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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車 소프트웨어 국산화 개발 협력 오픈플랫폼 구축
  • 현대모비스, 車 소프트웨어 국산화 개발 협력 오픈플랫폼 구축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국내 13개 전문 개발사들과 손잡고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국산화에 나선다.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개발 생태계를 협력사들과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으로 확장하는 신개념 사업모델이다.현대모비스는 최근 LG유플러스, 현대오트론, 텔레칩스, 오비고, 유니트론텍, 토르드라이브, 아모센스 등 국내 소프트웨어 전문사들과 ‘소프트웨어 개발협력생태계 컨소시엄’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현대모비스는 이들 전문 개발사들과 함께 국내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생태계를 확대하고, 기술인력 육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와 전문 개발사들이 공동개발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차량 구동에 필요한 여러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표준화, 공용화, 모듈화하는 통합제품이다. 하나의 하드웨어 플랫폼을 여러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 요소기술을 융합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협력분야는 자율주행(인식 알고리즘, 인공지능(AI) 컴퓨팅)과 인포테인먼트(웹 클라우드 서비스, 탑승자별 인식솔루션, 그래픽 솔루션), 플랫폼 표준화 등으로 모두 미래차 시장에서 고부가가치가 예상되는 부문이다.현대모비스는 전문 개발사 핵심 인력들이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도록 서울 선릉역 인근에 공유오피스를 별도로 마련해 무료 제공한다. 관련 개발자들이 함께 모여 유기적으로 선행개발을 추진하는 오픈이노베이션 공간인 셈이다. 그동안 글로벌 선도업체들과 다양한 협업을 추진해온 현대모비스가 국내 개발사들과도 오픈이노베이션을 대폭 강화하게 됐다.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와 전장평가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확보한 설계역량을 바탕으로 차량용 반도체 부문에서도 시너지를 추가한다. 최근 글로벌 공급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이 분야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현대모비스는 자체적인 소프트웨어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인원도 대규모 채용한다. 신입 소프트웨어 직군은 전사 통합 방식으로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다. 그 동안 각 부문과 BU별로 필요한 인원을 상시 채용했지만, 대규모 소프트웨어 연구인력 확보를 위해 전사 차원의 통합채용으로 전환한다.현대모비스가 올해 채용할 신입 소프트웨어 연구인력은 세자리수에 이를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해당 전공자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를 개최해 코딩 실력 우수자를 별도 채용할 예정이다. 산학연계 채용 방안으로는 현재 현대모비스와 협업 중인 대학과 해당과제에 참여 중인 소프트웨어 전공 재학생들의 입사를 유도한다. 중장기 연구개발 과제를 지속하고, 우수 인재도 유입시킨다는 방침이다. 성기형 현대모비스 전장BU 부사장은 “미래차 기술은 차량제조 뿐만 아니라 서비스산업과 주요 인프라를 연결하는 모빌리티 분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에 참여하는 전문 개발사들은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 생태계 확대라는 공동 목표 아래 향후 미래차 산업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1.03.07 I 송승현 기자
대한상의, 반도체 현안으로 민·관 소통시작…"전략지원·규제완화 절실"
  • 대한상의, 반도체 현안으로 민·관 소통시작…"전략지원·규제완화 절실"
  •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5일 대한상의 1차 미래산업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동시에 글로벌 시장이 급변하는 대변혁기에 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이 미래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규제개혁 3대 이슈에 대한 대응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이창한 반도체 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5일 대한상공회의소 상의회관에서 열린 국내 주력산업의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미래산업포럼’ 1차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한상의 미래산업포럼은 글로벌 산업이슈인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에 대한 우리기업의 당면과제를 점검하고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맞도록 ‘규제개선’을 통해 국내 산업의 미래경쟁력 확보 방안을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의 주재로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이창한 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엄재훈 삼성전자(005930) 전무, 박용근 SK하이닉스(000660) 부사장, 권종혁 DB하이텍(000990) 상무, 김동천 실리콘마이터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이 부회장은 △정부차원의 디지털 전환 전략수립 △친환경 공정가스 연구개발(R&D) 추진 △중대재해처벌법 완화 등을 건의하며, “반도체 산업의 신속한 성장전략 수립과 되살아나는 시장선점을 위해서 꼭 해결해야 하는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최근 우리 산업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탄소중립 도전 등의 환경 변화로 빠르게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 산업은 미래차,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등 유망산업의 핵심부품이자 군사안보적인 전략부품으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적극적이고 과감한 지원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코로나19로 변화의 속도가 한층 빨라진 가운데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이슈들이 미래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국내 산업 현장에서도 빠른 대응속도를 필요로 하는 만큼 대한상의 미래산업포럼이 우리 기업들의 추진력에 모멘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디지털 전환·탄소중립 우수업종 현황(상위 5위기준)(자료=대한상의)첫 번째 발표에 나선 조은덕 딜로이트 컨설팅 상무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해 발표했다. 조은덕 상무는 “디지털 기술은 단순히 산업 각 분야를 지원하던 과거와 다르게 최근에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며 전체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딜로이트 컨설팅이 산업전반의 디지털 성숙도를 분석해 보니 가장 고도화된 기술 제조산업으로 꼽히는 반도체 분야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성숙도란 디지털 기술과 인프라의 발달이 가져올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이를 경영에 적용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원, 기업문화, 조직구조, 업무수행 등이 조율된 정도를 말한다.반도체 산업이 디지털 전환의 선두로 평가받는 이유는 ‘빅데이터 축적 및 활용’에 있다. 조 상무는 “반도체 생산 공정이 더욱 정밀해지며 장비에 붙는 센서만 수백여 개에 달하고 이 센서를 통해 취합되는 데이터가 한해 30페타바이트에 달한다”며 “이는 고화질 영화 520만 편에 해당하는 것으로 여타 제조업 분야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조 상무는 또 반도체 분야의 디지털 전환 보완과제에 대해서는 “생산 공정에서의 디지털 전환이 더 큰 기업성과로 연결 되려면 기업 운영, 고객 관리에도 빅데이터·AI 등의 디지털 기술이 확산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반도체 주요 건의사항(자료=대한상의)두 번째 주제는 반도체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과 탄소중립 주요과제에 대해 산업연구원 정은미 본부장이 발표했다. 정 본부장은 반도체 산업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대해 “국내 반도체 산업은 최신 감축설비 투자, 대체 공정가스 개발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고 평가하면서 “산업별 감축잠재역량(2위)과 온실가스배출집약도(3위) 모두 타 산업에 비해 우수한 수준을 보여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감축잠재역량은 직접배출, 공정배출, 간접배출 잠재량을 합한 수치이며, 온실가스배출집약도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부가가치액으로 나눈 값이다.정 본부장은 향후 반도체 산업의 탄소중립 방향에 대해서는 “글로벌 패러다임인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면서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와 친환경 공정가스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특히 공정가스 개발은 특정 기업의 힘으로만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와 반도체·공정가스 생산기업, 대학, 연구소 등 다양한 기관들의 협조체계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상의 미래산업포럼은 반도체 업종을 시작으로 향후 7차례에 걸쳐 주요 업종별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며, 마지막 8차 포럼에서는 국내 산업전반에 대한 3대 이슈 대응과제와 미래경쟁력 확보 방안을 점검할 예정이다.2차 회의는 디스플레이·전자정보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오는 19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두번째)과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2021.03.05 I 배진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외부감시·내부통제도 없었다…LH '예견된 비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3월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외부감시·내부통제도 없었다…LH ‘예견된 비리’-윤석열 職 던졌다-모집 또 모집해도 지방대 0.14대 1…새내기 실종사태-작년 1인당 GNI 3만1755달러…2년 연속 감소-사설: 검찰총장 중도 사퇴, 정치적 중립 훼손한 여권 탓 크다-사설: 무리수 뻔한 손실보상제 도입, 그렇게 서두를 일인가△줌인&-‘중도 전략’으로 나경원 넘은 오세훈…‘중도’ 앞세운 안철수와 정면승부-2월 외환보유액 4475억 6000만 달러 ‘사상 최대’△LH 직원 신도시 투기 의혹 일파만파-참여연대 “제보 봇물” 추가 의혹 예고…비리 ‘판도라의 상자’ 열리나-전수조사단에 국토부 직원 포함…‘셀프조사’ 도마에-보상 지연, 문화재 발굴 문제 이어 투기 의혹까지…3기 신도시 어쩌나△무너져가는 지방대-쇠사슬로 굳게 잠긴 문, 주변상가 텅텅…쫓겨난 교직원들 생계 막막-등록금 면제, 아이패드 내걸었지만…지방대 신입생 유치 ‘백약이 무효’-부실 걸러내는 사전평가 내달 결론…떨고 있는 지방대△윤석열 검찰총장 전격 사퇴-사실상 ‘차기 대권 행보’ 본격화 선언…보수결집·정계개편 촉매 될 듯-중수청 입법 주춤…월성원전 수사 동력 잃을 듯-파격 발탁서 文정부 ‘저격수’로…尹, ‘파란만장’ 589일△기승전ESG…어떻게 <3>현대자동차그룹-‘달리는 공기청정기’ 수소전기차 앞세워 ‘친환경 모빌리티 사회’ 앞장-현대모비스, 협력사에 특허 개방…현대위아, 폐수·먼지 관리시스템 도입-ESG라운지 “ESG경영, 한때 유향 아냐…지속가능기업은 실천 필수”△정치-尹 사의 수용 직후 非검찰 민정수석 임명…檢개혁 다시 고삐 죄는 文-文대통령 이르면 이달 말 백신 맞는다-본선 티켓 쥔 박형준 “위기의 부산 구하겠다”-“증조부·조부 4·3사건 때 희생…피해자 명예회복 위해 온 힘”-軍 ‘헤엄 귀순’ 경계실패 22사단장 보직해임-이낙연·김종인 ‘추경 적기 처리’ 공감대△국제-미얀마 최악 유혈사태…무차별 총격 38명 사망-中 양회 개막…“세계가 주목, 찬란한 역사” 자평-2017년 폭락장과 ‘결’ 다르다…5만달러선서 버티는 비트코인△경제-코로나가 끌어내린 1인당 국민소득…멀어진 ‘4만달러의 꿈’-2월 소비자물가 1.1% 상승…1년 만에 최대폭-서부발전-가스공사 손잡고 태국에 LNG 복합발전소 건설△금융-‘남초’ 대형 보험사,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 총력전-금융 공공기관 상반기 채용 스타트-은행 예금 증가에…‘머니무브 시작’ vs ‘매년 반복현상’-권광석 행장 사실상 연임…우리銀 1년만 더 맡는다-농협 ‘안전농업하세요’ 캠페인△산업&기업-배터리 결합 가능성에…LG가 현대차보다 ‘리콜 비용’ 더 낸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올 반도체 설비투자 ‘역대급’-배재훈 HMM 사장 연임할까-대한항공 송현동 땅, 서울시에 ‘계약시점 없이’ 판다-한화큐셀·신성이엔지, 美 태양광 시장 ‘光드라이브’-LG전자, 트롬 워시타워에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스티커 도입△산업·바이오-통신 3사, 28㎓ 5G도 ‘공동망’ 검토…삼성전자 반색-반려동물 헬스케어 뜬다…제약·바이오 진출 러시-“헤이 카카오, 세탁기 돌려줘”…카카오-삼성, AI 스마트홈 협력-수출 초기 中企 자금 지원…중진공-수출입銀 업무협약△소비자생활-점주 “위생식당 인증 신청했는데 감감무소식”-이커머스, ‘수장 교체’로 변화 모색-대파값 뛰자 냉동대파로 눈 돌려-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해…CJ오쇼핑 ‘이소라 프로젝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내몰리는 영세 자영업자들 살리려면 복합쇼핑목 의무휴업 불가피”-파산 위기 광물자원공사 살리고…폐광지역 지속 성장 ‘두 토끼’ 잡아야△증권&마켓-평균수익률 60%…‘소·부·장 패스트트랙株’ 잘나가네-“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삼성전자·SK하이닉스 목표가 줄상향-‘제2의 게임스톱’ 투자, 美 ETF 상장에 주목△증권-“시장조성자 공매도 규제는 코미디…정치권은 자본시장 왜곡 말고 빠져라”-멀티플렉스 코로나 직격탄…메가박스 매각 검토-“87만원 LG화학, 0.5주 매수”…국내 소수점 거래 가능할까△손태호의 그림&스토리-18세기 학교 탐구영역 ④ 개학 시즌…김홍도의 ‘서당’으로 본 교육 백년대계△오피니언-양승득 칼럼: 가덕고 도시어부들의 헛다리-기고: 구독경제 현실 무시한 금융위 시행령-기자수첩: 18년간 구호만 외친 금융허브의 꿈△여행-山멍·水멍…신선놀음 따로 있나-택시운전사 되어 광주로…오늘은 나도 영화 주인공-‘겉바속촉’ 찹쌀 탕수육…여기선 ‘부먹’이 진리△스포츠-임성재 “마음 편안한 코스…순위 끌어올릴 것”-‘프로 6년차 루키’ 이세희 “우승 목표로…계속 발전하고 싶다”-추신수, KBO리그 오자마자 ‘연봉킹’ 등극-김한별 “작년 깜짝 활약? 올해는 더 잘해야죠”-김광현, MLB 시범경기 등장…1경기 2번 등판 ‘특별 대우’-전미정, 日 투어 개막 전 4언더 8위로 산뜻한 출발△피플-차기철 인바디 대표 “퍼스트무버로서 시장 선도…경쟁상대는 오직 자신뿐”-연매출 1조 기대 ‘카카오엔터’ 출범…김성수·이진수 각자대표 체제 꾸려-김범석 쿠팡 의장의 남다른 인연 화제-김세훈 현대차그룹 부사장 등 4명 ‘2020 자동차인’-터널 공사장 찾은 서정협 서울시장 대행 “첫째도, 둘째도 안전”-“복지시설에 태양광 무료지원”…한화 ‘해피 선샤인 캠페인’-묵헌상 신약개발사업 초대 단장-허용석 현대경제硏 신임 원장-이데일리 실종아동·장애인찾기 캠페인-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영업시간 확대 숨통 트이길…복잡·세분화된 방역지침 간소화 기대”-‘조국 재판’ 김미리 판사가 계속…‘코드인사 비판’ 김명수 대법원장 묵묵부답-생수 수질 기준보다 10배 높은데…“합천호 태양광서 유해물질 검출?”-6일 만에 15만명 접종…사망 신고 5명으로 늘어 불안 여전-“백신 맞으면 치매 걸린다고?”…警, 가짜뉴스 집중 단속-4월 7일 재보궐선거 투표하는 날
2021.03.04 I 김범준 기자
미국이 반도체 제재하자…중국, 작년 생산량 16% 늘렸다
  • 미국이 반도체 제재하자…중국, 작년 생산량 16% 늘렸다
  • 중국 전자담배 기기 스모얼의 기술 사업부인 필름(FEELM)의 연구실 내부. 사진=스모얼 제공[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중 갈등이 수년간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기술 자립’을 위해 반도체 시장을 키우고 있다. 4일 중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따르면 2020년 중국 집적회로 총 매출은 8848억위안(약 154조원)으로 전년대비 17.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협회는 올해 집적회로 매출이 전년대비 15.4% 증가한 1조221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또한 중상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2020년 중국 집적회로 시장규모 연평균 증가율은 20%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증가율의 3배에 육박한다. 2020년 중국 집적회로 생산량은 2612억6000개로 전년대비 16.2% 증가했다. 2015년에 비해 140.3% 늘어난 수치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불과 20년 만에 중국은 사람들을 우주로 보내고, 자체 항공모함을 만들고,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했다”면서 “이제 세계에서 가장 젊은 초강대국이 반도체에서 다시 한번 그 능력을 입증하기 시작했다”고 3일(현지시간) 평가했다.통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른바 ‘기술 독재국’과 전쟁을 고조시키면서 중국의 노력을 재촉하고 있다”며 “중국의 반도체 패권주의 청사진은 이번 양회(兩會·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공개하는 새로운 5년간 경제 계획에 담겨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지난해부터 강조하고 있는 ‘기술자립’은 이번 양회에서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 등에 흔들리지 않도록 한 산업 구조 고도화가 핵심이다. 중국은 7대 신(新) 인프라로 꼽히는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센터, 산업 인터넷, 특고압송전설비(UHV), 광역철도망, 신에너지자동차(친환경차) 충전시설 등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해왔다. 그 중심에는 반도체가 빠질 수 없다. 지난해 10월 말 열린 제19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에서는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기간 기술 독립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면서 “과학 자립과 자강을 국가 발전 전략으로 삼고 과학기술 강국을 건설을 가속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2021.03.04 I 신정은 기자
미리보는 주총…삼성·LG 관전 포인트는
  • 미리보는 주총…삼성·LG 관전 포인트는
  •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주총)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자업계 투톱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주총에서 어떤 사업 계획과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4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제 5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김기남 부회장과 박재완 이사회 의장은 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2021년은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질서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올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안전 등 미래를 대비한 역량을 하나씩 갖춰 나가며 다가올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준법 문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강조, 주총을 통해 거듭 의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총 안건에는 특별 배당금 성격의 10조7000억원(주당 1578원)이 더해진 제52기 기말 배당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 안건이 상정된다. 또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부회장, 김현석 생활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사장 등 3인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올린다.지난해 말 사장단 인사에서 유임된 이들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해 안정적인 경영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박병국, 김종훈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상정된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김선욱 사외이사의 재선임은 별도 안건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올해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도 진행될 예정이다.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백에 대한 의견이나 대규모 신규 투자와 관련해 주주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LG전자(066570)는 오는 24일 제19기 주총을 연다. 이번 주총에서는 전장(VS)사업본부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관련 사업에 대한 분할계획서 승인절차를 안건으로 올렸다. LG전자는 앞서 지난해 말 임시이사회를 열고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번 주총에서 VS사업본부 내 전기차 파워트레인 관련 사업을 대상으로 물적분할을 의결하고 오는 7월 합작법인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분할회사인 LG전자가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갖고 마그나는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할 예정이다.LG전자는 이와 함께 재무제표·정관 개정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건을 처리한다. 사내이사로 배두용 CFO 부사장을 재선임하고, 감사위원이 되는 이사로는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한다.이외에도 LG(003550)그룹 주총에서는 구본준 고문이 LG상사(001120)와 LG하우시스(108670) 등 계열사를 갖고 독립하는 계열 분리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주주들이 의결권을 편리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주주들은 전자투표시스템에서 주주 정보를 등록한 후, 소집공고와 의안별 상세내역 등을 확인하고 의안별로 투표행사 버튼을 눌러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2021.03.04 I 배진솔 기자
코로나19 해결 돕는 ‘영국 슈퍼컴’ 막바지…네이버 슈퍼컴보다는 떨어져
  • 코로나19 해결 돕는 ‘영국 슈퍼컴’ 막바지…네이버 슈퍼컴보다는 떨어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영국에서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케임브리지-1(Cambridge 1)’ 구축 완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 슈퍼컴보다 네이버가 도입하기로 한 슈퍼컴의 성능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케임브리지-1’은 400페타플롭(PetaFlop·1초 안에 할 수 있는 연산처리가 1000조번에 달하는 것)의 AI 성능을 제공하는 엔비디아 DGX 슈퍼POD(SuperPOD)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네이버가 지난해 10월 도입한 슈퍼컴퓨터는 700페타플롭 이상으로, 국내 최대 성능이다. 네이버의 슈퍼컴 역시 엔비디아 솔루션을 분산 컴퓨팅 형태로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영국에서 도입되는 ‘케임브리지-1’보다 성능이 뛰어나다.영국 제약사 등 의료 AI에 활용영국의 ‘케임브리지-1’ 슈퍼컴은 코로나19를 비롯한 의료분야의 시급한 사안을 해결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가이스&세인트 토마스 영국국가보건서비스 파운데이션 트러스트(Guy’s and St Thomas’ NHS Foundation Trust), 킹스칼리지런던(King’s College London), 옥스퍼드 나노포어(Oxford Nanopore) 등에서 활용하게 된다.엔비디아의 솔루션 아키텍처 및 엔지니어링 부사장 마크 해밀턴(Marc Hamilton) 부사장은 케임브리지-1의 구축을 통해 업계최고의 제약회사들이 집중되어 있는 영국 내에서 헬스케어 과제를 가속화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네이버는 한국어, 일본어에 대한 초거대 언어모델에 활용 네이버 슈퍼컴은 한국어, 일본어에 대한 초거대 언어모델을 만드는데 활용된다. 검색, 메신저 등으로 확보한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700 페타플롭 이상의 성능을 갖춘, 국내 최고 수준이자 글로벌에서도 손꼽힐 수 있는 슈퍼 컴퓨터를 구축하기로 했다.네이버의 슈퍼컴 도입 비용은 수천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네이버가 도입하는 슈퍼컴보다 성능이 낮은 KISTI의 ‘누리온’에 908억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누리온 후속인 엑사스케일급 최첨단 슈퍼컴퓨터 도입에 3000억원에서 5000억원의 비용이 소모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21.03.04 I 김현아 기자
가온미디어·앤씨앤 등 자회사 상장 추진 "신사업 고도화"
  • 가온미디어·앤씨앤 등 자회사 상장 추진 "신사업 고도화"
  • 코리아센터 자회사 팟빵의 팟캐스트 스튜디오 이미지[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앤씨앤(092600)은 자동차용 반도체 자회사 넥스트칩에 대한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이를 위해 최근 대신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한 뒤 기술특례와 함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 상장 등을 검토 중이다. 앤씨앤은 지난 2019년 1월 자동차용 반도체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뒤 넥스트칩을 설립했다. 지분은 75.8% 보유했다. 넥스트칩 매출액은 물적분할 당해 37억원에 이어 지난해 104억원으로 늘어났다. 적자도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특히 넥스트칩은 영상 반도체 일종인 ‘ISP’(Image Signal Processor) 제품을 지난해 말부터 ‘싼타페’와 ‘아반떼’ 등 현대자동차 모델에 탑재하기 시작했다. 넥스트칩은 ISP에 이어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통합반도체(SoC) 역시 완성차 업체로부터 선정을 앞두고 있다. 앤씨앤 관계자는 “넥스트칩 코스닥 상장을 늦어도 내년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근 중견·중소기업 사이에서 ‘잘 키운’ 자회사에 대한 기업공개 추진이 활발하다. 이들 기업은 자회사 상장을 통해 신성장동력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자회사 스스로 필요한 자금 확보가 가능해져 모회사로서 지원해야 하는 부담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온미디어(078890)는 100% 지분을 보유한 인터넷 솔루션 자회사 가온브로드밴드를 코스닥에 상장시키기 위해 최근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가온미디어는 그동안 위성·케이블 등 다양한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방송 솔루션에 주력해왔다. 특히 ‘기가지니’(GiGA Genie)를 비롯한 인공지능(AI) 스피커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가온미디어는 이어 지난 2014년에 네트워크사업부를 만든 뒤 와이파이(무선인터넷)를 다양한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무선라우터를 비롯해 모바일 영상을 TV 등에서 무선으로 구현하는 비디오브리지 등 인터넷 솔루션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네트워크사업부를 물적분할한 뒤 가온브로드밴드를 만들었다. 가온미디어 관계자는 “물적분할 뒤 가온브로드밴드 매출액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기업공개까지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코리아센터(290510)는 써머스플랫폼과 팟빵 등 자회사 2개를 잇달아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코리아센터 자회사 써머스플랫폼(지분율 89.5%)은 가격비교 플랫폼인 ‘에누리 가격비교’를 비롯해 빅데이터 사업 등을 영위한다. 에누리 가격비교는 지난해 말까지 약 9억 4400만개 상품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를 통한 빅데이터 사업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코리아센터가 지난 2012년 설립한 팟빵(지분율 63.9%)은 현재 국내 최대 팟캐스트 업체로 성장했다. 팟빵 팟캐스트 방송은 에피소드 방송 기준으로 약 190만개를 확보했다. 팟빵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1000만에 육박한다. 코리아센터 관계자는 “써머스플랫폼은 가격비교와 이커머스 빅데이터, 팟빵은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오디오 콘텐츠 사업을 통해 꾸준히 성장한다”며 “기업공개를 통해 한층 고도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통상 기업 자체적으로 새로운 사업에 나서기에 위험부담이 있을 때 자회사를 꾸려 신사업을 추진한다”며 “자회사가 상장한다는 것은 이러한 신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화 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회사가 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모회사 입장에서 지원해야 하는 부담에서도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3.04 I 강경래 기자
‘반도체 OPEC’ 한국·대만…글로벌 제조업 흔든다
  • ‘반도체 OPEC’ 한국·대만…글로벌 제조업 흔든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된 가운데 세계 반도체 생산 중심지인 한국과 대만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비유되고 있다. OPEC의 석유 생산량이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가 세계 제조업을 흔들고 있다는 의미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 대만과 한국의 반도체 시장 장악력이 커지면서 미국이 자체 생산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업계에선 OPEC 회원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나 산유국인 러시아처럼 대만 TSMC와 한국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을 움직일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실제로 두 회사의 설비투자 규모에 따라 반도체 가격은 크게 움직인다.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대만이 OPEC처럼 협력하진 않지만, 그만큼의 힘은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대만과 한국은 세계 반도체 생산 캐파의 43%를 차지한다. 미국은 12%에 그친다. TSMC는 애플 아이폰에 들어가는 반도체에서부터 구글의 인공지능(AI) 칩까지 다양한 고객사 제품을 수주해 생산한다.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즈(AMD), 엔비디아, 퀄컴 등 팹리스 업체들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지자 독일, 일본, 미국 정부는 TSMC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3분의 2 이상을 점유한다.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은 한국과 대만 반도체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을 높인 것은 물론 국가 경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팀 우이 무디스 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온라인 세미나에서 “팬데믹은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는 변곡점이 됐으며, 이 과정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지난해 한국 경제는 세계 경제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대만 경제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보다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이런 상황에서 미국에서는 자국의 반도체 생산을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반도체 공급망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미국에서 생산하는 반도체를 늘리기 위한 방편으로 대만과 한국의 반도체 공장 유치에도 적극적이다.중국도 마찬가지다. 세계 반도체 생산 캐파 15%를 차지하는 중국은 조만간 ‘반도체 굴기’를 위한 새로운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사진=삼성전자)
2021.03.04 I 피용익 기자
의회委 "반도체 경쟁력 상실 위기…韓·臺기업 美생산 확대 유도"
  • 의회委 "반도체 경쟁력 상실 위기…韓·臺기업 美생산 확대 유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위원장으로 있는 의회 자문 위원회가 TSMC를 비롯한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에 대한 의존으로 인해 미국이 상업적으로나 군사적으로 중요한 반도체분야에서의 경쟁력 우위를 잃어버릴 위험에 처했다는 결론을 내렸다.슈미트 전 CEO는 국방수권법에 근거해 지난 2018년 의회가 설치한 미국 인공지능(AI)에 관한 국가안보위원회(NSCAI·이하 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이 위원회는 최근 2년 간의 연구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리고, “미국이 반도체를 설계하고 이를 직접 제조할 수 있는 탄력적인 국내 기반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의회에 권고했다. 슈미트 위원장은 이날 “대만에 대한 의존 탓에 미국 기업과 미군을 움직이는 최첨단 반도체 및 반도체 기술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잃어버리기 직전 상황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이 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밥 워커 전 국방부 차관도 “대만을 독립된 국가가 아닌 자신들의 한 지방정부로 보고 있는 중국이 대만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분야에서의) 대만 의존은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반도체산업이 여전히 중국에 비해 2세대 정도 앞선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우위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신속하게 대응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워커 공동 위원장은 중국과 대만 간의 거리인 110마일을 언급하며 “우리와 중국 간 격차가 2세대에서 110마일 더 벌어져 있지만, 만약 중국이 대만을 흡수한다면 우리에게는 경쟁력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의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미국 행정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주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4대 품목에 대해 핵심 공급망을 개선토록 하는 검토 작업을 시작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TSMC를 설득해 애리조나에 현지 공장을 짓도록 하는 등 해외 반도체 생산 의존도를 줄이는 조치도 취하고 있다. 총 756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보고서에서 위원회는 주로 AI가 미국 경제와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분야를 적시하면서도 동시에 “중국이 첨단 기술에 투자하면서 미국에 닥칠 수 있는 전략적인 취약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보고서는 “미국은 AI분야에 관한 한 대학과 민간부문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다가온 시대에 대해서는 준비가 돼 있지 못하다”고 지적하며 “중국은 미국의 기술 리더십과 군사적 우위, 세계시장에서의 더 넓은 지위에 도전할 수 있는 힘과 재능, 야망을 가진 경쟁국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고급 컴퓨팅 연산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을 만드는데 필요한 반도체 장비가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사용될 것을 우려하며 이를 단속할 것을 권고했다. 미국이 장비를 제공하는 기업, 국가와 협력해 첨단 칩 제조장비의 대(對)중국 수출을 제한토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현재 전세계 다수의 칩 제조기업은 글로벌 1위 장비기업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램 리서치 등 미국업체 장비를 쓰고 있다. 이들 장비는 모두 미국의 수출 규제품목에 포함돼 있다. 또 일본 니콘, 캐논과 극자외선(EUV) 공정장비를 유일하게 공급하는 네덜란드의 ASML도 주요 장비납품업체다.뿐만 아니라 미국과 동맹국의 반도체 제조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 외에도 한국, 대만 등이 미국 내에서 반도체 생산을 확대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하기도 했다. 또 반도체 제조에 투입되는 장비 투자에 40% 세액공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조언했다.
2021.03.02 I 이정훈 기자
"車안에서 게임한다"…삼성전자 전장사업, 주가 견인할까
  • "車안에서 게임한다"…삼성전자 전장사업, 주가 견인할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한 달 넘게 8만원 초반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순매도 행진에 주가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에서 차량용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란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전장(전자장비)부문 계열사인 ‘하만’(HARMAN)이 관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향후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하만의 자율주행기술 기반 ‘하만 ExP’ 기술 솔루션. (사진=하만)27일 삼성전자의 주주총회소집공고에 따르면 전장 부품 계열사 하만은 지난해 디지털 전장 부품인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27.5%를 기록, 전년(24.8%) 대비 2.7%포인트 증가했다. 디지털 콕핏은 차량 내부에 탑재되는 인포테인먼트 등 안전한 운전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삼성전자는 하만과 함께 지난 2018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부터 매년 신제품을 선보여왔다. 디지털 콕핏의 시장 점유율도 2018년(18.8%) 이후 46%나 급증했다.여기에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자율주행기술의 핵심으로 인공지능(AI)의 두뇌격인 NPU(신경망프로세스유닛) 등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하만도 관련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하만은 디지털 콕핏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난달 온라인 쇼케이스 행사를 통해 자율주행기술 기반 미래차 신기술인 ‘하만 ExP’ 기술 솔루션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자율주행차에선 내부가 또다른 생활공간이 된다는 점을 감안해 탑승자가 게임을 하거나 콘텐츠 제작, 가상 라이브 콘서트까지 즐길 수 있다.글로벌 자동차시장조사업체 LMC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올 한해 세계 자동차 생산량은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전년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달 삼성전자 인수 4주년을 맞는 하만은 이같은 신기술을 바탕으로 포스트코로나 원년이 될 올해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이는 삼성전자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성사시킬 경우, 전 세계 전장 부품 영업망을 가지고 있는 하만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며 “삼성전자가 전장 및 차량용 반도체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면 파운드리 사업 확대로 인한 주가 상승 이상의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하만의 2018~2020년 디지털 콕핏 전 세계 시장 점유율 추이. (단위=%·자료=삼성전자)
2021.02.27 I 양희동 기자
  • 중견기업-스타트업, 미래차·AI 협력시 정부 예산 받는다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미래차,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해 협력에 나선다.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한국무역협회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1년도 제1회 중견기업-스타트업 상생라운지’를 개최했다.지난해 9월 출범한 상생라운지는 중견기업의 역량·경험과 혁신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결합해 사업재편과 신사업 진출 등을 돕기 위한 플랫폼이다.이날 행사에서 산업부는 올해 빅3(미래차·바이오헬스·시스템반도체) 및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분야에 초점을 맞춰 상생라운지가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허브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우선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협력해 신사업 아이템을 발굴·공동 추진하거나 중견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합병(M&A)할 경우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한다.구체적으로 중소·벤처기업과 공동 협력사업 등을 추진하는 중견기업에 47억원의 기술개발 지원 자금을, 스핀오프(Spin-off)나 M&A 등을 통해 편입된 자회사의 역량강화 지원 사업에는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또 산업지능화협회, 무역협회, 금융기관 등 유관기관의 역량을 활용해 기술검증, 해외 진출, 금융 등 후속 연계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장영진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상생라운지가 내달 개소 예정인 ‘중견기업 디지털 혁신센터’와 시너지를 발휘해 산업 대전환의 시기에 기업들이 새롭게 도약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상생라운지는 이날 올해 첫 행사를 시작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된다. 참여를 원하는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은 한국산업지능화협회로 신청하면 된다.
2021.02.26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정’ 앞세워 성과 배분 따진 MZ 세대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정’ 앞세워 성과 배분 따진 MZ 세대-“직업교육, 일자리 다양성 반영해야”-미국發 글로벌 공급망 재편…韓 기업, 새 기회 열리나-도시공원·그린벨트에 수소충전소 허용-[사설]노골화되는 당·정·청 엇박자, 국민 불안은 안중에 없나-[사설]백약이 무효인 인구감소, 근본적 발상전환 필요하다△2면 줌인&-‘믿을맨’ 김정태, 하나금융 1년 더…‘후계자 양성’ 과제로-한국형발사체 누리호 2차 연소시험 통과…10월 본발사 ‘이상 無’△3면 성장통 겪는 빅테크 기업들-‘일방통행 관례’ 성과급·인사평가도 논의 테이블…전통 대기업과 달랐다-스타트업 CEO “파격적 연봉 인상, 인재 유인에 긍정적”-1억 스톡옵션, 보너스 1000만원 준다고 해도…개발자 구인난△4면 전문가와 함께쓰는 스페셜 리포트 - 일자리 해법은<下>-시행착오 겪어온 직업교육 정책…독립·자율성 갖춘 거버넌스 구축 필요-“고용 환경 급변하는데…직업교육 예산 고작 1%”-작년 3분기 2030 일자리 15만개↓…청년층 타격 커△5면 바이든, 공급망 검토 행정명령-반도체, 美 자국기업 지원할까 긴장…배터리, 전기차용 수요 확대 기대갑-동맹국 규합 통해 중국 고립 전략, 더 세진 바이든식 ‘대중 무역 공세’△6면 정치-논란의 가덕도 간 文…野 “노골적 선거 개입”-당청 ‘檢개혁 속도’ 엇박자에 野 “레임덕 본격화” 총공세-가덕도신공항특별법 법사위 통과…오늘 본회의 처리 예정-박용진 “코스피 3000시대,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박지원 “불법 사찰도 문제지만 정치 이용하는 게 더 옳지 못해”-나경원 “여론조사 역선택 우려” vs 오세훈 “토론평가 왜곡”-지난해 정당 후원액 정의당 18억 최다△8면 경제-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골든타임’ 잡는다-한은, 올 경제성장률 3% 유지, 상향조정 전망 빗나간 이유는-‘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1회 연장제한 규정 없애기로△9면 금융-고소득·고신용자 몰려…카드론 1년새 3.3조 ‘쑥’-열 중 둘만 “전문 자산관리 서비스 경험”-‘라임펀드 판매’ 제재심 시작…우리·신한은행 적극 소명△10면 산업&기업-쌍용차, 운명의 주말…‘기사회생이냐 법정관리냐’ 갈린다-“도심에 수소車 인프라 확충…적극 도울 것”-허창수, 5연임 확정…전경련 2년 더 이끈다-美 오스틴 반도체 공장 9일째 셧다운…삼성전자 1000억 손실-SK, 美 플러그파워 손잡고 亞 수소시장 본격 진출△12면 산업·바이오-‘가습공기청정기’ 트렌드 주도…코웨이 승승장구-주문량만 50억弗…러 백신 생산 韓기업 대박 꿈-쌍용양회 새 이름 ‘쌍용C&E’…“종합 환경기업 재탄생”-“제가 가고 싶습니다”…이마트 직원들, 야구단 지원 봇물△13면 Auto&Life-오프로드광 아빠부터 스피드광 딸까지…여기선 누구나 카레이서-부드러운 가속에 안정적 코너링…기본기 탄탄한 세단의 정석△14면 상생·협력 앞장서는 기업들-진단키트업체에 스마트공장 지원…국가대표 기업 ‘따뜻한 동행’ 계속-2500억 금융지원·R&D 지원…협력사와 동반 성장-장병 위한 청춘책방, 맘 편한 놀이터…복지 사각 챙겨-벤처 플랫폼 구축…10년간 114곳 발굴·투자-태양광부터 그린수소까지…‘친환경 경영’ 선도△15면 상생·협력 앞장서는 기업들-임직원들 16년간 한결같이 저소득가정 아동 후원-공부방 만들기, 노숙자 배식…‘찾아가는 나눔’ 실천-전 세계 스마트에너지 사업 박차, 글로벌 인재 육성-‘인재’는 회사 경쟁력의 핵심…직급별 교육체계 강화-책 읽어주는 AI 조명 ‘클로바 램프’ 영어학습 필수템 등극-고객에 ‘봄’ 선물하고, 화훼농가 돕는 ‘일석이조 기부’△16면 손태호의 그림&스토리-달아 달아 헌 다리 줄게 튼튼한 다리 다오△18면 증권&마켓-금리 상승땐 성장株 매도?…“이익 느는 기업 되레 담을 때”-코스피 3.5% 뛴 날 개인, 사상 최대 매도-바이오 따라 출렁이는 코스닥…‘3월 반전’ 노린다△19면 증권-PEF 투자 규제 풀리면…‘한국판 엘리엇’ 나올까-국내외펀드에 분산 투자, 메리츠證 ‘마스터 랩’ 눈길-카카오, 5분의 1 액면분할…‘국민株’로 성큼-“1.5조원 기술 수출”…아주IB, 美바이오 투자 잇단 대박△20면 여행-유독 춥고 길었던 겨울의 끝…동백꽃 필 무렵, 봄마중 갑니다-색색이 담벼락 따라 구불구불 골목여행-고소한 전복죽·알싸한 갓김치 ‘천상의 조화’△22면 스포츠-“마음 찢어질 듯 아파”…“건강하게 돌아오길”김주형 “잠재력이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다”-‘멀티골’ 메시, 라리가 득점 단독 선두로-“중장년의 ‘고가 골프채’ 꼬리표 떼고…젊은 고객, 여성골퍼도 만족하는 브랜드 될 것”△24면 피플-“우수 인재 유입하고…규제개선 위해 노력할 것”-권오현 삼성전자 고문, 발명진흥 회장에 “한국판 지식재산 뉴딜 새로운 판 짤 것”-亞시장 견인 위해 올해 K콘텐츠에 5500억원 투자“-윤선영 특허심판장 임용…첫 민간출신 여성-취약층 돕고 지역상원 살리고…SK E&S ‘상생’△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대학 새내기 진로지도 체계화하자-[정재욱의 이슈Law]암호화폐 과세 보완 서두르자-[기자수첩]예상보다 더딘 中 백신 접종의 교훈△26면 부동산-‘레고처럼 뚝딱’ 모듈러주택, 공공개발 임시 거처로 급부상-광화문·동대문·왕십리역 GTX 3개역 신설 요청-반대 동 빼고 재건축 추진…명일 삼익가든 초강수-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대후 든든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인기 쑥-인천 영종서 청약 1만건 넘겨 신기록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27면 사회-[팩트체크]獨·日·佛도 ‘檢 수사·기소권’ 인정…與 “한국만 檢 수사기관화”-與 주도 ‘검찰개혁’ 선긋는 공수처장-‘공식 1호’ 접종자 없이…오늘 전국 213개소서 백신 접종 시작
2021.02.25 I 김나리 기자
에스티아이, 플럭스리스 진공 리플로우 中에 최초 수출계약
  • 에스티아이, 플럭스리스 진공 리플로우 中에 최초 수출계약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 에스티아이(039440)가 플럭스리스 진공 리플로우((Fluxless Vacuum Reflow) 장비를 중국에 최초 수출했다고 25일 밝혔다. 플럭스리스 진공 리플로우 장비는 반도체 범프(Bump) 및 플립칩(Flip chip) 리플로우 공정을 진공 상태에서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기 위한 전도성 돌기(도금 막을 녹인 후 표면장력을 이용하여 구 형태의 Ball 형성)를 만드는 장비다.△에스티아이 Solder Ball 및 Cu pillar 이미지에스티아이 리플로우 장비는 고객 맞춤형 온도 프로파일(Profile) 구현과 균일한 온도 분포를 통해 전체적으로 동일한 Bump ball 형성이 가능하며, 챔버(Chamber) 내부를 진공 상태로 유지함으로써 산소(O2) 농도 조절 효과가 매우 뛰어난 장점이 있다. 또 진공을 활용해 Micro Bump 등 제품에 따른 공정 품질 개선을 극대화하고, 플럭스리스(Fluxless)를 통해 플럭스(Flux) 사용 시 발생하는 오염 물질 방지와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계약 상대방은 대만 반도체회사 자회사로 중국 내 반도체 IC 패키징과 테스트 공장을 가지고 있다. 주요 생산 항목은 3D IC, 5G, AI 차량용, FOPLP(패널급 패키징), SiP, SoC 등 고급 패키징으로 주로 사용된다.에스티아이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업체의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며 “앞으로 에스티아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장 장비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개발을 통해 품목의 다변화 및 매출의 다각화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2.25 I 김재은 기자
‘민간투자·금융지원’ 투트랙 추진…시스템반도체에 133조 투자
  • ‘민간투자·금융지원’ 투트랙 추진…시스템반도체에 133조 투자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가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133조원을 투자한다. 시스템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민간을 중심으로 조성한 6500억원의 펀드를 활용하고 이 가운데 2800억원은 기존 펀드의 후속펀드와 신규펀드로 마련할 계획이다.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올해 연말까지 착공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조속히 이행하고 기반시설(용수, 전력 등) 구축을 적기에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정부는 2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5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개최하고 ‘시스템반도체 분야 민간투자 실행 가속화와 투자·보증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시스템반도체 글로벌 1위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생산시설 60조원, 연구개발(R&D) 73조원 등 총 133조원을 투자한다. 올해에는 5nm 양산과 응용처 다양화로 파운드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5G SoC·고화소 센서 등 차별화한 반도체를 개발할 계획이다.세계 최대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연내 착공한다. 용인에 2022년부터 총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를 제조하고 생태계를 강화하는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반도체 4개 Fab 신설을 통해 최대 월 80만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50개 이상의 협력업체가 입주하는 연대·협력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했다.총 6500억원 이상의 펀드를 활용해 시스템반도체 성장에 투자한다. 올해에는 총 2800억원 규모의 후속펀드와 신규펀드를 조성한다.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총 1000억원)는 연내 400~500억원을 투자하고 올해 500억원 규모의 하위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반도체성장펀드(총 2000억원)는 하위펀드로 약 30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 프로젝트 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지난해 1500억원 규모로 마련한 ‘D.N.A+BIG3 펀드’는 올해 1000억원 규모의 후속펀드를 조성해 2500억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반도체 산업의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견·중소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소·부·장 반도체 펀드도 연내 신설한다.정책자금 대출과 정책보증 프로그램을 활용해 시스템반도체 기업의 신규 투자를 활성화하고 민간기업의 자생적인 성장 기반 조성을 지원한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의 정책자금을 활용해 중견·중소기업의 신규투자를 촉진한다. 올해 산업구조 고도화 프로그램으로 3조원을, 대한민국 대전환 뉴딜 특별자금으로 3조5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기술보증기금의 4차 산업혁명 프로그램 운영 시 D.N.A+BIG3 분야 기업을 핵심기업으로 분류해 우대 조건을 제공하고 보증한도 심사 시 신기술평가시스템을 활용해 맞춤형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대조건으로는 보증료 0.3%포인트 감면, 보증 비율 95% 적용 등이며 신기술 평가시스템에는 분야별 영위업종 변수 분석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고 기술 차별성, 모방 난이도 등 미래 성장 지표에 가중치를 부여하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에서도 뉴딜기업 특화보증, 소부장 협력모델 특례보증 등 보증한도 특례 프로그램을 활용해 시스템반도체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뉴딜기업 특화보증 보증료율은 최대 0.4%포인트 감면해주고 보증비율을 최대 95%까지 지원한다. 소부장 협력모델 특례보증은 보증료율을 최대 0.3%포인트까지 낮추고 보증비율을 최대 90%까지 지원하기로 했다.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시스템반도체가 진정한 성장궤도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활발한 민간투자가 바탕이 되는 자생적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대규모 금융을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공급하면 시스템반도체 기업의 창업과 스케일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2.25 I 문승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업하는 게 죄… ‘취업제한’ 이중처벌에 우는 기업인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기업하는 게 죄… ‘취업제한’ 이중처벌에 우는 기업인-광명시흥에 7만가구 여의도 4배 신도시-출생아 27만명 역대 최저, 작년 인구 줄었다-코로나와의 전쟁 전환점… AZ백신 출하, 내일 첫 접종-[사설]증세 논의, 나라 곳간 비어 가도 계속 모른 척할건가-[사설]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성급한 입법이 능사 아니다△2면 줌인&-“제로금리·돈풀기 계속” 급한 불 끈 파월… 인플레 불씨는 여전-반도체는 韓·日, 희토류는 호주와… 바이든의 ‘中 고립 작전’△3면 2·4 후속 신규 공급대책 발표-주택시장에 강력한 공급 시그널 보냈지만… 단기 집값 상승 불가피-3기 신도시 토지보상비 수십조원… 집값 불쏘시개 되나-공급 속도내는 정부… 15만 가구 규모 2차 신규택지 4월 발표△4면 내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당뇨·고혈압 있는데 맞아도 되나요?… 접종 가능하고 약도 그대로 드세요-출하·이송·보관, 대테러 작전 방불… 26일 첫 접종-진짜 ‘게임체인저’ 온다… 노바백스 백신, FDA 승인 임박△5면 기업 경영 발목잡는 취업제한-시행령 개정 후 적용 범위 과도하게 넓어져… 기업인 옥죄기용으로 전락-“다른 나라선 경제범죄 취업 제한 찾기도 힘들어”-법조계 “포괄적위임금지·죄형법정주의에 위배… 위헌 소지 상당”△6면 기·승·전·ESG… 어떻게 <2> 삼성전자-수자원 재활용해 만든 초격차 반도체… 아동착취 코발트 안쓰는 갤럭시-배터리 생산부터 폐기까지… 삼성SDI ‘온실가스와의 전쟁’ 선포-“기업 핵심성과지표에 ESG 요소 적극 반영해야”△8면 정치-유영민 “신현수 패싱 아냐… 사표 수리될 수도”-이언주, 박민식 꺾고 단일화 ‘독주’ 박형준 따라잡을까-국토부·상임위 우려에도… 가덕도신공항 밀어붙이는 與-與 “불법사찰 TF·특별법 추진”… 野 “DJ 이후 모든 정보 공개하라”-“기득권 놓지 않으려는 검찰, 스스로 ‘檢 개혁 시즌2’ 자초”-與 “4차 재난지원 추경안 내달 18일 처리”△9면 경제-코로나19가 앞당긴 ‘인구 절벽’… 2030년엔 국민 65%<2017년 기준 73%>만 일한다-2024년까지 ‘100대 등대 중견기업’ 키운다△10면 금융-태국·인니 이어 日까지… ‘라인뱅크’ 공격적 확장-우리銀, 1금융 최초 네이버와 대출 협력-김정태<하나금융 회장> 1년 연임… “무거운 책임감으로 헌신”-케뱅 가입 300만명 돌파… 영업재개 8개월 새 2배로△12면 산업&기업-현대차·LG엔솔 ‘리콜비용 1조’ 누가 부담?-“7만 회원사 목소리 적극 대변 무역보국 위해 열심히 일할 것”-LG엔솔 “배터리셀, 발화 직접원인으로 보기 어렵다” 반박-조현식<한국앤컴퍼니 대표> “대표이사직 물러나겠다”-삼성전자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페이스북에 공급△13면 산업·바이오-흩어진 건강검진·진료기록 한 곳에… 의료 마이데이터 시동-비트코인 광풍에 피싱 기승, 테슬라 사칭 사이트 주의보-허위공시 논란 근절… 임상 성패 명확한 기준 세울 것-코로나 집콕족 효과 톡톡… 가구·인테리어 ‘사상 최대’ 실적△14면 소비자생활-곳곳 짐싸는 직원… 감원 칼바람에 ‘롯데’ 뒤숭숭-KT&G 전자담배 ‘릴’ 세계로… 세계로…-중고거래 3자 사기, 안전계좌도 ‘위험천만’-친환경 행보 빙그레, 소비자들도 ‘빙그레’△16면 식품박물관 시즌4 16 남양유업 ‘초코에몽’-어려선 키 크려고 마셨고 커서는 술 깨려고 마신다-원유 줄여 원가 절감 꼼수? 우유 절대량 변한 적 없다△18면 증권&마켓-‘코스피 3000’ 두번째 붕괴… “경기민감柱 저가 매수 기회”-사모펀드제도 6년만에 손질, 헤지펀드 ‘울고’ PEF ‘웃고’-中 펀드 석달새 6800억 뭉칫돈… 美펀드는 시들△19면 증권-‘메이드 인 코리아’는 달라… 글로벌 자본 모이는 IT플랫폼-‘불법 공매도’ 해외금융사 10곳 적발해 과태료 부과-올해 주총 넘겼지만… 국민연금 책임투자 ‘불씨’ 계속-코로나에 결산·감사 지연 우려… 금융위 “보고서 제출기한 연기”△20면 문화-오랜만에 만났어도 ‘쿵’하면 ‘짝’, 전세계 유일의 위키드 자부심 느껴-내가 보내는 신호, 알아차렸나요?-잠비나이·백다솜, 세계 최대 음악축제 ‘SXSW’ 초청△21면 스포츠-고진영·김세영<세계랭킹 1·2위> “라이벌 의식?… 겅쟁보다 각자 좋은 경기가 우선”-“학폭 저지른 학생선수, 대회 참가 못한다”-우즈, 차량 전복 사고로 선수 생활 위기… 골프계 ‘충격’-“호주 퀸즐랜드, 2032년 하계올림픽 IOC 독점 협상지로 유력”-김하성<메이저리거> “나도, 추신수 선배처럼 잘했으면…”△22면 디지털시대 특허가 패권이다-AI 창작물 등 신기술도 지식재산으로 보호… ‘디지털 경제주권’ 지킨다-“4.8억건 특허 빅데이터 잘 활용하면… 韓 경제에 꽃길 열려”△24면 피플-“여야 젊은 정치인과 4박5일 논쟁… 전우애 생겨”-현대차그룹, 美 항공기술 전문가 영입 “도심항공모빌리티 부문 경쟁력 강화”-원로배우 이무정씨 별세-경총 차기 부회장에 이동근 원장<현대경제연구원>… 반기업정서 해소 주력-메쉬코리아 ‘부릉’, 김명환 CTO 영입-장경호 신입 코스닥협회장-이임성 전국지방변호사 협의회장△25면 오피니언-[김지현의 IT세상]디지털로 환골탈태한 라디오-[생생확대경]과세 앞둔 가상자산 보호책 필요-[e갤러리]정고요나 ‘빛나는 기억’△26면 전국-“GTX 광화문역은 선택 아닌 필수… 수도권 교통복지 완성판 될것”-공공기관 이전 발표에 경기도 ‘사분오열’-작년 서울 상가분쟁 1위는 ‘임대료 조정’-서울시, 반려견 내장형 동물등록-이동약사 편의시설 정보 앱 개발-‘경기버스 승차벨’ 내달 서비스△27면 사회-文 대통령 ‘속도조절’ 당부에도… 朴, 與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TF로 지원 사격 고수-이성윤<중앙지검장>, ‘김학의 불법출금 의혹’ 피의자 전환-익명 채팅방 들어가니 무차별 폭언… 또다른 학폭 ‘사이버 불링’-서울 유치원·초등 저학년, 매일 학교 갑니다-“관광서비스업 벼랑 끝… 노동자 직접 지원해 달라”-관광레저산업노조 국회 앞 기자회견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 연장”
2021.02.24 I 김무연 기자
바이든, 여·야와 車반도체 부족 논의…"반도체 보조금 늘린다"
  • 바이든, 여·야와 車반도체 부족 논의…"반도체 보조금 늘린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미국 내 완성차업체들의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하루 뒤인 24일 여야 의원들과 만남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미국 정부가 자국 내 반도체 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승인했던 예산을 이번 반도체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의회에 요청한 직후 나온 것으로, 이날 회동에서도 이 이슈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통과된 연방정부의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따라 의회는 자국 내 반도체 제조에 투자하는 기업에 연방 보조금을 지원하고 반도체 연구개발(R&D)에 재정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의회는 아직 이 재정 지원 규모를 확정짓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슈머 원내대표는 “조만간 양 당 의원들이 공동으로 이를 위한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며 이렇게 마련된 자금은 반도체산업에 대한 지원 이외에도 5세대(5G) 네트워크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등에 집중적으로 지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미국 내 반도체 생산능력 부족은 우리 경제와 국가 안보에 있어서 매우 취약한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반도체 칩은 자동차뿐 아니라 컴퓨터와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에 모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반도체 공급 부족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촉발됐다. 팬데믹으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자 반도체업체들은 가뜩이나 수익성이 낮은 차량용 반도체 상산라인을 줄이고 서버나 모바일 디바이스, 노트북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생산을 늘렸다. 다만 이후에 자동차 수요가 가파르게 회복됐는데도 반도체업체들이 이에 제 때 대응하지 못하다보니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포드는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올 1분기에만 자동차 생산량을 최대 20% 줄이기로 했다. 제너럴모터스(GM) 역시 캔자스주, 캐나다, 멕시코 공장에서의 자동차 생산을 줄이고 있다. 다음달 중순 반도체 수급 상황을 반영해 생산 계획을 재검토할 예정이다.이에 재계와 정치권은 미국 정부에 대해 자국 내 반도체 생산업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얼마 전에도 미국 자동차와 헬스케어, 통신부문 기업인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같이 요구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반도체 공급이 향후 몇 분기 동안 정상화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대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정부는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조만간 바이든 대통령이 공급망 개선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핵심 품목에 대한 공급망 개선을 위한 포괄적인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판매에서 미국 반도체업체 비중은 47%나 되지만, 제조부문에서는 그 비중이 12%로 낮다. 미국 업체들이 판매하는 반도체칩 대부분이 아시아 업체들에 대한 아웃소싱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1990년대만 해도 글로벌 반도체 생산량의 37% 정도가 미국 내에서 생산했었다.
2021.02.24 I 이정훈 기자
러셀로보틱스, 한국투자증권과 IPO 주관사 계약 체결
  • 러셀로보틱스, 한국투자증권과 IPO 주관사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인 러셀(217500)의 자회사인 러셀로보틱스가 한국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오는 2022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IPO를 준비 중이다.러셀로보틱스는 무인화 로봇의 한 종류인 ‘AGV(Autonomous Guided Vehicle)’ 분야에서 국내 최대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50대 이상의 AGV를 동시에 제어하고 운용할 수 있는 기술력과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최근 정부 주도하의 스마트팩토리 보급 사업에 필수적인 ‘공정간 물류’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에 지난해에는 이러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한국투자증권 및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글로벌 기업인 시멘스 및 국내에서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개발 마무리 단계인 표준형 AGV지게차 및 3방향 지게차는 인력 투입이 제한적인 제약, 식품, 냉동창고 등의 무인화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회사가 개발 중인 서비스 로봇 등은 향후 병원, 식당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러셀로보틱스 관계자는 “자사의 표준화된 AGV지게차 및 3방향 지게차가 국내 공정물류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실생활과 밀접한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공지능(AI) 로봇 등의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회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상장절차 또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셀은 러셀로보틱스 지분 4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러셀은 반도체 장비 및 생산 자동화장비 제조사로 기존 생산자동화 사업부와 자회사인 러셀로보틱스를 통해 국내 반도체, 전기전자, 물류, 식음료, 제약 분야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1.02.24 I 권효중 기자
최기영 “국산 코로나 백신 내년 초 접종…기술로 국민 일상 회복”
  • [줌인]최기영 “국산 코로나 백신 내년 초 접종…기술로 국민 일상 회복”
  • [이데일리 장영은 강민구 기자] “앞으로도 코로나19와 같은 문제가 계속 발생할 수 있죠. 국산 백신, 치료제 플랫폼을 갖추는 게 절실합니다. 끝까지 지원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입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초에는 국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국민들이 일상을 회복하고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겠단 포부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초에는 국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과기정통부)[이데일리 이동훈 기자]◇“국산 백신은 내년초 접종가능…독자 대응 역량 키워야”최 장관은 올해 과기정통부의 첫번째 역할로 ‘국민 일상 회복’을 꼽았다. 그는 “1800년대 초반까지 유럽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사망했을 정도로 무서운 전염병이었던 결핵도 백신이 나오면서 피해 규모가 급속도로 줄어들었다”며 “이처럼 과학기술은 인간에게 닥친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는 데 가장 앞선 역할을 해 왔다”고 말했다.그는 국산 코로나19 백신 관련 “현재 국내 기업에서 백신 1상, 2a상을 진행중”이라며 “부작용 발생, 하반기 감염자 감소 등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내년 초 승인을 통해 국민을 상대로 접종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최 장관은 예산과 경험 부족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정부가 중심을 잡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과정을 끌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험을 통해 감염병에 대한 우리의 자체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백신의 효과가 얼마나 갈 지 모르고, 바이러스 변이가 많이 생기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 해외 개발 백신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며 “우리가 끝까지 지원해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면 새로운 감염병, 변이에 우리가 독자적으로 훨씬 빨리 대응할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 사태 때의 경험이 코로나19 사태 초기 진단키트 개발로 이어져 과학기술력의 체질을 튼튼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진화에 그치지 않고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설립해 신종 바이러스 대응력을 높이겠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진= 과기정통부)[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디지털 뉴딜 성공적”…‘위기를 기회로’ 최 장관은 또 코로나 이후 대 전환기에 대비해 디지털 뉴딜을 본격화 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부는 국가 경쟁력 강화와 경제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위해 디지털 뉴딜 5개년 계획을 추진 중이다. 그는 “위기는 피할 수 없지만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며 “디지털 뉴딜은 정부가 몇해에 걸쳐 추진해야 할 사업을 (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당겨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데이터댐 관련 사업들에 많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예상치를 웃도는 일자리를 창출한 점에도 주목했다. 최 장관은 “단순 노동 일자리가 많다는 지적도 있지만 일자리 창출에 상당히 기여했고 거기서 나온 데이터는 신산업에 앞으로 계속 활용될 것”이라며 “일거양득 이상의 효과를 내는 좋는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취임 당시부터 역점을 뒀던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작업도 올해부터는 더 역점을 두고 추진할 방침이다. 최 장관은 “AI와 반도체는 코로나 때문에 주춤한 면이 없지 않다”며 “조금 늦게 출발했지만 잘 하고 있고 제가 있는 동안 발판을 잘 마련하려고 한다”고 했다. 30년간 과학계에 몸담아 온 학자 출신답게 최 장관은 기초체력인 과학기술을 키워 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데 확고한 신념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는 “올해가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이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변곡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2021.02.23 I 장영은 기자
  • [증시캘린더]이번주(2월 4주) 씨이랩 코스닥 신규상장 등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에는 반도체 전공정 오정렬 측정장비 기업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코스닥 신규상장이 예정돼 있다. 이어 씨이랩과 유일에너테크, 뷰노 등의 상장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다음은 이번 주(2월22~26일) 주요 증시 일정이다.◇ 2월22일(월)△나노씨엠에스 수요예측 개시일- 대용량 데이터 AI 분석 전문 솔루션 기업- 주당 공모 희망 범위는 1만4500~1만8500원 - 총 공모주식수는 80만주,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16억~148억원- 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씨에스윈드(112610),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상장 예정- 이달 초 4674억원 규모의 주주배정주 실권주 일반공모 개시- 실권주 없음, 1주당 발행가액은 12만3000원-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약 0.22주로 총 발행주식수는 380만주△실적 발표 기업- 현대해상(001450)△투비소프트(07997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달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정정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162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최대주주 애니팬비티에스-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6.4%에 달하는 신주 총 617만2840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3월17일△일진디스플(02076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8일 약 24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유상증자를 정정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4005원,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 약 0.17주-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21.7%에 달하는 신주 총 615만3846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3월5일△이에스에이(052190), 보통주 30대 1 무상감자 기준일- 지난9일 보통주 30대 1 무상감자를 실시하겠다고 공시- 이에 따라 감자전 자본금은 약 229억원에서 감소 후 7억6300만원- 주식은 감자전 4580만1509주에서 1.46% 감소한 152만6716주로 줄어- 회사 측은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설명◇ 2월23일(화)△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수요예측 개시일-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제약사- 주당 공모 희망 범위는 8700~1만2400원 - 총 공모주식수는 735만주,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약 639억~911억4000만원-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 유안타증권△네오이뮨텍 수요예측 개시일-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업- 주당 공모 희망 범위는 5400~6400원 - 총 공모주식수는 1500만주,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약 810억~940억원-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006800)△실적 발표 기업- 삼성생명(032830), 빅히트(352820)△이원컴포텍(08829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4일 17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정정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7273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최대주주 PROPHASE SCIENCES,LLC, 1년간 의무보유-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2.9%에 달하는 신주 총 240만6159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3월23일△세미콘라이트(21431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해 12월 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정정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1055원으로 발행대상자는 권자희, 1년간 의무보유-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5.32%에 달하는 신주 총 189만5734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3월12일◇ 2월24일(수)△오로스테크놀로지 코스닥 신규 상장-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전공정 오정렬 측정장비(Overlay System)를 개발- 확정공모가는 2만1000원으로 주당 공모 희망 범위(1만7000~2만1000원) 최상단- 총 공모주식수는 190만주,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약 399억원△씨이랩 코스닥 신규 상장- 대용량 데이터 AI 분석 전문 솔루션 기업- 확정공모가는 3만5000원으로 공모 희망 범위(2만3000~3만1000원) 초과- 총 공모주식수는 65만주,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227억5000만원△싸이버원 수요예측 개시일-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주당 공모 희망 범위는 7600~8300원 - 총 공모주식수는 136만1000주,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약 103억~113억원- 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실적 발표 기업- 지누스(013890), 동양생명(082640)△하이소닉(10608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17일 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180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최대주주 녹원씨엔아이,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8.97%에 달하는 신주 총 277만7777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3월24일△판타지오(03280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16일 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정정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751원으로 발행대상자는 미래아이앤지,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9.15%에 달하는 신주 총 665만7789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3월12일◇ 2월25일(목)△유일에너테크 코스닥 신규 상장- 2차전지 노칭·스태킹 장비 기업- 확정공모가는 1만6000원으로 주당 공모 희망 범위(1만1000~1만4000원) 초과- 총 공모주식수는 241만5200주,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약 386억원△나노씨엠에스 공모청약 개시일- 전자부품 제조업- 주당 공모 희망 범위는 1만4500~1만8500원 - 총 공모주식수는 80만주,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약 116억~148억원- 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잠정실적 발표 예정 기업- 코오롱인더(120110) 등△실적 발표 기업- 코스메카코리아(241710), 코오롱인더(120110), 잉글우드랩(950140)△제낙스(06562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달 61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정정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250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더아이홀딩스,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49.2%에 달하는 신주 총 244만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3월18일◇ 2월26일(금)△뷰노 코스닥 신규 상장- 글로벌 의료 인공지능 기업- 확정공모가는 2만1000원으로 주당 공모 희망 범위(1만5000~1만9500원) 초과- 총 공모주식수는 180만주,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387억원△잠정실적 발표 예정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유테크(17878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달 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정정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1705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이정태 대표이사 외 1인, 주금 납입 완료시 최대주주 이정태 이사로 변경-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8.47%에 달하는 신주 총 293만2551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3월16일
2021.02.21 I 유준하 기자
토종 인공지능 주치의 ‘닥터앤서’…과기정통부 적극행정 사례
  • 토종 인공지능 주치의 ‘닥터앤서’…과기정통부 적극행정 사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원인을 찾지 못해 여러 병원을 전전하고 이런저런 검사를 받아야 했던 소아희귀병 환자 A군. 닥터앤서를 만나고 병명 진단이 15분 만에 나왔다. 대장암이 의심됐던 환자 B씨. 인공지능 대장내시경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기기 덕분에 암 진단 여부를 빨리 알 수 있었다.정부가 개발한 AI 의사 ‘닥터앤서(Dr.Answer)’ 이야기다. 닥터앤서는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총 488억 원(정부 364억 원·민간 124억 원)을 투자해 만든 인공지능(AI) 의료용 소프트웨어(SW)다.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26개 의료기관 및 22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 연 인원 총1962명이 참여한 이 기술은 AI 정밀의료, AI 의사 등으로도 불린다.올해에는 가천대 길병원에 설치돼 국내 최초로 AI기반 대장 내시경 검진체계를 갖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가 ‘닥터앤서’개발을 주도했던 ‘디지털콘텐츠과’를 지난해 4분기 적극행정 최우수사례 팀으로 선정했다. ‘디지털콘텐츠과’는 전담팀 신설, 의료분야 규제 분석을 통한 지원, 주기적 성과관리, 관련 규정의 적극적인 적용을 통한 연구개발 기간 연장 및 외교 협력 등을 통해 ‘닥터앤서’ 개발을 주도했다.그 결과 소아희귀질환 등 진단정확도 개선, 판독시간 단축 및 해외시장 진출 기반 마련 및 의료비 절감 등 의료서비스 향상으로 국민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또 다른 최우수사례로 코로나19시대, ‘디지털 배움터’를 통한 디지털 불평등 해소에 노력한 ‘디지털포용정책팀’이 선정됐다.취약계층의 디지털격차가 사회·경제적 차별로 이어지지 않도록 집 근처 생활 기반시설(SOC)을 활용하여 단기간에 맞춤형 디지털배움터 1000개소를 운영하고 디지털 역량 교육을 추진한 공로다.광역·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하여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온·오프라인 디지털 교육 체계를 마련했고,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거나 경력단절, 관련분야 퇴직자 등을 디지털강사·서포터즈로 채용해 지역 일자리 4000개 이상을 창출했다.그 밖에 ‘우수’ 사례에는 △전자서명법 개정에 따른 공인전자서명제도 폐지(정보보호기획과)△세계 최초 시내버스 와이파이 전국 구축완료(네트워크안전기획과) △인공지능 반도체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대응 전략 마련(인공지능산업팀)이 선정됐다.’장려‘ 사례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디지털 뉴딜 정책 추진(정보통신정책과)△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을 위한 소부장 R&D 전략 업그레이드(성장동력기획과)△SW 종사자가 일하기 좋은 현장 중심의 공공SW사업 환경 개선(소프트웨어산업과)등 5건이 선정됐다.과기정통부는 “본부 및 소속기 관에서 제출한 총 88건의 적극행정 사례에 대해 외부 전문가 서면 평가와 ‘적극행정위원회’ 평가를 통해 최우수 2건, 우수 3건, 장려 5건 총 10건을 선정했다”며 “우수공무원 인센티브 확대, 적극행정 공무원 보호·지원 확대 등을 포함하는 ‘2021년 적극행정 실행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2021.02.21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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