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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1건

'복합적 상호의존' 없인 복합위기 극복도 없다
  • [한반도 24시]'복합적 상호의존' 없인 복합위기 극복도 없다
  • [고유환 통일연구원 원장] 미·중 전략경쟁의 본격화, 우크라이나 전쟁, 가치사슬과 공급망의 재편,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고도화와 관련한 실험과 훈련, 인플레이션과 금융위기 조짐 등 지금은 이른바 복합위기의 시대다. 복합위기는 단순한 처방으로 벗어날 수 없다. 위기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고차원의 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먼저 복합적 상호의존이 복합위기로 전환되는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1970년대 코헨(Robert O. Keohane)과 나이(Joseph S. Nye)가 `권력과 상호의존(Power and Interdependence)`(1977)이란 책에서 ‘복합적 상호의존(complex interdependence)’의 개념화를 통해 세계 각국이 호혜적인 협력을 추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질서가 군사력을 앞세운 권력정치 중심에서 호혜적이고 상호의존성이 증대되는 자유주의적 질서로 나아갈 것으로 본 것이다.두 학자가 예견한 대로 복합적 상호의존성이 높아지고 세계가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수렴하는 듯 했다. 1970년대 두 차례 오일쇼크로 세계 경제가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권위주의 정권의 붕괴와 사회주의권 개혁·개방으로 지구적인 민주화의 물결이 일어났다. 중국을 필두로 사회주의권이 자본주의 세계경제(세계체제)의 노동분업 구조에 편입되면서 복합적 상호의존의 세계화가 완성되는 듯 했다.1991년 소련과 동유럽 사회주의권이 붕괴하면서 탈냉전시대가 도래했다. 미국 주도의 `단극체제`(unipolar system)에서 신자유주의적인 세계화가 진전됨으로써 세계는 단일축의 노동분업구조를 완성하고 한동안 평화와 번영을 누렸다. 중국과 소련 등 구(舊)사회주의권의 값싼 노동력이 자본주의 세계경제로 편입됨으로써 자본주의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를 계기로 자본주의 위기가 다시 부각한 데 반해, 중국은 고도성장을 지속해 G2 반열에 올라섰다. 미국의 ‘자유 성과’ 자본주의와 중국의 중상주의적인 ‘국가’ 자본주의가 전략경쟁을 본격화하면서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퇴조하고 ‘규범에 기초한 질서(rule-based order: RBO)’, 가치사슬과 공급망의 재편 등 미국 주도의 새로운 질서 구축이 본격화하고 있다.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확장에 위기를 느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으로써 사실상 러시아와 서방 사이의 전쟁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트럼프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 구상을 내놓고 대중국 견제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회의체 결성과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경제적 이익을 중심으로 한 신자유주의적 세계질서가 미·중 전략경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규범과 가치를 내세운 새로운 질서와 충돌하고 있다. 이러한 충돌을 둘러싸고 ‘신냉전’ 질서의 도래와 ‘지정학의 귀환’, 또는 ‘탈-탈냉전(post-post Cold War)’으로 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북한은 지난해 말에 열린 당중앙위원회 8기 6차 전원회의에서 “국제관계구도가 ‘신냉전’ 체계로 명백히 전환되고 다극화의 흐름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신냉전과 다극화를 말하는 것은 규범 기반 질서에서 정상적인 국가 활동이 어렵기 때문에 중국, 러시아와 냉전적 연대를 강화하면서 생존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현 세계질서를 보는 관점과 필요에 따라 신냉전과 다극화 흐름, 지정학의 귀환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만 아직 합의를 이룬 개념은 아니다. 지금의 세계에서도 복합적 상호의존성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노동분업과 교역도 늘어나고 있다. 미·중 전략경쟁 와중에도 미·중, 중·일 교역이 늘었다.상부구조에서 자유, 가치, 규범에 기반한 질서를 모색하지만, 인공지능(AI), 가상화폐 등 비인간 행위자(사물 행위자)의 비중이 늘어나는 등 인간-비인간의 행위자 네트워크가 증대됨으로써 하부구조의 복합적 상호의존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복합위기는 복합적 상호의존성 속에서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아예 복합적 상호의존성을 거부하는 세계 유일의 고립지역인 북한이 자력갱생을 고집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2023.04.03 I 권오석 기자
LG전자, 차량 사이버보안 국제인증…전장 경쟁력 강화
  • LG전자, 차량 사이버보안 국제인증…전장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새롭게 필수 인증이 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Cyber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획득하고 글로벌 전장시장 공략을 강화한다.LG전자는 최근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TUV Rheinland)에서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완료하고 인증서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지난 2020년 6월 차량 사이버보안 관련 법규인 ‘UNECE R-155’를 채택하고 이듬해 1월 공식 발효했다. 이에 따라 2022년 7월 이후 개발에 들어가는 모든 자동차는 해당 법규에 따른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받아야 유럽경제위원회 협약국에 출시할 수 있다. 유럽경제위원회에는 유럽연합(EU),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의 56개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다.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해 디자인, 개발, 생산 및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보안이 제대로 적용돼 있는지, 모의 해킹 침투 테스트 등으로 보안 역량을 갖췄는지 등의 확인절차를 거친다. 유럽경제위원회는 차량 사이버보안 국제표준인 ‘ISO/SAE 21434’를 준수해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ISO/SAE 21434는 기획 단계부터 개발, 제조, 유지 관리, 폐기까지 차량의 전체 제품 수명 주기에 걸친 사이버보안 활동에 관한 프로세스를 정의하는 국제 표준이다.LG전자는 이번 인증으로 유럽경제위원회 회원국에 차량을 판매하는 완성차 고객들에게 철저한 사이버보안을 갖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텔레매틱스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메이저 전장부품 공급사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했다. 인증 전부터도 LG전자는 고객사 요구보다 엄격한 자체 사이버보안 프로세스를 적용해왔다. LG전자는 유럽뿐만 아니라 북미, 아시아 지역에서 요구하는 사이버보안 관련 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LG전자는 지난 2021년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업인 사이벨럼(Cybellum)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등 자동차 산업에서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보안 분야에서 필요한 역량과 경쟁력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고 있다.작년 10월에는 LG유플러스(032640), 암호기술 전문 스타트업 크립토랩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장사업의 사이버보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자내성암호(PQC·Post-Quantum Cryptography) 기술 활용에 나서기도 했다.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차량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과 프로세스를 갖추고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LG전자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
2023.02.20 I 김응열 기자
LG화학, '금속 대신 플라스틱으로' 태양광 패널 프레임 공략
  • LG화학, '금속 대신 플라스틱으로' 태양광 패널 프레임 공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화학이 국내 최초로 태양광 패널 프레임의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했다. LG화학(051910)은 독자 기술과 제조 공법을 활용해 열팽창 수준이 낮아 온도 변화에도 물질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는 PC/ASA 난연 소재인 ‘LUPOY EU5201’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PC/ASA는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에 ASA(Acrylonitrile Styrene Acrylate) 수지를 혼합해 만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태양광 패널 가장자리에 있는 프레임은 외부 충격으로부터 패널을 보호하고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태양광 패널 가운데 10%가량 비중을 차지하며, 건물 외벽·지붕 등 태양이 직접 내리쬐는 외부에 장기간 노출되는 특성상 내열성과 내구성이 있는 알루미늄 합금 등의 소재가 쓰인다. LG화학이 개발한 ‘LUPOY EU5201’ 제품 (사진=LG화학)이번에 개발된 LUPOY EU5201은 폴리카보네이트 컴파운드(혼합 첨가제)에 유리섬유를 더해 태양광 패널 프레임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기계적 물성을 보완했다. LG화학 관계자는 “기존 알루미늄과 같은 수준의 내구성을 보이면서도 무게는 절반 정도로 가볍고, 가격 경쟁력도 뛰어난 소재”라며 “온도 변화에도 형태를 유지하는 치수 안정성이 우수해 외부 환경에 의해 쉽게 변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자외선 노출에 따른 화학 분해를 줄여 제품 수명을 일반 플라스틱보다 대폭 개선한 점도 특징이다. 태양광 패널 프레임에 쓰이는 알루미늄을 LUPOY EU5201로 대체하면 재료비가 절감할 뿐 아니라 태양광 패널 무게도 줄어 편리하게 운송·설치할 수 있다. LG화학은 일반 소비자가 사용한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PCR PC(Post-Consumer Recycled Polycarbonate) 개발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고객사 요청에 따라 고함량의 PCR 원료를 사용해 친환경 저탄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앞으로 폐기되는 태양광 패널 프레임을 다시 모아 PCR PC로 다시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에 양산성을 확보한 뒤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태양광 패널 프레임 공급을 토대로 자동차 내·외장재 소재까지 적용 분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스티븐 LG화학 엔지니어링소재 사업부장(전무)은 “플라스틱 소재 태양광 패널 프레임은 설치 용이성 등 기존 프레임과 차별화하는 장점을 보유해 시장 잠재력이 크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컴파운딩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 연구·개발(R&D)과 양산 투자로 빠르게 성장하는 태양광 소재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알루미늄 프레임이 적용된 태양광 패널. LG화학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알루미늄 프레임을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LG화학)
2021.10.19 I 박순엽 기자
삼성·로레알도 재활용 소재…'버려진' 플라스틱 다시 본다
  • 삼성·로레알도 재활용 소재…'버려진' 플라스틱 다시 본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025년까지 전 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패키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제거하겠습니다.”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지난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에서 환경 지속가능 비전을 발표했다. 연초 출시한 ‘갤럭시 버즈 프로’나 스마트폰 충전기에 일부 적용하던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Post-Consumer Materials) 비중을 확대하고 친환경 소재도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 참고 이미지.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과 소니, 구글, 캐논 등도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비중을 높이겠다고 잇따라 발표했다. LG전자도 사운드바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가전 등 제품에 관련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로레알과 에스티로더, 유니레버, 존슨앤드존슨 등 생활용품 업체들 역시 2025년까지 포장재에 재활용 혹은 바이오 플라스틱을 15~75% 적용하겠다고 결정했다.이같은 기업 변화를 이끌어 낸 동력은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흐름과 함께 각국의 플라스틱 규제 강화다. 유럽연합(EU)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금지하는 한편, 2025년부터 페트(PET) 재활용 원료 비율을 25% 이상 함유토록 했다. 포장재 플라스틱 재활용 비중도 2025년 50%로 상향했다. 캐나다는 연말까지 재활용이 어려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도입할 예정이다.석유화학사도 바뀌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다. 민다루재단에 따르면 일회용 플라스틱 생산 100대 기업에 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LG화학·SK이노베이션·대한유화 등 국내 5개 기업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 생산량의 전 세계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비중은 4.5%에 해당한다.박유미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한국 플라스틱 산업은 환경 변화로 가치가 하락하는 ‘좌초’ 자산이 될 수도, 신성장산업이 될 수도 있는 갈림길에 서있다”며 “플라스틱 밸류체인을 새로 구성하려는 노력 결과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자료=산업연구원)
2021.08.23 I 경계영 기자
유승준, '유승준 방지법'에 항의...“청년들은 조국·추미애 사태에 더 분노”
  • [밑줄 쫙!]유승준, '유승준 방지법'에 항의...“청년들은 조국·추미애 사태에 더 분노”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지난 19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제가 공공의 적이냐"면서 '유승준 방지법'에 강력히 반발했다.이에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씨 개인 입장에서 이 부분 언급은 하실 수 있다"면서도 "병역 의무를 저버린 것은 팬들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유승준, ‘유승준 방지법’에 공개 항의가수 유승준(44·미국명 스티브 유)이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기피를 막기 위해 이른바 ‘유승준 방지법’을 발의하자 거세게 반발했어요.◆유승준 “내가 정치범이냐, 공공의 적이냐”지난 19일 유승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승준 원천 방지 5법 발의안?? 김병주 의원 지금 장난하십니까? 그동안 참아왔던 한마디 이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어요. 해당 영상은 불과 하루 만에 조회 수 100만회를 넘어섰는데요. 39분23초 분량의 영상에서 유승준은 격앙된 감정을 분출했어요.그는 “이 법안이 말이 되느냐, 장난하냐, 대한민국 국민의 세금으로 일하는 정치인이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고 비판했어요. 이어 “내가 정치범이냐, 공공의 적이냐, 아니면 누구를 살인했냐, 아동 성범죄자냐”라며 “도대체 뭐가 무서워서 유승준이라는 연예인 하나를 막으려고 난리법석이냐”고도 했어요.유승준의 항의는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이 지난 17일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기피를 막기 위한 법안’(국적법·출입국관리법·재외동포법·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을 발의했기 때문인데요. 개정안에는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하거나 이탈했던 남성’의 국적 회복을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입국을 금지할 수 있도록 했어요.육군 대장 출신인 김 의원은 법안을 발의하며 “공정하지 못한 현실에 청년들이 허탈감과 상실감을 많이 느낀다”며 “법 개정을 통해 군복무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어요.이에 대해서도 유승준은 “내가 청년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솔직히 바른말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황제 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말도 안 되는 사태들 때문에 나랏일 하는 정치인들의 비리와 두 얼굴을 보며 (청년들이) 더욱 분노하고 허탈해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어요.◆김병주 “스티브 유, 헌법을 어긴 것...본질 파악 못해”김병주 의원은 지난 20일 ‘유승준 방지법’에 공개 반발한 유승준을 향해 “이 문제에 대한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어요.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제는 미국인이 된 스티브 유씨가 ‘병역기피자의 활동을 제한하는 법안 발의가 부당하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어요.이어 김 의원은 “유씨 개인 입장에서 이 부분 언급은 하실 수 있다”면서도 “병역 의무를 저버린 것은 팬들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어요.김 의원은 자신의 법안에 대해 "국적 변경 등 여러 꼼수로 병역기피를 시도하려는 행위를 막으려는 것"이라면서 "더 이상 우리 청년이 불공평한 병역으로 상실감과 허탈함을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어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 번째/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선언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어요.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하며 현 여권을 도운 이후 9년 만에 정반대 편에서 정권 심판을 위한 출마에 나섰어요.◆안철수 “범야권 연립정부 만들어 정권교체 할 것”안 대표는 지난 2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지 못하면 다음 대선은 하나마나이다.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며 “결자해지(結者解之)의 각오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어요.이어 안 대표는 지난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 서울시 집행부는 ‘범야권 연립 지방정부’가 돼야 한다”며 “범야권이 힘을 합친다면 못 할 것이 없다. 힘을 합쳐서 새롭고 혁신적인 시정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어요.그는 "(당선되면) 범야권의 건강한 정치인과 전문 인재들을 널리 등용하겠다"며 "연립 서울시 정부를 통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어요.◆민주당, 安 서울시장 출마에 "차기 대선 출마 의도"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자 더불어민주당에선 차기 대선 출마를 위한 꼼수라는 반응을 보였어요.민주당 경선에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우상호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안 대표가 시장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밝힌지 18일 만에 거취를 바꾸는 것이 과연 정치인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인가”라고 비판했어요.우 의원은 “대권을 노리는 정치인들이 서울시장을 정치적 정거장처럼 여기는 모습은 시민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야당 간 합의도 없이 불쑥 스스로를 ‘야권 단일후보’라고 지칭하는 것이 오만하다”고 직격했어요.같은당 정청래 의원도 "쇠락하는 당세와 존재감을 끌어올리려는 고육지책의 악수"라면서 "체급을 가리지 않는 '묻지마 출전'을 한다고 승률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패전의 기록만 쌓여간다. 패배도 습관이 된다"고 맹비난했어요.◆김종인, 안철수 등판에 “반응말라”안 대표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에 야권 연대에 추진 동력이 붙을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요.안 대표는 국민의힘 경선 참여 여부에 대해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 공정한 경쟁만 할 수 있다면 어떤 방식이든 다 좋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어요. 하지만 이미 '야권 단일후보'를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안 대표의 출마 선언문에 국민의힘이 술렁이고 있어요.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긴급 소집한 화상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안 대표에 대해 크게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어요.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안 대표를 향해 "소아(小我)를 버리고 대의(大義)만을 좇아야 한다"며 "이기적인 자기중심적 사고를 과감히 버리고 야권 통합의 밀알이 되겠다는 겸허한 자세와 희생정신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어요.이미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야권 주자들은 안 대표 견제에 나섰는데요.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안 대표의 출마를 환영하면서도 "정치 입문 10년 동안 한 번도 경선하지 않고 꽃가마 탄 특권의식이나 이번에도 경선 없이 쉽게 가고 싶은 '꽃철수'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 안에서 경선을 요구했어요.김선동 전 사무총장도 "야권주자의 한 사람으로서 당당히 경쟁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후보단일화 대신 경선 참여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 번째/수도권,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 초강수서울시·경기도·인천시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칼을 빼들었어요.◆결혼식·장례식 제외하곤 5인 이상 집합금지수도권 3개 시·도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오는 23일 자정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다고 지난 21일 밝혔어요.23일 자정부터는 실내외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이 금지되는데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적용하는 10인 이상 집합금지 보다 한층 강화한 대책을 내놓은 셈이에요.이번 행정명령은 실내외를 막론하고 적용돼요.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하나의 생활권인 경기도, 인천시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어요.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온라인 긴급브리핑에서 "이번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사적 모임으로 확산되는 집단감염을 줄이지 않고서는 지금의 위기를 넘을 수 없다"고 강조했어요.시는 우선 개인적인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데요. 동창회, 동호회, 야유회, 송년회, 직장회식이나 워크숍, 계모임, 집들이, 돌잔치, 회갑?칠순 등이 포함돼요. 다만 결혼식과 장례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인 50인 이하 허용을 유지하기로 했어요.◆영국 변종 코로나 확산세...유럽국가들 영국에 ‘빗장’영국에서 전염력이 매우 강한 변종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유럽 전체가 혼돈에 빠졌어요. 다른 유럽국가들은 변종 유입 등을 차단하기 위해 서둘러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하는 등 빗장을 걸고 있어요.지난 20일(현지시간)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루마니아 등 유럽국가들은 이날 잇따라 영국발 항공편 금지 조치를 발표했어요.유럽연합(EU) 차원의 대응에 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는데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과 해당 사안을 논의했다고 엘리제궁이 밝혔어요.올해 하반기 EU 순회 의장국인 독일의 대변인이자 외교관인 제바스티안 피셔는 지난 21일 변종 코로나19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원국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으며, 영국에서 발생한 변종 코로나19에 대한 조율이 의제라고 말했다고 dpa 통신은 전했어요.앞서 영국 정부는 수도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남동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자 지난 19일(현지 시각) 긴급 봉쇄조치를 단행했어요.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대응을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하면서 "변종 바이러스가 심각한 질환이나 높은 사망률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훨씬 더 빨리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긴급 봉쇄조치를 발표하게 돼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말했어요.◆정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내년 2~3월 도입 확실”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2∼3월에는 반드시 국내에 들어온다고 밝혔어요.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21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3월에 국내에 들어오는 게 확실하다"고 말했어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정부가 지금까지 백신 구매 계약을 공식 체결한 유일한 제약사에요.정부가 그동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내년 2∼3월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여러 차례 발표했지만, 도입 지연 가능성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어요. 특히 양측이 체결한 구매계약서에 공급 일자나 분기 등 구체적인 시기가 명시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는데요.이에 대해 손 전략기획반장은 "해당 부분은 정부가 몇 번에 걸쳐 내년 2∼3월에 들어온다고 말씀드렸다. 여러 경로로 확약 돼 있고, 보장돼 있다"며 "확실하게 내년 2∼3월에 들어온다"고 답했어요. 그는 이어 "이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여러 절차와 경로를 통해 보장받고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어요.앞서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에서 각각 1000만명분, 존슨앤드존슨-얀센에서 400만명분 등 총 3400만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는데요.이 중 선구매 계약이 체결된 곳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고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얀센과는 연내, 모더나와는 내년 1월에 계약을 완료할 방침이에요.정부는 이들 해외 제약사와 별개로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서도 1000만명분을 구매하기로 했어요./스냅타임 고정삼 기자
2020.12.22 I 고정삼 기자
넉 달 내 썩는 플라스틱…LG화학 '세계 최초' 신소재 개발(종합)
  • 넉 달 내 썩는 플라스틱…LG화학 '세계 최초' 신소재 개발(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화학이 세계 최초로 비닐봉투나 일회용 컵 등에 쓰이는 합성수지와 동일한 기능을 하면서도 땅 속에 묻었을 때 넉 달 안에 썩는 생분해성 신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재활용 플라스틱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성능은 동일한데…썩지 않는 합성수지 vs 4개월 내 썩는 신소재LG화학(051910)은 독자 기술과 제조 공법을 활용해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과 폐글리세롤로 바이오 함량 100%의 생분해성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자연 상태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이미 제품화한 업체가 있지만 LG화학이 ‘세계 최초’를 붙인 이유는 그 기능 때문이다. 종전엔 물성이나 유연성을 강화하려 다른 플라스틱 소재나 첨가제를 섞어야 했지만 LG화학은 단일 소재만으로도 폴리프로필렌(PP), PET 등 합성수지와 동일하게 기계적 물성과 투명성을 구현했다. 특히 유연성을 종전 대비 최대 20배 이상 개선해 가공 후에도 투명성을 유지했다. 종전 생분해성 수지는 혼합 소재 특성상 불투명한 포장재였지만 LG화학의 생분해성 수지는 합성수지와 동일하게 투명하면서도 생분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통상 합성수지는 생분해되지 않아 수십년이 지나도 썩지 않지만 LG화학이 개발한 신소재는 독일 생분해성 소재 국제인증기관 ‘DIN CERTCO’이 유럽의 산업 생분해성 인증 기준에 따라 120일 이내 90% 이상 생분해됐다고 밝혔다. LG화학이 이번에 개발한 생분해성 신소재(오른쪽)와 이를 활용해 만든 시제품. (사진=LG화학)이번 소재 개발 배경으로 LG화학은 생분해성 핵심 물질에 대한 고유의 원천기술을 꼽았다. LG화학은 현재 선제적 출원으로 생분해성 중합체, 조성물, 제조방법 등 국내외 특허 25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LG화학 미래기술연구센터는 생분해성 핵심 물질의 분자량을 향상시키고 이를 중합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기존 소재와 차별화한 물성의 생분해성 신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5년 후 시장 규모 10조원 육박 전망최근 생분해성 플라스틱 분야는 주목받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강화하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등에 따르면 생분해성 소재 시장은 지난해 4조2000억원에서 2025년 9조7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국내에선 SKC(011790)가 옥수수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땅에 묻으면 단기간에 생분해되고 유해성분이 남지 않는 PLA(폴리락틱애시드) 필름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스타벅스 식품 포장재, 신세계TV홈쇼핑 아이스팩·의류포장비닐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한화솔루션(009830)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PLA와 PBAT 한계를 극복하고자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에틸렌에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결합시켜 미생물로 함께 분해될 수 있는 복합 소재를 연구하고 있다. 해외에선 생분해성 원료·필름 분야에서 미국 네이처웍스(Nature Works)와 프랑스-네덜란드 합작 토탈 코비온(Total Corbion)이 각각 1·2위에 올라있다. 독일 바스프(BASF), 이탈리아 노바몬트(Novamont) 등도 생분해성 소재를 제품화했다. LG화학은 이번에 확보한 신기술을 바탕으로 생분해성 소재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단일 소재만으로 합성수지와 동일한 성능을 낸다는 점에서 비닐봉투와 에어캡 완충재, 일회용 컵, 발포 제품, 마스크 부직포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2년에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제품 평가 등을 진행하고 2025년 양산이 목표다. LG화학은 생분해성 소재를 비롯한 친환경 플라스틱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중이다. 소비자가 사용한 가전이나 플라스틱 제품을 다시 초기 원료 형태로 변환시킨 PCR(Post-Consumer Recycle) 고부가합성수지(ABS)를 높은 품질로 처음 선보인 업체도 LG화학이다. 노기수 LG화학 CTO(최고기술책임자·사장)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100%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독자기술로 생분해성 원천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친환경 소재 분야에 연구개발을 집중해 자원 선순환과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미래기술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신규 개발한 생분해성 신소재의 물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LG화학)
2020.10.19 I 경계영 기자
‘재생PP’ 개발한 롯데케미칼… 유화업계, ‘친환경’ 페달 가속
  • ‘재생PP’ 개발한 롯데케미칼… 유화업계, ‘친환경’ 페달 가속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국내 최초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한 재생 폴리프로필렌(PCR-PP) 소재를 개발했다.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플라스틱 재활용 확대 움직임과 맞물려 전사적으로 친환경 소재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SK케미칼(285130), 코오롱(002020) 등 다른 유화업체들도 최근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적용 범위를 늘리는 등 향후 시장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를 비롯한 ‘프로젝트 LOOP’ 관련 업체 대표 및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윗줄 좌측부터 LAR 계효석 대표, 임팩트스퀘어 도현명 대표, 수퍼빈 김수지 팀장, 리벨롭 한동귀 대표, 금호섬유공업 강성찬 부대표, 롯데케미칼 이은애 수석, 수퍼빈 김정빈 대표, (아랫줄 좌측부터) 비욘드 김경환 대표, 롯데케미칼 김교현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3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화장품·식품용기에 적용 가능한 PCR(Post-Consumer Recycled) PP 소재를 개발하고 화장품 용기제작업체들과 물성 테스트를 완료했다. 본격적인 공급 예정시기는 올 4분기부터다. 화장품 용기를 수거해 재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원료로 만든 뒤 가공을 거치는 식이다. 롯데케미칼은 고객사들의 요청에 따라 재생 플라스틱 원료 함유량을 30%, 50% 등으로 나눠 개발했다. 화장품·식품용기에 사용되는만큼 국내 최초로 재생 PP 소재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받았다.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기존 재생 페트(PET)와 달리 PP의 경우 불순물이 더 많이 낄 수 있는 특성을 지녀 재활용 소재로 개발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최근 화장품 업계 전반에서 재생 용기 사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시장 확대 기대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글로벌 화장품 업계는 오는 2025년까지 화장품 용기 등 포장재를 최대 100%까지 재생 원료로 적용하겠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화장품 용기 중 약 60%가 플라스틱 소재이며, 이중 30%는 PP다. 아직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이 성숙되진 않았지만 이 같은 최종 고객들의 변화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프로젝트 LOOP’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재생 PP 외에도 폴리카보네이트(PC),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PET 등 소재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재생 PET(R-PET)다. 이 회사는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재전시회 ‘K 2019’에서 R-PET을 통해 만든 에코백 등을 전시하며 이목을 끌었다. R-PET는 폐 PET에서 단·장섬유를 뽑아 재생 플라스틱 소재로 만드는 기술이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국내 한 소셜벤처와 해당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폐 PET에서 장섬유를 추출해 새 플라스틱과 비슷한 물성을 갖게 하는 소재를 만드는 것인만큼 기술적으로 어려운 편에 속한다. 현재 롯데케미칼의 R-PET 기술은 가방, 신발 등 일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폐 PET를 재활용하는 기술은 최근 국내 유화업체들이 공통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분야여서 관심을 모은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는 “이번 개발로 국내에서도 화장품 용기 뿐만 아니라 식품 용기, 기타 산업 분야 등에서도 PCR-PP 소재를 적용한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롯데케미칼은 재생 플라스틱 소재의 공급과 개발을 확대하고 플라스틱 순환경제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폐플라스틱 문제는 전 세계 유화업계의 화두다. 유럽연합(EU)는 내년부터 모든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가능한 원료로만 생산하도록 규제를 강화했고, 이탈리아 등 일부는 재활용 소재 사용만을 강제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롯데케미칼 등 국내 업체들의 재생 플라스틱 개발 및 적용 움직임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SK케미칼도 지난해 독일 ‘K 2019’ 전시회에서 재생 PET 브랜드 ‘에코트리아’를 공개하고 최근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코트리아 역시 화장품·식품 용기에 적용되는 만큼 미국 FDA 승인을 받고 공급하고 있다. 코오롱 역시 올해 재생 PET 관련 파일럿 설비를 투자하고 오는 2023년 양산 체제를 갖춰 사업화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친환경 규제 강화로 전 세계적으로 재생PET 수요가 늘면서 현재 새 플라스틱보다 30~40% 높은 수준으로 가격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이 같은 재생 플라스틱 사업 활성화를 위해선 원료가 되는 폐플라스틱 수거 및 처리 생태계가 확보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유화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이나 식품 용기 등에 사용되는 재생 PET의 경우 투명하고 깨끗해야 하는데 국내에선 깨끗한 수거가 안돼 전반적으로 품질이 좋지 않아 일본이나 유럽 등서 원료인 폐 PET를 수입하는 상황”이라며 “폐플라스틱 수거 등에 대한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된다면 국내 업체들의 재생 플라스틱 사업도 한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소재 전시회 ‘K 2019’에 꾸린 SK케미칼의 전시부스. SK케미칼은 이 행사에서 재생 PET ‘에코트리아’를 첫 공개했다. (사진=SK케미칼)
2020.09.03 I 김정유 기자
"웃게 해드리겠습니다"…대통령이 된 코미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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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 결과가 발표된 뒤 압승이 예상되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TV드라마에서 대통령을 연기해 인기를 모은 코미디언이 현실세계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는 영화같은 일이 벌어졌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당선된 국민배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1)가 그 주인공이다. 젤렌스키는 이날 결선 투표에서 연임을 노리는 페트로 페트로 포로센코 현 대통령을 3배 가까운 표차이로 누르고 압승했다. 지난 2018년 12월 3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불과 4개월 만이다. 출구조사 결과에서 73.2%에 달하는 득표율이 공개된 뒤 젤렌스키는 상기된 얼굴로 “우크라이나 국민 한 사람으로서 소비에트연방 출신 국가들(post-Sovoet Union)에게 전한다. 우리를 보라.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외쳤다. 그는 “절대로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승리를 선언했다. ◇코미디언은 어떻게 대통령이 됐나젤렌스키가 대통령이 된 과정을 살펴보면 그를 국민배우로 만든 정치 풍자 드라마 ‘국민의 종(Servant of the People)’을 보는 듯 하다. 지난 2015년 방영된 이 드라마에서 젤렌스키는 주인공인 역사 교사를 연기했다. 수업 시간 학생들에게 정치권 부패를 비판하는 모습이 인터넷 동영상으로 퍼진 뒤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 대통령이 되는 ‘드라마에서나 가능할’ 역할이다. 그는 드라마속에서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엔 부패 정치인과 악덕 재벌들을 척결하는 등 국민들이 원하는 개혁 정치를 펼친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젤렌스키에게 드라마속 주인공과 같은 모습을 기대하고 표를 던진 유권자들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은 “젤렌스키의 선거 유세는 드라마와 현실의 경계를 흐리는 방식이었다”고 분석했다. 유권자들이 드라마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 여기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젤렌스키는 유세 기간 무능한 정치권을 비판하며 “우크라이나 경제를 살리고 내전을 종식시키고 부패를 뿌리뽑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사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 즐거워하는 표정을 보고 싶다”고 했다. 젤렌스키가 정치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은 2013년 ‘유로마이단(Euromaidan)’ 운동을 공개 지지하면서부터다. 유로마이단이란 당시 대통령이었던 빅토르 야누코비치가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정을 무기한 연기하자 이에 대한 반발로 시작된 시민운동으로 친러시아 대신 친서방을 요구하는 운동이다. 유로마이단 운동은 친러반군과 정부군간 내전인 돈바스 전쟁의 시발점이 됐다. 젤렌스키는 돈바스 전쟁과 관련해 정부군 편에 서면서 정치 행보를 강화해 왔으며 작년 3월 자신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제목에서 이름을 딴 ‘국민의 종 당’을 창당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기성 정치 실망·새인물 열망 뒤섞인 결과코미디언, 배우, 사업가, 1978년생, 유대인. 젤렌스키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들은 모두 정치와는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정치경험이 전무한 그를 대통령 자리에 앉혔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불만, 그리고 새로운 인물에 대한 열망이 뒤섞여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CNN은 “기성 정치권에 대한 뿌리깊은 실망, 만연한 부패에 대한 혐오감, 오랜 경기침체에 대한 불만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BBC는 젤렌스키의 압승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기성 정치인들을 벌한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와 결선 투표에서 맞붙은 포로센코 대통령은 지난 2014년 친서방·친EU를 표방하며 당선됐다. 하지만 1만3000명의 사망자를 낸 돈바스 내전 종식, EU 가입 등의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 부정부패 또한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키운 요인이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러시아에 맞서겠다며 지난 2014년 33억달러였던 국방 예산을 올해 78억달러로 2배 이상 늘렸다. 그런데 지난 2월 국방위원회 부의장인 올레 글라드코프스키의 아들이 러시아에서 밀수한 부품을 우크라이나 방산업체에 비싸게 판매한 혐의로 고발됐다. 글라드코프스키는 초콜릿 재벌 출신인 포로셴코 대통령의 사업파트너였다가 국방위원회 부의장에 앉은 인물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 결과가 발표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AFP)◇정치·행정 경험 전무…전문가 도움 받아 해결 약속 문제는 젤렌스키가 정치·행정과 관련한 경험이 아예 없다는 것이다. 젤렌스키는 유세 기간 동안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았다. 대통령 후보 토론에서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내놓을 수 있는 ‘컨텐츠’가 없어서다. 취업자를 늘리고, 젊은이들에게 주택을 공급하고, 부패를 척결하고, 임금과 연금을 늘리겠다고 추상적인 주장만 늘어놨다. 어떻게 세제를 개편할 것인지, 부동산 정책은 어떻게 펼칠 것인지 세부 계획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다만 부족한 분야에선 전문가 도움을 받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방식으로 공세에 대처했다. 경제 문제와 관련해선 전직 재무장관을 대선 캠프에 영입해 조언을 들었다. 다른 정책들에 대해서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이디어를 묻거나 대안을 함께 모색하는 방식으로 소통했다. 젤렌스키 지지자들은 그가 모든 것을 알지 못해도, 또 다 잘하지 못해도 대통령직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각 분야에서 일을 잘 해낼 인사만 제대로 앉히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젤렌스키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상해 돈바스 내전을 끝낼 수 있을지,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지원 협상을 잘 해낼 수 있을 것인지, 국제 무대에서 우크라이나 권위를 떨어뜨리지는 않을 지 등을 우려한다. 우크라이나 금융재벌 이고르 콜로모이스키와의 유착관계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젤렌스키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방송 채널 ‘1+1’을 콜로모이스키가 소유하고 있다. 콜로모이스키는 우크라이나 최대 은행 프리바트방크를 소유했던 인물이다. 프리바트방크는 포로센코 정부 출범 후 2016년 국유화됐다. 콜로모이스키가 보복을 위해 젤렌스키를 대통령 후보로 내세웠다는 것이다.
2019.04.23 I 방성훈 기자
높아진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英정부,책자도 수정
  • 높아진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英정부,책자도 수정
  • 【서울=뉴시스】영국 정부가 발간한 브렉시트 중간 보고서에서 ‘노딜(no deal) 브렉시트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표현이 삭제됐다. 협상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노딜’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으로 풀이된다.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스카이뉴스 등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노딜 브렉시트에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정부의 주요 문서들도 수정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문제가 된 부분은 브렉시트 대응방침 문서 중 ‘의약품’ 분야다. “노딜의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unlikely), 이 경우 영국은 더이상 유럽의약품청(EMA)의 회원국이 아니다”라는 문장은 하루 사이에 “노딜의 경우 영국은 더 이상 EMA의 회원국이 아니다”고 변경됐다.더 큰 변화도 있었다.영국 여권을 이용한 유럽 통행과 관련해 ‘협상은 잘 이뤄지고 있다’, ‘EU 실무 협상단은 긍정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는 내용이 삭제됐다.또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우선순위’이나, 노딜 상태로 EU와 헤어질 가능성을 대비해 “중대한 실무 계획에착수했다”고 기술했다.영국 정부의 노딜 대비 작업은 브렉시트(2019년 3월29일)를 100일 앞둔 이번 주를 기점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메이 총리는 19일 노딜에 대한 ‘완전한(in full)’ 대책을 세우겠다고 발표하고 비상대책 자금 증액, 안보를 위한 무장 병력 강화, 화물 수송을 위한 선박 확보 등을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정부의 속도전에 하원은 당혹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베트 쿠퍼 노동당 의원과 니키 모건 보수당 의원 등은 최근 영국이 노딜 상태로 EU를 탈퇴하기 전 하원이 ‘명백한 동의’를 해야 한다는 내용의 개정안을 상정하며 견제에 나섰다.쿠퍼 의원은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노딜이라는 위기의 상황을 제거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설명했다.이어 “노딜이 닥칠 때 경제적 안보적 위기 상황을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가 개정안을 상정한 이유다. 정부가 노딜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국회가 그렇게 할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Britain‘s Prime Minister Theresa May gestures as she speaks during the weekly Prime Minister’s Questions in the House of Commons, London, Wednesday Dec. 19, 2018. With 100 days until Britain leaves the European Union, the government was publishing long-awaited plans Wednesday for a post-Brexit immigration system that will end free movement of EU citizens to the U.K. (House of Commons/PA via AP)
2018.12.21 I 뉴시스 기자
주형환 장관 "美·中 통상 리스크에 면밀히 대응"
  • 주형환 장관 "美·中 통상 리스크에 면밀히 대응"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산업부)[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 신(新)정부 출범, 중국발(發) 리스크,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본격화 등 불확실한 올해의 통상 환경에 면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형환 장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 12동 대회의실에서 ‘2017년 상무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올해는 연간 수출 실적을 플러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상무관들이 현지에서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무관(商務官)은 미국, 중국 등 재외 공관에 파견돼 통상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다. 수출은 2015~2016년 2년 연속으로 전년 대비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주 장관은 “상무관들이 지역별 통상 환경, 시장 여건, 주재국 정책 방향 등을 고려해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와 신시장 개척을 지원해야 한다”며 지역별 과제를 제시했다. 주 장관은 “미국 신정부 정책 방향에 맞춘 인프라, 조달시장, 현지 투자를 통해 관련 기자재 업체의 수출을 지원해야 한다”며 “중국의 무역장벽에 대해서는 품목군별 대응 액션 플랜을 마련해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 장관은 “대일(對日) 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해 한류를 활용한 융복합 마케팅 사업, EU 기금과 연계한 대(對)EU 수익사업, 중동의 포스트 오일(Post-Oil) 산업정책을 활용한 프로젝트 수주를 중점적으로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다만 주 장관은 미리 배포한 자료에선 구체적인 통상 대책을 언급하진 않았다. 올해 상무관 회의는 23일 △각국 시장동향 점검 및 수출 확대방안 논의(주 장관 주재) △보호무역주의 대응 방안(이인호 통상차관보 주재), 24일 △에너지 신산업 창출 및 해외진출 방안(김학도 에너지자원실장 주재) △신흥시장 개척 등 새로운 수출기회 창출 방안(채희봉 무역투자실장 주재), 25일 △통상 전문가 특강 △중소기업 일대일 해외진출 상담회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 회의에는 미국, 중국, 일본, EU, 영국, 베트남, 멕시코 등 주요국에 파견된 상무관들이 모두 참석했다. ※상무관(商務官)=재외 공관에서 통상·산업·자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파견 공무원이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주재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며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각 국에 파견된 상무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상무관 회의는 그동안 격년으로 열려왔다. 작년과 올해는 2년 연속으로 열리게 됐다. 산업부는 “급변하는 통상 환경과 수출 회복의 시급성 등 엄중한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사드보복 우려 커지는데 다보스포럼 한·중 회동 無☞ 산업부 "비데 불합격 이례적..사드보복은 아냐"☞ '사드' 배치 부정적 의견 늘어…찬성 51% vs 반대 40%☞ 정부·업계, '韓 비데 불합격' 대책회의..사드보복 의혹☞ 유일호 "中 무역조치…사드와 연결고리 아직 없다"☞ 한미, 6자 수석대표 협의 추진…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회동☞ '낯선' 트럼프 왔다…韓 경제도 초불확실성의 세계로☞ 트럼프 등장에…"年 3만명 국내 일자리 감소"☞ 트럼프 주도로 분열되는 세계…불확실성에 떤다☞ 왕관 쓴 트럼프는 더 노골적이었다…키워드로 읽는 취임사
2017.01.23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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