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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3대 성장엔진에 50조 쏟는다…2030년 ‘매출 100조’ 기업 도약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LG전자가 3대 신(新)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50조원을 투자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 제품 서비스·기업간거래(B2B)·신사업 등을 기반삼아 가전 명가에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2030년 매출액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조주완 LG전자 사장이 ‘CES2023’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행사를 열고 고객을 위한 혁신 성과와 비전 소개을 설명했다.(사진=LG전자)LG전자(066570)는 1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청사진을 발표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CEO)이 연사로 나섰다.◇ 가전 넘어 솔루션 기업으로…50조 투자중·장기적으로 LG전자는 △서비스화 △디지털화 △전기화 등 사업 트렌드에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봤다. 새로운 사업 전략을 통해 이같은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조 사장은 “앞으로 LG전자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최고 가전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사업모델과 방식의 혁신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2030년 매출액 규모를 100조원까지 끌어올려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제대로 인정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연평균성장률·영업이익률 7% 이상, 기업가치 7배 이상의 ‘트리플 7’도 달성하겠다고 했다.이를 위해 LG전자는 2030년까지 50조원 이상을 투자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투자 25조원 이상, 설비투자 17조원 이상, 전략투자 7조원 등이다.3대 신성장동력으로는 △비제품(Non-HW) 사업모델 혁신 △B2B 영역 성장 △신사업 동력 확보 등이 꼽혔다. LG전자는 2030년 매출과 영업이익 내 이들 비중을 절반 이상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잘 나가네’ TV 플랫폼·전장 등 B2B 전략 육성먼저 LG전자는 제품(HW) 중심 사업에 콘텐츠·서비스, 구독, 솔루션 등 비제품 사업을 더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한다. LG 제품에 서비스를 더해 순환형 모델로의 전환을 꾀하는 것이다.TV 사업에서는 자체 스마트TV 플랫폼인 웹(web)OS를 앞세워 콘텐츠·서비스·광고 영역으로 확장한다. 광고 기반 무료방송 LG 채널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5년간 1조 원 이상 투자하며, 외부 TV 브랜드에 webOS 플랫폼 공급을 늘리고 TV 외 타 제품군으로도 webOS 적용을 확대한다.생활가전 사업에서도 ‘홈 솔루션’ 사업으로의 전환에 나선다. 구매 후에도 고객이 필요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업(UP)가전’을 통해 초개인화·구독·스마트홈을 접목하겠단 구상이다. 이를 통해 ‘HaaS(Home as a Service)’를 목표로 한다.가전 렌탈·케어십 역시 제품 유지 관리를 넘어 집 내부 공간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로 넓힌다.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사진=뉴시스)전장을 중심으로 한 B2B 사업도 키운다. 전장 사업은 2030년까지 매출액을 2배 이상 키운 20조원 규모로 육성한다. 차량 전동화, 커넥티드 서비스 등 트렌드에 대응해 자율주행, SW 솔루션, 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도 모색한다.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HVAC) 사업 역시 2030년까지 매출액 2배 성장을 목표한다. 시장이 큰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에 R&D와 생산, 영업, 유지·보수까지 이어지는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하면서다. 또한 에너지 서비스화 영역에서 △ESS △HEMS △VPP 등 사업도 선제 준비한다.가전 B2B 먹거리인 ‘빌트인 가전’ 사업의 경우 북미·유럽 공략을 본격화해 글로벌 톱5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상업용 디스플레이는 버티컬(특정 고객군)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해 성장 모멘텀을 찾는다.◇ 디지털 헬스케어·전기차 충전 등 新먹거리도 찾는다디지털 헬스케어, 전기차 충전, 메타버스 등 새로운 사업도 발굴한다. 특히 헬스케어의 경우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NAIC)를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간다.전기차 충전 사업은 통합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확장한다. 최근 자회사 하이비차저(HiEV Charger)를 통해 출시한 국내향 제품 4종이 대표적이다. 이를 내년 북미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등으로 확대하며, 연내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추가 생산기지를 만든다.혼합현실(MR)을 비롯한 메타버스 영역에서는 폭넓은 전략적 협업관계를 이어가며 다양한 시도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미 글로벌 유력 플랫폼 기업과 공동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증강현실(AR) 기기의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R글라스 고도화 및 콘텐츠 제작 생태계 구축 지원사업’을 진행한다.아울러 LG전자는 디지털전환(DX)을 통한 고객경험 혁신도 집중한다. 온라인 브랜드샵을 통해 소비자 직접 판매(D2C)를 강화하고 팝업스토어 운영도 늘린다. 고객데이터 분석시스템 ‘라이프그라피(Lifegraphy)’, 고객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전사 플랫폼 ‘IC 360(Intellytics Customer 360)’ 등 숨은 니즈를 발굴하는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신제품을 기획하는 방안도 모색한다.또 LG전자는 △비대면 수어 화상상담 및 장애인 케어 서비스 △서비스센터 수어 안내 키오스크 △시니어 전용 상담서비스 및 LG베스트샵 매장 내 안전·IT·문화강좌 등도 진행한다.내부적으로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위해 조직문화 혁신 캠페인 ‘리인벤트(REINVENT) LG전자’를 선포하고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ESG(환경·사회·지배) 경영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 환기시스템, 설비 넘어 일상 생활가전으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최근 미세먼지가 심각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숨쉬는 공기’를 신경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늘어나는 실내생활로 공기질 관리를 위한 가전에 대한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사진=힘펠)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도 공간 차지 없이 한 대로 온 집안 공기 케어가 가능한 환기시스템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로 국내 환기시스템 시장 규모는 4000억원대로 공기청정기 시장을 차츰 흡수해가며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이전에는 각 방마다 비치하는 공기청정기가 필수 가전이었다. 하지만 펜데믹과 심해지는 미세먼지로 인해 이산화탄소와 비말 농도, 공기 중 유해물질 제거까지 가능하면서도 창문을 열지 않아도 자연환기와 유사한 환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환기시스템이 주목을 받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의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으로 100가구 이상이었던 기존 규정에서 2020년부터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에 환기시스템 설치 의무화됐다. 사실상, 환기시스템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은 셈이다.소비자 역시, 비 소식, 미세먼지 등 외부환경에 구애 받지않고 창문을 닫고도 언제든 환기가 가능하고, 룸컨트롤러를 통해 실시간 공기질 확인, 관리가 가능하니 더욱 편하게 환기를 실천할 수 있게 됐다.그동안 환기시스템은 일반 소비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설비로 취급받았다. 하지만 생활하는 모든 공간에 맞춤 환기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고, 디자인 역시 가전답게 트랜디하게 진화했다.국내 업체 중에서는 힘펠이 천장형으로 한정됐던 것에서 벗어나 스탠딩형, 창가부착형, 에어샤워형 등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또, 기기와 필터를 무료로 교체, 점검해주는 렌탈케어서비스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이 환기를 통한 건강한 실내생활이 가능하도록 접근성을 대폭 낮췄다.힘펠 관계자는 “환기가 필요한 다양한 공간에서 기존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디자인과 기능으로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전국 시공 파트너사와 판매점을 통해 에어컨, 세탁기와 같이 소비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기가전으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큐밍, 냉수전용 신규 직수정수기 '더슬림 마이핏'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현대렌탈케어의 생활환경가전 브랜드 현대큐밍은 신제품 냉수전용 정수기 ‘더슬림 마이핏’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현대큐밍)이번 신제품은 현대큐밍 대표 직수정수기 제품인 더슬림 마이핏의 실용적인 버전이다. 이번 신제품은 온수 사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고객을 대상으로 냉수, 정수만 이용할 수 있어 사용자 중심의 제품으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더슬림 마이핏 냉수전용 정수기는 생활 밀착형 5단계 정량 추출 기능을 탑재해 더욱 편하게 원하는 출수량을 조절할 수 있다. 사용자의 생활을 반영해 슬라이딩 터치바로 5가지 용량인 반컵, 종이컵, 머그잔, 봉지라면, 연속 출수 등의 용량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냉수, 정수 모드에 따라 출수라이팅이 달라져 직관적인 상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유로클린 기능으로 24시간마다 자동 배수가 이뤄져 신선한 식수를 마실 수 있다. 오염에 노출되기 쉬운 코크 UV케어로 세균을 차단하고, 자석으로 탈부착 가능한 워터 트레이가 있어 관리를 하기에도 깔끔하고 편리하다.윤현정 현대렌탈케어 전략기획본부 부사장은 “평소 온수보다는 냉수, 정수를 많이 드시는 분들을 위하여 실용적인 최신형 정수기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다가오는 여름철, 물 음용량이 많아지는 만큼 합리적인 금액대로 냉수전용 신규 정수기를 만나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고물가인데…LG헬로비전, 직영몰서 TV·인터넷·모바일 반값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고물가 시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려는 사람들에게 LG헬로비전이 똑똑한 ‘반값 다이어트’를 제안한다. 이달부터 공식 직영몰을 통해 ‘반값 프로모션’을 개시, 자사 서비스인 케이블TV·인터넷·알뜰폰·렌탈 전 영역에 걸쳐 파격 반값 혜택을 제공한다.이번 프로모션은 LG헬로비전의 고객 중심 디지털 전략 일환이다. 작년 온라인마케팅 전담 조직 신설 이래, 전사 디지털 채널을 통합하며 비대면 소비문화에 맞춘 유통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직영몰 특화상품 ▲셀프 가입 및 번개설치 ▲고객 친화적 UI 등 차별화 시도가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헬로렌탈의 경우, 작년 직영몰 매출이 전년 대비 560% 급증하는 성과도 거뒀다.짠테크 주도하는 실속파에게 희소식고객은 프로모션을 통해 유통과 마케팅비 절감분을 반값 혜택으로 체감할 수 있다. ▲경쟁사보다 50% 이상 저렴한 케이블TV?인터넷 ▲반값 또는 업계 최저 알뜰폰 LTE 무제한 유심 ▲트렌디 가전 ‘반값 렌탈’ 혜택 등이다.이번 프로모션은 ‘짠테크’ 소비를 주도하는 실속파 MZ세대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실제 직영몰을 통한 자사 서비스 가입 고객 중 2040 비중은 68%에 달하고 있다. 먼저, 헬로tv·헬로인터넷 반값 요금상품 6종을 상시 제공한다. 직영몰 가입 고객 60%가 선택할 만큼 인기가 높은 라인업으로, 경쟁사 대비 최대 반값 이상 저렴한 월 1~2만원 대 결합상품 4종(UHD+기가인터넷 2종, UHD+광랜 2종) 및 기가 인터넷 단독상품 2종으로 구성됐다. ‘UHD 방송+1G 인터넷’ 결합상품 이용 시, 경쟁사 상품 대비 가격부담이 50% 이상 낮아져 3년간 이용요금을 최대 약 100만원 절약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제휴카드 이용 시 월 16,000원 추가 할인도 적용된다.헬로모바일은 LTE 무제한 유심 가격을 낮춰 경쟁력을 재편했다. 먼저, ‘33 유심’ 등 스테디셀러 LTE 무제한 유심 6종에 월 최대 2,510원 할인을 더해 헤비유저들의 지갑부담을 한층 줄였다. 특히, 실속파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음성무제한 요금제인 ‘The 착한 요금제 1.3GB(월 6,300원)’는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가격을 낮췄다. 헬로렌탈은 6월 한달 간 한정수량의 트렌디 가전을 반값 렌탈로 제공한다. MZ세대가 선호하는 프리미엄 가전을 월 4천원(하나카드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시)~1만원 대 파격적인 렌탈료로 경험할 수 있다. 손기영 LG헬로비전 상무(디지털마케팅담당)는 “유통과 마케팅 비용을 절감해 고객 혜택으로 돌려주는 ‘반값 요금’ 철학을 알뜰폰에 이어 LG헬로비전의 전 서비스로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영몰을 통해 가격 눈속임 없이 본원적 요금혜택을 강화한 상품들을 진정성 있게 선보이며, 고객 중심의 시장경쟁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쿠쿠홈시스, 포트폴리오 다양화·단가 인상 효과로 올해 두 자릿수대 성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쿠쿠홈시스에 대해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전략과 국내 평균판매단가(ASP) 인상 효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쿠쿠홈시스(284740)의 24일 종가는 2만4800원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쿠쿠홈시스에 대해 “작년을 기점으로 오버행 이슈는 모두 해소됐고 국내 가계 구매력도 추가적인 악화 흐름이 나올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쿠쿠홈시스는 종합생활가전 렌탈 서비스, 유통 기업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의 약 43%가 렌탈, 57%가 가전 유통에서 발생했다. 주요 제품군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안마기, 기타 주방가전 등이다. 작년 기준 내수와 수출 비중은 대략 6대 4이다. 해외 법인 중 말레이시아 법인이 가장 크고 (비중 90% 이상), 기타 해외 국가로는 미국, 호주, 인도 등이 있다. 올 1분기 내수 매출은 1434억원, 영업이익은 1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 50.8% 감소한 수준이다.그는 “이번 실적이 저조해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렌탈 사업 관련 회계 정책 변화 때문이다. 실적이 많이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같은 기간 국내 렌탈 계정 수는 약 251.9만 개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영업 측면에서 국내 사업의 성장성은 견조하다는 판단이다.1분기 말레이시아 매출은 741억원, 영업이익은 1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5.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9% 줄었다.그는 “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해당 사업부가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재계약 사이클에 접어든 계정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재계약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프로모션 관련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익이 감소했다”고 짚었다. 영업 측면에서 살펴보면 1분기 말레이시아 계정 수는 142만개로 전년 동기보다 14% 늘어 성장세가 이어졌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은 1조700억원, 영업이익은 181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14.2%, 12.9% 증가한 수준이다.그는 “내수는 2분기 구독료 인상에 따른 ASP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2분기부터 렌탈 구독료는 약 10% 인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품군 카테고리 확장에 따른 계정 수 증가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그는 “과거 지분 상속 관련 오버행 우려, 내수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가시성 저하 등으로 인한 주가 디스카운트 요소가 있으나 모두 해소됐다”며 “올해 실적 성장세가 기대되는 만큼 향후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렌탈업계, 신성장 동력 찾기 분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렌탈 업계가 신성장 동력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렌탈 시장이 안정화 추세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수익을 안겨줄 사업모델로 시선을 넓히고 있다. 자체 브랜드를 키워 새로운 유통시장으로 진입하거나 파트너사와의 협업, 품목 확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루킨스(사진=모스트엑스)우선 사업 영역 확장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쿠쿠홈시스는 지난 2020년 회사 목적 사항에 애완동물 용품, 사료를 비롯해 화장품, 의약품, 건강식품 등의 사업을 추가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지난해 리네이처 위드 셀더마 LED 마스크와 전용 뷰티 제품을 출시하며 뷰티 사업에 진출했다. 올해도 화장품 분야 등 신사업 추진에 힘쓸 방침이다. 또 펫 드라이룸과 자동 급식기 및 급수기 등 반려동물용 가전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펫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보이고 있다. 2022년 매출 9380억, 영업익 1199억원으로 1조 클럽을 목전에 둔 상황이다.모스트엑스는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를 키우는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렌탈에 국한된 이미지를 벗고 사업 확장성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 2월 사명을 ‘모두렌탈’에서 ‘모스트엑스’로 변경했다. 첫 자체 브랜드로 선보인 프리미엄 음식물 처리기 ‘에코체’는 출시 1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매출 200억을 돌파했다. 이어서 올해 선보인 프리미엄 뷰티 디바이스 ‘루킨스’도 엔데믹 전환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루킨스는 피부 미용 의료기기 분야에서 17년의 업력을 갖고 있는 제조사 ‘메딕콘’과 힘을 합쳐 피부과 의료 기기에 쓰이는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뷰티 디바이스다. 첫 론칭 홈쇼핑 방송에서만 5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기존 카테고리를 넘어 새로운 영역의 제품으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코웨이의 경우 수면 환경 컨설팅에 나섰다. 코웨이 ‘슬립케어 서비스’는 고객의 집에 홈케어 닥터가 방문해 수면 환경은 물론 수면 습관, 매트리스 마모도 등을 확인해 유형을 진단하고 컨설팅과 함께 숙면 가이드를 제공한다. 최근 용산 아이파크몰에 ‘코웨이 갤러리’도 정식 오픈했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운영했던 팝업스토어 규모를 두 배로 확장해 정식 매장으로 리뉴얼한 것이다. 대표 제품은 물론이고 제품 체험이 구매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매트리스, 슬립케어 서비스 등의 체험 요소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뷰티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6월 코웨이는 넷마블과 손잡고 합작법인 ‘넷마블힐러비’를 설립했다. 영국의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V&A 뷰티(V&A Beauty)‘ 브랜드도 론칭한 바 있다. 현재는 리엔케이 등 코웨이의 기존 화장품 사업에 넷마블이 보유한 IT 기술력을 더해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뷰티·헬스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SK매직은 침대,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 등 가구 렌탈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매트리스를 2~5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대여해주며 4개월 주기로 청소, 살균 등 방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침대 오염도를 측정하고, 프레임 청소를 해주는 등 무려 7단계에 이르는 토탈 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식기세척기 세제, 정수기 및 공기청정기 필터, 커피 원두, 밀키트 등 생활 구독에 이르기까지 사업 영역을 다각도로 넓혀나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렌탈 방식의 구매가 대중화되면서 업계가 안정화되자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는 단계에 돌입한 것”이라며 “안정화와 동시에 업계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이들의 행보가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LG전자, 불황에도 1Q 실적 선방…’워룸’ 효과(상보)
- [이데일리 김응열 최영지 기자] LG전자(066570)가 글로벌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선방한 실적을 올렸다. 가전사업이 분기 영업이익 기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고,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전장사업도 흑자를 내며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TV사업도 흑자로 돌아서며 전 사업부가 이익을 냈다. 사업방식 개선을 위해 꾸린 ‘워룸(War Room) 태스크’와 더불어, B2B(기업간거래)와 웹(web)OS 등 플랫폼 기반의 ‘논-하드웨어(Non-HW) 매출이 늘면서 불황 돌파구를 마련했다.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4159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매출액은 2.6%, 영업이익은 22.9%% 줄었다.실적은 지난해보다 줄었으나 역대 1분기 실적 중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큰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실적을 올렸다. LG전자는 사업 구조와 오퍼레이션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워룸 태스크 등 전사적 노력이 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전 사업영역에서 B2B 매출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콘텐츠·서비스, 솔루션 등 기존 사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논-하드웨어 매출의 의미 있는 성장도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오퍼레이션의 경우 정교한 수요 예측과 최고 수준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과 시장의 니즈를 조기에 포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별적 유통전략 등이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사업본부별로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매출액 8조217억원, 영업이익 1조188억원을 찍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최대치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단일 사업본부 기준 사상 처음으로 분기 1조원을 넘겼다.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의 에너지 규제 강화에 대응하는 히트펌프, ESS 등 고효율·친환경 제품 매출이 대폭 늘었다. 기존 프리미엄 가전의 경쟁우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볼륨존에 해당하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도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TV를 맡고 있는 HE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3조3596억원, 영업이익 2003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유럽의 지정학적 이슈 장기화에 수요 둔화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다. 다만 웹OS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성장을 거듭하고, 정교한 시장 수요 예측을 기반으로 오퍼레이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더해지며 수익성을 개선해 흑자 전환했다.LG전자가 미래 사업으로 밀고 있는 전장 담당 V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2조3865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고치다.매출액은 지난해 말 80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가 순차적으로 판매물량 확대로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수익성은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그간 주력해 온 안정적 공급망 관리에 힘입어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개선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B2B사업인 B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1조4796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IT 제품 수요 감소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다. 다만 졸업, 입학이 이어지는 아카데미시즌을 맞아 초슬림 LG 그램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앞세워 적극 대응하며 직전 분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LG전자는 2분기에도 전 사업본부의 고른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H&A사업본부는 에어컨 등이 본격 성수기에 접어드는 가운데, 고효율·친환경을 앞세운 에어솔루션 사업 성장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제품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렌탈·케어십 등 논-하드웨어 영역에 해당하는 서비스 사업 성장도 가속화한다. LG전자 렌탈·케어십 서비스 매출의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30% 이상이다.HE사업본부는 TV 사업의 질적 성장을 이끌고 있는 웹OS 플랫폼 사업의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한다.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뿐 아니라 인테리어 오브제로 진화하는 라이프스타일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수요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Pose)’ 출시국은 올해 40여 곳으로 대폭 확대한다.VS사업본부는 2분기 완성차 시장 변동성 우려가 있지만, 전기차 전환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e파워트레인, 램프 등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BS사업본부는 노트북, 게이밍모니터 등 프리미엄 IT 라인업의 경쟁력을 더 끌어올린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버티컬(Vertical·특정 고객군)별 잠재 수요를 발굴하고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 다양한 특화 솔루션을 결합한 호텔·병원 TV의 시장 지위도 공고히 한다. 아울러 로봇(경북 구미 LG퓨쳐파크), 전기차 충전기(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 등이 자체 양산체제를 본격 갖추면서 신사업 육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 “기술력으로 해외시장 접수”…'알짜' 피코그램, 정수기 시장 판도 바꾼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필터 기술력은 독보적입니다. 피코그램이 레드오션인 국내 정수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고, 이미 수십 개 국가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수출을 할 만큼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습니다”강한수 피코그램 경영관리본부 본부장은 지난 21일 인천 부평구 피코그램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훌륭한 정수 능력이 피코그램의 강점이다”라며 “렌탈 방식이 아닌 일시불 판매 방식에 초점을 두고, 소비자들이 손쉽게 필터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했던 전략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인천 부평구에 있는 피코그램 본사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용성 기자)◇ 20년간 ‘한 우물’…특허만 105개로 기술력 입증주말을 앞둔 금요일에도 피코그램(376180)의 컨베이어 벨트는 쉴새 없이 돌아갔다. 피코그램의 직원들도 분주하게 움직이며 작업에 매진했다. 정수기 시장의 성수기인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데다 해외 수출 물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수기와 정수기 필터를 만드는 회사로 지난 2002년 설립된 피코그램은 20년 가까이 ‘한 우물’만 팠다. 국내 100여개 업체가 넘게 진출한 정수기 시장에서 105개의 특허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입지를 넓혔다. 지난해에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서 상장회사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피코그램의 효자 상품은 자체 개발한 퓨리얼 정수기와 필터다. 필터 기술력에서 자신감을 얻은 피코그램은 지난 2015년 자체 정수기 브랜드 ‘퓨리얼’을 만들며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퓨리얼에도 자체 제작한 3단계의 필터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중금속, 잔류염소, 박테리아, 각종 유기화학물질을 제거하고, 깨끗한 정수 물을 만들어 낸다. 회사 측에 따르면 퓨리얼의 매출성장률은 19.4%다. 피코그램의 자가교체 탈착식 퓨리얼 정수기 제품의 모습.(사진=이용성 기자)강 본부장은 기존 렌탈 방식이 주를 이룬 정수기 시장에서 일시불 구매 방식에 방점을 찍고 사업을 전개한 점이 정수기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피코그램의 정수기를 구입한 소비자는 방문 기사의 도움 없이 스스로 정수기 필터부터 유로 필터까지 전부 교체할 수 있다. 이는 피코그램이 특허인 원터치 형식의 필터 교체 방식 때문에 가능하다고 강 본부장은 부연했다. 실제 그는 정수기를 분리하고, 필터를 교체하는 시연을 단 몇 초안에 해냈다.필터 교체를 통해 내부 오염 걱정 없이 소비자가 언제든 손쉽게 새 정수기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회사 경쟁력의 근간이 된 셈이다. 강 본부장은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간단하게 필터를 교체해 새 정수기로 바꿀 수 있다”며 “렌탈 정수기에 비해 적은 운용 비용으로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점이 피코그램의 강점이다”라고 강조했다.피코그램이 대기업들 사이에서 몸집을 불리고, 성장한 배경에는 꾸준한 연구개발이 있었다. 자체 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피코그램은 직원 중 10% 이상을 연구원 출신으로 꾸렸다. 연구개발에 투자도 매년 늘려오고 있다. 연구 개발의 씨앗은 우수한 필터 성능과 정수 능력으로 개화했다. 시장에서도 인정받은 기술력으로 피코그램은 교원, SK매직 등에 필터를 공급해오고 있다.또한, 피코그램은 필터뿐만 아니라 필터 소재 부문에도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정수 필터 소재인 열 압축 카본블럭을 개발해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피코그램 공정 안에서 소재부터 필터, 정수기 완제품까지 모두 만들어내는 셈이다. 피코그램은 향후 카본블럭 필터 생산 라인을 늘려 필터 소재 부문에서도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강한수 피코그램 경영관리본부 본부장.(사진=이용성 기자)◇ “해외에서 큰 반응…외형 성장도 꾸준”피코그램의 시선은 글로벌 시장으로 향해 있다. 이미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기술력으로 지난 2020년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설립하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중국, 베트남, 태국 등 40여 개국에 피코그램의 정수기가 진출해 있다. 지난 20일에는 ‘2023 라스베이거스 정수 박람회’에 참가해 다양한 고객사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수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 피코그램의 전체 매출 비중은 국내에서 50.8%가 차지했고, 해외에서 49.2%가 발생했다. 실적전망도 밝다. 피코그램의 매출액은 △2020년 243억원 △2021년 264억원 △2022년 29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위생이 강조된 코로나19 시기에 오히려 사업성이 부각되며 경기 침체의 타격을 받지 않았다. 해외 매출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소모품인 정수기 필터 특성상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피코그램을 보고 있다. 강 본부장은 “가령 정수기 한 대가 가정에 갖춰지면 필터가 꾸준히 소요된다”며 “연간 국내만 필터 약 6000만개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피코그램 전체 매출 중 52.6%가 필터 판매에서 발생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라고 강 본부장은 덧붙였다.신사업 확장 계획도 있다. 피코그램의 필터 기술력은 공기청정기 등 여타 생활 환경 가전으로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코그램은 먼저 샤워기 필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강 본부장은 “기존 정수기 사업은 해외 쪽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수출 계획이 더욱 커지고 있고, 이에 더해 검증된 필터 기술력으로 필터가 중요한 소형 가전 등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코그램은 향후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할 계획이다. 강 본부장은 “지난해 이미 실시한 무상증자 등 주주 환원 정책을 다방면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주주들이 믿고 맡겨주신 만큼 회사가 외형 성장을 한 이후 주주들에게 돌려 드릴 수 있는 정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창립 70주년 SK네트웍스, 전 구성원 봉사활동 시행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그룹의 모태기업인 SK네트웍스(001740)가 창립기념일을 맞아 전 구성원 사회공헌 봉사활동에 나섰다. SK네트웍스는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모든 구성원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지역 사회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지구 네트워킹(지역사회와 구성원의 사회공헌 네트워킹) 프로젝트’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SK네트웍스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와 중구, 용산구 등 사옥 인근 지역에서 10여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명동성당과 ‘가브리엘의 집’에서 소외계층 대상 무료급식 및 배식을 실시하고, 숭인경로당과 용산 구립 장애인보호 작업장에서는 장애인 자활 작업을 도왔다. SK네트웍스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여의샛강공원에서 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하고있는 이호정 대표이사 사장과 구성원들의 모습.(사진=SK네트웍스.)아울러 쪽방촌 청소, 청계천·남산공원 정화활동도 전개했다. 외부활동이 어려운 구성원들의 경우 ‘언택트 봉사활동’을 선택해 취약계층을 위한 천연 가습기, 곡물 찜질팩 키트 제작 등을 실시했다. 이호정 대표이사 사장은 SK네트웍스와 민팃이 2021년부터 여의샛강생태공원 3000평 부지에 조성해온 친환경 숲을 방문해 묘목 점검 및 유해식물 제거 활동을 펼쳤다. 이날 자회사인 SK렌터카 구성원들도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했으며, SK매직의 경우 4일 화성지역 네 곳의 아동센터를 방문해 반려식물 100그루 및 공기청정기를 전달했다.김형주 SK네트웍스 SV추진팀장은 “70년의 역사 가운데 이웃과 사회로부터 받은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는 활동이 창립기념일의 의미를 가장 잘 나타낸다는 임직원의 뜻을 모아 지구 네트워킹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여러 투자사들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경영활동과 봉사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SK네트웍스는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SK네트웍스 70년사’를 발간하는 한편, 전 구성원 봉사활동에 앞서 7색고명 잔치국수와 7색 떡을 점심으로 함께 먹으며 서로를 격려하기도 했다.이날 이호정 대표는 “SK네트웍스의 70년은 국가와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를 깨뜨려왔던 ‘변화와 혁신’의 역사였다”며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의 발전 과정에서 우리가 기여해왔던 역할에 대한 자부심이 미래에도 지속되기 위해서는 계속된 변화와 도전을 통해 우리가 직면한 위기들을 적극적으로 극복해 새 길을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또 “100년 기업을 향한 또 다른 출발선에서 지금까지 축적해 온 모든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사업을 비롯한 경영의 모든 영역에서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사회와 산업 생태계에 보다 크게 기여하는 회사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덧붙였다.SK네트웍스는 1953년 전쟁의 폐허 속에서 직기 15대를 재조립해 ‘선경직물’로 출범했으며, 전쟁 후 폐허가 된 공장 부지를 최종건 창업회장이 매입한 날인 4월 8일을 창립기념일로 정했다. 이후 SK네트웍스는 ‘닭표 안감’ 등 기술 중심 제품으로 국민의 의복을 책임지는 섬유기업으로 자리잡았고, 1970년대에는 우리나라 수출산업에 기여하는 종합무역상사로 성장했다. 이어 1980년 유공을 인수하며 ‘석유에서 섬유까지’라는 수직계열화를 이룬 후 SK가 한국이동통신과 하이닉스 인수 등을 통해 재계를 대표하는 그룹으로 자리잡는 데 기여했다.SK네트웍스는 2015년경부터 모빌리티·생활가전 렌탈 비즈니스 중심 기업으로 변화한데 이어, 최근에는 투자를 중심으로 성장에 나서는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전환, 웹3(Web3), 지속가능성 영역에 초점을 맞춘 국내·외 기술 기반의 초기기업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첫 글로벌 투자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글로벌 혁신의 게이트 키퍼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밝히고 지난 5일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한편 SK그룹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일화를 담은 어록집을 출간했다. SK네트웍스가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SK네트웍스 70년사’.(사진=SK네트웍스.)
- [마켓인]SK네트웍스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1조원 몰려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SK네트웍스(001740)(AA-)가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2년물 300억원, 3년물 700억원, 5년물 500억원 총 1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960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2년물은 1300억원, 3년물은 5300억원, 5년물은 33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SK그룹은 올해 들어서 회사채 시장에서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K네트웍스 역시 흥행에 성공하면서 SK그룹의 회사채 시장에서 선호도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게 됐다.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SK네트웍스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파(par, 0), 3년물은 -10bp, 5년물 -24bp에서 모집물량을 모두 채웠다.SK네트웍스는 지난 1953년 설립한 종합유통업체로 SK 핵심 계열사의 내수유통과 수출입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SK(034730)가 39.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SK네트웍스에 대해 높은 시장지위와 사업다각화로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또 그룹사와의 영업적 긴밀성이 사업기반을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작년 휴대폰 단말기 생산 차질, 철강 트레이딩 중단, 소비심리 위축 및 경쟁 심화에 따른 가전 판매실적 축소 등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1조3517억원 감소한 9조6664억원을 기록했다.김건희 선임연구원은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 안정적인 계열 거래기반과 계열사의 우수한 시장지위가 수익 변동성을 완화할 것”이라면서 “이 와중에 렌탈사업 성장을 통한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LG전자, 콤팩트한 안마의자 ‘힐링미 파타야’ 출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좁은 거실이나 방에서도 사용 가능한 콤팩트 안마의자 ‘힐링미 파타야’를 3일 출시했다.LG 힐링미 파타야는 프리미엄 안마의자인 ‘힐링미 타히티’ 대비 높이는 약 14cm 줄어든 113cm, 폭은 약 6cm 얇은 74cm 크기다. 안마의자 뒷면과 벽 사이에 5cm의 공간만 있으면 안마의자를 최대로 눕힐 수 있어 공간활용도가 높다.LG전자가 출시한 안마의자 신제품 ‘힐링미 파타야’. (사진=LG전자)LG 힐링미 파타야는 크기는 줄었지만 안마 성능은 프리미엄 안마의자와 대등하다. 신제품은 상하좌우뿐만 아니라 앞뒤까지 6방향으로 움직이는 안마볼로 주무르기, 지압, 두드리기 등 손마사지와 유사한 7가지 핸드모션(Hand Motion) 입체안마를 구현했다.신제품은 힐링미 안마의자의 다양한 편의기능도 그대로 계승했다. LG전자는 사용자가 편안한 자세로 안마를 받을 수 있도록 최대 158도까지 조절 가능한 무중력 모드를 탑재했다.고객 맞춤형 안마코스인 ‘마이 코스’도 탑재했다. 리모컨으로 안마 부위, 강도, 속도 등을 취향에 따라 설정하면 각자 저장해둔 맞춤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대 3개까지 저장 가능하다.저소음 설계도 신제품 특징이다. 표준 코스 기준 약 35데시벨(dB)로 조용한 도서관보다 낮은 수준이다. 등, 허리, 종아리까지 따뜻하게 하는 온열시트, 안마를 받으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Bluetooth) 스피커도 도입했다.LG 힐링미 파타야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320만원이다. 렌탈로 이용할 경우 5년 계약 기준 월 7만4900원, 6년 계약 기준 월 6만4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달 신제품을 렌탈로 이용하는 고객에게 월 이용료 1만원 할인 혜택과 최대 20만원의 모바일 상품권을 추가로 제공한다. 안마의자를 렌탈로 이용하면 가전 케어 전문가가 1년마다 방문해 제품을 관리하고 주기에 따라 안마의자의 가죽도 교체해준다. 신제품에는 오브제컬렉션 컬러인 코지 브라운이 추가됐다.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다양한 공간에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는 신제품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