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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베니트, 리벨리온과 ‘건설 현장 AI 안전’ 모니터링 고도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코오롱베니트(대표 강이구)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 기업 리벨리온(대표 박성현)과 협력하여 ‘비전 AI’ 기술의 성능을 한층 끌어올리는 실증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오롱글로벌의 건설 현장에 적용될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위한 것으로, 리벨리온의 최신 AI 반도체(NPU) 아톰을 탑재해 위험 탐지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더욱 향상시킬 예정이다.코오롱베니트는 자사의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인 ‘비전 AI’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사업성을 검토하며, 이를 통해 차세대 AI 영상 분석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실증에서 입증된 비전 AI의 성능을 리벨리온의 AI 반도체를 통해 개선하고, 향후 대형언어모델(LLM) 기술을 접목시킬 계획이다.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코오롱베니트는 인프라 투자와 전문 인력을 대거 투입한다. CCTV와 통합관제센터에 비전 AI를 적용하여, 작업자의 안전 모미착용, 위험구역 진입, 중장비 접근 등의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함으로써 사고 예방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코오롱베니트에서 AI 관련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담당하는 R&BD본부 한현 상무는 “국내 AI 대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AI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고객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한 높은 부가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AI 엑셀러레이션 서비스’는 AI의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며, 데이터 처리 및 리소스 최적화를 위한 AI 전용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NPU는 딥러닝 알고리즘 연산에 최적화된 반도체로, 에너지 효율성과 빠른 연산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 셀시어스, 에너지음료 시장 판도바꾸나…‘10대 선호’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작년 8월 이후 최대를 기록하는 등 부담스런 경제지표가 발표됐지만, 무난히 소화해냈다는 평가다.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2%)를 향한 경로에서 이탈하지 않았고, 실업수당청구의 예상 밖 급증은 허리케인 및 보잉 파업 등 여파로 인한 일시적 증가라는 해석이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월가에선 S&P500의 조정 가능성을 전망하는 분석가들이 적지 않았다. 스트라테가스의 크리스 베론 분석가는 “S&P500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구성 종목 중 20일 신고가 경신 비중은 16%에 그친다”며 “주요 추세는 분명히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지근한 신기록 흐름에서는 시장이 악재에 취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UBS의 조나단 골럽 분석가는 “기업 실적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특히 빅테크 기업들의 수익 성장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3분기 실적시즌에 주식시장이 단기적 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글로벌 반도체 설계 기업 AMD(티커 AMD)는 ‘어드밴싱 AI 2024’ 행사를 열어 차세대 AI칩 MI325X를 공개했다. 이는 엔비디아 블랙웰의 경쟁 제품이다. 또 2025년과 2026년에 출시할 차세대 칩 라인업(MI350, MI400 시리즈)도 공개했다. 다만 주가는 4% 내렸다. 행사를 앞두고 기대감이 선반영된 데 따른 차익 실현으로 해석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퍼스트솔라(FSLR, 205.04, -9.3%) 태양광 솔루션(모듈) 개발 기업 퍼스트솔라 주가가 9% 넘게 급락했다. 업황 및 실적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제프리스의 두샤안트 아일라니는 퍼스트솔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종전 271달러에서 266달러로 낮췄다. 그는 “오는 29일 발표하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며 “공공부문의 경우 공급망 및 노동력 부족 등으로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상황이 내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델타항공(DAL, 50.29, -1.1%) 미국의 메이저 항공사 델타항공 주가가 실적 실망감으로 약세 마감했다. 델타항공은 이날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145억9000만달러, 1.5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146억4000만달러, 1.52달러를 밑돌았다. 4분기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도 2~4%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 4.3%에 미달했다. 델타항공은 “유럽의 무더위 등으로 유럽여행 성수기가 7~8월에서 9~10월로 이동하고 있다”며 3분기 매출 부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11월 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역사적으로 선거 전후에는 여행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매출 성장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셀시어스(CELH, 34.91, 14.4%) 에너지 음료 개발 및 판매 기업 셀시어스 주가가 14%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셀시어스가 에너지 음료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 중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날 파이퍼샌들러는 브랜드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10대에서 셀시어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며 점유율이 35%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모든 연령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점유율에선 레드불과 몬스터 베버리지가 각각 40%, 30%대를 차지했고, 셀시어스는 한자릿수에 그쳤다. 이와 별개로 스티펠은 편의점에서 에너지 음료 판매 추세가 개선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에너지 음료의 60% 이상이 편의점에서 판매된다는 점에서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대학 연구실서 탄생한 스타트업, 英 벤처시장 활기 주도"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끈기있는 창업자·퀄리티 높은 기술력·현실적인 기업가치(밸류에이션)’영국의 인수·합병(M&A) 시장 못지않게 활기를 띠는 영국 벤처투자시장의 특성은 위와 같이 정리된다. 끈기있는 창업자가 입증된 기술력을 토대로 기업가치를 차곡차곡 높여나가는, 교과서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영국 명문대학교 연구실에서 탄생한 스타트업들에서 보이는 대표적인 특성이기도 하다.글로벌 벤처캐피탈(VC)들이 영국 대학교 연구실에서 스핀오프(분사)한 스타트업들에 러브콜을 보내면서 영국 벤처투자 생태계가 날개를 달고 있다. 영국 정부가 대학 연구실에서 나온 기술을 상업화하고 스핀오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영국 경제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이데일리는 영국의 벤처투자 생태계 이야기를 듣기 위해 영국 케임브릿지에 위치한 아마데우스캐피탈파트너스에서 혁신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피에레 소챠(Pierre Socha) 파트너를 만났다. 프랑스 엑스 마르세유 대학교에서 환경 경제학 학사 학위를 받은 후 스탠포드 비즈니스 스쿨과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MIT에서 마케팅과 전략, 클린테크벤처 프로그램을 밟은 소챠 파트너는 생명공학 회사에서 커리어를 쌓다가 지난 2012년 아마데우스캐피탈파트너스에 벤처투자 파트너로 합류했다.영국 아마데우스 캐피탈 파트너스의 피에레 소챠 파트너.◇ “3박자 갖춘 대학 연구실 창업 기업에 주목”아마데우스캐피탈파트너스는 1997년 설립된 영국 최대 딥테크(deep tech) 분야 VC로, 유럽 첨단기술 스타트업 투자로 정평이 나 있다. 주요 투자 분야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디지털헬스케어 및 의료기술 △핀테크·인슈어테크·레그테크 △컨슈머서비스 △디지털미디어 △반도체 △사이버보안 △기업용 소프트웨어 △텔레콤 인프라 등이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소프트웨어 회사 엔트로픽과 인텔에 인수된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회사 애포나 등이 있다.피에레 소챠 파트너에게 영국 자본시장 분위기가 어떠하냐고 묻자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금융시장이 위축됐던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딜(deal) 규모가 줄어든 경향은 있었다”면서도 “이 시기를 거친 VC와 스타트업들은 유동성이 풍부했던 때와 달리 더 성숙해졌다”고 말했다.벤처투자 환경이 다시 무르익는 가운데 아마데우스캐피탈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대학교 연구실에서 스핀오프(분사)한 초기 스타트업이다. 소챠 파트너는 그 이유에 대해 “대학교 연구실에서 탄생하는 혁신 기술만큼 새로운 것이 없다”며 “(영국 대학교 연구실 창업 스타트업은) 끈기있는 창업자와 퀄리티 높은 기술력, 현실적인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균일하게 밸런스를 이루기 때문에 많은 VC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아무리 대학교 연구실 창업이라 한들, 모든 기술이 상업화되기는 어려운 법. 초기 스타트업에 활발히 투자하는 아마데우스캐피탈파트너스는 ‘될성부른 떡잎’을 어떻게 알아볼까. 피에레 소챠 파트너는 △기술력과 △(프로덕트의)시장 잠재력 △훌륭한 팀 여부를 꼼꼼히 살핀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기존 시장을 확실히 파괴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인지, 그럴만한 기술력을 갖춘 팀인지를 본다”며 “본질적으로 대학교 연구실에서 갓나온 프로토타입이 일반 대중에게 대규모로 채택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훌륭한 아이디어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팀원과 함께 산업 전체의 흐름을 보고, 가치 사슬을 이해하며 움직일 수 있는지를 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아마데우스캐피탈은 그 결과 1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이들 중 29개 스타트업은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런던 증시에 상장하거나 글로벌 기술 대기업에 인수됐다.◇ “기술로 세계 홀리는 韓…투자 확대할 것” 한국벤처투자(KVIC)로부터 출자받으며 한국 스타트업 투자에 물꼬를 튼 아마데우스캐피탈은 현재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인 창업가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소챠 파트너는 “심층 기술에 집중하는 한국의 창업가들에 관심이 매우 많다”며 “사이버보안과 방산, 신소재, 반도체, 의료 기술 등 아마데우스가 집중 투자하는 분야는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취하는 경제 전략과도 맞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대표적인 투자 사례로는 영국 의료기기 스타트업 샤코뉴로텍이 있다. 샤코뉴로텍은 지난 2019년 영국 임페리얼칼리지에서 스핀아웃한 스타트업으로, 고려대에서 산업정보디자인을 전공하고 영국에서 석사 과정을 밟은 정수민 대표가 이끌고 있다. 회사는 말초신경 자극을 통해 파킨슨병 환자의 이상 증상을 완화하는 신경조절 치료를 돕는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했으며,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 2021년 아마데우스캐피탈파트너스를 비롯한 글로벌 VC들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아마데우스캐피탈파트너스는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최대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소챠 파트너는 “아마데우스는 현재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 창업자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며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 창업가가 적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시아로 투자 보폭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 자본시장 플레이어들과 관계를 구축 중”이라며 “이를 위해 최근 카이스트 출신의 한 벤처투자 관계자를 영입하기도 했다.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의 물리적 활동은 그 이후에 고려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삼성·LG 등 韓기업 72% 생성형AI 도입…'아태 지역 최고'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내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속속 도입하며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아시아태평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국가로 꼽히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자체 개발해 자사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신한투자증권)◇ 삼성·LG ‘자체 개발’…미래 경쟁력 확보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생성형 AI를 자체 개발해 전사적으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우스, LG전자는 엑사원으로 각각 이름을 붙였다. 생성형 AI를 자체 개발하기 위해선 초기에 막대한 연구 비용을 투입해야 하지만 해당 기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삼성 가우스는 현재 제조와 품질 관리, 연구개발(R&D) 등 전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반도체(DS)부문은 반도체 사업 특성을 반영한 ‘DS 어시스턴트’를 도입해 업무 프로세스 자동 응답, 전문 지식 검색, 데이터 요약, 코드 생성·리뷰 등에 사용하고 있다. 가전·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경우 ‘가우스 포털’로 메일 작성, 문서 요약, 번역 등에서 업무 보조를 받고 있다.(그래픽=김일환 기자)LG는 자사의 AI연구원에서 개발한 최신 AI 모델 ‘엑사원(EXAONE) 3.0’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서비스 ‘챗엑사원(ChatEXAONE)’ 베타 서비스를 개발했다. 임직원들은 챗엑사원을 기반으로 실시간 질의응답, 코딩,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을 사용한다. 정식 서비스와 모바일 앱은 LG그룹 계열사별 준비 상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제공하며 계열사에 따라 별도의 특화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진=한국IDC)◇ 韓 생성형 AI 도입 빨라…아시아 평균 이상현재 국내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 속도는 빠른 편이다. 한국IDC의 국내 생성형 AI 업무 적용 사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72%가 조직 업무에 생성형 AI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이 중 78%는 “생성형 AI 도입으로 직원 생산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국내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률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인 59.5%보다 12.5%포인트 높은 수치다. 국내 기업 중에선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포스코홀딩스, 한화, 한국전력 등 다양한 업종에서 생성형 AI를 도입했다. 한국은행, 국회도서관 등 공공 영역에서도 도입이 활발하다. 포스코홀딩스는 세계 이차전지 시장 뉴스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차전지 전문용어까지 정확하게 처리하는 AI 검색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은행은 정부 데이터 보안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자체 언어모델을 직접 구축했고, 국회도서관은 한국어 전용 온프레미스 소형언어모델(SLM)을 데이터 분석 서비스와 통합했다. 생성형 AI 자체 개발에 성공한 국내 기업들은 업무 환경을 넘어 향후 자사 제품에 적용해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모델을 단계적으로 휴대폰과 노트북 등의 제품에 탑재하고, LG전자는 하반기부터 LG 계열사들과 함께 제품과 서비스에 엑사원을 적용한다. 생성형 AI를 도입한 가전제품이 출시된다면 앞으로 가전과 소비자가 직접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필요한 분야에 특화된 생성형 AI를 적용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삼성, '亞 유일' 5년째 글로벌 브랜드 톱5…현대차 30위(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의 글로벌 브랜드가치가 사상 처음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5년 연속 ‘톱5’ 자리를 지켰다. 현대차는 두 단계 상승한 30위에 올랐다.10일(현지시간)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의 브랜드가치는 전년 대비 10% 성장한 1008억달러(약 136조원)로 5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브랜드가치는 처음 5위를 기록한 지난 2020년(623억달러)과 비교해 불과 4년 만에 62% 성장했다. 2020년 이후 5년 연속으로 톱5를 유지하고 있다. 5대 브랜드 위상은 아시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출처=인터브랜드)인터브랜드는 △재무 성과 △제품 구매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가치를 평가한다. 전 세계 브랜드가치 평가 중 가장 역사가 길고 평가 방법이 정교해 공신력을 인정 받고 있다.인터브랜드 측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인공지능(AI) 시장 선점과 AI 기술 적용 제품 확대,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연결 경험 강화, 반도체 경쟁력 기반의 AI 시장 주도 등이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은 “AI 기술로 고객들이 더 나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노력해 왔다”고 했다.(출처=인터브랜드)현대차(005380)는 올해 브랜드가치 230억달러를 기록했다. 1년새 13% 뛴 수준이다. 순위는 두 단계 오른 30위를 기록했다.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고성능 브랜드 ‘N’ 등을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며 브랜드 파워를 강화했다는 게 인터브랜드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2005년 100대 브랜드에 처음 이름을 올린 이후 매년 가치를 끌어올려 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완성차 제조를 넘어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차세대 모빌리티로 확장을 통해 게임체인저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이번 조사에서는 애플이 1위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삼성전자 등이 5걸을 차지했다. 토요타, 코카콜라, 메르세데스-벤츠, 맥도널드, BMW가 10위권에 들었다. 맥도널드(9위)는 사상 처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36위)는 새롭게 100위권에 들었다. 한국 기업들 중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를 포함해 기아(86위), LG전자(97위) 등 4개 업체가 100위 안에 진입했다.
- 알파벳, 크롬·플레이 등 강제 분사하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공개된 9월 FOMC 의사록이 다소 매파적(50bp 금리 인하에 반대한 연준 인사들이 예상보다 많았음)이었고,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수익률이 또 올랐지만, 시장은 이를 무난히 소화해냈다. 다음주부터 본격화되는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 연착륙에 대한 신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분석가는 “지금 주식시장은 정부의 경기 부양(금리인하), 디스인플레이션, 견고한 경제 성장 및 기업 실적이라는 4가지의 대형 모멘텀과 높은 가치평가 사이에서 줄다리기가 이어지며 변동성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기본적 방향은 상승 추세”라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알파벳(GOOGL, 161.86, -1.5%) 인터넷 포털 서비스 기업(지주사) 알파벳 주가가 1.5% 하락했다. 반독점 혐의로 소송을 진행 중인 미국 규제 당국이 기업 분사를 권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DOJ)는 알파벳에 대해 10년 이상 불법 행위(검색부문 반독점)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분사 등을 권고했다. 또 검색 결과 및 AI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기본 데이터를 경쟁사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법무부는 더 구체적인 방안은 내달까지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법무부가 크롬, 플레이스토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부문의 분사 및 매각을 요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알파벳은 “법무부 권고대로 하면 고객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이 위험에 노출되고 혁신 저해, 광고 유용성 약화 등이 우려된다”며 다툼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보잉(BA, 149.37, -3.4%)글로벌 항공기 제조 업체 보잉 주가가 3% 넘게 하락하며 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노조와의 임금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여파다.보잉은 노조 측에 제시한 수정 협상안이 거부당하자 이 안을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향후 4년간 총 40% 임금 인상과 퇴직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3일부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이 안은 수용할 수 없다며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이를 거절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것. 월가에선 파업이 길어지면 매월 10억달러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이어 S&P도 파업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보잉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등급 하향시 보잉 등급은 투기 등급으로 떨어진다. ◇아스테라랩스(ALAB, 61.22, 15.6%)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를 위한 반도체 기반 연결 솔루션(데이터 전송 등) 제공 기업 아스테라랩스 주가가 16%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AI용 패브릭 스위치 신제품 출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스트라랩스는 AI 애플리케이션 및 클라우드 인프라용 패브릭 스위치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이전 제품과 비교해 대역폭과 전력 효율성을 두 배로 높인 게 특징이다. 이에 대해 업계 및 월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 측은 “아스테라랩스의 새로운 패브릭 스위치는 우리의 가속 AI 인프라 배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가에서는 “이번 제품이 매출 성장 및 주가 전망에 있어 중요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첫 1000억달러 돌파…5년째 '글로벌 톱5'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의 글로벌 브랜드가치가 사상 처음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5년 연속 ‘톱5’ 자리를 지켰다.10일(현지시간)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의 브랜드가치는 전년 대비 10% 성장한 1008억달러(약 136조원)를 기록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에 이어 5위를 나타냈다.인터브랜드는 △재무 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전략, 공감력, 차별성, 고객참여, 일관성, 신뢰 등)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가치를 평가한다. 전 세계 브랜드가치 평가 중 가장 역사가 길고 평가 방법이 정교해 공신력을 인정 받고 있다.(출처=인터브랜드, 삼성전자)삼성전자 브랜드가치는 처음으로 5위를 기록한 지난 2020년(623억달러)과 비교해 불과 4년 만에 62% 성장했다. 2020년 이후 5년 연속으로 글로벌 톱5를 유지하고 있다. 5대 브랜드 위상은 아시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인터브랜드 측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인공지능(AI) 시장 선점과 AI 기술 적용 제품 확대,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연결 경험 강화, 반도체 경쟁력 기반의 AI 시장 주도, 일관된 브랜드 전략 실행,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친환경 정책 등이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올해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라는 비전 하에 AI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출시를 시작으로 모바일 AI 시장을 선점하고, AI 업스케일링을 적용한 AI TV와 고객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AI 제품을 출시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파트너사 기기까지 연동을 확대해 통합 연결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아울러 DDR5, GDDR7, HBM3E, LPDDR5X, 9세대 V낸드 등 다양한 반도체 제품군을 통해 AI 수요에 대응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은 “AI 기술로 고객들이 더 나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일상에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해 사랑 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조사에서 1위는 애플이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삼성전자 등이 5걸을 차지했다. 맥도널드(9위)가 10위 안에 신규 진입했고, 엔비디아(36위)는 처음으로 100위권에 들어 왔다. 한국 기업들 중에서는 삼성전자 외에 현대차(30위), 기아(86위), LG전자(97위) 등이 100위 안에 들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 4수 끝 WGBI 편입… 해외서 80조 들어온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 4수 끝 WGBI 편입… 해외서 80조 들어온다-AI의 힘… 구글 딥마인드 CEO 노벨 화학상-“자사주 매입, 적대적 M&A 맞선 유일한 합법 방어수단”-위기론 인정한 삼성… 11월 ‘조기 인사’ 칼바람 예고-자랑스러운 우리 한글-[사설]세계국채지수 편입 성공… 주식시장 개선도 서두르길-[사설]생뚱맞은 의대 5년제, 정부 정책이 ‘아니면 말고’인가△종합-오직 맛으로 승부… ‘권위 파괴한 흑수저’에 MZ세대 열광-‘알파고 아버지’, 단백질 분석 AI 개발… 알츠하이머 치료 신기원 열어△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자사주 매입, 배임 가능성 낮지만… 기업가치 훼손 막을 안전장치 필요”-MBK “공개매수가 더 안 올린다”… 고려아연 내일 가격 조정 ‘분수령’ △韓국채 ‘선진국 클럽’ 편입-국채는 물론 회사채 금리도 낮아질 듯… 외환시장 안정에도 기여-선반영 안된 깜짝호재… 장기채 오버슈팅 가능성-韓증시 ‘관찰대상국’ 피했지만… ‘공매도 재개’ 과제△中 잇단 경기부양책… 투자전략은-“中 ETF 수익률 급등에도 추세 상승 확인 필요… 지금은 분할 매수”-中 내수 살리기 총력전… 식음료·화장품 주목-“구리·철광석도 특수”… ETF·ETN 담아볼까△종합-삼성전자 위기 극복 열쇠는 결국 기술력… 6세대 HBM에 승부 걸어야-‘5% 성장’ 안간힘… 中정부 12일 3차 부양책 발표-윤 대통령 “통일 한반도의 실현, 인·태 지역 번영에 동력 제공할 것”-현대차 인도법인 “공모가격 3만원대” 시총 26조… 인도 IPO 사상 최대규모△정치-野, 기승전 ‘김 여사’ 파상공세에… 與 ‘李 사법리스크’ 역공 힘 못써-“별도 친분 없다” 선 그었지만… 명태균 비선 논란 ‘일파만파’-이재명 “이번엔 바꿔보자”… 한동훈 “금정 일꾼은 우리”-의료공백·특검공세 해법 시급… 尹 순방 이후 ‘韓과 독대’ 촉각△경제-2년째 세수펑크 난타전 예고… 부자감세·내수대책도 도마-‘신의 직장’은 옛말… 한은 MZ직원 퇴직 러시-송미령 “배춧값 내림세 전환… 이달 말 가격하락 체감“-공공기관 비정규직 3년 연속 증가세△금융-은행 사고 반복… 내부통제 점검 더 세게 옥죈다-10월 들어 주담대 1조 줄었지만… 이사철·금리인하 등 변수 여전-난항 겪던 실손보험 간소화 서비스 협상 속도-BC카드, 가을맞이 마이태그 할인 이벤트-30만원 미만 통신요금, 12월부터 추심 제외△글로벌-해리스도 트럼프도 돈드는 공약만… 누가 돼도 美 ‘눈덩이 빚’ 더 커진다-테슬라 구원투수 될까… 로보택시 ‘사이버캡’ 내일 출격-MS 애저에 첫 탑재, 폭스콘은 공장 건설… 엔비디아 블랙웰 수요 꿈틀-“구글 사업 분리매각해야”… 美 법무부, 법원에 요청-“초강력 허리케인 밀턴 온다”… 美 플로리다주 ‘대피 행렬’△산업-글로벌 부진 뚫고… 현대차·기아 질주 지속-현대차 ‘아이오닉 5 N’ 英 선호도 조사서 테슬라 압도-LG전자, 美 최대 가전 유통사 로우스 ‘베스트 파트너’ 선정-미·중 갈등에 韓반도체 제재 우려 쑥… 日과 공급망 협력 강화 필요성 커져-삼성, 태국서 ‘비스포크 AI 콤보’ 테크세미나-HD현대重, 폴란드서 자체 개발 잠수함 기술 뽐낸다△ICT-AI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반도체 모두 개발할 것-네이버 공간지능기술, 구글·애플·메타 제쳐-‘수수료 무료’ 빗썸·코인원… 같은 전략, 다른 속내-“산업 데이터 활용 촉진”… 정부, 공급망 플랫폼 구축 나선다△제약·바이오-中 미진출한 시장 선점… 매출 2000억 달성할 것-SK바사, 美피나바이오 지분 인수-‘해외사업 집중’ 코어라인소프트, 내년 흑자전환 기대-“2년 뒤 매출 930억”… 오름, 추가 기술이전 자신감△과학카페-“불의 발견만큼 인류역사 바꿀 것”… AI, 노벨물리학상 관행 깼다-“노벨상 수상자도 주목한 예쁜꼬마선충… AI 기술 적용으로 새 가능성 찾을 것”△증권-韓주식 줄인 국민연금, 바이오·금융은 담았다-中블랙홀·삼전실적 불안해… 파킹형 ETF에 뭉칫돈-인도상장·구글협업 “현대차 올라탈 때”△증권-“케벵 밸류업 역행”… 전문가 80% “공모가 높다”-벌써 10조 몰렸다, 10월 IPO 시장 후끈-랠리 시동건 배터리주… 美 대선이 변수-장르·플랫폼 다변화… 박스권서 고개 내미는 게임주△부동산-짧게 여기저기 산다… “월세 대신 주세 냅니다”-거래량 47% 쑥… ‘가성비’ 소형아파트 잘나가네-건물관리 한번에… 삼성물산, 빌딩플랫폼 ‘바인드’ 출시-부영, 캄보디아에 주상복합 2만가구 건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개막작이 왜 OTT냐고? 청년이 외면한 영화제에 미래는 없다”-“대중에 성큼” “OTT에 휘둘려”… BIFF의 딜레마△피플-의사가 정점인 피라미드형 의료현장… 수평적 구조로 바뀌어야-SKT, AI기술 글로벌 입증… “6G 기술개발 매진”-UAE 샤르자 사우드 왕자 “도심 속 자율주행 놀라워”-사우디 리야드 시장단, 네이버 1784 기술 체험-이승열 하나은행장 “아동은 미래의 희망”△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장기표·김형석의 가치와 도전-[생생확대경]남의 일 아닌 ‘인텔 제국’의 몰락-[e갤러리]정은모 ‘C1915’△전국-“최고 입지 동두천에 국제스케이트장 건립해야”-지리산·섬진강 관광 개발로 생활인구 늘린다-금·은빛 억새 절경에 年13만명 탄성-하남 ‘캠프 콜번’ 60년 만에 시민 품으로-김포공항 항공로 막는 ‘청라 시티타워’… LH “원안대로” vs 항공청 “용역 검토”-서울 임산부, 市체육시설 이용료 감면△사회-“시골선 주민 팔다리 역할하는데”… ‘경찰 인력 재배치’ 놓고 현장 반발-중고교생 희망직업 1위 ‘교사’… 초등생은 “운동선수 될래요”-한국어 강사 절반 “월급 200만원도 안돼”-도심 숲길로 변신한 쓰레기산… 솟은 나무 사이, 힐링 그 자체-“金추 대신 양배추”… ‘김치 보릿고개’ 허리띠 죄는 시민들-단풍으로 물든 대관령 계곡
- “SSD컨트롤러는 시작일 뿐 …PMIC 개발한 파두의 이유있는 도전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그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회사라고 생각했다면, 20년간 함께했던 사람들이 상장 이후 떠났겠죠. 하지만, 저희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대부분의 반도체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전력관리반도체(PMIC)를 개발했고,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스위치도 개발중이죠.” 남이현(50) 파두(440110) 각자대표는 지난 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2004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故 민상렬 교수님 연구실에서 만난 10여 명이 함께 개발한 것이 파두의 핵심 기술”이라며 “인공지능(AI)데이터 센터를 겨냥해 총소유비용(TCO)을 낮출 수 있는 스토리지(저장장치) 분야는 전부 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남이현 파두 각자대표.20년 노하우 SSD컨트롤러 기술, 메타·글로벌 위성인터넷 공급 파두는 SSD의 핵심인 컨트롤러를 개발해 SK하이닉스와 웨스턴디지털을 통해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메타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 7일, 파두는 국내 반도체 기업과 약 31억원 규모의 기업용 SSD 컨트롤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해 주목을 받았다. 메타는 AI 수익화 방안을 제시하며 미국 월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 역시 늘리고 있다. 남 대표는 “기업용 SSD 시장은 300억 달러에서 작년에 80억 달러로 축소됐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했다”며 “이제 SSD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를 대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AI는 공통적으로 데이터의 폭증을 초래해 빠른 저장장치인 SSD의 필요성을 높인다”면서 “하지만 SSD의 두뇌 역할을 하는 컨트롤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하거나 읽고 쓸 수 없다. 따라서 진입 장벽이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SSD 컨트롤러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메타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가 파두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2004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故 민상렬 교수의 제자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이 뿌리라고 설명했다. 당시 연구실에는 10명 남짓한 멤버가 있었으며, 2015년 파두 창립 이후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남 대표는 “파두의 컨트롤러 기술은 일반적인 범용 컨트롤러와 달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구분하지 않고, 고정형 하드웨어와 프로그래머블 하드웨어로 나눠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하드웨어에서 90%를 처리한다”고 말했다. 또 “2004년 당시 설계 철학을 반영하고 있으며, 현재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글로벌 위성 인터넷 회사에 공급된 SSD 컨트롤러는 모두 저희 제품”이라고 귀띔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남이현 파두 각자대표SSD 컨트롤러를 넘어 전력관리반도체와 CXL 스위치로의 도약파두는 SSD 컨트롤러 회사에 그치지 않으려 한다. 최근 전력관리반도체(PMIC)를 개발해 내부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반도체로 주목받는 CXL 스위치도 개발 중이다. 남이현 대표는 “메타의 데이터센터를 방문했을 때 지평선 끝까지 랙이 있는 모습에 놀랐다. 에어컨 온도를 1도 낮추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며, 파워와 발열을 줄여 총소유비용(TCO)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용 부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PMIC 개발팀에만 30명의 개발자가 있으며, 작업을 시작한 지는 2년이 넘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파두는 미국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이음(대표 한진기)에 투자해 CXL 스위치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남이현 대표는 “과거에는 인텔 서버를 구매해 소프트웨어만 변경해 하나의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처럼 운영했지만, 이제는 무어의 법칙(반도체 집적회로의 성능이 24개월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법칙)이 끝났기 때문에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AI,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OTT) 등 용도별로 특화된 데이터센터를 효과적으로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며, 솔직히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반도체를 만들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그는 “CXL 스위치는 CPU, NPU, SSD가 연결되는 데이터센터의 중심 칩이 될 것”이라며 “CPU나 NPU는 이미 많은 회사가 참여하고 있어 그들과 협력해 서버를 만들고 싶다. 그 서버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개발하면, 결국 특정 서비스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의 핵심 컴포넌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파두의 글로벌 경쟁사로는 마벨(Marvell Technology)과 마이크로칩(Microchip Technology)을 꼽았다. 남 대표는 “마이크로칩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고, 마벨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면서 “사실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NPU 외에도 다양한 기회가 많다. 20년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SSD 컨트롤러뿐 아니라 PMIC, CXL 스위치 등에서 지속적으로 다음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파두 남이현 각자대표.못다한 이야기, 파두는 남이현(50) 파두 각자대표는 서울대 전기공학부에서 학사와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박사 과정 중,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메모리·스토리지 구조 연구실에서 만난 동지들과 함께 2015년 파두를 설립했다. 동갑내기 이지효 각자대표는 고등학교 친구로부터 “굉장히 똑똑하고 열정적인 친구”로 소개받아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한다. 남 대표와 이 대표는 부부처럼 잘 맞는 부분도 있지만, 의견 차이도 있는 협력 관계라고 한다. 이지효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에서 IT·전자 분야의 파트너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남 대표는 “2011년, 지금 하는 일과 거의 유사한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그 당시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SSD를 만들고 싶어 기업으로 왔다”고 전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모회사인 SK텔레콤의 ‘스토리지 테크랩’에서 2년 반 근무한 뒤 파두를 창립하게 됐다고 한다. 남 대표는 “마흔 한 살에 회사를 만들 때 금전적 이익보다는 우리가 개발한 훌륭한 기술과 팀, 그리고 분야를 통해 의미 있는 가치를 세상에 내놓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컸다”고 전했다. 현재 파두는 한국 본사를 비롯해 미국, 폴란드, 중국 등에서 3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중 80~90%가 개발자다. 남이현 대표는 “공대 출신인 만큼, 성별에 상관없이 서로 통하는 가치관이 있는 것 같다”면서 “저희 회사 철학은 ‘다른 기업들과 달라야 한다’는 것이고, 개인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너 아니면 안 돼’라는 생각으로 사람 한 명, 한 명을 아끼는 것이 확실하다”고 소개했다. 남 대표는 마음에 드는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다섯 차례 만나 설득한 적도 있다고 한다.
- 미중 갈등에 등터지는 韓반도체…“한일 공급망 강화 필요 커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갈등이 극심해지는 가운데 한국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 역시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미국 대선 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둘 중 누가 돼도 한국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패권 경쟁 심화 속 한국과 일본이 선의의 경쟁과 상호 협력 방안을 찾아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대중국 수출통제에서 초미세 공정, 인공지능(AI) 등 첨단 반도체 영역에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기술 추격 속도를 늦추기 위한 통제를 진행하고 있으나 중국은 반도체 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두 등 기업에 최신 AI칩 ‘어센드 910C’ 샘플을 공급하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화웨이는 엔비디아에 대항해 AI칩을 내놓은 바 있다. 최근 중국은 고성능 AI칩 자급자족을 위해 자국 기업에 중국산 AI칩을 사용하라고 압박을 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이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AI 산업이 국익과 안보 관점에서 중요도가 커지고 있어서다. 트럼프 1기를 거쳤던 국가들도 개별 대응하기보다 협력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자료=산업연구원미국은 일본의 반도체산업에 다각적으로 영향을 미친 바 있다. 미국이 일본의 반도체 산업을 견제하기도 하고 지원하기도 하면서 산업 전반적으로 영향을 줬는데, 최근 미국은 일본의 반도체 산업 부활 움직임에 기술협력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일본 정부는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 UFJ 은행 등 일본 주요 기업과 공동으로 출자해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를 설립하면서 최첨단 공정 2나노 이하의 반도체 생산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63억 4000만 달러를 들여 보조금을 지원하고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이다. 이에 한국이 일본과의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더욱 커진다는 판단이 나온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일본 반도체산업 부침과 부흥노력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의 반도체 제조기업과 일본의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지금까지 구축해 온 공급망이 무너지면 양국 모두에게 손해이므로 협력관계 유지가 필요하다”며 “일본이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해 미국, 대만 등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어 기존 수직 협력과는 다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 심화 속에서 한국과 일본이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