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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용적 AI 적용법 찾아라”… SK그룹, ‘AI 실무자 워크숍’ 개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회는 지난 1일 ‘SK그룹 인공지능(AI) 실무자 온라인 워크숍: 사용가능한 AI(Make Useable AI)’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SK그룹내 AI 실무자들의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SK그룹 사내 교육플랫폼 ‘마이써니’를 통해 일반 구성원 300여명도 참관했다.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워크숍 현장에는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SK하이닉스, SKC, SK건설, SK플래닛, SK주식회사C&C, SK매직 등 8개 관계사의 AI 실무자가 참석했다. 토론 주제는 ‘실제 업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AI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였다.SK매직은 ‘매직아이’(Magic-Eye)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실수나 고의로 렌털 계약이 잘못 체결되는 것을 AI로 잡아내는 게 골자다. 과거에 비해 9배 이상 높은 확률로 비정상 계약을 찾아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웨이퍼가 오염되는 공정상 불량 사례를 디지털 이미지로 축적, AI를 통해 불량률을 낮추는 사례를 공유했고 SK건설은 AI를 활용한 건설 기자재 조달 일정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선 참가자들이 AI 적용 과정에서의 고충 등을 공유했고 업무 방식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SK그룹 관계자는 “회사 차원의 전략부터 AI를 실제 사용하는 현업 실무자의 현장까지 모두고려하는 폭넓은 관점이 있어야 AI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며 “SK는 기업과 고객,사회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AI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 주요 관계사의 인공지능(AI) 실무자들이 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온라인 생중계 워크숍에 참석해 업무 경험 및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사진=SK그룹)
- 대기업, 지난해 4차산업 기업에 1.2조 지분투자..현대차 최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500대 기업이 2015년 이후 5년여 간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등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투자를 매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들 기업에 처음으로 1조 원 이상 지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2015년 1182억 원이었던 투자 규모는 지난해 1조2026억 원으로 10배 이상 늘었고, 5년여 간 총 투자액은 2조7000억 원에 달했다.분야별로는 스마트 모빌리티(공유차량)를 비롯한 미래형자동차(친환경차), AI(인공지능)‧빅데이터, 자율주행, 바이오, 핀테크 등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가장 활발히 진행됐다.기업별로는 현대자동차가 7157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네이버(3092억 원)와 SK(주)(2648억 원), 기아자동차(2346억 원), SK텔레콤(1187억 원), GS홈쇼핑(1069억 원) 등이 1000억 원 이상 투자했다.▲대기업의 지난해 4차산업 및 벤처·스타트업 투자 순위 1위~20위(출처: CEO스코어)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2015년부터 올 3월 말까지 타법인 출자 내역이 있는 168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이 5년여간 출자한 법인 수는 1222곳, 금액은 16조1400억 원으로 집계됐다.이중 단순 지분 취득 또는 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를 제외한 스타트업/벤처 기업 투자는 464곳, 2조7029억 원이었다.500대 기업 중 투자액이 가장 많은 곳은 현대차였다. 현대차는 총 53개 기업에 7157억 원을 투자했다. 친환경 자동차, 모빌리티,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었다.이어 네이버(3092억 원), SK(주)(2648억 원), 기아차(2346억 원), SK텔레콤(1187억 원), GS홈쇼핑(1069억 원) 등이 1000억 원을 넘었다. 현대모비스(771억 원), 유한양행(725억 원), LG전자(582억 원), NHN(576억 원) 등이 이들 기업과 함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요 3사가 모두 10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3사의 투자액만 1조275억 원에 달했다.투자 기업 가장 많은 곳은 네이버투자 기업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네이버(89곳)였고 현대차(53곳), GS홈쇼핑(26곳), SK(주)와 SK텔레콤(각 19곳), LG전자(18곳), NHN(17곳), 기아차(14곳), 유한양행(13곳), 삼성전자(12곳), 엔씨소프트(11곳), 만도‧SK하이닉스(각 10곳) 등이 뒤를 이었다.재계 1위 삼성전자는 12개 기업에 408억 원을 투자해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삼성전자의 경우 경영권 인수를 포함한 인수합병(M&A)이나 미국 실리콘밸리 법인 및 펀드 조성을 통한 스타트업 투자가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투자규모, 모빌리티 1위기업들의 투자 규모가 가장 큰 4차 산업혁명 분야는 공유차량 등 모빌리티 부문(20곳, 7130억 원)이었다. 이어 미래형자동차(친환경차량)(21곳, 3003억 원), AI/빅데이터(72곳, 2032억 원), 자율주행(34곳, 1951억 원), 바이오(38곳, 1674억 원), 핀테크(16곳, 1142억 원) 순으로 많이 투자했다.이밖에 에너지(16곳, 672억 원), 헬스케어(12곳, 396억 원), 클라우드(6곳, 395억 원), AR/VR(10곳, 313억 원), 정보보안(10곳, 285억 원), 지능형 반도체/센서(11곳, 262억 원), 5G(5곳, 247억 원), 로봇(10곳, 221억 원), 3D(5곳, 102억 원), 드론(2곳, 59억 원) 등이었다.▲대기업의 지난해 4차산업 및 벤처·스타트업 투자 순위 21위~30위(출처: CEO스코어)인도 차량호출 ‘올라’에 투자한 게 1위국내 기업이 가장 많이 투자한 곳은 인도의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올라(Ola)’로 현대차와 기아차가 3487억 원을 투자했다.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인 ‘그랩(Grab)’도 현대차와 기아차, SK(주) 등이 1931억 원을 투입했다. 이어 어라이벌(Arrival) 1289억 원, 리막(Rimac) 1058억 원, 쏘카 589억 원, 벨로다인 라이더(Velodyne Lider) 587억 원, 메쉬코리아 514억 원, 엔에이치엔페이코 500억 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500대 기업들의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을 포함한 벤처/스타트업 투자 규모는 △2015년 1182억 원(43곳)에서 △2016년 2745억 원(61곳) △2017년 3410억 원(61곳) △2018년 6050억 원(117곳) △2019년 1조2026억 원(147곳) 등 매년 큰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 1분기(1~3월)에는 총 35곳에 1616억 원을 투자했다.
- KOTRA, ‘온라인 중국 지역 무역투자 전략회의' 개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KOTRA는 지난달 30일 온라인으로 중국지역 무역투자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KOTRA는 지난달 30일 온라인으로 중국지역 무역투자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KOTRA는 이번 회의에서 하반기 중국시장을 공략할 ‘4대 전략’을 논의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오른쪽)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KOTRA.중국은 지난 5월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8조5000억 위안(약 1500조 원) 규모 슈퍼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인프라, 소비, 민생 분야에 예산을 집중투자해 성장 불씨를 살리고 미래 동력까지 마련하겠다는 중국의 전략은 우리 수출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KOTRA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 소비 진작책을 활용한 언택트 마케팅 △GVC 재편에 따른 중간재 진출 △중국 산업정책과 연계한 한-중 기업 협력 △수요 맞춤형 투자유치 등 하반기 중국시장을 공략할 ‘4대 전략’을 논의했다. 권평오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중국 현지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하자”고 강조했다.KOTRA는 지난 4월 중국 6개 거점 무역관에 K-스튜디오를 구축했다. K-스튜디오는 화상상담과 왕홍 생방송 등 디지털 마케팅을 위한 상설 비즈니스 공간이다. 소비재 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등 중간재 기업도 온라인으로 현지 바이어와 소통할 수 있다. 중국 무역관은 내수기업 1000개를 지원해 수출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KOTRA의 상반기 중국지역 긴급 마케팅 성약액 중 80%는 자동자부품 등 중간재였다. KOTRA는 GVC 재편에 대비해 글로벌파트너링 사업을 자동차·조선기자재 위주에서 항공·가전·기계·반도체 분야로 넓힌다. 중국 공급망 전환에 따른 대체 수요도 발굴해 중간재 수출 지원을 확대한다. 또 기술집약 업종은 국내 복귀를 도모해 공정별로 안정적 생산 여건을 조성하고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힘쓸 계획이다.중국의 산업 육성전략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5G, 인공지능(AI), 산업인터넷망, 빅데이터, 특고압 설비, 고속철도·궤도교통, 전기차충전소 등이 중국 정부가 제시한 신(新) SOC 7대 분야다. KOTRA는 해당산업을 면밀히 분석해 한국기업의 진출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클라우드, AI, 로봇, 신소재, 측정검사기기 등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이 큰 분야에서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수정 발표했다.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1%로 예상했다.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회의에 참석한 중국지역 무역관장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 중인 중국시장을 우리 수출 돌파구로 삼자”고 당부했다.
- 한화테크윈, ‘새로운 두뇌’ 탑재한 차세대 보안 카메라 출시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글로벌 시큐리티 기업 한화테크윈이 1일 차세대 영상 처리 SoC(System on Chip, 한 개의 칩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든 반도체) ‘와이즈넷7’을 탑재한 신형 보안 카메라를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차세대 보안 카메라에 핵심 부품인 와이즈넷7은 한화테크윈이 자체 개발한 영상 처리 칩셋이다. 국내 기업 중 이 같은 기술력을 가진 업체는 한화테크윈이 유일하다. 세계적으로도 한화테크윈 포함 2개 기업만이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와이즈넷7’ 을 탑재한 차세대 보안 카메라. (사진=한화테크윈)와이즈넷7을 탑재한 신형 카메라는 포렌식(forensic) 데이터에 적합한 고화질 영상, 저조도·역광 등의 환경에서도 객체를 뚜렷하게 식별할 수 있는 영상 보정 기능, 카메라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사이버보안 기능 등을 통해 선명한 영상을 제공함은 물론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보안 카메라를 사람의 신체에 비유하면 영상처리 칩셋은 인간의 두뇌에 해당한다. 작은 두뇌가 인간의 모든 행동을 제어하듯 작은 칩 하나가 카메라의 모든 기능을 제어하기 때문에 보안 카메라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때문에 새로운 칩셋의 개발은 곧 카메라 전체의 성능 개선으로 직결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와이즈넷7 카메라들은 최대 4K 고해상도 영상을 지원한다. 작은 부분까지 섬세하게 확인할 수 있어 사건·사고의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 있는 포렌식 데이터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빛의 양이 적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는 향상된 저조도 기능도 지원한다. 한화테크윈이 자체 개발한 ’노이즈 저감 알고리즘‘을 도입, 움직이는 객체와 움직임이 없는 객체를 구분해 각기 다른 필터를 적용시켜 객체의 선명도와 색상 표현을 극대화 했다.▲와이즈넷7 SoC 그래픽 이미지. (사진=한화테크윈)역광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익스트림 역광보정(extreme WDR)기능도 탑재됐다. 기존 역광 보정 대비 노이즈를 줄이고 대비(contrast)를 향상시켜 더욱 선명하고 식별하기 쉬운 영상을 제공한다. 화질뿐 아니라 최근 해킹 등의 사례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이버보안 기능도 혁신적으로 강화됐다.카메라 보안과 관련된 중요 정보들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허가된 사용자만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기 인증서 발급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UL CAP, TTA 등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사이버보안 인증기관의 표준을 충족시킴으로써 고객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와이즈넷7을 적용한 신제품들은 향상된 영상 화질과 보정 기능으로 선명한 영상을 제공함은 물론 차별화된 사이버보안 기능을 적용해 더욱 안전하다”며 “영상 처리 SoC를 비롯해 광학 설계,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영상보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테크윈은 1990년 사업 시작 이후 아날로그 카메라 시절부터 영상 처리 칩셋을 자체 개발해왔다. 첫 네트워크 SoC인 ’와이즈넷S(WisenetS)‘를 시작으로 ’와이즈넷3(Wisenet3)‘, ’와이즈넷X(WisenetX)에 이어 올해 ‘와이즈넷7(Wisenet7)’에 이르기까지 영상 처리 반도체 개발에 힘쓰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車보험 팔수록 손해만' 가입거절 올 들어 급증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7월 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 ‘車보험 팔수록 손해만‘ 가입거절 올 들어 급증- 이재용·최태원 ‘동행 리더십’ 소부장 克日 길 열다- 中전역서 韓관광상품 판매 재개…한한령 풀리나- 상임위 독점 巨與…반나절 만에 추경 3조 증액- [사설] 내로남불 장관들 앞세워 어떻게 투기 잡겠나- [사설] 여름철 휴양지의 코로나 확산은 막아야 한다△줌인&- [줌인]갓 쓰고 한복 입은 ‘량젠장 오빠’…“남이섬·에버랜드 놀러갑시다”- 코로나 이후 4배 증가한 원격근무…만족도 높지만 지속 시행은 글쎄 △전화위복 된 日 수출규제 1년- 불화수소 등 ‘脫일본 국산화’ 결실…소·부·장 경쟁력 日92% 수준 상승- 기업당 최대 182억…소·부·장 100개 기업 집중 육성- 닛케이 “한국, 소재 국산화 가속…日불매운동도 정착”△홍콩국보법 제정 강행- 홍콩 ‘금융허브’ 위상 위태위태…기업·자본 ‘헥시트’ 뇌관될 수도- 홍콩 경유해 中가는 반도체·화장품 물류비용 증가- 홍콩 악재는 예정된 이벤트…亞증시 일제히 올랐다△가입 문턱 높아지는 車보험- 작년 1.6조 사상 최대적자에…사고 한 번 난 차량도 가입 막히기 일쑤- 또다른 적자 뇌관 실손의료보험 가입기준 높이기 나선 보험사들△정치- 巨與 독주에 국회부의장직 거부한 정진석 통합당 의원 “文정권 주사파 운동권 포진…독재 밀어붙여”- 文대통령 “EU, 그린뉴딜 파트너 되길” EU 정상들 “韓, ILO비준 노력해야”- 추경심사 참여 조건 단 통합당 “2주 시간달라”- 비건 이르면 내주 방한…대북 메시지 낼까- 홍준표 ‘사형 확정 6개월 내 집행’ 법안 발의- 이낙연 지지율 하락세…윤석열 깜짝 3위△국제- “연준이 돈 찍어 우량 기업 돕는게 맞나” 시끌-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가격 공개 美환자 5일 복용에 최소 280만원 책정- 코로나가 집어삼킨 ‘태양의 서커스’…파산보호 신청△경제- 재난지원금으로 소비 불씨 살렸지만…제조업 경기 외환위기 이후 최악- 한전, 인니 화력발전 계속 진행…두산重 숨통 트여- 한은, 美국채 담보로 증권사에 달러 공급한다- 법인 장기임대에도 종부세·양도세 부과△금융- 1628원이었다 5000원…널뛰는 케이뱅크 가치- 쪼그라든 대부업…서민 급전창구 막히나- 에티오피아 코로나 대응에 수출입銀 7000만달러 지원- 카드사들 떠안았던 ‘재난지원금 9兆’ 부담 던다△산업&기업- 신무기 무장 ‘싼타페’ SUV 왕좌 탈환 시동- OLED·텔레매틱스·배터리 1위 LG그룹, 글로벌 전장시장 ‘질주’- 손익분기점 빝도는 정제마진에 정유사 적자 늪 탈출 ‘산넘어 산’- “코로나 재확산, 임직원 안전 우선”…삼성전자, IFA 안 간다△산업- 비대면 힘싣는 통신사, 대리점엔 깐깐…갈등 확산- 중기부, 산하기관 ‘공동연구센터’ 추진- 신작+중고가 ‘투트랙’…삼성, 스마트폰 하반기 파상공세- 블록체인 핵심 원천기술 개발 본격화…1133억 R&D 예타 통과△소비자 생활- 15년만에 뜬 간편식 소스…식품에도 ‘깡’ 있다- 꽃게랑 스낵을 입다- 화장품 넘어 공연티켓…역직구 다양화- SPC삼립, 쿠팡과 손잡고 온라인 브랜드 ‘얌’ 키운다△수요 과학 카페- 1초만에 41경 5530조회 연산…‘슈퍼컴 대전’ 뛰는 미·중·일, 기는 한국- 부쩍 늘어난 집중호우, 길어진 가뭄 온난화 영향에 여름 계절풍 세진 ‘탓’- 공기 속에 숨은 코로나 바이러스, 광촉매 필터로 무력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홍윤철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장 - “비대면 의료, 첨단장비 갖춘 공유병원 세우고 동네의사에게 맡기자”- “해외선 원격의료가 대세? 보조재로만 활용하는 수준”△증권&마켓- 우후죽순 레포펀드 ‘디폴드 해프닝’…과잉 유동성 부작용- ‘해외여행 대신 골프’ KMH석달새 52%↑-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에…몸 불린 하이일드펀드 ‘급체주의’△증권- 상조만 콕, 버스만 콕 집어…새분야 개척에 베팅하는 사모펀드-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화장품 등 中수혜주 ‘쑥’- 라임 이어 옵티머스도 ‘배드뱅크’ 설립하나- 에이치엘비 옵티머스에 400억원 투자, 왜△엔터테인먼트- 집콕 느니 집쿡도 진화하네- [현장에서] 숨통 트인 영화계, 방역 방심은 금물- 블랙핑크 신곡, BTS 넘어 K팝 세계 기록 행진△BOOK- 일본은 지금 마지막 정점에 서 있다- 8인의 석학, 자본주의 미래를 말하다- 음성인식 AI 플랫폼, 선점할 자는 누구인가△피플- [이데일리 TV초대석-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 “원리금 보장형 퇴직연금, 당장 투자자산으로 갈아타라”- 호반그룹, 협력사에 450억 지원금 쾌척- 부영그룹, 마산장학재단에 100어구언 출연- 국내 최연소 유산기부 차은혜씨 “부모님 덕에 망설임 없었죠”△오피니언- [목멱칼럽] 정규직화로 일자리 지킬 수 있을까- [전문기자 칼럽] 사회적 책임경영, 페북보다 앞선 카카오- [기자수첩] 장관 입만 탓하는 정치권의 품격론△부동산- ‘잦은 대책’의 학습효과…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계속 오를 것- 미분양관리지역 14곳 대거 해제- ‘재초환 합헌 후’…조합 8곳에 312곳 부담금 통지- 반도그룹, 건설부문·투자운용부문 나눠 전문 경영인 배치△사회- 尹 수사자문단 소집에 수사팀 “독립성 달라”…사실상 ‘檢총장 지휘’ 거부- 서울시, 이르면 내달 ‘4차 추경’ 편성- 국민 69% “혼인·헌연 아니어도 가족”- “저 가게 확진자 다녀갔다며?” 코로나 낙인에 발길 뚝 끊겨- 조국 5촌 조카 징역 4년…“권력유착은 아냐”- “중학교 서열화 유발…고입 석차백분율 폐지”
- "수사 중단..재판에 넘기지 마라"…이재용 `뉴 삼성` 속도 낼듯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의 결정이 ‘불기소’ 권고로 내려지며, 삼성은 이 부회장이 지난달 대국민 사과에서 약속한 ‘노동3권’보장 이행과 반도체·신사업 투자 등에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또 이 부회장이 지난해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에서 사회와 함께 가겠다는 의미로 선언한 ‘동행(同行)’ 비전에 따라, 이른바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을 포함한 국내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도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다음달로 1년을 맞는 상황에서 국내 반도체 전(全) 분야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K칩 시대’를 열기 위한 삼성의 구체적 실행 안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반도체 투자·신기술 ‘수장’ 원포인트 인사…JY, 위기 극복 행보 재개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번 수사심의위 결정을 ‘기업 활동에 전념해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기회’로 받아들이며, 이 부회장이 지난달 6일 대국민 사과에서 언급한 부분들의 이행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당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세계 1위인 ‘메모리 반도체’, 과감히 도전할 신사업 분야엔 2030년 세계 1위 목표인 ‘시스템 반도체’와 ‘퀀텀닷(QD) 디스플레이’ 등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업계에선 삼성이 이들 분야의 목표 달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 및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고, 이 부회장은 필요한 해외 경영 행보를 재개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실제 삼성전자는 지난달 이후 평택캠퍼스에 대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와 낸드플래시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이 부회장은 연이은 현장 경영을 지속해왔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8일 중국 시안에 있는 삼성 반도체사업장을 직접 점검했고, 같은달 21일엔 약 10조원 규모 평택캠퍼스에 5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생산라인 증설을 발표했다. 이어 이달 1일엔 8조원 가량이 투입될 평택 낸드플래시(3D V낸드) 생산라인 투자를 시작했다.이 부회장은 지난 9일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이후에도 15일과 19일, 23일 연이어 DS(디바이스 솔루션)·IM(IT·모바일)·CE(소비자 가전) 부문 등 사업 전략 전반을 점검하고 사장단과도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다. 여기에 24일에는 인공지능(AI) 최고 석학인 승현준(세바스찬 승)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를 삼성전자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으로 내정하는 원포인트 사장단 인사까지 단행했다. 삼성리서치 소장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3개 국가에 있는 15개 관련 R&D센터와 7개 AI 센터의 미래 신기술 및 융복합 기술 연구를 총괄하는 자리다.이 부회장의 이런 행보들은 삼성을 둘러싼 위기에 대한 절박함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이 부회장이 최근 한 달여간 “시간이 없다”(5월18일), “가혹한 위기 상황이다”(6월 19일), “자칫하면 도태된다”(6월 23일) 등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점은 삼성의 위기를 방증한다는 분석이다.삼성전자와 이오테크닉스 직원(오른쪽)이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반도체 레이저 설비를 함께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노동3권 보장 및 소·부·장 등 산업 생태계 육성…‘동행’ 비전 구체화삼성은 이 부회장이 사회와 함께 가겠다는 ‘동행’ 비전을 바탕으로 ‘노동3권’ 보장과 소·부·장 육성을 포함한 반도체 생태계 육성에도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 등 7개 주요 관계사는 무노조 경영 철폐와 노동3권 보장에 따른 후속조치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노사관계 자문그룹’을 각 이사회 산하에 두기 위한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국내외 임직원 대상 노동 관련 준법 교육 의무화 △컴플라이언스팀 준법 감시활동 강화 △노동·인권 단체 인사 초빙 강연 등도 지속할 방침이다.오는 7월 일본 수출 규제 1년을 맞아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K칩 시대’ 구상도 구체적인 실행 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산학-친환경 상생활동’을 통해 국내 반도체 전(全) 분야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K칩 시대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또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업체) 지원 정책을 본격 가동하고, 산학 협력을 통한 인재 육성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 생태계 구축은 삼성전자가 ‘소·부·장 산업 육성’의 선도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여기에 ‘기술 탈취’ 방지책 마련 등 하도급 갑(甲)질 근절을 위한 상생 협력안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재계 한 관계자는 “이번 수사심의위 결정으로 사법리스크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당장의 ‘총수 부재’ 위험은 상당 부분 해소돼, 삼성은 적극적인 투자 이행 및 사회와의 소통 노력에 나설 것”이라며 “이 부회장도 코로나19로 끊겼던 해외 현장 경영도 신사업과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반도체 산업` 생태계 차원에서 국산화해야 생존"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반도체처럼 생태계가 있는 산업은 생태계 자체를 ‘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시켜야 합니다. 반도체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세트산업인데 이걸 구분 짓게 되면 앞으로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한계짓는 겁니다.”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KG 하모니홀에서 ‘코로나19와 반도체 질서의 미래’ 강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강좌는 이데일리와 한국 공공정책개발원 주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코로나 19와 그 이후’에 대해 현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日 규제 계기…‘소·부·장’ 포함 반도체 생태계 확대안기현 상무는 강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현재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현황과 위기론 등에 대해 “아직 문제없고, 앞으로도 문제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다른 산업에 비해 업황이 괜찮았다”며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해 서버 투자가 많아져 올해 전망도 작년만큼은 될 것 같다”고 말했다.안 상무는 강의 내내 반도체 산업 질서와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안 상무는 “반도체 산업이 태어난 곳은 미국”이라며 “미국은 반도체 산업이 시작될 때 반도체 제조뿐만 아니라 소·부·장을 함께 태생시키고, 전자산업까지 동시에 아울렀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 반도체 산업의 태생은 미국, 일본과 다르다”며 “우리는 미국, 유럽, 일본의 장비를 가져다가 공장을 만들고 운영 소재들을 일본에서 갖다 썼다”며 “이 때문에 지금까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미국의 인텔, 대만의 TSMC 등 반도체를 만드는 제조회사만을 반도체 산업이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를 통해 소·부·장 개발회사부터 반도체를 부품으로 쓰는 전방산업까지 넓혀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바라보게 됐다”며 “이제 조립만 해서는 글로벌 시장경쟁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전략물자 절차 간소화 대상국) 배제로 인해 소·부·장을 국산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안 상무는 그동안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라이제이션(세계화)’로 혜택을 봤다면 이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태계가 갖춰진 산업은 로컬라이제이션를 빨리 시키고, 신산업 창출도 생태계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中 거센 도전…韓 반도체 생태계 따라 결과 달라질 것반도체 후발국가인 중국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안 상무는 “중국도 반도체 산업을 생태계 중심으로 바라보면서 소·부·장 등 엄청난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어느 순간 우리의 후발국가가 같은 품질을 더 싸게 만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 안에서 공급망을 갖고 있지 않으면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을 넘어 첨단 제조 산업에서 경쟁력이 없다”며 “국내화로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안 상무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반도체의 확장은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인공지능(AI) 개발 뿐만 아니라 안보유지와 비대면 사회에서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동화 시스템이 생산공장뿐만 아니라 사무실과 가정에까지 확정될 것”이라며 “우리 생활이 전체적으로 온라인화되면 재택, 학습, 쇼핑, 은행 등도 반도체를 이용한 서버화 시대가 확장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 19 이후에도 비대면 사회를 위한 준비가 이어져 데이터 센터, 통신, 단말기 등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와 중앙처리장치(CPU)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안 상무는 “전 세계에서 이것을 공급하는 곳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인텔 뿐”이라며 “우리의 메모리 반도체 주도권을 놓지 않기 위해서라도 소·부·장의 국내 발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 질서는 누가 세계시장에서 주도권을 갖느냐에 대한 것”이라며 “세트 산업, 소·부·장 산업 등 각 산업이 협력한다면 시스템 반도체의 발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또 향후 반도체 산업 주도권에 대해서는 “한동안 시스템 반도체는 미국 주도, 메모리 반도체는 한국과 중국의 주도권 싸움, 소·부·장비에서 우리 도전에 따라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상무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한국공공정책개발원 주최 특별 연속기획 ‘코로나19와 그 이후’에서 ‘코로나19와 반도체 질서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노진환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간계획(6월 29~7월 3일)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주(6월 29~7월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주요일정△29일(월)장차관실장 정례 간담회(영상회의, 09:30, 장관·1차관·2차관·본부장)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 현장방문(15:00, 장관)△30일(화)국무회의(10:00, 장관·본부장)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14:00, 2차관)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현장간담회(15:30, 1차관)△1일(수)포스텍 AI대학원 개원식(10:00, 2차관)나노코리아 2020(10:30, 장관)수소경제위원회(12:00, 장관)△2일(목)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10:00, 장관)차관회의(10:30, 1차관)△3일(금)전국기술사대회(09:00, 1차관)과학기술연차대회(10:00, 장관)◇주간 보도 계획△29일(월)주파수 이용효율개선 평가 및 대역정비 예보제 시범실시국가지식재산위원회, `저작물 공유 캠페인` 운영△30일(화)ICT 규제 샌드박스 제10차 심의위원회 개최 결과디지털 대전환 대응을 위한 전파분야 재직자 역량 강화K-글로벌 ICT 스타트업 공모전 출범식 개최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광주 현장간담회 개최기술영향평가를 위한 시민포럼 참여자 모집K-방역, 과학기술과 ICT, 교육 분야 정책 및 경험 세계와 공유SW진흥법 후속조치 1차 토론회 개최(공정한 SW시장 환경 조성)△1일(수)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자 발표미래를 위한 착실한 준비, 나노코리아 2020 개최과기정통부, 국내 최고 수준의 기초연구자 선정·지원클라우드 활성화 사업 통합 착수 보고디지털콘텐츠 비대면 해외마케팅 지원(가안)△2일(목)과기정통부, 실효성 있는 연구실안전법 하위법령 개정을 위한 현장 간담회 개최제5회 소재·부품·장비 기술특별위원회 개최△3일(금)스케일링의 제약이 전혀 없는, 원자단위까지 개별 조작가능한 강유전체 메모리 개발
- 이재용의 `동행`비전..삼성, "협력사 손잡고 `K칩 시대` 연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삼성전자(005930) 창립 50주년에서 사회와 함께 가겠다는 의미로 선언한 ‘동행(同行)’ 비전이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삼성전자가 중소 협력사의 반도체 설비부품 개발을 지원하는 등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K칩 시대’를 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산학-친환경 상생활동’을 통해 국내 반도체 전(全) 분야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K칩 시대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또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의 국산화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삼성전자와 이오테크닉스 직원(오른쪽)이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반도체 레이저 설비를 함께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협력사 설비, 소재 개발 속속 성공…‘K칩 시대’ 활짝삼성전자가 2010년 초반부터 주요 설비, 부품 협력사들과 함께 자체 기술 개발 등 국내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위해 쏟아온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레이저 설비 협력사인 이오테크닉스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고성능 레이저 설비를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에 성공, D램 미세화 과정에서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불량 문제를 해결했다. 또 싸이노스는 반도체 식각공정 효율화에 필요한 세라믹 파우더를 개발하고 리코팅 기술 내재화에 성공해 제조 비용 절감과 생산성을 높였다. 여기에 솔브레인은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3D낸드플래시 식각공정의 핵심소재인 ‘고선택비 인산’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삼성전자 차세대 제품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반도체 각 사업장에 상주하는 우수 협력사를 대상으로 삼성전자가 2010년부터 지급한 인센티브 규모도 3476억 5000만원에 달한다.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는 “8년 간에 걸친 삼성전자와의 연구개발 성과로 설비 개발에 성공해 회사 임직원들도 큰 자부심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혁신을 통한 반도체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반도체 생태계 강화활동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원익IPS, 테스, 유진테크, PSK 등 국내 주요 설비협력사, 2~3차 부품 협력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다음달부터 설비부품 공동개발을 시작한다.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업체) 지원 정책도 본격 가동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정부와 삼성전자, 반도체 업계가 1000억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를 조성했고, 국내 유망한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 업체를 발굴하고 투자할 예정이다.업계에선 이런 성과의 밑바탕엔 이 부회장이 최근 잇따라 강조하고 있는 동행 비전이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반도체 산업의 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상생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며 “최근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업계는 물론 대학, 지역사회 등과의 적극 협력을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반도체 우수 인재 육성…소부장 선도 역할삼성전자는 산학 협력을 통해 K칩 시대를 이끌 미래 반도체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국책 반도체 특성화 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에 반도체 ‘Asher’(공정장비), ‘AFM’(계측장비)을 기증해 학생들이 반도체 제조 공정을 직접 실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올해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대와 함께 ‘AI 반도체공학 연합전공’을 신설했다. 이 연합전공 소속 학생들에게는 △산업체 인턴십 기회 제공 △반도체 소자·회로와 시스템 제작 실습 △반도체 설계 단기 교육프로그램 참여 △국내외 반도체 전문가 초청 특강 등 다양한 지원을 한다. 아울러 친환경 분야에선 대규모 전력이 소모되는 반도체 사업장에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한 연구와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기흥캠퍼스 주차타워에 1500KW(킬로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 중이며 오는 7월부터 기흥 일부 사무공간의 전력을 대체할 예정이다.삼성전자가 열고 있는 K칩 시대의 핵심인 △협력사 지원 △산학 협력 △친환경 경영 등은 이 부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강화’와도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4월 정부의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야말로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멈추게 하지 않는 힘이라는 게 개인적 믿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올 1월 DS부문 사장단 간담회에서도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특히 반도체 생태계 구축 방안은 삼성전자가 ‘소부장 산업 육성’의 선도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최근 한일 갈등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런 선제적 대응이 주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 당시에는 직접 일본 출장길에 올라 핵심 소재 확보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재계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최근 세계 반도체 업계의 첨단기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움직임,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까지 더해지자 거듭 위기의식을 강조하고 있다”며 “올 들어 반도체 사업과 관련한 회의 소집, 현장 방문, 투자 발표 등 경영 활동이 공개된 것만 7차례에 달했다는 것도 이런 분위기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기흥캠퍼스 주차타워에 설치된 총 3,600장, 1,5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직원(오른쪽)과 이오테크닉스 직원이 양 사가 공동 개발한 반도체 레이저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이재용의 ‘AI 비전’ 공감한 세바스찬 승…삼성리서치 새 소장(종합)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분야 세계적 석학을 영입해 미래 기술 확보에 나선다. 삼성전자(005930)는 24일 통합 연구 조직인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에 세바스찬 승(승현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뉴 삼성’ 비전을 발표하면서 유능한 외부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힌 이후 첫 사례다.승 소장은 지난 2018년 6월부터 삼성리서치 최고연구과학자(CRS·부사장)와 프린스턴대 교수를 겸직하며 삼성전자(005930)의 글로벌 AI 센터 설립과 AI 인력 영입에 기여해 왔다. 앞으로는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글로벌 15개 연구개발(R&D) 센터와 7개 AI 센터의 미래 신기술과 융복합 기술 연구를 관장한다. 그동안 삼성리서치는 김현석 CE부문장(사장)이 겸직해 왔다.◇ AI 경쟁력 키우자는 이재용 부회장 비전에 공감승 소장은 뇌 기반의 AI 연구를 개척한 세계적 석학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미래의 핵심 성장동력인 AI 기술력을 강화하고 AI 관련 사업과 전략을 고도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승 소장은 그동안 학계에서 쌓은 경험과 뛰어난 연구 능력, 폭넓은 연구기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선진 연구자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한 미래기술 연구 역량을 증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최고 수준의 경영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 삼성은 앞으로도 성별과 학벌 나아가 국적을 불문하고 훌륭한 인재를 모셔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승 소장은 ‘회사의 미래를 위해 AI 경쟁력을 더욱 빠르게 키워야 한다’는 이 부회장의 뜻에 공감해 앞으로 삼성전자의 AI 연구에 전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부회장의 대국민 발표 이후 삼성이 발 빠르게 AI 핵심 인재 확보에 나서면서 삼성의 핵심 미래 사업인 AI에 대한 연구 역량과 더불어 AI 구현에 핵심적인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제고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소장◇ AI 인재 영입 직접 챙기는 이재용 부회장삼성은 지난 2018년 8월 AI, 5세대 이동통신(5G), 전장용 반도체 등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지정하고 집중육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AI는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는 분야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부회장은 2018년 3월 집행유예 이후 첫 글로벌 행보로 유럽과 북미를 방문해 AI 분야 글로벌 석학들과 교류하며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는 한편, 핵심인재 영입에도 직접 나섰다. 2018년에는 승 소장과 함께 다니엘 리 펜실베니아대 교수를 영입했고, 지난해에는 위구연 하버드대 교수를 펠로우로 영입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에는 승 소장과 함께 세계 AI 분야 ‘4대 구루(Guru)’로 꼽히는 요슈아 벤지오 교수를 만나 미래 AI 산업 발전 방향과 삼성전자의 AI 전략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재계 관계자는 “삼성에서 글로벌 인재 발굴에 가장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이재용 부회장이고, 인재 확보에 가장 절박하고 적극적인 사람도 이재용 부회장”이라며 “만약의 경우 이 부회장의 경영 공백은 삼성의 미래 성장 가능성 자체를 꺾어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지난해 4월30일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세바스찬 승(왼쪽 두번째) 삼성리서치 소장이 이재용(맨 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의 ‘반도체 비전 2030’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소장 약력-1966년 출생-1986년 하버드대학교 물리학 학사-1990년 하버드대학교 물리학 박사-2008년 호암상 공학상 수상-2014~2020 프린스턴대학교 뇌과학연구소·컴퓨터공학과 교수-1998~2014 MIT 뇌인지과학과·물리학과 교수-1992~1998 벨랩(Bell Labs) 연구원 ◇ 삼성 글로벌 AI 연구센터 현황-한국 : AI 전략 연구 (2017년 11월 개소)-미국 : 언어 이해 (2018년 1월, 실리콘밸리)-영국 : On-Device AI, 차세대 통신 (2018년 5월, 케임브리지)-캐나다 : 차세대 시각 기술(화질), 인터랙션 (2018년 5월, 토론토)-러시아 : 영상 생성, 기계 학습 (2018년 5월, 모스크바)-미국 : 로봇(동작제어) (2018년 9월, 뉴욕)-캐나다 : 차세대 네트워크 Intelligence (2018년 10월, 몬트리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