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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핵심기술=삼성 기술`…유출시 中에 격차 좁힐 빌미
  • `국가핵심기술=삼성 기술`…유출시 中에 격차 좁힐 빌미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과 국민권익위원회 산하 중앙행정심판위원회 등이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공장의 ‘작업환경 측정보고서’ 공개에 제동을 걸면서, 삼성은 일단 한고비를 넘기게 됐다. 그러나 향후 법원 등의 판단에 따라 보고서 공개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번 논란을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로 치부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은 전기·전자 분야 국가핵심기술(산업부 지정 고시)을 100% 보유하고 있다. 또 D램·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세계 선도 기술은 중국보다 최소 1년에서 최대 10년 가량 앞서 있다. 업계에선 이들 기술이 유출되면 국내 산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삼성전자 화성·평택·기흥공장…세계 1위 반도체 기술 집약18일 산업부와 업계에 따르면 전기·전자 분야 국가핵심기술은 총 11개로 이 중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은 △30나노 이하급 D램 설계·공정·소자기술 및 3차원 적층형성 기술 △30나노 이하급 D램 조립·검사 기술 △30나노 이하급 낸드플래시 설계·공정·소자기술 및 3차원 적층형성 기술 △30나노 이하급 낸드플래시 조립·검사 기술 △30나노급 이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정·소자기술 및 3차원 적층형성 기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SoC 설계·공정기술 △LTE/LTE_adv Baseband 모뎀 △와이브로(WiBro) 단말 Baseband Modem Modem 설계기술 등 8개다.이들 핵심기술을 적용한 국내 반도체 공장은 화성사업장(D램 및 파운드리, 이미지센서 생산), 평택사업장(낸드플래시 및 D램 생산), 기흥사업장(AP 등 시스템반도체 생산)과 3곳으로 나뉜다. 고용노동부는 이들 공장 모두에 작업환경 보고서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국내 D램 생산 중심인 화성사업장은 내년부터 D램 양산을 시작하려는 중국 업체들에 비해 최소 5년에서 최대 10년 가까이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작년 말 세계 최초로 양산한 ‘10나노급 2세대(1y 나노) D램’ 기술은 SK하이닉스(000660)나 미국 마이크론 등 경쟁사보다도 1~2년 앞서 ‘초(超) 격차’ 전략의 최대 성과로 평가된다. 또 화성사업장은 글로벌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EUV(극자외선) 노광기를 이용한 최첨단 7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구현하고 있다.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공장인 평택사업장은 지난해 7월 본격 가동을 시작해, 4세대 64단 V낸드(3D낸드) 등 업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의 낸드플래시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평택공장을 기반으로 낸드플래시 세계시장 점유율 40%를 넘기며 압도적 1위를 굳혔다.기흥사업장은 모바일 AP와 LTE·와이브로 통신 칩 등 세계 1위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핵심 시스템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모바일 AP ‘엑시노스’ 시리즈는 최근 딥러닝 등 AI(인공지능)을 적용한 최첨단 기능을 탑재, 미국 퀄컴에 버금가는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은 생산시설 내 형광등 위치만 바꿔도 수율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정밀한 계산과 업체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삼성은 세계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업체로 핵심 기술과 관련된 작은 힌트라도 유출되면 애써 벌인 격차가 단기간에 좁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삼성의 OLED·전기차용 배터리 기술도 위협반도체를 뺀 나머지 전기·전자 분야 국가핵심기술 3개도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가 각각 보유하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국가핵심기술은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설계·공정·제조(모듈조립공정기술은 제외)기술’과 ‘8세대급(2200×2500mm) 이상 TFT-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설계·공정·제조(모듈조립 공정기술은 제외)·구동기술’ 등 2가지다. 고용부가 작업환경보고서 공개를 요구한 아산 탕정사업장에선 이들 기술을 접목한 제품들이 생산된다. 이 중 AMOLED는 삼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한 기술로 모바일용 중소형 패널의 경우 세계 시장 점유율이 95%에 달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최신작 ‘아이폰X’에 AM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하기도 했다. 관련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지만 삼성 외에는 대량 생산이 가능한 업체가 거의 없어 경쟁사들은 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삼성SDI의 ‘전기자동차용 등 중대형 고에너지밀도(파우치형 200Wh/kg 이상 또는 각형은 파우치형의 85%)·고온안전성(섭씨 50도 이상) 리튬이차 전지 설계·공정·제조기술’도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기차의 핵심 기술이다. 삼성SDI는 천안사업장이 작업환경 보고서 공개 대상이다.한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2000년대 초 우리나라에서 유출된 LCD(액정표시장치) 기술들을 바탕으로 중국은 10.5세대 첨단 제품을 양산하며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며 “OLED 분야에서까지 과거 LCD와 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19 I 양희동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검찰·국세청 전방위 압박에 권오준 결국 사퇴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검찰·국세청 전방위 압박에 권오준 결국 사퇴 -靑 “정치적 고려없다” 제천명에 한국GM 강성 노조 한발 물러서-文“14만 단일체 경찰, 통제 벗어나면 괴물 돼” 李 “정치검찰 구태 벗기 위해 50년 독점 깨야”-트럼프 축복한 ‘종전’ 선언할까-[사설]권오준 회장 중도퇴진 정부 압력인가-‘반도체 보고서’ 공개 방침 철회해야 △줌인&-文지지글 김정숙 여사 영상 공개 ‘옥중 대반격’ 나선 파워블로거 -‘트럼프의 복시미’ 만난 김정은...거물급 대미특사로 화답하나 △권오준 포스코 회장 돌연 사의 -도돌이표 ‘포스코 흑역사’...역대 CEO 8명 모두 임기 못 채우고 중도 하차-리튬·인공지능·IoT...비철강 분야 강화전략 ‘삐걱’-포스코 다음은?...황창규 회장 ‘KT 흑역사’ 고리 끊을까 △삼성전자 작업환경보고서 공개, 일단 제도-세계는 ‘하이테크 격전’ 중인데...韓 ‘초격차 기술’ 보호막 허술함 드러내-“보고서 펼쳐보니...중국 업체에 날로 드시라는 꼴” ‘국가핵심기술 포함’ 반도체委 11명 만장일치 결론-수원지법에 쏠리는 눈...‘공개 집행정지’ 이번주 판결△‘수사권 조정’ 눈앞...檢·警 정면 대결-‘인권’ 앞세웠지만...반성은 없는 검-경 ‘밥그릇 싸움’ -“직접수사 축소하더라도 인권보호 장치는 꼭 檢에 둬야”-“경찰에 수사종결권 주면 사회적비용 최소 500억 절약”△남북정상회담 D-8-‘남북종전’ 논의 수면위 급부상...‘비핵화-北체제보장’ 빅딜 이뤄질까-①종전선언 ②평화협정 ③북미수교-정의용 안보실장 “美 볼턴 만나 韓美, 南北美 정삼회담 논의”△정치 -원샷이냐 결선이냐...‘文팬’이 가른다-“해외출장 내역 밝혀라” 요구, 뭉개버렸던 의원들-“갑질, 국민 자존심 무너뜨리는 적폐”-文·김정은 옆자리엔 누가...남북 고위급회담서 조율△경제·금융-지방선거 후 원전도 과세 추진...한수원 “원가 부담 불가피”-최종구 “베트남과 상반기 중 구조조정·핀테크 노하우 공유”-생보부동산신탁 인수 3파전...몸값은 ‘1000억+∝’로 뛸듯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윤대희 前 국조실장 유력△2018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입주물량 급증한 경상·충청 ‘미분양 비상’...지역별 맞춤 주택정책 수립을 -행사 시작 전부터 부동산 규제 효과 놓고...패널들 갑론을박△산업&기업-한국GM, 노사 양보 움직임...극적 타결 이루나-허창수 “제2 창업 자세로 혁신 앞장”-삼성發 직고용, LG·대우에 영향 미치나 -2030 타깃 중국형 스포티지 ‘즈파오’ 출격-신차 5형제 앞세워...폭스바겐, 국내 시장 복귀 본격 시동△산업-KT “5G, 자율주행車 안전성 높여”-SK스토아 “2021년 T커머스 플랫폼 1위 도약”-레드오션 스마트폰시장...삼성·애플 ‘상대 틈새 노려라’-LG ‘G7 씽큐’ 자급제 모델과 함께 상반기 출시 △소비자생활-‘그루밍족 열풍’...역기 드는 대신 요가하는 남자 늘었다-‘물벼락 갑질’에 대한항공 광고대행사 수십억 손해 ‘날벼락’-국내 로드숍 화장품 원조 ‘미샤’ 12년만에 새 BI 발표 △중소기업·벤처-노래방 반주기 24시간 ‘에이징’...미세한 ‘삑사리’까지 잡아내-160℃서도 녹지 않는 초고압 케이블 나온다-100세 시대...운동·뷰티 앱 통해 에브리데이 건강하세요 -유진, 직장인 콘서트 개최 음악으로 ‘소통의 하모니’△Auto&Life-카페서 茶마시며 車 주문...벤츠, 태블릿으로 뽑는다-느껴지지 않는 8단 가속...빠른데 조용한 ‘2t 덩치’ △증권&마켓-부품공급 부족에...펄펄 나는 삼성전기 -원가공개 파장에...눈물 나는 SK텔레콤-외국인 귀환...2500선 탈환 넘본다 △증권-코스닥 ‘닥치고 매수’...개미들 ‘빚내 주식투자’ 12조원 육박-써머스플랫폼 우선협상자 VIG, 코리아센터 선정-‘현금부자’ 호반건설 갑작스레 IPO 추진, 왜-JKL, 동해기계항공 인수 추진...이르면 이번주 SPA 체결할 듯△IR라운지-챗봇과 AI 상담, 생체인증 가입...4차산업 이끄는 ‘인슈테크’ 전문 보험사-車보험 손해율 개선 신상품 출시도 호재-보험업계 최장수 CEO...4연임 성공 비결은 ‘자율경영’△문화&스포츠-“고달파도 살만한 삶 아니겠소‘...일흔여덟 ’광대‘의 위로 -한국무용 추는 ’카르멘‘ 원작의 결말은 잊어라 △스포츠-만화같은 활약...한·미 야구 흔드는 ’슈퍼루키‘-박지수, 美 프로농구 도전 29일 ’시작 훈련캠프‘ 참가 -추신수, 시즌 4호 홈런...6년 만에 한 경기 4득점 △사람&나눔-보안 컨설팅, 빅데이터 솔루션...피인수기업 ’핵심‘ 살려 시너지-”포용적 복지국가 향한 비전 제시할 것“-남편·아들 대통령 만든 ’美 퍼스트 그랜드마더”-산업부 통상분쟁대응과장에 로펌 출신 정하늘 변호사 임명-인도 시각장애인 1000명에게 ‘희망의 빛’ 선물-현대해상 ‘2017 연도대상’ 시상식 방미자·남상분 설계사 대상 수상-장애인 인권 증진 앞선 시각장애 변호사 ‘서울시 복지상’ 대상△오피니언-[신동민의 인생영업]물 흐르듯 영업하라-[데스크의 눈]국민 눈높이 맞는 금감원장△사회·부동산-돈벌이 급급한 대학 상업시설 유치에...금값된 學食-코레일, 용산부지 소송 2심도 승소 역세권 사업개발 재개 속도 붙는다-3월 신규 임대주택사업자 ‘역대 최대’-방화문 없고 소방시설 미작동 제천화재는 예고된 人災였다-‘배출가스 결함’ BMW 5만 5000대 리콜-警 ‘조현민 물벼락 갑질’ 녹취 파일 확인
2018.04.18 I 김보영 기자
美 ZTE 제제에… 中 '제조2025' 차질 빚을까 우려
  • 美 ZTE 제제에… 中 '제조2025' 차질 빚을까 우려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미국 정부가 전세계 4위 통신장비제조업체인 중국 ZTE에 대해 규제를 시작하자 중국이 반발하고 있다. 중국이 추구하는 ‘제조 2025’가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의 ZTE 제재로 5세대 이동통신(5G) 산업을 비롯해 첨단 기술을 장악하려는 중국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분석했다. ZTE는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구현에 필요한 5세대(5G) 통신 기술을 가진 업체다. 첨단산업 분야에는 빅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주고받고 분석할 수 있는 5G 기술이 필수적인 만큼, ZTE는 5G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화웨이와 더불어 중국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런데 ZTE는 통신장비 핵심부품인 반도체, 스토리지 시스템, 광학부품 등을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실제로 ZTE는 통신장비 등에 들어가는 부품의 25∼30%를 미국에서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IBS는 ZTE가 지난해 미국 기업에서 15억∼16억 달러 상당의 반도체를 사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6일 미국은 북한과 이란 제재를 위반하고 이들과 거래한 ZTE에 대해 향후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를 할 수 없도록 조치를 내렸다. 이는 이란 제재 위반으로 11억9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것과는 별도로, ZTE가 과거 상무부 조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한 데에 따른 것이다. 이 조치로 ZTE는 물론 중국의 5G 구축사업도 난항을 빚게 됐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이 북한과 이란을 이유로 들지만 실제론 중국의 기술 개발과 첨단 과학 굴기를 제어하려 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미국은 지난달 중국 1위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 인수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반나절도 안 돼 미국산 수수의 덤핑 행위가 중국 관련 산업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며 18일부터 보증금을 내는 방식의 ‘반덤핑 예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중국 내에선 ZTE에 대한 제재가 5G를 넘어 제조2025 전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우려한다. 제조2025는 고성능 의료장비와 산업로봇, 통신장비, 첨단 화학제품 등 중국의 10대 핵심 산업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실제로 미국은 이미 제조2025에 포함된 1300여 개 품목에 대해 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사평을 통해 미국의 ZTE 제재는 중국의 ‘제조2025’를 겨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미국의 ZTE 제재는 미국의 공급망이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세계 공급체인이 정치적인 요인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은 이미 중국의 굴기를 어떻게 저지할지 깊게 고민하기 시작했다”면서 “미국은 줄곧 중국 기업에 대한 출 제한을 카드로 써왔고, 이번 조치 이후 이러한 카드를 사용하는 범위가 더 확대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왼쪽)[AFPBB 제공]
2018.04.18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GM노조 고통 분담해야 靑, 정치적 고려는 없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GM노조 고통 분담해야 靑, 정치적 고려는 없다”-“갈등 끝내자”...삼성, 협력사 8000명 직고용-文대통령·김정은 정상회담 전 통화하나-권익위 ‘삼성 반도체 작업환경보고서’ 공개 보류 결정-[사설]청와대 인사 기준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사설]댓글공작으로 여론조작하는 세력들△2면<줌인&>-[zoom人]美 대통령 vs 前 FBI국장 ‘진흙탕싸움’...왜 -삼성전자 작업환경보고서 국가 핵심기술 일부 포함-“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생중계, 北과 협의 중”△3면<삼성,협력사 직원 직접 고용>-사회적 요구, 대승적으로 수용...“합법적 노조 활동도 계속 보장”-삼성SDI의 물산 지분 매각, 협력사 직원 직접고용...다음은 미래 먹거리 발굴 위한 대형 M&A 나서나△4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파문>-책 한권 안낸 출판사가 임대료만 3억 써...점술 강연, 건강식품 판매로 충당?-댓글 공작 배후 지목돼 ‘신뢰 흔들’ 부족하던 인지도 급상승 ‘반사이익’-檢 ‘경찰 부실수사’ 논란속 드루킹 구속기소△5면<한국GM 법정관리 데드라인 D-2>-靑메시지에 노조원들 “법정관리는 피하자”...금호타이어처럼 상생 길 열까-“어서 빨리 노사합의를...사무직 노조원 목소리 외면 말라”-‘법정관리 데드라인’ 이틀 앞두고...한국GM노조 ‘파업권’ 손 안에△6면<‘김기식 낙마’ 후폭풍>-“김기식만 잘못했나”...국회 안팎서 ‘의원 전수조사 요구’ 쏟아져-조국 민정수석에까지 비난 화살...갈 길 바쁜데 머릿속 복잡한 文-후원금 지출내역 2년 전 신고했는데...선관위 ‘고무줄 잣대’ 논란△8면<경제>-‘저임승차’하는 고소득 1인 가구 전기료 오를 듯-“중러 통화절하 용납 못해” 트럼프의 환율 ‘내로남불’-4.4% 금수저 거르려다...배보다 배꼽이 커진 아동수당△9면<금융>-‘금융적폐 청산’ 프레임에 갇힌 文정부...개혁 첫발 떼기도 전에 ‘삐끗’-김용환, 김광수...NH농협금융 차기 회장 2파전-예적금 중도해지해도 적립기간 비례해 이자 받는다-“자원봉사도 세계로”...신한금융 18개국서 사회공헌활동△10면<‘과잉생산’ 쌀 딜레마>- “쌀 그만...딴 농사 짓게 돈 줄게” VS “98% 기계화, 이 편한 걸 왜 관둬”-韓 정부 계획 고작 2년...日 ‘생산조정제 졸업’ 48년 걸렸다- 매년 널뛰는 쌀값에 정부 ‘멘붕’△12면<산업&기업>-‘삼성 휴대폰 공장 보고서’도 공개 보류...제동 걸린 고용부-한종희 “글로벌 TV시장 영원한 1위가 목표”-원유정제시설 열려있는 밸브...사무실서 찾아내 원격으로 잠그죠-LG전자, 세계최대 빌트인 시장 유럽 공략-한화디펜스 신형 차륜형장갑차 ‘타이곤’ 첫 공개△13면<산업>-‘기다리면 무료’ 전략 통했다...만화왕국 日 홀린 카카오웹툰-조롱받던 ‘아이폰X 디스플레이’...스마트폰 디자인 트렌드로-PC용 생체인증 플랫폼, AI...美 정보보안 전시회 ‘키워드’-미술품 거래 블록체인 적용 추진 미술계 공정성-신뢰성 확보 기대△14면<소비자생활>-“갑티슈 찾아줘” 찜하면...최단 동선 안내→즉석계산→車로 운반, 쇼핑 참 쉽네-올봄엔 독야청청하리라~-CU,몽골 시장 진출△16면<중소기업-제약>-권기홍 “올해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해소에 총력 기울일 것”-개발 포기했지만...‘올리타’ 덕에 건보 재정 아낀 사연-집 안 공기 스스로 관리...코웨이 ‘액티브액션 공기청정기’ 출시 -하루 만에 욕실 대변신 한샘 ‘원데이 시공’ 4종△17면<성공異야기>-차 안에서 USB로 음악감상 시대 올거라 예측...‘카오디오용 반도체’ 올인했죠-‘콕핏 시스템’ 전면 배치 국내외 완성차 시장 공략△18면<증권&마켓>-金값 ‘들썩들썩’...金펀드 수익률도 덩달아 ‘반짝반짝’-선거의 계절 왔는데...정치테마株 안 보이네-은행株 바닥 찍었나 조심스레 반등 기미△19면<증권>-‘내부거래 줄이자’...CJ, 비주력 계열사 매각 속도-군인공제회, 1150억 규모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6곳 뽑아-630조 굴리는 국민연금 CIO ‘3파전’-코스닥 벤처펀드 판매액 1조 돌파 ‘흥행몰이’-우정사업본부, 우체국보험 日주식 위탁사 3곳 선정△20면<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대한민국에 행복 선물하는 공연·예술인 칭찬합시다-작품성 무게 두지만 대중성 놓치지 않겠다-트로트 가수 설하윤 “권위-화기애애 어우러져...절로 흥 폭발”△22면<스포츠>-변화구 신무기O~KKKKKKK...‘류삼진’쇼-‘디펜딩 챔프’ 맹동섭이냐 ‘대세’ 이형준이냐...KPGA 개막전 주인공은-박인비, 세계랭킹 3위 유지-PGA 커미셔너 연봉 100억△24면<사람&나눔>-패션 열정 담은 ‘신촌 스타일’ 해외서도 인정받죠-“내 나이 70...울릉도서 음악인생 다시 시작”-영화보다 영화같은 삶...최은희, 마지막은 가족과 함께-아우디폭스바겐 기술개발센터 초대 센터장에 이윤동 부사장-한화큐셀, 충북 고교 3곳에 발전기금 2300만원 △25면<오피니언>-<목멱칼럼> 청년 해외취업 지원 강화해야-<생생확대경> 전기자전거 과속 ‘단속 사각지대’-<기자수첩> 유족도 외면하는 ‘불통 소방청’-<갤러리> 이영하 ‘건축적 이미지’△26면<부동산>-같은 크기에 가격은 절반...비싼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 전세 ‘귀하신 몸’-정부, 여의도 40배 규모 ‘도시공원’ 지킨다-헌재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위헌 소송’ 각하△27면<사회>-단지내 ‘실버택배’ 도입한다지만...‘비용 부담’ 주체 형평성 논란-‘反환경 논란’ 아리수 페트병 교체한다-미세먼지로 초등학교 쉬는 날 맞벌이 자녀, 학교에 맡기세요-대학교수 열에 넷 “미래 전망 어둡다”-‘가혹행위 의혹’ 홍익대 응원단원 입건
2018.04.17 I 김미영 기자
2분기 기업심리 '흐림'..IT·정유만 '맑음'
  • 2분기 기업심리 '흐림'..IT·정유만 '맑음'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제조업체들이 2분기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IT(정보기술)·가전업계와 정유업계만 1분기보다 2분기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6일 전국 제조업체 2200여곳을 대상으로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국 BSI는 전분기 대비 11p 상승한 97로 집계됐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다음 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각각 더 많다는 의미다.자료=대한상의‘2분기 경기가 1분기에 비해 어떨 것인지’ 묻는 질문에 기업 절반(48.0%)은 ‘비슷하다’고 응답한 가운데 ‘부정’전망(27.3%)이 ‘긍정’전망(24.7%)을 소폭 앞섰다. 업종별로는 IT·가전(112)과 정유·유화(101) 부문의 2분기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가 지역수출의 50%를 차지하는 충청북도 청주상의는 “2월 충북 반도체 수출이 25%나 증가한데다 올 하반기에는 2조원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공장이 완공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대한상의는 “스마트폰용 반도체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반도체 수요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IT·가전의 온기가 전체 업종으로 퍼지지 못하며 일부 기업에는 아직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수출은 6% 증가했지만,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면 0.7% 감소했다.철강(84), 자동차(88), 조선업종(66) 전망은 어두웠다. 철강은 미국의 수입규제로, 자동차는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저하와 군산 GM 공장 폐쇄결정 등으로 인근지역의 부품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역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등으로 조선벨트(군산, 울산 등)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주요 대내외 리스크를 묻는 질문에 기업들은 △미·중과의 통상마찰(52.5%) △노동환경 변화(48.5%), △환율변동(30.8%) △국내 금리인상 가능성(30.4%) 등을 꼽았다(복수응답).아울러 ‘5년 전에 비해 전반적인 수출환경이 어떻게 변했는가’라는 질문에 기업의 48.8%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호전됐다는 기업은18.2%, 비슷하다는 기업은 33.0%였다. 전국 BSI 지수는 △충북(120) △광주(119) △전남(113) △강원(102) △경기(102) △대전(101) △제주(100) 지역에서 기준치(100) 이상으로 긍정적이었다. 반면 인천(98)△충남(97)△전북(97)△경북(96)△서울(95) △울산(90) △경남(86) △부산(84) △대구(71) 등은 부정적이었다.
2018.04.17 I 김겨레 기자
삼성전자, 美데이코 이달 국내 도입..4분기 쇼룸 오픈(종합)
  • 삼성전자, 美데이코 이달 국내 도입..4분기 쇼룸 오픈(종합)
  • 샘표 박진선 대표이사(왼쪽)와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중구 충무로에 있는 ‘샘표 우리맛 공간’에서 협업 관련 미디어행사를 가지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내 삶의 표현과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고 우리 식구만의 문화를 보여주는게 중요해지고 있다. 빌트인 가전은 그런 수요를 만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삼성전자(005930)가 지난 2016년 9월 인수한 미국 럭셔리 빌트인 가전업체 ‘데이코(Dacor)’의 국내 도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데이코는 기존 ‘세프컬렉션’에 이어 최상위급 라인업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또 국내 대표적인 식(食)문화 기업인 샘표와도 협업해 빌트인 가전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중구 충무로에 있는 ‘샘표 우리맛 공간’에서 박진선 샘표 대표이사와 김현석 CE(소비자 가전) 사장이 참가한 가운데 양사 간 협업의 의미와 삼성 빌트인 가전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협업은 가전 혁신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우리맛 연구에 있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샘표가 ‘더욱 쉽고, 맛있고, 건강한’ 식문화 확산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해 성사됐다. 샘표 우리맛 공간은 삼성전자의 혁신 제품들로 새롭게 탈바꿈했으며, 양사는 앞으로 이 공간에서 다양한 강좌나 워크샵을 진행하고 식품·요리 관련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모아 식문화 발전을 위한 콘텐츠를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샘표 우리맛 공간에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탑재한 패밀리허브 냉장고 △상냉장·하냉동(Bottom-Mounted Freezer) 타입 빌트인 냉장고 △인덕션 전기레인지 △‘워터월’ 기능이 적용된 식기세척기 △빌트인 오븐 등 셰프컬렉션 라인업 △김치뿐만 아니라 뿌리채소나 열대과일까지 식재료별 전문 보관에 최적화된 ‘김치플러스’ △직화 오븐 등 프리미엄 주방가전 제품들이 설치됐다.삼성전자는 이 곳에서 ‘삼성 클럽 드 셰프’가 진행하는 쿠킹 클래스, 식문화 워크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소비자들과 식문화 업계 관계자들이 삼성의 프리미엄 주방가전을 자연스럽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김현석 대표는 또 2016년 인수한 미국 럭셔리 주방가전 브랜드 데이코의 국내 도입 계획도 설명했다. 그는 “국내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셰프컬렉션’에 이어 최상위급인 ‘데이코’ 라인업까지 선보임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을 드릴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는 앞으로 △삼성 △쉐프컬렉션 △데이코 등 3가지 브랜드로 소비자 선택을 넓힐 계획이다.김 사장은 “집안에 디자인은 주방에서 시작되고 많은 분이 집을 사거나 리모델링을 할 때 주방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쓴다”며 “삼성은 데이코를 인수한 이후 많은 투자를 해왔고 미국에서는 자리를 잡아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제품과 함께 새로운 디자인을 더한 제품까지 더해 주방 패키지를 다 만들어 라인업이 풍부해졌다”며 “디자인은 미니멀하고 우리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면서도 현대적이고 한국에서도 잘 어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삼성전자는 국내에서 빌트인 가전이 확실히 자리잡을 시기를 2020년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데이코 제품을 국내 매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김 사장은 “독일 럭셔리 주방가구 업체 지메틱(Siematic)의 쇼룸에서 이달 제품을 선보이고 올 4분기께에는 데이코 쇼룸도 오픈하기 위해 현재 설계 단계에 있다”며 “올해 하반기가 되면 럭셔리 빌트인 브랜드를 직접 볼 수 있으며 국내 라이프 스타일의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동안 미국에서 빌트인 사업에 역량을 기울여왔고 쿡탑은 현지 2위까지 올라섰다”며 “글로벌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유럽 빌트인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며 향후 계획도 밝혔다.다음은 김현석 사장과의 질의응답.-한국은 미국이나 유럽과는 아파트 중심이고 주거 문화가 다른데 데이코 국내 도입의 사업 전략 방향은?△미국에서 판매되는 빌트인은 미국향으로 만들어 져 우리와는 잘 안맞는 경우가 있다. 일부 모델은 미국에 있는 모델을 들여오고 또 일부는 한국형으로 만들 계획이다. 디자인도 한국 시장을 고려하고 건설사 등 빌더와의 B2B(기업간 거래) 사업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시장을 키워가겠다.-삼성전자에서 가전 사업의 비중이 작아지고 있는데 향후 매출 및 영업이익과 빌트인 사업의 목표는?△올해 1분기는 반도체가 워낙 잘해서 우리가 작게 보이지만 통상적으로 세트 비즈니스를 보면 1분기는 한해를 준비하는 기간이다. 상당히 많은 투자가 이뤄진다. 제품과 유통, 공장 등에 대한 투자가 있었다. 2분기부터는 좋은 실적으로 갈것이다. 한국 시장의 빌트인 시장은 8000억~1조원 규모인데 많은 분들이 리모델링을 하는데 주방을 빌트인으로 바꾼다. 그 시장은 급속하게 성장할 것이다. 앞으로 주방 가전은 일반과 빌트인을 구분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성장률로 보면 일반 가전보다는 빌트인 쪽이 더 클 것이다.-삼성전자가 데이코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빌트인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 구체적 성과는?△데이코를 인수한 이후 제품 등에 상당히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빌트인은 제품을 사는 장소가 따로 있는만큼 패키지를 전체 디스플레이하는 공간도 넓혀 나가고 있다. 그동안은 투자의 과정이었고 인덕션 같은 경우엔 미국 시장에서 쿡탑이 2위까지 올랐다. 디자인 평가도 좋고 CES에서 혁신상도 받았다. 빌트인이 가지고 있는 모습을 현대적으로 모던하게 바꿔왔다.-생활가전사업부장을 맡은 이후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생활가전사업부장을 맡고 5개월 됐지만 열심히 배웠다. 기존 담당(영상디스플레이)과 다른 부분은 이전엔 IT와 관련돼 제품 사이클이 짧았고, 매년 신제품을 내놓고 단일 제품이 많이 팔리는 식이었다. 그러나 생활 가전은 한번 투자하면 실제 수익이 돌아오는데 오래 걸리고 1년 내내 투자만 하거나, 2~3년씩 투자 사이클을 길게 신중하게 해야한다. 길게 보고 사업을 해야한다. 또 요리를 좀 배워야겠다. 주방에서 가전을 써보고 냉장고를 많이 써봐야한다.-경쟁사인 LG전자(066570)와의 영업이익률 격차는 어떻게 좁힐 계획인가?△서로간의 사업 제품의 사이클이 다르고 삼성의 가전 사업은 길게 보고 운영할 것이다.-경쟁사는 인공지능(AI)를 입힌 가전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삼성의 AI 접목에 대한 계획은?△AI와 관련해 마케팅 할걸 준비하고 있는데 고민이 많다. 저희 생활 가전이 연결성 위주로 많은 부분이 일어났다. 제품이 와이파이로 연결되고 클라우드로 올라가 다른 기기 활용하고. 연결성을 위해서 소비자가 어떤 이익을 얻느냐. 그게 연구 필요. 연결 및 데이터를 다 모으면 소비자는 어떤 이익을 얻느냐? 냉장고가 폰하고 연결되면 약간의 베네핏이 있지만. 에어컨을 스마트폰으로 하면 역시. 소비자에 대한 ai와 사물인터넷은 연결돼 있고. 가전 업체가 협력해서 해야하는 부분이 많다.
2018.04.11 I 양희동 기자
SW 대가 삼고초려, AI 박사 스카우트…은행 ‘IT 인재’ 유치전
  • SW 대가 삼고초려, AI 박사 스카우트…은행 ‘IT 인재’ 유치전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embedded software) 개발자, 인공지능(AI) 전문가, 사용자 환경(UI)·사용자 경험(UX) 랩장….’ 구글·애플·삼성전자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에서 근무할 것 같은 이들의 일터는 모두 은행이다.시중은행들이 IT 인재 쟁탈전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AI·빅데이터·블록체인·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 등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금융’을 주도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여기에 출범 1주년이 된 케이뱅크·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몰고 온 핀테크 혁신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도 깔려 있다.김정한 하나금융티아이 부사장은 10일 최고 대우를 받는 세계적 IT 기업에서 국내 금융사로 이직한 동기와 관련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국으로 올 때도 그랬고 삼성전자에서 하나금융그룹으로 옮길 때도 마찬가지”라며 “샌 디스크가 1위를 독점하던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를 토대로 글로벌 1등이 되는데 기여한 것처럼 금융이라는 전혀 다른 곳에서 새로운 시야로 한국의 금융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데 이바지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분야를 막론하고 겁 없이 한계를 깨고 신(新)산업 토양과 기반을 닦으며 사람을 키우는 개척자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 김 부사장의 생각이다.◇하나금융, ‘DT랩’ 13명 보강…연말까지 30명 확대지난해 12월 하나금융지주는 그룹 전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총괄하는 ‘DT 랩(Digital Transformation Lab)’을 신설하고, ‘DT 랩’ 운영을 위해 소프트웨어 최고 전문가인 김정한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소장(전무)을 DT 랩 총괄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Chief Technology Officer)로 영입했다.김 부사장은 실리콘밸리에서 필립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한 이후 2003년 초 삼성전자 D-TV 개발팀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해 2015년까지 10년간 임원을 지내며 메모리 사업부, 시스템 LSI 사업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을 이끌었다. 김 부사장을 영입하고자 김정태 회장이 직접 삼고초려했다는 후문이다.하나금융은 ‘DT 랩’ 인원을 현재 17명에서 올해 연말까지 30명으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DT 랩’은 석·박사급 팀장과 연구원, 자문교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신한은행도 지난해 6월 삼성전자 출신 AI 전문가인 장현기 박사(서울대 물리학)를 디지털전략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장현기 본부장은 SK C&C의 AI 핵심부서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팀장으로 AI 플랫폼 ‘에이브릴’을 만들었다. 한국IBM 재직 당시 유비쿼터스 컴퓨팅 연구소에서 모바일 솔루션팀을 맡아 IBM의 모바일 전사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설계했으며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센터에서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 ‘바다’를 내놓기도 했다.이택헌 신한은행 디지털채널본부 UI·UX 랩장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UX팀에서 근무하다 작년 하반기부터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쏠(SOL)’뱅크 UI 및 UX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초 다국적 경영 컨설팅회사 ‘베인 앤 컴퍼니’ 금융부문 대표였던 조영서 신한금융 디지털전략본부장을 스카우트했다. 조 본부장은 특히 인터넷전문은행 비즈니스 모델을 창안한 장본인이다. 조 본부장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외부 영입사례’ 1호다. 박승택 신한카드 AI 랩장은 카카오 출신이기도 하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국민銀, 디지털그룹 ‘7부서’ 개편…14명 전문직 채용카카오뱅크 주요 주주회사인 KB국민은행 역시 디지털관련 그룹을 6개 부서에서 7개 부서로 개편했다. 지난해 말 디지털그룹 내에는 14명의 디지털 전문 직원들을 모셨다. 7명은 디지털 전문직무직원이고 7명은 경력직 신입행원으로 채용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은행 안에 또 다른 은행(Bank in Bank)’인 ‘디지털뱅크’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핵심 전략이자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말했다.작년 말에는 KB금융지주가 네이버 금융콘텐츠 매니저이던 조재형 팀장을 ‘KB 이노베이션 허브(Innovation HUB)’ 유닛(Unit)장으로 임명했다. 지난해 1월 핀테크 지원 중심에서 신기술 인큐베이션(Incubation) 프로세스 전담조직으로 확장된 ‘KB Innovation HUB’는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과 협업해 AI·블록체인·IoT·오픈 API 등 다양한 융·복합 기술을 ‘금융 비즈니스화’하는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같은 해 8월에는 KB Innovation HUB를 명동에서 강남구 신논현으로 이전하고 공간도 200평으로 넓혔다.케이뱅크 주주사인 우리은행은 지난 2015년 신입행원 채용 때 IT 부문을 신설한 이래 최근 3년간 공채에서 디지털 채용 인원 비율이 20%를 상회하고 있다. 2015년 신규채용 250명 가운데 60명(24%)이 IT 인력이었다. 2016년에는 150명 중 30명(20%), 2017년에는 400명 중 89명(22.5%)을 각각 디지털 인재에 안배했다. 경력직 IT 부분 입사자도 2015년 11명, 2016년 12명, 2017년 37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월 2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신입행원 350명 중 30명을 IT 직군에 배정해 10%가량을 디지털 금융 전문가 양성을 목표한 직원으로 뽑았다.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사상 최대 실적 경신으로 대규모 성과급이 지급되는 삼성전자와 비교해도 성과급 부분만을 빼면 시중은행 급여가 삼성전자에 뒤진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처우 및 복지 등 전반적인 근무 환경과 좋은 조건의 특별퇴직금까지 따져보면 은행은 아직도 일반 제조기업에 비해 양질의 직장”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시중은행의 ‘IT·모바일 귀재 모시기’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용어설명 : 임베디드 소프트웨어(embedded software)일반 PC를 제외한 각종 전자제품, 정보통신기기 등에 설치된 마이크로프로세서에 미리 정해진 특정기능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를 내장시킨 시스템을 임베디드 시스템이라 부르고 여기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라고 일컫는다.
2018.04.11 I 박일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유령주식 사태 '뒷북대응' 금감원 신한 채용비리 재검사 '갈팡...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유령주식 사태 ‘뒷북대응’ 금감원 신한 채용비리 재심사 ‘갈팡질팡’-“다산신도시 택배전쟁, 남일 아니죠”-청년실업 애타는데…일자이 예산 안 쓰는 중기·고용부-[사설]북·미 정상회담 사전접촉 성과 기대한다-[사설]어버이날 공휴일 취지에는 공감하지만△줌인&-밥 굶으며 짐 하루 300개 날라도…돌아오는 건 “왜 늦냐” 막말-단지 안전 중요하지만…택배기사 수고도 헤아렸으면-트럼프 성추문 겨눈 뮬러·FBI 개인변호사 사무실 압수수색△음원서비스 가격 인상 논란-저작권 단체, 배분율 60→73% 인상 요구…음원 이용료 3배 이상 오르나-스트리밍 1곡당 1.4원…월정액·묶음상품 땐 0.7원△위기의 STX조선-산은 “검토하겠다”지만…인력 구조조정 ‘알맹이 빠진’ 노·사 자구안 통할까-신규 수주 어려운 상황…인력감축 없인 일감 떨어졌을 때 비용부담 못 버텨△‘우왕좌왕’ 금감원-비리 없다던 신한금융 또 검사…코너 몰린 김기식, 금융권으로 화살 돌려-의혹 빗발쳐도 ‘광폭 행보’…金, 정면 돌파 노리나-한국당 “여비서와 외유” vs 민주당 “미투 프레임 유도하나”△정치-시간끌기 반복 않겠다는 美…‘2020년까지 비핵화·체제보장 일괄타결’ 유력-북·미대화 공식화한 北…대미 전략 완성했나-여차하면 1당 뒤집힌다…달아오르는 ‘재·보선’-트럼프, 시리아 군사공격 임박…“48시간내 중대결정”-文 “적폐청산 목적 공직자 처벌 아니다”△경제-정책 실효성 떨어져도 ‘받고 보자’…잠자는 일자리 예산 1조-“美 연준 내년까지 금리 8회 인상 가능성”-‘열살배기 이하 기업’ 美 31.4%…韓은 7.2%-휴맥스, 내달 네이버 계열사에서 빠진다…임원 독립경영 인정△금융-SW 대가 삼고초려, AI 박사 스카우트…은행 ‘IT 인재’ 유치전-부산지역 8개 기관장 대학 현장 기업설명회-“금융환경 급변…일자리 감축 아닌 인력 재배치 필요”-베트남 휴대폰 번호로 실시간 송금 신한은행 ‘모모ID 해외송금’ 출시△산업&기업-동대문 옷에 ‘섹시발랄’ 콘셉트 더해 대박…로레알에 지분 70% 매각 신화-삼성SDI, 삼성물산 지분 전량 판다-‘우리 보고서도 공개되나’…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 ‘좌불안석’-치솟는 D램값…SK하이닉스 수익성 ‘청신호’△산업-한국GM 심장부 ‘디자인센터’ 연구직 30여명 대거 이탈-AI기술 심은 똑똑한 스마트폰 LG ‘G7 씽큐’ 내달 2일 공개-‘5G 필수설비 공유’…KT 불만, SKT·LG유플 환영-카카오택시 ‘콜비 1000원’ 유료 호출 서비스 실시△소비자생활-소금간 밴 노른자, 맛까지 촉촉…반숙란에 정용진도 ‘감동이네’-한양도성 남산구간 해설 들으며 체험하세요-“집에서 피부 가꿔요”…LED마스크 쓰는 워킹맘-2년새 1900억 매출…CJ오쇼핑 ‘최화정쇼’ 기록△중소기업·바이오-“번거로운 내시경 대신 대변 검사로 대장암 판별…정확도 90% 웃돌아”-법정관리 졸업한 한경희 ‘세탁소급 다리미’로 승부수-교원더오름, 건강한 다이어트 돕는 ‘라이트핏’ 출시△증권&마켓-코스닥에도 봄 오나…-노후에 믿을 건 TDF-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 대장주 등극△증권-한 화면서 현금·주식배당 입력…금감원 “증권사 4곳, 삼성證 시스템과 비슷”-연기금·공제회 “삼성증권과 직접운용 거래 잠정중단”-지난해 국내 간접운용자산 1842조원 ‘사상 최대’△성공이야기-첫 개발한 편의점 ATM 시장서 쓴맛…웹방식 인터넷뱅킹 구축에 藥됐죠-윤 대표의 새 도전-웹케시는△Book-19세기 풍경화 베낀 ‘위작’ ‘명작’이라며 덜컥 사가다니…-살 빼고 싶다면…체중계 숫자에 일희일비 말라-‘평생의 머니게임’에서 승리하는 방법-비행기 추락 때 가장 안전한 좌석은…△‘나도 사진기자다’ 사진공모전-업어주고, 안아주고, 눈물 닦아주고…너와 나, 아름다운 동행△스포츠-“미소천사요?…골프채만 잡으면 끝장보는 독종이죠”-“올해는 대상 가즈아~”-주말에만 골프장 찾는다면 56도 넘는 웨지 쓰지 마세요△사람&나눔-수학계 묵은 난제 해결한 오희 교수 ‘과학상’-손경식 “정부 일자리 창출에 협력하겠다”-스타벅스 ‘매월 10일, 일회용컵 대신 머그컵 사용하세요’-“경찰의 힘은 국민이 준다는 것 뼈저리게 느껴”-서울보증보험, 부산 우수기업 730곳에 금융 지원△오피니언-[목멱칼럼]자본시장 중심 기업구조조정 나서야-[특파원의 눈]막 오른 ‘볼턴의 시대’-[기자수첩]대기업 노동자 죽음도 비판하는 양극화 사회△부동산-9억 넘는 아파트, 특별공급 물량서 제외한다-당첨땐 대박…4월 로또분양 이어져-누가 살길래 月2000만원…‘귀족월세’ 급증-재산세 안 내는 고액 전·월세 겨냥…“주거세 도입하자”△사회-찍히면 퍼지는 무서운 몰카…열에 아홉 벌금만 내고 풀려나-광화문 앞 도로에 역사광장 선다-‘폐비닐 대란’ 열흘째…정부, 지자체서 직접 수거 추진-제주서 첫 SFTS 환자 야생진드기 조심하세요-섬마을 여교사 성폭행범, 징역 10~15년 확정
2018.04.10 I 이재운 기자
高大의료원, KDB산업은행과 혁신창업 활성화 '맞손'
  • 高大의료원, KDB산업은행과 혁신창업 활성화 '맞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의료원(이기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KDB산업은행(이동걸 회장)이 ‘바이오헬스분야 혁신창업 및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을 통해 두 기관의 파트너십을 통한 혁신창업 지원을 통해 새 일자리 창출을 촉진할 전망이다.고려대의료원과 KDB산업은행은 10일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1층 IR센터에서 ‘업무협약 체결식’ 및 ‘KDB TechConnect Day’ 행사를 진행했다. 체결식에는 이기형 의무부총장과 이상헌 P-HIS사업단장을 비롯한 고려대의료원 주요 보직자 및 관계자와 양기호 혁신성장금융본부장과 서성호 벤처기술금융실장, 박상철 기술금융단장 등의 KDB 산업은행 관계자가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사업화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사업타당성 분석 및 심사, 사업화를 위한 정보 상호교환, 사업화컨설팅, 산업은행이 추천하는 기업과의 공동연구 및 사업추진 등을 골자로 한다.두 기관은 앞으로 의료기관이 보유한 빅데이터와 기업기술뿐만 아니라 AI(인공지능), MR, 정밀의료 등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된 의료혁신기업의 창업과 육성을 지원하여 바이오헬스분야 혁신창업을 활성화, 이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국가 산업 주도 원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협약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양 기관은 고려대의료원에서 주도하고 있는 미래 의학기술 개발 성과 중 사업화가 가능한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사업 타당성을 검토, 산업은행이 가지고 있는 사업투자 능력을 활용하여 사업화 컨설팅은 물론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과 공동연구 및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래 산업이라 불리는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신기술 및 기업을 육성, 발전시킴으로써 국가경쟁력을 갖춘 사업 분야로 발전시킨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고려대의료원은 국내 유일의 두 개의 연구중심병원을 보유한 의료기관으로서 축적한 우수한 임상 빅데이터와 앞선 의료성과를 바탕으로 의료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었다. 더불어 산업은행 역시 반도체를 이을 차세대 국가성장력으로 바이오헬스를 주목하고 병원과 협력을 원하는 기업에 신규 사업화를 제공하는 한편, ‘KDB R&BD 전생애주기 지원 프로그램’ 등 사업화 지원을 통해 의료분야 혁신기업의 창업을 촉진할 계획이었다.이기형 의무부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의료원이 가진 우수한 연구인프라를 바탕으로 창출된 유망기술들이 성공적인 사업화로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유일하게 의료기술지주회사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우리 의료원이 대한민국 의료사업화를 선도하고 세계적인 융합중개연구의 메카로 도약하는 시금석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이동걸 회장은 “본 업무협약을 통해 고려대의료원과 산업은행이 협력하여 연구개발 결과물이 사업화를 통해 혁신적 기업의 창업과 성장, 나아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바이오헬스케어분야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고려대의료원과 KDB산업은행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식을 가졌다. 협약서를 함께들고있는 이기형 고려대의료원장(왼쪽)과 이동걸 KDB산업은행회장.
2018.04.10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M&A 규제 풀어…지주사 숨통 터줘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M&A 규제 풀어…지주사 숨통 터줘야-“지배구조는 자율적으로 결정해야…삼성도 오래 머뭇거리지 않을 것”-노조 60% 찬성…금호타이어, 더블스타 품으로-[사설]한반도에 ‘봄날’은 오는가-[사설]금호타이어 인수 더블스타 ‘먹튀’ 안 된다△줌인&-참여연대 시절 단련한 ‘불독 정신’…소비자보호·적폐청산 밀어붙일까-정부·의료계 文케어 정면 대립…의협 “4월 말 집단휴진도 불사”△기업 옥죄는 지주사 체제-M&A·투자 제약 지금도 심한데…지주사 규제 강화 움직임에 재계 화들짝-미룰 수 있었던 양도세 1조1000억원 먼저 납부…M&A 걸림돌 피하고 금융계열사 지키는 길 택해△금호타이어, 결국 더블스타 품에-유상증자 6400억, 급한불 껐지만…‘고용보장 3년’ 지난 뒤가 문제-금호타이어 처리에 정치권 개입 원천차단…청와대도 설득해낸 구조조정 원칙주의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현대차發 지배구조 개편 바람…당장 득실보다 10년 뒤 내다봐야-“공정위는 독립성이 생명…靑 전화받은 적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섀도보팅 폐지 여파…‘주총 대란’ 현실로-상장사 75곳, 주식 모자라 주총에 안건 못올려…“의결정족수 낮춰줬으면”-75곳 중 50곳은 전자투표도 했는데…‘실효성’ 논란 -1963년 시행 후 55년…기업 발목 잡는 ‘3%룰’△정치-단계적? 리비아식? 北·美 비핵화 ‘동상이몽’…韓 정부 중재에 쏠리는 눈-남북정상회담·개헌…文 ‘운명의 4월’-4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일자리 추경’ 가시밭길△경제·금융-‘한·미 환율 이면합의 논란’ 속 …주중 1050원대로 또 떨어지나-오늘부터 中企 공공기관 대출받을 때, 연대보증 안 선다-국제사회 규제 탓 비트코인 ‘반토막’-‘블라인드’채용한다더니…필기시험서 주민번호 요구한 기업은행△POSCO 50주년-‘영일만의 기적’ 끝나지 않았다-‘鐵’만으로 50년 기적 이뤘다면…리튬·바이오로 100년 포스코 일군다-1968년 첫삽 뜨기까지 5차례 실패…민영화→구조조정→새로운 도약△산업&기업-‘3월 데드라인’ 넘긴 한국GM…2조3000억 수혈 못하면 ‘4월 부도’ -라보 단종 앞두고…치고 들어온 ‘中트럭’-하만 ‘음성인식 비서’ 세계 첫 크루즈 승선-현대일렉트릭, 세계 최대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 완공-“최장 8시간 비행 항공기 도입”…중거리 탐내는 LCC△산업-“中, 美반도체 수입 늘려도…삼성·SK하이닉스는 타격 없어”-권영수 부회장 “속도 무제한으로 보는 U+프로야구앱 자신감”-깔끔한 디자인에 실용성 더해 ‘삼성 노트북5 메탈’ 오늘 출시-“AI스피커로 車 예약”…KT·그린카, 인공지능 카셰어링 업무협약△다름의 성공학-아웃도어업계 유일 ‘시속 162㎞ 풍동 실험실’…미군 텐트도 우리 뼈대 쓰죠-490g 초경량 체어 120㎏ 거구도 거뜬△소비자생활-中 사드보복 해제 약속…유통가, 기대와 경계 교차-‘한류원조’ 이영애 vs ‘한류여신’ 송혜교…LG생건·아모레, 중국서 간판모델 맞짱-하우스맥주 시장 쑥쑥 크는데…유통업계, 판매고민 ‘왜’-“다이어트 도와드려요”…편의점, 저칼로리 제품으로 여심 공략△중소기업·제약-기술로 일군 60년…“변화·혁신 더해 장수하는 기업될 것”-신혼 200쌍 초청 나무심기 유한킴벌리 ‘34년 강산 사랑’-동아제약 ‘국토대장정’ 대학생 참가자 144명 모집-한국산업단지공단·남동발전 ‘4차산업혁명 스마트공장’ 지원-‘투명·윤리경영’ 유한양행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인증△증권&마켓-中이번엔 진짜?…화장품·면세점株 ‘봄바람’-KRX300 인덱스펀드 15종 장기 적립식 투자로 활용을-2차전지 대표주 포스코컴텍 잘나가네 △증권-“국내증시 저평가 매력 커…코스피 3000돌파 가능성 충분”-이마트·대한항공, 회사채 발행 흥행 이어갈까-“올해도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원유펀드 지금 투자해도 늦지 않아”- 시멘트 업체 ‘강동그룹’ 레이크힐스순천 입찰 참여△문화&스포츠-구상화도 通했다…홍콩이 먼저 알아본, 점묘화 너머의 수화-모차르트 질투한 살리에리 평범함 익숙한 내게 딱이죠△스포츠-‘KPGA 상금왕’ 김승혁 “PGA컷 탈락에 정신 번쩍…전화위복 기회로 삼을 것”-오물투척·욕설…엇나간 팬心 그만!-미국은 왜 프로보다 대학농구에 열광하나-‘평창의 기적’ 女컬링팀, 세계랭킹 6위로 도약△사람&나눔-웃긴 장면서 관객 반응 싸할 땐…코믹도 공포죠-“제주서 세계 유일 ‘커피와인’ 맛 보세요”-세계 40개국 돌며 느낀 소감, 책 한권에…“여행은 계속될 것”-‘홈쇼핑 완판돌’슈퍼주니어, 이번엔 마스크팩 판다△오피니언-[목멱칼럼]한반도 비핵화 해법 ‘기싸움’-[데스크의 눈]나만의 ‘미소서식지’는 어디-[기자수첩]규제에 막힌 보험사 헬스케어 진출△부동산-지방 경쟁률이 27대1…분양 한파에도 ‘돈 되는’ 단지는 뜬다-다주택자가 집 팔아서 6000만원 벌었다면 기존 700만원→3주택자 2200만원 稅폭탄 -LH, 아파트 2000가구 사들여 청년·신혼부부에게 임대제공-4월 첫 주 분양 물량 1만가구 훌쩍…서울·수도권 브랜드 아파트 줄줄이 청약△사회-절반은 불합격…로스쿨 출신 ‘변시낭인’의 눈물-제 기능 못하는 대학 인권센터-文대통령의 恨 ‘엄궁동 살인사건’ 재조사하나-112 장난전화 했다간 징역 5년형 받을수도
2018.04.01 I 김소연 기자
'브랜드 가치 63조원' 삼성전자, 국내서 압도적 1위(종합)
  • '브랜드 가치 63조원' 삼성전자, 국내서 압도적 1위(종합)
  • 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8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발표회에서 시사점을 말하고 있다. 사진=인터브랜드[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이라는 브랜드는 흔들림이 없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모바일과 가전에서도 혁신적 제품으로 자발적 생태계를 구축하며 삼성전자 ‘이름값’이 6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가 27일 발표한 ‘2018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보면 삼성전자(005930)의 브랜드 가치는 63조964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성장하며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현대자동차(005380)(14조5366억원)와도 네 배 이상 차이날 뿐 아니라 같은 업계인 LG전자(066570)(8위·2조7788억원)이나 SK하이닉스(000660)(12위·2조680억원) 등에 견줘도 압도적 수준이다. 지난 2016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 사태 등 여러 악재가 있었지만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혁신성에 주목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선제적 대응으로 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강화했고, 모바일과 가전에서도 인공지능(AI)을 접목할 혁신 제품으로 모바일·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이 성공적 행보를 걸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에서 차세대 슈퍼컴퓨터용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업계에서 처음으로 내놨고,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 등 모바일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가전도 ‘빅스비’와 ‘스마트싱스(Smart Things)’ 등 삼성의 독자 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홈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삼성생명(032830)(6위), 삼성화재(000810)(13위), 삼성카드(029780)(20위), 삼성증권(016360)(35위), 호텔신라(008770)(44위) 등 다른 삼성 계열사도 50위 안에 포함됐다. 인터브랜드의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상위 10위 기업.우리나라를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146조원으로 전년 대비 7.6% 성장했다. 비(非)상장사를 제외한 가치는 시가총액 대비 15.4%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가치가 크게 뛴 브랜드는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의 브랜드 가치는 2조6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커졌고, 순위도 지난해 16위에서 12위로 네 계단 상승했다. 또 카카오(035720)는 브랜드 가치가 8847억원(30위)으로 같은 기간 27% 성장했고, LG전자(19%↑), LG화학(051910)(16.5%↑), 엔씨소프트(036570)(14.6%↑), 이마트(139480)(14.3%↑) 등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새로 이름을 올린 브랜드는 민영화 이후 디지털 금융 혁신을 이룬 우리은행(000030)(16위), 편의점에 IT기술을 더한 BGF리테일(282330)(40위), 셀트리온(068270)(48위) 등 3개사였다. 이들 브랜드가 스스로의 가치를 높일 수 있었던 이유로 인터브랜드는 내·외부와의 교감에 주목했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는 “명확한 사업전략으로 고객에게 특출난(exceptional) 경험을 주고 이들이 공감·교감할 수 있도록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객과 교감하려면 △고객이 누구인지 △고객의 수요 동인이 무엇인지 △고객과의 관계가 어떤지를 각각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고도 부연했다. 브랜드 가치 21위에 오른 LG생활건강(051900)이 최근 공개해 화제가 된 ‘본격 LG 빡치게 하는 노래’도 좋은 사례라고 문 대표는 봤다. 이 광고에 나오는 세탁세제 ‘피지(FIJI)’는 1인 가구를 타깃팅한 제품으로 ‘불토(불타는 토요일)’에 일하는 등 20~30대의 애환을 담아내 이들과 동질감과 공감을 형성해 팬을 넘어 친구의 가치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문 대표는 “고객 개개인에게 더욱 공감하고 고객 경험의 깊이와 폭을 확장해 진정한 공감을 만들어야 한다”며 “안으로는 본인이 존재하는 이유를 재정의하고, 밖으로는 고객과 소통하고 교감하고자 한 걸음 먼저 움직인 브랜드가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인터브랜드가 27일 발표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18’에서 SK하이닉스, 카카오, LG전자, LG화학 등의 브랜드 가치가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래픽=인터브랜드
2018.03.27 I 경계영 기자
악재에도 꿋꿋한 ‘SAMSUNG’ 브랜드, 국내선 ‘압도적 1위’
  • 악재에도 꿋꿋한 ‘SAMSUNG’ 브랜드, 국내선 ‘압도적 1위’
  • 인터브랜드의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상위 10위 기업.[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이라는 브랜드는 흔들림이 없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모바일과 가전에서도 혁신적 제품으로 자발적 생태계를 구축하며 삼성전자 ‘이름값’이 6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가 27일 발표한 ‘2018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보면 삼성전자(005930)의 브랜드 가치는 63조964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성장하며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현대자동차(005380)(14조5366억원)와도 네 배 이상 차이날 뿐 아니라 같은 업계인 LG전자(066570)(8위·2조7788억원)이나 SK하이닉스(000660)(12위·2조680억원) 등에 견줘도 압도적 수준이다. 지난 2016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 사태 등 여러 악재가 있었지만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혁신성에 주목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선제적 대응으로 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강화했고, 모바일과 가전에서도 인공지능(AI)을 접목할 혁신 제품으로 모바일·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이 성공적 행보를 걸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에서 차세대 슈퍼컴퓨터용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업계에서 처음으로 내놨고,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 등 모바일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가전도 ‘빅스비’와 ‘스마트싱스(Smart Things)’ 등 삼성의 독자 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홈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삼성생명(032830)(6위), 삼성화재(000810)(13위), 삼성카드(029780)(20위), 삼성증권(016360)(35위), 호텔신라(008770)(44위) 등도 50위 안에 포함됐다. 올해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가운데 가치가 크게 뛴 브랜드는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의 브랜드 가치는 2조6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커졌고, 순위도 지난해 16위에서 12위에 네 계단 상승했다. 또 카카오(035720)는 브랜드 가치가 8847억원(30위)으로 같은 기간 27% 성장했고, LG전자(19%↑), LG화학(051910)(16.5%↑), 엔씨소프트(036570)(14.6%↑), 이마트(139480)(14.3%↑) 등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들 브랜드가 스스로의 가치를 높일 수 있었던 이유로 인터브랜드는 차별화를 꼽았다. SK하이닉스와 LG화학은 미래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카카오와 엔씨소프트는 콘텐츠로, LG전자·코웨이·카카오는 일상 생활과 접목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과 같은 기술로, 이마트는 고객 수요에 특화한 PB로 각각 고객 경험을 차별화했다는 얘기다. 올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새로 이름을 올린 브랜드는 민영화 이후 디지털 금융 혁신을 이룬 우리은행(000030)(16위), 편의점에 IT기술을 더한 BGF리테일(282330)(40위), 셀트리온(068270)(48위) 등 3개사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146조원으로 전년 대비 7.6% 성장했다. 비(非)상장사를 제외한 가치는 시가총액 대비 15.4%에 해당한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5G(세대), 사물인터넷과 같은 기술 발전으로 초연결사회로 한 걸음 다가서는 가운데 안으로는 본인이 존재하는 이유를 재정의하고, 밖으로는 고객과 소통하고 교감하고자 한 걸음 먼저 움직인 브랜드가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인터브랜드가 27일 발표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18’에서 SK하이닉스, 카카오, LG전자, LG화학 등의 브랜드 가치가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래픽=인터브랜드
2018.03.27 I 경계영 기자
국내 서버시장, 전년比 29% 성장..클라우드-반도체 호황 덕
  • 국내 서버시장, 전년比 29% 성장..클라우드-반도체 호황 덕
  • 한국IDC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서버 시장 규모가 지난해 29%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클라우드 컴퓨팅 보급 확산에 제조업 경기 호황에 따른 IT 인프라 증설이 더해진 결과다.26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Korea Ltd.)는 최근 발간한 ‘2017년 국내 서버 시장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 서버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9% 성장한 1조 3497억원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보고서에서 한국IDC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 국내 진출에 따른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서버의 증가가 전반적인 국내 서버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또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한국 기업이 강점을 보이는 제조업 경기가 호황을 보이면서 관련 IT 인프라 증설을 위한 서버 수요의 증가도 주요 성장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제품 형태 별로 보면 x86 서버는 전년 대비 46.8% 성장해 시장 규모가 1조124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非) x86 서버 시장은 2253억원으로 전년보다 20% 감소했다.김민철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비(non)x86 서버의 비중이 높았던 금융권은 물론 제조업과 공공 분야에서도 구축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를 활용한 U2L의 확대로 x86 전환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에 마무리된 대부분의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는 유닉스 시스템으로 주 전산 시스템이 도입되었으나, 아마 다음의 차세대 프로젝트에서는 보다 U2L(유닉스에서 리눅스로 변화)이 가시화되면서 많은 주전산시스템이 x86서버로의 도입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보고서는 이 밖에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제3의 플랫폼의 성장으로 인해 데이터가 폭발적인 증가하고 있어 ‘기존과 다른 형태의 컴퓨팅 플랫폼’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버 가상화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고, 기존 랙서버 보다는 성능을 더욱 확장 가능한 블레이드 혹은 멀티 노드 등의 모듈러 서버의 역량도 요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또 최근 친환경 저전력 서버에 대한 인증이 강화되고 있어 최소의 상면적에서 최대의 효율을 제공할 수 있는 고집적 서버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8.03.26 I 이재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최종구 “新남방정책<아세안 수출 루트 강화>, 베트남서 영글게 할 것”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최종구 “新남방정책<아세안 수출 루트 강화>, 베트남서 영글게 할 것”-美·中 무역전쟁에 ‘수출 코리아’ 시름-“한미FTA·철강관세, 원칙적 타결”-산업·교육·복지 아우르니… 국가산업단지 다시 활기-[사설]한·미 FTA 타결돼도 안심할 수 없다-[사설]중소기업 이직률이 자꾸 확대되는 이유△2면<줌인&>-세대·장르 아우른 뮤지션… 남북 아우르는 ‘편곡’ 기대감-韓·UAE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 외교·국방 고위급 대화채널 신설△3면-완충지대 없고, 국제적 발언권 약해… 美, IT·車·기계 추가 압박 가능성-美 농업·스마트폰 타격 불보듯… “트럼프, 지는 전쟁에 참전”-로봇·IT·AI 수출길 막혀… 시진핑 ‘제조업 굴기’ 제동 걸리나△4면-“경기·실적 변화없어 중장기 상승” vs “긴축 우려 커 방어株<공공재·식음료품 등> 위주 접근을”-이제 좀 만회하나 했는데… 중국펀드 투자자 안절부절-대중 수출 78.9% 중간재인데… 韓 반도체·전자부품 수철 ‘먹구름’△6면<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한국의 핀테크·SOC 발전 노하우 베트남 차세대 성장엔진 될 수 있어-“한강과 홍강 어우러져 새 경험 플랫폼 싹트길”-“베트남 핀테크 빠르게 성장, 금융 협력 더 힘쓸 것”-“전략적 협력 26년, 금융이 두 나라 더 가깝게 만들어줘”△7면<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베트남 시총 10년 새 13배 껑충…국역기업 민영화, 2단계 점프 발판 될 것- “8.9% 육박하는 은행 부실채권 해소 절실… 20년 전 韓외환위기 극복 경험 배우고파”-“베트남, 정부 입찰 때 보증보험증권은 담보 인정 안해… 성장 따른 규제개혁 이뤄져야”- ‘그랩’이 현금결제 문화 바꾸는 데 큰 역할, 세계시장처럼 전자지갑 문화 곧 확산될 것- IT·모바일 기반 외식·전자상거래 창업 활발, 폐엽률 아직 높긴 해도 정부 창업지원 늘어△8면<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韓 금융시장 현황 생생하게 접해… 내년에도 베트남에서 열렸으면”-“한국과 베트남 사이는 서로 없어서는 안될 동반자”-경제·문화·스포츠… 한·베트남 협력의 주역들 한 자리에△9면<정치>-文대통령 ‘원전 외교’… 오늘 모하메드 왕세제와 바라카 준공식 참석-지방선거 ‘최대 골칫거리’ 與 결선투표제… 野 인물난-민주 ‘선거제도 개편’, 한국당 ‘총리선출제’ 카드로… 野3당에 러브콜-北, 공군 F-35A 들먹이며 “화해 분위기 역행”△10면<경제·금융>-‘철강 관세’ 급한 불 껐지만·… 美 추가 무역보복 방지장치 마련이 숙제-5000만원 연봉자<신용대출·DSR 150% 기준일 때>, 총부채 7500만원<원리금 합산> 넘으면 대출 못 받는다-패류독소 홍합 28t 유통… 정부 식품안전관리 ‘도마위’△12면-‘생로병사’ 병원기록 암호화해 공유… 맞춤치료 길 열고, 환자엔 보상-의료정보 주권, 각 개인<환자>에게 돌려줘야△13면<일자리가 희망이다 : 일자리 우수 기업⑩ 오스템임플란트>-PT도 ‘잡스 스타일’ 선호… 1:1:1 면접룰<모든 지원자 1시간 1대 1 면접> 고집 ‘건치 같은 참인재’ 뽑는다-입사 6개월이면… 영업사원도 치과의사 뺨쳐요-관심분야 적성에 맞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죠△14면<산업&기업>-이사회 중심 ‘스피드 경영’ 본격화… 삼성 ‘100년 기업’ 향해 다시 뛴다-제네시스, 뉴욕모터쇼서 첫 전기차 콘셉트카 공개-52년 만에 이사회 의장직 외부 개방… 조현준<효성그룹 회장> ‘투명 경영’ 가속-회생이냐 철수냐… 한국GM ‘운명의 1주일’-산업은행 “금호타이어 투자 제안한 국내기업 없었다”△15면<산업·소비자생활>-여심 홀린 ‘약국 화장품’<더마 코스메틱> 잡아라… H&B<헬스앤드뷰티>업계 선점 전쟁-깔끔하게… 부드럽게… 1등 동서식품 ‘무한변신’-재난문자 못받는 2G폰→LTE폰 공짜로 바꿔준다-휠라코리아, 윤근창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2세 경영’ 신호탄△16면<되살아나는 산업단지>-생산·복지·연구시설 한곳에 OK… 지역대학과 ‘R&D 협력’ 시너지 쑥쑥-R&D·수출컨설팅 지원해줘 中 수출길 뚫었어요-음악회 가고, 통기타 배우고… 올해 참여 프로그램만 21개△18면<증권&마켓>-급여 30% 삭감, 스톡옵션 반납… 차바이오텍 주가 화답할까-TDF 후발주자 한화자산운용 출사표… 차별화 포인트 셋, 분산·장기·유연성… 타사와 비교불가-대우조선해양·에이치엘비·카페24… ‘검은 금요일’<3월 23일>에도 빛났다△19면<증권>-기업 법정관리 겪지 않으려면 잘나갈 때 ‘새 먹거리’ 찾아야- KB·한투·한화·NH… 공무원연금 국내주식 EMP<상장지수펀드 자문일임형> 4파전-신속법정관리 ‘P플랜’… 레이크힐스 순천 CC 회생 앞당기나-韓 대형항공사 신용등급 내려가는데 美항공사는 올라, 왜△20면<문화&스포츠>-긁고 지워서 채우는 한국의 色… 난 아직 비우기 싫은 걸-개회식 빛낸 184명 장구춤, 가치·품격 높이려 더 노력△22면<스포츠>-“홍란 우승에 자극… 공격 전술로 무관 한 풀겠다”-스노보드 샛별 정혜림, 유로파컵 2회 연속 정상-최지만, 2안타 1타점 개막전 로스터 보인다-KBO는 지금 ‘강백호 앓이’-여자컬링 미국에 막혀, 세계선수권 4강 실패-‘6언더 뒷심’ 윤채영, 日 악사레이디스 3위△24면<사람&나눔>-냉동업체는 겨울, 난방업체는 여름… 전기 아껴 쓴 기업에 ‘맞춤형 보상’-“면도칼 하나로 ‘M자 탈모’ 완성, 고소영씨가 가까이 오지 말래요”-“한국 원자력 기술개발 노하우, UAE<아랍에미리트>에 전수”-보톡스 ‘나보타’ 70개국 수출한 43세 젊은 피-정구철 중소기업중앙회 상임감사-‘세계 기상의 날’ 기후변화 연구 공로, 이명인·차동현 UNIST 교수 표창△25면<오피니언>-<목면칼럼>MB 구속 이후 입닫은 보수층-<전문기자 칼럼>관료사회 무기력증-박진성 ‘나의 노래’-<기자수첩>알고도 방치한… 섀도보팅 폐지 부작용△26면<부동산>-시장 가격 왜곡 ‘아파트 주간시세’… “실거래가 반영한 월간조사로 바꿔야”-‘로또 아파트’ 열풍 이번주도 쭈욱-서울·경기권 재건축 조합<8곳>, 오늘 ‘초과이익 환수제’ 위헌소송 제기△27면<사회>-화학사고 사망자 年 79.3명<2007~2016년 기준>… 노후설비 교체 시급-MB 오늘부터 ‘옥중조사’ 시작, 다스 실소유주 의혹 집중 추궁-의·병·정<의협 비대위·병원협회·정부>, 강대강 대립 ‘문재인 케어’ 합의점 찾나-“합의”vs“성폭행”… 안희정 오늘 영장심사△부동산-50년 방치된 서울외곽지역..’일자리+주거+문화 거점‘ 육성-5000억원 무상옵션 제공한다더니..재건축 공사비에 은근슬쩍 끼워넣어..-지하철 4개 노선 지나는 역세권..단지 내 힐링가든 들어서△사회-’선거개입·불법사찰·여론조작‘..檢, MB 추가 혐의 아직 많이 남았다-정부, 닥터헬기 야간에도 띄운다-9월부터 만 5세 이하 아동수당 월 10만원 지급-성폭력 교수 강단 떠나고 신고센터 만들고..’미투‘가 바꾼 대학가
2018.03.25 I 김무연 기자
반도체, 수출 효자품목 노릇 '톡톡'.. 올해도 수출 호조세
  • 반도체, 수출 효자품목 노릇 '톡톡'.. 올해도 수출 호조세
  • 관세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수출 효자품목인 반도체가 올해도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기업용 서버 등 고사양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는 단일품목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치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2월 반도체 수출이 190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29억8000만 달러) 대비 47.3% 증가해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60.2% 증가한 997억1000만 달러로 단일품목 최초로 연간 수출 9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 수출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5736억9000만 달러)의 17.4% 비중을 차지해 지닌해 전체 수출 증가(전년 대비 15.8%↑)를 견인했다.지난해 반도체 수출 품목은 집적회로반도체(93.1%), 개별소자반도체(6.2%), 실리콘웨이퍼(0.7%) 순으로, 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 등 집적회로반도체가 전체 반도체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집적회로반도체 수출은 927억9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6.0% 증가했고, D-램(RAM)·복합구조칩집적회로(MCP) 등 고성능·고용량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가 수출 확대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부가가치가 높은 시스템 반도체 수출(214억4000만 달러)도 전년 대비 25.1% 증가했다.지난해 개별소자반도체 수출은 62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으며, 발광다이오드(LED) 및 트랜지스터의 수출 확대가 개별소자반도체 수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반도체 주요 수출 국가는 중국(39.5%), 홍콩(27.2%), 베트남(9.3%), 미국(4.5%), 대만(4.4%) 순으로, 중국은 2005년 이후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대상국 1위 국가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393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2.4% 증가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시스템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한국산 반도체 선호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특히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92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2.5% 증가했으며, 수출 비중도 점차 확대되며 주요 반도체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관세청은 “향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투자확대로 반도체 수요는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품질 한국산 반도체의 선호도가 높음에 따라 반도체 수출 증가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관세청 제공
2018.03.23 I 이진철 기자
LG AI개발 주역들 "V30S 씽큐는 첫 단계..없으면 불편한 AI 만들 것"
  • LG AI개발 주역들 "V30S 씽큐는 첫 단계..없으면 불편한 AI 만들 것"
  • (왼쪽부터) LG전자 융복합사업개발센터 인공지능개발실 이성범 2팀장, 김지연 3팀장, 손주호 1팀장.[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LG V30S 씽큐의 공감형 AI(인공지능)은 이제 겨우 한 번 시장의 반응을 봤을 뿐입니다. ‘AI카메라’나 ‘Q렌즈’는 불편하지 않을까 했는데 반응이 좋았고, Q보이스‘는 좀 신중하게 내놨더니 기대에 못미친 것 같습니다. 고객들의 피드백을 꾸준히 반영해서 나중에는 LG의 AI를 ’없으면 불편한‘ 것으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LG전자(066570)의 올해 첫 스마트폰 신작 ’LG V30S 씽큐‘의 핵심기능, 이른바 ’공감형 AI‘ 개발 주역인 손주호 융복합사업개발센터 인공지능개발실 1팀장과 이성범 개발실 2팀장, 김지연 개발실 3팀장은 지난 20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이들은 LG전자가 각 제품별 융복합을 추진하고 AI, IoT(사물인터넷) 등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 말 신설한 융복합사업개발센터의 핵심 인력들이다. 손 팀장은 반도체 관련 개발과 모바일 상품 서비스 기획, 선행개발 등 다양한 업무를 거쳐 AI기술 전반을 책임지고 있고, 이 팀장은 카메라 비전 담당업무를, 김 팀장은 기획과 전략을 맡고 있다.’V30S 씽큐‘의 공감형 AI가 경쟁사 제품 대비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이들은 일부 인정하면서도 앞으로 발전될 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단 AI카메라와 음성인식이라는, 쉽게 사용하기 좋은 기능부터 적용했을 뿐이고 앞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일례로 AI카메라는 앞으로 자동인식하는 화면의 수가 더 늘어날 예정이다. 현재 제공되는 촬영모드는 인물과 음식, 애완동물, 풍경, 도시, 꽃, 일출, 일몰 등 8가지다. 이성범 팀장은 “8가지 촬영모드를 추천하는 데, 이는 1060가지의 사물인식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는 촬영모드를 추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음성인식 기능을 뜻하는 Q보이스 역시 지금은 기초단계지만 향후에는 더 많이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손주호 팀장은 “음성인식의 경우 당장은 지원기능이 적지만 계속해서 조금씩 똑똑해질 것”이라면서 “지금은 알람이나 날씨 등 제한된 부분에만 활용되지만 앞으로 더 많이 쓰일 것이기 때문에 계속 기술개발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업데이트 내용은 소비자 의견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남겨진 고객의견은 물론 콜센터 전화내용, 인터넷 카페 의견 등 다양한 곳에서 모아진 고객 의견을 하나하나 고민한다는 것. 김지연 팀장은 “앱이나 커뮤니티 등 다각도로 의견을 모으고 이 가운데 하나라도 해결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한다. 최대한 시장의 소리를 많이 들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LG전자는 앞으로 고객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것은 물론 기존 사업에서 쌓은 경험들을 활용해 ’LG만의 AI‘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러기위해 고객들이 새 제품을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것 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들도 끌어안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최근 V30S 씽큐에 도입된 기능을 지난해 출시된 V30에 업데이트로 제공한 점은 이같은 맥락에서다.손 팀장은 “예전에는 새 제품에 대해서만 신기능을 적용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제품 출시와 관계없이 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해 업데이트를 실시할 것”이라면서 “새 고객도 중요하지만 기존 고객들도 중요하다. 이것이 바르게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들은 올해 LG전자가 해리스폴 기업평판지수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을 앞선 것처럼, 시장은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알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를 만족할 수 있을 정도로 노력하다보면 앞으로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손 팀장은 “경쟁사가 어떤 제품과 기술을 냈는지 등을 신경쓰다보면 스트레스만 받고 결과가 좋지도 않다. 결국 내가 이 기능을 만드는 데 얼마나 더 떳떳하고 자신감있는지가 관건인 것 같다”며 “고객 불만에 최대한 대응하고 할 수 있을 때마다 최선을 다해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LG V30S 씽큐 뉴 플래티넘 그레이 색상. LG전자 제공
2018.03.22 I 김혜미 기자
트럼프의 '퀄컴 빅딜' 딴지…美보호무역, 반도체로 번지나
  • 트럼프의 '퀄컴 빅딜' 딴지…美보호무역, 반도체로 번지나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반도체업계 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으로 주목받았던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 시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최종 무산됐다. 차세대 통신망인 5세대(G) 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5G 상용화를 앞두고 각국 기업들이 표준화와 통신장비 선점 등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파고가 향후 반도체·통신 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싱가포르계 반도체회사 브로드컴이 미국 통신칩회사 퀄컴을 인수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에서 “동등한 다른 어떤 인수 또는 합병도 금지한다”면서 “브로드컴이 퀄컴을 사들이면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믿을 만한 증거가 있다”고 밝혀, 사실상 퀄컴 매각을 차단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부터 산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1170억달러(약 125조원) 규모의 ‘반도체 빅딜’은 수포로 돌아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들어 브로드컴의 인수를 막은 것은 퀄컴이 가진 5G 기술 때문으로 분석된다. 3G(WCDMA)에 이어 4G(LTE) 분야에서도 표준특허로 막대한 수익을 거뒀던 퀄컴은 5G와 관련해서도 여러 특허권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LG전자, 에이수스, 후지쯔, HTC, 오포, 샤프, 소니, 샤오미 등 스마트폰· PC 제조사 18곳에 5G 칩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가 5G를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 등과 연계된 ‘국방·군사 기술’의 일환으로 본다는 점도 한몫했다. 중국 기업이 5G 기술을 장악해 미국 통신사업에 진출할 경우 미국 기업이 중국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 미국 내 통신기밀이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본 것이다. 브로드컴이 퀄컴의 악화된 재무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비주력 사업과 상당 부분의 특허를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인수를 막은 배경으로 여겨진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인수 불허를 권고한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브로드컴의 인수는 5G에 관한 퀄컴의 지배적 지위를 약화시켜 중국 기업인 화웨이의 시장 지배를 허용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업계에선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시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가 통신분야로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5G 시대에 중국 기업들의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해외 반도체· 통신 기업에 불이익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에 이어 다시 한번 중국 기업에 대해 적대감을 드러낸 만큼, G2 무역 전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18.03.15 I 윤종성 기자
①"고객 신뢰 찾아라"..박정호 SKT 사장의 또다른 실험
  • [줌인]①"고객 신뢰 찾아라"..박정호 SKT 사장의 또다른 실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그룹에서 최태원 회장의 복심으로 통하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본업인 이동통신(MNO)에 대한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시작했다. 사내 일각에선 매출과 영업이익이 수천억 원까지 감소할까 걱정하나, 박 사장은 “더 이상 미움을 받으면 존재할 수 없다”며 “고객이 싫어하는 행위를 고치는데 돈을 써야 한다면 쓰겠다”고 말했다.◇“수익 줄어도 고객이 싫어하는 건 고쳐야”SK텔레콤은 최근 △12개월·24개월 노예 계약을 하지 않아도 고객이 된 순간부터 포인트를 주고 △520만명에 달하는 20% 요금할인 가입자에 대한 할인반환금 없는 25% 요금할인 상향 등의 조치를 시작했다.‘MNO 변화와 혁신’ 프로젝트 중 일부인데, 추가로 △해외 로밍 요금을 분당 과금에서 초당 과금으로 바꾸는 등 총 8가지 아이템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수익이 크게 줄 수 있지만 박 사장이 결단을 내렸다. 숫자로 평가받는 전문경영인 세계에서 박 사장의 시도는 참신함을 넘어 비장함마저 엿보인다. 그는 왜 MNO 혁신에 모든 걸 거는 걸까. 최태원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와 5G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ICT(정보통신기술) 세상을 그려 보면 짐작 가는 일이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박정호 사장은 SK그룹이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한 1994년부터 몸담으면서 IMT-2000 사업자 선정(2000년), 헤지펀드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2003년), SK그룹의 하이닉스반도체 인수(2012년), 한미일 도시바메모리 매각 성사(2017년)까지 그룹의 명운을 가를 일들을 주도해 성공시켰다. 하지만 SK C&C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해 4년 만에 돌아온 SK텔레콤의 현실은 답답했다고 한다. 박 사장은 “지난해 국감도 가고 했는데 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느낀다”면서 “우리 가입자가 싫어하는 것은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최 회장의 따끔한 지적도 영향을 미쳤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임원들 있는 자리에서 “국민들이 보기에 통신회사는 미세먼지보다 못하다”는 언급을 한 적이 있다.[이데일리 이서윤 기자]하지만 그저 ‘국민에게 사랑받는 SK텔레콤이 되겠다’는 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SK텔레콤 스스로 본원적 경쟁력을 회복하지 않고선 생존 자체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낙전수입 노리는 기업, 고객 선택 못받아”통신사업은 그간 외부에서 보기에 ‘땅 짚고 헤엄치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수출이 없는 내수인데다 국가가 독과점적인 지위를 보장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TV 대신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는 4G(LTE)와 달리, 5G는 현실 세계의 행동이나 관습을 바꾼다. 자동차 운전만 해도 자율주행차라는 형태로 바뀐다. 카메라나 라이다, 5G 통신망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IT화 해서 운전자 개입 없이 원하는 목적지를 말하는 것만으로 갈 수 있다.그런데 자율주행차는 SK텔레콤 혼자 주도할 순 없다. 완성차 제조사는 물론, 각종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업체와의 제휴가 필수적이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게 해당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신뢰다. 낙전 수입을 노리거나 나를 속여 이익을 취하는 기업이란 사악한 이미지로는 기업 간 협업은 물론, 고객의 선택에서도 제외된다. 박 사장은 “4G보다 더 투자비를 들여 5G를 깔았다 해도 고객이 선택하지 않으면 망한다”며 “AI(스피커)만 해도 네이버나 카카오가 하는 것보다 심오한데 알리는 방식이나 확산이 약해 고민”이라고 말했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박 사장은 지난해 SK텔레콤 사장에 취임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참모들로 조직 분위기도 일신했다. 유영상 전략기획부문장(전무), 서성원 MNO 사업부장(사장), 노종원 유니콘랩스장(전무) 등 소위 ‘박정호 사단’이라고 불리는 인물들을 SK텔레콤으로 불러 전진배치했다.여기에 사회와 진정성 있는 소통을 도울 외부 전문가들도 영입했다.지난해에는 노무현라디오 대표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대표를 역임한 김갑수 씨를, 올해에는 애플 음성인식 비서 ‘시리’ 개발자 출신인 김윤 박사를 AI리서치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또, 기업 위기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꼽히는 윤영민 고려대 교수를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2018.03.08 I 김현아 기자
  • 가온미디어, AI 셋톱박스 시장확대로 실적개선 기대-NH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가온미디어(078890)에 대해 AI셋톱박스 시장 확대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온미디어는 2017년부터 KT ‘GIGA Genie’ 셋톱박스 독점 공급 중”이라며 “지난해말 기준 KT는 ‘GIGA Genie’ 50만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요금제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무료로 사용할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2018년에도 가입자는 증가할 것”이라며 “2018년에는 가입자 80만명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올해 매출액 6299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9.2%, 28.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가온미디어는 글로벌 유일 AI셋톱박스 제조 기업으로 IPTV 업체들은 홈IoT시장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 AI셋톱박스를 필요로 한다”며 “2018년부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고객사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손 연구원은 “AI셋톱박스 매출액은 1800억원으로 매출액의 약 28.5%를 차지할 것”이라며 “이를 기준으로 한 PER은 7.0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동사의 리스크 요인인 반도체 가격은 최근 하향추세에 있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 동안 셋톱박스 시장 성장 한계로 저평가 받았으나 AI셋톱박스라는 신규 시장이 출현했고 2018년부터 AI셋톱박스 고객사가 다변화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2018.02.28 I 오희나 기자
SKT '해킹없는 자율주행車' 개발 속도
  • [MWC2018]SKT '해킹없는 자율주행車' 개발 속도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이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암호통신, 양자센서 같은 양자(量子·퀀텀)기술에서 글로벌 1위에 도전한다.사람 없이 인공지능(AI)이 운전하는 자율주행차의 경우 해킹이라도 발생하면 인명 피해까지 우려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5G 자율주행차에 적용되는 5G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보고 있다.SK텔레콤이 개발한 세계 최소형(5X5㎜) 양자난수생성기(QRNG)칩. SK텔레콤 제공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약 700억 원으로 2002년 세계최초로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개발한 스위스 기업 IDQ의 주식 50% 이상을 취득해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추가로 SK텔레콤 양자기술연구소(퀀텀테크랩)의 현물출자를 진행하는 등 모든 인수 절차를 상반기 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IDQ는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 매출액과 특허 보유 등에서 1위이며, 10~20년 경력을 가진 3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이 근무한다. SK텔레콤은 IDQ가 본연의 기술 개발 및 사업 운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존 CEO에게 경영을 일임한다. 다만, 회사 측은 양사 간 협의 사항에 따라 상세한 지분율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그레고아 리보디 IDQ CEO는 스페인 현지에서 만나 사업 협력 의사를 재확인했다. 양사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2018’에서 함께 개발한 세계 최소형(5X5㎜) 양자난수생성기(QRNG)칩과 모듈을 전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16년에 이미 IDQ에 25억 원을 투자해 양자난수생성 칩을 공동 개발한 바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오프라인 사물들이 무선화 되는 5G 시대에는 안전이 통신의 새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 고객에게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5G 통신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레고아 리보디(Gregoire Ribordy) IDQ CEO는 “양자암호통신은 우리가 주고 받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SK텔레콤과 협력해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그레고아 리보디 IDQ CEO가 인수 계약에 동의하며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 SK텔레콤은 고객에게 가장 안전한 5G 통신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를 인수한다. SK텔레콤 제공◇27조 양자암호통신 선도할 것… 양자센서 분야도 시너지 시장조사 업체 마켓 리서치 미디어(Market Research Media)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양자암호통신시장은 26조 9000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양자역학을 이용한 컴퓨터나 암호통신 개발은 구글 등 세계적 기업들과 선진국 정부들이 앞다퉈 개발경쟁에 돌입했지만, 우리나라는 초기 연구 수준이었다. 그런데 SK텔레콤이 국내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퀀텀 테크랩)를 설립하고 뚝심 있게 양자암호통신을 개발해 성과를 내고 있다. 2013년 주요 양자암호통신 장비들을 국산화했고, 2015년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국회의원, 정부기관 관계자들에게 도·감청 실시간 감지 기술을 시연했다. 2916년 세계 최초로 세종-대전 간 LTE 백홀에 양자암호통신을 실제 적용했으며, 2017년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5x5mm)의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을 개발했다. 현재 과기정통부 양자암호 국가시험망 구축 사업을 주관하며 여러 국내 대학, 연구기관, 중소기업 등과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이데일리 이서윤 기자]SK텔레콤은 이번 IDQ 인수를 계기로 양자암호통신 글로벌 1위를 굳건히 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N대N(N:N) 양자암호통신이 가능한 양자 전용 중계기 개발을 완료하고 △2020년까지 초소형·초저가 양자암호 장비를 개발해 양자기술을 일반 유선 인터넷 가입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QTTH(Quantum To The Home)’를 상용화한다. 또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양자암호위성기술도 개발한다.IDQ와의 협력은 양사센서 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IDQ는 유럽우주국(ESA)이 개발 중인 차세대 우주발사체 ’아리안6호‘에 양자센서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양자센서는 ’빛 알갱이 하나‘로 표현될 만큼 미세한 크기의 양자를 검출하고 감지하는 기술이다. 양자센서를 활용하면 자율주행차, 위성, 바이오, 반도체 등에서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자율주행차를 보면 기존에는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가 레이저를 쏴서 반사빛을 인식했지만, 양자 기반 라이다가 나오면 빛을 즉각 감지해 확인할 수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양자(퀀텀) 분야는 양자컴퓨팅, 양자암호통신(시큐리티), 양자센서(센싱)이 있는데 양자컴퓨팅은 저희 비즈니스 모델과 차이가 있다”면서 “이번 IDQ 인수로 시큐리티(양자암호)외에 양자기반 라이다, 양자기반 바이오센서 같은 쪽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용어설명 양자암호통신이란 더 이상 쪼개지지 않는 물리량의 최소단위인 양자를 이용한 보안 기술이다. 양자는 어떤 두 가지 정보를 동시에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는 불확정성과 여러 가지 상태가 공존하는 중첩 현상으로 복제가 불가능하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의 이런 성질을 활용해 송신자와 수신자간에 암호키를 안전하게 생성하고, 양자암호키를 이용해 데이터를 암호화 한다.
2018.02.26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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