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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만 하면 척척 제어…아파트도 인공지능 시대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아파트도 인공지능(AI)으로 무장하고 있다. 몇년 전만 해도 아파트에 적용된 최신 기술은 거실 월패드, 모바일 제어 등이 전부였지만 현재는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돼 외부에서 집 내부의 조명과 가스, 도어록, 난방, 세대환기,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확인 등이 가능하다. 또 공기질 측정센서를 통해 내부 공기상황을 감지 및 분석을 하고, 세대 내 환기시스템과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스마트홈 시스템과도 연동이 가능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이처럼 첨단기술이 접목된 단지는 편의성이 높은데다 삶의 만족도가 커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16일 대구 달성군에서 분양된 ‘메가시티 태왕아너스’는 1순위 청약접수에서 58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1만3942건(해당지역)이 접수되며 평균 23.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LG유플러스의 통합형 인공지능 IoT 스마트홈 플랫폼의 도입으로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해 세대 내 조명은 물론 쇼핑과 음악, 인터넷 검색까지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요인으로 작용했다.지난 5월 전북 전주 완산구 서신동에서 공급된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의 경우 1순위 청약 접수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647가구 모집에 총 4만1024명이 몰려 평균 63.4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아이파크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조명, 가스, 도어록, 난방 및 세대환기, 엘리베이터 호출 등을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는 기능과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앱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앞으로 분양하는 단지 중에서도 이같은 첨단 기술을 접목한 곳이 상당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대구시 북구 복현동에서 분양하는 ‘대구 복현 아이파크’는 아이파크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조명, 가스, 엘리베이터 호출, 날씨정보, 주차확인 등을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다. 발코니 확장시 가구 내 실내공기를 측정할 수 있는 공기감지센서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는 전열교환방식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오염된 공기는 방출하고 신선한 공기는 공급해 가구 내 환기를 용이하게 한다.현대건설이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짓는 ‘디에이치 라클라스’도 현대건설 만의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인 ‘하이오티(Hi-oT)’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으로 조명, 난방뿐만 아니라 호환 가능한 가전제품을 연동해 제어할 수 있다.경기도 부천시 송내1-2구역 재개발 단지인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는 삼성물산의 사물인터넷(IoT) 기술 중 음성인식과 얼굴인식 출입 시스템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웨어러블 원패스 시스템도 적용돼 지하주차장부터 집 현관까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이 가능하다.반도건설이 12월 광주시 남구 월산동에 짓는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에도 단지 내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입주자들은 KT의 기가지니 서비스를 통해 조명, 빌트인 기기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호출, 공지사항 조회 등 공용부 기능까지 모두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 해외 수주 줄고,국내 미착공 늘고.. 건설사 '일감 보릿고개'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국내 건설업계가 ‘일감 보릿고개’에 시달리고 있다. 기간으로 보면 아직 수년치 일감이 남아 있어 위기를 논할 정도는 아니지만 업체별로 온도 차는 분명하다. 향후 신규 수주 실적에도 관심이 모아진다.업계에 따르면 2018년 시공능력 평가 상위 10위 건설사들의 지난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277조3680억원이다. 1년 전(290조6701억원)과 비교하면 4.6% 감소한 수치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기준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 순으로 수주잔고 감소폭이 컸다. 매년 업계 1~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삼성물산(028260)과 현대건설(000720) 역시 1년 전보다 수주잔고가 줄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회사별로 조금씩 상황이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건설사 수주잔고는 플랜트부문에서 급감했고 주택부문은 늘었다”며 “건설업을 영위하는 게 가능할 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일감이 줄어든 업체도 있는데 그만큼 향후 건설·주택시장에 대해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말했다.◇상위 5대 건설사 모두 일감 줄어… 해외 신규 수주 부진 대림산업은 작년 3분기 말 24조718억원이던 수주잔고가 올해 3분기 말에는 16조5757억원으로 7조4961억원(31.1%) 줄었다. 특히 해외 공사 수주잔고는 1조429억원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기존에 따냈던 공사는 상당수 마무리가 된 반면 해외 신규 수주는 올 들어 3분기까지 1건도 없었기 때문이다. 올 들어 해외건설 프로젝트 참여 전 사업성 분석을 예전보다 보수적으로 실시한 결과다. 4분기 들어 비로소 약 5000억원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암모니아 생산공장 건설 공사를 따내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GS건설도 수주잔고가 2017년 3분기 말 40조4870억원에서 지난 3분기 말 34조597억원으로 6조4273억원 빠졌고, 같은 기간 대우건설은 33조105억원에서 4조3122억원 줄어 28조6983억원 어치 일감이 남았다. GS건설이나 대우건설 모두 연매출액보다 3배 정도 되는 수주잔고가 있지만 감소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문제다. GS건설이 현재 수행 중인 해외 공사 규모는 총 41조3828억원(계약금액 기준)으로 이 가운데 88.6%(36조6487억원)가 이미 진행됐고 10% 정도만 남아있다. 해외 수주 잔고가 바닥을 드러내더라도 국내 일감이 20조원어치 이상 쌓여있는 건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지만 국내 공사의 경우 계약 후 수년이 지나도록 첫삽도 뜨지 못한 사업장이 수두룩하다는 것이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 주택공사는 대부분 재건축·재개발사업인데 서울 등 규제지역에서는 강화된 부동산 규제 여파로, 비규제지역인 지방에서는 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 우려 확산으로 사업 진행이 더디다. 서부내륙 고속도로, 신안산선 복선전철 등 일부 관급공사도 계획보다 더딘 진척에 착공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을 감축하는 기조를 고수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일자리 문제뿐만 아니라 신규 수주 감소로도 이어진다”며 “해외 발주처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국내 SOC공사 발주마저 신통치 않다”고 말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한 분양가 통제나 분양원가 공개 확대 등의 정책들도 건설업계의 신규 수주 영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요인 중 하나”라며 “최근에는 서울 재건축 현장들에서 이주비 대출 등이 묶여 사업 진행이 어렵다”고 전했다.◇수년째 미착공 수두룩… 사업 정상화 노력업체별로 보면 수주잔고 감소폭이 큰 대림산업과 GS건설이 국내 미착공 사업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 2009년에 계약한 7528억원 규모 인천 부평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에서 매출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고 계약금액 7689억원 규모의 경기 성남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 역시 아직 첫삽을 뜨지 못했다. 5275억원 규모의 부산 우암2구역 우암e편한세상 현장도 마찬가지다.청천2구역 재개발 현장의 경우 재개발 조합과의 갈등이 소송전으로 번지면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시공사 선정 철회 및 계약해지’라는 초강수를 둔 조합이 다행히 최근 이를 철회하기로 하면서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조합과 대림산업은 철거작업에 속도를 내서 내년 초에는 첫삽을 뜬다는 계획이다.GS건설의 미착공 사업장들은 대부분 작년에 계약한 서울 및 수도권 재정비사업들이다. 계약금액이 가장 큰 현장은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아파트(9089억원)다. 지난 8월 이주가 완료됐고 내년 중 분양을 목표로 철거가 진행 중이다. 그밖에 5772억원 규모 장위4구역 재개발정비사업, 4789억원 규모 경기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 현장, 4692억원 규모 수원 정자지구(111-1구역) 재개발 현장 등이 착공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수주잔고가 1년 전보다 늘어난 업체도 있다. 시공능력 평가 7위 포스코건설은 작년 3분기말 31조5051억원이던 수주잔고가 1년 새 36조8309억원까지 불어났다. 현대엔지니어링과 HDC현대산업개발(294870)도 같은 기간 수주잔고가 2조7038억원, 2조8783억원 증가해 각각 29조7065억원, 17조7704억원을 기록했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칠레 등 동남아와 남미의 기진출 지역을 거점으로 해외 철강 및 에너지 발전 플랜트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며 “국내 건설산업 선진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신수종 사업 개발과 기술 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화공·에너지 플랜트 및 신재생 에너지 등의 신사업분야 진출을 통한 수주 확대 및 사업다각화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시공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빌딩형 차량기지 프로젝트인 ‘싱가포르 T301’ 건설 현장.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직접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한 바 있다. GS건설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취임 이후 최초로 해외건설현장을 방문을 위해 GS건설 등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현장을 방문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무늬만IB…손발 묶여 아무 일도 못한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무늬만 IB…손발 묶여 아무 일도 못한다-상하위 가구간 소득격차 역대최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도 양극화 심화-文 대통령 “경영·노동계는 국정 동반자…경제살리기 협력하자”-GS건설·현대ENG, 국토부장관상-[사설]고용세습 국정조사 국민들이 지켜본다-[사설]가계부채 1500조, 금리인상 대비해야△줌인&-[Zoom In]호서와트 축제, 지팡이 카페…1020세대, 해리를 소환하다-‘라돈 침대·생리대’ 재발 없게…신체접촉제품, 방사성원료 금지△경제사회노동위원회 출범-민주노총 총파업 다음날…마주 앉은 노·사·정, 이 웃음 이어지길…-“민주노총 빈자리 아쉬워…참여해야 노동계에도 이익”-김주영 “대화한다니 어용…어려울때 용기내는 게 어용”, 손경식 “경제 상황 어려워져, 대타협 결실낼거라 기대”△고용쇼크…분배참사…악순환 빠진 韓-일해 돈벌고 싶지만…일자리 잃은 저소득층 근로소득 3분기째 ‘마이너스’-“소득분배 악화, 아프다”…내달 양극화 대책 발표-“제조업 위기속 일자리 늘리려면…혁신성장에 더 힘써야”△초대형IB 1년…‘한국판 골드만삭스’ 먼 얘기-발행어음으로 ‘실탄’ 확보해도 투자대상 규제…유인만 하고 육성은 외면-‘중개자’서 ‘투자자’로 변신 꾀하는 미래에셋·KB△조선산업 활력 제고 방안-1兆 LNG선 발주, 7000억 긴급 수혈…‘돈맥경화’ 중소 조선사 숨통-구조조정 없이 지원만…“또 혈세로 부실기업 생명연장” 우려-소형사 지원 초점…중견조선사 요구 ‘RG기준 완화’ 빠져△정치-[청년 정치가 없다]정당이 차세대 리더 직접 육성…‘일상이 정치’ 외치는 스웨덴 청년들-美국방 “독수리훈련 축소” 유화 제스처에…北 화답할까-선거제도 비례대표제 개선 놓고 與 “연동형 대신 절충형 검토 중”-정부 “4조원 세입 결손” vs 野 “독단적 결정”…첫발 뗀 예결소위 공방-범여 ‘법관 탄핵 연대’ 시동…바른미래당 설득 관건△경제·금융-“금융위 해체” 전성인 발제문에 발표 취소…KDI “특정인사 거론 과도”-‘태양광사업 추진’ 최규성 농어촌公 사장…태양광업체 대표 경력 논란-메트라이프 韓진출 30년…장수비결은 ‘관리·혁신’-‘인사태풍’ 앞둔 은행권…3대 인사 키워드△산업&기업-LG전자도…서비스센터 3900명 직접고용-“미래성장, 혁신 아이디어에 달렸다” 벤처 발굴·육성 두 팔 걷은 최정우-한화케미칼 中 닝보법인 10년…“신용·의리 결실”-유럽서 원조 넘은 ‘셀트리온 램시마’…글로벌 처방액 年 1조 돌파-TV시장 절반 장악한 ‘메이드 바이 코리아’△산업-삼성, 내년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3종’ 공세-[현장에서]‘사기성’ 블록체인 열풍에도…팔짱 낀 정부-네이버, 모바일 ‘게임 속 카페’에 광고 꽂는다△소비자생활-신발·옷은 뉴저지, 장난감은 캘리포니아…‘배대지’로 택하면 ‘면세’-일본 뉴트라사와 손잡고 신세계푸드, 케어푸드 진출-‘대장균 런천미트’ 논란…결국 법정行-KGC인삼공사 ‘동인비’ 새 모델에 배우 한지민△2018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종합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 주택부문. GS건설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브랜드 대상.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당진’-입주자 만족 대상. 대림산업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주거혁신 대상. HDC현대산업개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심사평 김홍택 대한토목학회장△2018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종합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 해외건설부문. 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메니스탄 석유화학플랜트’-주상복합 대상. 대우건설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친환경 대상. 포스코건설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단지조경 대상. 롯데건설 ‘흑석 롯데캐슬 에듀포레’-고품격주거 대상. 한화건설 ‘서산 동문 꿈에 그린’△중소기업·제약-전임 회장, 文캠프 출신…벌써 달아오르는 ‘중통령’ 선거-원하는 크기로 결합·분리. 코웨이, 침대 프레임 출시-오스코텍 급성백혈병약, 美희귀의약품으로 지정-‘최고의 보안 전문가 찾아라’…에스원 마스터 선발대회 열어△증권&마켓-‘美증시 정점 지났나’…새내기 美펀드 ‘시들’ 투자자들 울상-‘쇼박스’ ‘NEW’ 연말 기대작 앞세워 반등 노린다-적극적인 노후 자금 준비 연금상품 활용 ETF ‘눈길’△증권-삼바 쇼크에도…VC, 바이오 기업에 ‘러브콜’-“삼바 불확실성 오래 가지 않아야”-M&A 거침없는 LF…이번엔 부동산신탁 ‘코람코’ 품어-우정사업본부 ‘해외채권형 펀드’ 우선협상자 4곳 뽑아△식품박물관. 해태제과 ‘맛동산’-‘즐거운 파티~’ 하는 맛동산, 방아타령 들으며 ‘얼쑤’-단맛 낮추고 쌉싸래한 맛 살려…젊어진 맛동산 ‘흑당 쇼콜라’△여행-태산이 높다 하되 간절함 아래 뫼이로다-부·울·경 관광지 12곳 티켓 한 장이면 OK△스포츠-결혼 전만 못하단 말 없어져. 올해 상금왕이 제일 기뻐요-“남북 하계올림픽 개최 충분히 가능”-굿바이, 드록바-클럽에 두 번 맞아도, 공 찾다 실수로 건드려도…벌타 안 받는다△사람&나눔-“AI·블록체인으로 소프트웨어 시장 키워야”-30년간 교수 852명에게 연구비 300억 지원-제주 주민에 일자리 제공, 무료진료…조셉 신부 ‘아산상’-캠코 ‘청년 소셜벤처 창업 활성화’ MOU-4차 산업혁명 인재약성 추진 NH농협銀 동국대 업무혁약-한국GM, 사회적기업 30곳에 ‘스파크’ 차량 전달-‘2018 데이터 구루’에 장인수 핸디소프트 대표△오피니언-[허영섭 칼럼]‘미로 찾기’ 한·일관계-[목멱칼럼]블록체인으로 일자리 만들기-[기자수첩]‘현금부자 리그로 전락한 청약시장△사회·부동산-‘무장공비 이동로’ 이유로…41년간 주민소통 막아-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임대사업자 등록. 다시 반토막 났다-‘택시 승차거부와의 전쟁’…서울시, 심야버스 늘린다-방어권 앞세워…성추행 피해 제자 진료기록 뒤진 ‘피의자 교감’-세종시 전셋값 4주째 1%대↑
- 위례·대구·제주영어도시..올 마지막 분양 '솔깃'
- 제주 아이파크 스위트 R 조감도. HDC아이앤콘스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제주영어교육도시 등 청약 열기가 뜨거운 지역에서 연내 분양이 쏟아진다.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가 강화하면서 수요자들은 입지와 브랜드 등 미래가치가 높은 단지에 한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1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서울에서 나온 25개 단지 중 22곳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 노원구 ‘노원꿈에그린’ 97.9대 1, 영등포구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79.9대 1 등 대부분 수십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전 가구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이 막힌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도 1순위에서 41.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경기도에서도 ‘안양 씨엘포레자이’, ‘안양 KCC스위첸’, ‘하남포웰시티’,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 의정부 ‘탑석센트럴자이‘ 등이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접근성, 건설사 브랜드 등 수요자들이 선별 청약을 하고 있고, 규제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커 청약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수요자들은 청약 전 앞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경쟁률, 계약률 등을 먼저 살펴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지방 분양 열기는 대구·대전 등 광역시와 제주영어교육도시 등이 주도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e편한세상 남산’이 1순위 평균 346.5대 1로 올해 전국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도 ‘갑천 트리풀시티(3블록)’에 16만건이 넘는 1순위 통장이 몰렸고 제주도에서는 ‘제주 아이파크 스위트’가 평균 경쟁률 59대 1을 찍은 뒤 단기간 완판(100% 계약)에 성공했다.이들 인기지역에서 올 연말까지 분양이 이어진다. 서울에서는 SK건설이 은평구 수색9구역 재개발로 짓는 ‘DMC SK 뷰’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753가구 중 전용면적 38~112㎡ 2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역세권 단지다. 서초구에서는 현대건설(000720)이 삼호가든 3차 재건축인 ‘디에이치 라클라스’를 같은 달 공급한다. 전용면적 50~132㎡ 총 848가구 규모로 이 중 21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서원초·원명초·반포고가 있다. 의정부에서는 포스코건설이 12월 가능2구역을 재개발하는 ‘더샵 파크에비뉴’를 분양한다. 총 420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97㎡ 31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북한산 국립공원과 북한산 둘레길, 여의도공원 3배 크기인 직동공원(약 86만4955㎡) 등의 녹지공간과 접하고 있다.경기도 하남 위례신도시에서는 12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시장에 내놓는다. 전용 92~102㎡ 1078가구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지구여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된다.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는 ‘제주 아이파크 스위트 R’ 생활숙박시설이 이달 분양한다. 전용 175㎡짜리 총 84실 규모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는 5번째 국제학교인 싱가포르 명문 ACS(Anglo-Chinese School)가 오는 2020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실에 욕실 3개와 오픈발코니가 제공되며, 타입에 따라 지하공간, 다락 등을 선보인다.현대건설은 대구 남구 봉덕2동 일대에 ‘봉덕동 새길지구 힐스테이트’(가칭)를 12월 선보일 예정이다. 총 338가구 중 28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앞산, 신천 등이 인접해 있다.연내 청약 인기지역 주요 분양예정 단지(자료: 각사)
- 일반분양 못지 않은 임대주택…차별화된 서비스로 인기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의 장점은 살리면서 주거지원계층에 대한 지원 등 공공성을 높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일반분양 아파트 못지 않게 차별화된 서비스로 수요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개인렌탈부터 조식배달, 홈클리닝 등 다양한 생활을 지원해주는 맞춤형 생활 서비스를 비롯해 북카페, 어린이집,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무인택배시스템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또 선호도 높은 4베이, 판상형 설계를 적용하는 단지도 상당하다. 과거 임대주택은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엔 건설사들이 입지선정은 물론 특화설계, 주거서비스 등을 적용하면서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 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한이 이달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공급하는 ‘국가산단 서한e스테이’는 단지 내 에듀센터, 별동어린이집 등 교육특화 시스템을 갖춘다. 단지내 중앙광장, 물꽃정원, 테마정원 등 민간 분양 아파트 못지 않은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하여 주거 쾌적성이 우수한 숲세권 단지로 조성된다. 경남 거제시 소동리에 공급되는 ‘지세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입주민이 직접 케이터링, 애견종합센터, 농수산물직거래센터 등으로 구성된 시너지센터를 운영해 얻은 수익을 마일리지로 적립, 관리비 및 임대료 결제시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입주민을 위한 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북카페, 게스트룸, 키즈클럽, 맘스카페,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도 단지 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경기 화성시 봉담2지구에 짓는 ‘힐스테이트 봉담’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구로구 고척동 옛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에서 짓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고척 아이파크’, 포스코건설이 인천 부평구 십정2구역에 공급하는 ‘인천 십정2구역 더샵’도 각종 편의시설과 특화설계를 적용한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 차별화 전략을 세우는 것은 입주민들이 느끼는 주거 서비스의 질이 향후 아파트를 구입할 때 영향을 줄 수 있고 장기적으로 회사 브랜드 이미지까지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최대 장점인 8년 거주 보장, 연 임대료 상승 5% 이내 제한 등에 더해 다양한 서비스까지 갖추면서 인기는 더 높아지고 있다. 실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전신인 뉴스테이 국내 1호 단지 ‘도화 뉴스테이 e편한세상’은 지난 2015년 9월 공급 당시 특화설계와 입주민 관리 서비스 등이 부각되면서 평균 5.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2016년 8월에 공급된 ‘동탄 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호수공원과 인접한 입지와 다양한 설계, 건설사의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가 맞물리면서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또 올해 1월 공급된 첫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는 청약접수 결과 평균 3.2대 1을, 7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공급한 ’김포한강 롯데캐슬‘도 평균 2.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가산단 서한e스테이’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