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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146건

  • 한토신, 인천 청천2구역에 3200가구 뉴스테이 매매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토지신탁(034830)은 투자자이자 자산관리사(AMC)로 참여하고 있는 인천 부평구 청천2구역의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매매계약을 22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청천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나오는 일반분양 물량 전량을 기업형 임대사업자에게 일괄 매각하는 방식이다. 총 5190가구 중 조합원 및 공공임대를 제외한 3196가구가 뉴스테이 대상으로 매입 총액은 7800억원이다.2009년 조합이 설립된 청천2구역 뉴스테이는 그동안 사업이 정체됐다가 지난 2015년 5월 전국 최초의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7~8월께 관리처분인가 및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기금투자심의 의결을 거친 뒤 매매계약 절차를 완료했다. 단지는 전용 37㎡ 84가구, 전용 59㎡ 2340가구, 전용 84㎡ 772가구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참여해 ‘e편한세상’ 브랜드를 내세우며 입주는 2020년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주변시세 대비 약 1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8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임대하고 임대료 상승은 연 5% 이하로 제한한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해 10월 한국토지신탁은 부산 남구 감만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에서 뉴스테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70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연내 사업시행인가 및 매매예약 체결을 준비 중이다.
2017.02.24 I 김인경 기자
3월 봄 분양 대전 돌입…전국 4만7000가구 공급
  • 3월 봄 분양 대전 돌입…전국 4만7000가구 공급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주춤했던 분양시장이 내달부터 본격적인 봄 분양 대전에 돌입한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모두 4만713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분양 물량(8927가구)보다 5배 이상 많은 규모다. 중도금 대출규제 강화와 ‘11·3 부동산대책’ 이후 높아진 청약 문턱에 1~2월 미뤄졌던 분양이 재개되면서 공급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는 △경기 1만4575가구 △서울 3838가구 △인천 2540가구가 분양한다. 경기에서는 안산시 선부동 ‘안산라프리모(2017가구)’, 양주시 옥정동 ‘e편한세상양주신도시3차(1566가구)’, 남양주시 지금동 ‘다산신도시신안인스빌(1282가구)’등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서울에서는 강북지역에서 대단지 아파트 분양 물량이 많다. 내달 중랑구 면목동 ‘면목3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1505가구),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SK뷰아이파크(1305가구)’,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효성해링턴플레이스(1028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4696가구 △경남 4186가구 △충북 3953가구 △광주 2422가구 △강원 2322가구 △충남 2256가구 △경북 2159가구 △대전 1752가구 △전북 1267가구 △전남 623가구 △울산 544가구 순으로 분양 물량이 이어진다. 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부산에서는 내달 북구 만덕동 ‘e편한세상만덕5구역(2120가구)’, 부산진구 초읍동 ‘부산연지꿈에그린(1113가구)’ 등이 분양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역별로 충북 청주시 옥산면 ‘청주흥덕파크자이’(2529가구), 경남 창원시 석전동 ‘메트로시티석전효성해링턴플레이스’(1763가구) , 광주 광산구 우산동 ‘광산구우산동중흥S-클래스센트럴’(1660가구) 등의 대규모 단지가 분양 예정이다. △3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 [자료=부동산114 제공]
2017.02.22 I 원다연 기자
대림산업,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견본주택 24일 개관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견본주택 24일 개관
  •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 석경 투시도[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림산업(000210)이 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 시2차’의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을 24일 개관하고 분양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는 지하 1층~지상 28층으로 전용면적 74·84㎡, 총 1520가구로 영종하늘도시 A46 블록에 들어선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74㎡A 215가구, △ 74㎡B 75가구, △ 84㎡A 855가구, △ 84㎡B 105가구, △84㎡C 270가구다.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는 대부분 가구를 남향 중심으로 배치해 일부 가구에서는 근거리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지상 주차장을 없애 조경면적을 최대화하고 단지 내 다양한 산책로 및 중앙광장 설계 등으로 쾌적한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사우나, 피트니스, GX, 골프연습장 등의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단지 내부는 4베이, 판상형 설계(일부 제외)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이 좋고 개방감 있게 구성된다. 넉넉한 수납공간과 작업효율을 높인 “ㄷ”자형 주방이 일부 세대에 설치되고 모든 세대에 대형 복도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이 제공된다. 바람이 많은 영종도의 자연환경을 고려해 집안의 모든 벽에 끊김 없는 단열 설계를 적용,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젊은 부부를 위해 거실과 주방에 층간 소음을 줄이는 설계도 적용된다. 무인 택배 시스템과 지하주차장에 주차한 위치를 세대 내부 월패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주차위치 확인시스템도 설치된다.영종도는 대형 개발 호재가 많다. 오는 4월 국내 최초 복합 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가 1차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같은 달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사업(2 여객터미널)이 시험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교육환경도 우수해 영종하늘도시에는 인천 하늘고를 비롯해 인천 국제고, 인천 과학고도 있다. 특히 인천 하늘고는 입시정원 중 약 60%의 학생을 영종도 등 공항 인근지역 거주자로 선발해 지역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청약일정은 28일 특별공급으로 시작해 다음 달 2일 1순위, 3일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이어 3월 9일 당첨자발표를 하고 같은 달 15일부터 17일 사흘간 계약을 한다.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 모델하우스는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3087-7번지에 있다. 입주는 2019년 1월 예정이다.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 위치도[대림산업 제공]
2017.02.21 I 김인경 기자
3~5월 전국 아파트 6만6642가구 집들이.. 전년비 20%↑
  • 3~5월 전국 아파트 6만6642가구 집들이.. 전년비 20%↑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 봄(3~5월)에는 지난해보다 20% 더 많은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과 대출 규제 강화로 부동산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봄 이사철 전셋값 안정에는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국토교통부는 올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6만644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지역별로는 서울 7204가구를 포함해 수도권 1만7638가구, 지방 4만8804가구가 각각 입주를 한다. 수도권은 다음 달에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e편한세상 신촌)과 하남 미사(미사강변센트럴자이 A21)에 각각 1910가구와 1222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오는 4월에는 서울 마곡 1194가구(마곡 도시개발 힐스테이트 13단지)와 영등포 1722가구(신길 래미안 에스티움) 등 5498가구가, 5월에는 서울 중랑 719가구(묵동 e편한세상 화랑대), 고양 삼송 968가구(고양 삼송 동일 스위트 A-7) 등 5073가구가 각각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은 다음달 세종시 1480가구(세종 반도유보라 H1·중흥 S클래스 에코시티)와 포항 북구 1059가구(양덕 삼구트리니엔) 등 1만5311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이어 4월에는 세종시 6809가구(더샵 힐스테이트 M3 등)와 양산 물금 1768가구(양산물금 39 EG더원 2차) 등 2만317가구, 5월에는 대구 테크노 1020가구(대구 테크노폴리스 A7 행복주택)와 김해 진영2 1696가구(김해 진영2 B6 국민임대) 등 1만3176가구의 입주가 이어진다. 주택 규모별로는 60㎡ 이하가 1만8670가구로 나타났다. 60~85㎡가 가장 많은 3만9773가구를 기록했으며, 85㎡ 초과는 7999가구에 그쳤다. 85㎡ 이하 중소형주택이 전체의 88.0%를 차지하여 중소형 주택의 입주물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공급 주체별로는 민간 6만2431가구, 공공 4011가구로 각각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제공
2017.02.20 I 김인경 기자
회사채 발행 성공한 한토신.. 부동산경기 우려는 남의 일?
  • 회사채 발행 성공한 한토신.. 부동산경기 우려는 남의 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토지신탁(034830)(한토신)의 아파트 땅값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 우수한 신용등급을 갖춘 회사채에 기관 투자자들이 몰리는 분위기의 영향이 크지만 부동산 경기가 냉각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 지적도 나온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한토신은 지난 16일 3년물 15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찍어냈다. 발행금리는 연 3.392%였다. 당초 800억원의 회사채만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수요예측에서 발행 예정금액의 두 배를 뛰어넘는 1950억원이 몰리며 회사채 발행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한토신은 당초 개별 민평 금리에서 +0~20bp(1bp=0.01%포인트)로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1500억원 모두 개별 민평 아래로 주문을 내며 조달 비용도 아낄 수 있었다. 한토신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400억원은 청원 오창 서청주 센트럴파크의 토지 신탁 사업비로 쓸 예정이다. 또 인천 계양 코아루 사업 토지신탁 사업비에도 400억원, 충주 e편한세상에도 400억원씩 토지대금을 대여할 예정이다. 수원 송죽 주상복합 사업에도 300억원이 쓰인다. 한토신은 지난해 3월 회사채 발행에서 3년물 500억원을 모집했지만 유효 수요 안에 들어온 자금은 단 80억원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발행에서는 1000억원 모집에 107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특히 올해는 발행금액을 높일 만큼 흥행몰이를 했다. 시장에서는 차입 방식의 부동산개발 신탁은 수익성이 높고, 한토신의 최근 실적 성장성에 기대감으로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한토신은 지난해 매출이 17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8.6%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39억원과 85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8.1%, 26.0% 증가했다.여기에 최근 A급 회사채가 금리 매력을 내세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한몫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한토신의 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안정적)’를 받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사가 최근 여의도 등 재건축 시장에 진출하고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면서 “한토신 역시 전국 최초 뉴스테이 연계형 도시정비사업으로 추진되는 인천 청천 2구역 개발사업의 사업자로 지정되는 등 수주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부동산신탁사도 부동산 경기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회사채 시장을 통한 토지신탁 사업비 조달의 흥행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 지는 장담할 수 없다. 분양이 잘 되지 않을 경우 돈을 빌려 투자한 신탁사도 큰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은행권이 정부의 가계부채 규제의 영향으로 아파트 중도금 등 집단 대출을 기피하면서 분양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는 점도 향후 실적에 변수로 꼽힌다. 한 증권사 크레딧 연구원은 “지난해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해 발표된 11·3 대책 이후 주택 거래가 뜸해진 만큼 분양시장 전반이 얼어붙으면 부동산신탁사도 영향권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면서 “부동산신탁사의 실적도 부동산 경기와 연동이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신탁 회사채 1500억원 조달 자금 세부 사용 내역.
2017.02.19 I 김인경 기자
영종도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분양
  • 영종도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분양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대림산업이 시공하고, 한국자산신탁이 공급하는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가 분양 중이다. 단지는 인천광역시 중구 운남동 영종하늘도시 A-15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1층, 8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23㎡ 총 577세대로 구성돼 있다.단지는 인천대교와 서해바다를 바라보고 있어 멋진 전망(일부 세대 제외)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총면적 184만㎡의 대규모 해안테마공원인 씨사이드 파크가 위치해 조형분수, 어린이놀이터, 족욕장 등의 시설과 농구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과 같은 체육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영종도 교육 및 행정타운 중심지라는 탁월한 입지조건과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 최상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갖춰 영종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급 단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단지는 3.3㎡당 평균 900만원 중반대의 착한 분양가로 공급되며, ‘e편한세상’의 브랜드 프리미엄 가치로 경쟁력까지 확보되는 까닭에 향후 프리미엄은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에 인천을 대표하는 명문학군인 인천 하늘고, 인천 과학고, 인천 국제고가 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단지 앞에 외국인학교 부지가 있으며, 운서초, 영종중, 영종고도 가까이에 있으며 운서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김포공항역까지 약 29분, 서울역까지는 약 5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뛰어난 광역교통망을 자랑한다.전체 세대 가운데 약 53%를 4-Bay로 설계하고 단지 전체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e편한세상만의 혁신적인 단열설계가 적용되고, 실별 온도조절기, 에너지 통합 관리시스템, 일괄 소등 스위치 등 에너지를 절감하는 시스템도 구현된다. 또한 일반 아파트의 주차장 폭보다 10~20cm 넓은 광폭주차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781-1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18년 8월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e편한세상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02.17 I 정시내 기자
새 아파트 전셋값→집값 '도미노 하락'
  • 새 아파트 전셋값→집값 '도미노 하락'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새 아파트 입주가 몰리면서 뚝 떨어진 전세가격이 아파트 매매가격까지 끌어내리고 있다. 전세금을 놓아 분양 잔금을 치르려던 일부 계약자들이 사정이 여의치 않자 호가를 낮춰 매도에 나서고 있어서다. 비수기에 일시적으로 공급이 넘치면서 빚어지는 현상이지만 올해부터 입주 물량이 꾸준하게 늘어나는 만큼 집값 하락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물량 앞에 장사 없다’…매매·전세 동반 하락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 들어선 ‘센트라스’. 지난해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 매맷값은 최근 한 달 새 5000만원 가량 빠졌다. 올해 초 이 아파트 전용면적 59㎡형은 매맷값이 6억4000만원을 호가했지만 이달 들어 5억9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7월 이 아파트 분양권이 7억원을 호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반년 새 약 1억원 이상 하락한 셈이다. 하왕십리동 T공인 관계자는 “센트라스의 경우 입주 시점에 중도금 대출이자를 납부하는 이자후불제가 적용돼 계약금(전체 분양가의 10%)만 들고 있어도 계약이 가능했다”며 “현재 시세가 분양가보다 6000만~7000만원 오른 만큼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를 내려서라도 처분하겠다는 문의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입주가 한창인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옛 고덕시영아파트)도 상황이 비슷하다. 전용 59㎡형 평균 시세는 지난해 말 6억2500만원이었으나 입주 한 달 보름 만에 2000만원이나 빠졌다. 전용 72㎡도 평균 시세가 6억8500만원에서 6억7000만~6억7500만원으로 하락했다. 새 아파트 매맷값 하락은 입주 물량이 넘쳐 집주인이 전세금을 빼주기도 어려운 ‘역전세난’과 관련이 깊다. 센트라스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는 입주 물량이 각각 2529가구, 3658가구에 달하는 대단지인 데다가 겨울철 비수기가 입주 시기와 겹치면서 세입자 찾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정해진 입주 기간에 입주하지 못하면 잔금에 대해 연 10~14%에 달하는 연체 이자를 물어야 하는데 전세보증금으로 분양 잔금을 마련하려고 했던 집주인들이 역전세난으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자 아예 가격을 낮춰 손절매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실제 센트라스 전용 59㎡형 전셋값은 지난해 말 평균 5억1500만원이었으나 지금은 4억원 중반대로 떨어졌다. 그런데도 전세 계약이 쉽지 않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 59㎡형 평균 전셋값도 4억3000만원에서 4억2000만원으로, 전용 72㎡형은 4억 9500만원에서 4억 8000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고덕동 H공인 관계자는 “인근 하남 미사지구와 위례신도시 등의 입주 시기와 겹치면서 전세 물건이 잘 소화되지 않는 가운데 전셋값이 하락하자 매매가격도 덩달아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입주 아파트값 하락세는 주변 단지 시세까지 떨어뜨리고 있다. 2015년 4월 입주한 왕십리뉴타운 텐즈힐 아파트는 전세계약 만료 시점이 센트라스 입주 기간과 겹치면서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6억원 초반이었던 전용 84㎡형 전셋값이 한 달 새 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이에 따라 매맷값 역시 올해 초보다 1000만원 정도 하락한 상태다. 지난해 말 입주에 나선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 신촌’(1650가구) 전용 59㎡형 역시 입주 초기 7억원대를 호가했으나 지금은 6억원 초반대 매물이 넘쳐나고 있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소유권 이전 등기 후 2년이 지나야 양도소득세가 비과세가 되기 때문에 지금 팔면 차익의 50%가 세금으로 나간다”며 “이 때문에 전세를 끼고 2년 정도 보유하고 있다가 아파트값이 오르면 파는 것이 일반적인데 전셋값이 내리면서 자금 마련이 여의치 않자 차익을 줄여서라도 매도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 물량 많고, 대출 까다롭고…“잔금 대출 리스크 대비해야”문제는 올해부터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 같은 현상이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입주 예정 물량은 37만 16가구다. 이전 최대 기록인 2008년(32만 336가구)이나 지난 5년(2012~2016년)간 연평균 입주 물량(26만 가구)과 비교해 크게 늘어났다. 경기도 분양물량이 12만 1966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은 2만 5839가구이다. 2018년은 서울·경기도 입주 물량이 모두 늘며 42만 가구로 껑충 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잇단 부동산 규제로 주택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아파트 입주 물량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어서 전세금으로 잔금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며 “올해부터 잔금 대출이 까다로워진 만큼 분양 계약에 앞서 자금 마련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전세를 통해 잔금을 마련할 경우 입주 6개월 전부터 세입자를 구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2017.02.16 I 정다슬 기자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분양
  •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분양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분양 중이다. 아파트 단지 내에는 시설을 이용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가공간이 마련돼 있다. 단지 내에 자연 속에서 피크닉을 할 수 있는 ‘피크닉파크’를 비롯해 산책 숲길 ‘포레스트파크’, 대규모 놀이공간 ‘칠드런파크’ 등 6개 테마파크가 축구장 15배 크기로 조성될 예정이다.‘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계약자 이씨(32세)는 “지금 사는 곳은 아이들과 가까운 마트를 가거나 공원을 가는 정도 말고는 갈 만한 곳이 없지만 멀리 나가기는 사실 부담스럽다”며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테마파크 같이 단지 안에서 여가시설을 보낼 수 있는 시설이 잘 마련돼 있고 특히 피크닉파크나 칠드런파크는 아이들과 같이 시간 보내기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뿐만 아니라 이 단지는 단지 내 750m 길이의 대형 스트리트몰 ‘한숲애비뉴’가 들어서 자녀와 쇼핑을 즐길 수 있고 생활편의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미래가치도 높다. 서울~세종고속도로(개통예정) 등이 인접해 서울 및 수도권 타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3.3㎡당 평균 분양가 790만원대로 수도권 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저렴한 분양가로 선보여 계약 순항 중에 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동, 전용면적은 44~103㎡, 총 680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금회 6725가구가 일반공급됐다.분양상담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 29-1에 위치한 동탄 홍보관에서 받을 수 있다.
2017.02.15 I 정시내 기자
올 상반기 분양시장 '내집 마련' 수요↑…선호 브랜드는 '힐스테이트'
  • 올 상반기 분양시장 '내집 마련' 수요↑…선호 브랜드는 '힐스테이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 상반기 분양시장은 실수요자로 재편되면서 청약 경쟁률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상반기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청약에 나서는 이유로 ‘내 집 마련’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만 20세 이상 회원 74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내 집 마련’을 꼽은 응답자는 전체 34.6%로 작년 하반기(27.2%)보다 7.4% 포인트 늘어났다. 작년 하반기에는 전매로 되팔려는 ‘투자용’으로 청약에 나선다는 응답자가 37.9%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투자용으로 청약에 나선다는 응답자는 30.8%로 줄었다.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교체 수요가 29.8%, 자녀 등 타인에게 양도가 4.8%로 뒤를 이었다. 청약시장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청약하기에 ‘나쁜 시기’라고 응답한 사람(37.7%)이 ‘좋은 시기’라고 답한 사람(25.5%)보다 많았다. 나쁜 시기라고 답한 사람은 지난 하반기보다 19.4%포인트 늘어났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달라진 청약 규칙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29.7%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60.6%가 ‘대충 알고 있다’고 답했고 ‘모른다’는 응답자도 9.5%에 달해 올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부적격 당첨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 상반기에 분양받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로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를 꼽은 응답자가 2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물산 ‘래미안’(21.5%), GS건설 ‘자이’(15.6%), 롯데건설 ‘롯데캐슬’(9.3%), 대림산업 ‘e편한세상’(7.6%)이 뒤를 이었다. 재건축·재개발 조합원이 선호하는 브랜드는 자이(29.7%), 롯데캐슬(23.6%), 래미안(13.3%), 힐스테이트(10.6%) 순이었다. 재건축·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호하는 이유(복수응답)는 대기업 건설사(51.0%), 높은 투자가치(46.8%), 브랜드 이미지(44.1%)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분양받을 때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입지’를 꼽은 응답자가 55.8%로 가장 많았고 이어 투자가치(20.2%), 분양가(15.4%), 시공사 브랜드(5.3%) 순으로 조사됐다.
2017.02.15 I 원다연 기자
돈 되는 '매머드급 분양 단지'가 몰려온다
  • 돈 되는 '매머드급 분양 단지'가 몰려온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직장인 정모(37)씨는 회사인 서울 여의도와 가까운 대단지 아파트를 찾기 위해 주말마다 공인중개소를 방문하고 있다. 정씨는 “200가구가 채 되지 않는 작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주변에 마트도 없고 학교도 없다”며 “아이가 학교까지 10분 넘게 걸어가야 해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곳으로 옮기려 한다”고 말했다. ‘미니 신도시’로 불릴 만큼 규모가 큰 3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아파트 단지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 분양시장에선 3000가구가 넘는 초대형 단지들이 앞다퉈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공급 예정인 단지만 10곳에 이른다. 예전엔 1000가구 정도면 대단지로 불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으나 매머드급 단지의 잇단 공급에 명함도 내밀지 못할 신세가 됐다. ◇저렴한 관리비에 기반시설까지… 지역 랜드마크로 부상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들어서는 ‘신정 아이파크위브’를 시작으로 3000가구 이상 아파트(재건축·재개발 단지포함)가 올해 전국 10곳에서 분양된다. 분양시장이 각종 규제로 위축될수록 안정성을 중시하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3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들어서면 단지 안팎으로 학교, 유치원, 병원은 물론 대형마트와 백화점 같은 쇼핑시설 등이 뒤따른다. 매머드급 아파트가 ‘미니신도시’라고 불리는 이유다. 또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00가구 이상 아파트는 개발 부지의 5% 또는 가구당 3㎡ 이상을 공원이나 녹지로 조성해야 하는 만큼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대단지는 가구 수가 적은 아파트보다 관리비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승강기 운영비와 공용공간 청소비, 소독비 등을 입주 가구 수로 나눠 내는 만큼 가구별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건설사 역시 대단지 아파트에 공을 들인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시공사 입장에서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 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생각해 다양한 부대시설을 제공하거나 새로운 설계를 도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에서 대단지 아파트는 인근에 위치한 다른 아파트보다 매맷값이나 전셋값이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경우 1989년 입주한 총 5539가구의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1차 전용면적 84㎡형은 9억5000만원 선에 매매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위례성대로를 끼고 같은 해 입주한 대림아파트(749가구) 전용 84㎡형은 6억75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 두 아파트의 (전용면적 84㎡)는 전셋값도 각각 5억5000만원과 4억9000만원으로 차이를 보인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연한(준공 30년)이 다가오면서 매맷값이 오른 것도 있지만 이 지역의 이름을 대면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부터 떠올리는 경향이 분명히 있다“며 “초대형 단지의 경우 인근 지역 시세를 주도하는 한편 시간이 흘러도 가격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입지 좋지 않은 곳 무더기 미분양 우려도올해 분양될 3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주로 서울·수도권과 부산, 세종 등 전국에 골고루 분포해 있다. 내달에는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정뉴타운 1-1구역에서 3045가구 규모의 ‘신정 아이파크위브’ 아파트가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만도 1086가구에 이른다. 이어 7월에는 대림산업(000210)과 현대건설(000720)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 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총 4066가구)에서 139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밖에도 △김포 고촌 향산리힐스테이트(3506가구)△성남 신흥 신흥주공재건축(3997가구) △안양 호계 안양호원초재개발(3850가구) △인천 청천 e편한세상 부평(뉴스테이·3196가구) △인천 송도 송도센토피아더샵(3100가구) 등 수도권 5곳에서 매머드급 아파트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과 세종시에서도 대규모 단지가 들어선다. 부산 온천동 래미안 온천2구역(3853가구)과 부산 거제동 거제래미안(4470가구), 세종시 6-4생활권(3100가구) 단지가 올 하반기 분양시장을 두드릴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대단지라고 해서 분양이 잘 되거나 프리미엄(웃돈)이 높게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며 “입지와 아파트 브랜드가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야 하는데 생뚱맞은 부지에 대단지가 들어서면 자칫 악성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에 시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7.02.14 I 김인경 기자
대림산업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2회차 1423가구 분양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2회차 1423가구 분양
  •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조감도[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림산업(000210)이 강원도 춘천 퇴계동 산 25-9일원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총 2835가구 중 1423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강원도 역대 최다 청약 기록을 경신한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의 2회차 분양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18개 동에 이르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14㎡로 구성된다. 단일 브랜드로는 강원도 최대 규모다. 전용면적은 △59㎡ 292가구 △74㎡ 803가구 △84㎡ 1314가구 △100㎡ 246가구 △114㎡ 180가구로 이번 2회차에는 △74㎡ 531가구 △84㎡ 710가구 △100㎡ 62가구 △114㎡ 120가구가 공급된다. 입주는 2019년 12월 예정이다.이 아파트는 이미 1회차 113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 당시 총 1만 4854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최고 28.57대 1,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청약 결과는 성공적인 계약의 발판이 되어 5일 만에 모든 가구의 계약을 끝내기도 했다. 대림산업은 추위가 심한 강원도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단열과 결로, 열효율 등과 관련된 혁신적인 기술력을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에 도입했다. 모든 벽에 외벽만큼 두꺼운 200mm 단열재를 사용해 난방 효율을 높이고, 모서리 부분까지 끊김이 없는 단열라인으로 결로 발생을 최소화했다. 단열 효과가 뛰어난 이중창시스템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로 패시브제로에너지연구소(IPAZEB)에서 냉난방 에너지 효율이 높은 패시브 단지에 수여하는 KR-제로에너지단지 인증을 받았다. 단지가 들어서는 퇴계동은 경춘선 남춘천역과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깝다. 또 46번국도, 중앙고속도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서울 용산역과 속초를 약 1시간 15분에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도 오는 2019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단지 주변에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CGV 등이 위치하고 국사봉과 근린공원 부지(예정)가 인접해 있어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2회차 분양) 견본 주택은 3월 초 개관할 예정이다.
2017.02.13 I 김인경 기자
손학규, 첫 대선공약으로 저출산·보육..아동수당 30만원 지급
  • 손학규, 첫 대선공약으로 저출산·보육..아동수당 30만원 지급
  •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을 방문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이데일리 기자)[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10일 첫 대선공약으로 저출산·보육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육아휴직기간을 3년으로 확대하는 한편, 국공립보육시설 비율을 50%로 확대하고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등 정부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손 의장은 인천에서 열리는 ‘워킹맘 보육 간담회’에 참석해 ‘걱정없이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맘(mom) 편한 세상, 아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선언하며, 이 같은 내용의 대선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손 의장은 “대한민국은 지금 ‘인구 절벽’이라는 위기 앞에 서 있다”면서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올해로 정점(3763만명)을 찍은 뒤, 내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2020년대부터는 연평균 30만명 이상씩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야말로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에 국가의 명운이 달렸다”며 위기감을 강조했다. 이에 그는 우선 육아휴직기간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는 한편, 육아휴직 사용률 제고를 위해 공공기업과 대기업은 법으로 명시하고 중소기업은 중소기업펀드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육아휴직급여를 고용보험과 별도의 사업으로 분리하는 등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방침이다.이어 “이용아동수 기준으로 11.4%에 불과한 국공립보육시설 비율을 50%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신축은 물론 기존 민간보육시설의 인수·임대를 통해 턱없이 부족한 보육시설을 확대하고, 민간보육시설 준공영제 실시 및 학부모가 교사로 참여하는 협동조합형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 확대를 통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아동수당 지급도 약속했다. 그는 “6세부터 12세를 대상으로 월 30만원씩 아동수당을 지급하겠다”면서 “최소한의 양육비용을 보장해 보육·돌봄의 격차와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의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산업화로 공동체가 깨진 이후, 육아가 온전히 부모에게 맡겨졌다. 이런 시스템을 바꾸지 못 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다”면서 “국가가 직접 나서 보육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02.10 I 하지나 기자
지난해 지방 분양성적 1위는 ‘경상권’
  • 지난해 지방 분양성적 1위는 ‘경상권’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난해 지방에서 가장 청약 마감률이 높은 곳은 부산·울산 등이 포함된 경상권 지역으로 조사됐다.1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청약경쟁률 상위 5위 아파트가 모두 경상권에서 나왔다. 1위는 부산 동래구 명륜동의 ‘명륜자이’, 2위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자이’ 3위는 울산 남구 야음동 ‘힐스테이트수암’, 4위는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자이’, 5위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 ‘시청역스마트W’이다. 청약마감률도 높다. 지난해 지방에서 분양된 총 351개 단지 중 순위 내 마감돈 단지는 221개 단지다. 이중 56%에 해당하는 124개 단지가 경상권 아파트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청약시장의 강세를 몰아 3월 경상권에서는 1만 1893가구가 분양된다. 2015년 3월 분양물량이 9934가구, 2016년 3월 분양물량이 1만 931가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흥한건설은 경남 사천시에서 ‘사천 그랜드 에르가’ 1295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15층, 전용면적 59~125㎡로 구성된 이 단지는 지난해 분양된 ‘흥한 에르가 사천’(635가구)과 합쳐 총 1930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게 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 개발센터가 위치하며 사천 제1, 2 일반산업단지 등 10개의 산업단지가 인근에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경남 창원에서는 효성이 ‘메트로시티석전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4~33층, 13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은 56~132㎡로 총 1763가구 중 103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14%의 건폐율과 2.1대의 주차대 수 확보로 쾌적한 단지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파트 주변에는 마산북성초, 석전초, 한일여고 등 있고, 마산야구장, 마산종합운동장 등 생활편의시설도 근방에 있다.경북 포항은 대우건설이 1500가구 대단지 아파트 ‘포항 장성침촌지구 B블럭 2롯트(가칭)’을 선보인다. 단지가 위치하는 장성침촌도시개발구역은 초·중학교 부지와 근린공원 부지가 예정됐다. 부산은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만덕5구역(가칭)’ 2120가구, 롯데건설의 ‘해운대 중동’ 828가구, 한화건설의 ‘부산연지 꿈에그린’ 1113가구 등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해운대 중동’은 지하 4층~지상 49층, 4개 동 규모다. ‘부산연지 꿈에그린’은 지하 5층~지상 29층, 11동 규모로 나온다.
2017.02.10 I 정다슬 기자
광역버스 증차, 내년 전철 개통…김포한강신도시 집값 '꿈틀'
  • 광역버스 증차, 내년 전철 개통…김포한강신도시 집값 '꿈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직장인 박모(33)씨는 신혼집을 알아보다 얼마 전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에 들어선 새 아파트에 관심을 두게 됐다. 예비 신랑과 자신의 직장인 여의도와 가깝고 서울 아파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게 매력이었다. 박씨는 “아파트는 물론 상업시설 등 건물 대다수가 지은 지 5년 안팎인 점도 마음에 든다”며 “내년 11월 개통하는 김포도시철도 장기역과 운양역 인근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김포 한강신도시 아파트 매매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김포도시철도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서울 도심 접근성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신도시 개발이 올해로 6년차를 맞으며 각종 인프라(사회기반시설)도 잘 갖춰졌기 때문이다. 한강신도시 운양동 B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예전에는 드문드문 빈집이 눈에 띄었지만 요즘은 불 꺼진 아파트를 찾아볼 수 없다”며 “직접 거주할 집을 찾는 실수요자가 계속 유입되고 있어 매매시장 분위기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잇단 교통 호재…주택 매입 수요 늘어지난 3일 찾은 김포 한강신도시 운양사거리.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이 들어설 이곳 일대에는 지하철 건설과 주변 상가 확장 공사가 한창이었다. 김포도시철도는 1조 5086억원을 들여 김포 고촌읍에서 출발해 한강신도시를 가로질러 공항철도와 지하철 5·9호선 환승역 김포공항역까지 잇는다. 철도가 개통하면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까지 28분대에 도달할 수 있으며, 광화문·서울역·강남까지 접근성도 한층 좋아진다. 김은진 리얼투데이 리서치 팀장은 “다른 신도시의 경우 경전철이나 GTX역 건설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곳도 많은데 한강신도시는 철도 공사가 이미 마무리 단계이고 개통도 내년으로 성큼 다가왔다”며 “서울 도심 접근성이 생명인 수도권 신도시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호재”라고 말했다. 여기에 한강신도시 장기동을 출발해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까지 오가는 굿모닝급행버스(G6000)에 이어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을 거쳐 여의도 환승센터까지 가는 G6001번도 지난달 30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서울역과 홍대를 지나는 광역급행버스(M6117)나 강남역에 가는 노선(M6427)까지 오가는 급행버스 노선이 총 4개로 늘어난 것이다. 도시 기반시설이 이미 잘 갖춰진 것도 장점이다. 2011년 6월부터 한강신도시 조성이 시작됐던 만큼 학교와 병원, 보건소, 대형 마트, 영화관 등이 잘 구비돼 있다. 모담산 근린공원이나 한강 야생조류생태공원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장기동의 K공인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전세금으로 이곳 새 아파트를 살 수 있어 신혼부부나 아이가 어린 가정이 매입 의사를 많이 타진한다”며 “자연환경이 좋고 병원도 많아 은퇴한 노부부들도 종종 찾는다”고 말했다. ◇미분양 줄고 아파트값도 상승세국토부에 따르면 2015년 말 2708가구에 달했던 김포시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연말 270가구로 대폭 줄었다. 2014년 5월 분양을 시작한 김포 한강신도시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는 역대 최대 미분양 단지로 불리기도 했다. 3481가구 규모의 대단지였지만 1~2순위 청약에 80여명만 청약을 할 정도였고 완판까지 6개월이 걸렸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미분양 물량은 모두 소진됐고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입주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B㎡형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는 3억 6500만~3억 7000만원 선으로 분양 당시보다 1500만~2000만원 올랐다. 정부가 지난해 청약 자격 및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 등을 담아 발표한 11·3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집값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지난달 말 2018년 4월 입주를 시작하는 사우동 ‘김포 사우아이파크’의 전용면적 75㎡형 역시 얼마 전 분양가보다 2000만원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거래됐다. 오는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할 김포도시철도 장기역 인근 ‘e편한세상 캐널시티’ 아파트 전용면적 84 ㎡형은 현재 2000만~4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김포 한강신도시 아파트 매매시장이 살아나자 건설사들도 연초부터 신규 물량을 내놓고 있다. GS건설은 이달 운양동과 마산동 일대에 첫 단독주택 단지 ‘자이 더 빌리지’ 525가구(전용면적 85㎡)를 분양한다. 다음 달에는 금성백조가 뉴스테이 사업지 중 최대 규모인 ‘김포 한강 예미지’ 1770가구를 공급한다. 호반건설은 장기동 일대에서 ‘김포 한강 호반베르디움6차’ 696가구를 상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김포지역 일대에서 앞으로 공급될 주택 물량이 많다 해도 한강신도시 인근 고양이나 인천 서구에 직장을 둔 실거주자들도 꾸준히 찾고 있어 향후 집값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김포도시철도까지 개통되면 한강신도시가 경기 서부권을 대표하는 신흥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2.09 I 김인경 기자
얼어붙은 분양시장에....회식비에 야간 홍보관 운영까지 ‘이색홍보’
  • 얼어붙은 분양시장에....회식비에 야간 홍보관 운영까지 ‘이색홍보’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부이 잇단 부동산 규제로 분양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수요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이색 분양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분양시장의 주요 구매층으로 떠오른 30~40대 직장인들을 위해 회식비를 지원하는가 하면 통상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홍보관의 운영시간을 저녁 8시까지 연장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특히 2월에는 지난달 설 연휴로 각 사업장의 분양 시기가 미뤄지면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달 분양 단지들이 어떤 성적을 보이느냐에 따라 건설사들의 향후 분양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건설사들도 수요자 잡기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인근 오산시 부산동 부산도시개발사업지구 5구역에 분양 예정인 ‘오산시티자이2차’ 모델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오산지역에 근무하는 직장인을 위해 회식비 지원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산시티자이2차 공식블로그에 사연을 올리면 당첨을 통해 1등팀에 회식비 30만원을 지원하고 2등 2팀에게는 런치박스를 제공한다. GS건설은 오산시는 전국에서 30대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직장인 수요가 많다는 점을 겨냥해 직장인 대상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산시티자이 2차는 지하 4층 ~ 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총 1090가구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59~102㎡로 구성되며 전용 84㎡ 이하 중소형이 95%를 자치한다. 특화평면으로 아파트 외 별동의 테라스하우스가 공급될 예정이다.대림산업은 영종하늘도시 A46블록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 모델하우스 개관 전 사전 홍보관을 열고 사전 상담을 받는 중이다. 홍보관은 직장인을 위해 평일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지난달 21일에는 영종도 내 자녀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가진 학부모들을 위해 모델하우스에서 ‘공부의 신 강성태의 공부법 강연회’를 열기도 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전용면적 74~84㎡, 1520가구 규모다. 이달 말 한강신도시 운양동, 마산동 일원에 자사 첫 단독주택 단지인 ‘자이더빌리지’를 공급하는 GS건설은 ‘온라인 사진전’ 이벤트 진행을 통해 수요자 사로잡기에 나선다. 자이더빌리지 홈페이지를 방문해 오는 12일까지 △단독주택의 노하우 전수 △추억의 사진 △한강신도시 백배 즐기기 등 3가지 주제 중 한 가지를 선택해 관련 사진을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디지털카메라, 액션 캠, 포토 프린터, 기프티콘 등 경품을 증정한다. 이 단지는 전용 84㎡ 단일 면적, 총 52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전 세대에 테라스, 개인정원, 다락방, 개인주차장, 다용도창고 등 특화설계를 적용한다.업계 관계자는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수요자들의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소 줄어든데다 2월 분양 물량이 많아 청약 열기가 다소 주춤할 가능성이 크다”며 “수요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기존의 마케팅에서 벗어나 최근 트렌드에 맞는 이색 마케팅이 대세로 자리잡는 분위기”이라고 말했다.
2017.02.08 I 정다슬 기자
김훈 "한국 언론 무슨 짓 했는지 나는 다 안다"
  • 김훈 "한국 언론 무슨 짓 했는지 나는 다 안다"
  • 소설가 김훈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작 장편 ‘공터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책의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해냄)[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소설가 김훈(69)이 2011년 ‘흑산’ 이후 6년여 만에 새로운 장편 ‘공터에서’(해냄)를 독자에게 선보였다. 김 작가는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신작은 제가 살아온 시대에 관한 소설이다”며 “1910년 나라가 망했을 때 태어난 아버지와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을 태 태어난 아들의 삶을 그렸다”라고 말했다. ‘공터에서’는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고난의 시대를 살아온 마씨 집안사람들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 아버지 마동수와 두 아들 마장세, 마차세의 삶에는 일제 강점과 해방·한국전쟁·군부독재·베트남 전쟁 등 질곡의 한국 현대사가 빼곡히 교차한다. 김 작가는 이날 간담회에서 집필 의도 등을 먼저 설명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김 작가는 질의응답을 통해 최근 시국 현황과 앞으로의 집필 계획 등 자신의 생각을 보다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특히 80년대 언론사 기자로 재직하며 감당했던 당대 군부독재시대의 만행과 이를 묵인하고 협조했던 언론의 처세에 대해 깊은 회한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아래는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5월 독자들과 만나는 대담 자리에서 세월호를 소재로 한 소설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유효한가? “세월호는 자료 많이 가져다 읽었다. 아주 많이 읽었다. 현지에서 기자들이 겪은 이야기를 쓴 책들은 참 재미가 있었다. 저는 항상 현장을 바탕으로 쓴 글 좋아한다. 다큐멘터리와 르포, 보고서 등 팩트에 바탕한 책들을 좋아한다. 세월호도 역시 그렇다. 그런데 그걸 변형시켜서 밖에 쓸 수밖에 없다. 세월호 참사 다음날 자살한 단원고 교감을 생각했다. 인솔 책임자였는데 탈출해서 그 다음날 아침에 나무에 목매달아 죽었다. 이것에 대해 뭐라고 글을 써야 하나. 교감선생님에 대해 무슨 말을 할 수가 있을까. 그런 것들은 글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다. 그건 종교의 영역으로 갈 수밖에 겠다 싶었다. -소설보다 에세이가 더 편하다고 했다. 아직도 그런가? “에세이가 편하다. 3인칭의 주인공 없이 무책임한 정서를 자유롭게 전개할 수 있어서 에세이가 편하다. 소설 속 3인칭을 만든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3인칭을 쓴다 하다라도 소설 속의 마차세, 마장세, 마동수 등 그들을 들여다보면 아직 3인칭에 도달하지 못한 1인칭의 아류다. 제가 존경하는 황석영 선생은 3인칭을 너무 잘 만드신다.” -요즘 젊은 소설가들에 대한 생각은? “젊은 소설가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안목은 없다. 젊은 소설가들은 우리 세대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고 있다. 우리 세대가 구사하지 못한 언어를 구사하고 있다. 우리 같은 노인들이 보지 못한, 장님들이 보지 못한 세상이 있다. 사소한 것들을 들여다본다. 사소한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내면화된 것들, 지엽말단적인 것들을 본다. 거기서 큰 의미를 찾아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젊은 작가들의 시선을 경이롭게 바라보고 있다. 다만 요즘 젊은 작가들은 문체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다. 저는 문체를 매우 신중하게 고르는 사람이다. 저는 장인적 기법이 없으면 목표를 향해 갈 수 없다. 한국어를 읽는다는 것은 조사를 읽는다는 것이다. ‘나는 너를 좋아한다’와 ‘내가 너를 좋아한다’는 차이가 크다. 한국어 사유는 조사를 연구한다는 것이다. ‘은·는·이·가’ 등 이걸 뗐다 붙였다 하면서 가난한 살림을 산다. 그 모호함 속에 우리 모국어의 힘이 있다. ‘비가 내린다 와 ‘비는 내린다’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이걸 증명할 수는 없다. 이런 것들을 문장마다 하나 씩 따져 쓰려면 진이 빠지는 것인데 그런 노력 없이는 문체를 만들어 갈 수 없다. 법전 읽기 좋아하는 데 우리 순수한 한국어는 조사와 종결어미만 있다. 한문으로 바꿀 수 없다. 한자는 고구려에 소수림왕 때 들어온 글자로 우리 글자라고 해도 된다. 한자를 모르면 법전을 이해할 도리가 없다. 그 개념을 모른다. 소설에 한자어를 도입하는 걸 주저하지 않는다. 모국어를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다.”-‘공터에서’는 지난 현대사를 소재로 했지만 역사를 통괄하는 구성은 아니다.“한국 문학 전체를 놓고 통찰력 있는 진술을 할 입장은 아니다. 가령 조정래 선배나 황석영 선배는 한 시대의 억압적인 구조 억압적인 틀을 전체적으로 보면서 거기에 인물을 배치해 글을 쓴다. 윗대 어른들도 그런 작가들이 있었다. 저는 전체를 들여다보는 시각보다는 디테일 통해서 좀 더 큰 것을 말해보자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원고지에다 전체를 올려놓고 쓰는 작가들을 한없이 존경하지만 그분들을 따라가지는 못할 거 같다.” -광화문 촛불집회 등 현 시국에 대한 생각은?“조카들이 촛불집회에 나가자고 했을 때 감기가 걸렸다고 하고 안 갔다. 친구들이 태극기 집회 나가자고 했을 대도 감기 걸렸다고 하고 안 나갔다. 대신 연말에 관찰자 입장에서 두 번쯤 가서 양쪽을 다 기웃거렸다. 해방 후 70년이 지났는데 엔진이 공회전한 거 같다는 느낌이었다. 70년이 지났는데 나는 어디에 와 있나 싶었다. 이승만과 박정희 대통령이 해외에 나갈 때 학생들이 나와서 태극기를 흔들며 환송했다. 지금 시위를 하는 그 거리다. 그때 태극기 들고 교통 통제한 그 길에 반나절을 기다렸다. 남학생들은 가로수에 소변을 봤고 여학생들은 그저 참으라는 말만 들었다. 바로 그 자리에서 태극기 들고 시위를 하고 있었다. 내가 정말 너무 오래 사는 거 아닌가, 내가 어디에 와 있는지 어디에 서 있는지 모르겠다는 비애가 들었다, 위정자들이 만든 난세를 광장의 군중들이 바로잡는 건 불행하지만 그 안에서 희망이 있을 것이다. 분노의 폭발로 끝나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연결하는 동력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것을 연결하는 게 정치지도자들이다. 태극기 집회에 나온 내 또래들은 1인 소득 100달러 미만일 때 사춘기 보냈다. 기아와 적화에 대한 공포감이 있었다. 그때는 기아와 적화가 가장 무서웠다. 그런 잠재적인 정서가 저렇게 됐구나 싶었다. 지금처럼 난방을 펑펑 때고 잘 먹어도 기아와 적화의 공포에 흔들리고 있구나 싶었다. 집회에 나온 태극기와 성조기, 십자가 이것은 내가 어렸을 적 전개했던 반공의 패턴과 똑같았다. 갑질의 유구한 전통이다. 태극기와 성조기와 십자가와 반공은 내가 어렸을 적에 기독교 우파와 결탁이 됐다. 그것이 아직까지 남아 있었다. “ -처음에 기획했던 분량보다 소설이 짧아졌다고 들었다. “나의 아버지 세대와 나의 세대를 쓰기로 했는데 지금 같은 책을 쓸 생각은 없었다. 긴 글을 쓰고 싶었다. 다섯 권 정도 쓰고 싶었다. 후기에 밝혔듯이 기력이 미치지 못했고 많은 부분 버렸다. 크로키나 스냅 기법을 쓰다가 안된 건 버렸다. 쓴 것보다 못 쓴 게 더 많았다. 제가 아버지 세대에 대해 쓰는 게 평생의 짐이라 생각했다. 그 아버지 세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지금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저런 아버지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나처럼 생각할 줄 알았다. 아버지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지만 저런 삶을 살아선 안 되겠구나. 그런 고통들이 제가 글을 쓰게 된 중요한 본질이었다.” -희망과 고통 중에 어떤 것을 쓸 것인가?“괴로운 질문이다. 희망과 고통 중에서 어떤 것을 써야 하는지 걸 고민하고 있다. 제가 이번 소설에서 말할 수 있는 희망이란 것은 아주 사소한 것. 갓난애가 태어나는 거 특히 여자아이가 태어나는 것이다. 여성의 생명이 태어난 것은 놀랍고 신비스러운 것이다. 여성은 또 아이를 낳을 수 있으니까. 써놓고 보니 그런 것들이 희망이라고 한 게 한심한 일이 아닌가 싶었다. 그렇다고 그게 아니면 또 뭐가 희망인가? 이념이 희망이라 말할 수 있을까. 나로서는 참 자신이 없는 부분이었다. 희망이라는 것도 결국 생활 위에다가 건설할 수밖에 없다. 갑질을 쳐부수는 것들. 이런 게 희망이다.”-제목과 주인공 마동수의 이름에 담긴 의미는? “공터는 역사적 구조물이나 시대가 안착 될 만한 건물이 들어서 있지 않은 곳이다. 저와 아버지와 제가 살아온 시대를 공터로 본 것이다. 돌이켜 보면 70년 동안 가건물 위에서 살아왔다고 느낀다. 그런 비애감과 연결이 되어 있는 제목이다. 마동수는 아버지 동녘 동에 지킬 수를 썼다. 애국적인 이름이다. 결국은 애국과는 하나도 관련 없이 그런 존재가 되고 말았다. 아이러니로서 그런 이름을 지었다. ”-책에서 박정희 시대를 쓰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신문사 기자로 활동했던 80년대도 빠졌다. “내가 그동안 글 쓰는 게 매우 저조했다. 후기에도 밝혔듯이 몸이 안 좋았다. 특별히 아픈 데가 있는 게 아니라 노화가 왔다. 글을 쓰기가 싫었다. 가끔 단편 쓰고 에세이 쓰며 살았다. 올해부터는 정신을 차려서 열심히 쓰려고 한다. 닭이 알 낳듯이 써보려고 한다. 70년대를 쓸 생각이 없냐고 묻는데 그걸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게 엄두가 나지 않는다. 70·80년대에 내가, 우리가, 한국 언론이 무슨 짓을 했는지 나는 다 안다. 나는 완전히 안다. 어느 언론사도 예외가 아니다. 그 후에 생긴 신생 언론사는 예외다. 신생 언론사들은 80년대로부터 자유롭지만 나는 다 안다. 내 선배들은 더 잘 알 거다. 내 선배들은 정말로 잘 알 거다. 근데 우리 사회는 그 문제에 대해서 총체적으로 반성하거나 되묻지 않았다. 단 한 번도. 그리고 그대로 흘러갔다. 그것을 말할 때가 되었을 것이다. 1980년. 내가 1974년에 입사해 1년 수습하고 5년 반 차 기자였다. 그때 나를 지휘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 일을 써야되나. 자신이 없다. 나는 그것을 소설로 쓰는 것보다 그 시대에 종사했던 사람들이 다 모여서 왜 그렇게 됐는지 이야기라도 했으면 좋겠다. 왜 그렇게 됐는지. 아마 짐작하기에 그 시대에 언론들이 역사라는 것은 그 민주적인 법칙에 따라서 전개되고 진화한다는 확신이 없었던 거 같다. 그런 신념이 없었다. 그런 신념을 가진 언론인도 있었겠지만 분명히 없었고 압도적인 사회 전체적인 공포 분위기에 짓밟혀 있었다. 개인적인 소회다. 그 문제에 대해서 더 늙기 전에 다들 말할 수 있는 후세에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시대에 그런 언론 행위로써 높이 출세한 사람. 권력의 정상까지 닿은 사람들. 지금도 있다. 다 모여서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내가 그 소설을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2017.02.07 I 김용운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3인방' 올해 1만가구 분양..소화 불량 우려 고개
  • 인천경제자유구역 '3인방' 올해 1만가구 분양..소화 불량 우려 고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과거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3인방인 ‘영종·송도·청라’ 지역에서 올해 1만 가구 넘는 아파트 물량이 쏟아진다. 공항 여객터미널 등 각종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최근 미분양이 줄어들고 아파트 시세도 회복하면서 수요자들로부터 재조명 받고 있다.반면 올해 부동산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공급물량 과잉, 분양가 적정 논란 등으로 아파트 소화불량 우려도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전문가들은 막연한 개발 수혜 기대를 하고 섣불리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교통망, 기반시설 등이 확충되면서 꾸준히 시세가 오르고 있는 지역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가장 규모가 큰 영종지구 중심상업지구에 속한 아파트는 준공 후 4~5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야 분양가를 회복했다. ◇ 영종·송도·청라지구, 연내 1만가구 신규 공급 예정 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속한 영종·송도·청라지구의 올해 일반 분양예정 물량은 총 1만 476가구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송도국제도시 6223가구(6곳) △영종하늘도시 3355가구(4곳) △청라국제도시 898가구(1곳) 등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 2003년 국내에서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부지 개발을 위한 첫 삽을 떴다. 개발 초기 기대감이 높았지만 글로벌 금융 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2009년 본격적으로 분양이 시작된 탓에 성적은 좋지 못했다.아파트 준공 후에도 미계약 물량이 속출하면서 지난 2014년 3월 영종·송도·청라지구 아파트 미분양 가구 수는 2014년 3월 3441가구로 절정에 달했다. 이후 △2014년 12월 2120가구 △2015년 3월 1740가구 △2015년 12월 1485가구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다. 하지만 지난해 미분양이 또다시 대거 늘었다. 인천 영종 지구에서 7년 만에 아파트 공급을 재개했지만 수요자들이 외면이 나타나면서 지난해 미분양 가구 수는 총 2315가구로 1년 새 약 1000가구가 늘었다.부동산 시장 훈풍에 건설사들이 공급을 재개했지만 과거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부정적인 인식이 여전히 수요자들의 뇌리에 깊게 남아 있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하지만 최근 교통망 확충, 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일부 긍정적인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실제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가장 규모가 큰 영종지구는 오는 4월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 개장을 앞두고 있다. 총 1만 3000명 인구 유입 효과가 기대되는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도 올해 10월 개장 예정이다. 청라에서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인 커낼웨이역(가칭)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 아파트값 회복세.. 개발 속도 현실화가 관건각종 개발사업이 본격화하고 기반시설도 서서히 갖춰지면서 인천경제구역 내 아파트 값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영종지구 B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개발이 현실화되면서 최근 투자를 고려하는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 중구 중산동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한 영종힐스테이트의 경우 1월 현재 전용면적 84㎡당 3억 4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 단지는 지난 2012년 입주를 시작했지만 미분양이 대거 발생해 3억원대 이하로 매매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약 2년여 만에 아파트값이 4000만원 가량 올라 현재 분양가(평균 3억4000만~3억5000만원)를 회복한 수준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인천 지역은 이미 주택보급률이 100%가 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발이 현실화되면서 기대감을 얼마나 메울 수 있느냐가 향후 집값 상승의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시장도 조금씩 살아나고 모습이다. 이달 호반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지구 6·8공구 A2블록에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이미 분양된 1·2차와 함께 송도국제도시 내 총 4517가구의 호반건설 브랜드타운 프리미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근 지역인 송도 연수구 송도동 일대 M1-1, 2블록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상반기 총 223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광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에서는 이달 대림산업이 A46블록에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청라국제도시에서는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가 나온다. 오는 4월 인천 서구 A30블록에서 한신공영이 ‘청라국제도시 한신더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수요자들은 개발 실현 가능성과 기반시설 여건 등을 살펴보고 단지별로 선별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명숙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이겨낼 만한 엄청난 호재가 나오지 않는다면 과거처럼 준공 후에도 입주민이 채워지지 않는 악성 미분양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17.02.06 I 김기덕 기자
6대 광역시 2~3월 분양물량 1만8000가구…전년 대비 2.3배 증가
  • 6대 광역시 2~3월 분양물량 1만8000가구…전년 대비 2.3배 증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2월과 3월 두달간 인천·부산·광주·대구·대전·울산 등 6개 광역시에서 18개 단지 총 1만 8000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지난해 11·3 대책에서 규제를 적용받는 조정 지역에서 대부분 벗어난 것이 분양 물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2·3월 6대 광역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18개 단지 총 1만7822가구(임대제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3개 단지·7725가구)에 비해 공급 물량이 약 2.3배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6개 단지 7350가구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인천(6개단지 5540가구) △광주(2개단지 2143가구) △대전(2개단지 1752가구) △울산(1개단지 544가구) △대구(1개단지 493가구)등의 순이었다. 사업 형태별로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6개단지 675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울산 송정지구를 비롯해 인천 송도, 영종 등 택지지구에서는 5개단지에서 4568가구가 공급된다.이달 금강주택은 울산광역시 북구 송정지구 B-7블록에서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 ~ 지상 21층 7개동, 전용 84㎡ 총 544가구로 이뤄진다. 울산 송정지구는 공공택지로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같은 달 GS건설은 2월 대전광역시 서구 복수동 복수1구역 재개발해 짓는 ‘복수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29층 11개동 전용면적 45~84㎡ 총 1102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866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대림산업도 2월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동 영종하늘도시 A46블록에서 ‘영종하늘도시 2차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4~84㎡ 총 1520가구로 이뤄진다. 한화건설은 이달 중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동 연지 1-2구역 재개발을 통해 ‘부산 연지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39~84㎡ 총 1113가구로, 이 중 71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가 백양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연학초가 단지와 마주했고, 초연중, 부산진고 등도 인접해 통학환경이 뛰어나다.
2017.02.02 I 김기덕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분양시장, 엇갈린 희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거래량이 한풀 꺾였지만, 분양시장은 여전히 활발한 거래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3 부동산대책으로 서울 분양권 시장의 전매제한 기간이 연장되면서 규제를 피한 아파트 분양권이 ‘반사이익’을 받은 것이다.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090건으로 지난해 1월 대비 32.79% 줄었다. 일평균 매매거래 건수를 비교해도 지난해 1월(175.2건) 대비 7.1% 정도 줄어든 숫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2016년 5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15년 1월 이후 2015년 12월까지 매월 전년 대비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해왔다. 이후 2016년 1월(5431건)부터 2016년 5월까지는 2015년 1~5월 대비 적은 매매거래량을 보이며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부터 다시 매매거래량이 매월 1만여건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거래량을 경신했다. 반면 서울분양권 거래건수는 지난해 1월 일 평균 8.8건에서 올해 1월 19.1건으로 늘어나며 2007년 7월 관련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달 거래량은 동대문구(80건)이 가장 많았고 동작구(54건)이 2위를 차지했다. 동대문구는 ‘답십리 파크자이’ 등 답십리뉴타운을 중심으로, 동작구는 상도동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롯데캐슬 에듀포레’ 등 흑석뉴타운과 상도동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해 상반기 분양된 아파트 단지 전매제한 6개월에서 1년 연장 등 11·3대책을 피해 간 단지들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11.3 부동산대책 이전에 분양 공고가 난 단지로 해당 규제를 받지 않는 곳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분양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수요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 입주를 앞둔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권 거래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17.01.30 I 정다슬 기자
올해 신규 개통되는 고속도로는 어디?…관심 단지는
  • 올해 신규 개통되는 고속도로는 어디?…관심 단지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새해 전국에서 고속도로가 새로 뚫리는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도로망이 새로 뚫리면 교통이 편리해질 뿐 아니라 유동인구와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해져 집값에 호재로 작용해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개통하는 고속도로는 △동홍천~양양 △상주~영천 △안양~성남 △부산외곽순환 △부산신항 △인천~김포 △구리~포천 등 7개다. 올해 착공에 들어가는 고속도로는 모두 5개로 △김포~파주 △포천~화도 △새만금~전주 △광명~서울 △평택~부여~익산 고속도로다. 경기 김포는 올해 고속도로 개통과 착공이 이어지는 겹호재를 맞았다. 오는 3월 김포시 통진읍에서 인천시 중구 간 28.8km를 잇는 인천~김포 민자고속도로가 개통 예정이다. 이 도로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연결구간으로 개통이 되면 김포~인천간 이동시간이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역시 제2순환고속도로 구간인 25.5km의 김포~파주 고속도로는 오는 12월 착공 예정이다. 이 같은 교통망 호재가 가시화되면서 김포 집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들어 김포 평균 아파트값은 3.3㎡당 874만원에서 881만원으로 올랐다. 김포에서는 상반기 중 신규 분양도 이어진다. GS건설은 내달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타운하우스 ‘김포한강 자이더빌리지’를 분양한다. 지상 3층 525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는 전용면적 84㎡ 단일형으로 구성된다. 호반건설은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Ac10블록에서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를 연내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101㎡형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모두 696가구 규모다. 오는 6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도로망을 따라 조성되는 경기 북부 신도시 지역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경기 구리 토평동에서 포천시 신북면을 잇는 50.54km 구간의 도로를 따라 남양주 별내신도시, 다산신도시, 양주신도시 등이 이어진다. 특히 올해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하는 양주신도시가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의 호재 지역으로 꼽힌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를 통해 양주에서 서울까지 차량으로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져서다. 올해 양주에서 분양에 나서는 물량을 눈여겨 볼 만하다. 대림산업은 3월 양주옥정신도시에서 1566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3차’를 분양예정이다. 대방건설은 오는 6월 A12-1,2블록에 각각 818가구, 662가구 규모의 ‘양주옥정 대방노블랜드’를 분양예정이다. 부산 기장군에서 양산, 김해, 창원을 잇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오는 12월 개통 예정이다. 이 도로는 동부경남권의 4개 기존 고속도로(남해선, 중앙선, 경부선, 부산~울산선)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순환도로망으로 기장에서 김해 진영까지 이동시간은 기존 70분에서 40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시티건설은 오는 3월 김해 율하2지구 S3블록에서 전용 84~128㎡형 1086가구로 이러진 ‘시티 프라디움’을 분양한다. 부산 기장군 일광지구에서는 같은달 GS건설이 ‘부산일광 5·6 자이’ 1547가구를 분양예정이다. △올해 착공·준공하는 고속도로.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2017.01.29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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