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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디포스, 코로나19 진단 2배 효율 ‘PCR 진단키트’ 수출허가 획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앤디포스(238090)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존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보다 2배 효율을 높인 자사의 코로나19 PCR 진단키트인 ‘ND COVID-19 Multi Kit’의 수출허가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ND COVID-19 Multi Kit는 각기 다른 싱글 PCR을 한번의 반응으로 진행하는 기법으로 복수의 유전자 영역을 동시에 증폭하는 복합 제품이다. 이 방법은 기존 PCR 대비 2배 샘플 처리가 가능해 시약과 소모품 등의 비용절감 등 경쟁력을 확보가 가능하다. 앤디포스 관계자는 “다수의 유사종을 검출하는 진단 PCR 및 여러 유전산물의 발현을 동시 비교하는데도 활용되고 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3종(RdRp, E, N gene)의 유전자를 한번에 확인 할 수 있어 집단감염 등 대량샘플을 처리하는데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이번에 신규승인을 받은 제품은 영국 변종바이러스 GR 그룹의 변이부위 deletion 69-70, deletion 144, N501Y, A570D, D614G, P681H, T716I, S982A, D1118H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종바이러스 GH 그룹의 N501Y 변이도 문제없이 확인이 가능하다.앤디포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신속·효율·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ND COVID-19 Multi Kit을 통해 대규모 진단 및 효과적인 방역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전자 변이가 속출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김기찬 칼럼]여러분 회사의 업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미국 상무부의 통계로, 매년 약 백만 명 이상이 창업을 하지만 이중 10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단 4%에 불과하다. 창업기업 중 40%가 1년 안에 문을 닫는다. 창업 5년만에 80% 이상이 문을 닫는다. 이렇게 살아남은 기업 중 80%가 그 다음 5년 안에 문을 닫는다. 창업기업중 10년 이상 생존확률은 단 4%에 불과했다. 이 4%의 살아남은 기업들은 누구인가? 끊임없이 꿈을 만들고 이를 실현시킨 기업가가 있는 기업들이다.기술만 키운 회사보다 꿈에 도전한 회사들이었다. 이들 기업에는 일을 집행하는 사람, 최고집행책임자 CEO가 아니라 꿈을 꾸는 기업가, 즉 CDO(Chief Dream Officer)가 있다. 이들은 제품을 만드는 기술자를 넘어, 시스템을 만드는 관리자를 넘어 변화하는 시장을 불평하지 않고 기회로 만든 기업가들이었다. 기업가는 제품보다 고객들의 욕구변화에서 기회를 발견한다. 시장변화는 위협이 아니라 새로운 혁신기회로 포착한다. 결국 기업가들은 세상문제를 해결하는 꿈을 꾸고 기술과 관리를 섞어서 신화를 만들었다. 이상은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하는 기업의 노하우를 찾아온 마이클 거버(Michael E. Gerber)의 ‘다시 보는 기업가 신화(The E-Myth Revisited)’에서 나오는 이야기다. 기업의 목적은 지구에서 벌어지는 문제에 생산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10년 이상 생존확률이 단 4%에 불과한 창업세계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은 기업가의 관점에 사업을 유지한 반면, 생존에 실패한 창업기업들은 ‘기업가의 관점’이 아닌 ‘기술자의 관점’으로 사업을 바라보고 있었다. 기업이란 ‘기(企:기획할 기)+업(業:일/행위)’의 복합어다. 기업가란 업을 기획하는 사람이다. 업(業)이란 인간의 삶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 일인 사명(Mission)이나 사회를 위해 일해야 하는 소명(calling)을 말한다. 기업은 세상의 문제를 소명으로 알고 가장 효율적으로 풀어가기 위한 사명을 가진 존재다. 콜린 메이어(Colin Mayer) 옥스퍼드 경영대학원 전 학장의 정의에 의하면, 기업의 목적은 사람들과 지구에서 벌어지는 문제에 생산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다.업(業)은 기업에서 사람들을 통해서 미션과 비젼을 완성해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업에서 중요한 것은 사업자체가 아니라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다. 기업에는 기업가,관리자,기술자가 있다. 기업가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은 바꿔보고 싶은 꿈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 꿈을 위해 새로운 기술, 새로운 제품으로 혁신을 시도한다. 기업가들이 추구하는 사업에서는 고객은 언제나 기회다. 고객은 언제나 새로운 욕구가 생겨나고, 기업가는 그 욕구를 찾아내기만 하면 성장의 기회가 됐다. 그러나 기술자들이 추구하는 사업에서 고객은 늘 골칫거리의 대상이었다. 고객은 기술자들이 엄청난 노력으로 만든 아이디어와 원가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고 불평만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술자는 고객보다는 제품만들기에 초점을 뒀고, 기업가는 제품보다는 고객들의 요구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제품은 고객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술자를 위한 것이고, 제품만들기에 사업을 집중하는 기술자들은 고객이 아니라 제품을 만드는 기술자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생존에 성공한 기업과 실패한 기업을 나누는 기준이 됐다.여러분 회사의 업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새로고침을 눌러라피터 드러커의 최고의 질문중 첫 번째가 ‘What is our Mission?’(우리회사의 업/미션은 무엇인가?)이다. 미션이 있어야 비전이 생기고, 고객이 보이기 때문이다. 미션이란 업을 말한다. 업(일 業)은 단순히 일 그 자체가 아니라 세상과 고객들에게 주어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다. 업이란 하늘에서 내려준 일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mitto에서 파생된 mission(사명)을 뜻한다. 기업의 미션은 고객과의 약속이다. 기업의 마케팅은 미션스테이트먼트 이 한 문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Hit Refresh(새로 고침을 눌러라)! 세상의 변화에 따라 사명(업)을 업데이트하라.피터 드러커는 미션을 5-6년에 한 번, 0점으로 놓고 업의 본질에 대해 고민해보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전환기일수록 고객과 사회의 요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미션은 고객과 사회와 관련해 정의돼야 방향이 명확해진다. 미션재정의로 새로 부활한 회사가 마이크로 소프트(MS)다. 빌게이츠 시대의 MS 미션은 ‘모든 가정과 책상에 컴퓨터두기’(a computer on every desk and in every home)였다면, 사티아 나델라 시대의 미션은 ‘다른 사람에게 권한을 위양하기’(Empowering others)다. 오늘날 미션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과 모든 조직이 더 많은 것을 달성 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양해주는 것’(to empower every person and every organization on the planet to achieve more.)이다.그 결과 관료화되고 부서관 경쟁과 갈등이 심각했던 MS 조직원들이 ‘공감’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술을 연결해 협력과 시너지가 만들어지고 있다. 조직문화에서 사람들에 대한 생각도 달라지고 있다. ‘모든 것을 아는 사람들’에서 ‘모든 것을 배워야 하는 사람’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 결과 폐쇄적인 MS의 권위적인 문화가 바뀌고 협력과 연결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기업으로 고객의 사랑을 다시 받기 시작했다.우리 회사의 업은 무엇인가?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우리 회사의 일과 행동에도 이유가 있어야 한다. 미션은 행동의 이유이자, 기업존재의 이유이자 존재의 목적이다. 이 미션이 달성될 때 기업은 존재할수 있게 된다. 자동차 산업의 기업들은 왜 이 사업을 해야 하는가? 이 사업이 미래의 고객들이 원하고 있는 것일까? 탄소경제가 저물고 있는 이 시점에서 기존 미션을 0점으로 놓고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다. 우리 기술은 디지털시대와 그린시대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미션을 해결하고 있는 것일까? 업의 본질이란 ‘고객이 우리 기술과 제품을 사야 할 이유(value)’를 주는 것이다. 고객들에게 ‘왜 이 제품을 사야 하는가(value)?’에 대한 답을 주는 것이다. 여러분의 회사는 이 질문에 10점만점에 몇점을 줄수 있을까? 이것이 ‘업(業)의 개념과 본질’를 탐구하는 과정이다.고객의 욕구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고객의 변화를 불평하지 말고 기술혁신의 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 변화에 대한 개선노력이 없으면 어떤 사업도 성공할 수 없다. 업의 본질이 잘 정의되고, 그 본질에 충실할수록 고객이 느끼는 제품의 가치(value)는 더 커진다. 삼성의 이건희 전 회장은 건어물 장수에서 생선장수로 바꿔 성공한 삼성전자와 반도체의 도약을 이끌었다. 전자 제품은 싱싱한 생물일 때 가치가 있는 것처럼, 출시 후 빨리 팔고 재고는 곧 비용이 된다고 본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생선은 부패하는 것처럼 재고는 곧 가치급락을 의미한다. 이러한 업의 본질에 대한 정의가 오늘날 세계적인 삼성전자의 혁신경쟁력을 만들었다.자동차 산업의 미션과 업의 본질이 100년만에 달라지고 있다. 지금까지 자동차산업의 업의 본질은 생산과 공급이었다. 이렇게 공급된 전 세계 10억여만대의 자동차중 오직 4%만 지금 이 시간에 활용되고 있다. 자동차가 이동의 가장 편리한 대상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자동차는 비싼 주차장에 머물고 있고, 교통체증과 과도한 주차장비용, 지구 온난화와 원인제공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자동차는 소유하기 보다 공유하여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이동수단을 제공하는 우버와 같은 플랫폼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결국 자동차는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 이동서비스의 수단 중의 하나가 돼야 하고, 소유경제는 공유경제로 바뀌고 있다.이제 자동차만 제조해서는 고객의 환호를 받는 시대가 지나고 있다. 자동차 기업들은 이제 싸게 만들어 공급할 것인가보다 어떤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더 유용한 이동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가 기업의 미션이 되고 있다. 이것이 자동차 산업의 모빌리티화다. 자동차 회사들의 업의 본질은 자동차 제조와 판매회사가 아니라 이동서비스회사가 돼야 한다. 요약하면 자동차산업 업의 본질의 모빌리티서비스화 즉 ‘MaaS’(Mobility-as-a-Service)이다.현대차뿐만 아니라 포드,도요타자동차도 이제 자동차를 제조하는 회사가 아니라 모빌리티기업(mobility company)으로 전환을 선언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업의 본질이 제조회사에서 이동서비스회사로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회사들이 자율주행, AI, 로봇 그리고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이유다. 만일 완전한 자율자동차가 개발될 수만 있다면 24시간 내내 활용이 가능하므로 효율성은 급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동서비스의 변화는 우리들의 일상생활을 바꾸어 놓을 것이다. 하루 1시간 이상의 출퇴근시간을 소요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자율주행의 MaaS는 시간낭비와 괴로운 시간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활용하는 즐거운 체험의 시간과 공간이 되도록 해줄 수 있을 것이다.기업가들이여, 지속적으로 미래비전을 공유(Envisioning)하라기업가는 업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 일의 기획이란 미래에 대한 이미지(image:큰 픽처)와 비전(vision)를 상상하는 것이고(imagination), 이 상상을 해결해보자 하는 꿈을 꾸는 것(dreaming)이다. 이것이 지속적으로 비전공유하기(envisioning)이다. 인비저닝(envisioning)은 ’en(안에)+ 비전(vision)‘의 복합어이다. ‘지속적으로 비전공유하기(envisioning)란 기업의 미래비전(vision)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들어오도록(en)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영감을 주는 것이다. 조직의 구성원들의 조직의 미래비전을 공유하고 마음속으로 받아들일 때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창업기업이 오랫동안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비전공유하기가 필요하다. 성공한 기업가는 한번 꿈꾸는 사람이 아니라 꿈과 비전을 지속적으로 조직에 내면화하고 공유하려고 하는 사람이다. 피터 드러커에 따르면, 모든 비즈니스는 반드시 위대한 미션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가는 잔기술보다 세상을 바꿀 거대한 전환의 목표로서 큰 꿈인 거대전환목표(Massive Transformative Purpose)에 도전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작은 기술혁신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는 혁신하는 조직을 만들어갈수 있다.
- 빈번한 코골이.수면무호흡, 몸이 경고하는 ‘뇌종양 위험신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정상인보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하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악성 뇌종양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교수(수면의학센터장)와 건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조재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를 기반으로 소득 수준,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다양한 요인들을 보정한 후, 수면무호흡증 환자(198,574명)와 정상인(992,870명) 간의 뇌종양 발생 위험을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정상인보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뇌종양 발생 위험이 1.6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뇌종양 발생 위험이 1.97배, 40세~64세 중년층에서 1.66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남성에서 1.82배 더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조재훈 교수는 “수면 중 호흡 장애가 빈번하게 나타나게 되면 산소농도가 감소하는 저산소증, 호흡 장애로 인한 각성, 교감신경계의 과활성화, 수면분절 등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우리 몸의 주요 장기 중 하나인 뇌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뇌종양을 비롯한 뇌졸중, 치매 등 중대한 뇌 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추고, 뇌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빈번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최지호 교수는 “수면무호흡증 치료는 양압기, 구강 내 장치, 수술, 자세 치료, 체중 조절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으며, 이러한 방법들은 각각의 적응증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환자의 구조적인 특징, 수면다원검사 결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각각의 환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수술과 양압기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어 빈번한 코골이, 주간 졸음, 피로감, 두통 등과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악성 뇌종양 발생률이 증가한다: 국민건강보험 조사(The incidence of malignant brain tumors is increased in patients with obstructive sleep apnea: A national health insurance survey)”란 제목으로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SCIE급 국제전문학술지 ‘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
- [김지현의 IT세상]'뉴노멀' 제시한 CES
- [김지현 IT칼럼니스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IT 컨퍼런스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는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아예 개최하지 못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던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는 지난해 9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혼합해 급하게 진행되면서 흥행에 실패했다. 반면 CES는 1967년 최초로 CES가 열린 이후 처음으로 지난 1월 100%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원래 이런 컨퍼런스는 기술의 미래를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전 세계의 가전기기를 포함해 디지털 기술의 트렌드를 읽고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프로토타입과 상용화를 앞둔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기 때문이다. 10년 전부터 거의 매년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와 MWC 등의 글로벌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그런데 올해는 온라인으로 개최되다 보니 제품을 직접 만져볼 수도 없고 외관을 꼼꼼하게 들여다볼 수 없었다. 물론 온라인 개최의 강점은 참석자의 숫자와 시간 제한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하지만 전시업체와 참여업체는 작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첫 온라인 컨퍼런스로의 전환에 대한 부담과 흥행 실패에 대한 우려 탓일 수 있다. 작년에 열린 CES 2020에는 161개국에서 4500개 기업이 참여했다. 가장 많은 미국은 1933개, 중국이 1368개, 한국이 390개였다. 참석자 규모는 18만명이었다. 반면 올해 CES 2021은 미국 530개에 이어 한국이 262개 그리고 중국으로 199개로 총 1800곳에 그쳤다. 작년 대비 40%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참관자수는 작년과 비슷한 숫자로 추산된다. 전시업체 수와 컨퍼런스 세션이 줄었음에도 온라인의 특성 상 그간 참여하기 어렵던 사람들의 참여가 늘었다. 그럼에도 올해 CES 2021이 주는 시사점이 몇 가지 있다. 그간 CES의 메인 아젠다는 2019년 이전까지만 해도 주로 기술과 산업 카타고리에 대한 것들 위주였다. 사물인터넷, 드론, 3D 프린터, 블록체인, 스마트홈, 자율주행차 등이 2019년까지의 핵심 아젠다였다. 하지만 작년부터 키워드에 기술이 아닌 음성 활성화, 데이터 분석, ICT 관광여행 등의 보다 구체적인 문제해결과 관련된 것들이 포함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올해 CES는 모빌리티, 사생활 보호, 교육 등의 우리 일상과 관련된 경험을 담은 키워드가 등장했다. 실제 컨퍼런스 세션의 주제와 참관 전시업체들의 캐치프레이에는 ‘Life’와 ‘Exprience’가 포함된 경우가 많았다. LG는 ‘Life is ON’, 삼성은 ‘Better Nomal for ALL’을 캐치프레이로 걸고 일상에서 기술이 가져다 주는 새로운 경험의 변화에 집중했다. 미네르바는 온라인 교육과 재택수업 등 미래의 교실과 교육의 진화 방향에 대해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워너미디어와 베스트바이, 월마트는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로 인해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의 온라인 쇼핑과 온라인 미디어 사용 확대로 인한 전통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이야기했다.또한 여전히 AI는 2017년부터 5년 동안 빠지지 않고 CES에서 핵심 아젠다로 우뚝 섰음을 알 수 있다. AI는 이제 모든 사물 인터넷 기기에 기본 탑재되어 운영되는 운영체제와 같은 역할을 해내면서 제조의 서비스화를 촉진하는 트리거가 되었음을 증명했다. 대부분의 전시업체들이 선보인 솔루션과 상품에 AI를 접목해 보다 나은 경험과 효율화된 비즈니스를 구성함으로써 이제 AI는 기업의 BM혁신에 기본이 되고 있음을 말해주었다.또 이번 CES는 글로벌 컨퍼런스의 온라인화가 뉴노멀이 될 수 있는 단초를 보여주었다. 사실 CES와 같은 전 세계적인 규모의 오프라인 컨퍼런스가 주는 강점은 몰입감과 현장감인 건 사실이다. 약 5일간 라스베가스에서 기존의 일상과 비즈니스와 단절된 채 온전히 행사장을 누비며 새로운 상품과 기술을 접하고 수십 곳의 관련 기업 관계자와 상담, 문의, 계약을 논하는 것은 흔히 주어지는 기회가 아니다. 온라인 컨퍼런스는 오프라인만큼 집중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다. 모니터를 통해 보여지는 평면적 화면에 영상과 이미지 등으로 제품과 기술, 솔루션 등에 대한 설명을 보는 것과 현장에서 보는 것이 같을 리 없다. 게다가 오프라인 현장에서는 시공간의 제약 때문에 지금 보고 있는 것에 온전히 집중할 수 밖에 없지만 온라인은 언제든 다른 사이트로 또 전화나 회의, 카카오톡 등 방해 요소로 눈길을 돌릴 수 있어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이런 한계에도 이번 온라인 CES 2021에는 MS 팀즈를 활용해 웹비나, 화상회의, 채팅, 메시지, 메일 등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합 제공함으로써 온라인의 장점을 십분 살렸다. 즉, 전시업체의 상품과 기술, 솔루션 등에 대한 소개를 VOD나 실시간 웨비나, 화상회의를 통해서 확인하고, 바로 메신저나 게시판을 통해서 상담을 할 수 있어 일관된 경험으로 온라인에서 보고, 묻고, 듣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상품의 전시보다는 키노트와 세미나 그리고 토론과 상담 중심으로 컨퍼런스가 운영되었다. 기존의 오프라인 컨퍼런스가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상담하고 회사로 돌아와서 메일로 커뮤니케이션하면서 단절된 커뮤니케이션의 한계를 느꼈다면, 이번 온라인 컨퍼런스는 모든 것이 온라인에서 시작해 온라인으로 끝나는 ‘올인온라인(all-in-online)’의 경험으로 통합된 비즈니스 경험을 하게 해주었다.작년과 비교해 CES 2021은 전시 규모나 이슈를 만드는 면에서는 미흡했지만, 글로벌 온라인 컨퍼런스의 뉴노멀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또한 MS 팀즈의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CES를 주관하는 CTA에서는 이번 온라인 컨퍼런스를 통해 수집한 참관객들의 데이터를 통해 기존에 알 수 없었던 분석을 해서 개선된 다음 번 컨퍼런스의 준비와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될 것이다.
- 마마무 솔라·문별, RBW와 재계약…휘인·화사는 논의 중
- 마마무. 왼쪽부터 문별, 솔라, 휘인, 화사[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RBW가 그룹 마마무와의 재계약 진행 상황을 알렸다. RBW는 “마마무 멤버들과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재계약을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어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 있으나 오랜 기간 믿고 함께해준 멤버들에게 심도 깊은 고민의 시간을 주고 싶었기에 일찍부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면서 “이와 관련된 추측성 소문과 문의가 많아 공식적으로 진행 상황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RBW에 따르면 멤버 중 솔라와 문별은 이미 재계약을 마쳤다. 휘인과 화사는 아직 재계약 논의 단계에 있다. RBW는 “멤버들 모두 마마무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큰 만큼 긍정적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마무는 2014년 6월 RBW에서 데뷔해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간 선보인 곡은 ‘Mr.애매모호’, ‘피아노맨’, ‘음오아예’, ‘넌 is 뭔들’, ‘데칼코마니’,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별이 빛나는 밤’, ‘너나 해’, ‘윈드 플라워’, ‘고고베베’, ‘힙’, ‘딩가딩가’, ‘아야’ 등이다. 멤버들은 개별 활동도 활발히 펼쳐 각자의 솔로곡으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 원어스, '반박불가' 상승세… 차트 상위권
- 원어스(사진=RBW)[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데빌’로 파격 변신한 보이그룹 원어스(ONEUS)가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19일 오후 6시 발매된 원어스의 첫 번째 정규앨범 ‘데빌’의 타이틀곡 ‘반박불가’(No diggity)는 공개 직후 지니뮤직 실시간 차트 4위, 벅스 실시간 차트 12위 등 국내 음원사이트에서 자체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특히 벅스에서는 타이틀곡 ‘반박불가’를 포함해 ‘Intro : Devil is in the detail’, ‘식은 음식(Leftover)’,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Incomplete)’, ‘Youth’, ‘뿌셔(BBUSYEO)’, ‘우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Rewind)’, ‘Lion Heart’, ‘What you doing?’, ‘눈부시게 빛이 나던 그 날(I.P.U)’, ‘Outro : Connect with US’까지 수록곡 전곡이 차트에 진입했다.또한 ‘반박불가’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월드 와이드 트렌딩 2위에 랭크되어 화제성을 입증, 빠른 속도로 조회수가 증가하는 등 국내외 인기를 실감케 했다.신곡 ‘반박불가’는 원어스가 처음 시도하는 하이브리드 트랩(Hybrid Trap)으로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음악과는 상반된 강렬한 사운드를 선보이며 곡의 후반부로 치달을수록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가 원어스의 매력을 폭발시키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