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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종기원, 加 몬트리올 AI랩 확장 이전..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연구 집중
  • 삼성 종기원, 加 몬트리올 AI랩 확장 이전..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연구 집중
  • 지난 1일(현지시간) 열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 랩 확장이전 행사에 참여한 주요 연구진 외 참석자들이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밀라(Mila)연구소 건물로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 랩(몬트리올 AI 랩)’을 확장 이전하며 미래 인공지능 분야의 근원적 혁신기술 연구를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밀라 연구소는 딥러닝 분야의 세계 3대 석학 중 한 명인 요슈아 벤지오 교수를 주축으로 몬트리올대 및 맥길대 연구진과 글로벌기업의 AI 개발자가 협력하는 세계적 딥러닝 전문 연구기관이다. 삼성전자는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밀라연구소 건물에 입주했다.삼성전자는 이번 확장 이전과 함께 밀라 연구소 소속 사이몬 라코스테 줄리앙 몬트리올대 교수를 영입해 몬트리올 AI 랩장에 선임했다. 삼성전자는 몬트리올 AI 랩에서 비(非)지도 학습 및 생성적 적대신경망을 기반으로 새로운 딥러닝 알고리즘과 내장형 AI 등 혁신기술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또 연구개발 인력을 몬트리올 현지에 지속 파견하며 몬트리올 AI 랩을 선행 인공지능 연구 전문가 양성 거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2014년부터 업계 최초로 벤지오 교수와 협력해 AI 핵심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또 2017년부터는 음성인식 관련 공동논문도 매년 발표하고 있다.벤지오 교수는 “삼성전자와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만들어 왔다”며 “밀라 연구소에 개소한 몬트리올 AI 랩은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는데 서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위해 요슈아 벤지오 교수 외에도 얀 르쿤 교수(Yann LeCun, 뉴욕大), 리차드 제멜 교수(Richard Zemel, 토론토大) 등 세계적인 석학과도 협력하고 있다.벤지오 교수와 얀 르쿤 교수는 지난 3월 딥러닝 분야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컴퓨터 과학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 어워드(Turing Award)’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원장은 “종합기술원은 시스템 반도체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며 “몬트리올 AI 랩을 통해 인공지능 이론, 차세대 딥러닝 알고리즘 등 향후 10년을 책임질 근원적 혁신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 랩이 위치한 캐나다 밀라 연구소 전경. (사진=삼성전자)
2019.05.02 I 양희동 기자
“옛 사진을 선명하게, 옛 추억을 생생하게”..5GX 가정의 달 이벤트
  • “옛 사진을 선명하게, 옛 추억을 생생하게”..5GX 가정의 달 이벤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은 ‘5GX 슈퍼노바’ 기술로 고객들의 옛 사진과 동영상의 화질을 개선해 선물하는 ‘SKT 5GX 마법 사진관’ 이벤트를 3~23일 시행한다. 사진은 ‘5GX 슈퍼노바’ 기술로 오래된 결혼식 사진의 화질을 개선한 사례다.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30년 전 부모님 결혼식 사진을 고화지롤 업그레이드해 선물해 드리면 어떨까.희미한 옛 사진이 ‘SK텔레콤 5GX 슈퍼노바’ 기술을 만나 생생해진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자사의 ‘5GX 슈퍼노바’ 기술로 고객들의 옛 사진과 동영상의 화질을 개선해 선물하는 ‘SKT 5GX 마법 사진관’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기간은 3일부터 23일까지다.통신사 관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는 SK텔레콤 공식 블로그 ‘SKT 인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응모 사진과 동영상 중 우수작 선정과 추첨을 통해 에어팟, 치킨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매일 응모자의 사진 300장, 영상 100개의 화질을 업그레이드해 참여자에게 각각 제공한다. 응모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결과를 받을 수 있다.‘5GX 슈퍼노바’는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 품질 개선 기술이다.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 인공지능이 수백만장의 사진을 통해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저화질 사진을 고화질로 개선한다. 한번에 많은 사진의 화질을 개선하거나,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을 업그레이드할 때 효과적이다.이미 SK브로드밴드는 방송사가 송출한 원본 영상을 한 단계 높은 화질로 시청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슈퍼노바’를 사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반도체 품질평가 공정 과정에 ‘슈퍼노바’ 기술을 적용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SK텔레콤 윤용철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고객들의 추억을 되살리는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ICT 기술을 통해 고객들에게 따뜻한 경험을 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02 I 김현아 기자
AI 석학 세바스찬 승 부사장, 23년 전 할머니와 삼성전자 주식 사러간 이유
  • AI 석학 세바스찬 승 부사장, 23년 전 할머니와 삼성전자 주식 사러간 이유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세계적인 뇌(腦) 신경공학 기반 인공지능(AI) 분야 석학인 세바스찬 승(사진·53)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30일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공개한 친할머니와 23년 전 단 하루의 만남에 대한 일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승 교수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AI 전략 수립 및 선행 연구 자문을 위해 부사장급으로 영입한 인물로 삼성리서치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 역할을 맡고 있다.이날 승 부사장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시스템 반도체를 뇌에 비유해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연구 분야인 신경망 반도체에 대해 설명하며 “인공지능은 우리를 대체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를 더욱 더 스마트하게 살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승 부사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한 연구”라고 강조하며 친할머니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미국에서 태어나 어릴 때 한국말을 못했지만 대학에서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성장 과정을 설명했다. 이후 서른 살이던 1996년께 서울 구파발에 살고 있던 할머니를 처음 만나러 갔던 얘기를 꺼냈다.승 부사장은 “내 인생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대화할 수 있었던 것은 그날 뿐이었다”며 “여든 살도 넘은 할머니가 ‘반도체에 대해 잘 아니?’하고 물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할머니는 신문을 보여주며 삼성 반도체가 아주 대단하다며 그 주식을 사고 싶다고 해 할머니를 직접 모시고 서울 시내로 갔었다”며 “할머니는 미래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그래서 기술에 투자한 아주 현명한 분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승 부사장이 할머니를 만났던 1996년 당시 삼성전자 주가는 1주당 5만원 안팎으로 당시 주식을 샀을 경우 액면분할을 감안해 환산하면 현재 약 46배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 만약 100주를 사서 현재까지 보유했다면 이날 종가(4만 5850원)을 기준으로 투자금 500만원을 뺀 시세차익은 2억 2400만원에 달한다.승 부사장은 할머니와의 일화를 소개하며 “대한민국의 기술은 여러 기술의 성과를 통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우리가 또 한번 현명한 투자를 한다면 대한민국은 물론 온 세계의 번영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투자는 인재에 대한 투자이다. 학교와 기업이 서로 힘을 합쳐 다음 세대를 키워나가면 좋겠다. 뛰어난 인재가 4차 산업혁명을 만들고 움직이는 주역이고 우리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승 부사장은 뇌 신경공학 기반 인공지능 분야의 최고 석학 중 한 명으로 미국 하버드대 이론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벨랩(Bell Labs) 연구원, MIT 물리학과 교수를 거쳐 2014년부터 프린스턴 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2008년에는 AI 컴퓨터를 구현하는 토대를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호암재단에서 수여하는 ‘호암상’ 공학상을 받기도 했다. 또 1999년엔 인간의 뇌 신경 작용에 영감을 얻어 인간의 지적 활동을 그대로 모방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 관련 논문을 ‘네이처’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2019.04.30 I 양희동 기자
낙제생 ‘시스템반도체’ 우등생으로…2030년 파운드리 1위 목표
  • 낙제생 ‘시스템반도체’ 우등생으로…2030년 파운드리 1위 목표
  • 경기 화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내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정부가 ‘우등생’ 메모리뿐만 아니라 ‘낙제생’ 시스템반도체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파운드리(Foundry: 위탁생산업체) 세계 1위를 쟁취하고, 현재 1.6%에 불과한 팹리스(Fabless: 설계전문업체)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걸음마 단계인 시스템반도체..기술력 美 80% 수준정부는 30일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면서 2030년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반도체는 크게 D램 등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등 비메모리로 나뉜다. 메모리 반도체가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라면, 비메모리반도체는 컴퓨터 CPU, 휴대폰 AP처럼 연산·분석기능을 한다. 메모리 반도체가 글로벌 경기에 따라 가격이 출렁거리는 것에 반해 시스템반도체는 다품종 생산 특성상 수요변화에 비교적 둔감한 편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반도체 수출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시스템반도체 육성이 필요한 시기다.삼성,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비메모리분야에서는 힘을 못 쓰고 있다. 시스템반도체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1% 수준이고, 기술력은 세계 1위 미국에 비하면 80% 수준에 그친다. 글로벌 50대 팹리스에 우리나라기업은 LG계열사인 실리콘웍스만 이름을 올릴 뿐이다.정부는 그간 시스템IC2010(1998년~2011년), 시스템2015(2011~2016) 사업을 추진하면서 DDI(디스플레이구동칩), 이미지센서 등에서 일부 성과를 내긴 했지만, 시스템반도체의 벽은 높다. 팹리스 시장은 인텔, 퀄컴 등 미국 기업이, 파운드리 시장은 대만 TSMC가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메모리분야의 경우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을 잡는 방식이라면, 비메모리분야는 다품종 맞춤형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설계가 핵심이다. 과거 우리 기업의 ‘패스트 팔로’ 방식으로 접근하기엔 한계가 많다.◇생태계 육성해 수요-공급 매칭..인력양성 나서이에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특성을 감안해 크게 △생태계 육성 △시장 수요 매칭 △인력 양성이라는 세가지 축으로 대책을 수립했다.정부는 우선 팹리스-수요기간간 협력 플랫폼인 얼라이언스 2.0을 구축했다. 얼라이언스는 현대모비스(012330) LG전자(066570) 한국전력(015760) 등 수요기업과 넥스트칩 텔레칩스 실리콘 웍스 등 시스템반도체 공급기업을 합쳐 25개 기관으로 구성된 연합체다. 연합체는 △자동차 △바이오·의료 △IoT가전 △에너지 △첨단로봇·기계 등 5대 분야에 집중해 시스템반도체를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는 얼라이언스에서 발굴된 유망기술은 연간 300억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R&D)에 우선 반영할 예정이다. 과거 대책이 시장수요와 무관하게 기술을 개발 전략을 짰다면, 앞으로는 전략적으로 수요기업과 공급기업간 연계를 통해 시스템반도체를 육성하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정부는 팹리스와 파운드리간 가교 역할을 하는 디자인하우스에 설계 최적화 서비스 인프라도 지원한다.파운드리의 경우 삼성은 하이테크 분야, DB하이텍·매그나칩 분야는 중급 미들테크 시장을 공략하는 식으로 두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전략을 짰다. 삼성이 퀄컴, 애플 등 대규모 고객을 끌어들일수 있도록 대규모 투자와 신기술 개발에 대한 세액 공제를 추진한다. 나머지 기업의 경우 전력반도체, 아날로그반도체 등 분야에서 시장을 잡을 수 있도록 사업구조 고도화에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시장 수요를 끌어올리기위해 공공조달도 늘린다. 정부는 한전,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을 통해 2030년까지 2400억원 이상의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열악한 중소 팹리스 기업들이 공공조달을 통해 ‘트랙레코드’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공공수요를 확대하면서 팹리스업체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 공기업 외에 국방, 교통인프라 분야에도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시스템 반도체는 다품종 맞춤형 산업의 특성상 고급·전문인력 육성이 관건이다. 이에 정부는 2021년부터 연세대·고려대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해 2030년가지 3400명의 인력을 배출하기로 했다. 시스템반도체 전공트랙을 신설해 등록금 지원 및 졸업 후 채용 우대 프로그램을 돌린다. 기업수요기반 연구개발(R&D)사업을 통해 석·박사 인력도 4700명 공급하고, 폴리텍대학(안성)을 반도체 특화형으로 전환해 실무인력 8700명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10년간 1조원 R&D 투입정부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향후 10년간 1조원 이상의 연구개발(R&D) 예산도 투입한다. 그간 반도체 분야에 대한 R&D지원은 끊겼지만, 향후 시장을 주름잡기 위해서 적정 수준의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자동차, 바이오, AI반도체 등 제조업 미래를 견인할 차세대 반도체 핵심 원천·응용기술 개발 및 핵심기술 보호 시스템 정비 분야에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시장의 변동에 우리 반도체 산업이 신속히 대응하도록 범부처적 경쟁력 강화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정부 예산은 향후 늘려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2019.04.30 I 김상윤 기자
정부·업계 '비메모리 반도체' 올인 이유는.."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
  • 정부·업계 '비메모리 반도체' 올인 이유는.."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이미 미국과 유럽 업체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지금이 진입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도 메모리반도체 분야처럼 후발주자가 들어가기에는 기술장벽이 높기 때문이죠.” 비메모리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반응이다.국내 주력 수출산업인 반도체 산업이 비메모리 반도체에 올인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편중현상을 극복하고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기업인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133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비메모리 강자인 인텔, 퀄컴 등을 제치고 진정한 세계 반도체 업계 1위로 올라선다는 구상이다. 정부도 민간의 투자확대 계획에 화답하듯 30일 시스템반도체 비전·전략을 발표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9일 국무회의에 이어 29일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직접 비메모리의 핵심인 시스템반도체 육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이처럼 정부와 민간이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에 팔을 걷어부친 이유는 최근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둔화에 따른 실적 악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에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양사의 실적악화는 국가 수출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반도체 수출액은 232억달러(약 26조8841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나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지만 메모리는 시장 변동성이 커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여기에다 비메모리 반도체가 산업측면에서 후방효과가 훨씬 크고, 그 만큼 고용창출에 도움이 되며, IT분야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비메모리는 설계, 파운드리, 웨이퍼 테스트, 패키지 등으로 매우 세분화돼 있어 산업 파급효과가 뛰어나다”며 “늦은 감이 있지만 적극적인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비메모리를 빨리 키워야 할 것”이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시스템반도체 시장 규모가 3108억달러(약 350조원)로 세계 반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한다”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더 이상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시장규모가 훨씬 큰 시스템반도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진정한 ‘반도체 코리아’를 실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9.04.30 I 박철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고용·창업효과도 막대
  • [이데일리 임정우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정부·업계 ‘비메모리반도체’ 올인 이유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고용·창업효과도 막대-[소비자 입맛 변화 못 따라간 소고기등급제 개편] 맛보다 지방이 등급 좌우…‘마블링 함정’에 빠진 한우-반기문 “동북아 미세먼지 공동대응, 유럽식 협약 추진”-의견 청취 한다더니 주먹구구 공시가 산정…서울 공동주택 14%↑-[사설] 여야 정당이 파국을 피하는 방법 없는가-[사설] 미세먼지 해결 첫발 뗀 국가기후환경회의△줌인&-[내일 나루히트 일왕 즉위…‘레이와’ 시대, 한·일 관계 어디로] 책임 강조한 부왕, 반성 거부한 수상 사이…새 일왕 ‘첫 일성’ 주목-반기문 “다양한 국제 대회 채널 활성화 주력”…6월 중국 재방문해 2차 미세먼지 회담△비메모리 힘 주는 ‘반도체 코리아’-팹리스 글로벌 톱50에 韓기업 1곳뿐…전문인력 年2000여명 부족해-홍남기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 대책 마련하겠다”-“비메모리 반도체 인재 육성”…대학과 손잡고 계약학과 만드는 기업들△개정 ‘소고기등급제’ 시행 앞두고 비판 목소리-수십년째 ‘마블링’ 많은 한우 생산 집중…외국 사료업체만 배불린 꼴-“3등급 소고기, 냉장 숙성하면 육질 부드러워져”-[인터뷰-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정부가 소고기 등급 나눠선 안돼…시장에 맏겨라”△文정부 2년…여전한 분열 정치-야당 탓만 하기엔…‘국정 무한책임’ 정부여당이 적극 설득 나서야-도둑놈들 VS 한 줌 좌파…진영논리 매몰돼 ‘아무말 대잔치’-여야 5당 모두 참여, 협의 불가능…영수회담 등 새 형식 고민해야△진화하는 로펌-<4> 법무법인 화우-[릴레이 인터뷰-정진수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 “‘비즈니스 이해하는 변호사’가 모토…사업·지배구조 원포인트 처방”-[법조시장 포화…해법은] “사내 변호사 시장 확대는 기회…업무 영역 넓어질 것”△정치-[패스트트랙 정국…여야 지지충도 ‘장외 난타전’] “한국당 해산” 국민청원 53만 돌파…“민주당 해산” 맞불청원도-김관영 ‘권은희 공수처案’ 승부수…민주당 전격수용-文 “SK하이닉스·삼성 투자 반가워”-中·러와 밀착…비핵화협상 판 흔드는 北-‘판문점 도보다리’ 내일부터 민간 개방△경제-고속도로 휴게소, 공유주방 시험대 활용…야간엔 청년 창업자에 개방-韓中日+아세안, IMF 연계자금 지원기한 없앤다-괴산·서천·고흥·상주에 청년 농촌보금자리 만든다△금융-깐깐해진 수익성 심사…‘혜자카드’ 사라지나-KB금융, 5년간 2조 규모 창업지원 펀드 조성-우리금융, MBK 손잡고 롯데카드 인수전 뛰어든다△산업&기업-‘밀레니얼 정조준“ 세로TV 띄우는 한종희-칠레 대통령 만난 정의선…현대차 중남미 공략 가속도-툭하면 공장 멈출 판…산안법 개정안 반도체산업에 직격탄-CJ그룹, 미래먹거리로 IT사업 키운다△산업-“동영상 없으면 만족못해”…이통 3사 ‘보이는 AI스피커’ 대전-AI비서 ‘빅스비 보이스’ 탑재…삼성 태블릿, 애플 추격 박차-백화점·신사업에 집중…한화 갤러리아 ‘면세사업’ 접는다△소비자생활-‘편의점 한끼로 딱’…펄펄 끓는 컵라면 시장-수제맥주 ‘인증마크’ 붙인다-성인용품 텐가, 한국서 잘 나가네△건강-당장 결혼, 임신 계획 없어도…‘난소 나이 검사’ 꼭 해보세요-‘찌릿’ 다리에 줘!…힘빼고 몸통쪽으로 당겨야-[전문의 칼럼] 류머티즘관절염 환자, 심혈적 질환 발병률 높아 주의를△증권&마켓-올들어 수익률 3.9%에도…국민연금, 웃지 못하는 이유-무너진 ‘인보사의 꿈’…코오롱티슈진, 시총 1조로 ‘털썩’-中·日 황금연휴에 인바운드株 신바람△증권-‘돈보다 네트워크’…국내 벤처사, 글로벌VC에 잇단 러브콜-트리플 호재에…증권사. 1분기 만에 ‘대반전 드라마’-현대차證, IRP 적립금 5400억 돌파…2년새 두배 넘게 성장△문화-‘마블 영웅 네버 엔드’…스포 안당하려 연차 냈죠-[마블의 성공전략] 한국 막강팬덤 업은 현실적인 어른동화, 적수가 없다-예술의전당, 어린이예술단 폐지…학부모들 “아이들만 상처 받아△4년 만에 태평무 보유자 지정 재개…또 갑론을박-무용계 “新무용 계승자에 주면 정통 훼손”vs문화재청 “절차 문제없어”-[무용계 엇갈린 시선] “내부 파벌싸움 비치면 무용계 신회 잃을 것”-문화재청이 알음알음 구성…전문성 부족, 정치권 엮이기도△스포츠-[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 정상…LPGA 투어 통산 5승 달성] 이민지 “암 투병 중인 캐디 어머니 힘내세요”-이경훈, 맷 에버리와 취리히클래식 공동 3위 합작…PGA 투어 최고 성적-[1일 새벽 4시 ‘젊은 돌풍’ 아약스와 챔스리그 4강 1차전] 토트넘 레전드 “케인보다 손흥민 부재가 더 치명적”-사구 맞은 두산 정수빈, 늑골 골절에 혈흉도 확인△피플-[변창흠 LH 사장 취임] 도시건설, 주택공급 넘어…‘사람 중심 주거복지’ 펼치겠다-박희재 서울대 교수, 英 맨체스터대 ‘공학원사’-김창완 “어른, 아이 모두 동시로 삶의 해방감 느끼길”△오피니언-[목멱칼럼] 성희롱을 희롱하지 말라-[생생확대경] 위기의 ‘충청권 제1 도시’ 대전-[기자수첩] 홍 부총리 목소리에 힘 실리려면…△부동산-“보유세 늘었지만 다주택자들 버틸 체력 충분…거래 소강상태 이어질 듯”-계약금 낮추고, 발코니 무료 확장…건설사들 ‘계약률 높이기’ 대작전-5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1만 9562가구…전년比 23.51%↓△사회-[중고거래앱 사기피해 주의보] 카톡 쿨거래 하자더니…돈만 받고 사라져-허위 공시로 수백억 모아 횡령…코스닥 상장사 경영진 일당 덜미-15차례 조사…警 ‘승리 수사’ 이번주 마무리한다-코레일, 송규관공사 재난관리 ‘낙제점’
2019.04.29 I 임정우 기자
삼성전자, ‘비즈 기술 설명회’ 개최..“중소 사업 기회 지원”
  • 삼성전자, ‘비즈 기술 설명회’ 개최..“중소 사업 기회 지원”
  •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29일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과 함께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협력회사와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연계 또는 양산 가능성이 높은 우수 기술을 소개해 사업 기회 확대에 도움을 주는 ‘2019년 1차 비즈(Biz) 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87개사의 경영진과 연구원 등 160여명이 참여했다.삼성전자가 이번 설명회에서 소개한 기술은 총 30건이다. KISTA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COMPA)이 추천한 대학과 공공연구소의 우수기술과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추천한 기업의 유망기술이다.△완전 생분해성 슈퍼 커패시터 △차세대 융복합 디바이스용 은나노 와이어 증착 △탄소나노튜브(CNT) 섬유와 시트 등의 소재 기술과 △증강현실(AR) 기반 키오스크 △인공지능(AI) 기반 감성·행동인지 맞춤형 주문로봇 등 4차산업과 연관된 기술을 소개했다.이날 삼성전자는 기술 트렌드 특강도 함께 진행했다. 맹승주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마스터가 ‘5G 기술개요와 특징, 향후 전망’에 대해 소개하고 조성배 연세대 공과대학 교수가 ‘AI 핵심기술과 산업화 전망’을 발표했다.삼성전자는 우수 기술 소개와 더불어 전문가와 맞춤형 기술 상담은 물론 소개된 기술 도입을 위한 기술 보유 기관과의 미팅도 주선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해 협력회사뿐만 아니라 미거래 기업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개방한 반도체·모바일·가전 등 분야 특허 총 1만2083건에 대한 이전 상담도 실시했다.삼성전자는 올해 총 6회에 걸친 설명회를 진행해 중소·중견 기업의 빠른 사업화를 돕는다는 방침이다.주은기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기술 설명회뿐만 아니라 함께 신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에 개발자금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19.04.29 I 김종호 기자
IT 투자 확대 수혜…삼성전자·SFA·한솔케미칼 ‘주목’-KB
  • IT 투자 확대 수혜…삼성전자·SFA·한솔케미칼 ‘주목’-KB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B증권은 29일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해 삼성전자(005930)의 비메모리 투자 계획과 정부 연구개발(R&D) 투자에 힘입어 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 확대로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긍정적’(Positive)을 유지하고 삼성전자, 에스에프에이(056190), 한솔케미칼(014680)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비메모리와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 OLED) 중심 설비투자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며 “향후 비메모리와 QD OLED 투자는 연평균 10조원으로 투자 속도와 규모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비메모리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 R&D에 향후 10년간 1조원을 투입할 전망이다. 그는 “최근 1년간 국가 R&D 지원 규모는 한건당 평균 3200억원 수준으로 정부의 비메모리 산업 육성 의지는 강력하다”며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투자와 더불어 국내 반도체 매출이 다변화되고 사업환경도 우호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지난해 기준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528조원으로 추정된다. 이중 비메모리 시장은 350조원으로 메모리(178조원)의 두배 가량이다. 5G, AI 적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시장 팽창이 예상되는 내년부터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프리미엄 위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중국과 차별화를 위해 QD OLED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 삼성전자가 QD OLED TV를 초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확대 재편할 것으로 예상돼 QD OLED 투자 장비 발주는 올해 2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4.29 I 이명철 기자
알파홀딩스 “인력 확충해 삼성電 시스템반도체 투자에 대응”
  • 알파홀딩스 “인력 확충해 삼성電 시스템반도체 투자에 대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알파홀딩스(117670)가 최근 삼성전자(005930)의 대규모 시스템 반도체 투자 계획에 발맞춰 인력충원에 나선다. 알파홀딩스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에 수혜가 예상된다며 반도체 디자인서비스 인력을 연내에 확충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반도체 비전 2030’ 발표를 통해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R&D) 분야에 73조원, 생산 인프라 분야에 60조원 등 총 133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시스템 반도체 세계 시장 규모는 2297억 달러로 전체 반도체 시장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자율주행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 수요 증가로 2025년 시장규모는 약 397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알파홀딩스는 이번 삼성전자의 투자와 관련,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003년 삼성전자의 디자인 파트너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또 지난 1월 삼성전자가 만든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파트너십에 소속된 국내 유일의 협력사이기도 하다.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이 성장하면 회사의 반도체 설계 및 디자인 서비스 사업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이를 대비해 먼저 디자인 부문 전문 인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019.04.26 I 박태진 기자
"인텔·퀄컴·TSMC 모두 넘는다"..삼성, 반도체 통합 챔피언 목표(종합)
  • "인텔·퀄컴·TSMC 모두 넘는다"..삼성, 반도체 통합 챔피언 목표(종합)
  •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2030년까지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의 시스템 반도체 기술로 완성한 차세대 자동차 전장 기술 ‘디지털 콕핏’.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12년 간 총 133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은 메모리 치중 현상을 극복하고, 진정한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을 완성하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70%를 차지하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선 스마트폰의 두뇌인 모바일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5G(5세대 이동통신) 모뎀칩 등은 미국 퀄컴, CPU(중앙처리장치)는 인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는 대만 TSMC, 이미지센서(빛을 전기 신호로 바꾸는 반도체)는 일본 소니, 차량용 반도체는 네덜란드 NXP 등이 각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이들 분야에서 모두 세계 1위에 올라서 시스템 반도체 매출만으로 인텔을 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인텔의 지난해 매출은 약 81조원 규모로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매출(약 14조원)의 6배에 달한다.◇생산 인프라 투자 ‘파운드리’ 집중…국내 반도체 생태계에 긍정적삼성전자가 올 들어 반도체 사업에서 중점 육성하고 분야는 대만 TSMC가 세계 시장의 절반을 장악하고 있는 파운드리다.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은 TSMC가 48.1%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19.1%로 2위에 올라서며 본격적인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글로벌 파운드리(8.4%), UMC(7.2%), SMIC(4.5%) 등이 3~5위 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10%포인트 이상 벌어진 상황이다.이번 발표에서 최첨단 생산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60조원 중 대부분이 파운드리 신규 라인 건설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선제 투자를 통해 미세공정 기술과 양산 능력 모두에서 TSMC를 뛰어넘는 ‘초(超)격차’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실제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EUV(극자외선) 기술 기반의 5나노(nm·10억분의 1m) 공정을 TSMC와 거의 동시에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 이달 안에 7나노 제품을 출하하고 올해 내 양산을 목표로 6나노 제품 설계를 완료하는 등 초미세 공정에서 초격차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생산 측면에선 현재 최신 파운드리 생산시설인 화성캠퍼스 S3라인에서 EUV기반 최첨단 공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화성캠퍼스 EUV전용 라인도 연내 완공해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특히 7나노 이하 공정의 핵심인 EUV노광기(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장비) 구입에만 올 한해 4조원 가량을 투자할 전망이다.업계에선 삼성전자의 대규모 파운드리 투자가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가 설계한 반도체를 국내에서 바로 생산할 수 있는 파운드리 역량을 우리도 갖게 된다면 GPU(그래픽 처리장치)로 유명한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의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V9’. (사진=삼성전자)◇자체 시스템 반도체로 자율주행 완성…“메모리 빼고도 인텔 넘겠다”시스템 반도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 R&D(연구개발) 투자액 73조원은 △모바일AP △차량용 반도체 △5G모뎀칩 △이미지센서 등에 쓰일 전망이다. 이들 시스템 반도체는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등을 완성할 핵심 기반 기술들이다. 퀄컴이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모바일AP는 스마트폰은 물론 향후 자율주행차에서도 AI와 결합해 두뇌역할을 할 시스템 반도체다. 또 5G모뎀칩은 지연이 전혀 없는 송·수신 환경을 제공해 향후 안전한 자율주행을 가능케 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엑시노스(Exynos)’ 브랜드를 통해 모바일AP와 5G모뎀칩, 차량용 반도체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소니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미지센서는 카메라와 스마트폰 등에 널리 쓰이는 시스템 반도체다. 앞으로 차량용 카메라 모듈 등과 결합해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담당하며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분야에서도 삼성전자는 ‘아이소셀(ISOCELL)’ 제품을 통해 차량용 이미지센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삼성전자가 전장 분야 자회사인 하만(HARMAN)과 합작해 선보인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차세대 자동차 전장 기술)’도 차량 내·외부 기기의 연결성 강화와 차량용 전방 주시 카메라,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실시간 차량 통신 기술 등이 모두 시스템 반도체 기술로 완성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반도체 비전 2030’은 삼성전자가 메모리는 물론 모든 반도체 사업 영역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인텔의 매출 규모를 메모리를 뺀 시스템 반도체만으로 넘어서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19.04.24 I 양희동 기자
5G 관련 기술·콘텐츠 개발 지원에 425억원 투입
  • [2019추경]5G 관련 기술·콘텐츠 개발 지원에 425억원 투입
  • 홍남기(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9년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사전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5G 관련 기술·콘텐츠 개발 지원을 위해 425억원을 투입한다.정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담은 6조7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의결하고 25일까지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번 추경안은 미세먼지 등 국민안전 대응에 2조2000억원, 대내외 경기여건 악화에 따른 선제 대응 및 민생경제 긴급지원에 4조5000억원 투입한다는 내용을 담았다.◇5G 콘텐츠에 425억원…스마트공장도 500개 확대새로운 내용은 올 초 5G 상용화를 한 만큼 정부가 초기 수요를 창출하고 시장 선점을 돕는다는 취지에서 기술 개발과 융합 콘텐츠 개발, 제작인프라 조성 사업에 425억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이다.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사회간접자본(SOC) 실증 사업에도 5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620억원을 추가 투입해 중견·중소 제조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보급을 500개 더 늘리기로 했다. AI나 지능형반도체, 미래형자동차 등 8대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에도 291억원을 더 투입해 교육 대상을 5500명 늘린다.◇수출기업 무역금융 위해 2640억원 추가 출자수출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조성을 위한 정부 출자도 늘린다. 총 2640억원을 추가 출자해 전체 무역금융 규모를 2조9000억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이라크 같은 초고위험국 진출 기업에 대한 한국수출입은행의 특별금융 지원 프로그램에 500억원,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중소조선사 전용 보증프로그램(RG)에 400억원을 투입한다. 해외 플랜트 진출 활성화를 위한 신규 펀드에 250억원 출저하고 중소·중견기업 수출 지원을 위한 수출바우처 및 해외전시회 파견 비용도 268억원 늘린다.주기·연령별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예비 창업 지원 대상자를 200명 늘리고, 창업 3년 이내 초기 기업 지원도 220개사 더 늘린다. 4~7년차 창업 기업에 대한 지원도 75개사 확대키로 했다. 40~50대 예비 창업자를 위한 중장년 예비창업 패키지도 500명 규모로 신설한다. 자금 조달이 어려운 창업 초기 기업(스타트업)을 위한 혁신창업펀드도 1500억원 확충한다. 규모를 키우는 단계의 스케일업 기업 전용 펀드도 신설하고 정부가 500억원을 출자한다. 이와 함께 관광 산업 투·융자지원도 37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2019년 정부 추경안 주요 내용. 기획재정부 제공◇8214억월 투입해 실업급여 대상 10만명 확대각종 고용·사회안전망도 대폭 강화한다. 총 8214억원을 투입해 실업급여 지원인원을 10만7000명 늘린다. 최근 실업자 증가와 구직활동 증가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인문사회분야 시간강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비 지원을 280억원(과제 2000개 추가) 늘린 것도 눈길을 끈다.기초생활보장 대상도 852억원을 추가 투입해 3만4000명 늘리고 긴급 생계비 지원이나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에너지 바우처 등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지원도 확대했다.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융자자금도 2000억원 더 늘린다. 13억원을 들여 소상공인 폐업지원센터도 신규 설치해 사업에 실패한 이들의 재도전을 돕기로 했다. 93억원을 투입해 신사업 창업사관학교도 3곳 더 늘린다.정부는 또 지진 피해를 본 포항 지역의 특별재생사업 국고보조율을 70%에서 80%로 늘리는 등 사업에 1131억원을 투입하고 위기·재난지역 중소기업 자금 공급에도 1000억원 을 투입한다. 이 지역에 대한 공공 일자리인 희망근로 대상자도 1011억원을 투입해 1만2000명 더 늘리기로 했다. 도로·항만 등 지역기반 인프라 투자에도 2500억원 이상 추가투입한다.청년, 중장년,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총 6000억원이 투입된다. 청년 추가고용장려금에 2883억원을 추가 투입해 대상자를 3만2000명 늘리고 노인 일자리 2개월 연장 및 인원 3만명 확대 사업에도 1008억원을 투입한다. 그 밖에 △해외취업정착지원 △대중소 상생형 일자리(신설) △장애인 고용증진 기업 지원 △청년·중장년 취업성공패키지(확대) △중장년 예비창업패키지(신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확대)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확대) 등 사업도 신설하거나 규모를 늘렸다.2019년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중 취업 애로계층 대상 생애주기별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기획재정부 제공
2019.04.24 I 김형욱 기자
디아이티,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확대 수혜 기대-케이프
  • 디아이티,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확대 수혜 기대-케이프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4일 디아이티(110990)가 최대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확대에 따라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 및 수소전지, 반도체 등으로 전방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디아이티는 삼성SDI 벤처팀에서 출발한 비전(Vision) 기술 기반 디스플레이 검사장비(AOI) 전문업체다. 주력 제품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액정표시장치(LCD) 패턴 검사장비, 얼룩 검사장비 등이지만 비전 기술의 근간이 되는 광학, 영상처리, 시스템설계 기술을 모두 자체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과 접목해 가공 장비(UV노광기, 레이저커팅장비), AI 검사장비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추세다.비전 기술은 육안 식별이 어렵거나 신속·정확한 관찰이 요구되는 모든 제조 공정에 잠재 수요 존재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란 설명이다. 김광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로 생산 효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비전 기술 수요 증가 추세”라며 “디아티는 연구 개발을 통해 주력 전방시장인 디스플레이 시장 외에도 2차·수소전지, 자동차,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 최적화된 비전 솔루션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회사의 수주잔고가 충분한데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투자를 늘릴 예정인 만큼 회사의 급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수주잔고 2000억원 육박하는데다 올 하반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전환 투자 본격화가 유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주잔고는 지속 증가할 가능성 크다”며 “2차·수소전지 필름 검사장비 부문도 삼성SDI(2차전지), 현대모비스(수소전지)의 투자가 지속하고 있어 매출 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4.24 I 김무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靑·재계 `혁신성장 3대 사업` 뜻모았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靑·재계 `혁신성장 3대 사업` 뜻모았다-북·미대화 안 풀리니 러시아로…金, 다시 줄타기 외교-中 경제 자신감 되찾나…올 증시 3500도 기대-“보유세 근거 공시가, 산정 데이터 공개해야”-[사설]대비책 시급한 동해안 지역의 잦은 지진-[사설]기업 군기잡기에 더 관심이 큰 국민연금△줌인&-정치 불신이 낳은 코미디언 대통령…우크라이나 국민 웃게 해줄까-내달 2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석유화학업계 `비상`△다시 기지개 켜는 中경제 -중국정부 334조원 돈 풀기 통했나…경제지표·IB전망 모두 `장밋빛`-중국 전역 아프리카 돼지콜레라 `몸살`…경제 회복에 악재될라-中 수입은 되레 뒷걸음질…“국내 수출 수혜 제한적”△백화점식 산업정책에서 3대 사업 `집중`으로-글로벌 `퍼스트 무버` 도약…월드클래스 산업에 재정·규제개혁 올인-삼성, `올해만 4조` EUV 선제투자…“2030년 글로벌 1위”-현대차 FCEV 2030년 年 50만대 생산…`신약 1000개` 잠재력도 깨운다△북·러 정상회담 24~25일 유력-金 `단계적 비핵화` 우군 얻고…푸틴, 한반도 문제 영향력 과시 노린 듯-나진·하산 프로젝트에 北노동자 체류연장 등 탄력받나-`하노이 로드`처럼…김정은 이번에도 열차로 이동할 듯△진화하는 로펌-<3>법무법인 광장-전문팀만 60여개…한·일 수산물분쟁, 한진칼 소송 `역전승`의 주역-`6·25 영웅` 지게부대원 국가유공자 인정 이끌어△정치-여야 4당vs한국당 `패스트트랙 정면충돌`…국회 파국 가나-판·검사, 고위급 경찰에 한해 공수처 `제한적 기소권` 부여-한국당, 21세기에 맞는 대북정책 고민해야-軍 “레이더 조준 매뉴얼 일본에 통보한 적 없다”-“카자흐 비핵화 경험, 한반도에 큰 힘”△경제-바닥 떨어진 금값…“지금이 금테크 적기”-반도체 쇼크 장기화…4월 수출 8.7% 감소-청년추가고용장려금 효과…1분기 5만3384명 취업-[포토]수소차 탄 중기부 장관△금융-지점 돌며 경청…사소한 고충도 반드시 피드백-은퇴자 82세에 `빈털터리` 된다-비자 턱밑까지 추격한 마스터…올해 점유율 1위 가나-[현장에서]첫 내부 출신 보험연구원·개발원장…당국과 소통 시험대△산업&기업-김승연 회장 `한국의 록히드마틴` 꿈 이룰까-카네기멜론·토론토대 손잡고 LG전자 세계적 AI인재 육성-스마트폰으로 전기차 속도·냉방 조절 척척-경총 “작업중지·산재 범위 빠져…사업주 우려”-삼성重 1.1조 FPSO 건조 계약…빅3 중 올해 첫 해양플랜트 수주-[포토]26년 만에…대우조선해양 1도크서 VLCC 4척 동시 건조△산업-경영 이슈 대형항공사 `비상` 걸린 틈, 저비용항공사 `飛上`-中 1위 앱플레이어 한국공략 시동…텐센트 게이밍 버디, 민앤지와 제휴-쓰던 휴대폰 가져가면 100만원 넘는 최신폰 깎아준다-건강관리 도와주고 말벗까지…SKT, 독거노인에 `AI스피커` 보급△소비자생활-할아버지 빵맛에 손자 마케팅 입혀…`74년 태극당` 제2 도약의 나래-日 `골든위크`에 中 `노동절`까지…설레는 호텔·면세업계-눈부터 톡~ 쏘는 펩시콜라△건강-툭하면 당 떨어진다는 당신…사탕·초콜릿 비상 간식 챙기셨죠-생리통 너무 심하면…자궁근종·자궁내막증 의심-틀어진 척추 바로 잡는 추나요법, 디스크·협착증 완화에 효과△증권&마켓-코스닥社, 감사 시즌 넘기자 `악재 공시` 대량 투척-`코스피 더 오를수 있을까`…올들어 채권형 펀드에 4조 몰려-달러선물 거래량 20년새 42배 늘었다△증권-알약·알집 SW 회사에서 AI전문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우본, 포트폴리오 다양화…美 부동산 메자닌론 투자-`中 공장규모 韓의 2배`…OLED 공급과잉 우려에 관련株 주춤-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 치매약 개발업체에 570억원 베팅△디즈니 1세기史 한자리에-미키마우스부터 엘사까지…디즈니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겨울왕국2` 아트워크 최초 공개…한국관객들 정말 운이 좋네요-디즈니 주요 작품△스포츠-`추추 트레인`은 오늘도 달린다-`코리안 탱크` 최경주, 3重苦 극복하고 부활 신호탄-`왼쪽 종아리 통증느껴` 최지만 결장…팀 4연패-OK저축은행 사령탑에 석진욱 수석코치 선임-US여자오픈 예선 면제 100명 중 24명은 韓선수-조정민 “1인치 짧게 잡고 치면…놀라운 경험할 것”-[포토]`나달 꺾은` 포니니, 우스컵 키스△오피니언-[목멱칼럼]기술형 中企를 위한 `공급망금융`-[생생확대경]체육계 성폭력 문제 흐지부지돼서야..-[기자수첩]기업 울린 한국당의 `몽니`-[e갤러리]이존 `하모니5`△2019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부동산 공시가 시장가치 반영해야…조사·산정 전문시스템 시급-통계 형평성·일관성 놓고 `갑론을박`-김남성 감정평가사 사무소협희회장 “수술은 의사가 하듯이 공시가, 감정평가사가”-김북환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과장 “공시가 결정 권환 지자체 이양은 곤란”-김성달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 “산정 근거, 세부 내역 비공개로 논란만 키워”-변세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센터장 “공시가 시세반영률 상향 속도 조절이 필요해”-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분산된 부동산 통계 한데 모아 접근성 `업`”-허윤경 한국건설산업硏 연구실장 “상위 1% 프라임 오피스 공시가격도 현실화해야”△부동산-강남 3구 2분기 4111가구 분양…`줍줍` 현금 부자만 웃나-`힐스테이트 북위례` 분양가…국토부 적정 산정여부 점검-입주물량 증가, 대출 규제에…`새 아파트` 인기 시들-대구 `핫플레이스` 달서·수성구에 `힐스테이크` 들어선다△피플-국민안전·선거·채용…`해양수산 비리` 집중 단속하겠다-대법 `양형위원장`에 김영란 前 대법관-르노삼성 전기車 `트위지`로 부산 청년 취업 지원-박양우 장관 “다양하고 좋은 영화 만들려면 스크린 상한제 필요”-소진세 교촌그룹 회장 취임-문상영 콜러노비타 사장-이윤성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박원재 한국온라인신문협회장-인사가 만사△사회-사흘 만에 다시 온 지진에 `가슴 철렁`…“지진이 일상화된 것 같아요”-“산불 진화 지휘권은 우리가…” 소방청vs산림청 `밥그릇싸움`-`임세원법 통과에도 진주참극 발생` 정신질환자 관리시스템 구멍 여전-화장품 광고에 `항균` 표현 못쓴다-경사노위 국민연금개혁특위 3개월 연장-서울교육청, 한유총 법인 허가 취소 결정
2019.04.22 I 이후섭 기자
올해 1분기 글로벌 VC 투자 감소…중국은 거의 반토막
  • 올해 1분기 글로벌 VC 투자 감소…중국은 거의 반토막
  • 글로벌 VC 투자 동향 (2010~2019년 1분기)[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올해 1분기 글로벌 벤처캐피탈(VC) 투자가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VC 투자는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22일 KPMG 인터내셔널이 발간한 ‘2019년 1분기 VC 투자 동향 보고서(Venture Pulse Q1 2019)’에 따르면 글로벌 VC 투자액은 작년 4분기 사상 최고치인 710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530억달러로 감소했다. 중국의 경우 작년 4분기 101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58억달러로 42.5% 줄었다.거래 건수도 2657건으로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2011년 2분기 이후 31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분기에 진행된 VC 투자 중 가장 큰 거래는 50억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한 ‘위 컴퍼니(The We Company)’와 45억달러를 투자 받은 ‘그랩(Grab Taxi)’이다.아시아 지역의 VC 투자는 무역분쟁과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로 작년 4분기 169억 달러에서 올해 1분기 130억 달러로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 2017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분기별 거래액을 기록했고, 거래 건수에서도 작년 3분기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다만 미국의 올 1분기 VC 투자액은 326억 달러로 지속적인 투자 강세를 보였고 브렉시트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VC 투자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유럽지역의 VC 투자는 올 1분기 동안 65억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메가 딜이 감소했지만, ‘그랩’(45억달러)과 중국의 자동차 거래 플랫폼인 ‘체하오두오’(15억달러)가 대규모 V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 중국 인공지능 반도체 업체인 ‘호라이즌 로보틱스’도 6억달러의 초기 단계 펀딩에 성공했다. VC 투자자들은 올 1분기 동안 아시아 지역의 인공지능(AI)과 자동화, 안면인식 등의 분야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김이동 삼정KPMG 전무는 “미·중간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중국 경기 둔화 등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미국과 유럽, 개발도상국에 대한 VC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 투자 트렌드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4.22 I 이광수 기자
고부가 제품이 미래..R&D 투자 늘리는 삼성전기
  • 고부가 제품이 미래..R&D 투자 늘리는 삼성전기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선행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일반 제품을 두고 중화권 저가 공세가 심화하는 가운데 다양한 고사양(하이엔드·high-end) 제품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기는 5G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신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 관련 시장을 선도하기로 했다.17일 삼성전기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8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R&D 투입 비용은 총 5324억원으로 2016년(4084억원)보다 30.3% 증가했다. 불과 2년 사이 1240억원 가까이 R&D 비용을 늘린 셈이다. 2017년(4602억원)과 비교해도 투자액은 15.6%나 뛰었다.삼성전기는 R&D 투자 확대와 함께 담당 조직 개편도 진행했다. 중앙연구소와 글로벌기술센터, 사업부 연구실, 해외 연구소 산하에 있던 기존 12개 조직을 쪼개 14개로 늘렸다. 특히 사업 부문별 선행개발팀을 확보해 신기술 R&D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이처럼 삼성전기가 R&D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 효율을 높이는 이유는 수익성 높은 고사양 제품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기 위해서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모듈, 기판, 센서 등 주력 사업에서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의 저가 공세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로 경쟁 우위를 점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이다.먼저 MLCC는 전장(전자장비)용 고사양 제품 개발로 비중 확대에 나섰다. 전장용 MLCC는 최근 전기차 보급 확대와 자율차 기술 향상에 따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 업체가 제한적이어서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자율차 한 대에는 약 1만6000~2만개 정도의 MLCC가 들어간다. 이는 스마트폰 한 대에 사용되는 MLCC(약 1000개)의 10~20배에 달하는 규모다. 가격도 일반 IT용 MLCC와 비교해 3배 이상 비싸다.카메라 모듈은 최근 스마트폰에 3~4개 카메라가 탑재되는 추세에 발맞춰 고해상도·광학줌·3D센싱·초광각 제품 개발을 이어간다. 기판 역시 차세대 반도체용 패키지 기판과 안테나용 저손실 기판, 5G 통신모듈 등 고성능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실제 삼성전기는 지난해에만 △0603(0.6mm x 0.3mm) 초고용량 MLCC △스마트워치 기판 △다기능 쿼드러플(Quadruple) 카메라 모듈 △갤럭시 노트9 소형 무선충전기 △멀티카메라 초광각 렌즈 등 선행기술을 대거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삼성전기의 이같은 R&D 투자 확대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올해 사업 핵심 과제로 주력사업의 고부가 중심 사업 재편과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제품 확대를 꼽았다. 미래를 위한 선제적인 R&D 투자로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영업이익 1조181억원)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앞서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지난달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전자부품 사업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는 데다 미중 통상갈등 등으로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면서도 “4차 산업혁명 도래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5G 이동통신 등 신기술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이어 이 사장은 “컴포넌트 사업은 하이엔드 제품 기술 차별화를 강화해 지속적인 고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모듈 사업도 고부가 모듈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기판 사업은 선행기술 개발로 미래를 준비해 사업체질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사진=이데일리DB)
2019.04.18 I 김종호 기자
박영선 “AI·반도체·바이오 ‘벤처형 조직’ 만든다”
  • 박영선 “AI·반도체·바이오 ‘벤처형 조직’ 만든다”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경기도 시흥 비와이인더스트리를 찾아 관련 제조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시흥=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도 ‘벤처형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 3가지 분야를 아우르는 중기부내 임시조직을 만들 계획입니다.”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16일 경기도 시흥 비와이인더스트리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장급 벤처형 조직을 장관이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는데, 중기부도 관련 부서 1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박 장관은 “3가지 분야 중 하나가 4차산업혁명 신산업인 AI”라며 “우선은 산업통상자원부가 큰 그림의 전략을 짜고 중기부는 임시조직을 통해 현장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어떤 식으로 진행하고 이를 스마트공장화(化)로 이끌 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산업 대응을 위해 독일과의 협력도 모색한다. 박 장관은 “조만간 독일 한스자이델재단과 협력할 생각도 하고 있다”며 “한스자이델재단을 통해 독일의 성공사례, 인더스트리 4.0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한국에 얼만큼 적용할 수 있을지 협조받기로 했다. 향후에도 적극적으로 교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스마트공장에 대한 애착도 나타냈다. 박 장관은 이날 스마트공장 도입 중소기업인 비와이인더스트리를 찾아 스마트공장 도입 과정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비와이인더스트리는 스마트공장 지원과 관련해 컨설팅 과정에서의 애로, 자금 지원 측면에서의 아쉬움을 피력했다. 박 장관은 이정한 비와이인더스트리 대표를 만나 “현장에 잘 와 본 것 같다”며 “스마트공장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사견을 전제로 스마트공장의 분류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단순히 정부가 기업과 매칭해 투자를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마트공장 솔루션 업체에 아예 투자해서 육성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화를 돕고 해외 수출가지 지원하는 게 어떨까 생각했다”며 “비슷한 업종별로 회사를 모아 스마트공장 지원그룹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장관이 취임일성으로 내건 ‘상생협력’도 조금씩 윤곽을 드러낼 계획이다. 박 장관은 “우선 포스코와 협력 프로그램이 이달 안에 발표될 것으로 본다”며 “지속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아이템을 준비 중인데 일단 이달 안에 발표될 사례가 2곳 정도 있다”고 말했다.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서도 “기존 정부 추경안에 스마트공장 전문가 양성, 주 52시간 근무에 따른 숙련공 육성 등을 강조했다”며 “부총리, 대통령 보고 끝나고 국회로 갈 것인데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9.04.16 I 김정유 기자
"臺TSMC 넘어 세계 1위 정조준"..삼성, 최첨단 5나노 파운드리 공정 개발(종합)
  • "臺TSMC 넘어 세계 1위 정조준"..삼성, 최첨단 5나노 파운드리 공정 개발(종합)
  • 화성캠퍼스 EUV 라인 전경.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비(非)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최첨단 ‘5나노(nm·10억분의 1m)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은 대만의 TSMC가 전체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삼성전자도 점유율을 20% 가까이 끌어올리며 단숨에 4위에서 2위로 올라선 상황이다. 여기에 5나노 공정도 두 회사가 이달 들어 나란히 업계 최초로 개발, 향후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세계 2위 올라선 파운드리…파운드리 왕좌 TSMC 정조준삼성전자는 EUV(극자외선) 기술을 기반으로 5나노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달 안에 7나노 제품을 출하하고 올해 내 양산을 목표로 6나노 제품 설계를 완료하는 등 초미세 공정에서 ‘초(超)격차’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초미세 공정의 기반이 된 EUV(극자외선) 기술은 기존 불화아르곤(ArF)보다 파장의 길이가 짧은 EUV 광원을 사용, 더 세밀한 반도체 회로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로를 새기는 작업을 반복하는 멀티 패터닝 공정을 줄여 성능과 수율(양품 비율)을 높일 수 있다.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은 TSMC가 48.1%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지만, 삼성전자가 19.1%로 2위에 올라서며 선두와의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이어 글로벌파운드리(8.4%), UMC(7.2%), SMIC(4.5%) 순으로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차세대 5나노 공정은 셀 설계 최적화를 통해 기존 7나노 공정 대비 로직 면적을 25% 줄이고 20% 향상된 전력 효율 또는 1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7나노 공정에 적용된 ‘설계 자산(IP)’을 활용할 수 있어 기존 7나노 공정을 사용하는 고객은 5나노 공정의 설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주요 파운드리 고객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삼성전자는 7나노 및 6나노 파운드리 공정 양산도 본격화하고 있다. 올 초 업계 최초로 EUV공정을 적용한 7나노 제품 양산을 시작했고 이달 중에 본격 출하할 계획이다. 6나노 공정 기반 제품에 대해서는 대형 고객과 생산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제품 설계가 완료돼 올 하반기 양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신 파운드리 생산시설인 화성캠퍼스 S3라인에서 EUV 기반 최첨단 공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현재 건설 중인 화성캠퍼스 EUV 전용 라인도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국내 비메모리 생태계 강화 계기…정부 차원 인재 육성도 필요삼성전자가 첨단 초미세 공정 파운드리 생산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면서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와 시스템 반도체 역량 강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은 △반도체 장비 △소재 △디자인 △패키징 △테스트 등 다양한 전문 업체들이 함께 성장하기 때문에 전·후방 연관 효과가 크다.삼성전자는 1장의 웨이퍼에 여러 종류의 반도체 제품을 생산하는 ‘MPW(Multi Project Wafer) 서비스’를 최첨단 5나노 공정까지 확대 제공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최첨단 반도체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삼성전자 파운드리 지원 프로그램인 ‘SAFE TM’를 통해 설계 자산(IP) 외에도 공정 설계 키트(PDK), 설계 방법론(DM), 자동화 설계 툴(EDA) 등 5나노 공정 기반 제품 설계를 돕는 디자인 인프라를 제공한다.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고객들은 이를 활용해 보다 쉽고 빠르게 제품을 설계할 수 있고 신제품 출시 시기도 앞당길 수 있다.삼성전자는 이런 서비스 및 생산기술이 국내 팹리스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 반도체를 내놓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배영창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EUV 기반 최첨단 공정은 성능과 IP 등에서 다양한 강점을 가지고 있어 5G(5세대 이동통신), AI(인공지능), 전장(전자 장비) 등 신규 응용처를 중심으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라며 “향후에도 첨단 공정 솔루션으로 미래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비메모리 분야는 삼성전자 등 기업 차원의 역량 강화와는 별도로 인력 육성 및 확보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최리노 인하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비메모리 분야는 R&D(연구개발) 인력 확보가 필수적인데 정부가 의지를 갖고 주도하지 않으면 인력풀이 형성되기 어렵다”며 “R&D 인프라는 기업 혼자 할 수 없고 정부와 대학, 연구소 등이 다 같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올해 1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단위=%·자료=트렌드포스)
2019.04.16 I 양희동 기자
"파운드리1위 臺TSMC 넘는다"..삼성, EUV기반 최첨단 5나노 공정 개발
  • "파운드리1위 臺TSMC 넘는다"..삼성, EUV기반 최첨단 5나노 공정 개발
  • 삼성전자가 5나노 공정 개발에 성공한 화성캠퍼스 EUV 라인 전경.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EUV(극자외선) 기술을 기반으로 ‘5나노(nm·10억분의 1m)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달 안에 7나노 제품을 출하하고 올해 내 양산을 목표로 6나노 제품 설계를 완료하는 등 초미세 공정에서 ‘초(超)격차’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초미세 공정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기술 리더십과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시스템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또 첨단 공정 역량 강화가 국내 반도체 생태계 발전과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차세대 5나노 공정은 셀 설계 최적화를 통해 기존 7나노 공정 대비 로직 면적을 25% 줄일 수 있다. 또 20% 향상된 전력 효율 또는 1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7나노 공정에 적용된 설계 자산(IP·Intellectual Property)을 활용할 수 있어 기존 7나노 공정을 사용하는 고객은 5나노 공정의 설계 비용을 줄일 수 있다.삼성전자는 7나노 및 6나노 파운드리 공정도 양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 초 업계 최초로 EUV공정을 적용한 7나노 제품 양산을 시작했고 이달 중에 본격 출하할 계획이다. 6나노 공정 기반 제품에 대해서는 대형 고객과 생산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제품 설계가 완료(Tape-Out)돼 올 하반기 양산할 예정이다.이번 초미세 공정의 기반이 된 EUV(극자외선) 기술은 기존 불화아르곤(ArF)보다 파장의 길이가 짧은 EUV 광원을 사용해, 보다 세밀한 반도체 회로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로를 새기는 작업을 반복하는 멀티 패터닝(Multi-Patterning) 공정을 줄여 성능과 수율(양품 비율)을 높일 수 있다.삼성전자가 첨단 초미세 공정 파운드리 생산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면서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가 강화되고, 시스템 반도체 역량도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파운드리 사업은 △반도체 장비 △소재 △디자인 △패키징 △테스트 등 다양한 전문 업체들이 함께 성장하기 때문에 전·후방 연관 효과가 크다.삼성전자는 1장의 웨이퍼에 여러 종류의 반도체 제품을 생산하는 ‘MPW(Multi Project Wafer) 서비스’를 최첨단 5나노 공정까지 확대 제공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최첨단 반도체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삼성전자 파운드리 지원 프로그램인 ‘SAFE TM’를 통해 설계 자산(IP) 외에도 공정 설계 키트(PDK), 설계 방법론(DM), 자동화 설계 툴(EDA) 등 5나노 공정 기반 제품 설계를 돕는 디자인 인프라를 제공한다.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고객들은 이를 활용해 보다 쉽고 빠르게 제품을 설계할 수 있고 신제품 출시 시기도 앞당길 수 있다.삼성전자는 이런 서비스 및 생산기술이 국내 팹리스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 반도체를 내놓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배영창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EUV 기반 최첨단 공정은 성능과 IP 등에서 다양한 강점을 가지고 있어 5G(5세대 이동통신), AI(인공지능), 전장(전자 장비) 등 신규 응용처를 중심으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라며 “향후에도 첨단 공정 솔루션으로 미래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최신 파운드리 생산시설인 화성캠퍼스 S3 라인에서 EUV 기반 최첨단 공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화성캠퍼스 EUV 전용 라인을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2019.04.16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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