 서울 강남구에서 김 후보자가 출마한 지역구인 강원 원주로 주소지를 옮겼다가 총선 이후에 다시 서울 강남구로 주소지를 바꿨다. 공직선거법에 의하면 특정한 선거구에서 투표할 목적으로 주민등록을 허위신고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김 후보자는 “가족들이 표찰을 달고 선거 운동을 했다. 주소만 옮겨놓고 원주에 없다가 투표만 하기 위해서 위장전입을 한 건 아니다”라며 “제가 3표 얻으려고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또 어머니를 부양가족으로 등재해 250만원의 부당한 인적공제를 받았다는 지적에는 “제가 기재부에서 근무했지만 세법 쪽은 제 업무 영역이 아니어서 소득세법상 주소를 달리 해도, 부모님 나이가 되면 할 수 있는 줄 알고 (인적공제 신청을) 했다. 문제가 맞다”고 말했다.현행 소득세법은 만 60세 이상 부양가족의 연간 소득이 100만원 이하일 때만 부양가족 기본공제를 허용하고 있는데 김 후보자 부모의 경우 독립 생계를 유지하고 있어 공제 요건에 해당되지 않지만 김 후보자는 부양가족 기본공제를 받아왔고,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바로 다음 날 5년 치 종합소득세를 한꺼번에 납부해 논란이 일었다.아울러 후보자의 석사 논문이 지도교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에는 “지도 선생님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논문을 작성했지만 제 허물로 생각한다”며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김 후보자는 “당시 지도교수와 논문 주제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선생님이 전년도에 발표한 9쪽 자리 초록이 있으니 업데이트를 해보라고 하셔서 그 틀을 이용하고, 발전시키는 취지 하에 논문을 작성했다”며 “변명이지만 그 당시 표절에 대한 인식도 없었고 표절 교육도 받은 적이 없다. 각주를 단다고 달았는데 달지 못한 부분도 있다. 미흡했고, 그런 점에 대해 송구하다”고 했다.김 후보자는 환경 정책 분야에서도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나라의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NDC)가 다른 나라에 비해 뒤처진다는 박정 민주당 의원 지적에 대해 “여건 속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을 다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질의답변서에서 현재 수립된 2030 NDC가 ‘도전적’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산업구조와 여러 가지 화석연료 의존도 때문에 쓴 문구”라며 “재생에너지를 늘려야 되는 것은 틀림 없다”고 강조했다.일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확대 여부를 묻는 이용우 민주당 의원 질문에는 “직접 경험으로 볼 때 시민들이 컵 보증금제를 지킬 수 있는 상황이 아직 아니다”라며 “무조건 전국으로 확대했을 때 얼마나 많은 사회적 비용과 혼란이 올지도 고려는 해봐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정혜경 의원이 녹조 재검사를 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조류독소에 대한 시민 불안이 큰데 환경단체와 같이 안 됐던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해보겠다”고 했다.댐 신설 여부에 대해서는 “야적퇴비, 이런 시설을 잘 점검하면 녹조예방 효과가 크고, 물을 흘려 녹조를 낮추는 것도 있고 수온, 강수 여러 영향이 있어서 복합적으로 잘 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2024.07.22 I 박태진 기자
아파트값 뛰자..재건축 공사비 증액 속속 합의
  • 아파트값 뛰자..재건축 공사비 증액 속속 합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원자잿값 급등 등 여파로 공사비 갈등을 겪던 서울 아파트 재건축 현장 곳곳에서 증액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환금성이 높아지자 조합원들이 공사비 인상분에 대한 부담감을 덜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최근 시공사와 공사비를 평당 666만원에서 811만 5000원으로 올리기로 합의했다. 앞서 시공사가 설계변경과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공사비를 평당 889만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자 조합은 강하게 반발하며 마찰을 빚었다. 강남구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공사비 협상이 파행을 겪으면서 일반분양이 미뤄지고 공사비가 정산되지 않아 공사중단 사태로 치달을 뻔했지만, 조합이 금융비용 590억원에 동의하면서 합의가 이뤄졌다.이 밖에도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조합과 대우건설은 최근 공사비 306억원을 증액하기로 합의해 현장이 정상화됐고,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 재개발 조합도 갈등을 빚은 끝에 217억원을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이처럼 공사비 증액 합의가 속속 성사되는 것은 서울 아파트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추가 분담금을 내더라도 충분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8% 오르며 1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5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이런 상승세를 타고 일반분양가를 올리면 공사비 급등과 사업 지연으로 인해 악화한 수익을 보전할 수 있다. 일례로 공사가 6개월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된 은평구 대조1구역 재건축조합은 일반분양가를 평당 4000만원 이상으로 책정해 공사비 증액에 따른 조합원 부담을 상쇄한다는 구상이다.분양가를 올려도 미분양 걱정이 적다는 점도 이 같은 구상을 뒷받침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계약 잔여 세대(미분양) 발생 사유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수도권 단지들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 3월 38 대 1에서 지난달 82 대 1로 2배 이상 높아지는 등 미분양 물량을 빠르게 털어내고 있다. 또한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6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1㎡당 평균분양가는 1267만 6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8.28%, 전년 동월 대비 31.02%나 급등한 수준이다. 공사비 협상이 장기화할수록 금융비용만 커지고 조합과 시공사 양측이 손해를 입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은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으로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됐다가 재개됐고, 조합원들은 1가구당 1억원 가량의 추가 분담금을 떠안는 사례를 남겼다. 서울 소재 한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공사 원가가 당장 눈에 띄게 떨어지길 기대하기 어렵고 금리 인하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합의를 보는 게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는 길”이라며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공사비 증액분에 대한 반감은 비교적 줄어든 게 체감된다”고 말했다.
2024.07.22 I 이배운 기자
SPC 배라, ‘HIVE한남’에 젤라또 전문 공간 조성
  • SPC 배라, ‘HIVE한남’에 젤라또 전문 공간 조성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SPC 배스킨라빈스가 ‘HIVE 한남(하이브 한남)’ 매장 내 젤라또 전문 공간을 새롭게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HIVE한남’에 프리미엄 젤라또 전문 공간 조성 (사진=SPC)‘HIVE 한남’은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이하 워크샵)에서 고객 선호도가 높았던 젤라또 9종(레몬, 요거트, 애플망고, 피스타치오, 봉쥬르 마카롱 등)을 선별해 제공하며 원료와의 조화, 비주얼 등을 강화한 토핑 선택지를 HIVE 한남 단독으로 추가해 새로운 맛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또한 나만의 젤라또 조합을 즉석에서 즐길 수 있는 ‘젤라또 라이브 스테이션’도 운영한다. 젤라또 라이브 스테이션의 메뉴는 배스킨라빈스가 다양한 토핑과 조합해 완성한 ‘맛없없’ 조합 4종으로, 워크샵에서 인기를 끈 △초콜릿 바나나 △피스타치오 허니 요거트 △믹스베리 요거트 3종 과 함께 하이브 한남에서만 제공하는 프리미엄 고메 스타일의 △이탈리안 블랙 트러플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자신의 취향에 따라 젤라또와 토핑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옵션을 제공한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배스킨라빈스 젤라또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워크샵 외에서도 신선한 원재료와 비주얼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도록 판매 공간 확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반응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배스킨라빈스만의 노하우로 탄생한 젤라또 라인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문을 연 ‘워크샵’에서 젤라또 라인업을 최초로 선보였다.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어, 젤라또 2종을 소용량 컵으로 전국 매장에서 출시한 바 있다.
2024.07.22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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