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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제생 ‘시스템반도체’ 우등생으로…2030년 파운드리 1위 목표
- 경기 화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내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정부가 ‘우등생’ 메모리뿐만 아니라 ‘낙제생’ 시스템반도체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파운드리(Foundry: 위탁생산업체) 세계 1위를 쟁취하고, 현재 1.6%에 불과한 팹리스(Fabless: 설계전문업체)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걸음마 단계인 시스템반도체..기술력 美 80% 수준정부는 30일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면서 2030년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반도체는 크게 D램 등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등 비메모리로 나뉜다. 메모리 반도체가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라면, 비메모리반도체는 컴퓨터 CPU, 휴대폰 AP처럼 연산·분석기능을 한다. 메모리 반도체가 글로벌 경기에 따라 가격이 출렁거리는 것에 반해 시스템반도체는 다품종 생산 특성상 수요변화에 비교적 둔감한 편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반도체 수출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시스템반도체 육성이 필요한 시기다.삼성,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비메모리분야에서는 힘을 못 쓰고 있다. 시스템반도체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1% 수준이고, 기술력은 세계 1위 미국에 비하면 80% 수준에 그친다. 글로벌 50대 팹리스에 우리나라기업은 LG계열사인 실리콘웍스만 이름을 올릴 뿐이다.정부는 그간 시스템IC2010(1998년~2011년), 시스템2015(2011~2016) 사업을 추진하면서 DDI(디스플레이구동칩), 이미지센서 등에서 일부 성과를 내긴 했지만, 시스템반도체의 벽은 높다. 팹리스 시장은 인텔, 퀄컴 등 미국 기업이, 파운드리 시장은 대만 TSMC가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메모리분야의 경우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을 잡는 방식이라면, 비메모리분야는 다품종 맞춤형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설계가 핵심이다. 과거 우리 기업의 ‘패스트 팔로’ 방식으로 접근하기엔 한계가 많다.◇생태계 육성해 수요-공급 매칭..인력양성 나서이에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특성을 감안해 크게 △생태계 육성 △시장 수요 매칭 △인력 양성이라는 세가지 축으로 대책을 수립했다.정부는 우선 팹리스-수요기간간 협력 플랫폼인 얼라이언스 2.0을 구축했다. 얼라이언스는 현대모비스(012330) LG전자(066570) 한국전력(015760) 등 수요기업과 넥스트칩 텔레칩스 실리콘 웍스 등 시스템반도체 공급기업을 합쳐 25개 기관으로 구성된 연합체다. 연합체는 △자동차 △바이오·의료 △IoT가전 △에너지 △첨단로봇·기계 등 5대 분야에 집중해 시스템반도체를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는 얼라이언스에서 발굴된 유망기술은 연간 300억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R&D)에 우선 반영할 예정이다. 과거 대책이 시장수요와 무관하게 기술을 개발 전략을 짰다면, 앞으로는 전략적으로 수요기업과 공급기업간 연계를 통해 시스템반도체를 육성하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정부는 팹리스와 파운드리간 가교 역할을 하는 디자인하우스에 설계 최적화 서비스 인프라도 지원한다.파운드리의 경우 삼성은 하이테크 분야, DB하이텍·매그나칩 분야는 중급 미들테크 시장을 공략하는 식으로 두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전략을 짰다. 삼성이 퀄컴, 애플 등 대규모 고객을 끌어들일수 있도록 대규모 투자와 신기술 개발에 대한 세액 공제를 추진한다. 나머지 기업의 경우 전력반도체, 아날로그반도체 등 분야에서 시장을 잡을 수 있도록 사업구조 고도화에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시장 수요를 끌어올리기위해 공공조달도 늘린다. 정부는 한전,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을 통해 2030년까지 2400억원 이상의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열악한 중소 팹리스 기업들이 공공조달을 통해 ‘트랙레코드’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공공수요를 확대하면서 팹리스업체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 공기업 외에 국방, 교통인프라 분야에도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시스템 반도체는 다품종 맞춤형 산업의 특성상 고급·전문인력 육성이 관건이다. 이에 정부는 2021년부터 연세대·고려대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해 2030년가지 3400명의 인력을 배출하기로 했다. 시스템반도체 전공트랙을 신설해 등록금 지원 및 졸업 후 채용 우대 프로그램을 돌린다. 기업수요기반 연구개발(R&D)사업을 통해 석·박사 인력도 4700명 공급하고, 폴리텍대학(안성)을 반도체 특화형으로 전환해 실무인력 8700명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10년간 1조원 R&D 투입정부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향후 10년간 1조원 이상의 연구개발(R&D) 예산도 투입한다. 그간 반도체 분야에 대한 R&D지원은 끊겼지만, 향후 시장을 주름잡기 위해서 적정 수준의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자동차, 바이오, AI반도체 등 제조업 미래를 견인할 차세대 반도체 핵심 원천·응용기술 개발 및 핵심기술 보호 시스템 정비 분야에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시장의 변동에 우리 반도체 산업이 신속히 대응하도록 범부처적 경쟁력 강화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정부 예산은 향후 늘려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고용·창업효과도 막대
- [이데일리 임정우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정부·업계 ‘비메모리반도체’ 올인 이유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고용·창업효과도 막대-[소비자 입맛 변화 못 따라간 소고기등급제 개편] 맛보다 지방이 등급 좌우…‘마블링 함정’에 빠진 한우-반기문 “동북아 미세먼지 공동대응, 유럽식 협약 추진”-의견 청취 한다더니 주먹구구 공시가 산정…서울 공동주택 14%↑-[사설] 여야 정당이 파국을 피하는 방법 없는가-[사설] 미세먼지 해결 첫발 뗀 국가기후환경회의△줌인&-[내일 나루히트 일왕 즉위…‘레이와’ 시대, 한·일 관계 어디로] 책임 강조한 부왕, 반성 거부한 수상 사이…새 일왕 ‘첫 일성’ 주목-반기문 “다양한 국제 대회 채널 활성화 주력”…6월 중국 재방문해 2차 미세먼지 회담△비메모리 힘 주는 ‘반도체 코리아’-팹리스 글로벌 톱50에 韓기업 1곳뿐…전문인력 年2000여명 부족해-홍남기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 대책 마련하겠다”-“비메모리 반도체 인재 육성”…대학과 손잡고 계약학과 만드는 기업들△개정 ‘소고기등급제’ 시행 앞두고 비판 목소리-수십년째 ‘마블링’ 많은 한우 생산 집중…외국 사료업체만 배불린 꼴-“3등급 소고기, 냉장 숙성하면 육질 부드러워져”-[인터뷰-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정부가 소고기 등급 나눠선 안돼…시장에 맏겨라”△文정부 2년…여전한 분열 정치-야당 탓만 하기엔…‘국정 무한책임’ 정부여당이 적극 설득 나서야-도둑놈들 VS 한 줌 좌파…진영논리 매몰돼 ‘아무말 대잔치’-여야 5당 모두 참여, 협의 불가능…영수회담 등 새 형식 고민해야△진화하는 로펌-<4> 법무법인 화우-[릴레이 인터뷰-정진수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 “‘비즈니스 이해하는 변호사’가 모토…사업·지배구조 원포인트 처방”-[법조시장 포화…해법은] “사내 변호사 시장 확대는 기회…업무 영역 넓어질 것”△정치-[패스트트랙 정국…여야 지지충도 ‘장외 난타전’] “한국당 해산” 국민청원 53만 돌파…“민주당 해산” 맞불청원도-김관영 ‘권은희 공수처案’ 승부수…민주당 전격수용-文 “SK하이닉스·삼성 투자 반가워”-中·러와 밀착…비핵화협상 판 흔드는 北-‘판문점 도보다리’ 내일부터 민간 개방△경제-고속도로 휴게소, 공유주방 시험대 활용…야간엔 청년 창업자에 개방-韓中日+아세안, IMF 연계자금 지원기한 없앤다-괴산·서천·고흥·상주에 청년 농촌보금자리 만든다△금융-깐깐해진 수익성 심사…‘혜자카드’ 사라지나-KB금융, 5년간 2조 규모 창업지원 펀드 조성-우리금융, MBK 손잡고 롯데카드 인수전 뛰어든다△산업&기업-‘밀레니얼 정조준“ 세로TV 띄우는 한종희-칠레 대통령 만난 정의선…현대차 중남미 공략 가속도-툭하면 공장 멈출 판…산안법 개정안 반도체산업에 직격탄-CJ그룹, 미래먹거리로 IT사업 키운다△산업-“동영상 없으면 만족못해”…이통 3사 ‘보이는 AI스피커’ 대전-AI비서 ‘빅스비 보이스’ 탑재…삼성 태블릿, 애플 추격 박차-백화점·신사업에 집중…한화 갤러리아 ‘면세사업’ 접는다△소비자생활-‘편의점 한끼로 딱’…펄펄 끓는 컵라면 시장-수제맥주 ‘인증마크’ 붙인다-성인용품 텐가, 한국서 잘 나가네△건강-당장 결혼, 임신 계획 없어도…‘난소 나이 검사’ 꼭 해보세요-‘찌릿’ 다리에 줘!…힘빼고 몸통쪽으로 당겨야-[전문의 칼럼] 류머티즘관절염 환자, 심혈적 질환 발병률 높아 주의를△증권&마켓-올들어 수익률 3.9%에도…국민연금, 웃지 못하는 이유-무너진 ‘인보사의 꿈’…코오롱티슈진, 시총 1조로 ‘털썩’-中·日 황금연휴에 인바운드株 신바람△증권-‘돈보다 네트워크’…국내 벤처사, 글로벌VC에 잇단 러브콜-트리플 호재에…증권사. 1분기 만에 ‘대반전 드라마’-현대차證, IRP 적립금 5400억 돌파…2년새 두배 넘게 성장△문화-‘마블 영웅 네버 엔드’…스포 안당하려 연차 냈죠-[마블의 성공전략] 한국 막강팬덤 업은 현실적인 어른동화, 적수가 없다-예술의전당, 어린이예술단 폐지…학부모들 “아이들만 상처 받아△4년 만에 태평무 보유자 지정 재개…또 갑론을박-무용계 “新무용 계승자에 주면 정통 훼손”vs문화재청 “절차 문제없어”-[무용계 엇갈린 시선] “내부 파벌싸움 비치면 무용계 신회 잃을 것”-문화재청이 알음알음 구성…전문성 부족, 정치권 엮이기도△스포츠-[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 정상…LPGA 투어 통산 5승 달성] 이민지 “암 투병 중인 캐디 어머니 힘내세요”-이경훈, 맷 에버리와 취리히클래식 공동 3위 합작…PGA 투어 최고 성적-[1일 새벽 4시 ‘젊은 돌풍’ 아약스와 챔스리그 4강 1차전] 토트넘 레전드 “케인보다 손흥민 부재가 더 치명적”-사구 맞은 두산 정수빈, 늑골 골절에 혈흉도 확인△피플-[변창흠 LH 사장 취임] 도시건설, 주택공급 넘어…‘사람 중심 주거복지’ 펼치겠다-박희재 서울대 교수, 英 맨체스터대 ‘공학원사’-김창완 “어른, 아이 모두 동시로 삶의 해방감 느끼길”△오피니언-[목멱칼럼] 성희롱을 희롱하지 말라-[생생확대경] 위기의 ‘충청권 제1 도시’ 대전-[기자수첩] 홍 부총리 목소리에 힘 실리려면…△부동산-“보유세 늘었지만 다주택자들 버틸 체력 충분…거래 소강상태 이어질 듯”-계약금 낮추고, 발코니 무료 확장…건설사들 ‘계약률 높이기’ 대작전-5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1만 9562가구…전년比 23.51%↓△사회-[중고거래앱 사기피해 주의보] 카톡 쿨거래 하자더니…돈만 받고 사라져-허위 공시로 수백억 모아 횡령…코스닥 상장사 경영진 일당 덜미-15차례 조사…警 ‘승리 수사’ 이번주 마무리한다-코레일, 송규관공사 재난관리 ‘낙제점’
- "인텔·퀄컴·TSMC 모두 넘는다"..삼성, 반도체 통합 챔피언 목표(종합)
-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2030년까지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의 시스템 반도체 기술로 완성한 차세대 자동차 전장 기술 ‘디지털 콕핏’.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12년 간 총 133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은 메모리 치중 현상을 극복하고, 진정한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을 완성하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70%를 차지하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선 스마트폰의 두뇌인 모바일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5G(5세대 이동통신) 모뎀칩 등은 미국 퀄컴, CPU(중앙처리장치)는 인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는 대만 TSMC, 이미지센서(빛을 전기 신호로 바꾸는 반도체)는 일본 소니, 차량용 반도체는 네덜란드 NXP 등이 각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이들 분야에서 모두 세계 1위에 올라서 시스템 반도체 매출만으로 인텔을 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인텔의 지난해 매출은 약 81조원 규모로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매출(약 14조원)의 6배에 달한다.◇생산 인프라 투자 ‘파운드리’ 집중…국내 반도체 생태계에 긍정적삼성전자가 올 들어 반도체 사업에서 중점 육성하고 분야는 대만 TSMC가 세계 시장의 절반을 장악하고 있는 파운드리다.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은 TSMC가 48.1%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19.1%로 2위에 올라서며 본격적인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글로벌 파운드리(8.4%), UMC(7.2%), SMIC(4.5%) 등이 3~5위 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10%포인트 이상 벌어진 상황이다.이번 발표에서 최첨단 생산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60조원 중 대부분이 파운드리 신규 라인 건설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선제 투자를 통해 미세공정 기술과 양산 능력 모두에서 TSMC를 뛰어넘는 ‘초(超)격차’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실제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EUV(극자외선) 기술 기반의 5나노(nm·10억분의 1m) 공정을 TSMC와 거의 동시에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 이달 안에 7나노 제품을 출하하고 올해 내 양산을 목표로 6나노 제품 설계를 완료하는 등 초미세 공정에서 초격차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생산 측면에선 현재 최신 파운드리 생산시설인 화성캠퍼스 S3라인에서 EUV기반 최첨단 공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화성캠퍼스 EUV전용 라인도 연내 완공해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특히 7나노 이하 공정의 핵심인 EUV노광기(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장비) 구입에만 올 한해 4조원 가량을 투자할 전망이다.업계에선 삼성전자의 대규모 파운드리 투자가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가 설계한 반도체를 국내에서 바로 생산할 수 있는 파운드리 역량을 우리도 갖게 된다면 GPU(그래픽 처리장치)로 유명한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의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V9’. (사진=삼성전자)◇자체 시스템 반도체로 자율주행 완성…“메모리 빼고도 인텔 넘겠다”시스템 반도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 R&D(연구개발) 투자액 73조원은 △모바일AP △차량용 반도체 △5G모뎀칩 △이미지센서 등에 쓰일 전망이다. 이들 시스템 반도체는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등을 완성할 핵심 기반 기술들이다. 퀄컴이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모바일AP는 스마트폰은 물론 향후 자율주행차에서도 AI와 결합해 두뇌역할을 할 시스템 반도체다. 또 5G모뎀칩은 지연이 전혀 없는 송·수신 환경을 제공해 향후 안전한 자율주행을 가능케 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엑시노스(Exynos)’ 브랜드를 통해 모바일AP와 5G모뎀칩, 차량용 반도체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소니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미지센서는 카메라와 스마트폰 등에 널리 쓰이는 시스템 반도체다. 앞으로 차량용 카메라 모듈 등과 결합해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담당하며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분야에서도 삼성전자는 ‘아이소셀(ISOCELL)’ 제품을 통해 차량용 이미지센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삼성전자가 전장 분야 자회사인 하만(HARMAN)과 합작해 선보인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차세대 자동차 전장 기술)’도 차량 내·외부 기기의 연결성 강화와 차량용 전방 주시 카메라,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실시간 차량 통신 기술 등이 모두 시스템 반도체 기술로 완성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반도체 비전 2030’은 삼성전자가 메모리는 물론 모든 반도체 사업 영역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인텔의 매출 규모를 메모리를 뺀 시스템 반도체만으로 넘어서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디아이티,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확대 수혜 기대-케이프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4일 디아이티(110990)가 최대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확대에 따라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 및 수소전지, 반도체 등으로 전방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디아이티는 삼성SDI 벤처팀에서 출발한 비전(Vision) 기술 기반 디스플레이 검사장비(AOI) 전문업체다. 주력 제품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액정표시장치(LCD) 패턴 검사장비, 얼룩 검사장비 등이지만 비전 기술의 근간이 되는 광학, 영상처리, 시스템설계 기술을 모두 자체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과 접목해 가공 장비(UV노광기, 레이저커팅장비), AI 검사장비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추세다.비전 기술은 육안 식별이 어렵거나 신속·정확한 관찰이 요구되는 모든 제조 공정에 잠재 수요 존재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란 설명이다. 김광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로 생산 효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비전 기술 수요 증가 추세”라며 “디아티는 연구 개발을 통해 주력 전방시장인 디스플레이 시장 외에도 2차·수소전지, 자동차,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 최적화된 비전 솔루션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회사의 수주잔고가 충분한데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투자를 늘릴 예정인 만큼 회사의 급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수주잔고 2000억원 육박하는데다 올 하반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전환 투자 본격화가 유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주잔고는 지속 증가할 가능성 크다”며 “2차·수소전지 필름 검사장비 부문도 삼성SDI(2차전지), 현대모비스(수소전지)의 투자가 지속하고 있어 매출 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靑·재계 `혁신성장 3대 사업` 뜻모았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靑·재계 `혁신성장 3대 사업` 뜻모았다-북·미대화 안 풀리니 러시아로…金, 다시 줄타기 외교-中 경제 자신감 되찾나…올 증시 3500도 기대-“보유세 근거 공시가, 산정 데이터 공개해야”-[사설]대비책 시급한 동해안 지역의 잦은 지진-[사설]기업 군기잡기에 더 관심이 큰 국민연금△줌인&-정치 불신이 낳은 코미디언 대통령…우크라이나 국민 웃게 해줄까-내달 2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석유화학업계 `비상`△다시 기지개 켜는 中경제 -중국정부 334조원 돈 풀기 통했나…경제지표·IB전망 모두 `장밋빛`-중국 전역 아프리카 돼지콜레라 `몸살`…경제 회복에 악재될라-中 수입은 되레 뒷걸음질…“국내 수출 수혜 제한적”△백화점식 산업정책에서 3대 사업 `집중`으로-글로벌 `퍼스트 무버` 도약…월드클래스 산업에 재정·규제개혁 올인-삼성, `올해만 4조` EUV 선제투자…“2030년 글로벌 1위”-현대차 FCEV 2030년 年 50만대 생산…`신약 1000개` 잠재력도 깨운다△북·러 정상회담 24~25일 유력-金 `단계적 비핵화` 우군 얻고…푸틴, 한반도 문제 영향력 과시 노린 듯-나진·하산 프로젝트에 北노동자 체류연장 등 탄력받나-`하노이 로드`처럼…김정은 이번에도 열차로 이동할 듯△진화하는 로펌-<3>법무법인 광장-전문팀만 60여개…한·일 수산물분쟁, 한진칼 소송 `역전승`의 주역-`6·25 영웅` 지게부대원 국가유공자 인정 이끌어△정치-여야 4당vs한국당 `패스트트랙 정면충돌`…국회 파국 가나-판·검사, 고위급 경찰에 한해 공수처 `제한적 기소권` 부여-한국당, 21세기에 맞는 대북정책 고민해야-軍 “레이더 조준 매뉴얼 일본에 통보한 적 없다”-“카자흐 비핵화 경험, 한반도에 큰 힘”△경제-바닥 떨어진 금값…“지금이 금테크 적기”-반도체 쇼크 장기화…4월 수출 8.7% 감소-청년추가고용장려금 효과…1분기 5만3384명 취업-[포토]수소차 탄 중기부 장관△금융-지점 돌며 경청…사소한 고충도 반드시 피드백-은퇴자 82세에 `빈털터리` 된다-비자 턱밑까지 추격한 마스터…올해 점유율 1위 가나-[현장에서]첫 내부 출신 보험연구원·개발원장…당국과 소통 시험대△산업&기업-김승연 회장 `한국의 록히드마틴` 꿈 이룰까-카네기멜론·토론토대 손잡고 LG전자 세계적 AI인재 육성-스마트폰으로 전기차 속도·냉방 조절 척척-경총 “작업중지·산재 범위 빠져…사업주 우려”-삼성重 1.1조 FPSO 건조 계약…빅3 중 올해 첫 해양플랜트 수주-[포토]26년 만에…대우조선해양 1도크서 VLCC 4척 동시 건조△산업-경영 이슈 대형항공사 `비상` 걸린 틈, 저비용항공사 `飛上`-中 1위 앱플레이어 한국공략 시동…텐센트 게이밍 버디, 민앤지와 제휴-쓰던 휴대폰 가져가면 100만원 넘는 최신폰 깎아준다-건강관리 도와주고 말벗까지…SKT, 독거노인에 `AI스피커` 보급△소비자생활-할아버지 빵맛에 손자 마케팅 입혀…`74년 태극당` 제2 도약의 나래-日 `골든위크`에 中 `노동절`까지…설레는 호텔·면세업계-눈부터 톡~ 쏘는 펩시콜라△건강-툭하면 당 떨어진다는 당신…사탕·초콜릿 비상 간식 챙기셨죠-생리통 너무 심하면…자궁근종·자궁내막증 의심-틀어진 척추 바로 잡는 추나요법, 디스크·협착증 완화에 효과△증권&마켓-코스닥社, 감사 시즌 넘기자 `악재 공시` 대량 투척-`코스피 더 오를수 있을까`…올들어 채권형 펀드에 4조 몰려-달러선물 거래량 20년새 42배 늘었다△증권-알약·알집 SW 회사에서 AI전문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우본, 포트폴리오 다양화…美 부동산 메자닌론 투자-`中 공장규모 韓의 2배`…OLED 공급과잉 우려에 관련株 주춤-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 치매약 개발업체에 570억원 베팅△디즈니 1세기史 한자리에-미키마우스부터 엘사까지…디즈니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겨울왕국2` 아트워크 최초 공개…한국관객들 정말 운이 좋네요-디즈니 주요 작품△스포츠-`추추 트레인`은 오늘도 달린다-`코리안 탱크` 최경주, 3重苦 극복하고 부활 신호탄-`왼쪽 종아리 통증느껴` 최지만 결장…팀 4연패-OK저축은행 사령탑에 석진욱 수석코치 선임-US여자오픈 예선 면제 100명 중 24명은 韓선수-조정민 “1인치 짧게 잡고 치면…놀라운 경험할 것”-[포토]`나달 꺾은` 포니니, 우스컵 키스△오피니언-[목멱칼럼]기술형 中企를 위한 `공급망금융`-[생생확대경]체육계 성폭력 문제 흐지부지돼서야..-[기자수첩]기업 울린 한국당의 `몽니`-[e갤러리]이존 `하모니5`△2019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부동산 공시가 시장가치 반영해야…조사·산정 전문시스템 시급-통계 형평성·일관성 놓고 `갑론을박`-김남성 감정평가사 사무소협희회장 “수술은 의사가 하듯이 공시가, 감정평가사가”-김북환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과장 “공시가 결정 권환 지자체 이양은 곤란”-김성달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 “산정 근거, 세부 내역 비공개로 논란만 키워”-변세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센터장 “공시가 시세반영률 상향 속도 조절이 필요해”-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분산된 부동산 통계 한데 모아 접근성 `업`”-허윤경 한국건설산업硏 연구실장 “상위 1% 프라임 오피스 공시가격도 현실화해야”△부동산-강남 3구 2분기 4111가구 분양…`줍줍` 현금 부자만 웃나-`힐스테이트 북위례` 분양가…국토부 적정 산정여부 점검-입주물량 증가, 대출 규제에…`새 아파트` 인기 시들-대구 `핫플레이스` 달서·수성구에 `힐스테이크` 들어선다△피플-국민안전·선거·채용…`해양수산 비리` 집중 단속하겠다-대법 `양형위원장`에 김영란 前 대법관-르노삼성 전기車 `트위지`로 부산 청년 취업 지원-박양우 장관 “다양하고 좋은 영화 만들려면 스크린 상한제 필요”-소진세 교촌그룹 회장 취임-문상영 콜러노비타 사장-이윤성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박원재 한국온라인신문협회장-인사가 만사△사회-사흘 만에 다시 온 지진에 `가슴 철렁`…“지진이 일상화된 것 같아요”-“산불 진화 지휘권은 우리가…” 소방청vs산림청 `밥그릇싸움`-`임세원법 통과에도 진주참극 발생` 정신질환자 관리시스템 구멍 여전-화장품 광고에 `항균` 표현 못쓴다-경사노위 국민연금개혁특위 3개월 연장-서울교육청, 한유총 법인 허가 취소 결정
- "臺TSMC 넘어 세계 1위 정조준"..삼성, 최첨단 5나노 파운드리 공정 개발(종합)
- 화성캠퍼스 EUV 라인 전경.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비(非)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최첨단 ‘5나노(nm·10억분의 1m)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은 대만의 TSMC가 전체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삼성전자도 점유율을 20% 가까이 끌어올리며 단숨에 4위에서 2위로 올라선 상황이다. 여기에 5나노 공정도 두 회사가 이달 들어 나란히 업계 최초로 개발, 향후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세계 2위 올라선 파운드리…파운드리 왕좌 TSMC 정조준삼성전자는 EUV(극자외선) 기술을 기반으로 5나노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달 안에 7나노 제품을 출하하고 올해 내 양산을 목표로 6나노 제품 설계를 완료하는 등 초미세 공정에서 ‘초(超)격차’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초미세 공정의 기반이 된 EUV(극자외선) 기술은 기존 불화아르곤(ArF)보다 파장의 길이가 짧은 EUV 광원을 사용, 더 세밀한 반도체 회로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로를 새기는 작업을 반복하는 멀티 패터닝 공정을 줄여 성능과 수율(양품 비율)을 높일 수 있다.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은 TSMC가 48.1%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지만, 삼성전자가 19.1%로 2위에 올라서며 선두와의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이어 글로벌파운드리(8.4%), UMC(7.2%), SMIC(4.5%) 순으로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차세대 5나노 공정은 셀 설계 최적화를 통해 기존 7나노 공정 대비 로직 면적을 25% 줄이고 20% 향상된 전력 효율 또는 1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7나노 공정에 적용된 ‘설계 자산(IP)’을 활용할 수 있어 기존 7나노 공정을 사용하는 고객은 5나노 공정의 설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주요 파운드리 고객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삼성전자는 7나노 및 6나노 파운드리 공정 양산도 본격화하고 있다. 올 초 업계 최초로 EUV공정을 적용한 7나노 제품 양산을 시작했고 이달 중에 본격 출하할 계획이다. 6나노 공정 기반 제품에 대해서는 대형 고객과 생산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제품 설계가 완료돼 올 하반기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신 파운드리 생산시설인 화성캠퍼스 S3라인에서 EUV 기반 최첨단 공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현재 건설 중인 화성캠퍼스 EUV 전용 라인도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국내 비메모리 생태계 강화 계기…정부 차원 인재 육성도 필요삼성전자가 첨단 초미세 공정 파운드리 생산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면서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와 시스템 반도체 역량 강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은 △반도체 장비 △소재 △디자인 △패키징 △테스트 등 다양한 전문 업체들이 함께 성장하기 때문에 전·후방 연관 효과가 크다.삼성전자는 1장의 웨이퍼에 여러 종류의 반도체 제품을 생산하는 ‘MPW(Multi Project Wafer) 서비스’를 최첨단 5나노 공정까지 확대 제공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최첨단 반도체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삼성전자 파운드리 지원 프로그램인 ‘SAFE TM’를 통해 설계 자산(IP) 외에도 공정 설계 키트(PDK), 설계 방법론(DM), 자동화 설계 툴(EDA) 등 5나노 공정 기반 제품 설계를 돕는 디자인 인프라를 제공한다.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고객들은 이를 활용해 보다 쉽고 빠르게 제품을 설계할 수 있고 신제품 출시 시기도 앞당길 수 있다.삼성전자는 이런 서비스 및 생산기술이 국내 팹리스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 반도체를 내놓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배영창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EUV 기반 최첨단 공정은 성능과 IP 등에서 다양한 강점을 가지고 있어 5G(5세대 이동통신), AI(인공지능), 전장(전자 장비) 등 신규 응용처를 중심으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라며 “향후에도 첨단 공정 솔루션으로 미래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비메모리 분야는 삼성전자 등 기업 차원의 역량 강화와는 별도로 인력 육성 및 확보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최리노 인하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비메모리 분야는 R&D(연구개발) 인력 확보가 필수적인데 정부가 의지를 갖고 주도하지 않으면 인력풀이 형성되기 어렵다”며 “R&D 인프라는 기업 혼자 할 수 없고 정부와 대학, 연구소 등이 다 같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올해 1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단위=%·자료=트렌드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