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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저격 해달라” 시민 요청에 이재명 반응
  • “한동훈 저격 해달라” 시민 요청에 이재명 반응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맞대응을 주문하는 시민에게 “같이 싸우면 똑같은 사람이 된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곽상언 변호사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시장을 방문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지난 4일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출마한 곽상언 변호사와 함께 창신시장을 방문해 지원 유세를 펼쳤다. 곽 변호사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로 종로는 노 전 대통령의 옛 지역구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곽 변호사를 종로에 단수공천 했다.시장 상인들은 대체로 이 대표를 반겼다. 한 시민은 이 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며 “한 위원장 저격 좀 해달라. 속 터져서 못 살겠다. 대변인들이 뭐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같이 싸우면 똑같은 사람 돼서”라고 답하며 허허 웃어넘겼다.이 대표는 상점을 돌며 상인·시민 등과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이 대표는 ‘올해는 장사가 잘 안된다’는 상인의 토로에 “경제를 살리는 게 제일 중요한데 이 정부는 관심이 없다”며 “이번에 회초리로 혼을 내서 정신을 들게 해야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차 상인에게 “혼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곽 변호사는 현역인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 개혁신당 금태섭 최고위원과 3파전을 벌이게 된다.
2024.03.05 I 홍수현 기자
`컷오프` 기동민 "민주당에 남겠다"…잔류 의사
  • `컷오프` 기동민 "민주당에 남겠다"…잔류 의사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성북을에서 공천배제(컷오프)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잔류 의사를 밝혔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배제(컷오프) 이후 거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5일 기동민 의원은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부당한 결정으로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며 “다시 4년간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저는 제 재판에 충실하게 대처하려고 한다”며 “기필코 무죄를 증명하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제 정치의 시작이자 끝인 성북을 결코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과 당원들을 믿고 끝까지 민주당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번 공천 과정과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자신을 공천에서 배제했다는 얘기다. 기 의원은 “당의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당무위원회가 이재명 대표, 이수진 의원과 마찬가지로 저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했다”면서 “법률적으로 김영란법이 시행되기 이전의 일임을 충분히 소명했지만 저를 벼랑 끝으로 몰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토론하여 합의는 커녕 결과도 공개하지 않는 무기명 비밀투표가 말이 되는가”라고 물으며 “공관위는 특정 계파의 이익을 대변하는 도구로 전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 의원은 “우리 당이 검찰의 조작된 주장을 공천배제의 근거로 활용하며 ‘검찰 독재 타도’라는 총선 명분을 스스로 뒤엎었다”면서 “너무나 안타깝게도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폭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가 멀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제라도 우리 당은 지금까지의 논란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며 “국민들이 정권 심판이 아니라 거대 야당 심판이라는 회초리를 들까 두렵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내 박원순계로 꼽히는 기 의원은 서울 성북구을에서 20~21대 재선을 했다. 기 의원은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라고 할 수 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2024.03.05 I 김유성 기자
박주민 “尹풍자영상 무리한 수사, 표현의 자유 침해”
  • 박주민 “尹풍자영상 무리한 수사, 표현의 자유 침해”
  • [이데일리 김혜선 김범준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윤석열 대통령의 짜깁기 영상을 경찰이 수사하는 것을 두고 “법리적으로도 굉장히 무리하다고 보인다”고 비판했다.박주민 의원. (사진=연합뉴스)5일 박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짜깁기 영상을 두고 “이 영상은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든 허위 사실에 의한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 성립하기가 어려워 보인다”며 “공직선거법에 선거법 90일 전에 딥페이크 영상을 올리면 안 된다고 하지만 이 영상은 딥페이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박 의원은 “이렇게 칠링이펙트까지 유발하면서 표현의 행위를 제한하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칠링이펙트(Chilling Effect)는 소송 보복이 두려워 정당한 권리 행사도 주저하게 되는 현상으로 명예훼손으로 피소될 것을 우려해 할 말을 하지 못하고 자기 검열을 하게 만드는 현상을 말한다. 이어 “어떤 표현 행위를 할 때 그 표현행위자를 제재하게 되면 표현을 멈추게 될 뿐만 아니라 제재를 받는 모습을 본 주변인도 다 같이 얼어붙는다”며 “자기 검열을 하게 된다. 그래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때는 굉장히 신중하게, 칠링이펙트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현법의 한 원칙”이라고 말했다.이종석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4일 호주 대사로 임명된 것에 대해서는 “이분은 수사받아야 할 사람”이라며 “이미 고위공직자수사처에서 여러 부서를 압수수색하는 상황에서 호주 대사 임명은 진실을 은폐하려는 의도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하나만 더 말씀드리겠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이 부결됐다”며 “김 여사에 대한 수사는 다시 검찰로 돌아가는데 검찰은 권오수 같은 관련자 재판을 지켜보며 수사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권오수 재판이 총선 이후로 미뤄졌다”고 지적했다.또 “수사를 늦출 수 있는 결정을 한 법원에 유감스럽다는 말씀 드린다. 반면에 제1야당 당대표인 이재명 대표에 대한 재판 연기는 모두 다 지금 불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공평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3.05 I 김혜선 기자
전해철과 경선 붙는 양문석 “윤석열 검사독재정권 타도 앞장”
  • 전해철과 경선 붙는 양문석 “윤석열 검사독재정권 타도 앞장”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양문석(57)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무능한 폭정의 독재자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을 선거로 심판하고 국회에서 탄핵하고 거리에서 타도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양문석 민주당 안산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4일 안산 상록수역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양문석 예비후보 제공)양 예비후보는 지난 4일 오후 7시께 안산 상록수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검사독재정권 2년 만에 경제 성장률이 전 세계 꼴찌 수준으로 추락해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며 “시민은 윤석열(대통령)과 김건희(여사)를 비판하려다 보면 혹시 감시와 사찰을 당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에 떨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내에 이재명(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했던 윤석열(대통령) 비호세력들이 아직도 암약하고 있다”며 “양문석은 윤석열 검사독재정권과 싸우지 않는 민주당 정치인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제까지 윤석열 정권에 대해 쓴소리든 투쟁이든 한 적이 거의 없는 자들이 선거 때가 되니까 겨우 한다는 말이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겠다는 것이다”며 “이런 말에 시민은 분노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타도의 대상으로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예비후보는 “언론개혁이 곧 검찰개혁이다”며 “반드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해 신뢰할 수 있는 언론환경을 만들어 검찰개혁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양 예비후보는 조만간 전해철(61) 예비후보와 경선할 예정이다.
2024.03.05 I 이종일 기자
與 “민주당, 이재명 부인 비서 꽂아…썩은 물 공천”
  • 與 “민주당, 이재명 부인 비서 꽂아…썩은 물 공천”
  • [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5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부인을 보좌했던 권향엽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한 것을 두고 절차와 원칙을 무시한 낙하산 공천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을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하고, 지난 대통령선거 때 이 대표의 부인을 보좌한 권향엽 예비후보를 전략 공천했다”며 “한마디로 시스템 공천과는 거리가 먼 사천”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해당 지역구에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섰떤 서동용 후보에 대해 “의정 활동 평가에서 하위 20%에 해당하지 않았고, 여론조사에서도 다른 민주당 예비후보 비교해 2배 이상 우위를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민주당의 결정은 경쟁력 있고 흠결없는 현역에 경선 기회를 주지 않고, 특구를 지정해 일방적 낙하산 공천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사천을 두고 ‘썩은 물 공천’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썩은 물 공천을 얘기했는데 본인에 대한 비판인 줄 알았다”면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 민주당을 묻는데 국민의힘을 성토하는 것은 이 대표의 너무나 익숙한 화법”이라고 비꼬았다. 장 사무총장은 이어 “민주당 공천이야말로 물 흐르는 소리가 아니라 썩은 물 흐르는 소리”라며 “당 대표 범죄 혐의의 변호 경력, 당 대표에 대한 아부 능력, 당 대표 부인 수행 능력, 당 대표 체포 동의안에 대한 반대 표결 경력 등이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 기준에 해당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공천을 두고 “사천을 넘어선 이재명의 명천”이라고 직격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이 대표는 본인의 법률적 방패 역할을 했던 박윤택 전 광주고검장,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등 변호사들에게 경선에서 순항할 수 있도록 경선 규정을 고쳐서 가점을 준 바 있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공고히 하고있는 사당화는 혁신에 역행하는 일이자 국민들의 국민들의 엄격한 비판에 직면할 것임을 분명히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국민의힘 비판을 두고 민주당도 즉각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해명문을 통해 “이 대표 배우자의 비서를 사천했다는 것은 공천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악의적인 주장”이라며 “해당 후보는 이 대표 배우자와 아무런 사적 인연이 없으며, 단지 대선 선대위 배우자실에서 부실장으로 임명됐을 뿐이다. 비서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후보자가 전략 공천된) 전남 지역은 여성 국회의원이 없었던 점, 이번 총선에서도 여성 후보의 경선 참여 등 공천이 전무하던 점, 당헌당규상 여성 30% 공천 조항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여성후보를 전략 공천했다”며 “전략공관위가 이같은 내용을 심사해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4.03.05 I 김기덕 기자
`컷오프` 홍영표 "내일 거취 밝힌다"…탈당 여부 촉각
  • `컷오프` 홍영표 "내일 거취 밝힌다"…탈당 여부 촉각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구을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일(6일) 향후 거취에 대해 밝힌다. 하루 더 고민하고 탈당할지, 당에 잔류할지 결정한다는 의미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홍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내일 거취에 대해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탈당이 쉬운 문제는 아니지 않나”라면서 “지금 이 당에서 어떤 역할이 있을까 하는 것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탈당이란 것을 꿈 속에서도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내일은 제 입장을 명확히 밝히려고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 의원은 임종석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이 민주당 잔류로 사실상 굳힌 것에 대해서도 “임 실장도 똑같은 심정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지금 어떤 변화가 가능한 정당인가, 그런 민주정당에 대한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따라 선택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홍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가 만났던 얘기도 전했다. 전날(4일) 홍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만서비스(SNS)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을 만나고 온 사실을 알렸다. 그는 “문 대통령이 ‘지금 총선 상황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과제를 우리가 잘 할 수 있을까’라며 우려의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또 홍 의원은 문 대통령이 현 상황에 대해 어떤 논평을 했는지 밝히는 대신 이재명 지도부에 대한 비판을 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을 저지하고 견제할 수 있기 위해서는 총선 승리를 해야한다, 그래서 ‘명문정당 용광로처럼 만들자 이렇게 두 분이 손을 잡았던 것 아닌가’”라면서 “그 다음 날인가, 그냥 이를 부정하는 그런 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2024.03.05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조국과 만난다…연대 가능성 주목
  • 이재명, 조국과 만난다…연대 가능성 주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일 만난다. 지난 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마친 조 대표가 이날 오전 취임 인사 차 이 대표를 찾아 국회를 찾는 것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시장을 방문해, 고층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이번 만남을 계기로 총선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선거 연대 방침을 논의할지 주목된다. 그간 민주당은 원내정당 활동으로 연대 범위를 좁히며 조국 대표와의 연대에 선을 그어왔다.반면 조 대표는 민주당과의 연대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지난달 29일 원주시청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범진보 진영 승리를 위해 비례는 조국혁신당을 찍고 지역구는 민주당을 찍어달라”고 말한 바 있다. 조 대표와의 만남 이후 이 대표는 영등포갑 지역을 찾는다. 이 지역은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의원의 지역구다. 이곳 출마를 확정한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에 대한 지원 사격 의미가 있다. 영등포갑은 준공업지역이 많은 곳으로 여의도가 포함된 영등포을보다 야당세가 강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1987년 개헌 이후 줄곧 민주당이 당선 의원을 배출해왔다. 다만 노무현·이명박 정부가 걸쳐있던 17~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이 이 지역을 석권했다. 19대부터 김영주 의원이 당선되기 시작해 지난 21대까지 영등포갑에서만 3선을 했다.
2024.03.05 I 김유성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5일 이재명 대표 만난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5일 이재명 대표 만난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하고 취임 인사를 나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운데)가 지난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창당대회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대표는 오는 5일 오전 11시30분 국회 본청 민주당 당대표실을 찾아 이 대표를 만난다. 이어 오후에는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와 정호진·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대표를 만날 예정이다.앞서 조 대표는 민주당과 지역구 후보 경쟁을 피하고 비례대표 후보에 집중해 협력 관계를 가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지난 3일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조국혁신당은 오물로 뒤덮인 윤석열의 강을 건너 검찰독재를 조기 종식하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갈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며 “검찰독재 심판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다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3일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국혁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거리를 뒀다. 이 대표는 “원내 정당 중심으로 시민 사회 세력까지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앞서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 단장인 박홍근 의원은 ‘조국 신당’에 대해 “선거연합의 대상으로 고려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한 바 있다.한편 조 대표는 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과 용산구 효창공원을 찾아 백범 김구 선생 묘역과 삼의사 묘역을 연이어 참배했다. 조 대표는 현충탑 참배 후 방명록에 “호국영령의 뜻을 받들어 조국혁신을 위해 온몸을 불사르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남겼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
2024.03.04 I 성주원 기자
"1대1 토론하자" 한동훈에 이재명 "尹과 대화가 먼저"
  • "1대1 토론하자" 한동훈에 이재명 "尹과 대화가 먼저"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1대1 생방송 TV토론에 응할 것을 거듭 제안했다. 이에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화가 먼저”라고 받아쳤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한 비대위원장은 4일 충남 천안 백석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어준이 사회봐도 상관없다”며 “(시간·장소는) 다 맞춰드리겠다. 응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반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국정을 놓고 단 한차례도 만나지 못했다”며 “이 난국을 해결하고 경제·민생 파탄 문제를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서라면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대화가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에 한 위원장은 “대통령과 토론하고 싶다는 것과 총선 국면 앞두고 여당과 야당 대표가 국민 선택권 보장을 위해 토론하겠다는 것이 어떻게 조건관계가 되나”라며 “그걸(토론) 못할 정도라면 저분은 정치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지난해 8월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수차례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성사되지는 못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KBS 특별대담에서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수용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영수회담이라는 건 우리 사회에서 없어진 지 꽤 됐는데, 영수회담이라고 한다면 여당 지도부를 대통령이 무시하는 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시장을 방문해, 고층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
2024.03.04 I 성주원 기자
이재명 첫 지원유세는 종로…“노무현의 꿈 곽상언이 이룰 것”
  • 이재명 첫 지원유세는 종로…“노무현의 꿈 곽상언이 이룰 것”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지원유세를 위한 첫 방문지로 종로에 방문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종로구 곽상언 후보와 창신시장에서 족발을 먹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이 대표는 곽상언 민주당 후보의 종로 지역사무실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은 사람 사는 세상, 대동세상이다. 곽상언이 이 꿈을 종로에서 이룰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종로는 정치 1번지다. 그만큼 상징성이 높은 곳”이라며 “공천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현장을 가기로 했는데 곽 후보가 있는 종로를 특별히 선택한 의미를 이해하겠나”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번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된다. 윤석열 정권이 2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희망의 싹을 모두 잘라냈다”며 “온갖 희한한 소리가 난무해도 우리는 한 발자국씩 전진할 것이다. 그 전진에 곽상언 후보가 최선두게 서 계신다”고 소개했다.이어 이 대표는 곽 후보와 인근 창신시장에 방문해 지지자들과 만나 사진을 찍거나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골목 상권을 다닐 때마다 ‘올해가 제일 힘들다’고 한다. 정치는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경제를 이렇게 망치고도 개선할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그는 “정부의 역할은 구성원들이 같이 살게 해 주는 것인데 이 어려운 시기에 초 부자, 대기업, 고액 자산가 세금은 다 깎아주고 국가재정이 부족해 서민 지원 예산을 줄이고 R&D 예산도 줄였다”며 “이제 주인이 회초리를 들어 혼내야 한다. 총선이 결정적인 기회”라고 말했다.또 “저는 국민의 시민의식을 믿는다. 입을 틀어 막아도 할 말은 하고 진실은 전파된다”며 “승리로 보답하겠다. 곽상언을 도와 달라”고 했다.곽 후보도 “정치가 민생, 민생이 정치다”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투표밖에 없다. ‘입틀막’ 해도 투모를 막지 못한다. 투표로 이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전했다.
2024.03.04 I 김혜선 기자
여야 비례대표 공천 본격화…위성정당 기호 '눈치게임'
  • 여야 비례대표 공천 본격화…위성정당 기호 '눈치게임'
  • [이데일리 경계영 김응태 기자] 여야가 4일 위성정당(비례정당)을 통한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공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공천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혁신 부족이, 더불어민주당은 ‘비명(非이재명) 횡사’가 각각 지적된 만큼 비례대표 공천에서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투표용지의 정당 순서를 결정짓는 여야 의원 ‘꿔주기’ 규모 역시 관심사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위)와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아래) 현장. (사진=연합뉴스)◇국민의미래 후보 접수…더불어민주연합도 창당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이날부터 나흘 동안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신청을 접수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21일까지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3월18일쯤까지 공천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비례 후보로는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은, 국민의힘이 영입한 ‘국민인재’와 청년, 여성 등이 대거 포함될 전망이다. ‘갤럭시 신화’ 주역인 고동진 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비례 2번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젊은 인재를 제시할 공천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수긍하고 이를 시스템 안에서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전날 “지역구 공천에서 미흡하다고 얘기 듣는 부분을 비례 공천을 통해 보완해야 하지 않나”라며 “여성, 청년, 소외된 약자, 각 분야 전문성을 가진 분 위주로 발굴해 기회 주겠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추천할 비례대표 후보자 공모를 지난달 29일 시작해 오는 6일까지 실시한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전날 창당대회에 앞서 △민주당 20명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각 3명씩 △시민사회 대표인 연합정치시민회의 4명 등 총 30명 후보를 내기로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더불어민주연합 창당대회에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애쓰시는 모든 시민사회 제 정치 세력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으로선 지역구 공천에서 터져나온 계파 갈등을 비례대표 공천으로 봉합 시도할지가 과제로 꼽힌다. 다만 민주당이 전략공천관리위 산하 비례후보추천위원회 심사로 비례대표 후보를 결정하기로 한 데 대해 벌써부터 지적이 제기된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밀실에서 소수가 후보를 결정하는 과거의 방식으로, 혁신과 거리가 멀다”고 꼬집었다. ◇투표용지 3·4번은 어디?…제3지대는 견제구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위성정당의 순번이다. 투표용지에서 1번인 민주당은 홀수인 3번을, 2번인 국민의힘은 짝수인 4번을 각각 노릴 것으로 보인다. 투표 기호는 원내 의석수에 따라 결정돼 거대 양당에선 의원 ‘꿔주기’가 불가피하다. 앞서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현역 의원 20명을, 민주당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8명을 각각 이적시켜 각각 4번, 5번을 가져갔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달 말 “경선에 탈락하거나 포함되지 않은 분이 비례정당으로 가는 것이 열려 있긴 하지만 비례대표 공천에서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언급했다.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위성정당 창당 추진단에서 합의한 것에 기초를 두고 지도부 구성 이후 (현역의원 이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위성정당 움직임을 본격화한 데 대해 제3지대의 반발은 거세다.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의 세를 불릴수록 제3지대 입지는 상대적으로 좁아질 수밖에 없어서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책임위원회의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위성정당 선거운동 최전선에 서겠다면서 공직선거법 취지를 무력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쌍둥이를 넘어 빵 틀에 민주당을 넣어 찍어냈다”고 양당을 직격했다. 제3지대는 양당에서 탈당하는 의원 ‘이삭 줍기’에 나섰다. 개혁신당은 양향자·이원욱·조응천 의원에 양정숙 무소속 의원까지 합류해 현역 4명을 확보했다. 새로운미래는 대표인 김종민 의원에 박영순 민주당 의원이 영입했고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설훈·홍영표 의원 합류도 모색하고 있다.
2024.03.04 I 경계영 기자
임종석 잔류에 한숨 돌린 민주당…비명 탈당파 연대는 진행중
  • 임종석 잔류에 한숨 돌린 민주당…비명 탈당파 연대는 진행중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대 뇌관이었던 친문(親문재인)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공천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당 차원의 진화에도 이른바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 파동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비명(非이재명) 세력의 연쇄 탈당과 집단 행동 등 불길은 여전한 상황이다.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배제(컷오프)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임 전 실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당의 결정을 수용합니다”는 짧은 입장문을 게시했다. 아직 임 전 실장의 향후 거취는 알려지진 않았지만, 민주당에 잔류해 이번 4·10 총선에서 아직 공천을 확정하지 않은 이른바 ‘험지’ 출마를 하거나, 불출마로 입장을 바꿔 다른 후보들을 지원 사격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임 전 실장의 입장 선회를 두고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본인이 원하는 공천을 해 드리지 못했고 이 점에 대해선 매우 안타까울 수 있다”면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힘든 상황임에도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한 점에 대해선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 임 전 실장의 향후 행보를 두고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고 하는 현재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에 함께 힘을 합쳐주면 더욱 고맙겠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게 없지만, 임 전 실장도 당의 승리와 국민의 승리를 바랄 것이기 때문에 서로 힘을 합쳐야 된다”고 당부했다.임 전 실장이 컷오프된 서울 중·성동갑에 전략(우선)공천을 받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임 전 실장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모시고 싶다”고 공개 제안하기도 했다.앞서 임 전 실장은 공천에서 배제되자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에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한 데 이어, 민주당을 탈당하는 방안까지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새로운미래에 따르면 이낙연 공동대표는 전날 예정한 광주 현장 총선 출마 기자회견도 연기해가면서, 지난 2일 임 전 실장과 회동을 가지고 합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기숙 새로운미래 공관위원장은 임 전 실장에게 입당과 호남 지역구 출마를 권하기도 했다.하지만 임 전 실장은 이틀도 안 돼 입장을 180도 바꿔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며 스스로 굽히고 나선 것이다. 이를 두고 한 중진 의원은 “출마 여부는 정치적 결정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이낙연을 세워 두는 것은 예의가 아니었다”면서 “자기가 손해 보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민주당 공천 내홍에서 임 전 실장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현역 하위 20% 평가 통보나 컷오프에 반발한 연쇄 이탈 조짐은 여전하다. 앞서 박영순(대전 대덕·초선) 의원이 탈당해 새로운미래로 합류한데 이어, 홍영표(인천 부평을·4선)·설훈(경기 부천을·5선) 의원도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함께 민주당 탈당파를 결집하는 이른바 ‘민주연대(연합·가칭)’ 구성을 타진하고 있다.홍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민주연합은 오늘내일 사이에 아마 최종적인 결론이 날 것 같다. (탈당) 고민 사이에서 이번 주중에는 결단을 내리려고 한다”며 “힘을 다 합할 수 있는 걸 모색하려고 하고, 새로운미래와도 당연히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연대 또는 합류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했다.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설 의원은 이날 경기 부천시청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미래와 협의를 통해 추후 ‘민주연합(연대)’로 다들 뭉칠 것”이라며 “선거는 민주연대, 이낙연·홍영표 등 연합으로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3.04 I 김범준 기자
한동훈 "김혜경 비서 단수 공천한 이재명, 사천의 끝판왕"
  • 한동훈 "김혜경 비서 단수 공천한 이재명, 사천의 끝판왕"
  • [이데일리 이윤화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에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에서 부인인 김혜경 여사를 보좌했던 권향엽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한 것을 두고 “어차피 다 들켰으니 사천(私薦)의 끝판왕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백석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분(이재명 대표)은 너무 뻔뻔하다. 이재명 대표의 공천은 입이 떡 벌어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당대표와 원내대표 둘이서 마음대로 평가 순위를 떡 주무를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역공을 한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백석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는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먼저 만나야 한다면서 일대일 TV 토론을 거절한 것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토론에서 도망가려 하는 것은 거짓말을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법카(법인카드)’ 당신이 쓴 것이 맞는지, 대장동 비리는 어떻게 된 것인지, 성남FC (후원금 의혹인) 매물을 알았는지, 대북 송금을 알았는지, 샴푸를 썼는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인지, 경기도 법카를 쓰면서 공무원을 몸종처럼 부린 것 등 (물어볼 것이) 너무 많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어 “이 대표는 늘 거짓말을 하지만, 지금 거짓말을 하면 선거법 위반인데, 생방송 토론에서는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과거 이 대표가 TV 토론에서 이야기한 것 때문에 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을 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송사에서 누구를 사회로 내세워도 상관없다. 김어준이 해도 상관없다”면서 “그걸 못하면 정치를 하면 안되는 것 아닌가”라고 다시 한 번 생방송 TV 토론을 요청했다. 한 위원장은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창당과 관해 유권자들에게 유감을 표명할 생각이 있냐는 물음엔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비례정당을 안내면 통진당 후신이 비례대표를 싹쓸이 할 것이다. 민주당이 받아야할 질문”이라고 답했다.
2024.03.04 I 이윤화 기자
이재명 "임종석, 당 결정 수용…매우 고맙게 생각해"
  • 이재명 "임종석, 당 결정 수용…매우 고맙게 생각해"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친문(親문재인)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입장을 선회한 것을 두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힘든 상황임에도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한 점에 대해선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임 전 실장) 본인이 원하는 공천을 해 드리지 못했고 이 점에 대해선 매우 안타까울 수 있다”면서 “모든 면에서 훌륭한 후보감이지만 당 입장에서 전략적 판단상 해당 지역(서울 중·성동갑)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훨씬 더 필요한 곳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당이 임 전 실장보다 전 전 위원장을 더 적합한 후보로 판단한 배경에 대해선 “판단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전략적 정무적 결정은 계량적 요소가 아니고 필요에 따라서 결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유가 뭐라고 설명하긴 쉽지 않다”며 “필요한데 왜 필요하냐는 어려운 질문”이라고 즉답을 피했다.그러면서 임 전 실장을 향해 “(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한 건) 어려운 결단이었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고 하는 현재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에 함께 힘을 합쳐주면 더욱 고맙겠다”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임 전 실장과의 향후 관계와 역할 등을 두고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게 없다”면서도 “임 전 실장도 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바랄 것이기 때문에 서로 힘을 합쳐야 된다는 점만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이어 “공천 과정에선 누군가는 경선 기회를 갖지 못하거나 경선에서 결국은 탈락해야 한다. 떡잎은 가지에게 양보해야 하고, 다음 가지가 자라기 위해선 이전 가지들은 그 역할을 마감해야 하는 안타까운 순리”라며 “지금 기회를 갖지 못한 분들에게 최대한 위로 드리고 전체를 위해 함께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부탁드려야 하는 당연히 해야 할 입장”이라고 밝혔다.한편 이 대표는 최근 민주당의 공천과 국민의힘의 공천 상황을 비교하며 “국민의힘 공천을 보니까 백주 대낮에 돈 봉투를 받는 장면이 찍힌 정우택 후보도 공천했다”면서 “검사 공천도 본격적으로 하는 것 같다. 현역 불패, 기득권 공천, 썩은물 공천, 고인물 공천, 입틀막(입 틀어 막는) 공천을 하고 있는 자신들을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이어 “남의 집안 문제 대해 근거도 없이 헐뜯는 건 그만해야 한다. 우린 시스템에 의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공천하고 있다”면서 “흐르는 물에는 물소리가 나기 마련이고, 개혁에는 갈등이 따르기 마련이다. 합리적 결과가 만들어지면 그 과정의 소리와 어려움들은 많이 이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4 I 김범준 기자
"7000여명 면허정지 불가역적…의료 공백 고려하면서 처분"(종합)
  • "7000여명 면허정지 불가역적…의료 공백 고려하면서 처분"(종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9000명이 사직서를 냈지만 지금 현장에 이탈한 인원은 한 7000여명이다. 이들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이 절차를 돌입한다. 행정력 한계 등의 이유로 면허정지 등은 순차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데 의료 공백을 고려하면서 처분에 임하겠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사진=연합뉴스)◇“3개월 면허정지 시 전문의 취득 1년 늦춰져…취업 불이익도”정부가 지난달 29일 ‘마지노선’으로 정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면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가 늦춰질 뿐 아니라 취업에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오늘부터 복귀를 하거나 향후 의료계와 대화 테이블이 꾸려지더라도 면허정지 처분 절차를 밟는 것은 불가역적이냐”는 질의에 “불가역적이다”고 못 박았다. 단, “처벌하지 않겠다고 한 시한은 지난달 29일 기준이었지만 현장점검 시 출근해 있다면 처분할 때 정상참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날 50곳에 대한 현장점검에 돌입한 이후 행정처분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에 대한 점검 결과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8945명으로 소속 전공의의 72%에 해당한다. 이 중 불이행 확인서를 징구한 인원은 총 7854명이다. 이달 3일 기준 의대생 휴학 신청은 전체 의대 재학생 수의 28.7%인 5387명이다. 다만, 현재까지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한 건도 없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박 차관은 “의료 현장의 혼란을 초래한 집단행동의 핵심 관계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신속하게 조치할 예정”이라며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면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3개월 면허정지 처분을 받게 되면 전공의 수련 기간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므로 전문의 자격취득 시기가 1년 이상 늦춰지게 된다”며 “행정처분 이력과 그 사유는 기록되므로, 향후 각종 취업에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사태 장기화 대비 1200억원 예비비 편성, 국무회의서 결정의료 공백 최소화와 관련해서는 “상급종합병원의 입원과 수술은 감소하고 있으나 주로 중등증 이하의 환자에 해당한다. 일부 환자는 다른 종합병원으로 전원시킨 뒤 협력해 진료하고 있다”며 “응급실에 내원하는 경증 환자 수도 30% 가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정부는 응급환자가 적절한 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이송돼 제 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오늘부터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4개 권역에 ‘긴급대응 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한다”며 “응급환자를 적정 의료기관으로 연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한다”고 밝혔다.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1200억원의 예비비를 편성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예비비를 편성한 것은 맞다”면서도 “금액과 내용은 오는 6일 국무회의가 끝나고 정확히 소개하겠다”고 언급했다.지난 3일 의사단체 집회에 제약회사 직원이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만약 사실이라면 의약품 거래를 빌미로 부당한 행위를 강요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이를 철저히 규명하고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법에 따라 관련자들에게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대학이 수용할 수 없는 규모라고 비판한데에는 “이미 현장에서 수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답했다.전임의 재계약 저하에 따른 의료공백 우려에 대해서는 “전임의 감소 규모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가급적이면 전임의들이 예정된 계약을 이행하고 또 현장 의료에 문제가 없도록 정부로서는 최대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정부는 이번주부터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준비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한다. 앞서 ‘의료개혁 4대 정책’을 발표하면서, 단기적인 조치가 가능한 과제는 신속히 이행하고 구조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한 중장기 과제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라 구성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준비 TF를 우선 설치한다. TF는 교육부, 법무부, 복지부 등을 포함한 정부위원과 외부 자문위원으로 구성한다.
2024.03.04 I 함지현 기자
이재명 "무리한 공천 안했다"…與 향해 "썩은물 공천"
  • 이재명 "무리한 공천 안했다"…與 향해 "썩은물 공천"
  • [이데일리 김혜선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천으로 발생한 당내 잡음과 관련해 무리한 공천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대한 경쟁을 보장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추가 발언에서 “민주당에 혁신 공천 과정에서 생기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 불평의 소리를 침소봉대해 대란이라고 발생한 것처럼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또 “‘내홍’이라는 민주당 공천과 관련해 걱정이 돼서 지난 금요일 저녁에 당사 앞으로 갔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무도 없었다”며 “(국민의힘은) 검사 공천, 측근 공천, 입틀막 공천 썩은물 공천에 분신시도에 삭발을 하는 등 난장판이다”라고 말했다.이어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돈 봉투 받는 장면이 영상에 찍힌 정우택 국회 부의장도 후보로 과감하게 선정했다”며 “(정 부의장은) 나중에 돌려줬다고 했지만 돌려주는 봉투를 왜 받았느냐. 카메라 있는 데서 받고 카메라 없는 데서 돌려줬다”고 지적했다.민주당 공천에 대해서는 “국민이 바라는 대로 새로운 인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유능하고 국민에 봉사할 양질의 보고들이지만 그중에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역할을 고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영교 최고위원도 이날 발언에서 “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아프고 힘들었다. 그런데 결과를 보니 혁신 공천이다”라며 “그런데 국민의힘 공천은 현역 불패”라고 지적했다.서 최고위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왜 현역 불패인가’라는 질문에 ‘바뀔 수 없는 구조’라며 엉뚱한 답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국민 여러분이 평가해주고 계시다”고 전했다.
2024.03.04 I 김혜선 기자
'민주당 탈당' 김영주, 국민의힘 입당…"영등포 돌아간다면 최선 다할 것"
  • '민주당 탈당' 김영주, 국민의힘 입당…"영등포 돌아간다면 최선 다할 것"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4일 “4·10 총선 출마 지역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영등포로 돌아가서 당선이 된다면 (시민이) 진정성을 인정해주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부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적을 국민의힘으로 옮긴 뒤 영등포에 출마하게 된다면) 많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입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난 3월 1일에도 지역구에 대해 논의한 것이 없고 당에서 언질을 준 바도 없다”면서도 영등포 출마 현실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열흘 동안 정말 힘들게 고민한 것도 정치 하면서 해야 할 역할이 남아 있는가 아니면 하위 20% 통보를 받고, 삶을 송두리째 밟히고 나가느냐 그 사이에서 갈등이 많았다”고 첨언했다. 노동계 출신인 김 부의장은 2004년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후, 서울 영등포갑에서 19·20·21대까지 3번 연속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냈다. 이후 민주당 공천 심사 결과 하위 20% 통보를 받고 이에 반발해 탈당했다. 그는 이런 정치 이력에 대해 “‘꽃길’을 걷지 않았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영입할 당시 비례대표 39번을 받았다. 제 18대 총선 당시 영등포갑에서 전여옥 전 의원과 붙었을 때도 1.2%포인트 차이로 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당 공천과 힘을 받았지만,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던 것은 국민 응원과 영등포 주민의 지지 덕분”이라면서 “국회 부의장직도 추대 받은 것이 아니고, 동료 5선 의원과 경쟁해 이긴 것이다. 민주당을 부정하고 싶진 않지만 공천 과정에서 열심히 일한 의원들이 하위 10%를 받고 친명(친이재명)이란 후보들을 집어넣는 것은 부당하단 생각을 가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부의장은 국민의힘 입당 이후에도 진보의 가치를 지켜갈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내에서도 보수가 있고, 국민의힘 내에도 진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제게 요구한 것은 우리 정치가 극단으로 나뉘어 있어 중간 지점에 힘이 필요하다는 것이었고 그에 공감했다”고 입당 취지를 설명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하지 않았냐는 취지의 물음엔 “그때 지도부가 아니라서 유세 등에 참여 하지 않았고, 민주당 의원으로서 옆에 참석만 했다”고 잘라 말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부의장직 사표를 낼 예정이다. 그는 “오늘 국민의힘에 입당했기 때문에 민주당 몫으로 된 부의장직은 내려놓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2024.03.04 I 이윤화 기자
"임종석, 어제저녁 이낙연에 탈당 약속했는데 오늘 아침 전화 안받아"
  • "임종석, 어제저녁 이낙연에 탈당 약속했는데 오늘 아침 전화 안받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석현 새로운미래 고문은 4일 “어제저녁 7시에 이낙연 대표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한테 전화했을 때도 탈당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랬는데 오늘 아침에 전화를 안 받는다”고 말했다.이 고문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같이 말하며 “(임 전 실장) 페이스북을 보니까 민주당에 남는다고, 기사가 떴다. 그런 상황이다”라고 했다.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임 전 실장은 이날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자신을 컷오프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 공천한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당에 촉구했다.민주당 내 이른바 ‘친명횡재 비명횡사’ 논란 속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임 전 실장의 거취는 이른바 ‘문명(문 전 대통령-이재명 민주당 대표) 충돌’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그러나 당 지도부는 임 전 실장 컷오프 결정을 유지했고, 임 전 실장은 이튿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적었다.또 같은 날 오전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서울 모처에서 만나 향후 거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고문은 “임 전 실장과 1일 통화를 했는데 대단히 긍정적이었기 때문에 그 사정을 맞춰서, 이제는 우리가 단독으로 할 게 아니라 앞으로 협의해 가면서 할 수 있는 상황이 돼서 (이낙연 대표가) 3일 광주 출마 선언하려던 것을 2일에 미룬다고 발표했다”며 “그리고 (이 대표와 임 전 실장이) 만나서 막연한 가능성이 아니라 대단히 고무적으로 의기투합을 했던 거다. 그래서 광주 출마 보류하고 커다랗게 움직일 수 있겠구나, 친문계들이 대거 움직이면 민주당에서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고 그렇게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사실상 당에 남겠다는 뜻을 밝힌 임 전 실장에 대해 이 고문은 “당에 남아서 내년에 전당대회 당 대표 나가려고 하나라고 추측들도 사람들이 하고 그런다. 근데 제가 임 전 실장이라면 이번에 통 큰 결단을 해서 탈당하고 나와 평소에 민주 정통성, 민주 본류 얘기를 많이 했는데, 지금 민주주의를 지켜낸 본산이 어디인가? 전라남도에 있는 광주 아닌가? 저 같으면 광주에 나가서 새로운 당으로 출마한다. 미래를 보고 큰 정치 할 분이니까 그렇게 하면 앞으로도 클 수 있는 소지가 있다. 큰 지도자가 될 수 있는데 이번에 일단 민주당에서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하신 것 같은데, 나름 그런 선택도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2024.03.04 I 박지혜 기자
이재명, 의료파업 종식 위한 4자협의체 구성 촉구
  • 이재명, 의료파업 종식 위한 4자협의체 구성 촉구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료파업 종식을 위한 4자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의료업계에는 파업 중단과 복귀를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정부와 의료계 정면 충돌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의 피해만 커지고 있다”며 “현장에선 수술 지연에 따른 사망 등 극단적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책없이 길어지는 대치로 환자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의료계가 대규모 장외집회까지 강행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책에 불만이 있어도 환자 곁에서 싸우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면서 “파업을 중단하고 의료현장에 즉각 복귀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에 대해서도 “무책임하게 갈등을 과다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행태를 버려야 한다”면서 “과도한 2000명 증원 목표를 제시하며 의료계를 자극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제가 알기로는 의료계 안에서 500명 정도 의사 정원 증원을 합의할 의사가 있다”며 “이전 정부에서도 400~500명 정도 의대 증원을 하면 문제가 완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말로 할 수 있는데 왜 주먹을 쓰는가”라면서 “사태의 신속 해결을 위해 모두 지혜를 모을 때다. 포괄 4자 협의체 구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024.03.04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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