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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선포부터 헌재 선고까지…탄핵심판 123일의 기록
  • 계엄 선포부터 헌재 선고까지…탄핵심판 123일의 기록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이뤄지기까지 총 123일이 흘렀다. 대한민국은 헌정사 두 번째로 대통령 파면을 목격했다. 역대 대통령 중 최초로 탄핵심판과 형사재판을 동시에 받은 윤 전 대통령은 헌재의 파면 결정에 따라 자연인 신분이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고인으로서 형사재판에 임하게 됐다.4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해 12월 3일 이후 123일째인 이날 헌재는 파면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14일 헌재에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지 111일 만이다.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공동취재단)◇헌정사 현직 최초 탄핵·형사소추 대통령 오명대한민국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은 45년 만이다. 지난 1979년 ‘10·26 사건’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직후 이듬해 1980년 5월 17일 전두환·노태우 등 신군부 세력에 의해 단행된 전국 단위 비상계엄 이후 처음이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 전 대통령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며 긴급담화를 냈다. 계엄군이 국회를 점령하고 시민들과 뒤엉키는 사태도 일어났지만 국회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발 빠르게 가결되면서 비상계엄은 약 6시간 만인 다음날인 4일 새벽 4시30분께 종료됐다.계엄 사태는 즉각 탄핵 정국으로 이어졌다. 수사기관이 윤 전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의자로 입건한 가운데 국회는 12월 7일 윤 전 대통령 1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들어갔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 표결 불참으로 재적의원 300명 중 195명 표결 참여에 그치면서 의결정족수에 미달해 1차 소추안은 자동폐기됐다. 이후 국회는 일주일 후인 14일 윤 전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직무가 정지됐고 탄핵 의결서가 헌재에 접수되면서 탄핵심판이 시작됐다.윤 전 대통령은 탄핵심판 도중 현직 대통령 최초로 형사소추됐다. 헌법 제84조에 명시된 대통령 불소추특권의 예외인 내란 우두머리 혐의가 적용됐다. 계엄 당일 내란 주요 임무를 맡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부 사령관 등이 일제히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후 검찰은 지난 1월 26일 윤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했다. 내란 사건 담당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지난 2월 20일·3월 24일 두차례의 공판준비기일을 거쳐 오는 14일 본격적으로 윤 전 대통령 형사재판에 돌입한다. 헌재의 대통령 파면 결정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은 자연인 신분이 된 가운데 첫 공판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증인으로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11차 변론 중 8차례 출석…선고 당일은 불출석 (그래픽=김정훈 기자)헌재는 지난 2월 25일 11차 변론을 끝으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을 종결했다. 지난 1월 23일 4차 변론기일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첫 증인신문을 시작으로 10차 변론기일까지 비상계엄 관련자 총 16명을 심판대에 세웠다. 재판관들은 청구인 국회 측과 피청구인 윤 전 대통령 측이 신청한 여러 증인들의 증언과 검찰 수사 기록 등을 토대로 계엄의 위헌·위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사실관계 파악에 주력해왔다.특히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으로 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1월 21일 진행된 3차 변론부터 8차, 10차, 11차 등 총 8회 직접 심판정에 출석했다. 탄핵소추된 대통령이 탄핵심판에 출석한 것은 윤 전 대통령이 처음이다. 특히 마지막 변론기일에서는 67분에 걸쳐 1만4811자 분량의 최후진술을 했다. 다만 선고 당일은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심판정에 나오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과 대리인단은 변론 과정에서 ‘비상계엄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란 점을 강조해왔다. 특히 계엄 선포 배경이 된 ‘부정선거 의혹’에 관한 사실 확인 차원으로 계엄 해제 과정에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거나 국회 의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다. 하지만 헌재는 이날 선고를 통해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을 모두 배척했다. 선고 이후 윤 전 대통령은 입장문을 통해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며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공식 입장에는 헌재 결정에 승복한다는 입장은 담기지 않았다.
2025.04.04 I 백주아 기자
선관위, 대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후보 현수막 금지"(상보)
  • 선관위, 대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후보 현수막 금지"(상보)
  • 경기도 과천 소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조기대선이 확정됨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21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했다.대선 예비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중앙선관위에 가족관계증명서 등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정규학력에 관한 증명서 등을 제출하고, 기탁금 6000만원(후보자 기탁금 3억원의 20%)을 납부해야 한다.예비후보자는 선거운동을 위해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전국 세대수의 10%에 해당하는 수 이내에서 예비후보자홍보물 작성·발송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소지 △예비후보자공약집 1종을 발간해 통상적인 방법으로 판매(방문판매 제외) 할 수 있다.예비후보자 및 선거사무원 등이 아니더라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문자메시지,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전자우편을 전송하는 방법으로 언제든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선거일이 아닌 때 전화를 이용하거나 말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다만 자동 동보통신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거나 전자우편 전송대행업체에 위탁해 전자우편을 전송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예비후보자나 후보자로 등록해야 한다. 자동 동보통신이란 동시 수신대상자가 20명을 초과하거나 그 대상자가 20명 이하인 경우에도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신자를 자동으로 선택해 전송하는 방식이다.국외부재자 신고도 시작된다. 주민등록이 돼 있는 사람으로서 외국에서 투표하려는 선거권자는 신고를 하면 된다. 유학생, 주재원 및 여행자 등 국외부재자 신고대상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또는 공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전자우편으로 신고할 수 있다. 상시 등록신청이 가능한 재외선거인(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사람)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등록신청을 할 수 있다.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는 사람은 오는 7일부터 중앙선관위가 검인·교부하는 추천장을 사용해 선거권자로부터 추천을 받을 수 있다. 5개 이상의 시·도에 걸쳐 3500명 이상 6000명 이하의 선거권자로부터 추천을 받아야 하며 이 경우 하나의 시·도에서 추천 받아야 하는 선거권자의 수는 700명 이상이어야 한다.추천은 본인이 직접 받지 않아도 되고, 추천을 받기 위하여 출마하려는 사람의 경력 등을 구두로 알릴 수 있다. 다만 검인받지 않은 추천장을 사용하거나, 선거운동을 위해 추천 상한인 6000명을 넘어 추천받는 경우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조기대선 실시 사유가 확정됨에 따라 공직선거법 제90조에 따라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정당의 명칭이나 후보자(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을 포함)의 성명·사진 또는 그 명칭·성명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명시한 현수막 등 시설물은 설치·게시할 수 없다.다만 정당이 선거기간이 아닌 때에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추천하거나 반대함이 없이 자당의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에 대한 현수막 등 시설물을 설치·게시하는 것은 통상적인 정당활동으로 보장된다.
2025.04.04 I 한광범 기자
김의성, 尹 탄핵에 "자 이제 '로비' 보러 오세요"…유쾌한 홍보
  • 김의성, 尹 탄핵에 "자 이제 '로비' 보러 오세요"…유쾌한 홍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의 만장일치로 4일 오늘 파면된 가운데, 배우 김의성이 유쾌히 영화 ‘로비’(감독 하정우)의 홍보에 나서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었다. (사진=뉴스1)김의성은 이날 오전 헌재가 윤 전 대통령을 만장일치로 파면한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 이제 로비 보러 오세요!”란 문구와 함께 ‘로비’ 배우들과 함께 촬영한 단체 사진을 게재했다. ‘로비’의 출연진이 정면을 바라본 채 환히 미소짓고 있는 사진이 눈길을 끈다. 이날 헌재의 탄핵 인용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의성의 유쾌한 ‘로비’ 홍보에 댓글들로 화답을 보냈다. 이들은 “자 오늘 오빠 하고 싶은 거 다 해도 다 되는 날”, “기분 좋은 날”, “기분 좋게 ‘로비’ 볼 수 있을 것 같다”, “네 맘 편히 가겠습니다” 등 반응과 응원을 보냈다. 지난 2일 개봉한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로비’는 하정우가 ‘롤러코스터’(2013), ‘허삼관’(2015)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인 세 번째 연출작이다. 하정우 본인이 주인공을 맡은 가운데, 김의성, 박병은, 강말금, 곽선영, 강해림, 이동휘, 차주영, 최시원, 박해수 등이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김의성은 ‘로비’에서 정치권 실세 최실장 역을 맡아 강렬한 활약을 펼쳤다. (사진=김의성 인스타그램)김의성은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을 당시 “맛있다 민주주의”란 글을 올리는 등 평소 거침없이 소신을 드러내왔다. 그는 ‘로비’ 개봉을 앞두고 최근 진행됐던 매체 인터뷰에서도 혼란한 시국이 하루빨리 안정되길 바라는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의성은 당시 인터뷰에서 ‘요즘 시국이 혼란스러워 극장을 찾는 발길이 더 줄어든 것 같다’는 취재진 질문에 “극장뿐 아니라 식당들도 잘 안 다니시는 것 같다”며 “하루 빨리 (시국이) 정상화되고 일상을 회복해서 극장에 다시 사람이 많아지길. 영화가 개봉하면서 또 분위기가 바뀔 수 있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편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은 오전 11시 22분 기준으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선고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두 번째로 탄핵으로 물러난 대통령이 됐다.
2025.04.04 I 김보영 기자
100만 앞둔 '승부' 9일째 1위→'로비' 2위…尹 선고 앞두고 관객 감소
  • 100만 앞둔 '승부' 9일째 1위→'로비' 2위…尹 선고 앞두고 관객 감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병헌 주연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가 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하정우 주연 및 연출작 ‘로비’가 2위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4일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전날부터 서울 주요 지역들이 집회로 인파 및 교통이 혼잡한 가운데, 극장을 찾는 발길도 살짝 줄어든 모양새다. 이날 선고 결과에 따른 여파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승부’와 ‘로비’의 주말 극장 관객 증가 추이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승부’는 전날 하루동안 4만 6912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하지만 전날에 비해 관객수는 더욱 줄어든 모양새다. 누적 관객수는 92만 4645명으로 이번 주 중 100만명 돌파는 확실시된다. 개봉 첫주말 ‘승부’는 평균 20만명에 가까운 관객들을 동원하며 흥행 청신호를 쐈다. 2주차 주말에도 깜짝 관객특수를 경험할지, 이번 탄핵 심판 선고의 영향을 받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현역으로 활약 중인 바둑 전설 조훈현 9단과 그의 제자였던 이창호 9단의 실화를 담았다. 앞서 ‘승부’는 당초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작품이었지만, 주연배우 리스크로 약 4년간 세상에 공개되지 못했던 작품이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가 최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배우 유아인이 ‘승부’의 또 다른 주연이었기 때문. 마약 파문으로 유아인이 물의를 빚었을 당시, ‘승부’는 당초 예정했던 넷플릭스 공개를 잠정 연기했다. 이후 넷플릭스의 손을 떠나 결국 바이포엠스튜디오가 배급을 맡게 되면서 극장 개봉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유아인은 조훈현의 제자인 이창호를 맡아 이병헌과 호흡을 펼쳤다. 그럼에도 ‘승부’는 입소문과 호평에 힘입어 리스크를 극복한 모양새다. 1위로 흥행 순항 중인 가운데 극장 3사 사이트에서도 높은 관람평 점수를 보여주고 있다. CGV골든에그지수 97%, 롯데시네마 9.4점, 메가박스 9.1점까지 놀라운 점수를 유지하며 현재 상영 중인 한국영화 중 평점 1위를 차지하고 있다.하정우가 연출 겸 주연을 맡은 골프 소재 블랙코미디 영화 ‘로비’가 전날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로비’는 전날 2만 2019명이 관람해 누적 6만 3793명을 나타냈다. ‘로비’ 역시 ‘승부’와 마찬가지로 전날보다 관객수가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 2일 개봉한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로비’는 하정우가 ‘롤러코스터’(2013), ‘허삼관’(2015)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인 세 번째 연출작이다. 하정우 본인이 주인공을 맡은 가운데, 김의성, 박병은, 강말금, 곽선영, 강해림, 이동휘, 차주영, 최시원, 박해수 등이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실시간 예매율에서도 ‘승부’와 ‘로비’가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승부’의 사전 예매량은 7만 815명, ‘로비’의 사전 예매량은 3만 4476명이다.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판 더 라스트 어택’이 박스오피스 3위로 전날 1만 1058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수는 58만 1362명이다. ‘진격의 거인’은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2025.04.04 I 김보영 기자
이병헌 '승부', '로비' 개봉에도 1위 유지…하정우 2위 오프닝
  • 이병헌 '승부', '로비' 개봉에도 1위 유지…하정우 2위 오프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병헌 주연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가 8일 연속 박스오피스 왕좌를 지킨 가운데 하정우가 연출하고 주연을 맡은 영화 ‘로비’가 개봉일 2위로 포문을 열었다. 다가오는 주말을 앞두고 ‘승부’와 ‘로비’가 쌍끌이로 극장에 활기를 가져다줄지 주목된다. 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승부’는 전날 하루동안 5만 766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전날보다 관객수는 소폭감소했지만, 2주차 주말을 맞아 다시 관객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누적 관객수는 87만 7735명으로 이번 주 중 100만 관객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현역으로 활약 중인 바둑 전설 조훈현 9단과 그의 제자였던 이창호 9단의 실화를 담았다. 앞서 ‘승부’는 당초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작품이었지만, 주연배우 리스크로 약 4년간 세상에 공개되지 못했던 작품이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가 최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배우 유아인이 ‘승부’의 또 다른 주연이었기 때문. 마약 파문으로 유아인이 물의를 빚었을 당시, ‘승부’는 당초 예정했던 넷플릭스 공개를 잠정 연기했다. 이후 넷플릭스의 손을 떠나 결국 바이포엠스튜디오가 배급을 맡게 되면서 극장 개봉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유아인은 조훈현의 제자인 이창호를 맡아 이병헌과 호흡을 펼쳤다. 그럼에도 ‘승부’는 입소문과 호평에 힘입어 리스크를 극복한 모양새다. 개봉 2주차를 맞은 이번주 중 1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흥행 기세가 무섭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극장 3사 사이트에서도 높은 관람평 점수를 보여주고 있다. CGV골든에그지수 97%, 롯데시네마 9.4점, 메가박스 9.1점까지 놀라운 점수를 유지하며 현재 상영 중인 한국영화 중 평점 1위를 차지하고 있다.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으로, 그가 주연까지 맡은 골프 소재 블랙코미디 영화 ‘로비’는 개봉일인 전날 ‘승부’에 밀려 2위로 포문을 열었다. 개봉일 3만 7158명이 관람해 누적 4만 1775명을 나타냈다. 2일 개봉한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로비’는 하정우가 ‘롤러코스터’(2013), ‘허삼관’(2015)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인 세 번째 연출작이다. 하정우 본인이 주인공을 맡은 가운데, 김의성, 박병은, 강말금, 곽선영, 강해림, 이동휘, 차주영, 최시원, 박해수 등이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현재까지는 ‘승부’가 굳건히 1위를 유지 중이다. 이날 오전 현재 ‘승부’의 사전 예매량은 5만 8948명으로 예매율 25.3%를 나타냈다. ‘로비’가 2위로 사전 예매량 3만 7342명, 예매율 16%를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3위는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판 더 라스트 어택’이 기록했다. 일일 9497명을 모아 누적 57만명을 넘어섰다. 4위는 휴 그랜트 주연 호러 스릴러물 ‘헤레틱’으로 5539명을 기록해 누적 6129명을 나타냈다. ‘미키 17’이 5위로 뒤를 이었다.
2025.04.03 I 김보영 기자
‘2경기 연속 결장+떨어진 득점력’ 황희찬, 자신감 찾기가 최우선 과제
  • ‘2경기 연속 결장+떨어진 득점력’ 황희찬, 자신감 찾기가 최우선 과제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경기 연속 결장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게 놓인 건 결국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다.황희찬(울버햄프턴). 사진=AFPBB NEWS황희찬(울버햄프턴). 사진=AFPBB NEWS울버햄프턴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리그 2연승과 함께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달린 울버햄프턴(승점 29)은 17위를 유지했다. 강등권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7)과의 격차를 승점 12점 차로 벌리며 잔류가 유력해졌다.울버햄프턴의 승리에도 황희찬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된 황희찬은 끝내 출격 명령을 받지 못했다. A매치 휴식기 이전인 지난달 16일 사우샘프턴전에 이은 2경기 연속 결장이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울버햄프턴 선봉장이었다. 리그에서만 29경기 12골 3도움을 기록했다.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였다. 하지만 에이스로 기대받으며 출발한 이번 시즌은 부침을 겪고 있다. 리그 18경기에서 2골이 전부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22경기 2골 1도움. 마지막 득점은 지난해 12월 30일 토트넘 홋스퍼전이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사진=AFPBB NEWS부진이 이어지다 보니 출전 시간도 점점 줄었다. 1월 25일 아스널전 58분을 출전한 뒤 2월 1일 애스턴 빌라전 11분, 2월 9일 블랙번 로버스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5분, 지난달 8일 에버턴전 16분을 뛰었다. 같은 기간 3경기에서는 출전 명단에 포함됐으나 투입되지 않았다. 공격진의 쿠냐가 퇴장 징계로 3경기째 결장했으나 황희찬이 받은 기회는 에버턴전 16분이 전부였다.공교롭게도 최근 울버햄프턴의 흐름은 좋다. 리그 5경기에서 3승을 챙겼고 패배는 한 번뿐이다. 여기에 연승 바람까지 탔다. 소방수로 부임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입장에선 급히 변화를 택할 이유가 없다. 좋아진 성적과 함께 항간에 제기되던 페레이라 감독 교체론도 들어갔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이날 “울버햄프턴은 페레이라 감독 대신 다니엘레 데로시 감독을 선임하는 걸 고려하지 않는다”며 “페레이라 감독 부임 후 성과가 개선됐고 구단은 이에 만족한다”고 전했다.결국 방법은 하나. 황희찬이 현 체제에서 경쟁을 통해 스스로 기회를 잡는 것뿐이다. 고무적인 건 최근 황희찬이 A대표팀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다. 황희찬은 지난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소집돼 오만,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 나섰다.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황희찬이 선취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당시 황희찬은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오만전에서는 감각적인 터치로 골 맛을 봤다. 요르단전에서는 특유의 힘 넘치는 돌파로 상대 수비수를 괴롭혔다.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 됐기에 경기 체력이 떨어진 뒤에는 활약이 줄었으나 감각만큼은 문제 없다는 걸 증명했다. 대표팀에서 얻은 자신감을 울버햄프턴에서도 보여줘야 하는 황희찬이다. 지난달 초 울버햄프턴 지역 매체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에 대해 “지속된 부상과 떨어진 자신감이 황희찬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페레이라 감독 역시 “황희찬은 기존 9번 역할과는 다른 유형”이라며 “순간 스피드로 상대 수비 라인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좋은 슈팅 능력을 지녔기에 자신감만 있다면 득점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한 골이 모든 걸 바꾼다”는 페레이라 감독의 말처럼 황희찬은 자신감과 함께 장점을 살릴 필요가 있다. 물론 모든 걸 바꿀 한 골을 위해선 팀 내 경쟁에서 기회를 얻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2025.04.02 I 허윤수 기자
소상공인 만난 이재명 "정부·여당, 민생 어려움 관심 없어"
  • 소상공인 만난 이재명 "정부·여당, 민생 어려움 관심 없어"
  • 이재명 더불어민주 대표가 2일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소상공인연합회 민생경제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정부의 10조원 추경 편성 계획안에 대해 “진짜로 어려운 민생 현장에 대해선 특별한 관심도 갖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소상공인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서 “(정부·여당이) 얼마 안 되는 (야당의) 추경조차도 굳이 못하겠다고 하고 있다. 이렇게 어려운 와중에도 소위 정쟁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정부가 산불 재난 대응 예비비를 비롯해 인공지능(AI), 통산 분야 등 한정된 분야에 10조원 규모 추경안을 편성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산불 예산은 지금 당장 국회 의결 없이 쓸 수 있는 것만 해도 3조 5600억원이다. 지금 당장 그냥 정부가 결정해서 쓰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산이 없어서 재난 극복을 못하는 것처럼 거짓말을 하면서 산불 재난 관련 추경을 10조원을 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다.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소비진작 등 경기부양을 위한 추경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요즘은 경기도 나쁠 뿐만 아니라 민생 현장, 특히 골목 상권들이 워낙 나빠져서 참 얼굴을 들고 다니기가 민망할 정도”라며 “정치가 국민들의 삶을 챙기는 것이 본연의 임무인데, 정치 때문에 오히려 경제가 더 나빠지는 상황을 맞이하니까 참으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이어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위기 극복에는 비용이 필요한데, 그 비용은 당연히 국가 공동체 모두가 부담해야 마땅하다. 다른 나라들은 그렇게 했다”며 “경기가 아주 나빠져서 민생이 나빠지면 정부가 출연하고, 재정 지출을 확대해서 경기와 민생을 살리고 경기가 너무 과열될 경우는 정부가 나서서 과열을 식히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이재명 “소상공인 숫자 워낙 많아…잘사는 세상 의논해보자”이 대표는 “경제는 안정성, 예측 가능성, 합리성이 생명인데, 작년 12월 3일 소위 ‘군사 쿠데타’ 시도로 인해 사회가 온통 불안정 상태로 빠져들었고, 전 세계에서 우리 기업들이 활동할 때도 계약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MOU를 하지 않고 계약 체결을 계속 미룬다고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상대 입장에서 보면 저 나라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무슨 약속을 하겠나”라며 “모두가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하면 좋겠다. 또 구조적으로 대한민국의 소상공인들 숫자가 워낙 많은데, 이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가 근본적으로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한번 같이 의논해 보면 좋겠다”고 밝혔다.소상공인연합회 측은 이날 추경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을 호소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들불처럼 번지는 소상공인 폐업을 막기 위한 소중한 단비와 같은 추경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소상공인연합회 민생경제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구체적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긴급 직접대출의 대폭적인 확대과 함께 임대료·인건비 등 소상공인 고비용 완화를 위한 예산지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상권 활성화 대책, 소상공인 관련 단체 예산 확충 등 소상공인들의 자생력을 높여나가는 방안도 함께 모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소상공인연합회 “주휴수당 폐지해야”…민주 “논쟁적 이슈”송 회장은 아울러 최저임금제도에 대해 “소상공인과 우리 경제 성장 발목을 잡는 제도로 전락했다”며 개편을 요구했다. 그는 “15시간 이상 고용 시 주휴수당을 주는 현재 제도 때문에 초단시간 근로자만 (10년 새) 2배 이상 늘었다”며 “소상공인과 취약근로자 모두가 불행한 쪼개기 근로를 양산하는 주휴수당은 폐지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제는 취약 근로자, 영세 소상공인도 공존할 수 있는 최저임금 구분적용을 비롯한 근본적인 제도 개편을 해야 할 때”라고 요구했다.소상공인연합회 측은 이밖에도 △소상공인 전용 전기요금제 신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적용 유예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 제정 △소상공인복지법 제정 등을 이 대표에게 요구했다.민주당과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비공개 회동에서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되고 국가 경제 전체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그런 정책들을 같이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공감대를 이뤘다고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가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지역화폐에 대해서도 지역 경제 선순환에 기여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조 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민주당은 다만 소상공인연합회 측의 주휴수당 폐지에 대해선 “노동계와 소상공인들 사이에 논쟁적 이슈들을 제기하는 것보다, 소상공인과 국가경제 전체를 살릴 수 있는 주제를 찾아 힘을 모으는 게 더 합리적이고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2025.04.02 I 한광범 기자
박형식, 아이돌 데뷔→16년 차 배우 인생…광희 목소리 등장 (유퀴즈)
  • 박형식, 아이돌 데뷔→16년 차 배우 인생…광희 목소리 등장 (유퀴즈)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신의 손 특집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사진=tvN)2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87회에는 광고계 손 천재 손혜성과 춤추는 지휘자 백윤학, 아시아 최초 남극 대륙 단독 횡단에 성공한 산악인 김영미 대장 그리고 배우 박형식이 출연한다. 광고계 ‘손 천재’라 불리는 7년 차 남자 손 모델 손혜성이 ‘유 퀴즈’에 출연한다. TV 광고에만 300여 편 출연한 손혜성은 BTS 뷔, 차은우, 변우석, 공유, 손석구 등의 손 모델로 활약한 비하인드를 공개할 예정이다.유재석의 손 모델까지 했던 특별한 일화를 비롯해 공유와 체격이 비슷해 겪은 웃지 못할 유명세도 관심을 모은다. 3초 만에 힘줄도 만들어내는 손 광고 노하우와 함께 기상천외한 손 관리 비법도 만나볼 수 있다. 톱스타들의 손 대역을 위한 비장의 손 관리템이 무엇일지 ‘손 천재’ 손혜성이 밝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이날 방송에서 모두 만나본다. ‘춤추는 지휘자’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세 마에스트로 백윤학도 만나볼 수 있다. 백윤학은 음악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지휘자 직캠까지 탄생시킨 120만 조회수의 주인공. 유재석도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라고 할 정도로 흥 넘치는 특별 오케스트라 공연을 비롯해 그의 특별한 서사를 만나볼 수 있다.서울대 공대 출신 수재가 지휘봉을 잡게 된 놀라운 사연과 더불어 집안의 반대를 딛고 결심한 지휘자의 삶을 모두 이야기한다. ‘직업 만족도 최상’인 백윤학이 춤을 추게 된 계기를 비롯해 단원들의 ‘웃참(웃음참기)’을 위한 필사의 노력들도 흥미를 더할 예정. 흥으로 지지 않는 ‘유마에’ 유재석과 ‘조차르트’ 조세호의 즉흥 지휘가 기대감을 높인다.‘아시아 최초’ 남극 대륙 단독 횡단에 성공한 산악인 김영미 대장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은다. 100kg의 썰매를 끌고 홀로 1,786km 남극을 횡단한 70일간의 위대한 여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남극 횡단까지 장장 10년에 걸쳐 진행된 프로젝트의 비하인드를 비롯해 철저한 훈련과 준비 과정도 놀라움을 자아낸다.영하 30도 혹독한 한파를 버텨낼 수 있었던 비결과 함께 남극으로 떠나기 전 김영미 대장이 꼭 챙겨간 것의 정체도 만나볼 수 있다. 중도 하산을 겪던 막내 산악인 시절을 지나 아시아 여성 최초 남극점에 도달하는 등 인간 한계에 도전하게 된 스토리 역시 이목을 집중시킨다. 내딛는 발걸음마다 역사가 된 김영미 대장의 남극 생존 스토리를 이날 방송에서 모두 만나본다.복수극까지 섭렵하며 대한민국 안방을 발칵 뒤집은 배우 박형식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박형식은 화제의 드라마 ‘보물섬’을 통해 재발견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소감과 함께 하드캐리로 완성한 바다 수영 액션을 비롯해 소름 돋는 비하인드를 전한다.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박형식을 만나 ‘무한도전’의 특별한 추억을 떠올린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2010년 제국의아이들(ZE:A)로 연예계에 입문해 어느덧 데뷔 16년 차가 된 박형식의 모든 성장 스토리도 공개된다.박형식은 중학교 때부터 밴드부를 하며 아이돌 멤버로 캐스팅된 에피소드와 함께 승합차 1대, 화장실 1개로 멤버 9명이 생활하던 추억의 제국의아이들 시절 이야기를 풀어낸다.“무조건 앞만 보고 달렸다”라며 제국의아이들 막내에서 아기 병사를 거쳐 연기파 배우로 성장한 여정 또한 감명을 전할 예정. 여전히 돈독한 우정을 자랑하는 광희의 깜짝 목소리 출연을 비롯해 박형식이 직접 들려주는 추억의 명곡 ‘후유증’ 라이브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2025.04.02 I 최희재 기자
野 3040세대 의원 “국민연금에 정부 재정 투입해 기금 고갈 막아야”
  • 野 3040세대 의원 “국민연금에 정부 재정 투입해 기금 고갈 막아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3040 의원들이 국민연금에 정부 재정을 투입해 기금 고갈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을 위한! 대학생을 위한! 연금개혁 긴급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소영·장철민·전용기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위원, 전국대학총학생협의회 소속 총학생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소영·장철민·전용기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전국대학총학생협의회는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금개혁 긴급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논했다. 의원 세 명은 지난달 국민연금 개혁안 본회의 통과 이후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던 3040의원이다.발제자로 나선 장철민 의원은 청년 일각에서 주장하는 국민연금 폐지론에 대해 “국민연금을 없애는 것이 대안이 아니다”며 “국민연금이 (지금처럼) 기금 1200조원을 유지한다면 엄청난 유산이 되고, 황금알을 낳는 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의원은 “연 10조원 이하 정도로 재정을 투입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킬 수 있다면 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재정 투입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1%(약 22조원)으로 해볼 수도 있고, 10조원으로 해볼 수도 있고 다양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고 했다. 장 의원은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연금액 자동조정장치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시했던 구연금·신연금 분리 등에 대해서 반대 의견을 밝혔다. 그는 “자동조정장치는 미래세대의 급여가 줄어드는 것이어서 청년세대를 호도하는 것”이라면서 “(미래세대에 적용될) 신연금은 수익비를 1로 맞춰서 재정건전성을 맞추는 방식인데, 이는 1200조원 대의 기금을 지키는 방식보다 엄청나게 급여액이 내려갈 수밖에 없다. 사실상 미래세대는 알아서 똑똑하게 살라고 하는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소영 의원은 앞서 국민연금에 투입할 재원으로 연 7000억~1조원 규모 연금소득세 지원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노후 세대가 납부하는 연금소득세 총액을 국민연금에 지원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지금의 기성세대 그리고 60대 이상의 어느 정도 소득이 충분히 있는 그런 연금소득 납부자들이 낸 세금을 부모가 자녀에게 적금을 들어주는 것처럼, 그렇게 우리가 기금에 적립하면 의미적으로 우리가 사회적으로 동의 되지 않겠나라는 아이디어였다”고 설명했다.토론회에 참여한 청년들은 정부가 국민연금에 보험료만 내고 연금액은 온전히 받을 수 없을 것이란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총학생협의회 경기권역의장을 맡은 조영학 전 가천대 총학생회장은 “소득 재분배의 관점에서 더 다양한 재정 수입구조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국고로 환원되는 ‘연금소득세’를 국민연금에 재적립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동원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재정 안정성 확보를 위해 다른 여러 나라들처럼 연금소득세를 목적세로 전환하는 것 역시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임규이 민주당 인천광역시당 대학생위원장은 “청년층의 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세액공제나 납입 유예 제도를 함께 도입하고, 수급연령은 탄력적으로 조정하되 비정규직·취약청년층에 대한 배려 기준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2025.04.01 I 황병서 기자
브라질에도 져 수주 실패…미국, 한국 절충교역 문제 삼는 이유는?
  • 브라질에도 져 수주 실패…미국, 한국 절충교역 문제 삼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NTE)에서 처음으로 우리 국방부의 절충교역 프로그램을 문제삼아 주목된다. 대다수 국가가 운용하고 있는 절충교역 제도인데도 대한민국을 집어 대표적인 무역장벽으로 지적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절충교역은 구매국이 판매국 또는 판매업체에 무기구매의 전제조건으로 기술이전, 부품 역수출, 창정비 능력 확보 등 반대급부를 요구하는 교역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1982년 절충교역 제도를 도입했고, 미국으로부터 F-16 전투기 기술 도입 생산 사업의 절충교역으로 T-50 초음속 훈련기 설계 기술을 얻었다. 독일산 잠수함 도입 절충교역으로 재래식 잠수함 자체 개발 능력 등을 확보했다. 오늘날 K-방산 수출 기반 마련에 절충교역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에 수출한 FA-50GF 12대가 민스크 마조비에츠키에 위치한 공군 제23전술비행단 주기장에 정렬해 있다. FA-50(T-50)은 미 F-16 도입의 절충교역으로 개발한 항공기로 F-16과 구조가 비슷하다. (사진=KAI)우리 방위사업법에 따르면 국외 구매 군수품의 금액이 1000만 달러(약 147억원) 이상이면 절충교역을 추진하는 것이 원칙이다. 경쟁 입찰시 무기구매액의 50% 이상을, 미 정부와 직접 계약하는 FMS 등 비경쟁 입찰시 30% 이상을 절충교역 비율로 설정해 상대국에 해당 가치만큼의 반대 급부를 요구해야 한다. 이같은 절충교역 제도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운용하고 있다. 호주, 이집트, 폴란드를 포함한 K-방산 주요 구매국들이 요구하는 기술이전과 현지생산, 수출금융지원 등 반대급부도 절충교역의 한 형태다. 노르웨이, 불가리아 등 유럽 주요국들의 절충교역 적용 비율은 무기구매액의 100% 수준이다. 튀르키예는 최근 절충교역 적용 비율을 50% 이상에서 70% 이상으로 상향했다. 금액 기준도 500만 달러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세계 130여개 국이 절충교역 제도를 활용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절충교역 적용 비율(경쟁사업 기준 50% 이상)과 금액 기준(1000만 달러 이상)은 전 세계 절충교역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40~50여 개 주요국 중 중 하위권으로 평가된다. 게다가 한국은 절충교역의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다. 산업연구원이 지난 2023년 발행한 ‘글로벌 방산 수출 4대 강국 진입을 위한 K-방산 절충교역의 최근 동향과 발전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획득한 절충교역 가치는 2011~2015년 79억9000만 달러였다가 2016~2020년 8억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절충교역 이행률도 10~20%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USTR이 한국의 절충교역을 문제 삼은 것은 대한민국의 무기 구매 사업에서 미국 업체들이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절충교역 이행률을 높이기 위해 미이행시 무기 구매액의 10% 수준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입찰 시에는 절충교역을 많이 하겠다고 해놓고는 계약 체결 이후에는 벌금을 내고 끝낸다. 록히드마틴이 F-35A 1차 사업 대가로 군사통신위성 1기를 주기로 했다가 취소한게 대표적이다. 게다가 미국 업체들은 처음부터 제품 가격에 벌금 액수를 포함해 값을 올려 받는 형태로 절충교역 제도를 무력화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다른 국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다. 앞서 공군의 공중급유기 사업에서 미국 보잉이 탈락하고 유럽 에어버스가 수주했다. 대형 수송기 2차 사업 역시 유력했던 미국 업체가 아닌 브라질 엠브라에르가 선정됐다. 육군의 경우 대형공격헬기 2차 사업을 통해 미 보잉의 아파치 가디언(AH-64E) 36대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예산 대비 1조3000억원을 넘어서는 사업비 탓에 아예 도입이 취소됐다. 항공통제기 2차 사업, 이동형 장거리 레이더 사업, 공중급유기 2차 사업 등의 사업도 미 업체의 수주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2025.04.01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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