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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환의 크레딧스토리)신용 순환이 달라진다
- [이데일리 윤영환 칼럼니스트] 자본주의 경제에는 세 종류의 순환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투자와 소득, 소비가 맞물려 돌아가는 실물경제의 ‘케인지안 순환’이다. 다른 하나는 금융시장 내부의 ‘유동성 순환’이다. 저금리로 유동성이 늘면 자산가치가 올라가고, 또 이것이 유동성 팽창의 원인이 된다. 그리고 마지막이 금융시장 내부의 유동성 순환에 머물러 있는 자금을 실물경제의 케인지안 순환으로 이어주는 ‘신용 순환’이다. 통화정책당국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낮추면 처음에는 유동성 순환만 작동하며 자산가치만 올라가다가(유동성 거품), 어느 순간부터 신용 순환이 작동하여 자금이 금융에서 실물로 넘어간다는 것이 보편적인 시나리오다. 2000년 이후 지속적인 정책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투자가 확대되지 않았던 것은 우리의 신용시스템이 리스크 관리에 치중하면서 제대로 신용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것이 2005년이 되면서 갑자기 대대적인 신용 순환이 시작된다. 막상 정책금리는 이때부터 7번씩이나 올랐지만 한번 시작된 신용 순환은 계속 확대되었다. “역사는 우연을 매개로 필연을 관철한다(E. H. Carr)”고 했던가? 신용 순환의 시작은 평범했다. 2005년 3월 기업은행장은 월례 조회를 통해 우량 중소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을 역설한다. 이렇게 시작된 우량 중소기업 쟁탈전이 2005년 말에는 대기업 사모사채로 확대되고, 또 대대적인 건설PF와 M&A 대출로 이어졌다. 카드위기로 위축되었던 은행들이 자산 대전에 돌입하는 역사적 필연이 관철된 것이다. 3년간에 걸친 ‘은행 대전’은 서브 프라임 이슈를 계기로 높은 예대율과 부동산 거품의 압박을 자각하면서 빠르게 막을 내리고 있다. 또 바젤Ⅱ(신BIS)라는 새로운 리스크 관리기준의 등장도 한 몫을 했다. 하지만 신용 순환의 둔화를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또 하나의 대폭발(Big bang)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2009년 2월이면 ‘자본시장 통합법’이 시행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증권사들은 몸집 불리기에 여념이 없고, M&A와 신규 진입이 줄을 잇고 있다. 바야흐로 ‘증권 대전’의 서막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신용 순환을 돌아보면 어김 없이 반복되는 키워드가 하나 있다. 바로 ‘경쟁’이다. 금융기관 사이의 생사를 건 경쟁이 필연적으로 거대한 신용 순환을 만든다. 전쟁에 참가하는 선수가 다르니 양상은 변하겠지만 그렇다고 경쟁의 치열함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벌써 증권거래 수수료는 한계 수준에 접근하고 있고, 각 증권사의 자기자본투자(PI)는 이미 수 천억원을 넘어 조 단위를 헤아리고 있다. 어떤 증권사는 대대적인 영업 네트워크 확대를 마쳤고, 조직을 PI 중심의 매트릭스 구조로 재편하는 흐름도 확산되고 있다. 증권 대전의 긴장감이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증권시장의 다층 구조(Multi culture)로 인해 증권 대전은 은행 대전보다 훨씬 다양한 층위에서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회사채 시장은 가장 치열한 전장이 된다. 가장 기본이 되는 전장이기 때문이다. 은행의 대대적인 대기업 사모사채 인수로 큰 타격을 받았던 회사채 시장이 은행 대전 이후의 최대 전장으로 떠오르는 것 또한 역사의 아이러니다. 치열한 전쟁은 시장의 규모를 키울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큰 변화를 가져온다. 2~3년 뒤의 회사채 시장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어 있을 것이다. 몇 번의 신용위기에 가위눌린 투자자들에게 회사채 시장의 확대 전망은 몽상처럼 들릴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두렵고 미덥지 못하고, 또 그래서 조금 더 관망하고 싶어도 경쟁은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일단 레이스가 시작되면 더 이상은 망설일 여유가 없다. 게으른 자에게는 두 가지 징벌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나의 실패요. 둘은 남의 성공을 지켜보는 배아픔이다(J. Renard). 결국 ‘질투는 나의 힘(Jealousy is my middle name)’이다. 한 발 먼저 움직여 더 좋은 위치를 선점하는 것 이외의 다른 선택은 없다. 미국 신용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있었던 1990년 S&L(주택대부조합)사태와 2001년 엔론 위기 당시를 살펴보자. 초기에는 은행 대출과 회사채 시장 모두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위기의 본격화 이후에는 은행 대출은 상당기간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회사채는 그 빈자리를 채우며 가일층 성장했다(그림 상단 참조). 우리의 경험은 사뭇 다르다. 우리 회사채 시장은 외환위기 이후 국제금융 시장의 경색과 은행의 구조조정으로 외형이 갑자기 확대되었지만, 시스템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였다.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인 시가평가 도입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대우와 현대 사태(1999~2000년)에 고스란히 노출되었고, 연이어 2001년 말에는 대규모 만기 도래를 속절없이 지켜 보는 통한을 겪었다. 하지만 2008년 회사채 시장의 시스템과 역량은 크게 달라졌다. 작금의 은행권을 짓누르고 있는 건설/부동산업의 신용이슈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던 점이 무엇보다 확실한 증거다. 이제는 강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때가 되었다. 미국이 그랬던 것처럼 은행 대출의 위축이 회사채 시장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가장 큰 이유다. 물론 과제는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회사채 시장의 리스크 관리 역량은 강화되었지만 유통 기반과 투자 문화는 크게 위축된 상태다. 무엇보다 오랜 기간의 시장 위축으로 시장 참가자 스스로가 자신감을 잃고 있다. 그래도 역사의 수레바퀴는 이미 구르기 시작했다. 지난 1년 동안 회사채는 모두 10회의 순발행(월간)을 기록했다. 메마른 대지가 물을 머금듯 회사채 시장의 신용 순환은 이미 시작된 것이다. 나아가 최근 은행의 M&A 금융 주도에 대한 당국의 문제 제기에서 보듯이 정책 방향도 회사채 시장에는 맞춤의 순풍이 되고 있다. 다만 소위 ‘비우량 회사채’의 소외는 이 단계에서 회사채 시장이 반드시 극복해야 할 큰 과제다. 특히 은행 대출의 위축은 중소기업 신용대란의 우려(그림 하단 참조)로 이어지며 정책적 대응이 부산하다. 이 기회에 회사채 시장의 묵은 과제 몇 가지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펀드신용평가가 도입되고 하이일드 시장으로의 접근이 훨씬 용이해질 것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기회로 받아들이고 과감히 도전하는 회사채 시장의 ‘투자자 본능’이다. 윤영환/굿모닝신한증권/Credit analyst
- [왕의 귀환! 서태지②]'예측불허' 태지 컴백, 불변의 법칙은 있다
- ▲ 서태지의 한 팬이 프레임 단위로 캡처한 티저 동영상(사진 출처=서태지닷컴)[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수 서태지는 컴백할 때마다 특유의 신비주의 전략으로 음악 팬들의 주목을 끌어왔다. 인기 절정의 순간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새 앨범 작업에 들어가는 가수들의 ‘시즌제’를 최초로 도입해 적용한 것도 다름 아닌 서태지였다. 이렇듯 늘 새로운 음악, 스타일로 가요계 문화를 선도해나간 그를 사람들은 '문화 대통령'이라 부른다. 올해로 데뷔 16년. 그 오랜시간 서태지는 예측 불가능한 행보로 대중을 놀라게 하고, 또 매료시키는 놀라운 재주를 일관되게 보여왔다. 그런 서태지가 오는 8월, 정규 8집을 들고 돌아온다. 물론 이번에도 다분히 파격적이고 신선한 시도가 곳곳에서 눈에 띤다.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기괴한 행적을 보여온 서태지지만 그의 컴백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나름대로 공식은 있다. 지난 1998년 솔로 데뷔 이후 나름 일관되다 할 수 있는 그만의 컴백 공식을 찾아봤다. ◇ 방송 컴백은 MBC로 솔로 4집으로 돌아오는 서태지는 오는 8월15일 ETP페스트 2008 컴백 무대에 앞서 8월 6일 MBC를 통해 처음으로 8집과 관련된 스페셜 방송으로 팬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이는 4년 전 솔로 3집의 컴백 방식과 맥을 같이 한다. 지난 2004년 솔로 3집 앨범을 낸 서태지는 1월 29일~2월 1일까지 사흘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갖은 컴백 콘서트에 앞서 28일에 MBC 특집 방송 ‘서태지 20040129’를 통해 컴백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서태지는 솔로 3집 음악 작업 모습과 자신의 취미생활 등을 공개했고 이는 오는 8월 6일 방송이 예고된 MBC 서태지 컴백 스페셜의 형식과도 엇비슷하다. ㈜서태지컴퍼니 측은 “이번 스페셜 방송은 크롭 서클 등 미스터리 프로젝트와 강원도 흉가 등에서 녹음해 신비로운 태초의 소리를 담은 8집 음반의 제작 과정 등이 공개될 것”이라며 “이 외에 서태지 8집과 관련된 여러 가지 특별한 영상들이 담겨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태지컴퍼니 측에 따르면 서태지의 컴백 방송이 항상 MBC를 통해 이뤄지는 것은 데뷔 시절부터 맺어진 MBC 예능국 고재형 부장과의 막역한 친분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번 스페셜 방송 또한 고재형 부장이 직접 연출을 맡는다. ▲ 가수 서태지◇ 컴백 전 팬들에게 퀴즈 제시...팬들, 정답찾기 골몰 최근 강원도 흉가 동영상과 충남 보령 미스터리 서클에서 코엑스 UFO 설치물까지 서태지의 8집 컴백 마케팅의 키워드는 ‘미스터리’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일련의 프로젝트는 단순히 미스터리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 프로젝트가 서로 연관성을 가지며 팬들에게 의문의 메시지를 던지는 것. 먼저 코엑스에 설치된 UFO 모형에는 실제로 충남 보령의 미스터리 서클의 문양이 새겨져 있다. 또 서태지의 컴백 티저 동영상에는 ‘당신은 진실과 저짓을 볼 수 있는가(Do You See The Lie?, Do You See The Truth?)’라는 질문이 담겨 있으며 서태지의 컴백 무대인 ETP FEST 2008 공식 홈페이지는 이에 대한 답을 의미하듯 ‘답은 여기 있다(The Answer is Here)’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답을 찾기 위해 팬들은 최근 MBC ‘쇼!음악중심’에서 공개된 컴백 티저 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캡처해 서태지가 던진 질문의 답 찾기에 한창이다. 서태지 팬들이 티저 영상과 미스터리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CSI식 수사를 벌이고 있는 이유는 지난 2007년 15주년 기념 음반 발매 당시 벌어진 프로모션 때문이다. 서태지는 15주년 앨범을 발매 하기 전 자신의 개인 서버를 해킹하는 방식의 게임 서버를 만들어 3단계로 제시된 퀴즈를 풀면 서태지의 개인 자료들을 다운 받아 볼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또 이 사이트를 통해 팬들이 퍼즐 형태의 지도를 획득하면 이를 조합해 코엑스 내의 서태지 15주년 기념관 위치를 알 수 있게 하고 오픈 당일 찾아갈 수 있도록 하였기 때문이다. ㈜서태지컴퍼니 측은 이런 서태지의 컴백 마케팅에 대해 "서태지가 음악적 관련 메시지로 팬들과 게임을 하듯 유기적으로 즐기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전했다.실제로 최근 코엑스 피라미드 광장에 설치된 UFO 모형물을 보러 온 한 서태지의 팬은 “최근 공개된 컴백 관련 자료에 이와 같은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을 것으로 보고 팬들 사이 UFO 조형물과 보령 미스터리 서클, 그리고 티저 영상에 삽입된 이미지들 분석하기 열풍이 불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우정 문화마케팅 전문가는 “서태지의 이런 문제 제기식 컴백 마케팅은 팬들과 서태지의 응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백 전 공식 홈페이지 통해 팬들에게 메시지 전달 컴백 전에 공식 홈페이지나 인터넷을 통해 새 앨범 관련 메시지를 팬들에게 전달하는 것도 서태지 컴백 불변의 법칙 중 하나다. 서태지는 앨범만 발매하고 활동을 하지 않은 솔로 1집을 제외하고는 2,3,4집 모두 컴백 전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서태지컴퍼니 측 관계자는 “서태지는 지난 2000년 솔로 2집 ‘울트라맨이야’를 발매하기 전 PC통신 한 게시판을 통해 새 앨범에 대한 메시지를 남긴 이후부터는 항상 앨범 발매 전에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고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지난 2002년은 지금 서태지의 공식홈페이지인 서태지닷컴(www.seotaiji.com)이 개설되기 이전이라 PC통신의 한 게시판을 통해 메시지를 남겼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말이다. 서태지는 지난 3일 소속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여덟번째 소리를 만나다’라는 제목의 글을 달고 새 앨범의 음악적 방향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태어나기 이전의 소리를 기억하는가?”라고 글을 시작한 서태지는 “누구에게나 시작 그 이전의 역사가 있으며 그것은 오직 소리로만 기록된다. 이에 가장 아름다운 태초의 소리에 나의 소리를 살짝 얹어본다”고 새 앨범의 콘셉트를 알렸다. 서태지는 또 지난 2003년 솔로 3집 발매 전에는 11월 서태지닷컴을 통해 "너는 비로소 나를 나일 수 있게 만들었고, 나는 그것으로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 너의 꿈을 지킬 힘이 되려 한다. 내 유일하고도 미약한 재능이 희망으로 불릴 수 있게 한 너에게 38개월의 노력을 바친다. 이천삼년십일월이십일. 일곱번째 소리를 완성하며"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 관련기사 ◀☞[왕의 귀환! 서태지③]UFO 모형 제작비만 2억...마케팅도 블록버스터급☞[왕의 귀환! 서태지①] TJ 마케팅은 진화 중!...'암호를 해독하라'☞서태지 최고 인기곡 설문, '난 알아요' 압도적 1위☞[윤PD의 연예시대②]'왜 아직도 서태지인가?'...배후에 'X세대' 있다!☞서태지 8집 콘셉트 직접 소개..."태초의 소리 담은 앨범될 것"
- 오늘의 증시 일정(8일)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8일(화) ▲경제지표 -미국 5월 도매재고 ▲추가상장 -대우부품(009320)(유상증자[3자배정포함], 398만주, 500원) -비엔디(047940)(일반공모[기업공개], 320만150주, 810원) -삼에스코리아(060310)(국내CB전환, 15만8730주, 630원) -서광건설(001600)산업(국내CB전환, 20만주, 5000원) -성신유브렉스(016160)(일반공모[기업공개], 79만6000주, 679원) -C&우방(013200)(국내CB전환, 1480주, 5000원) -씨티엘(036170)(국내BW행사, 4만2252주, 2840원) -엠아이(065420)컨텐츠홀딩스(유상증자[3자배정포함], 1965만8109주, 585원) -오엘케이(084810)(국내BW행사, 34만2856주, 875원) -CTC(064060)(유상증자[3자배정포함], 349만3450주, 1145원) ▲변경상장 -미광콘택트렌즈(066850)→아이오셀(상호변경) -미디어코프(053890)(감자/교체, 5%, 1억464만3813주→523만2190주, 500원) ▲공모주청약 -한텍엔지니어링(굿모닝신한, 마감) ▲임시주주총회 -I.S하이텍(060910)(이사 선임, 정관 변경) -코스프(017160)(자본감소 승인)
- 이번주 재테크 캘린더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7일(월) ▲경제지표 -미국 5월 소비자신용 ▲추가상장 -GK파워(054020)(해외BW행사, 295만9041주, 688원) -고영(098460)테크놀러지(주식전환, 3만8710주, 500원) -동산진흥(031960)(국내CB전환, 300주, 8640원) -성우전자(081580)(무상증자, 365만주, 500원) -엠앤에스(000300)(국내CB전환, 3만7231주, 1743원) -오엘케이(084810)(국내BW행사, 51만4279주, 875원) -케이디씨(029480)정보통신(국내CB전환, 62만5000주, 1600원) -KNS홀딩스(036760)(유상증자[3자배정포함], 257만694주, 1945원) -한솔텔레컴(010420)(유상증자[3자배정포함], 1000만주, 730원) ▲공모주청약 -한텍엔지니어링(굿모닝신한, 첫날) ▲임시주주총회 -아이메카(033850)(정관 변경) -코미코(059090)(합병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임원 보수한도액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변경) ◇8일(화) ▲경제지표 -미국 5월 도매재고 ▲추가상장 -대우부품(009320)(유상증자[3자배정포함], 398만주, 500원) -비엔디(047940)(일반공모[기업공개], 320만150주, 810원) -삼에스코리아(060310)(국내CB전환, 15만8730주, 630원) -서광건설(001600)산업(국내CB전환, 20만주, 5000원) -성신유브렉스(016160)(일반공모[기업공개], 79만6000주, 679원) -C&우방(013200)(국내CB전환, 1480주, 5000원) -씨티엘(036170)(국내BW행사, 4만2252주, 2840원) -엠아이(065420)컨텐츠홀딩스(유상증자[3자배정포함], 1965만8109주, 585원) -오엘케이(084810)(국내BW행사, 34만2856주, 875원) -CTC(064060)(유상증자[3자배정포함], 349만3450주, 1145원) ▲변경상장 -미광콘택트렌즈(066850)→아이오셀(상호변경) -미디어코프(053890)(감자/교체, 5%, 1억464만3813주→523만2190주, 500원) ▲공모주청약 -한텍엔지니어링(굿모닝신한, 마감) ▲임시주주총회 -I.S하이텍(060910)(이사 선임, 정관 변경) -코스프(017160)(자본감소 승인) ◇9일(수) ▲추가상장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스톡옵션행사, 6250주, 4만4000원) -알덱스(025970)(국내CB전환, 68만4410주, 1315원) -MTRON(046320)(유상증자[3자배정포함], 69만8324주, 7160원) -위지트(036090)(유상증자[3자배정포함], 892만4927주, 730원) -케이앤웨이브(038830)(해외BW행사, 92만1734주, 2052원) -한진해운(000700)(합병증자, 773만6151주, 5000원) ▲임시주주총회 -동아G&L(049180)(주식교환 승인, 정관 변경) ◇10일(목) ▲경제지표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한국 6월 소비자전망조사 ▲추가상장 -유한양행(000100)(스톡옵션행사, 1450주, 4만9810원 -후성(093370)(국내CB전환, 11만180주, 3585원) ▲신규상장 -명문제약 ▲임시주주총회 -동보중공업(007390)(자본감소 승인, 합병 승인, 정관 변경, 본점소재지 변경의 건, 이사 및 감사 선임) -버추얼텍(036620)(정관 변경, 이사 선임) -아이티플러스(046940)(정관 변경, 이사 선임) -프라임엔터(017170)테인먼트(정관 변경, 이사 선임) -흥구석유(024060)(정관 변경, 액면분할) ◇11일(금) ▲경제지표 -미국 6월 수출입물가 -미국 5월 무역수지 -미국 7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6월 재정수지 -OECD 5월 경기선행지수 ▲신규상장 -슈프리마 ▲임시주주총회 -두산중공업(034020)(이사 선임) -삼협글로벌(014420)(정관 변경, 이사 해임, 자본감소 승인) -삼화왕관(004450)(이사 선임) -아이즈비전(031310)(정관 변경)▶ 관련기사 ◀☞I.S하이텍, 우크라이나 철광석 광산 채굴 협약 체결
- UCC `끓기도 전에 식어버리나?`
- [이데일리 류의성 임일곤기자] 2006년과 2007년 인터넷 업계의 화두는 UCC(손수제작물)였다. 다음은 UCC를 포털 1위 탈환의 엔진으로 내세웠으며, 중위권 포털 프리챌은 UCC로 재기의 움직임을 보였다. 판도라TV와 다모임, 엠군 등 전문 UCC업체들이 혜성처럼 등장하면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고무돼 신사업 목적에 UCC를 추가한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UCC업체들의 인수합병(M&A)설도 꾸준히 제기됐다. 작년 대선 기간 중에는 UCC가 후보자 홍보물로 사용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촛불집회와 맞물리면서 UCC가 이슈 캐스터(정보제공자)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UCC산업이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성장성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UCC로 안정적인 성장권에 올라온 업체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들어 매물로 나온 업체에 관심조차 뚝 끊겼다고 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UCC 관심 작년만 못해판도라TV, 엠엔캐스트 등 한때 잘나가던 전문 UCC 업체들의 인기가 한풀 꺾이고 있다. 주요 포털을 포함한 UCC사이트들의 페이지뷰수도 작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출처 : 코리안클릭 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2005년 1월부터 최근까지의 전문UCC업체들의 페이지뷰수는 2007년초를 정점으로 정체기를 보이고 있다. 2006년 말부터 2007년 초까지 페이지뷰수가 급격히 늘어났으나 2007년 1월을 최고점으로 차츰 감소하고 있다. 판도라TV와 엠앤케스트는 2007년 1월 각각 5억회, 2.5억회 가량의 페이지뷰수를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2억, 0.5억회 수준으로 급감했다. 후발 주자인 다음과 네이버의 페이지뷰수는 2억회에 못 미치는 등 산업 전체가 축소되는 형국이다. ◇"뜨긴 뜨는데..돈이 안되네"UCC 산업이 정체기를 맞은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UCC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은 줄어들지 않았지만 업체들이 제대로 된 수익 모델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한 포털 업체 관계자는 "네트워크 서버 구축 비용은 지속적으로 들어가지만, 광고 수익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풀리지 않은 저작권 문제도 발목을 잡고 있다. 대다수 UCC는 새로운 콘텐트라기 보다 기존 방송 콘텐트 등을 그대로 복제하거나 짜집기 한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실제로 한국의 유튜브로 기대를 모았던 판도라TV는 마케팅과 시스템 구축 비용 등이 수익을 웃돌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판도라TV는 작년 영업적자 81억9000만원, 매출액 85억7000만원, 당기순손실 80억원을 기록했다. 2006년 영업적자는 30억원, 매출액은 32억원, 당기순손실 49억원을 기록했다.지난 2006년과 2007년에 미국 벤처 캐피탈로부터 각각 60억원과 9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지만, 만족할 만한 실적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 자금 유치에 앞장섰던 이 회사 임원과 마케팅 총괄 이사도 회사를 떠났다. 판도라TV는 올 7~8월 유상증자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판도라TV측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해외 서비스를 통해 트래픽이 늘어나고, 광고 수주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흑자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나우콤(067160)의 개인인터넷방송국 `아프리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촛불집회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해 다음 아고라와 함께 촛불집회 여론 형성에 한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정작 수익은 내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당사자인 나우콤조차 자사 서비스에 대한 특별한 매력을 느끼지 못해 아프리카를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나우콤은 수익이 없었기 때문에 시장에 매물로 나온 상태"라며 "서버 증설 비용 등은 많이 들어가나 수익 모델이 여전히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은희 나우콤 홍보팀장은 "매물로 내놓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UCC를 사업목적에 추가한 업체는 다음과 나우콤 같은 대형사 제외하고 소리바다· IC코퍼· 솔본· 오늘과내일· 블루코드· 엠넷미디어· SM엔터테인먼트· 가비아· 인포뱅크· IS하이텍· 어드밴텍 등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UCC란 말을 전면에 내세우면 사람들이 더 많이 주목하게 되기 때문에 UCC란 용어를 자주 사용했다"며 "그러나 기대만큼 사업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털어놨다.◇돌파구는 `저작권 해결` UCC 업계에 깔린 먹구름을 헤쳐나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저작권 분쟁이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현재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는 동영상UCC의 대부분은 불법 복제물이다. 순수 창작물은 전무한 상황. 특히 MBC· KBS· SBS 등 공중파 3사의 방송 콘텐트를 무분별하게 복제하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위해 NHN과 다음은 지난해 9월초 방송3사와 콘텐트 저작권 보호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콘텐트 저작권의 이해와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 다양한 온 오프라인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하지만 방송사 콘텐트를 이용자들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논의된 것은 아니다. 네이버측 관계자는 "방송사들도 모든 불법 UCC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으나 방송3사 각각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아직까지 합의를 모색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판도라TV나 엠엔캐스트 등 전문 UCC업체들도 마찬가지. 판도라TV측은 "아직까지 방송사들과 저작권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UCC 업체들은 방송사 콘텐트는 무조건 삭제 조치를 하거나, 올라간다 해도 해당 프로그램을 금칙어로 정해 검색이 안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한 UCC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방송사들과 아무런 합의점이 안나온 상황이라 콘텐트를 일단 막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신 이들 업체는 개별 콘텐트 저작권자들과 협력을 통해 UCC를 재가공해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5월경 판도라TV는 격투기 경기 `K1`의 VOD라이선스 업체인 씨네웰컴과 협력을 맺었다. 최근에는 동영상 콘텐트의 유통 경로 추적은 물론 원본과 복사본의 구분 등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모색하고 있다. 판도라TV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팀과 함께 동영상 콘텐트 인식기술을 공동으로 개발, 내년부터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다.◇"UCC, 전문 콘텐트 특화가 살 길"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UCC 단독 서비스가 아닌 포털처럼 메일, 검색, 카페 등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규웅 前(전) 다모임 대표는 "포털처럼 검색· 메일· 카페 등 여러 서비스 중에 UCC가 추가되면 이용률이 높겠지만 전문UCC업체들단독 핵심 서비스로 자리잡기에는 규모면에서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UCC가 포털의 핵심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것은 분명하나 이러한 문제점을 배제하고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의 분석도 크게 다르지 않다.최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판도라TV나 앰앤캐스트 등은 포털과 달리 UCC를 단독으로 들고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에 유저를 한곳에 머물게 하는 면에서 약하다"고 평가했다.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도 "검색이나 카페, 블로그 등은 포털의 트래픽을 창출하는 주요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으나 UCC는 기대만큼 주요 서비스로 자리잡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래픽 창출이 제한된 이유는 초기에 비해 능동적인 참여자가 줄었고, 짜집기한 콘텐트가 많아 내용도 식상해졌으며, 참여자들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서비스도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UCC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선 남들과 다른 차별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벤처캐피털업계 한 관계자는 "UCC라는 표현 자체가 태생부터 상업적 목적이 아닌 사용자의 창조력과 열정을 가지고 생산한 콘텐트"라며 "문제는 UCC전문 업체들이 거의 비슷한 모양새로 몸집 불리기에만 치중해 차별성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시장 관계자도 "향후 업계는 자본력과 사업경쟁력이 있는 포털이 전문 UCC업체와의 제휴나 M&A시도를 통한 재편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전문 UCC업체의 경쟁력은 전문성과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