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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시대…불확실할 땐 역시 '실적개선주'
  • 트럼프 2.0 시대…불확실할 땐 역시 '실적개선주'[주간추천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하는 가운데, 증시 전반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에 확실한 ‘실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0일 유안타증권은 이번 주 추천주로 시가총액 상위 2위이자 엔비디아의 밸류체인인 SK하이닉스(000660)를 꼽았다. 유안타증권은 “인공지능(AI) 서버 수요는 지속 견조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2025년 및 2026년까지도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 모멘텀과 동사의 메모리반도체 시장 내 독보적인 리더십이 재차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최선두 위치를 굳건히 지키는 업체다. 하나증권은 효성중공업(298040)을 추천했다. 효성중공업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 1452억원, 영업이익이 11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나증권은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 중인 점이 긍정적이며 마진 개선 흐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하나증권은 한화엔진(082740)을 주간 추천주로 꼽았다. 조선 엔진 밸류체인에 대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에서 수주 잔고에서 중국 비중이 27%라 리스크가 제한적이란 이유에서다. 현대그린푸드(453340)도 주목받았다. 하나증권은 “주력사업인 급식 식수 증가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실적 역시 호조”라며 “배당액 약 2배로 증액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가 내년 이후 주주환원율 40% 이상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코스닥에서는 SOOP과 제이일렉트릭이 러브콜을 받았다. 유안타증권은 SOOP(067160)에 대해 “플랫폼과 광고를 바탕으로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파리올림픽, E스포츠 월드컵(EWC) 등 트래픽도 개선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위메프 사태 관련 대손 발생은 일회적 비용으로 그 규모도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제일일렉트릭(199820)도 유안타증권의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유안타증권은 “이튼에 인쇄 회로기판(PCB ASSY) 독점 공급 중인 가운데 오는 12월 계약 갱신이 기대된다”면서 “쟈베스코리아전자 인수로 3분기부터 외형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월 4~8일 코스피 지수가 18.79포인트 오르며 2561.15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24.11.10 I 김인경 기자
리벨리온, 글로벌 제조업체 페가트론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리벨리온, 글로벌 제조업체 페가트론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리벨리온(대표 박성현)이 대만의 글로벌 하드웨어 설계 및 제조업체인 페가트론(PEGATRON)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차세대 AI반도체인 ‘리벨(REBEL)’을 탑재한 고성능 모듈 제품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대규모 AI 연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기술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사진설명] (좌측부터) 페가트론 Associate Vice President Liang Lee, 페가트론 CTO James Shue, 리벨리온 오진욱 CTO, 리벨리온 엄용 프로덕션 리드고성능 AI 인프라 모듈 개발을 위한 협력양사는 ‘리벨’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용 모듈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협력한다. 주요 제품은 PCIe 카드를 비롯해 전기적(electrical), 기계적(mechanical), 열(thermal) 최적화가 가능한 AI 연산 모듈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리벨리온은 리벨 기반 제품의 안정적인 양산 체제를 갖추고,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페가트론은 연매출 약 400억 달러를 기록하는 세계적인 하드웨어 설계 및 제조 기업으로, 주요 고객으로는 애플, 인텔, AMD 등을 포함한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있다. 페가트론은 최근 대규모 언어 모델을 구동하는 AI 서버 및 모듈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번 협업을 통해 리벨리온의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AI 반도체 스타트업과의 협력, 업계에 주목이번 파트너십은 AI 반도체 스타트업과 글로벌 제조 기업 간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I 반도체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리벨리온과 페가트론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리벨리온은 AI 반도체 분야에서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인 HBM3e와 칩렛(Chiplet) 기술을 결합한 고급 반도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칩렛 기술은 여러 개의 반도체 칩을 개별적으로 제작한 후, 이를 하나의 패키지로 결합해 성능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리벨리온의 혁신적인 제품 설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리벨리온의 오진욱 CTO는 “AI 반도체는 뛰어난 기술력뿐만 아니라 제조 전문성이 중요하다”며, “페가트론과의 협업으로 리벨리온은 양산 단계에서 고도화된 AI 인프라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페가트론의 제임스 슈에(James Shue) CTO는 “페가트론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AI 서버 및 모듈의 설계와 생산에서 강점을 지닌 기업”이라며, “리벨리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AI 시장에 필요한 혁신적인 기술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글로벌 AI 인프라 생태계 구축 가속화이번 협력이 성과를 거둘 경우, 리벨리온은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성능 AI 연산이 필수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센터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페가트론(PEGATRON)은 2008년 대만에서 설립된 하드웨어 설계 및 생산 전문 기업으로,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에게 설계, 생산, 제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수요를 충족하는 고성능 서버와 AI 관련 제품의 설계와 생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4.11.10 I 김현아 기자
트럼프 2.0 시대…국책연구기관이 전망하는 韓 성장률은
  • 트럼프 2.0 시대…국책연구기관이 전망하는 韓 성장률은[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트럼프 2.0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할지 관심이 모인다. 보편관세, 감세 등 트럼프 당선인이 내세웠던 정책 기조가 본격화되면 대외 불확실성이 커져 우리 경제 전반에 하방 압력이 가중될거라 예상되는 상황이다.부산 남구 신선대부두가 분주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KDI는 오는 12일 ‘2024년 하반기 KDI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앞서 KDI는 지난 8월 ‘KDI 경제전망 수정’을 통해 우리 경제가 반도체 중심의 수출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내수 회복이 더디다는 이유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전보다 0.1%포인트 낮춘 2.5%로 제시했다. 내년의 경우 내수 부진은 완화되겠으나 수출 증가세가 조정될 거라 보며 전망치는 2.1%로 유지했다.관세장벽, 강(强)달러 등 소위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우리 경제에 부정적 파급효과를 미칠 거라는 우려가 커지며 성장률에 대한 기대도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외 주요 분석기관에서도 한국의 내년 성장률이 1% 가량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트럼프 노믹스 2.0과 한국경제’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성장률이 0.5%포인트~ 1.1%포인트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추산했다.KDI가 올 하반기 발표한 월간 경제동향을 보면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는 반면 내수는 둔화·부진하다는 진단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내수에 관해서는 △7월호 ‘회복세는 가시화되지 못했다’ △8월호 ‘미약한 수준에 그쳤다’ △9월호 ‘고금리 기조로 회복이 지연됐다’ △10월호 ‘건설투자 중심 회복이 지연됐다’ △11월호 ‘건설투자의 부진이 지속되며 내수 회복이 제약됐다’ 등으로 표현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3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2024년 10월 고용동향’에서는 취업시장의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2월 30만명대였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5월(8만명)과 6월(9만 6000명) 10만명을 밑돌다가 7월(17만 2000명)부터 3개월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폭발했던 2022~2023년 증가세가 장기 추세로 수렴해가는 과정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다만 업종별로는 건설업, 연령별로는 청년층에서 그늘이 유독 짙은 건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지난 9월 건설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0만명 줄어 2013년 10차 산업분류 개정 이후 11년 만에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청년 ‘쉬었음’ 인구는 6만 3000명 증가해 2021년 1월(11만 2000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1일(월)08:00 대외경제자문회의(장관, 비공개)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장관·2차관, 공개)10;30 재경관 회의(1차관, 비공개)13:30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현장방문(1차관, 비공개)△12일(화)08: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장관·2차관, 공개)10:00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1차관, 국회)14:30 민간투자 30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장관, 서울 페어몬트 호텔)△13일(수)10:00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장관·1차관, 국회)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2차관, 국회)16:30 민간투자 30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2차관, 서울 페어몬트 호텔)△14일(목)09:00 경제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09:30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심사소위원회(1차관, 국회)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2차관, 국회)△15일(금)09:00 차관회의09:30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심사소위원회(1차관, 국회)◇주간 보도 계획△11일(월)09:00 제7차 대외경제자문회의10:00 尹 정부, 반환점을 맞아 경제 성과 점검11:00 한-아시아 경제·금융협력 관계망 확대, 아시아 고위 공무원 초청 연수 시작12:00 KDI 현안분석 ‘최근 물가 변동 요인 분석 및 시사점’ 12:00 2024년 3/4분기 지역경제동향14:00 美 대선 결과에 대한 주요국 대응 파악을 위한 재경관회의15:00 김범석 제1차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현장방문 및 상속세 개편 간담회△12일(화)09:00 2024 미래한국 아이디어 공모전 상위 4팀 선정10:00 세계은행 인사부총재 및 녹색기후기금·12:00 국제통화기금 인사국장,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위해 방한, 한국 인재 만난다12:00 KDI 경제전망(2024 하반기) 12:00 2024년 사회조사 결과15:00 한-중미 FTA 비즈니스 포럼 개최(1일차)15:30 민간투자 3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 개최(사전보도자료)16:00 2024년 아세안+3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연례협의 실시△13일(수)08:00 2024년 10월 고용동향09:00 2024년 10월 고용동향 및 평가15:00 한-중미 FTA 비즈니스 포럼 개최(2일차)17:00 민간투자 3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 개최 결과(사후보도자료)△14일(목)06:00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조세재정브리프 통권 제173호 발간09:00 「서비스산업 생산성 혁신 지원방안」 발표09:00 「결혼서비스 발전 지원방안」 발표09:00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10:00 2024년 11월 재정동향(9월말 누계기준)11:00 내년부터 일본 수출 시 원산지 증명이 간소화된다16:00 AI가 그리는 제조업의 미래: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15일(금)10:00 2024년 11월 최근 경제동향12:00 2024년 쌀 생산량조사 결과16:30 2024 미래한국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발표
2024.11.09 I 이지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1월11~16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1월11~16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11월11~16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열린 제4차 글로벌 통상전략회의에서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 관계자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11일(월)10:00 예결위 전체회의(장관, 국회)08:00 통상추진위원회(본부장, 콘래드H)10:00 산중위 예산소위(본부장·1~2차관, 국회)△12일(화)08:00 국무회의(장관)*본부장 국외출장(페루, 12~16일)10:00 예결위 전체회의(장관, 국회)14:00 산중위 전체회의(장관·2차관, 국회)14:00 예결위 전체회의(1차관, 국회)△13일(수)10:00 디자인코리아(장관, 코엑스)10:50 자동차 업계 간담회((장관, 자동차협회)15:00 배터리 업계 간담회((장관, 산업기술진흥원)17:00 코세페 현장방문((장관, 판교 현대백화점)10:00 국정성과 브리핑(1차관, 세종청사)△14일(목)09:00 경제관계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45 울산 코리아에너지터미널 준공식(2차관, 울산KET)13:10 울산 비축기지 시찰(2차관, 울산)△15일(금)09: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보도계획△11일(월)06:00 제41차 통상추진위원회 개최06:00 K-엔지니어링, AI 탑재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선다06:00 함께 지켜온 50년, 함께 지켜갈 100년 제31회 가스안전대상 유공 포상06:00 한-영 자유무역협정 제3차 개선협상 개최11:00 제38회 섬유의 날 기념식 개최11:00 수직농장, 산업단지에서 농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연다! 오늘부터 관련 법령 개정 시행△12일(화)11:00 일 JSR, 반도체 극자외선(EUV) 공정 포토 레지스트 국내 생산거점 구축11:00 산업부-삼성전자 기술나눔 행사 개최11:00 ‘경제안보시대에 FTA 확대전략은 유효한가?’11:00 하나되는 제품안전, 하나 더하는 국민행복△13일(수)10:00 2024 디자인코리아 개막식06:00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주요성과 및 향후계획06:00 창의적 해법으로 산업혁신을 주도한다06:00 에너지혁신벤처 기업에 투자유치 기회 확대06:00 바이오 기업, 1000억원 이상 투자하여 항체 의약품 연구개발 거점 구축06:00 우리 기업 해외진출, 글로벌 사우스 신시장을 주목하라(코트라 공동)15:00 미 대선 결과에 따른 자동차·배터리 업계 영향 점검 간담회 개최17:00 장관, 코리아세일페스타 의류·패션행사 현장 방문11:00 미 대선 관련 주요국 동향 점검회의 개최11:00 우리 기업의 인니 자원 공급망 및 무탄소에너지 시장 진출 지원11:00 제7회 산업통상자원부 혁신이어달리기 행사11:00 2025년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 한국 개최 준비를 위한 간담회 개최△14일(목)06:00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개발 및 조기상용화 전략 논의06:00 동북아 에너지 허브 정책의 중점사업, 울산 ‘코리아에너지터미널’ 준공06:00 제22회 환황해 경제기술 교류회의 개최11:00 2024년 10월 자동차산업 동향11:00 2024년 10월 ICT 수출입 동향(과기정통부 공동)11:00 경제자유구역-규제자유특구 간 협업 지원 파트너십 구축(중기부 공동)11:00 양자기술 산업화 대비, 국제표준 선점 전략 모색△15일(금)
2024.11.09 I 김형욱 기자
TSMC, 다음주부터 中에 첨단 AI 칩 공급 중단
  • TSMC, 다음주부터 中에 첨단 AI 칩 공급 중단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중국에 7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의 첨단 인공지능(AI) 칩 출하를 중단한다.대만 본사에 있는 TSMC의 로고가 보인다.(사진=로이터)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TSMC는 11일부터 중국 AI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 고객사에 7나노 이하 공정 칩 출하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이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따른 조치다. TSMC는 “이번 조치가 미국의 제재에 부합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규제와 수출 통제를 준수할 것이고 이번 결정으로 인한 매출 손실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자국 기업인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첨단 반도체에 대해서도 중국 수출을 제재하고 있다. 이에 TSMC로부터 AI 칩을 공급받는 중국의 바이두, 알리바바 등 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바이두의 경우 자체 개발칩 ‘쿤룬’(Kunlun) II 칩을 TSMC 7나노미터 공정에서 공급받는다. TSMC의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하며 미국과의 관계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 상무부는 TSMC가 제조한 첨단 AI 칩이 화웨이의 AI 장치에 탑재된 것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FT는 “TSMC는 추가적인 미국의 수출 통제 조치가 예상됨에 따라 미리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반도체 산업에 대해 보수적인 견해를 내놓은 바 있다. 특히 그는 TSMC를 특정해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훔쳐 갔다”고 말하며 대만을 저격하기도 했다.
2024.11.09 I 조민정 기자
‘HBM 선두’ SK하이닉스 밸류체인에 투자
  • [ETF언박싱]‘HBM 선두’ SK하이닉스 밸류체인에 투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의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다.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밸류체인 ETF는 처음이다. 현대자산운용은 지난 7일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해당 상품은 SK하이닉스와 SK하이닉스의 주요 밸류체인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인공지능(AI) 반도체와 HBM 테마와 관련된 국내 기업에 투자한다. 비교지수는 ‘FnGuide SK하이닉스밸류체인 지수’로, 총 2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SK하이닉스를 20%의 비중으로 편입한 후 19개 종목은 나머지 80%에 대해 동일가중 방식으로 비중으로 할당한다. 투자 종목을 보면 SK하이닉스 외 SK스퀘어(402340), HPSP(403870), 넥스틴(348210), 한미반도체(042700), 테크윙(089030),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을 담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고부가·고성능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사실상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인 엔비디아에 HBM 물량 대부분을 공급하며 HBM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지난 3월 HBM 5세대인 HBM3E 8단을 업계 최초로 납품하기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HBM3E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해 4분기 출하한다는 목표다. 이후 내년 상반기 중 HBM3E 16단 제품을 공급하고, HBM4 12단 제품도 내년 하반기 중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한 밸류체인 ETF는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가 처음이다. 앞서 국내 시장에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한 밸류체인 종목이 상장됐다. 비교지수는 매년 2회 리밸런싱되며, 총 보수는 0.50%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1.09 I 원다연 기자
  • TSMC, 중국에 최신 AI칩 공급 중단하기로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TSM)이 오는 11일부터 중국에 최근 AI칩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파이낸셜타임즈 보도를 인용해 이 문제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은 TSMC가 중국의 반도체 생산업체들에게 오는 11월부터 최신 AI칩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통보했다도 전했다.이는 TSMC가 중국 고객사들에게 7나노미터 이하 고급 공정노드에서 생산된 AI칩을 공급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최근 미국은 AI 관련 첨단 GPU칩의 중국내 생산을 견제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이 생물학적 무기개발과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사용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달 초 중국의 칩 제조업체 SMCI의 계열사에 승인없이 칩을 인도한 혐의로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파운드리(GFS)에 50만 달러의 과장금을 부과하기도 했다.파이낸셜 타임즈 이번 보도에 따르면 TSMC는 향후 중국 고객들에게 첨단 AI칩을 공급할 경우 미국과 관련된 승인절차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47분 개장 전 거래에서 TSMC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보다 0.72% 오른 202.64달러에서 출발 준비 중이다.
2024.11.08 I 이주영 기자
TSMC 10월 매출 30% 늘어…"美 투자 계획 변함없어"
  • TSMC 10월 매출 30% 늘어…"美 투자 계획 변함없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지난달 매출이 30% 가까이 늘었다.대만 본사에 있는 TSMC의 로고가 보인다.(사진=로이터)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는 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2% 늘어난 3142억4000만 대만달러(약 13조6000억원)를 기록했다.이는 9월 매출액(2518억7천300만 대만달러)과 비교해 24.8% 증가한 규모다.이로써 올해 1~10월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5% 늘어난 2조3400억 대만달러를 기록했다.TSMC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애플을 핵심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AI 지출 급증에 따라 수혜를 보고 있다.지난달 발표된 TSMC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3252억6000만 대만달러(약 13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000억 대만달러(약 12조7000억원)를 뛰어넘은 수치다.이런 가운데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트럼프 리스크’로 TSMC가 반도체법에 따른 미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관세 부과 등의 불이익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운동 기간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사업을 훔치고 있다고 비난했었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에 공장을 짓는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반도체법도 비판했다.이에 TSMC는 트럼프 2기에도 미국에 대한 투자계획이 변함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현재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총 650억달러(약 90조원)를 투입해 반도체공장을 짓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TSMC는 트럼프 당선인의 미 대선에서 승리와 관련한 질의에 이같이 말했지만 더 이상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TSMC는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하기 전 서둘러 미국 상무부와 구속력 있는 반도체 보조금·대출 협상을 완료했다고 지난 6일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2024.11.08 I 이소현 기자
日키옥시아, 내년 6월까지 상장 방침…시총 9조원 목표
  • 日키옥시아, 내년 6월까지 상장 방침…시총 9조원 목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본 메모리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가 내년 6월 25일까지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키옥시아 공장 전경.닛케이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도쿄 증권 거래소가 상장을 승인하기 전에 금융 서비스 기관에 증권 등록 명세서를 제출해 상장하는 방식을 채택한 첫 기업이 될 예정이다. 통상 IPO는 도쿄증권거래소가 상장을 승인한 이후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기관 투자자 및 기관들과 대화를 통해 공모가를 결정한다. 하지만 키옥시아는 승인 이전에 투자자와 대화하는 방식을 취하면서 통상 한 달 정도 걸리는 IPO 절차 기간을 약 10일 정도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에서 해당 IPO 방식은 2023년 10월부터 허용됐다.키옥시아가 이 같은 방식을 택한 이유는 반도체 시장의 높은 변동성 탓이라고 닛케이는 짚었다. 닛케이는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는 강세를 보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그의 정책이 시장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상장 절차 소요 기간을 줄이면 키옥시아와 투자자가 각각 예상하는 가격의 차이를 줄이기 쉬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키옥시아는 상장 후 시가총액 규모를 1조엔(약 9조원) 이상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주주인 미국 베인 캐피탈과 도시바는 상장 후에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키옥시아는 2025년 9월 동북부 이와테현 기타카미시에 있는 공장에서 새 시설을 가동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AI 열풍에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첨단 제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자금 확보가 중요해졌다”면서 “키옥시아는 자금 조달을 위해 은행 차입 외에도 상장을 통해 자금 조달 방법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키옥시아는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지난 2018년 베인캐피털, SK하이닉스, 호야 등으로 구성된 한미일 컨소시엄이 사들이면서 설립됐다. 이들 컨소시엄은 ‘3년 내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계획 하에 이후 줄곧 상장을 목표로 삼아 지난 2020년 10월 도쿄증권거래소의 기업공개(IPO) 승인을 받았지만, 미·중 무역 갈등과 시장 악화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지난해 키옥시아는 미국 웨스턴 디지털(WD)의 반도체 부문과의 경영 통합을 모색했지만, SK하이닉스가 반대 입장을 표명해 계획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키옥시아는 IPO를 우선시하는 방침으로 전환했다.지난 8월 키옥시아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했으며, 당시에는 10월 상장을 예상해 9월 중 상장 승인을 계획했다. 반도체 시장의 침체로 인해 회사는 기대했던 시장 평가를 얻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면서 상장을 미뤘다. SK하이닉스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키옥시아의 특수목적 법인은 올 상반기 1912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키옥시아가 상장하면 SK하이닉스는 평가손실 부담을 덜어낼 것으로 보인다.
2024.11.08 I 김윤지 기자
미래운용, ‘TIGER ETF’ 순자산 60조원 돌파
  • 미래운용, ‘TIGER ETF’ 순자산 60조원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 총 순자산 규모가 60조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TIGER ETF 197종의 순자산 합계는 60조 731억원이다. 지난 3월 50조원을 돌파한 지 불과 8개월 만이다. 국내 상장된 1조원 이상 대형 ETF 40종 가운데 17종이 TIGER ETF로 집계됐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방산, 조선 등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혁신성장 주제 ETF를 발빠르게 출시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 ETF’, ‘TIGER 글로벌혁신블루칩TOP10 ETF’, ‘TIGER 미국방산TOP10 ETF’, ‘ TIGER 조선TOP10 ETF’ 등 주식형 ETF 및 지수형 ETF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TIGER 미국S&P500 ETF’는 국내 상장된 해외 해외주식형 ETF 중 최초로 순자산 5조원을 넘어서며 현재 아시아에 상장된 해당 지수 추종 ETF 중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미국 대표지수형 ETF를 중심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TIGER의 해외 주식형 ETF 순자산 규모는 7일 종가 기준 27조 3322억원으로 국내 운용사 중 1위다.이에 TIGER 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선호도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기준 국내 상장된 ETF 전체 순자산 규모는 약 165조원이다.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금액은 45조 7993억원이며, 이 중 TIGER ETF가 21조 5986억원으로 47.2%를 차지한다. 이는 국내 운용사 중 1위로,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ETF 절반이 TIGER ETF인 셈이다.앞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장할 것이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법인 ETF 브랜드를 ‘Global X’로 통합한 바 있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이사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혁신 성장과 연금 장기투자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해왔다”며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앞으로 퇴직연금 내 ETF 활용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장기투자 파트너로서 자산 증식과 평안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8 I 이용성 기자
  • IITP, ‘2024 ASOCIO DX 어워즈’ 공공부문 EdTech 어워드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보통신기획평가원(원장 홍진배)이 7일 일본 도쿄 ANA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24 ASOCIO DX 어워즈에서 공공부문 EdTech 어워드를 수상했다.ASOCIO(아시아대양주정보산업기구)는 아시아와 대양주 24개국의 ICT 협회로 구성된 국제 민간 기구로, 1984년 설립 이후 ICT 분야의 무역과 투자 촉진, 국가 간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역할을 해왔다. 매년 ASOCIO DX 어워즈는 ICT 혁신과 발전에 기여한 기업 및 기관을 부문별로 선정하여 시상한다. 올해 시상 부문은 총 10개였으며, IITP는 공공부문 디지털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EdTech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IITP는 디지털·ICT 분야의 혁신 기술과 인재 확보를 위해 다양한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기술의 국제 표준화, 글로벌 공동 연구 및 사업화 지원 등을 통해 국내 혁신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또한, AI, AI 반도체, 융합보안 등 최신 기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무형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SW 중심 대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IITP는 2024년도에 3,624억 원을 투자하여 디지털·AI 분야의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R&D 및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며, 2025년에는 3887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IITP 박준범 디지털인재양성단장은 이번 ASOCIO 수상을 계기로 “디지털·AI 대전환을 대응하기 위한 핵심 동력인 디지털 인재 저변을 더욱 튼튼히 하고, R&D 및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디지털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IITP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디지털 혁신과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차세대 인재들을 배출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2024.11.08 I 김현아 기자
현대차 등 대기업, 신재생e분야 사업역량 확대
  • 현대차 등 대기업, 신재생e분야 사업역량 확대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현대자동차와 한화 등 대기업들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사업역량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3개월간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88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지난 8월 3292개에서 11월 3284개로 8개 감소했다. 회사설립(신규 32개 사, 분할 4개 사), 지분취득(18개 사) 등으로 31개 집단에서 60개 사가 계열 편입되었고, 흡수합병(24개 사), 지분매각(7개 사), 청산종결(22개 사) 등으로 29개 집단에서 68개 사가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한화(10개), SM(5개), 에스케이·신세계(각 4개) 순이며 계열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대신증권(11개), 에스케이·원익(각 6개), 영원(5개) 순이다.소속 회사 변동과 관련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사업역량 확대 추세가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현대자동차는 나주호배꽃품은햇빛발전소㈜를, 한화는 인사이트루프탑솔라6호㈜를 설립했고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한화는 ㈜여수에코파워와 ㈜여수퓨어파워를, HD현대는 에이치디하이드로젠㈜를 설립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엘에스는 ㈜엘펨스의 지분을 취득했고 금호석유화학은 금호그린바이오부산㈜를 설립했다. (자료=공정위)이 밖에도 포스코는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 관련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를 설립했고 SM은 합성수지 필름 제조 관련 ㈜한스인테크, ㈜한스케미칼 지분을 취득하여 각각 계열 편입했다. 넷마블은 실버케어 사업 관련 코웨이라이프솔루션㈜를, 삼천리는 전기자동차 판매 관련 ㈜삼천리이브이를 설립했고, 하이트진로는 ㈜진백글로벌을 설립해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자 기업집단 내 회사 분할·합병 방식의 사업구조 개편이 다수 이뤄졌다. 에스케이는 사업 전문성 및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에스케이네트웍스㈜에서 차량 정비·관리 사업부를 분할해 에스케이스피드메이트㈜를 설립했고 친환경 사업 시너지 창출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에스케이리비오㈜가 동종 생분해 소재 관련 사업자인 에스케이티비엠지오스톤㈜를 흡수합병했다. 한화는 영상보안·AI·반도체 장비 사업 강화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관련 사업부를 분할해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를 설립했고 에너지 관련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화에너지㈜가 한화컨버전스㈜를 흡수합병했다또한 카카오 소속 ㈜디케이테크인이 ㈜카카오브레인을, 네이버 소속 라인게임즈㈜가 ㈜스페이스다이브게임즈, ㈜제로게임즈, 레그㈜를, 현대백화점 소속 ㈜현대백화점이 현대쇼핑㈜를 흡수합병했다.
2024.11.08 I 강신우 기자
SK하이닉스, ‘혁신특허포상’ 실시…"HBM 특허 2건에 금상"
  • SK하이닉스, ‘혁신특허포상’ 실시…"HBM 특허 2건에 금상"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SK하이닉스가 8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제6회 혁신특허포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제6회 혁신특허포상에서 금상 수상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태식 TL(AI Infra), 김동섭 사장(대외협력 담당), 김창현 TL(DRAM개발).(사진=SK하이닉스)2018년 처음으로 시작된 혁신특허포상은 기술 난제를 극복하고 경영성과 기여도가 높은 우수 특허를 선발해 포상하는 행사다. 회사는 올해 총 10건(금상 2건, 은상 3건, 동상 5건)의 특허를 포상 대상으로 선정해 총 2억750만 원의 상금을 지급했다. SK하이닉스는 “혁신특허포상은 구성원들의 특허 인식 제고 및 연구 의욕을 높여 우수 특허를 창출하고 경영실적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올해 최고상인 금상의 영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테스트의 효율성을 높이는 특허를 낸 윤태식 TL(AI Infra)과 HBM과 D램의 오류 정정 기능 효율성 제고 관련 특허를 개발한 김창현 TL(DRAM개발)에게 돌아갔다.윤 TL은 “HBM 등 회사 핵심 제품의 테스트 역량 제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을 발명해 회사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 TL은 “메모리 동작시 발생하는 오류를 정정하는 기술은 메모리 신뢰성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 분야 기술력을 더 고도화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은상은 오상묵/윤태식 TL(AI Infra), 강병인/박낙규/이한규 TL(P&T), 이기홍 담당/백지연 TL(미래기술연구원)에게 수여됐으며, 동상은 현진훈/이창현 TL(DRAM개발), 주노근 TL(DRAM개발), 최은지/안근선 TL(NAND개발), 나형주 TL(Solution개발), 양동주/사승훈 TL(CIS개발)에게 수여됐다.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서면을 통해 “이전보다 한층 경쟁력이 강화된 특허로 SK하이닉스의 기술력을 높이는 구성원들 덕분에 든든하다”며 “우리는 회사와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기술개발과 발명을 지속함으로써 글로벌 1등 인공지능(AI) 메모리 기업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08 I 조민정 기자
KB證, ‘2024 KB 애널리스트 데이’ 온라인 개최
  • KB證, ‘2024 KB 애널리스트 데이’ 온라인 개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B증권은 리서치본부 애널리스트들이 모여 2025년 연간 증시 전망을 제시하는 ‘2024 KB 애널리스트 데이’를 오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2024 KB 애널리스트 데이’는 KB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 ‘깨비증권 마블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진행되며, KB증권 고객 포함 누구든 해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행사 첫째 날인 11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기업분석부와 투자컨설팅부 애널리스트들이 담당 산업 부문에 대한 견해를 전달한다. 특히, 반도체부터 전기전자, 자동차, 통신, 정유·화학, 건설, 방위산업/조선, 철강, 유틸리티, 미디어, 게임, 제약/바이오, 금융, 미국 주식 등 주요 섹터에 대한 투자 전망을 제시하며, ESG리서치팀에서는 ESG와 관련된 주요 이슈 분석 내용을 발표한다. 또한, 2025년 유망 테마를 담은 ‘Thematic Idea’를 주제로 K-식자재, 우주항공, AI, 비만치료제, UAM, 수소, 세포치료제, 골프, 미용 의료기기, 우주항공을 테마로 한 심층 분석도 제공한다.행사 둘째 날인 12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15분까지 자산배분전략 및 매크로 부문 애널리스트들이 2025년 경제 및 금융 시장 전망을 발표한다. 자산배분전략을 중심으로 국내외 경제, 환율, 원자재, 채권, 국내 주식 전략, 미국 주식 전략, 아시아 주식 전략, ETF, 부동산 등 각 분야 담당 애널리스트가 2025년의 기회와 리스크 요인을 체계적으로 진단한다.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연간 증시 전망과 주요 투자 전략을 더 많은 투자자들에게 확대하여 제공하고자 ‘2024 KB 애널리스트 데이’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한다”면서 “앞으로도 여러 채널을 통해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효과적인 자산관리와 바람직한 투자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1.08 I 박정수 기자
삼일PwC. ‘트럼프 2.0 시대 한국 경제·기업 미칠 영향’ 분석
  • 삼일PwC. ‘트럼프 2.0 시대 한국 경제·기업 미칠 영향’ 분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일PwC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라 한국 경제·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2.0시대’는 기존보다 더 공격적인 미국 우선주의로 글로벌 공급망의 재교란이 우려되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산업 전반이 개편되는 등 ‘3불(예측불가·불확실·불안정)의 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또 조세 정책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면서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세부담 우려는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표=삼일PwC)먼저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주요 정책 기조는 △무역관세 증대(Trade tariff) △법인세 인하(Reduction of corporate tax) △불법이민 억제(Undocumented Immigrants) △미국우선주의(MAGA·Make America Great Again) △화석연료 관련 산업 확대(Petroleum) 등 트럼프를 뜻하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무역 분야에선 이전보다 강도 높은 미국 보호주의와 높아진 관세 장벽으로 국내 수출 부문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경제 공약에 따르면 중국산 제품에는 60%, 한국 포함 나머지 국가의 수입 상품에는 10~20%의 보편관세가 부과될 계획이다. 보고서는 만약 한국에 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한다면 전체 수출액이 448억달러(약 63조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큰 방향으로 내세우는 세금 및 규제 완화도 한국 경제 및 산업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내 생산법인의 법인세율이 현행 21%에서 15%까지 대폭 줄게 되면 미국 내 기업의 법인세 부담은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 유지를 통해 기업 투자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반면, 국제조세와 관련해서는 무형자산발생소득(GILTI), 세원잠식 남용방지세제(BEAT) 등에 따른 실효세율이 2026년부터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글로벌 기업은 투자구조 및 사업운영구조의 세무 효율성에 대해 재점검을 요구받을 수 있다. 이동열 삼일PwC 세무 부문 파트너는 “미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미국 세제 변화를 면밀히 검토하고, 영향을 상세히 분석해 현명한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이미 법제화돼 실행 중인 세제 혜택의 불확실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고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폐지 또는 축소를 주장해 해당 세제 혜택 존속 여부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으나, IRA 폐지 등은 상·하원 동의가 필요하며 IRA 수혜지역이 주로 공화당 의원 지역구라는 점 역시 고려할 요소”라고 분석했다. (표=삼일PwC)한편 주요 산업별로는 IRA 인센티브가 축소되면 배터리, 전기차, 기계(친환경 에너지 분야) 등 일부 산업에 타격이 예상된다. 반도체 산업의 경우, 반도체 지원법인 일명 ‘칩스법(CHIPS)’의 지원 조항이 수정된다면 한국 반도체 기업의 혜택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ESG 정책의 후퇴로 전기차, 대체에너지 등 친환경 산업에는 악재가, 석유화학 및 원자력 산업에는 호재가 예상된다. 반면 동맹국 간의 안보 동맹 약화로 각국의 국방비가 늘어나고, 우주산업의 우위를 선점하는 정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면 국내 기업엔 미국 우주산업에 진출할 기회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바이든 정부의 인공지능(AI) 행정명령이 폐지되는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 고성능 AI 기술을 확보한 국내 기업도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정민우 IRA·CRMA 대응팀 리더(파트너)는 “미국 내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온쇼어링’이 본격화되기 전에 강점 있는 국내 기술이나 부품의 수출 기회를 모색하는 등 주요 산업의 구조 개편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는 한편, 시장 중심의 생산기지 다변화를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4.11.08 I 박순엽 기자
美 견제에도 급성장하는 中 반도체…"韓 생태계 구축 중요"
  • 美 견제에도 급성장하는 中 반도체…"韓 생태계 구축 중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중 기술 패권 전쟁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덩달아 심화하고 있다. 미국이 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규제하자, 중국은 자금을 대거 투입하며 자급자족 노력을 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통제할수록 중국의 기술 발전 속도는 빨라지는 모양새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없었다면 기술 격차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었다는 추론마저 가능하다. 김용석 가천대 석좌교수(반도체교육원장)는 지난달 30일 이데일리와 만나 “시스템반도체 설계의 경우 중국 팹리스 기업이 한국보다 20배 이상 많다”며 “국내 기업에 100여 곳이라면 중국은 2000여 곳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가운데 선도 팹리스 역시 한국보다 중국이 더 많다”고 부연했다. 김용석 가천대 석좌교수. (사진=방인권 기자)중국은 막대한 자금을 무기로 빠른 속도로 한국 반도체를 따라잡고 있다. 메모리 영역에서도 한국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왔다. 김 교수는 “돈만 투자하면 되는 레거시(구형) 반도체 분야는 이미 따라잡혔다”며 “반도체 산업은 레거시와 첨단 초미세 영역 골고루 갖추고 있어야 한다. D램에서는 창신메모리(CXMT)가 중국 대표 반도체 기업으로, 생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D램의 경우 중국과 기술 격차가 5~6년은 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중저가용 PC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D램(DDR4)은 중국 메모리 기업이 생산할 정도까지 됐고, 최근 DDR5까지 생산했다”고 중국의 반도체 수준을 높게 평가했다. 중국 내 자급자족의 중심에는 중국 최대 IT 기업인 화웨이가 있다. 이를테면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칩을 설계하고, 주요 팹리스인 SMIC가 첨단 7나노 공정으로 이를 생산하는 식이다. 그 칩을 화웨이 스마트폰에 장착하고, 운영체제(OS) 역시 자체적으로 만든 ‘하모니’를 쓰고 있다. 반도체 칩에서 세트개발까지 완료한 것이다. 낸드플래시 역시 양쯔메모리(YMTC)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김 교수는 “최첨단 초미세 영역은 중국이 아직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만약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지 않았다면 이미 비슷한 수준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업체 입장에서는 시간을 버는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미국이 아니었다면 K반도체가 중국의 더 빠른 추격을 허용했을 것이라는 의미다.이에 김 교수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영역에서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AI 시대에 고성능 AI 메모리 반도체만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양한 분야의 국내 팹리스들이 나서서 설계한 칩의 수요는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 AI 서버에 적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외에 경량형 AI 모델 역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비용이 많이 드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아닌 소형 언어모델(sLM)에 대한 접근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게 김 교수의 전망이다. 그는 “AI 서버에 들어가는 성능 좋은 칩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안에 AI 반도체가 들어가고 스마트홈·스마트시티·자동차·CCTV 등 곳곳에 AI칩이 필요하다. AI 코어로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사용되는데, 제품 스펙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사용된다”고 설명했다.AI 시대는 열세인 시스템 반도체 분야를 키울 수 있는 기회라고 김 교수는 판단했다.그는 “온디바이스 AI는 무궁무진한 만큼 그 시장에서 여러 팹리스들이 참여해 다양한 설계를 내놓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가 팹리스·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전폭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팹리스들이 다양한 칩을 설계하고, 이를 상용화할 수 있는 반도체 생산 기업이 연계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08 I 김소연 기자
車·철강엔 타격…반도체·조선엔 기회 올 수도
  • 車·철강엔 타격…반도체·조선엔 기회 올 수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자국 우선주의’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등장으로 우리 산업계도 대응 마련으로 바빠졌다. 트럼프 당선인가 공약대로 중국 외 다른 국가에도 10~20%의 보편 관세를 매긴다면 우리 산업계는 멕시코나 동남아 국가의 생산 거점을 통한 대미 수출 우회로도 막힐 수 있다. 그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재협상도 공언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이 확정된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웨스턴 팜 비치에서 열린 기념행사 무대에서 손가락으로 군중을 가르키고 있다. (사진=뉴시스/AP)‘수출 효자’로 불리는 자동차 산업이 가장 불확실성이 클 전망이다. 대(對)미국 무역흑자가 가장 큰 만큼 트럼프발 통상 압력의 우선 타깃이 될 수 있다. 보편 관세가 현실화한다면 멕시코, 동남아 공장에서의 우회 수출길도 막힌다. 현대차그룹이 내년 초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가동을 준비하며 미국 현지 생산능력을 키웠으나, 이 역시 트럼프 정부의 내연기관 회귀 기조가 현실화한다면 현지 수요 감소에 직면할 수 있다.철강업계도 트럼프의 재등장은 악몽에 가깝다. 철강업계는 트럼프 정부 1기 때 사문화했던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일정량 이상의 철강재 대미 수출에 25% 일괄 관세를 맞은 경험이 있다. 트럼프 2기가 우려대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선다면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컴퓨터 부품이나 저장매체, 냉장고 등 IT·가전 산업도 트럼프 2기의 통상압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 품목은 자동차와 함께 2019년 한·미 FTA 재협상 이후 5년간 대미 무역흑자 폭을 가장 크게 늘린 업종이기 때문이다.평택항에서 수출을 위해 선적을 기다리는 자동차 모습.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그러나 반도체와 배터리,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 한국 기업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나 반도체 지원법 폐지 혹은 축소를 공언함에 따라 우리 기업이 추진 중인 대(對)미국 투자 보조금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지만, 대중국 통제 강화에 따른 반사이익이 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한 재계 관계자는 “트럼프 1기는 예기치 않은 등장이었기에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트럼프 2기의 등장은 충분히 예상해온 상황”이라고 말했다.정유·전력 같은 전통 에너지 업종도 수혜가 기대된다. 트럼프 당선인는 1기 정부 때 탄소중립을 위한 파리기후협정을 탈퇴하는 등 기후위기론을 부정해 왔기에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가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곧 이들 업종의 원가 부담 완화로 이어진다.특히 조선업의 수혜 기대감이 크다. 트럼프 당선인이 7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콕 찝어 말하기도 했다. 화석연료 회귀와 함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의 수요가 늘어날 수 있고, 한국 조선업계는 고부가 선박 건조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인 김동철 한국전력공사(한전) 사장도 지난 6일 “트럼프 당선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라며 “미국 전력망이 노후해 동부·중서부에서 많은 발주가 이어질 예정인 만큼 사업 수주 기회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열린 제4차 글로벌 통상전략회의에서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 관계자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정부도 산업계와 트럼프 2기 출범에 대응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경제단체 및 업종별 협회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제4차 글로벌 통상전략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8일 대미 투자기업을 만나 추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는 트럼프 2기 정책 수립 과정에서 우리 산업계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트럼프 당선인는 1기 때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한·미 협력에도 큰 관심을 표했었다”며 “우리 무역·투자에 끼칠 실질적 영향을 분석하는 동시에,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미국 조야에 이해시키고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7 I 김형욱 기자
더 강력해진 '트럼프노믹스'…美산업계 희비 엇갈려
  • 더 강력해진 '트럼프노믹스'…美산업계 희비 엇갈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으로 확정됨에 따라 미 산업계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책 전문가와 경제학자, 투자자, 기업 등은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어떤 방식으로 정책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산업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분주하게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다만 1기 때보다 더욱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펼칠 것은 확실하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뜻대로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추진력까지 확보했다. 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공화당 유세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머스크 역할 주목…법인세 인하·관세 부과→제조업 수혜 전망로이터통신은 6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부터 미국의 산업이 재편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내각이 어떤 인사들로 구성되는지에 따라 정책 기조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앞서 머스크는 6조 7500억달러의 연방 예산에서 최소 2조달러를 삭감할 수 있다고 자신했는데, 이를 실현하는 방식이 2기 ‘트럼프노믹스’의 핵심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법인세율 인하(21%→15%) 및 관세가 미 전체 산업계에 직접적이면서도 가장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게 될 정책으로 꼽힌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의 보편 관세를, 중국산 제품에는 6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지만, 미 전국제조업협회(NAM)는 이날 관세 정책을 통해 미 제조업을 부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NAM은 트럼프 1기 때에도 관세를 부과한 덕분에 “미 전역의 제조업체들이 기록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으며, 사업을 확장하고, 더 많은 근로자를 고용하고, 임금과 복리후생을 늘리고, 지역 사회에 재투자했다”고 평가했다. 미 제조업을 되살리기 위한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조 바이든 정부에 이어 트럼프 정부에서도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구축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 철강, 화학, 방산 등의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소매업계의 경우 장난감, 가전제품, 가구, 신발·의류 등은 대중 관세에 따른 공장 이전으로 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전미소매업협회는 내다봤다. 또 월마트, 타깃 등 대중 의존도가 높은 대형 마트들은 공급망 비용이 늘어나는 반면 크로커, 알버트슨, 퍼블릭스 등 슈퍼마켓은 중국산 제품 비중이 적어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중국산 부품 의존도가 높은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서도 비용이 급증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반도체와 관련, 트럼프 당선인은 대만 TSMC의 칩에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IRA 폐지 가능성…신재생 울고 석유·가스 웃고트럼프 당선인은 또 인플레이션감소법(IRA)을 폐지하고, 화석연료 관련 산업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된 모든 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석유·가스, 정유 업계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공언한 것처럼 IRA 전면 폐지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미 선거 전부터 엑손모빌, 셰브론,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필립스66 등 대형 석유·가스 업체들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IRA 전면 폐지에 공개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이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의 ‘큰 손’ 후원자들인 만큼, 석유·가스 산업에 이익이 되는 부분은 남겨둘 가능성이 있다. 머스크가 요직을 맡게 되면 전기차 업계의 피해도 예상보다 작을 것으로 보인다. 화석연료 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바이든 정부가 현재 시행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허가 동결 해제, 연방 굴착 경매 확대, 새로운 파이프라인 허가 가속화, 발전소 및 자동차 배출가스 감축 규제 완화 등이 예상된다. ◇빅테크·금융은 규제 완화 기대…“법 개정이 관건”정보통신(IT) 업계는 규제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빅테크들이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대가 크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기업이 첨단 AI 모델을 출시하기 전에 안보 위협은 없는지 등을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산하기관에서 평가를 받도록 했는데, 트럼프 당선인은 혁신을 저해한다며 비판해 왔다. AI를 포함한 각종 규제 완화에도 머스크가 관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외 금융 산업에서도 규제 완화가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금융 산업에 친화적인 인사들을 서둘러 요직에 앉힐 것이라고 로이터는 내다봤다. CBS뉴스는 경제학자, 월가 전문가 등을 인용해 트럼프 2기 경제 정책이 기업 성장을 촉진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최대 2.2% 끌어올릴 것으로 보도했다.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의 정책 분석가 에드 밀스는 “트럼프의 세금, 무역, 관세 및 이민 정책은 상당한 경제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두 번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악마(부정적 영향)는 세부 사항에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솔리타 마르첼리 최고투자책임자는 “대다수 예측은 얼마나 많은 세법, 규제, 기타 법률을 개정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며 “대통령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더라도 모든 공약을 실현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1.07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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