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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담배 문 학생, 입 다문 어른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담배 문 학생, 입 다문 어른-한달치 월세 정부가 준다-금융사 취업문 더 좁아진다-기업 세무조사 건수, 기간 축소△종합-직원에 공 돌리는 ‘복장(福將)’ 화려한 비상-일감 몰아주기 法 형평성 논란...50대 이하 그룹이 더 심각△2·26 주택임대차 선진화 방안-정부 ‘당근책’ 냈지만...당장 ‘전세→월세’로 전환 어려워-월세 집주인 세부담 줄어든다-근로-임대소득 따로따로 과세△헛도는 금연정책-“고3인데 대신 좀...”어른들은 너무 쉽게 담배를 사줬다-‘금연’이 탐탁치 않은 정부-간접흡연 피해 사례보니△정치-정쟁에 파묻힌 정보유출 방지법...2월 처리 무산, 4월로 이월 -김한길-안철수 오늘 회동...야권연대 솔솔-통일준비委가 달갑지 않은 통일부△경제·금융-공연에 소개팅까지...은행 VIP 마케팅 진화-세무조사 연1만8000건 이하로...경제활성화 지원-석유공사 ‘부채 줄이기’ 속도전-“경제혁신 3개년 계획 최종안서 빠진 과제도 추진”-저축은행·대부업체 공동 브랜드 설립 추진-산업은행, 동부특수강 매수실사 마무리...가격협상 돌입△산업-삼성 家 소송 마무리...“국민께 심려끼쳐 죄송”-주총 앞둔 총수들 사퇴카드 만지작, 왜?-구본무 LG회장 ‘시장선도‘ 메시지 “호기심, 섬세함이 혁신의 출발점”-두산 重 “글로벌 강소기업 200개 육성”-“게임사 매출 징수 법안 대상 업체와 협의 가능”-도요타 프리우스 美 최고 친환경차 11년 연속 선정-닛산 양산형 전기 車 ‘듬직하네’△MWC 2014-하성민 skt 사장 “LTE 1000배 빠른 5G 기술 주도하겠다”-SKT·KT ‘최고의 LTE 공헌상‘ 공동수상-LG 전자 ‘가장 혁신적 제조사’ 영예△산업-전 시멘트사 가격인상...건설사 ‘반발’-신세계 면세점 진출1년 ‘승승장구’-김호연 빙그레 전 회장 6년만에 복귀-글로벌 캠핑트렌드 ‘한눈에’△졸업 입학 축하 칠수품-풀HD 고화질...1.49cm 두께 ‘날씬’-커피2잔 무게로 여성도 간편 휴대-클래식 디자인에 한정판 매력까지-액정서 촬영 안내...초급자에 ‘딱’△엔터테인먼트-영화제 수상작 재미없다는 편견 버려요-김수현이 부른 OST 가수 인기 안부럽네-박해진, 中 패션거장 손잡고 디자이너 데뷔△헬스-아침마다 손가락 뻣뻣...‘류머티즘 관절염’의심-수액, 결핵 등 꼭 필요한 藥 생산 의무화-양반다리 습관 오래되면 ‘O다리’ 위험-‘봄맞이 운동’ 시작전 스트레칭 꼭 하세요△골프&스포츠-LG·SK “너, 거기서라“...모비스 ”나, 잡아봐라“-양용은 “어게인 2009”-프로야구 선수 평균 연봉 1억원 돌파“후배스윙 따라하니 나도 잘 나가요” 39세 이호준의 롱런 비결△마켓-4일 째 바이코리아...외국인 귀환 신호탄-車 강판 가격인하 요구에 철강 株 ‘털썩’-“대표이사 횡령혐의 수사중” 오스템 임플란트 12% 추락△증권-코스닥 사상최고가 종목 비결은 ‘한우물 파기’-美 테슬라 날면 전기차주 뛴다-‘집안 싸움’에도 자라가는 코나아이-통신주 영업정지 소식에도 ‘괜찮아’-펀드아닌 채권성격 ‘중위험 중수익’△글로벌마켓-위안화 가치 7개월만에 최저치 ‘곤두박질’-잘나가던 비트코인 존폐위기 어쩌나...-고노담화 수정 日 국회가 나서-우크라이나 쪼개지나-“디플레에 발목 EU 성장률 저조 1% 대 그칠 것”△피플-“꼴찌 운용사의 변신...한국 펀드시장 새 판 짠다”-안병호 NH농협증권 대표 내정...5개 자회사 대표 유임△봄 분양시장 활짝-“프리미엄 드립니다”-초중고 대학까지 ‘스쿨단지 조성’-부천옥길지구-에너지 절감 시스템 갖춘 ‘그린 아파트’-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지상에 차 없는 공원형 보금자리-e편한세상 adkzmfhglftm 논현-신내 별내 IC 가까워...엎어지면 강남-아파트 옆 강남8학군 명문학교-제기동, 신설동역 ‘더블역세권’-청계천 쳐의천 둘러싸여 쾌적△오피니언-정말 동메달에 그친 걸까요-파생상품과 규제완화-같은 정보 듣고...유죄와 무죄△사회·부동산-개학 코앞인데...돌봄 교실은 아직 ‘공사중’-“권리금 표준계약서, 권고 아닌 의무 돼야”-미분양 주택 ‘뚝’-내달 분양물량 9년만에 최대
- GS건설,4월 강남 재건축 아파트 '역삼자이' 분양
- △GS건설이 다음달초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6차를 재건축해 분양하는 ‘역삼자이’아파트 조감도.[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GS건설(006360)은 다음달초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 자이’를 분양한다. 역삼 자이는 지하 3층~지상 31층, 3개 동, 총 40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별로는 △59㎡형 104가구 △84㎡형 156가구 △114㎡형 148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일반분양물량은 전용 114㎡형 86가구다.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역삼동 일대는 강남의 중심지로 2000년대 중반부터 개나리·진달래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e-편한세상·푸르지오·아이파크 등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들이 대거 들어섰다. 단지는 브랜드 타운이 된 역삼동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자이’브랜드 아파트다.단지는 지하철 2호선 및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남부순환로와 동부간선도로, 서초·양재IC등을 통해 서울·수도권 어디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교육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에는 도성초, 역삼중, 진선여중·고, 휘문고 등 지난해 서울시 학업성취도 10위권 내 강남 8학군 학교들이 자리하고 있다. 또 대치동 학원가가 인접해 강남 내에서도 손꼽히는 학군을 자랑한다.단지는 100% 지하주차 및 전체 동 필로티 설계를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입주자 및 자녀들의 안전한 보행동선을 확보했다.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과 환기성도 높였다. 또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지역난방과 고성능 이중창을 적용할 예정이다.아파트 내부에는 침실 붙박이장과 현관 수납공간, 복도 팬트리 등의 수납공간을 대폭 늘린 것도 눈길을 끈다. 주민 공동 커뮤니티시설인 ‘자이안센터’에는 피트니스시설과 골프연습장 등이 마련되며 단지 내에는 576㎡규모의 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GS건설은 역삼 자이 관심 고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문직 종사자나 기업 CEO등 비즈니스로 바쁜 예비청약자들을 위해 단지 정보와 분양 및 청약 일정, 분양가격, 상품정보, 모델하우스 및 현장 위치 등을 전문 상담사가 1대1로 상담해주는 방식이다. 서비스 신청은 전화(02-2051-6090) 또는 자이 홈페이지(www.xi.co.kr)에서 하면 된다. 서비스 이용 고객은 사은품은 물론 VIP고객으로 향후 계약시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강남구 대치동 983-5번지 대치 자이 갤러리에 마련된다. 입주는 2016년 8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 1577-4254
- '참좋은시절' 김희선, "결혼하니 아줌마 마음 이해된다"
- 김희선.(사진=김정욱기자)[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김희선이 결혼 후 ‘악바리 연기’가 편해졌다고 밝혔다. 김희선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주말연속극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김희선은 극중 생계형 대부업체 직원 해원 역을 맡았다. 사투리 연기에 억척스러운 캐릭터까지 소화하게 됐다. 극중 이서진이 맡은 검사 강동석의 첫 사랑이기도 하다.김희선은 “그간 생활력 강한 역할을 많이 했는데 ‘토마토’나 ‘미스터큐’에서는 괴롭혀도 이겨내는 캔디같은 역할이었다”며 “그때는 누가 날 괴롭혀도 참았는데 지금은 참지않고 몸싸움도 하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기려는 악바리 근성이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결혼 이후 이런 연기가 더 편해졌고 지하철에서 아줌마들이 가방을 던지는 걸 이해하게 됐다”라며 “힘들면 힘들다고 표현하고, 진짜 해원이가 되는 기분이다”라고 전했다.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고향에 돌아오게 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가족의 가치와 사랑의 위대함, 내 이웃의 소중함과 사람의 따뜻함을 담아낸 드라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의 김진원 PD와 이경희 작가가 다시 손 잡았다. 김희선을 비롯해 윤여정, 이서진, 옥택연, 류승수, 김지호, 진경, 김상호, 최화정 등이 출연한다. ‘왕가네 식구들’ 후속으로 오는 22일 오후 7시55분 첫 방송된다.
- '억'으로 시작해 '억'으로 끝내는 스케일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세계서 부동산가격이 가장 높은 도시는? 도쿄, 런던, 뉴욕? 아니면 서울? 모두 아니다. 베이징이다. 1위뿐만이 아니다. 상하이, 선전, 홍콩, 톈진 등 상위 5위까지 휩쓸고 있다. 보통의 중국사람이 베이징에서 주택을 장만하려면 22.3년치 소득을 알뜰하게 모아야 한다. 그렇다고 토지를 편히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중국에서 토지는 ‘임차’한다. 주택용지는 70년, 상업용지는 40년, 공업용지는 50년간 빌릴 수 있다. 당연히 중국에선 1998년 부동산 사유화가 시작된 지금껏 토지임대기간이 만료된 사례가 없다. 대신 생긴 건 부동산가격 폭등. 중국은 투기과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다. 서구 언론이 경고까지 날렸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같은 상황이 또 생긴다면 다음은 중국이다.” 대신 ‘물 만난 고기’는 부동산건설 분야다. 특히 아파트와 빌딩, 주택 등을 짓고 올리는 부동산개발은 1999년을 기점으로 인프라건설을 앞질렀다. 2010년 건설업계 총자산은 1985년에 비해 140배 가까이 커졌다. 덕분에 건자재시장도 후끈 달아올랐다. 시멘트·판유리·건축자기 등 중요 품목이 세계 1위를 찍은 데다 시멘트는 세계 생산량의 절반, 도료·바닥재·인테리어자재 등은 60%를 넘겼다. 하지만 수십년이 지나도 떼버리지 못하는 꼬리표가 있으니 ‘불량’이다. 일본·유럽·미국 등서 생산한 제품과는 비교도 안 되는 하품이란 것. 세계적으로 친환경 붐이 일어나면서 상황은 더 불리해졌다. 도무지 중국과 친환경은 어울리지 않는다. 중국서 일하며 살고있는 한국인 4명, 현지인 2명이 지난 1년간 발 빠르게 움직였다. 40여개 업종 틈새를 누비며 중국기업의 속살을 들여다봤다. 책은 그렇게 해부한 칼과 붓으로 그린 두툼한 지도다. G2니, 10% 경제성장률이니 하는 거대한 지표 아래 감춰진 중국경제의 속내용을 끄집어내는 데 주력한 결과물이다. ▲자동차 시장잠재력 최고, 기술·인프라는 “글쎄” 편하게 말해 중국이 세계 1위가 아닌 게 뭐가 있겠나. 그중 최고라면 단연 13억명이 넘는 인구라 할 거다. 후광을 인구로 두른 중국은 표현 그대로 ‘성장가능성 무한대’를 품고 있다. 한 가지만 보자. 중국은 세계서 자동차를 가장 많이 만들어내는 나라다. 2012년 1927만대를 생산해 미국의 1033만대, 일본의 994만대를 눌러버렸다. 어느새 ‘중국 1위’가 자동차산업에까지 영역확장을 한 셈이다. 벌써 4년째다. 세계자동차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8%에 이른다. 그런데 사실 중국 자동차가 가진 잠재력은 따로 있다. 바로 시장이다. 생산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 역시 중국이라서다. 인구 1000명당 겨우 58대. 미국 797대, 일본 591대에 비한다면 무섭게 커나갈 시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문제는 역시 ‘질’에 있다. 덩달아 상승한 자동차부품산업이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대부분이 소규모업체인 데다 기술집중도도 형편없다. 한마디로 개발능력이 시장수요를 받쳐주지 못한다는 얘기다. ▲1,349,585,838명 손에는 어떤 휴대폰이? 저자들은 중국에도 강타한 ‘스마트폰’ 바람에 특히 주목했다. 시장점유율은 자동차와 유사한 상태. 2012년에 19.3%였으니 67%를 넘긴 한국에는 한참 뒤진다. 하지만 중국엔 ‘인구’가 있지 않은가. 19.3%의 규모 역시 상상 이상이란 거다. 한 해 판매량 3억 200만대로 온전히 환산된다. 중국인이 가장 많이 쥐고 있는 휴대폰은 삼성 제품. 이어 노키아, 애플에 이어 토종브랜드인 ZTE와 LG 순이다. 그러나 ZTE·화웨이 등 자국 제품의 판매량이 65.7%에 달하는 점은 세계 휴대폰업계를 충분히 긴장시킬 수 있는 부분이다. 글로벌 경제위기는 경기침체와 소비시장 위축으로 정리됐다. 피해가 커진 곳도 소비와 직결된 유통. 중국의 판도는 대형마트·백화점 등 거대 유통업체의 부진이 갈랐다. 그런데 원인이 소비위축이 아니란 거다. 저자들은 급성장한 전자상거래시장에 눈을 돌렸다. 단 10년 만에 중국은 글로벌 전자상거래시장의 핵으로 떠올랐다. 여기엔 1999년 알리바바, 2003년 타오바오닷컴의 설립이 결정적 분기점이 됐다. 의심 많은 중국인들이 현금을 주고받는 매매를 접고 눈에 보이지 않는 거래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중국인에게 못 팔면 글로벌 포기해야”2012년 11월 11일, 알리바바의 자회사 티엔마오가 세상을 움직였다. 중국선 ‘솔로데이’라고 불리는 이날 펼친 무한세일판촉행사로 하루 판매액 132억위안(약 2조 3300억원)이란 신기록을 경신한 거다. 같은 해 국경절 연휴기간 중국 주요 도시 530개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기록한 판매액이 137억위안이라면 그 규모가 가늠될 터. 저자들이 세운 중국경제 변화의 기조에는 생산공장이 소비시장으로 탈바꿈한 과정과 실체가 들어 있다. 언제까지 ‘짝퉁’으로 깎아내리고만 있을 거냐는 논지다. 그 프리즘에 책이 무기로 얹은 건 세세하게 다듬어진 도표와 그래픽. IMF·세계은행·유로모니터의 통계자료, 다 좋다. 하지만 현지에서 발품 팔아 그린 세부지도에 당할 순 없다는 걸 에둘렀다. 중국의 저력이 거시경제지표에 있지 않다는 뜻이기도 할 게다.
- 올해 3~5월 6만가구 입주..전세난 완화될까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올해 3~5월 도심내 재개발·재건축 사업장과 신도시·택지지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6만가구의 입주가 시작된다.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전셋집 품귀현상 완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5월 전국 아파트 5만7878가구가 새로 입주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3만5588가구와 비교해 62.6%가 늘어난 것이다.서울은 세곡2지구 3·4단지(3월), 마곡지구14·15단지(5월) 등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92.7%가 증가한 총 7442가구가, 수도권은 0.4% 증가한 2만1286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지방은 경남, 전남 등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민간물량이 늘면서 154.4% 증가한 3만6592가구가 입주에 들어간다.주요 지역별 대규모 아파트 입주예정물량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5만2131가구로 전체의 90.9%를 차지했다. 반면 85㎡초과 주택은 5747가구로 35.4% 감소했다. 공급주체별로는 공공이 1만5888가구, 민간이 4만1990가구로 나타났다.주요 입주 예정 아파트를 보면 서울에는 강남구 세곡동 세곡 3·4단지 영구·국민임대·장기전세·공공분양 2374가구(3월)과 강서구 가양동 마곡지구14·15단지 영구·국민임대·장기전세·공공분양 2441가구가 대표적이다.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 그린스퀘어 1516가구(3월), 김포한강 롯데캐슬 AC-13블럭 1136가구(4월), 남양주시 퇴계원 힐스테이트 1076가구(4월), 파주운정 A13 국민 1525가구(5월) 등이다.지방은 경남 감계힐스테이트 1차 4블록 1082가구(3월), 춘천시 소양로2가 춘천e편한세상 1211가구(4월), 진주시 평거4지구 엠코타운 더 프라하 B2 1813가구(5월), 부산 정관택지개발지구 동일스위트 3차 A-2 1500가구(5월)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대방노블랜드아파트 1414가구(5월) 등이 입주 예정이다.
- 긍정 드라마 ‘총리와 나’를 위한 '긍정의 시선'
- 총리와 나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KBS2 월화 미니시리즈 ‘총리와 나’가 막을 내렸다. 평가의 시간이다. 쓴 말이 먼저 나온다. 대진운이 독했다. 하지만 시청률 이탈을 막을 자체적인 힘도 부족했다. 배우 채정안이나 윤시윤, 류진 등 조연들의 활약을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했다. 다른 드라마와 비교해 많은 인물이 등장하지 않았음에도 풍성한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결과적으로 ‘3등 작품’은 아쉬운 평가를 듣기 마련이다.그래도 잘한 뭔가는 분명 있었다. 지금 ‘총리와 나’에게 필요한 건 드라마가 우리에게 강조한 긍정의 힘이다. ‘총리와 나’엔 긍정의 아이콘을 연기한 걸그룹 소녀시대의 윤아가 있었고 긍정의 메시지를 잃지 않은 제작 방향이 확고했다. 긍정적인 촬영 환경을 위해 노력한 모든 스태프의 합심도 빛을 냈다.윤아는 ‘총리와 나’로 20대 여배우의 또 다른 한축을 형성할 만한 가능성을 보여줬다.◇‘긍정 여사’ 윤아, 20대 여배우의 한 축으로‘총리와 나’의 가장 큰 발견은 윤아였다. 스스로에게 가장 어울리는 캐릭터 남다정을 만난 윤아는 제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웃기도 울기도 잘했고, 분노하기도 엉뚱하기도 기특하기도 했다.윤아가 보여줘야 할 캐릭터는 꽤 많았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패기의 연예부 기자가 시작이었다. 치매에 걸린 아빠를 위해 위장 결혼을 감행하는 효녀의 면면도 있었다. 무뚝뚝한 가장을 따뜻한 아버지로 바꾸는 현모양처의 기질도 있었고, 자기 배아파 낳지 않은 세 아이의 마음을 사는 모성애도 끌어내야 했다. 한 나라의 모든 일을 도맡아하는 국무총리의 아내로서 외조도 톡톡히 해야했다. 속세에 물든 다른 정치인 아내들과 다르게 20대라 믿기지 않을 만큼 기특한 생각을 하는 센스도 필요했다.이러한 남다정 캐릭터를 관통한 하나의 표현은 ‘긍정의 아이콘’이었다. 아이들과 친해지는 과정에서도, 시작은 사랑이 아니었지만 끝은 사랑으로 끝낸 과정에서도 윤아는 ‘잘 될 거야’라는 남다정의 밝은 면을 부각시켰다. 평소 성격도 밝고 활달한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라는 윤아가 남다정과 가장 닮은 부분이기도 했다.‘너는 내운명’, ‘신데렐라 맨’, ‘사랑비’ 등으로 작품활동을 이었지만 연기적으로 평가는 목이 말랐다. 20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로서 윤아에게만 맡길 수 있는 캐릭터 색깔을 분명히 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 동안 청순한 비주얼에 묻혔던 윤아의 연기 진가가 ‘총리와 나’의 남다정이란 색다른 인물을 통해 한꺼풀 포장지를 벗겨낸 분위기다. ‘총리와 나’는 분명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로 하여금 윤아를 다시 보게 만든 작품이었을 터다.‘총리와 나’는 자극적인 소재와 특별한 장치 없이 끝까지 그만의 색을 잃지 않고 ‘착한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제작사의 초심을 지켜냈다.◇‘긍정 메시지’ 플롯, SM C&C의 색으로윤아의 캐릭터 면면은 물론 ‘총리와 나’ 전체적인 톤도 긍정에 맞춰졌다. 아빠는 딸의 행복을 위해 희생했고, 남을 미워하는 마음으로 악행을 일삼던 이들도 반성했다. 절대 열리지 않을 것 같은 아이들과 총리의 마음도 열렸다. ‘총리와 나’는 ‘세상에 노력해서 안 되는 건 없다’는 마음으로 ‘진심은 통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데 힘썼다. 사실 이와 같은 플롯은 빤하다. 권선징악, 인과응보, 개과천선 등으로 표현되는 기승전결이었다. 이런 탓에 식상함을 느낀 시청자들이 이탈한 면도 있을 터고, ‘오그라든다’는 평도 있었겠지만 ‘총리와 나’는 초심을 지키는 편에 섰다.이는 제작사 SM C&C의 색이기도 하다. SM C&C는 ‘총리와 나’를 내놓을 당시 ‘착한 드라마’,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지향한다고 했다. ‘총리와 나’는 물론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스코리아’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제작되고 있다. 정창환 SM C&C 대표 역시 이 같은 매력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를 어필해왔다. 당장의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봤을 때도 여운이 느껴질만한 따뜻한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는 게 SM C&C의 생각이다.쉽지 않은 일이다. 자극적인 소재와 장치로 점철된 요즘 안방극장이다. 시청률을 위해 애정신을 과하게 삽입하기도 하고, 없었던 관계 설정이 튀어나오기도 하는 게 다반사다. 더더군다나 ‘총리와 나’는 그 동안 대중의 관심을 사지 못한 장르인 정치이야기, 기자들 이야기 모두를 안고 있는 작품이 아니었나. ‘총리와 나’는 마지막회에서까지 이범수와 윤아의 키스신 혹은 백허그신 등 애정신 하나 없이 악수로 마무리 됐다. ‘이 장면이 누구를 위해 필요한가’는 고민을 끝까지 놓치지 않은 덕이다.‘총리와 나’는 쪽대본 없는 현장, 빠짐 없는 예고편 제작, 원스톱 촬영 시스템 등 3가지 원칙을 철칙으로 삼는데 합심했다.◇‘긍정 환경’ 촬영시스템, 3有의 철칙으로제작사의 이러한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를 바꾸는 원천이 되기도 했다. 의식의 변화를 꾀하는 건 환경의 변화라는 게 SM C&C의 판단이었다. ‘총리와 나’는 촬영 현장도 ‘긍정적’이었다. ‘총리와 나’ 촬영시스템엔 ‘쪽대본’이 없었고 ‘예고편’이 매회 달렸다. 촬영되는 ‘실내 세트’의 99%가 한 공간 내 위치했다. ‘총리와 나’는 첫회를 촬영하고 마지막회를 찍은 4일까지 수 개월 동안 단 한번의 쪽대본도 없었다. 대본이 밀려 배우와 스태프가 기다리고, 몇줄의 대본이 실시간으로 배달(?)되는 급박한 환경에서 촬영이 진행되지 않았다. 그런 여유가 있었던 덕에 윤아의 연기도, 이범수와의 멜로 호흡도 호평을 끌어낼 수 있었다. 대본을 들고 배우와 제작진, 스태프끼리 대화를 나눌 시간이 충분했기 때문이다.예고편이 매회 달렸다는 것 또한 중요한 의미다. 다음 회에 어떤 내용이 전개된다는 걸 보여주는 예고편은 수십 초에 불과한 영상이다. 하지만 해당 회의 촬영이 어느 정도 진행되지 않으면 제공할 수 없는 영상이기도 하다. 매회 예고편이 제공됐다는 건 ‘총리와 나’가 오늘 찍어 오늘 방송하는 생방송 촬영 일정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이를 가능하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은 ‘원스톱 촬영 세트’에도 있었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의 한 켠에 마련된 ‘총리와 나’ 실내 세트장에는 총리의 공관을 비롯해 남다정의 집, 권율의 집, 스캔들뉴스 회사 등 이야기의 주된 배경이 된 실내 공간이 모두 모여있었다. 실제 청사 안에서 찍는 신이나 건물 내 계단, 엘리베이터 등에서 촬영되는 신 외엔 모두 한공간에서 이뤄졌다. 시간이 절감됐고, 배우들은 물론 제작진과 모든 스태프의 피로도가 반감될 수 있었다.‘총리와 나’의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아역들부터 나이 지긋한 스태프까지 참 다양한 연령층의 식구들이 함께 한 작품이었다”며 “모두가 합심해 착하고 밝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놓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총리와 나’가 시청률 면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면 정말 더 좋은 계기가 됐을텐데 아쉬운 부분도 크다”면서 “하지만 분명 다른 작품과 차별화된 밝은 캐릭터, 착한 메시지, 바람직한 촬영환경이 있었다는 데 자부하며 ‘총리와 나’가 오래도록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을 작품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정찬우, 욱일승천기 의상 논란에 "앞으로 신경쓰겠다" 사과☞ ‘히든싱어 2년차’ 전현무님, MC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우사수' 엄태웅, 千의 표정으로 여심을 훔치다☞ ‘로필3’, 전작만 못한 인기..‘BAD 케미 셋’
- [파이팅 건설코리아] 다시 살아난 분양시장..올해 20만5000가구 공급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올해 신규 물량이 지나해보다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65개 민간 건설사가 전국에 약 20만5000가구의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지난해 공급된 민간 분양물량보다 4% 늘어난 것이다. 특히 수도권 물량이 39%가 증가한 10만3000가구로, 전체 물량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10대 메이저 건설사 분양계획 (닥터아파트, 이데일리 조사)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 등 국내 10대 건설사의 아파트 분양물량도 지난해 6만6000가구보다 증가한 7만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 도심 재개발·뉴타운 아파트의 분양이 많아 메이저 건설사 간 마케팅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올해 가장 많은 각각 1만9814가구, 1만1447가구를 분양한다. 서울 용산구 용산전면2구역 ‘푸르지오’ 113가구(7월), 위례신도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주상복합 630가구(12월), 서울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 1560가구(2월), 경남 창원 합성1동 ‘롯데캐슬’ 738가구(5월), 부산 대연동 대연2구역 ‘롯데캐슬’ 1893가구(10월) 등이다.GS건설은 서울 도심 뉴타운 등 수도권 위주로 776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경기 김포 ‘한강센트럴자이’ 3640가구(5월), 서울 보문동 ‘보문자이’ 493가구(6월), 서울 교남동 돈의문1구역 ‘경희궁자이’ 1077가구(9월) 등의 분양이 이어진다.올해 총 6571가구를 분양하는 포스코건설은 경기 구리갈매지구 ‘더샵’ 857가구(3월), 경기 하남미사강변도시 ‘미사강변더샵’ 874가구(5월),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송도더샵’ 2590가구(하반기)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현대건설은 서울 고덕시영 등 재건축단지와 신정뉴타운 등을 포함해 총 6107가구를 공급한다. 주요 단지는 서울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472가구(2월), 서울 양천구 신정4구역 ‘목동힐스테이트’ 431가구(3월), 서울 공항동 ‘마곡힐스테이트’ 316가구(4월),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3구역 504가구(5월) 등이다. 올해 5282가구를 분양하는 현대산업개발은 세종시 새롬동 2-2생활권 792가구(6월), 경기 수원 권선지구7블록 ‘권선아이파크시티’ 1548가구(9월), 광주 동구 학동3구역 ‘아이파크’ 1063가구(4월), 전북 전주 바구멀1구역 421가구(10월) 등을 쏟아낼 예정이다.한화건설은 수원시 오목천동 ‘수원권선1차 꿈에그린’ 1224가구(5월), 화성 향남읍 ‘향남꿈에그린’ 1160가구(11월), 용인 상현동 ‘꿈에그린’ 600가구(11월) 등을 포함해 경기도 수원과 화성 일대를 중심으로 4594가구를 공급한다. 삼성물산은 수도권과 부산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3799가구를 분양하는데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642가구(2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7구역 ‘래미안’ 791가구(4월), 경기 안양시 ‘안양덕천래미안’ 331가구(9월), 부산 금정구 장전3구역 ‘래미안’ 1356가구(9월) 등이 예정돼 있다.대림산업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e편한세상논현경복’ 56가구(3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북아현e편한세상’ 664가구(5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1-4구역 ‘e편한세상’ 660가구(9월) 등 3019가구를 공급한다. SK건설은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3구역 379가구(5월),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7구역 780가구(9월), 부산 금정구 구서동 구서2구역 299가구(9월) 등 2082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 [변호인 1000만③]제작자 인터뷰 "극중 고문 이야기는 실제 경험"
- ‘변호인’ 제작자 최재원 위더스필름 대표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무실에서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를 갖고 ‘1000만 관객 돌파’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영화 ‘변호인’을 처음 구상한 것은 양우석 감독이었다. 배우 송강호가 합류해 완성할 수 있었다. 판은 위더스필름 최재원 대표가 짰다. 억울하게 빨갱이로 몰린 대학생과 그를 돕는 변호사 이야기. 1981년 군사정권이 통치기반을 확고히 하고자 조작한 용공사건인 ‘부림사건’과 당시 사건의 변호를 맡으며 인권변호사로 거듭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델로 했다. 국정원 댓글사건, 철도 민영화 논란 등 정치사회적 현안들이 실타래처럼 꼬여 있던 상황에 등장한 ‘변호인’은 그 자체로 ‘뜨거운 감자’였다. 평점 테러에 시달렸고, 티켓테러 소문도 뒤를 이었다. 불법파일도 유출됐다. 하지만, 영화에 관계된 사람들은 입을 닫았다. 최소한의 말만 했다. 영화 촬영 현장에서 ‘대빵’으로 불린 사람이 있다. 제작자인 최재원 대표다. 연출을 맡은 양우석 감독과는 같은 대학 선후배(고려대 86, 88학번)에 주연배우 송강호와는 십년지기 친구 사이다. 뒤늦게 인터뷰에 나선 최 대표는 “영화에 참여한 모든 배우와 스태프를 대신해 감사 인사를 하고 싶어서 나왔다”고 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변호인’ 흥행 어느 정도 예상했나. ▲솔직히 어느 정도는 될 거라고 봤다. 주연배우가 송강호잖나. 처음 예상은 400~500만 정도? 그런데 1000만이라니. 꿈인가 생시인가 싶다. 영화 촬영 당시 송강호가 이런 말을 했다. “‘변호인’은 50만 명이 봐도 500만 명이 본 것 같은 영화가 될 거다”.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사하다. - 1000만 관객 돌파 소감은?▲요즘 축하인사를 정말 많이 받는다. 많은 분들이 자기 일처럼 좋아해 주고 있다.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은 역시 송강호다. 그다음은 좋은 글을 쓰고, 촬영 내내 방향을 잃지 않아 준 감독. 그 둘을 중심으로 영화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정말 즐겁게 일했다. 심지어는 법정 안 방청석에 앉아 있던, 이름도 기억 못 할 단역 배우들까지도. 여기에 뜨겁게 공감해준 관객들까지. 모두가 함께 만든 결과다. - ‘변호인’을 만들게 된 계기는? 두려움은 없었나. ▲웹툰작가이던 양우석 감독과 ‘스틸레인’이라는 작품을 기획하다가 엎어졌다. 다른 거 없을까 하다가 접한 게 ‘변호인’이다. 50페이지 분량의 트리트먼트였다. 두려움은 왜 없었겠나. 내일모레면 쉰인데 우리 나이쯤 되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마누라다. 그래서 “할까, 말까?” 물었는데 “하지 말라고 해도 할 거잖아. 그게 최재원 아냐?”라더라. 다음날 바로 감독을 불러서 하자고 했다. 단, ‘정치인 노무현’의 색깔은 최대한 빼고 만들자고 했다. 그게 2012년 4월쯤의 일이다. 이후 10월 송강호가 합류하며 속도를 내게 됐다. - 돈은 어떻게 구했나. ▲규모는 정해놓은 게 없었다. 돈이 모이는 대로 맞춰서 찍자고 했다. 처음 예산을 잡은 건 20~30억 원 정도였는데 송강호가 합류하며 원하는 만큼의 예산을 쓸 수 있게 됐다. 순 제작비는 42억 원 정도 된다. 마케팅 홍보비 등을 더하면 전체 약 75억 원 규모다. 인건비와 먹고 자는 비용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다. 그것은 제작자로서의 철칙이다. 그래야 현장이 신이 나지 않겠나. - ‘486세대’다. 학창시절 운동권이었나. ▲사실 영화에서 진우(임시완 분)가 겪는 고문은 실제 경험담이다. 현장에서 조서를 꾸밀 때 어땠는지 등 자문도 직접 했는데 촬영하는 모습은 도무지 못 보겠더라. 고문신 첫 촬영 하는데 공포감이 몰려왔다. 그때는 하루하루가 전장 같았다. 아침마다 유서를 써놓고 학교에 갔을 정도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참 끔찍했는데 열정적이었다. 의식도 강했고. - 이번 영화는 유독 소문이 많았다. 제작사 대표가 청와대에 불려 갔다 등등. 외압은 정말 없었나. ▲정치적인 위험과 논란은 어느 정도 생각하고 벌인 일이다. 그래도 한번은 하고 싶었던 이야기다. ‘정치인 노무현’의 전기영화를 만드는 것도 아니고 ‘인간 노무현’의 어느 한 시절을 동기화한 건데 이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했다. 소문은 많았지만, 외압은 없었다. -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또 허구인가. ▲상업계 고등학교를 나와서 고시 공부를 하는데 경제적으로 어려워 막노동을 한 것은 사실이다. 밥값을 내지 않고 도망갔던 일화는 실제에 근거한 것이지만 부림사건에 국밥집 아들이 연루됐었던 건 아니다. 변호사로 돈을 벌어 아파트로 이사 간 것도 맞다. 그 집이 막노동하며 직접 지은 집이 아니었던 거지. 그런 식으로 사실과 허구를 섞었다. - 총 제작비 75억 원에 입장권 매출이 약 700억 원. 제작비의 10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수익도 상당할 것 같은데.▲그런 만큼 많이 나눌 생각이다. 이번 영화 만들며 고마웠던 사람들이 많다. ‘변호인’이 설 연휴 지나 2월 중순까지는 극장에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상반기 내내 진지하게 고민해보겠다. - 기록 경신 이야기도 나온다. 흥행 어디까지 기대하나. ▲언제부턴가 ‘아바타’ ‘괴물’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욕심은 없다. 지금까지만도 충분히 감사하다. 1000만 영화 가운데 ‘변호인’처럼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 작품은 없었다. 관객 수보다 그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 - ‘변호인’ 흥행 요인 어디에 있다고 보나. ▲영화를 보는 사람마다 다른 느낌을 받는다. 40~50대 80학번들은 기시감을, 30대 90학번은 그 당시 사회 분위기를 알 것 같은 느낌으로. 10~20대는 당시 시대상보다는 영화적인 재미에 더 끌리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사람들이 그만큼 외로웠던 게 아닌가, 그래서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었던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그런 마음이 모여 1000만이라는 숫자를 만들었다. - ‘살인의 추억’부터 ‘변호인’까지. 최 대표의 영화인생에서 배우 송강호를 떼어놓고 생각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10년 우정이 궁금한데. ▲성공의 길을 같이 걸어왔다. ‘살인의 추억’ 투자를 담당하며 연을 맺었고 ‘효자동 이발사’로 친구가 됐다. 이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하면서 조금 더 편하게 서로의 이름을 부르게 됐다. 그때까지만 해도 거리가 있었는데 이번 영화 ‘변호인’을 하며 ‘절친’이 됐다. -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송강호가 맡은 역할은 ‘이상한 놈’이었다. 실제로는 어떤가. ▲물론 ‘너무나 좋은 놈’이다.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식견, 철학, 삶의 태도 등이 볼수록 놀랍다. 그런 훌륭한 배우를 친구로 뒀다는 게 자랑스럽다. 물론 일반인의 삶의 태도로 보면 과하게 민감한 점 등이 이상해 보일 순 있다. 예술적 열정 때문에 자기 귀를 자른 빈센트 반 고흐를 보면서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하기보단 그의 예술적 고뇌를 이해하려고 드는 것처럼 그의 예술인으로서의 가치를 알게 되면 ‘그게 왜 문제가 되지?’ 싶어진다. 송강호는 국민이 귀하게 여겨야 하는, 존중받아야 할 예인이다. - 10여 년간 수많은 영화에 투자하고 또 제작했다. 영화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그 옛날 장터 주막 툇마루에 걸터앉아 주고받던 막걸리 한 잔 같은 것? 주머니에 동전 한 잎만 있으면 먹을 수 있었던 국밥 한 그릇도 떠오른다. 영화는 싸구려 문화다. 저렴하게 감정을 나누고 마음의 허기를 채우는데 영화만 한 게 없다. ◇최재원 대표는..1967년생. 고려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서 정치경제학을 전공했다. 한국산업증권을 거쳐 무한기술투자에서 영화 부문 투자를 진행하며 처음으로 영화와 연을 맺었다. 2000년 투자사 아이픽쳐스를 설립했으며, 2005년 아이픽쳐스를 인수한 바른손의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아이픽쳐스와 바른손에서 영화 ‘장화, 홍련’ ‘고양이를 부탁해’ ‘결혼은 미친 짓이다’ ‘살인의 추억’ ‘효자동 이발사’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등 40여 편의 투자와 제작에 관여했다. 2009년부터 1년간 영화투자배급사 뉴(NEW)의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2010년 5월 영화제작사 위더스필름을 설립, 이재용 감독의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를 만들었다. ‘변호인’이 위더스필름의 두 번째 작품이다. 최재원 위더스필름 대표가 이데일리 스타in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송강호 포스터가 담긴 액자를 들고 추억을 되새기며 웃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 [변호인 1000만①]韓영화 9번째 골든벨..'변호인'이 남긴 것☞ [변호인 1000만②]"송강호에 관객까지 모두가 함께 만든 기적"☞ [변호인 1000만④]기록으로 살펴본 '천만영화 기네스!'☞ 盧 대통령 묘에 놓인 '변호인' 티켓 한 장☞ [굿모닝이데일리]2000만 한국인이 사랑한 배우 송강호
- 올해 2~4월 5만2천가구 입주..전세난 '숨통'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올해 2~4월 도심내 재개발·재건축 사업장과 신도시·택지지구 등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둔 시점이어서 치솟는 전셋값으로 힘들어하는 임대수요자들의 숨통을 트여줄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올해 2~4월 전국 아파트 5만2222가구가 새로 입주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3만6161가구와 비교해 44.4%가 늘어난 것이다.서울은 천왕2지구, 세곡2지구 등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22.8%가 증가한 총 5904가구가, 수도권은 9.4% 감소한 1만9076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지방은 대전, 경남, 전남 등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민간물량이 늘면서 119.5% 증가한 3만3146가구가 입주에 들어간다.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4만6413가구로 전체의 88.9%를 차지했고 증가율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0%가 늘었다. 반면 85㎡초과 주택은 5809가구로 58.9%가 감소했다. 공급주체별로는 공공이 1만2901가구, 민간이 3만9321가구로 나타났다.주요 입주 예정 아파트를 보면 서울에는 723가구 규모의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2구역 ‘텐즈힐’(2월)과 서울 천왕 2지구 2블록 국민임대·장기전세·공공분양 1018가구(2월), 서울 세곡2지구 3~4단지 영구임대·국민임대·장기전세·공공분양 2374가구(3월), 영등포 아트자이 438가구(3월) 등이다.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수원광교 A23·24·27블록의 공공임대주택 1324가구(2월), 여주 오드카운티 600가구(2월),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 1516가구(3월), 양주시 서희스타힐스 1·2단지 1028가구(4월), 김포한강 롯데캐슬 Ac-13블럭 1136가구(4월), 퇴계원 힐스테이트 1076가구(4월) 등이 입주 예정이다.지방은 대구 복현 푸르지오 1199가구(2월), 대전 노은4지구 1블록과 2블록 ‘한화꿈에그린’ 1885가구(2월),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1342가구(3월),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1차 1082가구(3월), 춘천 e편한 세상 1431가구(4월), 진주시 엠코타운 더 프라하 1831가구(4월) 등이 입주에 들어간다.
- 올해 수도권에 역세권 아파트 분양 '풍성'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올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 입지가 좋은 역세권 아파트가 다수 공급될 예정이다. 9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다음달 GS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개나리6차를 재건축한 ‘역삼자이’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4㎡ 총 408가구 중 일반분양 분은 86가구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선릉역이 인접했고, 테헤란로, 강남대로,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이용도 수월하다. 대림산업은 오는 3월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경복’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4~113㎡ 368가구 중 5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분당선과 서울지하철 9호선(올해 개통 예정) 환승역인 선정릉역과 도보 5분 거리다. 봉은사로, 영동대로,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4월에는 대림산업이 성동구 옥수동 526번지 일대에서 ‘e편한세상 옥수’ 아파트를 선보인다. 전용 53~120㎡ 1975가구로 이뤄진다. 일반에 분양되는 건 137가구다. 서울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단지 전면에 위치했다. 동호대교, 성수대교,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접근성도 높은 편이다. 현대건설 등은 5월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의 왕십리 뉴타운 3구역에서 ‘텐즈힐’ 아파트를 공급한다. 총 2529가구 중 126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단지가 접해 있고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등도 이용이 편리하다. 오는 7월에는 대우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에서 ‘푸르지오’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111~189㎡ 151가구 중 11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지하철 1호선과 중앙선 용산역, 서울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이 가깝다. 한강대로, 강변북로, 자유로, 올림픽대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현대엠코는 8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A13블록에 ‘엠코’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 59~84㎡ 총 1205가구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도보 10분 거리다.삼성물산은 9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3차를 재건축 ‘래미안’ 아파트를 공급한다. 총 421가구 중 일반분양 분은 48가구다. 신분당선 강남역을 도보 5분 거리다. 강남대로,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달 반도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37블록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122㎡, 총 545가구로 이뤄진다. 고속철도(KTX) 동탄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12월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 C2-4·5·6블록에 ‘우남역 푸르지오’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84㎡ 총 630가구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8호선 우남역(예정)이 가깝고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헌릉로, 송파대로, 성남대로 등도 이용이 수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