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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현금 줄이고 주식·부동산 비중 늘려라”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다음은 19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현금 줄이고 주식·부동산 비중 늘려라”-커지는 주주들 목소리에 주주 소통 힘싣는 상장사-첫 국산 보톡스 ‘메디톡신’ 퇴출-[사설]등록금 환불에 재정투입은 지나친 발상이다-[사설]‘공적 마스크’ 가격에 소비자들의 의구심△줌인&-트럼프 이번엔 ‘차이나 스캔들’…“시진핑에 재선 도와달라 간청했다”△PB100인에게 묻다-지금은 방망이 짧게 잡을 때…지수 아닌 종목 보고 매수·매도 해야-가장 권하고 싶은 채권상품은 ‘국내 회사채’-올해 부동산 경기 낙관 우세…절반 이상 “집값 오를 것”△6·17 후폭풍-집 팔 사람은 ‘하루짜리’ 급매 내놓고…집 살 사람은 “일단 지켜보자”-8년 장기임대는요?…국토부 부랴부랴 실태파악-전세대출까지 조여…유주택자만 거주·이전의 자유△주주친화 경영시대 본격화-“목소리 커진 주주맘 잡아라”…의무없는 기업까지 지배구조 공개 나서-1주만 보유해도 자사 할인권 드려요…소비자 확대 효과 큰 ‘日주주우대제도’-“소통없는 경영진 물러나라”…소액주주들 반란 잇따라△남북관계 돌파구 찾기 분주-대북제재 완화 논의? 상황악화 방지?…비건 대북특별대표와 만남 주목-힘받는 대북라인 쇄신론…통일장관, 이인영·임종석 거론-北노동신문 “군대 자제력 한계 넘어…구체적 군사행동 검토”△정치-與, 北에 강경·유화 엇갈린 목소리…野는 정부·北 싸잡아 때리기-통합당, 보수 지우고 ‘약자 배려’ 전면에-AI기업 찾은 文대통령…“디지털뉴딜 규제 혁신 속도내야”-칩거 주호영…‘안보위기’ 명분으로 복귀할듯-韓-EU 30일 화상 정상 회담…‘코로나 대응 공조’ 논의△국제-폼페이오 “코로나 정보 공개하라”…양제츠 “내정간섭말라”-“코로나로부터 中지켜라”…빅데이터 동원 방문자 확인-파우치 “나는 고위험군, 트럼프 유세 안가”△경제-삶·일 만족도 6년만에 하락…5명 중 1명 “외롭다”-온실가스를 수소로…동서발전 촉매 개발-‘이통사 갑질’ 애플…과징금 대신 자진시정으로△금융-삼성 지배구조 겨냥한 ‘삼성생명법’ 다시 발의-보험사 신용등급 줄줄이 하향-묵돈 필요해, 수익률 낮아서…퇴직연금 깨는 사람들△산업&기업-함께 초격차…반도체 설계 중소에 손내민 JY-2주 자가격리에 안 느는 여행객…항공업계 국제선 확대 ‘속빈강정’-스타일러에 KF94 마스크 넣었더니…바이러스 99.99% 제거-수요 주는데 원유값·中생산 쑥…철강업 비명△산업·바이오-매출 반토막, ITC판결 앞둬…메디톡스 최대 위기-위성 5G서비스 꿈…무궁화위성 6A 2024년 발사-성능·공간효율·편의성이 만든 ‘10년 사랑’ 코웨이 빌트인 정수기 판매 25만대 돌파-커피머신 정수필터서 착안…샤워필터 개발해 수출 길 열었죠△소비자생활-해외여행도 못 가는데…이번 휴가 ‘호캉스’로 힐링될까-농심,E스포츠 진출 LoL프로게임단 인수-벌써 찾아온 무더위…이달 들어 에어컨 판매 ‘불티’-블랙야크 “기능성 소재 옷 입고 시원하게 등산하세요”△이주현의 ‘혁신@미술’-오차없이 정교한 파라오 조각처럼 ‘패턴’을 읽는 자가 승리하리라△증권&마켓-바이오株, 하반기 시장도 주도…공매도 복병은 조심해야-‘메디톡스’ 제품 퇴출에 반사이익 보톡스 株훨훨-‘고배당주’ 美교도소 리츠, 배당 삭감 발표한 이유△증권-코로나에 공실늘고 대규모 물량 겹쳐…여의도 오피스 투자 ‘뚝’-4.4兆 팔린 ‘노낙인 ELS’ 신한금투, 전액 플러스 수익-니콜라 투자대박에 사모펀드 입사, 한화家형제들의 ‘자본시장 사랑’-이번엔 ‘공기업 채권펀드’ 환매 중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한국판 그린뉴딜 ‘기후위기 대응’은 기본, 일자리 신사업 창출해야”-“선진국 수준 기술개발 안전사고 근절하겠다”△여행-내리쬐는 햇살따라 온화한 얼굴, 자비의 얼굴…‘백제의 미소’를 좇다-남진·하춘화 뜨자 발디딜 틈 없던 그 거리…서산 흥망성쇠를 담다-펄펄 끓는 뚝배기에 감자·돼지고기 뜨끈한 반신욕△스포츠-욕심 버린 선수들…악마의 코스 뚫고 곳곳서 ‘언더파 잔치’-EPL재개…건강한 손흥민, 이번 주말 골사냥 나선다-왼 손목·머리 고정하고 러닝 어프로치 하세요-SK 노수광·한화 이태양 ‘맞트레이드’-NC나성범 “옐리치 같은 선수 되고 싶어”-타이틀리스트, 태극문양 모티브 ‘스탠드백’ 출시△오피니언-생활 속 정의를 위해-승자의 복기, 패자의 복기-전월세 사는 서민 배려없는 6·17 대책△피플-상생경영 앞장선 윤현우 삼양건설 대표 ‘금탑훈장’-‘친박 좌장’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 별세-ETRI, AI영상압추대회서 세계1·2위-농가 돕기 나선 LG유플러스 ‘온라인장터’ 모금액 전달△사회-‘방판·교회’ 집단감연 심상찮은 대전…강화된 방역조치 전국 확대되나-소방차, 스쿨존 ‘민식이법’ 예외 추진-“한명숙 사건은 감찰 사안” 추미애, 윤석열 작심 비판-서울시 “공원화” vs 대한항공 “매각방해”…송현동 부지 놓고 기싸움-“정부인증 車대체부품, 정품과 성능차이 無”-특허청 ‘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 문열어
- `국가 특허 빅데이터센터` 문 열었다…신산업 투자·R&D 전략 제공
- 박원주 특허청장(왼쪽 9번째),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실장(왼쪽 8번째), 김태만 한국특허전략개발원장(왼쪽 10번째),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왼쪽 11번째),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왼쪽 13번째),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왼쪽 7번째),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왼쪽 12번째), 홍장원 대한변리사회 회장(왼쪽 6번째) 등 주요인사들이 국가특허빅데이터센터 현판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부가 전 세계 4억 5000만건의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 미래 먹거리 산업의 투자 및 연구개발(R&D) 전략을 제공한다.또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정부출연 연구기관, 민간기업 등과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유망 특허 및 기업 발굴·투자 등에 협력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특허청은 18일 서울 강남의 한국특허전략개발원에서 ‘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 개소식을 갖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특허 분석에 기반한 미래 유망기술 발굴 및 육성전략 수립을 본격 추진한다.전 세계 4억 5000만건의 특허를 다각적으로 분석하면 경쟁 국가나 기업의 경쟁력과 투자방향을 진단·예측하고, 우리의 연구개발(R&D) 방향, 투자방향, 시장진출 전략 등을 도출할 수 있다.이에 특허청은 특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국가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를 출범했다.특허 빅데이터 센터는 2022년까지 인공지능(AI)과 미래형자동차 등 17대 신산업, 조선·화학 등 10대 주력산업, 국민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에 대해 산업별 특허동향 모니터링·분석, 산업·기술별 핵심 정보를 생산 제공할 계획이다.지난해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수소산업, 시스템반도체, 차세대전지 등 5대 분야에 이어 올해는 AI, IoT가전, 신재생에너지, 미래형자동차, 무인비행체 등 5개 신산업 분야에 대해 미래 유망기술 등 특허 빅데이터 기반의 산업혁신전략을 제공한다.또 감염성 질환·기후변화 등 사회문제에 대한 특허분석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도출, 기후변화 대응 기술 등 사회현안에 대한 기술적 해결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올 하반기부터는 국내외 여러 기관에 산재된 다양한 특허분석결과를 수집해 공공·민간에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도 갖춘다.온라인 플랫폼은 특허분석으로 발굴된 핵심 특허나 기업 정보를 금융기관이나 투자자에 제공해 투자 유망 지식재산 및 기업 발굴을 지원하게 된다.특허 빅데이터 센터에서의 특허 분석 결과는 업종별로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산업 지능화를 비롯해 특허 유망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기술 R&D를 기획할 경우에도 적극 활용된다.박원주 특허청장은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경쟁 국가·기업의 투자방향을 진단·예측하고, 산업·기술 혁신전략을 도출할 수 있다”면서 “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가 민·관 협력을 통해 국가 차원의 미래 R&D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유망기술을 발굴해 우리나라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허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올해 의료기기 개발 연구에 875억원 지원…K-바이오 육성 본격화
- 지난 5월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재)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 출범식 기념촬영 모습. 왼쪽부터 박희병 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사, 정희교 연세대 교수, 고서곤 과기부 국장, 최남호 산업부 국장, 김법민 사업단장(고려대 교수), 박윤주 식약처 부장, 임인택 복지부 국장, 엄태관 오스템플란트 대표, 장용민 경북대 교수. 산업부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올해 의료기기 연구개발에 875억원을 지원한다.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4개 부처가 지난 5월 공동 출범한 (재)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올해 289개 신규 연구개발 과제에 875억원을 지원키로 하고 각 과제를 공고했다고 16일 밝혔다.코로나19로 그 중요성이 커진 호흡기 바이러스 긴급진단 플랫폼이나 지능형 치과진단과 보철치료 통합솔루션 등 고급 의료기술 제품화 88개 과제에 407억원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의료기기 등 4차 산업혁명 융·복합 기술 제품화 69개 과제에 210억원을 투입한다.또 전자제어식 하지의지 등 사회문제 해결형 의료서비스 융합 의료기기 제품화 50개 과제에 105억원을, 제품개발 단계별 임상이나 맞춤형 인·허가 지원 등 28개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 강화 과제에 153억원을 각각 지원키로 했다.정부는 지난해 바이오·헬스를 시스템반도체, 미래차와 함께 3대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정했다. 또 올 5월엔 코로나19 방역 성공 국가 이미지를 활용해 K-방역과 K-바이오를 글로벌 상품화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산업부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를 위해 올해 총 971억7700만원의 예산을 마련해 이 사업에 투입기로 했다. 산업부와 복지부가 각각 302억원, 과기부가 296억원, 식약처가 32억원을 부담한다. 4개 부처는 이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6년 동안 1조원 남짓의 국비를 K-바이오육성을 위한 의료기기 연구개발 지원에 투입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1조1971억원 중 82.5%에 이르는 9876억원을 국고 부담한다.사업단은 특히 사업 선정 및 진행 과정에서 코로나19로 중요성이 커진 감염병 관련 의료기기 자체 수급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 기술적 도전성과 사회적 파급효과가 두드러지거나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산업 자립화가 시급한 전략제품도 우선 지원한다. 과제 수행기관 선정 땐 임상 현장 활용 가능성을 중요하게 평가할 계획이다.참여 희망 기업·기관은 오는 7월14일 오후 6시까지 담당 기관에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일찌감치 공고한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 강화만 이달 29일 오후 6시 접수를 마감한다. 사업단은 선정 평가 전문성을 위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한국연구재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3곳을 선정평가 전문기관으로 지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김법민 사업단장(고려대 교수)은 “많은 의료기기 산업체와 학교, 연구기관과 병원의 협력과 도전적 지원을 기대한다”며 “사업단은 연구개발 과제 성공을 위해 착수 단계부터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뚫리지 않는 '양자보안'을 잡아라..150억 공공 과제도 첫 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통신망에 연결되는 자율주행차, 원격 로봇 시대가 다가오면서 해킹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특히 현재 은행 전산망이나 전자상거래 등에 쓰이는 RSA 암호를 순식간에 풀 수 있는 양자컴퓨팅 개발에 IBM, 인텔, 구글, 알리바바 같은 글로벌 IT기업이 뛰어들자 이를 막는 양자 보안(Quantum Security)에 관심이 집중된다.양자보안이란 ‘빛’의 최소 단위 입자인 양자(Quantum)의 특성을 활용한 보안(Security)으로 △패턴이 없고 예측 불가능한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난수를 만드는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통신망 양 끝단에 장비를 설치해 해킹이 불가능하게 하는 양자키분배(QKD)기술이 있다.SK텔레콤·KT가 국내 기업인 비트리, 이와이엘 등과 제휴해 뛰어들었는데, LG유플러스는 양자 특성을 보안에 활용하는 게 아니라 양자컴퓨터로 뚫릴 위기인 현재 보안을 막는 방법(양자내성암호기술)이라는 게 다르다. ▲SK텔레콤자회사 IDQ(ID Quantique) 연구진들이 SK텔레콤분당사옥에서 ‘갤럭시 A 퀀텀’ 스마트폰과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테스트하고 있다.왜 양자보안인가..보안성과 효율성 때문양자보안은 빛의 알갱이(양자)가 가진 중첩성( ‘0’ 과 ‘1’의 정보를 동시에 가짐)과 비가역성(한번 측정되면 원래 상태로 돌아올 수 없는 것)을 활용한다.지난달 SK텔레콤이 삼성과 출시한 세계 최초 양자암호 5G폰인 ‘갤럭시 A 퀀텀’에는 QRNG 칩셋이 들어 있다. 원리는 ①스마트폰 내부 LED 광원부에서 방출되는 빛(양자)를 ②상보성금속산화막 반도체(CMOS)의 이미지센서가 감지해 디지털 신호로 바꾸고 ③이렇게 만들어진 풀리지 않는 암호(양자 난수)로 T아이디 인증 로그인이나 SK페이 지문 인증을 보호하는 것이다.양자난수는 소인수분해로 풀 수 있는 현재의 RSA 암호와 달리 양자컴퓨터로도 풀 수 없어 최고의 보안체계다. 뿐만아니라 칩 가격이 인하돼 자율주행차를 위한 전장이나 CCTV 카메라 등에 들어가면 클라우드 보안보다 효과적이다. 조형준 ADT캡스 연구소장은 “영상보안을 중앙 클라우드에서만 처리하면 병렬처리로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면서 “하지만 CCTV나 녹화장치에 QRNG 칩을 넣으면 AI전용칩이 들어간 카메라와 저장장치가 안전해지고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융합기술원 연구원들이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초소형 칩셋 양산 성공한 SKT..코렌 수주한 KT양자보안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최고의 보안 기술로 주목받으면서 SK텔레콤과 KT가 기술개발, 국제표준 등을 두고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11년 전 양자보안 투자를 시작한 SK텔레콤은 자회사 IDQ와 함께 지난해 유럽과 미국에 QKD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일본 도시바를 제치고 공급 물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달에는 국내 이미지신호프로세서(ISP) 반도체설계자산(IP) 회사 비트리(BTREE)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가로 2.5 x 세로 2.5㎜)의 QRNG 칩셋을 양산해 ‘갤럭시 A퀀텀’을 출시하는데 성공했다.KT는 국내 스타트업인 이와이엘(EYL)과 QRNG 분야에서 협력하고, 지난 4월에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발주한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코렌·KOREN)’의 양자암호통신망 구축과 운영 과제를 수주했다. KT 관계자는 “이와이엘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소스로 이용해 LED 광원을 소스로 이용하는 제품(비트리)보다 수명이 길다”고 밝혔다.LG유플 방식은 달라..양자 활용 보안 기술 아냐반면 LG유플러스는 서울대산업수학센터, 크립토랩과 제휴해 자사 광통신장비에 양자내성암호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양자보안기술이 아니라 양자컴퓨터로 무너질 위기에 처한 RSA 암호체계를 지켜주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G의 개념은 1994년 수학자 피터 쇼어(Peter Shor)가 개발한,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새로운 소인수분해 알고리즘을 소프트웨어적으로 막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KT의 방식은 하드웨어 방식이어서 소프트웨어 방식인 LG보다 보안성이 우수하다. 다만, 구축의 용이성이나 비용은 LG 것이 좋다. 올해 150억 규모 양자암호통신망 시범 과제 시작정부 관심도 올해부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공·민간 통신망에 보안성이 뛰어난 양자암호통신망을 시범 적용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추경 150억 원을 편성했다. 행정망, 국가지도통신망, 병원, 스마트 공장 등 네트워크 보안이 중요한 시설에 양자를 활용한 네트워크 시범 구축(12개 과제)이 진행된다.
- 한컴MDS, 제스처 인식 기술 확보…“언택트 서비스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인 한컴MDS(086960)가 캐나다의 제스처 인식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인 ‘모션제스처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모션제스처스 제스처 인식 솔루션. (사진= 한컴MDS)한컴MDS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서 자동차, 로봇, 스마트 홈, 디지털 사이니지, 가전제품, 웨어러블, 게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제스처 인식 솔루션 적용을 추진함으로써 국내 언택트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모션제스처스는 2016년 캐나다 워털루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별도의 프로그래밍이나 데이터 입력을 하지 않고도, 단 몇 분 안에 제스처 인터페이스를 구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제스처 인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손의 마디와 관절을 21개의 포인트로 구분해 모양과 움직임을 분석하고, 사용자 손의 패턴을 인지하는 원리로 이루어진다. 고도화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제스처 개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여주며, 제스처 인식의 정확도와 정교함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컬러(RGB) △입체(Depth) △근적외선(Near infrared) 카메라 등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를 통해 제스처 인식이 가능하다.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마이크로프로세서(MPU)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등 다양한 하드웨어 지원을 통해 여러 산업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창열 한컴MDS 이노베이션 사업부문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다양한 산업군에서 비대면 상호작용의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국내 기업들이 비대면 상호작용 방식의 솔루션을 활용한 미래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한편, 한컴MDS는 AI기반 홈서비스 및 물류 로봇의 ‘한컴로보틱스’, 사물인터넷(IoT) 기반 공유주차 서비스 ‘한컴모빌리티’, IoT 통신모듈 ‘한컴텔라딘’ 등의 자회사를 갖고 있다.
- 알리바바 클라우드 “글로벌 IT 인력 5000명 신규채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이번 회계연도 내에 세계적으로 IT 전문 인력 5000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을 10일 밝혔다. 채용 분야는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서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이다. 장젠펑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회장은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3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1년 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술 및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와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술을 고도화할 전 세계 IT 인재 육성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알리바바그룹은 글로벌 인재 육성과 혁신 기술 개발을 강조해왔다. 지난 2017년 설립한 글로벌 연구 기관 다모(DAMO) 아카데미가 대표적인 예다. 다모 아카데미는 세계 곳곳에서 뛰어난 인재를 영입해 머신 인텔리전스, 자연어처리, 사물인터넷(IoT) 및 금융 기술 등 분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글로벌 파트너들이 음성 AI, 이미지 검색, 컴퓨터단층촬영(CT) 이미지 분석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알리바바그룹은 지난 4월에는 향후 3년간 데이터센터 등 클라우드 인프라에 2000억 위안(약 34조 4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클라우드 운영체제, 서버, 칩, 네트워크를 포함한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클라우드 기업이며 세계적으로는 3위에 올라있다. 국내에서는 SK C&C, 메가존, 삼성 SDS, 라스콤, 뱅크웨어글로벌, 베스핀글로벌 등과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메가존의 클라우드 클래스, 글로벌 지식 트레이닝 등 국내 여러 교육기관과 함께 개인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 [IPO 출사표]윈텍 “글로벌 MLCC 검사장비 기업으로 도약”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회사는 영상처리기술과 고도의 전기적 측정기술을 근간으로 인공지능(AI)분석기능을 접목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고기능성 필름, 엑스레이(X-Ray) 관련 분야의 고도화된 검사장비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고객이 우리의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검사장비 분야에서 혁신적일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허민석 윈텍 대표이사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윈텍)허민석 윈텍 대표이사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1999년에 설립한 윈텍은 마이크로칩, OLED, 디스플레이, 2차전지용 필름 검사 장비를 제조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MLCC 검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국내 유수의 글로벌 MLCC 제조사에 검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MLCC, 마이크로칩 검사장비 등 CI사업부는 40.5%, 본딩(Bonding) 및 벤딩(Bending) 얼라인먼트(Alignment) 비전 검사 솔루션 분야인 LI사업부가 49.4%, 동박필름, PI필름 등 2차전지용 필름 비전 검사장비의 FI사업부가 3.7%다. 회사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육안으로 구별할 수 없는 부분을 카메라를 활용한 외관 검사와 전기적 특성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분당 8000개의 MLCC 검사가 가능한 초고속 외관검사기와 국내 최초로 개발한 MLCC 자동 복합 특성검사기는 해당 분야 생산성 향상에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신성장동력으로 마이크로칩 X-Ray 검사장비와 AI를 도입한 고기능성 필름 검사 장비를 확보했다. 특히 필름 외관 검사 장비에 AI 머신러닝(기계학습)을 적용한 검사 장비를 자체 개발해 상용화했다. 글로벌 AI 머신비전 시장은 2022년까지 14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허 대표는 “고성장하는 2차전지 필름 분야에서 시장을 선점하고 AI를 도입해 성장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회사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자동차(전장부품), 전기차 배터리 등 전방산업 호조에 따라 매출처 다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윈텍은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이 업체는 지난해 매출액 199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8.5%, 11.8% 증가했다. 윈텍은 하나금융13호스팩(320000)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회사는 합병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인력 확보와 장비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스팩13호가 지난해 9월 IPO를 진행하면서 모집한 공모자금 60억원 중 50억원 정도를 사용할 예정이다.회사는 또 상장 후 해외진출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일본, 중국, 미국, 체코, 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해 있다.합병승인 주주총회는 오는 16일 열리며, 상장예정일은 오는 8월 6일이다.
- 비트센싱, 자율차 레이더로 '70억' 프리 시리즈A 투자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메라, 라이다와 함께 자율주행차의 눈이 되는 레이더 기술력으로 70억원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 있다.레이더는 거리나 속도를 측정하는데 주변 물체를 식별하는 카메라, 원근감과 형태를 인식하는 라이다와 함께 자율주행차의 3개 눈으로 꼽힌다.하지만 레이더는 국내 기술개발은 해외 의존적이고, 특히 칩벤더의 솔루션에 기대고 있는 실정이었다. 현재는 인피니언사나 프리스케일사(현재 NxP) 그리고 TI 등에서 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자동차 제조사의 1차 벤더를 중심으로 국산화 시도를 하는 상황이다.비트센싱 임직원들비트센싱, 85억 규모 자금 확보이런 가운데,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레이더 기술 스타트업 비트센싱(bitsensing)이 70억 규모의 프리 시리즈A(Pre-Series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비트센싱은 자율주행차 뿐만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 시티 등에 적용할 레이더 센서 기술을 개발하는 ‘테크놀로지 기업’이다.이번 투자 유치는 최근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벤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루어진 레이더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최대 규모의 투자이다.또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비트센싱의기술 선도력에 대한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이다.이로써비트센싱은 시드(Seed) 등 초기투자 15억원을 비롯해 85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자율주행차의 3개의 눈(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출처: 네이버랩스전략적 투자자로 자동차 부품 기업 만도가 참여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가 리드하고,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만도가 전략적 투자자(Strategic Investor)로 투자에 참여했다. 시드단계에서 투자에 참여한 퓨처플레이와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는 프리 시리즈A단계에도 추가 투자를 했으며,한세실업㈜,㈜에스비파트너스 등도 이번 단계 투자에 참여했다.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만도는 비트센싱과 함께 자율주행 R&D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신규투자자인 한세실업㈜ 및 ㈜에스비파트너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영역의 다각화를 추진하며, 비트센싱의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예정이다.비트센싱 이재은 대표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만도에서 SI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은 자율주행 시장에서 비트센싱의 기술이 경쟁력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라운드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비트센싱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차량용 레이더 개발 및 양산을 경험한 국내외 핵심 연구 인력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임직원도 전년 동월 대비 150% 증가하는 등 글로벌 기업, 대기업, 대학 연구소 등에서 우수한 인력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전 직원 대상으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지급하는 등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투자를 이끈 LB인베스트먼트 구중회 전무는 “비트센싱은 차량용 레이더의 초기개발부터 제품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양산까지 경험한 동 분야의 국내 최고 팀으로 모빌리티외에 다양한 응용분야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SI투자자로 참여한 ㈜만도 김윤기 상무는 “비트센싱이 보유한 레이더,카메라 일체형 센서 퓨전 기술은 레이더 활용을 크게 확장시켜,스마트시티,스마트홈,모바일 로봇,미래 모빌리티 및 헬스케어 분야 등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비트센싱은비트센싱은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BIG3’ 분야(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분야) 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앞서 4월에는 인공지능(AI) 및 데이터과학 기술 관련 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는‘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NVIDIA Inception Program) 회원사로 선발되는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비트센싱은 이 대표를 포함한 만도 초기 레이더 개발팀이 2018년 설립한 자율주행분야 스타트업이다. 자체 레이더 기술과 카메라를 퓨전하여 외부 환경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고해상도 4차원 이미징 레이더 AIR 4D를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한 카메라 일체형 트래픽 레이더AIR Traffic을 출시해 지난 1월 CES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 SKT, '디지털 X레이' 기술확보…차세대 의료·보안산업 '도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반도체(Nano-spindt) 기반 디지털 X-레이 발생기’를 앞세워 2026년 약 45조원(358억 달러) 규모의 차세대 영상 의료장비 시장에 진출한다.5일 SK텔레콤은 차세대 의료장비 원천기술 기업 ‘나노엑스(Nanox Imaging Ltd.)’에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국내외 독점 사업권도 확보해 한국 내 생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차세대 의료 장비 기술인 ‘반도체 기반 디지털 X-레이’는 필라멘트 기반 아날로그 방식의 X-레이 촬영을 반도체의 나노 특성을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바꿨다. 나노엑스의 디지털 X-레이·CT 기반 차세대 영상촬영 기기 ‘Nanox.ARC’. (SK텔레콤 제공)나노엑스는 ‘반도체 기반 디지털 X-레이 발생기’ 상용화·양산에 근접한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기업인 후지필름·폭스콘·요즈마그룹 등 유력 투자회사가 나노엑스에 투자했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나노엑스의 기술 잠재력과 혁신성을 확인하고, 초기투자(Seed Round)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에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 사전투자(Pre-IPO)에도 참여하며 이 회사의 2대 주주가 됐다. 누적 투자액은 2300만 달러(약 282억원)다.◇125년 만에 X-레이 디지털化…‘보이지 않는 빛의 혁신’ 평가일반 X-레이 촬영 기기는 구리·텅스텐 등으로 구성된 필라멘트를 최고 2000℃로 가열해 전자(Electron)를 생성하고, 이를 빠르게 회전하는 애노드(Anode)로 쏘아 보내 X-레이를 발생시킨다. 이후 일정 시간 피사체에 노출시켜 결과물을 만든다. 반면 나노엑스의 디지털 X-레이는 손톱 크기의 실리콘 반도체를 이용한다. 반도체 속 약 1억개의 나노 전자방출기를 디지털 신호로 제어해 찰나에 전자를 생성하고, X-레이로 전환해 촬영한다. 필라멘트를 가열하거나 애노드를 빠르게 회전시키는 단계가 없다. 해외에서는 나노엑스의 디지털 X-레이 기술을 에디슨 전구가 LED(발광다이오드)로 진화했던 ‘빛의 혁신’에 견주어 아날로그 방식 X-레이 촬영을 125년 만에 디지털화한 ‘보이지 않는 빛의 혁신’이라고 평가하고 있다.아놀로그 X-레이와 디지털 X-레이 비교. (그래픽=SK텔레콤)나노엑스는 ‘디지털 X-레이·CT 기반 차세대 영상촬영 기기(Nanox.ARC)’를 개발해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 절차와 제품 양산 준비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 기기는 아날로그 제품들보다 더 선명한 화질로, 최대 30배 빠른 속도로 촬영한다. 방사능 노출 시간을 1/30으로 줄이면서, 가슴을 누르는 통증 없는 비접촉 X-레이 촬영도 가능하다. 1회 촬영당 비용이 10% 수준에 불과해 소형 의원이나 의료 부담이 큰 국가에서 X-레이·CT 촬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기존 X-레이 촬영 장비의 대형 냉각 장치가 필요 없어 기존 1톤 무게의 장비를 200㎏ 수준으로 경량화가 가능하다. 병원 내부 등 특수 환경에서만 설치가 가능했던 X-레이·CT 촬영 장비를 앰뷸런스나 간이 진료소에 설치할 수 있게 된다.◇냉각장치 필요 없어 무게 1/5 수준 경량화 가능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ADT캡스, 인바이츠헬스케어 등 ICT패밀리사와 함께 디지털 X-레이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의료·보안·산업용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장비를 앰뷸런스에 탑재하고 5G 및 클라우드와 연동한다면, 환자 이송 중 응급의료팀과 원내 전문의가 고품질의 X-레이·CT 촬영 영상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골든타임 내 응급 영상 촬영이 필수적인 뇌졸중(국내 단일질환 사망률 1위)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공항·전시장·공연장·경기장 등에 3D X-레이 보안 기기를 보다 간편하고 넓은 범위에 설치가 가능하다. 반도체·배터리·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의 X-레이 활용 품질 검사와 반려동물용 영상진단기기 시장 등도 디지털 X-레이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분야다.SK텔레콤은 나노엑스 지분 투자 외에 사업도 직접 나선다. SK텔레콤은 나노엑스로부터 차세대 영상촬영기기의 한국·베트남의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 향후 해당 국가의 사용 허가 절차를 거쳐 기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과 나노엑스는 한국을 차세대 장비의 글로벌 생산 기지로 논의 중이다.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첨단 바이오 회사와도 협력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나노엑스의 반도체 FAB이 한국에 건설되면 차세대 의료 사업 개화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ICT 및 첨단 기술로 더 나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자는 양사 철학이 맞닿아 있다”며 “차세대 의료 기술과 5G, AI를 융합한 결과물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란 폴리아킨(Ran Poliakine) 나노엑스 CEO는 “수년간 연구한 기술의 상용화를 앞두고 강력한 동반자를 얻게 돼 기쁘다”며 “누구나 의료 장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인류를 괴롭히는 질병을 줄인다는 비전을 SK텔레콤과 함께 실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