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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펼쳐진 '겨울왕국',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 눈 앞에 펼쳐진 '겨울왕국',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 ‘겨울왕국:디즈니 온 아이스’의 한 장면. 엘사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사진=무비앤아이)[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밝은 금발머리에 푸른 드레스를 입은 엘사와 동생 안나, 눈사람 올라프까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인공들이 은반 위에 등장하자,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온다. 너무나 유명한 넘버(삽입곡) ‘렛잇고(Let it go)’가 흘러나올 땐 아이들이 “렛잇고~, 렛잇고~”를 목이 터져라 따라 부른다. 스케이터 배우들이 실수로 엉덩방아를 찧을 때면 안타까운 마음에 내뱉는 ‘아~’하는 탄식이 여기저기 흐른다. 모두 다른 공연에선 흔히 볼 수 없는 장면들이다. 지난 11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막을 내린 ‘겨울왕국:디즈니 온 아이스(2019.7.31~ 8.11)’는 신드롬을 일으키며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은반 위로 고스란히 옮겨놓은 작품이다. 특히 2014년 초연돼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1200만 관객을 모은 오리지널 팀의 첫 내한 공연이란 점에서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2015년 내한했던 ‘아이스 매직페스티벌: 디즈니 온 아이스’에서 겨울왕국의 일부 장면을 선보인 적 있지만, 전막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초대형 아이스 뮤지컬’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압도적인 스케일을 보여줬다. 500㎏ 무게의 묵직한 기둥을 세워 20시간 가까이 공들여 만든 빙판 위 ‘아렌델 왕국’은 화려했다. 20대 이상의 제설기가 뿌려댄 ‘인공 눈’, 8m짜리 ‘마쉬멜로 괴물’ 등 러닝타임(120분) 내내 볼 거리가 가득했다. 여기에 150여 벌의 의상, 650 여개의 액세서리 등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은반 위에 완벽하게 재현하려 애쓴 흔적이 물씬 묻어났다. 오프닝부터 압권이었다. 겨울왕국의 두 주인공 안나와 엘사는 물론, 인어공주, 라푼젤, 신데렐라 등 디즈니의 유명 캐릭터들을 총망라해 부모, 아이들 할 것 없이 모두 동심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되자, 세계적 수준의 스케이터 배우들이 선보이는 고난도의 화려한 스케이팅 테크닉이 시선을 붙잡았다. 특히 공연장 전체를 에워싸는 화려한 조명 속에서 ‘렛잇고’(Let It Go)를 비롯해 ‘사랑은 열린 문’(Love Is an Open Door), ‘태어나서 처음으로’(For The First Time in Forever), ‘같이 눈사람 만들래?’(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등 익숙한 넘버를 따라 부르다 보면 공연을 함께 하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자녀들과 함께 보기에 꽤 괜찮은 작품이었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 아이들일 수록 만족도가 높아 보였다. 부모 눈높이에는 다소 유치할 수 있지만, 곁에서 노래를 흥얼거리고 물개 박수를 치는 아이들을 바라만 봐도 흐뭇해진다. 아이들에겐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눈 앞에 펼쳐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보였다. 다만 ‘가족 공연’이라는 걸 감안하면 최고가 18만원(SP석 기준)이라는 관람료는 지나치게 비쌌다. 4인 가족이 SP석에서 보려면 무려 72만원이 든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지면 망설여지는 공연이다. 다시 내한공연을 추진한다면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 필수다.‘겨울왕국:디즈니 온 아이스’의 두 주인공 엘사(우)와 안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무비앤아이)‘겨울왕국:디즈니 온 아이스’의 한 장면. 마쉬멜로 괴물이 안나와 한스를 쫓고 있다
2019.08.17 I 윤종성 기자
“건강검진, 114에서 알려줘요"..전국 5천여 기관 안내
  • “건강검진, 114에서 알려줘요"..전국 5천여 기관 안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번호안내 114를 운영하는 KT IS(대표 이응호)와 KT CS(대표 양승규)는 전국의 폐암 및 일반 건강검진기관의 전화번호를 안내한다.우리나라 암 사망원인 1위로 꼽히는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낮아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정부는 폐암의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월 5일부터 폐암검진사업을 시행 중이다. 검진은 만 54세부터 74세까지의 장기흡연자(30갑년이상)를 대상으로 한다. 검진 대상자는 가까운 기관에서 폐암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약 1만원(검진비 약 11만원 중 10%만 본인 부담)의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단, 건강보험료 하위 50%와 의료급여수급권자는 무료다.번호안내 114는 고객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폐암 검진기관으로 지정된 전국 250여개 병원의 DB를 정비하고 관련 전화번호를 안내한다. 지역번호+114로 전화하면 가까운 폐암 검진기관의 전화번호를 안내 받을 수 있다. 번호안내 114는 일반 건강검진 대상이 만 40세 이상에서 만 19세 이상으로 확대됨에 따라 전국 5,000여개의 해당 검진 기관도 안내한다.올해 초 개정된 ‘건강검진 실시기준‘에 따르면 19세 이상이면 시청각, 혈압, 혈당, 흉부방사선 등의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 사각지대에 놓였던 20-30대 대학생, 취업준비생은 물론 전업주부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KT IS 김한성 114사업본부장은 “국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번호안내 114는 앞으로도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건강검진은 2년 주기로 실시하며 올해는 홀수 년도 출생자가 대상이다. 원활한 검진 진행을 위해 희망하는 검진기관에 사전 예약 하는 것이 권장된다.
2019.08.16 I 김현아 기자
JW중외제약,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 적합 판정
  • JW중외제약,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 적합 판정
  • JW중외제약은 지난달 26일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2019 CP&ABMS 강화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들이 윤리경영 준수의 각오를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JW중외제약)[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윤리경영에 대한 노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JW중외제약은 SBC인증원이 진행한 국제 표준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 사후관리심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IS037001은 반부패경영시스템 분야의 국제표준규격으로 매년 사후 심사를 통해 관리되며 3년 주기로 인증 갱신을 위해 초기 심사에 준하는 엄격한 평가가 진행된다.JW중외제약은 이번 심사에서 중부적합·경부적합 사항 없이 권고사항만 확인돼 최종 적합 판정을 받았다. 사후관리심사에서 부적합이 1건 이상이면 인증이 보류되며 중부적합이 다수 확인되면 인증이 취소될 수 있다. JW중외제약은 전 임직원의 자율적 준법준수와 윤리의식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지난해 ISO37001을 도입한 JW중외제약은 기존 CP(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에 ABMS(전사적 부패방지 경영시스템)를 통합한 CP&ABMS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전 조직 팀장 이상 관리자를 CP&ABMS 책임자로 발령하고 내부 심사원을 육성했고 무기명 대내외 고발시스템, 고위험부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또 매년 6월을 ‘JW 윤리의 달’로 정하고 △전 임직원 윤리경영 서약서 서명 △CP 온라인 교육 시행 △CP 문화 확산 등 활동을 펼치고 있고 인사평가에 CP&ABMS 이행여부를 반영하고 있다.자율준수관리자 이세찬 상무는 “글로벌 기준 윤리경영 시스템인 ISO37001 도입 이후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준법윤리경영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JW중외제약은 지난달 26일,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신영섭 대표를 비롯한 영업마케팅부문 관리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CP&ABMS 강화선포식’을 개최했다.
2019.08.13 I 노희준 기자
"호날두 is Liar"…'호동생'들, 고소에 길거리 시위까지
  • "호날두 is Liar"…'호동생'들, 고소에 길거리 시위까지
  • 네이버 ‘호날두 사태 소송카페’ 관계자들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노쇼 논란 피해자들의 입장료 전액 배상을 촉구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의 경기 ‘노쇼(사전에 예약했지만 취소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는 손님을 일컫는 말)’ 논란이 거세고 있다. 사건 관계자가 출국 금지된 데 이어 축구 팬들은 법적 고소 이후 기자회견까지 개최하고 나섰다. ◇“축구관람비 전액 보상하라”…티켓값만 60억원 추산5일 네이버 ‘호날두 사태 소송카페’ 운영진과 법률대리인단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태를 지혜롭게 해결하고 모든 피해자들이 확실한 피해 배상을 받고자 한다”며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줘 다시는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더페스타의 승인 및 운영규정 준수 여부 △관련 서류 공개 △피해 배상(전액 보상) 등을 더페스타와 대한축구협회에 요구했다. 관중 6만여명이 몰린 당시 경기 티켓 값은 좌석에 따라 3만~40만원으로 전체 티켓 수익만 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이날 축구팬들은 호날두에 대한 실망감도 숨기지 않았다. 이들은 “호날두가 등장하지 않은 채 경기가 끝났고 6만5000명의 관중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며 “호날두는 애초 홍보와 달리 1시간 지각했을 뿐 아니라 경기에도 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 페스타는 지난달 26일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유벤투스와 K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주최했다. 그러나 유벤투스 소속 인기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경기에 45분 이상 뛸 것이라는 주최 측 홍보가 무색하게 출전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호날두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던 관중과 축구 팬 사이에선 이른바 ‘노쇼’ 논란이 일었다. 호날두는 경기에 앞서 예정된 사인회에도 불참했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 시작 전 벤치에 앉아 머리를 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반위 고소·고발…관계자 1명 출국금지까지해당 논란과 관련해 법적 고소·고발은 전방위에서 이뤄지고 있다. 축구팬들과 법률지원단은 지난달 29일 경기를 주최한 더 페스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법률지원단은 온라인 카페를 통해 피해자들로부터 계속 소송 위임 신청을 받아 2·3차 집단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또 한 변호사는 경기를 총괄한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호날두를 사기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은 수서경찰서에 배당돼 수사 중이다.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도 해당 사건과 관련해 주최측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당시 경기가 치뤄진 경기장 주변에 설치된 A보드 광고판에서 해외 스포츠 베팅업체 광고가 등장했다는 게 요지다.현행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스포츠 도박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과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인 ‘베트맨’만 합법이다이날 경찰 관계자는 “(경기 주최사 등이) 이미 고발된 데다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도 의뢰한 사건이라 바로 수사에 착수했다”며 “사건 관계자 1명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 2명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2019.08.05 I 황현규 기자
홍콩이 멈췄다‥비행기 지하철 버스 운행 중단
  • 홍콩이 멈췄다‥비행기 지하철 버스 운행 중단
  • 홍콩 시민 50만명이 5일 범죄인 인도법안 완전 철회를 위한 총파업을 결의한 가운데 항공사의 조종사와 승무원들까지 파업에 참여하며 항공편 수백편이 무더기로 결항됐다.[AFPBB 제공][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홍콩이 멈췄다.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대대적인 총파업이 벌어졌다. 지하철 운행이 끊기고 수백편의 항공이 취소되는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명보 등에 따르면 이날 홍콩 시민들은 금융계, 교육계, 운송계, 예술계, 요식업계 등 각종 영역에서 총파업을 결의했다. 파업은 공항에서 시작됐다. 전날(4일) 홍콩 첵랍콕 공항이 5일 정오부터 6일 아침 6시까지 활주로 2곳 중 한 곳만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콩 민항처 소속 관제사 20여 명이 총파업 동참을 위해 병가를 냈기 때문이다. 파업에 참여한 항공 관제사는 전체 관제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인력이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총파업 여파로 항공기 이착륙이 시간당 68편에서 34편으로 줄어들게 됐다.또 항공사의 조종사와 승무원 등도 파업에 동참하면서 이날 예정됐던 수백 편의 항공편이 무더기로 취소됐다. 특히 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의 경우 출발편 70편, 도착편 60편 이상이 취소됐다.홍콩의 출근길 대중교통도 곳곳에서 차질을 빚었다. 홍콩 버스노조원 상당수가 병가를 내며 운행이 크게 축소됐고 일부 노선은 아예 운행을 멈췄다. 지하철도 마찬가지다. 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는 ‘비협조 운동’이라 불리는 게릴라식 시위를 곳곳에서 일으키며 지하철 운행을 막았다. 지하철 승차장과 차량 사이에 다리를 걸치고 서는 등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는 식이다. 게릴라식 시위로 홍콩 내 8개 노선 중 쿤퉁 노선과 홍콩섬과 홍콩국제국항을 잇는 공항 고속철 노선이 전면 중단됐다. 공항 고속철 노선은 오전 11시 가까이 돼서야 재개됐다.홍콩 시민 50만명이 5일 범죄인 인도법안 완전 철회를 위한 총파업을 결의한 가운데 일부 시위대가 ‘비협조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고 있다. [AFPBB 제공]또 시민들은 총파업과 함께 대규모 시위도 진행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홍콩 시민단체는 홍콩섬 정부청사 밀집 지역인 애드머럴티, 관광객이 많은 쇼핑센터 몽콕, 디즈니랜드 등 8개 지역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이날 파업에는 50만명 이상의 시민이 동참했다. 홍콩 시민이 총 72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14명 중 한 명이 참여한 셈이다. 총파업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는 가운데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시위대를 비난했다. 람 장관은 총파업에 대해 “(시위대는) 700만 홍콩인의 삶에 대해 도박을 벌이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어떠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 해도 이를 평화롭게 표출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중국 국기를 바다에 던지는 등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위협하는 행동마저 서슴지 않고 있다”며 “홍콩 정부는 법과 질서를 지키기 위해 결연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에 군사를 투입하는 ‘계엄령’을 내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홍콩의 시위는 홍콩 정부가 지난 6월 추진한 송환법이 도화선이 됐다. 송환법은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중국, 대만 등에도 범죄자를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송환법이 통과되면 홍콩의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빗발쳤다. 지난 6월 9일과 16일에는 각각 103만명과 200만명에 달하는 홍콩 시민이 거리로 나오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여론에 밀린 람 장관은 지난달 9일 “송환법은 죽었다”(The bill is dead)라고 선언했지만, 시위는 더욱 격화되는 분위기다. 시위대는 람 장관이 애매한 표현 대신 법률적 용어로 완전한 ‘철회’ 의사를 밝히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홍콩 시민들의 반중(反中) 정서도 더 뜨거워졌다. 중국 중앙정부의 홍콩·마카오 연락판공실의 휘장에 검정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게양돼 있던 중국 오성홍기를 끌어내려 바다로 던지는 일도 벌어졌다.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은 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시위대의 총파업에 대해 비난했다.[AFPBB 제공]
2019.08.05 I 김인경 기자
세계 최대 '해커 축제' 다음주 개막 "보안의 시야를 넓혀라"
  • 세계 최대 '해커 축제' 다음주 개막 "보안의 시야를 넓혀라"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해커들의 ‘여름 캠프’로 불리는 데프콘(DEFCON)과 블랙햇(BlackHat)이 다음주 열린다. 보안 산업보다는 보안과 해킹 기술 전반을 다루는 이 행사의 올해 화두는 ‘시야의 확장’이다.1일 블랙햇과 데프콘 대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3일부터 8일까지 블랙햇2019이, 8일부터 11일까지는 데프콘27이 연달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블랙햇은 정보보안 분야의 다양한 기술적·산업적 주제를 다루는 콘퍼런스 성격이 강하고, 데프콘은 해킹방어대회(CTF; Capture The Flag)를 비롯해 모의해킹 시연, 해킹 기술 동향 공유 등이 주를 이룬다.이들 행사는 연초 기업 중심으로 열리는 RSA콘퍼런스와 함께 정보보안 분야 주요 전시회로 꼽히며, 특히 해커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축제의 장으로 평가된다.출처: 블랙햇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블랙햇 기조연설 주제는 ‘모든 보안 팀은 현재 소프트웨어 팀이다’(Every Security Team is a Software Team Now)로, 핀테크 스타트업 ‘스퀘어’의 보안 책임자인 디노 다이 조비가 강연에 나선다.그는 IT의 영역 확장에 따라 모든 기업이 곧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으로 변화하는 점을 언급하며 사이버 보안 역시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기존 보안 담당자들이 보안에만 한정해 접근하던 시야를 넘어, 소프트웨어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미다.블랙햇에서는 이외에도 연습훈련은 물론 동향 공유, 네트워킹, 주요 종류별·유형별 시스템에 대한 보안 조치 등에 대한 동향 공유가 이어진다. 인텔,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등 다양한 IT 기업 소속 보안 전문가도 나와 자사 제품과 서비스의 보안 전략에 대한 전략도 발표한다. 주제도 보안 기술은 물론 인적 요소,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스마트그리드 등 다양하다. 스폰서로 한국 기업인 스패로우(파수닷컴(150900) 자회사)가 참여한다.이어지는 데프콘 행사에서는 올해 처음 도입되는 ‘항공기 해킹’을 비롯해 다양한 해킹 관련 컨퍼런스가 예정돼 있다.각종 해킹 기술과 시연을 통해 주요 동향을 공유하고, 신기술 등장에 이어 네트워크 구성 복잡도 증가 등에 따른 다양한 보안 환경에서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전자투표 시스템 해킹 같은 주제도 주목된다.국내에서 가장 관심도가 높은 CTF 대회에는 국내에서 3개 팀이 출전하며, 모두 여러 팀이 연합하는 형태로 참가한다. 대회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상위권 입상을 기대하는 분위기다.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최근 CTF 대회에 여러 팀이 연합해 출전하는 추세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며 “데프콘이 (항공기 해킹이나 전자투표 해킹 같이)다양한 이슈를 다루는 등 (다른 곳과는)스케일이 다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출처: 데프콘 대회 공식 페이스북 계정
2019.08.01 I 이재운 기자
"K-POP 부문 신설, BTS 배제 전략"? MTV '비 백인' 소외 의혹
  • "K-POP 부문 신설, BTS 배제 전략"? MTV '비 백인' 소외 의혹
  •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한 장면.[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미국 음악 채널 MTV가 2019년 ‘Video Music Awards’(이하 VMAs)를 앞두고 K-POP 카테고리를 신설한 배경을 놓고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MTV가 K-POP 카테고리를 만들어 방탄소년단·블랙핑크 등 K-POP 그룹을 주요 부문에서 뺐다는 불만이 등장했다. 현재 VMAs 홈페이지에는BTS, EXO, BLACKPINK, MONSTA X, NCT 127, TXT 등이 후보로 올라 투표가 진행 중이다. 그 때문에 일부 K-POP 팬들은 #VMAsRacist, #VMAsXenophobic 등 해시태그를 올려 K-POP 그룹을 주요 부문 후보로 올려달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실례로 방탄소년단은 이번 VMAs에서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Best K-Pop, Best Collaboration, Best Art Direction, Best Choreography 등 4 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Video of the year’·‘Artist of the year’·‘Song of the year’ 등 주요 부문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일부 아미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유튜브에서 4억8000만 뷰를 올리는 등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음에도 ‘Video of the year’ 후보에 오르지 못한 걸 아쉬워하고 있다. 현재 ‘Video of the Year’ 후보로는 21 Savage ‘A Lot’·Billie Eilish ‘Bad Guy’·Ariana Grande ‘Thank U, Next’·Jonas Brothers ‘Sucker’·Lil Nas X ‘Old Town Road’·Taylor Swift ‘You Need to Calm Down’이 올랐다. 이 중 Billie Eilish ‘Bad Guy’가 유튜브 기준 4억2000만 뷰 정도다.틴보그 트위터 캡처급기야 미국 매체 틴보그는 최근 ‘MTV VMAs New K-Pop Category Is Another Way to Marginalize Successful Non-White Artists Like BTS and BLACKPINK’ 제목으로 VMAs가 K-POP 카테고리에 대한 의혹을 내놨다. 틴보그는 “새로운 카테고리 신설은non-Western, non-English speaking, non-white artist를 분리해 축하하는 추세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방증이다”고 지적했다. 앞서 2016년 2015 년 흑인 여가수 니키 미나즈(Nicki Minaj)의 ‘Anaconda’가 VEVO의 기록을 깨면서 VMAs ‘Best Female Video’ ‘Best Hip-Hop Video’에 올랐으나 ‘Video of the Year’로 오르지 못했다. 당시 니키 미나즈는 트위터에 “‘다른’ 걸그룹이 기록을 깼더라면 후보에 올랐을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또 흑인 여가수 미시 엘리엇은 MTV VMA를 두고 ‘the white people’s awards‘라고 비판한 바 있다. VMA는 MTV의 주최로 진행되는 시상식으로 1984년 여름에 처음으로 개최했다. 올해는 8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Newark에서 열린다.
2019.07.31 I 고규대 기자
핫펠트, 마마무 문별과 이색 컬래버 '해피 나우'
  • 핫펠트, 마마무 문별과 이색 컬래버 '해피 나우'
  • (사진=아메바컬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핫펠트(HA:TFELT)가 색다른 조합에 도전한다.핫펠트는 마마무 문별과 아메바컬쳐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코드쉐어(Code Share)’로 만났다. 아메바컬쳐는 지난 29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Happy Now (Feat. 문별 of 마마무)’ 2019.08.01. 6pm (KST)”란 문구와 함께 문별의 얼굴이 담긴 카드 한 장을 추가로 오픈했다. 핫펠트의 새 싱글 ‘해피 나우(Happy Now)’의 피처링 아티스트가 문별임을 알렸다.핫펠트와 마마무 문별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방송된 MBC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에 동반 출연해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 무대로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박미경과 함께 퍼포먼스 공연으로 우승을 이끌어내며 화제를 모았다.핫펠트는 솔로 앨범 ‘마이네(MEiNE)’와 ‘다이네(Deine)’를 잇달아 발매하며 싱어송라이터로 자신의 영역을 공고히 하고 있다. 문별은 마마무로 데뷔해 ‘음오아예’, ‘넌 is 뭔들’, ‘나로 말할 거 같으면’, ‘고고베베’ 등 많은 히트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성공시키며 시너지도 이끌어내고 있다.핫펠트와 마마무 문별의 조합으로 완성한 새 싱글 ‘해피 나우’는 오는 8월 1일 오후 6시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19.07.30 I 김은구 기자
日은 '원전' 대신 '수소'를 선택했나
  • [팩트체크]日은 '원전' 대신 '수소'를 선택했나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은 원자력 대신 수소를 선택한 것인가요?”질문을 받은 오히라 에이지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국장의 얼굴에 당혹감이 서렸다. 이런 질문이 나올 줄은 미처 몰랐다는 표정이었다. 일본이 수소를 국가 정책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제시한 것은 2013년 ‘일본재흥전략 :Japan is Back’, 이듬해인 2014년 6월 ‘수소·연료전지 전략 로드맵’을 만들었다. 이처럼 에너지 정책의 전환을 꾀한 데에는 2011년 동일본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당연히 원전 대신 수소를 차세대 에너지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질문을 던진 배경을 설명하자 오히라 국장은 “일본 에너지기본계획(에기본)에 여전히 원전은 주요한 에너지 발전 방법으로 제시돼 있다”며 “수소와 원전은 일본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에너지 조달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일본이 2018년 발표한 에기본이 2030년 원전 발전량 비중 목표를 20.0~22.0%로 제시해 2018년 6%보다 높은 수준이다. 후쿠시마 사태로 일본은 원전 가동을 전면 중단한 후, 2015년 이후 안전 점검과 보강을 한 원전부터 가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원전이 멈춘 상태다. 엄청난 에너지를 생산하던 원전이 멈춰버린 자리는 화석연료가 메웠다. 2010년 83.1%였던 일본 화석에너지 의존도는 2015년까지 92.1%까지 늘어났다. 일본의 친환경에너지 확대 방침에 제동이 걸린 것은 물론이다. 그렇다고 해서 원전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이 커진 상황에서 무작정 원전을 재개할 수는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차세대 에너지인 수소를 주목하게 된 것은 맞다. 그렇다고 수소를 원전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오히려 일본은 수소를 저렴하게 대량생산하기 위한 방법으로 원전을 주목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은 에너지 생산 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발생하지 않고 많은 양의 수소를 만들어낼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연구도 꾸준히 이뤄져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는 지난 1월 핵분열 반응 시 발생하는 막대한 열을 이용해 요오드화 수소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열화학법 IS프로세스’에 따라 시간당 30리터(L) 이상의 수소를 150시간 연속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2016년 시간당 약 10L 수소를 8시간 연속 만들어낸 데 이어 연구 성과를 더욱 개선한 것이다. 2016년에는 요오드가 배관을 막거나 배관을 부식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나 약 10개의 개량을 통해 이번에는 이 문제를 해결했다는 설명이다.물론 갈 길은 멀다. 실증에 들어가기 위한 JAEA 오아라이 연구소에 설치돼 있는 ‘고온공학시험연구로’(HTTR)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안전심사를 받는 중으로 현재는 가동이 중지돼 있다. 이 때문에 수소 제조를 위한 열을 전기 히터로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JAEA는 2027년에는 발전용 가스터빈과 대형 수소제조장치를 HTTR에 연결하고 2027년 시운전을 할 계획이다.반면 우리나라 정부가 올 1월 발표한 수소 경제 로드맵에서는 원전을 이용한 수소 생산은 빠져 있다. 정부의 탈(脫)원전 기조와 궤를 달리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정부가 올해 발표한 3차 에너지기본계획(2019~2040년)에는 원전 발전 비중이 아예 없다.우리나라 역시 초고온가스로(VHTR)를 이용해 수소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노무현정부 때부터 해왔다. 지금까지 들어간 예산만 1300억원이다. 당초 계획에서는 지금까지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2030년에는 실증생산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당장 연말 프로젝트가 끝나는 상황에서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조차 불투명하다. 인터뷰를 나누는 내내 에이지 국장은 ‘수소사회’라는 단어는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수소 에너지가 실용화된다고 해서 일본 내 모든 에너지원을 수소로 대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수소는 다양한 선택지 중 하나”라며 “원전은 지금도, 앞으로도 일본의 주요 에너지원이다”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19 국제수소에너지 컨퍼런스가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Eiji Ohira 일본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 국장이 일본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정책과 활동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본 기획물은 한국언론학회-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SNU 팩트체크 센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2019.07.30 I 정다슬 기자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셀토스,티볼리 넘사벽
  • [시승기]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셀토스,티볼리 넘사벽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글 기자=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SUV 전성시대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의 밀려드는 주문에 발맞춰 생산량을 40% 증가시켰지만 지금 주문해도 내년이나 차를 받을 수 있다. 현대 베뉴, 기아 셀토스 등 B 세그먼트 SUV도 줄줄이 신차가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호황을 등에 업고 한불모터스는 소형 SUV 시트로엥 뉴 C3 에어크로스로 생소한 '시트로엥'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시트로엥은 1920년대 명문대 출신 엔지니어 앙드레 시트로엥에 의해 설립됐다. ‘새롭고 재미있는 걸 찾지 못해 홧병으로 죽었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혁신적인 것에 목말라 했다. 이를 대변이라도 하듯 세계 최초 타이틀도 많이 지니고 있다. 유럽 최초의 양산차 Type A를 생산하고 세계 최초의 자동차 애프터 서비스를 실시했다. 스티어링 휠을 꺾고 난 뒤 스스로 복원하는 ‘self centering steering system’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세계 최초로 자동차를 타고 사하라 사막을 건너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험지에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실용적인 공간 활용으로 유럽의 무수한 농부를 매료시켰다. 미쉐린에 인수됐다가 1970년대 재정난으로 휘청했지만 이후 푸조에 인수되면서 프렌치 감성을 잘 녹여낸 자동차로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있다.한국에는 2011년 진출했다. 그러나 생소한 브랜드에다가 비싼 수리비, 수입차답지 않은 고객 응대라는 오명을 쓴 채 그다지 좋은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너무 많은 것을 바란 것일까?C3 에어크로스를 마주했다. 한껏 성난 복어가 귀엽다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대번에 든다. 시트로엥 로고인 더블 쉐브론 양쪽 끝을 길게 늘려서 주간주행등까지 연결했다. 차량이 좌우로 넓어보인다. 전조등과 사이드 미러, 루프랙에 하이그로시로 포인트를 줘 한 껏 멋을 줬다. 에이필러 시작 지점부터 좌측면이 넓게 유리창으로 도배했다. 운전자의 사각지대를 줄여주고 탑승객에게는 상당한 개방감을 준다. 타이어는 한국타이어 키너지가 매칭됐다. 푸조2008과 C4 칵투스에는 미쉐린의 에너지 세이버가 장착되어 있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후면은 디퓨저 상단에 플라스틱 범퍼 프로텍터가 큼지막하게 박혀 있다. 주차할 때 범퍼가 긁히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문화이다 보니 작은 흠집은 티가 나지 않도록 만든 실용성이 돋보인다. 그러나 머지않아 실망스러운 부분이 곳곳에 눈에 띈다. 측면을 멀리서 바라보니 사이드 스커트를 채 감싸지 못하고 철판이 삐죽 튀어나와 있다. 또 실내로 들어가기 위해 차 문을 여니 천장 빔 중앙에 나사 선이 하나씩 파여 있다. 4개의 출입문 모두 동일하다. 심지어 나사선 안쪽은 페인트칠이 되어있지 않아 장기간 사용시 부식이 우려된다. 마감에 인색한 브랜드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아쉬움이 남는다.실내에 들어서자마자 투톤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부드럽게 D컷으로 잘라 놓은 스티어링 휠의 가죽은 적절한 마찰력과 두께감으로 움켜쥐고 운전할 때 상당한 만족감을 준다. 대시보드 전면은 인조가죽, 후면은 플라스틱으로 마감했다. 시트는 인조가죽과 직물을 혼용했다. 가죽 세공상태가 좋지 않아 이곳 저곳 주름이 잡혀있다. 내장재에 사용된 전체적인 가죽의 질도 좋지 않다. 싸구려 티가 난다. 이곳 저곳에 포인트로 들어간 매끈한 플라스틱과 실내 전체를 두루 덮고 있는 플라스틱도 단단하기만 한 값싼 플라스틱의 느낌이 강하다. 3190만원이라는 차 값이 무색할 정도로 내장재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다.계기판 센터 모니터는 주행가능거리 순간연비 평균연비를 비롯한 간단한 정보와 함께 크루즈 컨트롤, 카메라 인식 속도제한 표시판 정도가 표시된다. 3.5인치 LCD 컬러 모니터에 표시되는 정보가 상당히 제한적이다. 팝업식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시인성이 상당히 좋다. 운전하면서 계기판을 보는 수고를 덜게 해준다.센터페시아 중앙에는 7인치 터치스크린이 위치한다. 공조장치를 터치스크린에 결합시켜 주행중 직관적으로 조절하기 불편하다. 또 사용된 소프트웨어의 UI 반응 속도가 상당히 느리다. 물리버튼 반응을 소프트웨어가 따라가지 못한다. 볼륨 다이얼을 돌리면 한 박자 늦게 모니터에 표시된다. 반면에 블루투스 연동성은 한층 성숙한 모습이다. 이전 모델에 사용된 시스템에서는 휴대전화와 블루투스 간의 딜레이가 2~3초 가량 발생했었다. 그러나 이번 모델에서는 연동된 기기와 즉각 반응하도록 응답성을 높였다. 또한 애플 미러링크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추가하여 사용성을 확보했다. 센터 모니터 하단에는 전후방 유리 열선과 비상등 도어락 버튼이 차례로 위치하고 있다. 그 아래로는 험로 주행시 탈출을 도와주는 그립 컨트롤과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 버튼이 위치해 있다. 몇 안 되는 물리버튼 위치가 다소 어색해서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할것 같다. 센터페시아 하단에는 기어 레인지를 표시해주는 인디케이터와 무선 충전 패드가 위치한다. 센터콘솔이 있어야 할 위치에는 이렇다 할 수납공간이 전무하다. 그나마 2열 전면에 작은 수납공간이 있다. 조수석 앞쪽에 대시보드 중간을 살짝 벌려 작은 물체를 올려 놓을 수 있게 홈을 파 놓았다. 다행스럽게도 글로브 박스는 광활하다. 이 차의 모든 수납공간을 한 곳에 집적한 모양새다. 팔이 80%이상 들어갈 정도로 깊고 넓게 만들어 놓았다.뒷좌석은 시트 리클라이닝 기능이 제공돼 5~8cm 정도 젖힐 수 있다. 기본적인 포지션에서는 머리공간이 매우 부족하다. 허리 각도도 세워져 있어 불편하다. 정자세로 앉는 게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는 뒤로 젖혀서 타야 그나마 편안한 공간을 느낄 수가 있다. 반면에 레그룸은 넉넉한 편이다. 173cm인 기자가 운전하기 편한 자세로 의자를 맞춘 뒤 뒷좌석에 앉으면 무릎에 주먹 한개가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확보된다. 2열 암레스트는 그 자체로 트렁크와 격벽이라 아래로 내리면 트렁크 공간과 마주한다. 다소 당황스러운 구성이다.잘 달리고? 잘 서고? 잘 돌고? 잘 모르겠고..운전석에 앉아 본격적인 주행을 나섰다. 시동을 걸고 들려오는 소음과 진동은 평한 수준이다. 그렇게 시끄럽지도 조용하지도 않다. 연비가 강점인 PSA 특유의 BLUE-HDi 엔진이 적용된 만큼 회전수를 낮게 사용하도록 맞춰져 있다. 엑셀러레이터를 깊게 밟아도 낮은 회전수에서 업쉬프트가 진행된다. 감속해도 쉽게 다운쉬프트를 해주지 않는다. 따라서 재가속 할때 높은 기어가 체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답답한 모습을 보인다. 다만 길들이기가 끝나고 트랜스미션이 운전자에게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이러한 문제점이 조금은 해소된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정도에 따라 정확한 제동능력을 보여 컨트롤하기 용이하다. 차량의 무게나 성격보다 더 강한 브레이크가 결합되어 있다. 제동 만족감은 상당한 편이다. 또 브랜드 명성답게 코너를 돌아나가는 이 녀석의 움직임은 매력이 넘친다.시트로엥은 그동안 랠리를 통해 현가장치에 대한 숙련도를 높였고 이는 일상 주행에서도 어김없이 나타난다. 긴 서스펜션 스트로크를 사용해 과속방지턱이나 요철구간에선 차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 한다. 코너에서는 롤링을 허용하면서 운전자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정확하게 내리 꽂는다. 단단한 서스펜션만이 코너를 잘 돈다는 편견을 완전히 부수는 대표적인 예다. 다만 이번 세대로 오면서 바뀐 타이어의 그립은 다소 아쉽다. 적절한 제동이 나오기도 전에 ABS가 작동돼 살짝 미끄러진다. 코너를 돌아나갈 때도 쉽사리 한계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이 차를 가지고 한계까지 밀어 붙이기 위해서 그립컨트롤 다이얼의 자세제어장치를 off 상태로 맞추고 주행을 시작했다. 그러나 엑셀러레이터를 끝까지 밟자마자 자세제어장치가 on 상태로 되돌아온다. 자세제어장치가 개입해야 하는 상황을 맞닥뜨리면 어김없이 자세제어장치가 일반모드로 전환된다. 안전을 위한 보수적인 세팅이다. 이 차량의 가격 상승의 요인중 하나인 각종 안전장비는 기대 수준을 한참 밑돈다.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기능은 전방 차량이 가까워지면 ‘차량을 닫아주십시오’하는 이상한 문구가 뜬다. ‘car is close’라는 문구를 직역했다고 예상할 뿐이다.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은 그저 모니터링만 해줄 뿐 어떠한 경고도 해주지 않는다. 크루즈 컨트롤도 속도만 유지되는 기능일 뿐이다. 이 차만의 진정한 강점이라고 할만한 부문은 그립 컨트롤 단 하나 뿐이다. 시트로엥이 유럽 대중 브랜드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에서 기아 셀토스,현대 코나, 쌍용 티볼리와 경쟁해야 한다. 경쟁자 강점이 너무 막강하다. 비슷한 가격대가 아니면 C3에 지갑을 열 소비자를 찾기 쉽지 않을 듯하다.국내 소비자..시트로엥 몰라도 될 이유가 있다푸조와 시트로엥은 최근 어디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과 탄탄한 주행성능을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해왔다. 기존에도 가격정책과 AS, 품질 문제로 곤혹을 치뤘던 만큼 ‘야심차게’ 내놓았다는 말을 하려면 어느 하나라도 소비자를 끌어들일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 차엔 그런게 없다. 독특한 디자인은 쏟아지는 B세그먼트 시장에서 더이상 푸조 시트로엥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각종 전자장비의 패키징도 국산차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수준이다. PSA 전매특허인 그립컨트롤도 사용자에게 그다지 높은 효용성을 준다고 보기 어렵다.국내 소비자는 전 세계에서 꼼꼼하기로 유명하다. 피드백 수준도 굉장히 높다. 일부 글로벌 브랜드들은 한국에서 신제품을 먼저 선보이는 경우도 허다하다. 운동성능도 숙성된 서스펜션을 빼고는 너무 평범하다. 그런데 가격은 무려 3190만원이다. 2천만원대 중반 정도가 합리적일 수 있겠다. 2천만원대 중반의 동급 기아 셀토스와 비교해보면 인테리어와 편의장치는 한 수가 아닌 두 수 우위다. 서스펜션 세팅이야 C3가 살짝 우위가 있다. 셀토스 아니 티볼리 같은 경쟁자를 제치고 C3를 선택할려면 강력한 프로모션이 뒷받침 돼야 한다. 한 줄 평장점 : 시트로엥 특유의 매혹적 서스펜션 세팅과 톡톡 튀는 디자인단점 : K7 프리미어 엔트리 모델과 버금가는 3천만원대 가격
2019.07.29 I 오토인 기자
이누스, 방수·탈취·살균 기능 갖춘 ‘살균방수비데’ 출시
  • 이누스, 방수·탈취·살균 기능 갖춘 ‘살균방수비데’ 출시
  • (사진=이누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아이에스동서의 토털 리빙 브랜드 이누스(inus)가 신제품 ‘살균방수비데(IS-735)’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스팀청소 노즐을 적용한 ‘스팀방수비데(SS-365)’ 출시에 이어 이번에는 방수와 탈취, 살균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선보였다.이번 신제품 살균방수비데는 소비자들이 비데를 사용할 때 겪는 주요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다. 먼저 ‘스마트 노즐 살균’ 기능은 전기 분해 살균수를 이용한 노즐 세척 시스템이다. 전해수 살균기능을 통해 노즐을 세척할 경우 세균 걱정 없이 늘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방수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컨트롤 방식으로 작동되는 이번 신제품은 모든 방향에서 분사되는 물을 막을 수 있는 ‘IPX5’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리모컨이 아닌 비데 본체 컨트롤 방식에서 획득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방수등급이다. 컨트롤 조작부 또한 국내 최초 100% 우레탄 몰딩 구조를 적용, 손쉽게 물청소가 가능하다. 조작부 버튼은 살짝만 눌러도 반응하는 터치패널로 디자인했다.위생뿐 아니라 냄새도 스마트 탈취 기능으로 잡았다. 냄새를 잡아주는 활성필터가 내장돼있어 비데 사용 전후 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사용자가 변좌에 앉으면 자동으로 탈취 기능이 작동하며, 사용 중 일어나면 약 1분간 작동 후 정지한다.한편 이누스는 이번 신제품 살균방수비데를 이누스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이누스몰에서 단독 판매한다.
2019.07.24 I 권오석 기자
순록썰매 달리던 겨울왕국…21세기엔 전기차가 달린다
  • [르포]순록썰매 달리던 겨울왕국…21세기엔 전기차가 달린다
  • 노르웨이 오슬로의 명소로 꼽히는 아케르스후스성의 외관은 중세 시대 요새처럼 보였지만, 성 안으로 들어가 보니 테슬라 전기차가 주차돼 있는 최첨단 요새처럼 보였다. 오슬로시 관계자는 “전기차 전용 주차장은 방공대피소처럼 구축돼 있어 만약에 화재가 나더라도 외부에 영향이 없을 정도로 안전한 구조”라고 설명했다.[사진=이데일리 최훈길 기자][오슬로(노르웨이)=글·사진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극적인 반전이었다. 노르웨이 오슬로 항구에 인접한 아케르스후스성(Akershus castle)의 겉과 속은 확연히 달랐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 나온 아른델 왕국의 모델이 될 정도로 외관은 아름다운 중세시대 요새였다. 오슬로의 손꼽히는 명소다. 성 안으로 들어가자 다른 세상이 열렸다. 테슬라, 닛산 등에서 만든 전기차가 빼곡하게 주차돼 있었다. 110m 길이에 85대를 주차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주차장이다. 곳곳에 설치된 충전기로 무료 충전을 할 수 있다. 전기차는 주차요금도 받지 않는다. ◇승용차 이어 전기 화물차·버스·선박까지 노르웨이 오슬로는 도시 곳곳이 전기차 전시회를 방불케 했다. 남영숙 주노르웨이 대사는 “오슬로는 테슬라 시티, 전기차 수도로 불릴 만큼 전기차 보급 측면에서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전기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에서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합산한 전기차의 판매 비중이 노르웨이는 27.4%(2017년 상반기 기준)로 세계 1위다. 한국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0.5%에 불과하다. 전기차 선진국인 노르웨이는 승용차를 넘어 대중교통도 전기화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스투어 포트빅(Sture Portvik) 오슬로시 이모빌리티(e-mobility) 담당 국장은 “전기 승용차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친환경 교통 정책은 대중교통의 전기화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는 노르웨이에서 흔한 교통수단이다. 오슬로를 찾은 관광객들은 엘버스(전기 버스)를 타고 관광지를 순회한다. 엘버스는 종점에 도착하면 지붕이 열고 자동으로 충전한다.오슬로 시내 곳곳에서는 ‘이것은 녹색입니다(This is green)’라는 문구가 새겨진 전기 화물차를 만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슬로시는 지난 5월 자율주행 전기차를 도입해 운행 중이다. 이날도 기사가 없는 빨간색 미니버스가 예닐곱 명을 싣고 거리를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슬로시에 따르면 아직까지 무인 전기차로 인한 사고는 한 건도 없다. 세계 최초의 무인 전기선은 내년부터 오슬로 항구에서 시범 운항을 시작한다. ◇“입체적인 車 지원+사회적 공감대 결과”노르웨이가 전기차 천국이 된데는 정부의 파격 지원이 한 몫을 했다. 노르웨이에선 전기차를 구입하면 부가가치세 등 세금이 면제되고 주차·충전·통행료도 무료다. 특히 2명 이상 전기차를 탑승하면 출·퇴근 시간 등 혼잡시간대에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금요일 오후 4시 오슬로 시내는 퇴근 행렬로 도로가 꽉 막혔다. 하지만 기자가 탄 전기 택시는 버스전용차로를 따라 막힘 없이 달렸다.노르웨이 녹색기후홍보대사이자 테슬라 택시 운전사인 트룬드 소메(Trond Somme) 씨는 “어디서든 손쉽게 급속 충전을 할 수 있어서 겨울에도 운행에 문제가 없다”며 “전기차로 바꾼 뒤 차량 유지비용도 많게는 20% 줄었다”고 말했다.노르웨이에선 친환경 교통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전기차를 운행하는 데 대한 자부심이 남달랐다. 소메 씨는 “2012년에 세계 최초로 택시를 전기차로 바꿨다”며 “지구 온난화가 심각한데 환경보호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었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노르웨이는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규모를 1990년 대비 최소 40% 이상 감축하는 게 목표다. 2025년부터는 휘발유·경유를 쓰는 차량은 판매를 금지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전력 생산량의 98%(2015년 기준)를 수력·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얻는다. 남영숙 대사는 “노르웨이는 유럽의 ‘환경수도’이자 전기차·수소차 시장 동향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국가”라며 “우리 정부가 노르웨이의 입체적인 친환경차 지원 정책, 강력한 정책 의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노르웨이 전기 버스인 엘버스가 지난달 28일 오슬로 시청 인근에서 버스 지붕에 달린 장치를 통해 충전을 하고 있다. 전기 버스 옆에는 운전사 없는 전기 자율주행 미니버스가 오슬로 시청 인근을 운행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최훈길 기자]전기 트럭이 지난달 28일 오슬로 시청 인근에 주차돼 있다. 노르웨이는 전기차가 경차에만 적합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있다. 트럭 옆면에 ‘이것은 녹색입니다(This is green.)’이라는 이름으로 친환경을 강조하는 문구가 적혀있다.[사진=이데일리 최훈길 기자]스투어 포트빅(Sture Portvik) 오슬로시 이모빌리티(e-mobility) 담당 국장이 지난달 28일 오슬로 시청 인근 전기차 충전소에서 “오슬로는 전기차 수도(capital)”라며 충전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최훈길 기자]노르웨이 녹색기후홍보대사이자 테슬라 택시 운전사인 트룬드 소메(Trond Somme) 씨는 “2012년부터 세계 최초로 전기 택시를 운전해왔다”며 “폭염, 온난화가 심각한데 환경보호를 위해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어 전기차로 바꿨다”고 말했다.[사진=이데일리 최훈길 기자]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에서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합산한 전기차의 판매 비중을 집계한 결과, 노르웨이는 27.4%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당시 한국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0.5%였다.다. 단위=%, 2017년 상반기 기준.[출처=한국전기자동차협회]※본 기획물은 한국언론학회-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SNU 팩트체크 센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2019.07.24 I 최훈길 기자
'This is 거미'…11개 도시 투어 성료
  • 'This is 거미'…11개 도시 투어 성료
  • 거미[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가수 거미가 전주를 끝으로 전국투어 콘서트 ‘디스 이즈 거미(This is GUMMY)’를 마쳤다. 이번 전국투어는 데뷔 17년 간의 앨범 중 대표곡을 총망라한 베스트 콘서트였다. 거미는 지난 5월 청주를 시작으로 ‘진주 천안 울산 성남 서울 부산 대구 창원 제주 전주까지 총 11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거미는 발라드와 R&B 소울, 힙합, 댄스, 어쿠스틱 편곡 무대 및 리메이크 등 다양한 레퍼토리와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20일 전주에서 펼친 콘서트에서 관객들은 거미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 구역 여왕은 나야 나”라는 화환 카드를 선물하는가 하면 앙코르 곡 ‘I I YO’에서 “함께 한 모든 순간 행복했어요”라는 전 관객 플래카드 이벤트를 통해 거미를 감동케 했다.거미는 “아직까지 마지막 공연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전주에서 마지막 공연을 하게 되어 기뻤고, 좋은 기억을 하나 더 안고 가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거의 쉼 없이 많은 공연을 이어서 하는 바람에 부담도 되고 걱정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께서 찾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라고 전국투어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거미의 공연을 본 관객은 “오늘부터 거미 골수팬 확정” “노래, 춤, 랩, 피아노 연주에 입담까지 못하는 게 없다” “관객들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진 명품 공연이었다” “거미는 이 시대 최고의 가수”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거미
2019.07.21 I 박미애 기자
'폭주기관차' 소닉스톤즈, 2년 만에 정규앨범 발매
  • '폭주기관차' 소닉스톤즈, 2년 만에 정규앨범 발매
  • 소닉스톤즈(사진=디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록의 폭주기관차’ 소닉스톤즈가 2년 만에 정규 2집 ‘BEFORE THE STORM’을 발매한다.15일 낮 12시 공개될 ‘BEFORE THE STORM’은 총 12곡으로 구성된다. 작년 첫 싱글로 공개되자마자 록 마니아들에게 극찬을 받았던 ‘THIS IS HELL!’로 앨범의 포문을 열며, 타이틀곡이자 강한 메탈 사운드를 갖춘 ‘CHOCOLATE MILK’, 세 번째 싱글로 발매된 ‘델피늄’ 순으로 트랙리스트가 전개된다. 록 안에서 다양한 색깔을 느낄 수 있는 ‘OBSOLETE PUNK ROCKER’, ‘시차’, ‘MARIANN REATHLING’, ‘너 봄 비’ 등이 수록돼 있다.소닉스톤즈 프런트 맨이자 보컬, 기타 이용원 특유의 멜로디라인과 강력한 펑크, 메탈-헤비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소닉스톤즈는 올해 초 GUNS N‘ ROSES의 기타히어로 SLASH의 내한공연 서포트 무대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한국과 북미에서 꾸준한 라이브 활동으로 팬층을 두텁게 만들어가고 있다.이번 앨범도 북미에서 선발매 됐다. 지난 5일부터 벤쿠버를 시작으로 캐나다 BC주에서 일주일간의 앨범 발매 기념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 활동을 시작으로 캐나다 레이블 Park Sound Records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앞으로 현지 투어를 포함해 각종 캐나다 페스티벌로 한국 록 음악을 북미에 알릴 예정이다.소닉스톤즈는 최근 윤도현, YB, 로맨틱펀치의 소속사 디컴퍼니에 밴드신의 확장을 위해 합류했다. 3팀 모두 국내 각종 페스티벌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출연 하는 등 새 앨범과 함께 기분 좋은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2019.07.15 I 김은구 기자
블랙핑크, 방콕 앙코르 콘서트로 월드투어 마무리
  • 블랙핑크, 방콕 앙코르 콘서트로 월드투어 마무리
  • (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태국 방콕에서 개최한 앙코르 콘서트를 끝으로 기나긴 데뷔 첫 월드투어 여정을 마쳤다.지난 12일 오후 8시와 13~14일 오후 6시(현지 시각) 블랙핑크는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BLACKPINK 2019 WORLD TOUR [IN YOUR AREA] BANGKOK : ENCORE’를 열고 다시 한번 현지 팬들을 만났다. 블랙핑크는 6개월 전 같은 곳에서 데뷔 첫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이번 앙코르 콘서트는 현지 팬들의 높은 성원에 힘입어 총 3회로 구성됐다. 전석 매진되며 3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월드투어의 첫 시작을 알린 장소에서 피날레를 장식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이번 공연 장소인 방콕은 멤버 리사의 고향이기도 한 만큼 여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가 콘서트 현장을 가득 메웠다고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전했다. 공연 시작 전부터 커다란 함성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고 현지 팬들은 전곡 떼창으로 블랙핑크의 재방문을 열렬하게 환영했다.히트곡 ‘뚜두뚜두’와 ‘포에버영’으로 현장을 예열한 블랙핑크는 현지 팬들을 위해 태국어와 영어를 함께 구사하며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블랙핑크는 “오늘밤 공연을 위해 다시 이곳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하는 소감을 밝혔다.리믹스 버전의 ‘STAY’와 어쿠스틱 버전의 ‘휘파람’ 무대가 끝나고 멤버들 고유의 매력을 살린 솔로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리사는 자신의 솔로 무대에서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색다른 안무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이번 앙코르 콘서트는 매회 현지 팬들이 준비한 깜짝 배너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다. 팬들은 1회차 공연에서 일제히 ‘MY AREA IS ALWAYS FOR YOU’라고 적힌 배너를 펼쳐 보이며 블랙핑크를 감동시켰다. 2회차 공연에서는 ‘가끔 어둠이 올 때면 I WILL BE YOUR FIRE’라는 문구의 배너를, 마지막 공연에서는 ‘여전히 이곳에서 널 응원할게’라고 적힌 한국어 배너를 손수 준비하며 블랙핑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블랙핑크는 월드 투어 기간 동안 서울, 방콕,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타이베이, 로스엔젤레스, 시카고, 해밀턴, 뉴어크, 애틀랜타, 포트워스, 암스테르담, 맨체스터, 런던, 베를린, 파리, 바르셀로나, 마카오, 멜버른, 시드니 등 4대륙에 걸쳐 23개 도시의 팬들을 직접 찾았다.마지막 3회차 공연에서 멤버들은 지난 6개월 간의 월드투어 여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기쁨에 겨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멤버들은 “6개월 동안 너무 고생하신 스태프들!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라고 외치며 투어 동안 함께한 스태프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제니는 리사에게 태국어로 “리사야 항상 우리팀에 행복한 에너지를 만들어줘서 고마워”라고 전하며 각별한 우정을 드러냈다. 감동한 리사는 눈물을 훔쳤고 이를 바라보는 팬들의 눈가도 촉촉해졌다. 블랙핑크는 공연장을 가득 메운 방콕 팬들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추억을 간직했고 태국어로 감사 인사를 전하며 다시 만날 훗날을 기약했다.월드투어 32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블랙핑크는 기세를 이어 올해 12월 도쿄 돔, 내년 1월 오사카 교세라 돔, 2월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일본 3개 도시 4회 돔 투어를 개최한다.
2019.07.15 I 김은구 기자
  • [카드뉴스] '라떼는 말이야~'...나도 혹시? '자가 꼰대 테스트'
  • (사진=KBS 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 캡처)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네이버 지식백과)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Latte is horse~ 나 때는 말이야~~ <자가 꼰대 테스트>꼰대란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이나 선생님을 비하하는 학생들의 은어로 최근에는 꼰대질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꼰대의 유래 : 프랑스어로 백작을 콩테(Comto)라 한다. 이를 일본식으로 부른게 '꼰대'인데 이완용 등 친일파들이 작위를 수여받으면서 자신을 '꼰대'라 자랑스럽게 칭했다. 이후부터 일제에게 작위를 받은 친일파들이 보여준 행태를 '꼰대짓'이라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하지만 요즘은 젊은 꼰대들도 많다는데...Yes or No 자가 꼰대 테스트 한번 해볼까요?시작해봅시다.1. 요즘 젊은이들이 근성이 부족하고 불만이 많은 건 사실이다.2. 사람을 만나면 나이부터 확인하고 어린 사람에게는 반말을 한다.3. 내 의견에 반대한 후배는 왠지(?) 기억에 남는다.4. 잘 나가는 후배를 보면 의식적으로 그의 단점을 찾게 된다.5. 미주알 고주알 스타일로 업무를 지시하거나 학인한다.6. 자유롭게 의견을 얘기하라고 해놓고 나중에 보면 내가 먼저 답을 제시했다.7. 내가 한 때 잘 나가던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8. 연애사와 자녀계획 같은 사생활의 영역도 인생 선배로서 답을 제시해 줄 수 있다고 믿는다.9. 아무리 둘러봐도 나보다 더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10. 더 나은 방법이 있더라도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는 편이다.0~1: 당신은 성숙한 어른!2~4: 꼰대의 맹아가 싹트고 있음5~7: 꼰대 경계경보 발령8~10: 자숙 기간이 필요그래서 당신은 꼰대인가요?/스냅타임
2019.07.12 I 김유정 기자
한화, 한화건설 실적으로 부진 상쇄 기대 - NH
  • 한화, 한화건설 실적으로 부진 상쇄 기대 - NH
  • 표=NH투자증권[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NH투자증권은 한화(000880)에 대해 한화건설의 견조한 실적 성장과 방산사업 사고 라인 정상화 진행 등이 연결실적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목표주가도 42000원을 유지했다.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비상장자회사인 한화건설에 대해 “이라크사업 수금 정상화 및 매출 가속화, 민자·개발사업 확대 등 수익성 중심 경영 통해 안정적 성장을 진행 중”이라며 “2019년 실적 예상치는 매출액 3조6500억원, 영업이익 3010억원, 수주 목표 3조4800억원”이라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2년 이라크 바그다드 시내에 10만가구 주택과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김 연구원은 “IS와의 종전 후 수금이 정상화되면서 매출 가속화가 진행 중”이라며 “매출은 2017년 3억6000만 달러를 바닥으로 2018년 4억5000만 달러, 2019년 6억 2000만 달러, 2020년 9억 9000만 달러 등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 전망. 또한, 연계사업 및 유사사업 수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지난 2월 방산공장 폭발 사고로 인한 자체 방산사업 부진, 한화생명 실적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 등으로 2015년 방산 및 화학계열사 인수 전 가격까지 하락했다.
2019.07.11 I 김윤지 기자
 4차 산업 1등주에 투자하라 외
  • [200자 책꽂이] 4차 산업 1등주에 투자하라 외
  • ▲4차 산업 1등주에 투자하라(조용준│336쪽│한스미디어)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트렌드를 이끄는 선두주자 기업을 소개했다. 미국의 대표 IT회사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과 엔비디아, 세일즈포스닷컴, 알리바바, 텐센트 등 각 회사의 사업현황, 재무상태, 주가전망 등을 분석했다. 투자자 관점에서 4차 산업혁명이 지닌 잠재력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고, 이해를 돕기 위해 인포그래픽 자료를 활용했다. ▲역사의 쓸모(최태성│296쪽│다산북스)누적 수강생 500만명을 기록한 스타 역사강사인 저자가 ‘역사를 공부하면 무엇이 좋은가’를 설명했다. 구텐베르크가 개발한 대량 인쇄기술과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을 스티브 잡스가 만든 아이폰과 엮어 세상을 바꾸는 생각의 조건을 알아본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넘나들며 사람들의 고민과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해결하는 데 단초가 돼줄 역사의 교훈을 전한다. ▲세상의 잡담에 적당히 참여하는 방법(젠 그렌맨│332쪽│더난출판)세상이 오해하는 내향인의 사고방식과 기질을 과학적으로 조명했다. 흔히 내향인은 존재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깊고 풍부한 내면세계로 사회와 조직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한다. 내향인의 잠재력은 주로 창조적인 영역에서 빛을 발한다. 내향인의 놀라운 집중력이 없었다면 상대성이론, 구글, 해리 포터는 세상에 탄생하지도 못했을지 모른다고 말한다. ▲지도에 없는 마을(앨러스테어 보네트│400쪽│북트리거)탐험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39곳 미지의 장소들을 소개했다. 영국의 한 대학 사회지리학과 교수인 저자는 신러시아,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 덴마크의 자유도시 크리스티아니아 등을 찾아다녔다. 구글 스트리트뷰에 나오지 않는 구역도 발견해냈다. 국경이 와해되고 새로운 지역주의가 탄생한 중동지역을 비롯해 새로운 섬들이 솟아나는 지구촌 곳곳을 소개한다.
2019.07.10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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