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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탑 참여 '디어문' 프로젝트 무산…우주관광의 꿈, 시기상조?
  • 빅뱅 탑 참여 '디어문' 프로젝트 무산…우주관광의 꿈, 시기상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이 승무원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민간인 첫 달 궤도 여행 프로젝트 ‘디어문’이 결국 무산됐다. 업계에서는 이 프로젝트가 아직 시기상조라며, 수년간의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디어문 프로젝트 승무원. 맨위 왼쪽에서 세 번째가 탑(최승현).(사진=디어문 프로젝트 홈페이지)디어문 프로젝트 측은 지난 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프로젝트 취소 소식을 전하며, 그동안 프로젝트를 지지해준 이들에게 사과했다.프로젝트는 예술인들이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을 타고 달 궤도를 비행하는 내용으로, 일본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2018년부터 기획해 왔다.탑이 포함된 승무원 8인은 2022년 발표되어 큰 관심을 받았지만, 유인 우주선 개발 지연으로 인해 일정이 계속 미뤄졌다.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주도한 일본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 조조타운 설립자는 X(옛 트위터)를 통해 “현재 상황에서 내 미래를 계획할 수 없고, 승무원들을 오래 기다리게 할 수도 없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취소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기대한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마에자와 유사쿠의 게시글.(자료=X)프로젝트에서 달까지 운송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이었던 스타십의 최근 시험 비행 실패와, 마에자와의 재정적 어려움, 미국 주도 유인탐사 준비가 본격화되면서 후순위로 밀린 것으로 분석된다.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유인 우주선으로, 지난해 4월과 11월에 시험비행을 추진했지만 각각 발사 4분, 10분 만에 폭발했다. 오는 4일 4차 시험비행을 다시 시도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를 주도한 마에자와 유사쿠는 초단타 매매를 하다가 44억엔(약 385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입었다. 디어문 프로젝트 취소 공지.(자료=디어문 프로젝트 홈페이지 갈무리)업계 전문가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주 관광 시대는 다가올 것으로 전망했다. 스페이스X의 재사용 발사체 팰컨9도 여러 시행착오 끝에 성공한 것처럼, 유인 탐사 역시 추가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NASA는 2026년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3호를 통해 우주비행사를 달 표면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우주인들은 NASA의 우주선 오리온을 타고 달정거장에 도착한뒤 달 궤도에 대기중인 스타십으로 갈아타고 달에 착륙하는 방식을 이용하게 된다.이기주 인터그래비티 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스페이스X가 스타십을 통한 시행착오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발전하고 있다”면서 “스타십은 화성에 가기 전 달 과학기지에 가기 위한 운송수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도전과정을 통해 우주비즈니스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2024.06.03 I 강민구 기자
"韓, 1등기술도 불안…국가 R&D 대변혁으로 체질 개선해야"
  • "韓, 1등기술도 불안…국가 R&D 대변혁으로 체질 개선해야"
  • [사회=이데일리 김혜미 ICT부장 정리=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전세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생성형AI의 등장으로 디지털 대전환이 이뤄지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이 이뤄지고, 인구구조가 바뀌는 한편 기후변화에 맞선 에너지 전환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이 변한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퍼스트 무버’로 경쟁력을 갖추려면 국가 연구개발(R&D) 시스템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데일리는 대변혁의 시대, 국가 R&D 시스템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야 하는지 지상 좌담회를 통해 짚어보고자 합니다.[편집자 주]“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국내 대기업들이 기술력을 앞세워 일부 분야에서는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대내외적 환경 변화로 그마저도 위태로운 것이 사실이다. 국가 R&D 투자 대비 효과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국내 산·학·연·관 전문가들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초격차시대, 과학기술 R&D 대전환 해법은’을 주제로 열린 좌담회에서 우리나라의 대표 산업들이 맞닥뜨린 현주소를 이같이 진단헸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규모가 세계 2위 수준이지만 그에 미치지 못하는 연구 생산성을 개선하고 혁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국가 R&D 시스템부터 대폭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초격차시대, 과학기술 R&D 대전환 해법은’ 좌담회에 나선 산학연관 전문가들.(왼쪽부터)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황윤일 CJ제일제당 CJ아메리카 대표, 이원용 연세대 연구부총장,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후원한 이번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이 생각보다 더 위태롭다고 봤다. 국내 대기업이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등 일부 국가 주력산업을 이끌고 있지만 중국이 인력과 예산을 집중하며 빠르게 추격하고 있고, 미국과 일본 등 기존 강국들과의 과학기술 격차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경쟁력을 가지려면 국가 R&D 시스템이 민간과 밀접하게 연결돼야 한다고 봤다. 황윤일 CJ제일제당 CJ아메리카 대표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국가 우주산업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은 각각의 요소 기술을 개발해 산업에 뿌려줬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기업들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투자한 부분에서 성과를 냈지만 앞으로는 국가 R&D와 연결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파일럿)생산 이전 단계까지는 얼마든지 실패해도 용인해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정부 출연연구기관의 연구 성과가 민간에서 활용되려면 연구 초기 단계부터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정부 출연연이 연구 성과를 양적으로 평가하다보니 ‘잘 하는 것’을 계속하려는 경향이 강해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출연연과 민간이 초기부터 협력해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함께 나아가는 방식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공계 학생들의 의대쏠림 현상을 억제하고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려면 연구생활장려금(스타이펜드) 도입 확대와 묶음예산(블록펀딩) 제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향후 몇 년간을 변혁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전세계 선도국과 제대로 경쟁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폐지를 포함해 잘못된 것은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3 I 강민구 기자
보잉 유인우주선 프로젝트 ‘스타라이너’ 발사 직전 연기
  • 보잉 유인우주선 프로젝트 ‘스타라이너’ 발사 직전 연기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 보잉사가 추진했던 유인 우주캡슐인 CST-100 스타라이너(스타라이너)가 시험 비행 발사 직전 연기됐다.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크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당초 발사 예정이던 스타라이너 우주선이 발새를 대기 중이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과 보잉에 따르면 이날 스타라이너를 싣고 발사할 예정이던 아틀라스 V 로켓이 발사 직전 기술적 문제로 취소됐다.아틀라스 V 로켓을 제작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 토리 브루노 최고경영자(CEO)는 “발사 순서를 조율하는 3개 컴퓨터 시스템 중 하나가 예정된 시간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자동화 시스템이 카운트다운을 종료했다”며 “발사 중지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시퀀서(로켓 발사 지시 컴퓨터 시스템)를 직접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스타라이너는 이날 오전 9시 25분 플로리다주 케이크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우고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발사를 3분 50초 앞두고 자동화된 카운트다운 시계가 멈췄다. ULA측은 발사가 멈춘 이유로 하드웨어 문제나 컴퓨터간 네트워크 통신 문제일 것으로 추정했다.스타라이너는 지난달 6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가는 첫 유인 시험비행을 시도했다가 카운트다운 2시간 전에 로켓 상단 산소 방출 밸브 오작동 문제로 발사가 연기됐었다.이번 시험 발사는 문제가 빨리 해결되면 재발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NASA와 보잉은 스타라이너 발사가 무산될 경우 5일과 6일을 예비 발사일로 잡아놨다. 이번 시험비행은 발사 약 26시간 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해 8일간 머문 뒤 지구로 귀환할 계획이다.NASA는 지난 2014년 보잉, 스페이스X와 각각 42억달러(약 5조7000억원)와 26억달러(약 3조5000억원)의 유인 캡슐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스페이스X가 개발한 크루 드래건은 2020년 유인 시험비행을 마친 후 NASA를 위한 수송 임무를 9차례 수행했다.스타라이너는 2019년 12월 첫 무인 시험비행 때 소프트웨어 이상으로 ISS와 도킹하지 못하고 귀환하는 등 우여곡절 끝 무인 비행에 어렵게 성공했다. 유인 시험비행은 계속 늦춰지고 있다.
2024.06.02 I 이명철 기자
카카오 제휴한 에어택시 ‘아처’…SKT ‘조비’와 어떻게 다를까?
  • 카카오 제휴한 에어택시 ‘아처’…SKT ‘조비’와 어떻게 다를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美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과 기체를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사업에서 사용하기 위해 2억 5000만 달러(3462억 5000만원)상당의 구매 의향서를 보냈다. 앞서 SK텔레콤은 美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1억 달러(1385억원)를 투자하고, 기체 독점 사용권과 함께 지분 2%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 K-UAM 그랜드 챌린지에 참석한 컨소시엄 중 드림팀(SKT·티맵모빌리티·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과 퓨처팀(LG유플러스·카카오모빌리티·GS건설)이 올해 하반기 진행할 정부 실증사업에서 사용할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로 각각 ‘조비’와 ‘아처’가 선정됐다. 원팀(KT·현대차·대한항공·인천국제공항공사)은 국산 기체를 활용한다. 실증 단계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기체 ‘오파브’를 사용하며, 상용화 단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기체 ‘S-A2’를 도입할 예정이다.사진=아처에비에이션 홈페이지 캡처. 2024년 말 실증 사업에 참여하는 미국 에어택시 아처의 ‘미드나잇’ 형상물.조비 ‘S4’사진. 출처=조비에비에이션 홈페이지‘아처’는 수평적, ‘조비’는 수직적앞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K-UAM 그랜드 챌린지에서 사전 배송 비용을 포함해 최대 2억 5000만 달러 규모로 아처 기체 최대 50대를 구매하는 협상을 하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2억 5000만 달러, 50대는 계약서가 아니라 구매 의향”이라면서 “추후 금액과 대수가 바뀔 수 있다”고 했다.일단 카카오모빌리티는 착수금으로 700만 달러(약 97억원)를 아처에 지급하고, 공동연구와 함께 내년 1분기에 분할금을 추가로 납입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기체 구매 확점 시점을 정할 예정이다.그런데 ‘아처’와 ‘조비’는 소위 ‘에어택시’라고 불리는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두 회사는 모두 내년 상용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5인승(조종사 1명·승객 4명) eVTOL를 개발하고 있다. 각각 주요 항공사와 제휴해 공항 셔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데, 조비는 델타항공과, 아처는 유나이티드항공과 짝을 이뤘다.하지만, 이재광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조비는 수직계열화 전략을, 아처는 수평 계열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조비는 부품을 수직적으로 자체 개발해 항공기 성능을 높이려 하고, 아처는 기존 항공우주 공급업체에 부품을 의존해 투자비용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를테면, 조비는 성능이 뛰어나지만 인증이 쉽지 않은 파우치 셀을, 아처는 일반적으로 생산되는 원통형 배터리 셀을 사용하는 식이다.이재광 수석연구원은 “이를테면 조비는 테슬라 식의 수직계열화 전략을 취하는 반면, 아처는 정반대의 움직임”일며 “어떤 전략이 형식 인증과 상용화를 위한 가장 효율적이고 수익성 있는 경로로 입증될지는 미지수”라고 했다.기체 차이는 없나?카카오모빌리티가 구매 의향서를 전달한 아처의 미드나잇(Archer‘s Midnight)은 5인승으로 30~40km 거리를 운행하는 데 적합하며, 최대 속도는 시속 240km에 달한다.SK텔레콤이 지분투자한 조비의 S4 역시 5인승으로, 최대 이동거리는 241km, 최대 속도는 시속 322km다. 현재 에어택시(eVTOL) 개발 업체 중 미국 1위이자, 세계 1위다.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왼쪽)과 니킬 고엘 아처 CCO가 지난 28일 카카오모빌리티 판교 사옥에서 한국형 UAM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협약식에 참석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아처는 미 공군(USAF)과 1억 4200만 달러(1966억 7000만 원) 계약을 체결하는 등 UAM에서 가장 빠르게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 중 하나인 만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처의 사업총괄책임자(CCO)인 니킬 고엘(Nikhil Goel)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끊김 없는 이동을 지원하는 MaaS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신기술을 안착시키고 있는 점이 인상 깊다”고 말했다. 현재 택시 앱이지만 30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카카오T’에서 전기 에어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CES 2024 현장에서 대한민국의 첫 번째 UAM 기체 실증사업 성공을 위해 유영상 SKT 사장과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Joby CEO가 만났다. CES 2022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 연속 CES 현장에서 만남을 갖고 있다. 사진=SKT지난 1월 CES 현장에서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조비 CEO를 만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실증 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한국에서의 안전한 UAM 서비스를 준비 중인 양사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조비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UAM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비의 S4는 미 연방항공청(FAA) 기체 인증을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이며, 조비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뉴욕 실증 비행에 성공하고 델타항공, 미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하고 있다.
2024.06.01 I 김현아 기자
尹 “달 탐사선 착륙, 화성에 태극기 꽂는 프로젝트 추진”(종합)
  • 尹 “달 탐사선 착륙, 화성에 태극기 꽂는 프로젝트 추진”(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2027년까지 관련 예산을 1조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2045년까지 약 100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며 “1000개의 우주 기업을 육성하고, 10개 이상은 월드클래스의 우주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개청식 및 제1차 국가우주위원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열린 개청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은 우주·항공 분야 지원을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2032년 달에 우리 탐사선을 착륙시키고, 2045년 화성에 태극기를 꽂기 위한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불굴의 정신과 과감한 도전으로 광활한 영토를 개척했던 광개토대왕처럼 다른 나라가 다 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에 과감하게 도전해서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국가로 우리는 도약할 것”이라며 설명했다.또 “우주항공청이 출범한 5월 27일을 국가기념일인 ‘우주항공의 날’로 지정해 국민과 함께 우주 시대의 꿈을 키우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대항해시대를 언급하며 우주 개척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15세기부터 17세기까지 이어진 대항해시대는 인류 역사에서 큰 변혁의 시기였다”며 “지금 우리 앞에 열려 있는 우주 시대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면서 “500년 전 인류가 바다를 개척해서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듯이 우리는 우주의 항로를 개척해서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며 “대항해 시대가 최초의 국제법을 만들어 오늘날의 글로벌 스탠더드로 이어졌듯이 우주 개척의 시대에 우리가 ‘스페이스 스탠더드’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개청식 및 제1차 국가우주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주기술의 가능성과 시장 가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우주 기술은 최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자 가장 강력한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2040년경에 이르면 우주산업의 시장 규모가 3천4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우주 산업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대통령인 저보다 미국 나사(NASA)에서 30여 년간 국제 네트워크와 대형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 존 리 임무본부장이 더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될 것”이라며 전문가에게 합당한 대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우주항공청 개청식 참석에 이어 ‘국민과 함께하는 국가우주위원회’라는 주제로 제1회 국가우주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회의에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우주항공 5대 강국 입국을 위한 우주항공청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다양한 우주발사체·발사장 확보를 통한 우주 수송시장 선도 등의 과제를 중점 추진해 우주항공 5대 강국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달에 가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어렵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우주항공청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 경남도와 사천시에서부터 우리나라 전체와 모든 산업에 퍼지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국민의힘에서는 정점식 정책위의장, 박대출·서천호·최형두 의원이 참석했다. 또 대통령실에서는 박상욱 과학기술 수석과 최원호 연구개발혁신비서관 등이 자리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개청식 및 제1차 국가우주위원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30 I 박태진 기자
NASA 전문가 "AI는 우주 게임체인저…활용도 더 넓어질 것"
  • NASA 전문가 "AI는 우주 게임체인저…활용도 더 넓어질 것"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공지능(AI)은 이미 우주 분야 중요 미션에 쓰고 있는 ‘게임 체인저’ 기술입니다. 당장은 의사결정 지원 도구로 인간을 보조하겠지만 점차 활용 영역을 넓혀나가게 될 겁니다.”스티브 치엔 미 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NASA JPL) 인공지능그룹 기술전문위원(테크니컬 펠로우)은 2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티브 치엔 그룹장은 우주선 자율주행시스템 개발과 일정관리, 자원 할당 등에 AI를 적용해 온 전문가다. 유럽우주국(ESA) 로제타 임무부터 NASA의 화성탐사 임무인 ‘마스2020’ 등에도 참여했다.스티브 치엔 NASA JPL 기술전문위원(테크니컬 펠로우).(사진=NASA JPL)스티브 치엔 위원은 현재 AI가 고도의 정밀성을 요구하는 우주 분야 특성상 주로 보조 수단으로 접목되고 있다고 밝혔다. NASA JPL에서는 우주선 자율주행과 우주 임무설계에 주로 검증이 끝난 AI 모델을 적용한다. 학습이 가능한 머신러닝은 제한적으로 자료 분석에 쓰고 있다. AI 기술은 점차 우주탐사에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가령 낮은 궤도에 있는 탐사선은 일반적으로 하루에 6번만 접촉할 수 있다. 화성 탐사선은 이보다 적게 접촉할 수 밖에 없어 일주일에 한번 정도 명령을 내린다. 문제는 탐사선과 교신을 하지 않을 때인데, 비상상황에서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그는 “스페이스X가 재사용발사체로 업계 선두주자가 된 것은 NASA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하지 않는 혁신적인 방법을 썼기 때문”이라며 “민간 우주경제 시대 기업들이 발전하면서 NASA JPL에서도 빠르게 AI를 도입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치엔 위원의 연구팀은 AI 모델을 로봇에 적용해 AI로 눈앞에 있는 사물을 인식하고, 기온 등 변수도 자동 확인해 대응하도록 유도한다. 이를 통해 10~20% 에너지 효율 향상을 이끌었다. 동시에 유럽우주국, 독일항공우주센터 등과 국제협력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우주항공청도 개청 이후 미국을 비롯한 해외 연구진과의 협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우주과학은 기본적으로 자금이 많이 들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상호호혜적인 ‘윈윈(Win-Win)’ 전략을 기반으로 협력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연구팀은 이탈리아 연구팀 등과 협력해 카드레(CADRE) 미션을 수행해 달에서 다중 로버 제어 등 기술 검증을 시도할 준비를 하고 있다.그는 “국제협력으로 자금 교환은 할 수 없기 때문에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데이터와 플랫폼을 교환하는 방식 등으로 이탈리아, 아이슬란드 연구진과도 협력하고 있다”며 “퍼서비어런스 로버를 보낸 ‘마스2020’ 미션에 프랑스, 스페인, 노르웨이가 참여했던 만큼 역할을 분담하면 한국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우주항공청이 산업화라는 임무를 잘 수행해주길 기대했다.마지막으로 치엔 위원은 한국과의 협력 기회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했다. JPL의 핵심 부서장 중 하나가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2024’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그는 “AI 알고리즘 등을 시험하기 위한 100kg급 전후 광학시스템(vSWIR) 등을 검증하는 협력 연구에 JPL이 관심이 많다”라며 “JPL은 프로그램마다 다르지만 필요하면 유럽우주국의 지원을 받는 민간 기업과도 협력을 하고 있다. 한국의 우주항공청도 재정당국과 국민들에게 취지를 잘 설명하면서 우주 산업화를 이끌어가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2024.05.30 I 강민구 기자
우주항공청 드디어 출범…'한국판 스페이스X' 나오려면
  • 우주항공청 드디어 출범…'한국판 스페이스X' 나오려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차세대 발사체나 무인탐사선이나 현 시점에서는 발사 성공도 중요하지만 경제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우주경제 시대에 걸맞게 기존 대형국가연구개발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한국판 미항공우주국(NASA)’을 표방하는 우주항공청이 지난 27일 경남 사천에서 문을 연 가운데 우주항공인들은 큰 기대를 거는 한편 우주산업화에 대해 이같은 조언을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산로켓 누리호와 다누리 성공으로 7대 우주강국이 됐지만, 6위권 내 국가들과 비교하기에는 역사나 인력, 예산 측면에서 격차가 크다.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도 개청 당일 “우리는 이제 기초체력을 갖추고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선수의 역량을 갖춘 상태”라고 한계를 인정했다. 우주항공청 외경.(사진=우주항공청)전문가들은 이같은 한계를 인정하면서 우주항공청이 범부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민간 우주 산업 활성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주기업들을 육성해 내실을 다지고, 민간 우주 경제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파격적인 도전을 해나가야 ‘한국판 스페이스X’도 나올 수 있다는 취지다.◇우주청 개청으로 R&D서 산업화로 전환전문가들은 이번 우주항공청 개청이 연구개발에서 산업화 전환으로의 의미를 준다고 평가한다. 기존 우주개발 방식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이 대형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연구개발을 해왔다. 그런데 단순한 과제 수주로 하거나 물량이 충분히 제공되지 못해 산업체들이 인력을 투입하거나 우주개발 방식에 뛰어들기 어려웠다. 그런데 2000년대 초반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와 제프 베조스 블루오리진 설립자가 촉발한 민간 우주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본격화되면서 우리나라도 민간 우주로 전환과 대응이 필요해졌다.이들은 우주항공청이 우주항공 정책, 연구개발, 산업육성, 민군협력, 국제협력, 기반조성, 우주위험 대비, 우주안보 등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범부처 조율 기능을 갖고 우주산업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창진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우주 개발이 R&D의 관점에서 벗어나 범부처 국가 정책으로 우주개발을 하겠다는 게 우주항공청의 목적이기 때문에 취지를 살려야 한다”라며 “현재 우주개발 비전은 과거 R&D 관점에서 만든 ‘4차 우주개발 진흥기본계획’에 기반하기 때문에 우주항공청이 새로운 비전을 전문가들 의견을 수렴해 만들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기존 산업 육성 강화부터 파격적 변화까지 주문우주항공청 개청이 한국항공우주(047810) 등 항공우주 기업이 있는 사천에 들어선 만큼 ‘한국판 스페이스X’를 육성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우선은 기존에 누리호, 다누리, 차세대중형위성 개발 등에 참여했던 기업들을 활성화하도록 하는 게 대안으로 거론된다. 국가 재정에 한계가 있는 만큼 ‘맨 땅에 헤딩하기’ 보다 기존에 우주 산업 과제에 참여했던 기업들을 내실화하면 좀 더 빠르게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채연석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 부회장(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기존에 우주산업에 참가한 이력이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들이 더 빠르게 성장하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일본이 과거 H1로켓을 개발하면서 10차례 발사 수요를 미리 확보하는 등 수요를 뒷받침해줘 자국 기업들을 육성할 수 있었던 만큼, 정부가 국내 기업들이 우주헤리티지(우주검증이력)를 쌓고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우주항공청이 기존과 다른 체계를 표방해 기존 대형 국책사업들을 재검토하고, 우주 분야에 집중 투자를 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김승조 서울대 명예교수는 국가 재정 투입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정부 투자만을 기다리기보다 한국형 GPS 사업(약 4조원), 차세대 발사체(약 2조원) 등 대형 국가사업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령 발사체 분야에서 스페이스X의 혁신으로 기존 업계가 파괴되고 있는 점을 감안, 한국도 실패에 관계없이 재사용 발사체 등 혁신적인 기술에 과감하게 도전해 세계에서 통할 수 있고, 우주 경제 시대에 맞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김 교수는 “일본도 최근 2년간 4회 발사에 2회 실패를 겪었고, 러시아도 올해 6회 발사에 그쳤다”며 “미국의 견제로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상업 발사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각국이 자국 발사 수요만 창출하고 있는데 자칫 세금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김 교수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도전적 목표를 갖고 우주개발 체계를 전환한다면 우리나라에게 기회는 있다고 봤다. 그는 “다행인 것은 미국을 뺀 국가나 발사체 회사들은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로 요약할 수 있을 정도로 1강 국가(미국)를 빼면 해 볼만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가 지금이라도 도전적 목표를 갖고 산학연관이 밀착해 실패하더라도 혁신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면 우주경제시대에 승산이 있다”고 조언했다.
2024.05.30 I 강민구 기자
스칼렛 요한슨·채닝 테이텀 NASA 로맨스?…'플라이 미 투 더 문' 7월 개봉
  • 스칼렛 요한슨·채닝 테이텀 NASA 로맨스?…'플라이 미 투 더 문' 7월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스칼렛 요한슨과 채닝 테이텀의 만남으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플라이 미 투 더 문’이 오는 7월 국내 극장 개봉을 확정하고 1차 포스터 및 예고편을 29일 공개했다.영화 ‘플라이 미 투 더 문’이 7월 개봉 소식과 함께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인류 최초 달 착륙 프로젝트의 흥행을 위해 NASA에 고용된 마케터 ‘켈리 존스’(스칼렛 요한슨 분)가 실패를 대비한 가짜 달 착륙을 준비하면서 발사 책임자 ‘콜 데이비스’(채닝 테이텀 분)와 대립하게 되는 이야기다.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너의 모든 것’, ‘리버 데일’ 각본 및 제작, ‘플래시’, ‘애로우: 어둠의 기사’ 등 DC TV 시리즈의 책임 프로듀서이자 ‘러브, 사이먼’ 연출을 맡았던 그렉 버랜티가 메가폰을 잡았다. ‘결혼 이야기’, ‘조조래빗’으로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동시에 오르고, 마블 시리즈 ‘블랙 위도우’ 캐릭터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스칼렛 요한슨이 달 착륙의 실패를 대비해 NASA에 고용된 파워 E 성향의 마케터 켈리 존스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보여준다. ‘스텝 업’과 ‘지.아이.조’ 시리즈, ‘킹스맨: 골든 서클’ 등에서 활약한 채닝 테이텀이 켈리 존스의 마케팅을 탐탁지 않아 하는 슈퍼 I 발사 책임자 콜 데이비스로 분해 그녀와 상극의 티키타카를 펼칠 예정이다.공개된 1차 예고편은 서로에게 반한 듯한 켈리 존스와 콜 데이비스의 불꽃 튀는 첫 만남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그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재회한다. ‘달 착륙’이라는 인류 최대의 이벤트를 가장 먼저 대대적으로 성공시켜야 하는 미국 정부는 켈리 존스와 함께 가짜 우주 비행사로 홍보를 하는 것은 물론 실패에 대비해 가짜 달 착륙 장면을 연출하기까지 한다. 반면 달 착륙을 진짜로 성공시켜야 하는 NASA 발사 책임자 콜 데이비스는 이런 일들을 받아들일 수 없어 켈리 존스와 사사건건 충돌한다. 하지만 디데이가 다가올수록 두 사람은 깊어지는 갈등 속에서 묘한 끌림을 느끼기 시작한다. NASA의 달 착륙 프로젝트에 숨겨진 플랜 B는 무엇이며,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남녀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1차 포스터 및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는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오는 7월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024.05.29 I 김보영 기자
  • [사설]기대 큰 우주항공청 출범,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써야
  • 우주항공청이 어제 경남 사천시에서 개청식을 열고 업무에 들어갔다. 우주항공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여러 부서에 분산돼 있던 우주 관련 정부 기능을 넘겨받아 우주 개발과 우주산업 육성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윤영빈 전 서울대 항공우주학과 교수가 초대 청장에 내정됐고, 존 리 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 본부장이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임무본부장을 맡았다. 세계 주요국들이 우주 개발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새롭게 주목하는 상황에서 우리도 전문 정부 조직을 두게 돼 기대가 크다.하지만 우리의 우주 기술과 산업 수준을 돌아보면 갈 길이 참으로 멀다. 우리나라는 달궤도 탐사선 다누리와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7대 우주강국 반열에 올랐지만 선도국 그룹인 5대 우주강국과는 격차가 상당하다. 우주 기술 특허출원의 경우 중국이 지난해(10월 기준)1300여 건을 출원한 데 비해 우리나라는 고작 20여 건에 그쳤다. 국내 우주 관련 기업 매출 총액은 2022년 기준으로 약 3조 원에 그쳐 세계 시장 점유율이 1% 미만이다. 국내 우주 관련 기업은 440여 개이지만 상위 5개 기업의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쏠림이 심하다.정부는 우주항공청을 통해 2045년까지 5대 우주강국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2032년에 달 착륙, 2045년에 화성 탐사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그 사이에 혁신적인 우주 기업을 2천 개 이상 육성하고 관련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 세계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한다. 그러나 우주 분야 후발 주자로서 세계 시장에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을 뚫고 그 정도의 성과를 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정부와 산업계의 역량을 총동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우주 개발이 국가 주도로 이뤄진 과거와 달리 지금은 민간 기업의 창의적 역할에 크게 의존하는 추세다. 군사·안보적 관점보다 산업적 관점이 우세해지기도 했다. 달 착륙과 화성 탐사 같은 상징적 목표도 중요하지만 그런 목표에 자연스럽게 다가가게 할 만큼 유기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주항공청이 이런 방향으로 분발해주기를 바란다.
2024.05.28 I 양승득 기자
우주항공청 개청…윤영빈 "5대 우주기술강국으로 도약 목표"
  • 우주항공청 개청…윤영빈 "5대 우주기술강국으로 도약 목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항공인들의 숙원이었던 ‘한국판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항공청이 27일 경상남도 사천에서 드디어 문을 열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과 존리 본부장, 노경원 차장 등 우주항공청 임직원들은 우리나라가 5대 우주기술강국으로 도약하고, 항공 신산업을 육성하도록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우주항공청 출범에 합류한 이들은 미국과 러시아 등 우주강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가 가야할 길이 멀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국 만의 우주항공 전담기구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우주항공청 임직원들의 단체사진.(사진=우주항공청)초대 우주항공청장을 맡은 윤영빈 청장은 첫 출근길에서 우주항공청 직원으로부터 꽃다발과 함께 환영 인사를 받았다. 윤 청장은 이후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열린 직원 조회 인사말에서 서울, 대전, 세종 등지에서 이주해 온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 청장은 특히 인사말에서 우리나라의 현 위치를 스포츠 경기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윤 청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7대 우주기술강국에 진입했다고 하지만 1위부터 6위까지 국가와는 많은 격차가 있다”라며 “우리는 이제 기초체력을 갖추고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선수의 역량을 갖춘 상태이기 때문에 개인 선수 역량만으로 한계가 있고 선수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팀과의 협력이 필요해 앞으로 산학연관 주체별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이날 개청한 우주항공청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올 1월 국회 본회의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극적으로 통과되면서 출범에 속도를 냈다. 우주항공청은 1청장, 1차장, 1본부, 7개국, 27과, 2소속기관 293명의 직제로 구성된다. 이중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전입인력 55명에 임기제 공무원 50명, 간부급, 추가 부처 전입인력 등을 더해 총 110명 규모로 우선 출범하고, 점차 인력을 늘려나갈 예정이다.우주항공청이 27일 개청했다.(사진=우주항공청)우주항공청은 앞으로 우주항공 분야 정책수립부터 연구개발 수행, 인력양성, 산업진흥, 국제협력을 맡을 전담하게 된다. 윤 청장은 우주항공청이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를 우주경제 강국으로 이끌 디딤돌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차원에서 명확한 중장기 우주개발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할 충분한 예산확보와 전략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윤 청장은 “앞으로 우리 우주항공청이 해야 할 일은 도전과 성취의 연속”이라며 “진정한 우주기술강국이 되려면 더 적극적이고 집중적인 노력을 해서 우주항공 분야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쟁쟁한 우주기술강국들과 큰 무대에서 경쟁하고 협력하려면 더 넓은 국제적 시야를 갖추고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협력 역량을 키워야 한다. 민간 주도 우주항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간 신뢰 형성과 긴밀한 파트너십도 구축해나가자”고 강조했다.
2024.05.27 I 강민구 기자
윤영빈 우주청장 "산학연관 역량 모아 5대 우주강국 도약"
  • 윤영빈 우주청장 "산학연관 역량 모아 5대 우주강국 도약"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판 미항공우주국(NASA)’인 우주항공청이 27일 공식 개청했다.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직원조회 인사말에서 세계 5대 우주기술강국과 항공 신산업 육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단체사진.(사진=우주항공청)윤 청장은 “우주항공인들과 국민들이 염원하던 우주항공청이 드디어 개청했다”며 “이렇게 뜻깊은 역사적인 날에 함께해 기쁘다”라면서 “이곳 낯선 사천에서 근무하고자 결심하신 점에 대해서도 청장으로서 특별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한다”라고 말했다.윤 청장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에 비유하며 우주항공청장으로 지휘자처럼 멋진 협주곡이 연주되도록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개인 능력과 개인의 능력과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역할을 부여하고, 각자의 전문성이 성과로 이어지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근무환경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우주항공청의 역할은 우주항공 정책수립, 연구개발 수행, 인력양성, 산업진흥, 국제협력으로 꼽았다. 각 부서의 균형과 조화롭게 만들어 우주항공청이 역할을 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다만, 윤 청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7대 우주기술강국에 진입했다고 하지만 1위부터 6위까지 국가와는 많은 격차가 있는 만큼 산학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스포츠 경기에 비유하자면 우리는 이제 막 기초체력을 갖추고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선수의 역량을 갖춘 상태”라면서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개인 선수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선수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전문가 팀과의 협력이 필요하듯이 진정한 우주기술강국이 되려면 각 주체별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앞으로 명확한 중장기 우주개발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할 충분한 예산확보와전략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윤 청장은 “쟁쟁한 우주기술강국들과 큰 무대에서 경쟁하고 협력하려면 보다 넓은 국제적 시야를 갖춰야 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협력 역량을 키워야 한다”라며 “민간 주도의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민간 간의 신뢰 형성과 긴밀한 파트너십도 구축해 나가자”라고 밝혔다.
2024.05.27 I 강민구 기자
‘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 개청…우주항공株 도약 발판 될까
  • ‘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 개청…우주항공株 도약 발판 될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우주 사업을 총괄할 이른바 ‘한국판 나사(NASA·미국 항공우주국)’ 우주항공청이 27일 문을 열면서 우주산업 관련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우주항공청 설립으로 민간 주도 우주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시 입성을 노리는 항공우주 스타트업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움직임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구관측 위성시스템 개발·생산 기업 쎄트렉아이(099320)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54.43%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3.13%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폭의 오름세다. 쎄트렉아이는 우주항공청 설립 이후 관련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순수 우주 기업 중에선 위성 통신 단말기 제조·서비스 기업인 AP위성(211270)과 우주 지상국 서비스·위성영상 기업인 컨텍(451760)의 주가도 각각 연초 이후 34.12%, 20.18%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 1월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가파른 주가 오름세를 이어왔다. 우주항공청 설립에 따라 우주개발 사업이 지속적이고 전문적으로 진행되리라는 기대가 이들 기업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정부 주도의 우주 개발 사업에서 벗어나 우주항공청이 민간과 역할을 분담하고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면서 국내 우주 기업의 사업 기회도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우주산업이 뉴 스페이스 시대로 접어들고 있고, 과거 국가 주도의 우주개발 구조가 민간 주도로 전환되면서 민간 기업들은 다수 사업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기적으로 위성 사업 등 수주 파이프라인에 노출도가 가장 큰 기업 중심의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우주항공청 중심의 민간 주도 우주 사업이 본격화하는 상황에 맞춰 IPO에 나서는 기업들도 잇따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정부가 국내 우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데다 IPO 시장 분위기도 긍정적인 만큼 자금을 조달할 적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뜻이다. 현재 상장에 도전하고 있는 민간 우주로켓 발사업체 이노스페이스는 오는 29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마친 뒤 다음 달 3~4일 일반 청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공모금액은 최대 606억원 수준이다. 이 밖에도 초소형 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와 우주 발사체 개발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도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의 모습.(사진=우주항공청 제공)
2024.05.27 I 박순엽 기자
보잉 우주선 스타라이너, 유인 비행 성공할까
  • 보잉 우주선 스타라이너, 유인 비행 성공할까[우주이야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과 함께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오가며 우주 수송 임무를 담당할 민간 우주선이 유인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달 발사는 끝내 무산됐지만 빠르면 다음달 1일 발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미항공우주국(NASA), 보잉, ULA(United Launch Alliance) 임무 관리자들은 최근 임무 공지를 통해 아틀라스V 로켓에 실려 발사될 우주캡슐 스타라이너의 첫 유인 시험비행을 이르면 다음 달 1일에 시도한다고 밝혔습니다.스타라이너는 NASA의 상업용 선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ISS를 오가며 우주인 수송 임무를 담당하는 유인 캡슐로 개발된 우주선입니다. 이 우주선이 성공하면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이어 두번째 민간 우주선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보잉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는 지구 저궤도 임무를 하기 위해 유·무인 수송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6개월의 보수기간이 걸리고, 최대 10번까지 재사용도 가능하도록 제작됐습니다.이 우주선은 앞서 지난 2022년 5월 무인 비행에 성공했지만 유인 비행은 낙하산, 배선 문제 등 문제로 계속 연기돼 왔습니다. 기술적 문제를 마무리한뒤 올해가 되서야 유인비행을 추진해왔습니다.애초 발사는 지난 6일이 목표였지만 카운트다운 2시간을 앞두고 로켓 윗부분에서 산소 방출 밸브 오작동 문제가 발견되면서 비행이 연기됐습니다. 조사 결과, 추진기 발사에 사용되는 헬륨이 기기에서 일부 누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점검 결과와 후속조치 결과, 발사에 심각한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발사가 성공하면 NASA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Butch Wilmore)와 수니 윌리엄스(Suni Williams)는 ISS에서 약 8일을 보내며 과학임무를 한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입니다.보잉의 부사장 겸 유인 비행 프로그램 관리자인 마크 나피는 “우리는 헬륨 누출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이것은 비행 안전 문제가 아니다”라며 “특정 누출의 원인을 확인한 것에 안도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다만, 발사가 다음달에도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무인 우주선과 달리 유인 우주선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한다는 점에서 안전에 신중을 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짐 프리 NASA 부국장은 “우리는 안전하다고 확신할 때까지 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NASA 우주비행사인 수니 윌리엄스(왼쪽)와 부치 윌모어(오른쪽).(사진=NASA)
2024.05.25 I 강민구 기자
‘D-6' 우주항공청 개청…사천만 뷰 맛집 청사 가보니
  • ‘D-6' 우주항공청 개청…사천만 뷰 맛집 청사 가보니[르포]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위이잉~”.지난 20일 찾아간 경남 사천시 소재 우주항공청 임시청사는 목공작업자들의 작업소리로 가득했다. 오는 27일 항공우주업계 숙원이던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이 임차계약을 체결한 아론비행선박산업 건물 일부를 리모델링 하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었다. 사무실 분위기는 세종에서 기획재정부가 쓰던 건물로 옮기기 전 민간 건물을 임차해서 약 4년간 건물을 썼던 과기정통부의 임시청사와 흡사했다.당장 미항공우주국(NASA)과는 역사, 인력, 예산 측면에서 비교하기 어렵다. 하지만 우주항공청은 일본, 인도 등 인접국가 우주청들과 견줄 수 있는 우주항공전담기구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우주항공청 외벽 간판 구성(안).(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사천만 훤히 보이고, 주차장 넓어청사 창문 너머로는 주차 공간은 넓게 조성돼 있었고, 아파트를 짓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수면비행선박 회사(위그선)가 쓰던 건물을 임차한 만큼 건물에서는 사천만이 훤히 들어와 오션뷰(?)도 자랑했다. 건물 내부에는 복합커뮤니티공간도 조성하고 있었다.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한 공사는 기존 160여일에서 45일로 설계에서 공사까지 기간을 줄였고, 지역과 상생을 위해 경남도 지역기업이 참여했다고 한다.각층에는 조직 구성표도 배치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3층에는 ‘인공위성부문장’, ‘우주과학탐사부문장’, ‘항공혁신부분장’ 산하 조직표들이 안내돼 있었다.도로 위 우주항공청(KASA) 안내 표지판과 우주항공청 개청을 축하하는 플래카드.(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우주항공청은 총 9개 층 중에서 1개층을 제외한 8개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임차계약은 2년이나 본청사 부지 확보 등을 감안하면 최소 3년에서 5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임차기간은 2년이지만 연장할 수 있게 돼 있다”며 “본청사 후보지를 찾고, 설계부터 건축까지 고려하면 5년 내외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우주항공청 개청일이 다가오면서 이주 임직원들을 위해 LH 임대아파트와 사천 내 신축아파트 지자체 보유분 등을 활용해 임차해서 직원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4km 정도의 거리에 있는 아파트에 입주하는 직원들의 경우에는 자전거로도 출퇴근 가능하다.다만, 우주항공청 접근성 개선과 산업화 실현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역에서 진주역까지는 3시간 30분 가량이 소요되며, 김포공항에서 사천공항까지는 1시간 5분이 소요된다. 지자체 등에서 정부 국토계획 등에 반영해 노선을 증편한다고 하지만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사천시 관계자는 “버스 부분은 지자체에서 단계적으로 하는데 철도, 항공부분은 증편이 선행돼야 하며, 국가 철도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천시, 경남도가 힘을 합쳐 용역계획을 한뒤 지자체 의원 협조 등을 받아 국가계획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임시청사 내부. 의자 등 사무기기 배치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27일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중이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3층에 들어설 조직 구성표.(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임시청사 주차장. 옆에 사천만도 보인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개청식 30일께 할듯, 110명 규모 출발우주항공청 개청은 27일로 하되, 개청식은 대통령 일정 등을 감안해 30일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주항공청 인력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전입인력 55명에 임기제 공무원 50명, 간부급, 추가 부처 전입인력 등을 더해 총 110명 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다.경상남도와 사천시에서도 곳곳마다 “우주항공청 개청을 환영한다”라는 플래카드를 거는 한편 지자체 차원의 지원안도 마련하고 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주항공청 개청이 다가오면서 우리나라가 우주항공 분야에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우주항공청 이주 직원을 위한 시책을 준비하는 등 우주항공청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이재형 단장은 “세종시도 처음 국무조정실만 내려왔을때 도로에 먼지가 날리고, 곳곳에서 공사를 했다”라며 “사천시는 도로, 철도, 항만, 항공 등 인프라를 일정 수준 갖춘 만큼 앞으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우주항공 복합도시로 발전하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경남 사천시 제공 아파트.최대 2년 거주할 수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우주항공청 임시청사 위치. 바로 앞에 사천만이 보인다.(사진=네이버지도 갈무리)
2024.05.21 I 강민구 기자
국제 대기질 공동조사로 환경위성 자료 정확도 높인다
  • 국제 대기질 공동조사로 환경위성 자료 정확도 높인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왕립 네덜란드 기상청 주관으로 네덜란드 카바우(Cabauw)에서 개최되는 국제 대기질 공동 조사인 ‘신디-3(CINDI-3 캠페인)’에 오는 21일부터 6월 21일까지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국내 개발 지상 원격 측정 장비(AQ Profiler) 제원(사진 왼쪽)과 세계 3대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활용한 전 지구 대기질 감시 체계. 사진=환경부.‘신디-3’은 2009년과 2016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되는 국제 대기질 공동 조사로 각국에서 운영 중인 지상 원격 측정 장비의 상호 비교를 통해 장비 성능 및 환경위성 자료의 정확도 검증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이번 공동 조사에서는 유럽, 아시아 등 20개국 25개 기관에서 각국의 지상 원격 측정 장비로 대기 중 이산화질소, 오존, 포름알데히드 등을 관측하고 장비 간 상호 비교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공동 조사에 참여해 산학 협력으로 개발된 지상 원격 측정 장비인 ‘에이큐 프로파일러(AQ Profiler)’와 현재 개발 중인 이산화질소 측정 장비인 존데(Sonde)의 성능을 평가하고 환경위성 자료의 정확도를 검증할 계획이다.아울러 이들 장비의 개발이 끝나면 환경위성 자료의 정확도 검증을 위해 아시아 8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판도라(Pandora)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판도라(Pandora)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지상 원격 관측 장비 30대로 운영 중인 관측 시스템으로 아시아 지역의 연직 대기오염물질 분포 측정 및 환경위성 자료 검증에 활용되고 있다.유명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GEMS, 2020년 발사) 보유국으로, 미국(TEMPO, 2023년 발사) 및 유럽(Sentinel-4, 2025년 발사 예정)과 함께 세계 3대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활용해 북반구 대기 환경 상시 감시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전 세계 환경위성 및 원격 장비 분야 최고 기관들이 참여하는 이번 공동 조사를 통해 국내 개발 장비의 성능을 평가하고, 대기질 개선을 위한 환경 위성 활용도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0 I 이연호 기자
12년 NASA 홍보 '믿을맨'도 우주청 기대···"우주경제 역할해야"
  • 12년 NASA 홍보 '믿을맨'도 우주청 기대···"우주경제 역할해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항공청 개청을 축하한다. 한국이 우주항공청을 통해 새로운 경제권이 우주를 기반으로 형성되는 변화에 대응해 지속 성장하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오는 27일 ‘한국판 미 항공우주국(NASA)’인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폴윤 NASA 태양계 홍보대사(미국 엘카미노대 수학과 교수)는 이데일리와 서면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조언했다.한국계 미국인인 그는 지난 2012년부터 NASA의 활동을 알리는 홍보대사직을 수행하면서 한국과 미국 등에서 NASA의 활동을 알리고, 우주 분야에 대한 대중의 관심 필요성에 대해 설명해왔다. 특히 NASA의 무인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 로버의 착륙지 선정 과정에 참여했고, 화성 인간 착륙지 선정 과정에서 착륙지 제안자로도 참여했다.한국과 미국의 과학관, 천문대 등 항공우주기관과의 연계, NASA 한인 과학자와 국내 우주 전문가 연결, 한국 우주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조언 등 한미 협력과 교류 증진에 힘써왔다는 점에서 우주청 개청 이후에도 역할이 기대되는 인물이다.폴윤 NASA 태양계 홍보대사.(사진=이데일리DB)◇우주청 개청 韓 도움, 국제협력 통해 실질적 결실 만들어야항공우주업계 숙원이던 우주청 개청이 가시화되면서 업계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폴윤 교수도 우주탐사가 다양한 분야의 과학기술 발전과 혁신에 발판이 되어 주기 때문에 우주청 개청이 우리나라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봤다.다만 일각에서는 우주항공청이 경남 사천의 임시청사에 들어서고, 110명 규모로 시작한다는 점에서 올바른 기능을 할 수 있겠냐고 비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청이라는 점에서 범부처 조율기능을 할 수 있겠냐는 의문도 여전하다.윤 교수는 이같은 부정적 여론을 딛고 우주청이 성공하려면 한국이 과학기술, 산업, 문화, 교육, 정치, 경제 활동들을 지구에서 우주로 확대하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다양한 분야와의 소통 증진, 국제협력 등을 통해 실질적 결실을 이끌어내는 기관이 돼야 한다고 봤다.무엇보다 우주청이 기초과학 연구, 국제협력 강화, STEAM 교육, 우주기업을 위한 장기 지원 정책 수립, 국내외 필요한 우주법과 인류의 공익을 위한 국제규율 확립 과정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캐나다, 벤치마킹 좋은 사례 될 것우주청 개청이 현실화되지만 당장 NASA나 유럽우주국(ESA)과는 인력 규모, 예산, 역사상 비교하기 어렵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내정자가 지난 2일 과학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를 벤치마킹하겠다고 언급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윤 교수는 캐나다도 우리나라가 벤치마킹할 만한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국산 로켓 누리호를 발사하고, 달궤도선 다누리를 운영하고 있지만 우주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국제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흐름에 합류해야 한다는 것이다. 캐나다는 자국 실리를 챙기면서 주요 국제 우주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표적인 국가다.윤 교수는 “내년 아르테미스 2호에 NASA와 캐나다우주국 소속 우주인이 탑승해 달 궤도를 돌고 온다”라며 “캐나다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선과 우주인 우주공간 활동에 필요한 로봇팔을 운영하고, 달 우주정거장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하려고 하는 부분이 대한민국의 국제협력에서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우주청 개청일이 다가오면서 우주청 주요 인력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우주청 본부장에는 한국천문연구원 선임 자문위원을 지낸 존리 전 NASA 고위임원이 임명되면서 한인 과학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지 관심도 쏠린다. 윤 교수에 따르면 NASA는 달에 가서 우주기술들을 실증한 뒤 화성을 비롯한 더 먼 우주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구 탐사와 심우주 탐사를 통해 우주경제권을 만드는 데 관심이 많아 한미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윤 교수는 “앞으로 한미 우주협력의 기회가 확대되고,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과학자들이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NASA는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과학기술분야 강국인 한국과의 협력에 관심이 큰 만큼 한미우주분야 협력을 통해 양국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4.05.16 I 강민구 기자
한화 ‘우주의 조약돌’ 3기 모집…"우주 인재 육성"
  • 한화 ‘우주의 조약돌’ 3기 모집…"우주 인재 육성"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 ‘스페이스 허브(Space Hub)’와 카이스트가 공동 개발한 경험형 우주 교육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이 ‘지구의 미래를 위한 우주 기술’을 주제로 3기 교육을 시작한다. 우주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한국판 NASA 우주학교’를 운영해 우수 인재들을 발굴 및 육성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대한민국 우주산업 경쟁력을 키운다는 취지다.한화 스페이스 허브는 6월 7일까지 ‘우주의 조약돌’ 3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스페이스 허브’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우주 계열사들의 역량을 한 데 모은 한화 우주사업 협의체다.우주의 조약돌 2기 학생들이 2023년 7월 인문학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있다.(사진=한화그룹.)‘우주의 조약돌’은 우주에 관심 있는 중학교 1,2학년 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1기와 2기는 각각 달 탐사, 화성 탐사를 주제로 진행했다.3기 지원자는 ‘지구의 미래를 위한 우주기술’을 주제로 한 에세이(1차 전형) 심사와 면접(2차 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참가 희망자는 한화 스페이스 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발된 3기 학생들은 7월 우주 인문학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총 6개월 간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진, 석·박사 멘토들과 함께 ‘주제 선정-논리 구체화-결과 도출’에 이르는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경험형 우주 미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우주 인문학 컨퍼런스에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진행으로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손상모 미국 우주망원경 과학연구소 박사, 정재승ㅇ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강사진이 참여할 예정이다.수료생들은 △KAIST 총장 수료증 △KAIST 영재교육원 수강 기회 △KAIST 멘토링 △해외(미국 NASA 우주센터) 탐방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한화 스페이스 허브 측은 “우주의 조약돌은 트렌드에 편승한 단기적 이벤트가 아닌 미래 우주 인재 육성이라는 장기적 관점의 영재교육 프로그램이며, 앞으로도 한화는 대한민국 대표 우주기업으로서 우주 관련 사업은 물론 인재 육성에도 진심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의 조약돌 2기 학생이 2024년 1월 6일 대전 KAIST에서 열린 성과발표회에서 화성탐사를 주제로 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한화그룹.)
2024.05.13 I 김성진 기자
21년만에 최강 태양폭풍.."정전·전파교란 위험"
  • 21년만에 최강 태양폭풍.."정전·전파교란 위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21년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 폭풍이 지구를 덮쳤다. 일부 지역에서 선명한 오로라가 관측되는 한편, 인공위성과 전력망 등에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우주기상예측센터(SWPC)는 10일(현지시간) 극한(extreme) 수준인 G5 등급의 지자기(Geomagnetic) 폭풍이 지구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지자기 폭풍 등급은 G1부터 G5까지 5단계로 분류되는데 G5가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공개한 사진으로, 지난 9일 관측된 지구 태양폭풍 발생 모습.(사진=AP/뉴시스)앞서 SWPC는 약 20년 만에 처음으로 G4 경보를 발령했다. 하지만 이날 미국 동부시간 시간 오후 6시54분 G5 수준으로 강도가 커졌다.NOAA에 따르면 G5 등급의 지자기 폭풍은 지구에서 광범위한 전압 제어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다. 일부 전력망이 완전히 붕괴하거나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 위성 내비게이션 성능이 며칠간 저하되거나 저주파 무선 내비게이션이 몇시간 중단될 수 있다. 우주선과 위성 작동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NOAA는 “태양의 코로나에서 플라스마와 자기장이 폭발해 지구로 향하면서 지자기 폭풍을 일으킨다”며 “이는 지구 근궤도와 지구 표면의 인프라에 영향을 미쳐 잠재적으로 통신, 전력망, 내비게이션, 라디오, 위성 운영에 장애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G5 등급의 지자기 폭풍이 지구를 강타한 것은 200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지자기 폭풍으로 스웨덴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변압기가 파손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지자기 폭풍의 영향으로 북유럽 전역과 미국 남부 및 중부 등에서 오로라가 관측됐다고 WP는 전했다.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위스 남부와 영국 런던 등에서 오로라가 목격됐으며, 미국에선 버지니아 중부, 콜로라도, 켄터키, 노스캐롤라이나, 뉴멕시코, 미시시피, 플로리다, 텍사스에서, 남반구의 경우 칠레,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인도에서 오로라가 관측됐다.
2024.05.11 I 하지나 기자
누리호 이을 차세대발사체 본격 개발···항우연·한화 계약 체결
  • [단독]누리호 이을 차세대발사체 본격 개발···항우연·한화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9일 본계약을 체결하고, 누리호의 뒤를 이을 차세대발사체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오는 27일 ‘한국판 미항공우주국(NASA)’가 출범하는 가운데 ‘한국판 스페이스X’까지 탄생하게 돼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우주개발 전환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해 5월 3차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9일 과학계 등에 따르면 항우연과 한화는 이날 오후 전자계약으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 본계약을 체결한다. 이로써 지난해 7월 사업 시작된 이래 1년여만에 체계종합기업 선정을 위한 행정절차까지 마무리하게 됐다.차세대발사체는 대형위성발사, 우주탐사 등을 위해 누리호 대비 대폭 향상된 성능으로 개발하는 로켓이다. 사업기간은 2023년부터 2032년까지로 총사업비 2조132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달 착륙선 등 국가 우주개발 로드맵의 주요 탑재체를 우주로 보낼 새로운 발사체를 개발하는 국가우주계획의 핵심 사업이다.차세대발사체 향후 일정 및 계획.(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조달청이 공고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에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항공우주(047810)의 불참속 단독 입찰을 한뒤 기술능력 적합성 평가를 통해 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후 최종협상을 거쳐 본계약 체결까지 하게 됐다.국산 로켓 누리호 개발이 항우연 주도로 한것과 달리 차세대발사체는 설계부터 운용까지 항우연과 체계종합기업의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진행한다는 차이가 있다.향후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성능검증선(2030년), 달 연착륙검증선(2031년), 달착륙선(2032년)까지 발사를 통해 달에 우리힘으로 우리 위성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과학기술정통신부 관계자는 “9일 양쪽 대표(항우연 원장, 한화 대표) 본계약서 전자 서명을 마치면 체계종합기업 선정부터 계약까지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된다”라고 말했다.차세대발사체 상상도.(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4.05.09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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