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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서울 도심권 '직주접근'탁월한 분양 물량 풍성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도심권 재개발 분양 물량 약 5000가구가 올해 연말까지 쏟아진다. 서울 도심지역은 남산과 고궁, 박물관 등 특화된 생활 인프라와 뛰어난 교통 여건 때문에 직장인들의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부터 올해말까지 중구와 종로구,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마포구, 서대문구 등 서울 도심 및 인접지역 에서 분양예정인 재개발 아파트 물량은 총 16개 단지, 5248가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3620가구)보다 45%늘어난 수준으로 2000년 도심권 분양물량을 조사한 이후 최대치다.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서울 도심권은 업무, 상업, 문화시설 등이 집중돼 수요층이 두텁다”며 “올해는 좋은 입지를 가진 돈의문, 북아현, 왕십리뉴타운 등 뉴타운 물량이 많아 예비 청약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00년 이후 5~12월 서울 도심권 분양 물량 변화 추이. <자료:닥터아파트>삼성물산(000830)은 5월 중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전면3구역을 재개발해 주상복합아파트인 ‘래미안용산’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총 195가구(일반분양 165가구)규모로 전용면적 135~240㎡인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지하철 1호선 및 중앙선 환승역인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이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 단지로 시청과 광화문 방면 출·퇴근이 편리하다. 인근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용산가족공원 등 문화시설과 아이파크백화점, 이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대림산업(000210)은 오는 8월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3구역을 재개발해 ‘북아현e편한세상’아파트를 공급한다. 총 1910가구(전용 59~119㎡)규모 대단지로 이 중 62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 충정로역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10월에는 성동구 옥수13구역을 재개발해 총 1975가구(전용 53~120㎡)규모의 ‘e편한세상옥수’를 분양할 계획이다. 일반분양분은 137가구며 지하철3호선 금호역과 접한 초역세권 단지다.롯데건설은 오는 9월 종로구 사직2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아파트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총 486가구(전용 59~140㎡)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분은 115가구다. 광화문 일대 도심 전역을 걸어서 오갈 수 있으며,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과 5호선 광화문역 등이 가깝다.GS건설(006360)은 오는 10월 중구 만리동2구역을 재개발하는 ‘만리자이’(총 1352가구 전용 59~105㎡)와 11월 종로구 교남동 돈의문1구역에 ‘경희궁자이’(총 2366가구 전용 25~129㎡)등 도심권 대단지 아파트를 연이어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각각 406가구와 1077가구로 두 단지 모두 시청·광화문과 여의도 등 중심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관련기사 ◀☞올해 서울 도심권 분양물량 '풍년'☞삼성생명, 삼성물산 보통주 14만5900주 추가 매수
- 올해 서울 도심권 분양물량 '풍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해 최상의 직주접근성을 갖춘 서울 도심권 재개발 분양 물량 약 5000가구가 쏟아진다. 서울 도심지역은 남산과 고궁, 박물관 등 특화된 생활 인프라와 뛰어난 교통 여건 때문에 직장인들의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3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말까지 중구와 종로구,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마포구, 서대문구 등 서울 도심 및 인접지역 에서 분양예정인 재개발 아파트 물량은 총 16개 단지, 5248가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3620가구)보다 45%늘어난 수준으로 2000년 도심권 분양물량을 조사한 이후 최대치다.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서울 도심권은 업무, 상업, 문화시설 등이 집중돼 수요층이 두텁다”며 “올해는 좋은 입지를 가진 돈의문, 북아현, 왕십리뉴타운 등 뉴타운 물량이 많아 예비 청약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00년 이후 5~12월 서울 도심권 분양 물량 변화 추이. <자료:닥터아파트>삼성물산(000830)은 5월 중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전면3구역을 재개발해 주상복합아파트인 ‘래미안용산’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총 195가구(일반분양 165가구)규모로 전용면적 135~240㎡인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지하철 1호선 및 중앙선 환승역인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이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 단지로 시청과 광화문 방면 출·퇴근이 편리하다. 인근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용산가족공원 등 문화시설과 아이파크백화점, 이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대림산업(000210)은 오는 8월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3구역을 재개발해 ‘북아현e편한세상’아파트를 공급한다. 총 1910가구(전용 59~119㎡)규모 대단지로 이 중 62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 충정로역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10월에는 성동구 옥수13구역을 재개발해 총 1975가구(전용 53~120㎡)규모의 ‘e편한세상옥수’를 분양할 계획이다. 일반분양분은 137가구며 지하철3호선 금호역과 접한 초역세권 단지다.롯데건설은 오는 9월 종로구 사직2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아파트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총 486가구(전용 59~140㎡)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분은 115가구다. 광화문 일대 도심 전역을 걸어서 오갈 수 있으며,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과 5호선 광화문역 등이 가깝다.GS건설(006360)은 오는 10월 중구 만리동2구역을 재개발하는 ‘만리자이’(총 1352가구 전용 59~105㎡)와 11월 종로구 교남동 돈의문1구역에 ‘경희궁자이’(총 2366가구 전용 25~129㎡)등 도심권 대단지 아파트를 연이어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각각 406가구와 1077가구로 두 단지 모두 시청·광화문과 여의도 등 중심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관련기사 ◀☞삼성생명, 삼성물산 보통주 14만5900주 추가 매수☞삼성물산, 해외건설 원가율 개선..올해 실적 성장-현대☞삼성물산, 1분기 실적 정상화..2분기 개선 지속-유진
- [매니저의 세계②] '매사세 10년' 이렇게 달라졌다
- [이데일리 강민정 기자] 동사만 있고 목적어는 없었던 슬픈 주어 ‘매니저’. 매니저들이 사는 세상, 일명 ‘매사세’는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3D’의 바로미터였다. 무엇을 한다는 기준 없이 관리한다는 말 하나로 운전부터 홍보·기획·제작 등 모든 걸 해왔다. 요즘은 달라졌다. 과거처럼 모든 걸 하진 않는다. 요즘 안방극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가 대거 소속돼 있는 심엔터테인먼트, 판타지오, 윌엔터테인먼트, SM C&C, YG엔터테인먼트 등을 찾아 요즘 달라진 매니저의 ‘캐파’와 캐릭터를 짚어봤다. 권태오 심엔터테인먼트 대리는 소속배우인 엄정화 곁에서 세세한 부분을 돕고 있다. 사진 속 권태오 대리는 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마녀의 연애’ 촬영에 임하고 있는 엄정화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찍어 모니터링에 도움을 주고 있다.▲10년 전 ‘매니저 어디까지 해봤니?’ 지난 10년 동안 매니저 업무는 세분화됐다. 하정우가 소속된 판타지오의 나병준 대표, 이동욱이 소속된 킹콩엔터테인먼트의 이진성 대표, 공유가 소속된 매니지먼트 숲의 김장균 대표, 이병헌이 소속된 BH엔터테인먼트의 손석우 대표 등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젊은 대표’들은 이렇듯 비슷한 출발선을 밟은 ‘일당백 매니저’ 출신이다. 10년 전 매니저들은 모든 걸 소화했다. 오전에 광고촬영이 있는 A배우를 위해 헤어메이크업에 패션까지 챙겼고 운전을 해 촬영장까지 데려다 줬다. 그 사이 다른 드라마의 캐스팅 등을 위한 관계자 미팅이 계속 이어진다. 광고촬영을 마치면 해당 일정에 대해 홍보할 언론배포용 자료를 만들었다. 혹여나 사건·사고가 터지면 직접 수습해야 했고, 가능성이 보이는 신인을 발굴해 스타로 만들어가는 투자도 이들의 역량이었다. 이진성 대표는 “지금도 그때의 업무패턴이 몸에 익어 직접 보지 않고 듣지 않으면 답답한 부분도 있지만 업무가 세분화되면서 각자의 역할이 분명해지고 책임감이 커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과거에 비해 일이 훨씬 능동적이고 과정 또한 투명해졌다”고 말했다.이렇다 할 조직도도 필요 없었던 ‘올인원 업무구조’는 현재 다양하게 나뉘어 있다. 소속 배우가 10명 이상 되는 심엔터테인먼트, 윌엔터테인먼트, 판타지오, SM C&C 등에선 매니지먼트 1·2·3개 팀 이상 분류돼 있다. 여기에 신인개발팀은 필수. 홍보전략팀·기획마케팅 팀 등 회사마다 명칭은 조금씩 다르지만 언론을 상대하고 각종 문의와 민원을 해결하는 홍보성 업무가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다. 요즘은 제작본부도 신설되는 분위기다. 활발한 배우 영입과 노하우 있는 매니저들이 회사를 탄탄하게 만들어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손수 드라마·영화 등 제작에 뛰어드는 일이 늘고 있다. ‘미스코리아’(MBC), ‘미미’(Mnet), ‘총리와 나’(KBS2) 등 올해만 3편의 드라마를 제작한 SM C&C가 대표적이다. 판타지오도 공동제작 형식으로 SNS드라마 ‘방과후 복불복’을 선보였고 IOK미디어와 함께 MBC ‘앙큼한 돌싱녀’를 제작했다. 최근 일본 팬미팅을 가진 배우 주원. 엄태웅으로 시작된 ‘해외 시장 분석 파트’는 심엔터테인먼트의 주요한 업무로 변화되고 있다.▲지금 필요한 캐파 ‘글로벌 시야’엄정화·엄태웅·주원 등이 소속된 심엔터테인먼트에서 10년 근속한 이창오 실장.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마녀의 연애’에 출연 중인 엄정화의 전담 매니저인 그는 요즘 글로벌 시야로 확대하고 있다. 이메일과 전화 등 해외에서 현지 관계자들과 소통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있어서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시장에서 뛰어야 하는 해외영업부서가 회사의 주력이 되고 있는 덕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연예인의 발이었던 로드매니저로 일을 시작해 실장으로 승진했지만 몸으로 부딪치는 현장업무는 더욱 치열해졌다. 실제로 요즘 해외영업부서가 신설되거나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끼는 매니지먼트 회사는 상당하다.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권으로 뻗은 한류의 성장은 분명한 기회다. 최근 1∼2년 새 중국 내 공고해진 한류시장은 무한한 가능성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권미옥 심엔터테인먼트 홍보실장은 “2006년도 엄태웅의 ‘마왕’과 ‘부활’이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한 뒤로 해외영업부서가 마련됐다. 당시엔 팬미팅 정도로만 기획했던 일이 새로운 한류스타의 성장과 함께 다각적인 프로모션으로 발전되고 있다. 러브콜에 응하는 수준을 넘어 어떤 곳에 어떤 팬들의 수요가 있을지,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일지 미리 파악해서 공급하는 게 앞으로의 과제다”고 설명했다. 아이돌스타 등 한류 열풍의 중심에 있는 가수를 관리하는 가요기획사와 달리 배우와 일하는 매니저가 해외시장에 집중한 풍경은 근래 일이다. 김수현·배용준·김현중 등 한류스타가 대거 소속된 키이스트에서도 아직까지 양근환 대표가 직접 현지를 돌며 시장분석에 나설 정도다. 이보영·진이한·유인영·강소라 등이 소속된 윌엔터테인먼트도 마찬가지다. 박인규 윌엔터테인먼트 본부장은 “당장의 해외일정과 관련해서는 20여명의 매니저들이 전담하고 있는 배우에 맞춰 소화하고 있다. 해외업무 관련 에이전시들과 MOU를 맺어 일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지만 배우들의 행보가 활발해질수록 단독 파트로서 체계화된 시스템 내에 매니저들이 훈련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비 매니저’를 양성하는 판타지오 매니저 사관학교에선 ‘3D’ 업종에 문을 두드리는 여성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사진=한대욱기자)▲요즘 많은 캐릭터 ‘근면강철녀’‘신참 매니저’의 세상에선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근면성실하면서 강철체력까지 지닌 여자들이 나서는 것. 아직 여자 매니저의 비율이 남자와 비교해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최근 3년간 여성의 지원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난 건 사실이다. 이보영·김정은·왕빛나·유인영·강소라 등 여배우가 대거 소속된 윌엔터테인먼트에선 최근 신입 매니저 경력채용을 진행했고 여자를 뽑았다. 최근 진행된 판타지오의 ‘매니저 사관학교’에도 여자 지원자 비율이 60%를 넘었다. 밝고 명랑한 성격은 물론 밤샘 촬영에 장거리운전을 거의 매일 소화해야 하는 체력까지 합격기준을 충족시켰다. 김동업 윌엔터테인먼트 이사는 “여배우가 많은 회사 입장에선 여자 매니저들이 함께 있는 것이 심적으로 더 편하다. 요즘은 체력도 남자 못지않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더욱 뛰어날 때도 많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매니저 세상에 여자들이 뛰어드는 이유는 뭘까. 매니저 지망생들은 성공한 ‘여성 CEO’의 사례를 보며 목표를 다지고 있다. 실제로 이서진·이승기·이선희가 소속된 후크엔터테인먼트, 박신혜·박세영·김정화가 소속된 S.A.L.T.엔터테인먼트, 김혜수·송강호가 소속된 호두엔터테인먼트 등의 기획사는 모두 여자가 수장으로, 업계 내 단단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판타지오 계열사로 편입된 메이딘엔터테인먼트의 김계현 대표는 “매니저 지원 여성들이 최근 1년 새 30%가 늘어났다. 누구나 알 만한 드라마를 제작하고, 스타를 키운 기획사의 여자대표가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매니저라는 일도 더 다양한 계층에 녹아들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 [매니저의 세계①] 대중문화계 '정도전', 그들이 사는 법☞ [매니저의 세계③] 매니저 교육을 체험해 봤더니…☞ [매니저의 세계④] '여의도 3대 매니저를 아시나요' 김시대 스타쉽 대표☞ [매니저의 세계④] '여의도 3대 매니저를 아시나요' 이중엽 울림 대표☞ [매니저의 세계④] '여의도 3대 매니저를 아시나요' 최진호 에이큐브 대표☞ [매니저의 세계⑤] 작품 속 매니저로 본 실제 매니저
- 재난에 맥없이 무너지는 것…"불편 외면한 탓"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나는 아주 고통스러운 이혼에 휘말리고 난 후에야 내가 편안함에 중독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불편이 찾아왔을 때 한순간에 무너질 만큼 취약해졌다는 것이다.” 이 말이 그럴듯한가. 사실 인류의 역사는 편안과 편리의 역사였다. ‘편하게 좀더 편하게’는 굳이 현자가 나서서 가르쳐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인류 삶의 모토가 됐다. 덕분에 많이 누렸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제어가 안 되더란 거다. 어제도 오늘도 관심사는 한쪽으로 쏠렸다. 어떻게 하면 더 편안해질 수 있을까. 따지고 보면 기술전쟁도, 인간 감정의 최전선에 위치한 애증관계도 편안을 얻기 위한 복잡한 싸움 중 하나가 아닌가. 편안 추구는 ‘순리’가 됐다. 그런데 아무도 의심치 않았던 편안 추구 본능에 제동을 건 두 사람이 나타난 거다. 심신의학을 연구하는 미국 UCLA 게팬의대 교수와 의학을 인문학에 접목시켜 대중적으로 설파한 작가. 이들의 시비는 한마디로 이거다. “왜 이토록 편리한 세상에 당신은 점점 힘들어지는가.” 이유는 바로 그 편안함 때문이란 거다. 그저 이기일 뿐이라고 전혀 의심치 않았던 편리가 인간 삶을 옥죄고 있더란 말이다. 편안에 대한 경고는 불편을 애써 외면할 때 생긴다. 내성이 떨어진 불편에 먼저 반응을 보이는 건 몸이다. 스트레스 호르몬, 신체의 염증, 세포 노화, 유전자 발현 방식 등등. 불편에 취약해질수록 이들이 일으키는 반란을 온전히 체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폐해는 그 이상이다. 가령 잘 쓰던 PC 인터넷이나 모바일 기기가 멈춰 섰다고 가정해보자. 교통체증 때문에 약속시간이 늦었다고 치자. ‘사소한’이라고 해도 될 이런 상황에 짜증이 솟고 불같이 화를 내고 있다면 이미 편안함에 중독된 거란 뜻이다. ‘편리한 것들은 어떻게 내 삶을 마비시키는가.’ 책은 부제로까지 붙인 이 질문에 대한 충실한 대답이다. ▲불편근육도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 변화는 늘 있었다. 사람이라면 습관적으로 이 흐름에 적응하려 애쓴다. 하지만 여기서 생기는 대단한 착각이 있으니 변화가 편리를 가져다줄 거란 확신이다. 저자들의 논지에 따르면 변화에 적응하는 건 오히려 불편을 버리지 않는 거다. 그렇다고 불편이 쉬운가. 아니다. 불편을 체화하는 데는 다분히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왜냐고? 불편근육도 사용하지 않으면 위축돼서다. 불편을 성공적으로 다뤄낼 근력운동을 해본 적이 없다면 인생에는 사사건건 태클이 걸린다. 자동음성안내 수신 중 어이없이 격해진다거나, 조금만 아파도 불치병 같다고 우울해하고, 항상 해야 할 일로 머리를 굴리고 있다면 불편근육이 아주 제대로 퇴화한 거라 진단할 수 있다. 저자들의 잣대에서 원시와 현대가 다른 점을 딱 한 가지만 고르라면 단연 편안의 위치다. 아주 오래된 옛날엔 편안을 추구하는 것이 생존을 확보하는 방법이었다. 현대는? 당연히 달라졌다. 편안을 버리는 것이 생존으로 가는 확실한 길이 됐다는 거다. 불편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문명이 계속 발달하는 ‘험준한’ 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다. 절대명제도 바뀌었다. “현대를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기술은 바로 불편을 즐기는 것이다.” ▲생존본능의 이중성분석을 위해 키워드로 꺼내든 게 있다. ‘생존본능’이다. 사람들 내면에 새겨진 일종의 프로그램. 생존본능은 결정적 순간에 살아남기 위해 직관적으로 해야 할 일을 통제한다. 화재가 난 공간에서 뛰쳐나오게 하거나 외부의 압력에는 방어태세를 갖춰 자신을 보호하려는 일 등이 대표적이다. 저자들의 생존본능은 여기서 확대된 형태다. 만성적인 문제로 번번이 인생의 발목이 잡히는 경우까지 포함됐다. 기술발달 덕에 사는 일이 편안해지자 별 대수롭지 않은 영역에서 생존본능이 튀어나온다는 것. 다시 말해 작은 불편에도 위협이 느껴져 뜬금없이 발동한다는 원리다. 폭식·폭주의 유혹, 회의 때마다 찾아오는 공황 발작,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는 폐쇄증 등. 신경생물학적 회로에 이상을 일으킨 이 생존본능 탓에 건강은 물론 행동방식, 과제수행, 의사결정까지 모두 망가진다. 오늘 나를 살려냈던 그것이 내일은 비수가 돼 덤벼들 수 있다는 얘기다. ▲불편하다고? 잘살고 있다는 뜻 불편 품귀시대. 편안은 서서히 혹은 일시에 삶을 무너뜨릴 수 있다. 극도로 예민하게 구는 생존본능을 억누르는 것도, 항우울제·진통제 등으로 쉽게 불안을 다스리려는 행태를 다잡는 것도 불편의 역할을 되돌리는 데 달렸다고 저자들은 단언한다. 불편과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나면 생존본능은 물러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불편이 곧 생존력이란 의미다. 한 가지 더. 재난에 맥없이 허물어지는 것도 저자들의 이론대로라면 결국 불편을 외면한 결과다. 의무와 배려에 앞서 자신만의 생존본능을 발동시킨 이들의 어처구니없는 선택도 같은 맥락이다. 편리만을 겨냥해온 시스템이란 게 얼마나 무기력한가. 미처 그 사실을 간파하지 못한 잘못은 끝내 치명적인 비극을 빚어냈다. 불편으로 맷집 한번 키워보자는 주장을 이토록 아프게 설파하게 될 줄은 저자들 자신도 미처 몰랐을 거다.
- 보아 "무대에선 맘고생, 연기하니 몸고생..어려워요"
- 한·미 합작영화 ‘메이크 유어 무브’에서 주인공 아야 역을 연기한 보아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만 13세에 가수로 데뷔해 올해 나이 29세. 3년 전 연기 데뷔작이자 첫 영화인 ‘메이크 유어 무브’를 찍고 변신에 나섰다. 보아는 요즘 가수에서 배우로 새로운 땅을 일구느라 바쁘다. 영화 ‘빅매치’ 촬영 중 어렵게 시간을 내 지난 17일 개봉한 영화 ‘메이크 유어 무브’ 홍보에 나섰다.‘메이크 유어 무브’는 한미합작영화다. SM엔터테인먼트와 CJ E&M, 미국의 로버트 코트 프로덕션이 공동 제작했다. 배우 보아의 모습은 지난해 방송된 KBS2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 올 초 카메오 출연한 영화 ‘관능의 법칙’ 등에서 먼저 보여졌지만 촬영 순서상으로는 ‘메이크 유어 무브’가 앞선다.‘플래시댄스’ ‘스텝업’ 등과 같은 댄스 영화. ‘아시아의 별’ 보아에게 배우로 첫발을 떼기에 이보다 더 적합할 수 있을까 싶다. 언뜻 보면 의도한 변신으로 보이지만 보아는 배우로서의 삶은 ‘메이크 유어 무브’ 출연 이전까지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가수 활동으로 바쁠 때였는데 감독님이 일본까지 찾아와서 대본을 건넸어요. 유튜브에서 제 영상을 보고 주인공 아야는 꼭 제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셨다고요. ‘갑자기 웬 영화?’ 물론 처음에는 저도 매우 의아했어요. 캐릭터가 저랑 닮은 구석이 많고, 춤을 좋아하는데 영화로 보여줄 게 많겠다 싶어 수락했죠. ‘댄스’영화라서 시작했는데 연기에 새롭게 눈을 뜨게 된 거예요.”영화에서 보아가 맡은 아야는 일본에서 살다가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인이다. 댄스그룹 ‘코브’의 리더로 탭 댄서 도니와 첫눈에 사랑에 빠지지만 라이벌 관계의 클럽을 운영하는 오빠와 형의 반대로 두 사람은 위기를 맞는다.모든 시작은 어렵다. 배우로서의 첫발 역시 그랬다. 역할 특성상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춤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동시에 상대 배우와는 농도 짙은 애정 연기까지 펼쳐 보여야 했다. 그중 특히 그를 괴롭힌 것은 영어 연기였다. “한국어로 연기하는 것도 어려운데 거의 모든 대사를 영어로, 그것도 현지인처럼 구사해야 한다는 사실에 중압감이 컸어요. 영화에서 보면 아야가 도니네 집에서 나와 걸어가는데 오빠 카즈가 와서 한국어, 일본어 막 섞어 쓰며 말하니까 도니가 ‘누가 좀 알아듣게 말해봐’라며 답답해하잖아요. 제가 꼭 그런 마음이었어요. 특히 상대배우가 애드리브를 할 때면 더했죠.”말은 이렇게 해도 영화에서 보아의 영어 실력은 기대 이상이다. 이 영화는 ‘스텝업’ 1편의 각본가이자 전 시리즈의 원작자인 듀안 에들러가 처음으로 연출에 도전한 작품이다. 보아의 상대역인 도니 역의 데릭 허프 역시 연기는 ‘메이크 유어 무브’가 처음이었다. 보아는 “모두가 경험이 없어 힘들었지만, 처음이었기 때문에 열정만큼은 최고인 현장이었다”고 영화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보아는 앞으로도 연기를 꾸준히 할 생각이다. “제 경우엔 ‘전업’이 아니고 ‘겸업’”이라고 강조했다. 어려운 걸로 치면 둘 다 매한가지다. “가수는 몸은 편한데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 마음이 불편하고, 연기는 아직은 배우는 단계라 마음은 편한데 몸이 불편하다”며 “세상에 쉬운 일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무대와 연기의 매력으로는 ‘열정’과 ‘교감’을 각각 꼽았다. 보아는 “가수는 혼자 하는 작업에 무대에서 최대한 화려해 보여야 한다. 반면 연기는 여럿이 함께하는 작업에 자연스러운 게 최고 아닌가. 그런 극단의 매력이 플러스, 마이너스로 작용하고 있다”고 톱가수에서 신인배우를 거쳐 ‘만능엔터테이너’로 향해 가는 요즘을 이야기했다. 보아는 배우로 활동할 때에도 여느 연기하는 아이돌과 달리 ‘권보아’라는 본명 대신 가수 활동명을 그대로 쓰고 있다. “무대 위에서 노래하든,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든 다 같은 보아인데 굳이 이름을 나누어 쓸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한 보아는 “물론 아직 ‘배우 보아’라는 수식어가 낯설고 어색하긴 하다. 그래도 촬영장에서 스태프들이 ‘우리 여배우님~’하고 띄워 주면 기분이 좋긴 하다”며 웃었다. 보아는 다음 달 이정재 등과 영화 ‘빅매치’ 촬영을 마치면 다시 가수 활동에 나선다. 오랜만에 일본에서 앨범을 낼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일정이 빠듯해 보이는데 여기에 “기회가 된다면 영화 한 편 더?”라고 욕심을 낸다. “올해가 20대의 마지막이에요. 10대 마지막도 ‘마이 네임’으로 ‘아시아의 별’로 바쁘게 지냈듯 올 한 해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뿌듯합니다. 요즘 ‘이제 곧 서른인데 불안하지 않으냐?’ 묻는 분들이 많은데 전혀요. 오히려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갈 때 그랬었죠. 전 요즘이 정말 좋아요.”인터뷰는 지난 14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보아는 이후 16일 발생한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에 영화 VIP 시사회와 언론 인터뷰를 취소하는 등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에 동참했다.(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 보아, 침대 위에서 데릭허프와 묘한 분위기..베드신까지?☞ 'K팝스타3' 보아 등장에 심사위원 박진영·양현석·유희열 반응이...☞ 보아오포럼 폐막…경제 개혁·발전 '열띤 토론'☞ [포토]영화 '메이크 유어 무브' 주인공 아야 역의 보아☞ 보아 '메이크 유어 무브', 54개국 선판매-매출 65억원↑
- [목멱칼럼]너무 늦은 객관적 나이는 없다
- [김진형 남영비비안 대표이사]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엔 너무 아깝다.” 영국의 유명한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말이다. 젊었을 때는 와 닿지 않았던 이 말이 마음속 깊이 이해가 되는 그런 나이가 되었다. 젊음을 그리워한다는 것은 ‘내가 지금보다 조금만 젊었어도 여러 가지를 할 수 있을텐데’라는 일종의 후회일지도 모른다. 남들이 보기에는 대단한 작품을 남기고 이름을 떨친 그조차도 젊음을 아쉬워한 것을 보면, 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젊음을 그리워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해 보인다.하지만 이미 젊음이 내 곁을 떠나갔다고 해서 마냥 그 자리에서 후회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떠나간 젊음은 아무리 후회해도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돌아오지 않는 젊음의 소중함을 진즉 알고 후회 없도록 만끽했다면 좋았겠지만, 나이가 들고 나서 그 정도의 후회도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으랴. 게다가 일정 나이 이상이 되면 이상하게도 시간의 흐름에도 가속도가 붙는 느낌이다. 눈 깜짝할 새에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완연한 봄날이 찾아온 것처럼 말이다.젊음이 사라지고 개인의 시간이 흘러가듯, 주변도 시간이 흐르고 환경은 변한다. 변하는 세상 속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않고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채로 있다면, 미래에는 지금의 그 자리를 지키는 것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될지 모른다. 아무런 의지와 노력 없이 지나간 시간과 흘러간 젊음을 아쉬워해 봤자 그것은 훗날 또 다른 후회로 남을 뿐이다. 그러고 보면 젊음이란 참으로 상대적인 개념이다. 쉰의 나이에는 삼십대가 젊다고 하고 일흔이 넘은 나이에는 쉰도 한창 젊은 시절이다. 게다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연령층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은퇴 이후는 편하게 쉬면서 보내는 노년을 의미했지만, 요즘은 은퇴가 두 번째 인생의 시작점으로 여겨진다.평균수명 100세를 운운하는 요즘,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고민은 젊은이뿐 아니라 은퇴를 앞둔 중년은 물론, 그 이상의 연배에게도 중요한 주제가 되었다. 게다가 요즘 나이에 관계없이 젊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름을 방지해준다는 화장품이나 탱탱한 몸으로 가꿔준다는 다이어트 제품들도 줄을 잇는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에 순행하는 외모의 변화는 완전히 거스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시간이 흐를수록 중요한 것은 외모의 변화보다도 마음가짐의 변화라 생각한다. 은연중 하루하루 나이가 드는 것을 아쉬워하던 요즘, 필자는 한 TV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일흔이 넘은 나이의 남성 연기자 4명이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나는 내용이다. 얼마 전에는 길을 안내해주는 인솔자 없이 여행을 떠났다. 이미 유럽 배낭여행은 무리라고 생각해서 포기했다면, 아마 그들도 평생 남길 멋진 추억을 얻지 못했을 것이고 더불어 우리도 그 모습을 보면서 도전할 용기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그 프로그램을 보며 느낀 것은 역시 나이가 들수록 무엇이든 새롭게 시작하고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외형만을 젊게 가꾸려 하는 모습은 어색하고 부자연스럽지만,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무언가 꾸준히 배우고 도전하는 모습은 아름답다. 그들의 몸과 마음은 나이에 비해 훨씬 젊어 보이지 않는가. 이쯤에서 지나간 젊음에 대해 한탄한 조지 버나드 쇼의 말을 하나 더 떠올려본다. “희망을 품지 않은 자는 절망도 할 수 없다.” 시도해 보지 않은 사람은 어떠한 결론도 얻을 수 없기에 기쁨도 절망도 맛볼 수 없다는 의미다. 그러기에 실패하든 절망을 맛보든 일단 시도를 해봐야 가능한 것이다. 무언가 시작하고 도전하기에 너무 늦었다 말할 수 있는 객관적인 나이는 없다.
- 강남 재건축 전세세입자 이주비용 '2억7천만원'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서울 강남구 재건축단지에 사는 전세 세입자가 인근 아파트 전세로 옮기면 4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이 본격화되면 전셋값이 저렴한 지역으로 떠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만 자격이 된다면 장기전세를 노려볼 만 하다.24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현재 서울 강남4구에서 조합설립인가~관리처분인가 단계의 재건축 전세 세입자가 인근 일반아파트 전세로 이사할 경우 평균 2억 6712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단지 평균 전셋값은 2억 2698만원으로 일반 아파트(4억 9410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억 5609만원으로 인근 일반아파트(5억 8327만원)와 4억 2718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개포 주공1~4단지는 전세금이 1억원 안팎으로 저렴해 세입자의 전세금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서초구는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이 각각 4억 3101만원, 6억 239만원으로 1억 7138만원의 추가 비용이 필요했고, 송파구 역시 각각 3억 1239만원, 4억 5374만원으로 1억 4135만원 차이가 났다. 강남 4구는 줄줄이 진행되는 재건축 사업으로 만성적인 전세난이 더 심해지고 일반아파트 전셋값과의 가격차도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2~3년 이내 강남4구 재건축 이주 수요는 대략 5만 2000가구 이상이 될 전망에서다.부동산114가 강남권 공인중개사 62명을 대상으로 강남 재건축 단지 거주자들이 이사할 지역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62%가 ‘강남 3구내’라고 답했다. 강남의 교육 여건과 생활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아파트보다 비교적 싼 단독 다가구나 다세대로 이동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서초?강남 보금자리지구와 재건축 장기전세 아파트도 고려해볼 한다”고 말했다.올해 강남4구에서 예정된 장기전세와 국민임대 물량은 총 1951가구다. 구별로 ▲서초구 5개단지, 1142가구 ▲강남구 6개단지, 422가구 ▲강동구 2개단지, 387가구가 6월과 10월에 공급된다.강남 세곡2지구 6단지, 8단지와 서초 내곡지구 2단지, 6단지는 6월,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재건축 장기전세 아파트인 강남구 논현동 ‘e편한세상논현경복’ 34가구와 대치동 ‘래미안 대치청실’ 40가구, 서초구 ‘서초 롯데캐슬프레지던트’ 7가구 등은 10월에 공급된다.
- [꿈틀대는 분양시장] 대림산업 'e편한세상 황성' 713가구 분양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대림산업(000210)이 경북 경주시 황성동에 짓는 ‘e편한세상 황성’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e편한세상 황성은 최고 20층 7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84~102㎡ 713가구로 구성된다. 전체 아파트의 84%(597가구)가 전용 84㎡ 이하인 중소형으로 이뤄졌다. 단지 내부에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주차공간 폭이 기존 아파트보다 10cm 넓은 2.4m에 달한다. 단지 안 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 연습장, GX룸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국내 최초로 고화질 폐쇄회로TV(CCTV)를 단지 내에 설치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 아파트보다 화소가 5배 가량 높은 풀 HD 방식의 2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된다. 개인 인상 착의 뿐만 아니라 약 20m 밖에 있는 차량 번호까지 식별할 수 있다. 대림산업이 관리비를 절감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쌍뱡향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과 아파트 내 온도조절기, 콘센트, 라이트 리모콘 등 전기 제품의 외관을 통일한 스타일렉 디자인도 함께 적용된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황성동은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인근에 홈플러스, 동국대 병원, 경주문화예술회관, 시민운동장, 시립도서관 등이 들어서 있다. 단지 안에 위치한 8500㎡ 규모의 문화재보존구역은 녹지 공간으로 조성해 입주민의 쾌적성을 높일 예정이다. 교육 여건도 좋다. 단지 주변에 유림초·계림중·계림고 등이 있다. 교통 시설로는 KTX(고속철도) 신경주역과 7번 국도 등을 이용하면 경주시 외곽까지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주변 개발 호재도 풍부한 편이다. 내년까지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가 이전을 마칠 예정이다. 본사 인원 및 협력업체 종사자 등의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첨단 과학기술 산업 유치를 위해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 사업과 양성자 기반 공학기술 개발사업 등이 함께 추진 중이다.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경주시 용강동 900-1번지 용강파출소 옆에 마련됐다. 문의 : 054-741-6100△‘e편한세상 황성’ 아파트 조감도.△CI△BI▶ 관련기사 ◀☞대림산업, 천안두정랜드마크 계열사 제외☞대림산업, 경주 'e편한세상 황성' 분양
- 올해 4~6월 7만가구 입주..수도권 3만2615가구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해 4~6월 전국 아파트 7만 1804가구가 새로 입주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4% 증가했다.서울 등 수도권 입주 물량은 44.2%가 증가한 3만 2615가구였고, 지방 역시 54%가 늘어난 3만 9189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은 5월 입주가 시작되는 마곡지구(6730가구)를 비롯 신내3지구(1402가구), 내곡지구(1029가구) 등을 포함해 공공주택 약 9000가구가 입주예정이다.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4만 4261가구로 전체의 89.5%를 차지했다. 85㎡초과는 7543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공급주체별로는 공공이 2만 8525가구, 민간이 4만 3279가구로 나타났다.주요 입주 예정 아파트를 보면 서울에는 강서구 가양동 마곡지구6370가구(5월부터), 강서구 화곡동 힐스테이트 879가구(6월), 중랑구 신내동 신내3지구 1402가구(6월) 등이 대표적이다.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김포한강 롯데캐슬 1136가구(4월), 남양주시 퇴계원 힐스테이트 1076가구(4월) 파주운정 A13 국민 1525가구(5월), 광교 호반 베르디움 A-18(1330가구) 등이다. 지방은 춘천시 소양로2가 춘천e편한세상 1211가구(4월), 진주시 평거4지구 엠코타운 더 프라하 B2 1813가구(5월), 진주시 평거4지구 엠코타운 더 프라하 B2 1813가구(4월), 광주시 북구 신용동 첨단과학산업단지 한양수자인리버뷰 A1블록 1254가구(6월) 등이 입주 예정이다.
- 3월 전국 아파트 1만4천가구 집들이…전월비 38%↓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내달 전국의 새 아파트 1만4000여 가구가 집들이를 개시한다. 이달보다 8000가구 이상 줄어든 물량이다. 28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3월 전국에서 주상복합을 포함한 아파트 총 21개 단지, 1만3920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입주 물량이 전월(2만2586가구) 대비 8666가구, 지난해 같은 기간(1만7156가구)보다는 3236가구 줄었다.서울·수도권에서는 7개 단지, 6409가구가 입주한다. 전달보다 1576가구 감소한 물량이다. 권역별로 서울(3768가구), 인천(2082가구), 경기(599가구) 순으로 입주 가구 수가 많다.지방은 전월 대비 7090가구 줄어든 751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경남(2659가구), 세종(1342가구), 대전(957가구), 충남(938가구), 부산(589가구), 충북(400가구), 대구(323가구), 광주(303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다음달 13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에서 ‘마포자이2차’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다. 대흥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전용면적 84~118㎡ 558가구로 이뤄졌다. 서울지하철 6호선 대흥역이 도보 1분 거리인 역세권에 위치했다.경기 김포시 구래동에서는 ‘자연&e편한세상(공공임대)’ 아파트가 내달 1일 입주를 개시한다. 전용 84㎡ 559가구로 구성됐다. 같은 달 31일에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 아파트 전용 64~125㎡ 151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자료=부동산써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