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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프간 철군 옳아…중국과 새로운 경쟁 시대 온다"
  • 바이든 "아프간 철군 옳아…중국과 새로운 경쟁 시대 온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군 결정을 두고 나라 안팎에서 비판이 나오는데 대해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20년간 이어진 아프간전을 끝낸 것과 관련한 대국민연설을 통해 “세계는 변하고 있고 미국은 중국과 심각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은 러시아와 여러 전선에서 도전에 직면해 있고 사이버공격과 핵 확산에 맞서고 있다”며 “21세기 경쟁에서 이런 새로운 도전에 대응해 미국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아프간 철군 결정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 기조 하에서 이뤄진 결정임을 내세워 비판 여론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아프간에 10년 더 머무는 걸 제일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또 “솔직해야 할 시점이었다”며 20년 아프간전에서 희생한 미군과 천문학적인 규모의 전쟁 비용을 언급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 26일 아프간 카불 공항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킨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에 대해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추가 보복이 이어질 것음을 강조했다.
2021.09.01 I 김정남 기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1차 티켓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
  •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1차 티켓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1차 티켓오픈과 동시에 샤롯데씨어터, 티몬 선예매를 비롯해 전 예매처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 대작의 귀환을 알렸다.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전 예매처 1위 캡쳐 이미지3년 만에 돌아온 ‘지킬앤하이드’는 작품 명성에 걸맞게 개막 소식과 함께 화제의 중심에 서며 치열한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을 예고했다. 31일 1차 티켓오픈과 동시에 전 예매처에서 전석 매진 및 랭킹 1위를 달성하며 하쟁쟁한 대작들 사이에서 ‘스테디셀러’의 위엄을 과시했다. ‘지킬 앤 하이드’는 영국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가 레슬리 브리커스, 연출가 스티브 쿠덴과 협력해 1997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독일, 스웨덴, 일본, 체코, 폴란드, 이탈리아 등 세계 10개국 이상에서 공연하며 세계적인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국내에선 2004년 초연 이후 매 시즌 평균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했다. 누적 공연 횟수 1410회, 국내 20개 도시 공연, 누적 관람객 수 150만 명을 동원한 흥행 대작이다. 2017년에는 한국에서 공연한 연출 방식 그대로 중국 상해, 북경, 광저우 등에서 공연해 한국 뮤지컬사(史)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뮤지컬의 상징과 같은 ‘This Is The Moment(지금 이 순간)’은 뮤지컬계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 중 하나다.이번 시즌 ‘지킬/하이드‘ 역에 류정한, 홍광호, 신성록, ‘루시’ 역에 윤공주, 아이비, 선민, ‘엠마‘ 역에 조정은, 최수진, 민경아 등 무대를 압도하는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19일부터 2022년 5월 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2021.08.31 I 윤종성 기자
美 드론 공격에 카불 일가족 10명 사망
  • 美 드론 공격에 카불 일가족 10명 사망
  • 미국의 드론 요격으로 아프간 민간인 10명이 사망했다는 가슴 아픈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이 폭발물을 실은 이슬람국가 호라산(IS-K) 차량에 실시한 무인기(드론) 요격으로 아프간 민간인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28일 미국의 드론 공습으로 아프가니스탄 카불 북서쪽 지역에서 아프간 시민들이 사망했는데, 희생자 전부가 한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WP는 총 10명의 희생자 중 8명이 18세 미만이라고 전했다. 목격자인 압둘 마틴 아지지(20)는 WP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망자들이 오후 4시 30분경 귀가하는 길에 근처에 있는 자동차가 드론 공격으로 폭발하자 타고 있던 차량에서 내리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아지지는 그들을 도우려고 했지만 이내 짙은 안개가 번지며 잔혹한 광경을 목격했다. 아지지는 “시체들이 피와 포탄의 파편으로 뒤덮여 있었고, 몇몇 아이들은 밖으로 나오지도 못한 채 차 안에서 사망했다”며 당시 끔찍한 상황을 회고했다.이날 드론 공격은 미국의 ‘오버 더 호라이즌’ 작전의 일환이었다. 지난 28일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승인 없이 미군이 IS-K 관련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며, 아프간 철수 후에도 레이더를 이용한 장거리 공습을 강행하는 오버 더 호라이즌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드론으로 추가 테러 가능성이 있는 IS-K의 차량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민간인 사상자에 대한 보고가 있었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제사면위원회(AI)의 폴 오브라이언 사무총장은 “10명의 한 가족 목숨을 앗아간 이번 드론 요격은 앞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민간인 보호를 우선시하지 않는 오버 더 호라이즌 작전을 추진할 것을 암시한다”며 미국의 드론 공격을 비난하고 조사를 촉구했다.아지지는 WP를 통해 “미국은 공습으로 다에시(Daesh·이슬람국가)가 사망했다고 한다”며 “여기 다에시가 어디 있나. 죽은 아이들이 다에시였느냐”라며 비난했다.
2021.08.31 I 김다솔 기자
'007 노 타임 투 다이', 9월29일 전 세계 최초 개봉
  • '007 노 타임 투 다이', 9월29일 전 세계 최초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마침내 개봉일을 확정했다.유니버설픽쳐스는 31일 “‘007 노 타임 투 다이’(감독 캐리 후쿠나가)가 9월 29일(수) 오후 5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고 밝혔다.이는 9월 30일(목) 개봉하는 영국과 10월 8일(금) 개봉하는 북미보다 한 발 앞선 일정이다.‘007 노 타임 투 다이’ 제작 관계자는 “대한민국 극장과 국민들의 모범적인 방역 사례에 대한 신뢰와 한국 관객들의 007 시리즈에 대한 뜨거운 사랑에 감사를 표하며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을 확정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007 노 타임 투 다이’ 측은 관객들을 위한 타임테이블 포스터를 공개했다. 상단의 ‘TIME TO MEET BOND’라는 문구와 함께 ‘제임스 본드’의 상징인 총을 연상케 하는 007 이미지는 개봉을 애타게 기다려온 관객들의 팬심을 자극한다. 타임테이블 포스터는 이후 공개될 메인 포스터를 시작으로 앞으로 공개될 예고편, 액션 영상, 포스터 등의 공개 일정을 기재해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고 있다. 이 가운데 ‘운명의 적 사핀 영상’, ‘BOND IS BACK 영상’, ‘뉴 에이전트 액션 영상’ 등은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압도적인 스케일의 액션을 확인할 수 있다는 후문이다.앞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전 세계 최초 개봉, ‘블랙 위도우’의 전 세계 동시 개봉 등으로 올해 흥행 TOP 외화들의 발 빠른 한국 개봉이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데에 이어,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전 세계 최초 개봉을 확정한 바, 극장가에 어떤 바람을 불러올 지 관심이 쏠린다.‘007 노 타임 투 다이’는 가장 강력한 운명의 적의 등장으로 죽음과 맞닿은 작전을 수행하게 된 제임스 본드의 마지막 미션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다니엘 크레이그, 라미 말렉, 라샤나 린치, 레아 세이두, 벤 위쇼, 아나 디 아르마스, 나오미 해리스, 랄프 파인즈 등이 출연한다.
2021.08.31 I 박미애 기자
중동 리스크 없었다…S&P·나스닥 또 신고점 경신
  • [뉴욕증시]중동 리스크 없었다…S&P·나스닥 또 신고점 경신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아프가니스탄 카불 테러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는 없었다. 미국 뉴욕 증시가 또 강세를 이어가며 신고점을 갈아치웠다.◇국채금리 내리자 빅테크주 급등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상승한 4528.7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0% 뛴 1만5265.89에 마감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나란히 경신했다. 지난주 신고점을 깨며 마감한 직후 미국이 무장 조직인 이슬람국가(IS) 호라산을 보복 공격하며 지정학적 불안감이 커졌지만, 증시는 아랑곳하지 않고 장중 내내 강세를 보였다.다만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6% 소폭 내리며 3만5399.84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49% 하락했다.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 기조가 시장을 안심 시켰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278%까지 떨어졌다.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내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강하게 시사하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을 아직 먼 얘기라고 강조하면서다.국채금리가 하락하자 빅테크주부터 뛰었다. 대장주 애플의 경우 3.04% 오른153.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 시가총액은 2조5000억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1.29%), 아마존(2.15%), 알파벳(구글 모회사·0.64%), 테슬라(2.67%), 페이스북(2.15%), 넷플릭스(1.30%) 등은 줄줄이 상승했다. 빅테크주 대부분은 전세계 시총 순위 10위 안에 들 정도로 시장 영향력이 크다.월가 일각에서는 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주요 기관 중 하나인 웰스파고는 연말 S&P 지수 목표치를 기존 3850에서 4825로 무려 1000포인트 가까이 올렸다. 월가 내 최고치다. 여전히 추가 상승 여지가 다분하다는 것이다.다만 너무 높아진 레벨 탓에 조정 신호가 나오고 있다는 관측 역시 적지 않다. 자산운용사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필 올랜도 수석 전략가는 최근 경기방어주 강세를 거론하며 “경기 둔화 혹은 조정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비둘기 정책은 금융 전반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코로나 입원환자 하루 10만명 넘어미국 내 경기 둔화 우려는 점차 짙어지고 있다. 이날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내놓은 8월 관할 지역 제조업 활동 지수는 9.0을 기록했다. 전월(27.3) 대비 큰 폭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23.5)를 크게 하회했다.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델타 변이 확산 탓에 10만명을 넘어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일주일간 하루 평균 입원 환자 수는 10만357명으로 집계됐다. 최악의 팬데믹을 겪은 지난 겨울 이후 최고치다.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의 주가는 이날 3.64% 뛴 288.47달러에 마감했다. 페이팔이 미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별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22% 하락한 16.19를 나타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2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08% 각각 상승했다. 영국은 공휴일로 휴장했다.
2021.08.31 I 김정남 기자
 전광훈 교회 150억 보상도 거부…장위 10구역 재개발 제동
  • [밑줄 쫙!] 전광훈 교회 150억 보상도 거부…장위 10구역 재개발 제동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사진=뉴시스)첫 번째/ 전광훈 교회 150억 보상 거부… 사랑제일교회 철거 재연기서울 성북구의 재개발 지역인 장위 10구역에 있는 사랑제일교회 철거가 재연기됐습니다.서울고등법원이 조정안을 통해 철거 보상금으로 약 150억원을 제시했지만 교회 측에서 이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이로 인해 장위 10구역 재개발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상금 150억원 거부... "이 금액으로 교회 제대로 지을 수 없어"28일 법조계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서울고등법원은 재개발 조합과 교회 측에 철거 보상과 관련한 조정안을 내놨습니다.조합이 이전에 교회 측에 지급한 감정가액인 84억원에 더해 신축교회 건축비, 이전비용, 임시예배처소마련 비용 63억원을 포함해 총 147억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입니다.조합은 이를 받아들였지만 교회 측에서 거부해 보상금 문제는 정식 재판에서 다룰 예정입니다.또한 교회는 보상금 외에 대토 보상도 받게 됩니다. 대토 보상이란 각종 공공사업에 편입되는 토지에 대한 토지 보상금을 현금 대신 개발된 땅으로 지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조합은 교회가 받을 대토 보상의 가치가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조합 관계자는 "보상금 147억원에 대토 가치까지 더하면 최소 250억원의 보상을 받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습니다.반면 교회 측은 신축교회 건축비 등을 고려했을 때 보상금을 더 받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교회 측을 대리하는 이성희 변호사는 "법원이 중재안으로 제시한 금액으로 교회를 제대로 지을 수도 없다"며 "차라리 조정안에서 제시한 63억원을 포기하고 새로운 교회 건설을 조합에 맡기겠다는 게 교회의 요구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또한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사용할 임시 교회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회 관계자는 "철거가 되면 교민들이 사용할 임시 거처가 필요하다"며 "위와 같은 사안을 두고 조합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회-조합 입장 차이에 재개발 차질 빚어교회 측과 조합의 입장 차이로 인해 재개발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종적인 교회 보상안이 올해 말에는 돼야 결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앞서 사랑제일교회는 교인 감소와 재정손실, 새로운 교회를 짓기 위한 건축비 등을 명목으로 보상금 563억원을 요구했으나 서울시 토지수용위원회는 82억원으로 감정했습니다.이에 조합은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명도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 승소했습니다. 그 후 교회 측이 항소하여 고등법원에서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이를 거부하면서 2심 재판이 진행될 예정입니다.조합 관계자는 "2개월 내에 2심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이로써 올해로 예정됐던 장위10구역 분양(2004가구 규모)도 내년으로 밀릴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장위10구역의 90% 이상이 철거를 완료한 상황입니다. 美, IS-K비밀가옥 보복 공습 -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29일(현지시간) 카불공항 인근 IS-K비밀가옥에 미군의 로켓포 공격을 받아 파손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놓여 있다. (사진=AP 연합뉴스)두 번째/ 美, 폭탄 실은 IS 차량 공습… 민간인도 숨져미군이 29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차량을 공습했습니다.지난 26일 IS-K의 카불 공항 자폭테러 발생 후 보복을 천명한 미국의 두 번째 공격입니다.그러나 이번 공습으로 아프가니스탄 어린이 6명을 포함한 일가족 9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공습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공항 향하던 자폭 테러범 막아... "성공적으로 목표물 맞혔다"미국이 자폭 테러범들을 싣고 카불 공항으로 향하던 IS-K의 차량에 드론을 이용해 공습했습니다. IS-K는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아프간 지부입니다.빌 어번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은 오늘 카불에서 무인기(드론)로 차량을 공습,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대한 IS-K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그는 "성공적으로 목표물을 맞혔다는 걸 자신한다"면서 "대규모 2차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봤을 때 차량에 폭발물이 상당량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지난 26일 카불 공항에서 발생했던 IS-K의 자살 폭탄 테러로 당시 미군 13명과 아프간 주민 170여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번 미국 공습이 수많은 희생자가 또다시 나올 뻔했던 상황을 막은 것입니다.◆ 美 공습으로 민간인 피해자 발생... "산산조각나 있어"미국의 공습으로 수많은 희생자가 또다시 발생하는 것은 막았지만 이번 공습으로 민간인 피해자가 나와 공습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29일 미국의 공습 후 빌 어번 대변인에 따르면 "민간인 피해를 확인 중"이라면서 "현재까지 그런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하지만 이번 공습 여파로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CNN 방송은 공습 직후 차량에 실린 폭탄으로 2차 폭발이 발생하여 어린이 6명을 포함한 일가족 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이 가족이 집 앞에서 가족행사를 위해 차량에 탑승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했습니다.유가족들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평범한 가족이었다. 우리는 이슬람국가(IS)가 아니고 여기는 가정집이었다"고 울면서 말했습니다.한 목격자는 “이웃들이 모두 도움을 주려고 물을 가져와 불을 껐는데 5~6명이 숨진 것을 봤다. 아버지와 두 자녀가 있었다. 산산조각나 죽었다”고 말했습니다.AP통신은 아프간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현지 매체에 민간인이 최소 6명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18~49세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질의에 대해 전문가가 답변하는 코로나19 특집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4차 대유행 속 희소식, 소아 청소년·임신부 '백신 접종 가능'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1487명으로 두 달 가까이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이에 정부는 다음 달 3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함께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2세 이상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도 코로나 백신 접종과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추가 접종(부스터샷)도 4분기부터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55일째 네 자릿수... 정부, 거리두기 조정안·추석 특별방역대책 발표 예정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87명이라고 밝혔습니다.신규 확진자가 네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달 7일부터 현재까지 55일 째 지속되고 있습니다.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는 오는 5일 종료 예정이지만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연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일 연장된다면 종료 시점은 다음 달 19일로 추석 연휴 전날입니다.이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오는 3일 발표할 계획입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9일 “추석 연휴 방역과 6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에 대해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유행 규모가 줄어들지 않는 상황이지만 예방접종률이 올라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추석 연휴 가족 간 만남을 다소 허용할 수 있을지 신중하게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4분기부터 소아·청소년 및 임신부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 가능4분기(10월~12월)부터 12세 이상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하며 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 하는 추가접종인 부스터샷이 가능합니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임신부 및 12~17세 소아·청소년 접종과 부스터샷 방안 등을 심의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그간 코로나19 예방접종에서 제외했던 임신부 그리고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해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지난 25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임신부 및 12~17세 소아·청소년 접종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습니다.임신부는 현재까지 예방접종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미국, 영국 등에서 접종을 권장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코로나19 백신 접종대상자에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12~17세 청소년도 최근 화이자 백신이 국내에서도 12세 이상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고, WHO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가에서 접종 후 효과 및 안전성이 확인돼 역시 코로나19 백신 접종대상자에 포함시키기로 권고됐습니다.또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이날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후부터 부스터샷을 시행하는 것도 권고했습니다. 특히,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전이라 하더라도 추가접종을 우선 실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추진단은 이같은 권고를 반영해 임신부·소아청소년 및 추가접종에 대한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9월 중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 스냅타임 공예은 기자
2021.08.31 I 공예은 기자
카불 공항에 날아온 미사일 5대, 미군 방어시스템이 막았다
  • 카불 공항에 날아온 미사일 5대, 미군 방어시스템이 막았다
  • 카불 국제공항 인근에서 지난 26일 IS가 벌인 자살폭탄테러로 희생된 사망자들 (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이 로켓 미사일 공격을 받았지만 미군 방어시스템에 가로막혔다. 미국 측은 이번 공격 배후도 지난 26일 자살폭탄 테러를 벌인 이슬람국가-호라산(IS-K)일 것으로 보고 있다.30일(현지시간) CNN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 철수를 하루 앞둔 이날 카불 국제공항 인근에 미사일 로켓포 5발이 발사됐다. 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로켓포는 미군 미사일 방어시스템 C-RAM에 의해 격추됐다. 다만 로켓포가 모두 차단됐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며 현재로선 사상자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공격 배후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측은 공항을 겨냥한 로켓포 공격 배후로 이슬람국가-호라산(IS-K)를 지목했다. 지난 26일에도 IS-K의 자살폭탄 테러로 미군 13명을 포함, 18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이번 공격과의 연관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미 정부 측은 배후를 단정짓긴 이르다는 입장이다.카불 국제공항에 로켓포 5대가 발사됐지만 미군 방어시스템에 가로막힌 30일, 탈레반원들이 파괴된 차 앞에서 보초를 서는 모습(사진=AFP)미군이 31일까지 아프간에 남은 미국 시민과 위험에 처한 아프간 시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서두르는 가운데 IS가 추가 공격을 감행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전에서 적의 로켓 공격에 대응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항 인근에 C-RAM을 설치했다. C-RAM은 적이 발사한 로켓·대포·박격포를 근거리에서 공중 요격하는 방어 시스템으로, 해군용 방어 시스템을 육상용으로 개조한 것이다. 이라크전과 아프간전에서 미군을 겨냥한 발사체를 요격해 파괴하는 데 쓰였다. 전날에도 미군은 카불에서 추가 자폭테러 위험이 있는 차량을 선제 공격했다. 빌 어번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미군은 오늘 카불에서 무인기(드론)로 차량을 공습, 카불 국제공항에 대한 IS-K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습 과정에서 어린이 6명이 숨지는 등 민간인 사망자 9명이 나왔다고 전해졌다. 미군 철수 전까지 공항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군사적 충돌 우려가 상존하는 만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군 참모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24시간에서 36시간 이내 또 다른 군사 공격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우려를 전했다.
2021.08.30 I 김보겸 기자
시진핑, 국제사회 ‘테러와의 전쟁’ 속 중국 역할 강조
  • 시진핑, 국제사회 ‘테러와의 전쟁’ 속 중국 역할 강조
  •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지난 3월 4일 수도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된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연례 전국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소수민족 분리독립 움직임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국제 사회의 대(對)테러 노력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7~28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민족공작회의에서 “소수민족의 숨겨진 위험을 단호히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민족적 요인을 포함한 이념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꾸준히 대응해야 하고 소수민족의 분리주의와 종교적 극단주의를 근절해야 한다”면서 “주요 국가와 지역, 국제 조직, 해외 중국 동포와 함께하는 국제적 대테러 협력 또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민족공작회의는 1992년 첫 소집 이후 1999년, 2005년, 2014년에 이어 7년 만에 열렸다. 회의는 중국 55개 소수민족과 한족 사이의 민족 정책을 다루는 최고 결정기구다.중국은 중국은 미군의 철수 후 탈레반이 신장위구르족 지역에 들어와 테러 위협이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탈레반과 신장 위구르족은 모두 이슬람 수니파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회의 전날인 26일 이슬람국가 호라산(IS-K)가 카불 공항을 테러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이 처음으로 소수민족 관련 회의에서 테러리즘에 맞선 국제적 투쟁 강화를 강하게 주문했다”며 “이는 중국이 극단주의에 대항한 노력을 배가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서방국가들은 그동안 신장 지역의 인권문제에 대해 중국을 비판해왔는데 최근 이어지는 테러는 중국의 정책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다. 베이징의 안보 전문가 리웨이(李偉)는 “소수민족 분리주의와 종교적 극단주의는 테러리즘의 이념적 바탕으로, 국제 사회가 직면한 주요 위험”이라며 “대부분의 나라는 다인종이며 테러리즘과 분리주의의 위험은 명백하다. 우리는 이 근본적인 문제와 관련해 국제적으로 협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셰마오쑹(謝茂松) 중국과학원대학 교수는 중앙민족공작회의에 대해 “중국에서 공동체 의식은 미국과의 경쟁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는 국가안보와 안정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소수민족의 언어를 보호하고 사용을 보장하는 동시에 중국어 사용 촉진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됐다. 구쑤(顧肅) 난징대 정치학과 교수는 “중국의 국가적 공동 이익과 소수민족 존중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 것인가가 여전히 문제”라며 “지방 당국이 그 두 가지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2021.08.30 I 신정은 기자
연중 최고까지 뛴 美달러…"단기적으로 강세 전망 우세"
  • 연중 최고까지 뛴 美달러…"단기적으로 강세 전망 우세"
  • 사진=AFP[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이슈까지 겹치면서 8월 들어 미 달러화가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중국의 산업규제 장기화 가능성과 점차 구체화될 연준의 긴축 영향에 달러화는 하반기에도 강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 크지만 백신 접종 확대, ‘위드 코로나(With Corona)’ 보건 정책 기조 변경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된다면 달러화 강세 폭이 지금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상존한다. (자료=한은 외자운용원 운용전략팀)30일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이 밝힌 ‘최근 미 달러화 강세 현상에 대한 시장 평가’에 따르면 달러인덱스 기준 미 달러화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19일 93.57을 기록,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2일 94.13 이후 약 9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외자운용원은 미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델타 변이 확산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우려, 미 연준 인사의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 언급 등이 주로 거론된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예상치를 웃돌면서 고용 시장이 호조를 보이자 연준 위원들은 연내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한다는 등 매파(긴축 선호)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7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94만3000명 증가했고 실업률도 5.4%로 전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년동월비 4.0% 상승, 예상치(3.9%)를 상회했다. 18일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FOMC) 의사록에서도 테이퍼링 발표 시점이 11월 이전으로 당겨질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하자 달러 강세의 주된 동력이 되고 있다. 미국 외부의 이슈들도 안전자산인 달러를 강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산업규제가 부동산, 교육, 건설 등 전방위적으로 확대된데 이어 이런 영향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유럽계 대형은행 HSBC는 “중국 정부는 국가 핵심 의제로 공동부유(共同富裕)를 천명한 가운데 부동산 규제, 빅테크 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 사교육 제한 등이 부의 재분배 정책의 일환으로 정책 목표 달성시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 이후 미국이 카불 공항 폭탄 테러를 자행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아프간 지부 IS-K에 대해 2차 보복 공격을 실시하는 등 국제 정세 악영향도 달러 강세에 일시적 강화 요인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특히 이번 달러화 강세는 ‘달러 스마일’ 특징을 띄고 있다.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화 선호현상과 미 경제의 상대적 호조에 따른 투자처로서의 달러화 선호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점이 특징적이다. 달러 스마일이란, 글로벌 경제가 침체이거나 미국 경제가 상대적 강세를 보일 때는 각각 안전자산 수요, 성장격차 확대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글로벌 경제의 전반적 회복시 위험자산 선호로 달러화 약세가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한다.HSBC,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이슈 부각으로 단기적으로는 통화정책 면에서 미달러화 강세 요인이 우세하나 중기적으로는 델타변이의 파급효과, 글로벌 경기회복, 국가간 실질금리차이 등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일부 투자은행은 경기회복 둔화로 연준의 테이퍼링 일정이 예상보다 미뤄지는 상황 하에서도 안전자산 선호현상 강화 등으로 미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하반기 글로벌 백신 접종 확대와 코로나 보건 정책을 위드 코로나로 변경하는 등의 영향을 고려해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가 완화되는 경우 미국과 유럽 등 여타국간 성장률 격차 축소 기대 재부각 등으로 미달러화 약세 반전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달러화 강세를 요인별로 분해한 결과 연준의 긴축 정책보다 글로벌 성장세 둔화 우려가 훨씬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외자운용원 관계자는 “코로나19 보건 이슈 예측의 어려움 등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테이퍼링 관련 상이한 전망 등으로 주요 투자은행들의 향후 미달러화 향방에 대해 의견도 상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1.08.30 I 이윤화 기자
美·中, 아프간 사태 협력 논의…'강대강' 대결 접고 대화 물꼬 트나
  • 美·中, 아프간 사태 협력 논의…'강대강' 대결 접고 대화 물꼬 트나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 국제사회가 탈레반과 협력하고 그들을 긍정적으로 인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대강 대결로 치닫던 미국과 중국은 아프간 사태를 두고 협력을 약속하며 꾸준히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안보 관련 실무자간 화상회의를 진행하면서 과거보다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사진=AFP)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왕이 외교부장이 “미국은 국제사회와 협력해 아프간에 경제 및 인도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라면서 “새 정권이 정부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통화 가치가 하락해 생활비가 상승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블링컨 장관과 왕이 외교부장이 “아프간인과 외국인의 안전한 통행과 여행의 자유를 탈레반이 공개 약속한 만큼 국제 사회에 이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미중 양국은 최근 대화의 물꼬를 트는 모양새다. 지난주에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 간 첫 고위급 국방 담당자 간 회의가 열렸다. 마이클 체이스 중국 국방부 차관보는 황쉐핑 중국 인민해방군 국제군사협력실 부국장은 화상회의를 열고, 양국 국방 담당자 간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미국으로선 아프간에서 완전 철수를 한 뒤 외교·안보 역량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집중한단 방침이었지만, 이슬람국가-호라산(IS-K)의 테러로 계획이 틀어진 상황이다. 여기에 아프간의 안정을 위해선 아프간 인접국인 중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중국 또한 미국과의 대화가 대결보다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중국은 아직까지 탈레반을 아프간의 새로운 집권 세력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우호적인 관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달 28일 탈레반의 2인자로 꼽히는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를 톈진으로 초청해 회담을 가졌다. 다만, 왕이 외교부장은 미중간 협력을 위해선 미국 정부의 대중(對中) 압박 정책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해치려 한다면 중국의 협력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의 태도에 따라 어떻게 소통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현재 아프간 사태에 대해 ‘미국 책임론’을 꺼내들며 미국을 압박하기도 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대화에서 “미국의 성급한 철수는 테러리스트 단체의 공격을 야기할 수 있다”라면서 “미국은 아프간의 주권을 존중하면서 이중잣대를 들이 대거나 선택적으로 테러리즘과 싸우기보다 아프간이 테러리즘과 싸우고 폭력을 중지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1.08.30 I 김무연 기자
잭슨홀 잘 넘긴 파월 의장…S&P500 또 '최고가'
  • [뉴스새벽배송]잭슨홀 잘 넘긴 파월 의장…S&P500 또 '최고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를 언급했지만, 시장 달래기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뉴욕 증시는 상승 행진을 지속했다. 허리케인 아이다가 미국 멕시코만을 강타할 거란 우려에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다음은 장 전 볼 만한 뉴스들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뉴욕 주요 지수, 일제히 상승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2.68포인트(0.69%) 오른 3만5455.80에 장을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9.37포인트(0.88%) 상승한 4509.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3.69포인트(1.23%) 상승한 1만5129.50에 각각 거래를 마침. -전날 하락을 하루 만에 극복한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다시 한번 동반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S&P500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4500선을 넘겼고, 나스닥 지수는 이틀 만에 1만5000고지를 재탈환.-주간 상승폭은 다우 지수 1%, S&P500 지수 1.5%, 나스닥 지수 2.8%로 각각 집계. ◇ 허리케인 아이다에 유가 상승-미국 국채 가격은 파월 의장 연설에 상승. 연설 당일인 27일 미국 국채 금리 내림. 10년물 국채수익률 오전에 1.35%대 고점 기록 후 1.30%로 내려. 30년물 국채수익률 1.94%대에서 1.91%대로 레벨 낮춤. -허리케인 아이다가 미국 멕시코만을 강타할 것이라는 우려가 일며 이 지역의 원유, 천연가스 생산시설이 일시 폐쇄. 아이다로 원유 생산에 큰 차질이 발생할 경우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옴.-이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10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96% 오른 배럴당 68.74달러로 마감. ◇ 파월 “일시적 인플레” 강조-파월 의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연례 경제정책심포지엄 ‘잭슨 홀 미팅’ 연설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안으로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라고 밝힘.-다만, 정확한 테이퍼링 시점을 언급하진 않았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 발표 시기를 두고 “연준은 신중하게 앞으로 발표되는 지표와 위험(리스크)의 진행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 -고용 긍정적이지만, 인플레이션 일시적이란 말 거듭함. 그는 “지금까지는 대유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비교적 좁은 범위의 상품과 서비스 부문에서만 이뤄지고 있다”면서 과도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임금 인상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또한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은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어. “테이퍼링 속도는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직접적인 신호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이에 대해 우리는 다르고 훨씬 더 엄격한 검증을 거칠 것”이라고 말함. ◇ 美 아프간 공항테러 보복-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폭탄테러 보복으로 27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아프간 지부인 ‘IS 호라산’(IS-K)을 공습.-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무인기로 아프간 동부 낭가하르주(州)에 공습을 가하는 IS-K 기획자 1명을 겨냥한 대(對)테러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힘. -이날 공습은 미군 13명을 포함해 170여명이 목숨을 잃은 카불 공항 폭탄테러가 일어나고 48시간이 안 돼서 단행.-카불 공항 폭탄테러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IS-K를 배후로 지목하면서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라고 공언.-미 정부는 카불 공항을 노린 추가 테러를 우려하고 있음.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국가안보 보좌진에게서 추가테러 가능성을 보고받았다고 전함.
2021.08.30 I 고준혁 기자
미 돌아온 아프간 희생 미군…직접 나가 경의 표한 바이든
  • 미 돌아온 아프간 희생 미군…직접 나가 경의 표한 바이든
  • 29일(현지시간) 일요일자 뉴욕타임스(NYT) 1면에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의 자폭 테러로 숨진 미군 13명의 사진이 실려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의 자폭 테러로 숨진 미군 13명의 유해가 미국으로 돌아왔다. 검은 양복 차림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들을 직접 가서 맞았다.휴일인 29일 오전 11시18분(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 기지. 성조기로 덮인 유해함이 수송기 C-17에서 차례로 내려왔다. C-17은 아프간 내 미국 시민과 아프간 주민을 실어나르던 수송기다. 지난 26일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카불 공항 인근 자살 폭탄 테러로 숨진 미군 장병들의 유해를 싣고 C-17은 다시 고국으로 돌아온 것이다. 유해함은 대기 중이던 운구 차량에 하나씩 들어갔다.검은 양복을 입은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은 말없이 이를 지켜봤다.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오스틴 장관은 오른손을 가슴에 올려 경의를 표했으며,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 데이비드 버거 해병대 사령관, 제임스 맥콘빌 육군장관 등 군 장성은 거수로 예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가 된 후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목숨을 잃은 미군 장병의 유해를 맞으러 나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약 50분간 이어졌고, CNN 등 미국 방송들은 이를 그대로 중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사 내내 시선을 고정하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주요 언론은 일요일자 신문 1면에 미군 희생자 13명의 사진을 실으며 나라를 위한 희생을 기렸다.
2021.08.30 I 김정남 기자
미국, IS 겨냥 2차 공습…카불공항 가던 테러 차량 공격(종합)
  • 미국, IS 겨냥 2차 공습…카불공항 가던 테러 차량 공격(종합)
  • 미국 해병대 소속의 니콜 지 병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아기를 안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이 자폭 테러범들을 싣고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으로 향하던 차량을 드론(무인기)를 이용해 공습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을 천명한 뒤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을 겨냥해 이뤄진 두 번째 공격이다.빌 어번 미국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군은 카불에서 무인기로 차량을 공습해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대한 IS-K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IS-K는 중동 내 극단주의 무장 조직이다. 이번 폭탄 테러에서 드러났듯 탈레반보다 더 과격성을 띤다는 관측이다.어번 대변인은 “성공적으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자신한다”며 “대규모 2차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봤을 때 차량에 폭발물이 상당량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민간인 피해를 확인 중”이라면서도 “현재까지 그런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계속 경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의 대피 작전에 협력하고 있는 탈레반의 대변인 역시 “미국이 카불 공항을 노린 자살 폭탄 테러범을 목표로 공습했다”고 말했다.미국이 타격한 차량에는 여러 명의 IS-K 자살폭탄 테러범이 탑승해 있었고, 이들은 카불 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군은 아프간 밖에서 띄운 드론을 이용해 해당 차량을 공격했다. 지난 26일에 이어 카불 공항에서 또다시 최악의 폭탄 테러가 일어날 뻔했던 상황 직전에 미군의 공습이 이뤄진 것이다.당시 IS-K의 자살 폭탄 테러로 미군은 13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 아프간 주민 사망자는 17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바이든 대통령은 테러 직후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보복을 공언했고, 백악관 승인 없이 IS-K를 타격할 수 있는 전권을 국방부에 부여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는 기다리지 말고 공격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미군은 폭탄 테러 직후인 27일 아프간 동부 낭가하르주(州) 지역을 공습해 IS-K 고위급 두 명을 제거했다. 이날 IS-K를 겨냥한 공격은 두 번째다.다만 미군이 카불 공항 인근에서 철통 경계를 서고 있음에도 여전히 상황은 불안정하다. 특히 오는 31일 미군 철군 시한을 앞두고 추가 테러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미군은 철군을 앞두고 막바지 대피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날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과 함께 공동 성명을 내고 “모든 외국 국적자와 미국으로부터 이동 허가를 받은 아프간 주민이 아프간 밖으로 안전하고 질서있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보장을 탈레반에게 받았다”며 “이들이 아프간 바깥으로 자유롭게 계속 이동할 수 있게 보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미국과 협력한) 아프간인에게 이동과 관련한 서류를 계속 발급할 것”이라고 했다.이번 성명에는 한국, 일본 등 약 100개국이 동참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미국의 유럽 동맹국을 비롯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역시 참여했다.지난 2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테러에 대한 미군의 보복 공습을 받은 낭가르하르주(州) 현장의 모습. (사진=신화/연합뉴스 제공)
2021.08.30 I 김정남 기자
美, IS-K 2차 타격…"자살폭탄테러범 차량 공습"
  • 美, IS-K 2차 타격…"자살폭탄테러범 차량 공습"
  • 26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 외곽에서 발생한 연쇄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부상자를 의료진이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민 기자]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자폭테러범들을 싣고 공항으로 향하던 차량을 드론(무인기)를 이용해 공습했다. 빌 어번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군은 오늘 카불에서 무인기로 차량을 공습,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대한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했다”고 밝혔다.앞서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아프간 내 극단주의 테러조직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을 겨냥해 군사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빌 어번 대변인은 “성공적으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자신한다”며 “대규모 2차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봤을 때 차량에 상당량의 폭발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민간인 피해를 확인 중이나 현재까지 그런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며 “향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계속 경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타격하 차량에는 여러명의 IS-K 자살폭탄 테러범이 탑승해 있었으며 이들은 카불공항을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군은 아프간 밖에서 띄운 무인기를 이용해 해당 차량을 공격했다.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카불 폭탄테러로 미군 13명 등 170여명이 사망하는 피해가 발생하자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보복을 공언했다. 미군은 지난 27일 아프간 동부 낭가하르주 지역내 IS-K 은신처를 무인기를 동원해 타격함으로서 IS-K 고위급 2명을 제거했으며 이번 공격은 두번째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승인 없이도 IS-K를 타격할 수 있는 전권을 국방부에 부여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 국방부 당국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는 기다리지 말고 공격하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목표물을 더 찾아내면 곧장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30 I 김정민 기자
아프간 테러 이어지자…교황 "기도·금식 동참해야"
  • 아프간 테러 이어지자…교황 "기도·금식 동참해야"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폭탄 테러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해당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프란치스코 교황. (사진=로이터 연합뉴스)교황은 29일(현지시간) 바티칸시국 집무실에서 성베드로 광장을 굽어보며 진행한 주일 삼종기도에서 “아프간 상황을 큰 우려로 주시하고 있다”며 “울부짖는 많은 이들, 지난 목요일의 자살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 그리고 도움과 피난처를 찾는 이들과 고통을 함께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아프간 사태 해결을 위해 더 강도 높은 기도와 금식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교황은 “주님에게 자비와 용서를 구하고자 더 깊은 기도와 금식을 시행할 것을 지금 그것을 할 때”라며 “현 상황에서 이는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한편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 공항 북서쪽 지역에서 로켓포 공격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켓은 공항을 벗어나 민간인 거주 지역에 추락, 공항 인근 주택을 강타했다.이번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아프간 현지 매체 아스바카는 최소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군사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습이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인 ‘IS 호라산’(IS-K)을 겨냥한 것이라고도 했다.이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간 내 IS를 공격하기 위해 백악관의 사전 승인 없이도 미군이 목표물을 타격하도록 허가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국방부의 한 관리는 “대통령의 지시는 그냥 공격하라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목표물을 더 찾아내면 타격할 것”이라고 해당 매체에 전했다.아프간 현지에서 테러가 일어난 모습. (사진=아스바카뉴스 트위터)아프간의 폭탄 테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6일 카불공항 외곽에서 미군 13명을 포함해 170명 이상이 숨지고 1300명이상이 다치는 테러가 발생했다.
2021.08.30 I 이세현 기자
美, 아프간서 카불공항 테러 IS-K 추가공격.."로켓포 폭발음"
  • 美, 아프간서 카불공항 테러 IS-K 추가공격.."로켓포 폭발음"
  • 26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 외곽에서 발생한 연쇄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부상자를 의료진이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민 기자]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이슬람국가(IS) 분파조직을 향해 추가 공격을 벌였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아프간 내 극단주의 테러조직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을 겨냥해 군사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앞서 AFP통신은 카불 현지에서 로켓포 공격으로 추정되는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으며 AP통신은 카불공항 북서쪽 거주지에 로켓탄이 떨어져 어린이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승인 없이도 IS-K를 타격할 수 있는 전권을 국방부에 부여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 국방부 당국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는 기다리지 말고 공격하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목표물을 더 찾아내면 곧장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 미국 정부는 미군 장병 13명 등 170여명의 사망자를 낸 카불 공항 테러에 대응한 드론 공습으로, IS-K의 고위급 2명을 제거한데 이어 카불 공항 폭탄테러에 가담한 IS-K 조직원들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또한 카불공항 인근에 구체적이고 신뢰할 만한 테러 위협 정보가 있다며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2021.08.29 I 김정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구매 대기 100만…갤Z폴드·플립3, 中돌풍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30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구매 대기 100만…갤Z폴드·플립3, 中돌풍-오로지 실력대로 데칼코마니 K팝·K양궁-아프간人 구출이 던진 화두…‘제노포비아’ 시험대 오른 韓-아프간發 중동 정세 불안…떨고 있는 금융시장-[사설]넘쳐나는 퍼주기 약속, 줄이고 자를 개혁엔 왜 말 없나-[사설]논란투성이 언론중재법, 이제라도 강행처리 멈춰야△줌인&-땀에 흠뻑 젖은 신발 끌고 혼자서 간호·배식·청소…희생, 더는 한계입니다-금융 CEO 후속제재 어쩌나…손태승 1심 승소에 고민 커진 정은보△카불공항 테러 일파만파-IS 연쇄 테러에 발목잡힌 바이든, 동맹 신뢰도 국민 지지도 잃을 판-美 정부 3.5조 돈풀기 무산 위기 금융시장 ‘테러리스크’ 길어지나-아프간 장악이 목표인 탈레반, 전 세계적 지하드 노리는 IS△데칼코마니 K팝·K양궁-퍼펙트 양궁처럼…완벽한 실력 갖출 때까지 연습 또 연습 ‘무한경쟁’-외모보다 개성 중요…자신만의 色·세계관 구축하다-아바타로 스타 팬미팅…K팝 새먹거리 ‘메타버스’·‘NFT’△코로나發 이주민 혐오 심화-“야, 코로나” 10분간 욕설·폭행…출동한 경찰도 불법체류 먼저 조사-‘눈 찢기’ “암덩어리”…美·유럽선 우리가 당한다-사회에 차별·혐오 만연…‘강력한 처벌’ 법규에 명문화해야△종합-이번주 예·적금 금리 인상 시작…주담대·마통 금리도 곧 오른다-“투기 아닌 생존”…이자폭탄에도 대출 포기 못하는 서민들-언론중재법 8월 처리 사실상 무산…9월 국회도 파행 예고-의료대란 D-3, 기약 없는 노정 협의△정치-중원 표심 잡아라…이재명 대세론vs이낙연 뒤집기-윤희숙 사퇴안…오늘 본회의 상정 가능성 ‘희박’-윤석열 1호 공약은 부동산…“집없는 청년에 원가주택”-“34년 묵은 낡은 양당체제 불판 갈자”-방미 노규덕 “북미 대화 재개 허심탄회 논의”△경제-‘현장 점검만으론 산재 못 막는다’…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나선 정부-디지털세 도입 코앞인데…전문 교육과정도 없는 한국-추석 전 외식쿠폰 재개…배달음식 4번 주문하면 1만원 환급-공정위, 납품단가 조정협의제도 실태 점검△금융-‘가계빚 억제와 서민보호’ 사이 틈 메울 묘수 찾아야-보험사 상반기 순익 5.7조…전년비 50% 늘어-KB국민은행, 통합 상속설계 브랜드 ‘KB위대한 유산’ 출시-우리금융 PCAF가입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대선후보 경제책사에게 듣다<6>-“4년 내내 집값 못잡은 文정부…정책 설계자 잘못 뽑은 인사 탓”-“집값 폭등에 기재부도 공동책임 있어…조직 둘로 쪼개야”-‘이준석 현상’은 변화의 바람 당정, 청년정책 다시 짜라-N포 등 청년 문제 여전 주거·일자리 해결 근본책 필요△산업&기업-불붙은 배터리 안전성 논쟁 ‘전기차 생산차질’ 불똥 튀나-“개인에게 팔지 마” 중고차-완성차 상생협약 사실상 불발-코로나發 ‘TV 호황’ 끝나나 LCD패널 가격 두달째 하락-생사기로 르노삼성 임단협리스크 가중-조리기기도 구독경제…MZ세대에 통했다△ICT-제일 중요한 건강관리…IT통해 정보 지원할 것-애플 앱스토어, 웹만 외부결제 허용 ‘생색’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 통과 필요성 여전-KT스카이라이프·현대HCN 3년 동안 합병 금지한 까닭은-SKC&C ‘AI활용 뇌출혈 진단기’ 식약처 3등급 품목허가△중소기업·바이오-취업까지 책임, 문과생도 네카(네이버·카카오) 개발자로 키운다-코로나에 ‘나홀로 사장님’ 급증 직원 둔 자영업자 30년 만에 최저-K바이오기업들, mRNA 기반 항암백신 개발 속도-상반기 ‘흑자’ 코오롱생명과학, 관리종목 해제 청신호△소비자생활-MZ세대 겨낭…이커머스, 명품 라인업 늘리고 보증 강화-‘커피왕’ 동서, 카누 덕에 2년새 현금성 자산 ‘쑥’-던킨, 강남에 플래그십 매장 ‘던킨 라이브’ 오픈-건강한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KT&G 상상펀드 10주년-신입사원 면접에 MZ세대도 배석△증권&마켓-디앤디 이어 SK…상장 물꼬 튼 리츠 “금리 더 올라도 배당 영향 없어 매력”-‘위드 코로나’ 기대에 소비株 주목-금리이벤트 마무리…코스피 박스권 머물 듯△증권-“코로나 후에도 골프는 대세”…매물 나오기만 하면 ‘우르르’-“프리미엄 건기식 브랜드로 글로벌 공략”-5G 성장 호조 힘입어 통신 3사 배당금 늘듯-서학개미 팔지만…‘돈나무 언니’는 사들이는 징둥닷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건희 컬렉션 소장한 리움·국립현대·중앙박물관 기획·전시 협업 제안에 홍 前관장 “그렇게 하자”했다△스포츠-이다연 “안산 선수의 ‘쫄지 말자’는 말 도움됐죠”-‘파5→파4’ 승부가른 16번홀…전미정, 1타차 아쉬운 준우승-효자 종목 韓탁구…무더기 메달-‘원팀’ 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컵대회 우승-양현종, 78일 만에 MLB등판…2이닝 무실점 호투△부동산-전광훈 교회, 150억 보상 거부…장위10분양 차질-정부 ‘고점 경고’ 아랑곳하지 않고 집값 14년 8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임대료만 10억…장기전세주택 서민엔 ‘그림의 떡’-북가좌6구역 ‘아크로 드레브 372’뜬다…DL이앤씨 수주△오피니언-性 다양성 확보, 금융업 생존의 필수조건-여당의 ‘답정너식’ 언론중재법 독주-[기자수첩] 일방 소통 반복하더니…결국 사달낸 법무부△피플-호박 따와 한국화에 배치…재기발랄 신진들 “젊음의 패기로 대가 오마주”-최태원·김택진 “이것이 국가발전 프로젝트”-KT가 픽한 AI전문가 “가능성 인정받아 기뻐”△사회-발찌 쉽게 끊기고 관리도 느슨…구멍 난 ‘전자감독제’에 흉악범 판친다-고3 딸 학원까지 끊었다…자영업자 아빠의 ‘눈물’-코로나 길어지며 기부 급감 텅 비어가는 푸드뱅크 진열대-추석 모임 허용 여부 안 밝힌채…KTX 예매 먼저 시작하는 정부-한의사 방문진료 시작…거동 불편 환자 대상
2021.08.29 I 이용성 기자
20살 예비 아빠, 표창 받은 여군…아프간서 산화한 13명의 사연
  • 20살 예비 아빠, 표창 받은 여군…아프간서 산화한 13명의 사연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그는 다음 달 출산 예정인 첫 아기가 있었습니다.”지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에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한 조기가 게양돼 있다.(사진=연합뉴스)외신은 이제 20세에 불과한 해병 라일리 맥컬럼을 이렇게 묘사했다. 그는 천식 진단을 받았지만 해병대에 합류하고 싶다는 일념 하에 건강을 위해 노력했고 레슬링 팀에서도 활약했다. 18살이 되던 해 그는 꿈꾸던 해병대에 합류했다. 결혼한 직후 요르단에 배치됐던 그는 2주 전 아프가니스탄(이하 아프간)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그는 뱃속의 아기와 사랑은 아내를 둔 채 불귀의 객이 됐다. 맥컬럼 뿐만이 아니다. 평균 나이 22세의 젊은 군인들은 중동에서 자국민 및 아프간 시민을 대피시키다 산화했다.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저널(WSJ) 등은 28일(현지시간) 카불 폭탄 테러로 사망한 해병 11명, 육군 1명, 해군 의무병 1명의 사연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숨진 13명의 미군 이야기가 언론에 공개되며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데이비드 리 에스피노자(20) 상병은 아프간 배치 일주일 만에 양친과 어린 13살 여동생을 남기고 폭탄 테러로 숨을 거뒀다. 그의 어머니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군대 생활을 우상으로 여겨왔고, 해병대에서 복무한 후 국경 순찰대 요원이 되는 꿈을 꿨다”라면서 “자식을 잃은 것은 매우 슬프지만 그가 영웅이기 때문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12명의 형제, 자매를 둔 맥스턴 소비악(22)은 2017년부터 해군 의무병으로 복무했다. 자신을 걱정하는 가족들에게 항상 “해병대가 지켜줄 것”이라며 안심시켰다고 한다. 그는 아내와의 마지막 통화해서도 안전하다고 안심시켰지만, IS-호라산의 테러에 목숨을 잃었다. 그의 가족은 “언론에서 그가 남긴 유산을 강조하기를 원하고 이를 공유하려는 움직임을 존경한다”라고 했다.아프간 최전선에서 싸웠던 여군 두 명도 테러에 희생됐다. 니콜 지(23) 병장은 수만 명의 대피 인원 가운데 여성과 아이들을 수색하는 임무를 담당했다. 그는 아프간 아기를 품에 안은 사진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나는 내 직업을 사랑한다”라고 썼다. 그것은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이 됐다.로사리오 피차도 병장(25)은 지난 5월 보급 책임자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표창장을 수 여받을 정도로 유능한 군인이었다. 동료였던 존 코폴라 중위는 “그의 복무는 수천 명의 여성과 어린이를 대피시키는 데 중요했다”라고 술회했다. NYT는 두 여군이 보수적인 아프간에서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자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헌터 로페즈(22) △대건 페이지(23) △험버트 산체스(22) △자레드 슈미츠(20) △딜리언 메롤라(20) △카림 니쿠이(20) △라이언 크나우스(23) △데린 후버(31) 등이 작전 중 카불 공항 테러로 사망했다. 미국 정부는 테러 직후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기를 내걸어 애도의 뜻을 표했다.
2021.08.29 I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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