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택배기사한동훈 #원희룡자객공천 #김무성7선도전
  • #택배기사한동훈 #원희룡자객공천 #김무성7선도전[국회스타그램]
  •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회의원 선거를 8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총선 모드’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택배만큼 기다려지는 공약을 예고한 국민의힘은 1호 공약으로 저출생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공약 발표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빨간 조끼 입고 빨간 장갑을 낀 채 첫 ‘국민택배’를 배송하는 기사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한동훈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당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의 지역구에 각각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경율 비대위원이 출마한다는 사실을 알리며 ‘자객 공천’을 시사했습니다. 정계를 떠났던 김무성 전 의원은 7선에 도전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택배기사로 변신한 한동훈, 배송 별점은 몇 점?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강남구 중소기업 휴레이포지티브에서 총선 1호 공약 ‘일·가족 모두행복’을 배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약 발표를 한 위원장이 ‘택배 1호사원’으로 ‘국민택배 정책배송’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안녕하세요. 고객님! 진심을 다하는 국민의힘 국민택배입니다. 고객님께서 기다리시던 상품을 가지고 출발합니다!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일터와 가정에서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가족 모두 행복 공약’국민이 직접 공약 제안하는 ‘국민택배’ 플랫폼 개설◇ 원희룡·김경율 손잡은 한동훈…총선 승리길만 걷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인천 계양구 카리스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손을 들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률 비대위원과 함께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뉴스1)인천 계양을에 원희룡 전 장관, 서울 마포을에 김경율 비대위원 ‘띄워주기’한동훈과 신년인사회서 손 맞잡고 수도권 ‘표심 공략’ 포부전략공천 지역구 내 예비후보들 “불공정한 경쟁” 반발◇ ‘정계 은퇴’ 김무성 출마…7선 최고참 의원 노린다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유성 기자)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 대표 부산 중·영도구에 출사표70대 고령에도 “100세 시대, 후배들이 잘 못해” 의지 다져국민의힘 공천 ‘3선 이상 의원, 경선 득표율 15% 감점’…컷오프 가능성
2024.01.20 I 조민정 기자
'굴러온 돌' 손들어준 한동훈…흔들리는 與시스템공천
  • '굴러온 돌' 손들어준 한동훈…흔들리는 與시스템공천[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 17일 서울시당을 끝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국을 돌아보는 당 신년인사회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한 위원장의 광폭 행보만큼 이목을 끌었던 대목은 오는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간판 주자가 될 이재명 당대표(인천 계양을)와 정청래 최고위원(서울 마포을)의 대항마로 각각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선보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상 ‘자객 공천’을 예고한 셈입니다. 문제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시스템 공천’을 공언했다는 데 있었습니다. 한 위원장이 공개 석상에서 이들의 출마 지역을 못 박은 것은 ‘전략 공천’하겠다는 의미나 다름 없는데 이렇게 되면 경선 등 자체 평가 체계에 따라 지역구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방침과 배치됩니다.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6일 오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신년인사 중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과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대위원과 함께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뉴스1)반발은 당연했습니다. 김성동 마포을 당협위원장은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한 위원장의 인사말이 끝난 직후 자리를 떴습니다. 그는 지난 19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충격이었고 참담했다”고 당시 기분을 전했습니다. 윤형선 인천 계양을 당협위원장도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스템 공천 원칙을 재확인하며 “계양구민 사이엔 연고 없는 낙하산 공천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물론 한동훈 위원장으로선 놓칠 수 없는 기회였습니다. 인천시당 신년인사회는 16일 인천 계양구에서, 서울시당 신년인사회는 17일 서울 마포구에서 각각 열렸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의 지역구가 있는 곳에서 한 위원장도 외치고 싶었을 겁니다. 국민의힘에도 이들을 꺾을 만한 인물이 있다고 말입니다. 소개말도 멋들어졌습니다. 한 위원장은 원 전 장관을 “국민의힘엔 이재명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이라면 그곳이 호남이든 영남이든 서울이든 인천이든 충청이든 어디든 가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싶은 후보들이 많이 있다”며 “그 중 한 분이 여기 있다. 설명이 필요 없는 우리의 원희룡”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김경율 위원을 두고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서 평생 싸워왔다”며 “김경율과 정청래, 누가 진짜로 동료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살아왔고 앞으로 그 동료시민의 미래를 위해서 뛸 사람인가”라고 치켜세웠습니다. 하지만 영입 인재에 밀린 기존 당협위원장 입장에선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는’ 격이었을 겁니다. 지역의 당 조직을 관리하는 당협위원장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의 공천을 목표로 뜁니다. 비용도 만만찮습니다. 현수막 게시, 사무실 운영 등 월 1000만원 안팎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협위원장이라고 해서 공천이 보장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공천에서 사실상 배제되는 결과를 바라진 않았을 터입니다. 당 지도부는 관련 논란이 커지자 수습에 나섰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지난 17일 시스템 공천 원칙을 분명히 하면서 “특정 누군가를 거기 보내겠다고 결정한 취지는 아니다”라며 “공들여 모셔온 김경율 회계사 같은 분이 자청해 상징성 있게 싸우겠다는 것은 우리 당에 큰 희망을 주는 메시지”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김민수 대변인도 “용기와 희생정신에 대한 격려를 통해 격전지에 도전하는 수많은 후보에 사기를 진작하고자 한 것이지, 공천 확정 발표를 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19일 “합리적으로 공정하게 절차를 진행하면 그런 문제를 정리 가능하다”고 일축했습니다. 김경율 위원은 행사 직후 “반발이 있다면 조심하겠다”고 언급한 데 이어 19일 CBS 라디오에서 김성동 위원장을 향해 “엎드려 사죄드리고 싶다”고 거듭 유감을 표했습니다. “우리 당에서 해보지 않은 놀라운 일”, 한동훈 위원장이 18일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공관위의 시스템 공천 결정을 두고 이같이 평가했다고 합니다. 공정한 공천을 재차 언급하던 한 위원장이 시스템 공천 원칙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이 모든 논란을 잠재울 해법은 단 하나, 실천뿐일 겁니다.
2024.01.20 I 경계영 기자
#돌아온이재명 #나는죽지않는다 #경찰도못믿어 #입막힌의원
  • #돌아온이재명 #나는죽지않는다 #경찰도못믿어 #입막힌의원[국회스타그램]
  •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돌아왔습니다. 지난 2일 기습을 당한지 보름 만입니다. 이 대표는 복귀 후 첫 출근길에서 “많은 분들 덕분에 다시 출근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을 죽일 수 없다며 정부·여당을 향해서는 더욱 독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 대표의 복귀 전날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 지지자 등 약 800여명이 모여 국회 앞에서 ‘당대표정치테러 은폐·축소 수사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이 대표 복귀로 떠들썩했던 것도 잠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한 후 “국정기조를 바꾸셔야 한다”고 말했다가 입이 틀어막힌 채 끌려나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강 의원과 진보당은 민주당·정의당 등 야권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습니다.◇급소 피습도 “사소한 일”이라는 이재명…정부 향해선 “결코 죽지 않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들어서며 당무 복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부산 가덕도에서 흉기 피습을 당했던 이 대표는 15일 만에 당무에 복귀했다.(사진=방인권 기자)목 부위 피습 당해 수술받은 이재명, 보름 만에 출근수술 부위 덮고 돌아와 “제가 겪은 일들, 어쩌면 사소한 일”그러나 최고위서는 “법·펜·칼로 죽이려 해도, 결코 죽지 않는다” 강조인재영입식과 총선공약 발표도 직접 참여하며 `당무 복귀` 알려그러나 산적한 현안 질문하려는 취재진, 당대표실이 막아서“대표님도 안정적, 취재진도 안정적으로 합시다”◇수사 은폐·왜곡·축소 배후는 경찰과 정부?…“과잉충성 부끄러워” 비판도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6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이재명 대표 정치테러 은폐, 축소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이 대표 피습 후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회’ 꾸려피의자 당적과 신상 비공개한 경찰 두고 “사건 은폐” 의혹 제기피습 직후 유포된 ‘대테러종합상황실’ 문자도 왜곡 보도 원인으로 지적800여명 모여 규탄대회 열고 이 대표 복귀 직전 단단한 전선 구축하지만 당내선 “말려달라”며 우려 섞인 한숨만“공천 받는 길은 ‘과잉충성’ 뿐인 건…보기 부끄럽다” 냉정한 비판도◇“국정기조 바꾸시라” 했다가 입 틀어막힌 野 의원…“군부독재 같다”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지난 18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악수하는 동안 소동을 일으키다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하며 끌려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북 지역구 강성희 진보당 의원, 지역행사서 윤석열 대통령 만나 악수손 잡고선 “국정기조를 바꾸셔야 한다” 말했다가 경호원에 둘러싸여입 틀어 막힌 채 사지 들려 행사장 밖으로 끌려나가 내동댕이대통령실에선 강 의원이 먼저 소동을 피웠다고 주장강 의원 “허위사실엔 법적대응” 경고하며 야당의 공동행동 요청진보당 “국회의원 폭력으로 끌어내…군부독재정권 행태”
2024.01.20 I 이수빈 기자
'명룡대전' 현실화…'미니 대선급'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인천
  • '명룡대전' 현실화…'미니 대선급'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인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인천 계양을에서 맞붙기로 하면서 ‘명룡대전’이 현실화됐다. 전국 표심의 잣대로 꼽히는 인천의 민심이 어디로 기우느냐에 따라 ‘4·10 총선’ 수도권 판세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이 이번 총선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원 전 장관이 지난 16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서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며 이 대표를 겨냥해 발언하자 이 대표도 17일 비공개 차담회에서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에 그대로 나가지 어디를 가느냐”며 계양을 재선 의지를 밝혔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국토부 장관 (사진= 연합뉴스)◇元 “인천시민이 기다리는 선거” vs 李 “왜 따라오는지 이해 안가” 인천 계양을은 인천 내 13개 선거구 중에서도 전통적으로 야당의 표밭으로 불린다. 지난 2004년 신설된 이후 송영길 전 대표가 17대, 18대 총선에서 승리해 기반을 닦았고, 최원식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19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이어 송 전 대표가 다시 20대, 21대 총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의 강세 지역이다. 2022년 6월 1일 치른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5.2%를 득표해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44.8%)에 압승을 했다.다만 인천이 전통적인 야당의 강세 지역이라고 해도 민주당이 22대 총선의 긴장을 늦출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한국갤럽이 1월 셋째 주(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설문조사 한 결과 인천·경기 지역의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33%(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로 나타나 불과 2%포인트(p)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해당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하고,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했다.국민의힘은 인천 계양을과 같은 야당 강세 지역에 ‘용기있는 후보’들이 나오고 있다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특히 인천 중에서도 전통적인 민주당의 텃밭에서 원 전 장관이 승리한다면 선거의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져도 손해 볼 것이 없단 계산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원 전 장관의 계양을 출마 선언을 지지하며 “이재명 대표가 출마하는 곳에서 우리가 승리하는 것은 상징적 의미 있고 1석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추켜세웠다. 원 전 장관은 이 대표가 계양을 출마를 시사하자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선거는 국민들께서 대한민국 정치를 정상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국민이 원하고 있고, 인천 시민이 기다리고 있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차담회 당시 ‘이 대표가 출마 지역을 바꾸면 따라가겠다’는 원 전 장관의 발언에는 “나를 왜 따라오나. 이해가 안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민심 바로미터’ 인천…남동구 비롯 치열한 선거 예상 ‘미니 대선’이라 불리는 계양을을 포함해 총선 판세로 주목받는 곳은 인천 정치 1번지라 불리는 남동구와 동구미추홀구, 연수구 등이다. 인천의 정치 1번지인 남동구의 경우 국민의힘이 얼마나 추격할지가 관건이다. 특히 남동구을에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윤관석 의원이 구속된 이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9일 기준 국민의힘에서는 이원복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고주룡 전 인천시 대변인, 김지호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인천시당연합회장, 김세현 전 인천시 대외경제특보, 신재경 전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여당 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에서는 고영만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배태준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이병래 전 더불어민주당 남동구청장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동구미추홀갑과 동구미추홀구을에선 각각 허종식과 윤상현 의원의 재선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동구미추홀구갑에는 현재 지역을 맡고 있는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호범 전 전국금속노동조합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 홍보부장이 등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 제2부장 출신의 심재돈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이 예비 후보로 나선다. 동구미추홀을에는 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 남영희 전 동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왔고 국민의힘에서는 윤상현 의원과 이중효 전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보수 당의 전략공천지로 불리는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의 팽창 이전에는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었다. 그러나 제20대 총선 이후 갑구와 을구의 분구로 나뉘어 진보정당의 입지가 생긴 곳이다. 연수구갑에서는 친이재명 대표주자이자 현역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3선 도전에 나선다. 이에 맞서 정승연 국민의힘 연수구갑 당협위원장, 공병건 전 인천시의원, 이기선 새로운민심 인천시 연수구지회장이 여당 후보로 등록했다. 연수구을 역시 여야 후보 라인업이 치열하다. 국민의힘은 김기흥 대통령실 전 부대변인,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민경욱 전 의원, 민현주 연수구을 당협위원장, 백대용 인천시 법률고문이 나선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선에 나서고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도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2024.01.19 I 이윤화 기자
김민기·임종성, 불출마 선언…민주당내 9명으로 늘어(종합)
  • 김민기·임종성, 불출마 선언…민주당내 9명으로 늘어(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올해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의원들의 불출마가 줄을 잇고 있다. 19일 하루에만 3선 김민기 의원과 재선 임종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불출마 선언을 한 민주당 의원은 지금까지 9명이 됐다.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19일) 오전 김민기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선 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희생을 해야한다고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새롭고 다양한 시야를 가진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이제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리를 비켜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때 용인시 시의원으로 정치 생활을 시작한 김 의원은 19대 총선 때 용신시을 지역구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1대까지 3선을 했다. 3선을 하는 동안 가장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한 의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난 김 의원은 “언제든 3선이면 그만두겠다는 생각으로 의정활동을 했다”며 “그래서 더욱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당초 지난 연말에 불출마 선언을 하려고 했으나 여러 사정과 이재명 대표의 피습까지 겹치면서 미루게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같은 날 재선인 임종성 의원(경기광주을)도 불출마 선언을 했다. 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최근 저에 대한 여러 논란에 억울한 부분도 있고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지만, 지금 제가 한 걸음 물러나는 것이 부족한 저를 품어준 당과 당원 동지, 광주 시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최근 검찰은 ‘뇌물수수혐의’로 임 의원의 의원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건설업체 임원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고 봤다. 임 의원은 지난해 7월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적이 있으나 이때도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임 의원은 또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과 임 의원 외에도 강민정·오영환·이탄희·홍성국(초선), 우상호(4선), 김진표(5선·국회의장), 박병석(6선) 민주당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과 임 의원의 지역구도 당헌당규에 따라 전략공천선거구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현역 의원 불출마 및 탈당 의원 지역구까지 총 17곳을 전략공천선거구로 지정한 바 있다.
2024.01.19 I 김유성 기자
사표 쓴 이재명 사건 판사 "총선 전 선고 힘들다"
  • 사표 쓴 이재명 사건 판사 "총선 전 선고 힘들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맡아 심리하던 중 사표를 낸 재판장이 “물리적으로 총선 전에 판결이 선고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1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강규태 부장판사는 19일 진행된 이 대표 공판에서 “제 사직 문제가 이미 언론에 보도돼 설명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재판장이 법정에서 사건 내용이나 심리 방향이 아닌 자신 신상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 강 판사가 사직 의사를 밝힌 것이 알려지며 일각에서 ‘재판 지연’ 논란이 불거지자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강 부장판사는 “법대의 마이크는 소송 지휘를 위한 것으로 법관이 세상을 향해 마이크를 잡아서는 안되지만 사직이 1개월가량 남은 시점에서 객관적 사항을 설명하기 위해 잠시 마이크를 빌리려한다”며 입을 뗐다. 그는 “지난해 1월말 사건기록 열람등사 이후 입증계획에 따라 50여명의 증인을 채택했고 양측 협의하 공판을 진행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9월 야당 대표인 피고인의 대정부 질문 참석, 단식 장기화로 두 번의 기일 변경 외 절차를 지켜 격주로 재판을 진행했지만 16명의 증인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난해 12월22월 공판에서 법관 정기인사 이동 후 재판부 변경을 고지하고 갱신에 대한 쌍방 의견을 구했다”면서 “제가 사직하지 않더라도 법관사무분담에 따라 공식적으로 담당업무는 변경될 예정이었고 배석판사도 마찬가지”라고 부연했다.강 부장판사는 “이상으로 재판부 경과와 상황 설명을 마친다”면서 “물리적으로 총선 전 선고가 어려웠으나 제 사직이 공개된 마당이 오늘 재판을 이 재판부에서 진행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는 의견도 밝혔다.그는 내달 초 있을 법관 정기 인사를 앞두고 법원에 사표를 냈다. 이에 후임 법관이 정해지고 공판 갱신 절차를 밟으면서 이 대표 사건 심리가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이날 이 대표가 지난 2일 부산 일정 도중 발생한 흉기 피습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검사와 피고인 양측은 예정대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2024.01.19 I 백주아 기자
민주당, '강성희 사태'에 "운영위 열어 대통령실 해명해야"
  • 민주당, '강성희 사태'에 "운영위 열어 대통령실 해명해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운영위원회를 조속히 열어 강성희 진보당 의원에 대한 과잉제압 논란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을 다뤄야 한다고 여당의 협조를 촉구했다.국회 운영위원회 야당 간사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강성희 정의당 의원 과잉제압 논란 및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 현안질의를 위한 국회 운영위 개회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운영위 야당 간사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18일)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행사에서 경호원들에게 입을 막힌 채 사지가 들려서 끌려 나간 일이 발생했다”며 “강 의원을 제압한 건 대통령이 지나간 이후라서 신변에 위협된다고 볼 만한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통령실은 국회 운영위에 나와서 당시 상황과 대처 이유에 대해서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며 “어제 있었던 일은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회 운영위 반드시 참석해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박 의원은 이날 김건희 여사도 언급하면서 “운영위를 열어야 할 이유는 이것뿐이 아니라 이미 여러 차례 말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도 굉장히 많기 때문”이라며 “또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관련 대통령실의 외압이 있었는지, 여러 차례 외교 실패 사례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보고를 받았는지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민주당은 앞서 국회 운영위 개최를 요구한 바 있지만 국민의힘 비협조로 결국 열리지 못했다”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운영위가 열리는 게 대통령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하고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 단독으로 개회 요구를 할 수 밖에 없다”며 “(여당이 입장을) 다음주 월요일까지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민주당 지도부에서도 대통령실 관련 의혹과 논란 해명을 요구하며 국회 운영위 개최를 촉구하고 나섰다.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그(강 의원 제압) 장면은 국정 기조를 반대하는 60%의 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질질 끌고 나가는 장면과 같았다”며 “국회는 긴급 운영위를 개최해서 입법기관을 짓밟은 행위가 누구의 지시에 의해서 이루어졌는지 사실을 규명하고 책임자에 대한 분명한 처벌이 잇따라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국민의 목소리를 전한 야당 의원을 짓밟은 초유의 사태와 관련해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입법부 대표로서 대통령실에 공식적인 항의는 물론 사과 요구, 재발 방지를 촉구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이재명(왼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청래 민주당 수석최고위원, 이 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고민정 최고위원.(사진=뉴스1)
2024.01.19 I 김범준 기자
김부겸, 이재명에 쓴소리…"소통·통합 노력 더 열심히 해야"
  • 김부겸, 이재명에 쓴소리…"소통·통합 노력 더 열심히 해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른바 ‘야당의 힘’은 ‘통합’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오는 총선 후보자 검증과 공천 과정에 공정성 시비가 없도록 투명하고 확실한 기준과 절차 등 ‘잣대’를 세워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지난해 12월20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비공개 회동을 위해 만나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며 서로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스1)김 전 총리는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최근 더불어민주당 연쇄 탈당에 대해 “조금 중요한 고비 때 누군가 얘기를 해야 된다면 또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회복할 수 없는 분열로 가면 정말 비극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간에 소위 봉합을 하고 나아가서 화학적 통합을 하려고 노력을 했지만 현재의 결과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야권이라는 것 전체는 어떤 공동의 가치와 목표가 있어서 항상 그런 기회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특히 그 점에서는 제1야당인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가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이 대표가) 결국은 시중에서 이야기하듯이 소통하고 통합하려는 노력을 좀 더 열심히 하라는 것”이라며 “또 하나는 지금 선거에 제일 중요한 게 공천인데, 공천 과정에서 어떤 투명성과 공정성 또는 국민의 눈높이 등 기준에 따라서 납득할 만한 절차를 진행하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김 전 총리는 현재 민주당의 공천 공정성 논란을 두고 “전후 맥락을 모르니까 함부로 폄하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이른바 예비후보 검증위원회라는 과정을 통해서 조금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가 있었다”면서 “검증 과정에서 잣대가 많이 흔들렸다는 비판이 나오는 게 무슨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고 설명했다.그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이른바 ‘통합선대위원장’을 제안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고, 지난해 12월에 이 대표를 만났을 때는 그런 얘기를 할 단계가 아니었다”면서도 “저는 아직도 민주당원이고 선거라는 게 당이 총력으로 에너지를 모아야 되니까 ‘힘 좀 보태주세요’ 하면 제가 그걸 어떻게 외면하겠나”라고 입장을 밝혔다.다만 “그런데 당이 그러려면 뭔가 변화와 혁신, 국민의 기대 수준을 따라가겠다는 그런 의지나 실행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그러면 그 과정에서 저도 제 역할을 고민할 텐데, 현재까지는 아직까지 그런 모습이 안 보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2024.01.19 I 김범준 기자
이재명 "尹 `거부 정치`에만 힘써…거부 말고 무엇을 할지 말하라"
  • 이재명 "尹 `거부 정치`에만 힘써…거부 말고 무엇을 할지 말하라"
  • [이데일리 이수빈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거부 말고 무엇을 할지 내놓으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에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총 8번 거부권을 행사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의 거부 정치가 끝이 없다.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부와 여당이 오로지 거부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여당이 이태원참사특별법 거부권을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한다. 대통령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 같다”며 “대체 거부 말고 이 정부가 할 수 있는 게 뭔가”라고 따져 물었다.이 대표는 민주당이 상임위에서 단독으로 처리한 전세사기 특별법도 즉시 시행하자고 힘줘 말했다. 그는 “공약할 것이 아니라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즉시 해야 한다. 민주당이 협조하겠다”며 “전세사기특별법 바로 하자. 거부하지 말고 바로”라고 거듭 강조했다.이 대표는 남북간 강대강 대치 상황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그는 “민생 경제도 중요하지만 그 밑바탕은 평화”라며 “한반도의 평화가 흔들리고 있다. 이러다가 진짜 전쟁 나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발을 당장 멈춰야 한다”며 “무모한 도발을 할수록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고 북한 주민의 고통은 심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 대표는 특히 김 위원장에게 “북한의 김정일, 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북한에 본때를 보이겠다며 평화의 안전핀을 뽑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며 “평화유지가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대통령의 책무라는 사실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했다.
2024.01.19 I 이수빈 기자
김무성 “대화 실종 정치권, 쓴소리해도 안 들어…국회 입성해 정치복원할 것”
  • 김무성 “대화 실종 정치권, 쓴소리해도 안 들어…국회 입성해 정치복원할 것”[총선人]
  • [대담=이승현 정치부장, 정리=김형환 기자] “이번 총선에서 지면 윤석열 정권은 그야말로 반신불수가 됩니다. 구경만 할 수 없어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돌아온 무대(무성 대장)’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이번까지만 하고 국회의원은 그만하겠다”고 불출마 선언을 했던 김 전 대표는 지난 15일 22대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유성 기자)당장 당내에서는 김 전 대표의 출마에 대해 비토론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표는 불쾌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6선까지 한 정치인이 국회의원 한 번 더 해보려고 욕심을 부리겠냐”며 “속에 천불이 나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가 출마를 결심한 것은 바로 현재 국회의 상황 때문이다. 현재 국회는 과거와 달리 여야 간 대화가 없어지고 이에 따라 정치가 실종됐다는 게 김 전 대표의 진단이다. 그는 “반은퇴 상태로 정치권에 쓴소리를 했지만 이야기를 아무도 듣지 않는다”며 “국회에 입성해 정치복원의 목소리를 내려 한다”고 강조했다.김 전 대표는 우선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금 거대 야당이 하는 모습을 보면 대선 불복에 가까울 정도의 정치 행위”라며 “사사건건 발목 잡고 윤석열 정권을 죽여야 자신이 집권한다는 생각에 윤 정권을 반신불수로 만들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개딸’을 대거 입당시켜 당의 규칙을 자신이 유리한 대로 바꾸는 등 민주당을 사당화하고 있다는 게 김 전 대표의 설명이다.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김 전 대표는 “당헌·당규를 살펴보면 명백히 당정분리가 돼 있고 실제로 과거에는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당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가 ‘당정관계는 이런 것’이라고 대통령에게 강하게 이야기도 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입을 닫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치 경험이 부족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올바른 당정 관계에 대한 쓴소리를 해 줄 당의 어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본인이 국회에 입성해 이 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김 전 대표는 이번 총선을 결정할 세 가지 변수로 △경제 △대통령 지지율 △공천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회복할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 지지율도 답보 상태”라고 진단했다. 결국 양당의 공천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서야 그나마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게 김 전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당 지도구가 공천 관리를 공정하게 해야 한다”며 “전략공천이 아닌 경쟁을 통해 선거 전체의 분위기를 높이는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유성 기자다음은 김무성 전 대표와의 일문일답.△여야 대립이 심각한 상황인데.-그야말로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 지난 대선에서 ‘공정과 상식’을 내세웠던 정의로운 검사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와 당시 욕설과 막말로 논란이 있었던 후보와 맞붙었는데 표 차이가 0.73%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차이가 적어서 충격을 받았다. 그 정도로 우리나라가 지금 진영 간의 벽이 너무나 높아져 있다. 말하자면 정신적 분단 상태다. 그게 다 정치인들이 만든 것이다. 대통령이 결정됐으면 야당은 깨끗이 승복하고 따르는 모습이 필요하다. 여당 역시 먼저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정치의 복원이 필요하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겠다고 했는데.-시스템 공천은 아주 탁월한 선택이다. 줄곧 내가 주장했던 방식이다. 이와 함께 상향식 공천제도 도입이 필요하다. 당원과 국민이 참여한 가운데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정하자는 것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같은 지역구 3선 이상일 경우 최대 35%를 감점하겠다는 공천 룰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이른바 ‘중진 용퇴론’이 힘을 얻고 있는데.-중진 용퇴론은 방향설정이 잘못됐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에 내가 광주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왜 그랬겠는가. 떨어질 게 뻔한 상황에서 나간다고 한 이유는 당시 호남 지역 지역구 28곳 중에 2곳에서만 후보가 출마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내가 출마해 구심점이 돼 당협위원장들을 설득해 모든 지역구에서 동반출마를 하려 했던 것이다. 당선되지 못하더라도 선거에 열기를 가져올 수 있지 않겠나. 이런 관점에서 영남 중진 의원들이 당 혜택을 받았으니 당을 위해 험지로 몸을 던져야 한다. 용퇴하라거나 불출마하라는 것이 아닌 험지에 도전해 보라는 것이다. 영남 중진 의원 중 능력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을 뽑아 수도권에 공천하고 그 빈자리에 정치 신인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상당히 좋을 것이다. 우리 당의 세가 강한 지역에서 정치 신인들 간 경쟁을 시키고 수도권 험지에서 영남 중진들과 기존 강호들이 맞붙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게 선거 기획이고 승리를 위한 길이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대표를 이기면 부동의 차기 대권후보가 된다. 떨어져도 박수받을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평가하자면 어떤가.-국정운영은 굉장히 잘하고 있다. 집권하자마자 짧은 시간 내 한미동맹을 굳건히 강화했다. 북핵을 함께 대비해야 할 일본과 외교 복원도 비판을 받아가면서까지 이뤄냈다. 탈원전 정책을 원점으로 돌리고 기업에 해가 되는 규제를 철폐하고 있다. 각종 이권 카르텔도 깨고 있지 않은가. 사실 개혁을 하면 불편하다. 그것 때문에 지지율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 다만 인사 문제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소통적인 면에서도 야당과 조금 더 터놓고 대화를 했으면 한다△부산 영도에 출마할 예정인데 공천을 못 받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인가.-저항할 수밖에 더 있겠나. 민주정당인 국민의힘이 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무슨 권한으로 막을 수 있겠나. 그리고 나를 무조건 공천하라는 것이 아니라 경선을 해보자는 것이다. 내가 컷오프 당해야 할 마땅한 이유가 있었다면 공천 신청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것 없이 참여 기회를 안 준다는 것은 민주정당이 아니라는 의미다.△박근혜 전 대통령과 화해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던데.-화해하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대구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자택에 찾아가자니 보여주기식이라는 비판이 나올 것 아니냐. 기회가 된다면 꼭 화해하고 싶다.
2024.01.19 I 김형환 기자
민주, ‘이재명 1㎝ 열상’ 문자 작성한 총리실 공무원 고발
  • 민주, ‘이재명 1㎝ 열상’ 문자 작성한 총리실 공무원 고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 당시 국무총리실 소속 대테러종합상황실이 상황을 축소해 관계부처에 문자 메시지를 배포했다며 담당 공무원들을 18일 경찰에 고발했다.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 소속 전현희 위원장 등은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에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해당 공무원들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사건 발생 직후 소방 내부 1보 보고 문서엔 ‘목 부위 1.5㎝ 열상’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이후 대테러종합상황실이 배포한 문자엔 상처 부위가 1.5㎝에서 1㎝로 축소 기재됐고, ‘흉기’라는 표현은 ‘과도’로 바뀌었단 게 민주당 측 주장이다. 아울러 ‘출혈량 적은 상태’, ‘경상 추정’ 등의 표현도 추가됐다며 사건 파장을 축소하려는 의도였다고 의심하고 있다.전 위원장은 고발장 제출 후 서울청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허위 사실이 담긴 총리실 대테러종합상황실의 문자가 사건 초기 테러 사건 축소·은폐 시도의시발점이 됐다”며 “문자를 작성한 사람 및 지시한 사람 모두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과 위원들이 18일 오전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종합민원실로 향했다.(사진=연합뉴스)
2024.01.18 I 김미영 기자
'586 용퇴론' 거부한 이재명…"민주화 운동이 자를 이유인가"
  • '586 용퇴론' 거부한 이재명…"민주화 운동이 자를 이유인가"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른바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에 대해 사실상 거부감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오는 4·10 총선에서 현재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을’에서 재출마한다는 의지도 내비쳤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비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이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비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나도 586이지만 그 정의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민주화) 운동을 한 게 잘못한 것도 아니고 (후보자 공천에서) 잘라야 할 이유인가. 잘라야 할 586에 대한 정의도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취재진이 총선을 앞두고 영입할 인사로 ‘도덕적 결함이 없는 클린한 인사’라는 의견을 제시하자 “클린하면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답했다. 당 내 일부 인사들의 ‘수박’(겉은 파란색(민주당)이지만 속은 빨간색(국민의힘)이란 은어) 등 막말과 혐오 발언 논란에 대해선 “요즘은 많이 괜찮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한편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천 계양구을) 재도전을 포함해 지역구 변경 또는 비례대표 출마, 혹은 불출마까지 다양한 구도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험지 출마’을 시사한데 이어, 최근 이 대표가 있는 인천 계양을에 출마를 공식화한 상황이다.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만약 지역구를 변경할 경우 원 전 장관이 따라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원 전 장관이) 왜 저를 따라오나. 이해가 안 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 그대로 나가지, 어디 가느냐”며 “통상적 기준과 절차에 따라 생각해 달라”고 말하며 사실상 현재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재출마를 시사했다.
2024.01.18 I 김범준 기자
"인구 위기는 국가 소멸"…'저출생 공약' 카드 꺼낸 與野
  • "인구 위기는 국가 소멸"…'저출생 공약' 카드 꺼낸 與野
  • [이데일리 김기덕 이수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공약을 동시에 꺼내 들며 4·10 총선에서 정책 맞대결에 나섰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2023년 기준 0.72명)이 전 세계에서 꼴찌 수준인 상황에서 국가적 의제인 인구 절벽 이슈를 선점함과 동시에 청년층 표심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업 휴레이포지티브를 방문해 총선 1호 공약으로 ‘일·가족 모두 행복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저출생 문제는 국가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여성가족부 업무와 여러 부처에 나눠진 저출생 정책을 총괄할 수 있는 부총리급 기구인 인구부 신설을 약속했다. 당은 기존 출산 휴가도 ‘아이 맞이 엄마·아빠 휴가’로 명칭을 바꾸고, 아빠의 육아 참여 문화 확산을 위해 1개월 아빠 휴가 의무화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육아휴직 급여 150만→210만원 인상 △초교 3학년까지 유급 자녀돌봄휴가 신설(연 5일) △임신 중 육아휴직 사용을 배우자에게도 허용키로 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민주당은 주거·자산·돌봄을 모두 포함한 저출생 종합 패키지 정책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공약 발표를 하며 “합계출생률이 계속 떨어지면서 국가 소멸이 먼 미래가 아닌 당장 우리 발등에 떨어진 당면 과제”라며 다소 파격적인 저출생 대책을 제시했다. 우선 민주당은 주거 대책으로 ‘우리아이 보듬주택’을 내걸었다. 2자녀 출산 시 24평형, 3자녀 출산 시 33평형의 분양전환 공공임대를 제공하는 방안이다. 또 모든 신혼부부에게 10년 만기 1억원을 대출하고, 출생 자녀 수에 따라 원리금을 차등 감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셋째를 낳을 경우 원금 전액을 감면하는 안이다. 이같은 종합대책에는 연간 약 28조원의 재원이 투입될 것으로 민주당은 추산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저출생 종합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4.01.18 I 김기덕 기자
韓·李, '저출생 대책'으로 첫 정책 대결…"청년·수도권 표심 잡기"
  • 韓·李, '저출생 대책'으로 첫 정책 대결…"청년·수도권 표심 잡기"
  • [이데일리 이윤화 김응태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총선 공약’으로 꺼내 들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의 핵심 과제 저출생 문제 해결을 꼽은 가운데 양당이 저출생 해법을 놓고 정책 대결을 펼쳐 2030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섰단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18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앞세워 1호 공약인 일·가족 모두 행복 정책을 ‘국민 택배 플랫폼’으로 전달했다. 같은 날 민주당은 전날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대표가 공약 발표회를 열고 4호 총선 공약으로 돌봄 제도 등을 포함한 저출산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을 예방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국민택배 1호 사원’ 내세운 與 “중소기업 일·가족 양립 지원” 여당인 국민의힘은 저출생 해결 첫 번째 정책으로 중소기업 위주의 근로자들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저출생 문제 해결의 국가책임을 강화하고, 출산기와 육아기의 지원 확대, 가족친화 우수 중소기업 세제 혜택 등이 담겼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인구 문제를 전담하는 부총리급 부처 ‘인구부’와 저출생 대응 특별회계 신설, 배우자출산 유급 휴가 의무화 등이다. 젊은 부부의 표심을 얻기 위한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제도 개편도 이뤄진다. 출산 휴가를 ‘아이 맞이 엄마휴가’로, 배우자 출산휴가를 ‘아이 맞이 아빠휴가’로 개명하고, 아빠 휴가는 10일에서 1개월로 늘려 유급휴가를 의무화한다. 이밖에 △자유롭게 휴가와 휴직을 쓸 수 있도록 ‘남녀고용평등법’ 개정 △육아휴직 급여 상한 150만원→210만원 인상 △초등학교 3학년까지 유급 자녀돌봄휴가 연 5일 신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눈치보지 않고 출산 육아 휴직을 쓸 수 있도록 기업 문화도 바꾼다. 기업 별로 육아기 시차근무, 재택근무, 근로시간 단축, 혼합형 유연근무, 아이돌범서비스 지원 등을 취업규칙과 근로계약서에 공지하는 것을 의무화한다. 또 중소기업 육아휴직 대체인력지원금을 현행 8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2배 늘리고, 경력단절자·중고령은퇴자를 대체인력으로 채용 시 지원금 240만원으로 3배 인상한다. 대체인력 확보가 어려운 경우엔 동료에게 업무가 가중되는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육아휴직 동료 업무대행 수당도 신설한다. 한동훈 위원장은 “아이 키우는 부모, 남아 있는 직장 동료, 중소기업·스타트업 기업가들에게 골고루 혜택 돌아가는 패키지 정책”이라면서 “책임있는 여당이기 때문에 재원이나 현실성 충분히 고려한 정책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자산 지원 초점 맞춘 野 “신혼부부 10년 만기 1억원 대출”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저출생 정책을 발표했다. 젊은 부부와 중소기업 지원책에 초점을 맞춰 발표한 여당과 달리 야당은 주거 대책과 청년층을 타깃으로 한 자산 지원 대책에 힘을 줬다. 민주당의 출산 정책은 보편적 복지에 기반해 신혼부부의 기초 자산 형성과 주거 편의를 과감하게 지원하고, 아이돌봄을 강화해 일·가정 양립을 현실화하겠다는 게 핵심이다.우선 결혼 시 소득과 자산을 따지지 않고 모든 신혼부부에게 가구당 10년 만기 1억원의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출생 자녀 수에 따라 원리금 차등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첫 자녀 출생 시에는 무이자로 전환되며, 둘째 출생 시에는 무이자 혜택과 원금 50% 감면을 지원한다. 셋째 출생 시에는 원금과 이자 전액이 모두 감면된다.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자립할 수 있는 자산도 지원한다. 8세부터 17세까지 자녀 1인당 월 20만원씩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우리아이 키움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우리아이 자립펀드’를 조성해 출생 시부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매월 10만원을 입금하면 정부가 동일한 금액인 10만원을 지원해 총 월 20만원의 자금을 적립할 수 있다. 저출산의 고질적 원인으로 지목되는 주거 문제도 적극 해소키로 했다. 둘째 출생 시에는 24평 규모의 분양전환 공공임대 아파트를, 셋째 출생 시에는 33평 아파트를 지원한다. 이외에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을 위한 소득재산 기준을 전면 폐지하고, 본인 부담금을 20% 이하로 축소한다. 아울러 취업 여부와 상관없이 아이를 가진 모든 부모에게 급여 제공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보장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국가 소멸은 당장 우리 발등에 떨어진 당면 과제”라면서 “민주당은 결혼과 출산, 양육을 망라하는 획기적인 정책 패키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여야가 저출생 문제로 첫 정책 대결을 펼친 것은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정부가 2006년 이후 17년 동안 저출생 예산으로 380조원을 투입하고도 합계출산율은 2023년 기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4.01.18 I 이윤화 기자
이재명 “제3지대 확대…여의도와 국민 눈높이 다를 수도”
  • 이재명 “제3지대 확대…여의도와 국민 눈높이 다를 수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이어지는 민주당 내 탈당 사태와 제3지대 신당들의 외연 확대에 대한 언급을 했다. 그는 이 같은 정치권 상황에 대해 “여의도와 국민의 눈높이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부산 가덕도 피습 현장에 있었던 기자들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기자들과 가진 비공개 차담회에서 제3지대 외연 확대와 관련해 말했다. 그는 “그분들(탈당 인사)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명분과 실리가 일치하지 않지 않을 때 갈등이 격화한다”며 “여의도 시각이 가진 이해타산과 국민의 눈으로 봤을 때 지금 정치권에서 하려는 일들이 아닌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여의도에 2년 있으니 언제나 국민 눈높이에서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어떤 결정이나 행동이 정말 국민과 국가를 위한 일인가, 국민과 국가를 위한 일이라고 말해도 국민이 인정하는 거는 또 다른 문제”라고 짚었다. 당내 통합 방안에 대해서는 “혁신과 통합은 대척점에 있어서 균형을 찾는 게 중요하다. (선거는) 혁신하지 않아도 지고, 원심력이 작용해도 져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공천 관련한 규정에 대해 특별 당규까지 만들어서 꼼꼼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하면 된다”고 단언했다. 그는 또 22대 총선 전망에 대해서는 “원내 1당, 151석을 차지하는 게 이번 총선에서 중요하다”며 “국회에서 우리(민주당)가 저지하고 있는데, 제도마저 마음대로 할 수 없으면 어떻게 되겠나”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도 (윤석열 대통령의) 가족, 아내 수사하면 안 된다고 거부권 행사하지 않나”며 “그래서 우리의 목표는 절박하게 51% 를 차지하는 것이다. 내 편이냐 네 편이냐는 그 다음 문제”라고 덧붙였다.
2024.01.18 I 김응태 기자
'1억 빚탕감, 아파트 지원' 이재명표 파격 공약…실현 가능할까(종합)
  • '1억 빚탕감, 아파트 지원' 이재명표 파격 공약…실현 가능할까(종합)
  • [이데일리 김응태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거 레이스를 본격화하며 파격적인 출산 정책을 내놨다. 핵심은 보편적 복지에 기반해 신혼부부의 기초 자산 형성과 주거 편의를 과감하게 지원하고, 아이돌봄을 강화해 일·가정 양립을 현실화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모든 신혼부부에게 1억원 상당의 대출 지원하고, 총 1억원 규모의 양육 자금 마련을 위한 카드 및 펀드 혜택을 제공한다. 둘째와 셋째를 낳은 부부에게는 아파트도 지원한다.◇결혼자금부터 주거까지 지원…“획기적 대책 마련”더불어민주당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저출산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번 정책 취지에 대해 “결혼, 출산, 양육을 망라하는 획기적인 정책 패키지를 준비했다”며 “모든 신혼부부의 기초 자산 형성을 국가가 직접 지원하고, 주거 문제와 관련해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저출생 종합대책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요 정책을 보면 우선 출산의 첫 단추인 신혼부부의 기초 자산 형성부터 신경 썼다. 결혼 시 소득과 자산을 따지지 않고 모든 신혼부부에게 가구당 10년 만기 1억원의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출생 자녀수에 따라 원리금 차등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첫 자녀 출생 시에는 무이자로 전환되며, 둘째 출생 시에는 무이자 혜택과 원금 50% 감면을 지원한다. 셋째 출생 시에는 원금과 이자 전액이 모두 감면된다.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자립할 수 있는 자산도 지원한다. 8세부터 17세까지 자녀 1인당 월 20만원씩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우리아이 키움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우리아이 자립펀드’를 조성해 출생 시부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매월 10만원을 입금하면 정부가 동일한 금액인 10만원을 지원해 총 월 20만원의 자금을 적립할 수 있다. 펀드 자금은 성인이 되면 원금과 운용수익을 학자금, 결혼자금 등으로 인출 가능하다. 펀드 수익 전액은 비과세되며, 증여세도 제외된다. 우리아이 키움카드와 우리아이 자립펀드 지원으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은 총 1억원에 이른다. 저출산의 고질적 원인으로 지목되는 주거 문제도 적극 해소키로 했다. 둘째 출생 시에는 24평 규모의 분양전환 공공임대 아파트를, 셋째 출생 시에는 33평 아파트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주거지원 대상을 현행 7년차에서 10년차까지로 확대한다. 아이를 낳고 난 뒤의 중요한 아이돌봄 지원도 강화한다.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을 위한 소득재산 기준을 전면 폐지하고, 본인 부담금을 20% 이하로 축소한다. 현재는 중위소득 150% 이하만 아이돌봄 서비스를 누릴 수 있으며, 본인 부담금도 최대 85%에 이른다. 여기에 민간 돌봄서비스(베이비시터) 영역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돌봄수당도 확대한다. 이외에 미혼모와 비혼 출산 가정의 아이돌봄 무상 바우처를 지원하는 정책도 마련했다. ◇파격적인 출산 지원 정책…지속 가능성은?여성의 경력 단절을 방지하고 남성 육아 휴직을 강화한 것도 눈에 띈다. 우선지원 대상 중소기업 소속 근로자에게 출산 전후 휴가급여와 워라밸 프리미엄 급여를 각각 월 50만원씩 제공한다. 또 취업 여부와 상관없이 아이를 가진 모든 부모에게 급여 제공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보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아휴직을 신청 시 자동으로 실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성별근로공시제도를 갖춰 유아휴직 사용에 따른 불이익을 없애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이 파격적인 출산 정책을 내놓으면서 일각에선 재원 확보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총선용 공약에 불과해 정책이 지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출산 정책을 추진하는 데 연간 28조원 정도의 재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현재 매년 저출산 정책으로 20조~30조원가량의 재정 투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총체적인 재원 부담을 비슷한 정도에서 맞췄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기업이나 고용주의 부분적인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주요 재원은 정부 부담을 주로 해서 보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1.18 I 김응태 기자
'비명' 홍영표 수성이냐 '친명' 이동주 반격이냐…부평을 ‘후끈’
  • [핫 지역구]'비명' 홍영표 수성이냐 '친명' 이동주 반격이냐…부평을 ‘후끈’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4·10 총선거를 80여일 앞두고 인천부평을 선거구 출마자들의 발길이 빨라지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천부평을 선거구는 현재까지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인천부평을에는 한국지엠 부평공장 등 여러 공장이 있어 노동자들과 소상공인들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곳이어서 국민의힘에는 험지로 분류된다.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동주·유길종 예비후보, 같은 당 홍영표 국회의원, 국민의힘 강창규·손철운 예비후보.◇민주당 이동주·유길종 도전장 민주당에서는 이동주(51·비례) 국회의원이 최근 예비후보로 등록해 표심을 모으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같은 당 홍영표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이곳에 도전장을 내고 인물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서울 출생인 이 예비후보는 인천대에 입학한 1991년부터 인천에 연고를 두고 생활했다. 1998년 부평구 산곡동에 터를 잡았고 2000~2006년 부평구 청천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며 소상공인 정책에 관심을 가졌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 예비후보는 ‘민생 앞으로. 부평 정치교체. 검찰독재 끝장낸 부평의 정치교체’를 구호로 내걸고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유길종(62)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도 예비후보로 나서 유권자와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유 예비후보는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당시 국민의당 인천서구갑 후보로 출마했다가 이학재 새누리당 후보에 밀려 낙선한 이력이 있다. 21대 총선에서는 김교흥 민주당 인천서구갑 후보를 지지했고 2022년 민주당에 입당했다.유 예비후보는 기득권 정치 타파, 정치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 성주군 출생이고 한신대를 졸업했다.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가 투옥됐고 대우자동차에 입사해 33년간 근무하면서 노동조합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홍영표 의원은 최근 당내 후보자격검증을 통과했고 조만간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2009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해 18대 국회에 입성한 홍 의원은 이때부터 2020년 선거까지 내리 4선을 하며 지역구 텃밭을 탄탄하게 다졌다. 전북 고창 출신이고 동국대를 졸업했다. 대우자동차(현 한국지엠)에서 근무하면서 노동자대표를 맡았고 한국노동운동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비명계로 분류되는 홍 의원은 민주당 운영에 있어 친명계와 자주 부딪혀 왔다. 민주당은 22일부터 선거구별 적합도(출마자 지지도) 조사를 통해 경선이나 단수공천 등을 정할 예정이다.◇국민의힘 강창규·손철운 잰걸음국민의힘 출마자들의 행보도 거세지고 있다. 강창규(69) 국민의힘 부평을당협위원장은 예비후보로 등록해 의원직 탈환을 노리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10년 넘게 부평을당협위원장을 맡으며 지역에서 입지를 다졌다. 그는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비례로 인천시의회에 입성했고 재선 뒤 2012년 19대 총선부터 국회 입성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20·21대 총선에서는 홍영표 의원과 붙어 낙선했다. 강 예비후보는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인천지역 후원회장을 맡았다. 충남 공주 출생인 강 예비후보는 인천대를 졸업했고 인천시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같은 당 손철운(64) 전 인천시의원도 예비후보로 나섰다. 인천 출생인 손 예비후보는 인하대를 졸업했고 부평구의원, 새누리당 인천시당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부평구청장 후보로 나서려고 했으나 공천 과정에서 탈락했다.
2024.01.18 I 이종일 기자
코나아이 “이재명 지역화폐 사업 특혜 의혹 사실 무근” 해명
  • 코나아이 “이재명 지역화폐 사업 특혜 의혹 사실 무근” 해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나아이(052400)는 감사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재임 시절 부실한 지역 화폐 사업 관리·감독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자사에 대한 왜곡 보도를 유발했다며 적극적인 대처 및 언론중재를 요구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코나아이는 이날 ‘감사원의 경기도 정기감사 결과 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어떠한 법적 위반사실이나 문제점이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내용을 선수금 자금에 대한 ‘유용’ ‘횡령’ ‘빼돌려’ 등의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통해 왜곡 보도함으로써 거짓 의혹을 낳고 그로 인해 당사의 기업가치가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감사원에 책임있는 기관으로서의 적극적인 대처와 언론중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감사원은 전날 공개된 감사보고서에서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재임 시절 경기도가 지역화폐 운용사인 코나아이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했다고 지적했다. 코나아이는 시·군별로 자금을 관리·정산하며, 지역화폐 관련 계좌를 자사 계좌와 분리해 선량하게 관리하도록 되어 있으나 계좌만 별도 개설하고 실제로는 자사 자금과 선수금을 혼용해 경기도 등에 보고하거나 승인도 받지 않은 채 채권 등에 투자한 것을 문제삼았다.코나아이는 우선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당사는 2023년 2월부터 9월까지 경기지역화폐 감사에 성실히 협조하여 어떠한 법적 위반사실이나 문제점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감사원이 지적한 선수금 운용 주체 및 법적 근거와 관련해서는 “코나아이와 경기도 간 2019년 1월 체결된 ‘경기도 카드형 지역화폐 플랫폼 공동운영대행 협약’은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2020년 5월 제정)이 제정되기 이전에 체결된 협약으로서, 당시 경기지역화폐 관련 협약의 근간으로 할 수 있는 법령은 ‘전자금융거래법’”이라며 “‘전자금융거래법’에서는 당사와 같은 전자금융사업자의 관리 책임을 정하고 있는데, 금융회사가 고객의 예금을 운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것처럼 당사도 전자금융 사업자로서 이용자의 충전금을 운용하는 것은 금융 관련 법률과 법리상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감사에서 지적하고 있는 ‘이용자 충전금을 임의로 운용했다’는 지적은 위 법률이 개정되기 전인 2019년부터 2022년까지여서 위 법률 개정 이전의 선수금 운용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했다.선수금 운용에 대한 책임성과 안정성에 대해서도 “모든 조치를 다 했다”고 반박했다. 코나아이는 “당사는 선수금 운용에 대한 책임성과 안전성을 고려하여 경기도와의 협의를 통해 선수금에 대한 질권을 설정하고 안전한 신탁방식으로 운용했다”며 “경기도의 선수금은 코나아이가 운영하였던 전국 60여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별도의 질권설정을 진행하였으며, 2020년 9월 시행된 ‘전자금융업자의 이용자자금 보호 가이드라인’에서 정해진 기준보다 엄격한 신탁 대상 범위와 비중을 적용하여 운영해 왔다. 2021년 11월에는 경기도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변경 협약에 따라 모든 선수금을 경기도 선수금 계좌로 이관했으며, 감사원에서도 해당 내용을 확인한 바가 있다”고 했다.코나아이는 계좌 운용 및 정산 과정에서 지적된 계좌 혼합 및 빼돌리기 등의 주장에 대해서도 ‘왜곡된 정보’라 반박했다. 이들은 “당사는 협약에 따라 경기지역화폐 선수금 계좌를 별도로 개설하여 운영했다”며 “경기도와 28개 시·군과의 협약에 따라 당사는 2022년 4월까지 760개의 별도의 예치금 계좌를 개설하여 정확한 정산을 진행하였으며 정산 이후에도 일부 지자체의 경우에는 자체 회계감사, 검증 절차를 통해 정산의 정확성을 검증한 바 있으며 당사는 이번 감사결과 조치사항에 적극 협조하여 재검증 절차를 통해 정산의 정확성, 투명성에 대하여 답변할 계획”이라 했다.사업자 선정과정에서의 특혜 의혹 역시 ‘사실무근’이라는 주장이다. 코나아이는 “‘사업자 선정과정에 특혜 의혹’이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약 8개월 동안 이어진 감사원 감사에서도 이 문제에 관해 아무런 지적이 없었다”며 “경기지역화폐 사업자 선정 및 협약 체결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 이뤄졌다. 코나아이는 국내외에서 자체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역화폐 사업자로 선정되었으며, 협약 내용은 다른 지자체와 동일하게 체결됐다”고 했다.마지막으로 코나아이는 “당사는 위의 내용을 통해 감사원 경기도 감사 결과 보도 관련한 거짓된 주장과 왜곡된 내용에 대해 반박한다”며 “계속해서 투명하고 효과적인 협력을 통해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관련 기사의 삭제를 촉구할 것”이라 했다.
2024.01.18 I 이정현 기자
"의료체계 무시 내로남불"…`이재명 헬기 고발` 시민단체 경찰 출석
  • "의료체계 무시 내로남불"…`이재명 헬기 고발` 시민단체 경찰 출석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지난달 2일 흉기로 공격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치료한 민승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와 이 대표의 측근인 정청래 민주당 최고의원, 천준호 민주당 의원(당대표 비서실장)이 각각 명예훼손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시민단체가 경찰의 첫 조사를 받았다. 부산 방문 도중 목 부위를 습격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입원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인근에 경찰 인력이 배치돼있다.(사진=연합뉴스)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18일 서울 종로구 혜화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 교수와 정 최고의원을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8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교수에게 개인 휴대전화로 직접 전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천 비서실장도 같은 날 직권남용과 강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경찰 조사를 받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의사가 자기의 본분을 상실하고 부산대에 외압을 행사했기 때문이 이런 사달이 난 것”이라며 “경찰 조사에서 왜 서울대에서만 수술을 해야 했는지, 누가 직권을 남용했는지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또 “헬기를 띄우려면 법령에 따라 매뉴얼을 지켜야 한다, 최종 결정은 의사의 소견이다”며 “부산대에서 긴급하게 의료 처치를 했기 때문에 부산대에서 수술하면 되는 것인데 굳이 4시간 넘게 걸려 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일 오전 10시 25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김모(67)씨가 휘두른 흉기에 의해 목 부위를 다쳤다. 이 대표는 구급차와 헬기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오후 3시 20분쯤 다시 응급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전원 과정에서 천 비서실장이 서울대병원 당직 교수에게 개인 휴대전화로 직접 전원을 요청했다는 뉴스가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헬기 이송을 두고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민 교수는 서울대브리핑 과정에서 한 발언이 부산대병원 의료진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민 교수는 수술 경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속목정맥이나 동맥 재건은 난도가 높고 수술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워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부산대병원 요청을 받아들여 수술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청래 최고의원은 ‘잘하는 병원에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의료계로부터 의료기관을 서열화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지난 16일 권익위는 이 대표의 서울 헬기 이송 특혜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도 지난 8일 이 대표 등을 업무방해 및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2024.01.18 I 이영민 기자
민주당, 총선 4호 공약은 `저출생 종합대책`…"개인의 일 아닌 국가의 일"(종합)
  • 민주당, 총선 4호 공약은 `저출생 종합대책`…"개인의 일 아닌 국가의 일"(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총선 제4호 공약으로 저출생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주거·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돌봄의 국가책임을 강화하여 궁극적으로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아이를 낳아 기르는 일은 개인의 일이 아니라 이제 국가의 일이 됐다”며 책임을 강조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저출생 종합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은 이날 당대표 회의실에서 저출생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이 대표는 “아이를 왜 낳지 않을까. 가장 큰 원인은 아마도 미래에 대한 희망이 줄어들거나 사라지기 때문일 것”이라고 문제를 짚었다. 그는 “그중에서도 가장 큰 원인은 아마 불평등 문제”라며 “자산과 소득의 불평등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민주당은 결혼·출산·양육을 망라하는 획기적인 정책 패키지를 준비했다”고 발표했다.구체적으로 “모든 신혼부부에 기초 자산 형성을 국가가 직접 지원하겠다. 국가의 출산·돌봄 책임을 더욱 강화하고 특히 신혼부부들의 고민거리라 할 수 있는 주거문제에 대해 획기적 대책을 마련하겠다. 노동환경을 개선해서 일·가정 양립이 가능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종합 대책은 신혼부부 주거 및 자산에 대한 과감한 지원, 아이 돌봄을 강화하며 일과 가정이 양립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는 것”이라고 테마를 밝혔다.민주당이 발표한 저출생 종합 대책은 △주거 △자산 △돌봄 △일·가정 양립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주거 정책으로는 출생 자녀수에 따른 주택 차등 제공안을 제시했다. 2자녀 출산 시 24평형, 3자녀 출산 시33평형의 분양전환 공공임대를 제공하는 방안이다. 신혼부부 주거지원 대상은 현행 7년차에서 10년차까지로 확대했다.자산과 관련해서는 ‘결혼-출산-양육 드림(Dream) 패키지’라 명명한 정책을 제시했다.우선 결혼 시 소득·자산 등에 무관하게 모든 신혼부부에게 가구당 10년 만기 1억원 대출을 지원한다. 이후 출생 자녀 수에 따라 원리금을 차등 감면한다. 첫 자녀 출생 시 무이자 전환, 둘째 자녀 출생시 원금 50% 감면, 셋째 출생 시 원금 전액 감면하는 방안이다.또 ‘우리아이 키움카드’를 만들어 8세부터 17세까지 자녀 1인당 월 2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출생 시부터 18세까지는 정부가 매월 10만원씩 펀드 계좌에 입금해주는 ‘우리아이 자립펀드’도 운영한다.민간 돌봄서비스(베이비시터) 영역의 국가관리 책임을 강화하고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끝으로 일과 가정이 양립 가능할 수 있도록 여성 경력 단절 방지 및 남성 육아휴직을 강화했다.육아휴직 신청 시 자동육아휴직 및 성별근로공시를 제도화했고 저출생 관련 정책을 종합적으로 수립하고 집행하는 전담부서인 ‘인구위기 대응부’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다.이같은 종합대책을 추진하는 데에는 연간 약 28조원의 재원이 투입될 것으로 민주당은 추산했다.한편 이날 국민의힘에서도 총선 1호 공약으로 저출산 문제 대책을 발표한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발표한다고 어제 들었는데, 원래 계획돼 있었던 것인지 모르겠다. 다만 좋은 태도라 본다”며 “그만큼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칭찬했다. 다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빈말로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8 I 이수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