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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사태, 장기화 국면
  • [김현아의 IT세상읽기]화웨이 사태, 장기화 국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미중 무역갈등이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제재로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근 2주 동안 미국이 중국에 가한 화웨이 봉쇄 관련 정책은 최소 3건이 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행정명령에 법안까지..미국, 화웨이 전방위 압박미국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과 상무부 발표를 통해 화웨이와 68개 계열사 제품을 민간분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고, 미국 상원에서는 5세대(5G)통신망에 화웨이와 ZTE 장비·서비스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까지 발의됐죠. 이 법안에는 화웨이 장비를 쓰는 미국내 지역 통신사가 화웨이 장비를 다른 회사 것으로 바꾸면 7억달러를 보조금으로 준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미국 상원은 지난해 8월 국회를 통과한 국방수권법의 2020년 버전(2020년 국방수권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습니다. ‘중국군이 추진하는 각종 프로그램과 연관된 중국 기업·연구기관·대학 명단’을 작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중국의 군사 기술·정보 탈취를 막기 위해 중국 기관·대학의 미국 정보 접근을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화웨이는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대학·연구기관과 협력하고 있어 파장이 커질 전망입니다. 인공지능(AI)만 해도 HIRP(화웨이 혁신 리서치 프로그램)라는 걸 통해 세계 상위 100개 대학과 30개국 이상의 국가연구기관 학자와 협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국 상원의원들의 ‘남중국해 및 동중국해 제재법안’ 발의 움직임과 중국의 반발, 그리고 미국 정부의 환율조작국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까지 합치면, 화웨이 사태는 제2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태 이상으로 확대될 조짐입니다.◇화웨이 사태, 사드 보다 장기화 우려우리나라가 2016년 7월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사드 배치를 공식화하자, 중국은 기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을 집중 공격하면서 한국 관광 금지 등 보복 조치를 취했죠. 중국의 사드보복이 본격화한 2017년 3월 중순 이후 롯데와 신라 등 주요 면세점 매출은 20∼30%씩 급감했고, 롯데마트는 112개에 달하는 중국 점포 중 87개의 점포가 사실상 영업을 중단했습니다.지금은 진정됐지만 면세점 업계와 롯데마트, 명동의 옷가게 등 우리 기업들이 입은 피해는 2017년 한 해에만 8조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그런데 미래 첨단 산업 주도권을 둘러싼 이번 미중 무역 전쟁은 더 장기화되고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상무부 후속조치 촉각, 미래 기술 전쟁, 화웨이 반격도 장기화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이유는 미국이 쓸 수 있는 카드가 ‘1단계’ 정도만 발표됐다는 게 첫번째 이유입니다. 상무부가 공식 발표한 내용은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을 뿐, 거래 중단의 범위나 대상을 어디까지로 할지,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까지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150일 이내에 발표될 상무부 시행규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죠. 최악의 경우 화웨이 통신장비를 쓰는 통신 기업에 대해 로밍 제한 등의 조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두번 째는 미국이든, 중국이든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미래기술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5G로 대표되는 미래 첨단 기술 시장은 2035년까지 12조 3000억 달러(약 1경 4030조 610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당장은 체감하기 어렵지만, 5G의 초고속(20Gbps)·초저지연(1ms=1/1000초)·초연결(㎦면적 당 지원하는 100만 개 사물 연결) 기술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차세대 융복합 분야도 비약적으로 커집니다. ▲화웨이가 3월 7일(한국시간) 미국 국방수권법(NDAA) 제 889조가 위헌이라고 미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궈 핑 화웨이 순환 회장(왼쪽 다섯 번째), 닥터 송 리우핑 수석 부사장 겸 최고 법률 책임(왼쪽 네 번째), 존 서포크 화웨이 글로벌 사이버 보안 겸 프라이버시 총괄 책임(왼쪽 세 번째), 글렌 디 네이거 존스데이社 화웨이 담당 대표 변호인(오른쪽 두 번째), 닥터 양 샤오빈 화웨이 5G 제품 라인 부문 사장(오른쪽 첫 번째), 리 다펑 감사회 임원 겸 ICT 인프라 관리 이사회 오피스 디렉터(왼쪽 두 번째)다. 사진=화웨이세번째는 화웨이가 최초의 규제법이었던, 미국의 국방수권법(NDAA)에 대해 미 연방법원에 위헌 소송을 제기한 것은 지난 3월이어서 법원 판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점입니다. 국방수권법에 대해 법률적으로 다투는 와중에 트럼프 행정명령과 미국내에서 추가적인 화웨이 규제법 발의가 이뤄지는 것도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힘을 싣습니다.우리는 어찌해야 할까요. 미국과 중국은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모두 중요한 국가이니 정부가 섣불리 나서기보다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그래서 국내 디스플레이·반도체·단말기·통신 기업들도 숨죽이며 관련 정보 수집과 대책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궈핑(Guo Ping·53) 화웨이 순환 회장(Rotating Chairman)이 지난달 한국 기자들을 만나 한국과의 스폰서십을 강조하며 “작년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한국에서 구매한 금액이 100억 달러(11조8800억원)어치인데 대중 무역 비중으로 6.6%에 달하는 수치”라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하지만 결국 한 쪽을 택하라면 미국을 택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안보적인 측면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결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대중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정부의 더 전략적이고, 긴밀한 외교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2019.05.26 I 김현아 기자
2018년 국내 ICT생산액, 전산업의 12% 차지..증가율은 축소
  • 2018년 국내 ICT생산액, 전산업의 12% 차지..증가율은 축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18년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산업 생산액 규모는 역대 최고인 497조 2994억 원으로 전산업(4144조원)의 12%를 차지했다.하지만, 증가율을 보면 2018년 전년대비 5.4% 증가하는데 그쳐, 2017년 전년 대비 9.4%보다 한참 미치지 못했다.▲연도별 ICT산업 생산액 및 생산액 증감률. 출처: 과기정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ICT주요품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전체 ICT산업 생산액 중 정보통신방송기기가 365조 5480억 원으로 73.5%를 차지했고, 정보통신방송서비스는 15.3%인 76조 2231억 원, 소프트웨어는 11.2%인 55조 5283억 원을 기록했다.정보통신방송기기는 반도체 중심의 전자부품(237.3조 원, 8.4%↑) 및 차세대 저장장치(SSD) 기반 컴퓨터 및 주변기기(12.0조 원, 5.9%↑)의 수출 확대가 생산액 증가를 주도하며 전년대비 6.6% 증가했다.정보통신방송서비스는 통신비 인하 정책에 따른 통신서비스의 매출 감소에도, IPTV 매출 호조로 방송서비스와 4차 산업혁명 확대에 따른 정보서비스 수요 확대로 전년대비 1.8%증가한 76.2조 원을 기록했다.소프트웨어는 대형 IT서비스 기업의 스마트팩토리, 물류 솔루션 등 패키지SW 부문으로 진출 증가세와 모바일 게임의 성장 등에 따른 게임SW의 매출 증가로 전년대비 2.8% 증가한 55.5조 원을 기록했다.▲2018년 ICT산업 생산액 부문별 증감률. 출처: 과기정통부하지만 2018년 각 분야 생산액 증가율은 2017년의 성장세에 미치지 못했다.정보통신방송기기의 증가율은 10.9%에서 6.6%로 떨어졌고, 정보통신방송서비스는 3.0%에서 1.8%로, 소프트웨어는 9.5%에서 2.8%로 증가율이 하락했다.한편 2018년도 중소기업 ICT산업 생산액 규모는 전년 대비 2.1% 상승한 98조 2882억 원으로, 전체 ICT생산액의 약 19.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2.1% 증가한 것인데, 역시 2017년의 증가율(7.8%)보다 하락했다.중소기업 ICT산업 생산액은 정보통신방송기기가 65.6%, 정보통신방송서비스 8.8%, 소프트웨어 25.5%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전체 ICT 소프트웨어 생산액의 45.2%는 중소기업이 차지해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중소SW업체들의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등 신산업 진출을 통한 패키지SW 매출액 증대 및 모바일 게임SW 매출액 증대 등에 따른 것이다.▲2018년 ICT산업 생산액 기업별 비중과 중소기업 ICT산업 생산액 변화. 출처: 과기정통부ICT주요품목동향조사는 ICT산업 규모(잠정) 파악을 위해 199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승인번호 : 제127006호)로 ICT기업 5,377개 표본 사업체(‘18년)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해 분석한다.구체적인 조사결과는 국가통계포털, ICT통계포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5.26 I 김현아 기자
'중국인 필요없다. 돌아가라'…장벽 쌓는 트럼프
  • '중국인 필요없다. 돌아가라'…장벽 쌓는 트럼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만찬자리에서 중국 유학생들은 거의 모두 간첩(almost every student that comes over to this coutry in a spy)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에서 일하거나 공부하려는 중국인들에 대한 입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장벽을 높이는 셈이다. 첨단 기술의 유출을 막아 미국의 경쟁력을 보호한다는 명목이지만, 오히려 중국의 고급인력을 놓쳐 미국 경제에 독(毒)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부터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중국 인력에 대한 고용 승인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에는 일주일 정도 걸렸던 고용승인이 지금은 6~8개월 정도 걸린다는 것이다.반도체나 일부 통신장비, 원자력, 군사기술 등 민감한 산업 분야의 미국 기업들은 중국, 러시아, 이란 등 외국 국적의 인력을 고용할 경우 일반 취업비자와 별개로 상무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들이 귀국할 때 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는 외국 인력 채용을 기술 수출과 동일하게 간주해 국무부, 국방부, 에너지부와 공조해 면밀한 심사를 한다.고용 승인만이 아니다.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발급되는 비자 발급 역시 까다로워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로봇, 항공, 첨단 제조업 등의 분야에서 연구하는 유학생의 비자 유효기간을 1년으로 제한했다. 비자 발급이 까다로워진데다가 유효기간까지 짧아지면서 졸업 후 통상 허용되는 체류기간이 3년 이내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떠나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으로 잠시 귀국했다가 미 정부가 비자를 재발급해주지 않아 결국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중국 인력에 대한 국경 장벽은 이들이 미국의 기술을 훔쳐간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비공개 만찬 자리에서 중국 유학생들은 간첩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문제는 미국 첨단산업의 중국 인력 의존도가 이미 상당하다는 것이다. 특히 반도체 업계가 그렇다.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 미국 기업의 첨단 기술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고용 승인을 받은 외국 인력 가운데 중국 국적을 가진 이는 3921명으로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이란이 991명, 인도가 33명, 러시아가 270명, 영국이 88명인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치다.WSJ는 중국 인력에 대한 높아진 국경 장벽이 인텔, 퀄컴, 글로벌파운드리 등 미국 내 주요기업의 인력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반도체 업체 관계자는 “고용 승인이 지연되면서 우리는 중요한 인재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인재에 대한 국경장벽이 결국 미국 첨단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미국 상부무는 내년 수출을 통제해야할 첨단기술을 재지정할 예정인데, 규제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관련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WSJ는 인공지능(AI)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는 지난 1월 미국 상무부에 수출 통제를 하는 기술을 ‘국가 안보’에 직결된 기술로만 국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2019.05.22 I 정다슬 기자
바이오헬스 육성책, 업계 "국가 중추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
  • 바이오헬스 육성책, 업계 "국가 중추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책 발표에 대해 업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2일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국가차원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 산업진흥 차원의 세제 지원, 오픈 이노베이션과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개발 생태계 구축 등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요청해 왔다”며 “이번 정책이 국민의 건강한 삶과 생명을 지키는 공익적 가치를 강화하고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도모하는 단단한 토양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3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AI신약개발지원센터를 설립,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속한 신약개발을 위해 관련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규모는 작지만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했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들에 대한 신약 후보물질 기술 이전 규모는 5조원에 이른다. 또 아시아와 중남미는 물론 선진국의 의약품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북미 혈액제제 공장 설립, 유럽 제약공장 인수 등 단순한 수출을 넘어 현지화 전략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협회는 “정부의 이번 조치는 급격한 고령화를 비롯해 경제성장을 주도할 미래 선도산업에 대한 갈증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의 사회경제적 가치와 위치를 명확히 한 것”이라며 “산·학·연·정이 함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공고히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정부의 산업육성 의지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이행방안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와 양질의 의약품 개발생산을 통해 국민의 건강한 삶을 지키고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로 고용 있는 성장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며 “제약바이오산업이 국민산업이자 미래 주력사업으로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국바이오협회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바이오협회는 “정부가 바이오헬스케어분야를 3대 중점 육성 산업으로 정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발빠르게 육성책을 마련한 정부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바이오산업은 전세계 거의 대부분의 나라들이 국가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국가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연구개발, 인허가, 생산 및 해외진출에 이르는 전주기에 걸쳐 지원책을 마련한 것은 시의적절하다”며 “특히 국내 바이오기업의 해외진출 도모를 위한 규제시스템을 선진화하려는 정책 방향에 대해 적극 동의한다”고 말했다.협회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여러 혁신적인 헬스케어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며 “정부가 혁신 성장전략을 내놓은 만큼 업계는 정부와 함께 바이오산업을 통한 경제성장, 수출 및 고용확대, 국민의 삶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충북 오송에서 관계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약·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술개발부터 인허가 생산 시장출시 단계까지 전 주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 아래 5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R&D 확대, 금융 및 세제지원, 인허가 규제 합리화,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등을 뼈대로 한 ‘바이오헬스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은 “최근 바이오산업에 40조원 투자를 약속했다”며 “바이오시밀러를 전세계 98개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초기에 식약처가 가이드라인을 처음 만들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한국 국민들의 근성과 정부의 지원 노력이 지금의 셀트리온을 키워내 반도체 시장과 맞먹을 정도의 시장 규모를 갖췄다”며 “우리의 성공이 스타트업들에게 희망이 되고 대한민국 경제활력의 보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5.22 I 강경훈 기자
  • 환자 100만명 빅데이터 쌓아 신약개발 활용…R&D투자 연7%씩 증액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폐암 환자인 유시진(가명)씨는 항암치료를 받았으나 차도가 없었다. 최근 유전자 검사를 통해 폐암 원인이 특정 유전자변이 때문임을 발견했다. 의료진은 유씨에게 맞는 표적항암제를 처방했고 유씨의 암은 크게 호전됐다. 정부는 유씨와 같이 환자 사례 분석을 통해 치료율을 높일 수 있도록 오는 2029년까지 100만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혁신의료기기 개발 등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비를 매년 7%씩 늘려 2025년 4조원 이상 투자하기로 했다. 관련 일자리 30만개도 육성한다.정부는 22일 충북 오송에서 이같은 내용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제약·바이오 기업의 신약 기술 수출은 5조3000억원이었다. 2017년과 비교해 4배 증가했다. 의약품·의료기기 등의 수출도 144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19% 증가했다. 정부는 바이오헬스산업이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우리나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중점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우선 최대 100만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가 구축된다. 환자의 유전체 정보와 의료이용 건강상태 정보를 수집해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등에 보관하면서 환자 맞춤형 신약과 신의료기술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환자 정보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다. 내년부터 연간 2만명씩 2029년 100만명 규모의 빅데이터 구축 완료가 목표다. 이를 위해 데이터 중심병원을 지정해 현재 병원별로 축적된 대규모 임상진료 데이터를 질환연구, 신약 개발 등에 활용키로 했다. 최소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효되는 신약개발 효율화를 위해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키로 했다. 동물실험·임상시험을 대신해 신약 물질의 효능·독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간과 신장 등에서 추출한 세포 조직을 배양해 인체 장기의 기능과 특성을 모사한 조직칩 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연구기반을 갖춘 병원 중심으로 미래의료 연구개발 선도 사업단을 설치해 바이오헬스 기반기술 연구를 지원한다. 혁신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2017년 기준 2조6000억원 수준인 정부 투자 연구개발비 규모를 매년 7% 이상씩 확대해 2025년 4조원대로 늘릴 방침이다. 차세대 유망기술로 꼽히는 △재생의료·바이오의약품 개발 △유망 후보물질 발굴 및 중개연구 지원 △융복합 의료기기 및 수출 주력품목 기술고도화 등에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바이오헬스 분야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도 강화한다. 매출 1조원 이상 국산 신약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까지 총 15조원 규모로 조성 중인 스케일업 펀드를 활용해 앞으로 5년간 2조원 이상의 정책금율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 신성장동력·원천기술 R&D 세액공제 대상에 바이오베터 임상시험비를 추가해 이월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올해 일몰예정인 글로벌 GMP 시설 투자세액공제에 대한 지속 지원방안도 마련키로 했다.평균 1년 반 정도가 걸리는 바이오 의약품 허가·심사 기간을 관련 인력 충원을 통해 줄여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AI 신약개발, 바이오의약품 생산 등 산업현장 수요에 맞는 제약·바이오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이를 통해 제약·의료기기 등 생산 및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2022년까지 10만명, 2030년까지 총 30만명의 추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으로 혁신 신약을 개발해 희귀난치 질환을 극복하고 제약·의료기기 기술 국산화로 건강주권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5.22 I 이지현 기자
AI·바이오 등 협업플랫폼 생긴다…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 i-CON’ 출범
  • AI·바이오 등 협업플랫폼 생긴다…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 i-CON’ 출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인공지능(AI),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이 토론을 통해 중소기업 기술개발(R&D) 과제 발굴과 지원을 추진하는 산·학·연 네트워크가 본격 출범한다.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 i-CON(innovation - Communication Open Network)’ 출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i-CON’은 기술 분야별 대·중소기업, 대학·연구소, 벤처캐피털(VC) 등 전문가가 교류·협력하는 네트워크를 구축, 민간 전문가들을 통해 중소기업 R&D 과제를 발굴·기획하고 투자, 자금, 판로,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는 협업기반 혁신 플랫폼이다. 우선 AI,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스마트공장 분야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추후 성과평가를 통해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들 4개 분야 i-CON은 △중소기업 혁신 기술의 선제적 발굴 △융합·연계 연구 강화 △성과 공유와 확산 △성공적인 사업화 등을 위한 기술·정보 교류, 컨설팅, 투자유치, 해외 공동진출 등을 적극 추진한다. 주체별로는 대기업은 해외시장 진출지원, 전략적 제휴·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대학·연구소는 공공기술 사업화 촉진을 위한 기술이전, 기술지원 및 산·학·연 협력 과제를 발굴·기획한다. VC, 기술보증기금 등 금융기관은 네트워크에서 발굴된 과제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언론은 기술 도입에 따른 사회·경제적 측면의 담론을 형성하고 이용자 기반 기술개발·사업화 과제 발굴에 기여한다. 더불어 중소기업·스타트업은 이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해외·선도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기술개발 과제를 추진한다.i-CON의 운영 지원기관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AI) △벤처기업협회·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시스템반도체) △산학연협회(바이오) △이노비즈협회(스마트공장) 등 분야별로 구성됐다. AI 분야 i-CON은 중소기업의 AI 활용 능력을 강화하고 산발적으로 추진해 온 기술연구, 사업화, 투자 등을 상호 보완해 혁신주체간 협력으로 다양한 제품·서비스 개발에 중점을 둔다. 시스템반도체 분야 i-CON은 민간 수요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범사업 기획과 파운드리 공정의 상생 생태계 조성 등 현장 체감 과제를 기획하게 된다.또한 바이오 분야 i-CON은 의약·의료기기·소재 등 세부 분야별로 산·학·연·병·금융간 협력과 공동사업 발굴을 통해 중소기업이 기능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역량 배양에 초점을 맞춘다. 스마트공장 i-CON은 빅데이터·AI에 기반한 생산계획 수립과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 마련 등을 추진한다. 중기부는 이 같은 i-CON의 활동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방형 혁신 지원 민관합동 TF’을 운영할 방침이다.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혁신주체간 칸막이를 해소하고 연결과 융합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i-CON에서 발굴·기획한 과제가 기술개발, 투자, 해외진출 등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19.05.22 I 김정유 기자
SK C&C, 인공지능으로 협력사 인재채용 돕는다
  • SK C&C, 인공지능으로 협력사 인재채용 돕는다
  • 행복성장캠퍼스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SK(034730)㈜ C&C는 21일 대학 졸업자(졸업 예정자 포함)를 대상으로 우수 제조 IT 협력사 채용 연계형 디지털 역량 육성 프로그램인 ‘행복 성장 캠퍼스’의 첫 교육생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행복 성장 캠퍼스’는 제조 산업 맞춤형 디지털 혁신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 과정 설계부터 인턴십 과정까지 SK㈜ C&C 협력사의 현장 수요에 맞춘 IT 및 디지털 전문가 과정이다.제조 자동화 시스템 구축 전문기업인 ‘아이셋디에이’를 비롯해 제조 전문 SW개발 기업인 ‘비스텔’, IT컨설팅 전문기업인 ‘비즈니스인사이트’ 등 14개 기업이 교육 수료생 중 40명에 대해 인턴십 과정을 거쳐 정직원으로 채용한다.희망자는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에 접속해 자기소개서 등을 작성·등록하면 된다. 이후 SK㈜ C&C의 인공지능(AI) 기술로 자기소개서를 분석, 본인의 성향에 맞는 회사를 추천해준다.선발된 교육생은 7월1일부터 8월23일까지 8주 동안 ‘제조 산업 특화 실전 IT 및 디지털 교육’을 받게 된다. 자바 프로그래밍과 데이터 베이스 설계 등 IT 공통 개발 전문 분야는 물론 △클라우드 아키텍처 △도커(Docker) 설계 및 구축 △쿠버네티스(Kubernetes) 활용한 클라우드 관리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 설계와 구축 등의 디지털 전문가 과정을 받을 수 있다. 제조 산업 특화 실전 IT 종합 과정과 반도체 교육 과정도 별도 마련했다.SK㈜ C&C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울산, 구미, 청주, 서산 등 국내 주요 제조 산업 지역에서도 ‘행복 성장 캠퍼스’를 진행할 계획이다.권송 SK㈜ C&C 제조사업부문장은 “행복 성장 캠퍼스는 협력사와의 디지털 동반성장은 물론 국내 대학생을 위한 양질의 IT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이라며 “협력사와 함께 젊은 디지털 인재를 발굴 육성하며 국내 제조 IT?디지털 산업의 건실한 성장을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2019.05.21 I 이재운 기자
이달 들어 10% 빠진 반도체 주가…'3분기 반등'도 힘들까
  • 이달 들어 10% 빠진 반도체 주가…'3분기 반등'도 힘들까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시가총액 1, 2위인 반도체 대표주(株)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의 계속되는 가격 하락이 주가의 발목을 단단하게 잡고 있는 형국이다.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 실적 부진이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끊기지 않는 상황에서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만한 ‘재료’도 딱히 보이지 않는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3분기쯤으로 점쳐지던 두 회사의 주가 반등 시점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견해가 솔솔 나온다. ◇삼성·하이닉스, 5월 들어 줄곧 약세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대비 700원(0.98%) 하락한 7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의 주가 하락은 지난 15일 이후 4거래일째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른 것은 이달 들어 딱 3일 뿐이다. 지난 2일 7만9000원으로 시작했던 주가는 8만700원(종가기준)을 찍은 후 줄곧 하락하더니, 이달 들어서만 10.2% 빠졌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4만5850원에서 4만2000원으로 8.3% 하락했다. 그나마 이날 2% 가까이 상승하면서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지만, 전거래일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의 하락 폭이 SK하이닉스보다 더 컸다. D램, 낸드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이 주가 부진의 배경이 되고 있다. 지난달 반짝 상승했던 낸드 현물가격은 5월 들어 다시 정체· 하락이 반복되는 약보합 국면에 진입했고, D램 현물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가격이 회복되려면 수요가 살아나야 하지만, 현재까지 수요 전망은 암울하다. 인공지능(AI) 기술업체인 엔비디아는 2분기 데이터센터의 수요 전망에 부정적 의견을 내놨고,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AMAT)는 “메모리 사이클이 아직 저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메모리 반도체의 본격적인 회복 시기로 2020년을 제시했다. 수급 불균형과 가격 하락, 이에 따른 실적 부진은 2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연결 기준)는 매출액 53조8456억원, 영업이익 6조235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7.9%, 59.5%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6조4366억원, 8985억원에 머물러 전년동기대비 37.9%, 83.9% 급감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2분기 무려 20조4429억원에 달했던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올 2분기엔 6조9220억원으로 ‘3분의 1’ 토막 날 전망이다. ◇격화된 무역분쟁..반도체엔 ‘대형 악재’상황이 이렇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반등이 늦춰질 수 있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두 회사에 대해 ‘2분기 바닥, 3분기 반등’의 시각이 우세했지만, 최근 들어선 예상보다 주가 부진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달 들어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미국이 중국 화웨이를 제재 기업 명단에 끼워 넣으면서 반도체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짙어진 것도 부정적 시선이 늘어난 배경이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낸드 현물가격의 소강 국면 진입,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랠리를 다소 불편하게 만드는 요인들”이라면서 “올해 하반기 반도체 기업에 대한 눈높이를 다소 낮춰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20년 반도체 업황 개선이라는 기본 골격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지만, 무역분쟁이 해결되지 않는 한 당분간 모멘텀은 약화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두 회사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점을 들어 3분기 반등을 유지하는 시각도 있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5배, 3.2배 수준”이라면서 “글로벌 주요 IT기업들의 평균 PER(15배)과 비교하면 밸류에이션이 현저하게 낮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 주가 수준에서 더 하락하기는 힘들어 보이며, 여전히 3분기엔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2019.05.21 I 윤종성 기자
  • 韓·英, 신산업·에너지 연구개발 협력…61억원 공동 기금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한국과 영국이 양국 간 산업·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해 올해 400만파운드(약 61억원) 규모의 공동펀딩형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정승일 산업부 차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영국 기업에너지부 앤드루 스티븐슨 국무차관, 알렉스 치솜 사무차관 등과 잇달아 면담하고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미래형 신산업 분야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한·영 공동펀딩형 R&D 프로그램은 영국이 200만파운드(약 31억원), 한국이 30억원을 투입해 진행된다. 과제당 지원 규모는 5억원 이내이고 기간은 최대 2년이다. 올해 하반기는 서울에서 국장급 실무협의회와 한·영 과학기술혁신 파트너십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양국 차관은 신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청정에너지 확대를 이끌기 위해 수소경제,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정 차관은 “양국은 수소산업 육성 여건이 비슷하고 상호 보완적인 강점이 있다”며 “수소경제가 친환경 에너지이자 혁신성장 원동력임을 고려할 때 수소차 보급, 충전소 인프라 확대와 수전해(물 전기분해) 기술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또 “양국이 깨끗한 에너지원 확대를 위해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특히 영국이 해상풍력 강국인 만큼 양국 전문기관 간 협의체나 기업 간 워크숍 개최를 활성화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양국은기존의 국장급 협의체 외에 한국 산업부와 영국 기업에너지부 간 고위급 협의 채널 개설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2019.05.16 I 김상윤 기자
LG전자, 인간 뇌 닮은 AI칩 독자개발 "인공지능 속도 낸다"
  • LG전자, 인간 뇌 닮은 AI칩 독자개발 "인공지능 속도 낸다"
  • LG전자 AI 칩. (사진=LG전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전자(066570)가 로봇청소기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다양한 제품에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AI(인공지능)칩’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칩은 LG전자 내에서 시스템반도체 개발을 담당하는 CTO(최고기술책임자) 산하 SIC센터가 설계해 외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업체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양산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 분야의 핵심부품인 AI칩을 내재화해 자사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게 됐다고 설명했다.LG전자의 AI칩은 인간의 뇌 신경망을 모방한 인공지능 프로세서인 ‘LG뉴럴엔진’을 내장해 딥러닝 알고리즘의 처리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 칩은 △공간·위치·사물·사용자 등을 인식하고 구분하는 ‘영상지능’ △사용자의 목소리나 소음의 특징을 인식하는 ‘음성지능’ △물리·화학적 변화를 감지해 제품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제품지능’ 등을 통합적으로 구현한다. 또 영상과 음성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처리하고 학습해 사용자의 감정과 행동에 대한 인식을 고도화하고 상황을 판단해 맞춤형 인공지능 서비스도 구현할 수 있다.AI칩을 적용한 제품은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On-Device·내장형) 인공지능’을 구현할 수 있다.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인공지능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제품 내에서 개인정보에 해당되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LG전자 AI칩은 강력한 보안엔진을 적용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외부의 해킹을 차단하는 솔루션도 제공한다. 보안이 필요하지 않은 작업은 일반 구역에서 실행하고, 보안이 필요한 작업은 하드웨어로 구현된 독립된 보안구역에서 실행해 중요한 정보를 보호한다.LG전자 AI칩은 인공지능의 인식성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광각렌즈의 왜곡을 보정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이미지 프로세싱’ 기능, 보다 빠르고 정밀한 ‘3차원 공간인식 및 지도생성(SLAM)’을 위한 ‘공간인식 엔진’ 등을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AI칩이 적용된 로봇청소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은 “LG전자 AI칩은 최적화된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LG 씽큐’의 3가지 지향점인 진화, 접점, 개방을 보다 강화해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19.05.16 I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 ‘파운드리 포럼 2019’ 개최..차세대 3나노 GAA 공정 등 소개
  • 삼성전자, ‘파운드리 포럼 2019’ 개최..차세대 3나노 GAA 공정 등 소개
  • 14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에서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전 세계 시장에 자사 파운드리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인 ‘삼성 파운드리 포럼(Samsung Foundry Forum) 2019’의 첫 행사를 미국에서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 세계 5개국에서 파운드리 포럼을 진행해 차세대 3나노 GAA 공정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반도체 기술 등을 적극 소개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 메리어트 호텔에서 올해 첫 번째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글로벌 팹리스 고객과 파트너사 800여명이 참가해 인공지능(AI)과 5G, 자율 주행,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반도체 기술을 공유했다.우선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3GAE(3나노 Gate-All-Around Early)’의 공정 설계 키트(PDK)를 팹리스 고객들에게 처음으로 소개했다.3GAE는 전류가 흐르는 통로인 원통형 채널(Channel) 전체를 게이트(Gate)가 둘러싸고 있어 3면을 감싸는 지느러미 모양의 핀펫(FinFET) 구조에 비해 전류의 흐름을 더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구조의 트랜지스터다. 향후 3나노 이하 초미세 회로에 도입돼 모바일과 AI,5G, 전장, IoT 등 고성능과 저전력을 요구하는 차세대 반도체에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삼성전자가 소개한 3GAE 공정 설계 키트는 파운드리 회사의 제조공정에 최적화한 설계를 지원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해 팹리스 업체가 보다 쉬운 제품 설계로 제품의 시장 출시를 앞당겨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3GAE 공정은 최신 양산 공정인 7나노 핀펫 대비 칩 면적을 45% 가량 줄일 수 있으며, 약 50%의 소비전력 감소와 약 35%의 성능 향상 효과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서 독자적인 ‘MBCFETTM(Multi Bridge Channel FET)’ 기술을 통해서도 차별화한 이점을 팹리스 고객사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또 삼성전자는 이날 포럼에서 팹리스 고객에게 설계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SAFETM-Cloud’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삼성전자의 SAFETM-Cloud 서비스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자동화 설계툴(EDA) 회사인 케이던스(Cadence), 시놉시스(Synopsys)와 함께 진행하며 속도와 보안성이 검증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한다.팹리스 고객은 SAFETM-Cloud 서비스를 통해 삼성전자와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공정 설계 키트, 설계 방법론(DM), 자동화 설계 툴(EDA), 설계 자산 등을 이용해 투자 비용을 줄이고 보다 빠르게 반도체를 제작할 수 있다.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반도체 공정과 생산, 패키지 분야의 앞선 기술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업체와 고객, 파트너가 서로 신뢰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삼성전자의 기술적 성과와 목표를 공유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미국에 이어 6월 중국과 7월 한국, 9월 일본, 10월 독일 등 5개국에서 올해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하고 파트너와 유기적인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9.05.15 I 김종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 업체끼리 출혈경쟁 해외부동산 거품 키워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韓 업체끼리 출혈경쟁 해외부동산 거품 키워-“비상근무하며 최선 다했는데 욕만 먹어…일할 맛 안나요”-‘혼행’족 안전불감증 위험 수위-美 관세 폭탄에 中 위안화 절하 만지작…원·달러 환율 1200원 위협-[사설]미·중 무역 마찰, 우리 경제는 괜찮은가-[사설]주52시간제 버스대란, 뒷수습은 국민에게△줌인&-민생 직결된 주택·교통정책…이해관계자 많아 동네북 되기 일쑤△‘혼행족’ 안전 주의보-사고 나도 알릴 길 없어 범죄 표적되기 십상…납치·감금·성폭행 빈번-나를 위한 여행인가 남에게 과시하기 위한 여행인가 생각해보길△딜레마 빠진 대북 식량지원-北 “생색내기” 비판에도…한·미, 비핵화 교착 풀 식량카드 고수-北, 물가 안정적…쌀보다 비핵화 협상에 우선순위-“北, 겉으론 식량지원 시큰둥…내부적으론 식량증산 지원 타진”△대체투자 자산관리 비상-다양하지 못한 포트폴리오…밀려드는 투자금, 특정 투자처 집단 베팅-기대 수익률 못 미치고, 소송 휘말려…여기저기 곡소리-뭉칫돈 잡으려 은행까지 가세…버블 우려 목소리도△진화하는 로펌-<6>법무법인 대륙아주-합병 10년, 국내 8위 도약…가업 승계·기업 M&A ‘팀제’로 적극 대응-“비워야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오지에서 깨닫는 일상의 축복△정치-“보수층 결집 확인…당 내부 혁신 병행해야”-靑 “5당대표 회담 뒤 1대1 회담” 황교안 “1대1 회담 먼저 풀어야”-김성식·오신환 승부에…손학규 운명도 갈릴 듯-“민주당 2중대는 없다…제3지대 신당 추진”△경제-한국 최저임금 수준은?…재계 “OECD 1위” vs 노동계 “12위”-5월초 수출도 마이너스 출발…반도체 32% 쪼그라들어-부동산 한파에도…가계대출 한달새 4.5조 증가, 왜△금융-금융공기관, 법정관리 기업 지원 늘린다-아시아나항공 이르면 7월 매각입찰 공고-美서 혁신 길찾는 윤종규…日서 신뢰 다지는 조용병-빅데이터 마케팅의 힘…삼성카드, 트레이더스서 이용 비중 60% 육박△산업&기업-MS와 의기투합…박정호 ICT 승부수-한진, 공정위에 “차기 총수는 조원태”-7200명 최저임금 미달 사태 막으려…현대차 “상여금 600% 매달 쪼개 지급”-대우조선해양 노사, 올해 임단협 교섭 돌입-현대·기아차, 사내 혁신 스타트업 3사 독립△산업-메디톡스 vs 대웅제약 ‘보톡스 전쟁’ 끝나나-타다 택시, 무료 시범 서비스 시동-LGU+ 통합 광선로 깔아 ‘5G 먹통’ 막는다-네이버 AI스피커 ‘클로바’ 대화 맥락 끊기는 문제 해결△소비자생활-‘홈쇼핑=TV쇼핑’은 옛말…모바일 콘텐츠로 승부 건다-삼성물산 패션부문 사회적 약자 돕는다-‘불패’ 부동산보다 유통 본업…롯데쇼핑 선택과 집중-“창사 35주년 풀무원…지주사 지배구조체제 확립”△건강-참을수 없는 피부의 가려움…벅벅 긁지 말고, 보습제로 ‘톡톡’ 달래세요-‘고혈압 전 단계’라고 안심하단 큰코…뇌 건강 체크하세요-시큰시큰 손목·팔뻗어 15초간 당겨 스트레칭을△증권&마켓-‘트럼프 쇼크’에 화학·전자 울상…통신주는 홀로 방긋-‘보툴리눔톡신’ 수출 회복 기대 휴젤·메디톡스, 주가는 엇갈려-무역분쟁 먹구름 끼자…美달러엔 볕드네△증권-업황 악화에…법정관리 ‘대어’들 새 주인 못찾고 표류 중-분식회계 가능성 높은 상장사 169곳 심사·감리-中 임상 순항, 골다공증 치료제 특허…호재에도 치과용 골이식재업체 ‘나이벡’ 유상증자 난항-“캑터스PE와 한국자산평가 인수 완료…투자영역 넓힐 것”△문화-전봉준의 결의, 김원봉의 신념으로…역사를 되새기다-언니의 노란 주검, 17년 만에 진실 캐는 동생…‘노란빛 복수’ 다뤘죠-“女재판장이 이끄는 영화 달라진 시대의 흐름 담아”△스포츠-‘가족의 힘으로’ 펄펄 난 동갑내기에…국민들 모처럼 웃음꽃-‘승점 1’이 가른 프리미어리그 정상…맨시티, 돈방석에△피플-국민 기대 맞춘 양형기준 마련…사법신뢰 높이겠다-40년 건설통…한찬건 한미글로벌 경영총괄 부회장-농협 상호금융·한국투자공사 해외투자 전략적 협력 MOU-인공위성 연구…박혁 교수 ‘KAIST 조저훈 학술상’-‘마라톤 영웅’ 故서윤복,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콩쿠르 우승 후 첫 투어…오직 음악에만 집중할래요”△오피니언-[목멱칼럼]‘사상누각’ 정책 안 되려면-[생생확대경]이젠…“사이좋게 이끌라”-[기자수첩]넷마블 신작이 이제야 나온 이유△부동산-14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에…여의도 주택시장 ‘기지개’-‘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분양가 3.3㎡=2600만원 확정-희소성에 집값상승률↑…‘중대형’ 아파트 지방서 인기-대구 지하철 죽전역 도보 5분…교육환경 좋은 주상복합단지△‘콘텐츠가 돈’…MBA 입성한 콘텐츠비즈니스-콘텐츠 기획부터 스토리텔링·마케팅 총망라…차세대 크리에이터 양성-이제 시작된 산업이라 확장성 무궁무진…게임 특화한 강의 만들 것△사회-정부 ‘우회 지원’, 與 ‘준공영제’ 타협안 제시…‘파업전야’ 극적 타결 될까-檢 ‘억대 뇌물’ 김학의 구속영장 청구-백성과 눈높이 맞춘 세종대왕 동상 시민 의견 수렴해 이전 장소 고민-이름값 못하는 서울대…자녀논문 끼워넣기·부실학회 참석 ‘최다’-김종석 기상청장 “구모 2.0 미만 지진 정보도 제공해 불안 줄일 것”
2019.05.13 I 박미애 기자
부산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서 '래미안 IoT 플랫폼' 첫선
  • 부산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서 '래미안 IoT 플랫폼' 첫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주거시스템을 접목해 입주민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래미안 IoT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부산시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에 처음으로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래미안 IoT 플랫폼은 국내 건설사에선 처음으로 개발된 자체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IoT 홈랩’에서 호평 받은 고객 인식 기술과 IoT기기를 제어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앞서 삼성물산(028260)은 지난해 6월부터 주거 관련 IoT 기술 체험관인 IoT 홈랩을 운영하며 방문객 4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IoT 플랫폼 개발을 진행했다. IoT 플랫폼은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 KT, 삼성SDS, CVnet 등 국내 유수의 IT 기업과 협업해 단지 내 주거시스템과 스마트 가전,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제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입주 후에도 최신 제품과 연계될 수 있도록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지속할 방침이다. 래미안 IoT 플랫폼 구성도. 자료=삼성물산래미안 연지 어반파크엔 IoT 홈패드부터 IoT 도어락, 스마트 인포 디스플레이, 스마트 TV폰, 음성인식 조명 스위치 등이 적용된다. 스마트 미러, IoT 커튼 등 옵션 상품도 선택 가능하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에 미세먼지 저감 기술을 적용한 클린 에어(Clean Air) 패키지도 선보인다. 단지 조경의 경우 미세먼지 저감 수종으로 꾸미고 지상 1층 동 출입구는 반도체공장 클린룸에서 착안한 클린게이트가 설치된다. 세대 내부엔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 IoT 홈큐브와 이산화탄소 자동환기 시스템 등으로 실내 공기를 정화토록 한다. 래미안 IoT 플랫폼과 클린 에어 패키지는 다음달 분양을 앞둔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부터 적용되며 모델하우스에서도 이들 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 연지2구역을 재개발해 지어지는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2019.05.13 I 경계영 기자
삼성전자, 5G 넘어 6G 주도권까지..연세대와 차세대 통신 시스템 연구
  • [단독]삼성전자, 5G 넘어 6G 주도권까지..연세대와 차세대 통신 시스템 연구
  • [이데일리 김종호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연세대와 손을 잡고 6세대 이동통신(6G) 등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연구개발(R&D)에 나선다.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출시로 관련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는 차세대 통신과 시스템반도체 분야 등의 시너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연세대 공과대학 내에 ‘삼성 네트워크 이노베이션 센터(SNIC)’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SNIC는 5G는 물론 차후 6G 등으로 이어지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반 기술을 연구를 담당한다. 그간 연세대와 진행해온 여러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더욱 강화하는 측면이다.◇AI-무선통신 전문가 합류 ‘드림팀’ 구성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협력사와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9년 1차 비즈(Biz) 기술 설명회’에서 맹승주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마스터가 5G 관련 보유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연세대에서는 홍대식 공과대학장을 비롯해 이충용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채찬병 글로벌융합공학과 교수 등이 삼성전자 연구원 등과 총 70여명 규모로 연구진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과 무선통신 분야 권위자로 이뤄진 ‘드림팀’인 셈이다.삼성전자는 SNIC에 향후 3년간 약 16억원을 지원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전반에 걸친 연구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연세대 대학원생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해 이동통신 관련 우수 인력도 양성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앞서 SK텔레콤(017670)과도 자율주행차나 스마트 의료 분야 등 5G 기반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3월 5G 상용화 이후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 5G’를 비롯해 5G 기지국 등 네트워크 장비를 출시하며 관련 시장을 선점했다. 5G 초기 시장 점유율이 20%를 달성하며 줄곧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한계를 넘으며 시장 내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에 여기서 그치지 않고 6G를 비롯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나서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구상이다.앞서 LG전자 역시 지난 1월 카이스트(KAIST)와 함께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KAIST 인스티튜트(KI)’에 6G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당시 LG전자는 KI 내 연구 인력과 인프라스트럭처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학과제를 공동 수행해 5G에서 6G로 이어지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반 기술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5G 초기 입지 선점한 삼성 “6G 주도권도 잡겠다”올해 5G 상용화를 시작으로 세계는 이미 6G 주도권 경쟁에 돌입했다. 6G가 기본적으로 5G를 바탕으로 발전시키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리 기업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빠르게 선점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이미 올 2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 전시회에서도 6G 기술에 대한 세션이 열리는 등 국제적인 관심이 뜨겁다.미국과 중국도 이미 관련 연구에 착수했다. 6G 핵심 기술을 확보한 뒤 이를 활용할 사업까지 발굴,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을 앞세워 지난해부터 6G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중국 역시 오는 2030년 6G 상용화를 목표로 한 로드맵을 발표한 상태다. 여기에 유럽연합(EU)과 러시아 등도 6G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네트워크 분야는 한 번 자리 잡으면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분야다.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의 대표 업체인 화웨이에 대해 보안 문제와 무역제재 위반 등을 문제 삼은 것도 이면에는 양국 사이의 패권 다툼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 인도 등지에서 LTE 시장부터 다져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5G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하고, 나아가 여기에서 파생되는 6G 주도권도 잡아나간다는 계획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진입이 쉽지 않은 네트워크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은 대단한 기업”이라며 “꾸준한 투자와 발빠른 R&D 활동으로 기존 장비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 관계자들이 5G의 빠른 통신 속도를 활용해 다수의 태블릿으로 UHD 동영상 스트리밍 전송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2019.05.09 I 김종호 기자
PLP·무선충전 내려놓은 삼성전기, MLCC·카메라모듈에 집중
  • PLP·무선충전 내려놓은 삼성전기, MLCC·카메라모듈에 집중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선택과 집중’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만 무선충전과 PLP(Panel Level Package) 등 약 8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내려놓았다. 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와 카메라모듈 등 기존 주요 사업에 집중 투자해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사업 체질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삼성전기는 지난달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PLP 사업을 오는 6월 1일까지 삼성전자(005930)에 양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양도금액은 7850억원에 달한다.PLP는 반도체와 메인보드를 연결하는데 필요했던 인쇄회로기판(PCB) 없이도 반도체를 완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이다. 삼성전기는 2015년부터 차세대 패키지 기술인 PLP 개발을 추진했고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웨어러블용 AP패키지를 양산하는 등 사업화에 성공했다.하지만 최근 반도체 칩부터 패키지까지 원스톱(One-Stop) 서비스에 대한 고객 요구가 높아지는 데다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는 등 어려움이 있어 삼성전자로 양도를 결정했다.앞서 삼성전기는 지난달 19일에도 모바일 무선전력전송 사업과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코일 사업을 국내 중견기업인 켐트로닉스에 210억원에 양도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이처럼 삼성전기가 불과 열흘 사이 8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정리한 것은 선택과 집중을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영업이익 1조181억원)을 달성했지만 올해는 여러 위기에 봉착했다. MLCC와 카메라모듈, 기판, 센서 등 주력 사업에서 중국 등 업체의 저가 공세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적이 둔화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기는 지난 1분기 실적이 매출 2조1305억원, 영업이익 1903억원에 그치면서 전 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25% 급감했다.결국 MLCC와 카메라모듈 등 주력 사업에서 고사양(하이엔드·high-end) 제품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사업 재편,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게 삼성전기의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 사업 간 연계성을 고려해 시너지 효과가 적거나 적자 폭이 컸던 PLP와 무선충전 등 사업 정리를 결정한 것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급속한 성장이 전망되는 전장용MLCC · 5G 통신모듈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투자가 절실한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을 위해 전략적 관점에서 PLP와 무선충전 등 사업을 정리하게 됐다”며 “주력 사업에 대한 경영역량을 집중하면서도 삼성전기만의 핵심기술을 활용한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기는 PLP와 무선충전 등 사업 정리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고스란히 미래 투자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은 물론 5G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 관련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MLCC에서는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용 고사양 제품 개발로 비중 확대에 나선다. 전장용 MLCC는 최근 전기차 보급 확대와 자율차 기술 향상에 따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 업체가 제한적이어서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수요가 부진한 IT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둔 톈진 공장에 이어 추가적인 전장용 MLCC 라인 전환 또는 증설 투자 가능성도 제기된다.카메라 모듈은 최근 스마트폰에 3~4개 카메라가 탑재되는 추세에 발맞춰 고해상도·광학줌·3D센싱·초광각 제품 개발을 이어간다. 기판 역시 차세대 반도체용 패키지 기판과 안테나용 저손실 기판, 5G 통신모듈 등 고성능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기는 최근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액만 봐도 지난해 5324억원으로 불과 2년 사이 1240억원 가까이 투자를 늘렸다”면서 “이번에 PLP와 무선충전 등 사업 정리를 통한 수익의 상당 부분 역시 MLCC 등 주력 사업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사진=이데일리DB)
2019.05.09 I 김종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비전ㆍ정책 엇박자에…무늬만 초대형IB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비전ㆍ정책 엇박자에…무늬만 초대형IB-30만가구 공급 마지막 퍼즐 첫삽 뜨기까진 장애물 수두룩-“학령인구 급감에 학제 개편 등 검토”-“中 후퇴했다” 美 연이틀 압박…中 대표단 침묵속 미국행-[사설]제3기 신도시, 부동산시장 안정화 계기로-[사설]결정장애 경사노위 기능 조속히 되살려야△줌인&-흑인ㆍ여성ㆍ동양인…마블 히어로, 틀을 부수다-“수능전형 30%로 확대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수도권 11만가구 추가 공급-택지 지정 후 착공까지 10년 걸린 적도..빠른 심의ㆍ보상문제 해결이 관건-대부분 역세권이거나 전철역 신설 예정 ‘매력적’-신도시 유력지로 꼽히던 광명ㆍ시흥..주민 반발 우려에 빠졌나△文정부 2년…자본시장 ‘제자리걸음’-증권거래세 찔끔 인하...‘코스닥 살리기’는 단발성 그쳐-“배당세 한시 면제하면 증시로 돈 들어올 것”-시행 본격화 新외감법...감사 대란 ‘성장통’ 딛고 연착륙 시도△기로에 선 미ㆍ중 무역협상-中은 미국 요구 들어주고, 美는 일부품목 관세인하 ‘딜’할 수도-군함 급파, 북극협상 배제, 핵무기 감축 요구...전방위 압박-결렬보다 타결에 무게...원ㆍ달러 환율 3.50원 하락 ‘선방’△‘역대 최악’ 한ㆍ일 관계 해법은-과거사 등 곳곳 암초..양국 지도자 ‘감성 리더십’ 발휘해 신뢰 쌓아야-남관표 주일대사 “한ㆍ일 관계 개선, 정부 의지 흔들림없어”-“韓, 반일감정을 정치에 악용...여전히 과거에 붙잡혀” 비판△정치-여야 대치, 차기 원내대표 숙제로…홍영표 “靑, 영수회담 희망”-텃밭ㆍ집토끼 공략 대권가도 ‘길닦기’-문대통령, 외교안보 정중동…민생경제 속도전-김관영 “유승민, 3번 달고 총선 나가면 사퇴”-추경안 이달내 처리하려면 15일 전에 심사 시작해야△경제-‘치사율 100%’ 돼지열병 막아라...불법 축산물 반입 과태료 50배 상향-일자리 사업 5개 등급 평가...성과 낮으면 없앤다-근로장려금 가구당 110만원...작년보다 35만원 늘어△금융-조용병의 승부수...신한금투 7000억 증자 분수령-하나銀 ‘젊은 피’ 앞세워 해외영업 강화-아기상어ㆍ스머프...금융권 ‘키즈 마케팅’ 후끈-저축은행들 “대출모집인 전속 규제, 1사→1지주사로 완화해달라”△산업&기업-동반 역성장에...‘인ㆍ중’ 찡그린 현대차-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반도체 유튜브 홍보‘ 전쟁-아시아나, 일등석 없애고 노선 축소-’노사갈등 안돼‘...르노그룹 캄볼리브 회장 첫 행선지는 한국-제주항공 1분기 고공행진...”분기 역대 최대실적“△산업-미친생각도 거리낌없이...구글 성공비결은 ’포용‘-카카오 ’AI랩‘ 독립...B2B사업 키운다-IPTV 두자릿수 성장...통신 3사 ’미디어‘로 재미△소비자생활-초저가도 안 통했다...대형마트 1분기 매출 ’나홀로 하락‘-”선물한 이모티콘 다운로드 안 했다면 구매 취소 가능“-소주ㆍ맥주값 오를라...’주세법 개편‘ 여론 눈치보기-청소년 흡연, 담뱃세 이슈 우려에...몸 사리는 ’쥴‘△중소기업ㆍ벤처-’산업‘ 떼고 ’신일전자‘로...선풍기 명가서 ’국내 3위 종합가전사‘ 도약-중 구독자 650만명...캐리 ’아시아의 디즈니‘ 꿈꾼다-’어버이날 대목 잡아라‘...中企 리빙업계 할인 이벤트 풍성△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추나요법 다음은 첩약ㆍ약침...한방치료 건보 적용 확대해나갈 것-캡슐에 담은 한약, 양약 취급...한의사 사용 제한 ’모순‘△증권&마켓-’트럼프 쇼크‘ 넘겼지만...내일 옵션만기, 외인 수급에 촉각-셀리버리 경영진 수상한 주식매도-북한 발사체에...방산주 뛰고 경협주 기고△증권-’부동산→SOCㆍ신성장기업‘...증권사, 해외투자 영역 확장-크라우드펀딩 자금 조달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바이오ㆍ의료 등 집중 투자...스타트업 파트너 될 것“-NH투자증권 여의도 사옥 매각, 이르면 이달 마무리△Book-무책임한 권력자ㆍ전문가의 ’간섭‘...’제2 블랙스완‘ 부른다-한국, 1인당 GNP 3만달러 넘었는데...삶은 왜 더 팍팍한가-커피체리 먹은 사람의 똥에서 루왁 향기가?-남겨진 것이 말하는 사라진 로마의 원동력△스포츠-천당과 지옥 사이 갈림길 선 손흥민-성적 부진 기아ㆍktㆍ롯데 관중도 줄었다-임성재, PGA 투어 선정 바이런 넬슨 우승 후보에-몬스터 류현진, 애틀랜타 제물로 4승 도전-女골프, 벌써 도쿄올림픽 출전권 경쟁 후끈△피플-”총욕약경 하라“...창업후 30년간 경영에 큰 힘 됐죠-”변호사 80명 한마음으로 뭉쳐 열악한 벤처ㆍ스타트업 도와요“-최진규 중장 승진...’학사‘ 출신 첫 군단장 탄생-장승진 출산물품질평가원장 ”축산물 신뢰 높이기에 최선-’밑줄 쫙‘ 유행어 남긴 원조 스타강사 서한샘 전 국회의원 별세-48년간 삼시세끼 농심 라면...’망백‘ 맞은 박병구 할아버지△오피니언-시스템 반도체 육성 기업에 맡겨야-건설현장의 눈물-또다른 ’스카이 캐슬‘로 치닫는 로스쿨△부동산-시세보다 싼 재건축 아파트 ’보류지 물건‘ 재조명 받는다-이라크 컨테이너터미널 공시 대우건설, 3억달러에 수주-“GTX-B노선, 하루 이용객 8만→32만명 증가 에상”-미혼남녀 44% “내집 마련 필요하지만...불가능”△사회-3000리터 물 싣고 강풍 속 곡예비행...목숨 걸고 山 지키는 231명의 영웅들-톤 낮춘 문무일 “공감대 넓어져 다행”…’수사권 조정 보완‘ 힘실려-’70대 치매 확률 60대의 25배‘ 부모님 질병 미리 챙기세요-“공공기관 지정 2년...환경기업, 동남아 물시장 진출 앞장”-서울시민 절반 이상 월 300만원 못번다
2019.05.07 I 김경은 기자
SK텔레콤, 1분기 영업익 3226억..0.9% 감소, 통신수익 감소 완화
  • SK텔레콤, 1분기 영업익 3226억..0.9% 감소, 통신수익 감소 완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7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9년 1분기에 매출 4조 3,349억원, 영업이익 3,226억원, 순이익 3,73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7% 증가, 영업이익은 0.9% 감소했다. 당기순익은 46.1%나 줄었다. 이동전화 수입이 줄어든 이유에서다. 다만, 마케팅비용 효율화와 자회사 실적 개선을 통해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했고, 영업익은 전년 수준을 기록했다.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0.4% 소폭 감소했다. 매출 감소는 B2B 연간 사업 실적이 작년 4분기에 반영되는 계절적 기저효과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43.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반도체 경기 하락 영향으로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46.1%, 전분기 대비 21.3% 줄었다. 회사 측은 시장에서 전망했던 실적 수준이라고 평했다.◇이동전화 수익 감소 완화..보안 자회사 실적 기여SK텔레콤은 선택약정 할인율 상승 및 가입자 확대에 따른 요금할인 등 매출 감소 요인이 2018년 말을 정점으로 완화됐다고 밝혔다.특히 보안 자회사로 편입된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성장과 11번가의 분기 기준 손익분기점(BEP) 달성 등 자회사 실적 호전이 1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4대 사업부 균형 성장 이룰 것SK텔레콤은 이동통신의 경우 올 1분기부터 수익 감소세가 완화되고, 5G 서비스가 확대되면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5G 초기 서비스 품질 안정화는 물론, 네트워크 보안과 운용 기술, 국내외 ICT기업과의 긴밀한 제휴 등을 활용해 차별화된 5G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디어, 보안, 커머스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꾸준히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미디어는 IPTV 가입자 성장과 모바일 OTT사업 확대, 신규 콘텐츠 및 서비스 확보 등을 위해 다양한 방송사업자와 5G 기반의 뉴미디어 사업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디지털 광고전문기업 인크로스 인수 등을 통해 기존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과의 시너지와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기대했다.보안 사업은 SK ICT 패밀리로 합류한 보안 자회사 ADT캡스와 SK인포섹을 중심으로 SK텔레콤의 ICT기술을 아우른 융합보안 서비스를 선보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11번가, 분기 기준 손익분기점 달성커머스 사업은 소모적인 가격, 배송 경쟁을 배제하고 건강한 성장과 커머스 포털서비스를 지향한 11번가의 운영 전략이 성과를 거두며 분기 기준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최근 SK텔레콤 자회사로 편입된 T커머스 채널을 운영하는 SK스토아와 11번가의 협업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윤풍영 Corporate센터장은 “SK텔레콤 4대 사업부의 균형있는 성장과 AI, IoT, 빅데이터, 모빌리티 등 R&D 영역의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회사가 지향하는 New ICT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경영실적도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07 I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 ‘비메모리 강화’ 세계에 알린다..‘파운드리 포럼’ 개최
  • 삼성전자, ‘비메모리 강화’ 세계에 알린다..‘파운드리 포럼’ 개최
  •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이달부터 전세계 5개국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로드맵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을 순차 개최한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를 개최할 예정이다. 파운드리는 반도체 설계 업체인 ‘팹리스(fabless)’로부터 설계도면을 받아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대만 TSMC에 이어 세계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앞서 삼성전자는 최근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을 통해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 이어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오는 2030년까지 업계 1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도 지난달 30일 경기 화성의 반도체 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확실히 1등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런 가운데 열리는 삼성 파운드리 포럼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전략과 첨단 공정 기술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팹리스 업계의 고객사와 파트너사,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고객사 등을 상대로 최근 시작한 7나노 극자외선(EUV) 공정 제품 출하 소식을 비롯해 올해 초 업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5나노 EUV 공정, 내년 본격 가동할 화성 EUV 전용 생산라인 등을 소개하면서 파운드리 사업의 강점과 지향점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5G 이동통신과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자동차 전장 등 주요 응용처별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오는 14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6월 5일에는 중국 상하이, 7월 3일에는 서울, 9월 4일에는 일본 도쿄, 10월 10일 독일 뮌헨 등에서 순차적으로 포럼을 진행할 계획이다.한편, 일각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 포럼의 일부 행사를 현장에서 참관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2019.05.06 I 김종호 기자
에스에프에이, 삼성 QD-OLED·비메모리 투자 수혜-KB
  • 에스에프에이, 삼성 QD-OLED·비메모리 투자 수혜-KB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KB증권은 최근 삼성전자(005930)가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와 비메모리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클린 물류장비를 독점하고 있는 에스에프에이(056190)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향후 QD-OLED와 비메모리에 연평균 10조원의 신규 투자가 추정되고, 올해 에스에프에이의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신규수주가 전년대비 2배를 넘는 88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또 연결실적에 반영되는 자회사 SFA반도체(036540)도 최근 삼성의 물량 증가 및 신공장 효과 등으로 가파른 실전 개선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그는 “에스에프에이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00억원 이상이 예상돼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350억원)를 20%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이 회사는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대부분의 장비업체와 달리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달성하는 유일한 업체로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클린물류 장비가 양호한 수익성 중심으로 변화되고, SFA반도체도 삼성의 물량증가, 경영 효율화 등으로 빠른 수익성 개선이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에스에프에이의 이익 방향성은 1분기를 저점으로 우상향 추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올 하반기에는 스마트 팩토리 부문에서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당초 예상보다 1년 앞당겨지는 것이다. 이는 현재 인공지능(AI) 기반의 광학 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탑재한 에스에프에이의 스마트 팩토리 장비에 대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의 올해 스마트 팩토리 신규 매출은 500억원 내외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2019.05.03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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