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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소프트웨어 분야 첫 女전무 탄생..최연소 임원도 女
  •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분야 첫 女전무 탄생..최연소 임원도 女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4일 ‘2021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총 13명이 승진했다. 이 중 여성 전무 승진자는 5명으로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전무 승진자가 나왔다.유미영 생활가전사업부 S/W개발그룹장 전무. (사진=삼성전자)이날 삼성전자 정기 임원 인사에 따르면 유미영 생활가전사업부 S/W개발그룹장과 박진영 DS부문 설비구매그룹장, 한상숙 VD사업부 서비스 비즈니스팀 부팀장, 조인하 SENA법인장(스웨덴), 김수진 경영지원실 글로벌협력(Global Public Affairs)팀 전무 등 5명이 전무로 승진했다.유미영 전무는 S/W분야에서 처음으로 배출한 여성 전무가 됐다. 1968년생인 유 전무는 성균관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포항공대 정보통신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신도리코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한 이후 대우전자를 거쳐 2000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년간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시스템, 상품 소프트웨어 개발에 매진해왔다. 특히 유 전무는 2017년부터 생활가전사업부 S/W개발그룹장 자리에 앉아 삼성 가전 제품의 S/W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그랑데 AI’ 세탁기 등이 유 전무의 작품이다.1971년생인 박진영 전무는 반도체 설비구매 전문가로 거래선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반도체 차세대 핵심설비 적기 확보해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1994년 삼성전자 입사 후 반도체 분야 설비 구매 외길을 걸어온 전문가로 꼽힌다.서비스 기획 전문가인 한상숙 전무와 구주, 중남미 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인 조인하 전무, 기자와 변호사 출신이라는 이력을 지닌 김수진 전무도 승진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여성은 8명이다. 지난해(5명)보다 3명이 늘었다. 배희선 VD사업부 한국·중국PM그룹장과 임아영 네트워크사업부 서남아BM그룹 상무, 권기덕 경영지원실 전략그룹 상무, 이윤경 삼성리서치 데이터분석랩 상무 등이 승진했다.특히 1979년생인 이윤경 상무는 만 41세 나이에 상무 타이틀을 달며 이번 인사에서 최연소 임원이 됐다. 이 상무는 그간 S/W센터 Artificial Intelligence Lab3와 삼성리서치에서 동작제어랩 등을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윤경 삼성리서치 데이터분석랩 상무. (사진=삼성전자)
2020.12.04 I 김종호 기자
SK, 박정호·유정준 부회장 승진..미래성장사업에 과감한 인재 발탁(종합)
  • SK, 박정호·유정준 부회장 승진..미래성장사업에 과감한 인재 발탁(종합)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SK그룹이 3일 단행한 임원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ICT·에너지’ 등 미래성장사업에 그룹 핵심 역량을 집중하는 승부수를 띄웠다는 점이다. 그 바탕에는 최태원 회장의 경영철학인 사회적 가치 추구를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자리 잡고 있다. 최 회장은 ESG 경영을 기반으로 고객, 투자자, 시장 등 이해관계자에게 미래 비전과 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신뢰와 공감을 쌓는 이른바 파이낸셜 스토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그룹 내 최측근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유정준 SK E&S 사장을 선택했다. 아울러 SK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 계열사 사장단이 전원 유임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최 회장이 현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체제에 대한 신뢰를 재차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이 안정속 쇄신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의장직에 세번째 연임된 사례는 조 의장이 최초다. 재계 관계자는 “SK가 코로나19 불확실성 속에서도 계열사 CEO 모두를 유임시켰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최태원 회장이 천명하고 실천해온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착됐다는 것으로 해석돼 다른 그룹의 기업문화나 지배구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밝혔다. ▲박정호(왼쪽)·유정준 부회장. (사진=SK)우선 SK그룹 내 최고의 인수합병(M&A) 전문가로 꼽히는 박정호 부회장은 SK하이닉스 부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ICT 전문가인 박 부회장과 인텔 출신의 반도체 전문가인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의 시너지가 주목된다. 유정준 부회장은 업계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감각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등 성장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이끌게 된다. 추형욱 SK주식회사 투자1센터장의 SK E&S 사장 승진도 파격적인 인사로 주목받고 있다. 1974년생인 추 사장은 임원에 선임된지 3년만에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한 사례로 소재 및 에너지 사업 확장 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유 부회장과 함께 SK E&S 공동대표를 맡게 될 전망이다. 추 사장의 이번 승진은 연공과 무관하게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SK의 인사 철학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SK그룹은 지난해 임원관리제도 혁신을 통해 상무, 전무 등 임원 직급을 폐지하는 등 임원관리제도를 혁신한 바 있다.SK경영경제연구소를 맡고 있던 염용섭 소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염 사장은 지난 2017년부터 경영경제연구소를 이끌어 오며 행복경영, 딥 체인지 등 SK의 최근 변화에 밑거름 역할을 해왔다는 평이다. ESG 등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추형욱 SK E&S 사장,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장 겸 mySUNI CIO 사장, 윤진원 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번넌스 위원장관계사 CEO들로 구성된 협의체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도 변화가 있다. 우선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관계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했다. 더불어 기존 에너지·화학위원회를 없애고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해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 관련 어젠다를 본격적으로 다루게 된다. 이 외에도 바이오소위원회, AI소위원회, DT소위원회를 관련 위원회 산하에 운영하게 된다. 이와 같은 변화를 통해 환경, 지배구조 등 ESG 문제를 선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바이오, AI, DT 등 미래 먹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인사를 통해 신규 선임 임원 103명에 부회장 및 사장 승진 4명을 더해 총 107명이 승진했다. 코로나 등 경영환경을 감안해 예년에 비해 신규 선임 규모는 소폭 감소했지만 바이오, 소재, 배터리 등 신규 성장사업에는 능력 있는 인재들을 과감하게 발탁했다는 특징이 있다. 여성 인재의 발탁 기조도 유지됐다. 예년과 같은 7명이 신규 선임될 예정임에 따라 그룹 전체 여성임원 규모 또한 34명으로 증가하게 된다. SK그룹은 임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젊고 유능한 여성 임원 후보군을 조기에 발탁해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아갈 방침이라고 밝혔다.SK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어느 때보다 경영 불확실성이 큰 한해였지만, 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내년 또한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이번 인사가 그간 준비해 온 파이낸셜 스토리를 본격 추진하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SK그룹은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의 세계적인 모범이 되는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0.12.03 I 김영수 기자
힘 실린 박정호 부회장, IPO·글로벌 기업과 협력 가속..중간지주사도 고민
  • 힘 실린 박정호 부회장, IPO·글로벌 기업과 협력 가속..중간지주사도 고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겸 SK하이닉스 부회장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텔레콤과 하이닉스간 융합 시너지가 더 단단해질 전망이다. 박 사장은 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으로 있지만, 이번 인사에 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되면서 도시바 메모리 지분 인수(2018년)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인수(2020년) 등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한 하이닉스의 빅플랜을 성공 방정식으로 풀어내야 하는 숙제를 도맡게 됐다. SK 고위 관계자는 “당장 내년에 하이닉스가 점프해야 하는데 이사회 의장이실 때는 1주일에 한 번 밖에 못 가셨지만 앞으로는 더 깊숙이 하이닉스에 관여하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텔레콤과 하이닉스간 협력은 얼마 전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반도체 ‘SAPEON(사피온)’에서도 이뤄졌다. 해당 반도체의 설계는 텔레콤 CTO 조직인 ‘T3K(김윤 T3K장·CTO)’에서 했지만 메모리 생산은 하이닉스가 맡았다. SK는 연말부터 사피온 X220의 대량생산을 시작하고 정부 디지털 뉴딜 사업과 계열사를 중심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SKT가 설계를 맡고 SK하이닉스가 메모리쪽을 지원해 국내 첫 상용화에 성공한 AI 반도체 ‘사피온 X220’그룹 ICT위원장도 겸임..자회사 IPO 가속화박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SKT ICT 패밀리들의 공격적인 IPO 추진과 글로벌 협력 가속화도 예상된다. 박정호 부회장은 내년부터 그룹 ICT 위원장도 맡아 보안(ADT캡스+SK인포섹 합병회사)·커머스(아마존 지분 투자하는 11번가)·미디어(티브로드 인수한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의 IPO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텔레콤내 신규 사업을 맡는 하형일 Corp2 센터장 아래에 IPO추진담당을 신설하기도 했다. SK텔레콤 한 임원은 “앞으로 통신사업은 유영상 MNO 사업대표(사장)가 전부 책임지고 박정호 부회장은 탈통신, 글로벌, 신규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우버와 모빌리티분야에서의 제휴 등도 있었지만 그것은 씨앗을 오래전 뿌려 최근에 거둬들인 것이고, 이제 다시 새로 씨앗을 뿌린다고 보면된다”고 했다.AI를 ICT 패밀리사에 전파..중간지주사는 궁극적 목표 SK텔레콤이 이번에 AI서비스단을 ‘AI&CO(Company)’로 이름을 바꿔 고객의 편리한 생활을 돕는 ‘AI Agent(에이전트)’ 서비스를 개발하고 ICT 패밀리 회사들에 폭넓게 전파하기로 한 것도, ICT 패밀리사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성공적인 IPO를 이루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박 부회장은“텔레콤 핵심 사업과 프로덕트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으며, AI가 모든 사업의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부회장이 강조해온 ICT 중간 지주회사는 어떻게 추진될까. 속도감 있는 경영과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서는 필요하지만, 재무적·사업적 환경을 고려했을 때 당장 내년에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게 그룹 설명이다. SK그룹 관계자는 “당장 내년의 화두는 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ICT 패밀리사 각자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부회장 승진과 중간 지주사 설립간 연계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ICT 계열 중간 지주사 설립이 최종 목표이지만 내년의 과제는 아니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2020.12.03 I 김현아 기자
AI 기술기반 마케팅 회사로..SKT, 2021년 조직개편 방향
  • [해설]AI 기술기반 마케팅 회사로..SKT, 2021년 조직개편 방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SKT 대표이사 사장를 겸직하면서 부회장(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SK그룹내 ICT 계열을 총괄하는 입지가 더욱 단단해졌다. 이런 가운데, 박 부회장은 SK텔레콤 조직개편을 통해 통신회사가 아닌 인공지능(AI)기술 기반 마케팅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했다.기존 통신사업은 유영상 MNO 사업대표에게 힘을 몰아주고, 4대 사업부장(이동통신, 미디어, 커머스, 보안)을 유임시켰지만, 조직의 역할과 이름을 크게 바꿔 탈통신 분야에서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SK ICT 패밀리사들의 총체적 가치(Total Value)를 높여 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정호 사장은“핵심 사업과 프로덕트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으며,AI가 모든사업의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겸 SK하이닉스 부회장‘AI에이전트’를 모든 ICT 계열사에SK텔레콤은 기존에 핵심기술을 담당하고 있는조직들을 과감히 AI 중심으로 재편해 AI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발판을 마련했다.[AI서비스단]은 [AI&CO(Company)]로 조직명을 바꿨다. 단장은 이현아 AI서비스단장이 그대로 맡는다. 여기서는 고객의 편리한 생활을 돕는 ‘AI Agent(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 텔레콤뿐 아니라 SK ICT 패밀리회사들의 모든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T3K]는 김윤 T3K장 (CTO)이 맡는다. 예전 테크센터가 이름을 바꿨다. 여기서는 ▲딥러닝 기반 대화형 AI ‘한국어 GPT-3’ ▲AI 가속기 ▲데이터 분석 플랫폼 ▲MEC(모바일에지컴퓨팅)클라우드 개발에 집중하는데, 4대 제품(Product) 컴퍼니로 바꿨다.최근 ‘AI 1등 국가’ 실현을 목표로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AI 반도체 ‘SAPEON(사피온)’을 지속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막중한 역할도 맡는다.IT혁신센터를 Cloud Transformation센터로[Cloud Transformation센터]는 예전 IT혁신센터가 이름을 바꾼 것이다. 조동환 센터장이 그대로 맡는다. 이 곳에서는 전사 클라우드 전환을 더욱 가속화 할 예정이다.구독형 상품, 인프라센터까지 포괄한 MNO사업부가장 큰 매출을담당하고 있는 [MNO사업부]는 유영상 MNO 사업대표가 그대로 맡으면서 9개 핵심 사업 및 Product에 주력하는 마케팅 컴퍼니로 크게 바뀌었다.9개 컴퍼니는 모바일, 구독형상품, MR(혼합현실)서비스, 클라우드, IoT, 메시징, 인증, 스마트팩토리, 광고/데이터로 모두 조직명에 CO(Company)를 붙여 사내 독립기업처럼 책임과 권한을 강화했다.이밖에 비대면 유통을 강화하기 위해 MNO 사업부에 [UntactCP(Camp)]를 신설한 점이나, 효율적인 5G 인프라 투자 및 운용을 위해 별도 조직이었던 [ICT Infra센터]도 MNO사업부 산하로 이동시켰다. ICT 인프라센터는 그대로 강종렬 본부장이 맡는다.코퍼레이트 센터에 IPO추진담당 신설 [Corp(코퍼레이트)센터]는 지금처럼 MNO를 맡는 윤풍영 Corp1 센터장과 신규 사업을 맡는 하형일 Corp2 센터장으로 운영된다.내년에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초협력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이 강조된다. SK텔레콤은 올해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우버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굵직한 사업 제휴를 성사한 바 있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아마존, 우버 등과의 협력은 오래 전에 씨앗을 뿌린 일로 내년에 다시 글로벌 협력의 씨앗을 뿌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특히 Corp2센터 산하에 [IPO추진담당]등을 신설해 국내외 투자를 활발히 유치함으로써 자회사들의 IPO를 적극 지원하기로 한 점이 눈에 띈다.또 [ESG혁신그룹]을 통해 SKICT 패밀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활동을 전담할 예정이다. ESG혁신그룹은 유웅환 SV이노베이션센터장이 맡는데 조직 이름이 바뀐다.한편 SK텔레콤은 2021년 임원인사에서 기존의 주요 임원을 그대로 중용하면서 10명의 임원을 새롭게 임명했다. 10명의 임원 중 2명은 여성으로 국내 기업은 물론 SK그룹 내에서도여성 리더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했다. 최소정 SK텔레콤 구독미디어담당 겸 드림어스컴퍼니 전략그룹장과 안정은 11번가 Portal기획그룹그룹장인데 안 그룹장은 네이버, 쿠팡 등에서 활동한 바 있다.
2020.12.03 I 김현아 기자
SKT, 조직 개편..AI빅테크·마케팅컴퍼니로 도약
  • SKT, 조직 개편..AI빅테크·마케팅컴퍼니로 도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AI빅테크·마케팅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2021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3일 단행했다.박정호 사장은“핵심 사업과 Product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으며,AI가 모든사업의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은 기존에 핵심기술을 담당하고 있는조직들을 과감히 AI 중심으로 재편해 AI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발판을 마련했다.[AI서비스단]은 [AI&CO(Company)]로조직명을 변경하고 고객의 편리한 생활을 돕는 ‘AI Agent’ 서비스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SK ICT 패밀리회사들의 모든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T3K]는 ▲딥러닝 기반 대화형 AI ‘한국어 GPT-3’ ▲AI 가속기 ▲데이터 분석 플랫폼 ▲MEC(모바일에지컴퓨팅)클라우드 개발에 집중하는 4대 Product 컴퍼니로 개편됐다.최근 ‘AI 1등 국가’ 실현을 목표로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AI 반도체 ‘SAPEON(사피온)’을 지속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막중한 역할도 맡는다.[Cloud Transformation센터]는전사 클라우드 전환을 더욱 가속화 할 예정이다.가장 큰 매출을담당하고 있는 [MNO사업부]는 9개 핵심 사업 및 Product에 주력하는 마케팅 컴퍼니로 크게 재편됐다.9개 컴퍼니는모바일,구독형상품, MR(혼합현실)서비스, 클라우드, IoT, 메시징,인증,스마트팩토리,광고/데이터로 모두 조직명에CO(Company)가 붙는다.SK텔레콤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MNO 사업부의 온라인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UntactCP(Camp)]를 신설했으며, 효율적인 5G 인프라 투자 및 운용을 위해 별도 조직이었던 [ICT Infra센터]도 MNO사업부 산하로 이동시켰다.[Corp(코퍼레이트)센터]는 내년에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초협력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았다. SK텔레콤은 올해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우버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굵직한 사업 제휴를 성사한 바 있다.Corp센터는 산하에 [IPO추진담당]등을 신설해 국내외 투자를 활발히 유치함으로써 자회사들의 IPO를 적극 지원한다.또 [ESG혁신그룹]을 통해 SKICT 패밀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활동을 전담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2021년 임원인사에서 기존의 주요 임원을 그대로 중용하면서 10명의 임원을 새롭게 임명했다. 10명의 임원 중 2명은 여성으로 국내 기업은 물론 SK그룹 내에서도여성 리더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했다.박정호 사장은“포스트 팬더믹 시대를 기회로 삼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일하는 문화 ‘Work Anywhere’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SK텔레콤 신규 임원(10명)◎ 최소정 구독미디어담당 겸 드림어스컴퍼니 전략그룹장(여성임원)◎ 이관우Cloud Application 그룹장◎ 홍승태RPA 추진담당◎ 김태완 전략제휴담당◎ 권영상 정책협력실장◎ 이규식 Competency그룹장◎ 이재환 T map Mobility Co. Mobility전략그룹장◎ 박승진 SK브로드밴드 서비스혁신그룹장◎ 김병무SK인포섹 성장사업본부장◎ 안정은 11번가 Portal기획그룹장(여성임원)
2020.12.03 I 김현아 기자
SK그룹, 박정호·유정준 사장 '부회장' 승진..인사·조직개편 단행
  • SK그룹, 박정호·유정준 사장 '부회장' 승진..인사·조직개편 단행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SK그룹이 2021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그룹은 3일 오전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사항을 최종 협의했다고 밝혔다. ▲박정호(왼쪽)·유정준 부회장. (사진=SK)SK그룹측은 “각 회사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기반으로 고객, 투자자, 시장 등 이해관계자에게 미래 비전과 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신뢰와 공감을 쌓는, 이른바 파이낸셜 스토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올 한해 치열하게 논의해 온 파이낸셜 스토리를 각 사가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게 되는데 이를 가속화하기 위해 두 명의 부회장 승진을 비롯한 사장단 인사가 이뤄졌다. 우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SK하이닉스 부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ICT 전문가인 박정호 부회장과 인텔 출신의 반도체 전문가인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의 시너지가 주목된다.다음으로 유정준 SK E&S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유 부회장은 업계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감각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등 성장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이끌게 된다. 이에 더해 SK E&S는 추형욱 SK주식회사 투자1센터장을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1974년생인 추 신임 사장은 소재 및 에너지 사업 확장 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 부회장과 함께 SK E&S 공동대표를 맡게 될 전망이다. 추 사장은 임원에 선임된 지 만 3년만에 사장 자리에 오르게 되었는데, 연공과 무관하게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SK의 인사 철학이 반영되었다는 평가다. SK그룹은 지난해 임원관리제도 혁신을 통해 상무, 전무 등 임원 직급을 폐지하는 등 임원관리제도를 혁신한 바 있다.마지막으로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 소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염 사장은 지난 2017년부터 경영경제연구소를 이끌어 오며 행복경영, 딥 체인지 등 SK의 최근 변화에 밑거름 역할을 해왔다는 평이다. 염 사장은 앞으로도 ESG 등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관계사 CEO들로 구성된 협의체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도 변화가 있다. 우선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관계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했다. 더불어 기존 에너지·화학위원회를 없애고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해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 관련 어젠다를 본격적으로 다루게 된다. 이 외에도 바이오소위원회, AI소위원회, DT소위원회를 관련 위원회 산하에 운영하게 된다. 이와 같은 변화를 통해 환경, 지배구조 등 ESG 문제를 선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바이오, AI, DT 등 미래 먹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신설되는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에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자율·책임경영지원단장과 법무지원팀장을 맡고 있는 윤진원 사장이, 환경사업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선임됐으며 ICT위원회 위원장은 박정호 부회장이 맡게 됐다.이번 인사를 통해 신규 선임 103명에 부회장 및 사장 승진 4명을 더해 총 107명의 승진 인사가 발표됐다. 코로나 등 경영환경을 감안해 예년에 비해 신규 선임 규모는 소폭 감소했지만 바이오, 소재, 배터리 등 신규 성장사업에는 능력 있는 인재들을 과감하게 발탁했다는 설명이다.여성 인재의 발탁 기조도 유지됐다. 예년과 같은 7명이 신규 선임될 예정임에 따라 그룹 전체 여성임원 규모 또한 34명으로 증가하게 된다. SK그룹은 임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젊고 유능한 여성 임원 후보군을 조기에 발탁해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아갈 방침이라고 밝혔다.SK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어느때보다 경영 불확실성이 큰 한해였지만, 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내년 또한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이번 인사가 그간 준비해 온 파이낸셜 스토리를 본격 추진하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SK그룹은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의 세계적인 모범이 되는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0.12.03 I 김영수 기자
산업부 11조1860억 확정..그린뉴딜 예산 큰 폭 확대
  • [2021수퍼예산]산업부 11조1860억 확정..그린뉴딜 예산 큰 폭 확대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이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과해 총 11조1860억원 규모로 확정했다.정부안(11조1592억원)보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2167억원 늘었고 1899억원이 감액돼 실제 268억원 순증했다. 내년도 예산은 올해 본예산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범정부적 기조를 반영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탄소 중립’ 달성 위한 그린뉴딜 예산 큰 폭 확대내년 산업부 예산안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그린뉴딜 투자 본격화’를 위한 예산이 큰 폭으로 확대했다. 산업부는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판단하에 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을 올해 1조2226억원에서 내년 36% 증가한 1조6710억원으로 확정했다.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해 농·축산·어민 태양광 설비 융자, 산단 유휴부지·공장 지붕 등을 활용한 태양광 설비 융자, 지역주민의 인근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투자금 융자 예산(주민참여 자금) 등을 대폭 증액했다.기술력은 갖췄으나 담보능력이 취약한 재생에너지 기업 대상 융자보증(녹색보증) 예산을 신규 확보해 내년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에너지전환 가속화를 위해 도시 내 유휴부지(건물 옥상 등) 대상 태양광 설비 융자 사업도 신설했다.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한계돌파형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재생에너지 관련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세계 주요국이 저탄소 경제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국내 신재생 분야 중소중견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예산 등도 증액했다.수소 경제 조기 구현을 위해 관련 예산지원을 강화했다. 수소 생산물량 확대를 위해 수소 생산기지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수소 출하센터 구축을 위한 예산을 신규 편성했다. 수소 유통 활성화를 위해 수소 운송장비 구축(튜브 트레일러)과 수소충전소 모니터링 예산 등을 신규 반영했다. 화석연료 대신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 수소 기술개발 예산도 확대하기로 했다.분산형 전원체계에 맞춰 계통망을 혁신하기 위한 예산지원도 확대한다.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기의 가동상황을 실시간 점검할 수 있는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과 공공 ESS 설치 예산 등을 신규 반영했다. 학교 주변 전선·통신선의 공동지중화를 위한 예산을 확보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고려해 제조업의 친환경화도 강력히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산단 내 입주기업의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원천감축을 위해 공정개선·설비보급을 지원하는 클린팩토리 구축 사업 예산을 크게 확대했으며 산업계의 혁신적 탈 탄소 신기술 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한 예산 등을 증액 편성했다. 이외에도 재제조 등 자원순환을 지원하는 사업의 예산을 확대했다.◇소·부·장·Big3 등 미래먹거리 육성 집중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주력산업 제조현장의 디지털화를 촉진해 나가기 위해 디지털 뉴딜 관련 예산도 증액했다. 중소·중견기업이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으로 벨류체인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관련 R&D 사업을 신설하고 주요 업종별 디지털 전환 시범모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국내 제조업 생산의 거점인 산단에 IT 등을 접목해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전환하기 위한 예산지원도 확대한다. 제조 데이터 기반으로 공정개선과 제품의 품질 향상을 지원하고 산단 내 혁신데이터 센터 설립 예산도 증액했다. 스마트 제조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한 예산 등도 대폭 확대했다. 스마트 물류플랫폼을 구축하고 IT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한 산단 내 스마트 편의시설 확충 예산도 늘렸다.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해 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관련 예산 지원도 확대했다. 내년도 산업부 소·부·장 지원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21% 늘어난 1조5615억원이다.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Big 3 산업 관련 지원도 확대한다. 시스템반도체 육성을 위해 반도체 설계기업(펩리스) 육성부터 제품생산까지 전주기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범부처가 공동으로 신약과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R&D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바이오 관련 사업화와 인력양성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의 내연기관차가 자율주행·친환경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개발과 테스트베드 구축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수출 활력 회복이 시급한 상황을 고려해 무역금융과 해외마케팅 지원예산 등을 증액했다. 주요국의 경기부양 프로젝트 수주, 수출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무역보험기금 출연예산이 350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외에도 수출기업 대상 해외마케팅 바우처 제공 예산을 증액했고 국회 심의과정에서 코로나19 시대에 기업인의 국가 간 이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관련 사업도 신설했다.투자 활성화를 위해 투자 보조금 예산도 확대했다. 글로벌 첨단기업이 국내 투자 시 투자금액의 일부를 보조하는 현금지원 예산을 증액했고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유턴을 활성화하고자 유턴기업 전용보조금 예산도 대폭 확대했다.산업부는 “혁신성장과 경제활력을 높이고 촉진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을 대폭 증액한 만큼 신속한 예산 집행을 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 수립 등 집행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12.02 I 문승관 기자
퀄컴, 5나노칩 ‘스냅드래곤888’ 공개…‘갤럭시S21’ 두뇌될까
  • 퀄컴, 5나노칩 ‘스냅드래곤888’ 공개…‘갤럭시S21’ 두뇌될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퀄컴이 차세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88’을 공개했다. 최신 5나노미터(㎚) 공정으로 설계된 제품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생산된다.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888. (사진= 퀄컴)퀄컴은 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스냅드래곤 테크서밋 행사에서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의 차세대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에 탑재될 5G 통합칩 스냅드래곤 888을 공개했다. 퀄컴이 5나노 칩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최고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혁신이 필수적이다. 불확실성이 팽배한 상황에도 장기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며 “퀄컴은 세계 최고의 무선 기술 혁신 기업으로서 최고급 경험을 재정의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스냅드래곤 888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5G 통신 모뎀칩을 하나의 칩 안에 통합한 원칩 솔루션이다.올해 초 발표된 퀄컴의 5G 모뎀칩인 ‘X60’을 탑재했으며, 초고주파인 밀리미터파(mmWave)와 6기가헤르츠(㎓) 이하 주파수 대역에서 모두 5G 서비스를 제공한다. 5G 보이스오버엔알(VoNR)과 5G 독립모드(SA)를 지원해 LTE에 기대지 않고 5G만으로 음성통화가 가능하다.퀄컴은 스냅드래곤 888에 6세대 인공지능(AI) 엔진을 채택, 초당 26조회의 연산을 구현했다. 기존 엔진 대비 연산 성능이 2배가량 향상된 것이다. 이전 세대보다 35% 빨라진 이미지·동영상 처리(ISP) 엔진은 1200만화소로 초당 약 120장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됐다. 퀄컴은 “스마트폰을 전문가급 카메라로 탈바꿈시켰다”고 밝히고 있다. 스냅드래곤 888을 처음으로 탑재하는 스마트폰은 중국 샤오미의 ‘Mi11’이 될 예정이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스냅드래곤 888은 퀄컴의 가장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5G 연결성 외에도 AI, 게임, 카메라에 획기적인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초 출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S21’(가칭)에도 스냅드래곤 888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초 퀄컴의 차세대 칩의 모델명은 ‘스냅드래곤 875’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888로 결정됐다. 이와 관련, 퀄컴이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8’이 겹치는 모델명을 선택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화웨이 자회사인 반도체 설계회사 하이실리콘도 미국 제재를 받아 자체 칩인 ‘기린’의 생산을 중단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도 화웨이의 빈자리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퀄컴이 이 자리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2020.12.02 I 장영은 기자
진교영 정은승 삼성 반도체 수장, 연륜과 노하우로 '미래기술' 개발
  • 진교영 정은승 삼성 반도체 수장, 연륜과 노하우로 '미래기술' 개발
  • 왼쪽부터 진교영 삼성 종합기술원장, 정은승 DS부문 CTO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두 축인 메모리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를 이끌었던 수장이 삼성의 미래기술 연구개발(R&D)부문으로 위촉됐다. 대신 각 사업부에는 50대의 젊은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전진 배치했다. 노장의 연륜과 풍부한 경험을 살려 삼성의 핵심기술 경쟁력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젊은 지휘자들을 필드에 배치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향후 삼성의 미래기술 분야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일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을 삼성 종합기술원장에 선임하고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산하에 신설한 최고기술경영자(CTO) 보직으로 위촉했다. 핵심산업인 반도체 비즈니스의 개발과 제조 경쟁력 강화를 이끈 사장들을 과감히 신기술의 R&D 분야로 투입해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이끌 인사를 실현한 것이다. 진교영 삼성전자 신임 종합기술원장 사장은 메모리 공정설계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2017년 3월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아 절대우위 경쟁력을 발휘해 글로벌 초격차를 이끌어 온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극자외선(EUV)공정을 도입하고 관리 전담인 ‘퀀텀 TF(Quantum TF)팀’을 꾸리는 등 기술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해왔다. 삼성 종합기술원은 미래 혁신 기술을 연구하는 중앙 연구소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등 차세대 신개념 응용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향후 디스플레이, 반도체, 배터리 등 신기술 분야에서 삼성의 미래기술을 선도할 곳이다. 진 사장은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를 이끌며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종합기술원장으로서 미래 신기술 확보와 핵심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은 DS부문의 CTO 사장으로 임명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연구소와 생활기술연구소를 관장할 CTO라는 보직을 신설했다. 전반적인 반도체 사업의 선행연구를 총괄하는 역할이다. 정은승 신임 CTO는 2017년 5월 파운드리사업부장을 맡아 선단공정 개발을 진두지휘한 ‘공정개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EUV 공정 도입 등을 통해 파운드리사업 성장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받는다. 삼성전자의 미래 비전인 2030년 파운드리 세계 1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생태계 확장에 주력했다. 정 신임 CTO는 독보적인 개발 전문성과 전략적 안목을 바탕으로 DS부문 CTO로서 반도체사업의 선행연구역량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번 인사는 이재용 부회장이 평소에도 거듭 강조해온 미래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의 중요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국정농단 파기환송 선고 이후 첫 대외 행보로도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 내 삼성리서치를 방문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오늘의 삼성은 과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미래”라며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실제로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연구개발비 명목으로 약 15조를 투자했다. 4분기까지 연간 최대 규모인 20조 원을 쏟아부을 것으로 전망된다.재계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미래 준비를 위해 오히려 연구개발 투자를 더욱 확대하는 전략일 것”이라며 “주력 산업의 반도체를 이끈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02 I 배진솔 기자
진교영 사장, 메모리 초격차 기술기반 리더십으로 '미래사업' 속도낸다
  • 진교영 사장, 메모리 초격차 기술기반 리더십으로 '미래사업' 속도낸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진교영(사진)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이 2일 삼성 연말 정기인사를 통해 삼성 종합기술원장(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메모리사업을 이끌며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로 향후 삼성의 미래 신기술 확보와 핵심기술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올해 초부터 종합기술원을 이끌어온 황성우 사장은 삼성SDS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삼성전자는 이날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을 삼성 종합기술원장에 선임했다. 진교영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의 메모리 공정설계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2017년 3월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아 절대 우위 경쟁력을 발휘하며 글로벌 초격차를 이끌어 온 주역이다. 삼성전자 매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사업부는 올해 3분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인 67조원의 신기록과 2년 만에 영업이익 10조원을 견인한 원동력이다. 메모리사업부는 올 한 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되자 수요가 증가해 공격적인 투자로 시장 선점에 나서며 메모리 초격차를 확대하고 나선 바 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극자외선(EUV) 공정을 도입하고 관리 전담 ‘퀀텀 TF(Quantum TF)팀’을 꾸리는 등 기술 패러다임을 선도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 2라인을 중심으로 EUV 메모리 공정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진교영 사장이 종합기술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도 업계를 선두하고 있는 메모리 사업부를 이끈 경영 전략 등을 갖춘 점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 종합기술원은 미래 혁신 기술을 연구하는 삼성전자의 중앙 연구소로 인공지능(AI)알고리즘과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시큐리티 등을 연구하는 AI·소프트웨어(SW) 분야, 전장부품, 헬스센서 등 차세대 신개념 응용기술을 연구한다. 향후 디스플레이, 반도체, 배터리 등 신기술 분야에서 삼성의 미래기술을 선도할 곳이다. 진교영 사장은 삼성전자의 메모리사업을 이끌며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종합기술원장으로서 미래 신기술 확보와 핵심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교영 사장에 이어 새롭게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은 이정배 신임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메모리사업부 D램 설계팀장, 상품기획팀장, 품질보증실장, D램 개발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메모리사업 성장을 견인해온 D램 분야 전문가다. 이번 승진과 함께 메모리사업부장으로서 D램뿐만 아니라 낸드플래시, 솔루션 등 메모리 전 제품에서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0.12.02 I 배진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코로나 칼바람…유통가 임원, 내년이 더 불안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코로나 칼바람…유통가 임원, 내년이 더 불안-가뜩이나 ‘초슈퍼예산’…여야, 2.2조 더 늘렸다-法, 신주발행 허용…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속도 낸다-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복귀-[사설]미래세대 보기 부끄러운 여야의 나랏빚 위험불감증-[사설]산재 처벌에 또 처벌? 현실 반영한 중대재해법 되길△줌인&-한국어 노래로 첫 빌보드 싱글 1위…언어 장벽 깬 BTS, 그래미만 남았다-한국인 기대수명 83.3세…암 안 걸리면 3.7년 더 산다△오늘 558조 예산안 처리-‘국채발행·뉴딜예산 삭감’ 한발씩 양보…명분 세운 與, 실리 챙긴 野-재정부담 최소화, 코로나 최대 피해업종 선별…설 연휴 전 소상공인·자영업자 200만원 지급△배달 뛰어든 오프라인 강자들-고객 발길 끊기자…배달대행 손잡은 다이소, 딜리버리 매장 연 스타벅스-동네 카페 타격 우려에…“생존 위한 불가피한 선택”-배달 오토바이 사고 늘고, 포장 쓰레기 넘치고△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통합 속도-오늘 5000억 납입으로 스타트…순항땐 내년 6월 통합항공사 이륙-美·EU 등 해외 기업결합심사가 통합 최대 고비-조원태 회장측 48.4% 지분 확보…경영권 분쟁 사실상 종료△정치 -文대통령, 결단의 순간…결국 ‘추미애·윤석열 동반사퇴’ 택할까-“최강욱 법사위 이동 이율배반적” “김현미, 빵투아네트냐”-文 “동학개미가 우리 증시 지켜”-‘리쇼어링법’ ‘공무원 구하라법’ 민생법안 등 53건 국회 통과-‘일본해’ 표기 역사 속으로-조은희 서울시장 출마 “女가산점 필요없어”-美 전문가 “김정은, 中 코로나 백신 접종”△국제-사상 최고가 찍은 비트코인…“상승세 이제 시작” vs “변동성·규제 우려”-바이든이 NEC 수장 인선 망설이는 까닭-백신 긴급사용 수순 소식에 모더나 주가 20% 넘게 쑥△경제-1인당 국민소득 2년 연속 후퇴…원화 강세에 3만달러대 겨우 지킬 듯-코로나 재확산에…OECD, 韓성장률 -1→-1.1% 하향-반도체·車 쌍끌이…수출 두 달 만에 플러스 전환△금융-깨알글씨 못 읽겠다…만화로 가독성 높인 보험약관 나오나-삼성이 키운 디지털 인재들 신한은행 디지털 전환 앞장-점포·매출 없어도…네이버 ‘좋아요’ 많으면 대출 OK-지역 농협·신협·새마을금고도 내년부터 부동산 대출 죈다△산업&기업-유통가 임원 200여명 짐싸고, 창업공신도 아웃-LG에너지솔루션 공식 출범…김종현 “위대한 여정 나섰다”-“반도체 미세공정 한계 깬다”…삼성 초격차 이끈 ‘EUV팀’-한국지엠 임단협 합의안 부결…철수설 고개-LG올레드 TV ‘올해 최고 게이밍 TV’ 선정△산업-1월 연말정산 인증, 카카오·패스로…사설인증 들썩-‘3D·AR·AI’로 만나는 인테리어…어반베이스 스튜디오 이달 말 오픈-최태원 “차세대 먹거리는 수소”…‘사업추진단’ 신설-한화에너지, ‘2.2조’ 부산 스마트시티 품었다△소비자생활-‘부동산회사’ KT&G ‘물류회사’ 하림…부업 돋보이네-“칼슘·단백질 마셔요”…코로나에 건강음료 인기-LF매장, 중소브랜드 입점한 ‘LF몰 스토어’로 바꾼다-신세계푸드 뷔페 보노보노, 메뉴 20여종 배달 서비스△수요 과학카페-영화 ‘벤자민 버튼’ 현실화 한걸음…노화 세포, 젊은 세포로 되돌린다-“한국, 과학기술혁신서 글로벌 선도자 역할해야”-미래 청정 에너지 ‘핵융합 발전’ 2050년께 상용화 기대△기후변화 릴레이 인터뷰-이동근 한국기후변화학회장 “혼다·테슬라 키운 건 車 배출 규제…환경에 대비한 기업만이 생존할 것”-“기후 변화 피해자인 청년층 목소리 낼 수 있는 창구 필요”△증권&마켓-롯데푸드·금호석유·현대해상…코로나에도 배당 늘리네-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백신 선반영에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7만원 앞둔 삼성전자 외국인 행보에 주목△증권-코로나로 부침 겪은 3대 연금, 올해 목표수익률 지켜낼까-코나아이·이수창투 ‘공유주방 1번가’에 투자-바이오부터 소부장까지 12개사 줄줄이 공모…연말 청약 붐-미래에셋, 안방보험과 7조원 분쟁에서 승소△엔터테인먼트-스크린 간판 천만배우, 이제 매주 만나겠네-촬영 중단했던 드라마 기대작들, 예정대로 전파 탄다-“변화 유연하고 더힘있게 女캐릭터 편견 깨고 싶어”△Book-하늘 나는 車·로봇의사…SF영화 같은 현실 머지 않았다-시장 독식 노리는 포식자 ‘FAANG’-코로나 지속 땐…‘화이트 칼라’ 시대도 저문다△피플-수천번의 망치질…장인정신에도 불경기는 어렵네요-이재용 부회장의 ‘따뜻한 동행’ 계속…삼성, 올해도 연말성금 500억 기탁-두루마기 걸치고 ‘마패’ 들어보인 전현희 권익위원장-삼양그룹, 외부인사 4명 임원 영입…글로벌 시장 확대 잰걸음-“AI 확산 차단위해 가용자원 총동원할 것”-한국폴리텍대 남인천캠퍼스, 항공MRO 특화형으로 전환-이경우 휘슬러 코리아 대표-손혁상 코이카 신임 이사장-코오롱 ‘헌혈 캠페인’△오피니언-[목멱칼럼]文대통령, 국정 현안에 대한 침묵 깨야-[데스크의 눈]쑥쑥 크는 ESG투자, 열매 맺으려면-[기자수첩]김종인의 ‘호남 동행’ 무색케 한 두줄 논평-[e갤러리] 조문기 ‘다각의 지주’△부동산-나왔다 하면 억소리 나는 ‘웃돈’…‘막차 분양권’ 연일 신고가-정부 대책 비웃듯…전셋값 7년 만에 최대 상승-임대사업자, 보증금 미반환땐 등록말소·稅감면액 환수-건산硏 “건설경기 회복”…CBSI 3개월째 상승세△사회-법원·감찰위서 모두 이긴 尹, 복귀…‘사면초가’ 秋, 징계위 강행하나-“3차 지원금, 어려운 사람 먼저 주면 안되나”…피 마르는 소상공인 -수능 교실 방역 위해 원격수업…고3 수험생 ‘잠과의 전쟁’-“이번주, 코로나 겨울 대유행 막을 중대 기로”-지방직 개방형 공무원 임기제한 없이 일한다-경실련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무효”
2020.12.01 I 박정수 기자
 시총 상위 제약주 강세에 890선 회복
  • [코스닥 마감] 시총 상위 제약주 강세에 89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일 코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9월 15일 기록한 899.46 이후 두달 반 만에 890선대를 회복했다. 1일 코스닥 지수 추이(그래픽=마켓포인트)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8포인트(0.58%) 오른 891.29에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889선에서 출발해 장 초반 892선을 터치했지만, 상승폭을 줄여나가다가 하락 전환해 한때 883선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상승 전환해 890선 초반에서 움직이다 마무리됐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676억원, 외국인이 23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가 639억원을 내던지는 등 기관이 137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 살펴보면 상승 우위였다. 기타제조와 유통이 2% 넘게 올랐고, 오락문화, 코스닥 신성장기업, 기타서비스, 의료정밀기기 등이 1%대 상승세를 보였다. IT부품,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제약, 기계장비 등이 1% 미만으로 올랐다. 종이목재가 3% 가까이 가장 많이 빠졌고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가 1%대 하락세를 보였다. 반도체,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화학 등이 1% 미만으로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우위였다.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일부 의약품 사업을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고 밝히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각각 3.19%, 2.38% 상승했다. 알테오젠(196170)은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이 본격화했다는 증권가 분석에 8.59% 올랐다. 제넥신(095700)도 5.30% 상승했다. 씨젠(096530)은 1.92%, 에이치엘비(028300)는 0.11%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각각 1.11%, 0.33% 하락했다. 종목별로 보면 단일가매매(10분단위매매)가 해제된 첫날 모아텍(033200)이 29.47% 상승했다. 자비스(254120)와 씨케이에이치(900120)도 30% 가까이 올랐다. 미국 마리화나 업체와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에 마이더스AI(222810)가 18.12% 상승했고,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자사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 3상시험 결과 94.1%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하면서 관련주로 분류되는 엔투텍(227950)이 14.63% 상승했다. 전날 넷플릭스와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공시한 바른손(018700)이 9.08%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20억9701만주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11조8028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65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06개 종목이 내렸다. 11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0.12.01 I 김윤지 기자
삼성전자, 앞선 EUV로 향후 10년간 디램 경쟁력 확보…목표가↑
  • 삼성전자, 앞선 EUV로 향후 10년간 디램 경쟁력 확보…목표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삼성증권은 삼성전자(005930)가 내년에도 메모리 반도체 중 디램(DRAM)에서는 세계 최강자의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낸드 플래시의 경우 경쟁사가 삼성전자의 기술을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격차를 벌리기 위한 투자가 지속될 걸로 예상했다. 동사의 주가가 리레이팅되기 위해선 비메모리 분야의 파운드리 실적이 크게 개선돼야 하는데, 극자외선(EUV) 기술 등을 활용해 차차 성장할 걸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직전 7만원에서 7만8000원으로 16.9% 상향 조정했다. 11월 30일 삼성전자는 웹으로 진행된 삼성 투자가 포럼을 진행했다. △메모리 시장 전망과 삼성의 전략 △삼성 파운드리 성장 전략 △시스템 고밀도집적회로(LSI)와 CMOS 이미지센서(CIS) 시장 성장 △모비일 폼 팩터 혁신전략 △온 디바이스 AI(On device AI)를 통한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혁신 등이 다뤄졌다. 우선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 영역인 메모리 반도체의 전망은 내년에도 밝은 것으로 평가된다. 디램에서는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는 가운데, 낸드에선 경쟁사와의 격차가 줄어든 것을 인정하고 점유율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3D 낸드 176단 판매, 디램 1Z나노 진입이 삼성전자를 앞선 것은 맞지만, 이것은 단순한 기술 개발주기의 문제”라며 “기간이 늘면 투자 효율성이 높아지는 만큼, 1년으로 주기를 줄였던 마이크론이 다시 현 삼성전자의 1.5년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EUV에서 삼성이 앞서고 있어 1Z나노 이후 10년간 디램 경쟁력의 기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낸드에서는 삼성의 경쟁력을 경쟁사가 추격하는 것은 사실이나 내년 해당 분야의 투자를 예상보다 크게 늘리는 등으로 공격적인 점유율 확대를 할 것으로 발표했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미래 핵심 사업으로 여겨지는 파운드리에서도 꾸준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파운드리 점유율 20%의 삼성이 50%대의 TSMC를 이긴다고 하는 건 어려운 길”이라면서도 “자금력과 공격적인 투자, 공정 기술력, 향후 메모리와 로직의 통합 등이 삼성의 장점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파운드리에서 디램과 병행하는 EUV의 장점이 있을 것”이라며 “메모리가 양산에서 문제점을 개선하고 파운드리가 랜덤한 문제점을 개선하며 공정 기술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강조했다.
2020.12.01 I 고준혁 기자
스톤브릿지벤처스, 1080억원 규모 펀드 결성…“AI·데이터 등에 집중투자”
  • [마켓인]스톤브릿지벤처스, 1080억원 규모 펀드 결성…“AI·데이터 등에 집중투자”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벤처캐피탈(VC)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AI)등에 집중투자하는 1080억원 규모의 ‘스톤브릿지DNA혁신성장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30일 밝혔다.이 펀드는 한국모태펀드와 하나-KVIC유니콘모펀드, 산재보험기금, 과학기술인공제회, 노란우산공제 등과 금융기관 등 다양한 LP들이 출자에 참여했다. 금융기관 등 민간LP의 자금을 추가해 펀드 규모를 증액할 것이다. 이번 출자에 참여한 LP중 다수가 스톤브릿지벤처스의 피투자기업 관리, 밸류업 사례 등 정성적인 부분은 물론 투자와 회수실적, 펀드청산 등 정량적인 부분의 눈에 띄는 성장을 출자에 고려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이번 펀드를 통해 데이터와 AI, 네트워크,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미래차 분야에서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요 투자분야는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뉴딜 중 DNA(DATA, NETWORK, AI) 생태계 강화 부분과도 상당부분 일치 한다.스톤브릿지벤처스는 신속한 투자 집행을 통해 벤처업계에 도움을 주는 한편 적극적인 투자지원이라는 정부시책에 적급 협조하는 차원에서 연내에 결성금액의 20%를 투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미 펀드 결성 이전부터사전에 잠재 투자대상 기업 물색이 끝나 다음주부터 신속하게 투자 프로세스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펀드를 운용하는 인력의 면면도 화려하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올해 멀티플 7배, 내부수익률(IRR) 50%의 성과로 회수한 5G장비기업 ‘에치에프알’ 의 투자를 주도한 이승현 이사가 맡고 국내에서 보기 드문 해외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수에 성공한 ‘수아랩’ 의 투자를 책임진 최동열 전무, 테크 등 혁신기술 투자에 강점을 가진 송영돈 수석팀장과 유승운 대표가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모두 기술과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 SI와의 협업, 다양한 산업계 경력을 보유해 높은 시너지가 예상된다.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이사는 이번 펀드 결성과 관련해 “디지털뉴딜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이 범국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만큼 그에 부응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을 집중 발굴·육성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한편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올해 △스톤브릿지라이프스타일1호투자조합 △스톤브릿지2020벤처투자조합 등 2개의 프로젝트펀드 결성에 이어 이번 ‘스톤브릿지DNA혁신성장투자조합’ 까지 결성함에 따라 운용 AUM은 약 7000억원 수준의 대형 하우스로 거듭나게 됐다.
2020.11.30 I 이광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K플랫폼 성공, AI·데이터 융합에 있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K플랫폼 성공, AI·데이터 융합에 있다-8개월 만에 500명대 확진 더 거세진 코로나 대유행-尹, 행정소송 제기…秋, 직권남용 수사의뢰-LG ‘안정속 혁신’…롯데 ‘과감한 쇄신’-[사설]우려 많은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현실 고려한 검토 있길-[사설]국가자격시험도 확진·격리자 응시기회 보장해야 △줌인&-계열분리, ‘여성·젊은 인재’ 대거 발탁…구광모 ‘뉴 LG’, 본격 드라이브 -13개 계열사 대표 교체하고 ‘50대 초반 CEO’ 전면 배치△코로나 3차 대유행-학교·식당 동시다발, 젊은층 감염 급증…“해법은 마스크·거리두기뿐”-“수능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친목활동 멈춰달라”-홍남기 “연내 4조 더 풀고…외식쿠폰 배달앱에도 적용”△ECF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2020-“구글·애플 세금 안내고 수조원 수익…기울어진 플랫폼시장 바로잡아야”-통신사 주도 AI기술, 플랫폼 비즈니스 가속화-로봇업무자동화로 생산성·워라밸 동시 높일 수 있어△ECF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2020-경쟁력 있는 5G·반도체…AI·데이터와 융합해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토종 플랫폼사, 차별화된 데이터로 해외 공룡에 맞서야-고객 만족 높이는 기술 혁신…ICT 접목해 빠르게 진행 △위기의 영화산업-200억 대작, 개봉 더는 못미뤄 넷플릭스行…작은 영화 설자리 더 좁아질 판-넷플릭스, 방영권 협의때 모든 권리 넘겨 이용자 증가해도 추가수익 기대 어려워-“190개국 동시 공개…전세계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죠”△정치-시진핑 “여건 허락될 때 방한”…文대통령 “코로나 안정되면 만나길”-北주민 GOP철책 넘을 때 감지기 나사 풀려 있었다-與, 공수처법 개정 돌입…예산안 위해 처리 속도 조절-당정, 흉악범 출소 후에도 격리 추진-“상속세, 예술품·문화재로도 납부”-2030년 개항 목표, 예타 면제 與,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발의△경제-이주열 “지급결제권은 중앙銀 고유권한…금융위, 관여말라” 작심 비판-“신한울 원전 3·4호기 공사 계속 중단”-‘환율조작’ 이유로…트럼프 中에 첫 보복관세△금융-이동걸의 ‘아시아나 파산’ 언급…‘부메랑’되나-삼성화재, 中 텐센트와 손 잡는다-생명보험협회장에 3선의원 출신 정희수 내정-새마을금고 “어려운 이웃 위한 사회공헌활동 강화”△산업&기업-고가 가전 불티에…유화업계 신소재 빛본다-송현동 부지 매각 말 바꾼 서울시 대한항공, 자구안 이행 차질 빚나-‘이웅열 전 회장’ 장남 이규호, 부사장 승진-내달 개소세 인하 종료에…소비자·車 업계 출고 전쟁-박정원, 두산퓨얼셀 지분 두산重 무상증여△산업·소비자생활-1.4조 들여 ‘지역 혁신 中企’ 100곳 키운다지만…“사업 중복 우려”-공기정화, 습도 관리를 하나로 코웨이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 눈길-코로나에 한파 걱정까지…수능생 ‘보온·건강’ 아이템 주목-역시 ‘청정’ 삼다수…3년 연속 온실가스 배출 감축 성공△식품박물관 시즌4 크라운산도-65년된 국내 최고 고급 비스킷 ‘크라운산도’…국민 1인당 350개 먹었다-크라운 거쳐간 스타는 ‘국희’ 김혜수부터 CF꼬마 유정이까지 △증권&마켓-반도체 이어 화학株…코스피 ‘최고치 랠리’ 이끌었다-전기차·자율주행차 관련 부품株 ‘전력 질주’-M&A 거친 중장비업체 부채 줄이고 잘나가네-에버다임, 현대百 편입 후 부채 ‘뚝’△부동산 특집-가파른 전세난…내집 마련 기회 잡아볼까-5050가구 초대형 단지…7호선 연장 산곡역 들어서-무주택자 누구나 청약 신청 가능…8년간 임대 보장△부동산 특집-무턱대고 청약땐 ‘낭패’…꼼꼼한 전략 세워야-압도적 ‘한강뷰’에 지하철 3·7·9호선 ‘트리플 역세권’-입주 2년 후 재계약시, 임대료 상승률 5% 제한 -편리한 교통입지에 명문 학원가 인접-전매제한 강화 규제 피한 단지-대전 신주거 타운 선화동에 ‘우뚝’△여행-시리디 시린 호수에 가득 찬 물 그림자…한 폭의 유화가 따로 없네-‘문재’ 고갯길 바람 가르며 시속 30km 씽씽 ‘스릴 만점’-고원지대서 자란 한우, 육질 단단해 구우면 육즙 풍부△스포츠-프로골퍼 수입 구조 세가지는…대회상금·계약금·인센티브-975라운드 뛴 홍란 “계속 도전”-‘축구의 신’ 마라도나 신들 곁으로…메시 “굿바이 레전드” 애도-손흥민 ‘번리전 70m 원더골’ FIFA 푸슈카시상 후보 올라△피플-“우울증 이제 집에서 ‘전자약’으로 치료하세요”-송강호·김민희, 美뉴욕타임스 선정 ‘최고 배우 25인’-“BTS, 국적·세대·인종 막론하고 전하는 감동 있어”-삼성증권, 유튜브 구독자수 11만명 돌파-포스코인터, 사회적 기업 멘토활동 성과 공유회-우리銀 녹색경영대상 국무총리 표창 수상 △오피니언-산업은행이 조원태 회장에게 건넨 ‘사과’-이해충돌방지법, 제정 늦춰선 안돼-은퇴한 1주택자가 분노하는 이유△청년기획-포기한 게 아녜요…결혼·출산, 의무와 책임 뒤따라 안 하는 거에요-386세대가 쌓은 기득권 성벽에 청년 ‘개천서 용 날’ 기회마저 놓쳐-‘청년팔이 사회’저자 김선기 연구원 세대 관점 말고 진짜 청년 들여다봐야-월급 고스란히 모아도 집커녕 전세도 못사…주식, 불법도 아니잖아요 △사회 -尹, 秋직무배제 효력정지 소송 맞불…고검장부터 평검사까지 ‘검란’ 조짐-‘박사방’ 조주빈 징역 40년…法 “오직 범행 목적으로 구성한 조직”-계절 안타는 산불…산림청, 新기술 접목해 대응 나선다-‘라임 투자사’ 주가 조작 일당 대표에 징역 3년 -“세월호 솔레노이드 밸브 고장 가능성 낮아”-‘별장 성접대’ 윤중천 징역 5년6개월 확정
2020.11.26 I 양지윤 기자
코로나가 앞당긴 디지털시대…5G·반도체 등 전략적 육성이 답이다
  • 코로나가 앞당긴 디지털시대…5G·반도체 등 전략적 육성이 답이다
  •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 2020(ECF 2020)`에서 `코로나19가 앞당긴 디지털전환,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로나19가 앞당긴 디지털 시대에 경쟁력 확보해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헤서는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5세대(5G) 이동통신, 반도체 등 전략분야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5G를 넘어 6세대(6G) 이동통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 메모리 반도체 강점을 살려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5G·AI 등 빅데이터와 융합해 향후 5년간 많은 기회 만들 것”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26일 ‘코로나 시대, 플랫폼이 답이다’를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ECF)2020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가 경쟁력을 가진 5G, 반도체 등 분야에서 맞춤형 AI 융합이 이뤄진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K-스탠다드’를 제시하며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5G와 데이터, AI를 결합해 향후 5년간 많은 사업기회가 생길 것이며,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윤 위원장은 디지털 뉴딜 정책의 핵심인 `데이터 댐` 구축을 통해 5G·AI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데이터·네트워크·AI 산업의 원재료가 되는 빅데이터가 중요한데, 데이터 댐을 통해 양질의 데이터를 많이 모으면 5G 전국망을 통해 모든 산업에서의 융합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경에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6G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6G는 5G 보다 약 50배 빠른 데이터 전송을 목표로 하고, 5G가 지표면 상의 2D 서비스라면 6G는 3D로 우주도 커버하는 아이디어가 제시되고 있다”며 “기술적 장점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화와 서비스 상용화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AI 반도체, 새로운 기회…“메모리 강점 살려 주도권 가져와야”AI 반도체를 통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또 한번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428억달러(약 51조원)에서 2025년 1289억달러(약 153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확보하고, 혁신기업 20개, 전문인력 30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10년간 1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반도체 산업은 쉬워 보이지만 우리가 강점을 가진 메모리나 D램은 구조가 복잡해 쉽게 추격하기는 힘들다”며 “광주 AI 클러스터에 AI 반도체가 장착되면 지금보다 훨씬 값싸고 효율적인 빅데이터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한국은 제조업 기반이 탄탄하고 기술 친화적인 국민성, 높은 스마트폰·인터넷 보급률 등 세계 최고의 ICT 기반을 갖추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정부도 적극 지원…국내 플랫폼 생태계 발전방안 마련 예정정부도 급격한 디지털 전환을 위기이자 기회로 보고 AI와 데이터 기반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는 등 디지털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육성하기 위해 전기통신사업법상 특수 유형의 부가통신사업으로 분류해 세제지원과 자율등급제를 적용받도록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와 최적의 경쟁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 정책 포럼`을 조직해 플랫폼 분야 각계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국내 플랫폼 생태계 발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지난 6월 과기정통부 등 관계부처가 함께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을 위한 지원정책을 마련했다”며 “최근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력 제고를 위해 민관협의체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불합리하게 차별받지 않도록 법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11.26 I 이후섭 기자
티엘비 "PCB 부문 기술력 바탕…시장 선도기업 되겠다"
  • [IPO출사표]티엘비 "PCB 부문 기술력 바탕…시장 선도기업 되겠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인쇄회로기판(PCB) 부문에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등 각종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백성현 티엘비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앞둔 회사의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백성현 티엘비 대표이사가 26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티엘비)◇ 인쇄회로기판 전문 기술력 ‘강점’ 지난 2011년 설립된 티엘비는 인쇄회로기판(PCB) 제조 전문 기업이다. PCB는 저항기, 콘덴서, 직접회로 등의 전자부품을 인쇄배선판의 표면에 고정하고, 부품 사이를 구리 배선으로 연결해 전자회로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판이다. 즉 각종 전자부품의 필수적인 구성 요소다.티엘비는 각종 전자부품에 들어가는 PCB를 폭넓게 생산하고 있다. 현재 주요 제품으로는 △메모리 모듈용 PCB △정보저장장치(SSD) 모듈용 PCB △반도체 장비용 PCB 등이 있다. 백 대표이사는 “반도체, 고밀도 회로기판(HDI) 등 다양한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회사는 지난 2015년 공장을 신축, 품질을 안정화하고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이에 2016년에는 ‘제53회 무역의 날 1억 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2018년에는 국내 PCB 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월드 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됐다. 또한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 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한 회사는 선제적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생산 시스템을 효율화했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제조 데이터 수집 등 생산 공정에서의 혁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 대표이사는 “고품질 및 고효울을 위한 생산 공정 혁신을 통해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했다”며 “고부가·고성장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했다. 티엘비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8년부터 PCB 업계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신제품 개발 등으로 파트너십 확대…지속 성장 티엘비는 현재 메모리 모듈, SSD용 모듈 제품을 통해 △데스크탑 PC용 △소형 PC 및 노트북용 △서버용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공급하고 있다. 현재 메모리 모듈용 PCB는 ‘DDR5’, SSD 모듈용 PCB는 ‘엔터프라이즈 PCB’를 각각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백 대표이사는 “현재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성장, 인터넷 트래픽 증가 등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해당 부문에 필요한 각 신제품 역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2021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통해 수요에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더불어 회사는 반도체 전공정에 사용되는 PCB인 ‘ATE 웨이퍼보드’, 후공정에 사용되는 ‘ATE 파이널 테스트’ 보드 등을 개발, 반도체 장비용 PCB 시장에 진출하는 등 지속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티엘비의 지난해 매출액은 1491억원, 영업이익은 111억원이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은 약 134억원으로 이미 지난 한 해 영업이익을 초과했다. 특히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개년간의 매출액 성장률은 16.1%, 영업이익 성장률은 176.5%에 달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백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점차 중요해지는 메모리 반도체 등에 역량을 집중,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 및 영역 확대로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협력에 나서며 PCB 부문의 선도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엘비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3만3200~ 3만8000원이다. 오는 30일부터 오는 12월 1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12월 3~4일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 14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DB금융투자(016610)다.
2020.11.26 I 권효중 기자
윤성로 “코로나 시대 5G·반도체 등 전략분야 집중 육성해야”
  • [ECF20]윤성로 “코로나 시대 5G·반도체 등 전략분야 집중 육성해야”
  •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 2020(ECF 2020)`에서 `코로나19가 앞당긴 디지털전환,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 경쟁력을 가진 5세대(5G) 이동통신, 반도체 등과 맞춤형 인공지능(AI) 융합이 이뤄진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K-스탠더드`를 제시하며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26일 `코로나 시대, 플랫폼이 답이다`를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 2020`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국가적으로 최고데이터책임자(CDO)를 도입해 데이터 거버넌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공공부문 데이터 활용을 가로막는 부처간 칸막이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5G·AI 등 빅데이터와 융합해 향후 5년간 많은 사업기회 생길 것”윤 위원장은 디지털 뉴딜 정책의 핵심인 `데이터 댐` 구축을 통해 5G·AI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네트워크·AI 산업의 원재료가 되는 빅데이터가 중요한데, 데이터 댐을 통해 양질의 데이터를 많이 모으면 5G 전국망을 통해 모든 산업에서의 융합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5G 품질이나 보급에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슈가 있긴 하지만, 이미 자율주행 등 5G를 기반으로 한 기술 혁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모든 산업에서 5G 기반의 서비스가 초저지연성에 기반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5G와 데이터, AI를 결합해 향후 5년간 많은 사업기회가 생길 것이며,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5G의 안정적인 확산 이후 6세대(6G) 이동통신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도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6G는 2030년경에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내 기업들과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위원장은 “6G는 5G 보다 약 50배 빠른 데이터 전송을 목표로 하고, 5G가 지표면 상의 2D 서비스라면 6G는 3D로 우주도 커버하는 아이디어가 제시되고 있다”며 “기술적 장점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화와 서비스 상용화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AI 반도체, 새로운 기회…“메모리 강점 살려 주도권 가져와야”AI 반도체도 빼놓을 수 없는 이슈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428억달러(약 51조원)에서 2025년 1289억달러(약 153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확보하고, 혁신기업 20개, 전문인력 30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10년간 1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강자이면서 비메모리 반도체는 추격자 역할을 하고 있는데, AI 반도체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가 또한번 도략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메모리 강점을 살려 AI 반도체 시장에서도 한국이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업들과 국가적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광주 AI 클러스터에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 AI 반도체를 시범 도입하고 검증하고 있는데, AI 반도체가 장착되면 지금보다 훨씬 값싸고 효율적인 빅데이터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AI 기술의 발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딥러닝을 통해 가공의 이미지, 영상을 만들어내는 기술에 혁신적으로 발전했고, 언어 AI 모델 GPT-3는 인간과 거의 구별하기 힘든 지능을 선보이고 있다. 또 코로나19 치료제나 질병 치료제를 설계하고 만드는 데 AI가 활용되고 있고, 헬스케어 산업의 변화를 가속화시키고 있어 `무병장수의 꿈`을 이루는 데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윤 위원장은 “한국은 제조업 기반이 탄탄하고 기술 친화적인 국민성, 높은 스마트폰·인터넷 보급률 등 세계 최고의 ICT 기반을 갖추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中·日 사이에 낀 한국…“오히려 AI 발전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윤 위원장은 AI 관련 우리나라가 거대 시장인 중국과 기술 강국인 일본에 끼어있어 지정학적으로 어려운 위치에 있지만,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우리나라가 중국에 비해 시장 규모도 작고 AI 전공자 수도 부족하지만 반도체 등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고, AI 기술적으로 보면 일본에 앞서있다는 평가다.윤 위원장은 “반도체 산업은 쉬워보이지만 우리가 강점을 가진 메모리나 D램은 구조가 복잡해 쉽게 추격하기는 힘들다”며 “AI 관련 글로벌 학회에서 일본 연구자 보다 한국 연구자의 존재감이 더 크고 한국의 장점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중국, 미국 등으로의 인재 유출에 대해서는 “바이든 정부가 친이민적인 정책 펼칠 것으로 예상돼 미국으로의 인재 유출이 더 많아질 수 있는데, 미국에서 공부한 우리의 인재들을 다시 한국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AI 전문 기업인에 대한 교원 겸직 허용 정책 등이 도움될 수 있고, 내재적으로도 인력을 기르기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0.11.26 I 이후섭 기자
文대통령 “AI반도체에 1兆 투자…제2의 D램으로 키울것”
  • 文대통령 “AI반도체에 1兆 투자…제2의 D램으로 키울것”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핵심 제품인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제2의 D램으로 키우겠다”면서 “2029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한국판 뉴딜-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현장행사에 참석해 “‘인공지능 법·제도 개선 로드맵’을 연말까지 마련해 규제를 개선하고 기업 혁신을 돕겠다”면서 이처럼 전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10월 ‘인공지능 기본구상’과 같은해 12월 ‘인공지능 국가전략 수립’ 1년 만에 열렸다. 그간 기업들의 AI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기업들의 도전을 격려하겠다는 취지다. 문 대통령은 “모든 나라가 인공지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우리도 뛰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꿈은 코로나 이후 시대의 선도국가가 되는 것이다. 바로 인공지능을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인공지능의 혜택을 골고루 누리는 사람 중심의 따뜻한 인공지능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이날 행사에는 AI 관련 기업들이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섰다. 국내 최초로 AI반도체를 개발한 SKT의 김윤 부사장은 “SKT와 SK하이닉스는 지난 4년간 정부와 함께 AI반도체를 개발해왔다”면서 “인간중심 AI 기술이 구현되기 위해 필수적인 근간 기술”이라고 소개했다.아울러 이경운 삼성전자 전무와 강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석부사장, 전홍범 KT 부사장,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도 연단에 올라 각각 AI 기술을 발표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11.26 I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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