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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믹스 120억원어치 보유? 해소되지 않은 '김남국 코인' 의혹
- [이데일리 임유경 서대웅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상자산(코인) ‘위믹스’에 투자한 규모가 당초 알려진 60억원을 훨씬 넘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 것으로 보이는 3개의 가상자산 지갑에서 발견된 위믹스를 합치면 총 137만개, 120억원어치에 이르기 때문이다. 김 의원이 주식 매각대금 10억원으로 가상자산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으니 추정이 맞다면 12배나 투자금을 불린 셈이라 이런 수익률이 어떻게 가능했느냐는 의혹이 이어진다. 이날 국회에서는 김 의원의 코인 사태를 두고 여당 의원들의 공방이 이어졌지만 속 시원한 해답은 나오지 않았다.김주현(왼쪽 첫번째) 금융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 의원, 코인 지갑 3개 보유했나” 의혹 제기1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김 의원 것으로 특정된 가상자산 지갑은 총 3개다. 김 의원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클립’, 블록체인 위믹스 전용 지갑 ‘위믹스월렛(구 플레이월렛)’에 위믹스를 보관하며 투자를 한 것으로 보인다.텔레그램 가상자산 커뮤니티 ‘변창호 코인사관학교’는 김 의원이 공개한 가상자산 지갑 클립의 캡처 화면에서 확인한 지갑 생성일, 가상자산 종목 수 및 잔액을 토대로 지갑 주소를 발견했다. 커뮤니티 운영자인 변창호 씨는 모든 조건에 맞는 지갑 주소는 단 한 개 밖에 없어, 김 의원 것으로 특정된다고 설명했다.김 의원 것이 확실해 보이는 클립 지갑에 기록된 코인 입출금 내역을 분석해 다른 지갑 주소도 확인했다. 예컨대 클립 지갑에서 업비트로 위믹스를 보낸 내역이 확인됐으면 위믹스를 받은 업비트 지갑 주소는 김 의원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블록체인은 거래 장부가 모두 인터넷상에 공개되기 때문에 탐색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누구나 특정 지갑의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이런 추적이 가능하다.커뮤니티는 작년 1월 21일 빗썸 지갑에서 클립으로 3차례에 걸쳐 위믹스 약 42만개가 입금된 내역을 찾아냈다. 당시 시세(6300원 수준)로 26억5000만원 규모다. 또, 작년 2월~3월 빗썸 지갑에서 업비트 지갑으로 위믹스 85만개, 약 60억원 상당이 이체된 것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2021년부터 위믹스월렛에 10만개의 위믹스를 보유한 것으로도 추정했는데, 보유기간 동안 최고가 기준으로 30억원 상당에 해당한다고 했다. 정리하면 3개 지갑을 통해 김 의원이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믹스는 총 137만개, 117억원 상당이 된다는 주장이다.지갑마다 위믹스가 담겨 있던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중복 집계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블록체인 분석 전문 업체 대표는 “김 의원이 가상자산 거래를 굉장히 빈번히 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외부로 공개된 지갑뿐 아니라 공개되지 않은 가상자산 거래소 내부 거래 내역까지 포함해 전체 흐름을 살펴보지 않으면 정확한 보유 수량을 추정하기 어렵다”고 짚었다.중복 수량이 있다고 해도, 처음 김 의원이 입장자료를 통해 밝힌 투자 원금 10억보다는 투자 규모가 훨씬 컸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2021년 1월 보유 중이던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매도해 약 10억원의 예수금이 발생했고, 이를 모두 업비트로 이체해 투자를 시작했다고 했다.김 의원은 당초 60억 상당의 위믹스 보유로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정작 위믹스 투자 시기나 규모에 대해선 아무런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논란을 키우는 모양새다. 커뮤니티가 김 의원 클립 지갑 주소를 찾아내고 위믹스 보유량에 의혹을 제기한 것도 김 의원의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껴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김 의원이 현재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코인 가치를 놓고도 사실과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김 의원은 현재 빗썸에 약 7억원, 클립에 약 2억100만원이 있어 총 9억1000여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김 의원 것으로 특정된 클립 주소를 살펴보면 총 3억500만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다. 김 의원이 보유 가상자산을 축소해서 공개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대목이다.◇“의원 가상자산 보유 전수조사 실시해야”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원발 코인 사태를 다뤘지만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박정훈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에게 “김남국 의원과 관련해 어떤 (의심거래) 유형이었기에 이상거래라고 판단해 검찰에 통보했나”라고 물었으나 박 원장은 “특정 건에 대해선 특금법(특정금융정보법)에 의해 비밀의무가 있어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답했다.여당은 금융당국에 필요한 조처를 주문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FIU에 의심거래 신고를 한 것은 업비트인데 김 의원이 처음 코인을 보관한 것은 빗썸 전자지갑”이라며 “그런데 빗썸은 왜 FIU에 의심거래 신고를 안했는지를 FIU가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선후보 시절 만든) 대선펀드에 돈이 모일 때 위믹스 가격이 폭등했고 이는 명백한 이해충돌”이라며 “위믹스를 발행하는 위메이드에 대한 조사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고 조치하겠다”고 했다.한국권익위원회는 모든 국회의원이 동의하면 가상자산 보유 전수조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 내부정보를 활용해 부동산 투기에 나선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를 거론하며 “권익위는 국회의원 부동산 실태 전수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가상자산 보유 실태를 전수조사하려면 의원들이 모두 동의해 동의서와 함께 자료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 野, 60년 된 상법 개편 움직임…“누더기 기업법, 회사법으로 통합해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1962년 제정된 뒤 큰 틀의 변화가 없었던 상법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 현재 법으론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하기 어렵고 기업활동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1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회사법 제정 토론회’를 개최했다. 현행 법체계에는 회사의 일반적인 규범을 상법의 ‘제3편 회사’에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급변하는 경제환경을 반영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선 신속한 법 개정이 필요한데, 기본법인 상법에 포함돼 있어 대처가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 이 토론회의 개최 배경이다.이에 따라 자본시장법, 외부감사법, 벤처기업법 등 특별법으로 분산된 법안을 독립된 하나의 기본법(회사법)으로 재정비하고 상장회사에 관한 현행 법률체계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내용의 논의가 진행됐다. 독일과 일본 등도 우리와 같은 상법 체계였지만 현재 회사법을 단행법으로 제정해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면 축사를 통해 “현재 우리의 법 체계는 1962년 상법에 맞춰져 있고, 특히 상법은 ‘기본법’으로 개정이 어려워 기업운영에 관한 법제가 분산 규정돼 있다. 산재해 있는 법률, 부처 칸막이까지 존재해 법적 정합성이 맞지 않고 기업 발전의 저해요소가 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며 “변모하는 기업 환경에 발맞춘 통일된 체계의 회사법 정비가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상법의 주무부처인 법무부의 한동훈 장관도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 장관도 서면 축사를 통해 “상법 제정이 어느덧 60여년이 지났는데, 현실에 맞게 잘 변화됐는지 글로벌 스탠더드에 뒤떨어진 부분은 없는지, 국민이 보기에 지나치게 어려운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며 “오늘 토론회는 단일회사법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다양한 관점과 의견을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소액 주주 권리를 보호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의 처리에도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 혹은 ‘총 주주’를 포함하는 내용의 개정을 통해 대주주 이익 중심 회사 운영으로 소액 주주들이 피해를 입지 않게 해야 한다는 취지다. 지난달 이 대표는 소액주주들과 만나 “회사의 이사들이 주로 구성 과정, 역할, 최종 책임에서 대주주들에게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소액주주들이 회사의 의사결정이나 업무 집행에서 배제된다”고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기자수첩]‘김남국 사태’ 애꿎은 블록체인 게임만 멍든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상하다. 분명히 “100만원이 절실하다”던 40대 초선의원의 이해충돌, 도덕성 논란인데, 돌아가는 판은 가상자산과 블록체인(P2E·Play to earn)게임 문제로 번지고 있다. ‘김남국 사태’ 얘기다. 일각에선 ‘위믹스 사태’라고도 부를 정도로 주객이 전도됐다.국내 대표 가상자산이었던 ‘위믹스’는 여당 대변인 입을 통해 한순간 ‘불량 코인’으로 전락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메이저 코인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이와 연결된 P2E 게임도 한순간 ‘악의 축’이 됐다. 최근 한국게임학회가 특정한 근거없이 “P2E업계가 국회를 로비했다”고 주장하는 등 사실이 가려지지 않은 추측성 내용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일각에선 김남국 의원이 지난 대선 때 P2E 규제 완화에 우호적이었던 이재명 후보 캠프에 있었다는 점을 들어, P2E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지금 현재 P2E 규제는 변한 게 아무것도 없다. 사행성을 걱정해 국내에선 여전히 불법이고, 해외향 게임에만 적용할 수 있다. 국회의원 개인의 이해충돌 소지는 있는게 분명하지만, 이를 둘러싼 산업계 전체를 매도하는 건 지나치다. 정치는 정치, 산업은 산업이어야 한다. 정치적 사안을 산업계로 마구잡이로 끌어들여 호도하는 건 미래세대를 위한 자산을 갉아먹는 것과 다름없다. 국내 P2E 시장엔 일부 대형 게임사들도 있지만, 대다수가 스타트업 수준의 중소기업들이다. 무심코 던진 돌에 맞아 죽는 건 중소기업들이다.국내 P2E 게임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악화로 P2E 시장도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해는 뜬금없는 정치 이슈가 끼어들어 시장 분위기를 위축시키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라고 하소연했다. 산업계로 무분별한 의혹이 확산 되는 건 김남국 의원이 문제 핵심인 구체적인 거래내역을 투명하게 밝히지 않아서다. 의혹이 증폭되니 근거 없는 추측들이 판을 치고 가상화폐와 P2E 시장 전반이 ‘부정한 돈이 오가는 시장’이라는 프레임이 덧씌워진다. 검찰이 수사에 나서고, 야당이 진상조사단을 구성한 만큼, 신속히 시시비비를 가려 블록체인 게임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가 걷히길 바란다.
- 이재명 측 "민관개발로 5000억 넘게 이익 환수…배임 말 안 돼"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민관합동 개발로 개발 이익을 환수한 경우가 배임이 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이는 더 많은 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데 하지 못했다는 논리에 기초한 생각인데 정부는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라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챗GPT 시대 대응과 과제 좌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11일 오전 배임·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에 앞서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변호인 측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세우는 절차로, 피고인의 직접 출석 의무는 없다. 때문에 이 대표는 직접 출석하지 않았다.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인 2014년 8월부터 민간 개발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승인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치고 직무상 비밀을 업자들에게 흘려 7886억원을 취득하게 한 혐의(이해충돌방지법 위반)를 받고 있다.아울러 성남FC 구단주로서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5000만원을 받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 성남시 소유 부지를 매각하는 대가로 기업에 운영자금을 요구한 혐의(제3자 뇌물) 등도 있다.이날 이 대표 측 변호인은 “당시 다수당인 새누리당의 반대로 대장동, 위례 사업을 불가피하게 민관 합동 방식으로 추진하면서도 민간업자들 핵심 요구 사항을 하나도 채택하지 않아 오히려 5000억 이상의 개발 이익을 환수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검찰은 번복된 유동규의 진술에 기초해 그가 이재명에게 모두 보고하고 공모한 것처럼 주장하지만 언제 어디서 공모하고 보고했는지는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방어권, 변호권 보장을 위해 공모, 보고한 구체적 시기와 내용을 특정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검찰은 대장동에서부터 위례, 성남FC까지 수백 명 인력을 동원해 압수수색 하는 등 광범위한 수사를 벌였음에도 이재명이 부정한 돈을 받았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FC 의혹을 두고서는 “뇌물이나 기타 부정한 이익을 찾지 못한 검찰이 궁여지책으로 성남FC를 끌어들여 기소했다”며 “인허가를 빌미로 광고비를 지급하게 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또 “성남FC는 타 시민구단처럼 사유화할 수 있는 재산이 아니며 어떤 사익도 추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지난 4월 21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보석으로 석방돼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 대표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도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정 전 실장의 변호인은 “검찰은 정진상이 시장 관련 각종 현안을 공유하며 정치, 행정 활동 관련 사안을 최종적으로 함께 결정한 사이라고 주장하지만 비서인 정진상이 최종적으로 함께 결정할 순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검찰은 성남 행정업무가 정진상이 이재명 지시에 따라 직접 처리하거나 하달되는 식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지만 성남시는 다른 지자체처럼 토론과 협의를 통해 행정업무를 결정했다”며 “근거 없이 선입견을 심는 공소사실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건 증거 기록이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방대해 기록 검토에만 1년이 필요하다”며 “기록 검토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부여해 달라”고 요청했다.이에 검찰 측은 “법정에선 사실과 증거, 법리 공방만 오갔으면 한다”며 “수백 회 압수수색, 유례없이 방대한 기록 등에 대한 주장은 근거가 없다. 사실을 토대로 입장을 얘기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반박했다.재판부는 오는 7월 6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속행하기로 했다.한편 이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며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도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 김영주 국회부의장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실패한 사업 재탕, 전면 재검토 해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김영주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갑)은 11일 목요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4층 대회의실에서 ‘그레이트 한강프로젝트 무엇이 문제인가?’ 긴급현안 토론회를 개최했다.김영주 국회부의장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프로젝트’ 사업을 발표한 이후 사업 졸속 추진, 혈세낭비, 사업성 부족, 환경파괴, 사회적 합의 부족 등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어, ‘그레이트 한강프로젝트’사업을 분석하고, 한강의 친환경적 개발과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개회사에서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서울시민의 공공재인 한강을 지속가능하도록 관리하는게 우리의 역할이지만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은 초대형 개발사업으로 이루어져 있어 시대흐름에 크게 역행한다”고 했다. 또한, “서울시와 영등포구청은 문래동에 건립예정이었던 ‘제2세종문화회관’부지를 여의도 공원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부지 변경에 대해서 어떠한 주민의견 수렴도 없었다”며 제2세종문화회관 부지 변경의 절차적 공정성을 지적했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경제성·환경성에 대한 타당성 조사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는 ‘그레이트 한강프로젝트 사업’을 다방면으로 점검하고, 한강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이 도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서면축사를 통해 “10년 전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 프로젝트 1기 사업’을 추진하며 천문학적 혈세를 낭비했다”며, “충분한 사전 검토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 없이 전시성 토건 사업으로 한강이 훼손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이어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그레이트 한강프로젝트’가 한강이 지닌 공공성을 살리기보다는 한강변 주변 개발을 통해 특정 소수에게만 이익을 돌려주는 사업이라는 지적이 있다”며 “한강의 주인인 모든 시민께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민주적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영호 국회의원은 “자연생태계를 훼손하고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사업추진은 서울시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환경과 안전을 우선순위에 두고 사업추진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토론회는 허재영 前 국가물관리위원회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김동언 서울환경연합 정책국장이 발제했다.발제로 나선 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과 김동언 서울환경연합 정책국장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2007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해 실패했던 한강르네상스에 대한 명시적 승계이자 한강개발계획을 짜깁기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한강 개발에 대해 △마스터플랜 수립 및 관리계획 수립 법제화 △권역별 공청회 개최 의무화 △한강의 공공성 확보에 대한 중앙정부차원의 계획수립 및 시민 참여보장 △(한강)공공개발사업에 따른 불로소득의 환수장치 마련 △기후위기 상황에 대한 한강의 미래전망을 조망하는 공론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토론에 나선 신재은 풀씨행동연구소 캠페이너는 한강크루즈 및 서울항 사업 추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2010년 여의도를 국제무역항으로 지정했으나 실제로는 경제성 부족으로 추진했고 세월호 사고 이후 여객선 이용객이 급감해 단체 관광 수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음 토론에 나선 김정태 전 서울시의원은 “제2세종문화회관은 10년간 타당성 조사, 중앙정부의 투자심사, 공유재산심의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중장기 재정투자 계획까지 확정한 사업인데 오세훈 시장과 최호권 영등포 구청장이 모든 행정 절차를 무시하고 스스로의 공약을 엎었다”며 “제2세종문화회관을 여의도공원으로 이전하면 여의도공원의 전통 소나무 5천여 그루를 베어내는 등 공원 녹지를 훼손할 수 밖에 없고, 기존 문래동 부지보다 건축비 등이 2배 이상의 예산이 들어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 野 김한규, `김남국 코인` 의혹 "국민 눈높이 안맞는 부분 전부 볼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고액 코인 투자 의혹을 조사할 당내 진상조사단이 꾸려진 것을 두고 김한규 의원이 11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들은 전부 다 볼 것”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예고했다.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 1주년 기념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당연히 현행 법령 위반이 있는지 그런 부분을 봐야 하고, 법 위반이 아니더라도 당헌·당규상 여러 가지 문제가 될 수 있는 행위들은 다 당이 보도록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상조사단에는 김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인 김병기 의원, 금융 전문가인 이용우·홍성국 의원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김남국 의원이 이재명 당시 대통령 후보의 대선 펀드 프로젝트를 담당한 것을 두고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너무 나간 보도”라며 “당시 윤석열 후보도 NFT(대체 불가 토큰) 관련 이벤트들을 했고, 당시 사회 분위기가 그랬다”고 해명했다.지난해 2월,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온라인 소통 단장을 맡았던 김남국 의원은 NFT 기반 ‘이재명 대선 펀드’를 추진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당시 주요 NFT 테마 코인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김 의원이 당시 NFT 테마 코인인 위믹스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졌다.한편 김남국 의원의 고액 코인 투자 의혹이 불거지기 직전 공직자의 가상자산 재산 공개 의무화 법안을 발의한 것을 두고서 김 의원은 “나중에 오해를 살 수 있으니 명확하게 해두겠다 해서 법안을 만들었는데 예기치 않게 김남국 의원 일이 있었다”고 해명했다.그는 “제가 (지난 정부) 청와대에서도 근무를 했는데, 당시에는 가상자산은 다 매각하고 청와대로 들어오게 돼 있어서 저는 원래 (가상자산이) 없었고 지난 정부 공직자, 공무원들은 보통 안 하는 분위기였다”며 “세금 부과할 때 재산 보유 현황에 가상자산은 빠져 있고 체납자들이 가상자산에 재산을 숨겨놔도 그것을 확인할 방법이 없고 그런 것들을 고려하다 보니 공직자 재산 등록에도 빠져 있네, 라는 생각이 들어 신고대상에 포함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민주당의 원내대변인이기도 한 김 의원은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을 비롯해 ‘돈 봉투’ 살포 의혹 등을 해결하기 위해 오는 일요일 열리는 쇄신의원총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문제, 김남국 의원 문제, 기타 당이 왜 지금 문제인지에 대해 지금 여론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그것을 토대로 보고를 하고 논의를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과거 정당에서 문제가 있으면 천막당사를 치기도 하고, 국민들 앞에 무릎 꿇고 사과도 하고 이러는데 지금 문제가 된 건들은 당에서 구체적으로 사실관계 확인 자체가 안 됐다”며 “만약 정말 국민들이 볼 때 신뢰를 잃어버리는 수준의 사건이 생긴다면 천막이 아니라 길거리 노숙이라도 해야 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혼조세…미국 물가 4.9%↑ 2년래 최소폭 상승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동월 대비 4.9%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있는 가운데 백악관은 “채무불이행은 선택지가 아니다”라는 점을 미 의회에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한도 증액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 1일 사상 초유의 디폴트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하며 사실상의 엔데믹을 선언할 방침이다. 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사진=AFP)◇ 뉴욕 3대 증시 혼조세…나스닥 1.04%↑ -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하락한 3만3531.33에 거래를 마쳐.-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오른 4137.64에 마감.-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4% 상승한 1만2306.44를 나타내,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56% 뛴 1759.51에 마감.◇ 미국 물가 4.9%↑ ‘예상 하회’…2년래 최소폭 상승-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9%를 기록, 직전 월인 올해 3월(5.0%)보다 낮아졌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5.0%)를 밑돌아.-이는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소 폭, 지난해 9월 9.0%를 기점으로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전월 대비 CPI는 0.4% 올랐다. 3월 보다는 상승률이 커졌지만, 월가 전망과 일치.◇ 부채한도 협상 난항…백악관 “디폴트는 선택지 아냐”-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뉴욕 방문 기내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협상에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은 선택지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혀.-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여야 지도부를 만나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했지만, 입장차를 확인하는데 그쳐.-앞서 미국 재무부는 한도 증액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 1일 사상 초유의 디폴트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 월가, 긴축 완화 기대감↑…다음달 금리 인상 가능성 0.4%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방준비제도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0.4%로 보고 있어.-이는 전날 21.2%보다 낮은 수치, -월가 내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오는 9월부터 금리 인하에 돌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 검사센터 앞으로 관광객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정부, 코로나19 사실상 엔데믹 선언-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하며 사실상의 엔데믹을 선언.-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회의를 열고 7일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내용의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또한,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감염병 등급도 2급에서 4급으로 내리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병·의원과 약국, 감염 취약 시설 등에 남아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질 가능성도 있어. ◇ 검찰, 라덕연 ‘주가조작 혐의’ 구속영장-검찰이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 투자컨설팅업체 H사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 -검찰에 따르면 라 대표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여러 종목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아.-검찰은 라 대표와 같은 혐의를 받는 다른 일당들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청주 한우 농장서 구제역 발생…4년여만-충북 청주시의 한우 농장 두 곳에서 구제역이 발생,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약 4년 만.-농림축산식품부는 충북 청주시의 한우 농장 두 곳에서 의심 신고를 받고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두 농장에서 모두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혀.-농식품부는 두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360여 마리를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 ‘대장동 특혜 의혹’ 이재명, 재판 시작-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이 시작.-이날 서울중앙지법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회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다만,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이 대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