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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로또 아파트'는 없다…'청약 미달 공포' 확산
  • 더이상 '로또 아파트'는 없다…'청약 미달 공포' 확산
  •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내방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우건설[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 ‘청약 미달’ 공포가 커지고 있다. 신도시뿐 아니라 서울 안에 입지 좋은 아파트 단지도 청약 미달 사태가 발생해 건설사들이 좌불안석이다. 극도로 냉각된 부동산 경기와 청약제도 개편, 대출 규제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수도권엔 분양을 기다리는 아파트 단지가 수북히 쌓여 있어 당분간 청약 미달 사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서울, 인천 검단·부평, 청약 미달 속출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21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인천 부평구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는 145가구 모집에 111개의 청약통장만 모였다. 다음날 2순위에서 남은 가구를 채우며 최종 1.2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이 단지는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부평구에서 오랜만에 선보인 새 아파트라는 점에서 의외의 성적이란 평가다.지난주에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가 5개 주택형의 2순위 일반 모집을 받은 결과 최종 잔여 물량 283가구가 나왔다. 전용면적 75·84C㎡는 1순위에서, 84A㎡는 2순위에서 청약 마감했지만 105㎡, 84B㎡에서 각각 잔여물량이 193가구, 90가구씩 나왔다. 이 단지는 다음달 11~13일 정당 계약을 거쳐 선착순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는 검단 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서는 단지 중 규모가 1540가구로 가장 큰 단지이자 유일한 1군 브랜드인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로 분양 전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은 곳이다. 앞서 지난달 분양한 서울 광진구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115㎡B∼D는 1순위에서 미달이 났고 115㎡D는 2순위에서도 완판하지 못하기도 했다. 인천 부평구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 용인시 수지구 ‘용인수지성복동 월드메르디앙 샬레더블룸’ 등도 1순위에서 미달이 나 2순위 마감했다.올해 들어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가 잇달아 완판을 거두지 못하는 이유는 극도로 부동산 시장이 움츠러들었기 때문이다. 매매값이 두달째 급락 중인 데다 매물 잠김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874건으로 2014년 1월(1196건) 이후 역대 1월 거래량 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2월 25일 현재 거래건수는 단 1207건으로 작년 2월(1만1111건)보다 급감했다.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약한 아파트뿐 아니라 1군 브랜드 아파트도 불경기에 장사 없는 셈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매제한 강화, 대출규제 등에 분양시장 발목대출을 조이고 전매를 제한하는 각종 제도 개편도 더욱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인천 같은 비조정지역의 경우 작년 12월11일부터 정부가 비조정지역 공공택지의 전매 제한 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시행하면서 올해 분양하는 단지들이 ‘손해’를 보는 셈이 됐다. 검단신도시의 경우 호반베르디움 등 3개 단지의 전매 제한 기간은 1년이었는데, 작년 12월 11일 이후 분양하는 단지들은 3년이 지나야 아파트를 팔 수 있게 됐다. 입주자 모집공고 시점 2~3개월 차이로 분양받은 아파트를 되팔 수 있는 시점이 2년 더 늘어난 셈이다. 지난달 분양한 ‘검단 한신더휴’도 현재 추가로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는 중이다.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의 경우 분양가가 전 주택형 모두 9억원을 넘어서 중도금 집단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점이 수요자들에게 부담이 됐다는 평가다. 작년에 워낙 아파트값이 올라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도 별로 저렴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설상가상으로 이달과 다음달까지 수도권에서 줄줄이 분양이 대기 중이다. 실제 올해 2·3월 수도권 분양 예정물량은 작년보다 41%가량 늘어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3월 수도권 분양 예정물량은 2만4785가구로 작년 1만7535가구보다 7000여가구 늘었다. 수도권 곳곳에 미달이 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은 더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브랜드 아파트라도 워낙 시장이 좋지 않은 데다, 지역에 따라 전매 제한 기간 확대 등 정책 변화로 종전보다 매력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무엇보다 꽁꽁 언 부동산 시장이 좀 풀려야 청약 시장에 활기가 돌 수 있다”고 전했다.
2019.02.26 I 정병묵 기자
‘아파트 시운전 점검도 똑똑하게'…대림, 솔루션 개발
  • ‘아파트 시운전 점검도 똑똑하게'…대림, 솔루션 개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림코퍼레이션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홈네트워크에 기반한 공동주택(아파트)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금까지 공동주택을 지은 다음, 모든 가구를 직원이 직접 방문해 육안으로 점검했다. 공동주택 시운전 공정을 홈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원격화·효율화·데이터화한 이번 솔루션을 활용하면 태블릿과 PC를 통한 원격제어로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데이터 분석으로 하자 발생도 예방 가능하다. 대림코퍼레이션이 개발한 솔루션은 준공 전 시운전만으로 각 가구 내 조명과 온도 조절, 환기, 가스, 엘리베이터 등을 원격 제어해 점검할 수 있다. 가구별 온도와 에너지 소모량까지 모니터링해 냉난방 효율도 점검 가능하다. 입주 전 새집증후군을 제거하고자 가구 내부 난방과 환기를 반복하는 베이크아웃(Bake out) 과정도 원격으로 가능하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이번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이 건설사의 시공 과정 개선과 하자발생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수도권 공동주택에 스마트 시운전 시스템을 시범 적용한 결과, 종전보다 에너지 관리비용을 30% 이상 절감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추후 자동제어 솔루션과 연동해 공동주택 공용부 시운전 기능을 추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기능·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 고양시 ‘e편한세상시티 삼송2차’ 현장에서 대림코퍼레이션 직원이 태블릿을 통해 원격으로 세대 조명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림코퍼레이션
2019.02.25 I 경계영 기자
1년 전 그 가격…대치 은마 3억 '뚝'
  • [주간 실거래가]1년 전 그 가격…대치 은마 3억 '뚝'
  •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 전경. 이데일리DB.[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대명사, 대치동 은마아파트 실거래가도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은마아파트는 지난 1월 이어 이달에도 작년 고점 대비 2억~3억원 빠진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대단지 거래 사례에서는 거의 대부분 직전 거래보다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5~21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마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53건이다. 평균 거래금액은 5억983만원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거래사례를 보면 서초구 반포동 반포리체 전용 84.967㎡가 지난 15일 19억2500만원(31층)에 거래됐다. 이 면적형으로는 올해 첫 거래다. 작년엔 20억원을 넘어 22억3000만원(7층, 9월)까지 거래됐던 면적형이다. 5개월새 최대 3억원가량 빠진 셈이다. 직전 거래인 작년 12월(20억1500만원, 18층)과 비교해도 9000만원 낮은 수준에 거래가 성사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79㎡는 지난 20일 15억6000만원(8층)에 거래됐다. 이 면적형의 올해 두번째 거래다. 지난 1월 15억7000만원(10층)에 팔렸다. 층수를 감안하면 비슷한 가격수준을 보인 것이다. 다만 작년 고점과 비교하면 3억 가까이 떨어졌다. 작년 9월 18억5000만원(13층)이 최고가다. 이후 10월 17억5000만원(13층), 11월 16억원(14층)에 거래된 바 있다. 15억원중반대 가격은 1년전인 작년초 수준이다. 성동구 금호동1가 e편한세상신금호(금호파크힐스) 아파트 전용 59.98㎡가 지난 19일 8억7300만원(12층)에 팔렸다. 단지 전체를 통틀어 올해 첫 거래다. 이 단지는 작년 2월에 입주했으며 작년에도 이 면적형 딱 1건(9억원, 2층)만 거래됐다. 층수를 감안했을 때 1년새 수천만원 떨어진 셈이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1단지 전용 59.981㎡가 지난 16일 7억35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가장 최근 거래인 작년 6월 7억7000만원(10층)보다 3500만원 낮은 가격에 계약이 체결됐다.구로구 구로동 신도림태영타운 아파트 전용 84.87㎡는 지난 16일 7억1900만원(5층)에 팔렸다. 같은 5층 물건이 작년 12월 8억1900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2개월만에 정확히 1억원 떨어진 것이다.
2019.02.24 I 성주원 기자
서울서 역세권단지 잇단 청약…다음주 5100가구 분양
  • [부동산 캘린더]서울서 역세권단지 잇단 청약…다음주 5100가구 분양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주(25~28일) 서울 역세권 단지를 포함해 5100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23일 부동산114·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전국 5개 사업장이 5144가구의 분양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주 서울에서 청약하는 단지만 2곳이다. 분양 일정이 늦춰졌던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가 26일 먼저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을 진행한다.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는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인왕산, 안산, 백련산 등에 둘러싸인 ‘숲세권’ 단지기도 하다. 전용면적 39~114㎡ 총 1116가구 가운데 41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어 27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해링턴플레이스’가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을 접수한다. 태릉현대아파트를 헐고 다시 짓는 태릉해링턴플레이스는 전용 49~84㎡ 1308가구로 이 가운데 일반분양 대상은 560가구다. 이 단지는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과 7호선 공릉역, 6·7호선 태릉입구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 북부간선도로와 동부간선도로, 통일로 등으로 진입하기도 편리하다. 26일 경기 안양시 비산동 ‘평촌래미안푸르지오’와 27일 충남 아산시 탕정면 ‘탕정지구지웰시티푸르지오’도 각각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오는 28일 문 여는 모델하우스는 경기 평택시 합정동 ‘평택뉴비전엘크루’와 경기 시흥시 월곶동 ‘시흥월곶역블루밍더마크’ 등 2곳이다. 다음주 인천시 서구 원당동 ‘검단센트럴푸르지오’를 포함해 세 곳이 당첨자를 발표한다. 25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를 시작으로 8곳은 청약 당첨자와의 계약을 다음주 진행할 계획이다.
2019.02.23 I 경계영 기자
‘줍줍’ 열풍 속 아파트 잔여가구 분양마케팅의 함정
  • ‘줍줍’ 열풍 속 아파트 잔여가구 분양마케팅의 함정
  • 지난 1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 아파트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 우미건설 제공[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2만6649명. 얼마 전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분양한 ‘남산 자이 하늘채’ 아파트의 미계약분 44가구에 몰린 숫자다. 경쟁률은 605.65대 1.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m²A타입의 경우 26가구 모집에 2만486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무려 787.92대 1에 달했다.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주요 분양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잔여가구’(미계약분) 확보 열기가 뜨겁다. 최근 인기 단지에서 청약 부적격 및 계약 포기로 인한 잔여가구 추첨에 구름 인파가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 ‘줍줍’ 분양 잇따라 성공에 과열마케팅미계약분 확보 경쟁이 치열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자격 조건이 까다롭고 가점제 적용을 받는 일반 청약과 달리, 미계약분은 청약통장 유무나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추첨을 통해 누구나 분양받을 수 있다. 신청 방법도 간단하다. 인터넷으로 간단한 절차에 맞춰 신청할 수 있다. 직장에서도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잔여분 분양을 노릴 수 있는 것이다.이렇다 보니 높아진 청약 문턱을 뛰어넘지 못한 투자자들이 미계약 물량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로 잔여가구만을 노리는 이른바 ‘줍줍’(줍고 또 줍는다의 신조어) 전문 투자자까지 형성되고 있다는 게 분양업계의 설명이다. 앞서 이달 초 동대문 용두동 ‘e편한세상 청계센트럴포레’ 잔여분 추첨에서도 60가구 모집에 3000여명이 몰려 과열 양상을 보였다.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도 미계약분의 선착순 분양으로 현재 계약률이 98%에 이른다. 분양시장에서 미계약 물량이 인기를 끌자 이를 활용하며 잔여가구 판촉에 열을 올리는 아파트 단지들도 늘고 있다. ‘미계약분을 잡으려는 수요가 많은 만큼 우리 단지도 서둘러 분양받으라’는 식이다. 최근 들어선 수도권에서도 미분양 물량이 늘면서 잔여가구 판촉에 나서는 단지가 많아졌다.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도 22일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 내 분양아파트 ‘포레스트 더샵’, ‘퍼스티힐 푸르지오’ 무순위 청약에 들어간다. 문제는 미계약분에 수요가 몰리는 아파트는 순위 내 청약 때 경쟁률이 꽤 높았던 단지라는 사실이다. ‘남산 자이 하늘채’만 해도 지난달 일반분양 551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4만6469명이 몰려 84.3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일시적 현상이냐, 고분양가냐 따져봐야그런데 잔여가구 분양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단지는 대부분 순위내 청약경쟁률이 낮았고 미분양 물량도 많은 곳이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청약 인기 단지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계약분 발생 단지의 투자 가치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묻지마 식으로 잔여물량을 분양받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 지적이다. 미계약분은 기본적으로 미분양 물량인 만큼 미분양 원인이 경기 침체에 따른 것인지, 또는 교통이나 교육 여건, 생활시설 등 주변 입지나 환경 때문인지 살펴 옥석 가리기를 한 후 계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일시적 공급 과잉이나 경기 침체로 미분양되는 경우 그 요인이 해소되면 몸값도 점차 오르겠지만 주변 아파트와 비교해 분양가가 지나치게 비싸거나 입지가 좋지 않은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다.더욱이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미계약분 아파트에 당첨된다고 해도 전매 제한 때문에 입주 때까지 팔지 못하고 실거주 2년을 채워야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단기 차익 목적이라면 쉽지 않은 투자 방법인 것이다.유의할 점은 또 있다. 미계약 잔여 물량을 계약하면 아파트 청약 시 유주택자로 간주된다는 것이다. 미분양·미계약분을 분양받으면 청약통장은 그대로 살아 있지만 미계약분은 분양권만 보유해도 유주택자로 간주해 규제지역에서 1순위 청약 자격 제한을 받는다.
2019.02.22 I 조철현 기자
"유명브랜드 기다렸어요" 검단신도시 분양시장, 생기 도나
  • "유명브랜드 기다렸어요" 검단신도시 분양시장, 생기 도나
  • 그래픽= 문승용 기자[검단(인천)=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수도권 2기 마지막 신도시인 인천 검단신도시 분양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까. 검단 신도시에 대우건설(047040)이 처음 선보이는 ‘푸르지오’ 아파트가 손님 맞이를 하면서 ‘전매제한 기간 연장’, ‘3기 신도시 발표’ 등으로 풀죽었던 이 지역 분양시장이 되살아날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17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17일 사흘간 문을 연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는 총 3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검단신도시에 공급하는 이른바 첫 1군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수요자들로 성황을 이뤘다는 평가다. 이곳에는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총 5개 단지(총 5758가구)가 공급됐지만 1군 브랜드 아파트 공급은 이번이 처음이다.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부지가 상대적으로 외진 곳에 있고 개관 첫날 폭설이 내린 점을 감안하면 방문객이 예상보다 많이 온 것”이라고 전했다. 검단신도시와 인접한 김포시 풍무동에 거주 중인 이모씨(36)는 “바로 옆에 신도시를 짓는다고 해서 전부터 관심 있게 봐 왔다”며 “동네 실거주자 입장에서 브랜드에 매력을 느껴 분양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대형건설사 브랜드 분양에 기대감 커져‘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내방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검단신도시는 수도권 2기 마지막 신도시로 인천 서구 당하동과 마전동, 불로동, 원당동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1118만㎡ 규모로 판교신도시(892만㎡)보다 크다. 7만40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곳은 비조정지역으로 청약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서울과 가깝지만 분양가가 저렴해 실수요자가 몰렸다. 인천지하철 연장 등 교통 호재와 분양가 상한제 등의 이유로 지난해부터 분양한 5개 단지에 모인 청약자는 총 1만4294명으로 평균 경쟁률이 3.22대 1이었다. 지난해 10~11월 분양한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1168가구),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938가구), ‘검단 금호어울림센트럴’(1452가구) 모두 순위 내 청약 마감하며 순조롭게 분양을 마쳤다.그러나 정부가 비조정지역 공공택지의 전매 제한 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작년 12월11일부터 시행하면서 앞서 분양한 단지와 이후 분양한 단지 간 희비가 엇갈렸다. 호반베르디움 등 3개 단지의 전매 제한 기간은 1년이었는데, 작년 12월11일 이후 분양하는 단지들은 3년이 지나야 아파트를 팔 수 있게 된 것. 입주자 모집공고 시점 2~3개월 차이로 분양받은 아파트를 되팔 수 있는 기간이 2년 더 늘어난 셈이다.게다가 정부가 지난달 검단신도시 인근인 인천 계양지구에 3기 신도시를 짓겠다고 발표하자 실수요자의 발걸음이 뜸해졌다. 지난달 청약을 받은 ‘검단신도시 한신더휴’는 1순위 청약에서 대거 미달됐으며, 같은날 청약을 접수한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는 1순위 평균 경쟁률이 2.37대 1로 이 지역 5개단지 평균 경쟁률(3.22대 1)을 밑돌았다.푸르지오 분양으로 이 지역 분양시장이 다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검단신도시 한신더휴의 경우 936가구 중 200여가구가 미달이 나 현재 모델하우스에서 ‘선착순 동·호 지정’ 추가 계약을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개소 후 내방객들 중 몇몇이 바로 옆에 있는 한신더휴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추가 계약이 성사되기도 했다.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는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에 1순위, 21일에 2순위 청약을 받는데 향후 이 지역 분양시장의 향방을 가르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인천검단 1·2차 대방노블랜드’, ‘인천검단 예미지1차’, ‘검단 파라곤2차’ 등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극도로 경색된 부동산시장 경기 감안해야그러나 개별 단지의 흥행이 검단신도시 전체 분양을 점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검단신도시 자체의 매력도를 떠나 연초부터 부동산 시장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광진구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1군 브랜드 아파트임에도 1순위도 채우지 못했다. 매매거래가 꽁꽁 얼어붙고 높아진 분양가, 3기 신도시까지 발표가 난 상황에서 관망세가 더욱 짙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검단신도시 분양 시장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아 있어서 ‘붐업’이 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신도시가 공급 물량뿐 아니라 공급 부지가 상당히 넓어 꾸준히 소화하려면 검단만의 호재론 안 되고, 전반적인 분양 경기가 살아나야 한다”고 말했다.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부지에 대우건설, 호반건설, 유승종합건설, 우미건설, 한신공영 등 건설사 모델하우스들이 들어서 있다. 사진=정병묵 기자.
2019.02.18 I 정병묵 기자
14주 내린 서울 아파트값… 장기 침체 접어드나
  • [주간건설이슈]14주 내린 서울 아파트값… 장기 침체 접어드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또 떨어졌습니다. 14주 연속 주저앉으며 지난 2013년 이후 최장 기간 하락장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가을까지만 해도 활활 타던 서울 주택시장은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하락 전환한 이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기 침체에 접어들 것이라는 우려 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둘째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07%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1월 12일(-0.01%) 이후 14주째 내림세입니다. 이 같은 기록은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빠졌던 2013년 5월 27일~8월 26일(14주간 하락)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입니다. 시간을 더 뒤로 돌려보면 10여년 전인 2011년 8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서울 아파트 값은 82주 연속 떨어졌던 시기가 있습니다. 무려 19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것입니다. 아직 많은 변수가 남아 있지만 정부 규제 강도가 계속되고 국내 경기 상황이 더욱 안 좋아지면 이 때와 비슷한 추세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주택시장이 반등 가능성이 당분간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 수준으로 압박한 대출 규제, 세제 강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유세 부담, 금리 상승, 전세시장 안정, 거래 감소 등 주택시장 지표가 모두 나빠져 있어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그나마 선방하던 분양시장 마저 위축되고 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를 조사·발표하는데 이달 서울 HSSI는 78.1을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관련 조사가 진행된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합니다. 실제 최근 서울 분양시장에는 심상치 않은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로또 분양 단지’ 열풍에 청약자들은 여전히 몰리지만, 정작 최종 미계약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분양한 광진구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와 같이 1순위도 채우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대출 규제로 분양가 9억원 이상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높아진 분양가, 준공 이후 담보대출 제한 등을 우려한 청약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물론 이런 상황이 무주택자들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실수요자들의 당첨 확률이 더욱 높아진데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분양 물량도 풍성한 것도 긍정적인 상황입니다. 다만 실수요자들도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매매시장 보다는 전월세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모습입니다. 집값이 지난해 고점 대비 하락했다고 하지만 서울 평균 아파트값이 8억원을 넘을 정도로 여전히 절대값 자체가 높은 데다 급매물 외에는 눈에 뛸 정도로 내려간 매물이 많지 않은 점도 원인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집주인도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무주택자도 눈치보기를 하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단위:%, 한국감정원 제공
2019.02.16 I 김기덕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가 3.3㎡당 2500만원 '훌쩍'…전월比 2.7%↑
  • 서울 아파트 분양가 3.3㎡당 2500만원 '훌쩍'…전월比 2.7%↑
  • 3.3㎡ 기준, 단위=만원, 자료=HUG[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3.3㎡당 평균 25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5일 발표한 올해 1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124만64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3% 상승했다. 전달에 비해서도 0.95% 올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격이 없는 울산을 제외하고 9개 지역의 분양가가 전월 대비 올랐다. 평균 분양가가 6개 지역은 보합에 머물렀고, 1개 지역은 하락했다. 특히 최근 1년간 서울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2508만원으로 2500만원선을 웃돌았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4.75%, 전월 대비 2.73% 각각 오른 수준이다. 지난달 분양한 광진구의 ‘e편한세상광진그랜드파크’가 포함되고 분양한 지 12개월이 지나 집계 대상에서 도봉구가 빠진 영향이 반영됐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1698만5100원으로 전월 대비 2.11% 상승했다. 인천은 종전보다 비교적 높은 가격에 분양된 계양·부평구에서의 신규 분양 물량이 포함되며 3.3㎡ 평균 분양가가 1182만원으로 같은 기간 0.97% 올랐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 가운데 부산과 세종은 보합에 머물렀다. 대구(3.3㎡당 1314만원)와 대전(3.3㎡당 1217만원)의 분양가는 전월 대비 각각 1.5%, 1.3% 상승했다. 대구는 종전보다 높은 가격에 분양된 달서·동구가 포함되며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린 데 비해 대전은 집계 대상에서 서구가 제외된 점이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도별로는 경북 지역의 평균 분양가가 전월 대비 1.6% 떨어진 3.3㎡당 871만원으로 유일하게 내림세를 기록했다. 주택형별로는 중대형 주택형을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용 60㎡ 초과 85㎡ 이하 중소형 주택형이 3.3㎡당 1138만원으로 전월 대비 0.9%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다. △전용 85~102㎡ 1164만원·0.7%↑ △전용 102㎡ 초과 1232만원·0.5%↑ △전용 60㎡ 이하 1113만원·0.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8108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6% 줄었다. 이 가운데 5대 광역시와 세종시 신규 분양 가구가 전년 동월 대비 114% 늘어난 3065가구로 전국 물량의 37.8%를 차지했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 27% 감소한 2256가구, 기타지방은 56% 급감한 2787가구를 각각 기록했다. 권역별·기간별 분양가구 수. 자료=HUG
2019.02.15 I 경계영 기자
분양권 '마피' 시대 오나…수도권 입주아파트 '大亂'
  • 분양권 '마피' 시대 오나…수도권 입주아파트 '大亂'
  • 경기도 용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단지 전경. 사진=대림산업[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집주인들이 분양 계약금 10%와 발코니 확장비 등 수천만원을 포기하고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가 붙은 분양권 매물을 내놓고 있어요. 이래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걱정입니다.”(경기도 평택시 G공인중개업소 관계자)“지난달 전매제한이 풀렸지만 가격이 더 내려가면 연락을 달라는 매수 문의가 대부분입니다. 대출 규제로 입주 시점에 잔금을 치를 수 없는 집주인이 많아 분양권 가격은 점차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서울 양천구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고강도 규제와 입주 폭탄 영향 등에 주택시장 전반이 침체된 상황에서 분양시장마저 얼어붙을 조짐이다. 수도권 남부에 속한 일부 경기 지역에는 분양가를 수천만원 밑도는 매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매수인이 실종되면서 ‘미입주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 서울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로또 분양’ 열풍에 주택시장 하락에도 분양시장은 꿋꿋이 버텼지만 최근 1순위 미달 단지와 미계약 물량이 속출하는 등 ‘흥행 불패’ 공식이 조금씩 깨지고 있다. 입주를 앞둔 시점에 대출 규제로 잔금 납부가 어려운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방식) 물량이 대거 풀려 앞으로 분양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경기권, 계약금 수천만원 포기한 분양권 매물 속출 최근 경기 남부권에 속한 평택시, 용인시 등에서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분양권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사상 최대 입주 물량이 몰렸던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새 아파트 입주가 올해도 예정돼 있는 데다 경기 침체와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분양권 시세 하락이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지난달 말 입주를 시작한 평택시 동삭동 ‘자이더익스프레스 3차’. 이 단지 전용면적 84㎡은 분양가(3억2000만~3억3000만원)보다 4000만원가량 내린 2억8000만~2억9000만원에 분양권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같은 단지 전용 59㎡형과 72㎡형은 마이너스피가 2000만~3000만원 붙은 매물이 올라와 있다. 인근 J공인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주택 상승을 노리고 미계약된 이 단지 물량을 두세 개씩 샀다가 대출이 막히자 잔금 못 치르게 되는 난감한 상황에 빠진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오는 6월 입주하는 평택 소사동 ‘평택효성해링턴플레이스’ 전용 72·84㎡형은 분양가보다 2500만~3000만원 내린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이미 납부한 분양대금 10%와 거실 확장비 일부를 포함하면 최소 3000만원 정도 되는데 이를 모두 포기하더라도 분양권을 팔아달라는 집주인이 많다”며 “잔금 대출이 가장 큰 문제지만 추후 상승 여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서둘러 털어버리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용인시도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용인시 처인구에서 6800가구가 대규모로 입주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준공 후 대규모 미입주 사태로 ‘불 꺼진 아파트’라는 오명을 썼다. 현재 이 단지는 90% 이상 입주를 완료했지만 여전히 전용 84㎡형 수십여채는 주인을 찾지 못했다. 현재 분양가보다 1000만원 내린 매물이 올라와 있다.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공급되는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가 2년 만에 서울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 중 첫 1순위 미분양을 기록하며 분양시장 침체 우려를 높였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대림주택문화관에 마련된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사진=이데일리DB◇서울 분양권 거래 역대 최저… 1순위 미달·미계약 잇따라 서울 분양시장도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로또 분양’ 열풍에 여전히 일부 단지에는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지만 결국 미계약되거나 1순위에서조차 청약자를 채우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1~2년 새 급등한 시세로 분양가 자체가 높아진데다 대출 규제로 중도금 대출이 막힌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분양권 거래도 역대 최저 수준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2월 현재(11일 기준) 분양권 거래는 14건이다. 이 추세대로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해인 2008년 9월(23건)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지난달 전매제한이 풀린 양천구 신월동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총 3045가구)’의 경우 현재까지 단 8건 거래되는 데 그쳤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강남 4구 외에 서울 전체가 소유권이전등기 때까지 전매가 묶이기 전 마지막 단지라 기대가 모이며 웃돈이 붙었지만 정작 사려는 움직임은 거의 없다”며 “내년 3월 입주인데 올 여름 이후로는 물량이 몰리면 프리미엄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순위 미달 사례도 발생했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광진구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중대형 평형대인 전용 115㎡형 전체가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일반분양분(730가구)의 약 30%에 달한다. 지난달 분양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동대문구 용두5구역 재개발)은 1순위 경쟁률이 33대1로 마감, 올 들어 서울 분양 단지 중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대부분 평형대에서 미계약 물량이 발생, 남은 60여가구를 추가로 모집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 “과거와는 달리 최근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그리 싸지 않게 공급된데다 분양가 자체도 9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은 것이 수요자들이 외면한 이유”라며 “갭투자 목적으로 분양권을 매수한 경우 당장 대출 규제에 양도세 중과 적용이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해 매물이 더 쏟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2.14 I 김기덕 기자
희소성에 가격메리트 부각…  중대형 분양 아파트 ‘귀한 몸’
  • 희소성에 가격메리트 부각… 중대형 분양 아파트 ‘귀한 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전용면적 85㎡초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공급 물량이 적어 희소성이 높아진데다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청약경쟁률이 중소형을 웃도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114가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면적별(전용 60㎡이하·60~85㎡이하·85㎡초과) 1순위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총 11개 지역(서울·경기·대전·강원·경남·전남·전북·충남·충북·제주·세종)에서 전용 85㎡초과 중대형 단지의 경쟁률이 가장 높게 나왔다. 이는 2017년 7개 지역(경기·광주·대전·강원·전남·전북·충북)에서 전용 85㎡초과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실제 대전도시공사가 지난해 7월 대전 서구 도안동에 공급한 ‘갑천트리풀시티 3블록’의 전용 97㎡A는 150가구 모집에 8만 7657명이 몰려 584.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단지 전용 84㎡ 경쟁률(223.94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 지난해 5월 HDC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이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에 선보인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의 최고 경쟁률은 전용 101㎡A로 230.75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전용 59㎡와 84㎡의 중소형 주택형 최고 경쟁률은 각각 43.69대 1, 81.92대 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이처럼 중대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중소형 아파트의 분양가가 급속히 높아진 탓에 중대형과 가격 격차가 많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전국 전용 85㎡ 초과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1447만원으로 전용 60㎡이하 3.3㎡당 분양가(1287만원)와 75만원 차이에 불과했다. 5년 전인 지난 2014년만해도 전용 85㎡초과(3.3㎡당 1220만원)와 전용 60㎡ 이하(3.3㎡당 887만원) 분양가 차이는 3.3㎡당 333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메리트가 그만큼 높아진 셈이다. 공급물량 감소에 따른 희소성도 한 몫을 차지한다. 지난해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 중 전용 85㎡초과 물량은 2만16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만6799가구) 대비 25% 가량 줄어든 수치다. 2016년(3만 5089가구)과 비교하면 무려 42%나 급감했다.올해 분양에 나선 중대형 분양 아파트도 눈길을 끈다. 신영의 계열사인 신영시티디벨로퍼는 이달 충남 아산신도시 탕정지구에 주거복합단지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40층 12개동 전용 84~101㎡ 총 1521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 수도권 전철 1호선 탕정역(2020년 예정)이 들어서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같은 달 롯데건설은 2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에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65층 4개동 전용면적 84~117㎡ 총 1425가구 규모다. 단지는 1호선·경의중앙선·분당선 환승역인 청량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월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4개동 전용 92~102㎡ 총 1078가구 규모다.
2019.02.12 I 김기덕 기자
지방은 깡통전세 심각… 부동산 핀셋대책 언제 나오나
  • 지방은 깡통전세 심각… 부동산 핀셋대책 언제 나오나
  • 2년전 대비 전국 주요지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2년전에 2억원하던 집값이 5000만원 정도 떨어지다보니 전세보증금과 비슷해지는 깡통전세가 됐다. 인근 주요 아파트단지 전용면적 84㎡ 정도면 재계약 시점에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3000만원 정도 돌려주는 상황이다. 그것도 바로 못 주고 10집 중 2~3집은 세입자에게 기다려달라고 부탁하는 경우다. 저희 손님 중에는 1년동안 이사를 못나간 사례도 있었다.”(울산광역시 동구 화정동 D공인 관계자) 지방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하락이 두드러지면서 깡통전세, 역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전세대출을 중심으로 부실화 가능성 등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나섰다. 앞서 지난달말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방 부동산 시장의 침체 국면에 대해 보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택정책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당장 준비중인 대책은 없지만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시 대책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집값 떨어지면서 전세시장 도미노 여파..지방 부동산 ‘경고등’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2017년 2월 첫째주 99.5에서 올해 2월 첫째주 95.9로 3.62% 하락했다. 쉽게 말해 2년전 한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1억원이었다면 현 시점에서는 전세 재계약 또는 새로운 세입자와의 임대차 계약이 362만원 낮은 9638만원에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경우에 따라 기존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는 것이 불가능한 집주인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세입자들은 전세대출 상환이나 이사계획에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전세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한 경매 신청건수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전국 17개 광역시·도별로 보면 울산광역시의 전세가격 낙폭이 가장 크다. 2년전 101.5였던 울산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올해 2월 첫째주 84.7로 16.55% 떨어졌다. 울산 지역경제의 한 축인 조선경기가 2017년부터 2년째 기울어진 여파다. 현대중공업(009540) 해양플랜트사업본부 인근 꽃바위 원룸촌은 한때 지역내 투자 1순위로 꼽혔지만 지금은 빈방이 넘치고 있고, 재건축을 통해 동네 대장주로 새로 태어난 e편한세상전하, 울산전하푸르지오, 전하아이파크 등도 전셋값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그밖에 세종(-6.09%), 경기(-4.44%), 부산(-3.53%), 인천(-0.61%) 등이 하락했다.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경매에서 강제경매 중 임차인이나 전세권자가 경매신청한 건수(단위: 건, 자료: 지지옥션)*2019년 1월은 1~18일 기준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경매에서 낙찰가가 채권청구액 보다 낮은 건수 추이(단위: 건, 자료: 지지옥션)*2019년 1월은 1~18일 기준◇전세금 걱정에 경매 신청 증가..국토부 “시장 모니터링중”지방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경매시장에서는 깡통전세의 민낯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전셋값 하락으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워진 세입자들이 경매를 신청한 사례가 2017년 308건에서 2018년 437건으로 41.9% 증가했다. 특히 작년 11월에만 총 61건이 신청됐다. 낙찰가가 채권최고액보다 낮은 사례도 늘고 있다. 같은 기간 1159건에서 1753건으로 51.3% 늘었다. 작년 12월에 203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달에도 1~18일까지 138건이 집계돼 이 추세대로라면 지난달에는 350건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지우 지지옥션 연구원은 “낙찰가가 채권청구액보다 낮은 건수뿐만 아니라 임차인이나 전세권자가 경매신청한 건수도 최근 몇달간 증가하고 있다”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아서 나갈 수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경매를 신청해서 보증금을 돌려받겠다는 사례가 많아졌다는 뜻”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30일 홍남기 부총리는 지방 부동산시장 침체현상과 관련해 “지방이 지나치게 침체되는 것은 지역경제에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역별 맞춤형 보완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 가입 확대 등 세입자 보호방안을 그간 꾸준히 개선해왔다”며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향후 추가로 보완할 방안이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조선업 침체로 주택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울산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사진=연합뉴스)
2019.02.12 I 성주원 기자
청약 가점 16점?…서울서 1년만에 10점대 당첨자 나와
  • 청약 가점 16점?…서울서 1년만에 10점대 당첨자 나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광진구 화양동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에서 가점 16점인 청약 당첨자가 나왔다. 서울에서 진행된 청약 단지 가운데 2017년 이후 1년여 만에 나온 최저점이다. 1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전용 84㎡E 주택형에서 청약 가점 커트라인이 16점으로 집계됐다. 전용 84㎡C 역시 청약 가점 커트라인이 17점에 그쳤다. 이들 주택형은 1000가구 이상 서울 내 대단지로는 드물게 1순위 해당지역 대신 기타지역까지 청약 기회가 주어졌다. 전용 115㎡A~D는 1순위에서 미달돼 2순위까지 청약이 가능했다. 서울에서 청약 가점 커트라인이 20점을 밑돌았던 적은 2017년 9월 중랑구 면목동 ‘한양수자인 사가정파크’(전용 84㎡D 최저 9점)을 기록한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300가구 이상 단지로 보면 같은해 11월 면목동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전용 84㎡B 최저 22점) 이후 최저점으로 알려졌다. 청약 가점은 총 84점 만점이며 △무주택기간 15년 이상일 경우 32점 만점 △부양가족 수 6명 이상일 경우 35점 만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 17점 만점 등으로 구성돼있다. 다른 조건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14년이 지났거나 무주택기간이 7년 이상이어도 가점 15점을 받을 수 있다. 1순위 당해지역에서 청약을 마감한 전용 84㎡A·B도 청약 가점 커트라인이 각각 27점, 21점에 그쳤다. 가장 높았던 청약 가점은 69점으로 전용 84㎡A에서 나왔다. 옛 동아자동차운전전문학원 부지에 지어지는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이 도보권에 있어 서울어린이대공원과 건대 상권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컸다. 내부적으로도 4베이 구성, 넓은 동간 거리 등으로 고급화를 꾀했다. 다만 전용 84㎡ 분양가가 9억6000만원에서 시작하는 등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자료=아파트투유
2019.02.11 I 경계영 기자
검증된 구도심 내 분양단지 ‘귀한 몸’
  • 검증된 구도심 내 분양단지 ‘귀한 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교통, 생활인프라 등이 잘 조성된 구도심 내 새 아파트가 분양시장서 여전히 인기다. 구도심 지역은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높은데다 탄탄한 지역 수요를 바탕으로 우수한 환금성을 갖추고 있어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청약 경쟁률 상위 단지를 구도심 새 아파트가 대부분 차지한데 이어 올해 신규 분양 단지들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잇따라 보이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올 1월 공급된 신규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도 구도심에서 나왔다. 대구 구도심에 속한 달서구에 공급한 ‘빌리브 스카이’였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343가구 모집에 6만6292명이 몰려 평균 134.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대구 2호선 죽전역 초역세권 입지에 도보권에 감삼초, 감삼공원, 이마트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분양 당시 높은 인기를 끌었다. GS건설이 대구 중구 남산동에 공급한 ‘남산 자이 하늘채’도 평균 40.45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하기도 했다.대구 뿐만 아니라 광주 구도심서 공급된 신규 분양 단지도 좋은 성적을 보였다. 반도건설이 광주 남구 월산동에 선보인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는 광주 1호선 돌고개역은 물론 양동시장, 양동초, 무진중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발산근린공원과 광주천 산책로가 인접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많은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그 결과, 1순위 청약에서 356가구 모집에 1만8225명이 청약해 평균 51.19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지방 구도심 분양 단지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학군, 교통, 생활편의시설 등 기본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또 개발로 낙후된 주거환경이 개선되면서 미래가치 상승 등의 시너지를 누릴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지방 구도심 단지는 시세도 높게 상승하는 편이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대구시 중구 대신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 대신’은 올 1월 기준 전용 84㎡ 평균 매매가가 5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양가(3억6800만원) 보다 2억원 가량 높은 금액이다. 또, 부산 구도심인 연제구 연산동에 들어선 ‘시청역 SK뷰’는 2015년 11월 분양 당시 전용 84㎡ 분양가가 3억7190만원이었으나, 올 1월 기준 평균 매매가가 4억2500만원까지 올라 시세가 1억원 이상 상승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들 또한 재건축·재개발 등의 호재가 남아있는 지방 구도심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 구도심 새 아파트의 인기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02.11 I 김기덕 기자
②서울 강남권
  • [설 이후 '집들이' 아파트는]②서울 강남권
  • 설 연휴 이후 4월 말까지 전국에서 11만2648가구가 새 아파트에 입주한다(국토교통부).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5000가구보다 7.7% 늘어난 수준이다. 이데일리는 설 연휴 동안 각 지역에 입주를 앞둔 주요 아파트 단지를 소개한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에서는 2~4월 1만2022가구가 집들이한다. 이 가운데 한강을 기준으로 강남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는 6441가구다. 구로구가 2041가구로 가장 많고 △강남구 1957가구 △양천구 855가구 등이 그 뒤를 잇는다. 2월 입주하는 강남권 아파트 가운데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개포주공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가장 먼저 입주한다. 전용 49~182㎡ 총 1957가구로 이뤄져있다. 지난해 11월 전용 49.90㎡ 분양권이 13억3100만원(6층)에 팔린 이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분양·입주권 매매는 없었다. 같은해 10월에 팔린 전용 99.96㎡ 분양권 실거래가는 25억1700만원(8층)으로 1월 19억6700만원(6층)→4월 24억3560만원(12층) 등 상승세에 있다. 입주를 앞두고 전셋값은 전용 84㎡ 기준 6억~15억원까지 다양하게 나와있다. 단지 규모는 356가구(전용 84·94㎡)로 작지만 2월 입주를 앞둔 양천구 신정동 ‘목동파크자이’ 역시 관심이 뜨겁다. 주택형에 따라 조금 다르긴 하지만 전용 84㎡가 11억원 안팎에서 실거래됐다.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도 2월 입주다. 신길뉴타운14구역을 재개발한 이 단지는 전용 59~84㎡ 중소형 주택형 612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59.97㎡ 분양권은 지난해 5월 6억6500만원(21층)에 실거래됐다가 같은해 12월 7억1780만원(2층)에 거래되는 등 오름세를 나타낸다.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해 2월 6억5714만원에 팔린 이후 거래되지 않았다. 구로구에서는 2월 항동 하버라인 9~11단지 총 871가구가, 3월 항동 공공주택지구 3단지 1170가구가 각각 입주할 예정이다. 3월엔 강서구 염창동 ‘e편한세상 염창’이 집들이한다. 염창1구역을 재건축해 전용 51~84㎡ 499가구로 탈바꿈한다. 염창동에서 드문 ‘새 아파트’로 지난해 10월 전용 84.63㎡가 10억4053만원에 실거래되며 10억원을 웃돌았다. 이외에 강동구 길동 ‘다성이즈빌’(50가구), 서초구 방배동 ‘방배 마에스트로’(118가구)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단위=가구, 자료=국토교통부
2019.02.06 I 경계영 기자
③'규제 무풍' 수도권 틈새지역 노려볼까
  • [설 이후 분양시장은]③'규제 무풍' 수도권 틈새지역 노려볼까
  •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 이후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정부 규제로 유주택자의 청약시장 진입이 어려워진 만큼 상대적으로 무주택 실수요자는 새 아파트 당첨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 인근에서 훌륭한 입지에 가격 메리트를 갖춘 알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라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편집자주]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달 청약접수를 받은 부천시 송내 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는 313가구(특공 제외) 모집에 9945명이 청약에 나서며 평균 31.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분양한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복합단지도 평균 6.64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비규제지역 내 분양 단지가 인기다. 규제지역에서 청약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나 ‘갈아타기’를 희망하는 1주택자들의 청약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비교적 청약이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 투기지구, 조정대상지역에 해당되지 않은 비규제지역은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년 이상만 되면 1순위 통장 조건이 된다. 세대당 청약횟수 제한과 재당첨 제한도 없다. 또 전용면적 85㎡ 이하 분양물량의 60%가 추첨제로, 전용면적 85㎡ 이상은 100% 추첨제로 공급하기 때문에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들도 당첨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아울러 조정대상지역은 집의 소유 및 세대주 여부에 따라 청약에 제한이 생기는 것과는 달리, 비규제지역은 만 19세 이상이라면 유주택자나 세대원이라도 누구든 자유롭게 청약 신청할 수 있다. 또 비규제지역은 전매제한기간도 6개월~1년으로 짧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이다.비규제지역 중 최근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이다. 다양한 교통 호재로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고 서울에 비해 아직은 저렴한 분양가격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소사~원시선을 시작으로 다양한 철도 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에는 서해선(소사~원시) 복선전철이 개통됐다. 또한 부천 소사역과 안산 초지역에서 경인선(서울 1호선), 안산선(서울 4호선)으로 각각 환승이 가능해 서울 여의도, 사당, 용산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해졌다. 여기에 대곡~소사선(2021년 예정), 월곶~판교선(2023년 예정), 신안산선(2024년 예정), 서해선(홍성~원시)까지 철도 호재가 잇따를 예정이다. 이 밖에 경기 서남부권은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구축돼 있다.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시흥점, 롯데마트 안산점, 배곧 서울대병원(예정) 등 여러 편의시설이 있다. 또,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리조트호텔, 상업시설, 골프장 등이 들어서는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 사업도 추진중에 있다. 벽산엔지니어링은 2월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일대에서 ‘시흥월곶역 블루밍 더마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9층, 전용면적 55~65㎡, 총 270가구 규모다. 단지는 수인선 월곶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이다. 향후 월곶~판교선, 신안산선까지 개통이 되면 교통망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2월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일대에서 ‘안산원곡 e편한세상(가칭)’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12개 동, 전용면적은 미정이며 총 1357가구로 지어진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 안산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주변으로 원곡초·중·고, 관산초 등 다수의 학교가 들어서 있다. 같은 달 대우산업개발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동 일대에서 ‘부천 이안(가칭)’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최고 25층, 총 221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주변으로 원미산과 원미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발표된 3기 신도시 역시 조정대상지역으로의 추가 지정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그 인근의 비규제 단지가 반사효과를 누리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19.02.05 I 김기덕 기자
서울 아파트, 청약 2순위마저 미달 사태
  • 서울 아파트, 청약 2순위마저 미달 사태
  •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신사동에 마련된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 모델하우스에서 관람객들이 모형도를 보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택 매매시장이 얼어붙는 가운데서도 뜨겁게 타올랐던 서울 청약시장에서 2순위마저 미달되는 단지가 나왔다. 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화양동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지난달 31일 전용 115㎡A~D를 대상으로 진행한 2순위 청약에서 전용 115㎡C·D가 목표로 한 청약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27가구 공급되는 전용 115㎡C엔 1순위 14명이 청약한 데 이어 2순위 20명이 청약했다. 예비입주자를 공급가구 수의 80%까지 추가로 뽑도록 돼있지만 총 34명에 그쳐 2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전용 115㎡D 역시 54가구 공급에 1순위 18명, 2순위 32명 등 총 50명만 청약해 미달됐다. 같은날 2순위 청약을 접수한 전용 115㎡A와 B는 각각 119명, 80명이 청약해 겨우 예비입주자 기준을 넘겼다. 앞서 지난달 29일 진행된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전용 84㎡A·B만 마감됐고, 전용 84㎡C·D·E는 이튿날 1순위 기타지역 청약자까지 받은 다음에서야 마감할 수 있었다. 300가구 이상 단지 가운데 1순위 청약이 미달한 적은 2017년 9월 ‘장안 태영 데시앙’ 전용 119㎡ 이후 2년 만이다. 옛 동아자동차운전전문학원 부지에 지어지는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1개 동, 전용 84·115㎡ 총 730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앞으로는 건국대를, 뒤로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을 각각 끼고 있어 입지가 좋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일부 주택형에서 청약 미달 사태가 발생한 까닭으로는 중도금 대출 규제, 침체되는 시장 분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3㎡당 분양가격은 3370만원으로 전용 85㎡ 분양가격이 9억6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중도금 대출이 불가하다는 얘기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대형 주택형이었던 데다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시장이 개편됐지만 정작 실수요자의 자금 여력이 넉넉하진 않아 중도금 대출 규제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며 “청약경쟁률 자체는 미달될 수 있겠지만 서울이다보니 자금력 되는 투자자가 관심 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오는 11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5~27일 당첨자와의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시행사인 MDM 관계자는 “예비당첨자를 비롯한 추후 일정은 정당계약 이후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아파트투유
2019.02.01 I 경계영 기자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1순위 마감..평균 5대 1
  •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1순위 마감..평균 5대 1
  • 삼호·대림산업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조감도. 삼호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호(001880)와 대림산업(000210)이 인천 계양구 효성1구역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가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청약접수를 마감했다.3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일반공급 청약접수 결과 61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284명의 수요자가 청약해 평균 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84㎡가 84가구 모집에 1043명이 청약해 12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A는 181가구 모집에 1022명이 청약해 5대 1 △전용 74㎡는142가구 모집에 697명이 청약해 4대 1등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분양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가 많은 계양구 일대에 오랜만에 선보인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인데다 초·중·고교와 인접한 학세권,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과 BRT 정류장과 가까운 역세권 등 입지적 장점이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며 “1000가구 이상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공급된다는 기대감과 기존 아파트에서 보지 못한 평면 설계, 다양한 수납공간, 커뮤니티 시설 등에 대한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청약 경쟁률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12개동, 전용 39~84㎡, 총 164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00% 지하 주차장 설계가 도입된 자연친화형 단지로 꾸며지고 대형마트와 관공서 등 생활 편의시설이 인근에 밀집해 있다. 인천 지하철 1호선,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류장 등의 이용도 수월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는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오는 2월 11일 당첨자 발표가 이뤄지며, 정당계약은 2월 25~27일 3일간 모델하우스에서 진행된다.모델하우스는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에 마련돼 있다. 입주 예정일은 2021년 10월이다.
2019.01.30 I 성문재 기자
얼어버린 지방부동산시장, 홍남기 '핀셋대책' 발언에 반색
  • 얼어버린 지방부동산시장, 홍남기 '핀셋대책' 발언에 반색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문재 박민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방 부동산시장의 침체 국면과 관련해 맞춤형 대책을 꺼낼 수 있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홍 부총리는 30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인위적인 부동산 경기 부양 조치는 계획하고 있지 않지만 지역별 맞춤형 보완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대책 마련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작년 9·13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부동산시장 안정화가 중요하지만 지방이 지나치게 침체되는 것은 지역경제에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번 발언은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부총리로부터 나온 만큼 실행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경제정책의 수장이 국토부 장관과 조율하지도 않고 독단적으로 맞춤형 보완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지방 침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이 조만간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지방, 올해도 ‘하락’ 전망…공급과잉·경기 불황 여파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방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작년 한해 0.86% 떨어졌다. 지난 2004년 이후 14년만에 약세 전환이다. 특히 울산(-6.87%), 경남(-4.80%), 부산(-1.49%) 등은 하락폭이 컸다. 올해 시장 전망도 회의적이다. 서울 집값에 대해서는 상승과 하락 관측이 엇갈리고 있지만 지방 집값은 약세 전망 일색이다. 한국감정원과 국토연구원은 각각 올해 지방 집값이 2.2%, 1.1%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약세는 2004년 감정원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낙폭도 전년 대비 확대될 걸로 봤다. 강원, 충북, 경남 등은 신규주택 과다 공급이 부담이고, 울산, 전북 등은 지역 경제상황 위축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세종시의 경우 규제지역 지정에 따른 세제 강화가 가격 하락요인으로 지목됐다.변세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강원,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지방의 공급 과잉으로 인해 매매가격 하락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급격한 가격 하락 방지를 위해 공공주도 매입임대주택 확대 등 급격한 하락 방지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세제와 대출 지원 대책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고 원장은 “그간 수도권 집값을 잡기 위해 과열을 진정하는 정책을 펼쳤다면 지방에는 그 반대인 부양 정책을 펼치는게 맞다”며 “빈사 상태의 특정 지역에 한해서 대출 및 금리를 완화해주고, 임대주택 사업자에겐 추가적인 세제 지원책을 둬야 주택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방 부동산 시장이 죽은 것은 단순히 규제 여파라기 보다 지역 기반산업 위축, 내수 경기 둔화 등 복합적인 이유에서 발생했다”며 “부동산 부양책과 함께 지역 경제를 살리는 부분에 대한 고민이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변 센터장 역시 “조선업 등 주력산업의 침체로 인한 경기 위축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부동산산업뿐만 아니라 부동산 관련 산업의 일자리도 동반 감소할 수 있어 지역산업 안정방안과 연계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그래픽= 이동훈 기자◇청약시장도 한파…서울·대구서 1순위 미달 속출정부가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를 고수하고 보유세 부담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운 여파로 올 들어서는 청약시장까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심지어 최근 1년간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서울과 대구에서 1순위 청약 미달 단지가 나타났다.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작년 전국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4곳을 배출한 대구에서 1순위 청약 미달 단지가 나왔다. 지난 29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대구 국가산단 모아미래도는 693가구 모집에 474명이 몰리는 데 그쳐 77㎡ A타입과 B타입 모두 미달됐다. 대구 중심지에서 40km 떨어져 있는 입지가 약점으로 풀이된다. 다만 산업단지 조성이 오는 2021년 완료되고,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된 ‘대구산업철도’가 개통하면 배후수요나 대구 시내 접근성이 모두 개선된다.서울에서는 지난 2017년 9월 이후 1년4개월만에 신규분양 단지 1순위 청약 미달 사례가 포착됐다.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지어지는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지난 29일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전용면적 115㎡ 4개 타입이 미달됐다. 전체 평균 경쟁률도 1.6대 1에 그쳤다. 모든 주택형이 분양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는 것이 청약 미달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2019.01.30 I 성문재 기자
파주 운정신도시 3지구, 개발 11년만에 분양 개시
  • 파주 운정신도시 3지구, 개발 11년만에 분양 개시
  • 파주 운정신도시3지구 위치도.[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사업추진 11년만이다. 운정신도시의 마지막 개발지구인 운정3지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운정역(예정)을 끼고 있다.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3지구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5개 단지, 4648가구다. 대우건설(047040) ‘운정신도시파크푸르지오(710가구)’를 비롯해 우미건설(846가구), 중흥건설(1262가구), 대방건설(820가구), 대림산업(000210)(1010가구) 등이다.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운정3지구는 715만㎡ 규모 부지에 공동주택(아파트) 3만5706가구가 들어선다. 앞서 공급된 운정1·2지구(4만4464가구)와 합치면 일산신도시(총 7만4735가구)보다 큰 규모다.운정3지구에는 서울까지 20분대에 접근 가능한 GTX-A노선 운정역(2023년 예정)이 신설되고, 청룡두천수변공원과 체육공원(16만㎡)이 어우러진 총연장 4.5km의 대규모 수변생태공원이 조성된다. 파주출판단지와 연계한 문화체험거리 공간도 조성 예정이다.운정3지구 내 택지 입찰경쟁도 치열했다. LH에 따르면, 작년 11월 파주 운정3지구 공동주택용지 A13블록 1개 필지 공급 입찰이 39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그보다 6개월 앞서 공급된 운정3지구 공동주택용지 A14블록도 14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매각된 바 있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이자 서울까지 20분대에 접근 가능한 GTX-A노선 운정역이 위치해 있는 등 운정신도시 내에서도 입지가 우수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실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운정신도시파크푸르지오’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대우건설의 ‘운정신도시파크푸르지오’(A14블록)가 운정3지구 분양의 첫 스타트를 끊는다. 지상 최고 28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10가구 규모다. GTX-A노선 운정역이 차로 5분거리다. 단지 옆으로 유치원·초·중·고교(예정)가 계획돼 있다. 파주운정점홈플러스, 롯데시네마,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생활편의 시설이 가깝다.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운정3지구의 첫 분양 단지이자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단지 옆 학교를 비롯해 GTX-A노선 운정역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우미건설은 오는 3월 A15블록에서 기업형임대주택인 ‘파주 운정 우미린스테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84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4월에는 대방건설이 A28블록에서 ‘운정1차 대방노블랜드’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9㎡, 총 820가구 규모다. 중흥건설도 4월 A29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 총 1262가구 규모의 ‘운정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대림산업은 오는 5월 A27블록에서 ‘e편한세상 파주운정’ 101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파주 운정3지구 주요 분양물량(단위: ㎡, 가구, 자료: 각사)
2019.01.30 I 성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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