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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시코르닷컴’ 이용 고객 80%가 MZ세대
  • 신세계百, ‘시코르닷컴’ 이용 고객 80%가 MZ세대
  • 시코르닷컴 웹사이트(사진=신세계백화점)[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자사 뷰티 편집숍 시코르의 온라인몰 ‘시코르닷컴’이 개장 한 달 만에 20~30대 회원 수가 전체의 80%를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시코르닷컴이 오픈 한 달을 분석해본 결과 회원 수는 현재 6만5000명을 돌파했다. 이 중 MZ세대로 꼽히는 2030 고객 수와 매출 비중은 전체의 8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으로 시작한 시코르가 온라인 몰을 열면서 MZ고객들의 진입장벽을 낮췄단 설명이다.시코르닷컴은 럭셔리 화장품부터 인기 K-뷰티까지 전문가들이 엄선한 총 450여개의 브랜드를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는 온라인 뷰티 쇼핑 플랫폼이다. 백화점에서만 볼 수 있었던 브랜드 맥, 나스, 시슬리, 설화수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는 물론 MZ 세대들이 열광하는 K-뷰티 브랜드인 힌스, 디어달리아, 클레어스, 파뮤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온라인 편집몰 중에서는 최초로 케라스타즈, 르네휘테르, 모로칸오일, 로마 등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도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은 시코르닷컴의 매출을 살펴보면 MZ세대들의 소비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고 짚었다. 시코르닷컴에서는 2030 젊은 고객이 좋아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화제템’이 주목 받고 있다. 디오디너리, 힌스, 수아도르 등의 브랜드들이 특히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시코르닷컴에서만 만날 수 있는 럭셔리 브랜드들의 단독 세트 상품도 인기다. 고객들은 메이크업포에버 미니 파우더 기획세트, 크리니크 1+1 마스카라 등 가격적 메리트는 물론 희소성 높은 제품을 찾았다.시코르닷컴의 ‘콘텐츠 커머스’ 기능도 이목을 끌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와 뷰티 에디터,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전문가 50여명이 검증한 제품들을 피부 타입과 고민에 맞춰 소개해줘 MZ세대에게 인기란 설명이다.제품 후기와 정보를 서로 나누고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시코르닷컴의 장점이다. 화장품을 직접 써보고 리뷰를 SNS처럼 ‘좋아요’ 버튼으로 추천할 수 있어 손쉽게 소통이 가능하다. 구매 후 리뷰 한 건당 최대 2800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참여 혜택도 크다.고객 행동 패턴과 구매 이력을 추적해 맞춤 제품을 추천해주는 ‘시코르 마이 브리프’ 서비스는 향후 더욱 개선할 계획이다. 검색 고도화는 물론 세부적인 필터링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시코르닷컴은 오픈 한 달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한달 동안 제품을 써보고 후기를 남길 경우 포인트 2배 적립 이벤트를 실시하다. 온라인몰의 특성을 살린 여러 게릴라성 쿠폰 지급 등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진다.지난 2016년 대구점을 시작으로 올해 31호점까지 확장한 시코르는 ‘한국형 화장품 편집숍’의 원조로 알려져있다. 백화점에서만 볼 수 있던 럭셔리 제품은 물론 SNS에서 입소문이 난 인디 K-뷰티 브랜드까지 다양한 상품기획(MD)으로 유명하다. 이은영 신세계백화점 시코르 담당은 “시코르의 온라인몰 ‘시코르닷컴’ 오픈 한 달 만에 MZ세대들의 놀이터로 떠올랐다”면서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2020.08.17 I 김무연 기자
'포스트 코로나' 中투자 재개에 장비社 '훈풍'
  • '포스트 코로나' 中투자 재개에 장비社 '훈풍'
  • 탑엔지니어링 디스플레이 액정적하장비(디스펜서)[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엘아이에스(138690)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비오이(BOE)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장비를 총 480억원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33% 수준이다. 엘아이에스 장비는 비오이가 충칭 지역에 건설 중인 6세대 플렉시블(휘어지는) OLED 공장 ‘B12’에 들어갈 예정이다.엘아이에스는 레이저 절단장비(커팅시스템)와 탈부착(리프트오프) 장비 등 레이저 응용장비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엘아이에스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다시 디스플레이 투자를 재개하고 있다”며 “전방산업 전망이 밝아 연간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비오이를 비롯해 차이나스타(CSOT)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최근 투자 재개에 나섰다. 중국은 올해 초만 해도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영향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고, 폴더블폰 시장 확대로 플렉시블 OLED 수요 역시 늘어나면서 관련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엘아이에스와 AP시스템, 디엠에스, 탑엔지니어링(065130) 등 국내 장비기업들 사이에서 중국 업체들과의 공급계약 체결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AP시스템은 최근 비오이와 차이나스타 등으로부터 총 2341억원에 달하는 장비를 수주했다. 이 중 1493억원 규모 장비는 엘아이에스와 마찬가지로 비오이가 건설 중인 B12 공장에 들어간다. 나머지 848억원 장비는 차이나스타가 우한에 건설 중인 6세대 플렉시블 OLED 공장 ‘T4’에 납품할 예정이다. AP시스템은 오랜 기간 레이저 결정화(어닐링) 장비를 비롯해 봉지증착(인캡슐레이션), 레이저 탈부착 장비 등을 삼성디스플레이에 납품하며 경쟁력을 키워왔다.디엠에스(DMS(068790))는 차이나스타 등 중국 업체들과 올 들어 현재까지 1000억원 가량 장비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디엠에스는 차이나스타가 선전에 건설 중인 10.5세대 LCD(액정표시장치) 공장 ‘T7’에 장비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엠에스는 세정장비(클리너)와 현상장비(디벨로퍼), 식각장비(에처) 등 습식 공정 장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참엔지니어링 역시 차이나스타 T7 공장에 338억원 규모로 레이저 리페어 장비 등을 납품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레이저 리페어 장비는 LCD 기판 위에 끊어진 회로를 연결하거나 불필요한 부분을 끊어주는 기능을 한다. 베셀과 탑엔지니어링도 차이나스타 T7 공장에 쓰일 장비를 각각 260억원과 160억원 규모로 수주했다.또 주성엔지니어링(036930)과 신성이엔지(011930), 에스에프에이, 케이씨텍, 인베니아, 케이맥, 동아엘텍 등 장비업체들이 추가로 비오이와 차이나스타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에이치케이씨(HKC)와 에버디스플레이(EDO), 비전옥스(Visionox) 등 중국 업체들이 추가로 OLED 등 투자를 예정하면서, 올 하반기까지 장비 수주가 이어질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에이치케이씨는 5조 5000억원을 들여 OLED와 LCD 공장을 동시에 짓고 있다. 에버디스플레이 역시 4조 7000억원을 들여 OLED 공장을 구축 중”이라며 “장비업체 입장에선 코로나19로 인한 수주 가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올 하반기까지 중국발 수주 훈풍이 이어지고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28 I 강경래 기자
트럼프 '화웨이 조르기'에 부품株 희비 엇갈려
  • 트럼프 '화웨이 조르기'에 부품株 희비 엇갈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화웨이 목조르기에 IT장비·부품주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안보상의 이유로 미국의 기술과 소프트웨어 등을 사용한 반도체를 화웨이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별도 승인을 거쳐야 하는 만큼 화웨이의 영업이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화웨이향 매출 비중이 큰 업체들은 단기적으로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반면 화웨이 경쟁사나 중국 스마트폰 부품 공급사 등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화웨이 제재로 네트워크 장비주 ‘희비’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화웨이 추가 제재안 발표로 타격을 입을 종목으로 화웨이 매출 비중이 큰 통신용 트랜지스터 제조업체 RFHIC(218410)를 비롯해 중국 통신업체 ZTE에 기지국 부품을 공급하는 KMW가 꼽힌다. 실제 RFHIC(지난해 상반기 기준 화웨이 매출 비중 53%)의 경우 이날 6% 이상 주가가 빠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다산네트웍스(039560)와 쏠리드(050890)의 경우 화웨이와 경쟁 관계에 있어 미국 시장에서의 화웨이 장비 채택 배제 움직임이 중장기적으로 영업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나 다산네트웍스는 종속회사인 미국 자회사 다산존솔루션즈 등을 통해 수많은 글로벌 통신사들과 거래하므로 대표적인 화웨이 경쟁사로 꼽힌다.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웨이와 경쟁구도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은 이번 제재가 호재”라며 “이에 반해 화웨이를 거래처로 두고 있는 곳은 피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부품 공급사 수혜한편에서는 중국이 이번 제재에 대해 자국산업 보호에 나서면 중국 스마트폰 부품 공급사에게 기회가 제공될 것이란 전망도 한다. 실제 중국도 “미국 기업에 반독점 조사·구매 제한 등 조치를 준비”할 것이라 밝히며 퀄컴, 시스코, 애플, 보잉 등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릴 수 있음을 경고했다.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웨이는 지난해 제재 당시에도 해외 판매 감소를 내수 판매 확대로 대응했다”며 “국내 IT에 미치는 영향은 오히려 제한적이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화웨이 스마트폰 중국 내수 비중은 2018년 51%에서 2019년 59%로 확대됐다.중국향 매출 비중이 큰 국내 주요 부품사로는 삼성전기(009150), 대덕전자(008060), 제이앤티씨(204270), 서울반도체(046890), 에스맥(097780), 세경하이테크(148150), 와이솔(122990), 슈프리마(236200), 인터플렉스(051370), 해성디에스(195870), 아모텍(052710) 등이 꼽힌다. 김홍식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 양상을 통해 중국이 자국산업 보호 쪽으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며 “중국 로컬업체 수혜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더구나 올해 2분기에 중국의 스마트폰 업황이 회복세로 진입하면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출하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중국통신원(CAICT)에서 발표한 4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월 대비 17%, 전월 대비로는 94% 증가했다. 4월 출하량은 4078만대를 기록했는데, 4000만대 이상의 출하량은 2017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결국엔 삼성전자가 살아나야그러나 궁극적으로는 IT장비와 부품주의 주가 향방은 하반기 삼성전자 실적에 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홍식 연구원은 “결국 삼성전자가 살아나야 IT장비와 부품주들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아직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시장은 안갯빛이며 일본과 인도시장 또한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나마 하반기에 코로나19 확산이 잠잠해지면서 각국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향 부품 공급업체들의 회복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특히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무의미한 중국 시장보다는 유럽시장에서의 반사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화웨이가 중국 외 지역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크고,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화웨이 점유율 하락분이 삼성전자에게 흡수될 가능성에 주목한다.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유럽시장에서의 삼성전자 점유율은 34%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화웨이가 2위인 23%대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며 “이번 반도체 제재로 화웨이의 스마트폰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경우 삼성전자의 유럽시장 반사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2020.05.18 I 박정수 기자
트럼프가 극찬했지만…"클로로퀸, 코로나19에 효과 없어"
  • 트럼프가 극찬했지만…"클로로퀸, 코로나19에 효과 없어"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닐 슐루거 컬럼비아 의대 역학·환경보건학 교수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환자가 이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보다 더 나아지지도 않았고 악화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슐루거 교수 등 컬럼비아대 연구진은 이날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게재된 논문에서도 이 약의 광범위한 사용을 지지할 만한 과학적인 증거가 거의 없다는 결론을 냈다.이들은 지난 3월 7일부터 4월 8일까지 뉴욕시 소재 뉴욕장로교병원과 컬럼비아대 어빙메디컬센터에 입원했던 코로나19 확진자 1376명 중 811명을 대상으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으로 치료를 실시했다.이 결과 약을 복용한 환자들과 대조군의 비율을 맞췄을 때 환자들이 삽관 시술을 받거나 사망하는 비율에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슐루거 교수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현재 효과가 있다는 확실한 증거도 없이 미국과 전 세계의 많은 이들에게 쓰이고 있다”면서 “데이터로 약물의 효과를 입증할 수 없었고 이 약이 입원 환자들에게 일상적으로 투여돼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앞서 미국 하버드 의대 임상 수련병원인 보스턴 소재의 베스 이스라엘 디코네스 메디컬센터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할 경우 부정맥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장에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매우 위험하다는 연구결과를 지난 3일 발표했다.지난달 21일 미 국립보건원(NIH)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을 제기했다. 당시 NIH는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발표하고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항생제와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한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의 선물’이라고 칭하며 코로나19 치료제로 강하게 주장했던 약물이다. 처음에는 말라리아 치료제로 개발됐다가 루푸스 등 일부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도 쓰였다.
2020.05.08 I 이재길 기자
'카톡 선물하기'서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화장품'
  • '카톡 선물하기'서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화장품'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화이트데이를 맞아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카카오커머스는 9일 ’카카오톡 선물하기’ 홈 상단탭에 화이트데이 시즌탭을 신설하고 ‘화이트데이에 받고 싶은 선물’ 베스트 랭킹을 공개했다. 해당 순위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이용자들의 투표로 정해졌다.화이트데이 대표 선물로 손꼽히는 초콜릿, 사탕부터 뷰티 제품,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들 중 화장품이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2위는 주얼리, 3위는 향수가 차지했다.모바일 선물 문화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뷰티 브랜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선물을 받는 사람이 간편하게 색상 등 옵션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이다.현재 ‘카카오톡 선물하기’내에는 디올, 에스티로더, 입생로랑, 조말론런던 등 약 70여개의 글로벌 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이 중 맥, 크리니크, 에스티로더 등 일부 브랜드는 카카오프렌즈 협업 한정판 상품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카카오톡 선물하기’는 베스트랭킹 공개에 이어 화이트데이 테마 영역도 별도로 운영 중이다. 금액에 따라 편리하게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2만원 미만, 2~3만원대, 4만원 이상으로 세부 메뉴를 구성해 선물 받는 상대방, 상황 등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을 고를 수 있도록 추천하고 있다.재미있는 아이디어 상품들을 기획하는 플랫폼 ‘명랑커머스 노선이’와 협업 기획한 ‘공찐당(초콜릿으로 만든 공진단)’을 비롯해 대용량 마카롱, 책과 꽃다발, 영양제와 초콜릿 세트 선물 등 이색상품들도 연달아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폭을 늘렸다.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화이트데이는 무조건 ‘연인-사탕’이라는 공식을 깨고 가족, 친구, 동료에게 마음을 전달할 수 있도록 건강식품, 패션잡화, 무드등 등 다채로운 상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2020.03.09 I 한광범 기자
대외發 악재에…2080선대로 털썩
  • [코스피 마감]대외發 악재에…2080선대로 털썩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코스피가 1% 가까이 빠지면서 2080선으로 주저앉았다. 다음주 미·중 무역협상 공식화라는 호재가 있었지만 유로화 약세, 국제통화기금(IMF)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등 더 큰 악재가 짓누른 영향으로 보인다. 장 마감 이후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일본 수출규제 문제를 놓고 한일 양국이 맞붙는다는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 위축에 영향을 끼쳤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지만 매수규모는 확 줄였다. 부정적 기류에 전기전자 업종 역시 맥을 추지 못했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15포인트(0.91%) 내린 2082.30으로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부터 약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한때 반등했으나 오전 11시를 넘기면서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고, 오후 2시쯤부터는 낙폭을 키우면서 곤두박질쳤다.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강경파로 알려진 보리스 존슨이 예상대로 보수당 대표직에 선출된 탓에 밤사이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0.5% 하락해 연중 최저치에 근접했다”며 “유로화 약세는 신흥국 주식시장 투자자 입장에서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MF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보다 0.1%포인트 하향한 3.2%로 발표한 데다 미·중 무역분쟁 영향에 2019년 교역량 증가율을 2.5%로 낮춰 잡았다”고 증시 하락 배경을 설명했다 수급주체별로는 기관이 113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23억원어치과 58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차익이 19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309억원 순매수해 290억원 매수 우위였다.업종별로는 은행, 운수장비, 서비스업, 운수창고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이 1.78%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미끄럼틀을 탔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 등이 내렸다. 이중 삼성전자가 1.90%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2.77%나 떨어졌다.반면 현대차(005380), 네이버(035420), 기아차(000270), 삼성에스디에스(018260)는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8억4158만주, 거래대금은 4조1154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20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631개 종목이 하락했다. 62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2019.07.24 I 유현욱 기자
中 쑨양, 도핑 논란 딛고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 최초 4연패 달성
  • 中 쑨양, 도핑 논란 딛고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 최초 4연패 달성
  • 2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우승, 최초 4연패를 달성한 중국 쑨양이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중국의 수영스타 쑨양(28)이 도핑 논란을 딛고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최초로 남자 자유형 400m 4연패를 달성했다.쑨양은 21일 광주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4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호주의 맥 호턴(3분43초17)과 이탈리아의 가브리엘레 데티(3분43초23)가 2, 3위를 기록했다.이로써 쑨양은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우승을 달성했다. 3연패는 앞서 호주의 이언 소프(1998·2001·2003년)가 기록한 적이 있지만 4연패는 쑨양이 처음이다. 남자 자유형 전체 종목을 놓고 보더라도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는 호주의 수영영웅 그랜드 해켓이 유일하다. 해켓은 자유형 1500m에서 4회 연속(1998·2001·2003·2005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쑨양은 이번 광주대회 경영에 걸린 42개의 금메달 가운데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쑨양은 이번 금메달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통산 금메달을 10개(은2, 동3)로 늘렸다.쑨양은 그동안 도핑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2014년 5월 중국반도핑기구(CHINADA)의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타나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사실이 그해 11월에 가서야 뒤늦게 밝혀졌다.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한 달여 전인 그해 8월 자격정지에서 풀려나 아시안게임에 나올 수 있었다.지난해에는 도핑테스트를 고의로 회피했다는 의혹을 받았다.지난해 9월 도핑 검사를 위해 자택을 방문한 국제도핑시험관리(IDTM) 직원들의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쑨양은 경호원들과 함께 망치로 혈액이 담긴 도핑용 유리병을 깨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당시 국제수영연맹(FINA)은 솜방망이 경고 조치에 그쳤고,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FINA를 CAS에 제소했다.호주 언론에서 이같은 도핑테스트 비화를 공개하자 쑨양 측은 지난 19일 공식 성명을 통해 ‘선수(쑨양)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완벽하게 결백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CAS 공개 청문회 절차를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9.07.21 I 이석무 기자
 짭짤하고 진한맛으로 평양냉면과 쌍벽이루다
  • [강경록의 미식로드] 짭짤하고 진한맛으로 평양냉면과 쌍벽이루다
  • 하연옥 진주냉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진주는 경상남도의 유서 깊은 도시다. 조선 시대에는 경남의 행정·군사·문화 중심지였다. 그런 연유로 기생을 교육하고 관리하는 교방청을 설립했다. 여기서 비롯한 교방문화가 현재 진주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그중 하나가 교방음식문화다. 조선 시대에는 어명을 받든 관리가 한양에서 내려오면 이들을 접대하기 위한 연회를 베풀었다. 이때 기생들의 가무와 함께 진주 교방청의 연회음식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그 중심에 섰던 음식이 ‘칠보화반’, ‘꽃밥’이라 일컫는 ‘진주비빔밥’, 해물 육수향이 진한 ‘진주냉면’이었다.당시 ‘북에 평양기생, 남에 진주기생’이라 할 정도로 진주 교방청 소속 기생은 가무와 미색이 뛰어났고 교방의 음식은 화려했다. 그중 ‘진주냉면’은 평양냉면과 더불어 쌍벽을 이루던 음식. 그래서 ‘북에는 평양냉면, 남에는 진주냉면’이라는 말이 회자하기도 했다.교방청은 일제강점기에 일제에 의해 해체됐다. 이후 민간 기생조합이 권번에 들어서면서, 교방청 음식을담당하던 요리사인 숙수가 일반인게도 진주냉면을 팔았다. 당시 재력가나 권력가, 기생들이 야참으로 즐겨 먹었다고 한다. 이렇게 진주냉면은 대중화 과정을 거치다가 1960년대 들어서는 진주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진주 중앙공설시장의 화재로 인해 시장 주변에 집단화돼 있던 냉면집들이 거의 소실돼 버리고 그 명맥이 끊겼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 진주시에 의해 향토음식으로 다시 복원됐다. 복원한 진주냉면은 하연옥에서 맛볼 수 있다. 이곳 진주냉면은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다. 약간 비리다는 의견도 있다. 기존 평양냉면 맛을 생각한다면 당황할 정도다. 육수를 쇠고기와 홍합·멸치·디포리 등 해산물을 섞어 숙성해 맛이 짭짤하고 진하다. 여름철이면 진주 사람들은 줄을 서서 기다린다. 살얼음이 언 육수를 마시면 더위를 바로 잊게 하기 때문이다. 냉면 위에 채썬 육전과 달걀지단, 고기, 삶은 달걀 등 화려한 고명이 올라가 다양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부드럽고 고소한 육전을 따로 주문해 같이 즐기면 금상첨화다. 하연옥 육전. 진주냉면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하연옥 진주냉면
2019.07.19 I 강경록 기자
日규제에도…LGD, 中OLED 2.5조 추가 투자…장비사 '수혜'
  • 日규제에도…LGD, 中OLED 2.5조 추가 투자…장비사 '수혜'
  • 디엠에스 디스플레이 세정장비[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중국 광저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장에 쓰일 장비에 대한 발주에 들어갔다. 총 투자액은 2조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주성엔지니어링(036930)과 디엠에스(DMS(068790)), 케이씨텍(281820) 등이 장비를 수주한 가운데, 추가로 탑엔지니어링(065130)과 신성이엔지(011930), 에스엔유(080000)프리시젼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2단계 투자와 관련, 주성엔지니어링과 디엠에스, 케이씨텍 등 장비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각각 수백억원 규모로 장비를 발주했다. 이어 탑엔지니어링과 신성이엔지, 에스엔유프리시젼 등과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에서 8세대 기판 기준 월 6만장 규모로 OLED 제품을 다음달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8세대는 가로와 세로 각각 2200㎜와 2500㎜ 크기 기판을 다루는 공장으로 기판 하나에서 47인치와 55인치 OLED를 각각 8장과 6장 뽑아낼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어 2단계 투자와 함께 월 3만장을 더해 중국 현지에서의 OLED 생산량을 월 9만장으로 50%가량 늘린다는 방침이다.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사업장에서 8세대 OLED를 월 7만장 규모로 양산 중이다. 여기에 광저우 증설 물량까지 합칠 경우 OLED 생산량은 월 16만장까지 늘어난다. LG디스플레이는 과거 LCD(액정표시장치)에서 삼성디스플레이에 내줬던 영광을 OLED에서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느 TV용 OLED를 2017년 178만대, 지난해 295만대 생산했다. 올해는 광저우 물량까지 추하면서 물량을 38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듯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 1단계 양산에 이어 곧바로 2단계 투자에 나서면서 국내 장비 협력사들 사이에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주성엔지니어링은 TFT(박막트랜지스터) 증착장비 등을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에 총 417억원에 납품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케이씨텍과 디엠에스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각각 211억원과 160억원 규모로 장비를 수주했다. 이들 업체는 OLED 기판 위에 이물질을 제거하는 세정장비 등을 생산 중이다. 이들 업체에 이어 탑엔지니어링과 신성이엔지, 인베니아, 에스엔유프리시젼 등이 장비 수주를 기다리고 있다. 탑엔지니어링은 증착공정에 쓰이는 적하장비(디스펜서)를 비롯해 OLED 기판을 절단하는 장비(글라스커터) 등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 인베니아는 OLED 위에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는 건식식각장비(드라이에처)에서 수혜가 점쳐진다. 신성이엔지는 OLED 기판을 이송하고 분류하는 공정자동화장비(FA)와 함께 팬필터유닛(FFU) 등 ‘클린룸’ 설비 공급이 유력하다. 에스엔유프리시젼과 케이맥, 동아엘텍 등은 OLED 기판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유무를 검사하는 장비(테스터), 비아트론은 열처리장비(퍼니스) 수주가 유력하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디스플레이 업황이 부진하면서 지난해보다 장비 투자가 감소할 전망”이라며 “이란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OLED 분야에서 리더십을 이어가기 위한 추가 투자에 나서면서 장비 협력사들 사이에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OLED는 별도 광원이 필요한 LCD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 발광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LCD보다 응답속도가 빨라 잔상 없이 자연색을 재현하고 보는 각도에 상관없이 화면이 왜곡되지 않는다.
2019.07.18 I 강경래 기자
바이오株 휘청…6개월 최저로 '뚝'
  • [코스닥 마감]바이오株 휘청…6개월 최저로 '뚝'
  • 9일 코스닥 지수 일일 추이(사진=대신증권 HTS)[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닥 지수가 6개월 만에 최저치를 재차 갈아치우며 떨어졌다. 바이오주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1.63% 떨어진 657.80에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 지난 1월 3일 (657.0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신라젠(215600)의 현직 임원이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바이오주가 대거 흔들린 여파로 보인다. 여기에 프레스티지 바이오가 셀트리온의 계약 파트너인 먼디 파마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 역시 바이오주 센티멘털에 악영향을 미쳤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423억원 가량을 순매도 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3억원, 147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500억원), 연기금(201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대부분 내렸다. 유통, 기타제조, 기타서비스 업종은 3%대 하락했다. 섬유의류, 운송장비부품, 제약 등은 2%대 하락세를 보였다.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오락문화, 비금속, 제조, 음식료담배, 화학, 출판매체복제, 컴퓨터서비스, 운송, 기계장비, 금속 등은 1%대 하락했다. 인터넷, IT부품, 의료정밀기기, 디지털컨텐츠, 일반전기전자, IT소프트웨어, IT종합, 반도체, IT하드웨어, 건설, 금융, 소프트웨어 등은 1% 미만으로 떨어졌다. 반면 종이목재, 통신서비스, 통신장비 등은 1% 미만으로 올랐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먼저 바이오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신라젠(215600)은 11%대 하락했고, 에이치엘비(02830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9%대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7%대 하락했다. 헬릭스미스(084990) 역시 3%대 하락하며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이어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3%대, CJ ENM(035760)과 휴젤(145020)은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에스에프에이(056190)는 1%대로 내렸다. 파라다이스(034230) 펄어비스(263750) SK머티리얼즈(036490)는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케이엠더블유(032500)와 메디톡스(086900)는 1% 미만의 상승세를 보였다.개별종목별로는 두올산업(078590)이 전환사채(CB)와 유상증자 등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다는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수혜주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일본의 탄소섬유 추가 규제 가능성 제기에 디이엔티(07981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잉크테크(049550)는 전자파 차폐 필름 양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10%대 상승했다. 스맥(099440)도 일본의 공작기계 수출규제 조치에 따라 반사이익을 보는 수혜주(株)로 부각되며 9%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 6554만주, 거래대금은 4조 55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93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9.07.09 I 이슬기 기자
신라스테이, 파워 유튜버와 '북맥토크' 즐기는 패키지 출시
  • 신라스테이, 파워 유튜버와 '북맥토크' 즐기는 패키지 출시
  • (사진=호텔신라)[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신라스테이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맥주를 마시며 작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북맥 토크(BOOK & BEER)’가 포함된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북맥 토크를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는 ‘힐링타임(Healing Time) 북캉스’ 패키지로 안락한 객실에서 독서하며 힐링도 할 수 있다.이번 북맥토크의 주인공은 작가가 아니라 파워 유튜버로 선정됐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어 자유롭고 트랜디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할 수 있기 때문이다.파워 유튜버는 일상, 요리, 여행 등 잔잔하면서 소박한 브이로그 콘텐츠를 제작하며, 27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파워 유튜버 ‘슛뚜(sueddu)’다.슛뚜가 진행하는 북맥 토크는 오는 27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신라스테이 서대문에서 ‘소소한 일상에서 발견하는 감성’을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자 전원에게 ‘아크 페일에일’ 맥주 2캔과 인절미 아몬드 2봉이 제공되며, 북캉스 패키지 이용 고객 외 당일 투숙하는 고객들도 별도 신청하면 무료로 참여 할 수 있다.신라스테이 관계자는 “북캉스 패키지는 호텔에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은 패키지”라며, ”이번 북캉스 패키지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파워 유튜버를 초빙하고 보다 자유롭고 트랜디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캔맥주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패키지는 △스탠더드 객실(1박) △도서 ‘스물 셋, 지금부터 혼자 삽니다’(1권) △COVA 커피(테이크아웃, 2잔) △신라스테이 베어(2개) △신라스테이 북맥토크 입장권 (사전 예약 필수)로 구성된다. 신라스테이 광화문, 마포, 서대문, 구로에서만 오는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2019.07.05 I 이성웅 기자
"록은 규칙을 깨는 것…뮤지컬로 재탄생한 '스쿨 오브 락'
  • "록은 규칙을 깨는 것…뮤지컬로 재탄생한 '스쿨 오브 락'
  •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의 한 장면(사진=에스앤코).[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2003년 발표한 ‘스쿨 오브 락’은 록 마니아라면 손에 꼽을 음악영화다. 주인공 듀이(잭 블랙)가 학생들에게 록의 역사를 가르치는 신은 명장면 중 하나다. 비틀즈를 시작으로 레드 제플린, 더 후, 섹스 피스톨즈, 핑크 플로이드, AC/DC, 주다스 프리스트, 너바나, 펄 잼 등 록 밴드들을 장르에 따라 칠판에 적고 열정적으로 록의 정신을 설명하던 잭 블랙의 열연에 열광하지 않은 록 마니아는 없을 것이다.그 흥분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다면 영화를 무대로 옮긴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은 좋은 선택이다.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월드투어로 국내에 첫 상륙했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뮤지컬도 시작부터 끝까지 강렬한 록의 향연으로 관객의 아드레날린을 자극한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으로 잘 알려진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최신작답게 듣는 즐거움과 보는 재미로 가득하다.뮤지컬은 원작의 스토리를 그대로 따른다. 록 스타를 꿈꾸지만 현실은 초라하기 그지없는 주인공 듀이(코너 글룰리)가 친구 네드를 대신해 명문학교 호레이스 그린에 대체교사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방값을 벌기 위해 뜻하지 않은 ‘사기극’을 시작한 듀이는 이곳에서 만난 아이들에게서 음악의 재능을 발견하고 밴드 배틀에 나가기 위한 록 밴드 결성에 나선다.영화의 핵심 장면을 뮤지컬에서도 그대로 재현해 눈길을 끈다. 듀이가 아이들에게 밴드 담당을 정해주는 넘버 ‘유어 인 더 밴드’도 그 중 하나다. 아역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해 라이브 음악의 흥분을 그대로 전달한다. 아이들답게 다소 서툴지만 실수 없는 연주 실력이 풋풋함을 느끼게 한다. 영화의 명장면인 록의 역사를 적은 칠판도 무대 소품으로 등장해 웃음을 선사한다.뮤지컬 ‘스쿨 오브 락’의 한 장면(사진=에스앤코).영화는 딥 퍼플, 레드 제플린, 메탈리카, AC/DC 등 유명 록 밴드의 음악을 사운드트랙으로 이용했다. 아쉽게도 뮤지컬에서는 이들의 음악을 만날 수 없다. 그러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통해 록에도 일가견이 있음을 보여준 웨버가 작곡을 맡은 넘버들은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할 정도로 신나고 흥겹다. 영화에 등장한 유일한 오리지널 곡 ‘스쿨 오브 락’도 그대로 등장해 원작의 추억을 느끼게 만든다.잭 블랙 못지않은 열연을 펼치는 듀이 역의 코너 글룰리, 교장 선생님 로잘리 역으로 성악가 출신답게 가창력을 뽐내는 카산드라 맥고완 등 성인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가 빼어나다. 그러나 ‘스쿨 오브 락’의 진짜 주역은 바로 아이들이다. 이번 월드투어 공연을 위해 특별히 선발된 12명의 아역 배우들은 공연 내내 무대에서 방방 뛰며 작품에 흥을 더한다.1시간 50분의 영화를 2시간 40분의 공연으로 옮기면서 새롭게 추가된 내용도 있다. 특히 아이들이 부모와 겪는 에피소드가 인상적이다. 동성애자 부모가 등장해 문화적 다양성을 느끼게 한다. “록은 규칙을 깨는 것”이라는 듀이의 말처럼 뮤지컬 또한 편견을 깨는 설정을 자연스럽게 녹여내 록의 정신을 생각하게 만든다.시종일관 흥겨운 작품이지만 숙연하게 다가오는 장면도 있다. 로잘리가 부르는 넘버 ‘웨어 디드 더 록 고’가 그렇다. 플리트우드 맥의 멤버이자 ‘록의 요정’으로 불리는 스티비 닉스를 좋아했던 로잘리는 오랜만에 그 음악을 들으며 한때 록에 빠져 있었던 자신을 떠올린다. “록은 어디로 갔나”라는 로잘리의 외침은 현실에 물든 자신에 대한 자조적인 질문이다.누군가는 로잘리처럼 현실에 적응한 채 살아가는가 하면 듀이처럼 여전히 꿈을 꾸는 이도 있다. 어느 쪽을 선택했든 ‘스쿨 오브 락’이 전하는 자유와 해방감에 끌리지 않는 이는 없을 것이다. 듀이가 아이들가 함께 록의 정신은 권력에 맞서는 것이라고 노래하던 ‘스틱 잇 투 더 맨’이 공연이 끝난 뒤에도 계속 귓가를 맴돈다. 공연은 8월 25일까지. 이후 부산, 대구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뮤지컬 ‘스쿨 오브 락’의 한 장면(사진=에스앤코).
2019.06.21 I 장병호 기자
'최정 9회초 결승타' SK, 조상우 무너뜨리고 역전승
  • '최정 9회초 결승타' SK, 조상우 무너뜨리고 역전승
  •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즈의 경기. 9회초 2사 1,2루에서 SK 최정이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주루코치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K 와이번스가 선발투수 열세를 딛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SK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 최정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선두 SK는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거두면서 39승1무20패를 기록했다. 올시즌 원정경기에서 22승7패 .759의 압도적인 승률을 이어갔다. 반면 키움은 2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3승3패로 팽팽했던 두 팀간 상대전적은 SK가 다시 우위를 점했다.키움 선발투수는 외국인 에이스 에릭 요키시. 반면 SK 선발투수는 웨이버 공시된 외국인투수 브록 다익손을 대신해 1군 데뷔전에 나선 이케빈. 선발투수 무게감은 키움 쪽이 월등히 앞섰지만 막상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키움은 4회초 이케빈의 제구 난조를 틈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제리 샌즈의 중전안타와 박병호, 장영석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규민의 유격수 쪽 병살타로 1점을 뽑는데 그쳤다.0-1로 끌려간 채 7회까지 1점도 뽑지 못한 SK는 8회초 공격에서 귀중한 동점을 뽑았다. 1사 후 고종욱, 최정의 연속 안타와 제이미 로맥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김재현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결국 SK는 9회초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무너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 김강민의 중전안타와 고종욱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은 뒤 최정의 적시타로 동점 균했을 깼다. 최정의 직선타구를 키움 좌익수 이정후가 몸을 던져 잡으려 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튀어 안타가 됐다.1점 차 리드를 잡은 SK는 9회말 마무리투수 하재훈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을 내준 조상우와 달리 세 타자를 깔끔하게 잡고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따냈다.최정은 9회초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승리를 견인했다. 고종욱과 정의윤은 나란히 3안타씩 치면서 발군의 타격감을 뽐냈다.이날 SK는 무려 12안타 2사사구를 얻고도 점수를 뽑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경기 막판에 살아난 타선 집중력 덕분에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다익손을 대신해 깜짝 선발투수로 1군 데뷔전을 치른 이케빈은 3이닝을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가능성을 보였다.3회말 2사 후 이정후의 타구에 오른쪽 손등을 맞고 급격히 흔들린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고 147km의 빠른공과 110km대의 느린 커브의 조합은 충분히 위력적이었다.SK는 이케빈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4회부터 박민호-정영일(6회)-김택형(7회)-김태훈(8회)-하재훈(9회)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가 5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8회에 나온 김태훈이 구원승을 따냈다.
2019.06.04 I 이석무 기자
“무더운 날씨엔 시원한 맥주가 최고”
  • [e주말 여기어때]“무더운 날씨엔 시원한 맥주가 최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무더운 여름 날씨가 시작됐다. 더운 날씨와 함께 ‘맥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도 하나 둘 개막하고 있다. 이번 주말 여름날의 뜨거운 열기를 시원한 한 모금 맥주로 날려버릴 수 있는 행사들을 소개한다. 남산 뷰맥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CJ푸드빌)◇도심 속 ‘N서울타워’에서 즐기는 ‘남산 뷰맥 페스티벌’ 도심 속 로맨틱 아일랜드 N서울타워는 24일부터 26일까지 남산을 배경으로 국내외 대표 수제 맥주 등 다양한 맥주와 각종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는 ‘남산 뷰맥(VIEWMAC)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뷰맥은 경치(VIEW)를 보며 맥주(MAC)를 즐기는 축제라는 의미다. N서울타워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다양한 맥주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올해는 ‘서울에서 가장 높은 맥주 축제’라는 콘셉트로 3일간 행사를 열고 수제 맥주 브랜드별 시음 부스, 맥주 전문가 초청 강의, 비어필라테스 및 힙합 뮤지션과 DJ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타워 앞 광장에는 7개 맥주 브랜드가 운영하는 부스가 설치돼 맥주 시음 행사를 한다. 제주 감귤 맥주로 잘 알려진 ‘제주 맥주’, 성수동 맥주로 유명한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독특한 재료를 맥주에 활용하는 ‘핸드앤몰트’ 외에도 미국 시카고를 대표하는 ‘구스아일랜드’, 뉴욕의 ‘브루클린 브루어리’, 독일의 ‘에딩거’,’바이엔슈테판’ 등 총 7개 맥주 브랜드의 20여가지 맥주를 맛볼 수 있다.맥주 부스 옆 메인 무대에서는 시간대별로 맥주 이론, 야외 비어필라테스 등 맥주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매일 오후 6시30분부터 ‘쇼미더머니’에 출연한 래퍼 스내키 챈, 쿤타, 우탄을 비롯해 술탄오브더디스코 메인보컬 나잠 수(NAHJAMSUE WITH THE BIGWAVE) 등 다수의 뮤지션이 참여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 전경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공간에는 제임슨(JAMESON) 디제이 존이 설치돼 매일 오후 5시30분부터 10시까지 신나는 디제잉과 함께 맥주를 즐길 수도 있다. 뷰맥 페스티벌 할인티켓은 소셜 커머스 채널(위메프, 와그, 클룩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서울드래곤시티가 십 앤 바이트 무제한 맥주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사진=서울드래곤시티)◇서울드래곤시티 “문베어 브루잉 생맥주 무제한으로 즐겨요” 서울 용산에 소재한 서울드래곤시티가 이르게 찾아온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십 앤 바이트(SIP N BITES)’ 무제한 맥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십 앤 바이트 무제한 맥주 프로모션은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하며 가격은 1인 기준 4만원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노보텔 앰배서더 1층 로비 라운지 바 ‘메가 바이트(Mega Bites)’에서 열리며, 이용객들은 생맥주와 스낵 1종을 2시간 동안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설악산 자락에 자리한 자연 친화적 수제 맥주 양조장인 ‘문베어 브루잉’(Moonbear Brewing)의 금강산, 한라산, 백두산 생맥주 등을 무제한으로 선보여 ‘맥덕(맥주 덕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문베어 브루잉은 국내에서 세 번째 규모 안에 드는 양조장으로 산소 제거 공법을 갖추고, 태백산맥 지하 200m 화강암반수와 풍부하고 다양한 원료를 사용한다. ‘금강산’은 골든에일로, 가볍고 시원한 목 넘김이 특징인 필스너 라거와 은은한 홉향의 페일에일의 특장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한라산’은 윗비어로, 다채로운 과일 향과 산뜻한 산미로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밀맥주다. ‘백두산’은 아이피에이(IPA)로 강렬하지만 부드러운 홉의 풍미와 몰트의 은은한 단맛에서 오는 진한 여운을 느낄 수 있다.
2019.05.25 I 이윤화 기자
'박흥식 대행 체제' KIA. 파죽의 5연승...롯데, 7연패 탈출
  • '박흥식 대행 체제' KIA. 파죽의 5연승...롯데, 7연패 탈출
  • 최근 5연승을 기록 중인 KIA 타이거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 타이거즈가 박흥식 감독 대행 부임 후 전혀 다른 팀이 됐다.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 중위권 도약까지 바라보고 있다.KIA는 2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kt wiz를 7-5로 눌렀다. 최근 5연승을 달린 9위 KIA는 19승1무31패를 기록했다. 7위 kt와 2경기 차로 좁혔다. 박흥식 감독대행 부임 후 6승1패를 기록 중이다. KIA는 1회말 최형우의 우중월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한 뒤 2회말 나지완의 좌중간 2루타와 kt 투수 알칸타라의 악송구 등을 묶어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박찬호와 최원준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더해 5-0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kt는 3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1타점 2루타와 5회말 박경수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5-3까지 따라붙었다. 8회초에도 KIA의 수비 실책을 묶어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IA는 8회말 공격에서 2점을 추가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KIA 선발 차명진은 프로 데뷔 첫 첫 선발 등판에서 4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4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투수 요건인 5이닝에 아웃카운트 2개가 모자라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나름 가능성을 보여줬다.한국 무대 데뷔 후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던 kt 선발 알칸타라는 이날 7이닝 11피안타 5실점(5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롯데 자이언츠는 사직 경기에서 LG 트윈스의 실책에 힘입어 8-5 역전승을 거두고 7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5월초 공동 1위까지 올랐던 LG는 최근 9경기에서 2승 7패의 부진을 이어갔다.롯데는 3-5로 뒤진 6회말 LG 구원투수 임지섭의 악송구와 2루수 정주현의 실책 등의 도움을 받아 4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8회초 2사 만루 위기를 잘 넘긴 롯데는 8회말 강로한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시즌 초 부진을 딛고 최근 중간계투요원으로 복귀한 손승락은 6회초 2사 1, 2루에서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시즌 3승(4세이브)째를 챙겼다.한화 이글스는 잠실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4-3으로 누르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반면 kt와의 주중 3연전에서 충격적인 싹쓸이 패배를 당한 두산은 이날 패배로 4연패 늪에 빠졌다. 두산은 결정적인 순간 내야진의 실책이 잇따르면서 스스로 자멸했다.선두 SK 와이번스는 창원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박종훈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제이미 로맥의 8회초 쐐기홈런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4-2로 꺾었다. 박종훈은 시즌 2승째를 거뒀고, 로맥은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렸다.대구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막강 홈런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10-5로 눌렀다. 키움 외국인타자 제리 샌즈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10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개했다. 시즌 12호 홈런으로 SK 최정과의 격차를 2개로 벌리고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019.05.24 I 이석무 기자
올리브영, 글로벌 유명 브랜드 모은 '온라인몰 프리미엄관' 개장
  • 올리브영, 글로벌 유명 브랜드 모은 '온라인몰 프리미엄관' 개장
  • (자료=CJ올리브네트웍스)[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H&B 매장 올리브영은 공식 온라인몰에 해외 유명 고급 화장품 브랜드를 한데 모은 ‘프리미엄관’을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올리브영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모바일 기기로 쇼핑을 즐기고 다양한 브랜드에 대한 요구가 큰 2030대 엄지족을 공략하기 위해 프리미엄관을 신설했다. 고객 수요에 맞춰 화장품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특정 카테고리를 한데 모은 전문관을 통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올리브영 온라인몰 프리미엄관에서는 맥(MAC)부터 에스티 로더, 바비 브라운, 크리니크, 아베다, 랩시리즈, 달팡, 오리진스 총 8개 해외 유명 브랜드의 500여개 제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킨케어와 색조뿐만 아니라 헤어, 남성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도입했다. 올 연말까지 프리미엄관 입점 상품 수는 2000여 개까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프리미엄관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인기 상품 및 상품기획자 추천 상품, 시즌 화보 등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해외 화장품 브랜드의 트렌드를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브랜드별 페이지를 통해 소비자가 한눈에 쉽게 베스트셀러 제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올리브영은 이번에 선보인 프리미엄관 외에도 ‘더모코스메틱’, ‘남성’, ‘다이어트&헬스’, ‘향수&디퓨저’, ‘맘&베이비’ 등의 온라인 전문관을 통해 카테고리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온라인 뷰티 프리미엄관을 열게 됐다”며 “고객의 쇼핑 경험 향상을 위해 전문관 기능을 강화하는 등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채널의 경쟁력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올리브영은 프리미엄관 개장을 기념해 오는 19일까지 ‘프리미엄관’ 제품 구매 시 최대 10% 할인하며, 브랜드마다 사은품 선착순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오는 12일까지 프리미엄관 인기 제품을 엄선해 매일 깜짝 공개하는 ‘오늘의 특가’ 행사를 펼친다.
2019.05.09 I 이성웅 기자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 애플 2019년 3월 이벤트
  • [닥터몰라의 IT이야기]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 애플 2019년 3월 이벤트
  • 애플이 3월 25일(현지시간) 진행한 키노트(Keynote) 행사는 해마다 이맘때쯤 각종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로 이어져왔다. 올해는 유독 콘텐츠를 강조하며 한계에 부딪힌 프리미엄(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모습이었다. 이데일리에 꾸준히 기고하는 IT벤치마크팀 닥터몰라 운영진이 이번 애플 키노트를 다녀온 뒤 현장에서 정리한 내용을 이번에 소개한다.<편집자 주>[IT벤치마크팀 닥터몰라] 지난 1월, 애플의 아이폰 매출이 전년대비 처음으로 감소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둔화는 이미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천하의 애플이라도 피할 수는 없었을 것이지만, 그냥 예상하는 것과 실제로 눈앞에서 벌어지는 것은 큰 차이다.하지만 애플은 아이폰을 대신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견했으니, 바로 서비스다. 지난 회계 연도 2019년 1분기의 애플 서비스 매출은 109억 달러. 6년 전의 39억 6천 달러에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애플은 실제로 2020년에는 2016년의 서비스 매출의 두 배를 달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25일(현지시간)에 열린 이벤트는 애플이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을 시작한다는 신호탄이었다. 애플이 서비스만으로 이벤트를 채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그만큼 흥미롭게 진행됐다고 생각한다.(정리는 이번에 발표된 서비스 중 한국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순으로 나열했다)◇게임: 애플 아케이드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업 모델은 소위 “현질 유도” 모델이다. 게임 앱 자체는 공짜지만, 안에서 파는 콘텐츠로 현질을 유도해 돈을 버는 방식. 게임의 중독성이 성패를 좌우하는 이 모델은 실제로 모바일이 기존의 콘솔 게임 시장을 훨씬 넘어서는 엄청난 규모로 커지는데 공헌을 했지만, 게임의 작품성이나 완성도에는 손해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특정 가격에 완성된 게임을 제공하는 일명 “현질이 없는 게임”들은 사실상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해야 할 판이었다.애플 아케이드의 존재 이유는 이 상황의 뒤집기다. 앱 내 구매가 없는 유료 게임들을 위한 이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월 사용료(역시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를 내면 이런 유료 게임들을 자유롭게 내려받아 플레이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뿐만 아니라 애플 TV와 맥에서까지 지원하고, 오프라인 플레이를 100% 보장한다. (산간지방에서까지 LTE가 터지는 한국이면 모르겠지만, 지하철 터널만 들어가도 신호가 안 터지는 곳에서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엄청난 메리트다)닥터몰라 제공애플이 아케이드로 제공하는 것은 정말로 “게임계의 넷플릭스”다. 사용자들은 아케이드에서 제공되는 유료 게임의 실제 가격 대신, 그저 “플레이” 버튼만 본다. 그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바로 앱 스토어에서 기기로 내려받는다. 영화를 사거나 빌리는 대신, 재생 버튼만 누르는 넷플릭스와 똑같다. 사용자들에게 “구매”라는 액션을 숨기면서 그 액션에서 유발될 수 있는 죄책감이나 망설임을 없애주는 것이다. 개발자들에게는 구독료를 통해 게임의 품질과 안정적인 수입을 동시에 유지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닥터몰라 제공애플은 가을에 론칭 시 총 100여 가지의 게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을까지 론칭을 기다리는 건 물론 여기에 제공될 게임들(모두 iOS 독점이라고)의 개발 진행상황도 있지만, iOS 앱 코드를 macOS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마지판”의 정식 버전이 가을에 나올 다음 macOS 버전에서 제공돼서 그런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TV 시리즈: 애플 TV+오늘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녀석은 단연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TV+다. 이미 애플은 아이튠즈 영화나 TV쇼 등의 온디맨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TV+는 애플이 직접 제작하는 독점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라는 이름이 암시하듯이, 기존의 TV 앱 경험에 애플이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얹는 방식이다.이날 이벤트에는 실제로 TV+ 자체 제작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제작자와 배우들이 나와서 자신의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1920년대부터 출간한 공상과학 이야기 잡지인 “어메이징 스토리(Amazing Stories)”의 TV 영상화를 발표했고, 제니퍼 애니스턴과 리즈 위더스푼, 그리고 스티브 카렐은 여성 앵커들이 남성 기득권을 상대로 고전 분투하는 “모닝 쇼”를 발표했다. 그 외에도 제이슨 모모아와 알프리 우다드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리즈 “See”와 “세서미 스트리트” 제작진의 스핀오프 퍼펫 쇼인 “Helpsters”, JJ 애이브럼스가 제작하는 로맨틱 코미디 “Little Voice”, 그리고 미드 “실리콘 밸리”로 유명한 쿠마일 난지아니가 제작하는 “Little America”가 발표됐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오프라 윈프리가 올라와 성폭행과 정신건강에 대한 두 개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그리고 유명한 북 클럽의 귀환을 발표했다.닥터몰라 제공오늘 발표된 시리즈는 현재 애플이 제작 중인 시리즈 목록의 극히 일부다. 일례로 오늘 선보이지 않은 시리즈 중엔 “캡틴 마블” 브리 라슨이 제작하고 있는 CIA 배경의 스파이 스릴러 시리즈가 있고,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누명을 쓴 아들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를 맡은 “Defending Jacob”이라는 범죄 드라마 시리즈도 있다. (에반스는 이날 이벤트에 참석한 모습이 잠시 라이브 스트림 영상에 비치기도 했다) 애플이 이벤트 도중에 보여준 현재 참여 중인 아티스트들의 목록은 말 그대로 물량공세, 혹은 융단폭격이라 할 수 있다. 이벤트를 직접 관람한 디에디트의 “에디터H” 하경화 기자는 “넷플릭스가 스타트업임을 보여줬다”라고 말할 정도였다.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애플 TV+가 애플 자체 제작 콘텐츠에 집중하는 모습은 의외라는 의견도 많다.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이미 존재하는 영화나 TV 시리즈의 판권을 구해 소비자들에게 메리트를 어필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하지만 후발주자인 애플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말이 된다. 특히 100개 이상의 국가에 빠른 속도로 서비스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판권 문제로 인해 발목이 잡히는 것은 골치 아픈 문제이기 때문이다. (넷플릭스가 2016년 한국 론칭 당시 오리지널 시리즈 외에는 볼 게 없다는 욕을 먹었던 시절을 생각해보자) 그래서 애플은 차라리 자체 제작 콘텐츠에 집중하면서 판권 구매의 시도에서 올 수 있는 많은 골칫거리를 없앴다. 어떻게 보면 100% 자체 제작 콘텐츠로 서비스를 충당하는 “돈이 매우 많이 드는 방법”을 선택한 것은 애플다운 결정이다. 물론 자체 제작 콘텐츠만 있는 만큼 가격을 경쟁적으로 책정할 것인가라는 의문점은 남아 있다. (애플은 이날 TV+의 구독료를 공개하지 않았다)애플 TV+는 iOS와 tvOS(5월), 그리고 macOS(가을)에 제공되는 TV 앱을 통해 가을부터 서비스된다. 애플은 이 외에도 HBO, Starz, CBS All Access 등의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 중 필요한 것만 가입해서 바로 볼 수 있는 애플 TV 채널 서비스도 공개했다. 새로운 TV 앱은 5월 중에 배포된다.◇금융: 애플 카드닥터몰라 제공애플이 신용 카드를 만든다. 고작 몇 달 전이었어도 이게 대체 무슨 소린가 싶었을 거다. 하지만 오늘 애플이 발표한 애플 카드는 일반적인 신용카드와는 좀 다르다.애플 카드는 아이폰과 애플 페이의 인프라를 활용한다. 아이폰의 지갑 앱을 열어 폰 안에서 가입하며, 애플 페이를 받는 곳이라면 전 세계 어디든 아이폰으로 결제가 된다. 애플 페이로 결제하면 2%의 캐시백을 받으며, 애플 내 결제(스토어 구매, 서비스 관련 지출)는 3% 캐시백을 준다. 이러한 캐시백은 “데일리 캐시”라 해서 애플 페이 캐시 체크카드에 매일 저금하며, 이러한 캐시백은 애플 페이로 사용하거나, 카드값을 내는 데 사용할 수도 있다.지갑 앱에는 카드 소비 정보를 자세하고 보기 쉽게 표시한다. 머신 러닝과 지도 정보를 활용해 정확히 어디서 카드를 긁었는지를 알아낸다. 카드값을 낼 때도 최소한의 이자를 낼 수 있는 최소값을 내도록 설정할 수 있고, 나눠서 낼 수도 있다.애플답게 보안이나 개인 정보 보호에도 신경을 쓴다. 카드 정보는 무조건 아이폰 내부의 보안 칩에 저장되며, 애플 페이처럼 매번 결제할 때마다 카드의 보안 코드가 무작위로 생성된다. 애플 카드만을 위한 특수 인프라를 만들어 애플도 결제 내역을 전혀 볼 수 없으며, 애플 카드를 발급하는 은행인 골드만 삭스에서도 거래 내역을 제삼자에게 넘기지 않는다고 한다.닥터몰라 제공혹시나 애플 페이를 아직 지원하지 않는 곳을 위한 물리적 카드도 존재한다. 이 물리 카드는 티타늄으로 만들었으며, 카드번호나 보안 코드 등 어떠한 숫자도 없다. 어차피 아이폰에 다 있으니까.애플 카드는 여름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고, 현재로서는 미국에서만 서비스한다. 한편, 애플은 올해 중으로 애플 페이 지원 국가를 40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고, 시카고, 포틀랜드, 뉴욕 등 미국 내 도시에 올해 내로 애플 페이를 이용한 대중교통 지불을 지원할 거라고 밝혔다.◇뉴스: 애플 뉴스+애플 뉴스가 나오기 훨씬 오래전, iOS에는 뉴스스탠드라는 것이 있었다. 앱 스토어에서 매달 구독을 통해 잡지를 제공하는 서비스였는데, iOS 7 즈음해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었다.닥터몰라 제공이번에 나오는 애플 뉴스+는 그 잡지 구독 포맷의 부활이다. 물론 차이점은 조금 있다. 애플 TV+가 기존 TV 앱의 확장 개념의 서비스라면, 뉴스+도 기존 애플 뉴스에서 잡지 구독 등의 확장이다. 애플 뉴스가 그렇듯이 잡지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에 맞는 레이아웃으로 만들어 읽을 수 있다. 300여 가지의 잡지와 월 스트리트 저널 등의 신문, 그리고 복스(Vox)와 같은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가 제공된다. 이런 잡지들은 오프라인으로 저장해 읽을 수도 있으며, 기기 내 인공지능이 독서 습관을 감지해 잡지를 추천하기 때문에 구독자 관련 정보가 애플이나 퍼블리셔에게 넘어가지 않는다.애플 뉴스+는 오늘 발표된 서비스 중 유일하게 바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과 캐나다 한정이지만) 월 $9.99 구독이며, 1개월 무료다.◇과연 충분한가?오늘 이벤트는 애플이 서비스 기업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첫걸음이었다. 하지만 첫걸음이니만큼 부족한 것,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것도 많다. 특히 애플 TV+는 여전히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고, 자체 제작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 나왔던 아티스트들의 이야기와 30초짜리 예고편이 전부다. 오프라 윈프리는 심지어 자신의 다큐멘터리의 제목도 안 정해진 채로 무대에 나왔다.하지만 단일 서비스뿐만 아니라 애플 서비스 전체의 스토리텔링에서도 구멍은 많다. 이 서비스들과 기존의 서비스들을 묶는 번들 요금제가 존재할 것인가? 이런 서비스들은 애플 기기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인가? (TV는 삼성, LG 등의 스마트 TV와 로쿠, 파이어 TV 등의 셋톱박스 탑재를 발표하긴 했다) 앱 스토어 하부 서비스인 애플 아케이드는 그렇다 치더라도, 애플 TV+나 뉴스+, 그리고 애플 뮤직을 제외한 기존 서비스들도 iOS 외에는 이용할 방법이 없어 보인다. 애플이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여태까지의 애플과는 매우 달라진 양상이다. 하지만 현재 애플의 서비스 접근 방식은 여전히 애플 기기 우선에서 벗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정말로 서비스를 활용한 성장을 하고 싶다면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닥터몰라 소개=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운영진이 하드웨어를 논하는 공간이다. 부품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폭 넓은 하드웨어를 벤치마크하는 팀이기도 하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미 알려진 성능의 재확인을 넘어 기존 리뷰보다 한층 더 깊게 나아가 일반적으로 검출하기 어려운 환경에서의 숨은 성능까지 예측가능한 수리모델을 개발하고 있다.필진으로 이대근 씨(KAIST 수리과학 전공)와 이진협 씨(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 및 컴퓨터공학 전공), 이주형 씨(백투더맥 리뷰 에디터/Shakr 필드 엔지니어) 등이 참여한다.
2019.03.30 I 이재운 기자
우승상금 25억원 '쩐의 전쟁' 개막..2년 연속 우승 확률 '0%'
  • 우승상금 25억원 '쩐의 전쟁' 개막..2년 연속 우승 확률 '0%'
  •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소그래스TPC의 17번홀 전경. (사진=PGA투어)[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5억4000만원(225만 달러)의 우승상금이 걸려 있는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50만 달러·약 141억원)은 어마어마한 규모만큼이나 숱한 기록도 쏟아졌다. 14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TPC 더플레이서스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막을 올리는 올해 대회엔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저스틴 로즈, 더스틴 존슨 등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의 김시우와 임성재, 강성훈, 안병훈 등 4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74년 처음 열린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직접 주관하는 대회 중 가장 규모가 커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린다. 4대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와 US오픈(미국골프협회), 디오픈(R&A), PGA 챔피언십(PGA of America)은 각각 다른 단체가 주관하고 있다. 역대 대회에서 작성된 기록을 보면 올해 우승자를 압축해볼 수 있다. 최다 우승자는 잭 니클라우스다. 통산 3승을 올려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다음으로는 타이거 우즈와 스티브 엘킹턴, 프레드 커플스 등이 2승씩을 거뒀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5번 나왔다. 1975년 대회에서 알 게이버거가 처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했고 이후 그렉 노먼(1994년), 스티브 엘킹턴(1997년), 할 서튼(2000년), 제이슨 데이(2016년)이 한 번씩 기록했다. 공동 선두를 포함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선수까지 포함하면 총 9명이다. 1978년 잭 니클라우스, 1993년 닉 프라이스, 2014년 마틴 카이머, 2018년 웹 심슨이 공동선두를 포함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역대 대회에서 미국 이외의 국적을 가진 선수가 우승한 건 모두 14번이다. 스티브 엘킹턴와 그렉 노먼, 애덤 스콧,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를 비롯해 최경주와 김시우(이상 한국)이 우승을 경험했다. 나머지 30번은 미국 선수가 우승해 훨씬 높은 승률은 기록했다. 첫날 선두로 나섰던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건 44번의 대회 중 14번 나왔다. 우승 확률은 약 32%로 그리 높지 않다. 또 3라운드 선두가 우승을 차지한 것도 44번의 대회 중 20번에 불과해 50%를 넘지 못했다. 그만큼 역전 우승이 많았다. 역대 최고령 우승자는 2005년 48세9개월14일의 나이로 우승한 프레드 펑크다. 다음으로 할 서튼941세10개월28일), 스테픈 에임스(41세10개월28일), 캘린 피트(41세8개월13일) 순이다. 최연소 우승 기록은 김시우가 갖고 있다. 2017년 우승할 당시 나이는 21세10개월16일이었다. 다음으로 애덤 스콧(23세8개월12일), 프레드 커플스(24세5개월28일) 순이다. 마의 홀로 불리는 17번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톰 레먼이다. 통산 62번 라운드해 11언더파를 기록했다. 이어 마크 위브가 42번 라운드에서 10언더파, 헤일 어윈은 46번의 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작성했다. 반면, 17번홀에서 치욕적인 성적을 거둔 선수도 많다. 밥 트웨이는 64번의 라운드에서 무려 30오버파를 쳤다. 필 미켈슨도 82번의 라운드에서 16오버파를 기록해 17번홀에만 가면 맥을 못 췄다.17번홀에서 최악의 성적을 남긴 불운의 주인공은 밥 트웨이다. 2005년 대회에서 무려 12타 만에 홀아웃했다. 이에 반해 티샷 한번으로 끝낸 선수도 8명이나 됐다. 2017년 세르히오 가르시아를 포함해 러셀 녹스, 앙헬 카브레라 등 8명이 기분 좋은 홀인원을 경험했다. 이 홀에서 역대 가장 많은 공이 물에 빠졌던 해는 2007년이다. 첫날 50개의 공이 빠졌고, 2라운드 21개, 3라운드 10개, 4라운드 19개로 총 93개가 물에 빠져 최다를 기록했다. 2018년 대회에선 모두 54개의 공이 워터해저드에 잠겼다.44번의 대회가 열리는 동안 루키가 우승을 차지한 적은 아직 한 번도 없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3년 다비드 링머트의 공동 2위다. 2년 연속 우승자도 나오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의 다음 해 최고 성적은 1977년 잭 니클라우스와 1990년 톰 카이트, 2001년 할 서튼이 기록한 공동 5위다. 오히려 디펜딩 챔피언 가운데 9명이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2011년 우승자 최경주도 다음 대회에선 컷 탈락의 수모를 맛봤다. 2016년에 우승했던 리키 파울러 역시 2017년 대회에선 일찍 짐을 싸 집으로 돌아갔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가장 짭짤한 수입을 올린 선수는 가르시아다. 19번의 대회에 출전해 통산 534만1153달러(약 60억355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타이거 우즈도 18번 출전해 464만6471달러(52억5080만원)을 벌었고, 헨릭 스텐손(330만5908달러), 애덤 스콧(325만3982달러), 매트 쿠차(300만3519달러)의 거액을 챙겼다. 최경주도 16번 출전해 232만34달러(26억2160만원)을 벌었고, 김시우는 3번 출전하고 200만6677달러(22억6750만원)을 상금을 가져갔다. 역대 기록으로 보면 불운하게도 우승 확률이 떨어지는 후보를 추릴 수 있다. 우선 지난해 우승자 웹 심슨이 2년 연속 정상에 오를 확률은 0%다. 루키 임성재와 카메론 챔프 등의 우승 확률도 마찬가지다. 첫 날 선두로 나서도 우승 확률이 32%에 불과한 만큼 크게 좋아할 일도 아니다.
2019.03.12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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