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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돌 맞은 NDC, 모바일·인디·VR 등 게임인들 고민 고스란히 투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최대 게임개발자 컨퍼런스인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NDC)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넥슨은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판교 본사와 인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서 2016년 NDC를 개최한다. 올해는 ‘다양성’을 화두로 게임산업의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졌다.넥슨 개발자 컨퍼런스는 지난 22년간 대한민국 게임산업을 이끌어온 넥슨인들이 각 프로젝트별로 산재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2007년 사내 행사로 시작된 자발적인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다.처음 시작하던 해에는 33개 세션이 전부였던 소규모 행사였지만, 이후 매년 꾸준히 세션을 확대해 현재 200여 명에 달하는 발표자들이 100여 개의 세션을 진행하기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뿐만 아니라 넥슨 직원들만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서 벗어나 2011년부터는 넥슨 관계사는 물론 타 게임회사 종사자들 그리고 게임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학생들에게까지 오픈해 단일 회사의 행사를 넘어 산업 전반의 지식 공유 공동체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넥슨은 2013년부터 시간, 공간제약으로 NDC에 직접 참가하지 못한 업계 관계자들을 위해 행사가 마친 이후에는 NDC홈페이지 내 ‘NDC Replay’ 코너를 통해 전체 강연을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NDC는 게임 개발 및 서비스와 관련된 보다 많은 경험을 공유하고자 다양한 주제로 운영되고 있다. 크게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사운드, 프로덕션, 사업마케팅&경영관리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 시장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강연 분야를 확대해 나가며 현재는 인디게임은 물론 온라인·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올해는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주제도 다룬다. 강연과 함께 열리는 아트웍 전시회는 게임 일러스트뿐만 아니라 동작인식 시스템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 기존 게임 아트웍을 재해석한 다양한 작업 등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1996년 온라인게임 시대가 열린 이후, 국내 게임업계는 매해 성장을 거듭해 나갔고 한국을 IT강국으로 이끈 주역이 됐다. 특히, 서버, 엔진, 프로그래밍과 같은 앞선 기술력과 시나리오, 그래픽, 사운드 등 창의적 콘텐츠의 결합체인 온라인게임은 IT의 ‘꽃’으로도 비유될 정도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세계 최장수 그래픽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를 시작으로, 지난 20여 년간 캐주얼, RPG(Role Playing Game, 역할수행게임), FPS게임(First Personal Game, 1인칭슈팅게임), 스포츠 등 폭넓은 장르로 그 영역을 넓혀가며 급속도로 성장해 왔다. 특히 2010년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부터 2011년에는 본격적으로 PC를 넘어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에 걸쳐 게임 콘텐츠는 진화해왔고, VR 등 새로운 기술에도 빠르게 적응해나가며 글로벌 IT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NDC는 이러한 발전을 만들어 낸 업계 종사자들의 노력과 경험, 성공·실패 사례를 나눈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10년간 NDC에서 다뤄진 주제에는 게임산업 변화의 흐름 그리고 개발자들의 고민이 반영돼 있다. 컨퍼런스 초기에는 국내 온라인 게임 개발과 출시 이후 단계에 대한 과정인 △게임 서비스(해킹, 이슈 대응 등) △해외진출 △재미요소 등을 다룬 강연이 인기를 모았다. 2011년부터는 한국 게임 시장의 주류 플랫폼이 PC에서 모바일 플랫폼으로 변화, 성장해 나가는 상황 속에서 변화에 대한 인식과 대처방안에 대한 주제가 눈길을 모았다. 201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모바일게임 개발 노하우, 경험을 나누는 국내외 강연자 발표가 눈에 띄게 늘며 모바일게임 타이틀 △영웅의 군단 △야생의 땅: 듀랑고 △길건너 친구들 △살아남아라! 개복치 등을 내건 세션이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외 개발팀 운영, 인디게임, 애니메이션 등을 다룬 강연은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게임업계 종사자들의 능동적 발전 의지를 보여줬다.넥슨 관계자는 “NDC는 정체하지 않고 끝없이 발전해나가려는 게임업계 종사자들의 노력과 관심으로, 1천 명 단위로 시작해 2만여 명의 누적참관객을 동원하는 대규모 행사로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 지식을 공유하는 장(場)의 역할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줌인]샤오미 '반값TV' 국내 TV시장 위협할까?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8999위안. 우리돈으로 160만원에 불과해 ‘반값 TV’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놀라게 만든 중국 샤오미의 65인치 커브드 TV ‘미TV3S’가 국내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놀라운 가격경쟁력에 구매욕이 급상승 했지만 찬찬히 뜯어보니 아쉬운 면이 많은 제품이었다. 샤오미 미TV3S는 31일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열린 샤오미 국내 총판 코마트레이드의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국내 처음 공개됐다. 이 제품은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 무역센터에서 열린 샤오미TV 전략 회의에서 공개된 후 일주일 만에 긴급 공수됐다. 65인치 커브드 TV임에도 160만원에 불과한 가격은 사람들의 눈을 홀릴만 했다. 같은 크기의 삼성, LG전자 제품은 최소가 300만~400만원대다. 55인치 평면 TV 가격과도 비슷한 수준이다.샤오미와 코마트레이드 측은 샤오미 TV 제품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034220), 샤프 등 글로벌 디스플레이업체의 패널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격이 싼 만큼 저가 패널을 사용할 것이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하지만 제품을 들여다보면 아쉬움이 남았다. 화질과 디자인은 삼성, LG 등 국내 제품과 비교하기는 무리였다. 특히 TV 화질은 이미지 처리 기술이 크게 좌우하는데 샤오미가 삼성과 LG가 각각 쌓아온 기술력을 당장 따라잡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였다. 대표적으로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디테일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기술은 샤오미TV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글로벌 TV업계는 올해 HDR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디자인 역시 뒤떨어졌다.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과 ‘360도 디자인’을 적용한 삼성전자 SUHD TV와 비교 자체가 무리였다. LG전자 올레드TV와 비교해도 마찬가지였다. 샤오미TV의 국내 정식 출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코마트레이드 관계자는 “샤오미와 제품 출시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면서 “협의가 끝나더라도 국내 인증 절차를 거치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업계는 샤오미TV가 출시되더라도 소형가전만큼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중소 TV업체들도 대형 커브드 출시가 가능하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 내놓지 않는 것”이라면서 “샤오미TV가 가격이 아무리 저렴하더라도 브랜드와 질이 따라가지 못하면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소형가전에서는 샤오미의 영향력은 확대되고 있다. 보조배터리 웨어러블 미밴드, 체중계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나인봇,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도 국내에 출시된다. 특히 오는 5월부터는 모든 샤오미 제품은 한국어 설명서 등을 포함한 한국화한 제품으로 들어온다. 국내 유통 채널도 총판인 코마트레이드와 여우미 2곳으로 한정하고 중국 내수제품과 가짜제품을 퇴출시키기로 했다. 사후서비스도 확대한다. 코마트레이드는 성남 판교를 비롯해 전국 6대 광역시와 제주도, 강원도에서 서비스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물류센터를 확대해 연내 서울 경기 지역에서 당일 배송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이준석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의 10배인 2000억원으로 잡았다”면서 “샤오미의 제품의 우수한 성능과 스마트한 네트워킹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국내 소비자가 더욱 많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 국내 총판인 코마트레이드의 이준석 대표.샤오미 65인치 커브드 TV ‘미TV3S’샤오미 65인치 커브드 TV ‘미TV3S’ 후면.▶ 관련기사 ◀☞LG디스플레이, 경북대와 맞춤형 엔니지어 육성 나선다☞주식투자 자금 부족으로 스탁론을 고민중이실 때 비교하셔야 할 조건들은? – 씽크풀 스탁론☞[등기이사 연봉]LG디스플레이, 한상범 대표이사에 20억 1700만원 지급
- ETRI, 2Km 이상 무선통신 가능한 칩 개발
- [대전·충청=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사용하지 않는 유휴 TV주파수를 활용해 무선 서비스가 가능한 사물인터넷(IoT)용 무선통신 칩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지역에 따라 방송으로 사용하지 않는 주파수 대역은 ‘TV유휴대역(TV White Space)’으로 불리며, 국내에서는 470~698㎒ 대역으로 기존 와이파이(Wi-Fi) 주파수에 비해 전파 도달거리가 넓고, 건물 등에 대한 투과율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휴대전화 사용의 급격한 증가로 부족한 2.4㎓나 5㎓ 비면허 주파수 대역 2.4~2.48㎓, 5.725~5.875㎓ ISM 주파수 대역의 혼잡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신개념 무선통신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TV유휴대역을 이용한 많은 무선통신 기술들이 개발된 바 있다.이번에 ETRI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기술은 사물인터넷 서비스 지원을 위한 TV유휴대역 WPAN(Wireless Personal Area Network)로 이미 2014년 국제표준화기구인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에 국제표준기술 IEEE802.15.4m TVWS WPAN 표준 기술로 제안해 완성시킨 기술이다.ETRI의 이번 성과로는 TV유휴대역의 국제표준규격을 만족하는 사물인터넷용 직교주파수분할방식(OFDM) 무선통신 시스템이며, 최초로 32비트(bit)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MCU) 기반 SoC(System on Chip) 형태 칩으로 개발에 성공했다.이에 따라 이 기술은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의 포화 2.4㎓ 및 5㎓ 비면허 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 무선 통신 기술 상태를 완화 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핵심 원천 기술이다.연구진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작은 센서로부터 정보를 모으거나, 저속의 무선통신으로 기기를 제어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일례로 가정에서 전등,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기기들을 무선으로 온·오프 제어하는 스마트 홈서비스나 전기, 수도, 가스와 같은 계량기의 사용 정보를 무선으로 원격검침하는 건물 모니터링에 적합하다.또 전기가 쓰이지 않는 곳을 스스로 차단, 불필요한 전기소요량을 줄이는 스마트그리드 서비스에도 활용될 전망이다.연구진이 개발한 칩은 계량기 내에 내장하거나 다양한 센서들과 연결해 주변의 이동통신망이나 인터넷망에 연결, 양방향 390Kbps ~ 1.6Mbps급의 빠른 전송으로 정보를 수집하거나 교환이 가능하다.이에 따라 향후 화재감시나 범죄예방, 독거노인 안전서비스, 공장 및 조선소 자재관리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 서비스에 널리 사용될 것으로 ETRI 측은 내다봤다.이번 연구개발 책임자인 ETRI UGS무선통신연구실 최상성 박사는 “개발된 무선통신 칩을 과제 공동연구기관에 제공해 제주도 구좌읍에 구축된 스마트그리드 테스트베드에서 원격검침인프라(AMI) 서비스 현장 실증을 올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ETRI는 향후 다양한 검증 및 테스트 과정을 거쳐 내년 중으로 국내 기업에 기술 이전을 통해 무선통신 칩 상용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ETRI 서영호 박사가 TVWS OFDM무선통신 칩을 활용해 송신 성능 테스트를 하고 있다.사진=ETRI 제공ETRI가 개발한 TVWS OFDM무선통신 칩 및 이를 이용한 무선 통신 모듈.사진=ETRI 제공
- [일상이 된 인공지능]삼성, IoT 접목 플랫폼 힘주고…LG, 인공지능 입힌 가전 만들고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과 LG 등 국내 대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해 연구팀을 신설하고 관련기업에 투자하는 등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아직은 신사업으로 본격 추진하기보다는 관망하는 쪽에 가깝지만 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최근 인공지능 연구를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스마트폰, 스마트TV, 로봇청소기 등에 인공지능 기능을 채택하는 등 관련 기술이나 연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를 전담할 별도 팀을 꾸린 것은 처음이다.◇삼성전자, 인텔리전스팀 구성…“음성인식 AI 본격 개발”삼성전자는 최근 소프트웨어연구센터 산하에 인공지능 연구를 담당하는 인텔리전스팀을 별도 구성했다. 팀장(전무)은 인공지능 자연어처리 연구 관련 국내 권위자로 지난해 영입한 이근배 포스텍 교수다.가장 관심있는 분야는 애플의 ‘시리(Siri)’, 구글 ‘나우(Now)’ 등과 같은 지능형 개인비서 서비스인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Intelligent Personal Assistant(IPA)’로 알려져 있다. 현재 스마트폰에서 주로 활용되는 IPA는 앞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 찾아서 행동하는 기술로 발전하면서 사물인터넷 등에 접목되는 등 활용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플랫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전무는 지난해 한 인공지능 관련 컨퍼런스에서 “IPA가 10년 후에는 일상생활에 친근하게 들어올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산업에서 인공지능이 많이 쓰일 것이란 인식 하에 특화된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삼성은 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투자도 진행하면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인공지능 스타트업 ‘비캐리어스’에, 삼성벤처투자는 가정용 인공지능 로봇회사 ‘지보’에 투자하기도 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는 최근 인공지능 검색엔진업체 ‘킨진’에 투자했다. ◇LG전자, 인텔리전스연구소 꾸려 AI 연구 본격화LG전자는 올해 초 최고기술책임자 산하 미래정보기술융합연구소의 명칭을 인텔리전스연구소로 바꾸고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미래정보기술융합연구소는 스스로 주택 내부의 지도를 만들어 청소하는 LG전자의 로봇청소기 ‘로보팅 터보 플러스’의 인공지능 기능을 탄생시킨 곳이다. 인텔리전스연구소로 새로이 출범한 만큼 인공지능과 가전제품을 접목하는 기술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드웨어 기반인 삼성과 LG가 최근 들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전환을 꾀하면서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라면서 ”아직은 시작단계이지만 훌륭한 하드웨어 기반이 있는 만큼 빠르게 시장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의 R&D캠퍼스를 방문한 최영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게 지능정보기술(인공지능) 연구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연구결과물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지능정보기술 현황을 살펴보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였다“면서 ”기업이 연구중인 과제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비공개로 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국내기업에서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비서 ‘에고 메이트’(EGGO Mate)를 개발 중이고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의 IT기업들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성인식, 게임, 번역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학계 한 관계자는 ”구글 등 앞선 기업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인프라 마련이 절실하다“면서 ”정부가 R&D 및 인프라 마련, 인력 양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LG전자 서초 R&D캠퍼스.
- KT의 사물인터넷은 다르다..663만 IPTV기반 차별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의 사물인터넷(IoT)은 경쟁사들과 달라요. 가전 업체와는 언제든지 제휴할 수 있죠. 저희는 663만 IPTV 가입자 기반으로 갑니다.”KT(030200)(회장 황창규)가 ‘GiGA IoT 홈’에 대한 새로운 전략 및 서비스 강화를 통해 IoT 시장에서의 1위를 달성하기 위해 나선다.3일 오전 서울 세종로 KT 광화문빌딩 West 에서 열린 ‘KT GiGA IoT 홈 설명회’에선 고객들이 가정에서 IoT를 통해 건강(Health Care), 안전(Family Care), 편리함(House Care)을 누릴 수 있는 홈 IoT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이는 KT 고객분석실이 실시한 ‘고객의 IoT 기대 가치’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가족의 건강과 안전에 관련한 새로운 IoT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높다는 결과를 바탕한 것이다. KT는 연말까지 총 30여 종의 홈 IoT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연내 50만 홈 IoT 가입기기 달성과 함께 2018년까지 전체 IoT 시장에서 부동의 1위로 도약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밝혔다.◇올레tv 663만 가입자가 이용 가능한 ‘헬스테인먼트’KT는 IPTV시장에서 확고한 1위의 지위를 가진 올레tv 663만 가입자(2월말 기준)가 이용 가능한 ‘헬스테인먼트(Health+Entertainment)’를 통해 차별화된 홈 IoT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선 2월 초 출시한 ‘GiGA IoT 헬스밴드’ 외에도 곧 출시 예정인 ‘GiGA IoT 헬스바이크’, ‘GiGA IoT 헬스 골프퍼팅’ 서비스를 선보였다. 단순히 운동기구만을 사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올레tv에서 제공되는 운동프로그램 영상과 게임으로 재미요소를 반영했다.GiGA IoT 헬스밴드는 국민 헬스트레이너 숀리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올레tv에서 숀리의 동영상을 보면서 PT(Personal Training)를 받을 수 있으며, 본인의 운동량과 개인별 맞춤 권장식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GiGA IoT 헬스바이크는 올레tv Wiz게임 화면과 연동되어 바이크 주행 중 도로의 상태나 경사도에 따라 바이크 페달의 강도가 실시간으로 조절돼 이용자가 실제 주행환경에서 운동을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GiGA IoT 헬스 골프퍼팅은 실제 골프장 환경과 유사한 상황에서 퍼팅 연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연습장이나 골프장을 갈 필요 없이 가정에서 간편하게 골프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다.BC카드 소속 골프선수 김혜윤(사진 왼쪽), 국민 헬스트레이너 숀리(사진 가운데), 모델이 골프퍼팅, 헬스밴드, 헬스바이크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이다.◇빅데이터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IoT 건강 관리 서비스KT는 다양한 헬스 기기의 연동 서비스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IoT 건강 관리 서비스로 확대한다.IoT 플랫폼인 ‘IoTMakers’에 건강 관련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솔루션을 탑재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GiGA IoT 헬스’이라는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건강 컨설팅을 추진하는 것이다.현재 대구 헬스케어 실증단지에서 추진 중인 국내 최초의 진단→ 가이드→ 모니터링→ 피드백의 자동 센싱 알고리즘도 프로그램이 완성 되는대로 ‘GiGA IoT 홈’서비스와 연계할 계획이다.KT는 게임처럼 재미있게 운동을 하고, 빅데이터를 통해 세심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똑똑한 IoT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IoTMakers와 GiGA IoT 얼라이언스 통해 IoT 생태계 조성KT는 홈 IoT 시장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우선 자사의 개방형 IoT 플랫폼인 IoTMakers에 음성인식, 영상인식, 그리고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KT가 가진 기술과 자원을 개방하고 파트너사들이 이를 토대로 개발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의 IoT플랫폼인 ARTIK과 IoTMakers와도 연동을 마쳤으며, MWC2016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지능형 홈 IoT 허브인 OTTO를 선보였다.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IoT 연합체인 ‘GiGA IoT Alliance’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사업자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292개 회원사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KT GiGA IoT 사업단장 송희경 전무는 “IoT 시장이 커질수록 이를 수용할 있는 인프라는 필수적이다”며, “KT가 가진 GiGA인프라와 올레tv와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홈 IoT 시장을 강화해 IoT 시장 1위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FBI 수사협조 거부한 팀 쿡 애플 CEO의 고객 편지(전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아이폰 잠금해제를 둘러싸고 테러 방지냐, 사생활 보호냐 논란이 크다. 왜 애플은 법원 명령까지 거부했을까.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서일까.다음은 로스앤젤레스(LA)연방지법이 정부에 협조하라는 명령을 내린 뒤 팀 쿡 애플 CEO가 밝힌 입장 전문이다.LA연방지법은 LA연방지방검찰청의 요청을 받아 FBI가 샌버너디노 총기테러범인 사예드 파룩의 아이폰5c 잠금을 해제해 안에 담긴 암호화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애플이 기술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명령했다.하지만 팀 쿡 애플 CEO는 애플 홈페이지에서 밝힌 고객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명령은 아이폰에 접근하는 ‘뒷문’을 만들라는 의미이며 고객의 개인정보를 위협할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며 거부했다. 그는 FBI에 협조하는 일은 은행, 가게, 가정집 등의 자물쇠 수억 개를 열 수 있는 ‘마스터 키’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했다.팀 쿡 애플 CEO◇팀 쿡 애플 CEO의 편지(전문)고객에게 올리는 글2016.02.16미국 정부는 우리 고객의 보안을 위협하는 전례 없는 조처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당면한 법적 문제의 차원을 넘어 더 심각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이번 명령을 거부합니다. 지금은 이 문제에 대한 국민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며, 애플의 고객과 미국 시민들에게 이 문제가 지닌 심각성을 전하고자 합니다.암호화의 필요성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은 이제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사람들은 사적인 대화내용에서부터 사진, 음악, 메모, 일정, 연락처, 은행 및 건강 정보, 심지어 어디에 있었고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정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정보를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정보는 해커와 범죄자들에 의해 무단으로 도용되어 범죄에 악용되지 않도록 보호되어야 합니다. 또한 고객들도 애플을 비롯한 IT 기업들이 자신의 정보를 보호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애플의 전 직원들은 고객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개인정보에 대한 위협은 궁극적으로 우리 개인의 안전에 대한 위협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암호화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건 바로 그 이유 때문입니다. 애플은 그 동안 암호화를 통해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 왔습니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그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 또한 그 정보에 함부로 접근할 수 없도록 설계했습니다. 아이폰에 담겨진 고객들의 개인정보는 애플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다룰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샌 버나디노 사건우리는 지난 12월 샌 버나디노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사건에 대해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충격과 공포를 느꼈습니다.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이들을 위한 정의가 구현되기를 바랍니다. FBI는 사건 발생 며칠 뒤 저희에게 도움을 요청해 왔고, 사건이 해결되도록 FBI 수사에 적극 협조했습니다. 저희는 테러범에 대한 어떠한 동정도 연민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FBI에서 요구했을 때 이를 제공했습니다. 저희는 소환장과 수색영장이 발부되면 요구에 따르고 있으며, 샌 버나디노 사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FBI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애플의 개발자들이 협조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고 수사 방향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저희는 FBI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그들이 선한 의도를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저희 능력이 되는 한 법의 테두리 내에서 최선을 다해 수사에 협조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지금 저희가 가지고 있지도 않고 너무나 많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어 개발할 수도 없는 무언가를 만들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바로 아이폰에 침입할 수 있는 백도어를 만들 것을 말입니다.좀 더 정확히 말씀 드리면, FBI는 몇 가지 중요한 보안 기능을 우회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폰 운영 체제를 만들어 수사 과정에서 취득한 아이폰에 설치하도록 요구했습니다. 현재 존재하지는 않지만 이 소프트웨어가 개발될 경우 다른 아이폰 사용자의 잠금 장치를 해제하는데 악용될 수 있습니다. FBI는 이를 두고 다르게 표현할 수 있겠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보안 기능을 우회할 수 있는 iOS는 분명 백도어를 지칭한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이 iOS의 사용을 이번 사건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이를 장담할 수 있는 수단은 어디에도 없습니다.데이터 보안에 대한 위협일각에서는 한 대의 아이폰에만 사용할 수 있는 백도어를 만들면 쉽고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이는 디지털 보안 체계의 원리와 이번 사건에서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사안의 중요성을 간과한 주장입니다. 오늘날과 같은 디지털 세상에서는 암호화된 시스템의 잠금을 해제하는 “열쇠”는 작은 정보이며, 이 정보는 보안장치를 통해 안전성이 보장됩니다. 이에 대한 보안장치가 해제되어 정보가 공개되거나 이를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이 알려지면, 조금만 지식이 있어도 누구나 손쉽게 암호를 해제할 수 있습니다.정부는 이 방법을 한 대의 아이폰에서 딱 한 번만 사용해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한 번 만들어지면 그 기술은 얼마든지 몇 번이고 여러 기기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비유하자면, 이는 음식점, 은행, 상점, 집에서 수천 수백만 개의 잠금 장치를 해제할 수 있는 마스터 키인 셈입니다. 이를 용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정부는 저희에게 고객의 개인 정보를 해킹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문 해커와 사이버범죄자들로부터 수천만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수십 년 동안 발전시켜온 보안 체계를 허물어뜨리는 조치입니다. 정부의 명령은 아이폰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암호화 체계를 개발한 개발자에게 이를 약화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사용자를 덜 안전하게 보호하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불러오는 것입니다. 저희는 미국 기업이 자사 고객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리도록 강요 받았던 전례를 찾을 수 없습니다. 지난 수년 간 암호학자와 보안 전문가들은 암호화 체계가 취약해질 경우 벌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대해 경고해왔습니다. 정부의 명령을 따른다면 애플과 같은 기업들이 자신의 정보를 보호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선량한 시민들이 피해를 볼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폰의 암호를 해제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범죄자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계속해서 자신들의 정보를 암호화 할 것입니다. 위험한 선례FBI는 의회를 통한 공식적인 입법 절차 대신 1789년에 만들어진 ‘모든 영장법(’All Writs Act‘)’을 이용해 권한 남용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저희에게 보안 장치를 삭제하고 전자기기를 이용해 잠금 해제 비밀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운영 체제에 추가할 것을 지시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현대 컴퓨터 기술의 성능에 힘입어 수천 수백만 개의 비밀번호 조합을 입력하는 ‘무차별 대입공격(brute force, 공권력에도 비유)’을 통해 아이폰의 잠금은 쉽게 해제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정부의 요구는 끔찍한 파급효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만약 정부가 ‘모든 영장법(’All Writs Act‘)’이 아이폰의 잠금 해제를 이용된다는 것은 곧, 기기에 상관없이 모든 사용자의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정부는 개인정보 침해에서 더 나아가 애플에게 사용자의 메시지를 가로채고, 건강 및 은행 정보에 접속하거나 위치를 추적하고, 심지어는 기기에 내장된 마이크로폰이나 카메라에 사용자 동의 없이 무단으로 접속할 수 있는 감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도록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명령에 대한 저희의 거부 입장은 결코 가볍게 내려진 게 아닙니다. 도를 넘어선 미국 정부의 요청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애플은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깊은 존중과 애국심에서 FBI의 요구에 맞설 것입니다. 한 발 물러서서 이것의 의미를 심사숙고 하는 것이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FBI의 선한 의도를 믿지만 정부가 자사 제품에 백도어를 만들라고 강요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애플은 이러한 요구가 정부가 궁극적으로 수호해야 할 자유의 가치를 퇴색시킬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합니다. ◇팀 쿡애플 홈페이지, 팀 쿡 레터http://www.apple.com/customer-letter/A Message to Our Customers The United States government has demanded that Apple take an unprecedented step which threatens the security of our customers. We oppose this order, which has implications far beyond the legal case at hand. This moment calls for public discussion, and we want our customers and people around the country to understand what is at stake.The Need for EncryptionSmartphones, led by iPhone, have become an essential part of our lives. People use them to store an incredible amount of personal information, from our private conversations to our photos, our music, our notes, our calendars and contacts, our financial information and health data, even where we have been and where we are going.All that information needs to be protected from hackers and criminals who want to access it, steal it, and use it without our knowledge or permission. Customers expect Apple and other technology companies to do everything in our power to protect their personal information, and at Apple we are deeply committed to safeguarding their data.Compromising the security of our personal information can ultimately put our personal safety at risk. That is why encryption has become so important to all of us.For many years, we have used encryption to protect our customers‘ personal data because we believe it’s the only way to keep their information safe. We have even put that data out of our own reach, because we believe the contents of your iPhone are none of our business.The San Bernardino CaseWe were shocked and outraged by the deadly act of terrorism in San Bernardino last December. We mourn the loss of life and want justice for all those whose lives were affected. The FBI asked us for help in the days following the attack, and we have worked hard to support the government‘s efforts to solve this horrible crime. We have no sympathy for terrorists.When the FBI has requested data that’s in our possession, we have provided it. Apple complies with valid subpoenas and search warrants, as we have in the San Bernardino case. We have also made Apple engineers available to advise the FBI, and we‘ve offered our best ideas on a number of investigative options at their disposal.We have great respect for the professionals at the FBI, and we believe their intentions are good. Up to this point, we have done everything that is both within our power and within the law to help them. But now the U.S. government has asked us for something we simply do not have, and something we consider too dangerous to create. They have asked us to build a backdoor to the iPhone.Specifically, the FBI wants us to make a new version of the iPhone operating system, circumventing several important security features, and install it on an iPhone recovered during the investigation. In the wrong hands, this software - which does not exist today - would have the potential to unlock any iPhone in someone’s physical possession.The FBI may use different words to describe this tool, but make no mistake: Building a version of iOS that bypasses security in this way would undeniably create a backdoor. And while the government may argue that its use would be limited to this case, there is no way to guarantee such control.The Threat to Data SecuritySome would argue that building a backdoor for just one iPhone is a simple, clean-cut solution. But it ignores both the basics of digital security and the significance of what the government is demanding in this case.In today‘s digital world, the “key” to an encrypted system is a piece of information that unlocks the data, and it is only as secure as the protections around it. Once the information is known, or a way to bypass the code is revealed, the encryption can be defeated by anyone with that knowledge.The government suggests this tool could only be used once, on one phone. But that’s simply not true. Once created, the technique could be used over and over again, on any number of devices. In the physical world, it would be the equivalent of a master key, capable of opening hundreds of millions of locks - from restaurants and banks to stores and homes. No reasonable person would find that acceptable.The government is asking Apple to hack our own users and undermine decades of security advancements that protect our customers - including tens of millions of American citizens - from sophisticated hackers and cybercriminals. The same engineers who built strong encryption into the iPhone to protect our users would, ironically, be ordered to weaken those protections and make our users less safe.We can find no precedent for an American company being forced to expose its customers to a greater risk of attack. For years, cryptologists and national security experts have been warning against weakening encryption. Doing so would hurt only the well-meaning and law-abiding citizens who rely on companies like Apple to protect their data. Criminals and bad actors will still encrypt, using tools that are readily available to them.A Dangerous PrecedentRather than asking for legislative action through Congress, the FBI is proposing an unprecedented use of the All Writs Act of 1789 to justify an expansion of its authority.The government would have us remove security features and add new capabilities to the operating system, allowing a passcode to be input electronically. This would make it easier to unlock an iPhone by “brute force,” trying thousands or millions of combinations with the speed of a modern computer.The implications of the government‘s demands are chilling. If the government can use the All Writs Act to make it easier to unlock your iPhone, it would have the power to reach into anyone’s device to capture their data. The government could extend this breach of privacy and demand that Apple build surveillance software to intercept your messages, access your health records or financial data, track your location, or even access your phone‘s microphone or camera without your knowledge.Opposing this order is not something we take lightly. We feel we must speak up in the face of what we see as an overreach by the U.S. government.We are challenging the FBI’s demands with the deepest respect for American democracy and a love of our country. We believe it would be in the best interest of everyone to step back and consider the implications.While we believe the FBI‘s intentions are good, it would be wrong for the government to force us to build a backdoor into our products. And ultimately, we fear that this demand would undermine the very freedoms and liberty our government is meant to protect.Tim Cook▶ 관련기사 ◀☞ 아이폰 잠금해제가 뭐길래..테러 예방과 사생활 보호 균형점은 없을까☞ [현장에서]애플이 법원의 백도어 제공명령 거부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