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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성장펀드’ 25일 출범…반도체 中企·스타트업 집중 지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한국성장금융)·산업은행 4개사 간 조성 협약을 체결한 총 2000억원 규모의 ‘반도체성장펀드’가 25일 출범했다. 이번 펀드 출범은 지난해 10월 27일 제 9회 반도체의날 행사에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양사가 한국성장금융과 반도체성장펀드 투자계약 체결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반도체성장펀드는 법적효력이 발생한다. 반도체협회는 지난해 10월 양해각서(MOU) 체결 당시 명칭은 ‘반도체희망펀드’ 였지만 최근 펀드 운용에 대한 의지를 강화하며 ‘반도체성장펀드’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반도체성장펀드의 기금 조성 목표액은 총 2000억원으로 삼성전자가 500억원, SK하이닉스가 250억원을 출자했다. 양사가 출자한 모(母)펀드 금액 750억원을 토대로 벤처캐피탈(VC) 민간자금 1250억원을 자(子)펀드로 더해 반도체성장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반도체협회는 올 상반기 내 자 펀드 결성을 마칠 예정이다. 모펀드 운용사 한국성장금융은 다음달 공고를 내고 자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한 모집에 착수한다.반도체성장펀드의 재원은 반도체 기업의 창업과 성장, 인수합병(M&A)에 투자된다. 국내 중소 반도체 설계·제조·장비·소재·부품업체 및 센서·임베디드SW 기업과 사물인터넷(IoT)·차세대반도체·자율주행차·인공지능(AI)·가상현실(VR)·증강현실(AR)·로봇·드론 등 반도체가 응용된 미래 신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된다. 특히 국내 반도체 유망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투자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반도체협회는 펀드의 사무국 역할을 맡아 투자자문위원회를 구성, 반도체 유망기업 발굴과 지원을 이끌게 된다.남기만 반도체협회 부회장은 “반도체 유망기업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연결하고 저평가 돼 있는 반도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발판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투자받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과 해외 시장 진출 지원 등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삼성, AI 탑재로 똑똑해진 무풍에어컨..전세계 100만대 판매 목표(종합)☞삼성전자, 반도체 협력사에 215.5억원 역대 최대 인센티브☞삼성, 2017년형 ‘무풍에어컨’·‘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 출시
2017.01.25 I 양희동 기자
삼성, AI 탑재로 똑똑해진 무풍에어컨..전세계 100만대 판매 목표(종합)
  • 삼성, AI 탑재로 똑똑해진 무풍에어컨..전세계 100만대 판매 목표(종합)
  • 삼성전자가 25일 AI가 적용된 2017년형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신제품 ‘블루스카이’ 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해 스탠드형을 선보여 국내에서 25만대를 판매한 무풍에어컨이 2017년형은 AI(인공지능) 기능 탑재 등으로 한층 스마트해졌다. 올해는 벽걸이형까지 추가해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 국내 6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최구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영업담당 전무)삼성전자(005930)가 작년에 세계 최초로 선보인 ‘무풍에어컨’에 AI기능을 더한 2017년형을 25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가진 신제품 발표회에서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2017년형 무풍에어컨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혁신상을 수상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신제품은 기존 대비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AI 기술을 접목해 더욱 스마트하게 진화했다. 또 침실과 같은 개인 공간에서도 무풍 냉방의 쾌적함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벽걸이형 출시로 홈멀티 구성이 가능해 졌다. 이번 출시를 계기로 한국 뿐만 아니라 유럽·미국·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 출시될 예정이다.신제품은 강력한 ‘스피드 냉방’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한 뒤 에어컨 전면에 있는 약 2만 1000개의 ‘마이크로 홀’을 통해 균일하게 냉기를 뿌려준다. 또 낮에는 ‘스마트 쾌적’, 밤에는 ‘무풍 열대야 쾌면’ 모드 등으로 이상적인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스마트 쾌적 모드(스탠드형 기준)는 실내 온도·습도·청정도 등에 따라 냉방·청정·제습·무풍 기능으로 자동 전환된다. 또 무풍 열대야 쾌면 모드는 ‘입면-숙면-기상’의 3단계 수면 패턴에 맞는 온도와 기류 제어를 통해 불필요한 전력 소모가 없다. 이를 통해 스탠드형은 최대 90%, 벽걸이형은 최대 72% 가량 전기를 아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원형 시스템에어컨인 ‘360 카세트’ 에도 무풍 냉방을 도입할 계획이다.최구연 전무는 “2017년형 무풍에어컨은 AI 기능을 탑재해 외부 온도 대비 소비자가 원하는 실내 온도를 스스로 학습해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며 “벽걸이형은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 야간에 소비자가 사용하는 패턴을 AI가 습득해 자동으로 온도를 맞추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IBM 왓슨 연구소 팀장 출신인 김민경 상무를 영입해 무풍에어컨에 AI기능을 탑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김민경 상무는 “무풍에어컨은 처음 소비자가 구매한 초기 값을 바탕으로 개인에 맞는 온도 설정 데이터를 수집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며 “사용기간이 길어지고 누적된 정보가 많아질수록 소비자가 원하는 온도에 더 근접해진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국내 에어컨 시장 점유율은 작년 11월말 GFK 기준으로 5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에서만 60만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최구연 전무는 “올해 벽걸이형을 글로벌 론칭해 전 세계적으로 최대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스탠드형 30만대, 벽걸이형 30만대 정도를 목표치로 잡고 있다”고 답했다.삼성전자는 AI 기능 강화를 위해 올해 시장에 내놓은 모든 가전제품에 와이파이(WiFi)를 적용해 사물인터넷(IoT) 구현을 가능케 할 계획이다. 또 아마존의 알렉사 등 모든 관련 서비스와 연동이 가능토록 오픈소스로 제품을 설계했다. 김민경 전무는 “에어컨 등 삼성 가전 제품이 하나의 앱으로 모두 제어가 가능하고 와이파이로 연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최구연 전무는 “삼성 제품 간 스마트 기능은 기본이고 향후 확대될 다른 기기 및 사물과도 IoT 연계가 가능하도록 했다”며 “기본적으로 아마존 알렉사나 SK 허브 등이 제공하는 음성인식 기능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음성인식 등 AI기능은 사용자 개인정보에 동의한 소비자만 이용할 수 있다.내년부터는 삼성이 지난해 인수한 AI기업 ‘비브랩스’의 기술도 가전제품에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김민경 상무는 “내년부터는 비브랩스 기술이 가전에 적용될 것”이라고 답했다.무풍에어컨 스탠드형의 경우 냉방면적 △52.8㎡ △58.5㎡ △65.9㎡ △81.8㎡ 등 네 가지 타입에 메탈 화이트·메탈 골드·메탈 티타늄 등 3가지 색상으로 총 12개 모델이 출시된다. 가격은 단품 기준 278만~543만원이며 홈멀티 세트는 320만~585만원이다. 벽걸이형은 △18.7㎡ △24.4㎡ △29.3㎡ 등 3개 용량에 총 4개 모델로 구성되며 출고가는 단품 기준 90만~100만원이다.한편 삼성은 이날 공기청정기인 ‘블루스카이’ 신제품도 공개했다. 강력한 청정 기능은 물론 청소·관리가 간편한 가습 기능까지 더 해진 신제품 ‘블루스카이 6000’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청정수 순환’ 방식의 자연 가습 공기청정기로 물을 계속 순환시키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로 인해 물때·세균·미생물 등 오염의 근본적 원인이 되는 고인 물을 없앴다. 또 전기 분해 청정수를 이용해 자연 기화하는 방식을 적용해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신제품은 ‘스마트 홈’ 기능이 탑재돼 스마트폰을 통해 실내·외 어디서든 제품 조작이 가능하다. 출고가는 32만~100만원이다.무풍에어컨 벽걸이형.무풍에어컨 스탠드형 메탈 골드.▶ 관련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사에 215.5억원 역대 최대 인센티브☞삼성, 2017년형 ‘무풍에어컨’·‘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 출시☞저성장 덫 빠졌나…전례 드문 0.4% 분기 성장률(종합)
2017.01.25 I 양희동 기자
ICT 수출, 2년 연속 줄었다..올해는 나아질까
  • ICT 수출, 2년 연속 줄었다..올해는 나아질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우리나라 무역수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2년 연속 줄었다.25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6년 ICT 수출은 1625억불, 수입은 897.3억불, 수지는 727.7억불 흑자로 전체 무역수지 흑자(898억불)에 기여했다. 여전히 ICT가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셈이다.하지만 ICT 수출은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1762.3억불에서 2015년 1728.7억불로 1.9% 줄었고, 2016년에는 1625억불을 기록해 다시 6.0%나 줄었다.정부는 올해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의 성장세 회복과 3D 낸드나 인공지능(AI) 탑재폰 등 기술적 우위로 ICT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했다.하지만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신흥국의 경기불안 등은 변수라고 봤다.▲2016년 주요 ICT 수출 품목의 수출 증감률◇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모두 수출 감소▲2016년 ICT 월별 수출 증감률(%). 상반기 수출 부진이 눈에 띈다.2016년 ICT 수출이 1625억불에 그친 것은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상반기 공급 과잉에 따른 단가하락으로 매우 부진했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상반기 7.4%나 수출이 줄었다가 하반기에 5.1% 올라 연간 1.1% 감소했다. 전체 수출액은 622.3억불이다.실제로 반도체 단가는 D램 4GB가 1.7불 → 2.1불로, 낸드 64GB가 2.7불 → 3.0불로 올랐다. 스마트폰 탑재용량 증가도 하반기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디스플레이 수출 역시 274.4억불에 그쳐 연간 15.6%가 줄었다. 상반기 수요 정체 및 가격 하락 때문인데, 11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특히 OLED는 전년대비 19.4%나 증가하는 등 유망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휴대폰 수출 역시 줄었다. 휴대폰은 지난해 243.4억불 수출에 그쳐 연간 16.2%나 감소했다. 글로벌 경쟁 심화와 국내 업체의 해외 생산 거점 확대, 갤럭시노트7 사태 등 하반기 전략폰 판매부진 때문이다.다만, 지난해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76.1억불의 수출을 달성해 연간 7.9% 성장했다. 프리미엄 모니터(고화질, 곡면 등)와 SSD 등의 수출 호조 덕분이다.◇미국 수출 의존도 크다…중국은 감소세 미국(175억불, 전년 대비 6.3%↑), 베트남(161억불, 34.0%↑)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854.6억불, △9.1%)은 감소했다.미국에선 지난해 휴대폰(68.3억불, 3.1%↑), SSD 중심의 컴퓨터 및 주변기기(15.4억불, 24.6%↑), 반도체(33.5억불, 1.2%↑)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베트남 역시 국내 업체의 해외 생산기지 내 휴대폰 부분품(49.4억불, 13.7%↑), 반도체(45.7억불, 59.3%↑), 디스플레이(26.5억불, 115.5%↑) 등 부품 수출이 증가했다.중국은 경기 둔화 및 로컬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디스플레이(211.3억불, △14.7%), 반도체(396.3억불, △2.3%), 휴대폰(90.2억불, △23.2%) 모두 수출이 줄었다.▲ICT 산업 및 전체 산업 수출입 동향(단위 : 억불, % : 전년 (동월)대비)◇수입은 일본, 베트남 증가수입은 일본(106.7억불, 6.6%↑), 베트남(50.6억불, 63.5%↑)에서 증가했으나, 중국(홍콩 포함, 349.5억불, △7.4%), 미국(80.3억불, △6.6%) 등은 감소했다.일본은 디스플레이(15.3억불, △3.9%)는 감소했으나 휴대폰 부분품(6.7억불, 228.8%↑)을 중심으로 반도체(40.6억불, 5.1%↑)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베트남은 휴대폰(24.1억불, 99.0%↑), 컴퓨터 및 주변기기(5.5억불, 38.1%↑), D-TV(3.4억불, 128.0%↑) 등 해외 역수입 물량을 중심으로 증가했다.중국은 반도체(114.5억불, △4.1%), 휴대폰(55.5억불, △24.4%), 디스플레이(21.7억불, △31.8%) 등 대부분 품목을 중심으로 수입이 줄었다.미국은 휴대폰(2.7억불, 57.9%↑)은 증가했으나 반도체(36.6억불, △6.5%), 컴퓨터 및 주변기기(4.3억불, △17.4%), 디스플레이(3.8억불, △19.2%) 등 주요 품목에서 하락하며 감소세로 반전했다.ICT 무역수지는 중국(홍콩, 505.1억불, 최대 흑자국), 베트남(110.5억불), 미국(94.7억불), EU(27.7억불) 순으로 흑자를 기록했다.◇2017년에는 ICT 수출 늘어날까정부는 SW 및 IT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성장세 회복으로 2017년 ICT 시장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실제로 세계 ICT시장 성장률(가트너, %)은 2015년 4.7% 줄고 2016년 0.3% 줄었다. 그런데 가트너는 올해 ICT 시장이 2.9% 성장할 것으로 봤다.LCD 5.1%, 통신서비스 1.6%, 휴대폰 1.1%, 메모리반도체 0.8%, 클라우드 18.2%, 빅데이터 32.6% 등으로 성장하고, PC(태블릿포함)만 2.1% 감소할 것으로 봤다.이에 따라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경기 회복에 따른 단가 상승, 3D 낸드 수요 확대 등으로 수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디스플레이, SSD도 기업의 선제적 투자 및 기술경쟁력 우위로 수출 증가가 예상되며, 휴대폰은 신규 전략폰 출시, 고사양 부품 수출 확대 등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7.01.25 I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 올해 반도체·갤럭시S8로 분기 영업익 10조시대 연다(컨콜종합)
  • 삼성전자, 올해 반도체·갤럭시S8로 분기 영업익 10조시대 연다(컨콜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사업이 앞에서 끌고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을 주무기로한 무선사업이 뒤에서 실적을 떠받쳐 분기 별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이끈다는 전략이다.새해 메모리 반도체의 수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D램 시장은 10%대, 낸드플래시는 30%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서버 및 클라이언트, 모바일 스토리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성능·고용량·고부가가치 제품을 공급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갤럭시노트 7’ 단종사태로 위기를 맞았던 무선사업부문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에도 인공지능(AI) 등 신규 서비스로 차별 요소를 부각할 예정이다. 삼성클라우드와 삼성페이 등 특화 서비스도 적용 기기와 지역을 확대하고, 중저가 스마트폰에 프리미엄급 카메라, 방수·방진 등 혁신적인 기능을 계속 탑재해 성장의 한 축으로 삼을 계획이다.◇평택 공장 가동 등 올해 반도체 부문 실적 이끌 것올해도 삼성전자는 세계적 호황을 맞고 있는 메모리 부문을 중심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부문 전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낸드는 작년 4분기 10% 초반 성장을 기록했고 올해는 30%초반대 성장이 예상된다”며 “낸드는 클라이언트 및 서버향 고용량 SSD 수요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모바일 스토리지도 하이엔드급은 128GB이상, 중저가도 64GB이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전 전무는 또 “올해 평택 공장에서 64단 V낸드 공정 양상을 추진하고 D램은 10나노 공정에 주력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며 “평택 공장의 D램 증설이나 D램 투자 확대 등은 투자 대비 아웃풋 등을 고려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 2017’에서 화두가 된 AI(인공지능)과 IoT, 커넥티비티 등과 연계된 반도체 수요 대응할 계획도 전했다.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현재 14나노 제품의 라인업 다양화와 7나노 경쟁력 확보 방안 등을 제시했다.허국 삼성전자 시스템 LSI부문 상무 “시스템 반도체는 14나노 제품을 통해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LSI의 높은 가동률 유지해 견조한 실적 향상 유지하겠다”며 “플래그십 스마트폰향 10나노급 양산 램프업과 함께 2018년 초 EUV(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사용한 가장 안정된 기술로 7나노를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허 상무는 또 “시스템 LSI 부문에서 AI는 많은 응용 기술로 대두되고 있고 고성능 컴퓨팅 파워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딥러닝 등 알고리즘과 아키텍처를 연구 개발하고 있고 삼성의 AP가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 개발 중이다”라고 밝혔다.◇스마트폰 시장 둔화 속 AI 서비스 차별화IM(인터넷·모바일)부문에선 올해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 둔화에도 AI 등 신규 서비스로 차별 요소를 부각할 예정이다. 삼성클라우드와 삼성페이 등 특화 서비스도 적용 기기와 지역을 확대하고, 중저가 스마트폰에 프리미엄급 카메라, 방수·방진 등 혁신적인 기능 계속 탑재해 성장의 한 축으로 삼을 계획이다.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작년에 인수한 ‘비브 랩스’를 통해 자체 AI 기술을 개발, 대화형 음성비서 서비스를 프리미엄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 TV, 가전에까지 적용할 것”이라며 “타사 서비스도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AI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AI 음성비서 서비스가 ‘구글 어시스턴트’와 겹쳐 충돌하지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 이 상무는 “구글은 오랜 전략 파트너로 긴밀하게 협의 중이며 AI 서비스 정착을 위해서 협력이 필요하다”며 “구글과 경쟁을 통해 AI서비스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오는 3월 이후 공개가 확정된 ‘갤럭시S8’의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QLED TV로 프리미엄 시장 확대 나서CE(생활가전)부문에서는 CES 2017에서 선보였던 QLE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은 올해 1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요가 40% 감소하겠지만 연간으로는 2~3%대 성장을 예상했다.LCD TV 분야에서는 샤프의 일방적 패널 공급 중단으로 올해 65·75인치 등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릴 예정이다.이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전무는 “샤프로부터는 사전 협의 없이 통보를 받은 상황이라 60·70인치 패널 공급 차질 일부 있을 수 있다”며 “거래선과 협의해 다른 인치대로 전환 판매를 추진하고 있으며 2017년 라인업 상에서 65·75인치를 준비하고 있어 패널 물량은 차질없이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1.24 I 양희동 기자
  • 삼성전자, 올해 반도체 등 부품사업으로 먹거리 챙긴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반도체 등 DS(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실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10나노급 D램, 64단 V-낸드 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시스템LSI는 고객사 다변화와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10나노 제품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은 고부가 플렉서블 제품의 외부 거래선 공급을 확대하고, LCD는 수익성 개선에 노력할 방침이다. 또 IM 부문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제품 안정성 강화 등 소비자 신뢰 회복과 함께 디자인·기능 차별화와 AI 등 사용자 경험 강화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CE 부문은 QLED TV, ‘패밀리허브 2.0’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더불어 생활가전 B2B 투자를 확대하고, 스마트 가전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전사 실적을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부품 사업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가격 강세 지속과 시스템LSI 10나노 양산 본격화, OLED 거래선 신제품 수요 확대 등이 예상되나, 세트 사업은 계절적 요인으로 TV 판매 감소와 무선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중장기적으로는 IoT(사물인터넷)·AI(인공지능)·전장(전자장비)사업 부상 등 IT 업계 패러다임 변화가 본격화돼 부품 사업은 신규 수요가 확대되고, 세트 사업은 새로운 디자인과 제품군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반도체의 경우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서버용 고용량·고성능 메모리, 전장·AI용 칩셋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며, OLED 분야에서도 스마트폰 폼팩터 혁신 등에따른 고부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트 사업은 클라우드·AI 등 단말 솔루션의 중요도가 확대되고, 스마트홈 등 연결성(Connectivity) 의 본격적인 확산이 예상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러한 변화들을 통해 중요한 신규 사업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대내외 정세 변화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아래 M&A·시설투자 결정과 신성장 동력 발굴 차질 등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에 있어 어려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7.01.24 I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 작년 반도체가 살렸다..10조 영업이익 예고(상보)
  • 삼성전자, 작년 반도체가 살렸다..10조 영업이익 예고(상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10월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에도 불구하고 메모리시장 호황과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 호조에 힘입어 작년 4분기 실적이 영업이익 9조 2200억원, 매출 53조 3300억원를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11%와 0.0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문에서 4조 95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면서 13분기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29조 2400억원, 매출은 201조 870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10.7%와 0.6%가 늘어났다. 시설투자액은 총 25조 5000억원으로 반도체 13조 2000억원(메모리 80%·시스템LSI 20%), 디스플레이 9조 8000억원 등이다.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DS(부품 사업)부문에서 △서버용 SSD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호조 △반도체 첨단 공정 비중 확대 △LCD 패널 판가 강세 △OLED 패널 생산성 향상 등으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됐다. 또 세트 사업에서는 IM(인터넷·모바일) 부문의 ‘갤럭시 S7’ 판매 호조와 라인업 효율화를 통한 중저가 제품 수익성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다. 그러나 CE(생활가전) 부문은 프리미엄 TV 판매가 증가했지만 패널 가격 강세에 따른 수익성 하락과 생활가전 B2B 사업 신규투자 영향 등으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작년 4분기에는 원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며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약 3000억원 수준의 긍정적 환영향도 발생했다”며 “지난해 삼성전자는 지난 2~3년간 고부가 제품에 주력하고 전략적 투자를 통한 부품 사업 경쟁력 강화 노력이 결실을 거둬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반도체…메모리 호황으로 역대 최대 실적삼성의 반도체 부문은 작년 4분기 고성능·고용량 제품 공급 확대에 따른 메모리 실적 성장으로 매출 14조 8600억원과 영업이익 4조 9500원을 달성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메모리 사업은 낸드플래시의 경우 고용량 48단 V-낸드 SSD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D램은 고용량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용 공급을 늘려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올해 메모리 사업은 낸드의 경우 V-낸드 투자에 집중해 64단 V-낸드 공정 전환에 주력하고, 고성능 서버용 SSD 등 프리미엄 시장 대응에 주력해 기술 리더십 강화와 함께 수익성을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 D램의 경우에는 10나노급 D램 공정 전환을 본격화해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고용량·고성능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더욱 주력할 예정이다. 삼성은 올해 1분기에 64단 V-낸드 공급 시작과 10나노급 D램 공급을 본격 확대하는 동시에 수익성 중심 제품 판매에 집중해 실적 향상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시스템LSI 사업은 작년 4분기에 중저가 모바일 AP 수요 견조세와 업계 최초 10나노 파운드리 공정 개시 등을 통해 전분기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10나노 공정 제품 양산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14나노 제품기반의 오토모티브(Automotive)·웨어러블(Wearable)·IoT(사물인터넷) 등 제품 다변화와 이미지센서·DDI(디스플레이구동칩) 등의 제품 공급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디스플레이 패널…올해 플레서블 OLED 공급 확대디스플레이 사업은 4분기 매출 7조 4200억원, 영업이익 1조 3400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에는 고객 다변화를 통한 OLED 판매 증가와 UHD 중심의 고부가 TV 패널 판매 증가로 인한 LCD 분야 실적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향상됐다.삼성은 올해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전년 대비 실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OLED는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고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플렉서블 제품 공급을 늘려 전년 대비 실적 향상에 주력하고, LCD는 UHD·대형 패널 등 고부가 제품 경쟁력 강화와프레임리스(Frameless)·커브드(Curved) 등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해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할 방침이다.삼성은 올해 1분기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OLED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거래선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LCD 사업은 비수기이지만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경쟁력 제고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IM부문…‘갤노트7’ 극복하고 ‘갤S8’로 부활 예고IM 부문은 작년 4분기 매출 23조 6100억원, 영업이익 2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무선 사업은 갤럭시노트7의 단종에 따른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공백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S7·S7 엣지와 중저가 모델의 견조한 판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올해 IM 부문은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스마트폰 시장은 새해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삼성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차별화된 디자인과 혁신 기능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중저가 스마트폰의 경우는 방수방진, 지문인식 등의 기능 도입으로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삼성은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차별화와 더불어 소프트웨어와 솔루션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삼성 클라우드’와 ‘삼성 페이’ 등은 적용 모델과 지역을 확대하고 전략 모델에는 AI(인공지능)관련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특히 올해는 개발에서 제조까지 품질 관련 전체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하고, 재발 방지 대책과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등 고객의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올해 1분기에는 스마트폰 판매량과 매출은 전분기 대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갤럭시 A·J 시리즈 등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통해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CE부문 패널가격 상승 및 환율 여파로 실적 감소CE 부문은 작년 4분기 매출 13조 64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기록했다.TV는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 강화 속에 SUHD·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는 확대됐지만 패널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생활가전은 전년 동기 대비 ‘애드워시’ 세탁기와 ‘셰프컬렉션’주방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은 성장했지만 B2B 부문 신규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새해 삼성의 TV 사업은 이달 초 CES 2017에서 공개한 ‘QLED TV’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확대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또 ‘패밀리허브 2.0’ 냉장고,‘플렉스워시’세탁기 등 혁신 제품과 스마트 가전 강화, B2B 투자 본격 확대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올해 1분기에는 TV 사업이 패널가 강세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판매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QLED 신모델 조기 도입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의 경우는 유통과 협업을 강화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2017.01.24 I 양희동 기자
하이닉스부터 실트론까지..최태원 SK회장 거침없는 반도체 야심
  • 하이닉스부터 실트론까지..최태원 SK회장 거침없는 반도체 야심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그룹이 최태원 회장 주도로 반도체 소재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SK그룹과 LG그룹간 ‘반도체 빅딜’에도 최 회장의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 지주사인 SK(034730)㈜는 지난 2015년 8월 SK C&C를 합병한 뒤 반도체 소재사업을 5대 성장 영역으로 정하고 공격적으로 인수를 추진해 왔다.SK㈜는 지난해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SK머티리얼즈(036490)를 인수해 반도체소재 사업에 진출했고 이번 LG실트론 인수를 통해 반도체 소재인 웨이퍼를 직접 만들 수 있게 됐다. 삼불화질소(NF3) 세계 1위 업체인 SK머티리얼즈는 인수 후 분기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SK머티리얼즈의 지난해 매출은 46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에는 산업용가스 제조사인 SK에어가스를 인수하고 합작법인인 SK트리켐과 SK쇼와덴코를 설립했다. 올해 하반기 SK트리켐이 프리커서 생산에 돌입하며 세계 최대 생산규모인 SK쇼와덴코의 식각가스 공장도 올해 3분기 양산을 시작한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 2011년 약 3조4000억원에 하이닉스반도체 경영권을 인수하고 사업을 키워왔다. 지난 2015년 8월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M14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최 회장은 “2024년까지 46조원을 반도체 사업에 투입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SK하이닉스(000660)는 작년말 2조2000억원을 투입해 충북 청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추가로 밝혔다. 내부 반도체 제조장비까지 포함하면 최대 15조원 수준의 대규모 투자다. 이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1조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SK 관계자는 “이번 빅딜은 SK그룹의 반도체 핵심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본격적인 반도체 사업 수직계열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SK그룹이 반도체 관련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에서 반도체 소재사업을 추진해온 조대식 당시 사장이 지난 연말 인사에서 경영전략을 총괄하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겸 전략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SK C&C에서 인공지능(AI) 등을 신사업으로 발굴한 박정호 사장도 SK텔레콤(017670) 사장으로 이동하면서 AI와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한편 지난 1989년 금성일렉트론을 설립하며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LG그룹은 이번 ‘빅딜’로 반도체 제작 사업에서 완전 철수했다.금성일렉트론은 1995년에 사명을 LG반도체로 바꾸고 사업을 키웠지만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지분을 현대전자에 넘겨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가 됐다. LG실트론은 1990년 동부그룹으로부터 인수해 경영권을 유지해왔다. 다만 LG그룹은 반도체 설계 업체인 LG실리콘웍스는 아직 보유하고 있다.재계에서는 그동안 M&A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LG(003550)그룹이 새로 확보한 현금 6200억원을 활용해 M&A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점치고 있다.LG그룹 관계자는 “신성장사업으로 삼는 에너지, 자동차 전장 사업 등에 집중하고 연관성이 낮은 실리콘 웨이퍼 사업은 떼고 가겠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라며 “매각 대금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SK, LG실트론 인수한다..반도체 사업 수직계열화☞[부고]이용국(한진칼 전무)씨 모친상
2017.01.23 I 성문재 기자
②황창규 회장은 KT식 황의 법칙 만들었을까?
  • [비즈인사이트]②황창규 회장은 KT식 황의 법칙 만들었을까?
  • [이데일리 김현아 김유성 기자] “메모리 집적도가 1년에 두배씩 증가할 것이다.” 황창규 KT 회장이 삼성전자 사장 당시인 2012년 국제반도체회로학술회의 총회 기조연설에서 주창한 반도체 신성장 이론이다. 업계는 반신반의했지만 그가 총괄했던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는 혁신적인 기술진화를 거듭하면서‘황의 법칙’을 입증하고 세계 일등 신화를 일궜다. 하지만 황 회장이 KT(030200) CEO가 된 뒤 ‘통신판 황의 법칙’을 만들었느냐는 ‘아직은’ 아니다. 3년이라는 짧은 시간도 그렇지만 강력한 정부 규제를 받는 통신의 속성때문이다.게다가 그가 취임했을 때 KT는 이석채 전 회장이 뽑은 낙하산 임원들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황 회장 역시 광고나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일부 정부 추천 인사를 뽑았지만 숫자 면에서 훨씬 적다. 그래서 조직내 내분 문제 봉합과 무너진 통신경쟁력 회복에 상당시간을 할애했다. ‘통신을 모른다’는 평가를 의식한 듯 26년간 KT에서 근무하다 퇴직해 충남대에서 교수 생활을 하던 임헌문 씨를 찾아가 KT 복귀를 요청했다. 임 씨는 부사장을 거쳐 Mass 총괄사장이 됐다.경쟁사 대비 방대한 인력규모와 공기업 문화도 고민이었다. 황 회장은 취임 첫해 8300명을 희망퇴직 형식으로 구조조정했지만 KT의 인력(본사기준, 계약직 포함)은 2만3605명으로 경쟁사인 SK텔레콤·SK브로드밴드(6037명)나 LG유플러스(8113명)보다 3배 가까이 많다.통신 업계 원로는 “지난해 KT가 3분기 누적기준으로 1.2조 이상 영업익을 낸 것은 단통법 효과에 따른 무선 수익 증가와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축소, IPTV 대세 굳히기, 기가 인터넷과 보안이나 에너지관리 등 신산업 개척 등의 성과”라면서도 “무엇보다 잘한 일은 큰 사고 없이 조직의 비전 공유와 융합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평했다. 황 회장은 올해 연임 의사를 공식화하면서 ‘혁신기술 1등’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16일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떠오른 인공지능(AI) 분야를 강화했다. 융합기술원 산하 서비스연구소에 AI 전략수립 및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한 것이다. ‘AI테크센터’는 KT 각 부서에 산재해 있던 AI 관련 기능을 통합해 AI 사업모델 개발 및 서비스 상용화를 맡는다. 해외사업 개발을 위해 글로벌사업추진실 산하에 ‘글로벌사업개발단’도 새롭게 선보였다. 황 회장은 신년사에서 “3년 전 KT는 하나만 더 잘못돼도 미래가 없을 정도로 위기였지만 지금은 세계가 주목하는 선도 기업으로 변화했다”며 “새로운 도전을 통해 ‘혁신기술 1등 기업’처럼 새로운 미래를 여는 2017년을 만들자”고 말했다.KT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황 회장의 이름에 비해 다소 평이한, 기본기를 다지는 3년 이었다면 올해는 혁신기술로 무장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이석채 전 회장은 공채출신인 ‘원래 KT’들은 무시하고 브리티시텔레콤(BT) 출신 3인방만 우대했던 폐쇄성 논란이 있었으나, 취임 첫 해 KT-KTF 합병(2009년 6월1일)과 같은 해 애플 아이폰 국내 첫 도입(2009년 11월), 금호렌터카 인수(2010년 4월), BC카드 지분 인수(2011년 2월 10일) 등의 족적을 남기기도 했다. ▲2일 아침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 사옥에서 황창규 회장이 새해 첫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따뜻한 커피와 떡, 과일로 구성된 응원선물을 전하고 있다.
2017.01.17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글로벌기업' 앞길 막는 특검 초강수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글로벌기업’ 앞길 막는 특검 초강수-금호타이어 인수 우선협상자에 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 선정-농협·새마을금고서 ‘사잇돌대출’ 받는다-‘피의자’ 김기춘·조윤선 오늘 소환…긴급체포 가능성△줌인-[Zoom人]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빨라진 발걸음…대행 찍고 대권 가나-[사설]특검, 재벌 총수들을 희생양 삼으려나-[사설]기댈 게 로또뿐이라는 ‘불황의 역설’-‘물가장관회의’ 부활…팍팍한 설 민심 달랠까△종합-저소득·저신용자에 자금 지원 확대…금리상승 충격파 대비-더블스타 ‘통 큰 베팅’에 부담 커져 박삼구 회장 우선매수권 행사할까△이재용 구속영장 청구-‘정의 실현’ 앞세웠다지만…돈 뜯긴 사람만 때리는 셈-경제단체들 “이재용 구속땐…기업활동 의지 꺾을 것” 한목소리-삼성 “합병·경영승계에…부정한 청탁은 없었다”-횡령 혐의까지 적용…法 입증 쉽지 않을 듯-‘특검영장’ 심사 맡은 조의연 손에 이재용 부회장 구속여부 달렸다-특검후보서 삼성 변호 맡은 문강배 ‘대가 바라고 지원한 일 없다’ 반박-다음 타깃 누구냐…SK·롯데·CJ ‘초긴장’-WSJ “삼성 리더십 공백 맞을 수도”-‘특검영장’ 심사 맡은 조의연 손에 이재용 부회장 구속 여부 달렸다-직권남용·위증…문형표 기소△정치&-野대선체제 돌입…꼬인 경선룰, 누가 먼저 풀까-부산·거제 찍고 봉하로…文 텃밭 콕콕 찍은 潘-‘빅텐트론’ 맹비난…박지원 대표 ‘혹독한 신고식’-국헌문란 행위자 재산 환수 민주, 이달 중 특별법 발의-롯데, 中 사드 보복 눈치…부지 계약 차일피일-서청원·최경환·윤상현 징계 초읽기△경제-아버지도 아들도 음식점 차려…‘빚감당 경고음’만 커지네-“갤노트7 발화 조사결과 이달 넘길 수도”-‘입찰담합’ 日덴소·NGK 공정위, 17억원 과징금△금융-전직 아이돌·쇼핑몰 사장…핀테크 선도하는 이단아들-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 5년 만에 하락세 멈춰-환율 고점 찍었나…달러 투자 발 빼는 개미들△산업&기업-조선 빅3, 울산·거제로 이삿짐 싸는 까닭-친환경 SUV 돌풍 ‘니로’…올 PHEV 모델로 2차 돌풍 가속-국제선 유류할증료 부활 내달부터 최대 9600원-넥센타이어, 日 판매 강화 도요타통상 함께 법인 설립-“작은 아이디어도 경청 기술력이 효성 DNA”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취임-수입차 No.1 된 벤츠, 신차 6종 투입 독주 굳힌다△산업-구글 앱장터 매출 1년새 82%↑…애플 맹추격-AI의료영상진단 Lunit ‘세계 100대 AI기업’에 뽑혀-KT, 사장 3명 승진…‘안정 속 혁신’ 인사-애플 기기 파는 ‘윌리스’에서 KT뮤직 노래 나온다△소비자생활-키덜트 모셔라…편의점 ‘장난감 전쟁’-독감주의보…‘백신푸드’ 뜬다-‘럭키박스’가 뭐길래…소비심리 풀릴까△비즈 인사이드-‘주인없는’ KT 연임 CEO 수난사…황창규 회장이 끊을까-망가진 조직 혁신 ‘성공’ 새 먹거리 창출은 ‘AI’로-정권따라 CEO 교체, 사장따라 임원 물갈이…KT 경영 흔들△성공異야기-신자상 만커피 회장 “中 진출 6년만에 160개 매장…스타벅스 반대로만 했어요”-3년후 500조 육박 中, 커피 블루오션△증권&마켓-임태순 케이프투자증권 대표 “올해는 사모·헤지펀드의 해”-인플레에 투자하라-D램 가격 뛰자…반도체 장비·소재株 날다-바짝 움츠린 의류·난방株△마켓in-NH투자증권·포스코건설 여의도 파크원 입주하나-“물류·유통·운수 비상장사 M&A 가장 많아”-한국동서발전, 3월 상장 예비심사 신청한다△글로벌마켓-1파운드=1.198달러…‘하드 브렉시트’ 공포 현실화-63조원 ‘안경공룡’ 납시오-트럼프, 취임하기도 전에 좌충우돌-선강퉁 “ETF 투자도 됩니다”△문화&스포츠-연주자에겐 옷도 악기다-무대 오르기까지…뮤지컬 ‘배후’에 ‘배우’ 있었네△엔터테인먼트-어차피 승자는 사임당?…김과장·미씽나인도 있다-봉준호·김은희 넷플릭스號 탑승…왜-지난해 콘텐츠산업 매출 100조원 돌파△스포츠-우즈도 못해 본…토머스 ‘72홀 253타’ 신기록-허리 삐끗 매킬로이 대회 출전 삐거덕-박지수의 덩크슛 꽂힐까-다르다, 파다르△People&-조인성 “검사가 너무 잘생겼다고요? 호감부터 줘야죠”-“신입사원 초심으로 고객 만났더니…하루 한 대씩 팔리네요”-공직생활 22년 만에 68년 유리천장 깼다-“성공의 맛 느끼려면 악착같이 실패하라”-한국계 팝페라가수 로즈 장 트럼프 취임 축하무대에-은퇴한 국대 골키퍼 김병지 다문화가정에 세탁기 지원-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2016 올해의 영화기자상△오피니언-[목멱칼럼]양면작전으로 ‘북핵 동결’ 노리는 트럼프-[생생 확대경]‘스포츠 4대 惡’ 최순실 뒤에 숨지마-[기자수첩]자영업대출, 통계부터 정비하라△부동산-창업자·고령자, 월세 싼 ‘맞춤형 공공주택’ 노려라-현재산업개발 ‘아이파크’ 올해 1만9570가구 공급-서울 창동·상계동 ‘창업·문화산업단지’로 조성-LH, 내일 공동주택 용지 109필지 공급 설명회△사회-“이번역은 잠실새내역”…안내판은 신천역?-“김기춘 몰라…이권개입 말해봐” 최순실, 모르쇠에 적반하장 답변-‘靑 비밀노트 의혹’ 경찰간부 인사조치 검토-“이틀간 초코바 180개 먹여”…사람잡는 해병대 ‘악기바리’-부천 초등생 아들 시신 훼손 대법, 친부에 징역 30년 확정
2017.01.16 I 박미애 기자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스마트폰·반도체 1위 삼성 입지 위협
  •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스마트폰·반도체 1위 삼성 입지 위협
  • 특검이 16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부회장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데일리 DB][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6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및 위증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하면서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이 새해 들어 사상 최악의 리더십 부재 위기에 직면했다.삼성은 지난해 10월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라는 대형 악재로 인해 삼성전자는 물론 배터리와 카메라모듈 등을 생산하는 삼성SDI(006400)와 삼성전기(009150) 등 부품 계열사들까지 줄줄이 실적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얼마전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 잠정 실적발표에서 메모리 반도체시장 호조에 힘입어 무려 9조2000억원이란 영업이익을 내며 간신히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하지만 특검이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삼성은 오너 부재에 따른 경영 전략 수립 지연와 투자 위축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 될 위험이 커지게 된다. 특히 삼성이 메모리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등 그룹의 전략 상품에 대한 선제적 투자 확대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 부회장의 부재가 현실화 되면 삼성그룹은 계열사 사장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의사결정을 하는 비상경영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오너 부재를 겪었던 다른 기업이 그랬듯이 오너의 결단이 필요한 중요한 사안은 미뤄둔 채 현상유지와 관리에만 그칠 가능성이 크다. ◇갤노트7 단종 딛고 갈길 바쁜 삼성…中 스마트폰 거센 추격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분야는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 이후 글로벌 1위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스마트폰이다. 삼성은 오는 23일께 갤럭시노트7 결함 원인에 대한 자체 분석 결과를 내놓은 뒤 이르면 다음달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릴 ‘MWC 2017’에서 차기 전략스마트폰인 ‘갤럭시S8’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해 흔들린 스마트폰 1위 기업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AI(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 탑재 등 최고의 기술력을 집약한 신제품을 내놓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업체들이 자국 내수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무기로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IT·가전쇼 ‘CES 2017’에서도 화웨이가 엣지 디자인과 아마존의 음성인식 AI 서비스인 ‘알렉사’를 탑재한 ‘메이트 9 프로’를 선보이며 거센 추격을 예고한 상태다. 삼성은 차기작 갤럭시S8을 통해 확실한 디자인 및 기술 우위를 시장에서 증명해야하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 그러나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법원에서 받아들여져 그가 구속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다면 국내 스마트폰 산업 전반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중국 IT기업 화웨이가 지난 5~8일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7’에서 선보인 ‘메이트 9 프로’ 스마트폰. [이데일리DB]◇시스템 반도체 적기 투자 불투명·하만 인수도 차질반도체 분야에서도 삼성은 올해 D램과 3D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분야의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등 시스템 반도체로 투자를 확대해야할 중요한 시기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오스틴 공장에 약 1조원을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미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인 인텔과 그래픽처리기술에 강점이 있는 엔비디아 등 다른 경쟁업체들이 BMW·폭스바겐 등 해외 유명 완성차 업체와 자율주행용 반도체 공급 협력에 나서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 삼성이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분야들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적기에 투자 및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삼성의 강점인 오너에 의한 빠른 의사결정이 이 부회장의 부재로 어려워진다면 이들 분야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14일 80억 달러(9조 6000억원)에 인수하기로 발표한 글로벌 1위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기업 ‘하만’(Harman)의 합병 작업도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제안을 바탕으로 같은해 11월 29일 공식화 된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작업도 이 부회장의 피의자 소환으로 인해 오는 5월말 나올 예정이던 로드맵 발표 일정이 올 하반기 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재계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설령 구속되더라도 삼성의 사업 전반이 마비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겠지만 인수 합병이나 신규 투자 결정 등 오너의 최종 승인이 필요한 부분은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삼성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결정 직후 “특검의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고 대가를 바라고 (최순실씨 등을) 지원한 일은 결코 없다”며 “특히 (삼성물산) 합병이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는 특검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2017.01.16 I 양희동 기자
  • 티씨케이, 반도체 호황인데 주가는 바겐세일 수준-신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주요 반도체 업종의 투자 발표로 인해 장비주들이 급등해왔고, 이제는 소재주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티씨케이(06476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티씨케이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SiC Ring(탄화 규소링)의 글로벌 독점 업체이다.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올해 투자 환경은 지난해보다 더욱 좋다”며 “삼성전자의 평택(18라인) 3D 낸드(NAND) 신규 투자 및 기존 라인(16, 17라인) 전환투자도 진행되고 지난해 없었던 DRAM 투자 역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자율자동차 및 IoT(사물인터넷)는 기본적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지만, 구동을 위한 메모리 반도체 역시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티씨케이는 지난해 하반기 경쟁사 진입 우려와 특정 기관의 매도 물량으로 주가가 하락했으나 기존 라인 뿐 아니라 신규 고객사 라인에도 상당부분 채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티씨케이의 공급량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다. 또 티씨케이는 2011년 이후 당기순이익이 무려 21배 증가할 정도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 하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충분히 조정을 받고 있는 유의미한 반등을 시작하고 반도체 산업 슈퍼사이클의 확실한 수혜가 될 것인데다 바겐세일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반년간 주가가 부진했지만 이제부턴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경기회복 속도 다소 고평가..기다렸다 2~3월을 노리자☞삼성`자체 기술` VS LG`아마존 알렉사`..AI 음성인식 전쟁☞2017년은 드론 도약기..지자체마다 경쟁적 드론육성
2017.01.16 I 최정희 기자
삼성 등 대기업 글로벌 경영 올스톱
  • 삼성 등 대기업 글로벌 경영 올스톱
  •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이르면 16일 결정하기로 하면서 SK·롯데 등 다른 기업에 대한 수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SKT를 중심으로 한 새해 투자계획을 발표한 SK그룹를 비롯한 재계는 이번 수사로 새해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16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와 위증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키로 하면서, 재계 전반에 특검발(發)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특검이 재계 맏형인 삼성의 수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의지까지 내비치면서 ‘최순실 게이트’와 연루된 SK·롯데·CJ·포스코·KT 등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이로 인해 삼성의 지배 구조 개편은 물론 SK의 10조원대 신규 투자 계획 등 재계 주요 경영 전략 추진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일자리 창출 등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삼성, 그룹 전체 장기 표류 위험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이 사상 처음으로 구속될 위기에 직면하면서 그룹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특검이 이 부회장을 뇌물 공여 및 위증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지난해 11월부터 추진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편 문제가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또 지난 2015년 7월 이뤄진 삼성물산(028260)과 제일모직 합병의 정당성도 훼손될 가능성이 커 삼성이 그동안 추진해온 경영권 승계 작업이 전면 중단될 가능성도 높다.삼성은 이 부회장 뿐 아니라 그룹 2인자인 최지성 미래전략실 부회장과 3인자인 장충기 미전실 사장 등 그룹 수뇌부가 모조리 소환 조사를 받았고 피의자 전환과 구속 영장 발부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그룹 수뇌부 공백 사태로 이어져 삼성은 새해 사업 전략을 수립하지 못한 채 그룹 전체가 장기 표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SK·롯데 등 특검 수사로 투자 중단 위험도삼성 이후 특검의 가장 유력한 수사 대상은 이 부회장과 함께 지난달 13일 최태원·신동빈 회장 등 총수들을 출국금지한 SK와 롯데그룹이다. 특검은 SK가 박 대통령과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의 독대에서 최 회장에 대한 사면 요청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 회장 사면 이후 SK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111억원을 출연했다.현재 5대 그룹 중 새해 투자 계획을 발표한 곳은 SK가 사실상 유일하다. SK는 얼마전 4차 산업혁명을 앞둔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신산업 육성을 위해 3년간 5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또 앞서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달 말 충북 청주에 2조 2000억원을 들여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인 ‘3D 낸드플래시’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그러나 최태원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나 SK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가 진행되면 이들 투자 계획에 대한 추진이 답보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이들 투자는 일자리 창출 및 확대와도 연계돼 있어 국내 경기에 미치는 영향도 만만찮을 전망이다.미르·K스포츠재단에 45억원 출연하고 신동빈 회장이 박 대통령과 독대 후 70억원을 추가로 냈던 롯데도 특검이 정조준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검은 최순실씨 등이 롯데의 면세점 인·허가 과정에도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CJ·포스코·KT 등 수사선상…재계 전반 위기특검이 지난 6·11·12일 등 세 차례에 걸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던 차은택씨를 소환 조사해 관련 기업에 대한 수사도 예고된 상태다. 우선 CJ그룹은 이미경 부회장에 대한 경영 일선 후퇴와 손경식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 사퇴 등을 청와대가 압박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CJ는 이재현 회장의 사면을 위해 차씨가 주도한 ‘K컬처밸리’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CJ는 미르·K스포츠재단에도 13억원을 출연했다. 아울러 차씨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지분 강탈을 시도했던 광고회사 ‘포레카’의 모기업인 포스코도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차씨 광고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18억원을 출연한 혐의를 받고 있는 KT도 특검의 칼날을 피하긴 어려워보인다.재계 일각에서는 무차별적인 특검의 수사 행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재계 한 고위 관계자는 “현 정국에서 특검의 수사 방향이 기업의 경영 활동까지 막는 식의 일방통행으로 흐르는 것은 위험하다”며 “특검 수사가 재계 전방위로 확산되면 가뜩이나 갈길 바쁜 기업들에겐 발목 잡기 수준을 넘어서 회사 운영 자체가 큰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7.01.15 I 양희동 기자
문패 바꿔 달아봤자…코스닥社 5곳 중 4곳 주가 ‘뚝’
  • 문패 바꿔 달아봤자…코스닥社 5곳 중 4곳 주가 ‘뚝’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시장에서 사명 변경을 통해 ‘재도약’을 외치는 상장사들이 늘고 있다. 사업전략이 바뀌었거나 경영권 변동 등을 계기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문패만 바꿨을 뿐 실적이 부진하거나 주가 수익률은 부진한 곳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권 분쟁을 겪기도 하고 심지어 상장폐지 사례도 있어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코스닥 M&A 활발…상호 변경 급증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를 바꾸고 새로 변경상장한 코스닥 상장사는 66개(스팩합병 통한 상호 변경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인 2015년 60개에 비하면 10% 늘어난 수준이다. 37개사가 상호 변경상장 한 2014년보다는 두배 가량 많다.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상호 변경이 주를 이뤘다. 코스닥시장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SK에 인수된 SK(034730)머리티얼즈(옛 OCI머티리얼즈)를 비롯해 SFA반도체(036540)(옛 STS반도체), 화이브라더스(204630)(옛 심엔터), 팬스타엔터프라이즈(옛 헤스본) 등도 새 주인을 맞으면서 이름을 바꿨다.그룹 통일성 강화를 위한 재정비도 주요 원인이다. 대동과 탑금속은 서연그룹의 계열사 통일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각각 서연전자(012860), 서연탑메탈(019770)로 상호를 바꿨다 SCI평가정보(036120), 슈프리마에이치큐(094840), 원익홀딩스(030530), 휴온스글로벌(084110), 코디(080530) 등 회사 분할 또는 합병이 이뤄지면서 상호를 바꾼 경우도 있다. LIG그룹 계열이던 엘아이지인베니아는 종속회사를 흡수합병하고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상호를 인베니아(079950)로 교체했다.사업 내용이 변경되면서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시도도 많다. 크레듀의 경우 삼성SDS의 교육콘텐츠 사업부문을 양수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멀티캠퍼스(067280)로 새출발했으며 보석·잡화 부문이 성장을 주도하면서 이미지 쇄신을 시도한 제이에스티나(026040)(옛 로만손)를 비롯해 바른테크놀로지(029480), 에코바이오(038870)홀딩스, ITX엠투엠(099520), 아이이(023430), 행남생활건강(008800) 등도 상호를 변경한 사례다.◇비상 꿈꿨지만…주가는 오히려 추락상호를 변경한 기업들은 해외시장 진출이나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한 글로벌기업 도약의 비전을 제시했지만 아직까지 실적이나 주가 차원에서 성과는 찾아보기 힘든 형편이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를 바꾼 65개사(상장폐지 1곳 제외) 중 변경상장 공시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주가가 오른 기업은 13곳(감자 2곳 포함)에 그쳤다. 80% 가량인 52개사(감자·증자·분할 8곳 포함)는 사명을 바꾼 후 오히려 하락했다. 액면·인적 분할로 주가 변동이 있었던 와이제이엠게임즈(193250), 휴온스글로벌(084110)을 제외하면 에스마크(030270)(옛 가희)의 낙폭이 가장 컸다. 상호 변경 후 주가가 58%나 내렸다. 지난해 6월 최대주주가 바뀌고 자금조달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 133억원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사업 다각화에 나선 에코바이오(038870)는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43억원)이 전년동기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케이티롤에서 이름을 바꾼 썬텍(122800)은 최규선 대표이사의 구속 등 오너 리스크가 번지면서 주가가 53%나 빠졌다. 중국 자본이 인수해 기대를 모았던 화이브라더스는 47% 하락했고 대기업 후광효과가 기대됐던 SK바이오랜드(052260), 멀티캠퍼스도 각각 30%, 27% 가량 내렸다. 경영권 변동 과정에서 잡음이 생기며 이미지가 되레 악화된 경우도 있다. 케이엔씨글로벌(068150)은 채권자의 파산신청 등 법적 분쟁이 불거졌고 이에 따라 현재 매매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와이오엠(066430)은 전 대표이사의 횡령·배임 혐의에 영업정지 등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라있다. 서울리거(043710)도 최대주주가 바뀐 후 이전 경영진의 회계 기준 위반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른 적이 있다.단순한 상호 변경 자체가 펀더멘탈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착시효과에 주의해야 한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때 불건전한 이슈가 터졌던 상장사들의 경우 아예 이름을 바꿔 ‘이미지 세탁’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며 “경영지표와 사업전략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CES 2017]SM, SK와 소녀시대 등장 AI스피커 시연
2017.01.12 I 이명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피의자 이재용' 오늘 소환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피의자 이재용’ 오늘 소환-다보스포럼 출국을 許하라-‘제2 진경준’ 막는다-박스피 뚫리나…1년반 만에 2070선 고지△줌인-제2 태블릿 최순실-삼성 이메일…朴대통령 뇌물죄 ‘스모킹건’ 되나-공직자가 민간인에 청탁해도 징계받는다△한국은 빠진 다보스포럼-‘트럼프 인맥’ 쌓을 기회인데…글로벌 경영 쪽박 깨나-중국선 시진핑 오는데…한국은 산업장관이 대표△아듀, 오바마-“change…change…change…보통사람이 함께하면 국가 바꿀 수 있다”-시카고 현장 이모저모…600만원에 팔린 공짜 입장권△정치-潘의 귀환…文 독주 끝내고 대선판 빅뱅하나-‘경청’…潘의 화두-박선숙·김수민 무죄에 안철수 지지율 오를까-늘푸른한국당 창당…이재오·최병국 공동대표-유승민·남경필 “25일 대선경선 출마”△경제-청년층 10명중 1명만이 ‘백수’라고요?-장관님들 마트·시장 가보셨나요-‘中화장품 보복’ 정면대응…정부, FTA 안건 검토-車 워셔액 안전관리 주무부처 산업부→환경부 연내 이관△금융-VVIP 전용 신탁상품, 문턱 확 낮췄다-한일銀 7 vs 상업銀 4-규제개혁 외부 평가? 내부 출신 인사에 맡긴 금융위-국민은행 자율경영 지역본부 도입△산업-AI·5G에 11조 투자…SKT, 4차 산업혁명 이끈다-금호타이어 오늘 본입찰…박삼구 ‘뚝심’ 통할까-BMW, 사전계약 프로모션-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변화와 혁신으로 새롭게 도약하자”-흑자전환 기대감…삼성, 의료기기 사업 가속-햇반, 지역 따라 입맛 따라…서울은 ‘잡곡’ 부산은 ‘컵반’-설탕, 너마저…-‘갤노트7’ 사태 극복…삼성, 세계 스마트폰 1위 수성-물가 오르니…커피전문점 리필 ‘스톱’-CJ대한통운, 설 택배 배송 비상근무 돌입-아모레퍼시픽, 알샤야그룹과 손잡고 중동시장 공략△중소기업·제약-발빠른 직수입·직거래…대기업과 ‘맞짱’ 뜬 비결-어릴 때 화상 상처 직접 고치려…의사 됐고 사업도 성공△오토&라이프-‘자동차의 샤오미’ 될까…가성비 장착 중국 SUV 韓공략 시동-타봤습니다 볼보S90△증권-반도체株 훈풍에 철강·화학도 랠리 분위기-간판까지 바꿨지만…상호변경 상장사 5곳 중 4곳 주가 뚝△마켓in-어피너티·TPG 경영인 올해 국내 M&A 목표-‘생수’ 만난 신세계푸드 新브랜드로 새 판 짠다△글로벌마켓-트럼프 눈밖에 날까…美기업들 ‘노심초사’-美치겠네…페소·리라화, 날개 잃은 추락-애플도 美에 데이터센터 설립△문화&스포츠-세트는 없고 대사만 있다…낭독공연 들을수록 눈이 가네~-唱으로 부르는 ‘미녀와 야수’…뮤지컬 뺨칠걸요-매일 30분만 따라하면 누구나 박성현-태극전사 내일 소니오픈 출격-김인식 감독 “끝판대장 오승환 콜!”△라이프&스타일-난 줄 안서고 맛집도 배달 받는다-요일별로 할인 받고 포인트도 차곡 쌓고△피플-AI 못 따라할 재능 공유, 인간중심 일자리 만들어-액션킹으로 돌아온 멜로킹 “해병대 생활이 도움 됐죠”-세계 첫 대통령·부통령 부부, 니카라과서 탄생△오피니언-‘부모교육’이 필요한 이유-[데스크의 눈]사과의 기술-[기자수첩]LG스마트폰, 내부 혁신만이 살길△부동산-“내집마련, 하반기 이후 서울 도심 알짜 매물 노려라”-고약 지출, 과천 지식…올해 주목받는 공공택지-지난해 공매투자자 19만명…1년새 26.7% 늘어△사회-“北, 핵폭탄 8개 제조 가능한 플루토늄 보유”-‘2016 국방백서’에 없는 朴대통령…軍 “최종본에 추가할 것”-특검 “최순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도 개입”-‘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 임직원 9명 재판에-신규면세점 4곳, 관광버스 주차장 ‘부족’▶ 관련기사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문재인 "4대 그룹 손보겠다"☞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철밥통’ 규제사슬 끊어라☞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野 “친환경 발전 늘려야…전기료 인상 불가피”☞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정권 줄서는 '정치검사' 퇴출시켜야☞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외국인 투자 '속 빈 강정'
2017.01.11 I 김진우 기자
“혼자선 못한다”..5조 신규투자 밝힌 전략가 박정호 SKT 사장
  • “혼자선 못한다”..5조 신규투자 밝힌 전략가 박정호 SKT 사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신임 사장이 임기 내 신규 투자 5조원을 포함한 11조원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ICT 주도권을 되찾아 오겠다고 선언했다.삼성, 엔비디아 등 글로벌 선도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개방· 협력의 장이 되는 New ICT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5조원, 5G 등 미래형 네트워크에 6조원 등 3년간 총 11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SK텔레콤(017670) 역사에서 눈에 띄는 공격적인 투자로 평가된다. 텔레콤 기준으로 매년 2조원 안팎의 설비투자(CAPEX)를 해 왔는데, 최근 이동통신 설비투자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미래 ICT 리더십 강화를 위해 투자를 크게 늘린 것이다. 5조원의 신규투자는 SK브로드밴드·SK플래닛을 포함한 것이나 앞으로 투자 금액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박정호 사장이 ‘관리형’이 아닌 ‘전략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SK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5조 신규투자 포함 11조 투자 계획은 지난해 만들어진 것으로 올해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CES의 반성…“혼자선 1등 못 한다”▲SK텔레콤 연도별 설비투자액(출처: SK텔레콤)2011년~2014년 하성민 CEO2015년~2016년 장동현 CEO▲SK브로드밴드 연도별 설비투자액(출처:SK브로드밴드)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 기간 동안 삼성과 엔비디아, 인텔 등의 부스를 방문하고 이들 기업과 인공지능 · 자율주행 · IoT 분야에 대한 신기술 개발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5조원의 신규 투자 역시 산업간 융합·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IoT분야에 집중된다. 회사 관계자는 “계획대로 New ICT 생태계 조성에 5조원의 투자가 진행되면 전후방 연관산업들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이어져 약9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만여명에 달하는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통신은 SKT 혼자 잘하면 1등이 됐지만 통신이 아닌 ICT가 되니 내부 기술이 부족하다. 자율주행차든, IoT든 밖과 손잡고 함께 가자는 의미”라면서 “CES에서 보니 글로벌 ICT 강자들은 쉼없이 뻗어가더라. SK텔레콤이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잘하는 부분을 내 놓고 같이 1등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글로벌 사업자 및 벤처와 스타트업은 물론 경쟁사에게도 협력의 문호를 전면 개방하겠다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스타트업의 교육부터 제품 개발, 서비스 상용화까지 지원하는 ‘IoT오픈하우스’나, 통신장비 벤처 육성을 위해 페이스북과 노키아, 인텔 등과 추진중인 ‘TIP(Telco Infra Project)’ 차원의 벤처 육성센터가 대표적이다. 개발자 지원 채널인 ‘T developers’를 확대해 보안· 위치기반서비스 등 개발툴(API)의 공유 범위를 늘리고, 대학과 연계해 New ICT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젊은 인재 발굴에도 나선다.또한 SK텔레콤, SK 주식회사C&C, SK하이닉스 등 ICT 관계사의 역량 결집에도 힘 쏟는다. 텔레콤과 C&C는 인공지능·클라우드 분야 기술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협력을 모색 중이며 이를 활용해 T map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자율주행 분야로 협력을 확대한다.이외에도 SK텔레콤은 최근 조직개편에서 SK경영경제연구소 출신의 천병혁 씨를 미래연구실장으로 선임해 자율주행차·AI·IoT 등 미래 성장분야에서 맏형 리더십을 뒷받침할 산업 리서치와 컨설팅, 규제 리스크 분석 등을 하고 있다.◇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는 활성화됐는데…ICT리더십 되찾자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보니 중국 제품이 굉장히 많았고 우즈베키스탄 같은 곳에서도 벤처들이 대거 참여했다”면서 “예전에는 CES 중소기업 부스가 200, 300개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수천개 이상의 스타트업들이 나와 제품을 전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우리나라 역시 스타트업 창업이 늘고 있지만 사회적·제도적 인프라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박정호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이미 상당히 퍼져나가고 있음을 CES2017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내외적으로 경제 여건이 불투명한 상황나 New ICT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SK텔레콤의 과제”라고 강조했다.그는 “SK텔레콤 혼자만의 힘이 아닌 개방과 협력을 통해 진정한 New ICT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현재 메모리 반도체가 대한민국의 경제동력이듯이 New ICT 생태계가 새로운 경제동력이 되길 희망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ICT 주도권을 되찾아 오리라 자신한다”고 밝혔다.한편 SK텔레콤은 5G 글로벌 기술 표준화 및 선행기술 개발 투자를 통해 올 하반기5G 시범 서비스를 추진하고, 2020년에 5G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기가인터넷과 UHD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스트리밍(동시재생) 분산 기술을 개발한다.
2017.01.11 I 김현아 기자
  • 1월 옵션만기일은 매도우위..금융투자가 주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오는 12일 옵션만기일에는 매도 우위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의 선물 누적순매수가 고점을 통과하고 있을 뿐 더러 연말 배당을 노리고 유입됐던 금융투자의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예상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지난 11월 이후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을 동반 순매수해왔으나 통상 3만계약 순매도에서 4만계약 순매수 밴드 내에서 움직이는 외국인 20일 누적 선물 순매수 계약 추이는 최근 경험적 고점통과 징후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머징 주식형 펀드 자금유출, 원화 환율 변동성 확대, 삼성전자(005930)를 필두로 한 현물 강세가 외국인 선물 수급을 제약한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말 배당락(12월 28일) 이후 이론가를 밑돌고 있는 시장 베이시스 역시 강세 반전 가능성이 낮다. 관건은 금융투자 프로그램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지난해 4분기 중 연말 배당금 수취를 위해 현물로 집중됐던 프로그램 수급 매물 소화과정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지난달 28일 이후 본격화됐던 금융투자 프로그램 매도, 미니선물 매수선회가 이에 대한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상 금융투자 배당투자향 프로그램 수급은 12월에 한정되기보단 4분기 전 기간에 걸쳐 유입돼왔기 때문에 이를 감안할 경우 최대 7600억원(지난해 10월 28일 금융투자 프로그램 저점 대비)의 추가 매물출회가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이는 1월 만기주에 집중되기보다 미니선물과의 현물, 선물 스위칭 시도를 통해 1분기내내 전개될 여지가 많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마감]코스피, IT·정유 강세…요우커株 하락☞`CES 2017`이 주목한 자율주행·AI·OLED수혜株 담아볼까☞삼성電가 기대 높인 어닝시즌…주인공은 반도체·에너지株
2017.01.10 I 최정희 기자
  • [마감]코스피, IT·정유 강세…요우커株 하락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시가총액 1~2위 업체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코스피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기관 투자가가 대규모 순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 발목을 잡았다.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기로 한 뒤 중국 정부의 경제 제재 조치가 가시화 되면서 관련 업체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4포인트(0.02%) 내린 2048.78로 장을 마감했다. 4포인트 넘게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이후로 등락을 거듭했다.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마감가 기준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51포인트(0.32%) 상승한 1만9963.80으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7.98포인트(0.35%) 높은 2276.98로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12포인트(0.60%) 오른 5521.06을 기록했다. 수급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33억원, 255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458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169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삼성전자를 위시한 전기전자가 2.59% 올랐다. 제조(0.72%) 종이·목재(0.71%) 업종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건설(-2.05%) 전기가스(-1.88%) 의약품(-1.87%) 기계(-1.47%) 업종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일부 IT업종을 제외하고 대다수 종목 주가가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82% 오른 186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 중 한때 187만5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SK하이닉스도 3.23% 올랐고 현대모비스(012330) SK이노베이션(096770) 롯데케미칼(011170) 등도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네이버(035420) 포스코(00549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2% 이상 떨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장 중 한때 29만35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9458만주, 거래대금은 3조788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257개 종목이 올랐다. 7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551개 종목은 내렸다.▶ 관련기사 ◀☞`CES 2017`이 주목한 자율주행·AI·OLED수혜株 담아볼까☞삼성電가 기대 높인 어닝시즌…주인공은 반도체·에너지株☞코스피, 보합권서 갈팡질팡…삼성전자 홀로 강세
2017.01.09 I 박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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