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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전셋값, 2년 7개월만에 최대 상승 [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또 다시 오름폭이 확대됐다. 특히 이번주 상승률은 2021년 12월 둘째 주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대부분의 지역이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을 보임에 따라 개별 자치구의 전셋값 변동률 또한 3주 연속 하락지역이 전무했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0.05%) 보다는 오름폭이 둔화하며 0.02% 올랐다. 재건축은 보합(0.00%)을 기록했고, 일반 아파트는 0.03%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씩 뛰었다.서울은 직전 주에 이어 마포, 강동구의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상승 흐름이 계속됐다. 개별지역으로는 △마포(0.07%) △강동(0.07%) △구로(0.06%) △강서(0.06%) △노원(0.04%) △강남(0.04%) △용산(0.03%) △영등포(0.03%) 순으로 올랐다. 반면, 25개구 중 유일하게 도봉은 -0.05% 떨어졌다. 신도시 개별지역 중 광교는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써밋플레이스광교 등이 1,000만원-3,000만원가량 상승해 0.14% 뛰었고, 분당은 서현동 시범한양, 시범삼성·한신 등이 100만원-250만원 올라 0.01% 상향 조정됐다. 경기ㆍ인천은 △이천(0.02%) △안산(0.02%) △인천(0.02%) △수원(0.01%) 등이 올랐다. 전세시장은 3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금주 수도권 개별 지역 중 전셋값 하락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서울이 0.05%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1%씩 상승했다.부동산R114는 “장마와 휴가철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가을 이사철의 전초라 할 수 있는 여름방학 이사 수요 등이 학군지와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수요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전셋값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서울 개별지역은 △마포(0.13%) △구로(0.13%) △강서(0.11%) △강동(0.11%) △도봉(0.09%) △노원(0.09%) △광진(0.09%)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가 상승을 주도했다. △분당(0.01%) △일산(0.01%) △평촌(0.01%) △동탄(0.01%) 등이 소폭 뛰었다. 경기ㆍ인천은 △의정부(0.03%) △안산(0.03%) △인천(0.03%) △수원(0.02%) △김포(0.01%) △광명(0.01%) 등이 상향 조정됐다.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가계부채 억제 기조에 발맞춰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일부 은행은 주담대 갈아타기와 다주택자의 주택구입 자금대출을 제한하는 등의 추가적인 대출 옥죄기를 예고한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매매 상승세와 하반기 집값 상승 우세 전망, 기준금리 인하 가시화 등의 영향으로 급등하는 대출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며 “ 9월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을 앞두고 은행권 전반에 걸쳐 대출 문턱을 높이기 위한 검토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도가 줄어들기 전, 대출 수요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분양캘린더] 뜨거웠던 7월 분양시장 '래미안 원펜타스'가 마무리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뜨거웠던 7월 분양시장이 5주차로 마무리된다. 올 7월 분양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들이 매주 등장하면서 열기를 이어갔다. 지난 4주차에는 126.55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파주운정신도시 에서 분양한 제일풍경채 운정이 주목을 받았다. 청약 미달이 이어졌던 대전에서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가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청약을 마쳐 눈길을 끌었다. 이전부터 도안신도시 일대 선호도가 높았던 터라 수요자들이 상반기에 아껴둔 청약통장을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27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7월 5주 전국에서 신규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5곳, 총 3270가구로 집계됐다(총 가구수 기준).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원펜타스’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당첨되면 20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예상, 청악가점 만점통장도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짓는 ‘래미안 원펜타스’를 분양한다.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후분양 아파트며 분상제를 적용 받아 공급돼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관심을 모은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초역세권 단지며 세화여중, 반포중, 세화고, 세화여고 등의 학군이 좋다. 한강과 남산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브릿지, 수영장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금호건설은 강원 춘천시 동면에서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를 분양한다. 게스트하우스, 어린이 물놀이터 등의 차별화된 주민 편의시설을 비롯해 지하에는 모든 세대가 이용이 가능한 세대창고가 제공된다. 만천초교가 가깝고 강원중, 강원고, 춘천여고 등의 학군을 갖는다. 서희건설은 경기 평택시 진위면에 짓는 ‘진위역 서희스타힐스 더 파크뷰’를 분양한다. 단지 앞으로 갈곶초교가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용서고속도로 등으로 차량이동이 쉽다. 수도권전철 1호선 오산역과 진위역 등도 이용할 수 있다.금주에는 총 2곳의 모델하우스가 오픈 될 예정이다. 모두 강남권이다. ㈜디에이치프라퍼티원이 시행하고 DL이앤씨가 시공해 짓는 ‘그란츠 리버파크’는 서울지하철 5호선, 8호선 환승역이 천호역, 5호선 강동역 더블역세권 단지다. 호텔식 서비스와 고급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하이엔드 단지로 지어진다.또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짓는 ‘래미안 레벤투스’ 모델하우스를 오픈 할 계획이다. 수인분당선, 지하철 3호선 매봉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롯데백화점 강남점 등이 가깝고 도곡중, 역삼중, 숙명여중고, 중앙사대부고 등의 좋은 학군을 갖는다.
- 기아, 2Q 매출 27.6조·영업익 3.6조 ‘사상 최대’ 경신(상보)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기아가 올해 2분기 매출 27조6000억원, 영업이익 3조6400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다시 썼다. 특히 얼마나 이윤이 남는 경영을 했는지를 따져보는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역대 최대치인 13.2%를 달성하면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수익성도 입증했다.기아는 26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 27조5679억원, 3조643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7.1%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이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은 전년 동기보다 5.0% 증가한 2조9566억원으로 역대급을 다시 썼다. 또한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13.2%를 달성, 올해 1분기에 세운 영업이익률(13.1%) 최고 기록을 뛰어넘었다.이로써 기아는 올해 2분기 매출에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영업이익률까지 모조리 ‘역대급 실적’을 휩쓸었다는 기록도 세웠다. 기아 관계자는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와 미국 등 고수익 선진 시장에서의 선전에 따른 가격 상승 및 믹스 개선 효과가 컸다”며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로 수익성이 확대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서울 강남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전경.(사진=현대차그룹)◇글로벌 판매 감소에도 최대 실적특히 2분기에 세운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글로벌 판매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일궈낸 성과다. 기아의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79만5183대로, 국내 13만8150대(전년 대비 8.4%↓), 해외 65만7033대(전년 대비 0.01%↑)를 기록했다. 다만 고(高)매출 시장인 북미 권역에서의 판매 호조를 보였고, 친환경차와 RV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전년보다 매출이 늘어날 수 있었다.매출원가율은 매출 확대와 재료비 감소로 전년 동기보다 1.0%p(포인트) 개선된 75.9%를 기록,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판매관리비율은 전반적인 영업 관련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10.9%를 기록했다.2분기 영업이익은 △고수익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업계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정책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원화 약세에 따른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액은 전년보다 7.7% 증가한 53조7808억원, 영업이익은 12.6%늘어난 7조694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경상이익은 7조8245억원(전년 대비 14.7%↑),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은 5조7657억원(전년 대비 16.8%↑)을 기록, 판매를 제외한 모든 경영지표에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하반기 전기차 대중화 선도할 것”무엇보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겪는 상황에서도 기아의 올해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늘었다. 대형 SUV ‘EV9’ 신차 효과 덕에 전년보다 21.8%가 증가한 5만4000대를 판매했다. 이외에 하이브리드 8만 9000대(전년 대비 7.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만대(15.3%↓) 등을 판매해 2분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16만2000대를 기록했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국내 39.7%, 서유럽 38.6%, 미국 17.9% 등이다.기아는 올 하반기 시장에 대해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세계 주요국 리더십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에 따른 업체 간 경쟁 심화도 리스크로 꼽았다. 기아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시장 상황과 수요에 기반한 유연 생산 시스템으로 적정 재고를 유지할 것”이라며 “최적의 인센티브 전략을 운영함으로써 수익성 확대와 고객 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국내에서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춘 인기 RV 모델의 판매 확대를 지속하는 동시에 EV3 신차 출시, EV6 상품성 개선 모델 판매를 본격화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방침이다. 신차급 변화를 앞둔 K8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로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계획이다.미국에서는 효율적인 인센티브 정책으로 잔존가치를 향상시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이어가면서, 쏘렌토 하이브리드 상품성 개선 모델, 카니발 하이브리드, K4 등 신차 판매를 중심으로 수익성과 판매 물량 확대를 모두 추진한다. 유럽에서는 EV3와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실수요에 기반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최적 공급, 소형차 공급 확대로 상반기 판매 부진을 만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