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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공감콘서트로 더위 잊어요"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강공원에서 무료 영화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6월 한 달 동안,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매주 금·토·일 저녁 7시부터 ‘한강 공감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매주 금요일에는 음악과 이야기가 있는 토크 인 한강&금요시네마가 진행된다. 3일은 토크 콘서트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과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내주 10일에는 진로콘서트 ‘인상 쓰지 마, 인생 뭐 있어, 재미있게 살자!’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등이 진행된다.매주 토·일요일에는 다이내믹 물빛 콘서트에서 소년·소녀 합창단, 중창단, 밸리댄스, 오페라 공연, 물빛무대 작은 결혼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19일에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 허례허식 없는 작은 결혼식 취지로 운영하는 ‘여의도 물빛무대 작은 결혼식’이 진행된다.물빛무대 공연 관련 문의는 물빛무대 홈페이지(http://www.floating-stage.com)와 한강사업본부 문화 홍보과(3780-0799). ▶ 관련기사 ◀☞ 서울시 한강봄꽃축제 폐막..두달간 434만명 방문☞ 서울시, 한강시민공원 소주판매 금지 추진☞ 여의도 메리어트 "객실 투숙과 한강서 치맥 즐기세요"☞ 대림산업,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 6월 분양☞ [e주말] 베스트셀러…한강 '채식주의자' 2주 연속 1위☞ 철길따라 감성여행 '한강탐방열차' 운행☞ "한강에서 로맨틱 프러포즈하세요"☞ '맨부커상' 한강 "이제 빨리 방에 숨어 글쓰고 싶다"(종합)☞ '맨부커상' 한강 "상 받을 때 참 이상했다"☞ [포토]'맨부커상' 한강 '수줍은 미소'☞ [포토]한강 신작 소설 '흰' 출간 기자간담회☞ [포토]한강, 신작소설 '흰' 출간 기자간담회
- 대림산업, 3일 ‘e편한세상 상록’ 모델하우스 개관
- △e편한세상 상록 투시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대림산업이 3일 ‘e편한세상 상록’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상록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423-3외 7필지에 지하 5층~지상 47층, 4개 동, 총 597가구(오피스텔 38실 포함) 규모로 공급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 86가구, △74A㎡ 129가구, △74B㎡ 258가구, △84㎡ 86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돼 있다.e편한세상 상록은 지역 내 최고층인 47층으로 지어져 탁 트인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또 거실 발코니 난간대를 철제가 아닌 유리난간 매입형 창호를 적용해 갈대습지공원과 사동공원 등을 막힘 없이 조망할 수 있다.내부는 안방 드레스룸을 비롯해 거실 수납공간 등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주방의 경우 넓은 개방감을 주는 ‘ㄷ’자 대면형 주방으로 설계했으며, 주부의 가사동선을 고려해 넉넉한 보조주방도 제공된다. 전 가구에는 결로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인 단열설계 기술이 도입된다. 또한 거실과 주방공간에 60mm의 바닥차음재를 적용해 층간소음 방지 및 난방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모든 창호에 외부의 소음 및 냉기를 차단하는 이중창시스템을 적용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외부의 오염된 공기를 차단하고 고성능 헤파필터로 실내공기를 정화하는 공기청정환기시스템 등 다양한 특화 설비가 적용된다.일반아파트 대비 4배 이상 선명한 200만 화소의 고화질 CCTV를 적용하며, 지하주차장에는 자동으로 조도가 조절되는 LED 조명제어 시스템이 도입된다. 에너지소비량을 실시간 조회하고, 전기 및 가스를 제어할 수 있는 EMS시스템을 비롯해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적용돼 스마트한 생활이 가능하다.단지 내에는 어린이집과 실내놀이터가 마련되며 부대복리시설로는 라운지카페(작은도서관)·독서실·경로당·피트니스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외에도 다양한 편의시설과 상업시설이 단지 내에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는 초당초등학교, 이호초등학교, 이호중학교, 동산고등학교 등이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 등 다수의 고속도로가 인접해 차를 타고 서울과 경기도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해안로를 통해 반월·시화공단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직주 근접이 가능하다. 2017년에는 수인선 사리역이 인근에 개통 예정이다. 청약일정은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이후 15일 당첨자 발표, 계약은 20일~22일 3일간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24-2번지(지하철 4호선 고잔역 인근)에 마련된다. 모델하우스에서는 e편한세상 상록 부지 인근 150m 높이에서 촬영한 파노라마형식의 VR를 통해 이 단지에서 바라볼 수 있는 갈대습지고원과 사동공원 조망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또 모델하우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 “e쇼핑에도 좋은 '번역자' 필요…소상공인 해외진출에 힘 보탤 것”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좋은 쇼핑몰 플랫폼은 좋은 번역자와 같습니다. 최근 ‘맨부커상’을 탄 한강 작가도 좋은 번역자를 만나 다른 언어권에서 본래의 가치를 인정받았죠.”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의 이재석(사진) 대표는 1일 서울 신대방동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해외 역직구(해외 소비자가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형태의 상거래) 시장은 더 커지면 커졌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중소 상공인들이 해외 고객에게 편하게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종합 상거래 플랫폼…중소 상공인 해외진출 서비스도 지원‘카페24’는 소상공인에게 쇼핑몰 웹사이트 구축부터 운영, 배송까지 아울러 제공하는 종합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서버 임대뿐 아니라 마케팅 대행, 해외 진출시 현지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현재 카페24를 통해 만들어진 쇼핑몰은 100만개 정도로 70% 가량이 패션 분야다. 해외 전용몰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합쳐 5만여개 가까이 된다. 또한 카페24는 전문쇼핑몰(소호몰)의 유통 채널 확대를 위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의 다양한 언어몰 구축 체계도 갖췄다. 온라인 패션 쇼핑몰의 신화로 불리는 ‘스타일난다(www.stylenanda.com)’도 카페24의 고객사다.그는 “외국 인터넷 쇼핑몰을 가 보면 왠지 익숙하지 않아 구매하기 꺼려진다. 외국 소비자들이 우리나라 쇼핑몰을 봐도 마찬가지”라며 “좋은 문학 작품의 가치를 좋은 번역이 더 돋보이게 하듯, 우수한 한국 쇼핑몰들을 외국 고객이 친숙하게 둘러보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최근 이 대표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IT인프라 구축·활성화에 앞장 선 공로로 한국공학한림원에서 수여하는 ‘젊은 공학인상’을 수상하는 경사를 누리기도 했다. 카페24를 통해 구축된 약 100만 쇼핑몰들이 이제는 패션의류, 화장품 등 ‘K-스타일’ 상품을 수출하는 기업의 역할을 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및 대한민국 수출 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온라인 쇼핑의 신화로 불리는 카페24의 고객사 ‘스타일난다’. 최근 일본 현지 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풍요의 시대에는 ‘스타일’…한류 계속 이어질 것‘한류’는 창업을 하던 1990년대 후반부터 이 대표의 머릿 속에 들어 있던 아이템이다. 먹고 살기 힘든 시대에 소비자들은 특정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매했지만, 따라하고 싶은 자신만의 멋과 스타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봤다.이 대표는 “경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분명 21세기는 소비의 시대로 오고 있다. 빈곤의 시대에는 브랜드가 중요했지만 소비의 시대에는 스타일이 중요하다”며 “수많은 중국 고객들이 한국의 연예인뿐만 아니라 옷, 화장품, 액세서리 등 쇼핑몰에 열광하는 게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실제 이 대표는 개량한복을 즐겨 입는다. ‘도인’의 풍모에 평소 관심이 많기 때문인데 나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한국인만큼 강한 나라는 별로 없고 이것이 우리가 가진 최상의 콘텐츠가 되고 있다는 것.그는 “유대인이 금융을 장악했듯이 스타일은 한국인이 장악할 수 있다”며 “지루한 일상을 탈피하기 위해 스포츠 경기 관람에 열을 올리듯, 대개 한국인의 삶은 고단하기 때문에 옷과 화장으로 나를 꾸미고 이것이 ‘K뷰티’가 가진 핵심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쇼핑콘텐츠 해외에 잘 전달하는 ‘상거래 번역자’ 될 것카페24는 앞으로 핵심 고객인 중국인을 겨냥한 비즈니스에 역량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적 상품을 중국인들에게 익숙한 결제, 배송 시스템을 통해 구매하도록 하는 수월한 쇼핑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 한동안 ‘K뷰티’의 열풍이 이어지고 그 중심에서 100만 중소 상공인들의 쇼핑몰이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의 좋은 쇼핑 콘텐츠를 외국 고객에 잘 전달하는 좋은 ‘상거래 번역자’가 되겠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급부상 중인 인공지능(AI)을 쇼핑에 어떻게 적용할 지 고민 중”이라며 “알아서 소비자 성향을 판단하고 고객 응대, 프로모션, 마케팅 데이터 분석 등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1968년생인 이재석 대표는 포스텍(포항공대) 물리학과를 졸업한후 한국코트렐 연구원을 거쳐 한국네트워크비즈니스컨설팅을 설립했다. 이후 포스텍기술투자를 유치해 1999년 심플렉스인터넷을 설립했으며 현재까지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 6월 분양물량 역대 최대..경기권이 주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6월 분양시장은 여름철 비수기임에도 뜨겁다. 전국에서 4만 3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종전 최대치인 작년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분양물량이다.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6월 전국에서 아파트 67개 단지 4만 3441가구가 일반분양예정이다. 이는 가구수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 63개 단지 2만 8888가구 대비 50.3%가 늘어난 물량이다. 6월 분양물량으론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3년 이후 14년만에 역대 최대물량이다.수도권은 △서울 8개 단지 2707가구 △인천 2개 단지 766가구 △경기 31개 단지 2만 4845가구 등 총 41개 단지 2만 8318가구가 분양된다. 지방은 26개 단지 1만 5123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6월에는 1개 단지 35가구에 불과했고, 경기도는 16개 단지 8734가구에 그쳤다. 6월 주요 분양단지로는 서울에선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루체하임(일반분양 332가구), 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롯데캐슬에듀포레(222가구), 동작구 상도동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408가구), 목동 롯데캐슬 마에스트로(272가구) 등이 있다.경기에서는 고양 향동지구 계룡리슈빌(969가구), 향동지구 호반베르디움1차(970가구), 하남 미사강변도시 미사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846가구), 남양주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2차(291가구), 화성시 동탄2신도시 힐스테이트동탄(1479가구) 등이 주목할만 하다.지방에서는 세종시 2-2생활권 트리쉐이드(386가구), 부산 연제구 시청역 비스타 동원(740가구), 부산 남구 국제금융시티 문현 베스티움(743가구), 김해시 장유동 율하2지구 원메이저(2391가구) 등이 분양된다.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 6월 분양
-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 조감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포 한강신도시 중심 상업지역에 첫 브랜드 오피스텔이 공급된다.대림산업은 30일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 6888-1·2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를 6월 중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지상 1~3층에는 상업시설이, 지상 4~20층에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오피스텔은 총 748실로 전용면적별로 △23㎡ 459실 △30A㎡ 51실 △30B㎡ 136실 △43A㎡ 51실 △43B㎡ 51실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는 김포 한강신도시 내 최대 규모의 상업지역인 구래지구의 중심에 위치한다. 김포한강신도시 구래지구는 장기지구(1단계 문화교류지구)와 운양지구(2단계 생태환경지구)에 이어 3단계로 개발되는 복합업무지구로 관공서, 업무시설, 상업시설이 대거 입주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이마트가 있어 쇼핑이 편리하고 한강신도시에서 유일한 호수공원도 가까이에 있다. 또 단지 남서측으로 김포양촌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한 학운2·3·4일반산업단지, 김포항공일반산업단지, 검단일반산업단지 등의 7개 산업단지가 위치해 충분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다.오피스텔 인근에는 2018년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이 개통 예정이다. 구래역을 이용하면 김포공항역까지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또 구래역은 철도, 버스, 택시 등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로 개발이 예정되어 이 일대의 교통 중심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차를 이용한 출퇴근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에 48번 국도와 김포한강로가 지나고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제2외곽순환도로가 2017년 개통이 예정돼 향후 서울 및 타지역으로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는 오피스텔 평면을 입주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화했다.전용 23㎡는 가로 3.7m 너비의 확장형 원룸으로 1인 가구가 거주하기 적합하며 전용 30㎡은 거실, 주방, 방 1개로 구성됐으며 신혼부부 맞춤형 공간으로 구성했다. 전용 43㎡의 경우 주방, 거실, 방 2개를 갖추고 있어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소형아파트 대체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4층 오피스텔 38실에는 상가 상층부를 활용한 테라스가 제공된다.오피스텔 2, 3층에는 테라스로 꾸며진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 들어서 입주자들은 단지 내에서 쇼핑 및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오피스텔 커뮤니티에는 피트니스, 코인세탁실, 탁구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물에는 입주자를 위한 옥상 정원을 조성해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200만 화소 폐쇄회로(CC)TV를 적용해 보안을 강화하고 지하주차장에 친환경 LED 조명을 설치해 관리비를 절감했다. 또한 각 실의 모든 창호에 이중창 시스템을 적용해 소음차단과 냉난방 효율을 높였다.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2016-1번지에 6월 중 개관한다. 입주는 2018년 6월 예정이다.
- [여행] 경상도 사내 홀린 겨울왕국…동화는 현실이었다
- 노르웨이 서부해안에 깊숙이 파고 든 송네피오르의 작은 마을인 발레스트란 해안가. 관광객으로 보이는 이들이 벤치에 앉아 송네피오르와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을 보여줄게.” 선배의 이 말 한마디에 애가 탔다.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여행지’로 꼽히는 노르웨이 피오르. 피오르는 노르웨이 여행의 정점으로 알려져 있다. 피오르는 빙하침식으로 생긴 좁고 깊은 만을 말한다. 빙하가 다 녹고 난 뒤에 협곡으로 바닷물이 밀려들어와 만들어낸 것이다. 노르웨이 서해안 지도를 짚어보면 실타래처럼 갈라지는 피오르해안이 만들어내는 복잡한 지형에 눈이 어질어질해질 정도다.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뛰는 이유다. 이번 여행지는 노르웨이.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스칸디나비아반도 서쪽 노르웨이 피오르의 장관을 만나러 가는 여정이다. 누군가가 피오르 여행을 떠난다면 당부하고 싶은 점은 이후 당분간 여행을 자제하라는 것이다. 세상 어디를 봐도 이곳만큼의 감흥을 느끼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평온함이 깃든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첫 여정은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부터다. 북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다. 인구가 55만여명에 불과하다. 위치가 북위 60도 안팎이다 보니 노르웨이의 봄은 5월이나 돼서야 찾아온다. 한국의 4월 하순 날씨다. 배낭을 메고 도심 곳곳을 둘러보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다. 물론 오슬로 도심에도 자동차가 수없이 다닌다. 하지만 코끝부터 느껴지는 공기맛은 특별하다. 황사와 미세먼지에 찌들었던 코와 폐가 비로소 제 기능을 하는 듯하다. 오슬로는 남부 피오르 깊숙한 곳에 들어선 도시다. 이런 지형적 특징을 최대한 활용해 지은 건물이 오페라하우스다. 오슬로 피오르가 바라다보이는 바닷가에 마치 빙하가 떠 있는 듯한 형상이다. 친환경 도시를 표방하는 오슬로의 상징이다. 2008년 5000억원의 거액을 들인 이 위대한 작품은 자연과 문화의 조화를 추구하는 오슬로의 가치를 대변해주는 대표적인 랜드마크다. 오슬로 오페라 하우스. 오슬로 피오르가 바라다보이는 바닷가에 마치 빙하가 떠 있는 모습니다.시내 중심인 카를 요한스 거리에서는 오슬로의 현재를 느낄 수 있다. 오슬로 중앙역에서 왕궁까지 곧게 뻗은 이 길 양쪽으로 시청사·왕궁·국립박물관·대성당 등 주요 건물이 다 모여 있다. 대표적인 건물 중 하나가 바로 두 개의 갈색치즈란 별명을 가진 오슬로시청사다. 매년 12월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시청 주변은 늘 사람들로 가득하다. 거리 동쪽 끝에 있는 오슬로대성당은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루터파교회의 본산이다. 1624년에 세워졌으나 1689년 화재로 소실됐고 지금의 성당은 1699년에 새로 지은 것이다. 왕궁은 거리 끝자락에 자리해 있다. 노르웨이 국왕의 공식저택으로 1849년 스웨덴·노르웨이 연합왕국의 국왕 카를 14세 요한(1763~1844)이 지었다. 지금은 보수작업을 마치고 노르웨이국왕인 하랄 5세가 머물고 있다. ◇ 도시 곳곳에 예술을 입히다오슬로 비겔란조각공원의 대표적인 작품인 ‘모놀리텐’. 조각가 구스타프 비겔란(1869∼1943)이 121명의 사람이 엉겨 있는 모습을 형상화해 인간의 본성을 드러낸 작품이다.오슬로의 비겔란조각공원은 오슬로 시민의 대표적인 산책지다. 원래 이름은 프로그너공원. 비겔란조각공원으로 알려진 것은 조각가 구스타프 비겔란(1869∼1943)의 작품(조각군 212점, 인물상 671점)이 있어서다. 주로 인간과 삶을 주제로 한 작품을 남겼는데 하이라이트는 단연 17.3m의 거대한 화강암 기둥인 ‘모놀리텐’이다. 121명의 사람들이 엉켜 있는 모습을 형상화해 인간의 본성을 드러낸 작품이다. 또 인상을 찡그리고 나체의 소년을 조각한 ‘화를 내고 있는 소년상’도 유명하다. 한때 도난을 당해 다시 만들어 세우기도 했지만 지금의 것은 되찾은 원작이다. 벨기에 브뤼셀의 ‘오줌싸개’ 동상이나 덴마크 코펜하겐의 ‘인어공주’와 더불어 가장 ‘썰렁한 볼거리’로 꼽히기도 한다. 국립박물관에서는 에드바르 뭉크(1863∼1944)의 최대 걸작인 ‘절규’를 만날 수 있다. 1994년 도난당했다가 되찾으면서 더 유명해진 작품. 노르웨이 최대 규모의 미술관으로 처음에는 왕궁 내에 있었지만 1882년 지은 지금의 박물관로 옮겨왔다. 뭉크를 비롯해 요한 크리스티안 달, 크리스티안 크로그 등 노르웨이 미술가의 주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뭉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세운 뭉크미술관에서는 ‘절규’를 제외한 뭉크의 걸작을 감상할 수 있다. 유화 1100여점과 4500여점의 수채화, 1만 8000여점의 판화 등을 소장하고 돌아가며 전시한다. 어머니와 누나의 죽음 이후 정신이상자가 된 아버지 밑에서 어두운 유년시절을 보냈던 뭉크는 작품을 통해 죽음에 대한 공포와 어둠을 표현했다. ‘절규’ 외에도 ‘사춘기’ ‘입맞춤’ ‘병실에서의 죽음’ 등이 대표작이다.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 판화본. 베르겐미술관에는 ‘절규’로 유명한 화가 뭉크를 비롯해 피카소, 스타엘 등 세계적인 화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뷔그되이섬에는 노르웨이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다. 그중 민속박물관에선 1500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노르웨이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다양한 시기에 걸쳐 지은 150여채의 건물을 통째로 옮겨 세웠다. 중세에 지은 스타브교회는 북유럽 초기 기독교 양식으로 바이킹문화와 결합한 목조 건축물이다. 또한 바이킹박물관에는 원형을 발굴한 오세베르그호·곡스타호를 비롯해 배 밑바닥 등 잔해를 발견한 투네호 등 3척의 배를 전시하고 있다. 오세베르그호는 참나무로 만든 길이 22m, 높이 14m의 배로 850년께 건조됐다. 배에선 여왕 등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2명의 유골이 나왔는데 배를 통째로 관으로 쓴 것으로 추정한단다. 바이킹박물관은 노르웨이인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바이킹과 관련한 유적을 전시하고 있다. 기원전 800년에 참나무로 제작한 길이 24m, 너비 5m, 최대 속도 12노트의 고크스타트호와 1893년 베르겐에서 출발해 미국 시카고까지 항해했다는 바이킹호는 지금 봐도 놀랍다. 입구에 전시한 850년께 제작한 오세베르그호는 여왕이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피오르 관광의 관문 ‘베르겐’노르웨이의 제2의 도시인 베르겐은 피오르의 관문인 항구도시다. 인구는 약 25만명. 사실 베르겐은 오슬로보다 역사가 깊은 도시다. 12~13세기 노르웨이의 수도였다. 당시엔 브뤼겐으로 불렸다. 14~16세기 200여년 동안 한자동맹을 중심으로 한 북유럽무역의 중심지였다. 최근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무대로 더 유명해졌다. 영화 속 ‘아렌델왕국’을 둘러싼 자연환경이 피오르며, 엘사공주 등이 일상을 이어가던 도시의 실제 모델은 베르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겐항 노천시장의 명물 ‘피시마켓’옛 영광의 흔적은 곳곳에 가득하다. 피오르와 맞닿아 있는 옛 부두 브뤼겐에는 독일상인이 머물던 목조건물 60여채가 남아 있다. 1702년의 대화재로 대부분이 불타고 다시 세운 것들이다. 현재 브뤼겐의 건물 1층은 카페와 기념품상점이 들어서 있고 2·3층은 예술가들의 작업실로 쓰인다. 삐걱거리는 나무계단을 오르면 자그마한 작업실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1150년대 지은 마리아교회와 13세기 하콘왕의 저택도 여전히 늠름하다. 1710년 지었다고 새겨넣은 건축물에는 맥도날드 햄버거가게가 들어서 있다. 중심의 피시마켓에는 청정 바다 북해에서 잡아 올린 대구와 연어·새우 등 수산물을 판다. 도시 전체는 마치 동화 속 마을 같은 느낌이다. 잔잔한 호수와 깔끔한 항구에는 고급 요트가 정박해 있고, 언덕 경사면에는 아름다운 색채의 목조주택들이 항구를 바라보며 서 있다. 이 기가 막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은 플뢰엔산(320m). 도심에서 산 정상까지 운행하는 후니쿨라를 타고 7분쯤 오르면 전망대에 도착한다. 산정상은 전나무와 자작나무로 숲을 이룬 트레킹코스가 해발 552m의 블로마넨산과 연결돼 있다. 북유럽 최고의 미항인 베르겐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시내 전경을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플뢰엔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베르겐 시내. 도심에서 산 정상까지 운행하는 후니쿨라를 타고 오를 수 있다.노르웨이의 주요 피오르는 예이랑게르·노르·송네·하르당게르·뤼세 등이다. 그중 짧은 북유럽 일정에 들르기 적합한 곳이 송네피오르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길고 깊은 협만으로 세계에서는 3번째다. 길이가 무려 204㎞,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은 1308m에 이른다. 송네피오르 투어는 페리와 열차, 버스를 타며 즐길 수 있다. 베르겐에서는 페리나 크루즈를 타고 가는 게 가장 편하다. 중간 기착지인 발레스트란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다시 플롬까지 이어지는 뱃길이다. 가는 길 내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다. 해발 1000m를 훌쩍 넘는 눈 쌓인 거대한 산이 첩첩이 이어지고 물길을 따라 양편으로 솟아있는 까마득한 절벽은 위압적이다. 절벽에는 수많은 폭포가 쏟아져 내린다. 이름조차 없는 폭포가 대부분이다. 플롬은 ‘피오르의 심장’으로 불리는 작은 마을이다. 인구는 500여명인데 관광객이 연 50만명이 찾는단다. 대부분 플롬스바나라 부르는 명물 산악철도를 타려는 이들이다. 기차는 오슬로~베르겐을 잇는 철도의 중간 기착지인 해발 866m 고산역 뮈르달까지 20㎞ 구간을 1시간씩 걸려 오간다. 터널 20곳에 최대 경사가 55도나 된다. 뮈르달로 가는 기차에 오르면 때가 지난 겨울로 다시 들어갈 수 있다. 베르겐에서 크루즈를 타고 송네피오르의 작은 마을 발레스트란으로 가는 뱃길에서 만나 폭포. 대단히 웅장하고 멋스럽지만 여기서는 그냥 이름없는 폭포일 뿐이다. 송네피오르에는 이같은 폭포가 수십개가 있다고 한다.◇여행메모△가는길=인천국제공항에서 오슬로까지 직항편은 없다. 터키 이스탄불을 거쳐 간다. 다만 6월 말부터 7월까진 대한항공이 직항 전세기를 운항한다. 오슬로행 대한항공 전세기 운항 날짜는 6월 24일, 7월 1, 8, 15, 22, 29일 등 총 6번이다. △여행팁=오슬로와 베르겐을 여행할 때는 꼭 패스를 구입하는 게 좋다. 주요 미술관과 박물관, 버스와 메트로 등 대중교통을 해당 시간만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두 곳만 들러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오슬로에선 24시간짜리 패스가 335크로네(약 4만 7600원), 48시간짜리가 490크로네, 72시간짜리가 620크로네다. 베르겐에선 24시간짜리가 240크로네, 48시간짜리가 310크로네, 72시간짜리가 380크로네다. △화폐= 화폐단위는 크로네. 1크로네는 약 144원이다. 북유럽 국가 중에서는 물가가 비싼 편이다. 여행문의는 노르웨이관광청 한국사무소에 할 수 있다. 02-773-6428. 노르웨이 서부해안에 깊숙이 파고 든 송네피오르의 작은 마을인 발레스트란 해안가. 관광객으로 보이는 이들이 앉아 송네피오르와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노르웨이 민속박물관의 스티브교회. 1500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노르웨이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야외 박물관이다.바이킹박물관은 노르웨이인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바이킹과 관련한 유적을 전시하고 있다. 기원전 800년에 참나무로 제작한 길이 24m, 너비 5m, 최대 속도 12노트의 고크스타트호와 1893년 베르겐에서 출발해 미국 시카고까지 항해했다는 바이킹호는 지금 봐도 놀랍다. 입구에 전시한 850년께 제작한 오세베르그호는 여왕이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오슬로 비겔란조각공원의 대표적인 작품인 ‘모놀리텐’. 조각가 구스타프 비겔란(1869∼1943)이 121명의 사람이 엉겨 있는 모습을 형상화해 인간의 본성을 드러낸 작품이다.오슬로 비겔란조각공원의 대표적인 작품인 ‘모놀리텐’. 조각가 구스타프 비겔란(1869∼1943)이 121명의 사람이 엉겨 있는 모습을 형상화해 인간의 본성을 드러낸 작품이다.오슬로 비겔란조각공원에선 조각가 구스타프 비겔란(1869∼1943)의 다양한 조각품 212점을 볼 수 있다.벨기에 브뤼셀의 ‘오줌싸개’ 동상과 덴마크 코펜하겐의 ‘인어공주’와 더불어 가장 ‘썰렁한 볼거리’로 꼽히는 ‘화를 내고 있는 소년상’.오슬로 비겔란조각공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관광객.베르겐에서 크루즈를 타고 송네피오르의 작은 마을 발레스트란으로 가는 뱃길에서 만나 폭포. 대단히 웅장하고 멋스럽지만 여기서는 그냥 이름없는 폭포일 뿐이다. 송네피오르에는 이같은 폭포가 수십개가 있다고 한다.노르웨이 서부해안에 깊숙이 파고 든 송네피오르의 바닷가마을인 발레스트란의 부둣가에 정박 중인 요트. 하얀 눈을 머리에 인 설산이 물 위에 거울처럼 비치고 있다.노르웨이에서 가장 길고(204km) 가장 깊은(1308m) 피오르인 송네피오르는 노르웨이 서부해안을 깊숙히 파고 들었다. 지도를 보면 마치 노르웨이 한쪽이 쭉 찢어진 것처럼 보인다. 물 위로 1000m 이상 솟은 수직해안 절벽뿐만 아니라 농장과 과수원, 마을 등이 있는 완만한 해안선도 볼 수 있다.에우를란스피오르 입구에 들어서 있는 경치 좋은 플롬은 몇채의 가옥만 눈에 띄는 아주 작은 마을이다. 구드방엔으로 가는 페리나 송네피오르 고속페리를 타고 이동하면서 잠시 들러가기에 좋은 곳이다.플롬~뮈르달 구간을 달리는 산악관광열차타고 가다 보면 중간에 내려 거대한 빙벽폭포를 만날 수 있다. 6월이면 빙벽이 녹아 거대한 물줄기를 내뿜는 폭포로 변신한다.오슬로 시내 곳곳에서는 예술적 감성이 풍부한 건물과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오슬로 시내 곳곳에서는 예술적 감성이 풍부한 건물과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노르웨이 베르겐 외곽에 있는 작곡가 그리그의 별장. 베르겐에서 태어난 그는 ‘페르귄트 조곡’을 비롯해 ‘첼로소나타’ ‘피아노협주곡’ 등 유명작품을 남겼다. 박물관 맞은 편에는 그의 무덤이 있다.북유럽 최고의 미항인 베르겐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시내 전경을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플뢰엔산 전망대. 도심에서 산 정상까지 운행하는 후니쿨라를 타고 오를 수 있다.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베르겐의 브뤼겐 역사지구는 파스텔 컬러의 목조 가옥이 빼곡하게 늘어선 지역이다. 이들 건물은 대략 400여년 전에 지어졌다. 1955년 발생한 화재로 마을 전체의 3분의 1이 전소됐다.베르겐항구에서 바라본 브뤼겐 역사지구. 파스텔 컬러의 목조가옥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베르겐의 브뤼겐 역사지구항구에서 바라본 베르겐 전경.베르겐 노천시장의 명물 ‘피시마켓’베르겐 도심에 있는 공원을 거닐고 있는 시민들.베르겐 도심에 있는 공원에서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베르겐 도심에 있는 공원에서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베르겐 도심에 있는 공원에서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는 시민.베르겐의 야경. 백야가 시작되면 밤 11시는 되어야 비로소 어둠이 내린다. 하지만 여전히 초저녁 같은 분위기다.베르겐의 야경. 백야가 시작되면 밤 11시는 되어야 비로소 어둠이 내린다. 하지만 여전히 초저녁 같은 분위기다.
- <신인 레이싱 모델 인터뷰> 한국타이어 반지희 - 언제 어디서나 멋진 모습을 위해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2016 시즌 서킷에 새롭게 데뷔하는 신인 레이싱 모델들의 진솔한 이야기. 신인 모델들의 개인적이고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신인 레이싱 모델 인터뷰’를 통해 올 해 새롭게 데뷔하는 레이싱 모델을 알아보자.*본 콘텐츠는 신인 레이싱 모델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재구성됐습니다.“안녕하세요. 한국타이어 신인 레이싱 모델 반지희 입니다. 선배들의 멋진 모습을 본 받아서 언제 어디서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레이싱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부모님이 열어준 모델의 길흔히 모델이라고 한다면 부모님들의 반대가 심한 것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전 진학을 고민하고 있을 때에 부모님께서 “큰 키를 살려 모델을 해보는 것은 어떠냐?”라며 모델의 길을 하셨어요. 그렇게 고등학교 2학년 겨울 방학에 엄마 손에 이끌려 모델 학원에 등록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모델로서의 공부를 한 후에 본격적인 모델 활동을 펼치게 됐어요.아마 엄마의 권유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반지희는 없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어쨌든 학원을 졸업한 후에 2008 엘리트 모델 대회에 나서며 모델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어요. 패션 모델로서는 많은 활동을 한 것 같아요. ELLE, W의 촬영도 함께 했고 모터쇼와 프로젝트 런웨이 등에도 나서기도 했죠.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전공을 살려 동덕여대 모델학과에 진학했고, 모델과 학생의 일을 병행했죠.지금 돌이켜 보면 엄마가 아니었다면 모델이 될 수 없었겠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모델이 아니었다고 해도 ‘방송이나 대외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분야에 도전하고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할 경우도 종종 있어요. 학생 때부터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에 긴장하지 않아서 가능하지 않았을까요?패션 모델, 레이싱 모델에 도전하다2014년, 부산 모터쇼에 참여하게 됐어요. 그리고 레이싱 모델이라는 분야를 처음 마주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레이싱 모델이라는 일이 무척 매력적인 일이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특히 패션 모델 보다 조금 더 화려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이미지는 제게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래서 내심 어떻게 하면 레이싱 모델을 할 수 있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찾아보기 시작했어요.그러다가 마침 올해 같이 한국타이어 소속으로 활동하고 효영 언니와 RM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레이싱 모델로서 데뷔하게 됐습니다. 정말 효영 언니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면접 보는 법부터 모델로서 자세, 알아야 할 것들까지도 많은 걸 가르쳐주고 옆에서 응원해주었죠. 그리고 레이싱 모델로도 무척 멋지고 프로페셔널하죠. 그래서 내심 효영 언니가 롤 모델이기도 해요.레이싱 모델로서 이렇게 첫 발을 내디딘 만큼 그 어느 누가 봐도 멋진 레이싱 모델로 기억되고 싶어요. 단순히 외모가 아니라 레이싱 모델로서의 전문성과 모터스포츠에 대한 지식, 그리고 모델로서의 자신감과 함께 일에 대한 열정까지.. 일 잘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사랑 받을 수 있는 모델이 되고 싶어요.단지 178의 큰 키가 고민이에요. 모델로서 콤플렉스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서구적이고 시원시원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분명하지만 관리의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아무래도 골격이 크다 보니까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하면 부해 보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늘 긴장하게 하고 조금 더 꼼꼼하게 관리해야 합니다.그리고 한 가지 더 한다면 웃는 연습을 조금 더 신경 쓰고 있어요. 예전부터 연습해왔던 것인데 포즈나 분위기를 내는 표정은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예쁘게 웃는 것’이 조금 어색한 것 같아요. 그래서 씻을 때 마다, 혹은 거울을 볼 때마다 웃는 연습을 하죠. 덕분에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웃는 모습으로 대하는 습관이 생겼어요.발랄하고 그녀, 반지희돌이켜 보면 어릴 적부터 발랄한 성격, 큰 키로 워낙 튀는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남녀를 가리지 않고 친구도 많았고, 또 늘 긍정적이고 웃는 일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상형도 덜렁되고 활발한 저를 잘 달래주고 조율해줄 수 있는 조진웅 같이 다정하고 듬직한 남자가 이상형이에요. 제가 키가 좀 큰 편이지만 남자의 키는 딱히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에요.물론 예전에도 그리고 지금으로도 기본적으로 발랄하고 활기한 모습이지만 내심 마음 속에서는 불안하고 조금 붕 떠있는 느낌도 들어요. 그래서 간혹 혼자서 조용히 있으면 무척 차분하게 가라 앉기도 해요. 그래서 ‘반기복’이라는 별명도 있어요. 생각보다 혼자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일도 잦아요.실제로 촬영 중 쉴 때에는 스마트 폰도 잘 안보고 음악을 들으면서 가만히 체력 회복에 집중하는 편이에요. 집에서 쉴 때에는 말 그대로 집순이 모드. 집에서 요리를 해먹고 쉬고, 자고 하는 편이에요. 참, 평소에 시간이 좀 나면 혼자서 와인을 마시면서 영화를 보는 편이에요. 다만 드라마는 딱히 챙겨보지 않는 편이에요.영화는 보통 슬픈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있다면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택하고 싶어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몇 번을 봐도 지겹지 않고 계속 매번 슬프게 느껴져요. 제가 좀 이상한 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슬픈 영화를 보고 울면 기분이 한결 좋아져요.원래 와인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언젠가부터 점점 와인이 맛있어졌어요. 대신 소주와 멀어졌어요. 와인은 사실 너무 무겁지만 않으면 레드 와인, 화이트, 스파클링 등등 종류를 가리지 않아요. 샴페인 역시 좋은 날에는 즐기는 편이에요. 처음에는 와인이 엄청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찾아보니 편하게 즐기면서 마실 수 있는 맛있는 와인이 많아서 참 좋아요.그리고 전 매운 음식을 무척 좋아해요. 특히 강남구청역에 팔당닭발의 ‘무뼈닭발’ 좋아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이랑 만나면 오랜 만에 만나는 만큼 친구들이랑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술 한잔 하면서 서로의 속 이야기, 근황 이야기를 꺼내요. 서로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만큼 같이 있는 시간 자체를 길게 만들고 싶어요. 참, 전 우유를 못 마셔요.자동차, 여행 그리고 그녀의 이야기사실 예전에는 자동차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모터쇼를 나간 후부터 자동차에 관심이 생겼어요. 요새는 브랜드에 대한 관심, 흥미가 생겼고 덕분에 면허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드림카라고 한다면 역시 벤틀리? 사실 다른 이유 보다는 제 개인적으로 B라는 알파벳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고급스럽고 우아한 모습이 너무 좋아요.패션 모델이라는 이야기에 평소에도 엄청 꾸미고 다닐 것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 편인데 막상 또 그러지도 않아요. 특별히 꾸미진 않고 스키니한 바지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늘 캐쥬얼한 이미지에 블랙 앤 화이트 조합으로 입고 다니는 편이에요.아직 면허가 없는 만큼 혼자서 음악을 들으면서 걷는 것도 좋아해요. 집이 북가좌동인데 음악을 들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눈 앞에 한강이 보여요. 그러면 기분이 무척 좋아요. 보통 음악은 넬의 노래를 좋아해요. 크리스마스에도 넬 콘서트를 혼자 가서 노래를 들으면서 실컷 울고 와요. 늘 안 울겠다고 해놓고 울어버리죠.개인적으로 세계일주를 꼭 해보고 싶어요. 다른 세상, 다른 문화, 나라의 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어떤 문화를 경험하고 있는지 함께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얼마 전 미국을 다녀왔었는데 영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히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도 있겠고 또 모델에게도 강점이 될 것 같아요.생각한대로 이루어진다생각한대로 이루어진다라는 말을 무척 좋아해요. 제가 처음 런웨이 올랐을 때 주목을 받는다는 기분이 강하게 들었어요. 모델로서 무대에 서기 까지는 정말 힘들지만 무대에 서는 순간. 그 순간이 무척 희열을 느꼈어요. 사람들 앞에 서고 주목 받는 순간의 희열과 짜릿함, 뿌듯함을 서킷에서도 느낄 수 있으리라 믿으면서 개막전을 기다려봅니다.“참, 저 팬카페 있어요. 다음 카페에서 제 이름을 검색하면 나와요. 작년에 생겼고, 아직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벌써 1,300명이 넘는분들이 가입 해주셨어요. 앞으로 더 많은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84년만에 ‘뜨거운 5월’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84년 만에 ‘뜨거운 5월’-자국 배터리 키우려고…또 ‘불공정 룰’ 만든 中-北 “남북군사회담 열자”…정부 “비핵화부터 해야”-제7회 세계전략포럼 인류·알파고 공존할 ‘신의 한수’ 알려드려요△줌인-[Zoom人]대만 첫 여성총통 차이잉원 시대 개막…소원했던 대한 관계 회복…FTA 속도낼 듯-[사설]한계 드러낸 여야정 ‘협치’ 제대로 하자-[사설]1년 맞은 메르스 사태 교훈 벌써 잊었나△종합-5월 무더위에…에어컨 15%·빙과 45% 더 팔렸다-좁은 공간때문에…멈춰선 푸드트럭△정치-‘상시 청문회법’ 놓고 갑론을박…여·야·정 협치 또 시험대 올라 -친박·비박 사이 ‘낀박’ 정진석의 선택은…-[20대 국회를 뛴다]새누리 전희경 대학구조조정, 교육 자원배분에 힘쓸 것△정치·경제-美 금리인상設에 브렉시트까지…당국 ‘금리인하 고민되네’-朴대통령, 25일 아프리카 3국·프랑스 순방-국책銀 자본확충 ‘추경 탄력받나’△금융-금융공기업, 성과연봉제 강행…노조 ‘법적 투쟁’ 예고-해운·조선 구조조정 이번 주가 분수령-[웰스투어 인터뷰]수익형 부동산 살땐 부부 공동명의로 하세요△Industry&Company-우즈베크 가스전에 독자 기술력 수출 ‘신동빈 10년 뚝심’-생산직 줄이고 ‘도크’ 매각…조선 빅3 ‘사즉생 구조조정’-“코엑스몰 위탁…MICE 사업 강화”-“현대차 도심레이싱 송도서 1년 더 개최”-한국 ‘노사 협력’ 순위 55→132위△中전기차 배터리 규제 ‘비상’-中, 자국기업만 지원대상 등록…LG화학·삼성SDI ‘서류 퇴짜’-유럽거점 확보, 중국시장 의존도 낮춰야-[인터뷰]“중국 규제강화는 불공정행위…우리 정부 차원서 강력 대응해야”-“전기차 배터리 시장, 2023년 260억달러로 확대될 것”-삼원계 방식 배터리는 전세계 73% 사용 수명 길고 가벼워△소비자생활-축구장 46개 넓이 ‘K-컬처밸리’…일산에 한국판 디즈니랜드 들어선다 -SK텔레콤, 내달 1일 최고속도 500Mbps 서비스-롯데월드타워에 근로자 8000여명 이름 새겨△중소기업·벤처-150마력 트랙터 국내 첫 개발…유럽 넘어 아프리카 시장 ‘개간’-벤처·중기에 ‘특허권 대출’ 늘린다-외국인근로자 자국 노래·민속경연 열려△1200명 울린 IT취업 콘서트-취업 블루오션 IT호 승선하라-IT취준생 대기업만 몰려…“중기서 역량 키워 전문가 돼라”-“자리 없어 서서 듣기도”…때이른 폭염도 못 꺾은 취업 열망-“정보사회, IT인재 수요 더 커질 것”-“이젠콘텐츠 회사에서도 필요한 부분”-“기업은 적극·능동적인 인재 원한다”-“아이디어 있다면 당장 실행하세요”-“취업난, 역발상으로 뛰어 넘어야”-“사이버보안 인재가 곧 국가 경쟁력”△Culture&Sports-‘김환기 vs 김환기’…홍콩의 밤 달군다-4m 평면에 펼친 밤하늘의 은하수△스포츠-장타퀸 박성현 ‘매치퀸이라 불러다오’-‘4년 만이야’ 꿀맛 우승 이상희, 김정태 1타차 눌러-‘응답하라 1976’…女배구, 리우 올림픽 메달 도전-‘유럽파 경기력 점검’…슈틸리케호 원정전 특명-‘장타본능’ 강정호 시즌 3번째 2루타△화통토크-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 “토요일도 평일 진료…환자 몰리면서 석달만에 흑자로 돌아섰죠”△Stock&Market-[인터뷰]다니엘 로버츠 ‘피델리티자산운용’ 매니저 “원금보전을 목표삼으니, 자금몰이 1위”-[주간증시전망]코스피는 ‘무덤덤’ 장세-[펀드 워치]美금리인상 우려…국내 주식형펀드 일주일새 1.86% 하락△마켓in-주인 바뀐 쌍용양회, 20년 만에 ‘배당주’로 돌아오나-‘나이키 납품’ 태광실업 회사채 500억 발행-동부제철 M&A 추진 올스톱…해외매각설 ‘솔솔’ -[M&A in&out]법정관리 경남기업 27일까지 LOI접수△글로벌마켓-美-日 환율전쟁-中 ‘선강퉁’ 마침내 열리나-‘제2 에볼라 막자’…전염병 보험 만든 G7·세계은행-일본도 ‘숙박공유’-리카싱 주총 불참에 주가도 털썩-美기업도 보유현금 ‘부익부 빈익빈’△피플-두레·품앗이 전통 되새기며 경쟁사회 문제해법 찾아요-“우주헬멧 발명 논문, 대상 비결은 또래와 토론”-‘신바람 나는 일터’만든 中企인들 금탑훈장-손경식 “中과 손잡고 문화콘텐츠 세계로 전파”-BNK경남은행 46주년 창립 기념식 손교덕 행장 “리테일 금융 활성화”△오피니언-[목멱칼럼]중소기업, 브랜드로 승부하라-[데스크의 눈]옥시사태 그리고 ‘블랙 커넥션’-[기자수첩]올드보이컴백 ‘추억팔이’면 또 어떤가-e갤러리 오지호 ‘함부르크 항’△사회-“학교밖 청소년은 문제아라는 편견 지워 주세요”-“강남역 화장실 살인은 정신질환에 의한 묻지마 범죄”-브로커 이민희 “정운호에게서 9억 받아”인정△부동산-전세난에…서울 연립·다세대 경매 ‘낙찰가율 90% 시대’ 초읽기-[‘클릭’이 단지]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상도역 걸어서 5분…강남 출퇴근 편리-뉴스테이 입주자 ‘높은 보증금, 낮은 月임대료’좋아해
- 노후아파트 속 새아파트 ‘군계일학(群鷄一鶴)’
- [온라인부] 분양시장에서 노후화된 1기신도시 인근 새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잘 갖춰져 있는 1기신도시의 생활인프라를 쉽게 이용하면서 새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어 주거 만족도를 높일 수 있고 가격도 1기 신도시에 비해 대체적으로 저렴해 큰 부담 없이 갈아타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특히 분당지역은 아파트 중 90% 이상이 입주 10년 이상의 노후 아파트인데다 최근 5년간 새아파트 공급물량도 없었다 보니 인근 지역 신규 아파트에 대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은 편이다. 실제로 분당신도시 바로 옆에 위치한 신현지구는 새 아파트는 희소성이 크다 보니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아 가격 상승폭도 지역 내 평균보다 크다. 신규분양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지난 3월 대림산업이 경기 광주 신현지구에서 분양중인 "e편한세상 태재"는 분당 서현동과 자동차 5분거리에 위치해 분당 대체 주거지로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e편한세상 태재 분양관계자는 "아파트의 전체 계약자 중 33.3%가 분당구 계약자 일정도로 분당신도시 내 갈아타기 수요가 상당했다"며 "분당신도시 내 새아파트가 없다보니 e편한세상 태재 평면이나 인테리어, 커뮤니티시설, 첨단시스템 등도 노후주택 거주자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 올 수 밖에 없어 분당 및 지역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e편한세상 태재는 지하 3층~지상 18층, 10개동, 전용면적 74~171㎡의 624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별 가구수는 ▲74㎡ 144가구 ▲84㎡ 443가구 ▲104㎡ 36가구 ▲171㎡ 1가구다. 최근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물량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 단지는 광주에서도 분당으로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단지 인근에 정차하는 다양한 광역 버스를 이용해 강남과 서울역 등 서울 도심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분당 AK플라자, 롯데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쇼핑시설과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분당 차병원 등 의료시설이 인근에 있어 분당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삼면이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인근에는 율동공원과 중앙공원이 있으며, 불곡산 둘레길이 가까이 있어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 좋다. 전가구를 남향 위주의 판상형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고, 철재 대신 유리로 난간을 만든 유리난간일체형 창호를 적용해 탁 트인 조망권을 확보했다. 상품설계도 뛰어나다. 이 아파트에는 대림이 특허를 출원 중인 단열 기술이 적용된다. 기존 아파트는 방과 방, 방과 거실 사이 등 벽이 만나는 부분에 단열이 끊겨 냉기가 유입되거나 결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 반면 e편한세상 태재는 집안의 모든 벽에 끊김이 없는 단열 설계를 적용해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한 모든 창호에 소음차단과 냉난방 효율이 높은 이중창 시스템을 적용한다. 가족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과 주방에는 일반 아파트보다 2배 가량 두꺼운 60㎜ 바닥차음재를 설치해 층간소음을 저감했다. 커뮤니티 센터에는 피트니스센터, 라운지 카페, 경로당, 어린이집 등 다양한 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200만 화소 고화질 CCTV를 설치해 보안을 한층 강화했으며 대부분의 주차공간을 10cm 넓게 디자인하여 주차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일부 동을 제외하고 대림산업이 자체 개발한 오렌지로비를 설치한다. 오렌지로비는 출입구 단차를 없애 노약자, 장애인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으며 공동 현관과 1층 세대 입구를 분리해 1층의 사생활을 보호한 점이 특징이다.e편한세상 태재의 모델하우스는 오포읍 신현리 701-5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모델하우스에서 사업지 관람이 가능하다. 입주는 2018년 7월 예정이다.
- 대단지에서 맞춤 입지 찾는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 [온라인부] 규모가 큰 아파트의 경우 같은 단지 안에서도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원하는 입지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6,800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대단지로 조성된다. 하나의 도시와 맞먹는 크기로 지어져 단지 내 시설 역시 큰 규모를 자랑한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단지 내에 대형도서관, 스포츠센터 등 6개 테마로 이뤄진 대규모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축구장 15배 크기의 테마파크는 실내 체육관과 실내외 수영장이 들어서는 ‘스포츠파크’를 비롯해 대형 도서관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라이브러리 파크’, 다양한 가로수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포레스트파크’,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원 ‘피크닉파크’, 자연 친화적 공간이 갖춰진 ‘에코파크’,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인 ‘칠드런파크’ 등으로 꾸며진다.또, 기존 아파트 단지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750m 길이의 대형스트리트몰과공원, 문화체육·근린생활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이처럼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단지 규모가 크다 보니 동호수마다 입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이 단지의 계약자 및 수요자들의 성향에 따라 찾는 입지도 다르다. 라이브러리파크가 인접한 5블록 아파트에 계약한 김씨(34세)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 집에서 대부분의 생활을 하는데 이 위치는 라이브러리파크에 있는 호수가 보여서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김씨처럼 호수조망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어린 자녀가 있는 계약자들은 칠드런파크가 가까운 아파트를, 1~2인 가구의 경우 스트리트몰 인근이나 즐겨 하는 취미활동에 따라 선호하는 입지가 달랐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분양 관계자는 “모든 입주민들이 이용하기 쉽도록 단지 내 시설들을 단지 중앙이나 곳곳에 배치했지만 규모 자체가 크다 보니 입지 차이가 조금씩은 난다”며“6천가구가 넘는 대단지인 만큼 시설이 다양해 더 많은 수요자들의 입맛을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수도권에서 보기 힘든 저렴한 분양가를 선보이고 있으며 서울~세종고속도로(개통예정) 등이 인접해 서울 및 수도권 타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해질 전망으로 미래가치가 높다. 현재 선착순 동호수 계약 중으로, 순조롭게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지하 2층~지상 29층, 67개동, 전용면적 44~103㎡로 지어지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총 6,800가구 규모며 금회 6,725가구가 공급됐다.분양상담은 경기도 화성시동탄면 방교리 29-1에 위치한 ‘e편한세상 동탄’ 홍보관에서 받을 수 있다. 현재 주말 경품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동탄2신도시 홍보관 방문객을 위해 기흥역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 중이다. 또,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1번지에 위치한 신사동 분양홍보관에서도 상담 받을 수 있다.
- `비단수의`가 진짜 우리 전통… 일제 잔재 `삼베수의` 타파해야
- [이데일리 김병준 기자]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사업 등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에 앞장섰던 고 김영삼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 당시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으신 위안부 할머니들께서도 일본이 규정한 삼베수의를 입고 마지막 길을 가셨습니다. 참담하기 그지없습니다.” 전통 복식 전문가인 최연우 단국대학교 전통의상학과 교수의 말이다.통계청이 지난 2월 말 공개한 ‘2015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사망자 수는 27만5700명이다. 통계청은 이 수치가 사망원인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3년 이래 최대치라고 밝혔다. 인구 1000명 당 사망자 수를 일컫는 조사망률도 전년 대비 2.6% 증가한 5.4명으로 집계됐다.이처럼 매년 수십만명의 사람이 다양한 이유로 세상을 떠나고 있는 가운데 ‘죽음’을 다루는 장례식장, 상조회사 등 업체도 점점 기업화, 전문화되고 있다. 장례식장 및 관련 서비스업체는 전국적으로 3078개(2014년 기준)에 달하며 업종 종사자도 2만2895명에 이른다. 엄연한 하나의 산업군으로 자리 잡은 이들은 현재 국내 장례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그런데 문제는 수많은 기업과 관계자가 집행하고 있는 장례문화의 많은 부분이 ‘잘못됐다’는 것이다.최연우 단국대 교수에 따르면 삼베로 만든 수의, 영정 사진, 유족 완장과 리본, 영좌의 꽃 장식 등 오늘날 국내 장례문화의 대부분이 잘못됐다. 이 모든 것은 우리 고유의 전통이 아닌 일제 강점기 당시의 치욕스러운 잔재라고 최연우 교수는 설명했다. 광복을 맞이한 지 어느덧 70여년이 지났지만 장례문화에서는 아직도 주권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수의 재료, 완장과 리본 등 오늘날 장례 모습은 조선총독부가 제정한 ‘의례준칙’을 따르고 있다. 민족문화 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일본이 규정한 문화가 우리의 전통으로 오해받고 있는 현실이다. 현재 장례문화 대부분이 우리의 것이 아니라는 충격적인 사실은 1474년 조선 성종이 만든 ‘국조오례의’ 등 옛 문헌 기록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그런데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일본이 격하시킨 잘못된 장례문화가 만연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 대부분이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특별주문형 신형수의 ‘천상의 면류관’을 소개하고 있는 최연우 단국대학교 전통의상학과 교수.사실 옳던 그르던, 오랜 기간 지속되며 굳어진 ‘문화 현상’을 한순간에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일부의 노력만으로 전체를 계몽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모든 국민이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를 타파해야 한다는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교육과 캠페인이 정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이뿐만 아니라 잘못된 장례문화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산업적인 벽도 허물 수 있어야 한다. 전국에서 성업 중인 기존 수천개 업체가 장기간 서비스해 온 시스템 자체를 일순간에 ‘초기화’하는 것은 그에 따른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래도 잘못된 것은 언젠가는 반드시 바꿔내야 한다. 하물며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이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뿌리 뽑기 위해 강요한 문화라면, 이를 계승해야 할 이유가 없다.다행스럽게도 최근 잘못을 알리고 바로잡기 위한 바람이 불고 있다. 그리고 최연우 교수가 그 선봉에 서 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단국대학교에서 최연우 교수를 직접 만나 현재 국내 장례문화 중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최우선적으로 되돌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 이를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들어봤다.△ 국내 장례문화 중 많은 부분이 잘못됐다고 들었다그렇다. 많은 부분이 잘못됐다. 우선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고인이 입는 삼베수의다. 사실 삼베 옷은 고인의 수의가 아닌 유가족이 입는 상복이다. 우리 조상은 고인과 혈연적으로 가까운 관계일수록 거친 삼베 상복을 입어 슬픔의 크기를 형상화했다. 하지만 고인에게 삼베수의를 입힌 사례는 전통 장례문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상주 등 유족이 팔에 차는 완장과 왼쪽 가슴에 다는 리본도 일제 강점기의 잔재다. 보통 넉 줄 완장은 맏상제가, 석 줄은 둘째 이하 아들이, 두 줄은 사위가, 한 줄은 형제·손자 등이 각각 차고 상을 치르는데 이것도 사실 우리의 전통이 아니다.근조 화환을 상가에 세워놓는 풍습도 일제 강점기부터 생긴 근본 없는 문화다. 우리 조상은 상여에 장식하는 화려한 종이꽃 이외에는 상가에서 생화를 사용한 적 없다. 영좌 뒤를 장식하는 국화도 일본에서 유입된 문화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국화가 일본 황실을 상징하는 꽃이기 때문이다. 영좌 뒤에 병풍을 세우는 게 우리 조상의 일반적인 전통이다.전통 복식 연구가로서 삼베수의가 전통으로 오해받고 있는 현실이 가장 안타깝다. 문화가 시대와 장소에 맞게끔 변하는 것이라고들 하지만, 편하지도 않고 아름답지도 않으며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닌 삼베수의는 분명히 타파해야 할 잘못된 문화다. 이같은 연유로 삼베수의가 아닌 진짜 전통 수의를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삼베수의가 잘못됐다는 근거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나과거 조상이 남긴 문헌과 기록은 물론 분묘에서 발굴된 유물 등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조선 성종 당시 ‘국조오례의’를 보면 우리 조상은 염습을 할 때 비단·명주 등 견직물을 수의로 사용했다. 소렴, 대렴의 경우에도 붉은 강사포나 면복 등 고급 견직물을 사용했다. 문헌에서 삼베는 유가족이 입는 상복의 소재로 제시돼 있다.조선 시대 분묘 발굴 과정에서 비단, 무명, 모시로 만들어진 수의가 다수 발견됐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해준다. 대마로 만든 삼베수의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사용되지 않은 옷이다. 당시 삼베로 수의를 제작하면 “오죽 가난하면 삼베수의겠는가”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수의가 이처럼 삼베 소재의 옷으로 변모하게 된 원인은고인에게 귀한 비단옷을 입히고 유족은 거친 삼베옷을 입은 채 모두가 모여 슬픔을 나누던 장례가 우리의 진짜 전통이다. 하지만 우가키 가즈시게 조선총독부 총독이 1934년 11월10일 제정한 ‘의례준칙’ 이후 조선인은 비단과 명주 사용을 금지당했다. 그때부터 잘못된 삼베수의 문화가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의례준칙’에 담긴 수의 규정을 앞세운 조선총독부는 우리의 전통 장례문화를 격하시키려 했다. 1905년 을사늑약 이후 대한제국 황제와 관원의 복식을 자신들보다 낮은 등급으로 규정한 것과 유사한 목적이었을 것이다. 부모님을 여읜 ‘죄인’이라는 마음으로 상주가 입는 거친 삼베를 고인에게 입히는 수의 재료로 사용하면서 정신적인 열등감을 조장한 것으로 해석된다.또한 당시 일본이 우리 민족의 저항의지를 꺾기 위해 삼베수의의 소재인 대마를 재배하게 했다는 분석도 있다. 대마 줄기는 삼베의 원료가 되지만 잎은 대마초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적인 측면에서 삼베수의의 문제점을 분석해 본다면요즘 대부분이 장례식장에서 상조회사를 통해 상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삼베수의가 일제 강점기의 잔재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이는 장례식장이나 상조기업 등 업체도 마찬가지다. 이 탓에 대다수 사람이 업체가 마련한 삼베수의로 고인을 모시고 있다.더 큰 문제는 1976년 대마관리법 시행 이후 공급되고 있는 삼베수의 대부분이 중국산 저가 재료를 사용한 제품이라는 점이다. 안동에서 재배된 삼베로 만들어진 수의도 있지만 천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수요가 적은 편이다. 결국 품질이 좋지 못한 중국산 삼베수의만 팔리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 돼 버렸다.이 때문에 현재 국내 한복 산업은 큰 타격을 입은 상태다. 염색 공장, 직조 공장은 문을 닫은 지 오래됐으며 바느질, 자수, 문양 등을 다루고 만드는 장인도 대부분 한복 산업계를 떠났다.하지만 잘못된 삼베수의를 대신할 전통 의상이 보급되기 시작한다면 무너져가는 한복 산업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의를 공급하기 위해 공장은 생산을 재개해야 할 것이고 전문가들도 다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잘못된 문화를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쓰러져가는 산업을 되살릴 수 있으며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이렇게 된다면 품질은 물론 가격 면에서도 중국산 삼베수의를 대신할 전통 수의를 보급할 수 있다. 문화적으로도, 산업적으로도 삼베수의는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하지만 하나의 산업군을 형성하고 있는 상조업체의 기존 서비스를 무작정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한복을 연구하고 있는 학자의 입장에서 그들과 공생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존에 판매하던 삼베수의를 전통 수의로 교체함과 동시에 전통에 부합하는 삼베 상복을 개발해 상조업체에 공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잘못된 삼베수의 문화를 타파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일단 ‘고인에게 삼베수의를 입히는 것은 잘못된 장례문화다’라는 사실을 대다수 사람이 알 수 있도록 하는 적절한 계몽 활동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가 교육과 캠페인에 대대적인 힘을 쏟아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언론과 방송 등 매체도 이같은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바쁜 현대인들 입장에서 전통 예법을 모두 준수하는 장례를 치르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최소한 고인의 마지막 옷인 수의만큼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전통을 현대적으로 복원해 계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통 수의 복원하기’를 최우선적 과제로 삼고 완성도 있는 수의를 만들기 위해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았다.지난해 단국대학교와 한국문화개발진흥이 산학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전통에 바탕을 둔 신형 수의 디자인 개발’ 프로젝트 덕분에 올해 초 신형 전통수의를 완성할 수 있었다.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에 소장된 실제 수의 수천점의 소재, 색, 디자인 등을 기반으로 1년여 동안 연구와 준비, 시행착오를 거쳐 신형 전통수의 제작을 마쳤다.최근 상명대와 단국대에서 ‘땅으로 시집가는 날’이라는 주제로 신형 수의 발표회 겸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언론, 방송 등 매체를 통해서도 신형 수의를 홍보하고 있다.△ 신형 전통수의는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가전통 상조의 현대적 계승을 위해 전통의상 전문가, 서예가, 동·서양화가, 조각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했다. 신형 수의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1년간 문헌과 유물 고증을 통해 자료를 정리했다. 이를 기반으로 일러스트, 패턴, 가봉품 제작 등의 과정을 거친 뒤 본품을 만들었다. 과정마다 수차례에서, 많게는 수십차례까지 수정·보완 작업을 거쳤다.광장시장, 남대문시장, 염색집, 금박집, 보석집 등 온갖 현장을 발로 뛰며 원단의 종류, 무늬, 색은 물론 자수실과 부속품 하나까지도 꼼꼼하게 선택했다. 모든 신형 수의는 전통의상학과, 전통복식연구소 소속 연구진의 수작업으로 제작됐다.우리가 만들어 낸 신형 수의는 기존 저가 삼베수의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역작이다. 품위 있고 세련된 디자인의 수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민 다수에게 보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신형 전통수의는 가격대에 따라 특별주문형, 최고급형, 고급형 등 세 가지 종류로 나뉜다.△ 세 가지 신형 전통수의 각각의 특징은 무엇인가우선 특별주문형 신형 수의의 이름은 ‘천상의 면류관’이다. 면류관은 과거 군주가 쓰던 최고 등급의 관모을 일컫는다. 우리 조상은 군주가 사망하면 천상에서도 영광과 지위를 누릴 수 있도록 관 안에 면류관을 넣었다는 기록이 있다.두 번째 최고급형 전통 수의는 ‘영광의 규’라고 이름을 붙였다. 규는 군주가 성대한 의례를 행하기 위해 예복을 갖춰 입을 때 손에 드는 기물로 국가 통치의 권한을 상징하는 도구로 알려져 있다. 천하를 다스릴 권한을 상징하는 기물로 군주가 사망하면 관 속 중앙에 규를 두었다고 전해진다. 마지막으로 고급형은 ‘평안의 패옥’이라는 이름의 수의다. 패옥은 군주와 신하가 예복을 갖춰 입을 때 양쪽 허리에 차고 아래로 드리우던 장식이다. 덕을 상징하는 옥으로 만들어진 패옥은 군자의 마음을 평안하게 해 군주가 사망하면 비단에 패옥 모양을 그린 뒤 망자의 양쪽 허리쯤에 두었다.△ 신형 전통수의 종류를 가격대별로 나눈 이유는‘천상의 면류관’은 일반을 염두에 두고 기획한 제품이 아니다. 대통령이나 영부인 등을 생각하고 제작한 고가의 수의다. 반면 ‘영광의 규’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류층을 대상으로 만들었다.사실 제작 과정에서 가장 많이 신경 쓴 것은 ‘평안의 패옥’이다. 잘못된 문화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일부 사람이 아닌 보편적인 모두가 이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일반이 공감할 수 있도록 판매가를 최대한 낮추면서도 전통을 계승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실패를 거듭한 뒤 완성한 수의다.세 종류 모두 남성복과 여성복이 각각 마련됐다. 또한 조상의 수의처럼 각 수의는 고인의 생전 직업을 유추할 수 있게 고안됐다. 색깔과 디자인은 물론 세부적인 항목까지 다르게 디자인됐다. 물론 고증에 입각해 전통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제작됐다.현재 단국대학교 법인 직영 병원 장례식장에 신형 수의를 공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또한 궁중문화상조(주)를 통해 일반에 판매하고 있다.△ 신형 전통수의를 제작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이번 신형 수의 제작 사업을 통해 전통의 현대적 계승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그동안 많은 사람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뒤 산업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그런데 이들 대부분은 일상생활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소품이나 기념품 등 문화 상품에 초점이 맞춰진 사업이었다.사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누군가에게 선물하기 위한 ‘상품’이 아닌, 우리가 실생활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전통 ‘제품’은 많지 않다. 이처럼 비경제적인 전통 사업이 늘 아쉬웠다.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능성을 봤다. 전통 수의를 제대로 연구하고 현대적으로 제품화한다면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례와 수의 산업이 차지하는 경제적 규모가 어느덧 작지 않은 수준까지 올라왔기 때문이다. 이번에 만든 신형 수의가 우리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전통 사업의 시발점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일반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최근 영화 ‘귀향’을 봤다. 위안부 할머니를 소재로 한 내용으로 국내외에서 큰 화제가 됐던 영화다. 그런데 영화에서 표현된 망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영화 속에서 그들은 저승으로 가는 길에 입었던 마지막 옷을 그대로 착용하고 있었다.고인 입장에서 수의는 어쩌면 ‘영생의 옷’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유가족의 마음에 남아 있는 고인도 대부분 마지막 모습이지 않은가. 영화를 보고 난 뒤 수의 문화를 올바로 되돌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작업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예전에 진행했던 ‘옛 어른 의생활 조사’ 당시 들었던 “땅으로 시집간다”라는 말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할머니가 혼례 때 입었던 원삼을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가 수의로 입었다는 이야기였다. ‘영생의 옷’ 신형 수의를 제작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이 아름다운 사연을 한시도 잊은 적 없다.많은 연구진이 고증과 시행착오를 통해 완성한 신형 수의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고인이 부드럽고, 밝고, 따뜻한 신형 수의를 입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지막 길을 가시면 좋겠다. 남은 유가족 또한 신형 수의를 통해 조금이나마 아픔을 위로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