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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584건

엠케이전자, 저온솔더 조성 관련 美 특허 취득에 ↑
  • [특징주]엠케이전자, 저온솔더 조성 관련 美 특허 취득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엠케이전자(033160)가 강세를 보인다. 저온솔더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이와 관련된 해외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엠케이전자는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87%(370원) 오른 9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엠케이전자가 인공지증(AI), 서버 등 전방 반도체 시장 확대에 맞춰 저온솔더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이와 관련된 해외 특허가 지난 9일 등록됐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특허는 국내, 해외 동시에 출원했으며, AI 및 서버 등 팹리스 기업들이 포진한 미국 지역에서 먼저 등록이 완료됐다. 기존 솔더링 공정은 높은 온도(약 250℃)에서 SMT 공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미세 부품 결함과 안정적인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저온의 솔더볼 및 페이스트 제품을 적용함에 따라 솔더링 공정 온도를 낮추어 생산성 및 신뢰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5월, 미국(덴버) ECTC 컨퍼런스와 2024 어드밴스 패키지 혁신 컨퍼런스를 통해 Large body PKG 개발을 위한 내용으로 저온계 솔더조성 필요성이 다시 한번 주목받았으며, 삼성전자도 2023년 패키징학회에서 저온솔더 적용이 필수적으로 2025년에 양산 적용이 예상된다고 언급한바 있다.엠케이전자 관계자는 “최근 엔디비아, 인텔, 시스코 등 AI 하이웨어 제품 중 시스템 반도체 성능 향상을 위한 Large body PKG 사용이 증가됨에 따라 SMT 일드 및 신뢰성 향상을 위한 솔더 접합소재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따라서, 제품의 생산성 및 신뢰성 개선을 위한 저온 SMT 공정에 대한 관심이 뜨겁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AI, 서버용 반도체 칩의 성장과 맞물려 다수의 팹리스 기업들이 관련 소재 기업들과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다”며 “당사도 글로벌 소부장 기업으로써 선도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며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이를 제품화해 반도체 적용 뿐만 모바일 디바이스, 차량용 전자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도록 적극 프로모션 하겠다”고 전했다.
2024.07.23 I 박정수 기자
엔비디아 반등에…삼성전자·하이닉스도 상승 출발
  • [특징주]엔비디아 반등에…삼성전자·하이닉스도 상승 출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반도체주가 반등세를 탄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23일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300원(1.57%) 오른 8만43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3500원(1.71%) 올라 20만8500원을 가리키고 있다.같은 시간 한미반도체(042700)는 4800원(3.30%) 올라 15만200원을 기록 중이다. 간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0.63포인트(1.58%) 오른 18,007.57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76% 오른 123.54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3조 달러도 회복했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에 저촉되지 않는 중국 시장용 플래그십 AI 칩을 새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엔비디아 주가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은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4% 상승을 견인했다. 반도체 기업 AMD가 2.83% 상승했고 퀄컴과 브로드컴도 각각 4.7%와 2.36% 올랐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도 2.16% 상승했고,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도 5.13% 올랐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7.23 I 김인경 기자
엠케이전자, 저온솔더 조성 관련 美 특허 취득 완료
  • 엠케이전자, 저온솔더 조성 관련 美 특허 취득 완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엠케이전자(033160)가 인공지증(AI), 서버 등 전방 반도체 시장 확대에 맞춰 저온솔더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이와 관련된 해외 특허가 지난 9일 등록됐다고 23일 밝혔다.저온솔더볼 미국 특허 등록(자료=엠케이전자)이번 특허는 국내, 해외 동시에 출원했으며, AI 및 서버 등 팹리스 기업들이 포진한 미국 지역에서 먼저 등록이 완료됐다. 기존 솔더링 공정은 높은 온도(약 250℃)에서 SMT 공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미세 부품 결함과 안정적인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저온의 솔더볼 및 페이스트 제품을 적용함에 따라 솔더링 공정 온도를 낮추어 생산성 및 신뢰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5월, 미국(덴버) ECTC 컨퍼런스와 2024 어드밴스 패키지 혁신 컨퍼런스를 통해 Large body PKG 개발을 위한 내용으로 저온계 솔더조성 필요성이 다시 한번 주목받았으며, 삼성전자도 2023년 패키징학회에서 저온솔더 적용이 필수적으로 2025년에 양산 적용이 예상된다고 언급한바 있다.엠케이전자 관계자는 “최근 엔디비아, 인텔, 시스코 등 AI 하이웨어 제품 중 시스템 반도체 성능 향상을 위한 Large body PKG 사용이 증가됨에 따라 SMT 일드 및 신뢰성 향상을 위한 솔더 접합소재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따라서, 제품의 생산성 및 신뢰성 개선을 위한 저온 SMT 공정에 대한 관심이 뜨겁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AI, 서버용 반도체 칩의 성장과 맞물려 다수의 팹리스 기업들이 관련 소재 기업들과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다”며 “당사도 글로벌 소부장 기업으로써 선도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며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이를 제품화해 반도체 적용 뿐만 모바일 디바이스, 차량용 전자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도록 적극 프로모션 하겠다”고 전했다.
2024.07.23 I 박정수 기자
독일 머크, 유니티SC 인수 예정…AI 반도체 제품군 강화
  • 독일 머크, 유니티SC 인수 예정…AI 반도체 제품군 강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독일의 과학기술기업 머크가 프랑스에 본사를 둔 반도체 관련 계측·결함 검사 장비 공급업체 유니티SC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독일 과학기술기업 머크.(사진=머크)인수 금액은 1억5500만유로(약 2342억원)로 향후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에 따라 지급액이 추가될 수 있다.이번 양사 간 결합으로 글로벌 반도체 디바이스 제조를 위한 고부가가치 솔루션 탄생이 기대된다.인공지능(AI), 고성능 컴퓨팅(HPC),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화합물 반도체의 안정성, 품질 및 비용을 개선하고 제조 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계측 및 검사 솔루션이 필수적이다.계측학은 물리적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과학 분야다. 계측 및 검사 솔루션은 반도체 제조의 핵심 단계로, 특히 이종 3D 최첨단 패키징 디바이스의 제조에서 매우 중요하다.벨렌 가리호 머크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를 통해 머크는 반도체산업에서 과학 및 기술 기반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향후 인공지능으로 창출된 성장 기회를 활용하는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예정된 유니티SC의 인수를 위해서는 프랑스에 위치한 작업장 평의회의 회의 및 자문이 필요하며 규제당국의 승인 및 인수 종결 조건의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 관련 요건을 충족한다면 올해 말까지 인수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7.23 I 조민정 기자
'대만판 SCHD'…삼성운용, 대만 테크고배당다우존스 ETF 출시
  • '대만판 SCHD'…삼성운용, 대만 테크고배당다우존스 ETF 출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세계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대만 테크기업에 투자하는 월분배형 ‘KODEX 대만테크고배당다우존스 ETF’를 상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삼성자산운용)해당 상장지수펀드(ETF)는 성장성이 높은 세계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면서 순수 배당으로만 높은 월분배 수익도 동시에 추구하는 국내 유일한 대만 집중 투자 상품이다. 글로벌 인공지능(AI)칩 밸류체인에서 성장하고 있는 대만 테크 기업 중에서 배당성장 회사를 선별하는 ‘SCHD’의 방법론을 적용해 검증된 고배당 테크 기업만 엄선한 ‘대만판 SCHD’ ETF다. 특히 글로벌 AI 열풍 등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세계반도체 산업의 주요 핵심 대만 테크기업에 투자해 100% 시세 차익을 추구하면서도 해당 기업의 배당금으로만 연 5~7%수준의 월분배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대만은 미국과 반도체 동맹을 맺고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AMD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에 AI 전용 칩을 공급하면서 전 세계 AI 반도체 산업 성장의 수혜를 직접 받고 있다. 게다가 대만 정부는 오랜 시간 증시 안정을 위해 대만 기업들의 배당성향 확대를 적극 유도해 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0년 평균 대만증시의 평균 배당 수익률은 4%로 우리나라(2.1%), 미국(2.2%) 대비 약 2배 높은 수준이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대만 가권증시의 높은 성장은 고배당을 지급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만 테크 기업들의 뛰어난 성과에 기인한다”며, KODEX 대만테크고배당다우존스 ETF는 대만 증시의 고배당 정책과 주요 대만 테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활용한 상품인 만큼 성장성과 함께 높은 월분배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상품 출시를 기념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 상품 콘텐츠를 공유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8월 6일까지 KODEX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에게 대만여행상품권(추첨 1명), 대만밀크티‘공차’(추첨 500명)경품을 제공한다.
2024.07.23 I 이용성 기자
KB운용, ‘RISE’ 간판 첫 상품 ‘미국 AI밸류체인’ ETF 상장
  • KB운용, ‘RISE’ 간판 첫 상품 ‘미국 AI밸류체인’ ETF 상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자산운용이 ‘RISE’로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명을 변경한 뒤 첫 상품으로 ‘인공지능(AI)’에 투자하는 ETF를 선택했다.KB자산운용은 23일 ‘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 ETF는 기존 AI 테마 ETF와 차별화해 국내 최초로 AI 밸류체인별 대표 종목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현재 국내에는 AI를 테마로 하는 다양한 상품이 있지만 대부분 AI 반도체, 온디바이스 AI, AI 전력 등 특정 카테고리에 한정해 투자하고 있다.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 ETF는 AI 밸류체인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인프라로 나눠 분야별로 5종목씩 총 15종목을 선별한다. 카테고리별 대표종목을 각 15%씩 절반 가까운 수준(45%)으로 담고, 하위 4종목은 동일 비중(4.58%)으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주요 투자종목은 오라클(15.22%) 마이크로소프트(15.13%), 엔비디아 (13.98%) 팔란티어 테크놀로지(5.42%), 세일즈포스 5.10% 등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4541억달러 수준이었던 전 세계 AI 시장 규모는 연평균 19%가량 성장해 2032년에는 약 2조 5751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금껏 AI 시장이 엔비디아로 대표되는 하드웨어 기업 중심으로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면 앞으로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데이터센터 등 높은 산업 연관도를 가진 AI 밸류체인 전반으로 성장 수혜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 ETF의 총 보수는 연 0.05%로, 국내 상장 AI 관련 ETF의 평균 총 보수(연 0.43%)와 비교 시 최저 수준이다.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 ETF는 AI 특정 섹터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AI 밸류체인의 3가지 카테고리별 대표종목들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AI 산업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저렴한 총보수로 연금계좌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해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4.07.23 I 원다연 기자
"반도체 소부장, 주가 급락은 비중 확대 기회"
  • "반도체 소부장, 주가 급락은 비중 확대 기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종이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를 비중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와 더불어 에스티아이(03944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아스플로(159010)를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23일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업종 단기 주가 급락의 핵심은 가격(밸류에이션) 부담과 미중분쟁 불확실성 확대”라면서도 “우려와 달리 펀더멘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며, 단기적으로 센티먼트 훼손에 따른 주가 급락은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하기 충분하다”고 말했다.최근 반도체주의 하락은 2018년 3분기 미중 갈등으로 인한 반도체 다운사이클 진입과 비슷하다는 목소리들이 나온다. 현 시점에서 미중분쟁 가능성이 높아짐과 동시에 반도체에 대한 우려의 심리가 형성되는 이유다. 하지만 고 연구원은 “3가지 이유로 우려와 달리 펀더멘털의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그는 “2018년 3분기는 이미 경기가 고점에 근접했던 시기로 경기 둔화로의 순환이유력했던 시기라는 점에서, 미중분쟁에 따른 수요 둔화로 보기 어려운 구간”이라며 “우려와 달리 전체 모바일 출하는 일부 감소했지만 중화권 스마트폰 총 출하는 큰 변화가 포착되지 않았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중국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둔화가 발생할 경우, 국내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직접 매출 및 엔비디아N를 통한 중국 매출도 일부 타격 가능성은 존재할 수 있겠지만 이미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 비중은 10% 내외(작년 4분기부터)로 줄어들었고, 미국 외 지역(중국 제외)으로의 AI 투자 확산이 25년부터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는 중국 직접 매출이 극도로 미미하거나 전무하다는 설명이다. 고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보조금 정책 관련 인터뷰 발언으로 당초 예상보다 기업들의 수혜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형성되고 있지만 트럼프 2기 초입 정책 자금 여력 부족에 따른 성격의 액션으로 해석된다”면서 “결국자국 내 공급망 강화 의지는 트럼프 1기부터 미국 스스로의 강한 의지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급격한 정책 변동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미중분쟁에 따른 영향은 실질적으로 수요의 레벨을 낮추는 것이 아닌 시점 왜곡을 시키는 요인. 최악을 가정해도 대선 종료 이후 중국의 반도체 사전적 재고 비축이 유력 시나리오”라며 “이 과정에서 사이클 시기별 진폭의 변동성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미국의 중국 제재는 한국 반도체 입장에서 반사수혜로도 작용하며 중국 반도체 굴기 억제를 통해 한국의 기술격차도 지속 중”이라며 “우려 대비 가려져 있으나 미중분쟁의 긍정적인 부분도 크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7.23 I 김인경 기자
해리스 등장에 '트럼프 트레이드' 약화…엔비디아 4.8%↑
  • 해리스 등장에 '트럼프 트레이드' 약화…엔비디아 4.8%↑[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 증시가 지난주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던 기술주들이 대거 반등에 나서며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나타났던 ‘트럼프 트레이드’가 조금은 약해진 분위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불출마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의 확실했던 ‘재선 티켓’ 획득 가능성이 조금 줄어든 탓이다. 미국 선거 구도는 ‘시계 제로’ 상태에 빠진 만큼 당분간 정치 기사에 따라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 한 트레이더가 22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 가능성이 높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관련한 뉴스를 보며 트레이딩을 하고 있다. (사진=AFP)◇기술주 대거 반등…엔비디아, 中전용칩 개발 소식에 4.76%↑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2% 오른 4만415.44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08% 오른 5564.4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8% 오른 1만8007.57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1.71% 오른 2221.86을 기록했다.기술주들이 대부분 반등에 나섰다. 엔비디아 주가는 4.76% 오르며 지난주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엔비디아가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에 저촉되지 않는 중국 시장용 플래그십 AI 칩을 새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테슬라도 5.15% 올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내년에 공장에 배치하고 2026년에는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게 투심을 끌어올렸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는 내년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험 생산(low production)해 회사 내부에서 사용(공장 배치)할 것”이라며 “2026년에는 다른 회사들을 위해 대량 생산(high production)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브로드컴은 2.36% 오르고, 퀄컴과 AMD도 각각 4.7%, 2.83%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중소형주를 선호하면서 기술주가 하락 압력을 받았는데 이 현상이 완화된 것이다. 반면 ‘글로벌 IT 대란’ 사태를 촉발한 보안 플랫폼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날도 13.46% 급락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입지가 확고했던 지난주와 달리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 사퇴로 트럼프에 온전히 베팅하던 증시 분위기가 조금은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 온라인 정치증권시장 프리딕트잇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승리에 대한 가격은 4센트 하락한 60센트, 해리스 승리에 대한 가격은 12센트 상승한 39센트로 거래되고 있다.실제 트럼프 재선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됐던 에너지, 헬스케어주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제약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이날 1.29% 빠졌고, 에너지기업인 옥시덴털 페트롤리움은 2.95%, 코노코필립스도 1.81% 떨어졌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CEO인 제이 햇필드는 “바이든이 해리스를 지지했다는 사실은 불확실성을 줄여준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조금 더 생긴다면 ‘트럼프 트레이드’가 조금 풀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그렇다고 기술주 강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대선이 증시에 주요 리스크로 부상하면서 대선 소식에 따라 계속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11월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증시는 계속해서 강세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국채금리는 3일째 오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9bp(1bp=0.01%포인트) 오른 4.257%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6bp 상승한 4.521%에서 움직이고 있다. DWS 아메리카의 채권 책임자인 조지 캐트램본은 “이제 투자자들은 펀더멘털과 연준 정책에 다시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정치 뉴스에 따라 시장은 변동하겠지만, 선거 이슈로 거래하는 것은 종종 바보 같은 짓”이라고 꼬집었다.◇국제유가 사흘째 하락…中금리인하 영향 못 미쳐달러는 보합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6% 내린 104.33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5달러(0.44%) 하락한 배럴당 79.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3달러(0.28%) 내린 배럴당 8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하락했는데, 중국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주요 정책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원유 가격을 지지하는 데는 실패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공동 편집자인 타일러 리치는 “지난주 발표된 휘발유 수요의 상당한 감소가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3%, 독일 DAX지수는 1.29%, 프랑스 CAC40지수도 1.16% 상승 마감했다.
2024.07.23 I 김상윤 기자
삼성 HBM3E 엔비디아 공급에 D램값 오르나…이익 증가 전망
  • 삼성 HBM3E 엔비디아 공급에 D램값 오르나…이익 증가 전망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시작하게 되면 범용 D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HBM에 집중된 생산으로 오히려 D램의 가격 상승에 탄력이 붙을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가 계속될 것이란 예측이다.22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DDR5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는 8~13%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D램 가격은 5~1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반적인 D램 시장에서 공급 과잉은 지속하고 있으나 HBM 생산 집중에 따른 메모리 부족 가능성이 제기돼서다. 4분기에는 스마트폰 제조업체, 클라우드서비스공급사(CSP) 등의 재고 보충 필요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메모리 가격 상승은 지속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DDR4 8Gb D램의 현물 가격이 지난 19일 기준 1.99달러로 1년 전 대비 34.0% 올랐다. DDR5 16Gb D램 가격은 5.03달러로 전년 대비 24.5% 상승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4’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HBM3E 12H 제품에 사인을 했다. (사진=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2분기 실적을 공개한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ASML은 내년 반도체의 강한 업사이클을 예상했다. 인공지능(AI) 관련 고성능 칩 수요가 늘어나면서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AI 분야에서 강력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고 반도체 산업 회복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반도체 재고 수준은 계속 개선되고 있고, 올 하반기에도 반도체 업황 회복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AI 경쟁으로 인한 메모리 수요는 내년까지 강하게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하반기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엔비디아의 품질테스트 통과 가능성과 함께 올해 안에는 삼성전자의 HBM3E 출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의 공급망 파트너 중 일부는 최근 (HBM과 관련해) 가능한 한 빨리 주문하고 용량을 예약하라는 정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HBM이 하반기에 원활하게 출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 경우에 삼성전자가 증설 없이 HBM용으로 상당한 물량을 전환하게 되면 오히려 범용 D램이 부족해질 수 있다. HBM에 집중된 생산으로 반도체 메모리 수요가 회복이 D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실제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중 반도체(DS)사업부는 레거시(구형) D램 가격의 지속 상승과 AI용 고부가 메모리인 DDR5 등의 수요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도 하반기 HBM 생산 집중에 따른 D램 선단 공정의 추가적인 공급 제약을 예상했다. 이는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개선 효과가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각각 13조 2552억원, 6조 7097억원이다. 이는 1개월 전보다 각각 13.7%, 11.8% 늘어난 수치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AI 수요 강세 국면에서 삼성전자의 HBM 시장 진입은 D램 등 그 외 제품 생산 능력의 추가 하향 요소로 작용하고, 이는 가격 상승 사이클의 지속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22 I 김소연 기자
SK "TSMC와 협업, 1위 공고" vs 삼성 "원스톱 장점, 판 흔들기"
  • SK "TSMC와 협업, 1위 공고" vs 삼성 "원스톱 장점, 판 흔들기"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스타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망에서 노릴 수 있는 반전의 계기는 6세대 HBM4로 꼽힌다. 5세대 HBM3E의 퀄 테스트(품질 검증) 통과가 임박했지만 핵심 파트너인 SK하이닉스(000660)를 당장 밀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다. HBM4부터는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베이스 다이’(Base Die) 역할이 크게 바뀌며 설계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역량이 더 중요해지는데, ‘원스톱’ 솔루션을 강조하는 삼성전자가 HBM 판을 흔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그래픽=김정훈 기자)◇메모리-비메모리 경계 사라지는 HBM422일 업계에 따르면 HBM4부터는 베이스 다이에 고객사가 원하는 각종 비메모리 기능이 탑재된다.베이스 다이는 HBM에서 1층 받침대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현재 HBM은 1층 베이스 다이 위에 D램을 여러 단 쌓은 뒤 미세한 구멍을 뚫어 연결하는 식으로 만들고 있다. 그 옆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설치한 뒤 패키징해 AI 가속기가 탄생한다. 이때 베이스 다이는 HBM과 GPU를 단순히 연결하는 정도의 역할을 한다.그러나 HBM4에 쓰이는 베이스 다이는 단순히 GPU와 HBM간 연결을 넘어 고객사가 요구하는 연산 기능 일부도 맞춤형으로 들어간다. 제조 구조도 바뀐다. 기존과 달리 HBM이 GPU 옆이 아닌 위에 위치한다. GPU 상단에 베이스 다이를 놓은 뒤 그 위에 D램을 여러 단 쌓는 방식이다. GPU와 HBM을 하나로 묶는 것이다. 베이스 다이의 연산 처리, 제조 방식의 변화는 모두 데이터 처리 속도를 빠르게 만들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업계에선 HBM4부터 바뀌는 베이스 다이 역할에 따라 설계와 파운드리 역량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HBM과 베이스 다이의 호환성은 물론 베이스 다이가 직접 연산을 일부 맡는 만큼 메모리와 비메모리 경계가 사라지는 제품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종합반도체 삼성 vs SK·TSMC 연합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를 모두 다 하는 종합반도체기업(IDM)이다. 베이스 다이와 HBM의 설계부터 최적화가 가능하다는 게 업계 안팎에서 꼽는 강점이다. 삼성전자는 베이스 다이 제조에 4나노미터(nm) 공정을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4나노는 수율이 70%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첫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에 쓰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400’ 역시 4나노 공정으로 만들었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큰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4나노 공정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만큼 HBM4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아울러 삼성전자는 시스템LSI사업부에서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엑시노스를 설계한 게 이 사업부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뿐 아니라 설계와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경험이 이미 적지 않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TSMC와 손을 잡았다. TSMC 5나노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고 SK하이닉스의 D램 여러 단을 결합해 HBM4를 만든다.SK하이닉스의 강점은 파운드리 1위 기업과 손을 잡았다는 점이다. 트렌드포스 집계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 점유율은 61.7%다. 삼성전자의 경우 11.0%다. 두 회사 격차는 50.7%포인트에 달한다.TSMC는 글로벌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주문을 받아 칩을 제작한 노하우가 풍부한 만큼 SK하이닉스와의 협업을 원활히 진행할 것이란 게 대다수의 시각이다. 다만 일각에선 TSMC가 제조하는 베이스 다이와 SK하이닉스 HBM이 최적화하는 데에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 1위 TSMC와 협업한다는 이점이 SK하이닉스의 큰 강점이고 고객사들도 이를 높게 살 것”이라며 “HBM과 베이스 다이간 호환성 확보가 과제는 될 수 있다”고 했다.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연합뉴스)◇“HBM4, 삼성 메모리·파운드리 경쟁력 입증 기회”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HBM4에서 확실히 판을 흔들 기술력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HBM4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모두 복합적으로 연관되는 제품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HBM4에서도 밀리면 파운드리, 설계뿐 아니라 메모리 역량까지 뒤지는 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HBM4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경계가 모호해지는 제품”이라며 “삼성으로선 HBM4를 통해 메모리와 파운드리까지 잘 한다는 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7.22 I 김응열 기자
바이든 사퇴에 코스피 흔들…“반도체·2차전지 주의보”
  • 바이든 사퇴에 코스피 흔들…“반도체·2차전지 주의보”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여파가 국내 증시로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으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지수는 1% 넘게 하락하며 한달 만에 2760선까지 밀려났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바이든 사퇴에 美대선 혼란↑…코스피, 한달만 2760선 후퇴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 내린 2763.5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760선까지 내려선 것은 지난달 24일(2754.73) 이후 한달여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5억원, 211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은 하락장 속에서 1393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지난주 전 세계의 교통·통신·금융 인프라가 동시다발로 마비되는 ‘IT 대란’이 발생한 데 이어 미 대선을 둘러싼 혼란에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IT 대란으로 혼란을 겪은 상황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 결정이 전해지며 시장 혼란이 가중됐다”며 “투자심리가 약해져 있는 가운데 이어지는 불확실성 확대 요인들에 시장이 흔들렸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엑스에 성명을 올리고 만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 방침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지만,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퇴 발표와 함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는 미국 대선 107일을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 속 미국 대선을 둘러싼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트럼프의 경제정책, 특히 무역정책과 관련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트럼프 무역정책은 관세율 인상으로 초점이 모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중국산에 60~100% 관세를 부과하고, 평균 3%대인 관세율을 10%까지 끌어올리는 ‘보편적 기본관세’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대미국 무역흑자를 주도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전기차·배터리 업종 등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조준을 받을 수 있다. ◇반도체·2차전지 하락폭↑…“당분간 방어적 접근 필요”특히 반도체법(칩스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이차전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와의 인터뷰에선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인 TSMC를 겨냥해 “대만이 우리 반도체 사업을 전부 가져갔다”며 “지금 우리는 대만이 우리나라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수십억달러를 주고 있으며 이제 그들은 그것도 가져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만 TSMC 등에 지급하는 반도체법 보조금을 문제 삼은 것이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후보 수락 연설에선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화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보호무역 강화를 피하기 위해서는 보조금을 지원받아 미국 기업과 경쟁을 했던 반도체와 2차전지, 운송, 전기차와 관련된 기업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업종별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미국 대선 전까지 코스피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단 전망도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조만간 2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되지만 미국 대선이 조성한 시장 분위기가 이어지며 향후 3개월 정도 트럼프 트레이드에 힘이 실리게 될 것”이라며 “당분간 시장에 대해 방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7.22 I 원다연 기자
트렌드포스 "HBM 효과…올해 D램 매출 전년比 75%↑"
  • 트렌드포스 "HBM 효과…올해 D램 매출 전년比 75%↑"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제품 수요가 늘면서 올해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70%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 = 트렌드포스)2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수요 증가, 수급 구조 개선, HBM 효과 등으로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75%, 77%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D램 평균 가격은 올해 53%, 내년 35%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D램 매출은 올해 907억 달러(전년 대비 75% 증가), 내년 1365억 달러(전년 대비 51% 증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트렌드포스는 D램 매출 성장 주요 요인으로 HBM 증가, 일반 D램 제품의 세대 진화, 제조사의 지출 제한, 서버 수요 회복 등을 꼽았다. 트렌드포스는 “일반 D램에 비해 HBM은 수요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업계 평균 가격을 상승시킨다”며 “올해 D램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라고 내다봤다.낸드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66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AI 서버 확산으로 쿼드레벨셀(Q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판매가 호조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낸드 비트 출하량의 20%를 QLC가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 4분기부터는 중국 일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QLC UFS 솔루션을 도입하며, 애플은 2026년부터 QLC를 아이폰에 도입할 예정이다.(사진=트렌드포스)
2024.07.22 I 조민정 기자
사피엔반도체, 유럽 기업과 40억 ‘고급형 디스플레이 솔루션' 계약
  • 사피엔반도체, 유럽 기업과 40억 ‘고급형 디스플레이 솔루션' 계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차세대 마이크로 LED(마이크로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구동 ASIC(주문형 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엔반도체(대표 이명희)는 유럽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엔진 제조사와 약 40억원 규모의 고급형(Premium) 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CMOS) 백플레인(Backplane) 개발 및 공급 계약을 22일 체결했다.사피엔반도체 로고사피엔반도체(452430)는 마이크로 LED 픽셀 어레이를 구동하기 위한 드라이버 IC를 설계하는 팹리스(Fabless)로 지난 2월 코스닥 상장을 마쳤다. 실리콘 기판 위에 마이크로 LED를 형성하는 기술인 LEDoS(LED on Silicon) 반도체 설계에 대한 약 150개의 글로벌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LEDoS는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등의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엔진에 특화된 초소형 디스플레이 솔루션으로 초소형, 초 저전력이 장점이다.이번 계약을 통해 사피엔반도체는 유럽의 주요 LEDoS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엔진 제조사에 초소형 디스플레이 엔진에 적용되는 CMOS 백플레인을 공급한다. 2025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가 인공지능(AI) 기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고급형 AR 스마트 안경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고급형 AR 스마트 안경은 게임, 보건의료, 교육, 군사 등 전문 산업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사피엔반도체는 기본형 AR 스마트 안경 디스플레이 솔루션뿐만 아니라 고급형까지 제공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여 공급하게 되었다. 기본형 AR 스마트 안경 디스플레이 솔루션은 글로벌 디스플레이 엔진 제조사와 지난 6월 약 44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사피엔반도체 이명희 대표는 “LEDoS 기반 기본형뿐만 아니라 프리미엄급(고급형)의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솔루션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게 되었다”며 “단순 AR 스마트 안경이 아닌 AI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LEDoS 기술력으로 향후 글로벌 스마트 글라스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AR·VR 스마트 글라스 시장은 AI 접목으로 2028년까지 약 47조 8767억 원(346억 2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사피엔반도체는 시장 성장에 발맞춰 기술 개발과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4.07.22 I 김현아 기자
"넥스트 슈퍼사이클 온다"…반도체 펀드 조성나선 정부
  • "넥스트 슈퍼사이클 온다"…반도체 펀드 조성나선 정부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김연지 기자] “반도체 섹터에 대한 투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겁니다. 이제 겨우 새로운 슈퍼 사이클이 시작되는 단계에요.” 국내 반도체 시장이 저평가됐다며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대표가 전한 말이다.실제로 올 2분기 실적발표에서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반도체 호황을 알렸다. 이어 올 상반기 국내 무역수지는 6년 만에 최대 규모 흑자를 달성했다. 반도체 수출은 657억달러(약 90조 6923억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52.5% 증가했다. 특히 6월에만 134억달러(약 18조 4974억원)를 달성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반등과 AI에 사용되는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가 수출을 견인했다.다만 이런 우호적인 환경에도 국내 투자사들의 움직임은 다소 더딘 상태다. 정부 주도하에 각종 펀드 출자 사업이 조성되고 있지만 아직은 규모가 그닥 크지 않을뿐더러, 이를 뒷받침할 공공민간 펀드가 결성되는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향후 1조원 규모의 관련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에 대한 낙수 효과로 하반기에는 민간 차원의 펀딩 결성 물결이 움틀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사진=아이클릭아트)◇ 반도체 정책 펀드 속속 조성 물결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면서, 정책적으로 관련 펀드를 조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추세는 관련 대기업을 향한 직접적인 보조금 지급과 세금 감면 혜택”이라며 “우리나라는 정책 펀드가 만들어져 관련 스타트업에게도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예컨대 정부는 올해 전용 펀드를 조성해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 주제로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를 주재해 1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망 팹리스와 소부장 기업이 글로벌 기업을 성장할 수 있도록 해당 펀드로 지원할 계획이다. 미니팹(fab·공장) 같은 기업이 공동으로 이용 가능한 연구 인프라도 기업이 원하는 수준으로 확충할 예정이다.최근 출자사업의 최종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 사례도 있다. 성장금융은 해당 출자 사업에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반도체생태계펀드’를 포함시켰다. 총 7개 운용사가 도전해 비전에쿼티파트너스와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 등 2곳이 최종 GP로 선정됐다. 이들은 성장금융과 산업은행으로부터 각각 150억원씩 300억원을 출자받게 됐다. 두 GP는 6개월 이내에 최소 3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이외에도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경기도는 반도체 분야를 중점으로 한 300억원 규모의 ‘미래성장펀드 6호(G-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종 GP로 선정된 곳은 경기도 기반 시스템 반도체, 반도체 장비, 반도체 관련 소부장 등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 투자하게 된다.◇ ‘우상향’ 담보된 신규 먹거리…선점 필요자본시장 일각에서는 정부 지원에 발맞춰 이를 뒷받침할 민간 규모가 확대될 적기라고 보고 있다. 게다가 전산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하는 반도체 섹터가 신규 투자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 따르면 올해 전세계 AI 반도체 시장 매출은 전년 536억 6000만달러(74조 1045억원) 대비 33% 증가한 총 710억달러(약 9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이외에도 전문가들은 △반도체가 들어가는 디바이스 종류의 증가 △각 디바이스 당 들어가는 반도체의 증가 △가격을 낮춘 새로운 종류의 반도체 개발 등으로 관련 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요약하자면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관련 시장 규모가 우상향 사이클로 갈 것이라는 예측이다.현재 반도체 칩이 들어가는 디바이스는 크게 PC와 모바일 기기 등이다. 이제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자율주행차량, 로봇, 데이터센터 등 곳곳에서 반도체가 활용되고 있다. 이렇게 늘어난 디바이스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선 더 많은 반도체 칩이 필요하다. 동시에 활용되는 분야에 맞춰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높인 새로운 반도체가 개발될 것이라는 분석이 곁들여진다.이때 한국 반도체가 세계 수준에 올라선 만큼, 자본시장도 펀드 조성 등으로 이를 뒷받침할 토대를 만들면 한국이 반도체 산업의 패권을 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을 포함한 다수 국가가 반도체 산업에 지원금을 살포할 뿐, 우리나라처럼 전용 펀드를 만드는 나라는 극히 일부”라며 “이럴 때일수록 펀드 조성 규모를 늘리고 관련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유니콘으로 만들어 승기를 거머쥐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4.07.22 I 박소영 기자
상반기 주식결제대금 243조원…전년比 31% ↑
  • 상반기 주식결제대금 243조원…전년比 31% ↑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에 힘입어 주식 결제대금이 1년 전보다 3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주식 결제대금이 243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023년 상반기)보다 31.4%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190조 8000억원)보다는 27.7% 증가했다. 올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가동되며 코스피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확대하는 가운데, 미국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AI 반도체 열풍으로 국내 기술주들이 상승하며 투자심리도 개선된 모습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상반기 채권 결제대금은 2646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2538조6000억원)보다 4.3%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2000982조8천억원)보다 11.3% 감소했다.장내 시장을 보면 장내 주식시장 결제대금은 108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87조원)보다 24.4% 늘었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은 2980조1000억원으로 3.0% 늘었고, 차감률은 96.4%로 0.6%포인트 감소했다. 장내 채권시장 결제대금은 32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293조9000억원) 대비 12.2%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941조4000억원으로 8.0% 늘었고, 차감률은 65.0%로 1.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기관투자자 결제 규모로 보면 주식기관투자자의 결제대금은 13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103조8000억원)보다 30.5% 증가했다. 채권기관투자자의 결제대금은 2316조6000억원으로 직전 반기(2244조7000억원) 대비 3.2% 늘었다. 채권 결제대금은 140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1230조2000억원)보다 13.9%, 지난해 상반기(1365조1000억원)보다 2.7% 증가했다.채권 종류별로는 국채 결제대금이 696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채(375조2000억원), 통화안정채권(157조7000억원), 특수채(92조9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 결제대금은 459조원으로 지난해 하반기(553조9000억원)보다 17.1%가 줄었고, 지난해 상반기(816조5000억원)보다 43.8% 감소했다. 단기사채 결제대금은 455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460조6000억원) 대비 1.0%, 지난해 상반기(486조2000억원) 대비 6.3%씩 줄었다.
2024.07.22 I 김인경 기자
모벤시스, 자율주행로봇 통합제어 플랫폼 개발 국책과제 수주
  • 모벤시스, 자율주행로봇 통합제어 플랫폼 개발 국책과제 수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모션컨트롤 제어 기업 모벤시스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자율주행로봇(AMR) 통합 제어 소프트웨어의 정확성과 호환성을 높이는 플랫폼 개발 국책 과제를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모벤시스와 자회사 스카일라(Skylla), 고려대학교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국제공동기술개발 X&D 사업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율주행로봇의 실시간 통합 제어 SW 플랫폼 개발’ 과제를 지원해 최종 선정됐다.미국 보스턴 스카일라(Skylla technologies) 오피스에서 양부호(가운데) 모벤시스 회장과 스카일라 엔지니어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모벤시스)미국 보스턴에 소재한 스카일라는 자율주행로봇의 최적 경로 주행, 충돌회피, AI에 관한 세계적 기술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대 HRI 랩과 민트 랩은 각각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 및 다중 로봇관리 분야에서 전문 연구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산자부는 컨소시엄에 이달부터 2027년 6월까지 3년간 30억원을 지원한다.미래 첨단기술의 핵심인 자율주행로봇은 사람의 직접적인 조작 없이 로봇이 인지·판단 및 제어하는 기술로 물류·유통·제조·방산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넥스트엠에스씨(Nextmsc)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로봇 시장규모는 2020년 약 12억달러(약 1조 6660억원)에서 2026년 70억달러(약 9조7200억원) 이상으로 연평균 약 34%씩 성장할 전망이다.모벤시스의 로봇 제어 기술은 다양한 시스템에 통합적으로 적용 가능하고, 로봇의 동작과 이동을 고속 실시간성 기반에서 정교하게 통제할 수 있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특히 생성형 AI 및 비전 AI 기술을 적용해 자율주행로봇이 공정 작업자와 대화하며 요구 조건을 인식하고 작업자의 업무 수행 정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컨소시엄은 국책 과제를 통해 실시간 센서 융합이 가능하고 자율주행과 바퀴 모터 및 6축 협동 로봇을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동시에 제어하는 ‘올인원(All-in-one) 제어 솔루션(가칭 Skylla Nova)’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모벤시스는 이번 개발을 통해 AMR 내 자율주행과 6축 로봇 및 바퀴 각각의 이종 제어기들을 하나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통합해 동작 성능 및 배터리와 전장 공간 효율을 극대화하고, LLM(Large Language Model)을 활용해 작업자와 협업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또한 단계적 제품화를 통해 빠르면 연내 고객 사이트 검증과 라이선스 판매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향후 5년 내 글로벌 AMR 제어기 시장의 5% 점유율을 확보해 연간 10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좁은 통로 내 정확한 이동 및 동작이 요구되는 반도체 패키징 산업을 대상으로 AMR 시장을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양부호 모벤시스 창업자 겸 회장은 “AMR 통합 제어 기술 가능성과 시장성을 인정 받아 이번 국책 사업에 선정됐다”며 “스카일라 및 고려대 연구진과 함께 더욱 정교하고 스마트한 통합 제어 플랫폼을 개발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자율주행로봇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2 I 김범준 기자
삼성전기, AMD에 초대형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기판 공급
  • 삼성전기, AMD에 초대형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기판 공급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AMD에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기판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2만 2500㎡(제곱미터) 수준의 규모에 최소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초고속 네트워크로 운영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뜻한다. 대규모 컴퓨팅 성능과 스토리지 용량을 제공한다. 삼성전기와 AMD는 협력을 통해 하나의 기판에 여러 반도체 칩을 통합하는 고난도 기술을 구현했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애플리케이션에 필수적인 고성능 기판은 훨씬 더 큰 면적과 많은 레이어 수를 제공해 오늘날 첨단 데이터센터에 요구되는 고밀도 상호 연결을 가능하게 한다. 삼성전기 반도체패키지기판(FCBGA). (사진=삼성전기)일반 컴퓨터 기판에 비해 데이터센터용 기판은 10배 더 크고 레이어 수도 3배 더 많아 칩 간 효율적인 전력 공급 및 신뢰성이 보장돼야 한다. 삼성전기는 혁신적인 제조 공정을 통해 휨 문제를 해결해 칩 실장 시 높은 수율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반도체패키지기판(FCBGA)에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 확보 및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해 1조 9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삼성전기의 FCBGA 생산라인은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모델링 기능을 갖추고 있어 신호·전력·기계적 정확성을 보장한다. 최첨단 시설을 통해 삼성전기는 수동(커패시터 및 인덕터) 부품과 능동(집적 회로) 부품이 내장된 기판 생산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 전략마케팅실장 김원택 부사장은 “고성능 컴퓨팅 및 인공지능(AI) 반도체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인 AMD와 전략적 파트너가 됐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판 솔루션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AI에서 전장에 이르기까지 데이터센터 및 컴퓨팅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의 변화하는 요구사항을 해결하여 AMD와 같은 고객에게 핵심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AMD 글로벌 운영 제조전략 담당 스콧 에일러 부사장은 “AMD는 항상 고객의 성능 및 효율성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혁신의 최전선에 서있다”며 “삼성전기와 같은 파트너와의 지속적인 투자는 미래 세대의 고성능 컴퓨팅 및 AI 제품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첨단 기판 기술과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했다.
2024.07.22 I 김소연 기자
파두, ‘2024 FMS’에서 AI 데이터센터 최적화 SSD 및 CXL 솔루션 공개
  • 파두, ‘2024 FMS’에서 AI 데이터센터 최적화 SSD 및 CXL 솔루션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440110)(FADU)가 8월 초 열리는 ‘2024 FMS(Future of Memory and Storage)’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컨트롤러 및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오는 8월 6일(현지시간) 파두의 이지효 대표는 메타(Meta)의 스토리지 엔지니어 로스 스텐포트(Ross Stenfort)와 웨스턴디지털 마케팅 부사장 에릭 스패넛(Eric Spanneut)과 함께 3사 공동 기조 연설에 나선다. 이 연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키옥시아(Kioxia) 등 업계 대표 기업들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다. 이지효 대표는 “AI 혁명을 이끌다”라는 주제로 AI 시대에 필요한 플래시 메모리 저장장치의 미래와 SSD 및 컨트롤러 기술 변화를 논의하며 저전력 고효율 중심의 표준화를 제안할 계획이다.파두는 이번 FMS를 통해 AI 시대 맞춤형 차세대 SSD 개발, 5세대 및 6세대 컨트롤러 선도, CXL 중심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스템 등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저전력 고효율 관점에서 총 소요 비용(TCO) 절감을 목표로, 5세대 및 6세대 컨트롤러와 함께 FDP (Flexible Data Placement), ATS (Address Translation Service) 등 차세대 SSD에 필요한 혁신 기술들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CXL 스위치를 통해 GPU와 DRAM, SSD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제안한다.파두 이지효 대표는 “저전력 고성능이라는 업계의 화두는 파두 경쟁력의 핵심으로, 이번 FMS에서는 이미 경쟁우위가 확인된 5세대 SSD 컨트롤러에 이어 초고성능 6세대 컨트롤러 및 고효율 전력관리 반도체(PMIC)를 FDP와 같은 차세대 기술과 함께 선보임으로써 본격 성장기에 접어드는 기업용 SSD 시장을 제패하고, CXL 스위치를 통해 시스템 차원의 종합 반도체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파두의 발표 및 제품 전시는 2024 FMS에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서 파두가 제시할 저전력, 고효율 중심의 솔루션은 AI 데이터센터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전망이다.
2024.07.22 I 김현아 기자
“반도체 투자도 최강국으로"…민간투자 기지개 '시동'
  • “반도체 투자도 최강국으로"…민간투자 기지개 '시동'
  • (사진=셔터스톡 갈무리)[이데일리 김연지 박소영 기자] ‘산업적 측면에선 최고, 투자는 아직’국내 반도체 산업과 관련 투자 현황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공통으로 내놓는 의견이다. 반도체 강국답게 산업적으로는 최고로 평가할 수 있으나, 이를 뒷받침할 민간 투자는 아직 기지개 단계라는 것이다.해외 각국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공공·민간 합동 작전을 펼치는 가운데 자본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투자 사이드에서도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해외 반도체 스타트업 및 기업들이 한국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 및 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속속 한국을 찾고 있는 만큼, 반도체 전문 펀드 수뿐 아니라 규모 또한 획기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 세계 각국 보조금 지급…한국은 민간 투자역량 주목반도체 산업 육성에는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데다 성공을 보장하기 어렵고, 투자금을 회수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민간 투자가 좀처럼 활성화되지 못했다. 다만 산업 성장성이 뚜렷하다 보니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선 천문학적 규모의 정부 보조금 지급에 나서는 실정이다. 예컨대 미국은 반도체 산업 공급망을 강화하고, 반도체 강국인 대만과 한국 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반도체 산업 육성법을 만들었다. 해당 법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공장을 짓는 기업에 △390억달러 수준의 보조금 △대출 및 대출 보증 형태의 추가 지원(750억달러) △최대 25%의 세액공제 등을 제공한다. 유럽연합도 별반 다를 바 없다. 유럽연합은 지난해 반도체 공급망 및 기술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법을 발효했는데, 여기에는 유럽연합이 총 430억유로(약 62조원) 규모의 보조금 및 투자를 통해 역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유럽연합의 반도체 생산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포부다.각국 정부의 투자 보조금 경쟁이 격화한 가운데 자본시장에선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정부 주도의 반도체 펀드 조성을 뒷받침할 민간 투자 역량이 여타 국가보다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성공 사례도 있다. 예컨대 지난해 말쯤 청산한 ‘티그리스-VEP 반도체성장 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는 32.7%의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했다. 해당 펀드는 성장금융이 지난 2021년 반도체 인수·합병(M&A) 활성화를 목표로 최대 출자자로 참여한 하위펀드다. 해당 펀드의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기업 ‘웰랑’이 있다. ◇ 한국 찾는 빅샷…투자 주도권 잡아야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한국으로 발걸음을 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표적으로 ‘반도체 설계의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는 지난해 8월 한국을 찾았다. 짐 켈러는 디자인팀도 없던 AMD에서 반도체 칩을 설계하며 지금의 AMD를 이끌어낸 인물이다. 그는 내한 당시 국내 벤처캐피탈(VC), 대기업과 자신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했고, 직후 한국으로부터 1억달러(약 1376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유치했다. 자국에서도 한 번에 받기 어려운 금액을 수월하게 유치한 덕일까. 그로부터 8개월 후인 올해 3월 그는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해 1박2일의 짧은 일정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과 VC를 만나고 가기도 했다. 자본시장에선 민간 투자가 지금보다 더 활성화되어야 투자 사이드에서도 주도권을 확실히 잡을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반도체 투자에 정통한 국내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스타트업들은 한국에서 민간 투자가 물꼬를 트기 시작하면서부터 한국행을 택하기 시작했다”며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에선 반도체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운용사가 거의 없고, 정부발 보조금 지원이 보편화되어 있다보니 이를 뒷받침할 민간 투자가 약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반도체 강국인 한국은 민간 투자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반도체 산업 성장성을 따지면, 지금보다 반도체 전문 투자사와 펀드 수, 규모가 획기적으로 늘어나야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7.22 I 김연지 기자
SK그룹 리밸런싱에 배당 매력 떨어진 SK텔레콤
  • SK그룹 리밸런싱에 배당 매력 떨어진 SK텔레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분류되는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올해는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SK그룹의 재무 효율성 제고 기조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은 부담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SK텔레콤 목표가까지 내려 잡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3526원으로 전년(3540원) 대비 0.4%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반해 KT(030200)는 같은 기간 1.4% 증가(1960원→1988원), LG유플러스(032640)는 0.1% 수준의 감소(650원→649원)가 예상된다. 작년과 비교하면 SK텔레콤의 경우 대조적이다. KT와 LG유플러스의 DPS가 2022년과 같은 수준인 반면 SK텔레콤은 3320원(2022년)에서 3540원(2023년)으로 6.6%나 증가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정책으로 추가적인 주주환원을 고려해야 하나, 현재 그룹사의 재무 효율성 제고 기조로 SK텔레콤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편안한 상황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무분별한 투자로 외형만 불렸던 SK(034730)그룹은 최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작업(리밸런싱)을 본격화했다. 성장성 높은 적자 회사를 현금 창출력이 뛰어난 회사와 결합, 자금난을 해소하고 기업공개(IPO)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장수명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SK그룹은 대규모 투자 자금 소요에 따른 재무 부담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그룹 차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더구나 장 연구원은 “2023년에는 반도체 부문의 설비투자(CAPEX)가 큰 폭으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부문에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SK디스커버리 계열을 포함한 SK그룹의 순차입금이 87조원까지 확대됐다”며 “올해도 반도체, 배터리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차입금 확대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이렇다 보니 미래에셋증권은 SK텔레콤 목표주가도 7만6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13% 내려 잡았다. 김수진 연구원은 “결국 이익 개선이 주주환원의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 확대 중인 생성 인공지능(AI)이 의미 있는 궤도에 오른다면,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주주환원 가능성은 통신 3사 가운데 KT가 가장 높다는 분석이다. 올해 DPS도 1988원으로 전년(1960원) 대비 1.4% 증가, 통신 3사 가운데 KT만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앞서 KT는 5월 보유 중인 자사주 4% 가운데 2%를 소각하며 주주환원을 한차례 강화했다”며 “내년 에스테이트에서 광진구 프로젝트가 완료되며 9000억원 가량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추가적인 주주환원 가능성이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4.07.22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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