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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수원 사업장서 `차세대 생활가전` 전략 점검
  • 이재용 부회장, 수원 사업장서 `차세대 생활가전` 전략 점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이달 들어 반도체와 무선 분야에 대해 각 사장단과 사업 현황 및 미래 전략 점검을 한데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수요가 위축된 가전 분야에서도 현장 경영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매년 6월에 열리던 삼성전자의 상반기 글로벌전략회의가 열리지 못하는 가운데 총수가 직접 사업 현장을 챙기며 하반기 이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이재용 부회장은 23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CE(소비자 가전)부문 주요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신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제품 개발 현황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온라인 사업 강화 및 중장기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 이재승 생활가전 사업부장 부사장, 강봉구 한국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의 최신 가전제품들이 있는 전시장도 찾아 AI, IoT 등을 활용한 새로운 기능을 직접 체험했다. 또 소비자가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신기술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한 신제품 도입 계획에 대해서도 경영진과 대화를 나눴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이 부회장이 가전 사업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에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방문해 생활가전 생산공장과 금형 센터를 둘러보고 사업 전략을 논의했었다. 또 같은해 11월 1일 삼성전자 50주년 창립기념일에는 “우리의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자”는 지향점을 제시한 바 있다.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17일 전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소비자들의 취향과 삶을 반영한 가전을 만들겠다는 의미로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라는 통합 슬로건을 적용했다.이재용 부회장이 경기도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AI·IoT 등이 적용된 차세대 가전 제품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0.06.23 I 양희동 기자
중기부, AI 기술 통한 신제품 개발 50개 지원
  • 중기부, AI 기술 통한 신제품 개발 50개 지원
  • (사진=중기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AI기반 고부가신제품 기술개발사업‘의 하반기 과제를 6월 22일부터 7월 17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이 사업은 중소기업이 이미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나 개발 완료 단계의 시제품에 AI기술을 접목시켜 고부가가치 신제품으로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하반기 공고에서는 특히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BIG3 분야(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과제를 우대지원 할 예정이다. 9월 중 최종 50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3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12:1의 경쟁률을 보인 상반기 지원사업에 선정된 26개 과제를 보면 헬스케어, 의료진단기기 등에 AI를 접목시켜 기존제품을 스마트화하거나 ,제조공정에서 사용하는 검사장비 또는 제어장비에 AI 기술을 입혀 위험성은 낮추고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과제 등이 주를 이뤘다.상반기 선정된 기업들의 기대효과를 들어보면 AI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의 가격은 기존제품보다 평균 72%가 상승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AI기반 고부가 신제품 기술개발’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하반기 과제에 신청하고자 하는 기업은 6월 29일부터 7월 17일까지 기술개발사업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빠르게 진행되는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에서 중소기업들이 AI기술을 활용하여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AI의 대중화도 한발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중기부는 ‘2021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사업’ 지원대상을 7월 1일부터 24일까지 모집한다고 같은 날 밝혔다. 특성화시장 육성·시장경영바우처·복합청년몰 조성·주차환경 개선사업 등 총 11개 사업이다. 조기에 실시하는 이번 공고는 2021년도 지원 대상을 미리 결정해 지자체는 지방비를 조기에 예산에 반영할 수 있고, 신청 대상 시장은 사업 준비 기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 사업의 성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0.06.21 I 권오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현금 줄이고 주식·부동산 비중 늘려라”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다음은 19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현금 줄이고 주식·부동산 비중 늘려라”-커지는 주주들 목소리에 주주 소통 힘싣는 상장사-첫 국산 보톡스 ‘메디톡신’ 퇴출-[사설]등록금 환불에 재정투입은 지나친 발상이다-[사설]‘공적 마스크’ 가격에 소비자들의 의구심△줌인&-트럼프 이번엔 ‘차이나 스캔들’…“시진핑에 재선 도와달라 간청했다”△PB100인에게 묻다-지금은 방망이 짧게 잡을 때…지수 아닌 종목 보고 매수·매도 해야-가장 권하고 싶은 채권상품은 ‘국내 회사채’-올해 부동산 경기 낙관 우세…절반 이상 “집값 오를 것”△6·17 후폭풍-집 팔 사람은 ‘하루짜리’ 급매 내놓고…집 살 사람은 “일단 지켜보자”-8년 장기임대는요?…국토부 부랴부랴 실태파악-전세대출까지 조여…유주택자만 거주·이전의 자유△주주친화 경영시대 본격화-“목소리 커진 주주맘 잡아라”…의무없는 기업까지 지배구조 공개 나서-1주만 보유해도 자사 할인권 드려요…소비자 확대 효과 큰 ‘日주주우대제도’-“소통없는 경영진 물러나라”…소액주주들 반란 잇따라△남북관계 돌파구 찾기 분주-대북제재 완화 논의? 상황악화 방지?…비건 대북특별대표와 만남 주목-힘받는 대북라인 쇄신론…통일장관, 이인영·임종석 거론-北노동신문 “군대 자제력 한계 넘어…구체적 군사행동 검토”△정치-與, 北에 강경·유화 엇갈린 목소리…野는 정부·北 싸잡아 때리기-통합당, 보수 지우고 ‘약자 배려’ 전면에-AI기업 찾은 文대통령…“디지털뉴딜 규제 혁신 속도내야”-칩거 주호영…‘안보위기’ 명분으로 복귀할듯-韓-EU 30일 화상 정상 회담…‘코로나 대응 공조’ 논의△국제-폼페이오 “코로나 정보 공개하라”…양제츠 “내정간섭말라”-“코로나로부터 中지켜라”…빅데이터 동원 방문자 확인-파우치 “나는 고위험군, 트럼프 유세 안가”△경제-삶·일 만족도 6년만에 하락…5명 중 1명 “외롭다”-온실가스를 수소로…동서발전 촉매 개발-‘이통사 갑질’ 애플…과징금 대신 자진시정으로△금융-삼성 지배구조 겨냥한 ‘삼성생명법’ 다시 발의-보험사 신용등급 줄줄이 하향-묵돈 필요해, 수익률 낮아서…퇴직연금 깨는 사람들△산업&기업-함께 초격차…반도체 설계 중소에 손내민 JY-2주 자가격리에 안 느는 여행객…항공업계 국제선 확대 ‘속빈강정’-스타일러에 KF94 마스크 넣었더니…바이러스 99.99% 제거-수요 주는데 원유값·中생산 쑥…철강업 비명△산업·바이오-매출 반토막, ITC판결 앞둬…메디톡스 최대 위기-위성 5G서비스 꿈…무궁화위성 6A 2024년 발사-성능·공간효율·편의성이 만든 ‘10년 사랑’ 코웨이 빌트인 정수기 판매 25만대 돌파-커피머신 정수필터서 착안…샤워필터 개발해 수출 길 열었죠△소비자생활-해외여행도 못 가는데…이번 휴가 ‘호캉스’로 힐링될까-농심,E스포츠 진출 LoL프로게임단 인수-벌써 찾아온 무더위…이달 들어 에어컨 판매 ‘불티’-블랙야크 “기능성 소재 옷 입고 시원하게 등산하세요”△이주현의 ‘혁신@미술’-오차없이 정교한 파라오 조각처럼 ‘패턴’을 읽는 자가 승리하리라△증권&마켓-바이오株, 하반기 시장도 주도…공매도 복병은 조심해야-‘메디톡스’ 제품 퇴출에 반사이익 보톡스 株훨훨-‘고배당주’ 美교도소 리츠, 배당 삭감 발표한 이유△증권-코로나에 공실늘고 대규모 물량 겹쳐…여의도 오피스 투자 ‘뚝’-4.4兆 팔린 ‘노낙인 ELS’ 신한금투, 전액 플러스 수익-니콜라 투자대박에 사모펀드 입사, 한화家형제들의 ‘자본시장 사랑’-이번엔 ‘공기업 채권펀드’ 환매 중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한국판 그린뉴딜 ‘기후위기 대응’은 기본, 일자리 신사업 창출해야”-“선진국 수준 기술개발 안전사고 근절하겠다”△여행-내리쬐는 햇살따라 온화한 얼굴, 자비의 얼굴…‘백제의 미소’를 좇다-남진·하춘화 뜨자 발디딜 틈 없던 그 거리…서산 흥망성쇠를 담다-펄펄 끓는 뚝배기에 감자·돼지고기 뜨끈한 반신욕△스포츠-욕심 버린 선수들…악마의 코스 뚫고 곳곳서 ‘언더파 잔치’-EPL재개…건강한 손흥민, 이번 주말 골사냥 나선다-왼 손목·머리 고정하고 러닝 어프로치 하세요-SK 노수광·한화 이태양 ‘맞트레이드’-NC나성범 “옐리치 같은 선수 되고 싶어”-타이틀리스트, 태극문양 모티브 ‘스탠드백’ 출시△오피니언-생활 속 정의를 위해-승자의 복기, 패자의 복기-전월세 사는 서민 배려없는 6·17 대책△피플-상생경영 앞장선 윤현우 삼양건설 대표 ‘금탑훈장’-‘친박 좌장’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 별세-ETRI, AI영상압추대회서 세계1·2위-농가 돕기 나선 LG유플러스 ‘온라인장터’ 모금액 전달△사회-‘방판·교회’ 집단감연 심상찮은 대전…강화된 방역조치 전국 확대되나-소방차, 스쿨존 ‘민식이법’ 예외 추진-“한명숙 사건은 감찰 사안” 추미애, 윤석열 작심 비판-서울시 “공원화” vs 대한항공 “매각방해”…송현동 부지 놓고 기싸움-“정부인증 車대체부품, 정품과 성능차이 無”-특허청 ‘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 문열어
2020.06.18 I 황현규 기자
`국가 특허 빅데이터센터` 문 열었다…신산업 투자·R&D 전략 제공
  • `국가 특허 빅데이터센터` 문 열었다…신산업 투자·R&D 전략 제공
  • 박원주 특허청장(왼쪽 9번째),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실장(왼쪽 8번째), 김태만 한국특허전략개발원장(왼쪽 10번째),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왼쪽 11번째),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왼쪽 13번째),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왼쪽 7번째),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왼쪽 12번째), 홍장원 대한변리사회 회장(왼쪽 6번째) 등 주요인사들이 국가특허빅데이터센터 현판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부가 전 세계 4억 5000만건의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 미래 먹거리 산업의 투자 및 연구개발(R&D) 전략을 제공한다.또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정부출연 연구기관, 민간기업 등과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유망 특허 및 기업 발굴·투자 등에 협력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특허청은 18일 서울 강남의 한국특허전략개발원에서 ‘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 개소식을 갖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특허 분석에 기반한 미래 유망기술 발굴 및 육성전략 수립을 본격 추진한다.전 세계 4억 5000만건의 특허를 다각적으로 분석하면 경쟁 국가나 기업의 경쟁력과 투자방향을 진단·예측하고, 우리의 연구개발(R&D) 방향, 투자방향, 시장진출 전략 등을 도출할 수 있다.이에 특허청은 특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국가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를 출범했다.특허 빅데이터 센터는 2022년까지 인공지능(AI)과 미래형자동차 등 17대 신산업, 조선·화학 등 10대 주력산업, 국민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에 대해 산업별 특허동향 모니터링·분석, 산업·기술별 핵심 정보를 생산 제공할 계획이다.지난해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수소산업, 시스템반도체, 차세대전지 등 5대 분야에 이어 올해는 AI, IoT가전, 신재생에너지, 미래형자동차, 무인비행체 등 5개 신산업 분야에 대해 미래 유망기술 등 특허 빅데이터 기반의 산업혁신전략을 제공한다.또 감염성 질환·기후변화 등 사회문제에 대한 특허분석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도출, 기후변화 대응 기술 등 사회현안에 대한 기술적 해결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올 하반기부터는 국내외 여러 기관에 산재된 다양한 특허분석결과를 수집해 공공·민간에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도 갖춘다.온라인 플랫폼은 특허분석으로 발굴된 핵심 특허나 기업 정보를 금융기관이나 투자자에 제공해 투자 유망 지식재산 및 기업 발굴을 지원하게 된다.특허 빅데이터 센터에서의 특허 분석 결과는 업종별로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산업 지능화를 비롯해 특허 유망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기술 R&D를 기획할 경우에도 적극 활용된다.박원주 특허청장은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경쟁 국가·기업의 투자방향을 진단·예측하고, 산업·기술 혁신전략을 도출할 수 있다”면서 “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가 민·관 협력을 통해 국가 차원의 미래 R&D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유망기술을 발굴해 우리나라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허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06.18 I 박진환 기자
中화웨이, 美제재에 스마트폰 생산 차질…"양산 늦추고 주문 줄여"
  • 中화웨이, 美제재에 스마트폰 생산 차질…"양산 늦추고 주문 줄여"
  • 베이징 시내 한 화웨이 매장. 사진=신정은 특파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최대 통신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인해 신형 스마트폰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는 최근 부품 공급 업체에 메이트폰 시리즈의 일부 부품 생산 중단을 요청했고, 일부 부품 주문도 줄였다고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가 17일 보도했다.화웨이는 통상 하반기에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인 메이트 시리즈의 신형 모델을 출시한다. 아이폰이 신형 모델을 내놓는데 맞춘 전략이다. 화웨이는 자회사 하이실리콘에서 반도체 설계를 해 메이트 시리즈에 탑재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5월 화웨이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꺼내면서 하이실리콘의 부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화웨이의 첨단 반도체 대부분을 위탁 생산해왔던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미국 제재 이후 화웨이로부터의 신규 수주를 정지한 상태다.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TSMC로부터의 부품 수급이 막히자 화웨이는 메이트 시리즈 양산 일정을 연기하고, 생산 목표량도 낮춘 것으로 보인다.한 소식통은 “메이트 시리즈 양산은 적어도 1~2개월 가량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반도체 공급업체 임원은 “화웨이가 7~9월 분기 주문을 20% 감축할 것이라고 알려왔다”며 “연말에는 이보다 더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다만 생산 계획을 연기하더라도 화웨이는 예정대로 신제품을 먼저 출시하고, 이후 판매를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화웨이는 이에 대해 답변을 피했다.화웨이는 2019년 스마트폰 2억4000만대를 출하해 애플을 제치고 세계 2위 업체로 올라섰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17.6%를 차지했다. 미국의 제재 이후에는 중국 내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구글 운영체제(OS) 사용이 어려워져 해외에서 사실상 판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1분기 중국 내 점유율이 3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중국인들의 ‘애국소비’가 작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 내수시장이 다른 국가보다 먼저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판매 상승을 이끌었다. 이같은 영향으로 화웨이는 지난 4월 삼성전자(19.1%)를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의 21.4%를 차지하기도 했다.미국 정부가 15일(현지시간) 5세대(5G) 통신 표준기술 개발과 관련해서는 미국 기업이 중국 통신장비회사 화웨이와 기술 협력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의 수출 금지 조항을 일부 개정해 국제기관에서 5G나 인공지능(AI) 등 규격을 정하는 과정에 한해 미국 상무부의 허가 없이도 화웨이와 기술 협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제재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화웨이의 연간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나카네 야스오 미즈호증권 선임 애널리스트는 4일 보고서에서 “화웨이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종전 전망치보다 10% 감소한 1억80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웨이의 기술 로드맵이 1년 정도 정체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0.06.17 I 신정은 기자
LG, 서울대와 손잡고 AI 생태계 지킨다
  • LG, 서울대와 손잡고 AI 생태계 지킨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LG(003550)가 서울대학교 인공지능(AI)연구원과 연구협력을 맺고 국내 AI 생태계를 키워나간다고 17일 밝혔다.LG 사이언스파크와 서울대는 지난 1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캠퍼스에서 ‘LG 사이언스파크-서울대 AI 연구원 공동연구협력’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배경훈 LG 사이언스파크 AI 추진단 상무와 장병탁 서울대 AI 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서울대 AI 연구원은 서울대 교수 270여 명을 주축으로 지난해 12월 설립했다. 서울대 AI 연구진 2000여 명이 대규모로 협력해 연구를 진행하는 국내 최대의 AI 연구 조직이다. 이번 공동연구 협력은 서울대 AI 연구원의 학문적 연구 성과와 산업계를 연계하는 차원에서 추진했다. LG는 서울대 AI 연구원과 정기적인 연구성과 교류회를 마련하고 AI 분야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공동 연구, 인턴십과 인력 교류로 인재양성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특히 서울대 AI 연구원은 △추론과 학습 △언어와 인지 △시각과 지각 △데이터 지능 △AI 시스템 △AI 반도체 △로보틱스 △자율 주행 등 ‘AI 원천기술’과 △의료 △신약△금융 △인문 △미디어 △교육△재료 △화학 등 분야에 AI를 적용한 ‘AI 응용기술’에서 국내에서 가장 폭넓은 분야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LG는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를 추진하고 있어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LG 사이언스파크 AI 추진단은 그룹의 중장기 인공지능 전략 수립과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배경훈 LG 사이언스파크 AI 추진단 상무는 “서울대 AI 연구원과 공동연구협력 등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차원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 대학, 연구소들과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장병탁 서울대 AI 연구원 원장도 “AI를 활용해 다양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LG 사이언스파크와 실력 있고 창의적인 AI 전문가들을 보유한 서울대학교 AI 연구원이 함께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서울대 연구자들도 기업과 함께 현실의 과제를 해결하면서 의미 있는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AI 관련 학계와의 협력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LG전자는 지난해 1월 카이스트(KAIST)와 손잡고 ‘LG전자-KAIST AI 고급 과정’을 개설했다. 영상·음성·제어· 고급알고리즘 등 4개 영역 10개 과정을 운영 중이다. 성균관대와도 올해 4월부터 3개월간 AI 리더로 선정된 직원 20여 명을 대상으로 ‘제조 AI 리더 과정’을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진으로부터 AI·빅데이터 관련 핵심 이론을 교육받고 현업과 연계해 문제 해결 과제를 수행했다.LG 사이언스파크도 지난해 5월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와 기업용 AI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을 체결하고 산업과 물류, 제조 현장에 적용을 위한 최신의 AI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16일 서울대에서 열린 공동연구협력 체결식에 참여한 서울대 AI연구원 장병탁 원장(왼쪽부터 4번째) 및 교수진과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 배경훈 상무(왼쪽부터 다섯째) 및 연구원들 (사진=LG)
2020.06.17 I 배진솔 기자
올해 의료기기 개발 연구에 875억원 지원…K-바이오 육성 본격화
  • 올해 의료기기 개발 연구에 875억원 지원…K-바이오 육성 본격화
  • 지난 5월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재)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 출범식 기념촬영 모습. 왼쪽부터 박희병 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사, 정희교 연세대 교수, 고서곤 과기부 국장, 최남호 산업부 국장, 김법민 사업단장(고려대 교수), 박윤주 식약처 부장, 임인택 복지부 국장, 엄태관 오스템플란트 대표, 장용민 경북대 교수. 산업부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올해 의료기기 연구개발에 875억원을 지원한다.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4개 부처가 지난 5월 공동 출범한 (재)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올해 289개 신규 연구개발 과제에 875억원을 지원키로 하고 각 과제를 공고했다고 16일 밝혔다.코로나19로 그 중요성이 커진 호흡기 바이러스 긴급진단 플랫폼이나 지능형 치과진단과 보철치료 통합솔루션 등 고급 의료기술 제품화 88개 과제에 407억원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의료기기 등 4차 산업혁명 융·복합 기술 제품화 69개 과제에 210억원을 투입한다.또 전자제어식 하지의지 등 사회문제 해결형 의료서비스 융합 의료기기 제품화 50개 과제에 105억원을, 제품개발 단계별 임상이나 맞춤형 인·허가 지원 등 28개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 강화 과제에 153억원을 각각 지원키로 했다.정부는 지난해 바이오·헬스를 시스템반도체, 미래차와 함께 3대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정했다. 또 올 5월엔 코로나19 방역 성공 국가 이미지를 활용해 K-방역과 K-바이오를 글로벌 상품화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산업부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를 위해 올해 총 971억7700만원의 예산을 마련해 이 사업에 투입기로 했다. 산업부와 복지부가 각각 302억원, 과기부가 296억원, 식약처가 32억원을 부담한다. 4개 부처는 이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6년 동안 1조원 남짓의 국비를 K-바이오육성을 위한 의료기기 연구개발 지원에 투입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1조1971억원 중 82.5%에 이르는 9876억원을 국고 부담한다.사업단은 특히 사업 선정 및 진행 과정에서 코로나19로 중요성이 커진 감염병 관련 의료기기 자체 수급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 기술적 도전성과 사회적 파급효과가 두드러지거나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산업 자립화가 시급한 전략제품도 우선 지원한다. 과제 수행기관 선정 땐 임상 현장 활용 가능성을 중요하게 평가할 계획이다.참여 희망 기업·기관은 오는 7월14일 오후 6시까지 담당 기관에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일찌감치 공고한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 강화만 이달 29일 오후 6시 접수를 마감한다. 사업단은 선정 평가 전문성을 위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한국연구재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3곳을 선정평가 전문기관으로 지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김법민 사업단장(고려대 교수)은 “많은 의료기기 산업체와 학교, 연구기관과 병원의 협력과 도전적 지원을 기대한다”며 “사업단은 연구개발 과제 성공을 위해 착수 단계부터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16 I 김형욱 기자
뚫리지 않는 '양자보안'을 잡아라..150억 공공 과제도 첫 선
  • 뚫리지 않는 '양자보안'을 잡아라..150억 공공 과제도 첫 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통신망에 연결되는 자율주행차, 원격 로봇 시대가 다가오면서 해킹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특히 현재 은행 전산망이나 전자상거래 등에 쓰이는 RSA 암호를 순식간에 풀 수 있는 양자컴퓨팅 개발에 IBM, 인텔, 구글, 알리바바 같은 글로벌 IT기업이 뛰어들자 이를 막는 양자 보안(Quantum Security)에 관심이 집중된다.양자보안이란 ‘빛’의 최소 단위 입자인 양자(Quantum)의 특성을 활용한 보안(Security)으로 △패턴이 없고 예측 불가능한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난수를 만드는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통신망 양 끝단에 장비를 설치해 해킹이 불가능하게 하는 양자키분배(QKD)기술이 있다.SK텔레콤·KT가 국내 기업인 비트리, 이와이엘 등과 제휴해 뛰어들었는데, LG유플러스는 양자 특성을 보안에 활용하는 게 아니라 양자컴퓨터로 뚫릴 위기인 현재 보안을 막는 방법(양자내성암호기술)이라는 게 다르다. ▲SK텔레콤자회사 IDQ(ID Quantique) 연구진들이 SK텔레콤분당사옥에서 ‘갤럭시 A 퀀텀’ 스마트폰과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테스트하고 있다.왜 양자보안인가..보안성과 효율성 때문양자보안은 빛의 알갱이(양자)가 가진 중첩성( ‘0’ 과 ‘1’의 정보를 동시에 가짐)과 비가역성(한번 측정되면 원래 상태로 돌아올 수 없는 것)을 활용한다.지난달 SK텔레콤이 삼성과 출시한 세계 최초 양자암호 5G폰인 ‘갤럭시 A 퀀텀’에는 QRNG 칩셋이 들어 있다. 원리는 ①스마트폰 내부 LED 광원부에서 방출되는 빛(양자)를 ②상보성금속산화막 반도체(CMOS)의 이미지센서가 감지해 디지털 신호로 바꾸고 ③이렇게 만들어진 풀리지 않는 암호(양자 난수)로 T아이디 인증 로그인이나 SK페이 지문 인증을 보호하는 것이다.양자난수는 소인수분해로 풀 수 있는 현재의 RSA 암호와 달리 양자컴퓨터로도 풀 수 없어 최고의 보안체계다. 뿐만아니라 칩 가격이 인하돼 자율주행차를 위한 전장이나 CCTV 카메라 등에 들어가면 클라우드 보안보다 효과적이다. 조형준 ADT캡스 연구소장은 “영상보안을 중앙 클라우드에서만 처리하면 병렬처리로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면서 “하지만 CCTV나 녹화장치에 QRNG 칩을 넣으면 AI전용칩이 들어간 카메라와 저장장치가 안전해지고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융합기술원 연구원들이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초소형 칩셋 양산 성공한 SKT..코렌 수주한 KT양자보안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최고의 보안 기술로 주목받으면서 SK텔레콤과 KT가 기술개발, 국제표준 등을 두고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11년 전 양자보안 투자를 시작한 SK텔레콤은 자회사 IDQ와 함께 지난해 유럽과 미국에 QKD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일본 도시바를 제치고 공급 물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달에는 국내 이미지신호프로세서(ISP) 반도체설계자산(IP) 회사 비트리(BTREE)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가로 2.5 x 세로 2.5㎜)의 QRNG 칩셋을 양산해 ‘갤럭시 A퀀텀’을 출시하는데 성공했다.KT는 국내 스타트업인 이와이엘(EYL)과 QRNG 분야에서 협력하고, 지난 4월에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발주한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코렌·KOREN)’의 양자암호통신망 구축과 운영 과제를 수주했다. KT 관계자는 “이와이엘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소스로 이용해 LED 광원을 소스로 이용하는 제품(비트리)보다 수명이 길다”고 밝혔다.LG유플 방식은 달라..양자 활용 보안 기술 아냐반면 LG유플러스는 서울대산업수학센터, 크립토랩과 제휴해 자사 광통신장비에 양자내성암호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양자보안기술이 아니라 양자컴퓨터로 무너질 위기에 처한 RSA 암호체계를 지켜주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G의 개념은 1994년 수학자 피터 쇼어(Peter Shor)가 개발한,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새로운 소인수분해 알고리즘을 소프트웨어적으로 막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KT의 방식은 하드웨어 방식이어서 소프트웨어 방식인 LG보다 보안성이 우수하다. 다만, 구축의 용이성이나 비용은 LG 것이 좋다. 올해 150억 규모 양자암호통신망 시범 과제 시작정부 관심도 올해부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공·민간 통신망에 보안성이 뛰어난 양자암호통신망을 시범 적용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추경 150억 원을 편성했다. 행정망, 국가지도통신망, 병원, 스마트 공장 등 네트워크 보안이 중요한 시설에 양자를 활용한 네트워크 시범 구축(12개 과제)이 진행된다.
2020.06.14 I 김현아 기자
정부부처 내년 예산요구 543조원…"복지·고용 200조원 달라"
  • 정부부처 내년 예산요구 543조원…"복지·고용 200조원 달라"
  •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정부의 각 부처가 요구한 내년도 예산안이 54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본예산(512조3000억원)보다 30조원 넘게 많은 금액이다. 특히 사회안전망 확충과 밀접하게 관련된 보건·복지·고용 분야 요구액이 200조원에 달했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물경제 부진으로 실업급여 신청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근로자 계약기간 만료 등 직장을 잃은 시민들이 실업급여 안내 설명을 듣고 있다. 이데일리DB기획재정부는 각 부처가 내년도 예산으로 총 542조9000억원을 요구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에 비해 6.0% 늘어난 수준으로 예산 요구 수준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6%대를 유지하고 있다.분야별로는 산업·중기·에너지 분야에서 올해보다 12.2% 늘어난 26조6000억원을 요구했다. 디지털·비대면 분야의 창업과 벤처를 활성화하고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중기·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이다.국민취업지원제도가 내년부터 실시함에 따라 보건·복지·고용 분야 요구 증가율도 9.7%에 달했다. 금액으로는 198조원이다. 고용안전망 강화와 신기술 직업훈련, 기초연금·기초생활보장 등 사회안전망 확충, K-방역 고도화 요구가 반영됐다.연구개발(R&D) 분야는 소재·부품·장비 100대 품목 공급안전화 본격 추진, 기초연구, DNA(데이터·네트워크·AI)와 빅3(바이오헬스·미래차·시스템반도체) 분야를 위주로 9.4%(2조3000억원) 증액을 요구했다.그린뉴딜 소요가 있는 환경 분야는 7.1% 증액, 국방분야는 6.0% 증액을 요구했다. SOC 분야는 디지털화 등을 반영해 4.9% 증액을 요구했다. 농림·수산·식품 분야와 교육 분야는 각각 0.6%, 0.8% 증액을 요구했다. 다만 교육 분야는 세수감소로 교육교부금이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3.2% 줄어든다.기재부는 각 부처 요구안을 바탕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오는 9월 3일까지 국회에 제출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년도 재정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정책여건 변화에 따른 추가 요구도 반영하겠다”며 “재량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한국판 뉴딜, 부처간 협업과제 등에 재투자해 재정지출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분야별 내년도 예산 요구 현황. 기획재정부 제공
2020.06.12 I 조해영 기자
반도체 후공정 생산성 100배 높인 '갱 본더' 장비 개발
  • 반도체 후공정 생산성 100배 높인 '갱 본더' 장비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머리카락 한 가닥(약40~70㎛)의 절반보다 얇은 20㎛급 유연 반도체 칩을 파손 없이 고집적 유연기판에 배열하고, 패널 단위로 한 번에 패키징해 생산속도를 높인 ‘패널 레벨 패키지’ 장비가 개발됐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반도체 후공정의 생산성을 기존보다 100배 이상 높일 수 있다.한국기계연구원은 송준엽 부원장 연구팀이 프로텍 연구진과 ‘갱 본더(Gang-Bonder)’ 장비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3차원 플렉시블 반도체 패키지.<사진=한국기계연구원>‘갱 본더’ 기술은 반도체 칩을 기판에 하나씩 조립하던 방식과 달리 여러 칩을 동시에 조립하는 기술이다. 낮은 온도에서 일차적으로 칩을 간소하게 조립한 뒤, 대량의 칩을 일괄 전기 접속한다. 반도체 칩에 가하는 열손상은 줄이고 생산성은 높인 방식으로 아직 전 세계에서 상용화된 사례는 없다.연구팀은 비접촉식 압력 인가 방식과 다중 셀 세라믹 히터 기술을 핵심으로 하는 ‘갱 본더’ 방식을 적용해 300㎜×300㎜ 이상 대면적 유연 반도체 패키지 패널 조립 장비를 개발했다. 열에 의한 휨이나 손상을 최소화하고 생산성은 극대화해 앞으로 반도체 칩 후공정의 생산성 개선에 활용하도록 했다.연구팀은 이 방식의 패키징을 구현하기 위해 특수 기체를 이용해 칩과 접촉하지 않고 압력을 인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칩이나 기판의 두께 편차가 발생하더라도 균일한 압력을 가하고 칩의 정렬이 틀어지는 조립 오차를 해결했다.연구팀은 일반적인 후공정 방식(TC Bonder)과 ‘갱 본더’ 방식의 생산성을 비교한 결과 시간당 반도체 생산량이 100배 이상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송준엽 부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유럽, 일본 등 반도체 장비 선도국가의 소수 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최고 사양의 반도체 조립 장비보다 앞선 기술”이라며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카드, 메디컬 디바이스, Micro-LED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AI 반도체 패키지와 같은 웨이퍼, 패널 레벨 패키지 초정밀 조립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11 I 강민구 기자
유니퀘스트, 매력적인 신규 사업에 하반기 성장 전망-KTB
  • 유니퀘스트, 매력적인 신규 사업에 하반기 성장 전망-KTB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KTB투자증권은 11일 유니퀘스트(077500)에 대해 자회사(A.I.MATICS)의 차량 관제 시스템 매출과 무선이어폰 칩셋 매출 증가로 코로나19 여파에도 하반기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유니퀘스트의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91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37억원, 당기순이익은 119% 증가한 4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5G 관련 투자 지연으로 네트웍스 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감소했지만 다른 사업부는 모두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모바일 디바이스 부문은 에어팟과 갤럭시버즈 칩셋 공급 물량 증가로 전년 대비 109%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반면 자회사 A.I.MATICS의 영업 적자와 드림텍 실적 감소,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의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A.I.MATICS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예상이다. 북미 업체와 차량통합관리 서비스(Fleet Management System)와 관제 솔루션 납품을 논의 중이다. 코로나19로 계약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하반기부터 시장을 확대해 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저속 자율 주행 차량 시장으로 제품 납품이 기대됨에 따라 자율 주행 사업 또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본업도 안정적인 성장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무선이어폰 칩셋과 5G RF 칩셋,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등 동사가 유통하는 제품들의 전방 산업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어서다. 김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 시장 확대에 힘입어 본업 또한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니퀘스트가 보유한 드림텍의 지분(36.1%) 가치는 현재 시가 총액 기준 약 2065억원으로 동사의 시가 총액이 1790억원임을 감안하면 하방 또한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2020.06.11 I 김성훈 기자
한컴MDS, 제스처 인식 기술 확보…“언택트 서비스 시장 진출”
  • 한컴MDS, 제스처 인식 기술 확보…“언택트 서비스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인 한컴MDS(086960)가 캐나다의 제스처 인식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인 ‘모션제스처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모션제스처스 제스처 인식 솔루션. (사진= 한컴MDS)한컴MDS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서 자동차, 로봇, 스마트 홈, 디지털 사이니지, 가전제품, 웨어러블, 게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제스처 인식 솔루션 적용을 추진함으로써 국내 언택트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모션제스처스는 2016년 캐나다 워털루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별도의 프로그래밍이나 데이터 입력을 하지 않고도, 단 몇 분 안에 제스처 인터페이스를 구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제스처 인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손의 마디와 관절을 21개의 포인트로 구분해 모양과 움직임을 분석하고, 사용자 손의 패턴을 인지하는 원리로 이루어진다. 고도화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제스처 개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여주며, 제스처 인식의 정확도와 정교함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컬러(RGB) △입체(Depth) △근적외선(Near infrared) 카메라 등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를 통해 제스처 인식이 가능하다.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마이크로프로세서(MPU)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등 다양한 하드웨어 지원을 통해 여러 산업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창열 한컴MDS 이노베이션 사업부문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다양한 산업군에서 비대면 상호작용의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국내 기업들이 비대면 상호작용 방식의 솔루션을 활용한 미래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한편, 한컴MDS는 AI기반 홈서비스 및 물류 로봇의 ‘한컴로보틱스’, 사물인터넷(IoT) 기반 공유주차 서비스 ‘한컴모빌리티’, IoT 통신모듈 ‘한컴텔라딘’ 등의 자회사를 갖고 있다.
2020.06.10 I 장영은 기자
알리바바 클라우드 “글로벌 IT 인력 5000명 신규채용”
  • 알리바바 클라우드 “글로벌 IT 인력 5000명 신규채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이번 회계연도 내에 세계적으로 IT 전문 인력 5000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을 10일 밝혔다. 채용 분야는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서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이다. 장젠펑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회장은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3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1년 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술 및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와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술을 고도화할 전 세계 IT 인재 육성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알리바바그룹은 글로벌 인재 육성과 혁신 기술 개발을 강조해왔다. 지난 2017년 설립한 글로벌 연구 기관 다모(DAMO) 아카데미가 대표적인 예다. 다모 아카데미는 세계 곳곳에서 뛰어난 인재를 영입해 머신 인텔리전스, 자연어처리, 사물인터넷(IoT) 및 금융 기술 등 분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글로벌 파트너들이 음성 AI, 이미지 검색, 컴퓨터단층촬영(CT) 이미지 분석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알리바바그룹은 지난 4월에는 향후 3년간 데이터센터 등 클라우드 인프라에 2000억 위안(약 34조 4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클라우드 운영체제, 서버, 칩, 네트워크를 포함한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클라우드 기업이며 세계적으로는 3위에 올라있다. 국내에서는 SK C&C, 메가존, 삼성 SDS, 라스콤, 뱅크웨어글로벌, 베스핀글로벌 등과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메가존의 클라우드 클래스, 글로벌 지식 트레이닝 등 국내 여러 교육기관과 함께 개인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2020.06.10 I 장영은 기자
카카오페이증권, 출범 100일만에 펀드투자 20만 계좌 돌파
  • 카카오페이증권, 출범 100일만에 펀드투자 20만 계좌 돌파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 출범 이후 100일만에 125만 계좌가 개설됐으며, 이중 편드 투자 계좌는 20만 계좌를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결제 후 남은 잔돈으로 펀드에 투자하는 `동전 모으기`와 결제 후 받은 리워드로 부담 없이 펀드에 투자하는 `알 모으기` 도입 이후 일평균 5만건 이상의 펀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알 모으기`는 일주일만에 10만명이 신청해 일상에서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문화에 대한 사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알 모으기 신청시 첫 결제 후 투자 지원금 2000원이 지정한 펀드 상품에 투자되며, 오는 7월까지 카카오페이 결제 시 받은 리워드의 2배 금액이 펀드 상품에 자동 투자된다. 리워드는 온·오프라인 결제 모두 제공되며, 월 30회까지 100% 지급된다. 동전 모으기는 카카오페이로 온·오프라인에서 결제를 하면 1000원 미만으로 남은 동전을 알아서 계산해 미리 지정한 펀드에 자동 투자하는 방식이다.카카오페이증권은 현재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에서 △유망한 글로벌 4차 산업을 블록체인·클라우드·인터넷·반도체·전자상거래 5개의 산업군으로 분산 투자하고 목표 수익률에 맞춰 투자금을 조정하는 `유망IT에 투자하는 똑똑한 펀드` △투자의 대가 레이 달리오가 검증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4계절로 나눈 경기의 국면에 따라 강세를 보이는 자산에 최적의 비율로 분산 투자하는 `투자고수가 검증한 믿음직한 펀드` △인공지능이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대한 빅데이터를 24시간 수집·분석하고 투자 전략을 실행하는 `AI가 관리해주는 합리적인 펀드`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결제-리워드-투자를 연결해 생활 속에서 투자를 통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색다른 금융 서비스가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증권 계좌에 대한 기본 혜택 뿐만 아니라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서 사용자들의 금융 경험을 넓혀줄 수 있는 카카오페이만의 가치를 선사하며 새로운 투자 문화를 더욱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2020.06.10 I 이후섭 기자
카카오페이증권, ‘알 모으기’에…펀드 20만 계좌 돌파
  • 카카오페이증권, ‘알 모으기’에…펀드 20만 계좌 돌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카카오페이(대표 류영준)와 카카오페이증권(각자대표 김대홍, 윤기정)은 카카오페이 결제 후 남은 잔돈으로 펀드에 투자하는 ‘동전 모으기’와 결제 후 받은 리워드로 부담 없이 펀드에 투자하는 ‘알 모으기’ 도입 이후, 하루 평균 5만 건 이상의 펀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 계좌 개설자는 총 125만 명이며, 펀드 투자 계좌는 약 100일 만에 전체의 16%인 20만 계좌를 넘어섰다.카카오페이증권은 “이달 1일부터 시작한 ‘알 모으기’는 일주일 만에 10만 명이 신청해 일상에서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문화에 대한 사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알 모으기’ 신청 시 첫 결제 후 투자 지원금 2000원이 지정한 펀드 상품에 투자되며, 오는 7월까지 카카오페이 결제 시 받은 리워드의 두 배 금액이 펀드 상품에 자동 투자된다. 리워드는 온?오프라인 결제 모두 제공되며, 월 30회까지 100% 지급된다. ‘동전 모으기’는 카카오페이로 온?오프라인에서 결제를 하면 1,000원 미만으로 남은 동전을 알아서 계산하여 미리 지정한 펀드에 자동 투자하는 방식이다.카카오페이는 “결제-리워드-투자를 연결해 생활 속에서 투자를 통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색다른 금융 서비스가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증권 계좌에 대한 기본 혜택 뿐 아니라,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서 사용자들의 금융 경험을 넓혀줄 수 있는 카카오페이만의 가치를 선사하며 새로운 투자 문화를 더욱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카카오페이증권은 현재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에서 △유망한 글로벌 4차 산업을 블록체인?클라우드?인터넷?반도체?전자상거래 5개의 산업군으로 분산 투자하고 목표 수익률에 맞춰 투자금을 조정하는 ‘유망IT에 투자하는 똑똑한 펀드’ △투자의 대가 레이 달리오가 검증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4계절로 나눈 경기의 국면에 따라 강세를 보이는 자산에 최적의 비율로 분산 투자하는 ‘투자고수가 검증한 믿음직한 펀드’ △인공지능이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대한 빅데이터를 24시간 수집?분석하고 투자 전략을 실행하는 ‘AI가 관리해주는 합리적인 펀드’를 제공하고 있다.
2020.06.10 I 김윤지 기자
윈텍 “글로벌 MLCC 검사장비 기업으로 도약”
  • [IPO 출사표]윈텍 “글로벌 MLCC 검사장비 기업으로 도약”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회사는 영상처리기술과 고도의 전기적 측정기술을 근간으로 인공지능(AI)분석기능을 접목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고기능성 필름, 엑스레이(X-Ray) 관련 분야의 고도화된 검사장비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고객이 우리의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검사장비 분야에서 혁신적일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허민석 윈텍 대표이사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윈텍)허민석 윈텍 대표이사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1999년에 설립한 윈텍은 마이크로칩, OLED, 디스플레이, 2차전지용 필름 검사 장비를 제조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MLCC 검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국내 유수의 글로벌 MLCC 제조사에 검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MLCC, 마이크로칩 검사장비 등 CI사업부는 40.5%, 본딩(Bonding) 및 벤딩(Bending) 얼라인먼트(Alignment) 비전 검사 솔루션 분야인 LI사업부가 49.4%, 동박필름, PI필름 등 2차전지용 필름 비전 검사장비의 FI사업부가 3.7%다. 회사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육안으로 구별할 수 없는 부분을 카메라를 활용한 외관 검사와 전기적 특성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분당 8000개의 MLCC 검사가 가능한 초고속 외관검사기와 국내 최초로 개발한 MLCC 자동 복합 특성검사기는 해당 분야 생산성 향상에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신성장동력으로 마이크로칩 X-Ray 검사장비와 AI를 도입한 고기능성 필름 검사 장비를 확보했다. 특히 필름 외관 검사 장비에 AI 머신러닝(기계학습)을 적용한 검사 장비를 자체 개발해 상용화했다. 글로벌 AI 머신비전 시장은 2022년까지 14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허 대표는 “고성장하는 2차전지 필름 분야에서 시장을 선점하고 AI를 도입해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회사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자동차(전장부품), 전기차 배터리 등 전방산업 호조에 따라 매출처 다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윈텍은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이 업체는 지난해 매출액 199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8.5%, 11.8% 증가했다. 윈텍은 하나금융13호스팩(320000)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회사는 합병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인력 확보와 장비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스팩13호가 지난해 9월 IPO를 진행하면서 모집한 공모자금 60억원 중 50억원 정도를 사용할 예정이다.회사는 또 상장 후 해외진출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일본, 중국, 미국, 체코, 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해 있다.합병승인 주주총회는 오는 16일 열리며, 상장예정일은 오는 8월 6일이다.
2020.06.09 I 박태진 기자
`총수 부재` 위기 피한 삼성…`대국민 약속` 실천 속도낼듯
  • `총수 부재` 위기 피한 삼성…`대국민 약속` 실천 속도낼듯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9일 오전 기각돼 삼성은 2년 4개월 만에 닥친 ‘총수 부재’ 위기를 면했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필요한 대외활동을 재개하며 총수로서의 역할에 매진할 전망이다. 구속 영장 기각에도 불구하고 ‘사법 리스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및 미·중 무역분쟁 등 직면한 대내외 위기 속에서 이 부회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장 이 부회장은 지난달 ‘대국민 사과’ 등에서 약속한 ‘노동 3권’ 보장과 약 18조원이 투입될 평택캠퍼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및 낸드플래시 라인 투자 등을 속도감 있게 이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총 3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평택 투자에서 나머지 12조원 상당의 EUV 공정 기반 D램 메모리나 인공지능(AI) 및 전장 부품 관련 차세대 반도체 생산 라인에 대한 추가 투자 발표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를 위해 이 부회장은 사법 리스크 속에서도 총수로서 필요한 대외 활동과 현장 경영을 충실히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4일 삼성전자 등 7개 주요 관계사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에 보고했던 내용들을 차분히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준법위가 7개 관계사로부터 보고받은 내용은 이 부회장이 지난달 6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무노조 경영 철폐와 노동 3권 보장 등을 약속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삼성은 노동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을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노사관계 자문그룹’을 각 이사회 산하에 두기 위한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국내외 임직원 대상 노동 관련 준법 교육 의무화 △컴플라이언스팀 준법 감시활동 강화 △노동·인권 단체 인사 초빙 강연 등도 이행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준법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령·제도 검토, 해외 유수 기업 사례 벤치마킹 등에 대한 연구 용역을 외부 기관에 발주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민단체의 실질적 신뢰 회복을 위해 상호 발전 방안을 논의할 소통 창구 역할을 맡을 전담자 지정 작업도 시작했다.대규모 투자와 관련해선 이 부회장이 약속한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 집중과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도전’이 병행될 전망이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인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선 8조원을 들여 7세대 170단급 3D V낸드 양산까지 염두에 둔 평택 2라인(P2라인)이 내년 하반기 가동될 예정이다. 또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열 신사업은 역시 평택에 10조원을 투자해 착공한 EUV 파운드리 라인에서 내년에 자동차용 전장(전자 장비) 부품을 포함한 5나노미터(nm·10억 분의 1m) 공정 제품 양산을 추진한다. 아울러 평택 전체 투자 규모가 30조원으로 예상되는만큼 EUV 공정 기반 D램 생산라인이나 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차세대 반도체 투자 계획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재계 한 관계자는 “지난달 대국민 사과 등에서 약속한 준법 경영 이행 방안 및 반도체 투자 등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들이 마련된 만큼 한층 신속하게 추진될 것으로 본다”며 “평택 2라인은 파운드리와 낸드플래시에 이어 EUV 기반 D램 생산라인이나 차세대 반도체 등 추가적인 투자 발표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오전 구속영장이 기각된 직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06.09 I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 코로나 이후 구조적 변화 주목…목표가↑-KTB
  • 삼성전자, 코로나 이후 구조적 변화 주목…목표가↑-KTB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KTB투자증권은 9일 삼성전자(005930)에 일시적 충격보다는 구조적 변화에 주목해 접근하라고 권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Top-picks), 투자의견 ‘매수’(BUY)는 각각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만원에서 6만7000원으로 약 11.67% 상향 조정했다. 지난 8일 종가는 5만4900원으로 상승 여력은 22.0%나 된다.김양재 KTB증권 연구원은 “포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반도체 수요는 구조적으로 중장기 점증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재택근무와 온라인 쇼핑, 인터넷 콘텐츠 수요 증가로 데이터 트래픽은 늘어나고, PC와 스마트폰 중요성 역시 커지는 추세다”고 분석했다.이에 따라 올해 2분기 매출액은 50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같은 기간 단기순이익은 4조7000억원으로 8.9% 감소하리라 추산했다.우선 스마트폰 시장은 4~5월 사이 저점을 찍고 회복세다. 6월부터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록다운(봉쇄령)이 순차적으로 해제되고 인도 스마트폰 생산도 재개된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업계는 2분기 대규모 프로모션 집행을 검토 중이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12 가격 인하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크고, 안드로이드 진영도 가격 중심 물량 경쟁에 동참 전망이다. 이 경우 모바일 DRAM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도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재택근무 확대와 인터넷 콘텐츠 수요 증가, 온라인 쇼핑 트랜드 변화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지연된 인프라 투자를 재개하면서 내년 1분기쯤 데이터센터 투자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5G(세대)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비메모리 수요도 점증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부터 파운드리 매출이 점증하면서 비메모리 사업 가치도 재조명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0.06.09 I 유현욱 기자
비트센싱, 자율차 레이더로 '70억' 프리 시리즈A 투자유치
  • 비트센싱, 자율차 레이더로 '70억' 프리 시리즈A 투자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메라, 라이다와 함께 자율주행차의 눈이 되는 레이더 기술력으로 70억원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 있다.레이더는 거리나 속도를 측정하는데 주변 물체를 식별하는 카메라, 원근감과 형태를 인식하는 라이다와 함께 자율주행차의 3개 눈으로 꼽힌다.하지만 레이더는 국내 기술개발은 해외 의존적이고, 특히 칩벤더의 솔루션에 기대고 있는 실정이었다. 현재는 인피니언사나 프리스케일사(현재 NxP) 그리고 TI 등에서 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자동차 제조사의 1차 벤더를 중심으로 국산화 시도를 하는 상황이다.비트센싱 임직원들비트센싱, 85억 규모 자금 확보이런 가운데,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레이더 기술 스타트업 비트센싱(bitsensing)이 70억 규모의 프리 시리즈A(Pre-Series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비트센싱은 자율주행차 뿐만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 시티 등에 적용할 레이더 센서 기술을 개발하는 ‘테크놀로지 기업’이다.이번 투자 유치는 최근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벤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루어진 레이더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최대 규모의 투자이다.또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비트센싱의기술 선도력에 대한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이다.이로써비트센싱은 시드(Seed) 등 초기투자 15억원을 비롯해 85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자율주행차의 3개의 눈(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출처: 네이버랩스전략적 투자자로 자동차 부품 기업 만도가 참여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가 리드하고,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만도가 전략적 투자자(Strategic Investor)로 투자에 참여했다. 시드단계에서 투자에 참여한 퓨처플레이와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는 프리 시리즈A단계에도 추가 투자를 했으며,한세실업㈜,㈜에스비파트너스 등도 이번 단계 투자에 참여했다.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만도는 비트센싱과 함께 자율주행 R&D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신규투자자인 한세실업㈜ 및 ㈜에스비파트너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영역의 다각화를 추진하며, 비트센싱의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예정이다.비트센싱 이재은 대표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만도에서 SI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은 자율주행 시장에서 비트센싱의 기술이 경쟁력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라운드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비트센싱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차량용 레이더 개발 및 양산을 경험한 국내외 핵심 연구 인력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임직원도 전년 동월 대비 150% 증가하는 등 글로벌 기업, 대기업, 대학 연구소 등에서 우수한 인력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전 직원 대상으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지급하는 등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투자를 이끈 LB인베스트먼트 구중회 전무는 “비트센싱은 차량용 레이더의 초기개발부터 제품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양산까지 경험한 동 분야의 국내 최고 팀으로 모빌리티외에 다양한 응용분야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SI투자자로 참여한 ㈜만도 김윤기 상무는 “비트센싱이 보유한 레이더,카메라 일체형 센서 퓨전 기술은 레이더 활용을 크게 확장시켜,스마트시티,스마트홈,모바일 로봇,미래 모빌리티 및 헬스케어 분야 등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비트센싱은비트센싱은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BIG3’ 분야(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분야) 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앞서 4월에는 인공지능(AI) 및 데이터과학 기술 관련 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는‘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NVIDIA Inception Program) 회원사로 선발되는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비트센싱은 이 대표를 포함한 만도 초기 레이더 개발팀이 2018년 설립한 자율주행분야 스타트업이다. 자체 레이더 기술과 카메라를 퓨전하여 외부 환경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고해상도 4차원 이미징 레이더 AIR 4D를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한 카메라 일체형 트래픽 레이더AIR Traffic을 출시해 지난 1월 CES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0.06.08 I 김현아 기자
SKT, '디지털 X레이' 기술확보…차세대 의료·보안산업 '도전'
  • SKT, '디지털 X레이' 기술확보…차세대 의료·보안산업 '도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반도체(Nano-spindt) 기반 디지털 X-레이 발생기’를 앞세워 2026년 약 45조원(358억 달러) 규모의 차세대 영상 의료장비 시장에 진출한다.5일 SK텔레콤은 차세대 의료장비 원천기술 기업 ‘나노엑스(Nanox Imaging Ltd.)’에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국내외 독점 사업권도 확보해 한국 내 생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차세대 의료 장비 기술인 ‘반도체 기반 디지털 X-레이’는 필라멘트 기반 아날로그 방식의 X-레이 촬영을 반도체의 나노 특성을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바꿨다. 나노엑스의 디지털 X-레이·CT 기반 차세대 영상촬영 기기 ‘Nanox.ARC’. (SK텔레콤 제공)나노엑스는 ‘반도체 기반 디지털 X-레이 발생기’ 상용화·양산에 근접한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기업인 후지필름·폭스콘·요즈마그룹 등 유력 투자회사가 나노엑스에 투자했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나노엑스의 기술 잠재력과 혁신성을 확인하고, 초기투자(Seed Round)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에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 사전투자(Pre-IPO)에도 참여하며 이 회사의 2대 주주가 됐다. 누적 투자액은 2300만 달러(약 282억원)다.◇125년 만에 X-레이 디지털化…‘보이지 않는 빛의 혁신’ 평가일반 X-레이 촬영 기기는 구리·텅스텐 등으로 구성된 필라멘트를 최고 2000℃로 가열해 전자(Electron)를 생성하고, 이를 빠르게 회전하는 애노드(Anode)로 쏘아 보내 X-레이를 발생시킨다. 이후 일정 시간 피사체에 노출시켜 결과물을 만든다. 반면 나노엑스의 디지털 X-레이는 손톱 크기의 실리콘 반도체를 이용한다. 반도체 속 약 1억개의 나노 전자방출기를 디지털 신호로 제어해 찰나에 전자를 생성하고, X-레이로 전환해 촬영한다. 필라멘트를 가열하거나 애노드를 빠르게 회전시키는 단계가 없다. 해외에서는 나노엑스의 디지털 X-레이 기술을 에디슨 전구가 LED(발광다이오드)로 진화했던 ‘빛의 혁신’에 견주어 아날로그 방식 X-레이 촬영을 125년 만에 디지털화한 ‘보이지 않는 빛의 혁신’이라고 평가하고 있다.아놀로그 X-레이와 디지털 X-레이 비교. (그래픽=SK텔레콤)나노엑스는 ‘디지털 X-레이·CT 기반 차세대 영상촬영 기기(Nanox.ARC)’를 개발해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 절차와 제품 양산 준비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 기기는 아날로그 제품들보다 더 선명한 화질로, 최대 30배 빠른 속도로 촬영한다. 방사능 노출 시간을 1/30으로 줄이면서, 가슴을 누르는 통증 없는 비접촉 X-레이 촬영도 가능하다. 1회 촬영당 비용이 10% 수준에 불과해 소형 의원이나 의료 부담이 큰 국가에서 X-레이·CT 촬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기존 X-레이 촬영 장비의 대형 냉각 장치가 필요 없어 기존 1톤 무게의 장비를 200㎏ 수준으로 경량화가 가능하다. 병원 내부 등 특수 환경에서만 설치가 가능했던 X-레이·CT 촬영 장비를 앰뷸런스나 간이 진료소에 설치할 수 있게 된다.◇냉각장치 필요 없어 무게 1/5 수준 경량화 가능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ADT캡스, 인바이츠헬스케어 등 ICT패밀리사와 함께 디지털 X-레이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의료·보안·산업용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장비를 앰뷸런스에 탑재하고 5G 및 클라우드와 연동한다면, 환자 이송 중 응급의료팀과 원내 전문의가 고품질의 X-레이·CT 촬영 영상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골든타임 내 응급 영상 촬영이 필수적인 뇌졸중(국내 단일질환 사망률 1위)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공항·전시장·공연장·경기장 등에 3D X-레이 보안 기기를 보다 간편하고 넓은 범위에 설치가 가능하다. 반도체·배터리·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의 X-레이 활용 품질 검사와 반려동물용 영상진단기기 시장 등도 디지털 X-레이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분야다.SK텔레콤은 나노엑스 지분 투자 외에 사업도 직접 나선다. SK텔레콤은 나노엑스로부터 차세대 영상촬영기기의 한국·베트남의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 향후 해당 국가의 사용 허가 절차를 거쳐 기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과 나노엑스는 한국을 차세대 장비의 글로벌 생산 기지로 논의 중이다.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첨단 바이오 회사와도 협력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나노엑스의 반도체 FAB이 한국에 건설되면 차세대 의료 사업 개화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ICT 및 첨단 기술로 더 나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자는 양사 철학이 맞닿아 있다”며 “차세대 의료 기술과 5G, AI를 융합한 결과물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란 폴리아킨(Ran Poliakine) 나노엑스 CEO는 “수년간 연구한 기술의 상용화를 앞두고 강력한 동반자를 얻게 돼 기쁘다”며 “누구나 의료 장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인류를 괴롭히는 질병을 줄인다는 비전을 SK텔레콤과 함께 실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0.06.05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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