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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發 자동차·화력발전 일자리 충격, 직업훈련·인센티브로 줄인다
  • 탄소중립發 자동차·화력발전 일자리 충격, 직업훈련·인센티브로 줄인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정책추진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와 석탄화력발전 산업 종사자가 대비 없이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유망 산업 직업 훈련을 지원하는 등 안전망 강화 사업이 시행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촉진한 온라인·비대면화에 따른 고용 충격에도 대비할 일자리 사업도 병행한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 참석,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탄소중립 추진에 자동차·화력발전 일자리 급감 전망22일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한 공정한 노동전환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코로나로 인해 앞당겨진 온라인·비대면화와 탄소중립 경제로의 전환에 따라 산업 구조가 변화하면서 기존 산업 종사자의 일자리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산업별로 저탄소·디지털 전환의 진행 속도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 고용 충격이 조만간 집중적으로 올 수 있는 산업에 대한 대응체계 마련을 서두를 필요가 있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특히 정부는 내연기관 자동차, 석탄화력발전 분야는 이미 사업축소·전환 목표가 확정된 만큼 상대적으로 빠르게 노동전환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은 2034년까지 28기 폐지되고, 수소·전기차 신차 판매 비중 2030년까지 33.3%으로 늘어난다.다만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정유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종의 경우 탄소저감을 위한 원료·공정개선에 시간이 걸려 중·장기적으로 노동전환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디지털화는 특정 산업에 집중되기보다는 전 산업에 걸쳐 얕고 넓게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화·온라인 대체가 용이한 일부 제조업 저숙련 직종과 유통·금융 등 오프라인·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지속적인 일자리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기존 재직자에 新 산업 직무전환 훈련 지원이에 정부는 단기적이고 집중적인 노동전환이 예상되는 내연기관 자동차, 석탄화력발전 분야에 대해서는 민-관 협업을 통해 직무전환과 재취업을 위한 교육 훈련에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자할 계획이다.먼저 내연기관 자동차, 석탄화력발전 분야 재직자들의 신(新)산업분야 직무전환 훈련을 지원한다. ‘산업구조 대응 특화훈련’ 신설해 2025년까지 10만명 실시하고 장기유급휴가훈련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성장유망직종으로의 직무전환을 촉진한다. 또 산업별 현장을 모니터링해 훈련수요를 발굴하고, 민간의 우수훈련시설을 공유하는 등 민간 중심의 체계적 훈련을 지원할 방침이다.대기업 등이 협력사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자체 훈련 인프라를 제공하는 경우 최대 39억까지 시설비 등 지원하고 대기업이 부족한 비수도권에는 공공기관과 대학 등이 참여하는‘노동전환 특화 공동훈련센터’를 신설한다.사업전환 과정에서 기업 노사 협약을 통해 직무전환·고용유지 등 상생의 고용안정 조처하는 경우 교육·훈련시설, 통근버스 등 고용환경개선 비용도 지원한다. 노사가 함께 직무전환 훈련을 설계하고 참여하는 경우 훈련비 등 지원을 우대하는 ‘노사협력형 직무능력향상 사업’도 신설할 계획이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재직 중 전직 준비도 근로시간 단축 사유로 인정이어 불가피한 인력조정이 발생할 경우 사전 전직 준비와 재취업지원도 강화한다. 전직 희망자가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재직 중 미리 전직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전직·재취업 준비를 근로시간 단축 사유로 인정하고, 기업에 인건비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이직예정자에게 전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비용을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이직한 근로자가 신속하게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자동차 및 발전분야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를 통해 맞춤형 훈련과정을 운영하고, 훈련 중 생계불안 없이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저금리(연1%)로 생계비 대부를 지원한다. 내연기관 자동차, 석탄화력발전 기업에서 이직한 후 실업상태에 놓인 근로자를 채용하는 기업에 채용보조금을 지급해 신속한 재취업도 유도한다. 이와 함께 취업취약계층 대상 폴리텍 훈련을 확대하고, 지역별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설치 확대 등 창업 컨설팅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노동전환 업체 집중지역에 유망산업 육성 지원아울러 내연기관 자동차와 석탄발전 관련 업체가 집중된 지역의 경기 및 고용충격을 사전에 완화하기 위해 상생형 일자리, 산단대개조, 녹색융합클러스터 등 지원을 통해 지역별로 미래차·신재생 에너지, 녹색산업 등 유망산업 육성을 지원한다. 특히 폐쇄가 예정된 석탄발전소 소재 지역에는 LNG 발전단지 조성, 수소·신재생 산업 생태계 육성 등 폐부지 활용과 대체산업 육성방안도 강구한다.또 지역의 주력산업 전환에 따른 기업의 퇴출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사업전환·다각화를 지원하는 ‘지역산업 잠재위기 대응 프로젝트 사업’을 내년부터 신설해 운영하고, 해당 산업의 근로자에 대해 재취업 지원, 고용촉진 등을 지원하는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을 확대해 추진할 방침이다.중·장기적으로 노동전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에 대해서는 한국고용정보원 내에 ‘노동전환 분석센터’를 설치해 산업별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이후 예상치 못한 구조전환 가속화 등으로 일자리 감소 징후가 포착되면 선제로 노동전환 지원체계를 가동해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온라인·비대면화에 따른 일자리 충격도 지원디지털화에 대응한 노동전환 지원방안으로는 기업의 고용친화적 디지털 전환 지원을 강화 방안이 담겼다.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관련 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디지털 수준을 진단하고 그에 따라 자금, 교육,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의 스마트화 지원 사업 선정 시 고용유지와 창출 기업을 우대하고 고용지원금 연계도 강화한다.또 디지털 기술 적응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기업이 재직자를 대상으로 AI·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 훈련을 제공하고자 하는 경우 훈련과정 설계부터 훈련비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지원(S-OJT)하고 원격으로 초·중급 수준의 디지털 훈련을 제공하는 기업에 소요되는 훈련비를 90%까지 상향 지원한다. 지역별 대학의 ICT 기술역량을 활용해 재직자를 대상으로 석박사 수준의 디지털 고급인력 양성도 추진한다.이어 디지털화의 가속화로 인한 전 국민의 상시적 직업전환에 대비해 제도적·재정적 준비를 시작한다. 전 국민의 평생 직업능력 향상을 위해 직업능력개발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국민 평생 직업능력 개발법’을 마련하고, 직무와 직접 관련이 있는 훈련만을 지원하는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디지털 역량까지 포함해 지원하도록 개편할 방침이다. 민간훈련기관, 폴리텍 대학 개편을 통해 핵심인재, SW 전문인력양성 교육도 확대한다.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대책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선제적 기업·노동전환 지원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석탄화력발전분야 특별취업지원팀’ 구성 등 현재 가용수단을 활용해 당장 어려움이 예상되는 부문부터 집중지원하고, 사전 수요발굴과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내년 1월부터 즉시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
2021.07.22 I 최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전세가상승률 7배’인데...세입자 좋아졌다는 정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전세가상승률 7배’인데...세입자 좋아졌다는 정부-금감원, 공모가까지 간섭하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급증-‘댓글 조작 공모’ 김경수 유죄...셈법 복잡한 與 잠룡들-느린 기가인테넷 보상 간단해진다-[사설] 벼랑 끝에 선 자영업자, 과다부채 출구전략 시급하다-[사설]제주 제2공항 건설 발목 잡은 환경부 맹꽁이 보호△가석방 가능성 커진 JY-반도체 패권전쟁 속 커지는 총수 역할론...文대통령 사면 결단할지 주목-풀려난 SK 최태원·CJ 이재현...공격투자·민간외교 기여했다△임대차법 1년 돌아보니-계약연장·실거주 규제 겹쳐 매물 뚝...전세값, 한달에 1억씩 쑥쑥-집주인-세입자 갈등 키운 계약갱신청구권...분쟁 급증-“임대차 3법후...서울 아파트 세입자 10가구 중 8가구 갱신”△김경수 유죄 확정-댓글 활동 내용 주고받은 흔적이 결정적...대법 ‘신연회 있었다’ 판단-친문 표심 어디로...이재명·이낙연 ‘눈치싸움’-윤석열 “文정권 정통성 문제 심각”...정세균 “법 원칙 위배”△IPO공모가 논란-공모株 뛰어든 동학개미 보호한다지만...가격 개입 시장원칙에 어긋나-가치산정 어려운 플랫폼·바이오기업 ‘고민’-“묻지마 청약 광풍에...손실 우려돼 적극 심사”△종합-잡히지 않는 확산세...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보다 더 센 카드’ 만지작-갈수록 심해지는 폭염 수위...40도 육박하는 더위 25일까지 계속될듯-4년만에 머리 맞댄 한미일 외교차관...“北 비핵화 공조” 압박-인터넷 속도 미달, KT가 제일 심각△정치-‘물음표→느낌표’ 바꿀까...대구 다녀온 尹 숙제-윤곽 드러나는 ‘최재형의 사람들’...현직·원외 정치인 대거포진-청해부대 총체적 부실대응 커지는 軍수뇌부 경질론-이르면 다음주 文대통령·이준석 영수회담-얼빠진 보훈처, 살인 등 중대범죄자에 보훈급여금 119억 줬다-심상정도 조만간 대선 출마할듯...정의당 속속 등판△글로벌경제-세계 최대 부자의 ‘스타워스’ 본격화...관광 넘어 우주산업 선점 노린다-바이든, ‘아마존 킬러’ 이어 ‘구글 저격수’ 기용-구독자 증가 둔화한 넷플릭스, 게임으로 도약 모색△경제-못 믿을 국가재무제표...매년 반복되는 회계 오류 ‘평균10조원’-코로나가 남긴 숙제 ‘자동화·장기실업·고용쏠림’-알 낳는 닭 905만마리 부족 떨어질 줄 모르는 달걀값△금융-이자수익 늘고 비용절감 성과...우리금융, 분기·반기 최대실적-모호한 약관에...삼성생명도 즉시연금 1심 패소-KB금융 작년 ESG 상품·투자·대출 22조9500억원-‘Z세대를 잡아라’....신한카드, 메타버스 특화카드 만든다△산업&기업-“3년 무분규” VS “3년째 파업”...노조 집행부 성향에 울고 웃는 완성車-삼성·LG전자, TV아래 소리 없는 ‘소리’ 전쟁-가볍고 강력...버튼만 누르면 먼지통 ‘싹’-2분기 호실적 전망에도...웃지 못하는 대형 항공사-한국조선해양 2분기 영업손실 8973억△ICT·과학-내달 P2P금융 절반 폐업설....1조 투자금 어쩌나-쿠팡플레이 흥행 설욕할까....‘홍천기’ 동시방영-소탐대실 구글...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에 게임사 들썩-메타벅스에 힘 싣는 네이버...‘기술 스타트업’ 2곳 신규 투자△중소기업·바이오-젠큐릭스 ‘유방암 예후진단 시장’ 평정 나선다-주목받는 국내 비상장 바이오는 어디-중소기업 ‘ESG 경영 활성화’ 중진공이 돕는다-‘덮으면 시원해서 꿀짬’ 입소문 타고...냉감이불 날개△소비자생활-여기서 통하면 뜬다...쿠팡 배민 실험실 ‘송파’-GS리테일, 1등 반려동물 전문몰 품어-‘농심 먼저’ 공식 깬 오뚜기의 라면값 인상-‘쉑쉑버거’ 상륙 5년...매출 연평균 25% ‘쑥쑥’△증권&마켓-자이언트스텝, 공모가 10배 껑충...질주하는 메타버스株-이달에만 매물 8개...M&A시장 ‘이상 열기’-“삼성전자 부진 지친다면 비메모리 중소형株 추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디지털로 체질개선 중....고객 중심 생활금융플랫폼 구현 앞당길 것”-“농촌지역에 점포 많은 특수성 고려...영업점 인위적으로 줄일 계획 없어”△문화-갈등 넘쳐나는 사회 ‘상식의 중간지대’ 필요-“말로만 들었지 기대 이상” “책으로만 보던 작품 눈앞에” 감탄-유령 취급받는 비정상인들 통해 ‘다른 존재에 대한 포용’ 메시지△도쿄올림픽 내일 개막-코로나, 일본 텃세, 폭염...삼중고 넘어야 메달 결실-金내려온다...24일 ‘코리아 슈퍼 골든데이’-호텔 통째로 빌려 ‘한식 도시락’ 조리△피플-최정우 회장 “기업시민 기반 존경받는 백년기업 될 것”-BTS ‘문화특사’로 유엔총회 무대 오른다-한국은행 부총재보에 이상형 통화정책국장-현대글로비스, 車운반선 활용 中企수출 돕는다-정용진 부회장 ‘SSG X 이마트’ 콜래보 유니폼 공개△오피니언-AI윤리강령 고민할 때 -꼬여버린 공매도...금융당국이 풀어야△전국-광화문~한강 7Km ‘국가상징거리’ 조성 속도-접경지 약점 ‘쏙~’ 줄이고 도시 경쟁력 ‘쑥~’ 올렸다-서울사랑상품권 또 완판...추석 전 2400억 추가 발행-환경정책 집중 인천 서구...‘깨끗한 도시’ 대변신△사회-‘땡볕 피해 코로나 검사받자’...아침부터 차량 70대 꼬리에 꼬리 물어-인건비 줄이려면 무인점포뿐인데 절도 취약, 노년층 외면에 ‘한숨’-키움·환화 선수 찍힌 CCTV 확보 야구 멈춘 ‘호텔 술판’ 수사 본격화-‘불법자금 수수’ 원유철 실형 확정 ‘문재인 비방글’ 신연희 파기 환송
2021.07.21 I 노희준 기자
인텔, 캐나다연기금과 AI 반도체 스타트업에 공동 투자
  • 인텔, 캐나다연기금과 AI 반도체 스타트업에 공동 투자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인텔이 캐나다연기금투자위원회(CCPIB)와 함께 인공지능(AI) 프로그램용 고성능 칩을 개발하는 캐나다 스타트업에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인텔 전경(사진=AFP)블룸버그통힌은 20일(현지시간) 인텔 산하의 벤처캐피털(VC)인 인텔 캐피탈과 CCPIB가 캐나다 토론토 소재 ‘언테더AI’에 1억 2500만달러(약 1436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언테드AI는 투자금을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에 쓸 계획이다. 우선 앞으로 9개월간 직원 수를 두 배로 늘려 150여명까지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인텔 캐피탈과 CCPIB가 AI용 반도체 개발 업체에 투자를 한 까닭은 AI용 반도체 수요가 향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서다.기술 컨설팅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AI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84억달러(약 21조원)에서 2030년 1179억달러(약 13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AI 반도체가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30년 31%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애런 아이옌거 언테더AI 최고경영자(CEO)는 “오늘날 반도체 산업에서 AI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시장의 약 3%”라면서 “10년 후에는 그 비중이 5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팻 겔싱어 인텔 CEO 또한 AI를 포함한 반도체 사용 증가로 업계가 강력한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아이옌거 CEO는 언테더AI의 칩이 기존 칩에 비해 효율적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AI용 반도체 전력의 극히 일부만을 AI 프로세싱에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데이터 전송 프로세스에 사용한다. 반면 언테더 칩은 효율성을 높여 AI 처리에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2021.07.21 I 김무연 기자
팹리스 리벨리온, 145억원 규모 프리-A 투자 유치
  • 팹리스 리벨리온, 145억원 규모 프리-A 투자 유치
  • 사진=리벨리온[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카카오벤처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반 풀스택 솔루션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145억원 규모의 프리(Pre)-A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1월 시드투자와 내년 초 계획 중인 시리즈A를 이어주는 브릿지 라운드다. 기존 투자자인 카카오벤처스, 신한캐피탈, 지유투자, 서울대 기술지주가 모두 참여했으며 KCA 파트너스가 새로 합류했다. 각각의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리벨리온 측은 이번 투자 유치에 대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 및 서플라이체인의 불확실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리벨리온은 지난해 설립 이후 1년간 주요 국가과제 지원금을 포함해 누적 3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리벨리온은 IBM, ARM, 인텔 등 외국계 반도체 회사를 경험한 엔지니어들 중심으로 구성된 업체다. 지난 5월에는 ‘가장 주목받는 팹리스’ 회사로 선정돼 문재인 대통령이 주관한 ‘K-반도체 전략보고’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기준으로 창업 후 2~3년이 걸리는 테스트칩 제작 일정을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으로 단축했다. 도한 TSMC 7나노 공정으로 설계된 리벨리온의 첫 번째 칩(코드명 ION)은 IBM AI코어 2세대 칩과 비교해도 25% 이상 향상된 전력효율 및 계산 성능을 자랑한다. 리벨리온은 해당 칩의 측정 결과를 기반으로 내년 초 시리즈A 투자와 함께 국내외 고객사들과 샘플링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투자를 이끈 권일환 KCA 대표는 “차별화된 시장 진입 전략과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팀”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같이 개척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조언자 그룹 형성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부사장은 “엔비디아, 구글, IBM 등 미국 기업 위주의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목받는, 한국 반도체 역량이 결집된 대표 스타트업”이라며 “빠른 시간 안에 의미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7.21 I 김정유 기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호주 통상장관과 협력강화 논의
  •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호주 통상장관과 협력강화 논의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유명희(사진) 통상교섭본부장이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댄 테한(Dan Tehan) 호주 통상장관을 만나 아·태 지역 디지털 통상규범 마련과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면담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하는 가운데 양국이 아·태 지역을 중심으로 디지털 통상규범을 마련하기 위해 협력 강화차원에서 마련했다. 아울러 각국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한국 광물 수입 비중의 약 40%를 차지하는 호주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확대 방안을 고위급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산업부 설명했다.유명희 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급속도로 진전되는 가운데 최근 드러나는 다양한 디지털 이슈를 규율하기 위한 새로운 디지털 프레임워크 구축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평가했다.양국은 이러한 배경에서 아·태 역내 주요국간 새로운 디지털 무역규범 추진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하고 새로운 협정은 높은 수준의 디지털 규범과 함께 AI, 핀테크 등 디지털 신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도 포괄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유 본부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디지털 경쟁력을 갖춘 한국이 글로벌 디지털 규범 제정을 위한 논의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 최초의 디지털 통상협정인 한-싱 디지털동반자협정 협상이 올해 하반기 중 타결을 목표로 진행 중이고 복수국간 디지털 협정인 DEPA 가입협상 또한 국내절차가 마무리 단계여서 절차를 완료하는 대로 협상을 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유 본부장은 호주가 아·태 디지털 규범 마련을 위해 역내 국가와 긴밀한 논의를 진행 중인 점을 평가하고 아·태 지역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규범과 협력 프레임워크(뼈대) 구축을 위해 양국이 계속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이밖에 한국이 반도체, 배터리, 수소·전기차 등 미래 신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고 이를 위해 ‘원료→소재·부품→비축·재활용’으로 연결하는 그린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외에도 지난 6월 G7 정상회의 계기 개최된 한-호 정상회담에서 양측 정상이 수소, 재생에너지 등 저탄소 기술 분야 양국 간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양측이 실무 차원 협의와 검토를 거쳐 구체적인 협력 분야를 도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2021.07.19 I 문승관 기자
  • 실리콘아츠, 범용GPU ‘레이브’ 출시…“AI용 반도체 진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 유일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 팹리스 기업 실리콘아츠가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지적재산권(IP)인 범용그래픽처리장치(GPGPU) IP ‘레이브(RAIV)’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AI 산업이 발전하면서 고도의 연산능력을 갖춘 GPGPU가 주목받고 있다. 딥러닝, 머신러닝 등 복잡한 AI 소프트웨어 구현을 위해서는 높은 성능의 하드웨어가 필요한 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GPGPU다. 컴퓨터 그래픽처리를 위한 고성능 처리장치였던 GPU가 일반적인 연산에도 유용하게 쓰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범용 컴퓨터 처리를 위한 GPGPU 기술이 개발된 것이다.실리콘아츠가 출시한 RAIV는 딥러닝이나 머신러닝 등에서 사용되는 빅데이터를 빠르게 연산처리하는 GPGPU IP로, AI를 비롯한 자율주행이나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 고도의 연산작업이 필요한 개발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RAIV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뉴럴 네트워크의 머신러닝 및 추론을 지원하고, GPU 멀티스레딩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토탈 솔루션이라는 점이다. AI용 데이터의 빠른 연산 처리와 이를 이용한 애플리케이션의 최적화 구조를 고민하는 반도체 기업에게 RAIV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실리콘아츠는 기존 제품인 레이 트레이싱 GPU를 통하여 3D 그래픽스 시장을 확대함과 동시에, RAIV 출시로 AI 반도체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되었다.실리콘아츠 관계자는 “올해는 레이 트레이싱 GPU와 RAIV를 결합시켜 3D 그래픽스와 AI 기능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칩을 개발하려고 계획 중이다”며 “AI 반도체 시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당사의 기술력은 독보적인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1.07.19 I 박정수 기자
"반도체로 지구온난화 예방해요"…삼성 반도체 임직원들의 열띤 ESG
  • "반도체로 지구온난화 예방해요"…삼성 반도체 임직원들의 열띤 ESG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부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ESG를 실천하는 임직원의 모습을 소개한 유튜브 영상 시리즈가 평균 조회수 10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삼성전자는 19일 반도체 유튜브 ‘내일도 애쓰지(ESG)’ 6편인 저전력 SSD 설계 담당자 편을 공개했다. 사진은 반도체 솔루션개발실의 민성원 프로.(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캡쳐)삼성전자는 19일 자사 유튜브 ‘삼성전자 반도체’를 통해 ‘내일도 애쓰지(ESG) 6편, 저전력 SSD 설계 담당자 편을 공개했다.‘내일도 애쓰지(ESG)’는 삼성전자가 지난 5월부터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의 ESG 경영활동을 알리기 위해 발행하는 유튜브 콘텐츠다. ‘ESG’와 ‘애쓰지’라는 발음을 활용해 중의적으로 표현했다.내일도 애쓰지(ESG) 시리즈는 저전력 반도체를 비롯해 대기환경, 폐수처리, 조경관리,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ESG 분야에서 노력 중인 임직원들의 스토리를 담아냈다. 현재까지 △1편 온실가스 전문가 △2편 화학물질 전문가 △3편 조경 전문가 △4편 폐기물 전문가 △5편 폐수처리 전문가 등이 다뤄졌으며 평균 조회수 약 100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저전력 SSD 설계 담당자 편’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솔루션개발실에서 SSD(Solid State Drive)의 전력소모를 최적화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입사 2년차 민성원 프로가 등장했다. 최근 5G, 인공지능(AI) 등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하는 사업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I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서버를 가동하고, 가동 시 발생하는 열을 냉각하기 위한 별도의 에너지도 필요하기 때문에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는 데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이에 최근에는 HDD(Hard Disk Drive) 대비 높은 전력효율을 갖고 있는 SSD가 데이터센터의 메인 저장장치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지난해 출하된 세계 서버용 HDD를 최신 삼성 SSD로 교체할 경우, 총 1484기와와트아워(GWh)가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서울 시민이 2020년 8월 1개월 동안 사용한 전력량(1412GWh)보다 많다.이날 영상에 등장한 민 프로는 SSD가 더욱 높은 수준의 전력효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동작할 때 필요없이 소모되는 전력을 찾아내고 줄이는 과제를 맡았다. SSD 동작 전력소모 테스트를 통해, SSD의 각 소자들과 설계 회로에서 소비되는 전력 전체를 측정하고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전력을 최적화하는 업무다.민 프로의 목표는 SSD 전력소모 최적화에 대한 실력과 신뢰성을 갖춘 엔지니어다. 민 프로는 “제가 찾아내는 SSD 하나의 소비전력은 작지만, 수백만개의 SSD가 탑재된 데이터센터로 생각하면 그 영향은 곱절에 곱절이 된다”며 “지속적인 SSD 소모전력 저감활동을 통해 데이터센서의 탄소배출량을 줄이며 지구온난화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07.19 I 신중섭 기자
분기 첫 1000억 돌파한 한미반도체 "최대 실적 순항 중"
  • 분기 첫 1000억 돌파한 한미반도체 "최대 실적 순항 중"
  •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과 마이크로 쏘 장비 (제공=한미반도체)[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반도체 장비기업 한미반도체(042700)가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힘입어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올렸다. 현 추세라면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을 올해 또다시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한미반도체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9.9% 늘어난 1087억원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가 분기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와 비교해 79.8% 늘어난 357억원이었다. 이익률은 제조업에서는 드물게 32.8%에 달했다. 올 2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8.1%와 101.3% 증가한 1792억원과 542억원에 달했다.한미반도체 측은 “5G(5세대 이동통신)를 비롯해 메타버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비트코인, 데이터센터 등 4차산업 활성화로 인한 반도체 수요 증가로 반도체 장비 주문이 빠르게 증가한다”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거래처 투자 수요 확대까지 더해져 실적 호조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곽노권 회장이 1980년 창업한 한미반도체는 당시 불모지였던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일구며 우리나라 반도체 장비 기술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한미반도체는 현재 국내외 300개 이상 업체와 거래한다. 특히 반도체를 절단·검사하는 기능을 하는 ‘비전 플레이스먼트’(Vision Placement) 장비는 지난 2004년 이후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이어간다. 여기에 ‘EMI(Electro Magnetic Interference) 실드’ 장비를 비롯해 ‘TC 본더’, ‘플립칩 본더’ 등 다수 반도체 장비 제품군을 갖췄다.한미반도체는 올해 들어 비전 플레이스먼트 장비를 앞세워 국내외 유수 업체들로부터 장비 수주 행진을 이어간다. 특히 지난 4월에는 글로벌 1위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대만 ASE와 340억원 규모로 비전 플레이스먼트 장비 등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새로운 반도체 장비 제품군에서도 성과가 잇따른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6월 ‘마이크로 쏘’(micro SAW) 장비를 출시했다. 반도체 패키지를 절단하는 기능을 하는 마이크로 쏘 장비는 이전까지 일본 업체가 전 세계 시장을 장악했다. 한미반도체는 마이크로 쏘 장비를 출시하자마자 칩팩과 UTAC, 삼성전기 등 국내외 유수 업체들과 잇달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한미반도체는 비전 플레이스먼트와 마이크로 쏘 등 장비 수주가 밀려들면서 최근 인천 본사 내 4공장을 완공한 뒤 가동에 착수했다. 지상 3층에 6581㎡ 규모로 지어진 4공장은 마이크로 쏘 장비 생산에 특화했다. 한미반도체는 이번 4공장을 포함해 최근 2년 동안 반도체 공장 증설에 총 590억원을 투입했다.특히 한미반도체는 총 4만 773㎡ 부지에 4개 공장으로 구성된 반도체 장비 생산 클러스터를 완성했다. 4공장 가동으로 인천 본사 내에서 연간 1320대 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매출 6000억원을 올릴 수 있는 수준이다. 한미반도체는 올 하반기 들어서도 국내외에서 반도체 장비 수주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을 올해 경신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2574억원, 영업이익 666억원을 기록했다.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마이크로 쏘 장비가 전 세계 주요 거래처들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마이크로 쏘 실적이 더해지면서 매출액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반도체 장비 시장이 전년 711억달러보다 34% 증가한 95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년에는 1013억 1000만달러로 사상 처음 10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07.19 I 강경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마구잡이 CB 발행 제동 눈앞…‘막차 물량’ 주의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마구잡이 CB 발행 제동 눈앞…‘막차 물량’ 주의보-“美 새벽배송 잘 몰라 가치 잘 아는 곳 택해”-휴가철 방역 비상…비수도권 5인모임 금지-“소주성은 비현실적, 규제 철폐로 혁신자본가 뛰게 해야”-[사설]2차 추경 틈탄 국회의 퍼주기 선심, 뒷감당 누가 하나-[사설]코로나에 무너진 청애후대, 해군 지휘부 책임 물어야△줌인&-겔싱어, 취임 6개월새 60兆 투자 결정…JY 없는 삼성, 입지 줄어들 판-오늘부터 ‘열돔’ 덮친다…낮 최고 36도 폭혐, 전력수급 비상단계 오나△CB 발행 ‘막차 물량’ 주의보-똘똘한 우량회사로 돈 몰릴 것…한계기업 솎아내는 ‘구조조정 효과’도-CB 배정 대상자 중 ‘기관투자가 참여’ 여부 살펴야-CB 발행 통계도 없이 규제 나선 당국…무딘 칼 될라△코로나 4차 대유행 중대기로-확진 나온 민주노총 집회, 긴장 풀린 휴가철…비수도권 방역망 뚫리나-증상 없지만 찝찝해서…자발적검사 한달 만에 3배 늘어-선수촌도 뚫렸다…도쿄올림픽 대혼란-제주 3단계, 강릉 4단계 격상…전국 감염 확산 차단 총력전△언론관계법 강행 논란-‘징벌적 손배’ 무리수 둔 巨與…“뭐가 무서워 언론에 재갈 물리나”-신문법 개정안 잇단 발의…‘언론통제’ 역주행-“ABC부수 폐지 앞서, 제도 개선·독립기구 설치가 먼저다”△정치-“박정희 찬양” “작전방 운영”…與 지지율 투톱, 제 살 깎아먹는 난타전-독자 후원회 꾸린 윤석열…국힘서 대선캠프 차린 최재형-올림픽 코앞서 터진 日공사 망언…文대통령 방일 물건너가나-식사정치의 계절…‘달개비’서 만나요-청해부대 집단감염 현실로…軍, 귀환 수송기 급파△대선후보 경제책사에게 듣는다-‘고용없는 성장’ 시대 현실로, 25조+α ‘기본소득’ 꼭 추진-애 늘어 넓은 집 이사가는데 양도세 완화해주는 게 맞죠-“블록체인-코인 구분 필요…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바람직”△경제-국민 80%냐, 모두냐…‘33조+α’ 슈퍼추경 이번주 국회문턱 넘을 듯-거리두기 4단계로 숙박취소 땐 위약금 안 내도 된다-日 수입 의존하던 ‘전동휠체어 감속기’ 국산화 성공△글로벌경제-說說 끓는 美 증시 ‘피크論’…세계 금융시장 긴장-바이든, 中 ‘반도체 굴기’ 정조준…네덜란드에 “EUV 장비 팔지마”-유럽은 폭우, 북미는 폭염…지구촌 이상기후 ‘몸살’△금융-2금융권 대출 규제 주목…은행처럼 DSR 한도 40%로 축소하나-“기준금리 선반영”…대출금리 상승세 가팔라-백내장수술 보험금 청구 급증…올해 1조 넘을 듯△산업&기업-“내년에도 8인치 파운드리 부족”…SK하이닉스·DB하이텍 움직임 주목-전기차 배터리 사업 본궤도, 삼성SDI 첫 흑자 달성 기대-준중형 SUV의 힘…쏘렌토 하이브리드 ‘최다판매新’-현대모비스 작년 글로벌 특허 2100건…절반이 ‘친환경’△IT·과학-위믹스, 퇴출 대상 ‘셀프 발행 코인’ 해당되나…혼란 가중-日국회도서관 디지털화에 네이버 AI ‘클로바’ 쓴다-페이스북 게임시장은 블루오션…여기만 보고 갈 것-콘텐츠 동등접근권 막판 논란…인앱결제 강제 방지법 추가 논의키로△중기·소비자생활-최저임금, 업종·규무별 차등 적용 논의할 때다-소상공인 10곳 중 6곳 “휴·폐업 고민”-7월 무더위 극성…냉방가전 없어 못 판다-거리두기 4단계 첫주…마트·온라인몰 식료품 매출 늘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우리 제품 쓰는 고객이 최고의 주주…창업주 엑시트는 말도 안되는 얘기”-“온국민에 샛별배송…새벽배송, 연내 전국구 서비스 만들 것”△증권&마켓-美 빅테크株, 가치주로 인식 ‘쌩쌩’…장기집권은 어려울 듯-배터리株 펀드 ‘방긋’ 일주일 수익률 6.9%-델타 변이로 내수경기 회복 지연…수출株 주목할 때△증권-다시 날개 펼친 아시아나, 먹구름 뚫고 순항할까-中강봉리듐, 보름새 38%↑…“리듑다뎓 상승 여력 남아”-中 탄소배출권거래소 출범…재생에너지株 ‘솔깃’-공모주 대어 필수코스 된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부동산-공공재개발 ‘속도’…용두 1-6 시행자로 SH 지정 -언제 할지 모르는 재건축 “더 못 기다려”…서울 아파트들 리모델링 추진 잰걸음-중랑구 망우 1구역, 공공재건축 ‘1호’ 유력-‘서민 집’이 사라졌다…상계 주공아파트도 24평이 9억△스포츠-‘상금랭킹 79위’의 반란…전예성, 생애 첫 우승-태국 쭈타누깐 자매, 2인1조 LPGA 팀 대회 우승-박상현 “25승 채워 영구시드 받을래요”-‘5승’ 김광현 “첫 가족 ‘직관’ 부담 덜려고…상대 타자만 생각”-포르투갈 언론 “김민재, 포르투와 협상 재개”-“4단계시 실외 훈련서도 마스크 착용해야”△문화-오이팩 올린 얼굴들, 세상사 열기 좀 식히려나-韓공예 과거와 현재 한자리에…공예박물관, 첫날부터 ‘북적’△오피니언-[목멱칼럼]기본소득 도입, 탁상공론 안 되려면-[데스크의눈]준비하는 기업만이 ‘제2 모더나’ 된다-[기자수첩]‘이순신 현수막’ 막은 IOC의 이중잣대-[e갤러리]손수민 ‘위대한 유산’△피플-몸 힘들지만, 마음 편한 일…이보다 나은 일 있을까요-칸 황금종려상에 ‘티탄’…28년 만에 女감독 수상-넥슨, 디즈니 출신 IP 전문가 영입…“IP사업 속도”-산림과학원, 팜한농 출신 성순기 박사 영입△사회-채널A 사건 무죄에…‘검언유착’ 누가 기획했나-방역용품 늦고, 백신휴가 권고뿐…대면업무 필수노동자 안전 ‘뒷전’-교육부에 “우리 대학 감사해달라”…한신대에 무슨 일이-온열질환 119출동 ‘오후 3~6시’ 최다-강화된 직장내괴롭힘 금지법…사규에 담아야할 지침은
2021.07.18 I 박기주 기자
바이든, 中 '반도체 굴기' 정조준…네덜란드에 "EUV 장비 팔지마"
  • 바이든, 中 '반도체 굴기' 정조준…네덜란드에 "EUV 장비 팔지마"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도 네덜란드 정부에 반도체 제작을 위한 핵심 장비를 중국에 팔지 못하도록 제동을 걸고 나섰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기 위해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강조해온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對中) 봉쇄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자국 기업인 ASML이 만든 첨단 노광장비에 대한 중국 수출 허가를 지속 보류하고 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들며 네덜란드 정부에 ASML 장비의 대중 수출을 제한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따른 것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미국의 요청 이후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수출 허가도 승인하지 않았다. 이에 중국 정부 역시 장비를 수출하라며 네덜란드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ASML이 생산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는 실리콘 웨이퍼에 EUV를 이용해 5나노미터(㎚) 이하의 극도로 미세한 회로를 새겨넣을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반도체 생산장비다. 사람 머리카락 한 가닥의 너비가 약 7만 5000㎚이다. 첨단 스마트폰과 5세대 이동통신(5G) 셀룰러 장비부터 인공지능(AI)에 사용되는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칩을 만드는데 필요한 핵심 장비인 만큼, 1대 가격이 무려 1억 5000만달러(약 1712억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삼성전자, TSMC, 인텔, 애플 등 세계 유수 반도체 기업들이 ASML의 최첨단 EUV 노광장비 확보를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중국도 자국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 ASML은 최첨단 EUV 노광장비를 올해 42대, 내년 55대 각각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은 2020년 ASML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했다. 중국이 자체적으로 노광장비를 개발하더라도 ASML 기술을 따라잡으려면 최소 10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WSJ은 미국의 압박에 대해 “트럼프 전 행정부의 유산”이라며 “지난 2019년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찰스 쿠퍼먼 국가안보부보좌관은 네덜란드 외교관들을 백악관에 초청해 ‘좋은 동맹국은 이런 장비를 중국에 팔지 않는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쿠퍼먼 보좌관은 “ASML 장비는 미국 부품 없이는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백악관은 해당 부품의 네덜란드 수출을 제한할 권한이 있다”고 압박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네덜란드의 카운터파트와 통화하면서 두 나라의 선진 기술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면서 같은 문제를 거론했다. WSJ은 ASML 장비의 대중 수출을 지속 제한하는 방안은 설리번 보좌관의 최우선 업무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전 행정부와 달리 자국 부품의 수출을 금지시키겠다는 ‘협박’성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서방 동맹국들과 힘을 합쳐 대중 수출 제한에 대해서만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신문은 부연했다. 피터 버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기업들의 수요가 너무 높아 대중 수출 제한이 회사 사업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서도 이같은 수출 제한 조치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러한 수출 규제가 남용될 경우 중기적으로 혁신을 더디게 만들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WSJ은 “미국은 동맹국들이 화웨이 장비를 쓰지 못하도록 설득하는 등 중국과 기술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면서 “네덜란드는 광범위한 미중 기술 냉전에서 부수적인 피해를 입게 됐다”고 평했다.
2021.07.18 I 방성훈 기자
스마트폰으로 '알파고' 돌릴 AI 반도체 칩 나왔다
  • 스마트폰으로 '알파고' 돌릴 AI 반도체 칩 나왔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알파고처럼 스마트폰에서 인공지능 학습방식인 ‘심층 강화학습’을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칩이 나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회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연구팀이 AI 반도체 기술 ‘옴니DRL(omniDRL)’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유회준 KAIST 교수.(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심층 강화학습은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에 적용된 인공지능 학습방식이다. 인공지능이 환경에 적응하며 스스로 학습하도록 하는 방식이다.인간이 미리 만든 데이터, 정답 쌍을 이용해 인공지능을 학습시키는 지도학습 방법과 달리 심층 강화학습은 인공지능이 시행착오로 얻은 경험을 이용해 스스로 최적의 답을 찾고, 인간이 그 결과에 피드백을 줘야 한다.이 방식은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대용량 메모리를 가진 고성능 컴퓨터 여러 개를 병렬로 연결해야 구현할 수 있었다. 연산 능력이 제한적인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는 심층 강화학습을 구현하기 어려웠다.이에 연구팀은 모바일 기기 등에서도 심층 강화학습이 가능하도록 기존 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특히, 전력효율이 2.4배 높은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인 ‘OmniDRL’을 개발했다. 정수 단위 연산만 할 수 있던 기존 PIM 반도체와 달리 부동 소수점 기반 연산을 도입했고, 데이터 압축 상태로 연산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을 ‘인간형 로봇 적응 보행 시스템’에 적용한 결과, 이 기술이 연결되지 않았을 때보다 7배 이상 빠른 속도로 적응 보행을 할 수 있었다.유회준 교수는 “한 개의 반도체에서 심층 신경망을 높은 압축을 유지한 상태로 추론이나 학습이 가능해졌고, 불가능했던 소수점 연산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지능형 로봇 조종, 자율주행 드론,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구결과는 지난 6월 14∼19일 열린 반도체 분야 학회인 ‘IEEE VLSL 기술 및 회로에 대한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2021.07.16 I 강민구 기자
“中 텐센트도 반도체 시장 뛰어든다”
  • “中 텐센트도 반도체 시장 뛰어든다”
  • (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중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가 반도체 시장에 직접 뛰어들어 중국 정부의 반도체 굴기(반도체로 우뚝 일어섬)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텐센트 그룹 산하 텐센트 테크놀로지 엔지니어링에서 반도체 칩 설계 및 검사 엔지니어링 등 반도체 산업 분야 인력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매체는 텐센트가 반도체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했던 과거 방식과 달리 직접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텐센트는 인공지능(AI)에 특화한 반도체를 만드는 엔플레임 테크놀로지에 18억위안(약 3039억원)을 투자하는 등 그동안 중국 내 반도체 산업에 꾸준히 투자하면서 관련 시장 진출 기회를 노렸다. 텐센트가 반도체 사업 진출을 공식화할 경우 이른바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로 불리는 중국 3대 인터넷 기업이 모두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게 된다. 바이두는 지난 2018년 첫 독자 개발 AI 반도체 칩인 쿤룬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산하 반도체 사업을 분사해 쿤룬신커지를 설립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8년 핑터우거라는 반도체 부문을 출범시켰고 이듬해 최초 자체 개발한 AI 칩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중국의 틱톡 소유주인 바이트댄스 역시 반도체 칩 개발에 발을 들이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간 ‘기술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거대 IT 기업들은 반도체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은 지난 2019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이 자국 최대 통신 기업인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차단한 이후 반도체 자립화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베이징 소재 싱크탱크인 원위안 정치경제연구소의 왕차오 소장은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과 미국의 제재가 맞물리면서 반도체 개발을 위한 업계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면서 “이는 (IT 기업들의 반도체 분야 사업 확장은) 중국 당국이 바라는 바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타임스는 반도체 사업에 뛰어든 중국 기업의 반도체 개발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이며, 미국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2021.07.16 I 성채윤 기자
삼성, 'AI·차세대 암호 시스템' 등 미래 산업에 152억원 지원한다
  • 삼성, 'AI·차세대 암호 시스템' 등 미래 산업에 152억원 지원한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15일 2021년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 12개를 발표했다. 차세대 암호 시스템과 어드밴스드 인공지능(AI) 분야를 새롭게 선정해 총 12개 과제에 약 15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일환으로 2014년부터 국가적으로 연구가 필요한 미래 과학기술 분야 발전을 위해 지정테마 과제를 선정·지원하고 있다. 올해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103건의 연구 과제에 1059억3000만원을 지원했다.2021년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에 선정된 교수진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황도식 교수, 서울대학교 송용수 교수, 인하대학교 김민구 교수, 포스텍 최수석 교수, 동국대학교 정권범 교수)(사진=삼성전자)◇어드밴스드 AI·차세대 암호 시스템 분야 새롭게 선정삼성전자는 올해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로 △어드밴스드 AI △차세대 암호 시스템 △B(Beyond)5세대·6세대 이동통신(5G·6G)△로봇 △차세대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자 및 공정 등 총 6개 분야에서 12개를 선정했다. 이번 지정테마에는 차세대 암호 시스템과 어드밴스드 AI가 새롭게 선정됐다.삼성전자는 다양한 과학 기술 분야의 석학, 전문가들과 국가적 기술 개발의 필요성, 중장기 기술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해 미래 유망 과학기술 분야를 지정테마로 선정하고 있다.올해는 최종 6개 분야를 지정테마로 선정했고, 접수된 약 200건의 과제를 두달간 심사해 앞으로 지원할 12개 과제를 채택했다.어드밴스드 AI분야에서는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황도식 교수의 ‘순환 추론형 인공지능-자기 질의 응답 기반 자동 의료 진단 기술’ 등 총 2개 과제가 선정됐다. 황교수 연구팀은 전기공학, 컴퓨터공학, 의학 등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3명의 교수들로 구성됐다. 황교수는 질병 진단시 활용되는 CT, MRI, 엑스레이, 초음파 등과 같은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AI가 스스로 질문과 답변을 만드는 과정을 반복하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문의의 진료 과정을 정교하게 모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번 연구가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된다면 질병 진단의 정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차세대 암호 시스템 분야에서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송용수 교수의 ‘다자간 근사계산 암호 원천기술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클라우드 내에 보관돼 있는 민감한 자료의 비밀성은 유지하면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기술이다.개인 데이터 활용에 대한 권리 보호가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과제가 성공한다면 금융, 의료, 교육 등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로봇 분야에서는 인하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김민구 교수의 ‘동적 질량중심을 가지며 변형 가능한 물체를 인간 수준으로 조작하기 위한 시-촉각 인식 기술’ 과제가 선정됐다. 시각과 촉각 정보를 융합해 로봇이 인간 수준으로 물체를 다룰 수 있게 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는 과제이다.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는 최수석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교수의 홀로그램 구현을 위한 광원 기술의 일환인 ‘파장 조절이 가능한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 기반 화소 배열형 키랄 레이저(Chiral Laser) 연구’와 정권범 동국대학교 물리반도체과학부 교수의 ‘초고해상도 PPI(Pixel Per Inch) 디스플레이용 트랜지스터 소자의 인라인 모니터링을 위한 결함 이미징 기술 개발’ 등 4개 과제가 선정됐다. 정교수의 연구는 제품을 분해하지 않고 생산 과정중에 결함을 검출할 수 있어 향후 디스플레이 제품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2013年부터 682개 연구과제…총 8865억원 연구비 집행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과학기술 육성·지원을 목표로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1조 5000억원을 출연해 시행하고 있는 연구 지원 공익사업이다.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기초과학, 소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지원할 과제를 선정한다.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지정테마 과제 공모를 통해 국가적으로 필요한 미래 기술분야를 지정해 해당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특히 연구자들이 도전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고 실패 원인을 지식 자산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연구 책임자가 연구 성과와 주요 이슈를 설명하고 △참석 연구자들과의 토론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애뉴얼 포럼’ △연구 성과의 산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R&D) 교류회 △활용도가 높은 특허 출원을 지원하는 지적재산권(IP)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번에 발표한 연구과제를 포함해 지금까지 기초과학 분야 229개, 소재 분야 224개, ICT 분야 229개 등 총 682개 연구과제에 8865억 원의 연구비를 집행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과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07.15 I 배진솔 기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AI·로봇 등 12개 연구과제에 152억 지원
  •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AI·로봇 등 12개 연구과제에 152억 지원
  • 2021년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에 선정된 교수진. 사진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황도식 교수, 서울대학교 송용수 교수, 인하대학교 김민구 교수, 포스텍 최수석 교수. 동국대학교 정권범 교수.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 12개를 선정하고 총 152.1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삼성전자는 올해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로 △어드밴스드 인공지능(AI) △차세대 암호 시스템 △B(Beyond)5G&6G △로봇 △차세대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자 및 공정 등 총 6개 분야에서 12개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지정테마에는 차세대 암호 시스템과 어드밴스드 AI가 새롭게 선정됐다.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는 삼성전자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국가적으로 연구가 필요한 미래 과학기술 과제를 선정해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올해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103개 연구과제에 1059.3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접수된 약 200건의 과제를 두 달간 심사해 앞으로 지원할 12개 과제를 채택했고, 총 152.1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키로 했다.어드밴스드 AI분야에서는 황도식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의 ‘순환 추론형 인공지능-자기 질의 응답 기반 자동 의료 진단 기술’ 등 총 2개 과제가 선정됐다. 황 교수 연구팀은 전기공학, 컴퓨터공학, 의학 등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3명의 교수들로 구성됐다. 황 교수는 질병 진단시 활용되는 CT, MRI, 엑스레이, 초음파 등과 같은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AI 딥러닝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가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된다면 질병 진단의 정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차세대 암호 시스템 분야에서는 송용수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의 ‘다자간 근사계산 암호 원천기술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클라우드내에 보관돼 있는 민감한 자료의 보안을 유지하면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기술이다. 과제가 성공한다면 금융, 의료, 교육 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로봇 분야에서는 김민구 인하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교수의 ‘동적 질량중심을 가지며 변형 가능한 물체를 인간 수준으로 조작하기 위한 시-촉각 인식 기술’ 과제가 선정됐다. 시각과 촉각 정보를 융합해 로봇이 인간 수준으로 물체를 다룰 수 있게 하는 기술 개발이 골자다.또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최수석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교수의 홀로그램 구현을 위한 광원 기술의 일환인 ‘파장 조절이 가능한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 기반 화소 배열형 키랄 레이저(Chiral Laser) 연구’, 정권범 동국대학교 물리반도체과학부 교수의 ‘초고해상도 PPI(Pixel Per Inch) 디스플레이용 트랜지스터 소자의 인라인 모니터링을 위한 결함 이미징 기술 개발’ 등 4개 과제가 선정됐다.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전자가 국내 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2013년부터 1조5000억원을 출연해 시행 중인 연구지원 공익사업이다.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기초과학, 소재, 정보과학기술(ICT) 분야에서 지원 과제를 선정하고,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지정테마 과제 공모를 통해 핵심 미래 기술분야를 지정해 연구를 지원한다. 연구자들이 목표 달성에 실패해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 더불어 연구자들간 토론인 ‘매뉴얼 포럼’은 물론 연구개발(R&D) 교류회, 지식재산권(IP)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한다.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연구과제를 포함해 지금까지 기초과학 분야 229개, 소재 분야 224개, ICT 분야 229개 등 총 682개 연구과제에 8865억 원의 연구비를 집행했다.
2021.07.15 I 김정유 기자
5G 패권 노리는 중국, 2023년 가입자수 5.6억명 넘긴다
  • 5G 패권 노리는 중국, 2023년 가입자수 5.6억명 넘긴다
  •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판매중인 5G 폴더블폰.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정부가 첨단기술 발전을 위해 5세대 이동통신(5G) 패권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2년 후 5G 사용자가 5억600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14일 중국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 공업신식(정보)화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10개 부처는 공동으로 ‘5G 응용 출범 행동계획(2021~2023)’을 발간하고 중국의 5G 개인 사용자 보급률이 40%를 넘어 관련 산업 발전 수준을 높일 것을 제안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23년까지 5G 인프라를 확충해 인구 1만명 당 5G 기지국 수가 18개를 넘고, 3000개가 넘는 5G 업계가 가상 전용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5G 가입자수가 5억6000만명을 넘어서고, 5G 사물인터넷(IoT) 가입자수는 연평균 200%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유럽과 미국 등에서 5G 산업이 부진한 가운데 중국은 신(新)인프라 확대 전략 중 하나로 5G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5G 네트워크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다양한 차세대 산업을 육성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술이다.중국의 5G 스마트폰 사용자는 지난 5월 기준 약 2억8000만명으로 전세계 80%를 넘어섰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5G 기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중국정보통신연구원에 따르면 휴대전화 출하량 가운데 5G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19년 7월 0.2%에서 매달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1월 26.3%로 처음 20%를 돌파했다. 올해 5월 휴대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32% 줄었는데 5G 스마트폰만 7% 증가했다. 전체 출하량의 72.9%를 차지한다. 제조사들이 5G 스마트폰 수요에 맞춰 미리 반도체칩 등을 확보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류례훙(劉烈宏) 중국 공업신식부(공업정보화부) 부부장(차관급)은 올해 하반기 중국의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체 휴대폰의 80%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2021.07.14 I 신정은 기자
가천대, 4개 첨단학과 신설...“미래 경쟁력 인재 키운다”
  • 가천대, 4개 첨단학과 신설...“미래 경쟁력 인재 키운다”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가천대가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4개 첨단학과를 신설하고 오는 9월 수시모집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설학과는 △스마트팩토리전공(50명) △스마트보안전공(50명) △차세대반도체전공(50명) △스마트시티융합학과(50명)다. 신설 4개학과는 로봇기반의 공장자동화, 사이버보안산업 확장, 반도체산업 첨단화, 스마트시티 인프라 확대 등 미래 산업의 혁신과 성장에 맞춰 모두 실무중심교육으로 현장성을 높인다. 차세대 반도체전공은 물리, 화학 등 기초 과목에 대한 이해와 전자기학, 회로이론 등 물리전자에 대한 지식으로 기본개념을 튼튼히 하고 이를 토대로 반도체공학, 반도체 공정, 반도체 장비 및 분석 등을 배워 첨단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활약할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학과 신설과 함께 가천대가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반도체 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가천대가 반도체교육의 거점 대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전공은 빅데이터, AI·머신러닝을 배우는 교육과정으로 설계해 Industry4.0(스마트팩토리)을 구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 프로그래밍 기반과 동역학 기반의 전공 기초과목을 중심으로 머신러닝, 딥러닝을 통한 생산 설계 및 자동제어, 고급로봇공학을 통한 공정자동화에 대한 지식을 배운다.스마트보안전공은 기본 이론 및 심화 지식을 가르치는 교수와 함께 사이버보안 산업체 실무 경험을 갖춘 강사가 팀티칭 형태로 운영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Project Based Leaning)을 도입하고 각 교과목을 기초, 핵심, 응용 관련 과목들로 세분화하여 서로 연계할 방침이다. 스마트시티융합학과는 스마트시티 관련 모빌리티, 안전방재, 에너지환경, 메타지능 등 4개를 핵심 분야로 설정하고 교육을 통해 메타 공간, 메타 시티를 구현하는 인재를 양성한다. 미래 도시의 특성을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이론 수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무 교육을 실시 할 계획이다. 가천대는 2002년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대학을 설립하고 소프트웨어 교육 역량을 기반으로 2015년 전교생 소프트웨어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첨단교육에 앞장서 왔다. 201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중심대학에 선정돼 소프트웨어교육 패러다임을 정착시켰으며 최근 2단계사업에 연속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국내 대학 학부에서는 최초로 인공지능전공(50명)을 신설하고 2021년 입학정원을 100명 늘린 150명으로 확대해 선발했다. 이길여 총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구조가 하루가 다르게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며 “첨단 산업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경쟁력 있는 인재를 앞장서 키워 낼 것” 이라고 했다.
2021.07.14 I 김미희 기자
“고정밀 센서 경쟁력·ESG경영 강화로 주주가치 제고”
  • [이지혜가 만난 사람들]“고정밀 센서 경쟁력·ESG경영 강화로 주주가치 제고”
  • 박상익 삼영에스앤씨 대표 인터뷰 현장 모습[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지난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새내기주 삼영에스앤씨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실적 개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삼영에스앤씨(361670)는 21년 업력의 국내 토종 센서 개발·제조업체로 그린뉴딜의 근간인 환경·에너지·건강 관련 센서가 주력 제품이다.박상익 삼영에스앤씨 대표는 13일 기자와 만나 “최근 미세먼지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 등으로 실내외 공기질에 관심이 늘며 고정밀·고신뢰 센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친환경 자동차 시대에 전기차용 온습도 센서의 중요성 역시 커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온 삼영에스앤씨가 향후 내수 강화에도 힘써 진정한 토종 기업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기업소개?- 삼영에스앤씨는 21년 업력의 국내 토종 센서 개발·제조업체다. 소재 합성부터 웨이퍼를 사용한 반도체 공정 등 일괄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핵심 인력과 기술·설비 등을 한 지붕 안에 갖춘 기업이다. 자사 제품은 그린뉴딜의 근간인 환경·에너지·건강 관련 센서로 주력 대표제품은 ‘휴미칩’이다. 이는 칩형 스마트 온습도센서로 20년 전 개발을 시작으로 10년전부터 전세계 유명 자동차 기업인 미국 포드(FORD)사의 누적 1500만대 제품에 적용됐다. △ 가장 큰 경쟁력·기술력은? - ‘칼리브레이션(calibration)’은 고정밀 온습도 센서를 검·교정하는 공정으로 자사의 핵심 기술력이다. 특화된 광 신호처리 알고리즘 기술을 직접화한 ASIC(Automated Calibration In-Line System: 고속양산교정설비) 개발로 연간 약 500만 개의 칩형 온·습도센서를 만들 수 있다. 공기질 개선을 위한 온습도 센서는 공기청정기·에어컨 등을 비롯해 향후 전기자동차·산업용 공조시설 등으로 저변을 확대 중이다. 또한 에너지(연비) 절감이 가능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이에 전기차 시대에 에너지 절감과 효율을 높이는 센서는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 고정밀 센서는 주로 어떤 제품에 사용되나? 주요 수요처는?- 최근 미세먼지가 늘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실내·외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늘며 고정밀·고신뢰 센서들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자동차에도 고정밀·복합 센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휴미칩’은 약 80%가 수출되고 있다. 제너럴일렉트릭(GE) 회사에 자사 센서를 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미국·유럽 쪽에 납품하는 등 해외의 스마트 산업 등 다양한 영역에 많이 적용되고 있다. △ 4차 산업시대,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는 기회요인인가? 향후 성장 동력은? - IoT(사물인터넷)를 결합한 스마트 산업 발전으로 자사의 공기질 환경 복합센서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온도·습도·미세먼지·가스 등 복합 기능 센서에 나아가 인공지능(AI) 기능에 기반을 둔 지능형 센싱 솔루션 공급업체라는 점은 센서의 블루오션(차별화·저비용 통해 경쟁이 제한된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고정밀·고신뢰성을 높인 센서 제품의 차별화 경쟁력은 고객들의 다품종·소량생산의 니즈에 맞는 센서를 만들 수 있는 핵심적인 원천 기술력이다. △ 해외 기업과 기술협력은?- 센서 전문기업의 주류는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 강소기업들이다. 20년 넘는 업력을 쌓은 국내기업은 소수다. 삼영에스앤씨는 그동안 외국 회사와의 기술협력으로 고가(제품 가격)의 노점계를 약 10분의 1까지 내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이를 제품화해 곧 판매할 예정이다. 그동안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이끌었는데 앞으로 스마트 가전·자동차 등에 필요한 맞춤형 센서 제작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넓히는 게 목표다. 내수 강화라는 경영전략으로 수출과 내수 비중을 50대 50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 기업의 비전과 목표는? - 공기질 환경센서 분야에 집중해 핵심 원천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사의 기술력이 없어서는 안될 핵심 기술력이라는 것을 입증할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 앞으로 50년,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문 환경 센서 강소기업이 될 것이다. △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계획은? -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는 오랫동안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100년 이상의 업력과 흑자기업인 다수의 내연기관 자동차 기업보다도 시가총액이 높은 게 특징이다. 기업의 입장에서 주식투자자들이 시총이 높은 주식을 보유하게 하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의 길이라 생각한다. 이에 경영 효율을 높여 매출과 영업이익을 증가시키는 노력 이외에도 ESG경영으로 주주가치 향상에 노력할 예정이다.
2021.07.13 I 이지혜 기자
中企 가치사슬 '디지털 클러스터', 제조업 판 바꾼다
  • 中企 가치사슬 '디지털 클러스터', 제조업 판 바꾼다
  • 자동차 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코렌스’에 설치된 스마트공장 모습. (사진=중기부)[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프랑스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는 지난 2017년부터 ‘스카이와이즈’(Skywise)라는 개방형 제조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한다. 스카이와이즈는 총 3176개 협력사에서 조달하는 부품 등 제조 현장 데이터를 통합해 관리한다. 항공기 부품 조달에 애로가 생길 경우 병목 지점을 정확히 찾아내는 것은 물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항공기 고장 원인까지 분석해 해결할 수 있다. 사실상 항공기 생산 공급망 전 과정을 들여다보고 관리하는 셈이다. 에어버스는 스카이와이즈를 활용해 지난 50년간 생산한 항공기 2만 3000대 두 배에 가까운 3만 9000대를 향후 20년간 생산할 계획이다.에어버스의 스카이와이즈와 같은 제조 플랫폼 역할을 할 ‘디지털 클러스터’가 국내에도 들어선다. 디지털 클러스터란 특정 산업 분야 가치사슬망에 있는 기업 모두를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하나로 묶은 통합 플랫폼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항공·자동차·반도체 등 주력산업 분야 중견·중소기업을 디지털 클러스터로 연결해 제품 생산부터 물류, 판로 등 전 분야에서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12일 중기부에 따르면 ‘전기차 부품’의 코렌스이엠, ‘항공’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반도체’의 티엘비 등 기업이 구성한 3개 컨소시엄이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로 선정됐다.먼저 전기차 부품 분야에서 코렌스이엠은 부산 미음산업단지에서 14개 협력사와 함께 전기차 핵심인 ‘구동유닛’(Driving Unit)을 생산한다. 앞서 코렌스이엠은 내연기관차 부품에 주력해왔지만, 이번 디지털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전기차 부품 시장에 협력사들과 진출할 계획이다. 부품 수·발주와 생산, 재고, 납기 등 전 공정에 걸쳐 가치사슬 간 실시간 정보 공유가 가능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협력사를 하나의 공장처럼 묶는다. 각 기업들도 AI 기반 공정제어, 품질 예측 시스템 등을 도입해 생산 효율을 끌어올린다. 코렌스이엠 관계자는 “미래 핵심 산업인 전기차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부품을 함께 제작·선도하고자 디지털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강력한 협업 시스템을 기반으로 발 빠르게 전기차 핵심 부품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코렌스이엠이 부산 미음 일반산업단지에서 추진 중인 전기차 부품 클러스터. (사진=중기부)국내 항공산업 대표 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0개 전·후방 협력사와 실제 공장을 사이버 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생산 공정을 구축한다. 제조 데이터를 미리 가상공간 공장에 입력해 기계 고장 등 다양한 변수까지 통제할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자체 공장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성하는 한편, 협력사들의 공장까지 이를 구현해 최적화한 공급망 관리(SCM)와 품질 점검 시스템을 갖출 방침이다.또한 반도체 중견기업 티엘비는 15개 협력사와 데이터센터, 5세대 이동통신(5G), 로봇 등에 들어가는 인쇄회로기판(PCB) 제조 공정을 혁신한다. 현재 PCB 산업은 ‘소품종 대량생산’ 방식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나아가 ‘고객 맞춤형 자율생산’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가치사슬 내 기업들이 만든 제조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AI·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릴 예정이다.이번 디지털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국내 제조업 판도도 뒤바뀔 것으로 기대한다. 개별 기업 생산성 향상을 넘어 주력산업 가치사슬 전체를 고도화해 시장 변화에도 보다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서다.중기부는 정보화 전략 계획(ISP) 수립 등에 드는 비용을 포함해 3개 클러스터에 각각 최대 6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클러스터에 참여하는 개별 기업들은 각자 스마트화 목표 수준에 따라 스마트공장 구축비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중기부 관계자는 “그동안 공간적인 ‘군집형’ 클러스터에서 벗어나 스마트공장 간 데이터를 연결해 산업별 전·후방 가치사슬을 지원하는 점에서 이번 사업은 의미가 크다”며 “제조 중소기업의 글로벌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개별 기업 단위가 아닌 선도-협업기업 간 혁신 생태계 측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07.13 I 김호준 기자
100% 수입서 일부 대체…과기부, ‘소부장 독립 2주년’ 자신감
  • 100% 수입서 일부 대체…과기부, ‘소부장 독립 2주년’ 자신감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소부장 성과보고회’에 참석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밀리미터파 특성맞춤형 복합소재 개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과기정통부)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정책 지원 2주년을 맞아 대전광역시 유성구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성과보고회를 12일 개최했다. 부처는 정량적 성과와 함께 연구성과를 함께 내놨다. 특히 희토류, 구리도금소재 등 100% 수입에 의존하던 자원을 일부 기술로 대체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것에 힘을 실었다. 향후 자원무기화 가능성을 줄일 수 있게 됐다.그동안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혁신본부 중심의 범부처 소부장 연구개발(R&D)정책 지휘부(컨트롤타워) 역할과 함께 주요 품목에 R&D 지원을 추진해왔다.지난 2년간 정량성과로는 △13개 세부사업에서 9241억원(소부장 특별회계 기준) 규모로 지원해 △국제과학논문색인(SCI)급 논문 2171건, 특허출원 1570건(국내 1148, 국외 386), 특허등록 466건(국내 407, 국외 59) 등을 일군 점을 꼽았다.이 밖에도 △직간접매출(327억원)‧투자(726억원) 외에 △기술이전 164건 △기술료 100억원 및 기업 지원 서비스 3만6403건(시험평가인증 1만8193건, 기술애로 해소 1만8209건) 등 경제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연구성과 20개…국산화 자립 이끌 3개 성과는?과기정통부는 20개 연구성과를 내세웠다. △희토류 영구자석 일부 대체 소재 개발 △반도체용 미세 도금소재 개발 △수소연료전지용 핵심소재 개발 △반도체/전자산업용 극한환경 반응형 필터 핵심소재 기술 개발 △마이크로 LED 일괄 공정용 핵심소재 개발 △고기밀 내진동 전장 쉴드 경량금속 핵심소재기술 개발 △5G 통신 저반사 전자파 흡수/방열소재 개발 △고부가 인쇄기반 차세대 디스플레이 발광소재 기술 △고안정성 롤러블 광전소자 핵심 용액공정 소재 개발 △EUV 반도체 노광 공정용 흡수 및 투과 소재 기술 개발 △고투시성 이미징용 초격자 반도체 소재 기술 △고용량 고안전성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 소재 개발 △반도체 공정의 오염입자 저감용 내플라즈마 세라믹소재 개발 △저손실 저잡음 전자기제어 소재 기술 △고성능 결정립 배향 압전 다결정 핵심소재 기술 개발 △소형 스마트 건식진공펌프용 내마모·경량·내부식 융복합 핵심소재 기술개발 △디스플레이용 산화물 반도체 소재 및 유연기판 소재 개발 △수 kV급 고효율 초소형 전력반도체 핵심소재 기술 △반도체 소부장 기술자립 지원을 위한 12인치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 △열영상 카메라 핵심부품-비냉각형 초소형 적외선 열영상 센서 양산화 등이다.이 중 과기정통부가 꼽은 대표적 성과는 △희토류 영구자석 일부 대체 소재 개발 △반도체용 미세 도금소재 개발 △수소연료전지용 핵심소재 개발이다.현재 네오디뮴(Nd) 등 희토류 영구자석 소재 수입의존도는 100%다. 이런 가운데 고가인 Nd의 30%를 세륨(Ce)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실험실 단계 이상으로 나아간 상황이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모터 단가를 10% 이상 저감할수 있다고 봤다. 현재 국내 영구자석 제조공장 설립 추진 중이다.반도체칩 생산에 필요한 구리도금소재(도금액)도 일부 국산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의존도 100% 자원이다. 현재 반도체 제조사 라인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향후 목표는 연간 2000억원 규모의 외산 도금 소재를 국산화하는 것이 목표다. 수요연료전지용 핵심소재도 대체 기술을 개발했다. 역시 수입의존도 100% 자원이다. 주요 부품의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했다.◇‘데이터-AI 활용’ 연계도 추진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핵심기술 확보를 지속 지원하면서 데이터-인공지능(AI) 활용에 기반을 둔 소부장 연계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우선 기술 자립을 위한 ‘국가핵심소재연구단’을 2025년까지 100개(누적) 분야로 지속‧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57개 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중이다.향후 10년 이후 유망 첨단소재의 원천기술 확보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술적 난제를 정의하고 지원체계를 마련‧운영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단계적 지원을 추진한다. 올해 시범 추진한 10대 미래이슈는 △차세대통신 △스마트모빌리티 △인간증강 △양자컴퓨팅 △적층제조(3D프린팅) △맞춤의료 △차세대 배터리 △미래 디스플레이 △극한 환경 대응 △미래 그린에너지다국가소재연구데이터센터를 통해 소재연구데이터를 수집‧관리‧활용하는 체계를 강화한다. 전통적인 소재개발에 비해 기관과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산학연 연구자와 기업 관계자들의 노력 덕분에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며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핵심기술 자립화를 위한 꾸준한 지원과 함께 미래 첨단소재 선점을 위한 도전적인 투자에 보다 힘을 모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7.12 I 이대호 기자
'수출 호조인데'…수출기업 경쟁 격화·수익 감소 등 '3중고'
  • '수출 호조인데'…수출기업 경쟁 격화·수익 감소 등 '3중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최근 수출실적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출기업 다수가 글로벌 경쟁격화와 마진율 감소, 시장점유율 하락이라는 ‘3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코로나 기저효과와 반도체 경기 호조에 가려진 수출기업들의 3중고를 직시하고 규제완화 등 3중고를 벗어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료: 대한상공회의소)◇경쟁기업 증가·시장성장세 둔화 등으로 경쟁 격화 대한상공회의소가 11일 국내 수출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경쟁상황 변화와 우리 기업의 대응실태를 조사한 결과, 해외 경쟁강도가 ‘격화추세’라고 응답한 기업이 79.3%에 달했다. 반면 ‘약화추세’라고 답변한 기업은 15.3%에 그쳤다.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4%였다.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요인으로 ‘경쟁기업의 증가’(61.3%)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시장성장세 둔화’가 46.4%(복수응답), ‘기술혁신 가속화’가 34.7%(복수응답)였다.전 세계 시장에서 주로 경쟁하는 기업이 속한 국가로는 △중국(42.3%) △미국(26%) △일본(20.3%) △유럽연합(EU, 18.3%) 순이었다. 베트남(9.7%)을 지목한 기업도 일부 있었다. 국내 기업을 경쟁사로 보는 의견도 35%(복수응답)에 달했다.경쟁이 격화되고 가격 인상은 어려워지면서 수출기업들의 마진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응답기업 중 최근 마진율 감소를 경험하고 있는 기업은 64%였다. 시장점유율 하락을 호소하는 기업도 48.3%였다. 실제로 원가상승을 수출가격에 온전히 반영할 수 있는 수출 기업은 소수에 불과했다. 최근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이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76.3%는 ‘생산원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상승분을 수출가격에 반영하는 정도는 ‘전부 반영’하는 기업은 9.2%에 그쳤다. ‘부분 반영’하는 기업이 68.5%,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는 수출 기업도 12.2%로 조사됐다. (자료: 대한상공회의소)◇신제품 출시 경쟁에 제품출시주기 단축 압박 최근 사업영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소비자니즈나 시장트렌드 변화 관련 질문에는 ‘친환경, 사회적 가치 중시 등 가치소비가 늘고 있다’는 응답이 53%였다. ‘비대면·온라인화 등 거래방식 변화’를 꼽은 답변은 43.3%(복수 응답)였다. 이런 시장트렌드 변화에 수출기업들의 대응압박은 커지고 있다. 시장트렌트 변화에 따른 영향 관련 질문에 소비재 수출기업의 절반 가까이(47.8%)는 ‘신제품 출시를 자주하고 일정을 앞당기는 제품출시주기 단축하고 있다’고 답했다.하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선제적 혁신을 추진하거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려는 노력은 아직 미흡했다. 디지털 기술 가운데 활용 중이거나 활용계획이 있는 분야로는 ‘스마트팩토리와 로봇’이 가장 많이 꼽혔지만 비율이 36.3%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사태이후 주목받는 ‘온라인플랫폼 구축·연계’가 29.4%였다. 디지털전환의 핵심기술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관련 응답도 28%와 16.7%에 그쳤다. 디지털기술 활용을 가로막는 걸림돌로는 ‘인력과 기술력 부족’(59.6%)이 과반을 넘게 나왔다. ‘막대한 투자비용이 부담된다’는 의견도 32.7%에 달했다. 방법을 잘 몰라서라는 의견은 7.7%였다.융복합시대에 맞춰 예술이나 인문학 등을 접목하려는 수출기업들의 시도도 활발하지 않았다. 기술개발이나 신제품 출시에 예술이나 인문학의 활용이 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각각 15.3%와 14%에 불과했다.◇경쟁력 강화 위해 우수인재 양성 급선무 수출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 확보를 위한 과제로 ‘기업간 및 부문간 협업네트워크 구축’(35.3%)을 가장 중요하게 봤다. 이어 △‘우수인재 양성’(23.7%) △‘통신·에너지를 비롯한 신산업인프라 확충’(15%) △‘데이터·신기술 활용 등의 혁신여건 조성’(14.7%) △‘규제개선’(11.3%)의 순으로 꼽았다. 인재확보가 필요한 분야로는 △‘설계와 연구개발’(35.5%) △‘영업·마케팅’(23.7%) △‘사업기획’(14.8%) △‘데이터 분석’(12.4%), ‘공급망 관리’(4.7%)의 차례였다. ‘설계와 연구개발’ 분야 중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20.1%)이 인력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최규종 대한상의 기업정책팀장은 “디지털화와 친환경 등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인데 경쟁격화와 마진감소, 신제품출시 등으로 기업의 연구개발과 미래투자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차세대 통신·데이터·에너지 인프라투자 확대, 대규모 투자자금 유치가 가능하도록 펀딩 관련 규제완화 등의 정책적 지원이 요청된다”고 말했다.
2021.07.11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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