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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TV 해설 전망 "SK·KGC, 올시즌 2강...이대성·허훈 주목"
- 김동우 해설위원. 사진=KBL신기성 해설위원. 사진=SPOTV[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2강 지킬 것”오는 9일 2020~21 프로농구가 막을 올리는 가운데 주관 방송사인 스포티비(SPOTV)의 김동우, 신기성 해설위원이 시즌 예측을 내놨다.지난 시즌 프로농구 해설로 데뷔한 ‘어린왕자’ 김동우 위원은 “선수 로테이션이 다양한 SK와 공격적인 수비를 통해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는 인삼공사가 2강”이라고 예상했다. 신기성 위원은 “1라운드가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답을 아꼈다. 두 해설위원 모두 외국인 선수 활약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우 위원은 “NBA 출신의 수준 높은 외국인 선수가 많이 들어온 만큼, 그들이 팀에 잘 녹아든다면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기성 위원은 국내 선수의 경기력에 주목했다. 그는 “이름값 있는 외국인 선수들이 들어왔지만, 코로나로 인해 격리되고 몸상태가 정상적이지 않다”며 “조직력과 전력 또한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즌을 맞이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외국인 선수가 부상이 나오면 어느 때보다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신기성 위원은 주목할 선수로 고양 오리온 이대성과 부산 KT 허훈을 꼽았다. 그는 “이대성의 즐거운 농구가 팀도 웃게 할 수 있을지, 허훈이 MVP의 가치를 보여줄수 있을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김동우 위원은 서울 SK 김선형을 눈여겨보고 있다. 그는 “SK의 식스맨이 풍부해지면서 올 시즌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김선형이 그 중심에서 제 몫을 해줘야 강팀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SPOTV는 더욱 다양한 중계 제공을 위해 해설위원을 추가 영입했다. 김동우, 신기성, 이상윤, 김유택 위원 외에 김도수 전 고양 오리온 코치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박상오가 새로 합류한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스포티비 랭킹 포인트’ 제도가 새롭게 도입된다. 주간 승리 기여도를 산출해 TOP 5 선수를 매주 공개한다.SPOTV 관계자는 “협회와 구단, 방송이 KBL 붐업을 위한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있다”며 “농구 팬들을 위한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퀄리티 높은 중계로 찾아가겠다”고 전했다.
- '그리스 괴인' 아테토쿤보, 2년 연속 NBA 정규시즌 MVP 등극
- 야니스 아테토쿤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26·그리스)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2년 연속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NBA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아데토쿤보가 2019~20시즌 NBA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그리스 출신의 아데토쿤보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정규리그 MVP에 등극했다. 역대 NBA에서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에 등극한 것은 이번이 12번째다.앞서 빌 러셀, 윌트 채임벌린, 카림 압둘자바, 모제스 말론, 래리 버드, 매직 존슨, 마이클 조던, 팀 던컨, 스티브 내쉬,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등이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로 오른 바 있다. 만 25세 이하 선수로는 압둘자바와 제임스에 이어 세 번째고 유럽 출신 선수로는 최초다.앞서 아데토쿤보는 지난달 발표한 2019~20시즌 올해의 수비수에 뽑힌 바 있다. NBA 역사상 한 시즌에 정규리그 MVP와 올해의 수비수를 모두 수상한 선수는 마이클 조던(1987~88시즌), 하킴 올라주원(1993~94시즌)에 이어 아테토쿤보가 세 번째다. 아데토쿤보는 올 시즌 63경기에 출전해 평균 29.5점, 13.6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풀타임 주전으로 도약한 2014~15시즌(평균 31.4분) 이후 가장 적은 출전시간(평균 30.4분)을 소화하고도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밀워키는 아테토쿤보의 대활약 속에 정규리그 승률 1위(56승 17패)를 차지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마이애미 히트에게 덜미를 잡혀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밀워키는 지난 시즌에도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토론토 랩터스에게 패해 우승 기회를 놓친 바 있다.이번 MVP 투표는 취재진과 중계 해설진으로 구성된 100인의 투표인단과 팬투표 결과를 반영한 1표를 더해 이뤄졌다. 1위 표 10점, 2위 표 7점, 3위 표 5점, 4위 표 3점, 5위 표 1점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이번 투표는 정규시즌이 중단된 3월 12일 이전 성적만 반영됐다.아테토쿤보는 MVP 확정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당연히 이 상을 받은 것이 기쁘다”면서 “나는 항상 앞을 바라보고 있고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챔피언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노력한다”고 말했다.최근 소속팀 밀워키와 재계약 논의를 시작한 아테토쿤보는 “우리 팀은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며 “미래에 대해 팀과 많은 얘기를 나눴고 지금까지는 그 내용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 K리그, 세계 10개국에 중계권 판매...규모 확대될 듯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5월 8일 개막을 앞둔 K리그가 해외 국가에서 중계권 러브콜을 받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현재 세계 10개국에 2020시즌 K리그 중계방송권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해외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3곳에도 영상사용권이 판매됐다.연맹은 지난 2019년 12월 유럽의 스포츠 중계방송권 판매업체인 ‘스포츠레이더(Sportradar AG)’와 K리그 해외중계권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스포츠레이더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고, 유럽과 싱가포르 등 24개 국가에서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주 사업영역은 스포츠 중계방송권 및 데이터사용권 판매사업과 부정방지서비스 등이다. 미국 4대 메이저 스포츠인 MLB, NFL, NBA, NHL, 국제테니스연맹(ITF), 전미스톡자동차경주협회(NASCAR)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중계권 및 데이터 판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연맹과 스포츠레이더 간 해외중계권 계약의 기간은 5년(2020~24년)이다. 연맹은 지난 2019년 7월 해외중계권 판매업체 입찰공고를 냈고, 같은 해 8월 입찰절차를 거쳐 스포츠레이더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12월 양 사가 최종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 계약에 따라 스포츠레이더는 2020년부터 향후 5년간 K리그1, K리그2 및 승강플레이오프의 해외중계권 판매 독점권을 갖게 됐다.연맹은 올해 3월 설립된 ‘K리그 미디어센터’ 내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스포츠레이더에 K리그 전 경기의 중계방송영상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제공한다. 이와 별도로 매 시즌 주요경기 78경기는 영문자막화해 해외 위성을 거쳐 송출하게 된다.연맹과 스포츠레이더 간 계약 체결 이후로 현재까지 중국, 홍콩 등 아시아와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 국가를 포함해 총 10개국이 스포츠레이더로부터 2020시즌 K리그 중계방송권을 구매했다. 싱가포르의 ‘Dugout’, 네덜란드의 ‘433’, 영국의 ‘Copa90’ 등 축구 전문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들도 K리그 영상사용권을 구매했다.연맹 관계자는 “최근 K리그의 개막 소식이 알려진 이후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호주 등 세계 각국의 방송사, OTT플랫폼,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뉴스에이전시 등이 중계권 구매 관련 문의를 해오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국내 중계방송의 경우 현재 지상파를 제외한 케이블방송과 뉴미디어 중계권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중계편성채널은 다음 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 코로나19에 '올스톱' 스포츠업계, '게임'으로 대회 열어
- 오는 8일 8강전 경기를 앞둔 NBA 2K 플레이어 토너먼트 대진표. 2K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올림픽을 비롯한 전 세계 스포츠 대회가 일제히 멈춘 가운데, 현역 선수들이 실제를 방불케 하는 고품질의 비디오 게임으로 맞붙는 대회를 여는 곳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프로농구 NBA는 현역 NBA 선수들이 ‘NBA 2K20’을 플레이해 경쟁하는 ‘NBA 2K 플레이어 토너먼트’를 개최해 진행 중이다.브루클린 네츠의 케빈 듀란트, 유타 재즈의 도노반 미첼, 애틀란타 호크스의 트래영 등 유명 선수 16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4일에 개막해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1라운드는 4일과 6일 이틀간 진행됐고, 8강전은 8일, 준결승 및 결승전은 12일에 열린다. 참가 선수들은 엑스박스 원 NBA 2K20의 온라인 모드를 통해 경기를 치른다. 우승자는 NBA 2K20 챔피언의 영예를 안는 동시에 2K·NBA·NBPA가 코로나19 극복 지원 명목으로 기부한 10만달러(약 1억2300만원)를 받을 자선단체를 선정할 수 있다.제이슨 아젠트 2K 스포츠 전략·라이선스 부사장은 “힘든 시기에 NBA, NBPA와 협력해 전 세계의 팬들에게 농구 이벤트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스포츠는 운동선수, 팬, 가족 등 사람들을 모으는 구심점이 될 수 있다. 모두가 이번 토너먼트를 즐겨줬으면 한다”고 전했다.앞서 지난달 22일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8개 구단에서 대표 선수 1명씩을 선발해 비디오 게임 ‘FIFA20(피파20)’으로 대회를 열었다.이 대회는 실시간 중계를 통해 14만유로(약 1억8000만원)의 코로나19 극복 지원 기부금을 모았다. 이 대회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마르코 아센시오는 아이토르 루이발(레가네스)을 상대로 결승에서 4대2로 승리하며 챔피언에 올랐고, 그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전달했다.레이싱 대회 포뮬러1(F1)도 같은 달 23일 코로나19로 인해 5월까지 연기된 바레인 그랑프리를 게임 대회로 대체했다.이 대회에는 스토펠 반두른, 에스테반 구티에레즈 등 유명 F1 선수들이 참가해 지난해 6월 출시된 비디오 게임 ‘F1 2019’로 대결을 펼쳤다. 대회 중계방송은 1시간30여분간 이뤄졌으며, 공식 유튜브 중계 시청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의 주관우 선수가 1위를 차지하며 대회는 마무리됐다.줄리안 탄 F1 디지털비즈니스 및 e스포츠 책임자는 “예측할 수 없는 현재 시기는 e스포츠 장점과 기술을 선보이기에 적합한 때”라며 대회 배경을 설명했다. F1을 주관하고 있는 FIA 측 발표에 따르면 F1 대회 일정이 5월 이후에도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가상 그랑프리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 男心 품은 ‘5G스트리밍게임’ KT 5G·LTE 전체고객 무료오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모델들이 서버에 저장된 게임을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기는 ‘5G스트리밍게임’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KT제공2030 남성 고객의 퇴근길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5G스트리밍게임’이 무료 체험 대상을 5G·LTE 전체 가입자로 확대하며 외연 확장에 나선다. KT(대표이사 구현모)는 ‘5G스트리밍게임’ 가입자 3만명 돌파를 기념해 7일부터 무료 서비스 대상을 LTE 고객으로 확대한다.5G스트리밍게임은 서버에 저장된 게임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기는 KT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지난해 12월 첫선을 보인 뒤 선착순 가입자 1만 5천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고, 지난달부터는 가입자 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오픈베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시범 기간 중 2030 남성 고객에게 인기3만명 이상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는 5G스트리밍게임은 콘솔 및 PC게임의 주 사용층인 2030 남성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체 가입자 중 남성 고객의 비율은 88%이며, 주 사용층은 30대(34%), 20대(31%) 순이다.오픈베타 서비스 이후 일평균 게임 이용시간은 약 40% 증가했으며, 주간 방문자 수도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용 시간대는 퇴근 이후부터 잠들기 전까지인 저녁 시간대가 압도적으로 나타나 5G스트리밍게임이 퇴근길 2030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킹오브파이터즈, 데드셀 등 80여종 제공5G스트리밍게임에서 제공하고 있는 게임은 NBA2K20, SNK의 대표 격투 게임 ‘킹오브파이터즈 XIII’, 인기 인디게임 데드셀 등 80여 종이다. 가장 많이 이용한 게임은 NBA2K20, 보더랜드2,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더킹오브파이터즈13과 같은 대작 스테디셀러 게임이다.메탈슬러그 시리즈, 라이덴4 등과 같은 추억의 오락실 게임도 인기를 끌고 있다.LTE 고객도 가능해요KT는 5G스트리밍게임을 LTE 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및 서버 환경을 최적화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게임 장르별로 맞춤형 가상 조이스틱을 제공하고 있으며, 게임 매뉴얼을 추가해 고객 편의도 향상시켰다. 게임 마니아들을 위해 KT롤스터 게임단이 출연한 VOD 콘텐츠를 비롯하여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피파온라인 등의 인기게임 중계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상반기 중 월정액 서비스 출시 예정KT는 대작게임 추가 및 UI·앱 개선 작업을 지속하여 상반기 중으로 구독형 월 정액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KT IPTV인 기가지니에서도 스트리밍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여 스마트폰, TV 등에서 게임을 할 수 있는 N스크린 환경도 제공한다. 특히, AI 셋톱박스인 기가지니를 활용해 게임 추천 기능과 같은 인공지능 서비스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KT 5G/GiGA사업본부장 이성환 상무는 “인기 게임 타이틀 추가 및 앱 개선 등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겠다”며 “KT 고객들이 잠시나마 코로나19에 대한 피로를 잊고 여가를 즐길 수 있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T는 5G스트리밍게임 4월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MS 서피스프로7 노트북, 삼성 QLED 게이밍 모니터, JBL PULSE4 블루투스 스피커, SHAKS S2 게임패드, 문화상품권을 제공하는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글플레이, 원스토어에서 앱 다운 후 신규 가입을 하면 자동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게 된다.
- 'IOC는 5월 원했는데...' 도쿄올림픽, 7월 개최, 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의 개막이 2021년 7월 23일로 결정된 데에는 개최국 일본과 미국내 주관 방송사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당초 올해 7월24일 개막이 예정됐던 도쿄올림픽이 연기가 결정된 김에 5월 개최를 내심 바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시 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일본의 편의성, 올림픽 수익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중계권료를 지불해야 할 미국 주관방송사 NBC의 희망으로 IOC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IOC가 도쿄올림픽의 5월 개최를 희망했던 이유는 일본 여름의 살인적인 무더위를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도쿄의 7~8월 평균기온은 섭씨 30도가 넘는다. 재해 수준의 불볕더위 때문에 매년 사망자가 속출할 정도다. 폭염에 대한 피해를 막기 위해 IOC는 도쿄올림픽 마라톤 경기를 도쿄가 아닌 삿포로에서 열기로 결정한 바 있다.도쿄올림픽 연기는 감염병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선수와 관계자, 관객 등 사람들의 건강을 우려한 조치였다. IOC는 내년 개막 확정일을 발표하며 “이번 결정을 선수와 올림픽에 관련된 모든 사람의 건강 보호 및 코로나19 확산 억제, 선수와 올림픽 종목의 이익 보호, 국제 스포츠 일정 등을 고려해 내렸다”고 했다. 하지만 새로 개막일을 정해 열린 대회에서 경기를 하거나 관람을 하다 건강상의 이유로 어떠한 불상사가 생긴다면 문제가 커질 수밖에 없다.미국 USA투데이는 31일 도쿄올림픽의 내년 개막일 확정 소식을 전하며 “바흐 IOC 위원장은 봄 개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다”면서 “(무더운 여름보다)날씨가 훨씬 좋은데다 동시에 일본의 유명한 벚꽃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 하계올림픽국제연맹연합(ASOIF)의 프란체스코 리키 비티 회장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국제트라이애슬론(철인3종)연맹과 승마연맹은 도쿄의 한여름 무더위를 우려해 올림픽을 좀 더 이른 시기에 치르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개최국 일본 손실 최소화·美 NBC도 7월 선호그럼에도 도쿄올림픽의 개막 일정이 또 다시 7월로 결정된 것은 연기로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일본 입장에서 그나마 나은 선택이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해를 바꿔 개막일과 폐막일(8월8일)이 당초 일정보다 하루씩 앞당겨졌다.요미우리 신문은 “7월 23일에 대회를 개최할 경우 이미 작성된 계획을 조정해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8만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를 구하는데도 7~8월이 수월하다.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 대부분은 대학생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5월에 올림픽이 열리면 학기 중인 대학생들이 참여하기 어렵다. 반면 7~8월은 여름방학 기간이라 대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쉽다. 이 같이 원하는 시기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개막 일정을 확정했음에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연기로 인해 최대 5000억엔(약 5조5000억원)의 추가 경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IOC 입장에서도 7월 개최는 현실적인 문제를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봄 개최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돈이었다.IOC는 4년 주기로 열리는 올림픽의 수익금 57억 달러(약 6조9800억원) 가운데 73%(약 5조1000억원)를 방송 중계권 수입으로 벌어들인다. 그 TV 중계권 수입의 절반을 미국 내 독점 중계방송사인 NBC가 지불한다. NBC가 가장 희망하는 시기는 바로 여름이다. 7~8월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 스포츠 중 프로농구(NBA)와 미식축구(NFL), 프로아이스하키(NHL) 세 종목이 비시즌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미국인들이 올림픽에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기다.USA투데이는 “5월에 올림픽이 열릴 경우 여러 종목의 프로리그 일정과 겹쳐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이 참가하기 어렵다는 점도 7월 개최를 결정한 이유다”고 설명했다.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지난 24일 연기가 확정된 도쿄올림픽의 새로운 개최 일정을 6일 만인 30일 확정해 공식 발표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날 도쿄도 내에서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대회 일정에 대해 논의한 데 이어 모리 요시로 조직위원장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전화회담을 진행해 일정에 합의했다.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나는 지난 며칠 간의 협의에서 국제경기연맹(IF)과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보여준 지지에 감사하고 싶다”며 “IOC 선수 위원회에도 감사의 뜻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도쿄올림픽 위원회와 도쿄도, 일본 정부,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협력으로 우리는 이 전례 없는 도전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인류는 현재 어두운 터널 속에 있지만 도쿄올림픽이 이 터널 끝에 빛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레이커스vs클리퍼스, NBA 개막전 맞대결...10월 23일 개막
- 나란히 LA 클리퍼스 유니폼을 함께 입게 된 카와이 레너드(왼쪽 두 번째), 폴 조지(오른쪽 두 번째). 사진=AFPBBNewsLA 레이커스의 새 주역이 된 앤서니 데이비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2019~20시즌 정규리그가 한국 시간으로 10월 23일 개막한다.NBA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2019~20 정규리그 일정을 발표했다. 공식 개막전은 10월 23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지난 시즌 우승팀 토론토 랩터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경기다. 개막전은 전시즌 우승팀의 첫 경기로 치러지는 것이 관례다.다만 토론토는 우승 주역이었던 카와이 레너드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LA 클리퍼스로 이적하면서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 뉴올리언스도 간판스타인 앤서니 데이비스가 LA 레이커스로 떠나면서 두 팀 간의 개막전은 상대적으로 맥이 빠진 상태에서 치러질 전망이다.대신 팬들 시선은 같은 날 오전 11시30분 시작하는 LA 레이커스 대 LA 클리퍼스의 지역 라이벌 대결로 쏠린다.지난 시즌 르브론 제임스 홀로 고군분투했던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빅맨인 데이비스를 영입하며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클리퍼스도 지난 시즌 토론토 우승을 견인했던 레너드와 리그 정상급 포워드 폴 조지가 가세해 역시 전력이 크게 상승했다.우승후보 간의 대결이라는 점 외에도 LA 지역 라이벌 대결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참고로 레너드는 12월 12일 전 소속팀 토론토 원정경기를 치른다. 또한 뉴올리언스를 떠나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데이비스는 11월 28일 뉴올리언스 원정경기에 나선다.이번 시즌 NBA는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이 큰 2연전 경기를 대폭 줄였다. 팀당 평균 12.4회씩 치를 예정이다. 팀당 2연전 평균 횟수가 19.3회나 됐던 2014~15시즌과 비해 36%나 줄었다. 13.3회를 치렀던 지난 시즌보다도 7%나 감소했다. 아울러 NBA는 2연전을 치르고 하루 쉰 뒤 다시 2연전을 치르는 일정도 완전히 배제했다.전국 중계 일정도 확정했다. TNT가 31차례, ESPN이 36차례 더블헤더로 전국 중계를 할 예정이다. 기존 더블헤더 경기 시간이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후 8시/10시 30분이었던 것을 일부 경기는 오후 7시 30분/10시, 7시/9시 30분에 열리는 것으로 앞당겼다. 전국 중계 일정도 확정했다. TNT가 31차례, ESPN이 36차례 더블헤더로 전국 중계를 한다. 전국 방송 횟수를 살펴보면 LA 레이커스가 31회로 가장 많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0회로 두 번째다. 반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올랜도 매직, 시카고 불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새크라멘토 킹스는 전국 방송이 한 번씩만 편성됐다.현지 날짜로 크리스마스에 열리는 빅매치는 보스턴-토론토, 밀워키-필라델피아, 휴스턴-골든스테이트, 클리퍼스-레이커스, 뉴올리언스-덴버 전이다. 올스타전은 2020년 2월 15일 시카고에서 펼쳐진다. 일정대로라면 정규리그는 4월 16일에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