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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 정보 판치는 머스크의 X…"美 대선 대응 미흡"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하고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엑스·옛 트위터)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허위 정보에 대한 대응이 미흡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에서 테슬라 CEO 겸 X 소유주 일론 머스크가 무대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비영리단체인 디지털 증오 반대 센터(CCDH)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머스크의 X가 선보인 기능인 ‘커뮤니티 노트(Community Notes)’가 미국 선거에 대한 허위 주장을 반박하는 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CCDH는 자체 분석한 283개의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게시물 가운데 209개(약 74%)가 선거에 대한 허위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바로 잡는 주의를 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CCDH는 “샘플의 209개의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게시물은 총 22억회 조회 수를 기록했지만,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 가능한 커뮤니티 노트를 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X가 안전성과 투명성에 투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와 관련해 X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앞서 작년 X는 커뮤니티 노트 기능을 도입했다. 사용자가 게시물에 대해 댓글을 달아 허위 정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을 표시할 수 있도록 돕는 크라우드소싱 기반의 사실 확인 도구다. 사용자들이 서로의 게시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더 정확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온라인에서의 정보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했지만,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잇따랐다.이번 보고서는 CCDH가 올해 초 제기한 소송에서 X가 SNS에서 증오 발언의 증가를 허용한 것에 대해 비판을 제기한 후 나왔다. X를 포함한 SNS 플랫폼은 선거와 백신에 대한 허위 정보의 확산을 포함해 최근 몇 년간 허위 정보가 확산하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지난달 미국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미네소타, 워싱턴, 뉴멕시코 5개주 국무장관들은 머스크에게 X의 인공지능(AI) 챗봇인 그록(Grok)을 수정할 것을 촉구했다. 해당 챗봇이 잘못된 선거 마감일 정보를 포함해 미 대선과 관련된 허위 정보를 확산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선거와 같은 중요한 정치적 사건에서 허위 정보는 유권자에게 혼란을 주고, 민주주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X와 같은 플랫폼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정보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는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머스크는 최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유세에 나서고 있다.
- OCI홀딩스, 3Q 영업익 205억.."美 밸류체인 확장 추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OCI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4.3% 감소한 9088억원, 영업이익은 77.1% 감소한 20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2.3%를 달성했다고 31일 공시했다.당기순손실은 18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DCRE(도시개발사업)의 도급공사비 386억원이 일시적으로 인식됐고, 달러 약세에 따른 외환차손 537억원 반영 등이 이유다.주요 자회사별로 보면 말레이시아에서 비중국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 M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3% 감소한 650억원, 영업이익은 89.8%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다.미국의 동남아 4개국(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우회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법(Antidumping and Countervailing Duty Law, AD/CVD) 조사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해당 지역 주요 고객사들의 주문량이 급감하면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해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OCI홀딩스는 내년에 예정됐던 OCI M의 법적 정비를 선제적으로 실시해 전략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미국 태양광 사업 지주회사인 OCI Enterprises(OCI E)는 지난 8월 자회사 OCI Energy의 200MV(메가와트) 규모의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매각에 대한 수익이 반영되면서 전 분기 대비 53.4% 증가한 매출 550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또한 OCI Energy는 오는 4분기 내 260MW(메가와트) 규모의 선 로퍼(Sun Roper)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매각에 연이어 성공하는 등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매각 대금은 오는 4분기 이후 수익으로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도시개발사업 자회사인 DCRE(디씨알이)의 경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6% 증가한 1240억원을 기록했고, 기 분양단지(1, 3, 4단지)의 공사비 정산 등의 영향으로 3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OCI홀딩스는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을 통한 신규 수익 창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동남아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상계관세(CVD) 예비 판정을 살펴보면 비중국 원재료를 사용한 이력이 있고 미국 현지 투자를 추진 중인 글로벌 상위 업체에 비교적 낮은 관세가 부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블롬버그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미국 내 누적된 모듈 재고 소진과 함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높은 전력 수요로 올해 미국의 태양광 패널 국내 수요가 45.5GW(기가와트) 규모에서 내년에는 50.4GW(기가와트) 늘어나는 등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OCI홀딩스 이우현 회장은 “OCI그룹은 업황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소재 등 미래 성장ㆍ고부가가치 사업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면서 “미국 현지 JV설립을 비롯해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 M 으로부터 텍사스의 MSE(Mission Solar Energy), OCI Energy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하는 등 비중국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한편, OCI홀딩스는 3분기 기준 1조7000억원 상당의 안정적인 현금 보유력을 바탕으로 주가하락에 따른 주주환원 강화를 목적으로 추가 자사주 매입을 적극 시행한다.이달 1차 목표인 2%(약 400억원)의 주식을 전량 소각했고, 지난 2분기 이사회를 통해 의결된 2차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으며 연내 이에 대한 소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OCI홀딩스는 올해 초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발행주식 총수의 5%(약 1000억원)에 대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시행하기로 밝힌 바 있다.
- ‘분식회계 심각한가’ 슈퍼마이크로, 회계법인마저 사임 ‘폭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날 글로벌 AI 칩 설계 기업 AMD가 실망스런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기술주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 여파로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3분기 GDP 속보치는 월가 예상 3.1%를 밑도는 2.8%(연율 환산 기준)로 집계됐다. 4분기에는 더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반면 고용지표는 매우 뜨겁게 나왔다. 민간업체인 ADP가 공개한 10월 신규 일자리수는 23만3000건으로 예상치 11만건을 두 배 이상 상회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33.07, -32.7%)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공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가 33%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다. 분식회계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번 부각된 여파다. 이날 글로벌 회계법인 EY(언스트앤영)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 회계감사를 할 수 없다며 사임서를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사임서 내용을 보면 최근 알게 된 정보로 경영진 및 감사위원회가 제공하는 정보를 신뢰할 수 없게 됐다며 경영진이 작성한 재무제표와 엮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법률이나 전문적 의무에 따라 더 이상 감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판단해 사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Y는 작년 3월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회계감사 업무를 수임해 감사를 진행해 왔다. 앞서 공매도 전문 투자사 힌덴버그는 슈퍼마이크로의 분식 회계를 지적한 바 있다. 여기에 슈퍼마이크로가 이전 분기 재무제표를 제출하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회사 측은 “EY의 사임 이유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다른 회계감사를 신속히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432.53, 0.1%, -3.7%*)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4% 가까이 하락했다.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데다 자본지출이 예상보다 빨리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장마감 후 2025회계연도 1분기(7~9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656억달러로 예상치 645억5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인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3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EPS)도 3.3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3.1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681억~691억달러로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시장 예상치 698억3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애저 클라우드 성장률도 1분기와 비교해 2~3%포인트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자본지출(투자)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타(META, 591.8, -0.3%, -3.2%*) 세계 최대 SNS(페이스북·인스타 등) 플랫폼 기업 메타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하락했다. 자본지출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이보다 더 큰 규모의 자본지출이 예상된다고 밝힌 탓이다. 메타가 장마감 후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405억9000만달러, 조정 EPS는 37% 급증한 6.03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401억달러, 5.21달러를 대폭 웃돌았다. 증강·가상현실 사업부문인 리얼리티 랩스 부문 매출은 29% 증가한 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적자 규모는 44억달러에 달했다. 일일 활성사용자수는 전기말보다 5% 증가한 32억9000만명에 그치면서 예상치 33억1000만명을 밑돌았다. 이날 메타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450억~480억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 462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간 자본지출 가이던스는 종전 370억~400억달러에서 380억~400억달러로 하단을 높였다. 메타 측은 “내년 상당한 자본지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인프라 비용 증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우리 김 'GIM'으로 전세계 알린다"…'수출 10억불' 청사진 보니(종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세계 시장에서 한국 김의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 ‘GIM’이라는 고유명사를 확립, 2027년 10억 달러(약 1조 3700억원)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년 김 생산량을 올해 대비 7% 늘리는 것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생산량을 확대하고, 생산·가공부터 유통 과정도 효율화하기로 했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이 31일 해수부에서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내년 김 7% 추가생산…양식장 약 5000㏊ 추가개발해양수산부는 31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김은 K푸드 열풍에 1조원 수출(7억9000만 달러) 기록을 쓰며 세계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했는데, 향후 성장에 대비해 생산부터 가공과 수출 등 전주기를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김 수출은 이미 지난달까지 1조원 수출을 달성해 올해도 순항중이다.수출 수요로 인해 공급이 부족해져 올해 김 가격이 크게 올랐던 만큼, 해수부는 마른김의 원료인 물김 생산을 우선적으로 늘린다. 앞서 해수부는 축구장 3800개 넓이인 2700㏊(헥타르) 규모의 양식장을 신규 개발했고 전날부터 햇김 출하가 시작됐다. 여기에 더해 수심이 깊은 외해에 1000㏊ 시험양식을 실시하고, 어업권 분쟁을 겪던 마로해역 등을 포함해 총 5070㏊ 규모에서 김 1000만속(1속=100장)을 추가로 생산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올해 대비 7% 늘어난 1억6000만속을 출하하고, 2027년까지는 올해 대비 14%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2027년까지 1000만속 이상의 김 초과 수요가 발생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5000여㏊의 양식장을 추가로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해양식은 내해보다 조류가 세고, 김발을 촘촘히 설치할 수 없다는 특성 등을 고려해 해수부는 외부 환경 및 예측 연구를 종합해 향후 추가 양식면허 발급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공과 유통 과정도 효율화한다. ‘마른김 수협’과 같이 300여개 마른김 업계들이 조직화·규모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마른김 거래소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김 가공공장에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물김 산지와 가까운 전남에는 물류시설을 새로 짓고, 2026년 조성될 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에는 관련 기업을 입주시켜 연구개발과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GIM’ 수출 브랜드화, 등급제 도입해 품질관리 해외 시장에서 우리 김의 공식 명칭으로는 ‘GIM’을 선정해 브랜드화하고, 국제식품규격위원회를 통한 표준화를 추진한다. 그동안 ‘Nori’(김의 일본어), ‘Seaweed’, ‘Laver’ 등으로 다양했던 해외 명칭을 통일하겠다는 취지다. 또 김 등급제를 도입해 품질별 선택권을 넓히며 좋은 김은 ‘제값 받기’를 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송 차관은 “좋은 품질의 김이 가격을 더 잘 받아야 전체 품질도 올라갈 수 있다”며 “양과 질 모두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등급제를 도입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화 함께 45억원을 들여 마른김 등급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착수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영양 성분, 마른 김의 외관상 특징 등 품질 등급 기준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품질 판정 등까지 포함해 연구가 이뤄진다”며 “연구 결과에 따라 세부 등급을 어떻게 나눌지를 결정하고, 내수용 김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6월부터 해수부의 주도로 업계, 학계가 함께하고 있는 ‘김 산업 협의체’도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업계와 상생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소는 고수온에 강한 김 종자 연구와 육상 양식 기술 개발 등 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귀어 청년들에게 새롭게 개발되는 김 양식장 일부를 임대하는 등 신규 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한편 해수부는 올해 높았던 김 가격이 햇김 출하에 따라 11월부터는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차관은 “햇김 출하가 시작되면 가격이 차츰 안정될 것이며, 정부 비축보다는 계약 재배를 검토하는 방향으로 향후 수급 조절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생협약을 통해 수출 물량과 별도로 국내 물량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협력하며 국내 가격 안정에도 힘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혁신 좇는 英 딥테크 VC가 한국 투자를 결심한 이유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전 세계 대학교 논문을 살펴보다가 눈에 띄는 몇 건을 추렸더니 공통된 게 무엇이었는지 알아요? 출처가 대한민국이라는 점이에요. 우리가 한국 투자를 시작하기로 결심한 이유죠.”최근 한국 투자에 물꼬를 튼 모자이크벤처스의 바트 데상(Bart Dessaint) 투자 파트너는 이데일와의 현지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모자이크벤처스는 지난 2014년 영국 런던에 설립된 딥테크 전문 벤처캐피털(VC)로, 주로 초기에서 시리즈A 단계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투자 규모는 하나의 스타트업당 최소 100만달러에서 최대 1000만달러(약 14억원~140억원)까지 광범위하며,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싱가포르 기반의 방카슈랑스(bancassurance·은행 보험) 스타트업 ‘해비토’와 스위스의 기업용 드론 소프트웨어 개발사 ‘아우테리온’, 미국의 AI 비서 서비스 ‘인플렉션’ 등이다. 대부분이 글로벌 딥테크 씬(scene)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쉽게 말해 실패한 투자라고 볼만한 포트폴리오가 없는 셈이다.이데일리는 모자이크벤처스의 투자 스토리를 듣기 위해 영국 런던에 위치한 모자이크벤처스 사옥을 찾아갔다. 여기서 유럽 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바트 데상(Bart Dessaint) 투자 파트너는 한국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바트 데상 모자이크벤처스 파트너.[사진=모자이크벤처스]◇ “머리카락 한 올 흔들리지 않은게 전략”바트 데상 파트너는 미국 브라운대학교를 졸업한 후 앤드리센호로위츠(a16z)에서 VC 경력을 쌓았다. 모자이크벤처스에 둥지를 튼 것은 2018년으로, 여기서 그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문서 자동화 스타트업 ‘슈퍼AI’를 비롯해 다양한 혁신 딜(deal)을 발굴 및 투자했다.모자이크벤처스가 손을 댄 투자 포트폴리오 대다수는 유럽 안에서 성공 궤도에 올라타고 있거나 이미 올라탄 곳으로 평가받는다. 데상 파트너에게 될성부른 떡잎을 알아보는 비결을 묻자 그는 “우리는 남들이 카지노를 즐길 때, 그 분위기에도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 표현으로 바꿔말하자면, 머리카락 한 올 흔들리지 않고 회사가 고집해온 투자 철칙을 지켜나갔다는 뜻이다. 그는 “모자이크벤처스는 항상 약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를 해왔다”며 “유동성이 풍부한 시기에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도 올라가기 마련이다. 이러한 바람에 영향을 받지 않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딜을 발굴해온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면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모자이크벤처스는 세 번째 펀드도 같은 규모를 목표로 조성 중이다. 그렇다면 모자이크벤처스는 어떤 기준으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할까. 이에 대해 데상 파트너는 “교과서같은 이야기일지 모르나, 우리는 △창업자 △제품 △시장이라는 세 가지 주요 영역을 토대로 스타트업을 평가한다”며 “세부적으로 설명하자면, ‘세상에는 강아지가 많으니까, 사료 사업을 해봐야지’라는 단순한 생각을 실행에 옮기는 창업자보다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꿔나가는 원석 같은 곳이 우리의 타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정 산업에 대해 깊이 있게 알고 있는 창업자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을 펼쳐나가는 시나리오가 가장 매력적”이라며 “우리가 대학교 연구실에서 탄생한 기술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사업을 펼쳐나가는 스타트업에 관심이 큰 이유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 “한국서 잠든 學 연구실 기술, 유럽으로”모자이크벤처스는 최근 한국벤처투자(KVIC)의 2024년 글로벌펀드 출자사업의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유럽 내 한인 창업자들을 지원할 발판을 마련했다. 기술력과 혁신성, 인재 등 다방면에서 보더라도 한국의 경쟁력이 뛰어났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데상 파트너는 “유럽에서는 대학교 연구실에서 탄생한 기술을 바탕으로 수많은 혁신 기업이 등장해왔다”며 현지 투자사들이 대학교 논문을 모아둔 포털을 통해 관련 트렌드를 살핀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전 세계 대학교 논문을 살펴보다가 눈에 띄는 몇 건을 추렸더니 그 출처가 한국이었다”며 “이러한 혁신기술을 들고 유럽으로 넘어오는 한인 창업자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세 번째 펀드를 결성하기에 앞서 회사는 유럽 내 한인 창업 스타트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검토하고 있다. 데상 파트너는 “최근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인 스타트업 중 관심있게 본 곳은 핀테크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이라며 “이들 중 한 곳과는 성과를 지켜보면서 끈끈한 관계를 맺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하반기부터는 국내 운용사(GP) 및 출자자(LP)들과도 관계를 형성할 계획이다. 데상 파트너는 “모자이크벤처스는 현지 투자사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혁신 회사를 소개받는 등 네트워킹하는 것에 열려있다”며 “한국에는 기술력 있고 혁신적으로 움직이는 팀이 많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를 기점삼아 네트워킹 발판을 넓힐 것”이라고 했다.모자이크벤처스의 목표는 무엇일까. 데상 파트너는 “AI 산업의 최전방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창업자들과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당장의 목표”라며 “모자이크벤처스는 유연한 사고와 협력적인 자세, 인간적인 면모로 창업자들의 선택을 받아온 VC다. 앞으로도 유럽 내 한인 창업자들을 비롯해 혁신을 이끄는 이들을 지원하면서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반도체 외교' 뛰어든 김동연, 네덜란드에서 광폭행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반도체 노광(露光)장비 세계 1위 기업인 ASML, 노르트브라반트주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반도체 외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현지시간 30일 오후 네덜란드 벨트호벤 ASML 본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ASML 최고위급(C-level) 임원들과 ASML-경기도 추가투자 세일즈 및 도내 기반조성 확대·협력 강화를 위해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3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현지시간 30일 네덜란드 벨호벤에 위치한 ASML 본사에서 웨인 앨런 총괄부사장(CSPO) 및 주요 임원들을 만나 세계반도체 산업의 불확실성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공유하면서 양측간 투자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ASML은 반도체 제조 핵심공정인 ‘노광(Lithography)’ 분야 장비 전세계 1위 기업으로 지난해 연매출 276억 유로(한화 40조원 상당)를 기록했다. 현재 화성시에 1조원을 투자해 EUV연구소 설립을 추진 중이다.AI 반도체 부상과 반도체 산업 전망에 대한 견해로 시작된 회담은 세계 각국의 반도체 패권주의 흐름과 경기도 내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축 현황, 경기도에 대한 투자유치 및 반도체 인력양성 등이 화두로 다뤄지면서 1시간 넘게 진행됐다.김동연 지사는 “(화성시에) 삼성과 공동리서치 센터를 추진하려던 당초 계획이 변경된 상황인데, 부지활용 문제가 좋은 방향으로 가길 바란다”면서 “경기도나 화성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ASML측은 “화성시 등 경기도에 투자를 계속 늘려나갈 것이며, 투자는 우리의 주요사업”이라고 화답했다.현지시간 30일 오후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 주청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나 아데마 주지사(Ina Adema, King’s Commissioner)와 경기도-노르트브라반트주 우호협력 MOU 체결 및 첨단 미래기술 선도산업 협력논의, 워킹그룹 구성·운영 제안을 위해 방문하고 있다.(사진=경기도)김 지사는 같은 날 이나 아데마 노르트브라반트주 주지사와 ‘경기도-노르트브라반트주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노르트브라반트주는 ASML과 필립스 등의 세계적 대기업이 위치한 경제 중심지로, 에인트호번 등의 도시를 품고 있다.이나 아데마 주지사는 “경기도의 첫 브라반트주의 공식 방문이라는 특별한 순간을 맞고 있다”면서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한 부분이 바로 ASML이 경기도와 브라반트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ASML이 소재한 경기도 화성시의 (정명근)시장님도 오늘 함께해 주셔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르트브라반트는 경기도가 한국에서 그렇듯이 유럽과 네덜란드의 ‘혁신 핫스폿’”이라고 덧붙였다.이에 김동연 지사는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면서 “경기도와 첨단산업과 기술의 선두에 서 있는 노르트브라반트주와의 협력관계를 ‘혁신 동맹’이라 부르고 싶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이어 “양지역이 협력관계 MOU를 맺으면서 특별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그리고 제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인 기후테크, 그리고 스마트농업, 청년과 청소년 교류, 마지막으로 문화 교류 등 5개 분야에 대해 서로 협력관계를 하는 지평을 새로 열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회담 도중 양 지역이 삼성, ASML 등에 대한 지원 등을 ‘어시스트’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김 지사가 “저와 화성시장이 경기도의 반도체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도청과 화성시가 필요한 부분을 어시스트하도록 하겠다”고 하자, 이나 아데마 주지사가 “우리도 그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다.양 지역은 김 지사의 제안에 따라 MOU 서명이 단순히 ‘사인 세리머니’로 그치지 않도록, 실무책임자 레벨의 채널을 만들어 실천에 옮기는 노력을 약속했다.
- 과기부-관세청, 첨단기술 활용 관세행정 협력 강화 MOU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세청은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과학기술을 활용한 관세행정 혁신 성과물을 시연하고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3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세청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관세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 성과 시연 및 업무협약(MOU)’식에서 유상임(오른쪽) 과기정통부 장관과 고광효 관세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양 부처는 급증하는 수출입 물량 및 여행자에 대한 효율적인 통관 관리와 날로 지능화되는 밀수 및 부정·불법 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위해, 과학기술 기반의 세계 최고 수준 관세행정 구현을 목표로 2021년부터 올해까지 ‘관세행정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1.0 사업’을 공동 추진해 왔다.이를 통해 △소형화물 검색용 복합 엑스레이(X-Ray) 장비, △인공지능(AI) 기반 분산 카메라 환경 우범여행자 식별·추적 시스템 △컨테이너 적재 화물 세관 검사용 탐사 로봇 등 세관 현장의 수요에 근거한 7개 연구 과제를 수행, 올해로 실증을 마무리하고 본격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대표적 성과로는 마약 등 밀도가 낮은 물질을 정확히 선별하는 소형화물 검색용 복합 엑스레이 장비를 국산 개발했다. 이번 장비는 기존의 투과형 외국 장비와 달리, 산란 방식을 추가해 물품의 판독 능력을 향상시켰다.원자력연구원이 해당 기술을 개발해 부산국제우편센터에 시제품을 설치하고, 올해 11월부터 실제 우편물을 대상으로 판독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소형 수하물 검색기도 100% 국산화 개발해 외국 장비를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정부 당국은 향후 우편 등 반입되는 소형 화물에 은닉된 마약류를 적발할 수 있게 되면서, 국내 마약이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에게도 확산되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추진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이른바 ‘마약과의 전쟁’에 전면 나선 상태다.AI 기반 우범여행자 식별·추적 시스템은 공항 등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우범여행자의 동선을 사람이 직접 감시하는 것에서, AI를 활용해 자동으로 손쉽게 추적하는 것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우범여행자에 대한 대응력 강화뿐만 아니라 감시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도 직원의 판독 능력을 향상시키는 지능형 엑스레이 판독 트레이닝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능화되고 있는 마약 등의 은닉 영상을 토대로 다양한 조건에서의 3D 영상을 생성 및 훈련함으로써 마약 등 불법물품의 적발 성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이번의 연구 결과들은 향후 추가적인 실증 및 공공 조달과의 연계 등을 통해 관세 현장에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양 부처는 후속 사업이 더욱 개선 추진되도록 수요 발굴에서부터 과제 선정, 연구 수행, 실증 및 적용까지 사업 전 단계에 걸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아울러 양 부처는 1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2025년부터 공동 추진하는 ‘관세행정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2.0 사업’의 성공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 및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연구·개발(R&D) 공동 추진 및 실증·상용화 지원, 관련 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촉진, 연구소와 관세 행정기관 간 상호 활용 지원, 정보 교환 및 실무협의회 운영 등이다.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성과가 국민이 우려하고 있는 마약의 반입 차단 등 공공서비스를 첨단화하고, 국민 건강과 사회안전을 지키는 좋은 연구 결과”라며 “앞으로도 출연연구기관 등 첨단기술을 가진 기관과 관세청과의 협력을 통해 관세행정 서비스 향상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광효 관세청장은 “급변하는 무역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혁신이 필수”라며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삼성, 3Q MX·NW 영업익2.8조…모바일 두 자릿수 가까운 수익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의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NW) 사업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5% 줄어든 2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 사업부는 재료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에 가까운 수익성을 기록하며 선방했으나 네트워크 사업부는 통신 사업자들의 투자가 축소된 영향을 받았다. 4분기에는 올해 출시한 AI 스마트폰의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는 한편 네트워크 망 신규 수주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MX·NX 사업의 매출액은 30조5200억원, 영업이익은 2조82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5%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4% 증가했다.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는 스마트폰, 태블릿 및 웨어러블 신모델 출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했다. 또 재료비 인상에도 플래그십 매출 확대로 두 자릿수 가까운 수익성을 보였다,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소비회복 지연되고, 스마트폰 수요는 소폭 확대되는 데 그친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이다. 반면, NW사업부는 통신 사업자들의 설비 투자 축소가 지속된 영향으로 전분기비 매출이 감소했다.삼성전자는 MX사업부의 올 4분기와 내년 사업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연말 성수기까지 갤럭시 S24 시리즈와 갤럭시 Z폴드6 시리즈 등 AI 스마트폰이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 연간 두 자릿수 이상의 플래그십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태블릿과 웨어러블도 성능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신제품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갤럭시 AI 고도화를 바탕으로 갤럭시 S25 시리즈, 폴더블 등 플래그십 중심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갤럭시 탭·북 및 웨어러블 등 에코시스템 제품 판매도 확대할 방침이다.내년 상반기 출시할 신작 갤럭시 S25 시리즈의 갤럭시 AI 경험 완성도를 높이고 마케팅을 고도화해 다시 한번 AI 폰 흥행을 잇겠다는 포부다. 또 올해 출시한 갤럭시 링을 통해 삼성 헬스 에코시스템 확장에 기여하고, 향후 출시 예정인 확장현실(XR) 디바이스 등 갤럭시 제품 간 연결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NW사업부도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분기 국내외 주요 시장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네트워크는 주요 사업자 망 증설과 신규 수주를 통해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5G 핵심칩 고도화로 하드웨어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고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 오픈랜(ORAN) 등 통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