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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모멘텀 발생시 폭발적 주가 상승…목표가 8.4%↓-메리츠
  • 삼성전자, 반도체 모멘텀 발생시 폭발적 주가 상승…목표가 8.4%↓-메리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반도체 모멘텀이 발생하면 가파른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종전 9만 5000원에서 8만 7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5만 9200원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9조 2000억원은 영업 레버리지가 강력히 발생했던 전분기(10조 4000억원)와 대비되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로 D램 제품 믹스 개선 지연, 인건비 충당금, 파운드리 ER 재고 평가손 등 다양한 일회성 비용 발생, 예상보다는 미약한 SDC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며 “MX 및 VD/DA는 기대 이상의 출하량 및 원가절감 노력으로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AI 투자 및 메모리 개선세 지속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상황에서 합리적 투자 의지를 표명했다”며 “D램 업황은 내년 말까지 지속 개선될 전망”이라며 “HBM은 전략 고객 침투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고객사의 마지막 테스트 관문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역대급 저평가 구간에서 HBM 수주 이벤트, 전분기 대비 증익 전환 가시성이 확보된다면 폭발적인 주가 상승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봤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1.01 I 원다연 기자
광고 없는 ‘챗GPT’, 구글 지배한 검색 시장 흔들까
  • 광고 없는 ‘챗GPT’, 구글 지배한 검색 시장 흔들까
  • 사진=오픈AI[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31일(현지시간) 실시간 웹 검색과 뉴스를 제공하는 챗GPT 내 검색 기능을 공식 출시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 인공지능(AI) 검색엔진 퍼블렉시티 등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오픈AI는 이날 지난 7월부터 서치GPT라는 이름으로 테스트해 온 챗GPT 내 검색 기능을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챗GTP 검색 결과는 사용자가 챗GPT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링크로 제공되지만, 사용자가 직접 웹검색을 선택할 수도 있다. 사용자가 관련 웹사이트 목록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드바도 제공된다. 오픈AI는 기존 검색엔진에서는 유용한 답변을 얻기 위해 여러 번 검색하고 직접 링크를 클릭해 양질의 정보를 찾아야만 했지만, 이제 채팅을 통해 좀 더 자연스럽고 대화적인 질문을 통해 더 나은 답변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후속 질문을 통해 좀 더 정보를 요구할 경우, 챗GPT가 전체 맥락을 고려해 답변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버지는 “챗GPT의 검색기능 통합은 마침내 MS의 코파일럿과 구글 지니미와 같은 경쟁사와의 주요 격차를 메웠다”고 평가했다. 이들 회사들은 이전부터 AI대화에서 실시간 인터넷 링크를 제공해왔다. 유료 구독인 챗GPT 플러스 및 팀 사용자들과 서치GPT 신청 대기자들은 이날부터 사용할 수 있고, 챗GPT 기업용인 엔터프라이즈와 에듀 사용자는 수주 내 접속할 수 있다. 또 무료 사용자들은 수개월 안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오픈AI는 챗GPT 검색기능을 위해 AP 통신, 로이터 통신, 파이낸셜타임스, 뉴스 코퍼레이션, 르몽드, 타임, 복스 미디어 등 뉴스 파트너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오픈AI 챗GTP검색 리더인 아담 프라이는 “우리는 모든 파트너와 매우 긴밀히 협력해 콘텐츠를 책임감 있게 사용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퍼블리셔 파트너에게도 훌륭한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모든 퍼블리셔가 오픈AI의 웹크롤러를 간단하게 차단(옵트아웃)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오픈AI의 웹크롤러 역시 웹사이트의 페이월을 우회해 유료 콘텐츠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버지는 오픈AI 의 챗GTP검색이 구글 검색보다 소비자들에게 더 각광받을 수 있는 이유로 ‘광고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일반적인 웹 검색보다 AI검색에 드는 비용이 더 비싸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무료사용자를 위한 비용을 어떻게 조달할지는 불분명하다고도 지적했다. 니코 펠릭스 오픈AI 대변인은 “무료사용자는 AI검색 사용횟수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는 검색기능이 AI의 환각 현상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는 “어느 정도의 환각은 최신 정보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한다”며 “최신정보에 접근할수 있게 되면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사실적인 답인지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픈AI가 챗GPT 검색 기능을 내놓으면서 구글이 지배하고 있는 검색 시장 판도를 흔들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구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8% 하락한 172.65달러로 마감했다.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2억5000만명 수준으로 지난해 1년간 1.5배가 더 증가했다.웹 트래픽 분석 웹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 세계 검색 시장은 구글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1년 전 91.58%에서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압도적 수준으로, MS의 빙이 1년 전 3.01%에서 오른 3.96%로 2위다.
2024.11.01 I 정다슬 기자
‘AI투자 확대 우려’에 나스닥 2.76%↓…금감원, 고려아연 유증 제동
  • ‘AI투자 확대 우려’에 나스닥 2.76%↓…금감원, 고려아연 유증 제동[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빅테크 기업의 AI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나스닥을 중심으로 크게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중요시하는 인플레이션 핵심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둔화세를 멈추고 정체되며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단 전망에 힘이 실렸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부정거래 등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해당 회사, 관련 증권사에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우려에 하락 마감-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08포인트(0.90%) 내린 4만 1763.46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8.22포인트(1.86%) 급락한 5705.4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12.78포인트(2.76%) 주저앉은 1만 8095.15에 장 마쳐.-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플랫폼의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투자심리를 꺾어. 계속되는 AI 투자 확대가 시장 우려로 이어져. -MS는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부문의 성장률이 33%에 달했으나 클라우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의 일일활성사용자수(DAP)가 전년 대비 5% 증가하는 데 그쳐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점이 주가를 눌러. -MS 주가는 전날보다 6.05% 내린 406.35달러에 거래 마쳐. 낙폭은 2022년 10월 26일 7.7% 하락한 이후 2년여만에 가장 커. 메타 주가도 4.07% 내린 567.58달러에 마감. - AI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AI 칩을 생산하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에도 영향. 엔비디아 주가가 4.72% 하락,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대만 TSMC와 브로드컴 주가도 각각 2.03%와 3.89% 내려. AMD와 퀄컴 주가도 각각 3.05%와 2.89% 하락해. 이에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01% 하락 마감. ◇미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전년대비 2.7%↑-미 상무부는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혀.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6%)를 웃돈 수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핵심 지표가 둔화세를 멈추고 지난 5월 이후 정체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소비지출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여. ◇미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5개월 만에 최저-미 노동부는 지난주(10월 20∼2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 6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 2000건 감소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혀.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로 이달 초중순 크게 늘었다가 다시 둔화하는 모습. 미국의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은 가운데 월가에서는 미국의 고용시장 동향에 촉각. ◇애플, 3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상회-애플은 지난 3분기 949억 3000만달러의 매출과 주당 1.64달러의 조정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혀.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945억 8000만달러와 1.60달러를 각각 웃돌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5의 판매량이 아이폰14보다 좋았고, 아이폰16은 전작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혀. ◇인텔, 4분기 실적 전망 예상치 상회-미 반도체 기업 인텔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인텔은 4분기 매출이 133억~143억 달러, 조정된 주당 순이익은 0.12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혀. -3분기 매출은 132억 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130억 2000만달러를 넘었고 주당 0.46달러의 순손실 기록. ◇아마존, 3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상회 -아마존은 지난 3분기 1588억 8000만달러의 매출과 1.43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혀. 이는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전망치 매출 1570억 달러, 주당 순이익 1.14달러를 넘는 수준.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앞. (사진=연합뉴스)◇금감원 “고려아연 공개매수 중 유상증자, 부정거래 소지”-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기간 유상증자를 추진한 경위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살펴보고 부정한 수단 또는 위계를 사용하는 부정거래 등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해당 회사, 관련 증권사에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 함 부원장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차입을 통해 자사주 취득해서 소각하겠다는 계획, 그 후에 유상증자로 상환할 것이라는 계획을 모두 알고 해당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면 기존 공개매수 신고서에는 중대한 사항이 빠진 것이고, 부정거래 소지가 다분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 -고려아연 정정요구서는 11월 14일 효력이 발생하므로, 금감원은 그 기간 내 정정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금감원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주관사이자 유상증자 모집주선인인 미래에셋증권의 위법행위도 살펴보고 있어.
2024.11.01 I 원다연 기자
두산, 사업구조 개편 계획 진행 이후 주주환원 기대…목표가↑-NH
  • 두산, 사업구조 개편 계획 진행 이후 주주환원 기대…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일 두산(000150)에 대해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효율화 위한 사업구조 개편 계획 수정 후 진행 중인 가운데 사업구조 개편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고, 향후 자본효율설 개선, 주주 환원 강화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24만원에서 26만원으로 4%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0만5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두산의 3분기 매출액은 3조87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줄고, 영업이익은 1102억원으로 전년보다 66% 줄었다. 두산밥캣의 기저효과 영향이다. 자체사업 영업이익은 전자부문 신규고객향 인공지능(AI)가속기 소재샘플 공급으로 전분기에 이어 고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 4분기 중 신규고객향 AI 가속기 소재 양산 개시가 기대되고, 이에 따라 4분기 자체 사업 영업이익은 전자부문 비수기임에도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두산은 현재 사업구조 개편 계획을 수정하고 진행 중이다. 김 연구원은 “두산은 구조 개편 후 두산의 두산로보틱스 지분은 68.2%에서 56.9%로 축소될 예정”이라며 “향후 일부 지분 현금화 가능성 고려하면, 밸류업 프로그램에 부응하는 미래성장 전략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자본효율성 개선, 주주환원 강화가 기대되고, 상장 자회사 주가 변동과 사업구조 개편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대비 목표할인율 축소를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2024.11.01 I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 영업익 개선 지속 전망 속 적극 대응 필요-IBK
  • 삼성전자, 영업익 개선 지속 전망 속 적극 대응 필요-IBK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발목을 잡았던 HBM 비중이 의미 있게 성장하기 시작했고, 영업이익 개선세는 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9만5000원을 ‘유지’했다.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4분기 계절적 부진에도 DS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AI 시장 내에서 역할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이어 “공격적인 HBM 성장 전략의 성공 여부, 주요 고객사로 4분기 중 진입 여부, 2025년 물량 증가 등 다양한 변수들이 주가 움직임과 연동될 것”이라며 “조금은 적극적인 관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79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8% 증가했다. VD/가전을 제외한 전 사업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DS는 가격은 상승했으나 물량은 전체적으로 감소했고, 디스플레이는 고객 신제품 물량 효과로 9.1% 증가, MX는 신제품 효과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로 11.5%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2.1% 감소한 9.18조원이다. DS가 일회성 비용으로 큰 폭으로 감소하고 나머지 사업부는 2분기 대비 증가했다.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8% 감소한 76조900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익은 DS가 영업이익 개선을 주도해 전분기 대비 9.9% 늘어난 10조900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IM, VD/가전을 제외한 사업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고 DS는 가격 상승이 매출액을 견인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는 연말 효과를 기대하고, MX는 재고 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VD/가전은 가전 부진으로 감소할 전망”이라 덧붙였다.
2024.11.01 I 이정현 기자
아마존도 AI發 클라우드 성장 가팔랐다…주가 4%↑(종합)
  • 아마존도 AI發 클라우드 성장 가팔랐다…주가 4%↑(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급등하고 있다. 클라우드서비스를 비롯해 이커머스, 광고 등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거두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3분기 1588억8000만 달러의 매출과 1.43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매출 1572억 달러, 주당 순이익 1.14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특히 아마존의 클라우드부문인 아마존 웹서비스는 전년동기 대비 19% 늘어난 27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월가 예상치(275억달러)에 거의 부합한 수준이다. 1년 전 증가폭(12% )보다 성장 속도가 가팔라졌다.아마존의 자본지출은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한 226억2000만달러로 급증했다. 인공지능(AI) 제품을 구동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아마존 최고 재무책임자인 브라이언 올사브스키는 “올해 자본 지출 대부분은 기술 인프라에 대한 수요 증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인 앤디 재시는 올해 약 750억달러를 설비투자에 지출할 계획이고, 내년에는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증가는 실제 생성형 AI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면서 “이는 정말 이례적으로 큰, 어쩌면 일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기회”라고 했다.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볼때 우리가 공격적으로 이(AI)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광고부문 사업 성장속도도 가팔라지고 있다. 광고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 늘어난 143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온라인광고 시장 후발주자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구글과 메타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아마존 온라인 스토어부문의 매출은 7% 늘어난 614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11% 늘어난 1815억~188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간값은 1850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1862억달러에 소폭 밑도는 수치다.
2024.11.01 I 김상윤 기자
퍼렇게 질린 뉴욕증시, 나스닥 2.8%↓…‘MS·메타 과도한 AI투자?
  • 퍼렇게 질린 뉴욕증시, 나스닥 2.8%↓…‘MS·메타 과도한 AI투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0월 마지막 날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투자를 대거 늘리고 있지만, 수익 대비 과도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내일 발표될 고용보고서를 비롯해, 다음주 대선까지 여러 불확실 요인들이 다가오는 점도 투심을 짓눌렀다.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0% 내린 4만1763.46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86% 떨어진 5705.45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76% 급락한 1만8095.15에 거래를 마쳤다. 3대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MS·메타 호실적에도…AI 과도한 투자 우려 고조이날 시장은 양호한 경제지표보다 빅테크의 실적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가 양호한 실적을 거두긴 했지만, AI 투자 계획이 과도하다는 진단이 커지면서 매도세가 흘러나왔고, 전반적으로 기술주에 부담이 됐다. MS와 메타는 각각 6.05% 4.09% 급락했다.MS의 3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가 33% 증가하면서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스트리트카운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9.4%를 크게 웃돌았고, 이중 12%는 AI서비스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케 했다. 4분기 매출은 681억 달러∼691억 달러로 예상했는데, 시장 전망치 698억3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2025 회계연도 자본 지출은 800억 달러에 달해 1년 전보다 3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메타도 3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지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본지출이 내년에도 크게 늘 것이라고 밝힌 게 화근이었다. 메타는 2024회계연도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기존 370억~400억달러에서 380억~40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인프라 투자비용이 계속 늘면서 내년에도 상당한 자본지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은 이날이 할로윈 데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할로윈은 시장에 사탕(treat)이 아닌 트릭(trick)을 줬다”며 “과거엔 AI와 관련된 모든 것에 투자자들이 열광했지만, 이제는 막대한 지출에 대한 수익을 기대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미국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Miller Tabak)의 수석 시장전략가 매트 말리는 “칩제조사들은 빅테크의 투자로 큰폭의 수익이 증가하고 있지만, 빅테크까지는 충분히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유의미한 방식으로 수익이 축적되기따지는 여전히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진단했다.엔비디아는 4.72% 급락했고, 애플(-1.82%), 테슬라(-2.99%)도 하락하는 등 대부분 기술주들이 부진했다.◇클라우드 가파른 성장에 아마존 3%↑…아이폰16 호실적에도 애플 1%↓이런 상황에서 애플과 아마존에 대한 실적이 장 마감 후 발표됐다. 아마존은 시장 기대치를 웃돈 깜짝 실적을 거뒀다. 아마존은 지난 3분기 1588억8000만 달러의 매출과 1.43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매출 1572억 달러, 주당 순이익 1.14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클라우드부문인 아마존 웹서비스는 전년동기 대비 19% 늘어난 27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1년 전 12% 증가폭보다 성장 속도가 가팔라진 것이다. AI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세도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이상 오르고 있다.애플도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949억달러로 시장예상치와 거의 유사했고, 아이폰 매출은 462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 늘었다. 아이폰16 초기 판매가 꽤 괜찮은 기록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다만 중국, 대만, 홍콩에서 애플 매출은 소폭 감소했고 이런 이유 등으로 애플의 주가는 약 1% 미만으로 빠지고 있다.◇PCE물가 2.1%↑…근원물가 고착화는 우려이날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지긴 했지만, 기조적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는 4월 이후 전월대비 최대 상승폭(0.3%)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조금 고개를 들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둔화 가능성을 강화했다.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예상치(0.2%, 2.1%)에 부합한 수치다. 연간상승률 2.1%은,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하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CE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0.3%, 2.6%)를 웃돌았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4월 이후 최고 수준이고,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은 석달연속 2.7%에 머무르고 있다.주택 및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물가는 0.3% 증가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물가는 0.1% 상승했다. 식품물가는 0.4% 상승하며 올초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개인소득은 0.3% 증가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소비지출은 0.5% 늘고,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았다. 고금리 상황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전히 활짝 열고 있는 상황이다.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에 다가서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인하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연준은 다음달 6~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스몰컷’(25bp)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연준이 11월 25bp인하할 가능성은 96.7%를 반영하고 있다. 다만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25bp인하할 가능성(동결)은 25.9%를 기록 중이다. 자칫 강한 경제지표가 계속 나온다면 올해 추가 금리인하는 한차례에 그칠수도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OPEC+ 증산 연기 가능성에 국제유가 이틀째 상승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8bp(1bp=0.01%포인트) 오른 4.282%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1.6bp 오른 4.17%에 거래를 마쳤다.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 내린 103.89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5달러(0.95%) 오른 배럴당 69.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1달러(0.84%) 상승한 배럴당 73.16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산유량 증가 계획을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계속 유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2024.11.01 I 김상윤 기자
위기의 인텔, 매출 전망 예상치 웃돌아…시간외서 9%↑
  • 위기의 인텔, 매출 전망 예상치 웃돌아…시간외서 9%↑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반도체 기업 인텔이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매출 전망을 31일(현지시간) 내놓았다. 인텔 본사 앞. (사진=AFP)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인텔은 이번 4분기 매출이 133억~143억 달러, 주당 순이익이 0.12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136억 달러, 0.06달러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이에 인텔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형성,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9% 가까이 상승 중이다. 인텔 주가는 올 들어 55% 가까이 하락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 감소한 13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분기 기준 10년래 가장 낮은 매출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 130억2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분기 주당 0.46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 0.07달러에서 순손실로 전환됐다. 부문별로는 파운드리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44억 달러를 기록, 예상치에 부합했다. PC 반도체 부문은 73억 달러로 예상치인 74억 6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데이터센터 및 AI 반도체 부문은 9% 증가한 3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예상치 31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때 업계 선두주자였던 인텔은 시장 점유율 축소, 인공지능(AI) 경쟁에서의 배제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지난 분기 인텔은 감원, 지출 삭감 등을 발표하고 투자자 배당금도 중단했다. 인텔은 일부 사업부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 회사의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두고 회사 역사상 “가장 대담한 재건 계획”이라면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였고, 우리는 많은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2024.11.01 I 김윤지 기자
애플, 실적 월가 예상치 상회…"아이폰 16판매량, 전작보다 좋아"
  • 애플, 실적 월가 예상치 상회…"아이폰 16판매량, 전작보다 좋아"
  •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애플 매장에 이 회사의 로고가 붙어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애플의 2024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월가의 기대치를 뛰어넘었지만, 유럽에서 부과된 일회성 세금을 납부한 후 순이익이 급락했다. 애플 주가는 장외에서 1%대 하락 중이다.애플은 31일(현지시간) 9월 28일로 끝난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49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취합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 945억 8000만달러를 뛰어넘은 것이다. 순이익은 147억 3000만달러였으며 주당 0.97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순이익이 229억 6000만달러, 주당 1.47달러였다는 것을 고려함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이번 분기 아일랜드에 130억유로(약 19조 3000억원) 규모의 세금을 낸 비용을 제외하면, 조정 주당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64달러를 기록, 예상치 1.60달러보다 높았다. 앞서 애플은 지난 9월 애플이 아일랜드에서 받은 조세 혜택이 유럽연합(EU) 보조금 규정을 위반했다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의 소송에서 패소했다. 애플 매출의 49%를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463억 2000만달러로, LSEG 예상치 454억 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이 실적에는 지난 9월 20일간 실시된 아이폰 16의 매출이 약 일주일 정도 반영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 15의 매출은 아이폰 14보다 강했고, 아이폰 16은 아이폰 15보다 강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에 애플의 인공지능(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쿡 CEO는 지난 28일부터 아이폰 운영체제(iOS) 18.1 등을 통해 배포된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해 “사용자가 1년 전 17.1때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iOS 18.1를 업그레이드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패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69억 5000만달러였다. 지난 5월 애플이 약 1년 반만에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모델을 출시한 수요가 일부 반영된 결과이다. 시장 예상치(70억 9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77억 4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통상 8~9월인 미국의 개학시즌을 맞아 새로운 노트북 수요가 반영됐다. 시장 예상치(78억 2000만달러)보다는 낮았다. 새로운 애플워치와 에어팟 출시에도 기타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90억 4000만달러였다. 시장 예상치(92억 1000만달러)도 밑돌았다.앱스토어 서비스 수수료, 애플뮤직, 애플TC, 아이클라우드와 구글의 검색 수익, 애플케어와 같은 하드웨어 보증서비스 등을 포함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49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예상치(252억 8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이날 애플은 중국, 대만, 홍콩 매출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150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화권 국가들은 애플의 세 번째로 큰 시장이며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은 158억달러를 추산했다.애플은 올해 회계연도에 3910억 4000만달러의 매출을 보고했다. 이는 2023회계연도 대비 2% 증가한 수치다. 현금잔고는 1566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애플은 이번 분기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에 290억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2024.11.01 I 정다슬 기자
나스닥 2.8%↓…물가보단 MS·메타 과도한 AI투자 우려
  • [속보]나스닥 2.8%↓…물가보단 MS·메타 과도한 AI투자 우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0월 마지막 날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투자를 대거 늘리고 있지만, 수익 대비 과도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내일 발표될 고용보고서를 비롯해, 다음주 대선까지 여러 불확실 요인들이 다가오는 점도 투심을 짓눌렀다.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0% 내린 4만1763.46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86% 떨어진 5705.45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76% 급락한 1만8095.15에 거래를 마쳤다. 3대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MS·메타 호실적에도…AI 과도한 투자 우려 고조이날 시장은 양호한 경제지표보다 빅테크의 실적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가 양호한 실적을 거두긴 했지만, AI 투자 계획이 과도하다는 진단이 커지면서 매도세가 흘러나왔고, 전반적으로 기술주에 부담이 됐다. MS와 메타는 각각 6.05% 4.09% 급락했다.MS의 3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가 33% 증가하면서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스트리트카운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9.4%를 크게 웃돌았고, 이중 12%는 AI서비스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케 했다. 4분기 매출은 681억 달러∼691억 달러로 예상했는데, 시장 전망치 698억3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2025 회계연도 자본 지출은 800억 달러에 달해 1년 전보다 3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메타도 3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지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본지출이 내년에도 크게 늘 것이라고 밝힌 게 화근이었다. 메타는 2024회계연도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기존 370억~400억달러에서 380억~40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인프라 투자비용이 계속 늘면서 내년에도 상당한 자본지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은 이날이 할로윈 데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할로윈은 시장에 사탕(treat)이 아닌 트릭(trick)을 줬다”며 “과거엔 AI와 관련된 모든 것에 투자자들이 열광했지만, 이제는 막대한 지출에 대한 수익을 기대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미국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Miller Tabak)의 수석 시장전략가 매트 말리는 “칩제조사들은 빅테크의 투자로 큰폭의 수익이 증가하고 있지만, 빅테크까지는 충분히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유의미한 방식으로 수익이 축적되기따지는 여전히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진단했다.엔비디아는 4.72% 급락했고, 애플(-1.82%), 테슬라(-2.99%)도 하락하는 등 대부분 기술주들이 부진했다.◇PCE물가 2.1%↑…근원물가 고착화는 우려이날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지긴 했지만, 기조적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는 4월 이후 전월대비 최대 상승폭(0.3%)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조금 고개를 들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둔화 가능성을 강화했다.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예상치(0.2%, 2.1%)에 부합한 수치다. 연간상승률 2.1%은,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하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CE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0.3%, 2.6%)를 웃돌았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4월 이후 최고 수준이고,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은 석달연속 2.7%에 머무르고 있다.주택 및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물가는 0.3% 증가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물가는 0.1% 상승했다. 식품물가는 0.4% 상승하며 올초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개인소득은 0.3% 증가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소비지출은 0.5% 늘고,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았다. 고금리 상황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전히 활짝 열고 있는 상황이다.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에 다가서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인하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연준은 다음달 6~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9FOMC)에서 ‘스몰컷’(25bp)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연준이 11월 25bp인하할 가능성은 96.7%를 반영하고 있다. 다만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25bp인하할 가능성(동결)은 25.9%를 기록 중이다. 자칫 강한 경제지표가 계속 나온다면 올해 추가 금리인하는 한차례에 그칠수도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2bp(1bp=0.01%포인트) 오른 4.276%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0.2bp 오른 4.156%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11.01 I 김상윤 기자
  • [사설]시동 건 원전르네상스, 국가 에너지대계 차질없어야
  • 30일 경북 울진에서 원자력발전소 신한울 1·2호기 종합 준공식과 3·4호기 착공식이 열렸다. 신한울 1호기는 2011년 건설 허가를 받았으나 우여곡절 끝에 무려 13년 만에 준공됐다. 신한울 3·4호기는 발전사업 허가까지 받은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2017년부터 5년간 건설이 중단됐다가 이번에 다시 공사가 재개된 것이다. 이번 행사는 탈원전 정책으로 황폐화된 우리나라 원전 산업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본격적인 발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는 정치로 인해 원전산업의 미래가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제도적 기반을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탈원전 정책의 피해는 심각했다. 안정적 전력공급에 비상이 걸렸고 관련 업계 매출은 급감했다. 산업현장 인력 이탈과 원자력 관련 학과 지원자 감소 등 인재양성도 차질이 생겨 원전생태계가 다 무너지다시피 했다. 국내 원전산업의 국제 경쟁력도 탈원전에 따라 퇴색해갔다.그런 점에서 이번 신한울 원전 준공 및 착공을 원전생태계 복원과 K원전 수출 확대에 다시 박차를 가하는 ‘원전 르네상스’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원전생태계 복원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의 전력 수요 폭증이나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같은 기후 통상 장벽에 대처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원전 건설과 가동, 운영까지 일관된 체계를 확보한 국가는 전 세계에서 미국과 한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손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 9월 프랑스를 제치고 체코 정부와 합의한 24조원 규모의 원전 수출은 바로 그런 우리의 능력을 세계에 널리 알린 쾌거였다.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원전생태계 확장 및 시장 확대에 민관이 모두 적극 나서야 한다.그럼에도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전히 원전생태계 복원에 부정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가백년 대계인 에너지 정책이 다시는 정권 입맛에 따라 뒤집어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은 기존 원전을 안전하게 쓰기 위해 관련 법과 제도를 손질하고 있다. 우리도 이들처럼 원자력산업지원특별법 등 관련법을 서둘러 제정하고 중장기 원전 로드맵도 마련해 원전 르네상스를 뒷받침해야 한다.
2024.11.01 I 양승득 기자
"마이스 인재 다 모여라"… 21·22일 '마이스人 쇼'
  • "마이스 인재 다 모여라"… 21·22일 '마이스人 쇼'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24 마이스인(人) 쇼’가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아이리스·오키드홀)에서 열린다. 한국PCO협회가 마이스 업계 종사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력난을 겪는 업계에 인재 발굴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여는 행사다.한자 ‘사람 인(人)’과 ‘안으로’라는 유입의 의미를 지닌 영어 전치사 ‘인’(IN)을 동음이의어로 활용한 타이틀 ‘마이스人 쇼’(MICE IN Show)는 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인재 발굴과 육성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마이스 주무 부처와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후원기관으로 행사에 참여한다.행사 첫날인 21일 플래너리 세션 강연은 ‘AI 사피엔스’를 주제로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가 맡는다. 이어지는 마이스 역량강화 세션은 윤영혜 동덕여대 교수의 ‘마이스 실무와 AI’에 이어 박미정 경희대 학술연구교수가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를 주제로 강연 무대에 오른다. 남심숙 경주시청 문화관광국장은 이번 행사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에 성공한 경주시의 국제회의 유치 전략과 비결을 공개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첫째 날 프로그램이 재직자 대상이라면, 둘째 날인 22일은 신규 인재 발굴이 필요한 기업과 마이스 분야 취업을 준비 중인 구직자에 맞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행사 기획 역량을 갖춘 인재와 새로운 토종 컨벤션(국제회의) 발굴을 위해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신규 마이스 행사 아이디어 피칭대회’는 이날 최종 프레젠테이션(PT) 결선을 치른다. 전남 여수시는 전체 48개 팀이 참여한 지난해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전남대 팀의 ‘여수 반려해변’ 기획안을 기반으로 올 10월 ‘2024 남해안권 해양 관광·마이스 도시 포럼’을 개최했다.마이스 업계 진출에 성공한 선배들의 취업 성공담을 듣고 관련 ‘꿀팁’을 전수받는 코너도 운영한다. ‘두드림(Do-Dream) 마이스 멘토링’과 ‘미니 잡 콘서트’는 마이스 업계에서 활동 중인 현직 선배들이 멘토로 나서 심층 상담을 진행한다.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설 예정인 30여 개 기업은 기업 피칭(소개)에 이어 일대일 인재 매칭 테이블 상담에 나선다. ‘2024 마이스人 쇼’의 세부 프로그램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행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4.11.01 I 이선우 기자
 "AI시대, 저작권법은 어디까지 왔나?"
  • [AI콘텐츠페스티벌] "AI시대, 저작권법은 어디까지 왔나?"
  • 23일 코엑스에서 열린 ‘AI콘텐츠 페스티벌’ 콘퍼런스에서 고인선 법무법인 원 변호사가 ‘AI콘텐츠의 저작권: 법적 이슈 사례와 해결 방안’에 대해 강연을 진행 중이다. (사진=이민하 기자)[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AI(인공지능)가 콘텐츠 산업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불쾌한 골짜기를 연상시키던 AI 이미지는 점점 정교해졌고 이제 AI가 만든 것을 모른다면 일반 사진이라고 착각할 수준까지 왔다. 이런 AI가 넘지 못한 산이 있으니, 바로 ‘저작권’이다. 오늘(31일) ‘AI콘텐츠 페스티벌’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는 고인선 법무법인 원 변호사가 ‘AI콘텐츠의 저작권: 법적 이슈 사례와 해결 방안’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코엑스에서 개최된 ‘AI콘텐츠 페스티벌 2024’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AI로 만나는 새로운 콘텐츠 세상’을 주제로 첫선을 보인 행사다. 고인선 변호사는 “현재 AI 기술을 둘러싼 저작권 분쟁은 매우 치열하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지 제공 기업 게티이미지뱅크는 이미지 생성 AI 기업 스태빌리티를 저작권 침해로 손해배상 청구했다”며 “뉴욕타임즈도 챗GPT가 자사의 뉴스를 불법 학습했다는 이유로 오픈AI를 고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AI 저작권 소송 중 아직 판결이 확정된 사례는 없는 상태”라며 “판결이 나오기까지 최소 2년에서 길면 5년 이상 걸리는 만큼 AI 저작권 문제는 당분간 안갯속에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 변호사는 AI 저작권을 규정하기 위한 해외 입법 사례를 소개했다. “EU(유럽 연합)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법을 입법해 27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며 “이 법은 AI가 생성한 콘텐츠에 대한 표시를 의무화해 투명성을 강조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사례를 소개하며 “미국은 입법 없이 행정명령을 통해 AI 저작권 침해 문제를 보호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국은 발의는 됐으나 입법까지 이어지지 않으며 공회전하고 있다. 고 변호사는 “20대 국회에 AI 관련 법이 10개 이상 발의됐지만 회기 경과로 모두 폐기됐고, 21대 국회는 현재까지 9개가 발의된 상태”라며 “현행법에서 AI 저작권 침해를 보호할 수 있는 법률은 없는 실정이라 개인정보보호법, 부정경쟁방지법 등 산재적 규정을 통해 규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 변호사는 이렇게 법적 규율이 없는 상황에서 AI 콘텐츠 저작권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AI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자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AI에게 데이터를 학습시키기 전 데이터 권원을 확보해야 한다”며 “저작자의 동의, 자유이용저작물 사용 등 저작권 문제가 없는 저작물을 학습시킨다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4.10.31 I 이민하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가이던스 실망에도 월가 목표가 줄상향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부진한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여전히 월가는 AI 모멘텀에 대한 신뢰를 근거로 마이크로소프트를 매수하라고 강조했다.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버코어ISI의 커크 마테론 연구원은 “내년 AI 수익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강력한 수익 성장에 대한 자산김을 갖게하는 근거”라며 “주가 하락은 매수의 기회”라고 평가했다.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부문에서 지속적을 점유율을 유지하는만큼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00달러에서 511달러로 상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이는 전일 종가 432.53달러보다 15.6%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시티그룹도 역시 해당 주식은 ‘하락시 매수 접근’ 의견을 제시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AI부문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추후 실적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497달러,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모건스탠리도 비중확대 의견을 이어가며 목표주가를 종전 506달러에서 548덜러로 올려 잡았다. 월가 투자은행 중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가장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는 바클레이즈의 라이모 렌즈쇼 연구원은 “다음분기 클라우드 애저의 성장 가이던스를 31%~32%로 예상하며 전망치를 밑돈 수준이었지만 이에 대한 역풍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전일 장 마감후 마이크로소프트는 9월 말 기준 회계기준 주당순이익(EPS) 3.3 달러, 매출액 65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LSEG기 집계한 월가 전망치 각각 3.1달러, 645억1000만 달러를 웃돈 결과였다.문제는 12월 마감 분기의 매출을 681억 달러~691억 달러로 예상하며 기존 월가 전망치 698억3000만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제시한 점이다.이로인해 전일 장 마감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4% 가량 빠지기도 했다.이날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01분 개장 전 거래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전일보다 3.33% 밀린 318.14달러에서 출발 준비 중이다.
2024.10.31 I 이주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 고무줄 반간첩법…한중관계 회복에 찬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中 고무줄 반간첩법…한중관계 회복에 찬물-내년 HBM4로 승기 잡는다…올 R&D 30조 역대급 투자-“고려아연 공개매수·유증, 부정행위 조사”-“김 여사 사업 막겠다” “이재명표 선심 안돼”-“김영선 해줘라 했다” 윤·명 통화녹취 공개-여야 예산 공방 돌입…건전 재정 기조 흔들려선 안 돼-시동 건 원전르네상스, 국가 에너지대계 차질없어야△尹대통령 공천 개입 의혹-“뒷거래 정권, 특검해야” “정쟁용 부풀리기”…與野 강대강 대치-임기 반환점 앞두고 대형 악재…고민 깊어진 대통령실△반간첩법, 한중 관계에 찬물-美·中 첨단기술 패권경쟁에 韓 ‘불똥’…중국 진출 기업 리스크 커져-“식사 중 兆 얘기 했더니…위법한 정보수집 6년형”-외교부 “영사 조력 제공”…한중 관계 경색 우려에 언급 자제△677조 예산 전쟁 돌입-“지역화폐 살리고 김건희표 예산 깎자”…野 공세에 곳곳이 지뢰밭-野와 극한대립한 尹, 시정연설 패싱하나-“건전재정은 선택 아닌 필수” vs “국가가 할 일 제대로 못해”△70년 만에 부활한 역성국극-판소리·춤·연기 ‘다 되는 언니들’…‘정년이’가 띄운 ‘K소리극’-“빚 내며 구십 평생 지킨 여성국극…국가유산 지정해 명맥 잇게 해야”△종합-삼성 “HBM3E, 엔비디아 납품 임박”…AI칩 공격투자 속도낸다-체코 원전발주처 이달 방한…美·佛 흠집내기에도 협상 지속 -고려아연 2.5조 기습 유증 ‘후폭풍’…MBK 법적조치, 금융당국 현장조사-9월 생산·소비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경기회복 지지부진△정치 -“참단해서 고개 들고 다닐 수 없어”…尹·明 녹취록에 어수선한 與-강화 간 이재명 “힘 절제한 평화유지 필요”-2년째 소상공인대회 찾은 尹 “내년 예산 역대 최대 5.9조”-‘비핵화’ 빼고 ‘핵 개발 지연’…한미, 대북 시나리오 수정△경제 -“물가 상승률 1.4%…44개월 만에 최저치 전망”-신차수요 하락·전기차 부진…車수출 2년 반 만에 꺾였다-플랫폼법 입법 본격화…업계 “유례없는 악법”-수출 1위 한국 김…‘GIM’으로 세계시장 공략△금융-대출 74%가 담보·보증대출…위험 피하는 은행-‘건전성 관리 차원’이라며…고신용자 저리대출만 늘려-한명이 물리치료 342회 받고 8500만원 ‘펑펑’-금감원, 내주 토스뱅크 첫 정기검사 나선다△글로벌-日은행, 美 대선 앞두고 금리 또 동결…“2% 물가 목표 달성하면 인상”-해리스·트럼프 ‘초박빙’…당선 확률 50:50-기세 오른 트럼프…美 여론조사 전문가는 “여론조사 믿지마”-실적 급락 스타벅스 “대체 우유 무료”△산업-현대차 27년 수소차 기술 집약 ‘이니시움’ 첫 공개-조선3사 ‘13년 만에 동반흑자’ 순항-수출 호조·해상운임 상승…현대글로비스 3분기 매출 ‘역대 최대’ -LGD 개발 화질 평가법, 국제 표준으로 채택-OCI홀딩스·한화솔루션 “美 진출로 줄국발 공급과잉 돌파”-포스코인터, BI ‘지구적 스케일의 답을 찾다’ 발표△산업-어떤 변이에도 작동…독보적 조류독감 치료제 내년 상용화-‘로슈 진단키트’ 출시로 바이오다인, 대박 예고-가격 낮추고 두번 접고…삼성, 폴더블폰 라인업 확대-中게임 ‘오공’ 등급분류 안나왔는데 출시…韓법규 무시 여전△산업-정교선 현대홈 회장 승진, 미래먹거리 발굴 속도-첫 여성 CEO, 외부인재 발탁…동원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선임-시성비 쫓는 MZ세대…쑥쑥 크는 홈케어 시장-“고객 건강 지킨다”…삼성웰스토리 맞춤형 영양 코칭△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악녀가 사랑한 맛△증권-돈이 안 돈다…답답한 코스피-밸류업 펀드·ETF·ENT…증시 반등 마중물 되나-김병환 “지배구조 우수기업, 지정감사제 3년 유예”△증권-中 부양책 기대 못 미쳐…힘 빠진 철강·화학株-백광산업 “새만금서 K반도체·배터리 첨병 역할”-“멕시코 회사채로 고수익 현혹”…해외투자 사기 주의보-“우리쌀로 아침밥 먹어요”…NH투자증권 캠페인 진행△부동산-‘단군 이래 최대’ 둔촌주공도 전셋값 못 잡았다-새집인데 텅…악성 미분양 4년 만에 최다-여의도 초고층 재건축 그늘…민원전쟁 시작되나-인천 영종도 사전청약 취소 부지에 민간임대주택 짓는다△MICE·관광-KME·전시산업대전, 한날 한곳에서 만나요-한중일 마이스업계 대표 한자리-마이스 인재 다 모여라-작심삼일 운동은 그만…함께하면 오래 가요△스포츠-WS 우승 반지 낀 오타니…다저스와 함께 꿈 다 이뤘다-안세영 손 들어준 문체부 “배드민턴협회장 해임해야”-KLPGA 최다 출전 신기록 안송이 “400경기 대기록도 못할 거 없죠”-김홍택·함정우도 아시안투어로…시즌 막판 맥 빠진 KPGA△오피니언-개편 시급한 카드·캐피털사 자본 규제-원전 르네상스 파트너 한국·체코-‘자영업자 지원’·배달앱 압박만이 답인가△피플-이해하려는 부담 버리고 현대음악 자체를 즐겨주세요-김원호 한국외대 명예교수 스페인 시민공로 십자훈장-결핵·호흡기학회 이사장에 유광하 건국대병원장 선출-“다섯 쌍둥이와 어디든 편하게”…기아, 카니발 9인승 선물-KB손보 “난소건상 바로알기, 저출생 극복 첫발”-이석용 농협은행장, 수확철 농가 일손돕기-서울시, 우크라 키이우 교통시설 복원 팔 걷는다△사회-모기장 치고 살충제 뿌려도 앵앵…가을모기에 잠 설치는 시민들-투약에 판매까지…마약으로 손님 끈 강남 유흥업소-“36주 낙태, 출산 후 태아 살아있었다”-내시경 전문인력 기준 놓고…의료계 내분 확산-“노인연령, 기능 저하 오는 70세로 높여야”
2024.10.31 I 김은경 기자
김범수, 101일만에 석방…카카오, 강도 높은 경영 혁신 기대(종합)
  • 김범수, 101일만에 석방…카카오, 강도 높은 경영 혁신 기대(종합)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김현아 IT전문기자] 카카오(035720)의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31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6일 경영쇄신위원장으로 취임한 지 8개월 만에 구속된 바 있어, 그의 석방이 카카오의 강도 높은 경영 혁신을 촉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김 위원장은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으로 인해 지난 7월 23일 구속 수감됐다가 101일 만인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보석으로 석방됐다. 그의 석방으로 카카오는 향후 경영 전략과 혁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SM 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지시·공모한 혐의로 구속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보석 석방돼 구치소를 나서며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말 아낀 김범수…“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이날 양복 차림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김범수 위원장은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앞으로도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원에서 보석 인용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경영 복귀는 언제쯤인가’, ‘보석을 청구한 이유는 무엇인가’, ‘사건 관계자들과 접촉이 불가하다는 조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5부(재판장 양환승)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위원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해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므로 형사소송법 제96조에 따라 결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보석 인용 조건으로 서약서 제출, 주거 제한, 보증금 3억 원, 소환 시 의무 출석, 출국 시 법원의 허가를 받을 것 등을 제시했다. 보석은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낼 경우 구속된 피고인을 석방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의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인 12만 원보다 높게 끌어올리는 등 시세 조종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보석 심문에서 “사업하면서 수백 번 넘는 회의에 참여했지만 위법한 결정은 단 한 번도 내린 적이 없다”며 검찰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억울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하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카카오 본사와 계열사들 어려움 가중카카오는 본사와 계열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범수 위원장을 잃은 구심점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 왔다. 본사는 재택근무제 부활과 코어타임제 도입을 두고 노사 간 갈등을 벌이고 있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호출 서비스로 일상을 혁신했음에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5년치 영업이익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카카오페이 역시 여러 이유로 정부 당국의 집중적인 감시에 직면해 있다.또한,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전쟁 속에서 카카오가 뒤처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2년 사이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51조 원에서 18조 원대로 급감했으며,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김범수 위원장의 사법 리스크도 영향을 미쳤다.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해 12월 11일 오후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직원들과의 간담회인 ‘브라이언톡’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경영쇄신위원장으로 복귀…AI 혁신 가속화이러한 상황에서 불구속 재판을 받게 된 김범수 위원장이 카카오 본사와 계열사에서 일하는 1만 6000여 명의 직원과 179만 명의 소액주주, 그리고 카카오톡과 택시, 페이 등을 이용하는 국민들을 위해 어떤 쇄신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IT 업계 한 관계자는 “SM 시세 조종 혐의에 연루된 카카오 임원 중 김범수 위원장만 구속상태였다”면서 “그가 14년 전 카카오톡으로 일상을 바꾼 것처럼, AI 앱 ‘카나나’도 그 정도의 혁신을 일으킬지 관심”이라고 말했다.한편, 김범수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11일 사내 간담회에서 AI 중심의 사업 방향을 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크루(직원)의 50%는 AI에 뛰어드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다”고 언급하며, 카카오 AI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에 대해 크게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가 AI 사업에 대한 구상을 현실화하는 데 10개월 가까이 지체됐다. 혁신의 시계가 빨리 돌아야 하는 이유다.
2024.10.31 I 김현아 기자
한경국립대, 장애인 인식개선 행사 ‘시월의 아름다운 날’ 개최
  • 한경국립대, 장애인 인식개선 행사 ‘시월의 아름다운 날’ 개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경국립대학교가 31일 경기도 안성캠퍼스에서 장애인 인식개선 행사 ‘시월의 아름다운 날’을 개최했다.한경국립대학교 관계자가 31일 경기도 안성캠퍼스에서 개최한 장애인 인식개선 행사 ‘시월의 아름다운 날’에서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비바챔버앙상블(지휘자 오경열)의 클래식 공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경국립대)이날 행사에선 발달장애인으로 이뤄진 비바챔버앙상블(지휘자 오경열)의 클래식 공연이 펼쳐졌다. 2015년 창단해 유럽 등 해외 초청공연을 열 만큼 그 전문성을 인정받는 오케스트라다.또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는 김종배 연세대 교수가 ‘할 수 있게 하는 기술, 재활공학 보조기술’을 주제로 특별강연했다.인공지능(AI) 로봇 이젤을 비롯해 장애인용 POS, 의사소통 보조기기, 시각장애인 교과서 등 장애인이 사용하는 다양한 보조기기를 선보이는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참가자들이 직접 지체·시각장애를 체험해보는 장도 마련했다.이번 행사는 학생 및 안성시민이 장애인과 소통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경국립대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사장 이수성)과 함께 마련한 자리다.이원희 한경국립대 총장은 “장애 대학생이 소외 없이 양질의 고등교육을 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건 대학의 책무”라며 “수도권 장애인 중심 거점 대학으로서 서울·경기지역 장애 대학생이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10.31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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