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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첨단 AI 기반 'H시리즈' 힐스테이트 단지에 첫 적용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건설이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H 시리즈’를 입주가 완료된 힐스테이트 단지에 적용했다.힐스테이트 봉담에 적용한 ‘H 시리즈’ (사진=현대건설)현대건설은 최근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봉담에 ‘H 시리즈’를 적용하고, 입주민 체험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2021년 입주를 완료한 힐스테이트 봉담에 설치한 ‘H 시리즈’는 H 클린팜, H 헬시플레져, H 업사이클링 등 신규 아이템 3건이다. 힐스테이트 단지 내에 실제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단지 내 컬처라운지에 49.5㎡(15평) 규모로 들어선 H 클린팜은 빛, 온도, 습도 등 식물 생육에 필요한 환경요소를 인공적으로 제어하는 AI 밀폐형 재배 시스템이 적용돼 오염물질 걱정 없이 작물을 수확할 수 있는 스마트팜이다. 여기서 재배되는 채소는 버터헤드, 크리스피아노 등 유럽 채소들이다. 입주민들은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단지 내에서 직접 제공받는 것은 물론 여분의 채소는 판매해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다.입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 H 헬시플레져는 커뮤니티 시설 내 GX룸에 설치했다. AI가 체형 분석을 통해 맞춤형 운동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 기기는 동작 인식 기반 코칭으로 트레이너 없이 혼자 운동이 가능하다. 또 음악과 영상 빔을 통해 게임처럼 여럿이 운동을 즐길 수 있다.재활용 분리수거를 돕는 H 업사이클링은 AI 리사이클 로봇이 재활용 가능한 상태의 페트병만 수거해 자원 재사용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재활용과 동시에 ‘리턴’ 앱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어 입주민 호응도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현대건설은 H 시리즈를 입주 단지에 실제 적용해 기존 단지 업그레이드는 물론 지속적인 입주민 서비스에 힘을 쏟고 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존 힐스테이트 입주민들도 새로운 ‘H 시리즈’를 통해 건강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체험을 기획했다”며 “입주민 전체의 삶의 질 향상과 단지 내 공동체 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현대건설은 H 클린팜, H 헬시플레져, H 업사이클링 외에도 숙면 환경을 제공하는 H 슬리포노믹스, 아쿠아 운동 효과를 향상시키는 H 프라이빗 스위밍, 학습 집중도를 높여주는 H 헬시에듀 등 AI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H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 평화페스티벌, 5~6일 목포서 개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번달 5~6일 전남 목포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걷는 평화·생명의 길’을 주제로 ‘김대중 100년 평화페스티벌’이 열린다.이번 평화페스티벌은 전라남도와 전남도교육청 주최, 김대중평화센터와 목포MBC 주관으로 이뤄지며 개회식, 기조 강연, 특별 강연, 주한 외교사절 초청 강연, 문화행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5일 오전 10시 목포 호텔현대 바이라한에서 열리는 개회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의 개회사와 김태균 전남도의회의장,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의 환영사가 있을 예정이며,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의 축사, 베리트 레이스 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 등 세계 각국 저명 인사들의 축하 영상이 소개된다.이번 행사의 첫 번째 기조 강연은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의 ‘대한민국 100년, 김대중 100년’, 자넷 잡슨 남아공 투투재단 CEO의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의 화해와 평화: 한국에 대한 함의’가 예정돼 있다.5~6일 목포 현대호텔에서 열리는 본 행사의 특별 강연에는 신냉전, 기후위기, AI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들과 활동가들이 참여한다. 5일에는 특히 갈등 해결과 평화 구축의 저명한 평화학 권위자인 올리버 리치몬드 맨체스터대 교수의 ‘미국-중국-러시아의 대결과 세계평화의 길’ 특별강연이 있고,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현 KAIST 이사장)과 아시아 최초로 헌법재판소에 기후헌법소원을 내 승소한 우리나라 기후활동가들이 참여하는 ‘인류와 자연의 평화적 공생’ 특별강연 및 토론이 있다.6일 오전 특별강연에는 세계적 AI 전문가이며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 원장이자 특임교수로 인간과 AI의 바람직한 공존을 모색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차상균 교수가 ‘AI시대, 일과 삶의 새로운 조화’를 주제로 나선다. 오후엔 주한 외교사절 초청 특별 세션으로 안토니오 베네비데즈 동티모르대사가 ‘역사적 유대: 김대중과 동티모르’를, 게오르그 슈미트 독일대사가 ‘김대중: 독일인의 시각에서 본 그의 유산’을 강연한다. 전라남도교육청 주관으로 5~6일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청소년과 함께 하는 평화·인권 그리고 김대중’ 행사에는 5일 ‘청소년 평화인권 토크 콘서트’, 6일 ‘청소년 평화인권 골든벨 한마당’ ‘나는 김대중이다’ 연극 상영 등이 계획돼 있다.이밖에 5일 오후 6시 30분부터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문화정책이 한국 문화예술과 한류 문화에 끼친 영향을 조명하는 테마토크쇼 ‘김대중과 한류 문화’에는 이은 명필름 대표, 배우 장현성, 역사학자 전우용, 역사스토리텔러 썬 킴 등이 참여한다. 6일 오후 6시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평화콘서트에는 퓨전국악그룹 퀸, 락밴드 데이브레이크, 가수 송가인 등이 출연한다.
- 최태원 회장 “수년내 AI 산업 대확장..운영개선 속도내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2027년을 전후로 AI시장 대확장이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 그 시기를 놓치지 않고 성장 기회를 잡으려면 현재 진행 중인 운영개선(O/I)을 서둘러 완성해야 한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 산업 변화에 대비해 올 초부터 진행해 온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및 운영개선(Operation Improvement)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운영개선 통해 본원적 경쟁력 확보..AI 적극 활용”최 회장은 지난 2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4 CEO세미나’를 마치고 폐회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매년 10월 열리는 CEO세미나는 그룹내 최고 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반기 경영 상황을 진단하고 내년 경영전략을 모색한다. 이번 CEO세미나는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주요 계열사 CEO 등 최고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사흘간 이뤄졌다. 최 회장은 “’운영개선’은 단순히 비용 절감과 효율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과정”이라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눈에 보이지 않고 측정되지 않지만 경영의 핵심 요소인 ‘기업가 정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등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적극적인 AI 활용을 주문하기도 했다. AI를 접목한 운영개선 방안 등을 제안해 회사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는 구성원들에게 그에 걸맞은 보상을 해주는 방안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4 SK그룹 CEO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최 회장은 AI 사업 방향과 관련해서는 “SK가 보유한 기술력, 그리고 그룹 계열사 간 또는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가장 싸고 우수한 AI 데이터센터(DC)를 만들어 그룹 AI 사업을 글로벌 스케일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핵심 과제로 △반도체 설계, 패키징 등 AI 칩 경쟁력 강화 △고객 기반의 AI 수요 창출 △전력 수요 급증 등에 대비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 가속화 등을 제시했다.◇순차입금 2Q부터 감소..리밸런싱 가시적 성과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및 운영개선의 경우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말 약 84조원에 달했던 그룹 순차입금은 손익 및 현금흐름 개선, 자산 매각 등 운영개선 활동을 통해 올 2분기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고, 3분기 말에는 70조원대로 낮아지는 등 주요 재무지표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219개였던 계열사 수도 올 연말까지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에 CEO들은 앞으로 제조, 마케팅 등 ‘운영 역량’을 제고하는 ‘운영개선 2.0’을 통해 본원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결의했다. 그 이후에는 시장과 고객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역량 중심의 ‘운영개선 3.0’으로 진화시켜야 한다는 방향성에도 인식을 같이 했다.이번 세미나에서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8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난 3분기 7조원의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시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요인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SK하이닉스 곽노정 CEO는 “올해 실적 개선은 단순히 반도체 시장 회복에 편승한 결과가 아니었다”면서 기술과 제품 경쟁력 외에 △낸드플래시 생산기지인 청주 M15을 HBM 생산라인으로 구축하는 과감한 의사결정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 △‘원 팀 정신’(One Team Spirit) 기반 아래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조직문화 등이 반전의 기회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한편, 경영진들은 그룹 고유의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 실천력 강화 및 구성원 행복 제고 방안을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SKMS는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9년 처음 정립했으며 지난 45년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개정을 거듭하고 있다.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하반기 이후 선제적인 리밸런싱과 운영개선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지금의 힘든 시간을 잘 견디면 미래에 더 큰 도전과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CEO들을 격려했다.
- LG U+, ‘시큐리티 해커톤’ 개최로 미래 보안 전문가 발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보안의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의 보안 전문가를 발굴하기 위해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참여하는 해킹 대회 ‘LG U+ Security Hackathon: Growth Security 2024(이하 시큐리티 해커톤)’를 개최한다.해커톤은 해킹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4인 1팀으로 구성된 학생들이 AI 서비스 및 프로그램에서 보안 취약점을 찾거나 암호를 해독하는 등 다양한 문제를 단계별로 해결하면서 점수를 획득하게 된다. 대회는 온라인 예선과 오프라인 본선을 거쳐 진행되며, 최종 우승 팀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LG유플러스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대회 운영 시스템과 부정행위 탐지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실제 사례와 유사한 환경을 제공해 학생들이 보안 인식과 기술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참가 신청은 11월 8일부터 가능하며, 대회 소개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다. 참가 학생들은 11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예선전을 거쳐 오프라인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본선은 12월 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프론티어홀에서 개최된다.총 상금은 국내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최대 규모인 3000만원으로 책정되었으며, 대상 팀은 1000만원, 최우수상 2개 팀은 각 500만원, 우수상 3개 팀은 각 300만원, 특별상 1개 팀은 100만원의 상금을 수상하게 된다. 올해 우승 팀은 내년 대회에서 예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는 특전도 제공받는다.LG유플러스는 이번 시큐리티 해커톤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 대상 해킹 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국내 보안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자체적인 보안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홍관희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센터장(CISO)은 “LG유플러스가 보안의 중요성을 강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외부에 알리기 위해 시큐리티 해커톤을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에 집중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딥엘, 엔비디아 블랙웰 GPU 기반 ‘GB200 DGX 슈퍼팟’ 도입
- [이데일리 김현가 기자] 글로벌 언어 AI 기업 딥엘(DeepL)이 엔비디아 GB200 시스템 기반 DGX 슈퍼팟(NVIDIA DGX SuperPOD)을 유럽에서 최초로 상용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2025년 중순 가동을 목표로 하며, 딥엘의 연구용 컴퓨팅을 지원할 예정이다.딥엘은 이번 투자를 통해 컴퓨팅 성능을 확장하고 신규 모델 훈련 및 기능 업그레이드에 활용해 혁신적인 언어 AI 플랫폼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CEO 야렉 쿠틸로브스키는 “딥엘은 연구 중심의 회사로, 이번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투자는 고객에게 인정받는 언어 AI 툴을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엔비디아 DGX GB200 시스템은 최대 수만 개의 GPU를 지원하며, 수랭식 랙 스케일 아키텍처를 특징으로 한다. 이 시스템은 딥엘의 최신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고성능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슈퍼스케일 생성형 AI 학습 및 추론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데 최상의 성능을 제공한다.딥엘의 이번 구축은 세 번째 엔비디아 DGX 슈퍼팟 사례로, 기존의 딥엘 머큐리(DeepL Mercury)보다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딥엘 머큐리는 지난해 스웨덴 데이터센터에 구축되었으며, 이번 슈퍼팟 구축도 같은 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찰리 보일(Charlie Boyle) 엔비디아 DGX 플랫폼 부사장은 “언어 AI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고객은 즉각적인 응답을 기대하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강력한 인프라가 필수”라며, “딥엘이 최신 엔비디아 DGX 슈퍼팟을 도입함으로써 언어 AI 연구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딥엘은 현재 포춘 500대 기업의 절반과 젠데스크, 닛케이, 코세라 등과 함께 10만 개 이상의 비즈니스 및 정부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언어 장벽을 허물어 국경을 초월한 협업을 돕고 있다. 최근에는 뉴욕에 신규 기술 허브를 개소하고, 번역 품질에서 GPT-4,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능가하는 차세대 대규모 언어 모델을 공개했다.딥엘은 2017년 설립 이후, 언어 장벽을 허물고 전 세계 기업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삼성전자,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매출 점유율 1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가 2024년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프리미엄화 추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 가치를 달성한 가운데 이루어진 성과이다. 특히 5G 스마트폰은 전체 출하량에서 81%라는 역대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3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2.8%의 매출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지난해 3분기의 22.6%에서 0.2% 상승한 수치다. 애플은 21.6%로 2위를 기록했으며, 중국 브랜드인 비보, 오포, 샤오미는 각각 15.5%, 10.8%, 8.7%로 3위부터 5위에 이름을 올렸다.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약 23%의 매출 점유율을 차지하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갤럭시 S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매출 점유율이 확대되었다고 강조했다. 선임 연구 분석가 프라치르 싱은 “시장이 프리미엄화 추세로 인해 가치 성장을 향하고 있으며, 이는 공격적인 할부 제공 및 트레이드인 정책에 의해 지원되고 있다. 삼성은 현재 23%의 점유율로 가치 기준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갤럭시 S 시리즈를 우선시하고 가치 중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A 시리즈의 중급 및 프리미엄 모델에 갤럭시 AI 기능을 통합해 소비자들이 더 높은 가격대의 모델로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삼성은 중저가 세그먼트에서도 더 높은 가격대의 제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갤럭시 A 시리즈에 갤럭시 AI 기능을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2024년도 3분기 인도 스마트폰의 매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고 밝혔다.
- "AI 태블릿도 클수록 좋네"…'갤럭시 탭 S10' 울트라의 매력[잇:써봐]
-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크면 클수록 좋다’는 의미의 신조어 거거익선(巨巨益善)은 인공지능(AI) 단말기에서도 통하는 공식이었다. 삼성전자의 첫 AI 태블릿으로 최근 출시된 ‘갤럭시 탭 S10 울트라’ 얘기다. 리뷰 제품을 대여해 약 일주일간 사용해본 결과 14.6인치 대화면과 S펜, 그리고 갤럭시 AI의 다양한 기능은 생산성을 높이는 꿀조합이었다.삼성 노트앱에 포함된 AI 기반 ‘노트 어시스트’ 기능들은 대화면에서 더욱 활용도가 높았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PDF 오버레이 번역을 이용하면 외국어로 작성된 PDF 파일을 읽는데 유용했다. 웹사이트 번역은 웹브라우저에 결합된 번역 기능으로 바로바로 가능하지만, 웹브라우저에서 연 PDF 파일은 그렇게 번역이 안 된다. 일일이 궁금한 부분을 복사해서 번역기를 돌려야 하는 불편함이 컸다. 그런데 삼성 노트앱의 PDF 오버레이 기능은 이런 불편함을 말끔히 해결해줬다. 번역 후에 요약 버튼을 누르면 영어로된 긴 PDF 문서를 한국어로 요점만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요약본이 원본 바로 옆에 띄워져 있어 더 편리하다. 이 모든 게 화면 이동 없이 이뤄진다는 점이 대화면 AI의 최대 강점으로 느껴졌다.반사 방지 코팅이 적용된 갤럭시 탭 S10(사진=임유경 기자)화면분할 기능에 갤럭시AI를 결합하면 한층 강력한 멀티태스킹을 경험할 수 있다.(사진=임유경 기자)대화면 기기만의 특징인 화면분할에 AI를 곁들인 멀티태스킹도 만족도가 높았다. 예컨대 화면분활을 통해 오른쪽 화면에서는 뉴스 기사를 읽으면서 왼쪽 화면에는 유튜브 영상을 볼 수 있다. 또, 영상 속에 등장 장소나 상품이 궁금하면 서클 투 서치로 바로 검색할 수 있어, 하나의 화면을 추가로 이용하는 효과를 냈다. 서클 투 서치는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해당 영역 속 내용을 AI가 파악해 관련 검색해주는 새로운 검색 서비스다. 화면분할과 서클투서치를 결합하면 이미지 검색, 웹서핑, 텍스트 번역 등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다.PDF 오버레이 기능을 활용해 영문 PDF를 번역하는 모습(사진=임유경 기자)영문 문서를 번역한 후 요약한 모습(사진=임유경 기자)대충 그린 그림을 AI가 완성도 높은 이미지로 바꿔주는 ‘스케치 변환’도 갤럭시 탭 S10에서 자꾸 손이 가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S펜의 주요 기능을 모아 놓은 ‘에어 커맨드’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대화면에서 S펜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니, 보다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았다. 대충 그렸을 때보다 변환된 그림의 품질도 더 높은 느낌이다. S펜 그림 커뮤니티 앱인 펜업(PEN.UP)에 AI로 AI 완성한 그림을 올리고 소통하는 것도 재미 있는 경험이었다.스케치변환으로 완성도를 높인 강아지 그림(사진=임유경 기자).스케치변환 기능으로 완성도를 높인 캐릭터 그림(사진=임유경 기자)하드웨어적으로는 갤럭시 탭 최초로 디스플레이에 ‘반사 방지(AR)’ 코팅이 적용된 게 눈에 띄는 변화다. 별도의 필름을 붙이지 않아도 영상을 볼 때 화면에 외부 반사가 적어 몰입도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좋았다.S펜을 태블릿 뒷면에 부착하도록 되어 있는 점은 불편했다. 뒷면에 부착한 상태로 바닥에 놓으면 불안정하고 탈착시키면 분실 될 것 같은 걱정도 들어서다. S펜은 애플펜슬만큼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웠다. 필기감이 뛰어나고 브러시 종류도 다양하다. 아울러, 갤럭시 스마트폰을 연결해 필기 도구 툴바로 쓸 수 있다.갤럭시 탭 S10 울트라 가격은 159만8300원부터이고, 12.4인치 크기의 갤럭시 탭 S10 플러스는 124만8500원부터다. 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모두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 미디어텍 디멘시티 9300+ 프로세서를 채용했다.갤럭시 스마트폰을 연동해 툴바(오른쪽 화면)로 사용할 수 있다.(사진=임유경 기자)
- "'갓 튀긴 라면' 역대급 맛이라는데"…'신라면의 고향' 가보니[르포]
- [구미(경북)=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지난 1일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농심(004370) 구미공장. 서울 강남에서 차로 3시간을 달리면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한 이곳에 도착할 수 있다. 총 면적만 8만 4528㎡(2만 5570평)로 국내 최대 라면생산시설을 자랑한다. 국내 신라면의 75%를 만드는 농심의 심장과 같은 곳이다. 자동화와 고속 생산 체계를 갖춘 스마트 공장이기도 하다. 분당 600개의 신라면이 이곳에서 탄생한다. 공장의 연간 생산량만 7000억원이 넘는다.특히 구미시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1990년 9월 처음 설립한 공장은 누적 근무자만 6500명에 이른다. 현재 645명이 재직 중이다.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효과가 연간 4500억원에 육박한다. 최근에는 ‘갓 튀긴 라면’으로 관광객을 이끄는 지역 명물로도 거듭났다. 마치 ‘햅쌀’처럼 갓 제조한 라면이 맛있다는 논리다.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마케팅 요소가 됐다. 이를 배경으로 구미시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농심과 ‘구미라면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농심 구미공장에서 신라면이 생산되고 있다.(사진=한전진 기자)◇“하루 665만식 제품 생산”…고속 생산라인만 6개 공장에 발을 들이면 가히 국내 최대 라면 생산 시설임을 실감할 수 있다. 신라면이 라인을 타고 그야말로 쏟아져 내린다. 공장에는 신라면과 짜파게티를 생산할 수 있는 6대의 고속 생산라인이 있다. 고속 라인은 분당 600개의 라면이 나오는 설비다. 기존 저속 대비 2배 이상 생산성이 높다. 김상훈 구미공장 공장장은 “하루 665만식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대구·경북도 시민 500만명이 동시에 라면 하나씩을 먹고도 남는 양”이라고 했다. 농심은 이런 고속 설비를 90년대부터 도입해왔다. 생산라인은 제조부터 포장까지 모두 ‘원스톱’이다. 라면은 총 8단계의 공정을 거쳐 탄생한다. 혼합·압연·절출·증숙·절단·유탕·냉각·포장 단계다. 쉽게 말해 ‘혼합·압연·절출’ 과정은 밀가루(소맥분)을 반죽해서 밀대로 밀어 면대를 칼로 썰어내는 과정이다. 이후 ‘증숙·절단·유탕’에서는 스팀으로 찐 후 원형의 라면으로 잘라내 170℃ 기름에 튀긴다. ‘냉각·포장’은 뜨거운 제품을 식혀 포장지에 넣어 마무리하는 단계다. 농심 구미공장은 고속 6라인을 갖추고 있다.(사진=한전진 기자)스마트 설비도 공장의 백미다. 공장은 30년의 긴 역사와 달리 첨단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ERP(전사적 자원관리), MES(제조실행시스템), WMS(창고 관리 시스템), PLM(제품 라이프 싸이클 관리)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2020년에는 인공지능(AI)과 딥러닝 기술을 도입했다. 김 공장장은 “면·스프 모양, 포장불량, 수량부족, 소비기한 표시 검사 등 검수에 AI를 적용했다”며 “건물은 지어진 지 오래됐지만 내부는 설비 개선으로 최고의 효율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구미공장은 해외 수출에도 일조하고 있다. 내수 위주 공장이지만 최근 수출이 급증해 부산 공장에서 부족한 물량을 맡아서 생산 중이다. 그 생산 규모만 1년에 500억이 넘는다. 공장은 라면 이외에도 먹태깡, 양파링, 매운새우깡 등 스낵류를 생산하고 있다. 김 공장장은 “올해 구미공장의 생산금액은 국내외 공급이 늘어나면서 8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혼합, 압연, 절출 과정을 거친 라면 반죽들 (사진=한전진 기자)◇‘갓 튀긴 라면’ 대박…지역 위기도 함께 돌파한다구미공장의 가장 큰 의미는 무엇보다 지역 상생에 있다.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구미시의 지역 명물로 꼽힌다. 구미라면축제가 대표적이다. 축제는 지난 2022년 구미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관광 육성’ 공모에 선정된 것이 그 시작이다. 이후 지역 축제 발굴 과정에서 구미라면축제를 기획했다. 구미시가 ‘갓 튀긴 라면’ 아이디어를 내고 농심에 행사를 제의했다. 농심도 적극적으로 축제 참여에 응하면서 구미라면축제는 이제 전국민이 찾는 행사가 됐다. 구미라면축제는 2022년 행사 첫해에만 2만명이 몰렸다. 지난해는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했다. 구미공장은 축제에 라면을 ‘갓 튀긴 라면’이라는 이름으로 시중가 보다 싸게 공급했다. 구미시와도 협업에 다양한 행사 콘텐츠를 진행했다. 축제는 지역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해 행사 당시 구미시 전체 소비 금액은 전주 대비 17% 증가했다. 농심 구미공장 전경 (사진=농심)구미시는 이날부터 오는 3일까지 구미역 일대에서 ‘2024 구미라면축제’를 진행한다. 이번 축제는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을 주제로 삼아 구미역에서 직선거리로 한솔중·고교까지 475m 길이로 축제장을 조성했다. 지역 요리사들이 만드는 다양한 라면을 행사장에서 맛볼 수 있다. 농심은 앞으로도 구미시와 구미라면축제를 지속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타지역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까지 유입시켜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 목표다. 김 공장장은 “구미 인구가 한때 45만명 이었는데 현재 40만명대까지 감소하는 등 인구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특히 산업 도시로 발전해 왔다 보니까 금오산 이외에 특별한 관광 인프라가 없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K라면이 인기다 보니 앞으로 해외 관광객들의 참여도 늘어나면 이들에게 농심을 알리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10초 만에 '최애 요리' 뚝딱"…점심 대기줄 걱정없는 '이곳'[회사의맛]
- 고물가시대에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브랜드 콜라보 메뉴 ‘채선당 샤브국수’ (사진=오희나 기자)[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550여개 구내식당을 운영하며 직장인들의 든든한 한끼를 책임지는 삼성웰스토리 직원들의 오늘 점심은 뭘까. 지난달 30일 방문한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삼성웰스토리 본사는 최신 구내식당의 모든 트렌드가 반영된 모습이었다. ‘헬씨랩’이라는 식당 이름처럼 기존 구내식당의 형태에서 벗어나 단체급식에 대한 미래형 운영 모델을 제시하는 모습이었다.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랩(Lab.)연구실처럼 고객 건강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해보자는 의미라고 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삼성웰스토리 구내식당 ‘헬씨랩’ (사진=오희나 기자)식당에 들어서자 마자 조리로봇인 ‘웰리봇’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5월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는 웰리봇은 짧은 시간에 대량으로 조리해야 하는 사내식당에 최적화된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해 10초당 1개의 메뉴를 조리할 수 있다고 한다. 국, 탕, 찌개부터 튀김, 누들, 볶음 요리에 이르기까지 조리할 수 있는 메뉴 또한 무척 다양하다고. 계기판을 통해 초단위로 계산되며 요리하고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영화의 한장면을 보는 기분이었다. 국내 단체급식 선두업체라는 명성에 걸맞게 메뉴부터 서비스까지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미식 경험의 ‘테스트베드’로서 역할을 하고 있었다. 고객사 단체급식 사업장에 선보일 차별화된 메뉴와 브랜드 콜라보를 이 곳에서 가장 먼저 선보여 반응을 살피는가 하면, 삼성웰스토리가 새롭게 시작하는 ‘초개인화 맞춤형 영양코칭’도 만나볼 수 있어 미래형 구내식당의 모든 트렌드가 반영된 모습이었다.이날 메뉴는 △쇠고기 콩나물밥과 △채선당 샤브국수가 제공됐다. 특히 이날 브랜드 콜라보 ‘채선당 샤브국수’가 직원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그간 삼원가든, 은마양대창, 오스테리아샘킴 등 브랜드 콜라보 뿐만 아니라 모모스커피, 베어베터, 썬키스트 등 커피 콜라보도 진행해 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고. 높은 만족도를 반영하듯 본사 상주인원이 550명인데 구내식당과 테이크아웃 등의 활성화로 대부분의 직원이 이용한다고 한다. 삼성웰스토리 플래그십 스페이스 ‘오픈랩’ (사진=삼성웰스토리)(사진=삼성웰스토리)식사를 마치고 나서 플래그십 스페이스 ‘오픈랩’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선 다양한 푸드테크를 실험하고,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하는 장소로 활용 중이라고. 푸드테크 스타트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단체급식 솔루션을 연구하는 곳이다. 간편식을 테이크아웃 하는 ‘피키피커스 마켓’에서는 AI 기술이 적용된 무인 자동 결제 시스템이 적용중이었다.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웰핏라운지’ 공간도 눈에 들어왔다. 인바디를 통한 골격근, 체지방, 체수분 등 기본적인 체성분 측정은 물론, UV 촬영 및 딥러닝, AI 기술을 활용한 색소 침착, 모공, 주름 등의 피부 상태도 측정할 수 있었다. 또한 전정기관의 흔들림 촬영을 통해 불안이나 스트레스 등 정신 건강 상태도 확인할 수 있어 구내식당 이용자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영양 코칭 전문가가 상주해 있어 개인 건강 상태에 맞춰 건강 관리를 받을수 있다. 식단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 구내 식당을 이용한 한 직원은 “단체급식 회사다보니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는데 가장 먼저 ‘헬씨랩’에서 맛볼수 있어 좋다”면서 “직원들 대부분 까다로운 입맛과 기준을 가지고 있다보니 피드백이 바로 바로 반영된다”고 말했다.
- [마켓엑세스]변동성이 커질수록 ‘충동거래’ 유혹 떨쳐내라
- [넬슨 유 AB 주식부문 대표] 올해 상반기의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시장 분위기와 달리 3분기 글로벌 증시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8월 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를 앞두고 변동성 지수(VIX Index)는 2022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다가오는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더해지며 투자자들의 불안은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한 투자 환경에서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먼저 지난 3분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의 증시 변동성은 미국 경제의 약세 징후에서 불거졌다. 그러나 연준의 공격적인 50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와 함께 경기침체 없이도 인플레이션 둔화가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다시 자리 잡으면서 증시는 회복하기 시작했다. 급격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를 대표하는 MSCI ACWI 지수는 3분기 미 달러 기준으로 6.6% 상승하며, 연초 대비 1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미국 대형주 역시 금리인하 이후 반등했지만,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은 그 이면의 변화다. 상반기 시장을 주도했던 메가캡 기술주, 즉 ‘매그니피센트7’(M7,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메타 플랫폼스·아마존닷컴·알파벳·테슬라) 기업들의 향후 기대 이익 성장이 둔화하면서 3분기에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일부 기업들은 글로벌 증시보다도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을지 재검토하기 시작한 결과로 해석된다. M7 기업들이 여전히 뛰어난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과도하게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주의하고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M7 내에서 실적이 다각화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이제 M7에 가려졌던 우수한 펀더멘털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가진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M7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서 약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특정 섹터나 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오랜 기간 부진했던 저변동성주나 가치주도 유망한 투자 옵션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3분기 동안 부동산과 유틸리티 섹터는 각각 16.8%와 16.6%의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한편 현시점에서 투자자들이 금리인하에만 초점을 맞춰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보다는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수준과 기업 성장성을 고려해야 한다. 물론 금리인하 속도와 규모가 시장 수익률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금리인하의 경로와 상관없이 인플레이션은 이전보다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즉, 투자자는 기업의 실적과 현금 흐름을 분석하여 인플레이션 시기에도 견조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우량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다행인 것은 다가오는 미국 대선을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정치적 양극화로 많은 투자자들이 변동성을 걱정하지만 대선이 시장 추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미국 대통령의 정당이 주식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뿐더러, 지난 세 명의 대통령 재임 동안 S&P500은 꾸준히 상승했다. 선거 결과를 예측하려는 시도보다는 세금 정책이나 재정 지출 우선순위와 같은 정책 변화가 장기적으로 기업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는 것이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다.지난 3분기처럼 투자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충동적으로 조정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이런 시기일수록 단기적인 이벤트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된 투자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동성을 일으키는 이벤트마다 일일이 반응하기보다는 철저한 펀더멘털 분석을 바탕으로 자산을 다각화할 때, 극심한 시장 변동 속에서도 안정적인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AB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1월4~9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11월4~9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제3회 수소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4일(월)10:00 (잠정)예산안 시정연설(장관, 국회)11:30 카타르 국무장관 면담(장관, 포시즌H)△5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7:00 2024 외국기업의날 기념식(본부장, 그랜드인터컨H)△6일(수)15:00 Invest Korea Summit(장관, 인터컨H)10:30 IKS 컨퍼런스(본부장, 그랜드인터컨 H)16:00 IKS 외신간담회(본부장, 그랜드인터컨 H)18:00 IKS 환영리셉션(본부장, 그랜드인터컨 H)10:00 BIXPO 2024(2차관, 광주)13:00 해상풍력 목포신항현장시찰(2차관, 목포신항)△7일(목)07:30 대외경제관계장관 간담회(장관·본부장, 수출입은행)10:00 예결위 전체회의(장관, 국회)14:00 산중위 전체회의(장관·본부장·1~2차관, 국회)△8일(금)10:00 예결위 전체회의(장관, 국회)12:00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1차관, 코리아나H)14:00 코세페 개막식(1차관, 명동 예술극장)◇보도계획△4일(월)11:30 카타르와 안정적 에너지 수급 및 청정에너지11:00 식품모방완구 놀이 시 안전사고 유의하세요(한국소비자원 공동)△5일(화)11:00 AI + R&D 2025년 기술수요조사 공고11:00 역대 최대 외국인투자 유치 이끈 유공자 포상11:00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문가 모여 온라인 거래 시 제품 안전 논의11:00 국표원경자청과 수출 촉진을 위한 상호협력 본격화15:00 중견기업 간담회 개최(금융위 공동)△6일(수)06:00 국가 최대의 외국인투자 유치행사, Invest Korea Summit 개최06:00 가을철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상황 점검06:00 무역위원회, 베트남 무역구제청과 협력 강화15:00 Invest Korea Summit 계기, 투자신고식 및 지역본부 지정식 개최11:00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경영혁신 회의 개최11:00 행성 탐사로봇(로버) 핵심 부품 자립화 본격 착수11:00 메타버스 국제표준 선도 전략 마련△7일(목)06:00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공동위원회 개최06:00 유망 의료기기 기업의 투자 유치 촉진(과기부·복지부·식약처 공동)06:00 안전한 해외직구를 위한 대국민 캠페인 실시(한국소비자원 공동)11:00 제48회 국가생산성대회11:00 첨단산업 초격차를 위한, 기업의 국제표준 활동 참여 의지 다짐△8일(금)11:00 제5기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 출범11:00 2024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식 개최
- 몰락한 인텔, 다우지수서 빠졌다…엔비디아가 대체(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공지능(AI)칩 최강자 엔비디아가 초우량 대기업 30개만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에 편입됐다. 한때 중앙처리장치(CPU) 최강자인 인텔은 다우지수에서 제외되는 등 인공지능(AI)열풍을 이끄는 엔비디아의 시대를 다시 확인하는 상징적인 장면이다.S&P 다우존스지수는 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에서 인텔을 제외하고 엔비디아를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수 편입은 오는 8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S&P 다우존스지수는 반도체 산업과 소재 부문을 보다 대표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변경했다고 설명했다.인텔이 엔비디아로 대체되는 것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다. 게임용 그래픽처리장치(CPU)업체인 엔비디아는 AI붐을 타고 전 세계 반도체칩 최강자로 떠올랐다. 올 들어 주가는 180% 이상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현재 3조3210억달러까지 불어나며 시가총액 1~3위를 오가고 있다. 시가총액 1위를 고수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게 대체적인 월가의 평가다. 반면 중앙처리장치(CPU) 최강자인 인텔은 AI트렌드를 놓치고, 야심 차게 부활시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마저도 부진에 빠지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51%나 급락했다. 지난 2021년 2월 ‘반도체의 왕 펫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복귀했지만, 과거 인텔의 영광을 살리지 못했고 이제는 회사를 매각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우지수 입장에서는 인텔은 더는 블루칩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다우지수는 미국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다우지수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S&P500) 및 나스닥지수와 달리 시가총액이 아닌 개별 주식의 주가에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한다. 주가가 높은 종목은 지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이유로 지수 편입을 제한했지만, 엔비디아가 지난 6월 10대1 액면분할하면서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우지수에서 1997년 이후 교체된 종목은 단 8개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2월에는 아마존이 드록스토어 리테일 기업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를 제외하고 새롭게 편입했다. 나스닥 기업 중 다우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애플, 아마존닷컴, 암젠, 하니웰, 시스코시스템즈,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7개뿐이다.한편, 다우존스지수는 화학업체 다우를 제외하고, 미국의 종합 건축자재 회사 셔윈-윌리엄스도 편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