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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익 "美증시 AI거품 붕괴 우려..코스피·신흥시장 눈 돌려야"
- 이데일리TV <2025증시대전망>(진행 이지혜, 김호수 앵커)[이데일리 김정민 경제전문기자]“가계와 기업 부채비율은 전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쪽이다. 반면 정부 부채비율은 45%로 가장 낮은 쪽에 속한다. 지금 정부마저 돈을 안쓰면 예상보다 경제 성장률이 더 낮아질 것이다. 이제는 정부가 돈을 써야 된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김영익 서강대 대학원 교수는 이데일리TV <2025증시대전망>(진행 이지혜, 김호수 앵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신년특집에는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도 함께했다.◇“수출 둔화·소비침체..정부가 역할해야”김 교수는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2%에서 1%대 후반으로 진입하는 과정에 들어선데다 그나마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회복했던 수출마저 둔화하고 있어 2025년에는 경제성장률이 1%대 후반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 수출에서 약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10%인 자동차 수출이 둔화하면서 경제성장률도 같이 둔화하고 있다”며 “둔화의 정도가 아주 깊을 것이냐 얕을 것이냐가 남아 있는 문제”라고 짚었다. 김 교수는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정부가 돈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계소비는 부채가 많기 때문에 늘어날 가능성이 적다. 기업은 2024년 6월말 기준 928조원이라는 엄청난 현금을 쌓아두고 있지만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 투자를 많이 늘리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지금 돈을 안쓰면 예상보다 경제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종찬 소장은 정치·경제적 불안 요인을 해소할 수 있는 리더십을 보완하는 게 시급하다고 거들었다, 배 소장은 “2025년에는 외생변수가 더 크게 작동할 것”이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 관세장벽이 높아질 거고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수 밖에 없다. 그 상황에서 우리가 외교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정치적 리더십을 회복하지 못하면 불안심리가 확산해 결국 외국인 투자자 이탈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트럼프 1기 때도 중국에 가장 높은 관세장벽을 쌓았지만 결국 대중 무역적자는 더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월마트에 진열된 상품중 48%는 중국산”이라며 “미국이 중국이 아닌 인도나 멕시코에서 대신 수입할 수 있는지를 조사했지만 결국 해당 국가에서도 제품 생산을 중국산 중간재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트럼프가 관세를 부과해 물가를 끌어올리면 2년 뒤 하원선거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다”며 “관세 무작정 올리기 보다는 협상용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종찬 소장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자동차와 같이 트럼프가 양보할 리 없는 분야는 미국 현지화 등을 통해 해법을 찾아 한다”며 “트럼프가 대선공약으로 약값 인하를 약속한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나 SK바이오사이언스, 알테오젠 등 국내 바이오업계에는 동안 쌓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TV <2025증시대전망>(진행 이지혜, 김호수 앵커)◇“중국 내수시장 커질 것..금융시장 개방도 대비해야”김영익 교수는 트럼프가 중국을 상대로 또다시 관세전쟁을 벌인다면 중국정부는 위안화 절하라는 극단적 방법을 들고 나오거나 내수시장 소비부양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중국은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 경제성장률 9~10%대를 유지했지만 은행이 부실화하는 등 후유증이 컸다”며 “중국정부로서는 결국 소비부양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 국내 기업들이 중국의 소비시장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소장은 중국과 경제협력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중국기업의 한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감정적인 거부감 때문에 중국기업이 국내에 공장을 세우는 걸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기술제휴나, 중국제품의 판로 지원 등 중국과 협력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미국이 중국 금융시장 개방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기회가 올 수 있다”며 “줄어들고 있는 대중무역수지 흑자를 대체할 방법을 금융시장에서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TV <2025증시대전망>(진행 이지혜, 김호수 앵커)◇“미국증시 거품 우려..우리나라 환율, 코스피 지나치게 저평가”“우리나라 환율, 돈 가치와 코스피는 둘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다. 외국인들이 언제까지 두고 볼까 싶다.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을 살 거라고 본다” (김영익). “우리나라 기업이 만일 S&P500에 포함돼 있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대접을 받았을 거다”(배종찬)김 교수는 미국 증시가 과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미국 S&P500 실러 PER (Shiller Price-to-Earnings Ratio)은 38배, 장기 평균이 16배, 배당 수익률은 1.2%, 장기 평균 4.2%보다 낮다. 미국 주식 시장이 명목 GDP 대비로 약 25%나 된다. 고평가 돼 있다”며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채를 사는 게 더 합리적 투자”라고 했다. 실러 PER(Shiller P/E)은 미국 경제학자 로버트 실러(Robert Shiller)가 개발한 주가수익비율(PER)로, 주식 시장의 장기적인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지표다. 김 교수는 지금은 ‘거품’이 더 확대되는 국면을 이어가겠지만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를 일이라고 했다. 그는 “2000년에 미국 IT거품이 붕괴한 뒤 2009년까지 10년간 S&P500은 매달 1.6%씩 떨어졌다. 10년간 시가총액이 세계 상위 10위권을 유지한 마이크로소프트조차 IT거품이 꺼진 이후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10년이 걸렸다”며 “지금 미국의 AI 관련주들도 비슷한 양상”이라고 했다. 배 소장은 2025년에도 미국증시가 2025년에도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뉴욕증시가 무너지는 건 트럼프가 무너지는 것”이라며 “트럼프가 내각 구성부터 주가 부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국민들에게도 자산증식은 주식과 코인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 2025년에는 트럼프 랠리, 트럼프 몬스터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점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김 교수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 경제가 타격을 입었을 때 비트코인이 등장했다”며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비트코인과 금가격이 오른다. 장기적으로 달러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비트코인이나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5년 투자전략을 묻는 질문에 김 교수는 “2025년에는 내수시장이 좀더 나아지고, 수출도 그렇게 급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시장 비중을 좀 줄이고 저평가된 국내 주식과 이머징 마켓 투자비중을 늘리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소장은 자율주행 관련 주식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 중 경쟁력 있는 분야가 자율주행이다. 미국정부 효율부 수장이 된 머스크도 자율주행을 얘기한다. 머스크는 중요한 투자 기준”이라며 “다만 어떤 자산에 투자하더라도 해당 자산 비중을 30%이상 가져가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 "'6배 초대박' 터졌다"…'꼴찌' 국장에 솟구친 불기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제닉(1233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내 증시가 우울한 한 해를 보냈지만, 그 가운데서도 6배 넘는 수익을 올리며 불기둥을 뿜었다. 2024년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코스닥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한 제닉은 537.50%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초 3600원이었던 주가는 올해 2만2950원으로 마감했다. 제닉은 하이드로겔. 시트 마스크팩이나 기초 화장품 제조업체 개발 생산(ODM) 기업이다. 올 한해 ‘K-뷰티’ 열풍이 불며 화장품 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제닉의 고객사 마스크팩 제품이 아마존 닷컴의 베스트 셀러로 오르면서 주가가 반응했다. 상반기 지지부진하던 주가는 8월과 9월 각각 104.35%, 163.32% 급등하며 본격적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제닉의 영업이익도 올해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간, 연결 기준 올해 매출액은 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77% 늘고,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국내 증권사에서는 하나증권이 10월 유일하게 목표가 3만5000원을 제시하고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올해 코스피 월별 등락률.(사진=한국거래소)(그래픽=한국거래소)제닉의 뒤를 이어 수익률 2위를 기록한 곳은 태성(323280)이다. 태성은 인쇄회로기판(PCB) 장비 제조 업체로, 애플의 아이폰 위탁생산 업체인 폭스콘의 자회사 펑딩에 PCB 장비를 납품한 이력으로 애플 관련주로 부각하며 주가가 반응했다. 특히 애플이 첫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테마성 움직임을 보인 태성은 올해 515.09% 상승률로 마감했다. 이밖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급등한 오리엔트정공(065500)은 450.66% 오르며 3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변압기 교체 수요와 AI 데이터센터 등의 수혜주로 거듭난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364.72% 올랐고, 국내 화장품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는 실리콘투(257720)는 324.12% 급등하면서 양시장 수익률 각각 4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수익률 상위권에 속한 종목들 중 HD현대일렉트릭 제외한 대부분은 주도주가 사라진 하반기에 튀어 오른 점이 공통점이다. 이는 주도 섹터가 사라지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꺾이면서 테마주 중심으로 급등락이 나타나거나 개별 종목의 호재에 과한 투기성 자금이 몰린 것이라는 설명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G20과 대만을 합친 주요국 21개국과 비교해보면 상반기 코스피 수익률은 주요국 중 12위를 기록했으나 하반기 20위를 기록하며 꼴찌를 간신히 면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만 해도 AI 전력기기, 반도체, 화장품 등 주도 섹터가 돌아가며 끌고 갔으나 하반기 들어서 대내외적 요인으로 증시가 맥을 못 추고 주도 섹터가 사라지면서 테마주나 호재가 있는 개별 종목들만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 오세훈 “규제 철폐로 사회·경제 숨통 틔우고 활력 회복”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일거에 모든 사회 문제를 해결할 비책은 없지만 사회·경제의 숨통을 틔우고 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원인요법으로 ‘규제개혁’을 넘어 ‘규제철폐’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개인의 창의가 발현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오세훈 시장은 31일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서울은 아직도 청년일자리, 주거문제, 노인빈곤율 등 넘어야 할 현실의 벽이 높다는 점을 언급하며 “규제는 ‘최소한이 최선’이라는 원칙을 제시하며 건축분야 층수 제한 완화와 같은 과감한 조치를 포함한 본격적인 규제 철폐 등 올해 규제 권한의 절반을 덜어낸다는 각오로 규제와의 전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4일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 시장은 “서울은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민선 8기, 2년 반 동안 이뤄낸 서울의 변화를 되돌아보고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갈 서울의 미래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정치적 혼란, 대외신인도 위기, 경제적 불확실성과 같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서울은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온 도시”라며 “혁신과 도약의 DNA로 위기를 극복해내고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먼저 2022년 7월, 민선 8기 서울시장으로 취임하며 시민들에게 서울의 변화를 약속했고 실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며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 성과로 개인 자립을 돕는 복지 정책인 ‘디딤돌소득’과 계층이동 사다리의 대표 사업인 ‘서울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미리내집’을 꼽으며 약자동행 특별시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서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디딤돌소득을 통해 복지가 개인의 자립을 돕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며 지원받은 가구의 31%가 근로소득이 증가하는 결과를 냈다는 것이다. 또 서울런은 3만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며 꿈을 키우는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얻고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리내집은 최대 경쟁률 216대 1, 평균 경쟁률 55대 1을 기록하며 신혼부부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또 10년간 멈췄던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로 도시 개발의 활력을 되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속통합기획으로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했고, 단 6년 만에 모아타운 1호 사업을 착공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용산 서울 코어, 마곡, 양재를 글로벌경제 중심지로 조성하고 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펼친 결과 세계 도시경쟁력이 2023년 7위에서 2024년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 공직사회의 기본인 투명한 시정, 청렴한 행정을 통해 14년 만에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 전체 1위를 달성하며 시민의 신뢰도도 회복했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출근길에 만나는 초록빛 정원, 출근길에 함께하는 ‘기후동행카드’와 ‘한강버스’, 점심시간 서울광장에서 즐기는 책 한 권, 퇴근 후 한강에서의 쉼 등 일상 속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의 미래를 위해 AI, 바이오, 로봇, 창조산업 등 첨단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AI는 PC와 모바일에 이어 미래 기술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정부, 기업, 대학과 협력해 세계적 수준의 첨단기술 육성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함께 손을 맞잡고 협력할 때 서울은 더 단단해지고,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다”며 “우리가 함께 맞이할 서울의 내일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신년사 발표에 앞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피해를 입은 분들과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면서 “서울시는 국민의 아픔에 함께하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본관 로비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오 시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서울 시민 여러분, 2025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새로운 출발선에 선 지금, 저는 서울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서울의 미래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흔한 위기 진단이나 섣부른 희망을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서울의 미래를 위해 앞서 내다보고, 미리 걱정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것.이것이 바로 여러분께서 제게 맡겨주신 소임이며, 저의 사명입니다.우리는 지금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만들 수 있고,어려움 속에서도 해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2022년 7월, 민선 8기 서울시장으로 취임을 하며 저는 시민 여러분께 서울의 변화를 약속드렸습니다.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서울은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여러분과 함께한 지난 2년 반의 결과입니다.의미 있는 변화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민선 8기: 더 나은 서울]먼저, 약자동행 특별시입니다.우리는 디딤돌소득으로 복지의 근본적 개념을 바꿔가고 있습니다.‘일하기 어렵게 하는 복지’에서 ‘일하게 하는 복지’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복지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올해가 실험이 마무리되는 3년차입니다.디딤돌소득을 통해 많은 가구가 탈수급을 실현했고, 지원받은 가구의 31%는 근로소득이 늘어나며 자립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계층이동 사다리의 대표 사업인 서울런에는 3만 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여, 자신의 꿈을 키우는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얻고 있고,지방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또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입한 미리내집은 최대 경쟁률 216대 1, 평균 경쟁률 55대 1을 기록하며신혼부부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둘째, 재개발·재건축 정상화입니다.10년간 멈춰 있던 재개발, 재건축이 다시 움직이고 있습니다. 신속통합기획으로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했고, 모아타운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해 1호 사업이 착공됐습니다.강북구 번동 모아타운이 단 6년 만에 착공된 것입니다.여러분, 이것이 바로 변화입니다. 더 나은 주거 환경,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한 우리의 약속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셋째, 서울의 매력과 ‘글로벌 TOP5 도시’입니다.우리는 용산 서울 코어, 마곡, 그리고 양재를 통해 서울을 글로벌 경제의 중심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서울비전 2030 펀드(5조 원)를 통해 AI, 바이오, 창조산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서울은 세계 도시 경쟁력 평가에서 6위를 차지하며 한 단계 더 올라섰습니다.서울이 세계와 경쟁하며 앞서 나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마지막으로, ‘서울시 바로세우기’입니다.투명한 시정, 청렴한 행정은 공직사회의 기본입니다. 우리는 ‘청렴’을 핵심 가치로 삼아 노력했고,그 결과,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4년만에 1등급, 전체 1위를 달성했습니다.여러분,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함께 만들어낸 서울의 모습입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시민들께서 선택해주신 ‘밀리언셀러 정책’들이 탄생했습니다.[밀리언셀러 도시]시민의 필요를 세심히 관찰하고 진심을 담아 정책을 설계하면 자연스럽게 공감을 얻고 선택받습니다.기후동행카드, 손목닥터 9988, 서울 야외도서관,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그렇게 탄생한 대표적인 밀리언셀러 정책들입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출시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판매되었고,누적 충전 수는 700만 장에 달합니다.하루 평균 58만 명이 이용하며, 기후 감수성을 높이는 교통복지 정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손목닥터 9988은 160만 명의 시민이 참여하며일상 속 건강을 지키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사증후군 관리와 마음 건강 진단 기능을 추가하며 종합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서울 야외도서관은 302만 명의 시민이 함께했습니다. 탁 트인 공간에서 책을 읽고 대화하며 공연을 즐기는 풍요로운 문화도시의 면모를 새로이 하였습니다.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78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변화하는 정원의 아름다움을 시민 여러분과 공유했습니다. 서울시는 5분 정원도시를 목표로 정원을 일상 곳곳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서울은 이제 수백만 명의 시민이 공감하고 선택하는 정책들이 끊임없이 탄생하는, 진정한 ‘밀리언셀러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아 있습니다.시민들께서 삶 속에서 직면하고 계신 ‘현실의 벽’을 넘어야 합니다.[현실의 벽]어린 시절부터 영어 유치원-학원-입시라는 긴 터널을 지나 대학에 들어가도 좋은 일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설령 직장에 들어가더라도 많은 청년들이 희망을 잃고 조기 퇴사를 선택합니다.직장을 다녀도 서울에서 번듯한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려면 부동산, 주식, 코인 투자로 ‘영끌’이 필요합니다.노년 세대는 OECD 최악의 노인빈곤율과 노인자살률 속에서 고통받고 있습니다.저는 지난달 여러 차례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각 분야의 현장 경제인과 만나 대책을 논의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습니다.경제인들은 규제로 인해 신음하고 있습니다.사업기회는 막히고, 투자할 곳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합니다.이러한 현실은 시민들에게 거대한 벽처럼 느껴질 것입니다.[규제 철폐: 시민의 숨통을 틔우다]일거에 모든 사회 문제를 해결할 비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현실의 벽을 무너뜨리고 출구를 마련하려면 각각의 사회 문제에 대한 ‘대증요법’도 필요하지만사회·경제의 숨통을 틔우고 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원인요법’이 요구됩니다.‘규제 개혁’을 넘어 ‘규제 철폐’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합니다.개인의 창의가 발현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규제는 ‘최소한이 최선’입니다.하지만 우리는 매년 규제를 늘려가며 역주행을 하고 있습니다.지난해, 서울시와 강남 재건축 조합 간 최고 층수 제한에 대한 이견이 있다는 기사를 접하고,건축 정책과 규제를 총괄하는 간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입니다. 도시 미관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재건축 단지가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존중해야 합니다. 최고층이든 층고든 규제 기관이 결정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사고방식을 바꿔야 합니다.”규제 권한의 절반을 덜어내겠다는 각오로올해 본격적인 ‘규제와의 전쟁’을 추진하겠습니다. 국회도 법안 숫자를 늘리는 것을 성과로 착각하지 말고 법안 늘리기 경쟁이라는 ‘잘못된 행진’을 멈춰야 합니다.역사적으로 규제를 줄여 번영한 사례는 많지만,규제를 늘려 성공한 국가는 없습니다.[오늘의 서울: 살맛 나는 도시]시민 여러분이 매일 편안함을 느끼고삶 속에서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그것이 서울을 위대하게 만드는 힘입니다.서울시민들이 살맛 나게 하는 게 저의 일입니다.서울의 하루는 초록빛 정원에서 시작되도록 하겠습니다.시민들께서 집과 골목길, 직장 근처에서언제라도 푸른 정원과 나무를 만나고 ‘녹색’의 위안을 경험하며 산책의 즐거움을 누리실 수 있어야 합니다.출근길에는 기후동행카드가 함께 합니다.이 카드 한 장이면 마을버스, 버스, 지하철, 그리고 따릉이까지 서울과 수도권에서 부담을 덜어내고 맘껏 다니실 수 있습니다.모닝커피 한 잔에 베이글을 들고창밖의 한강을 바라보며 출근길에 잠시 느껴보는 여유,한강버스가 열어줄 서울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입니다.열심히 일한 후 서울광장에서 맞는 점심시간은 특별합니다.잔디밭에 앉아 따사로운 햇살을 느끼며 읽고 싶던 책 한 권을 펼치는 순간은 우리의 영혼을 살아 숨 쉬게 하지 않을까요.퇴근길에는 매력적인 한강이 기다립니다.한강공원 잔디밭에서 치맥을 즐기거나강바람을 느끼며 자전거를 타는 일은이제 빼놓을 수 없는 서울시민들의 일상이 되었습니다.[내일을 위한 사과나무]도시경쟁력은 결국 기술과 기업에 달려 있습니다.우리는 미래를 준비하며 ‘사과나무’를 심었던 선각자들을 기억해야 합니다.내일의 열매를 위해선 오늘 사과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열매를 거두기 위해선 어른들이 사과나무를 심어야 합니다.1950년대, 이승만 대통령은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도 원자력이라는 사과나무를 심었습니다.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은 오일쇼크 속에서도 조선, 자동차, 제철이라는 사과나무를 키웠습니다.1980년대, 대(大)인플레이션 속에서도 반도체라는 사과나무를 심었습니다.이제 우리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사과나무를 심어야 할 때입니다.AI, 바이오, 로봇, 창조산업 등이 지금 심어야 할 사과나무입니다.특히 AI는 PC와 모바일에 이어 테크의 중심이 될 것이므로세계의 인재가 서울에 모여들고,연구비가 충분히 투자될 수 있어야 합니다.서울시가 가진 권한에만 머무르지 않고정부, 기업, 대학과 협력해 첨단기술 육성 모델을 만들겠습니다.[마무리 말씀]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2025년, 우리는 더 큰 희망과 도전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민선 8기 서울시정의 중심에는 언제나 ‘더 살기 좋은 서울’을 향한 우리의 의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지금 정치적 혼란, 대외 신인도의 위기, 경제적 불확실성과 같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은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온 도시입니다. 우리에게는 혁신과 도약의 DNA가 있습니다. 모든 위기를 극복해내고, 세계로부터 더욱 존경받는 서울을 만들어가겠습니다.우리 모두 함께 손을 맞잡고 협력할 때, 서울은 더 단단해지고, 더 높이 비상할 것입니다. 이 길 끝에서 우리가 함께 맞이할 서울의 내일을 기대해 봅니다.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게 깃들기를 기원합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 모델솔루션 AI 스마트고글 ‘CES 2025 혁신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앤컴퍼니(000240)그룹의 계열사 글로벌 혁신 하드웨어 플랫폼 기업 모델솔루션(417970)은 주요 고객사와 공동 개발한 혁신 제품으로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AI 스마트 고글 (사진=모델솔루션)‘CES 2025 혁신상’에 선정된 제품은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기술 전문기업 버넥트와 공동 개발한 ‘AI 스마트 고글’이다.‘AI 스마트 고글’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도록 설계되었으며, 클린룸 환경에서 제조해야 하는 반도체 및 의료기기 생산의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다.또한, AR(증강현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복잡한 작업 환경에서도 높은 안정성을 보장하고, AI 가이드 시스템을 통해 작업 시간과 오류를 단축한다. 이 외에도 원격 지원, AI 음성 인터페이스, 실시간 정보 공유 기능 등을 제공하며, 반도체 공장 등 안구 보호가 중요한 산업 현장에서 보완경을 대체할 수 있는 실용성까지 갖추고 있다. 모델솔루션의 특화된 디자인 영역인 CMF(색상, 소재, 마감) 디자인이 적용된 이 제품은 산업용 제품으로서의 기능성과 미적 가치를 모두 충족시키며, 경량화된 디자인으로 장시간 착용 시에도 사용자의 피로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었다.‘AI 스마트 고글’은 2025년 상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산업 현장에서의 생산성과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모델솔루션은 ‘CES 2025 혁신상’ 수상과 함께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도 참가해 자체 개발한 산업용 AR 디바이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고객 공략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디자인부터 엔지니어링까지 직접 개발한 산업용 AR(증강현실)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MS-AR20SE’도 공개할 계획이다.
- CES 2025 빛낸 카이스트 창업기업들, 이노베이션상 기념 전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오는 2025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박람회인 ‘CES 2025’에 참여한다고 31일 밝혔다. KAIST는 이 행사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KAIST 창업기업들이 수상한 ‘CES 이노베이션 어워드(Innovation Award)’를 기념하여 전시를 진행한다.CES 2025 카이스트관 조감도KAIST의 창업기업인 ㈜버넥트, 스탠다드에너지㈜, ㈜에이투어스, ㈜파네시아가 이번 CES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인정받아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다.㈜버넥트는 산업 현장용 AI 기반 스마트 글라스 ‘VisionX’로 ‘산업 장비 및 기계’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제품은 AI 음성 인터페이스를 통해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트러블슈팅을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스탠다드에너지㈜는 세계 최초로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를 활용한 실내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에너지타일’로 ‘스마트 시티’ 부문에서 인정받았다. VIB는 화재에 안전하며 설치의 유연성이 뛰어나 스마트 시티 및 AI 데이터센터에서 활용 가능하다.㈜에이투어스는 물방울을 이용해 공기 중의 세균, 악취,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혁신적인 휴대용 공기청정기로 ‘환경 & 에너지’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이 기술은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하이드록실 라디칼 물을 활용하여 공기와 물 정화뿐만 아니라 스마트팜, 푸드텍, 반도체 세정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하다.㈜파네시아는 자사 제품인 ‘CXL 기반 GPU 메모리 확장 키트’로 ‘컴퓨터 주변기기 및 액세서리’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제품은 GPU의 메모리 용량을 테라바이트 수준으로 확장할 수 있으며, 2024년 CES에서 수상한 ‘CXL 탑재 AI 가속기’에 이어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성과를 거뒀다.KAIST는 CES 2025에서 140㎡ 규모의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AI, 로보틱스, 모빌리티, 지속 가능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AI 기반의 딥테크 스타트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여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ETF·ETN 시장 규모 200조원 돌파...해외형 중심 폭발적 성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거래소는 올해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증권) 시장의 규모가 200조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173조원을 기록했으며, ETN 시장의 지표가치총액은 16조원을 상회했다.△ETF순자산총액/출처:한국거래소ETF 시장은 지속적인 신상품 공급과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말 기준 ETF 순자산총액은 173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121조1000억원) 대비 52조1000억원(43.0%) 증가했다. 특히 해외형 ETF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미국 증시 활황의 영향으로 해외 주식형 ETF에 대한 자금 유입이 지속됐다. 국내형은 전년대비 14.2% 증가한 105조9000억원, 해외형은 137.1% 증가한 6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자금유입 상위 5종목을 보면 ‘KODEX 머니마켓액티브’(3조8000억원), ‘TIGER 미국S&P500’(3조6000억원),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2조8000억원), ‘KODEX 미국S&P500TR’(2조3000억원), ‘KODEX CD1년금리플러스액티브’(합성)(1조5000억원) 순이다. 거래소는 “반도체, AI 관련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 증가로 해외형 ETF 시장대표, 전략, 업종섹터 분류의 증가가 두드러졌다”며 “반면 국내형 ETF의 경우 불확실성 확대로 파킹형 ETF(금리·단기채 ETF)로의 자금유입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ETF시장 평균 수익률은 6.8% 기록, 수익률 상위 ETF 종목은 미국 테크 또는 미국 시장대표 지수의 레버리지 상품이 차지했다. ‘ACE 미국빅테크TOP7Plus레버리지(합성)’이 연 201.6%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 외에도 ‘PLUS 미국테크TOP10레버리지(합성)’ 180.5%, ‘KODEX 미국서학개미’ 103.3%,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99.9% 등으로 상위 4위 모두가 미국 주식 기초자산 ETF가 차지했다. 출처:한국거래소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5000억원을 기록하여 전년대비 8.6% 증가했다. 이는 코스피 시장의 32.4%로 전년(33.4%)과 유사한 수준이다. 신규상장 종목은 174종목, 전체 상장종목 수는 935종목을 기록했다. 상장폐지는 51종목으로 시장개설 이후 최대였다. ETN 시장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ETN 시장의 지표가치총액은 16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13조8000억원) 대비 21.7% 증가했다. 상장종목 수는 412개로 전년(375개) 대비 37개 증가했다. 주식 및 채권 종목 수가 각각 24개, 21개 증가한 반면, 원자재 종목 수는 12개 감소했다.한국거래소 관계자는 “ETF·ETN 시장의 성장은 투자자들의 다양한 투자 수요를 반영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신상품 라인업 확충을 통해 시장 매력도를 높이고 질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밸류업 ETF, 신규 테마형 ETF 등의 상장으로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