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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불문 가격 하락 뚜렷해진 서울 아파트
  • [주간 실거래가]지역불문 가격 하락 뚜렷해진 서울 아파트
  •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 아파트 모습. 네이버 지도 항공뷰.[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12월 둘째주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한국감정원 기준)은 0.05% 떨어졌고 25개구 모두 보합 내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거래 사례를 봐도 동네를 불문하고 대부분 최근 거래가격 대비 내림세가 뚜렷했다.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13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53건이다. 평균 거래금액은 4억4375만원이다.1000가구 이상 대단지 거래 사례를 보면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 아파트 전용 108.28㎡는 지난 12일 13억3000만원(7층)에 팔렸다. 거래는 지난 9월 이후 3개월만에 성사됐으며 거래가격은 석달전보다 2억원 안팎 하락했다. 성동구 옥수동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아파트 전용 59.91㎡는 지난 9일 11억원(11층)에 거래됐다. 지난 10월에는 같은 층 물건이 12억원에 팔렸다. 두달새 1억원 떨어진 셈이다.송파구 신천동 미성아파트 전용 46.54㎡는 지난 13일 8억9030만원(5층)에 팔렸다. 올들어 가장 낮은 가격이다. 상반기에는 10억~11억원대에 거래됐었고 8월에는 13억원(10층)까지 거래됐던 면적형이라는 점에서 이번 거래가격은 특수관계인간 거래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성북구 돈암동 한신아파트 전용 132.96㎡는 지난 11일 6억70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지난 10월 7억원(8층)보다 3000만원 떨어진 가격이다. 9월에는 7억4000만원(13층)까지 거래됐었다. 도봉구 창동 삼성래미안아파트 전용 84.87㎡는 지난 11일 5억5000만원(4층)에 팔렸다. 9월 거래가격(5억8000만, 6억2000만원)보다 최대 7000만원 낮은 수준이다. 거래가격이 지난 6~7월 수준으로 돌아갔다.노원구 월계동 삼호3차 아파트 전용 59.22㎡는 지난 10일 4억5000만원(10층)에 팔렸다. 지난 11월에 같은 층 물건이 5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한달새 1억원 떨어진 가격에 계약이 체결된 것이다.성북구 정릉동 정릉풍림아이원 전용 84.09㎡는 지난 10일 4억35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10~11월 거래가격(4억4000만~4억9700만원)보다 적게는 500만원, 많게는 6200만원 떨어진 가격이다. 한편 신고가 사례도 나왔다.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2단지 전용 84.97㎡는 지난 11일 5억9000만원(14층)에 팔렸다. 종전 최고가 5억7700만원(15층, 10월초)을 살짝 웃돌았다. 상반기만해도 4억초중반대에 거래되던 면적형이다. 지난 8월 5억원대 진입한 뒤 현재 6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2018.12.16 I 성문재 기자
한겨울 분양대전 벌어지는 대구…12월 3500여가구 공급
  • 한겨울 분양대전 벌어지는 대구…12월 3500여가구 공급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청약 열기가 뜨거운 대구에서 올해 마지막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주로 교통과 생활 여건이 좋은 도심 역세권 단지로 올해 분양 막차를 잡으려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구시에서 12월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5개 단지 총 3585가구다. 지역별로는 △동구 2개 단지 1321가구 △달서구 2개 단지 896가구 △중구 1개 단지 136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구 분양시장은 올해 청약경쟁률 상위를 휩쓸 정도로 분위기가 뜨거웠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분양한 전국 아파트 중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5곳이 대구에서 분양된 단지였다. 지난 1월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남산’은 특별공급 물량을 제외한 191가구 모집에 6만6184명이 청약해 346.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최고 경쟁률이었다. 이어 지난 8월 대구 중구에서 분양한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 스카이’ 역시 357가구 모집에 10만 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며 284.2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 대구에서 분양될 막바지 물량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우산업개발은 이달 동구 신암동에서 ‘이안 센트럴D’(전용면적 51~116㎡ 1179가구)를 분양한다. KTX와 SRT, 대구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동대역 바로 앞에 들어서 초역세권 단지로 평가받는다. 아파트 999가구(전용 59㎡~116㎡)와 오피스텔 180실(전용 51㎡~68㎡)로 구성됐다.GS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중구 남산동 일대에서 ‘남산 자이 하늘채’(전용 59~84㎡ 1368가구)를 선보인다. 대구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이 가깝고 대구 2·3호선 신남역도 인접해 있다. 달서구 감삼동 죽전역 인근 일대에서도 분양이 잇따른다. 동화건설이 ‘죽전역 동화 아이위시’(전용 82~104㎡ 392가구)를 분양한다. 대구지하철 2호선 죽전역이 가깝다. 신세계건설도 달서구 감삼동에서 ‘죽전 신세계 빌리브 스카이’(504가구)를 분양한다. 죽전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감삼초·본리초교 등도 가깝다. 이밖에 SM우방도 이달 동구 신암동 일대에서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322가구)을 분양할 예정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대구지역은 노후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 중 하나로 신규 아파트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다 보니 새아파트 청약 경쟁이 치열하다”며 “연말에도 교통·교육·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진 곳에 아파트 공급이 이루어질 예정으로 청약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18.12.11 I 권소현 기자
말만 하면 척척 제어…아파트도 인공지능 시대
  • 말만 하면 척척 제어…아파트도 인공지능 시대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아파트도 인공지능(AI)으로 무장하고 있다. 몇년 전만 해도 아파트에 적용된 최신 기술은 거실 월패드, 모바일 제어 등이 전부였지만 현재는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돼 외부에서 집 내부의 조명과 가스, 도어록, 난방, 세대환기,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확인 등이 가능하다. 또 공기질 측정센서를 통해 내부 공기상황을 감지 및 분석을 하고, 세대 내 환기시스템과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스마트홈 시스템과도 연동이 가능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이처럼 첨단기술이 접목된 단지는 편의성이 높은데다 삶의 만족도가 커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16일 대구 달성군에서 분양된 ‘메가시티 태왕아너스’는 1순위 청약접수에서 58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1만3942건(해당지역)이 접수되며 평균 23.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LG유플러스의 통합형 인공지능 IoT 스마트홈 플랫폼의 도입으로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해 세대 내 조명은 물론 쇼핑과 음악, 인터넷 검색까지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요인으로 작용했다.지난 5월 전북 전주 완산구 서신동에서 공급된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의 경우 1순위 청약 접수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647가구 모집에 총 4만1024명이 몰려 평균 63.4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아이파크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조명, 가스, 도어록, 난방 및 세대환기, 엘리베이터 호출 등을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는 기능과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앱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앞으로 분양하는 단지 중에서도 이같은 첨단 기술을 접목한 곳이 상당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대구시 북구 복현동에서 분양하는 ‘대구 복현 아이파크’는 아이파크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조명, 가스, 엘리베이터 호출, 날씨정보, 주차확인 등을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다. 발코니 확장시 가구 내 실내공기를 측정할 수 있는 공기감지센서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는 전열교환방식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오염된 공기는 방출하고 신선한 공기는 공급해 가구 내 환기를 용이하게 한다.현대건설이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짓는 ‘디에이치 라클라스’도 현대건설 만의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인 ‘하이오티(Hi-oT)’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으로 조명, 난방뿐만 아니라 호환 가능한 가전제품을 연동해 제어할 수 있다.경기도 부천시 송내1-2구역 재개발 단지인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는 삼성물산의 사물인터넷(IoT) 기술 중 음성인식과 얼굴인식 출입 시스템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웨어러블 원패스 시스템도 적용돼 지하주차장부터 집 현관까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이 가능하다.반도건설이 12월 광주시 남구 월산동에 짓는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에도 단지 내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입주자들은 KT의 기가지니 서비스를 통해 조명, 빌트인 기기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호출, 공지사항 조회 등 공용부 기능까지 모두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2018.12.08 I 권소현 기자
아파트 신(新)분양 트렌드…“국공립 어린이집 유치 하라~”
  • 아파트 신(新)분양 트렌드…“국공립 어린이집 유치 하라~”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사립 유치원의 비리 및 폐원 등의 문제가 연이어 터지면서 보육 공공성을 갖춘 국·공립 어린이집이 상대적으로 부각, 이를 분양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내년 8월에 입주 예정인 경기 고양시 장항동 ‘킨텍스원시티’ 아파트(총 2208가구)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유치하기 위해 분양 계약자를 대상으로 동의서를 징수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주 들어 전체 가구의 50% 이상 동의서를 확보했다”며 “다음 주에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권한이 있는 고양시청에 이를 제출하면 유치가 최종 확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GS건설은 지난달 초 의정부시에서 분양한 ‘탑석센트럴자이’ 아파트(832가구)에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를 성사시켰고, 이를 기반으로 이달에는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서 분양할 예정인 ‘일산자이 3차’(1333가구)에도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을 유치하겠다는 각오다.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도 지난 10월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에서 분양한 ‘부산 동래 래미안아이파크’(3853가구)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 3개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대림산업도 올해 초 공급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e편한세상 보라매2차’(859가구)에 국·공립 어린이집 개원을 확정지었다.현행 ‘주택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는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단지엔 주민공동시설로 어린이집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다만 어린이집 운영기관을 민간 또는 사회복지법인, 국·공립으로 선정할지 여부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주민 과반수 이상 동의를 거쳐 결정하게끔 되어 있다. 이에 건설사 입장에서는 사실상 ‘집만 잘 지어서 팔면 끝’ 일 수 있지만, 굳이 먼저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에 나서는 이유는 학부모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분양 전략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신규 분양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유치하려면 짧게는 10년에서 길게는 20년간 해당 시설을 지자체에 무상으로 임대해 줘야 한다”며 “재산 소유권자인 분양 계약자에게 이를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야 하는 수고를 감수하면서까지 유치에 힘을 쏟는 것은 분양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GS건설이 단지내 국·공립 어린이집을 유치한 ‘탑석센트럴자이’는 분양 당시 평균 41.6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 흥행에 성공했다.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전체의 40%까지 높이기로 한 만큼 당분간 건설사들의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는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전국의 어린이집은 3만9181개소로 이 중 국·공립은 채 10%가 되지 않는 3531곳에 불과하다. 다만 예비청약자라면 분양 초기에 건설사들이 홍보하는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 확정’이 최종 결정이 아닌 점은 명심해야 한다. 준공 이후 구성된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기존에 분양계약자와 지자체와 했던 계약을 파기해도 이를 막을 별도의 법적 조치가 없기 때문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입대의에서 ‘무상임대하는 국·공립보다 사립 유치원을 유치해 장기간 임대료를 받겠다’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해 기존 국·공립 유치 계약을 파기해도 이를 막을 별다른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국회에서는 5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에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를 의무화하는 ‘영유아 보육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서윤]
2018.12.06 I 박민 기자
부동산 시장 ‘한기’…폭등 前 가격하락에 거래도 ‘뚝’
  • 부동산 시장 ‘한기’…폭등 前 가격하락에 거래도 ‘뚝’
  •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및 전세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주택시장에 한기가 감돌고 있다. 지난 8~9월까지 치솟았던 가격이 뚝 떨어지고 있으며 지난달 30일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거래까지 자취를 감췄다.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넷째주(11월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떨어졌다. 전주(-0.02%) 대비 낙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 급등지역이었던 강남권에서 하락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기간 서울 25개 구 중 강남구(-0.16%)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서초(-0.15%)·송파(-0.14%)·강동구(-0.07%)가 뒤를 이었다. 강남권에서는 9월 고점보다 무려 5억원 이상 가격이 떨어진 단지도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106.25㎡(4층)은 33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9월 같은 전용면적 아파트(5층)의 거래액(38억원)보다 5억원이 떨어진 것이다. 단지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5억원을 더 낮춘 매물이 나왔다가 계약 직전에 매도자가 보류하면서 무산됐다”면서 “이 정도 급매가 아니면 손님이 안붙는다”고 전했다.강북지역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마포·용산·성동구(마용성)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마포 대장주’인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아파트 전용 84㎡는 현재 급매물이 13억원대에 나와 있다. 지난 9월보다 2억원 하락한 것이다. 용산구 신계동 ‘용산 e편한세상’ 전용 84㎡는 지난 9월 15억원에 거래됐지만 지금은 호가가 13억5000만원까지 떨어진 상태다.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순께 수도권 3기 신도시 부지를 확정,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1·2기 신도시에서는 3기 신도시 개발과 조성에 따른 주택 공급 물량 증가가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10월 국토부는 공급 계획을 내놓으면서 2기 신도시보다 서울에 가까운 곳에 3기 신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위례신도시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출 금리가 오르고 수도권에 새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면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편 정부의 청약제도 개편 발표가 지연되면서 분양시장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2월 전국 분양 예정물량은 청약제도 개편으로 분양을 미뤘던 11월 물량 1만3000여가구까지 포함 6만여가구가 넘는다. 그러나 국토부가 무주택자의 청약 기회를 확대하는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시행을 11월 말에서 12월로 연기하면서 이달에도 분양이 대거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그러나 실수요자들은 최근 집값 하락세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있다. 지난 7월 이후 폭등세를 감안하면 현재 하락폭이 그만큼 크지 않기 때문이다. 소초구 반포동 D공인 관계자는 “일부 단지에선 최근 두달 새 매도 호가가 수억원씩 떨어진다지만 투자 목적 재건축 단지들이 많아서 실제 거주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크게 와 닿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8.12.02 I 정병묵 기자
역세권 브랜드 아파트, 분양시장 흥행 성공법칙
  • 역세권 브랜드 아파트, 분양시장 흥행 성공법칙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역세권과 브랜드는 분양시장 흥행의 핵심 요소로 통한다. 역세권 입지는 편리한 교통 덕분에 유동인구가 풍부해 생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대형건설사 브랜드는 평면, 설계, 조경, 커뮤니티 등 상품 면에서 뛰어나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춘 경우 분양 전부터 흥행이 예고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업계에 따르면 올해(1~10월)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공공분양 제외) 중 무려 7곳이 역세권 브랜드 아파트로 나타났다. 역세권 브랜드 아파트인 △당산센트럴아이파크(2?9호선 당산역·79.9대 1) △신길파크자이(7호선 신풍역·79.63대 1) △마포프레스티지자이(2호선 이대역·49.98대 1) △e편한세상 문래(5호선 양평역·31.61대 1) △고덕자이(5호선 상일동역·31.1대 1) △래미안목동아델리체(2호선 신정네거리역·25.54대 1) △디에이치자이개포(분당선 대모산입구역·25.22대 1) 등의 순으로 1순위 마감을 이어갔다.같은 지역이라도 역세권 브랜드 아파트 여부에 따라 청약경쟁률이 극명히 엇갈렸다. 지난 10월 인천 서구 가정동에 분양한 ‘루원시티 SK리더스뷰’ 역시 24.48대 1의 평균 경쟁률로, 144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만5443명이 몰렸다. 이 단지는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역에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향후 청라국제도시로 연장되는 서울 지하철 7호선 루원시티역(가칭)이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 단지로 거듭난다. 반면 같은 달 인천 서구 당하동에 분양한 ‘인천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는 91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315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1.43대 1로 힘겹게 마감에 성공했다.이처럼 역세권 입지의 브랜드 단지는 높은 주거 편의성과 우수한 상품성으로 수요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면서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실제 같은 지역이라도 역세권 및 브랜드 여부에 따라 가격 상승폭 차이가 두드러진다. 서울 강서구 염창동 ‘현대아이파크(2005년 7월 입주)’는 지하철 9호선 염창역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 브랜드 단지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이 단지 전용 84㎡는 1년 간(2017년 10월~2018년 10월) 평균 매매가는 무려 1억7000만원(5억7500만원→7억45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난다. 반면에 역에서 약 800m 떨어진 ‘일신건영휴먼빌(2004년 12월 입주)’ 전용 84㎡는 같은 기간 평균 9500만원(5억4500만원→6억4000만원) 오르는데 그치며 2배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입지를 갖춘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주거 만족도가 높아 실거주로 손색이 없는데다 찾는 수요자들이 꾸준해 환금성도 뛰어난 편”이라며 “이에 향후 자산가치를 높이는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역세권+브랜드’는 분양시장 흥행 성공법칙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2018.11.30 I 김기덕 기자
해외 수주 줄고,국내 미착공 늘고.. 건설사 '일감 보릿고개'
  • 해외 수주 줄고,국내 미착공 늘고.. 건설사 '일감 보릿고개'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국내 건설업계가 ‘일감 보릿고개’에 시달리고 있다. 기간으로 보면 아직 수년치 일감이 남아 있어 위기를 논할 정도는 아니지만 업체별로 온도 차는 분명하다. 향후 신규 수주 실적에도 관심이 모아진다.업계에 따르면 2018년 시공능력 평가 상위 10위 건설사들의 지난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277조3680억원이다. 1년 전(290조6701억원)과 비교하면 4.6% 감소한 수치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기준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 순으로 수주잔고 감소폭이 컸다. 매년 업계 1~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삼성물산(028260)과 현대건설(000720) 역시 1년 전보다 수주잔고가 줄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회사별로 조금씩 상황이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건설사 수주잔고는 플랜트부문에서 급감했고 주택부문은 늘었다”며 “건설업을 영위하는 게 가능할 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일감이 줄어든 업체도 있는데 그만큼 향후 건설·주택시장에 대해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말했다.◇상위 5대 건설사 모두 일감 줄어… 해외 신규 수주 부진 대림산업은 작년 3분기 말 24조718억원이던 수주잔고가 올해 3분기 말에는 16조5757억원으로 7조4961억원(31.1%) 줄었다. 특히 해외 공사 수주잔고는 1조429억원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기존에 따냈던 공사는 상당수 마무리가 된 반면 해외 신규 수주는 올 들어 3분기까지 1건도 없었기 때문이다. 올 들어 해외건설 프로젝트 참여 전 사업성 분석을 예전보다 보수적으로 실시한 결과다. 4분기 들어 비로소 약 5000억원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암모니아 생산공장 건설 공사를 따내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GS건설도 수주잔고가 2017년 3분기 말 40조4870억원에서 지난 3분기 말 34조597억원으로 6조4273억원 빠졌고, 같은 기간 대우건설은 33조105억원에서 4조3122억원 줄어 28조6983억원 어치 일감이 남았다. GS건설이나 대우건설 모두 연매출액보다 3배 정도 되는 수주잔고가 있지만 감소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문제다. GS건설이 현재 수행 중인 해외 공사 규모는 총 41조3828억원(계약금액 기준)으로 이 가운데 88.6%(36조6487억원)가 이미 진행됐고 10% 정도만 남아있다. 해외 수주 잔고가 바닥을 드러내더라도 국내 일감이 20조원어치 이상 쌓여있는 건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지만 국내 공사의 경우 계약 후 수년이 지나도록 첫삽도 뜨지 못한 사업장이 수두룩하다는 것이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 주택공사는 대부분 재건축·재개발사업인데 서울 등 규제지역에서는 강화된 부동산 규제 여파로, 비규제지역인 지방에서는 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 우려 확산으로 사업 진행이 더디다. 서부내륙 고속도로, 신안산선 복선전철 등 일부 관급공사도 계획보다 더딘 진척에 착공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을 감축하는 기조를 고수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일자리 문제뿐만 아니라 신규 수주 감소로도 이어진다”며 “해외 발주처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국내 SOC공사 발주마저 신통치 않다”고 말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한 분양가 통제나 분양원가 공개 확대 등의 정책들도 건설업계의 신규 수주 영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요인 중 하나”라며 “최근에는 서울 재건축 현장들에서 이주비 대출 등이 묶여 사업 진행이 어렵다”고 전했다.◇수년째 미착공 수두룩… 사업 정상화 노력업체별로 보면 수주잔고 감소폭이 큰 대림산업과 GS건설이 국내 미착공 사업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 2009년에 계약한 7528억원 규모 인천 부평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에서 매출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고 계약금액 7689억원 규모의 경기 성남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 역시 아직 첫삽을 뜨지 못했다. 5275억원 규모의 부산 우암2구역 우암e편한세상 현장도 마찬가지다.청천2구역 재개발 현장의 경우 재개발 조합과의 갈등이 소송전으로 번지면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시공사 선정 철회 및 계약해지’라는 초강수를 둔 조합이 다행히 최근 이를 철회하기로 하면서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조합과 대림산업은 철거작업에 속도를 내서 내년 초에는 첫삽을 뜬다는 계획이다.GS건설의 미착공 사업장들은 대부분 작년에 계약한 서울 및 수도권 재정비사업들이다. 계약금액이 가장 큰 현장은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아파트(9089억원)다. 지난 8월 이주가 완료됐고 내년 중 분양을 목표로 철거가 진행 중이다. 그밖에 5772억원 규모 장위4구역 재개발정비사업, 4789억원 규모 경기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 현장, 4692억원 규모 수원 정자지구(111-1구역) 재개발 현장 등이 착공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수주잔고가 1년 전보다 늘어난 업체도 있다. 시공능력 평가 7위 포스코건설은 작년 3분기말 31조5051억원이던 수주잔고가 1년 새 36조8309억원까지 불어났다. 현대엔지니어링과 HDC현대산업개발(294870)도 같은 기간 수주잔고가 2조7038억원, 2조8783억원 증가해 각각 29조7065억원, 17조7704억원을 기록했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칠레 등 동남아와 남미의 기진출 지역을 거점으로 해외 철강 및 에너지 발전 플랜트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며 “국내 건설산업 선진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신수종 사업 개발과 기술 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화공·에너지 플랜트 및 신재생 에너지 등의 신사업분야 진출을 통한 수주 확대 및 사업다각화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시공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빌딩형 차량기지 프로젝트인 ‘싱가포르 T301’ 건설 현장.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직접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한 바 있다. GS건설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취임 이후 최초로 해외건설현장을 방문을 위해 GS건설 등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현장을 방문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11.30 I 성문재 기자
내달 입주 앞둔 서울 아파트, 평균 웃돈만 5억원대
  • 내달 입주 앞둔 서울 아파트, 평균 웃돈만 5억원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에서 다음달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가 전용면적 84㎡짜리를 기준해 분양가 대비 웃돈(프리미엄)이 평균 5억원이나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28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아파트 입주자 모집공고 당시 분양가를 비교·분석한 결과, 오는 30일부터 다음달까지 입주를 진행하는 7개 단지(전용 84㎡ 기준)의 평균 웃돈은 4억9980만원에 달했다. 분양 당시 이들 7개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7억3450만원이었지만 올 하반기 12억3430만원으로 껑충 뛴 것이다. 7개 단지는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루체하임’, 동작구 흑석동 ‘롯데캐슬 에듀포레’·상도동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은평구 녹번동 ‘래미안 베라힐즈’,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 파크 푸르지오’·홍제동 ‘홍제원 아이파크’,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 등이다.웃돈이 가장 많이 붙은 곳은 송파 헬리오시티다. 2015년 11월에 분양한 이 아파트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는 8억4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작년 상반기에 9억2000만원까지 올랐고 올 하반기에는 16억원에 팔렸다. 무려 7억6000만원이나 몸값이 급등했다.래미안 루체하임도 웃돈만 7억원에 달했다. 2016년 6월에 전용 84㎡짜리 아파트가 평균 12억6650만원에 분양했지만 반년이 지난 작년 상반기 13억 2600억원에 팔렸고, 올해 하반기에 19억5000만원의 매매값을 기록했다. 분양가 대비 6억8350만원이나 웃돈이 붙은 상태다.동작구에서도 웃돈 상승세가 가팔랐다. 상도동의 e편한세상 상도노빌리티는 2016년 6월에 분양 당시 전용 84㎡ 평균 분양가가 7억1000만원이었지만 올 하반기 13억원에 팔리며 5억 9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같은 달 분양한 흑석동 ‘롯데캐슬 에듀포레’의 전용 84㎡ 역시 분양가(평균 7억 1000만원)대비 웃돈이 4억9900만원이나 붙으며 12억원에 팔렸다.지난 2016년 4월에 분양한 서대문구 ‘홍제원 아이파크’도 웃돈이 4억3000만원 수준이다.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는 5억7000만원이었으나 올해 하반기에는 10억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이처럼 새 아파트에 수억원의 웃돈이 붙은 이유는 신규 아파트 준공 물량이 감소 추세에 있고 재건축 추진 단지는 정부 규제로 투자 매력을 잃으면서 새 아파트 ‘희소성’이 부각된데 따른 것으로 경제만랩측은 분석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서울의 재건축 단지가 각종 규제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향후 서울에 주택 공급 부족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팽배해 있다”며 “여기에 재건축 단지가 각종 규제로 투자 매력이 많이 없어지고 불확실성도 커지자 투자 수요가 새 아파트로 몰리며 웃돈이 급등한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의 주택건설실적통계(준공)를 보면 서울의 아파트 준공실적은 2011년 3만8482가구에서 2014년 3만9325가구로 고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2만9833가구로 줄어들었다.여기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택 정책 기조가 재건축·재개발을 규제하고 도시재생을 강조하다 보니 향후 공급 물량 감소 우려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시장이 지난 2011년 취임 이후 지난 2012년부터 시행한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올해 9월까지 683개 정비구역 중에 393개 구역이 해제된 상태다.자료_국토교통부
2018.11.28 I 박민 기자
수도권 이어 서울도 ‘입주 폭탄’..전셋값 두달새 1억~2억원 ‘뚝’
  • 수도권 이어 서울도 ‘입주 폭탄’..전셋값 두달새 1억~2억원 ‘뚝’
  • 그래픽=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빠른 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쏟아지는 입주 물량을 이겨내지 못하고 전셋값은 한강 이남과 이북을 가리지 않고 뚝뚝 떨어지고 있다. 마포·서초구 등 주요 지역 아파트는 두 달 새 최대 1억원이나 내렸다. 불과 한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정부의 강력한 대출·세제 규제로 당분간 집을 사기보다 전세로 남으려는 수요가 많아 ‘전셋값 우상향’ 전망이 우세했지만 수요보다 훨씬 많은 공급 물량 탓에 결국 내림세로 전환한 것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지금 서울 전세시장은 ‘물량 앞에 장사가 없다’는 말이 들어맞는 분위기”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4만20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전셋값 하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강남4구·마포 등 전셋값 1억~2억씩 뚝뚝 떨어져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6% 내리며 하락폭을 키웠다. 앞서 지난달 말 (29일)에 전주 대비 0.01% 떨어지며 19주 만에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한 이후 4주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문기 한국감정원 주택통계과장은 “겨울철 학군 수요가 몰리는 양천구 목동과 강남구 대치동 등지의 일부 단지가 상승한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지역에서 전셋값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가장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는 곳은 지난주 0.28%나 전셋값이 떨어진 마포구다. 전세 물건이 많아진 게 주요 원인이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총 3885가구,이하 마래푸)가 지난 9월부터 2년 단위 전세 만기 시기가 도래한 가운데 인접한 염리동에서 새 아파트인 마포자이3차(총 927가구)도 같은 달 입주를 진행하면서 ‘세입자 구하기’ 경쟁에 불이 붙었기 때문이다.이 여파로 마래푸의 전용면적 84㎡짜리 전세가격은 이달 초에 비해 5000만원이 내려 현재 7억원 안팎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급전세는 아예 6억원대 초반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9월 8억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1억원 넘게 전세금이 빠진 셈이다. 이 아파트 전용 59㎡도 이달에만 전셋값이 2000만~3000만원 내려 5억5000만~6억원을 형성하고 있다. 경쟁 단지인 마포자이3차 역시 세입자를 찾는데 애를 먹으면서 전용 59㎡짜리 급전세는 5억원 초반대까지 떨어졌다.아현동 A공인 관계자는 “하루 바삐 세입자를 구하려고 집주인들이 경쟁적으로 값을 낮추다 보니 1억원 정도 전셋값이 낮아졌다”며 “특히 이들 두 단지뿐 아니라 마래푸 북쪽에 있는 북아현동 ‘e편한세상 신촌’(총 1910가구)도 12월 전세 만기 시기를 앞두고 세입자 구하기 경쟁에 가세하면서 공덕오거리 주변 단지들에서 도미노식 전셋값 하락장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내년 초 2만여채 입주… 올해보다 5배 많아 ‘수급 미스매칭’ 우려서초구와 강남구에서도 입주 폭탄에 따른 전셋값 하락세가 뚜렷하다. 서초구 반포동에선 반포래미안 아이파크(총 829가구·올해 8월 입주), 반포 써밋(총 764가구·올해 9월 입주)이 한 달 차이로 입주하면서 일대 전셋값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총 2444가구) 전용 84㎡는 지난 9월까지만해도 전셋값이 15억원에 달했지만 이달 현재 13억~14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인근 아크로 리버파크 전용 84㎡ 역시 15억원에서 1억~2억원 정도 전세금이 빠졌고, 급전세는 12억원에도 나오고 있다. 강남구에서는 이달 입주에 나서는 일원동 래미안 루체하임(총 850가구)이 선제적으로 전세 세입자 구하기에 나서면서 지난달 8억원에 나오던 전용 59㎡짜리 매물이 7억원까지 가격이 낮아졌다.여기에 재건축을 추진 중인 낡은 단지들도 전셋값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 1단지(1·2·4주구, 총 2102가구)와 한신4지구(2898가구)를 비롯해 강남구 일원동 주공아파트들이 대표적이다. 반포동 S공인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재건축 사업 절차와 이주 시점 등이 불확실해지면서 거주에 불안을 느끼는 세입자가 많아졌다”며 “이주 시점을 알 수 없다 보니 소유주들이 임차인을 유지하기 위해선 최대한 세입자의 요구에 맞춰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내년에는 올해보다 입주 물량이 많아 전셋값 하락 부담이 더 큰 상황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한해 3만6504가구 입주한 서울은 내년에는 16% 더 많은 4만2445가구가 집들이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1분기(1~3월)에만 절반이 넘는 2만1594가구가 입주한다. 올해 1분기(4847가구)와 비교하면 5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으로 올 하반기부터 촉발된 전셋값 하락세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전셋값이 많이 떨어지면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른바 ‘역전세난’이 발생할 공산도 크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60.3%로 2013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보증금 반환을 놓고 집주인과 세입자간 분쟁이 늘어날 가능성도 커졌다”고 말했다.서울 송파구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시 제공.
2018.11.27 I 박민 기자
'강북 로또' 힐스테이트 녹번역 내달 청약…3.3㎡당 1864만원
  • '강북 로또' 힐스테이트 녹번역 내달 청약…3.3㎡당 1864만원
  • 서울 은평구 응암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힐스테이트 녹번역’ 조감도. 사진=서울시 클린업시스템[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응암 1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녹번역’이 다음달 분양시장에 나온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협의 끝에 분양가격을 주변 시세보다도 낮춘 ‘로또’ 분양인 데다 올해 들어 은평구에서 나온 첫 분양 물량이어서 청약통장이 몰릴 전망이다. 2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HUG는 지난 21일 힐스테이트 녹번역의 일반분양 물량에 대한 분양보증서를 발급했다.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1864만원으로 결정됐다. HUG는 평균 분양가를 계산할 때 주택형별 평균 분양가격을 더한 다음, 이를 주택형 수로 다시 나누는 단순평균을 쓴다. 10가지 주택형이 있는 아파트라면 각각의 평균 분양가를 더한 뒤, 이를 다시 10으로 나누는 식이다. 이 때문에 가중평균을 활용하는 재개발조합의 분양가 평균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전용 84㎡ 기준 6억~7억원 선에서 분양가격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변 시세에 비해 2억원 넘게 저렴하다는 평가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보면 힐스테이트 녹번역과 바로 붙어있는 단지이자 응암 2구역을 재개발하는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입주권은 전용 84.98㎡ 실거래 가격이 1월 6억2290만원(17층)에서 8월 8억558만원(8층)으로 껑충 뛰었다. 이 단지와 길을 마주하고 있는 ‘힐스테이트 녹번’은 지난달 입주를 시작하기 직전인 9월 전용 84.9㎡ 입주권 실거래가격이 10억원(15층)을 찍기도 했다. 현재 매매 호가도 9억~10억원 수준에서 형성돼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2층, 11개 동, 임대 150가구를 포함해 879가구로 구성돼있다. 이 가운데 △41㎡ 3가구 △51㎡ 50가구 △74㎡ 12가구 △76㎡ 7가구 △84㎡ 264가구 등 총 33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모델하우스는 오는 30일 문열 예정이며 다음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2018.11.23 I 경계영 기자
대림산업,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 모델하우스 방문 이벤트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 모델하우스 방문 이벤트
  • 키즈워크룸 마음날씨집 만들기 프로그램 예시. 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림산업(000210)이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브런치 데이트’와 ‘키즈워크룸’ 이벤트를 진행한다.23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매일 13시부터 15시까지 주택전시관 방문객에게 브런치를 제공한다. e편한세상 홈페이지에 온라인회원 가입 후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로그인 화면을 인증한 선착순 200명에게는 아트에디션 에코백을 증정한다.12월 8~9일에는 모델하우스에서 어린이 대상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인 ‘키즈워크룸’을 진행한다. 학부모 동반 만 5~13세 어린이 총 120명을 대상으로 계획됐다. 오는 26일부터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하면 된다.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에 공급되는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는 지하 4층~지상 39층, 4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84㎡ 아파트 455가구와 전용 52㎡ 오피스텔 96실 등 총 551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52㎡ 96실(오피스텔) △59㎡ 72가구 △76㎡ 99가구 △84㎡ 284가구다.단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과 3호선의 환승역인 연산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시청과 시의회, 부산지방경찰청, 국세청, 고용노동청, 부산지방법원(법조타운) 등이 밀집된 중심 업무지구와 가깝다.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 모델하우스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위치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1년 11월이다.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 투시도. 대림산업 제공.
2018.11.23 I 성문재 기자
단지 안에 6개 테마파크..‘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 [건설산업대상]단지 안에 6개 테마파크..‘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 대림산업이 지어 올해 6월 입주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아파트 단지 내부 모습. 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림산업(000210)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원에 공급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총 6800가구 규모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다.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동, 전용면적 44~103㎡로 구성됐다. 올해 6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눈에 띄는 건 축구장 15배 크기(11만 9000여㎡, 약 3만6000평)의 6개 테마파크다. 대림산업은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멀리 나가지 않고도 집에서 여가를 즐기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아파트를 설계했고 6가지 주제를 담은 공원형 아파트를 탄생시켰다. 단지 내 수영장과 놀이터를 뛰어 노는 아이들의 활기찬 웃음소리, 단지 내 대형도서관 데크 앞에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는 엄마들의 담소, 실내 골프연습장, 탁구장을 가르는 아빠들의 힘찬 기합소리가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꾸며주고 있다.2만여명의 입주민이 쉽게 오갈 수 있도록 단지 중앙에 배치한 스포츠파크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7200㎡ 규모로, 실내외 운동을 모두 즐길 수 있다. 라이브러리파크에는 대형 도서관이 들어섰다. 서울 남산도서관(1만3316㎡)의 2배에 달하는 총 2만300여㎡부지에 지어져 여유와 사색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단지 내 3개 공간에 조성된 칠드런파크는 숲 속 키즈랜드를 콘셉트로 각각 다른 테마를 부여해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즐거움을 증대시켜 준다. 산책형 공원인 포레스트파크에서는 아름다운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피크닉파크에는 숲 속 휴게쉼터, 피크닉마당이 설치됐다. 자연친화공원인 에코파크에서는 수생식물들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올해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에서 입주자 만족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대림산업이 지어 올해 6월 입주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아파트 단지 모습. 대림산업 제공.
2018.11.23 I 성문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무늬만IB…손발 묶여 아무 일도 못한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무늬만 IB…손발 묶여 아무 일도 못한다-상하위 가구간 소득격차 역대최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도 양극화 심화-文 대통령 “경영·노동계는 국정 동반자…경제살리기 협력하자”-GS건설·현대ENG, 국토부장관상-[사설]고용세습 국정조사 국민들이 지켜본다-[사설]가계부채 1500조, 금리인상 대비해야△줌인&-[Zoom In]호서와트 축제, 지팡이 카페…1020세대, 해리를 소환하다-‘라돈 침대·생리대’ 재발 없게…신체접촉제품, 방사성원료 금지△경제사회노동위원회 출범-민주노총 총파업 다음날…마주 앉은 노·사·정, 이 웃음 이어지길…-“민주노총 빈자리 아쉬워…참여해야 노동계에도 이익”-김주영 “대화한다니 어용…어려울때 용기내는 게 어용”, 손경식 “경제 상황 어려워져, 대타협 결실낼거라 기대”△고용쇼크…분배참사…악순환 빠진 韓-일해 돈벌고 싶지만…일자리 잃은 저소득층 근로소득 3분기째 ‘마이너스’-“소득분배 악화, 아프다”…내달 양극화 대책 발표-“제조업 위기속 일자리 늘리려면…혁신성장에 더 힘써야”△초대형IB 1년…‘한국판 골드만삭스’ 먼 얘기-발행어음으로 ‘실탄’ 확보해도 투자대상 규제…유인만 하고 육성은 외면-‘중개자’서 ‘투자자’로 변신 꾀하는 미래에셋·KB△조선산업 활력 제고 방안-1兆 LNG선 발주, 7000억 긴급 수혈…‘돈맥경화’ 중소 조선사 숨통-구조조정 없이 지원만…“또 혈세로 부실기업 생명연장” 우려-소형사 지원 초점…중견조선사 요구 ‘RG기준 완화’ 빠져△정치-[청년 정치가 없다]정당이 차세대 리더 직접 육성…‘일상이 정치’ 외치는 스웨덴 청년들-美국방 “독수리훈련 축소” 유화 제스처에…北 화답할까-선거제도 비례대표제 개선 놓고 與 “연동형 대신 절충형 검토 중”-정부 “4조원 세입 결손” vs 野 “독단적 결정”…첫발 뗀 예결소위 공방-범여 ‘법관 탄핵 연대’ 시동…바른미래당 설득 관건△경제·금융-“금융위 해체” 전성인 발제문에 발표 취소…KDI “특정인사 거론 과도”-‘태양광사업 추진’ 최규성 농어촌公 사장…태양광업체 대표 경력 논란-메트라이프 韓진출 30년…장수비결은 ‘관리·혁신’-‘인사태풍’ 앞둔 은행권…3대 인사 키워드△산업&기업-LG전자도…서비스센터 3900명 직접고용-“미래성장, 혁신 아이디어에 달렸다” 벤처 발굴·육성 두 팔 걷은 최정우-한화케미칼 中 닝보법인 10년…“신용·의리 결실”-유럽서 원조 넘은 ‘셀트리온 램시마’…글로벌 처방액 年 1조 돌파-TV시장 절반 장악한 ‘메이드 바이 코리아’△산업-삼성, 내년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3종’ 공세-[현장에서]‘사기성’ 블록체인 열풍에도…팔짱 낀 정부-네이버, 모바일 ‘게임 속 카페’에 광고 꽂는다△소비자생활-신발·옷은 뉴저지, 장난감은 캘리포니아…‘배대지’로 택하면 ‘면세’-일본 뉴트라사와 손잡고 신세계푸드, 케어푸드 진출-‘대장균 런천미트’ 논란…결국 법정行-KGC인삼공사 ‘동인비’ 새 모델에 배우 한지민△2018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종합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 주택부문. GS건설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브랜드 대상.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당진’-입주자 만족 대상. 대림산업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주거혁신 대상. HDC현대산업개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심사평 김홍택 대한토목학회장△2018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종합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 해외건설부문. 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메니스탄 석유화학플랜트’-주상복합 대상. 대우건설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친환경 대상. 포스코건설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단지조경 대상. 롯데건설 ‘흑석 롯데캐슬 에듀포레’-고품격주거 대상. 한화건설 ‘서산 동문 꿈에 그린’△중소기업·제약-전임 회장, 文캠프 출신…벌써 달아오르는 ‘중통령’ 선거-원하는 크기로 결합·분리. 코웨이, 침대 프레임 출시-오스코텍 급성백혈병약, 美희귀의약품으로 지정-‘최고의 보안 전문가 찾아라’…에스원 마스터 선발대회 열어△증권&마켓-‘美증시 정점 지났나’…새내기 美펀드 ‘시들’ 투자자들 울상-‘쇼박스’ ‘NEW’ 연말 기대작 앞세워 반등 노린다-적극적인 노후 자금 준비 연금상품 활용 ETF ‘눈길’△증권-삼바 쇼크에도…VC, 바이오 기업에 ‘러브콜’-“삼바 불확실성 오래 가지 않아야”-M&A 거침없는 LF…이번엔 부동산신탁 ‘코람코’ 품어-우정사업본부 ‘해외채권형 펀드’ 우선협상자 4곳 뽑아△식품박물관. 해태제과 ‘맛동산’-‘즐거운 파티~’ 하는 맛동산, 방아타령 들으며 ‘얼쑤’-단맛 낮추고 쌉싸래한 맛 살려…젊어진 맛동산 ‘흑당 쇼콜라’△여행-태산이 높다 하되 간절함 아래 뫼이로다-부·울·경 관광지 12곳 티켓 한 장이면 OK△스포츠-결혼 전만 못하단 말 없어져. 올해 상금왕이 제일 기뻐요-“남북 하계올림픽 개최 충분히 가능”-굿바이, 드록바-클럽에 두 번 맞아도, 공 찾다 실수로 건드려도…벌타 안 받는다△사람&나눔-“AI·블록체인으로 소프트웨어 시장 키워야”-30년간 교수 852명에게 연구비 300억 지원-제주 주민에 일자리 제공, 무료진료…조셉 신부 ‘아산상’-캠코 ‘청년 소셜벤처 창업 활성화’ MOU-4차 산업혁명 인재약성 추진 NH농협銀 동국대 업무혁약-한국GM, 사회적기업 30곳에 ‘스파크’ 차량 전달-‘2018 데이터 구루’에 장인수 핸디소프트 대표△오피니언-[허영섭 칼럼]‘미로 찾기’ 한·일관계-[목멱칼럼]블록체인으로 일자리 만들기-[기자수첩]‘현금부자 리그로 전락한 청약시장△사회·부동산-‘무장공비 이동로’ 이유로…41년간 주민소통 막아-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임대사업자 등록. 다시 반토막 났다-‘택시 승차거부와의 전쟁’…서울시, 심야버스 늘린다-방어권 앞세워…성추행 피해 제자 진료기록 뒤진 ‘피의자 교감’-세종시 전셋값 4주째 1%대↑
2018.11.22 I 박경훈 기자
인천시, 8개 버스노선 조정…서창동~신천역 연장 운행
  • 인천시, 8개 버스노선 조정…서창동~신천역 연장 운행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남동구 서창동과 경기 시흥시 신천역을 오가는 버스 노선이 다음 달부터 운행된다.첫 입주가 시작된 송도국제도시 8공구를 운행하는 버스 노선도 들어선다.인천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인천지역 8개 버스 노선을 조정해 이같이 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남구 숭의동 인하대병원에서 출발해 서창동을 거쳐 인천지하철 2호선 운연역까지 가는 5번 버스 노선을 시흥시 신천역까지 연장한다. 서창 1·2지구 개발로 인구유입이 지속되면서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또 시내버스 15번, 535번 등 2개 노선을 조정해 서창 1·2지구와 운연역을 경유하게 하고 대중교통 환승체계를 구축한다. 이달 첫 입주가 시작된 송도 8공구의 e편한세상송도아파트 입주민을 위해 103-1번 버스 노선을 연장한다. 송도 8공구는 입주 추이와 개발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노선을 추가한다.이 외에 주변지역 개발 등의 사유로 6번, 42번, 905번, 907번 등 4개 버스 노선을 조정한다.자세한 사항은 120미추홀콜센터나 인천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은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시가화지역 확대로 타 지역에 비해 대중교통 수요가 많이 늘고 있다”며 “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버스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인천시청 전경.
2018.11.21 I 이종일 기자
위례·대구·제주영어도시..올 마지막 분양 '솔깃'
  • 위례·대구·제주영어도시..올 마지막 분양 '솔깃'
  • 제주 아이파크 스위트 R 조감도. HDC아이앤콘스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제주영어교육도시 등 청약 열기가 뜨거운 지역에서 연내 분양이 쏟아진다.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가 강화하면서 수요자들은 입지와 브랜드 등 미래가치가 높은 단지에 한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1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서울에서 나온 25개 단지 중 22곳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 노원구 ‘노원꿈에그린’ 97.9대 1, 영등포구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79.9대 1 등 대부분 수십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전 가구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이 막힌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도 1순위에서 41.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경기도에서도 ‘안양 씨엘포레자이’, ‘안양 KCC스위첸’, ‘하남포웰시티’,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 의정부 ‘탑석센트럴자이‘ 등이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접근성, 건설사 브랜드 등 수요자들이 선별 청약을 하고 있고, 규제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커 청약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수요자들은 청약 전 앞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경쟁률, 계약률 등을 먼저 살펴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지방 분양 열기는 대구·대전 등 광역시와 제주영어교육도시 등이 주도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e편한세상 남산’이 1순위 평균 346.5대 1로 올해 전국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도 ‘갑천 트리풀시티(3블록)’에 16만건이 넘는 1순위 통장이 몰렸고 제주도에서는 ‘제주 아이파크 스위트’가 평균 경쟁률 59대 1을 찍은 뒤 단기간 완판(100% 계약)에 성공했다.이들 인기지역에서 올 연말까지 분양이 이어진다. 서울에서는 SK건설이 은평구 수색9구역 재개발로 짓는 ‘DMC SK 뷰’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753가구 중 전용면적 38~112㎡ 2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역세권 단지다. 서초구에서는 현대건설(000720)이 삼호가든 3차 재건축인 ‘디에이치 라클라스’를 같은 달 공급한다. 전용면적 50~132㎡ 총 848가구 규모로 이 중 21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서원초·원명초·반포고가 있다. 의정부에서는 포스코건설이 12월 가능2구역을 재개발하는 ‘더샵 파크에비뉴’를 분양한다. 총 420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97㎡ 31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북한산 국립공원과 북한산 둘레길, 여의도공원 3배 크기인 직동공원(약 86만4955㎡) 등의 녹지공간과 접하고 있다.경기도 하남 위례신도시에서는 12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시장에 내놓는다. 전용 92~102㎡ 1078가구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지구여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된다.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는 ‘제주 아이파크 스위트 R’ 생활숙박시설이 이달 분양한다. 전용 175㎡짜리 총 84실 규모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는 5번째 국제학교인 싱가포르 명문 ACS(Anglo-Chinese School)가 오는 2020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실에 욕실 3개와 오픈발코니가 제공되며, 타입에 따라 지하공간, 다락 등을 선보인다.현대건설은 대구 남구 봉덕2동 일대에 ‘봉덕동 새길지구 힐스테이트’(가칭)를 12월 선보일 예정이다. 총 338가구 중 28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앞산, 신천 등이 인접해 있다.연내 청약 인기지역 주요 분양예정 단지(자료: 각사)
2018.11.19 I 성문재 기자
아파트 '펫네임'이 뭐길래....주민간 소송에 건설사와 갈등까지
  • 아파트 '펫네임'이 뭐길래....주민간 소송에 건설사와 갈등까지
  •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2차 아이파크’ 아파트 주 출입구에 설치된 ‘문주’(門柱).[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아파트 이름을 놓고 주민간 소송전에 이어 단지를 지은 건설사와의 실랑이도 늘고 있다. 그간 단지명 변경은 건설사 브랜드나 인기 지역명을 바꿔 다는 사례는 있었지만 최근에는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일종의 단지 별칭인 ‘펫네임(단지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건설사 브랜드 앞·뒤에 붙이는 이름)’ 확보 전쟁으로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지난달 말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 2차 아이파크’ 아파트에서는 단지명 변경을 놓고 입주민과 건설사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입주민들은 단지 이름에서 ‘2차’라는 말을 빼고 대신에 중심을 뜻하는 단어인 ‘센트럴(central)’을 펫네임으로 넣은 ‘DMC 센트럴 아이파크’로 바꿔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이에 대해 “곤란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이 아파트 한 입주민은 “우리 단지(DMC2차아이파크)와 인접한 지역인 가재울뉴타운 내에 ‘DMC 아이파크’가 있어 2016년 분양 당시 마케팅 측면에서 ‘시리즈’를 뜻하는 2차를 붙인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우리 단지는 남가좌동에 있고, DMC 아이파크는 북가좌동에 있는 만큼 행정구역도 달라 굳이 2차라는 말을 넣을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특히 단지명 변경 요구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실소유자의 정당한 재산권 행사라는 주장이다.주민들은 입주 시작 전에 단지명 교체 작업을 끝내기 위해 서둘러 지난 달 초 전체 주민 75% 이상의 동의서를 받아 현대산업개발에 이를 전달했다. 준공 이후에는 단지명 변경에 따른 등기 명칭 변경 등 각종 서류작업을 비롯해 단지 주출입구에 설치하는 문주나 외벽에 붙인 브랜드를 교체하는데 비용이 발생할 것을 염려해서다. 그러나 HDC현대산업개발은 뜨뜻미지근한 태도를 보이며 문주 공사까지 원래의 단지명으로 강행하자 입주민의 반발도 극에 달한 것이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 “회사 브랜드 정책이 펫네임을 쓰지 않고 ‘지역명+아이파크’ 식으로만 단일 브랜드를 사용하는 게 원칙”이라며 “물론 일부 극소수 단지에 펫네임을 넣는 경우는 있지만 이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사업 초기 결정됐던 부분으로 이번 사례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입주민의 브랜드 교체 요구에 대해선 검토를 해보겠지만 무조건 다 들어줄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펫네임을 두고 지역주민간 법적 소송도 불사하는 단지도 있다. 성동구 금호동과 옥수동에서는 2016년 12월 입주한 ‘e편한세상 옥수파크힐스’와 올해 2월 입주한 ‘e편한세상 금호파크힐스’ 입주민들이 ‘언덕(Hill) 위 공원(Park)’이라는 뜻의 파크힐스(PARKHILLS) 펫네임을 놓고 ‘상표권 침해’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앞서 입주한 ‘옥수파크힐스’ 측에서 파크힐스는 과거 분양 당시 힘들여 구축한 하나의 상표인데, 뒤이어 입주한 ‘금호파크힐스’가 옥수파크힐스 집값에 편승하기 위해 부당하게 명칭을 사용했다며 소송을 걸었다. 1심에서는 법원이 옥수파크힐스의 손을 들어줘 금호파크힐스 측에 파크힐스 사용 금지를 내렸지만 최근 2심에서는 정반대의 판결이 나왔다. 이에 아파트 이름을 놓고 3심인 대법원까지 가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2018.11.18 I 박민 기자
정부 규제에도 강남과 길 通하니 아파트 값 상승세 지속
  • 정부 규제에도 강남과 길 通하니 아파트 값 상승세 지속
  • 다산신도시 자연&자이_조감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강남 접근성이 개선되는 신설노선 수혜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뜨겁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이중삼중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를 피해 강남 접근성이 좋아지는 신설노선 수혜 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어서다.10일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지하철 8호선 연장 수혜지역인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의 역세권 아파트 ‘다산 한양수자인 리버팰리스’(2017년 12월 입주) 전용 84㎡는 5억 775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 단지는 지난 8월말 5억 7000만원이었던 것이 9.13대책 발표 이후에도 가격이 상승하며 두달만에 750만원이 오른 것이다. 남양주시 다산동의 A공인 관계자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8호선 개통 이후에는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젊은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꾸준한 편이고, 매물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또 지하철 7호선 연장의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경기도 양주신도시에 위치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2차’(2018년 5월 입주) 전용 66㎡은 대책 발표 전인 8월에는 평균 시세가 2억 7167만원이었지만 현재(10월)는 1500만원 오른 2억 8667만원으로 나타났다.수도권 분양시장에서도 강남과 연결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청약 성적이 나오고 있다. SRT개통과 GTX A노선 개통이 예정돼 있는 동탄역 인근의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은 지난 8월 1순위에서 무려 184.61대 1로 올해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하철 8호선 연장선 수혜 단지인 ‘다산해모로’ 역시 지난 9월, 1순위 청약에서 20.6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이들 지역이 큰 인기를 끄는 것은 최근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강남과 접근성이 좋은 지역의 풍선효과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규제로 강남 집값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분위기가 다시 반전되면 강남이 제일 먼저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큰 만큼 자금력이 부족한 30~40대 젊은 수요들을 중심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지는 신규분양 단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내에도 강남과 연결되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의 수혜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는 GS건설과 함께 12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3블록에 ‘다산신도시 자연&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8~29층 총 7개동 전용면적 74~84㎡ 총 878가구로 이뤄졌다. 단지에서 약 300m 거리에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다산역(가칭)이 2023년 완공 예정에 있어 이를 통해 강남권으로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GS건설은 12월 경기도 고양시 식사2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서 ‘일산자이 3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3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0㎡ 총 1333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현재 논의 중인 신분당선 킨텍스 연장 계획이 확정되면 동국대병원역(가칭, 예정)의 역세권 단지로 거듭나 강남까지 접근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쌍용건설은 12월 인천시 부평구 산곡2-2구역 재개발을 통해 ‘인천 부평 쌍용예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 최고 23층 총 10개동, 전용면적 39~119㎡ 총 811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이 단지는 2020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산곡역(가칭) 이용이 수월해 향후 개통 시 강남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대우건설은 12월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 A14블록에서 ‘파주운정3지구 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710가구 규모이다. 단지가 위치한 운정3지구는 GTX A노선 수혜지로 꼽히고 있어 개통 시 강남까지 이동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8.11.10 I 박민 기자
일반분양 못지 않은 임대주택…차별화된 서비스로 인기
  • 일반분양 못지 않은 임대주택…차별화된 서비스로 인기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의 장점은 살리면서 주거지원계층에 대한 지원 등 공공성을 높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일반분양 아파트 못지 않게 차별화된 서비스로 수요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개인렌탈부터 조식배달, 홈클리닝 등 다양한 생활을 지원해주는 맞춤형 생활 서비스를 비롯해 북카페, 어린이집,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무인택배시스템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또 선호도 높은 4베이, 판상형 설계를 적용하는 단지도 상당하다. 과거 임대주택은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엔 건설사들이 입지선정은 물론 특화설계, 주거서비스 등을 적용하면서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 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한이 이달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공급하는 ‘국가산단 서한e스테이’는 단지 내 에듀센터, 별동어린이집 등 교육특화 시스템을 갖춘다. 단지내 중앙광장, 물꽃정원, 테마정원 등 민간 분양 아파트 못지 않은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하여 주거 쾌적성이 우수한 숲세권 단지로 조성된다. 경남 거제시 소동리에 공급되는 ‘지세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입주민이 직접 케이터링, 애견종합센터, 농수산물직거래센터 등으로 구성된 시너지센터를 운영해 얻은 수익을 마일리지로 적립, 관리비 및 임대료 결제시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입주민을 위한 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북카페, 게스트룸, 키즈클럽, 맘스카페,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도 단지 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경기 화성시 봉담2지구에 짓는 ‘힐스테이트 봉담’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구로구 고척동 옛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에서 짓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고척 아이파크’, 포스코건설이 인천 부평구 십정2구역에 공급하는 ‘인천 십정2구역 더샵’도 각종 편의시설과 특화설계를 적용한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 차별화 전략을 세우는 것은 입주민들이 느끼는 주거 서비스의 질이 향후 아파트를 구입할 때 영향을 줄 수 있고 장기적으로 회사 브랜드 이미지까지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최대 장점인 8년 거주 보장, 연 임대료 상승 5% 이내 제한 등에 더해 다양한 서비스까지 갖추면서 인기는 더 높아지고 있다. 실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전신인 뉴스테이 국내 1호 단지 ‘도화 뉴스테이 e편한세상’은 지난 2015년 9월 공급 당시 특화설계와 입주민 관리 서비스 등이 부각되면서 평균 5.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2016년 8월에 공급된 ‘동탄 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호수공원과 인접한 입지와 다양한 설계, 건설사의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가 맞물리면서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또 올해 1월 공급된 첫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는 청약접수 결과 평균 3.2대 1을, 7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공급한 ’김포한강 롯데캐슬‘도 평균 2.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가산단 서한e스테이’ 조감도
2018.11.09 I 권소현 기자
오피스텔도 아파트처럼 ‘스마트 IoT 시스템’ 속속 선봬
  • 오피스텔도 아파트처럼 ‘스마트 IoT 시스템’ 속속 선봬
  • 타워더모스트광안오션스위트_투시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그동안 브랜드 아파트에서만 접할 수 있던 스마트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이 오피스텔에도 속속 적용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시장에 새로 나오는 오피스텔 단지에는 IoT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되고 있다. 단순히 조명을 제어하던 시스템 초기 형태를 넘어 보일러 및 가스렌지 조작,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관제, 에너지 관리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진화했다.이러한 스마트 IoT 시스템을 갖춘 오피스텔은 임대수익을 내려는 투자자들에게도 인기다. 주요 임차 수요층인 20~30대의 IoT 적용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임차인 수급이 용이하고 공실률 걱정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 8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시티 삼송 2차’(918실)는 분양 개시 한 달 만에 완판(100% 계약)됐다. 이 단지는 스마트폰·태블릿PC 등과 연동해 외부에서도 실내 난방 제어, 에너지 사용량 조회가 가능하게 해 수요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지난 9월 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 오피스텔은 현대건설이 개발한 IoT 시스템 ‘하이오티(Hi-oT)’ 기술을 적용했다. 입주민이 스마트폰만 가지고 있으면 공동현관 출입이 가능하고 앱을 통해 조명·가스·난방·환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 160실에 1097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IT 환경에 익숙한 20~30대 수요자들은 같은 값이면 IoT 시스템이 적용된 상품을 선택하는 추세”라며 “임대수익을 목표로 하는 오피스텔 투자자라면 상품 자체 입지와 함께 IoT 시스템으로 구현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한양산업개발은 이달 부산 수영구 민락동 일대에서 ‘타워더모스트 광안 오션스위트’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18층에 전용면적 21㎡~24㎡, 총 653실 규모다. KT 스마트 IoT 시스템 기반의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조명과 가전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집 안에서도 편하게 차량 시동을 켜고 끌 수 있는 Home to car 서비스 (지원가능차량 한정) 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중일산업개발이 경기 김포시 구래동 일대에서 분양하고 있는 ‘한강신도시 중일 라크리움’ 오피스텔은 LG유플러스 홈 IoT 서비스인 IoT@home을 3년간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설비가 적용되면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냉난방 컨트롤·에너지미터·음성인식허브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0㎡~21㎡ 총 379실 규모다.일광 E&C㈜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서 ‘강남 루덴스’ 오피스텔(전용 26㎡~43㎡ 195실)을 분양하고 있다. SK 스마트홈 서비스를 도입하고 디지털 도어락 ·홈네트워크·무인택배 시스템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스마트 IoT 서비스가 적용되면 외출 중에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조명 및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2018.11.08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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