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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기 편한 원도심에 새 아파트라면 그뤠잇"…도심 분양 인기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주요 도시 원도심 지역 신규 아파트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신도시 택지개발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학교나 도로망, 대중교통,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조성되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원도심은 이미 인프라를 갖춘 만큼 주거편의성이 높기 때문이다. 노후 아파트가 많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새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고, 이들 아파트는 신축 프리미엄을 누리며 분양가 이상의 가격을 유지해 투자로서의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2월 기준 대전의 대표적인 원도심으로 꼽히는 서구의 경우 3.3㎡당 아파트 시세는 726만원으로 대전광역시 아파트 시세인 710만원보다 높다. 대전의 외곽에 위치한 동구가 61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19% 높은 수준이다. 또 대구 원도심인 수성구는 3.3㎡당 아파트 시세가 1155만원으로 외곽에 위치한 달서구의 822만원보다 높고, 대구광역시 아파트 시세인 878만원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원도심 아파트의 청약경쟁률도 높다. 1월 말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남산’은 191가구 모집에 무려 6만6184명이 몰려 346.5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는 대구 원도심인 중구 남산재마루지역을 재건축한 단지다. 대전 서구에 선보인 ‘e편한세상 둔산’도 166가구 모집에 4만5639명이 몰려 평균 274.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청약접수를 받은 ‘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 역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을 기록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원도심 재생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노후화된 정주환경이 개선되고, 개발호재도 많아지면서 인근 신규 분양 아파트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분양을 앞둔 원도심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5가 상아·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영등포 지역은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이다. 당산역을 통해 여의도, 시청, 논현, 디지털미디어시티, 강남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까지 접근성이 높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802가구 규모로 조합원 몫을 뺀 154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남양주시 화도읍에서는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이 모델하우스를 3월 중 개관하고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최고),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620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돼 있으며, 일반분양은 520가구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화도읍은 남양주의 전통적인 주거지역으로 반경 2.5km 내에 생활인프라가 밀집해 있다. 대우건설은 3월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일대에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최고 49층의 춘천 최고층 아파트로 전용면적 84~120㎡ 총 1175가구다. 온의동은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데다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밀집해 지역의 주거 중심지로 기대감이 높다.GS건설도 3월 중 대구 북구 복현주공2단지(1985년 4월 입주)를 헐고 전용면적 59~84㎡ 총 594가구 ‘복현 자이’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일반분양은 347가구다. 동대구역 일대 신세계백화점, 상업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코오롱글로벌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인우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서 ‘부평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2층, 7개동, 전용면적 34~84㎡, 총 922가구로 이 중 55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부천 중동신도시와 외곽순환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접하고 있어 중동신도시는 물론 인천생활권까지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원도심 재개발, 재건축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고 지자체들의 도심재생사업까지 맞물리면서 당분간 원도심 아파트들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원도심은 생활인프라가 구축돼 있기 때문에 개발호재가 이어지면 신도시를 능가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 3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봇물…1만6000여 가구 분양
- 시흥 장현지구 제일풍경채 B-5블록 투시도.(이미지=제일건설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이달 10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1만6000여 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강남과 양천구 등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나오며, 경기도에서는 과천과 김포시 등에서 2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도 공급된다. 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월 전국에서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15곳 2만4835가구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만6930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중소단지에 비해 단지 내 편의시설이 풍부하게 갖춰지는 것은 물론 관리비도 각각의 가구가 분담하다 보니 관리비가 저렴해 분양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손꼽힌다” 고 말했다.서울에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강남구 개포주공8단지 공무원아파트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자이 개포’를 분양한다. 총 1996가구 중 전용면적 63~176㎡ 169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3호선 대청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이다. 삼성물산은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에서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를 선보인다. 총 1497가구 중 전용면적 59~115㎡ 64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목동 학원가 접근성도 좋다. 운동시설, 산책로 등이 조성된 약 44만㎡의 계남근린공원이 인접해 있다. 경기도 시흥 장현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B-4블록, B-5블록에서 ‘시흥 장현지구 제일풍경채 에듀&센텀’ 전용면적 75·84㎡ 2개 단지 1187가구를 공급한다. B-5블록 인근에는 유치원 부지(예정)와 초·중·고 부지(예정)가 있어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며 더불어 B-4블록 주변에도 올해 개통예정인 소사원시선 연성역이 위치한다.김포시에서는 현대건설이 고촌읍 향산리에서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351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8~121㎡이며 일부 가구는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스튜디오형 타입을 적용한 평면 특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일과 ㈜동일스위트도 김포한강신도시 Ac-06블록과 Ac-07b블록에서 ‘김포한강신도시 동일스위트 The Park’ 전용면적 84㎡ 173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마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은여울공원과 가현산 등이 인접해 있다.부산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영도구 봉래동 봉래1구역에서 ‘봉래 에일린의 뜰’ 1216가구 중 전용면적 49~102㎡ 66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영도 초입 부근에 위치해 영도대교, 부산대교, 부산항대교를 통해 부산 전역으로 진입이 쉽다.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도 가깝다.또 강원도 춘천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전용면적 84~120㎡ 1175가구를, 경남 창원시에서는 대림산업이 회원3구역 재개발로 ‘e편한세상 창원 파크 센트럴’ 1253가구 전용면적 49~103㎡ 856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 [부동산 캘린더]전국 1909가구 분양…‘디에이치자이개포’ 모델하우스 개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설 연휴와 평창올림픽, 3·1절 징검다리 연휴를 지난 3월 둘째 주, 봄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될 전망이다.3일 부동산114와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월 둘째 주는 전국 3곳에서 총 190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e편한세상보라매2차’와 경기 안산시 건건동 ‘마크리엘’ 총 910가구를, 지방은 경남 창원시 회원동 ‘창원롯데캐슬프리미어’ 999가구가 공급된다. 이 외 ‘로또 청약’으로 주목받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 경기 김포시 마산동 ‘김포한강동일스위트ThePark’ 등 전국 8곳에서 모델하우스 개관을 준비 중이다.3월 둘째주 청약접수가 실시되는 단지는 4곳으로 5일에 △안산 건건동 마크리엘(주상복합) 1곳과 6일 △제주 대림 위듀파크 1곳, 7일에 △e편한세상 보라매2차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 등 2곳에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대림산업(000210)이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3주택을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보라매2차는 전용면적 59~84㎡ 총 859가구 중 일반분양 626가구 규모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도보 8분 소요되는 역세권이다. 강남성심병원, 보라매공원, 영등포역 신세계 · 롯데백화점 · 타임스퀘어 등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있다. 신대림초 · 대길초, 대림중 · 대방중, 영신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롯데건설이 경남 창원시 회원동 회원1구역을 재개발하는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는 전용 39~84㎡ 총 999가구 중 일반분양 84㎡ 545가구 규모로 마산역, 마산 고속버스터미널, 남해제1고속지선 서마산IC와 가까워 인근도시로 이동이 편리하다. 회원초 · 교동초, 마산여중 · 마산동중 등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무학산, 용마산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내주에 문을 여는 모델하우스는 8곳이다. 9일에는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자이 개포 및 △김포한강 동일스위트 The Park(1 · 2단지)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테라스하우스)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청주 동남지구 대성베르힐(B4블록 · B6블록, 민간임대) △제주 연동 하우스디어반(오피스텔) 등 8곳이 개소한다. 당첨자를 발표하는 단지는 9곳이다. 5일에 △파주 뚱발 트랜스포머420(오피스텔) △남춘천역 코아루 웰라움타워(오피스텔) △신진주역세권 줌시티(오피스텔) 등 3곳에서 당첨자를 발표한다. 6일에는 △천안아산역 더리브(오피스텔) △상주 새빛힐즈(주상복합) 등 2곳에서 당첨자를 발표가 이뤄진다. 또 8일에는 △용인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 1단지 △수원 인계 동문굿모닝힐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 △전주 평화2차 골드클래스 모악산 등 4곳에서 당첨자를 발표한다. 내주 당첨자 계약 단지는 11곳이다. 5일 △세종 트리쉐이드 리젠시(주상복합) △순천 신대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 △미륵산 더 테라스 오투그란데(테라스하우스) 등 3곳과, 6일 △안성아양지구 B6블록(공공임대) △파주 뚱발 트랜스포머420(오피스텔) △남춘천역 코아루 웰라움타워(오피스텔) △신진주역세권 줌시티(오피스텔) △화순 한양립스 등 5곳에서 당첨자 계약을 실시한다. 이어 7일 △천안아산역 더리브(오피스텔), 8일 △제주 봉개(국민임대), 9일 △공촌동 미우해드리움(주상복합)에서 당첨자 계약을 실시한다. “♣”=오피스텔, 부동산114 제공.
- '1세대 계획도시' 과천·안산·창원시, 연내 1만가구 쏟아진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1970~80년대 조성된 1세대 계획도시 경기도 과천·안산시와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올해 알짜 분양 물량 1만여 가구가 쏟아진다. 이들 지역은 계획 도시로 조성돼 생활인프라가 풍부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잘 갖추고 있어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과천·안산·창원시에서 공급되는 일반분양 가구수는 총 9971가구다. 창원 지역이 가장 많은 476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과천 4641가구, 안산은 57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들 지역은 30~40년이 지난 노후화 된 아파트가 많은 만큼 재건축·재개발하는 정비사업이 물량이 많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준강남 지역으로 불리는 과천시다. 과천시은 서울의 행정 기관을 이전하기 위해 건설된 계획도시다. 강남과 바로 맞닿아 있는데다 관악산, 청계산 등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춰 쾌적한 주거여건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과천에서는 도심 주공아파트들의 재건축이 잇따를 예정이다. 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다음달 주공2단지를 재건축 한 ‘과천 위버필드’를 분양한다. 총 2128가구(전용 35~111㎡)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14가구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초역세권 단지다. 단지는 도보권에 문원초, 과천문원중, 과천중앙고가 가까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동부건설은 4월 주공12단지를 재건축 한 ‘과천주공12단지센트레빌(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0가구(전용 84~176㎡) 규모 중 6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대규모 개발이 이어지는 산업도시 안산시도 노후주택 재개발 물량이 많아 주목받고 있다. 1976년 수도권 인구 분산을 위해 산업도시로 개발된 안산시는 최근 7000여가구의 복합단지 ‘그랑시티자이’의 분양을 비롯해 수인선, 신안산선, 소사~원시선 등의 교통망 개발과 4차 산업단지 개발 등이 잇따르며 주택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곳에서는 대림산업이 3월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군자주공7단지를 재건축 하는 ‘e편한세상 선부광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719가구(전용 49~84㎡)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 가구수는 240가구다. 전 가구가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올 상반기 개통을 앞둔 소사-원시선 선부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며 영동고속도로, 평택-시흥간 고속도로가 인접해 인천 및 수도권, 서울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좋다.가장 많은 가구 수를 분양하는 창원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조성된 계획도시다. 경상남도의 행정부분과 산업부분을 위해 조성돼 공장지대, 상업, 주택지역이 모두 구분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창원시는 올해 마산회원구 회원동 재개발사업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본격화된다. 올 상반기에만 회원1, 2, 3구역이 모두 분양을 실시한다. 특히 회원동은 이를 시작으로 일대가 대규모 브랜드 주거타운으로 탈바꿈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3월 창원시 회원1구역을 재개발한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999가구(전용 84㎡) 규모로 54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 3월 전국 2만7000가구 집들이… 5곳 중 4곳은 지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다음달 전국적으로 2만7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집들이에 나선다. 우수한 입지에 저렴한 가격, 특화 설계를 잘 갖춘 알짜 단지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입주 물량은 40개 단지 총 2만7697가구다. 이는 전년 동월(42곳·1만9406가구)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시도별로 입주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4354가구(5곳)이 예정된 경상북도다. 이어 △경기 4035가구(6곳) △세종 3286가구(2곳) △경남 3251가구(5곳) △충남 2798가구(3곳) △충북 2221가구(3곳) △부산 1518가구(5곳) △대구 1495가구(3곳) △서울 1437가구(2곳) 등의 순이다. 전체 물량 중 지방에 공급되는 물량 비중은 79%에 달한다.다음달 수도권에서는 3월 5890가구가 이삿짐을 푼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6937가구) 보다 15.1%, 전달(1만5007가구)에 비해서는 60.8%의 감소한 수준이다. 이달에는 경기 고양 삼송지구,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물량을 주목해 볼 만하다. 물량이 줄어든 만큼 기존 주택 전셋값이 상승할 여지도 있어 보인다.5대 광역시에서는 3686가구가 공급된다. 지난해 같은 달(3358가구)보다 9.8% 증가했다. 전달(7144가구)에 비해서는 48.4%나 물량이 줄었다. 부산 명지·정관 지구를 비롯해 대구테크노밸리 등 조성 마무리 단계에 있는 택지지구 지역에 아파트 입주 물량이 몰렸다.다음달 수도권 및 지방에서 분양되는 알짜 분양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서울 성동구 금호동1가 일대에서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금호파크힐스’ 아파트가 3월 입주를 준비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1층, 17개 동, 전용면적 59~124㎡ 총 13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금호초, 금호고가 가까이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 역세권 단지다. 현재 전용면적 84㎡의 경우 전세 시세가 6억2000만~6억8000만원 선, 매매 시세가 11억~12억원 선에서 나오고 있다.같은 달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일대에는 반도건설의 ‘다산진건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아파트가 입주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0층, 11개 동, 전용면적 82~84㎡ 1085가구 규모다. 북부간선도로, 강변북로 진입이 용이하다. 8호선 연장 구간인 별내선 복선전철 다산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전용면적 84㎡의 경우 전세 시세가 2억5000만~3억원 선, 매매 시세가 4억4000만원~4억7000만원 선에서 나오고 있다.지방에서는 울산 북구 명촌동 일대에서 효성의 ‘울산명촌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7층, 11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673가구로 구성됐다. 도보 통학 거리에 명촌초와 진장중이 들어서 있다. 이달 현재 전용면적 84㎡의 경우 전세 시세가 2억원 선, 매매 시세가 3억4000만원 선에서 나오고 있다.충남 당진시 송악읍 일대에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당진 2차’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16~27층, 17개 동, 전용면적 62~99㎡, 총 1617가구 규모다. 송악읍사무소, 보건지소, 하나로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이 도보권 거리에 위치해 있다. 현재 전용면적 84㎡의 경우 전세 시세가 1억5000만원~1억7000만원 선이며, 매매 시세가 2억6000만원 선에서 나오고 있다.
- 작년 1순위 청약통장 부산·평택에 몰려…열기 이어갈까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작년 분양한 아파트 중에서 1순위 청약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지역은 부산 강서구, 대구 수성구, 경기도 평택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 조성과 교통인프라, 재개발 호재 등으로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것이다. 작년 8.2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제도가 까다로워진데다 대출도 강화돼 청약통장 사용이 신중해진 가운데 작년 흥행에 성공한 지역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28일 리얼투데이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작년에 분양한 아파트 1순위 청약자는 총 218만5545명으로 이 중 40%인 85만9917명이 부산에 청약을 넣었다. 경기도가 31만2479명으로 뒤를 이었고 대구(20만8790명), 서울(17만7792명), 광주(15만8911명), 경남(11만6961명) 등에도 1순위 청약자가 10만명 이상 몰렸다. 시군구 별로는 부산 강서구가 25만633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평택시(11만7584명), 대구 수성구(6만5523명), 서울 강동구(3만9862명) 순이었다. 부산 강서구는 지역 내 최초 국제신도시로 개발되는 명지국제신도시 분양 물량에 수요자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곳에 공급된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복합2블록)’은 청약 경쟁률 평균 143.96대1로 세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공급한 ‘e편한세상2 오션테라스 E3’는 평균 455.04대1을 기록해 작년 한해를 통틀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은 2016년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10위에 6개 단지를, 작년에는 7개 단지를 올리면서 분양흥행을 이어갔다. 경기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과 수서고속철(SRT) 지제역 개통 호재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내에서 1순위 청약통장을 가장 많이 끌어모았다. ‘평택고덕신도시 A17블록 제일풍경채’가 평균 84대 1을 기록하는 등 관심이 높았다. 1순위 청약경쟁률도 평균 27.75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에서 가장 부촌으로 꼽히는 수성구는 지난해 9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수성구 범어동 ‘대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은 1순위 청약경쟁률 280.06대 1을 기록하며 지역 내 1위, 전국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서울 강동구는 재건축 물량이 인기를 끌면서 1순위 청약통장 사용자가 몰렸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올해 분양하는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달 효성은 경기 평택시 소사벌택지지구 S-2블록에서 테라스 하우스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25개 동, 총 44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93㎡로 구성된다. 계약금 10%, 중도금 5%, 잔금 85%의 금융혜택도 제공한다.동부건설은 3월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서 ‘대구 범어 센트레빌’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8층 1개동 총 88가구중 전용면적 84㎡ 4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금성백조주택은 4월 대구시 북구 연경지구 C3블록에서 ‘대구 연경 예미지’(711가구)를 선보인다 .부산에서는 다음 달 아이에스동서가 영도구 봉래1구역을 재개발한 ‘봉래 에일린의 뜰’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49~102㎡, 총 1216가구 중 일반분양은 660가구다. 서울에서는 3월 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상아·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영등포구는 작년 3만4719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린 곳이다.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2~지상 29층 7개 동 전용 46~114㎡ 802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15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개발 호재로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곳에 수요자가 몰려 분양 흥행이 지속됐다”며 “1순위 청약 요건이 강화된 만큼 청약통장 사용을 신중히 하고 될 만한 곳을 전략적으로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올해 수도권신도시 2.2만 가구 분양..'위례 2년만에 공급 재개'
- 김포한강신도시 동일스위트 The Park 광역조감도.(이미지=㈜동일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수도권 신도시에서 2만2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위례신도시에서 2년여만에 분양이 재개됐고,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첫 분양물량이 나온다.1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김포한강, 위례 등 수도권 신도시에서 21곳 2만2285가구(오피스텔, 임대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공급물량(2만1914가구)보다 371가구가 늘어난 수준이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올해 신도시 물량의 절반 정도가 쏟아진다. 총 1만97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그간 불투명했던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이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위례신도시는 지난 2015년 10월 ‘보미리즌빌’ 아파트 분양 이후 멈췄던 공급을 2년여 만에 재개한다. 연내 2513가구가 공급된다.동탄2신도시는 지난해에 비해 분양 물량이 확 줄어들었다. 연내 1171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전년(4791가구)보다 75% 감소했다. 지난해 3142가구를 분양하며 수도권 분양시장을 달궜던 평택 고덕국제신도시는 올해 분양 계획이 없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김포한강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은 완성형 신도시로 올해 분양도 거의 끝물이어서 희소가치가 높아질 수도 있다”며 “다만 최근 같은 신도시내에서도 입지에 따라 청약과 계약률이 달라지는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어서 청약 전 단지 입지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동일스위트와 ㈜동일이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 ‘김포한강신도시 동일스위트 The Park’를 다음달 분양한다. Ac-06블록(1단지 1021가구)과 Ac-07b블록(2단지 711가구) 전용면적 84㎡ 1732가구다. 올해 11월 개통하는 김포도시철도 마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은여울공원과 가현산 등이 인접해 있다. 이마트가 가깝고, 큰 길을 건너지 않아도 통학이 가능한 도곡초(2019년 예정), 은여울중 등이 있다.동탄2신도시에서는 한양산업개발㈜이 B10블록에 ‘테라스더모스트 동탄’ 140가구를 3월 분양한다. 전 가구 전용면적 84㎡로 구성되며 SRT·GTX(예정) 동탄역을 이용하기 좋다. 이어 4월에는 금성백조주택이 C7블록에 ‘동탄2신도시 예미지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01㎡ 500가구다. 남위례를 중심으로 아파트가 공급됐던 위례신도시는 올해 ‘북위례’를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진다. 우미건설은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877가구)’를 6월 공급하며, 하반기에는 GS건설이 558가구(A3-1블록), 현대엔지니어링이 1078가구(A3-4a블록)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상반기 호반건설이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 1186가구, 한신공영이 ‘인천 검단 한신더휴’ 931가구, 대방건설이 ‘인천 검단1차 대방노블랜드’ 1281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그간 불투명했던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이 작년 말 국토부 최종 승인되는 등 개발이 가시화됐고 2023년까지 3단계에 걸쳐 개발될 예정이다. 이밖에 양주 옥정신도시에는 대림산업이 3월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4차(A-19블록)’ 2038가구를, 파주 운정신도시에는 중흥건설이 하반기 ‘파주 운정지구 중흥S-클래스(A29블록)’ 1262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 강추위에도 지방 분양시장 열기 '후끈'… 청약경쟁률 수도권 2배↑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무술년 새해 들어 지방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공급 과잉과 부동산 규제 여파로 집값이 하락하는 등 주택시장 전반에 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입지가 좋고 개발 호재가 몰린 일부 지역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의 몰려들고 있다. 1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무술년 새해 1월 한 달 동안 수도권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7.43대 1, 지방은 17.9대 1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비해 지방의 청약경쟁률이 두배 이상 높은 수준을 보인 것이다.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에 공급한 ‘e편한세상 남산’(346.51대 1),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 ‘e편한세상 둔산’(274대 1) 등은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겨울 분양기도 무색한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였다. 이외에도 강원도 춘천시 ‘춘천파크자이’(17.31대 1), 광주광역시 용두동 ‘첨단진아리채’(13.13대 1) 등 7개 단지가 모두 1순위 마감했다. 업계 전문가는 “수도권 분양시장을 이끄는 서울에서 본격적인 분양 물량이 나오지 않기는 했지만, 분양열기가 다소 주춤했던 대전이나 지방 중소도시 등 훌륭한 입지를 갖춘 곳으로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이 높았다”며 “1월부터 청약에 나섰던 낙첨자들이 대거 이어지는 분양물량에도 쏠릴 가능성이 있어 꾸준한 청약열기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올 상반기에도 대기수요가 풍부한 지방에서 분양물량이 속속 공급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3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번지 일원에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 지상 17~25층, 12개 동 총 9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가구 중 전용면적 84㎡,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회원동과 인근 교방동 일대는 최근 대형건설사 위주로 주택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향후 약 7000가구의 브랜드 타운으로 탈바꿈이 기대된다. 같은 달 현대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문화동 112-1 일원에 ‘힐스테이트 천안’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상 최고 43층, 3개 동, 451가구(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천안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인근에 천안남산초, 천안중, 천안제일고 등 다수의 학교가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우정동 지역주택조합이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에 조성하는 ‘우정동 한라비발디’는 올 상반기 일반분양을 앞두고 마지막 조합원을 모집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7개동, 969가구(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전체 가구 중 전용 84㎡ 주택형이 708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울산을 가로지르며 주거선호지역으로 손꼽히는 태화강과 인접하고 있으며 인근으로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시네마, 신세계백화점(예정)등이 인접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 대림산업, 'e편한세상 보라매2차' 분양..626가구 일반분양
- e편한세상 보라매2차 투시도. 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림산업(000210)이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로 29 일대에서 ‘e편한세상 보라매 2차’를 이달말 분양한다. 13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e편한세상 보라매 2차는 지하 3층~지상 21층, 13개동, 총 859가구 규모로 이 중 62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59~84㎡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됐다. 일반분양 가구수는 △59㎡ 210가구 △84㎡ 416가구다.이 단지는 신길뉴타운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서울 서남권 주거지 재정비 사업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파트 주변에 위치한 약 1만가구 규모 신길뉴타운은 여의도와 강남 대체주거지로 꼽힌다. 최근 GS건설(006360), SK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공급한 단지들이 높은 청약률로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e편한세상 보라매 2차는 강남 일대, 가산디지털단지 등을 연결하는 7호선 신풍역이 도보권에 위치한다. 버스를 이용하면 여의도까지 20분대에 도착 가능하다. 올림픽대로, 서부간선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여의도~광명~안산을 잇는 신안산선이 향후 개통되면 대림삼거리역(예정)을 이용해 여의도역까지 4정거장만에 도달할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신길로 일대는 신풍역을 비롯해 신대방동까지 아우르는 생활권으로 주거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단지 안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이고 초·중·고교가 가깝다. 아파트 주변에 목동 학원가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운행 중이다. 롯데백화점 관악점, 이마트 구로점, 타임스퀘어, 현대백화점 디큐브 시티 등 편의시설과 40만㎡ 규모 대규모 녹지인 보라매 공원이 인근에 있다. 도보 5분 거리에 강남성심병원이 있다.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특화설계도 도입된다. 거실과 주방에 일반 아파트보다 2배 두꺼운 60mm 바닥차음재를 깔아 층간 소음을 저감한다. 세대 내부에는 모서리 부분까지 끊김이 없는 단열 라인과 열교 차단 설계를 적용해 결로 발생을 최소화했다. 모든 창호에 이중창 시스템을 적용해 외부 소음과 냉기를 차단한다. 입주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조명, 가스, 난방 등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다. 세대 내 월패드를 통해 자신이 주차한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10cm 더 넓은 주차장(일부 제외)을 적용하고 단지 내 커뮤니티에는 실내골프연습장, 라운지 카페, 휘트니스 센터 등이 들어선다. 범죄예방 환경 설계인 ‘셉테드(CPTED)’도 적용된다. 200만 화소 고화질 CCTV, 무인경비 시스템 도입을 통해 입주민은 집 안에서 공동현관 방문자를 확인할 수 있으며 외출 시 방범기능을 설정하면 내부 침입 상황이 경비실에 자동으로 통보된다. ‘e편한세상 보라매 2차’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로 19에 마련한다. 입주는 2020년 7월 예정이다. e편한세상 보라매2차 위치도. 대림산업 제공.
-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 연중 최고치 '갱신'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이 한 달 만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재건축 연한 연장 이슈나 초과이익 환수제 부담으로 재건축 호가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지는 듯 보였으나 이번 주 서초구 반포주공 아파트 시세가 급등하면서 재차 상승 폭이 확대됐다. 여기에 성동·서대문구 등 강북 도심 지역과 경기도 과천, 분당신도시 등 강남 대체지역 역시 매물 품귀와 지역 간 시세 갭(gap) 메우기 현상으로 일제히 강세를 유지했다.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첫째 주(5~9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상승률이 0.03%포인트 커지면서 0.5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둘째 주(0.57%)에 이어 다시 한번 연중 최고치를 나타낸 것이다. 유형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0.98% 올라 상승 폭이 확대됐고, 일반아파트(0.48%)는 한 주 전(0.51%)보다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서울에서는 서초(1.13%)·송파(0.98%)·성동(0.94%)·서대문(0.74%)·강남(0.67%)·양천(0.52%)·마포구(0.47%) 등의 순으로 올랐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주공1단지가 이번 주 면적별로 1억~3억원씩 일제히 올랐다. 매물이 귀해 어쩌다 거래되는 한두 건의 거래가 시세로 굳어지면서 급등했다. 송파구는 재건축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일반 아파트가 다시 강세를 보였다. 잠실동 트리지움,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2500만~6000만원 올랐다. 반면 잠실주공5단지는 금주 1000만~1500만원 가량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성동구 역시 매도 우위시장이 형성되며 매물 회수 후 호가가 오르는 상황이 이어졌다. 금호동2가 래미안하이리버는 중소형 면적 위주로 2500만원 올랐고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도 15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신도시는 0.32%, 경기·인천은 0.07%의 변동률로 한 주전과 비슷한 오름폭을 유지했다.신도시에서는 분당(0.75%)·광교(0.69%)·위례(0.55%)·판교(0.36%)·평촌(0.26%) 등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분당신도시의 경우 야탑동 매화공무원1,2단지, 정자동 파크뷰 등이 1000만원~2500만원 가량 올랐다. 매물이 많지 않는 상황에서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거래는 주춤한 편이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최근 매수세가 늘어난 가운데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면서 호가가 오르는 모습이다. 반면 일산(-0.03%)은 매수 약세로 주엽동 문촌2단지라이프가 1500만원 가량 떨어졌다.경기·인천지역에선 과천(1.50%)의 급등세가 이어진 가운데 의왕(0.18%)·성남(0.15%)·용인(0.15%)·광주(0.15%) 등도 오름세 보였다. 과천은 주공1,4,6단지를 비롯해 래미안슈르 등이 1000만~7500만원 가량 일제히 올랐다. 매물이 귀한데다 재건축 일반분양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의왕은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내손동 대림e편한세상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이에 비교해 안성(-0.14%)·이천(-0.05%)은 약세를 나타냈다. 안성에서는 공도읍 부영이 25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전셋값은 서울이 0.10%, 신도시가 0.04% 올랐다.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곳을 중심으로 전셋값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반면 경기·인천은 0.02% 떨어져 1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서울에서는 송파(0.56%)·구로(0.29%)·서대문(0.21%)·중랑(0.17%)·동대문(0.16%)·중구(0.15%) 순으로 올랐다. 송파구의 경우 잠실 일대 대단지의 전세금이 매매가격과 동반 상승했다. 전세문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높은 가격에 전세계약이 이뤄지면서 시세가 상승했다. 잠실엘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중소형 면적 위주로 1000만~4000만원 가량 올랐다. 구로구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전세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신도림동 우성2차가 3000만원 올랐고 신도림4차e편한세상은 1000만~5000만원 정도 상승했다.신도시는 광교(0.42%)·판교(0.14%)·평촌(0.04%)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주로 교통 여건과 기반시설 등이 우수한 역세권 대단지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광교는 광교e편한세상이 500만원, 광교자연앤자이2단지가 10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판교는 백현동 판교알파리움2단지가 2000만~5000만원 올랐다. 반면 김포한강신도시(-0.14%)는 전셋값이 떨어졌다. 경기지역에서는 시흥(-0.18%)·안성(-0.14%)·평택(-0.13%)·광명(-0.11%)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시흥은 수요가 없어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편이다. 장곡동 숲속마을1단지가 500만원 떨어졌다. 평택은 입주 물량이 많아 기존 아파트의 전세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다. 동삭동 삼익사이버, 장안동 장안마을코오롱하늘채 전세금이 500만~10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한편 과천(0.64%)은 전셋값도 강세를 보이면서 대조를 이뤘다. 래미안슈르는 중소형 위주로 매물이 귀하고 거래도 꾸준해 10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가격 급등의 피로감이 쌓이고 있고, 정부가 재건축 등의 규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며 “워낙 매물이 없다 보니 한두 건의 거래가 시세를 끌어 올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단기에 신규 공급 물량을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이 같은 시장을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다주택자 등의 매물 출시 여부”라며 “하지만 집주인들이 매물 출시에 소극적이기 때문에 설 이후에도 매도 우위의 시장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