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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주고 뼈를 친다"…12월 FOMC 테이퍼링 가속 가능성
  • [株소설]"살을 주고 뼈를 친다"…12월 FOMC 테이퍼링 가속 가능성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여기저기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잘못된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물가 지표가 이렇게 높게 나오는데도 ‘일시적(Transitory) 인플레이션’이나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지겠다’는 태평한 소리나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쓴소리가 먹혔던 것인지 연임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되지 않도록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장은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급하게 올리며 연준의 변화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놀란 것으로 해석할 만한 대목이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인플레가 적당히 높은 수준에서 머물러 있고 경기도 살아나면서 기준금리는 올리지 않는, 일명 ‘골디락스’로 가기 위해 치러야 할 작은 희생 같은 거란 얘깁니다. 이 맥락에서 보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속도를 애초 계획보다 올릴 가능성도 꽤 커 보입니다. (출처=김성모 작가, 인터넷 커뮤니티)◇ “희망은 전략이 아니다(Hope is not strategy)” 비판 수용한 파월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지난 9월 말 0.22% 수준에서 지난 25일 0.64%까지 올랐습니다. 2달 만에 무려 42bp(1bp=0.01%포인트)가 치솟은 것입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시장으로 추정한 내년 미국 기준 금리 인상 예상 횟수는 2.8회까지 상승했습니다. 10월 전만 하더라도 1회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파월보다도 비둘기파적(dovish)이란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연준 의장으로 임명되지도 않고, 11월 FOMC 의사록을 보니 당시 회의가 끝나고 파월 의장이 했던 말과는 다르게 매파적인(hawkish) 얘기들이 오갔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그는 당시 “우리는 (금리 인상에 대해)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며 금리 인상이 시기상조라는 식의, 회의 내용과는 다른 뉘앙스를 전달했습니다. 시장은 ‘연준이 이러는 걸 보니 정말 기준금리를 크게 올리겠구나’란 생각한 셈입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새벽 11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시장에서도 관심이 모아진 상황”이라며 “인플레에 대한 일시적 평가는 유지되지만, 공급망 병목현상, 에너지가격 상승이 물가 압력을 가중시켰으며 다수 의견으로 높은 인플레가 더 지속적일 가능성을 지적하는 등의 우려를 언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떤 위원은 테이퍼링 가속화를, 여러 명의 위원은 높은 인플레가 지속되면 빨리 금리 인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며 “시장에선 연준이 매파적 물가인식을 확대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파월의 연임과 내년에 바뀔 연준위원들도 매파적 성향으로 구분되는 만큼, 긴축 시계가 빨라지는 것으로 인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은행 총재. (출처=블룸버그)징조는 있었습니다. 수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연준을 비판했습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연방은행 총재의 얘기는 폐부를 찌릅니다. 지난 15일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3~4%로 높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그는 “희망은 전략이 아니다(Hope is not strategy)”라고 말했습니다. 관리를 해야 할 중앙은행이 ‘베팅’을 하면 안 된단 면에서 비판은 타당한 것 같습니다. KB증권에 따르면 취업 정보 사이트 인디드(Indeed)는 작년에 은퇴했지만, 현재 일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비율이 작년 6월 2%에서 점차 올라 2.6%까지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LA항의 수입 컨테이너 개수도 벌금이 부과된 지난달부터 7만1000개가 감소했고, 벌금을 받을 정도로 오래 항구에 방치된 컨테이너 수도 같은 기간 29% 감소했다고도 합니다. 반면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6.2% 올라 199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병목 현상은 완화되고 있지만 어찌됐든 물가는 오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공급 병목 현상이 내년 상반기부터 완화될 걸로 전망하지만, 어디까지나 전망일 뿐입니다. 더들리 전 총재가 강조하고 싶었던 건 이렇게 물가 상방 압력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 어떻게 중앙은행이 이를 못 본 척 할 수 있느냐일 듯합니다. 다행인 것은 약간의 시차는 있었지만 연준, 특히 파월 의장이 이같은 비판을 받아들이고 태도를 바꾸고 있단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말을 바꾸는 능력이 있다는 세간의 평가로 볼 땐 이미 생각은 매파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건 의사소통이고 ‘말’입니다. 22일(현지시간) 다시 한번 ‘세계 경제 대통령’이 된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이 음식, 주택, 교통 같은 필수품의 높은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이들과 가정에 타격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막기 위해 우리의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질금리 상승을 희생하면서 장기 기대인플레를 붙잡아 놓은 파월일련의 과정은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단 전망에 힘을 싣습니다. 물가에 대응해야 한다는 관성이 테이퍼링 규모 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단 얘깁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강한 고용과 인플레 상승을 감안하면 테이퍼링을 가속해야 한다며 내년 1분기 종료해야 한단 의견을 냈다”며 “현실화된다면 애초 연준이 선언했던 내년 6월 종료·월 매입금액 150억달러씩 축소에서 매월 300억달러씩 줄여야 하는 것으로 바뀌는데, 그러면 시장은 일시적으로나마 유동성 위축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은행 총재. (사진=로이터)그러나 연준의 긴축 가속화 움직임이 결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이란 골디락스의 초석을 만들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테이퍼링을 빨리 진행해서 일찍 마치면, 내년에 나올 지표들을 보고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도 금리 정책 대응 유연성을 떨어트려 가면서까지 자산매입을 지속하고 있는(테이퍼링 속도를 내지 않는)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이는 연준이 내년 6월 테이퍼링 종료란 현재 목표보다 더 빨리 테이퍼링을 진행한다면, 금리 인상기까지의 시간을 벌게 되는 장점이 있다는 얘깁니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그때 가서 정말 공급 병목과 인플레가 수그러드는 것이고, 차선은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금리 인상이란 물가 통제 카드를 쥐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경우든 테이퍼링 도중에 금리까지 올리는 최악을 면할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물가 통제가 안 된다? 시장에 이보다 더 최악은 없습니다. 최선대로 간다면 오히려 기준금리를 안 올려도 됩니다. 즉 시장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 경로 기울기는 가팔랐다가(짧은 기간 급격히 인상) 눕게 될 것입니다. 미국채 10년 물가연동국채 금리 추이.12월 FOMC에서 테이퍼링 계획이 변경하지 않더라도 연준은 소기의 목적을 이미 달성한 상태입니다. 11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파월이 인플레를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장기물의 실질금리가 오르는 대신 기대인플레이션은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10년물 실질금리 대용으로 쓰이는 물가연동국채 금리는 지난 9일 마이너스(-)1.17%에서 24일 -0.97%까지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기대인플레이션(BEI)은 2.63%에서 2.61%로 소폭 내렸습니다. 지난 9월 말 2% 초반대부터 오르던 추세가 잠잠해진 것입니다. 명목금리는 실질금리와 기대인플레이션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명목금리가 고정된 상태에선 실질금리가 오르면 기대인플레는 낮아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연준이 장기물 기대인플레이션을 하향 안정화하려는 의도로 ‘매’를 적극 드러냈다는 해석이 가능한 셈입니다. 미국채 10년물 기대인플레이션 추이.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연준은 코로나19 이후 평균물가목표제(AIT)를 꺼냈는데 이는 물가보다 고용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게 골자로, 기본적으로 인플레를 내버려두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며 “그런데 지금 상황은 물가 상승이 가계 소득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우려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달하면서 실질 금리를 올리는 대신 장기 기대인플레를 더 이상 치솟지 않게 관리하는 게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측면에서 최근 연준은 잘 대처하고 있고 시장도 연준의 의도를 제대로 알아듣는 걸로 보인다”며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 가속화 발표가 나온다면, 중장기적으로 볼 때 저금리를 오래 유지하며 자본시장의 골디락스를 가져올 수 있는 ‘룸(여유)’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2021.11.29 I 고준혁 기자
쌍용C&E, 연이은 폐기물 업체 인수에도 '정중동'…왜?
  • 쌍용C&E, 연이은 폐기물 업체 인수에도 '정중동'…왜?
  • 홍사승 쌍용C&E 회장.[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시멘트 업계 1위 쌍용C&E(003410)가 연이은 폐기물 업체 인수합병(M&A)으로 환경사업에 힘을 싣고 있지만 ‘정중동’(靜中動·조용한 가운데 움직임이 있다) 행보를 보여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일환으로 폐기물 관련 사업에 진출하면서 중소 폐기물 업체들이 ‘골목상권 침해’라며 반발하는 상황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C&E는 지난 7월 인천에 있는 폐기물 수집·처리업체 ‘성광이엔텍’을 인수하고 계열사 ‘그린에코넥서스’로 편입했다. 같은 달 경남 김해에 있는 폐기물 업체 ‘태봉산업’도 인수해 ‘그린에코김해’로 사명을 바꿨다. 그 결과 올 3분기 기준 쌍용C&E의 환경부문 사업 계열사는 5곳으로 늘었다. 전국적인 ‘폐기물 공급망’을 형성해 시멘트 연료로 쓰이는 폐플라스틱·폐고무 등 ‘순환자원’ 확보를 보다 수월하게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쌍용C&E 동해공장 소성로 예열실에 설치된 순환자원 투입 설비.쌍용C&E의 폐기물 관련 사업은 지난 3월 설립한 계열사 그린에코솔루션(옛 그린베인)이 전담한다. 지난 10일 쌍용C&E는 그린에코솔루션 주식 15만주를 150억원에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취득으로 그린에코솔루션에 출자한 총액은 950억원으로 불어났다.쌍용C&E 측은 “그린에코솔루션이 주식매매계약 및 자산양수도 계약 방식으로 일부 폐기물 중간처리업체에 대해 인수완료 및 협상 중에 있다”며 “대상 업체 인수자금 규모에 따라 추가 출자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폐기물 업체를 연이어 인수하며 환경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정작 쌍용C&E는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이현준 쌍용C&E 대표집행임원은 최근 동해공장에서 진행한 미디어투어에서 “시멘트 연료인 순환자원 상당량을 자체적인 네트워크 하에서 조달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M&A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그 부분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문제 등으로 공시된 수준으로만 설명하겠다”고 말을 아꼈다.이 같은 쌍용C&E의 행보는 최근 대기업들이 잇따라 폐기물 사업에 뛰어드는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는 지난해 국내 최대 폐기물 처리 기업 EMC홀딩스를 1조원에 인수하며 폐기물 사업에 진출했다. IS동서도 지난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와 손잡고 폐기물 소각업체 ‘코엔텍’과 ‘새한환경’을 5000억원에 인수했다. 이 밖에도 한화솔루션, LG화학 등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기술개발과 신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중소 폐기물 재활용 업체들은 대기업의 무분별한 진출로 생존 위협을 받는다며 대기업의 시장 철수를 촉구했다. 지난달 26일 이들은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이 속칭 ‘돈이 되는 사업’으로 비치기 시작하자 대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이는 뿌리 기업들이 쌓아온 노하우만을 빼먹는 비도덕적인 행위임은 물론 각 지역과 상생하며 살아가고 있는 영세 중소재활용업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쌍용C&E 동해공장 내 순환자원 저장고에 있는 폐합성수지 더미. 이곳에서 분쇄를 거친 폐합성수지는 시멘트 소성로 연료 투입구로 컨베이어를 타고 공급된다. (사진=쌍용C&E)쌍용C&E는 폐기물 사업 진출로 인한 이 같은 논란을 최대한 피하면서도, 폐기물 업체 M&A를 통해 안정적인 순환자원 공급망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쌍용C&E 환경부문 사업은 꾸준히 성장세다. 올 3분기 회사의 환경사업 매출액(회사 내·외부 매출 포함)은 1343억원으로, 2분기 824억원 대비 63%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464억원에서 849억원으로 늘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연탄 값이 무섭게 치솟으면서 다른 시멘트 업체들도 대체 연료인 순환자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 쌍용C&E처럼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은 곳은 없다”며 “최근 대기업들의 폐기물 사업 진출을 포함해 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1.11.24 I 김호준 기자
IS동서,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 내달 공급
  • IS동서,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 내달 공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IS동서는 울주군 덕하지구에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를 내달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제공=IS동서)이에 연내 울산시 유일의 분양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는 울산시 울주군 덕하지구 B2블록에 지하 2층~지상 33층, 9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96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는 울산의 주요 편의시설이 밀집한 남구 생활권에 속해 남구의 인프라를 모두 공유할 수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이 기대된다. 실제 단지에서는 차량 이용 시 10분대면 삼산동·달동까지 닿을 수 있어 롯데백화점(울산점), 현대백화점(울산점), 뉴코아아울렛(울산점), 업스퀘어, 울산광역시청, 고속버스터미널 등 남구의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는 동해고속도로 청량 IC, 14번·31번국도 등을 통해 울산 및 부산 곳곳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고, 인근에는 동해선 광역철도 덕하역이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어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동해선은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을 밝힌 울산, 부산, 경남을 1시간 대로 잇는 핵심 광역철도망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는 울산에서 높은 선호도를 이어가고 있는 에일린의 뜰 브랜드의 주거 철학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혁신설계를 적용해 주거쾌적성을 높일 예정이다. 단지는 열십자 단지 배치와 특화 외관설계를 도입해 상징성을 극대화하고 디자인과 실용성을 높였다. 또 타입별로 4베이 및 3면 발코니 확장형 혁신평면 설계를 도입해 공간활용성을 극대화 했다. 특히 3면 발코니 확장 평면은 서비스 면적이 약 14평(타입별 상이)이 제공돼 한층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키즈워터파크, 미니영화관, 다목적 체육관 등 고품격 커뮤니티와 축구교실, 농구교실, 영어교육 등 학령기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1.11.23 I 이윤정 기자
아우디, 서울모빌리티쇼서 Q4 e-트론 등 車 18종 공개
  • 아우디, 서울모빌리티쇼서 Q4 e-트론 등 車 18종 공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아우디는 오는 26일 개막하는 ‘2021 서울모빌리티쇼’ 에서 1종의 컨셉트카 등을 포함해 총 18종의 차량을 선보인다. 아우디 Q4 e-트론. (사진=아우디)아우디는 2021서울모빌리티쇼에서 △아우디 Q4 e-트론 △풀 체인지 된 2세대 아우디 A3 세단 △아우디 Q2의 부분변경 모델 등 총4종의 국내 최초 공개 코리안 프리미어 모델과 내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우디 e-트론 GT △아우디 RS e-트론 GT 등을 전시한다고 23일 밝혔다.킨텍스 제 2전시장 9홀에 위치한 아우디 전시관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미래는 달라진다 (Future is an attitude)’를 주제로 아우디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담아낼 예정이다.하이라이트 카인 아우디 Q4 e-트론은 아우디가 처음 선보이는 컴팩트 세그먼트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지난 4월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됐다. 아우디 Q4 e-트론은 유럽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최대 520km의 주행 거리로 낮은 무게 중심과 균형 잡힌 무게 분산으로 스포티한 주행과 정확한 핸들링 등이 특징이다. 또 컨셉카의 진보적인 디자인이 그대로 적용됐다. 풀 체인지 된 2세대 아우디 A3세단은 이전 모델 대비 4cm 길어진 전장, 2cm 넓어진 폭과 1cm 높아진 전고로 보다 여유 있는 레그룸과 헤드룸을 갖추고 있다. 더욱 사용자 중심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업그레이드된 안전·편의기능과 운전자 보조시스템 등 풀 사이즈 클래스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돼 있다. 또 하나의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차량은 아우디 Q2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아우디 Q2는 이전 모델 대비 17mm 더 길어진 전장에 새 헤드라이트를 장착했다. 아울러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우디 e-트론 GT와 아우디 RS e-트론 GT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아우디는 아우디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한 풍성한 볼거리 외에도 아우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먼저 아우디 엑스퍼트와 함께 아우디 전시관의 차량을 소개하고 아우디 전시관을 더욱 자세하게 둘러볼 수 있는 아우디 부스 투어를 진행한다. 투어는 온라인 예약을 통해 진행된다. 아우디 풀 라인업·스포트·e-트론·A & Q 라인업 투어 등 총 4개의 프로그램으로 프로그램 당 하루 3~4회 진행될 예정이다. 킨텍스 일대를 주행하며 아우디 모델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시승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모빌리티쇼 기간 중 아우디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 중 고객카드를 작성하면 아우디 에코백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2021.11.23 I 신민준 기자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34층 클럽라운지서 ‘기부전시’ 진행
  •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34층 클럽라운지서 ‘기부전시’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지속 가능한 럭셔리’를 지향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12월 한 달간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고객 참여형 이색 기부 전시행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좌측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지현 My name is Bon, 변대용 붓을 든 곰, 이우현 눈꽃나무, 박노을 계절이 오고 가는 순간(사진=인터컨티넨탈)작년 12월 리모델링을 통해 럭셔리하고 모던한 공간으로 태어난 호텔 34층 클럽 라운지는 12월 한 달간 갤러리로 변신한다. 파르나스는 인기 신진 작가들의 작품 감상 기회는 물론 고객이 직접 자선 옥션에 참여할 수 있는 <자선 아트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객이 작품을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15%가 자동으로 기부된다. 이번 행사는 호텔의 좋은 취지의 뜻을 같이해준 인기 신진작가들과 모바일 아트 옥션 플랫폼인 ‘플리옥션’이 함께하며, 12월 한 달간 작품 판매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지파운데이션’을 통해 미술 교육에 소외된 보육원 아동의 미술교육을 위해 쓰여질 계획이다. 34층 클럽라운지의 자선 아트전시는 각 2주간에 걸쳐 전시작품이 교체될 예정이다. 오는 1일부터 15일까지는 ‘따뜻한 포옹(Warm Hugs from Artists)’를 주제로, 추운 겨울 따뜻한 온기와 사랑의 무드를 전달할 작품들이 전시된다. 한국적인 모티브와 키덜트 무드를 결합한 이지현 작가, 따뜻한 느낌의 단색화를 그리는 양운철 작가, 소녀 형상의 피규어로 사랑 받는 제제 작가 등의 작품이 전시되며, 옥션 구매 참여는 12월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플리옥션 앱을 통해 가능하다. 다음달 16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는 ‘크리스마스 아트 갤러리(X-Mas Art Gallery)’를 주제로 흥겨운 크리스마스 무드와 어울리는 화려하고 밝은 색감의 작품들이 선뵌다. 최근 화려한 아트토이로 주목받는 최은별 작가, 다양한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는 275C,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북극곰을 조각하는 변대용 작가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다음달 23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플리옥션 앱으로 옥션구매 참여가 가능하다. 호텔 1층 로비 입구는 2003년부터 올해로 19년째 매년 연말 진행하는 ‘희망의 크리스마스 트리’의 전시 및 자선행사를 진행한다. 호텔 업계를 대표하는 장수 CSR로, 올해 역시 작년과 같이 인터컨티넨탈 시그니처 아이베어 160개를 특별 전시한다. 브라이언 해리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총지배인은 “리모델링 오픈 1주년을 맞아 호텔이 지향하는 진정한 럭셔리(True Luxury)라는 가치에 적합한 특별한 나눔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고객도 나눔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치소비의 기회를 통해, 따뜻하고 특별한 연말의 추억을 만들어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1.11.22 I 윤정훈 기자
현대건설, 'Landmark to Lifemark' 브랜드 캠페인 전개
  • 현대건설, 'Landmark to Lifemark' 브랜드 캠페인 전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2021년 브랜드 캠페인 ‘랜드마크 투 라이프마크(Landmark to Lifemark)’를 선보인다.현대건설의 국내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제작된 이번 영상은 총 3편으로 제작됐다. 서울·경기(Play in your Passion), 부산·경남(Play in your Challenge), 전남·전북(Play in your Freedom)편으로 제작된 영상은 현대건설이 건설한 각 지역의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크리에이티브 활동을 펼치며 자신들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개성있는 MZ세대의 모습을 트렌디한 영상 속에 담았다.이번 캠페인은 현대건설이 201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5번째 브랜드 캠페인으로, 웹드라마 <설레는 직딩청춘, 현대건썰>, 키썸 뮤직비디오 , 사진전 <건설 is 열정; 현대적인 삶, 건설적인 사람>, 아티스트 콜라보 프로젝트 에 이은 또 다른 실험적 콘텐츠다. 서울·경기편은 온라인을 통해 활발한 소통을 이어 가는 ‘인플루언서’가 소개하는 시티 라이프다. 부산·경남편에서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춤을 추는 ‘댄서’가 공간과 어우러지는 멋진 안무를 보여준다. 전남·전북편에서는 작업실을 떠나 디지털노마드를 실현하는 건축 디자이너가 영감을 주는 공간을 찾아 자신만의 방향성과 꿈을 설계해본다. 각 편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각자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지만 현대건설이 창조한 장소에서 자신만의 꿈과 열정을 적극적으로 펼쳐간다.현대건설은 이번 영상 제작을 위해 그동안 국내에 건설했던 대표 준공 랜드마크들을 섭외했다. 총 22개 현장이 등장하는 이번 영상에서는 남산타워,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여수신북항 등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접하던 랜드마크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현대건설의 ‘2021년 브랜드 캠페인’의 모든 영상은 현대건설 공식 유튜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현대건설 뉴스룸,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링크드인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또한, 이번 브랜드 캠페인과 연계해 ‘영상에서 발견한 나만의 라이프마크’를 소개하는 댓글 이벤트를 현대건설 공식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다. 영상을 본 후 나의 추억이 담긴 장소 혹은 인상 깊었던 장면을 댓글로 남기면 특별한 경품을 제공한다.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각 국가의 대표 랜드마크를 건설하는 것은 물론, 젊은 세대가 마음껏 누리는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모두의 행복을 담은 공간 창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1.11.22 I 하지나 기자
"공산당 싫어" 정용진, 이번엔 "가세연 보세요"
  • "공산당 싫어" 정용진, 이번엔 "가세연 보세요"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보수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를 언급했다. 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정 부회장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SSG랜더스 유니폼 중) 제일 기억에 남는 인천상륙작전 기념 유니폼”이라며 SSG랜더스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 유니폼에는 ‘LANDERS(상륙자들) 1950’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정 부회장은 이어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나는 걔네들이 콩콩콩 뾰뾰뾰 해도 난 언제나 콩뿅?이다. 이것조차도 불편러(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뿅뿅뿅 뿅뿅뿅뿅 뿅뿅”이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에 한 네티즌은 “황교익이 부자는 치킨을 안 먹는다. 음식에 계급이 있다고 한다”는 댓글을 올렸다. 이에 정 부회장은 “가세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보세요”라고 답했다.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15일 빨간색 제품을 든 사진을 올리고 “뭔가 공산당 같은 느낌인데 오해 마시기 바란다”고 적고 ‘난 공산당이 싫어요’란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에 대해 황 칼럼니스트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국민 누구이든 ‘공산당이 싫어요’ 하고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오너 리스크를 걱정하는 분이 있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것은 오너 자신과 그의 기업 문제이지 제삼자가 함께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우리 다 같이 민주공화정의 시민답게 살자”라면서 “저는 재벌자본주의가 싫다”고 우회적으로 정 부회장을 비판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정 부회장의 게시글에 2만개 넘는 ‘좋아요’와 900개 넘는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들은 “소신있는 언행 멋있다”, “리스펙”, “대기업오너가 리스크 자초하네. 공산당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만 이건 아닌 것 같다”, “기업을 위해 거기까지 하고 참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1.11.21 I 정시내 기자
캐논코리아,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3' 26일 출시
  • 캐논코리아,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3' 26일 출시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캐논코리아가 초고속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3’을 26일 출시한다.19일 캐논코리아에 따르면, EOS R3은 26일부터 플래그십 스토어 캐논플렉스와 전국 캐논스토어 7곳 등 총 8곳의 오프라인 매장과 캐논 공식 온라인이스토에서 구매할 수 있다. EOS R3은 미러리스 카메라의 장점인 고속촬영과 휴대성을 강화했다. EOS 시리즈 중 최초로 캐논이 자체 개발한 35mm 풀프레임 이면조사 적층형 CMOS 센서를 탑재하고, 전자식 셔터 사용 시 롤링 셔터 왜곡(이미지 왜곡)을 줄임으로써 초당 최대 30매의 고속 연속 촬영과 블랙아웃프리(일시적으로 셔터막 속도에 따라 검은색으로 안 찍히는 현상 없음) 촬영이 가능하다.또 최대 EV-7.5의 저휘도 성능으로 실내나 야간 촬영 등 조도가 낮은 환경에서도 촬영이 가능하고, 고감도 촬영 성능도 뛰어나 노이즈를 대폭 저감할 수 있다.카메라 바디 내 5축 손떨림 보정을 탑재했으며, RF렌즈와 조합할 시 세계 최고 8스톱의 손떨림 보정 효과로 강력한 IS 성능을 발휘한다는 점도 특징이다.EOS R3는 기존의 EOS R 시스템에서 지원했던 사람과 동물은 물론 새롭게 자동차, 모터사이클까지 피사체로 검출해 추적하는 AF 시스템으로 고속 동체 촬영에 최적화했다.EOS 디지털 시리즈 최초로 뷰파인더를 보는 사용자의 눈동자 움직임을 감지해 AF 포인터를 조작하는 ‘시선 제어 AF’ 기능으로 기존 멀티 컨트롤러를 사용한 피사체 초점 전환보다 빠른 속도로 쾌적한 촬영이 가능하다. R3 가격은 679만9000원이다.
2021.11.19 I 김상윤 기자
'JYP 신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첫 멤버는 '주연'
  • 'JYP 신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첫 멤버는 '주연'
  • (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신인 그룹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멤버 주연을 최초 공개했다.JYP는 지난 11월 8일 공식 SNS 채널에 ‘Xdinary Heroes is Coming’ 티저를 게재하고 신인 그룹명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를 공식 발표했다. 이어 15일에는 새 티징 콘텐츠 ‘Origin of Xdinary Heroes : Jooyeon’을 공개하고 멤버 주연을 첫 선보여 국내외 K팝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번 영상은 떨어지기 일보 직전의 포스터 테이프를 꾹 눌러 붙이는 주연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록 밴드 포스터, 기타를 든 피규어, 크고 작은 스피커로 가득 찬 작은 자취방이 그의 관심사를 짐작하게 하는 가운데, 작곡 프로그램 대신 클릭한 게임 속 세상은 자극적인 화면과 사운드, 비방의 대화만 오고 간다.그때 포스터 속 문구 “I wanna be a rock star”가 시선을 붙잡고, 주연은 결심한 듯 방 한편에 놓인 장스탠드를 집어 들어 악기 연주를 시작한다. 작은 자취방은 조명이 반짝이는 스테이지가 되고 분위기도 점점 고조되지만 이 모든 건 주연의 상상이자 꿈일 뿐이다. 털썩 주저앉은 주연의 눈앞에 이번에는 의문의 팝업 광고가 등장한다. 모니터 속 미지의 존재 ‘♭form’(플랫폼)은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며 주연을 유혹하고, 입장 버튼을 클릭하며 영상은 마무리된다.한 편의 짧은 영화 같은 이번 티저는 신인 그룹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와 멤버 개개인이 가진 특징 및 잠재력을 서사화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임팩트를 선사한다. 오늘 베일을 벗은 멤버 주연은 매력적인 비주얼과 상상 속 악기 연주 장면에서 카리스마 반전미를 뿜어냈다. 워너비 락스타를 꿈꾸는 그가 미지의 존재 ‘♭form’과 만나 어떤 스토리를 전개해 나갈지 궁금증을 높인다. JYP는 신인 그룹 데뷔 프로젝트의 일환인 ‘드라마타이즈 티저’를 통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멤버들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신인 그룹명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Extraordinary Heroes’(엑스트라오디너리 히어로즈)의 줄임말로 “WE ARE ALL HEROES”, “누구나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들은 그룹명처럼 범상치 않은 매력을 장착하고 국내외 음악팬들에게 새로운 소리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1.11.15 I 윤기백 기자
이곳에 들어가니 시간이 느려졌다..발렌타인 '타임 슬로잉'
  • [르포]이곳에 들어가니 시간이 느려졌다..발렌타인 '타임 슬로잉'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벌써 40분이 흘렀어요? 한 10분밖에 안 된 것 같은데…시간이 느려진 기분이네요.”▲11일부터 15일까지 5일 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진행하는 발렌타인(Ballantine’s) ‘시간의 느림 속으로 들어가다(Time Slowing Experience) 브랜드 체험 스페이스’에 마련한 ‘발렌타인 21년’ 시음 공간. 이곳에서 발렌타인 21년을 안내에 따라 천천히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모나코스페이스. 기자가 방문했던 이곳은 현실 세계와 달리 잠시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곳이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Ballantine’s)의 ‘시간의 느림 속으로 들어가다(Time Slowing Experience) 브랜드 체험 스페이스’다.페르노리카코리아는 1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5일 간 발렌타인 브랜드 체험 캠페인 ‘시간의 느림 속으로 들어가다 브랜드 체험 스페이스’를 운영한다.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시간의 느림 미학’에 ‘위스키 테이스팅’을 접목했다.시간의 가치를 주제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이번 브랜드 체험 스페이스는 세계 최초로 발렌타인에서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오랜 시간을 거쳐 압도적인 풍미를 갖춘 발렌타인의 가치인 ‘시간’을 테마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시간의 흐름을 통해 느림의 미학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획한 공간이다.이날 정식 개장에 앞서 취재진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프리 오픈(사전 개장)이 이뤄졌다. 관람은 코로나19 방역 수칙 아래 한 타임 당 12명 그룹 투어(일반 관람객 동일)로 진행한다. 발렌타인의 전체 가이드에 대한 브리핑과 이번 캠페인 소개를 듣고 나면 차례로 검은색 바탕에 시계를 형상화해 놓은 벽을 지나 입장한다.▲11일부터 15일까지 5일 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진행하는 발렌타인(Ballantine’s) ‘시간의 느림 속으로 들어가다(Time Slowing Experience) 브랜드 체험 스페이스’ 내부 모습.(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천천히, 오직 감각에만 집중해 발렌타인을 오감으로 느껴보십시오.”체험 스페이스 내부는 느림의 미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정교하고 과학적으로 디자인된 7개의 존으로 구성했다. 각각의 존에서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 오감을 극대화 시켰다. 각각 다른 감각의 자극을 통해 시간의 개념이 달라지는 신비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도록 설계했다.내부 공간은 어둡고 미로 같은 공간으로 설계했지만, 각 공간마다 전달하고자 하는 감각 포인트에 집중해 다른 콘셉트와 분위기를 연출했다. 안내에 따라 존을 넘어갈 때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새로운 곳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든다.▲11일부터 15일까지 5일 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진행하는 발렌타인(Ballantine’s) ‘시간의 느림 속으로 들어가다(Time Slowing Experience) 브랜드 체험 스페이스’ 내부 모습. 마치 시간이 분리된 듯한 기분이 든다.(사진=김범준 기자)동선에 따라 중간 중간 시음을 할 수 있는 공간도 3곳 마련했다. 가장 먼저 만나는 제품은 ‘발렌타인 21년’이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우선 개별 전용잔에 든 발렌타인 21년의 색감과, 이를 원을 그리듯 흔들어 잔 안에서 타고 흐르는 모습을 충분히 보게 된다.이어 발렌타인 21년을 세 모금에 걸쳐 천천히 시음이 이뤄진다. 입 안에 머금고 충분히 음미하면서 발렌타인 21년의 미각과 후각, 촉각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 처음 마셨을 때와 두 번째가 느낌이 미묘하게 다름이 느껴진다. 세 번째에는 눈을 감고 천천히 음미하게 되는데 또 다른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시음과 함께 공간에 설치한 모니터를 통한 시각 및 청각이 조화를 이룬다.▲11일부터 15일까지 5일 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진행하는 발렌타인(Ballantine’s) ‘시간의 느림 속으로 들어가다(Time Slowing Experience) 브랜드 체험 스페이스’에 마련한 ‘발렌타인 30년’ 체험 공간. 국내 한정 보유 중인 ‘발렌타인 30년 리추얼 키트’에서 여과시킨 보다 특별한 최고급 발렌타인 30년을 밤하늘의 별과 함께 천천히 온전하게 느낄 수 있다.(사진=김범준 기자)두 번째 시음존은 ‘발렌타인 30년’과 함께 이뤄진다. 마치 어두운 밤하늘 아래서 별이 빛나는 듯한 공간에서 최고급 위스키 발렌타인 30년과 함께 깊이가 한층 더해진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국내 한정 보유 중인 ‘발렌타인 30년 리추얼 키트’에서 여과시킨 보다 특별한 발렌타인 30년을 천천히 온전하게 느낄 수 있다.리추얼 키트는 마치 연구소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유리로 된 구불구불한 시험관처럼 이뤄졌다. 잠시 시간을 들여 이 장치를 통과 시키면 발렌타인 30년의 풍미가 더욱 극대화된다는 설명이다. 리추얼 키트를 지나온 발렌타인 30년을, 오감에 집중에 천천히 음미해본다. 밤하늘의 별로 연출한 공간이 주는 분위기도 더해지면서 황홀한 기분이 올라온다.7개 구역 투어를 마치고 나오면 맨 마지막 장소에 발렌타인과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버기의 모든 라인업 제품이 진열된 바(bar)와 만나게 된다. ‘Your time is now Bar’(이제부터는 여려분들의 시간입니다)라는 콘셉트로 발렌타인의 컨템포러리한 감성으로 꾸민 공간이다. 이곳에서 발렌타인17년과 글렌버기 12년 중 1잔을 취향에 따라 바텐더가 제조해주는 니트(스트레이트), 온더락, 하이볼, 칵테일 등으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11일부터 15일까지 5일 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진행하는 발렌타인(Ballantine’s) ‘시간의 느림 속으로 들어가다(Time Slowing Experience) 브랜드 체험 스페이스’에 마련한 바(Bar) 모습.(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공간 투어는 약 40분간 이뤄진다. 1인당 각각 다른 라인업의 발렌타인을 총 3잔 시음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곳에서 발렌타인과 함께 느림의 미학을 만끽하면 마치 시간이 멈춘 공간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투어를 마치고 나오면 약간 시간 감각이 없어진 기분이다. 정신을 차리고 시계를 보면 어느덧 시간이 훌쩍 흘러 있는 걸 깨달을 수 있다.이번 체험 스페이스는 발렌타인 브랜드가 지향하는 시간의 가치를 소비자가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동시에 발렌타인의 다양한 라인업도 만나 볼 수 있어 매력도를 더했다는 평가다. 실제 오픈 소식과 함께 3일 만에 2500명이 넘는 방문 예약이 몰려 사전 예약이 조기 종료되기도 했다.발렌타인은 체험 스페이스의 현장을 가상현실(VR)로 그대로 옮겨 놓은 ‘3D VR 전시회’도 무료로 개최할 예정이다. 내부 7개의 존과 제품을 클릭하면 마치 도슨트 투어처럼 각각에 대한 해설과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관람 후에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개발한 ‘미스터 발렌타인’ 이모티콘 16종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김경연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전무는 “발렌타인은 200여년 역사 동안 확고한 철학과 신념으로 전통과 품질을 지켜오고 있다”면서 “다양한 감각으로 풀어낸 이번 브랜드 스페이스를 통해 시간이 가진 느림의 미학 속에서 발견되는 삶의 의미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11 I 김범준 기자
CNN "현재 美증시는 두려움 없이 탐욕만 가득"
  • CNN "현재 美증시는 두려움 없이 탐욕만 가득"
  • 미국 CNN방송이 최근 두 달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온 미국 증시가 탐욕으로 가득 차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CNN 방송이 최근 두 달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온 미국 증시가 탐욕으로 가득 차 있다고 경고했다. 9일(이하 현지시간) CNN은 ‘월가에는 두려움은 없고 탐욕만 있다(There is no fear on Wall Street. Only greed.)’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재 월스트리트를 정의할 수 있는 딱 한 가지 단어는 ‘도취(euphoric)’라고 진단했다. 지난 8일 뉴욕증시 3대 지수의 최고치 경신, 비트코인·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의 신고점 기록 등이 모두 투자자들의 자만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주장이다. 사진은 11월 9일(현지시간)기준 CNN 비즈니스 공포 탐욕지수다. (사진= CNN 캡처)그 근거로 ‘CNN 비즈니스 공포 탐욕지수(CNN Business Fear & Greed Index)’를 언급했다. 이 지수는 시장심리를 △시장 모멘텀 △정크본드 수요 △시장 변동성 등의 7가지 지표에 근거해 산출하는 공포지수다. 이 7가지 척도 중 4개가 ‘극도의 욕망’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나머지 셋 중 2개 영역은 ‘보통 욕망’ 레벨에 머물러 있다고 CNN은 부연했다. 그럼에도 최근 일부 투자 전문가들은 개선된 기업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비둘기적 발언 등을 언급하며 증시 강세론을 고수하고 있다고 CNN은 소개했다. 그러면서 실적 호조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기저효과를 반영한 것이며, 연준의 발언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007년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은 “비우량 채권(서브프라임) 시장 문제가 제한적인 듯하다”라고 발언했지만, 이듬해인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는 세계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CNN은 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지배적일 때 투자자들은 자만에 차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품과 과잉 징후를 무시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1.11.10 I 김다솔 기자
원어스 "영혼 갈아 넣어…한국의 미 알릴 것"
  • 원어스 "영혼 갈아 넣어…한국의 미 알릴 것"[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영혼을 갈아 넣은 앨범.” 보이그룹 원어스(ONEUS·레이븐, 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는 9일 진행한 온라인 컴백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6번째 미니 앨범 ‘블러드 문’(BLOOD MOON)을 이와 같이 소개했다. 환웅은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았던 앨범”이라며 “안무부터 작사, 작곡, 의상까지 직접 제작 과정에 관여해 원어스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레이븐은 “멤버들의 참여도 높았던 만큼 만족도도 높다. 최고의 앨범이 나왔다는 생각”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원어스는 ‘적월도(赤月圖)의 전설’을 주제로 한 앨범을 준비했다. 먼 과거부터 현대까지 살아온 신비로운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 새 앨범 ‘블러드 문’에 담았다. 건희는 “원어스표 스토리텔링을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음악, 무대에 녹였다”고 설명했다.앨범에는 타이틀곡 ‘월하미인’(月下美人 : LUNA)을 비롯해 ‘사랑의 결말은 모 아니면 도’(Yes Or No), ‘라이프 이즈 뷰티풀’(Life is Beautiful), ‘셧 업 받고 크레이지 핫!’(Shut Up 받고 Crazy Hot!), ‘헤엄쳐’(We’re in Love), ‘후 아 유’(Who You Are) 등 총 7곡을 담았다. 이 중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곡은 ‘월하미인’. 국악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곡으로 곡명은 ‘밤에 피는 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상호, 서용배, 이후상, 이너 차일드 등이 공동 작사, 작곡했고, 원어스 멤버 이도와 레이븐은 작사 작업에 힘을 보탰다.서호는 “원래 스페셜 프로젝트인 ‘원어스 씨어터’ 다음 곡으로 준비하던 곡인데 곡이 너무 좋아서 덜컥 타이틀곡이 됐다”면서 “개인적으로 ‘최애곡’이라 애정을 가지고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건희는 “조선 후기 작자 미상의 사설 시조를 가사에 인용했다. 시조를 접목시킨 노래는 처음인데 생각보다 너무 노래가 좋게 나왔고, 원어스만의 색으로 잘 녹였다는 생각이 들어 기쁘다”고 했다. 멤버 환웅은 퍼포먼스 구성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환웅은 “감사하게도, 1절 파트와 후렴 부분에 제가 창작한 안무를 채택해주셨다. ‘밤에 피는 꽃’이라는 의미를 퍼포먼스에 녹여내려고 애썼고, 꽃이 피고 지는 포인트 안무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뮤직비디오에 대해 이도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콘셉트로 촬영했다”며 “CG를 입혀야 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상상하면서 연기하는 게 어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고 말했다. 원어스는 2019년 ‘가자’(LIT) 활동 당시 동양적인 색채의 곡와 퍼포먼스를 선보여 주목받은 바 있다. 이들은 ‘가자’와 결이 비슷하면서도 한층 화려한 곡으로 글로벌 K팝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건희는 “‘가자’ 활동 때 한국의 신명 나는 흥을 보여드렸다. 이번에는 한국의 미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어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컴백 활동에 나선다. 활동 목표는 음악 방송 1위로 잡았다. 시온은 “음악방송에서 1위에 올라 팬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1위에 오르면 ‘원어스 씨어터’ 버전 ‘월하미인’ 퍼포먼스 영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는 “저희에게 ‘무대 천재’와 ‘4세대 대표 퍼포머’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이었다. 그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매 무대마다 최선을 다해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9 I 김현식 기자
혼을 쏙 빼놓는 극강의 몰입감..한시도 눈 뗄 수 없는 '지금 이순간'
  • 혼을 쏙 빼놓는 극강의 몰입감..한시도 눈 뗄 수 없는 '지금 이순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몸의 반쪽은 지킬, 다른 반쪽은 하이드로 분장한 주인공 ‘지킬/하이드’가 쉼 없이 몸을 돌려가며 노래 ‘대결’을 부를 때 극의 긴장감은 정점을 찍는다. 흰 조명이 지킬의 얼굴을 비출 땐 선한 목소리로, 녹색 조명이 하이드의 얼굴을 비출 땐 가래 끓는 걸걸한 음색으로 절규하듯 노래하는 장면은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맞서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소름 돋는다. 인간 내면에 품은 선과 악의 대립·갈등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최고 명장면 중 하나다.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서 지킬(왼쪽)과 하이드의 모습(사진=오디컴퍼니)비단 이 장면뿐이 아니다. 1막 마지막에 대표 넘버(노래)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이 울려퍼질 때 공연장은 얕은 숨소리조차 허용하지 않을 듯 정적이 감돈다. 3분여 무대에 온 신경을 집중했던 관객들은 노래가 끝나자 낮은 탄식을 내뱉는다. 온몸을 휘감는 전율로 경직됐던 몸이 풀리며 ‘나도 모르게’ 나오는 감탄사다. 2004년 초연 후 1410회 공연, 누적 관람객 150만명 이상을 동원하며 한국 뮤지컬사에 한 획을 그은 ‘지킬앤하이드’는 170분 동안 명장면을 쏟아내며, 이 작품이 왜 단 한 번의 흥행 실패 없이 17년째 한국에서 사랑받고 있는지 명쾌하게 보여준다. 너무나도 유명한 프랭크 와일드혼의 주옥같은 넘버들은 귀에 착착 감기는 중독성으로 가슴에 내리꽂힌다. ‘지금 이 순간’과 ‘대결’ 외에 ‘나도 몰랐던 나’(Dangerous Game), ‘한때는 꿈에’(Once upon a dream), ‘시작해 새 인생’(A New Life), ‘당신이라면’(Someone Like You), ‘얼라이브 1, 2’(Alive 1, 2) 등 특유의 서정적이면서 격정적인 선율로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뮤지컬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열광할 만한 노래들이다. 큐지컬 ‘지킬앤하이드’ 공연 장면(사진=오디컴퍼니)지킬의 실험실 세트, 스산한 분위기의 런던 거리, 루시의 클럽 등으로 변신하는 2층 구조의 거대한 무대, 선과 악의 대립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조명 효과, 빅토리아 시대의 클래식한 감성에 화려함을 덧댄 의상 등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강렬한 무대는 작품 속 지킬과 하이드, 상류층과 하류층, 선과 악 등 상반되는 대비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장치다.3년 만에 돌아온 ‘지킬앤하이드’는 다시 한 번 절정의 무대 예술을 보여주며 스테디셀러 고전의 힘을 입증한다. 혼을 쏙 빼놓는 극강의 몰입감을 경험하다 보면 어느새 짜릿한 전율과 쾌감, 진한 여운이 뒤따라 온다. 공연내내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 매력의 기괴한 에너지가 객석으로 퍼져나가는 작품이다. 단순히 재미만 추구하지 않는다. 선과 악이 혼재하는 인간 본성에 대한 진지한 물음과 근원적 성찰도 담겨있다. 류정한, 홍광호, 신성록, 윤공주, 아이비, 선민, 조정은, 최수진, 민경아 등이 출연하는 이번 시즌도 연일 ‘피케팅’(피 튀기는 티케팅)이다. 내년 5월 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관람료는 7만~15만원. ★★★★★(명예의전당)※별점=★★★★★(5개 만점, 별 갯수가 많을 수록 추천 공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공연 장면(사진=오디컴퍼니)
2021.11.09 I 윤종성 기자
"11월 테이퍼링…금리인상 내년 말 단행 이후 본격화"
  • "11월 테이퍼링…금리인상 내년 말 단행 이후 본격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달 말부터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시작한다고 공식화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 말에 단행, 이후에는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4일 11월 FOMC는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0.00%~0.25%로 동결했지만, 11월 말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점을 짚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경제가 목표에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 11월 말부터 국채 100억달러, MBS 50억달러의 자산매입 축소에 나선다. 또 연준은 12월 이후에는 경제전망의 변화에 따라 매입속도가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연준은 내년 2~3분기에는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 금번 FOMC 성명서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transitory)’이라는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이전의 단정적인 문구와는 다르게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을 반영(Inflation is elevated, largely reflectingfactors that are expected to be transitory)’하고 있다고 수정했다.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향후 미국 물가상승 압력을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며 “연준의 성명서 문구를 일부 수정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연준은 11월 테이퍼링을 공식화 했지만, 지난 FOMC와 마찬가지로 테이퍼링이 기준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시그널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쉽게 사그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백 연구원은 “지난 FOMC에서 연준내 금리인상 경로에 대한 연준내 의견차이가 크지 않다고 언급했었고, 금리점도표상 첫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2022년으로 앞당겨진 점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연준내 통화정책 스탠스도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사는 연준이 2022년 말까지 한 차례 정도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이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2021.11.04 I 이은정 기자
2015년 파리 테러범 "24시간 카메라 감시, 동물도 이렇게 다루지 않아"
  • 2015년 파리 테러범 "24시간 카메라 감시, 동물도 이렇게 다루지 않아"
  • 2015년 11월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IS 폭탄·총기 테러사건 현장.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2015년 11월 13일 프랑스 파리 일대에서 폭탄, 총기 테러를 일으킨 테러범이 6년 만에 파리 특별 법원에서 공개 심문을 받았다.AP통신에 따르면 테러범 가운데 당시 폭탄 조끼가 오작동해 현장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살라 압데슬람(31)은 2일(현지시간) 재판장 앞에서 자신의 직업을 “이슬람국가(IS) 전투원”이라고 밝혔다.폐쇄회로(CC)TV 2대가 설치된 독방에 수감 중인 압데슬람은 변호인과 심문에서 “신 덕분에 하루 24시간 내내 카메라와 함께 살아가는 것을 견딜 수 있지만, 이는 누군가를 자살로 내몰 수 있다”며 “내가 자살하지 못하도록 카메라를 설치했겠지만 사생활이 없다. 동물들도 이렇게 다뤄지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벨기에에서 나고 자란 모로코계 프랑스인인 압데슬람은 “테러를 같이 저지른 사람들은 물론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피고인들 대부분을 벨기에 외곽 몰렌베크에서부터 알던 사이”라며 “몰렌베크는 작기 때문에 모두가 서로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법원은 이날부터 압데슬람을 비롯한 피고인 20명에 대한 심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테러 생존자와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5주간 증언을 청취했다. 나머지 피고인들은 압데슬람 일당에 물류를 지원하고, 무기를 공급한 조력자들로 6명은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들은 대부분 시리아에서 공습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11·13 파리 테러 사건은 프랑스와 독일 축구 대표팀의 친선 경기가 열린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밖에서 액체 폭탄이 들어있는 조끼가 터지면서 시작됐따. 이어 압데슬람의 동생을 포함한 한 무리가 파리 10구와 11구에 있는 식당가를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또 다른 무리는 공연 중인 바타클랑 극장에 난입해 90명을 살해했다.
2021.11.03 I 이석무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국방부 ◇과장급 △법무관리관실 규제개혁법제담당관 안유진○외교부 △북미국장 임상우○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자원사업본부장 원종철○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술지원센터장 최상수○중앙그룹 △스포츠비즈니스군 부회장 홍성완 △〃 총괄대표 김용달○JTBC ◇예능제작사업본부 △특임PD 김형중 △2CP 김수아 △3CP 황교진 △4CP 김미연 △5CP 김은정 △6CP 박한진 △마케팅솔루션팀장 이지선 △예능BM팀장 박수지 ◇디지털서비스본부 △본부장 방지현 △미디어플래닝팀장 김병국 △퍼블리싱1팀장 이성미 △퍼블리싱2팀장 장은영△디지털서비스담당 길병주 △〃 기획팀장 김유리 △〃 개발팀장 신효영 ◇시청자담당 △심의팀장 김두천 ◇채널사업본부 △본부장 박형준 △채널사업팀장 박유현 ◇경영지원실 △사업담당 황오영○제이콘텐트리 ◇조인스부문 △미디어개발팀장 김민석○조선IS △BIZ부문장 권기두○더팩트 △편집국 경제산업본부장(이사대우) 박희준○서울경제TV △경제산업부장 정창신 △금융부동산부장 정훈규○글로벌이코노믹 △상무 겸 편집국장 진성기○한국금융신문 △금융에디터(부국장) 겸 금융부장 김의석 △산업에디터(부국장) 겸 산업생활경제부장 최용성 △증권부장 김재창○농업경제신문 △편집국장 최영운○제일약품 △생산본부장 심상영 △품질경영본부장 이영호○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 △병원장 윤을식 ◇구로병원 △병원장 정희진 ◇안산병원 △병원장 김운영○애경그룹 △애경케미칼 표경원 대표이사 부사장 △애경특수도료 박태한 대표이사 상무 △AMPLUS자산개발 이영수 대표이사 부사장 △AK아이에스 김재영 대표이사 전무○시지바이오 △개발센터장 박혜숙○한양증권 ◇ 부서장 보임 △CMS부장 박성주 상무대우○데일리동방 △산업부장대우 겸 부동산팀장 권석림○경기신문 △편집국 사회부장 고태현 △편집국 문화체육부장 유연석 △편집국 경제부 영상팀장 오재우○아시아에이 △상무/편집국장 이영창 △경제산업부장 김수빈 △경제팀장 김호성 △산업팀장 강민수○미디어펜 △편집국장 김태균
2021.11.01 I 하상렬 기자
미군에 버려진 옛 아프간 요원들, 탈레반 피해 IS 합류
  • 미군에 버려진 옛 아프간 요원들, 탈레반 피해 IS 합류
  • 지난달 27일 탈레반이 장악한 하이라탄 항구을 지키는 탈레반 조직원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이 버리고 떠난 아프가니스탄 옛 군인들과 정보요원들이 극단주의 테러 조직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에 합류하고 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WSJ에 옛 아프간 정부를 위해 일하던 전직 군·경과 보안관리 수십만명 중 일부가 전향하고 있고 그 수가 점점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간 남동부 팍티아주의 주도인 가르데즈에서는 군 무기와 탄약고를 지휘하던 아프간 국군 장교가 IS-K에 합류했다 지난주 탈레반과 충돌로 사망했다고 전직 아프간 관리가 WSJ에 전했다. 또 아프간 특수부대 전 고위 대원이었던 한 남성은 지난 9월 실종됐다 최근 IS 조직원이 되어 나타났다. 미국 편에 서서 아프간 정부를 돕던 이들이 정보 수집과 전쟁 기술에 대한 전문 지식을 유출시켜 극단주의 단체인 IS-K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탈레반은 옛 아프간 정부 관계자들에게 정치 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런데도 수십만 전직 아프간 정보요원들과 군인, 경찰들이 전향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탈레반을 피해 아프간 유일 무장세력인 IS-K와 합류하기 위해서다. 다른 하나는 미군 철수 이후 실업자가 된 아프간 정부군 관계자들에게 IS-K가 상당한 현금을 주기 때문이다.과거 이라크에서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했을 때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는 증언도 나온다. 2003년 미국 침공 후 이라크군이 해체되면서 장교들이 알카에다와 IS로 유입됐던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탈레반은 IS-K와 종교적, 이념적, 정치적 차이가 크다. 탈레반은 수니파 이슬람교의 하나피학파를 따르고 아프간 민족국가를 믿는다. 반면 IS-K는 이보다 엄격한 살라피 이슬람 전통을 따르고 시아파를 물리적으로 근절해야 하는 배교자로 간주한다. 군사정복을 통해 세계적인 이슬람 칼리프 국가 수립하는 게 IS-K의 목표다. IS-K는 2014년 미국과의 평화 회담을 모색하던 탈레반 지도부에 불만을 품은 인물들이 세운 조직으로, 최근 아프간 붕괴와 미군 철수 과정에서 세를 불렸다.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지난달 26일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IS-K가 빠르면 6개월 안에 서방과 동맹국 공격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1.11.01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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