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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선언...SBS, 뉴스 클로징서 일침
  •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선언...SBS, 뉴스 클로징서 일침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내년부터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3일 발표했다. 그는 경남교육청과 일선 학교들이 무상급식 예산 지원에 따른 특정감사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내년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이날 홍준표 지사는 “무상급식 지원금을 끊더라도 가난한 학생들이 밥 굶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무상급식 예산을 서민과 소외계층 자녀들의 교육사업 보조금으로 직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경남 도내 시군 11곳은 동참 의사를 알렸다. 거제·양산·진주·밀양시와 창녕·함양·하동·산청·남해·거창·함안군 등은 “경남도의 무상 급식 보조금 중단에 뜻을 같이한다”며 “경남도가 내년 예산 편성을 하지 않으면 이에 따를 것”이라는 방침을 내놨다.무상급식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4일 SBS 8시 뉴스는 이와 관련된 클로징 멘트를 했다. 김성준 SBS 아나운서는 트위터에 4일 8시 뉴스의 클로징 멘트를 소개했다. 그는 “경상남도에서 시작된 무상급식 재원논란은 다른 지역으로, 또 다른 복지 분야로 번질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낸 세금으로 대선후보들 생색내는 걸 도왔을 뿐 아니라 무상복지의 환상에 빠져서 정작 절실한 복지는 놓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라고 전했다. 무상복지 포퓰리즘에 대해 일침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경상남도는 오는 11일 시장·군수 회의를 소집해 관련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 관련기사 ◀☞ 뱀파이어 노루 발견 동영상 공개, 사향샘 암거래 가격 살펴봤더니 무려...☞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논의...군인연금은? 軍 간부 계급별 월 연금수령액보니☞ 초대형 태양 흑점 발견, NASA가 공개한 동영상 화제 ‘우주의 신비가 오롯이’☞ 라사열이란? 치사율 70%...'이런 증상' 나타나면 사람, 특히 조심해야☞ ‘동갑내기’ 박주영·정성룡, 전화위복의 운명?
2014.11.05 I 박종민 기자
'치사율 70%' 라사열, 확산 우려...전 세계 '긴장'
  • '치사율 70%' 라사열, 확산 우려...전 세계 '긴장'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의 진앙지 서아프리카에 또다시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라사열이란 바이러스성 출혈열이 곧 유행기간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라사열은 치사율이 무려 70%에 달한다. 주로 쥐에 의해 감염되며 에볼라처럼 출혈, 구토,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이다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해 감염자가 발생하면 반드시 격리 치료를 해야 한다.매년 30만~50만 명의 사람들이 라사열에 걸리고 그 중 2만 명이 목숨을 잃는데 주요 발병국은 에볼라가 덮친 서아프리카다. 아프리카에 건기가 찾아오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가 라사열 전염이 절정에 이르는 기간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서아프리카에서 라사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4일(이하 한국시간) 타전했다. 실제 11월에 접어들면서 라사열 피해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아프리카에서 의료 봉사 활동 중이던 국경 없는 의사회(MSF) 소속 한 의사는 라사열로 사망했다. 시에라리온에서도 라사열 사망자가 수십 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아프리카의 보건 당국은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라사열 예방에는 상당 부분 손을 놓고 있다. 라사열의 증세가 에볼라와 유사해 에볼라로 취급해 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라사열 환자에게 리바비린을 투약하면 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진단이 늦어지면 치명적이다. 베를린 차리테 의대의 마티아스 보르헤르트 박사는 “숨겨진 재앙”이라면서 “라이베리아의 보건 시스템은 에볼라를 제외하면 사실상 정지 상태로 라사열이든 말라리아든 치료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로버트 개리 툴레인대 교수는 현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우며 국제사회의 아낌없는 지원을 촉구했다. ▶ 관련기사 ◀☞ 뱀파이어 노루 발견 동영상 공개, 사향샘 암거래 가격 살펴봤더니 무려...☞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논의...군인연금은? 軍 간부 계급별 월 연금수령액보니☞ 초대형 태양 흑점 발견, NASA가 공개한 동영상 화제 ‘우주의 신비가 오롯이’☞ 파워블로거지 단속 움직임, 업체로부터 얼마 받나☞ ‘동갑내기’ 박주영·정성룡, 전화위복의 운명?
2014.11.05 I 박종민 기자
초대형 태양 흑점 발견 '천문학계 쾌거'
  • 초대형 태양 흑점 발견 '천문학계 쾌거'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초대형 태양 흑점이 최근 발견돼 천문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AR 12192’로 이름 붙여진 이곳은 24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커졌고 이 과정서 10개의 대형 태양 플레어를 방출했다.이번에 발견된 초대형 태양 흑점은 압도적인 규모 탓에 일식 관찰용 안경만 이용하면 맨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NASA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관계자는 “다수의 플레어가 발생했으나 의미를 둘만 한 코로나 질량 방출(CME)은 생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ME는 거대한 태양입자 구름으로 지구에 도달할 경우 GPS(위치추적시스템) 등의 전파 장비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어 그는 “CME 없이 플레어만 발생할 수 있고 플레어 없이 CME만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대형 플레어들은 CME를 동반한다”며 “따라서 이번 경우는 규모가 큰 활동지역에서 항상 가장 큰 이벤트(CME)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규모가 큰 활동지역들은 그 크기가 태양 반구의 수백만 분의 1에 이른다. 이 지역의 면적은 2750MH에 달한다(1MH는 약 96만6천km²). 이는 1874년 이후 발견된 3만2000개 활동 지역 가운데 33번째로 큰 것이다. 1990년 11월18일 3080MH 크기의 ‘AR 6368’ 이후 가장 큰 흑점이기도 하다.지금까지 관측된 태양 플레어 가운데 가장 큰 것을 방출한 지역은 2300MH로 그 크기에 있어선 50위 내에도 들지 못한다. 1859년 9월 1일 발생한 이 플레어는 캐링턴 이벤트로 알려져있다. ‘AR 12192’는 태양의 앞면을 지나는 동안 6개의 X급(가장 높은 강도) 플레어, 5개의 M급(중간 강도로 X급의 10분의 1 규모) 플레어를 내보냈다. NASA 태양역학관측소(Solar Dynamics Observatory) 과학자 딘 페스넬은 “같은 활동지역에서 여러 개의 비슷한 플레어가 발생한 것은 태양 플레어를 예측하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좋은 연구사례”라며 “이는 우주 날씨를 예보하고 우주에 있는 우주인과 장비를 보호하는 국가적 능력을 향상하는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번 초대형 태양 흑점 발견 영상은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WnrSq84ZiZM)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 뱀파이어 노루 발견 동영상 공개, 사향샘 암거래 가격 살펴봤더니 무려...☞ 파워블로거지 단속 움직임, 업체로부터 얼마 받나☞ 브라질 나이트클럽서 총격전, 사상자 16명 발생☞ ‘동갑내기’ 박주영·정성룡, 전화위복의 운명?☞ MC몽 '멸공의 횃불' 논란에 진중권, 뼈있는 지적
2014.11.05 I 박종민 기자
정부, NASA 달 탐사 제안 'OK',  화성탐사는 'NO'..이유는?
  • 정부, NASA 달 탐사 제안 'OK', 화성탐사는 'NO'..이유는?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부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안을 수용해 달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화성탐사 제안은 사실상 거부해 배경이 관심이다. 정부는 2030년 화성탐사 계획을 세웠지만 지금은 독자적 기술기반이 거의 없어 NASA 주도의 국제 프로젝트에 발을 들여봤자 얻을 게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30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한국은 국제우주탐사협력그룹(ISECG)의 일원이지만 이 협의체가 추진하는 화성 유인탐사 프로젝트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ISECG에는 한국의 항우연과 NASA, 유럽우주국(ESA), 러시아·일본·일본·프랑스 등 총 12개의 국가별 우주기관이 소속돼 있다.화성탐사 분야는 미국이 유일하게 착륙선까지 보내며 멀찌감치 앞서 있다. 최근 인도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화성 궤도에 탐사선을 안착시켰고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공동으로 오는 2018년 탐사선을 보낼 계획이다.이와 관련, 찰스 볼든 미 NASA 국장은 한국 정부에 화성 유인탐사 프로젝트 참여를 직접 2차례 이상 제안했지만 정부는 움직이지 않고 있다. 미래부 고위관계자는 “정부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 방침이 없다”고 말했다.우주항공 분야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데 독자능력 없이 국제 프로젝트에 무작정 참여했다가 엄청난 돈만 낭비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다국적 프로젝트에는 참여 국가들이 상당한 금액의 분담금을 내야 한다.앞서 NASA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사업 때도 한국이 통신모듈 분야에서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우리 정부는 1억달러 규모의 분담금에 비해 얻는 것이 적다고 보고 참여하지 않았다.항우연 관계자는 “화성탐사는 항공우주 분야의 선행연구에 참여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우리의 기술적 역량과 경제규모 등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미래창조과학부 제공반면 현재 진행 중인 ‘2020년 달 탐사 프로젝트’는 우리 정부가 NASA의 제안을 수용해 성사된 사례여서 대조를 이룬다.NASA는 달 남극의 물(얼음과 수증기) 존재를 발견, 실제 탐사를 위해 6년 전쯤 한국 정부에 협력을 요청했다. 한국의 위성(달 궤도선)을 미국의 달 표면 탐사를 위한 통신용 기기로 사용하고 대신 한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 전반에 대해 기술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한국은 지난 1992년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0번 정도 위성을 발사했기 때문에 위성과 유사한 달 궤도선 개발은 해볼 만하다고 판단했다.항우연 관계자는 “당시에는 정부 차원의 달 탐사 계획이 없었는데 이 제안을 계기로 논의가 이뤄졌고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으로 나오면서 프로젝트가 확정됐다”고 말했다.이창진 건국대 항공우주학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독자적인) 행성탐사 실력이 없으면 (국제협력 프로젝트에서) 봉 노릇만 하게 된다”며 “한국도 화성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게 좋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당장 우리가 기술적으로 얻을 건 별로 없다”고 말했다.한편 미래부는 최근 달 탐사 프로젝트의 내년도 예산규모를 410억원으로 책정, 국회에 예산반영을 요청했다. 달 탐사 사업은 현재 2015년 미래부 예산안에서 빠져있기 때문에 국회가 별도로 반영해주지 않으면 사업추진 자체가 불가능하다. 미래부는 내년에 이어 2016년 921억원, 2017년 647억원 등 총 1978억원의 예산을 책정해놨다.
2014.10.30 I 이승현 기자
오바마, 첨단 제조업 육성 `드라이브`…5580억원 투자
  • 오바마, 첨단 제조업 육성 `드라이브`…5580억원 투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정부가 첨단 제조업 분야를 육성하고 제조업 활동을 위한 사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총 5억3000만달러(약 558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마련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일련의 행정명령을 통해 의회 승인없이 이를 곧바로 시행하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2년 대선 유세중 제조업 물류창고에서 일자리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백악관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대통령 자문기구인 첨단제조업 파트너십(AMP) 운영위원회가 제안한 최종 보고서 내용을 반영해 제조업 혁신을 지원하고 재능있는 제조업 인력을 확충하는 한편 사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행정명령들을 공식 발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재계 인사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실무그룹과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앤드류 리베리스 다우케미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피겔 지멘스 대표 겸 CEO 등이 참석했다. 미국 정부는 국방부와 에너지부, 농업부, 미 항공우주국(NASA)을 통해 앞으로 바이오를 비롯한 최첨단 물질, 제조업용 첨단 센서, 디지털 제조 기술 등 새롭게 떠오르는 산업에 3억달러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민간기업들도 정부와 매칭펀드 형식으로 공동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또 에너지부와 NASA는 국립과학재단과 함께 산학 공동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연방 연구시설 내에 기술 시험소를 설치해 새로운 생산품을 생산, 시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노동부는 첨단 제조업과 같은 고성장 분야의 새로운 견습제도(apprenticeship) 육성을 위해 1억달러 규모의 경쟁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상무부는 기업환경 개선 차원에서 향후 5년간 10개 주(州)에 1억3000만달러를 투입해 해당 지역 내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새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이같은 오바마 대통령의 제조업 살리기 드라이브는 다음달 4일 중간선거를 염두에 두고 경제정책에 다시 방점을 찍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자신의 경제적 업적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10년 2월 첫 대통령 취임후 총 70만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늘리는 등 총 1145만개의 고용을 창출했다. 그가 취임하기 전인 지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 제조업 일자리는 500만개 정도 줄었다.
2014.10.28 I 이정훈 기자
허블이 포착한 혜성과 화성의 영상 공개
  • 허블이 포착한 혜성과 화성의 영상 공개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허블이 포착한 혜성과 화성의 사진이 천문학계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허블우주망원경은 혜성 ‘사이딩 스프링(Siding Spring)’이 화성을 초근접 비행하는 모습을 포착해 합성 이미지로 만들었다.△ 허블이 포착한 혜성과 화성의 사진, 동영상이 각각 나사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게재됐다. / 사진= NASA 홈페이지이는 혜성이 화성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을 때 두 천체 사이의 각도와 거리 등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블이 포착한 혜성과 화성의 모습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http://www.youtube.com/watch?v=QYV4eN6LCTM)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조회 수가 2만5000건에 달하고 있다.앞서 NASA는 “19일 오후 2시27분(현지시간) ‘사이딩 스프링’이라는 이름의 혜성이 화성에서 14만1600㎞ 거리까지 시간당 20만2767㎞의 속도로 접근한다”고 밝힌 바 있다.혜성 ‘사이딩 스프링’은 46억 년 전 태양계가 만들어질 때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일종의 ‘타임캡슐’과 같다. 이에 대해 천문학계는 혜성 사이딩 스프링에 관심을 보이며 허블이 포착한 혜성과 화성 사진을 분석하고 있다.▶ 관련기사 ◀☞ 中 미녀 금붕어 선발대회 영상 화제☞ 설훈 의원 발언 논란에 ‘너 늙어 봤냐’ 영상 재조명...가사는☞ 태국 에볼라 공포 확산 조짐, 숨진 영국인의 사인 파악 중☞ 콜레스테롤 감소시켜주는 식품 7가지는☞ 우울증 환자 급증, 40대 이상 女가 잦은 우울감에 빠지는 까닭
2014.10.27 I 박종민 기자
ETRI, 최순달 전 장관 영결식 개최
  • ETRI, 최순달 전 장관 영결식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대한민국 과학기술계의 대부인 故 최순달 전 체신부장관의 영결식이 지난 22일 ETRI(원장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열렸다.최순달 전 체신부 장관최 전 장관은 ETRI 소장 재임시절 우리나라 최초이자 세계 열 번째로 전전자교환기(TDX) 개발을 지휘해서 ‘1가구 1전화’시대를 연 장본인이다. 아울러 4천 단어를 기억할 수 있는 반도체(32K ROM) 개발을 주도하는 등 굵직한 대형 과제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또한 특유의 친화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TDX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며 많은 일화를 남기기도 했다.우리나라가 정보통신 강국으로 우뚝 서는 데 큰 초석을 마련했고,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인 ‘우리별 1호’를 쏘아 올리는 등 우주개발에도 선구자적인 업적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 전 장관은 NASA 기술상을 비롯 대한민국 청조근정훈장, 세종문화상 과학상,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을 수상했는데, 미래부는 사후 과기분야 최고 훈장인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을 추서하기도 했다.그는 이날 정들었던 ETRI 본원에서 영결식을 마친후 대전국립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됐다. 김흥남 ETRI 원장은 “우리나라가 ICT 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최 전 장관님의 영향이 지대했다. 대한민국이 최고의 ICT강국이 지속되도록 전 임직원과 함께 노력해 고인의 유지를 받들겠다”고 말했다.영결식에는 전·현직 임직원을 비롯,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 과학기술계 종사원이 참여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한편 최 전 장관은 1931년 대구출생으로 서울대 전기공학과와 미국 UC 버클리 전기공학 학사, 석사후 스탠포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이후 미국 휴렛패커드 연구원과 NASA(미 항공우주국)에서 연구위원으로 근무한 후 1976년 ㈜ 금성사 중앙연구소 소장을 거쳐 1981년 한국전기통신연구소(ETRI) 초대소장을 역임했다.1982년 체신부 장관으로 임명됐고 이후 한국전력공사 이사장, 한국과학기술대학(KAIST 전신) 초대학장, 한국과학재단 이사장, KAIST 교수, 인공위성연구센터 소장, ㈜쎄트랙아이 회장, 대덕대 총장 등을 지냈다.
2014.10.23 I 김현아 기자
사이딩 스프링 혜성 화성 접근, '지상 최대의 우주쇼' 각광
  • 사이딩 스프링 혜성 화성 접근, '지상 최대의 우주쇼' 각광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사이딩 스프링 혜성 화성 접근이 지상 최대의 우주쇼를 연출한다.미국항공우주국(나사·NASA)에 따르면 20일 오전 3시27분 사이딩 스프링이라고 명칭되는 혜성이 화성에 13만9500㎞까지 접근했다.이는 지구와 달거리의 ‘3분의1’에 해당하는 것으로 사이딩 스프링 혜성 화성 접근이 뜨겁게 주목받는 배경이다.이때 속도는 초속 5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이딩 스프링 혜성 화성 접근이 만들어낼 우주쇼는 지구상에서 육안으로는 관찰하기 어렵다.다만 나사는 사이딩 스프링 혜성 화성 접근이 가져다줄 지상 최대의 우주쇼를 관측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총동원할 방침이다.화성정찰위성, 메이븐, 오디세이를 재배치하고 궤도 수정작업을 벌이는 한편 허블 우주 만원경 역시 사이딩 스프링 혜성 화성 접근 우주쇼를 집중 관찰하고 있다.또 나사는 화성 표면에서 탐사를 벌이고 있는 큐리오시티와 오퍼튜니티도 화성의 지표면 상에서 우주쇼 관찰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과학자들은 사이딩 스프링 혜성 화성 접근 우주쇼가 태양계 기원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사이딩 스프링은 태양계 외곽의 오르트 성운에서 생성된 후 태양계 복판에 진입한 적이 없어 구성물질인 암석과 먼지가 태양광선 영향을 받지 않은 상태다.
2014.10.20 I 정재호 기자
20일 새벽, 혜성이 화성 곁을 스쳐간다
  • 20일 새벽, 혜성이 화성 곁을 스쳐간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C/2013 A1’ 혜성이 20일 오전 3시쯤 화성 표면에 13만9500km까지 접근해 지나갈 에정이라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밝혔다. NASA 제공한국 시간으로 20일 오전 3시쯤 혜성이 화성을 매우 가깝게 스쳐가는 우주 현상이 펼쳐진다.19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전 3시 27분 ‘사이딩 스프링’(Siding Spring)으로 불리는 ‘C/2013 A1’ 혜성의 핵이 화성 표면에 13만9500km까지 접근한다. 이는 지구와 달의 평균거리인 약 38만km의 37%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지구 곁을 가장 가까이 지나간 혜성과 지구와의 거리와 비교해도 10분의 1에 못 미친다.NASA는 이 혜성이 화성에 근접할 때 초속 56km의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NASA는 사이딩 스프링 혜성이 지나는 동안 유용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화성 반대편에서 탐사활동을 하고 있는 화성정찰위성(MRO)과 메이븐(MAVEN), 오디세이(Odyssey) 등의 궤도를 수정해 재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화성 표면의 탐사선인 NASA의 큐리오시티(Curiosity)와 오퍼튜니티(Opportunity)도 지상에서 사이딩 스프링 혜성을 관찰할 예정이다.사이딩 스프링 혜성은 지난해 1월 호주의 사이딩 스프링 천문대에서 천문학자 로버트 맥노트가 웁살라 슈미트 망원경으로 발견한 것이다. NASA 제공
2014.10.19 I 이승현 기자
'우리별 1호' 개발의 주역 최순달 KAIST 명예교수 별세(종합)
  • [부고]'우리별 1호' 개발의 주역 최순달 KAIST 명예교수 별세(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 개발의 주역인 최순달 전 체신부 장관 겸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가 18일 오후 8시쯤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최순달 KAIST 명예교수대구 출신인 고인은 1954년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969년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미국 휴렛패커드와 미 캘리포티아공대 부설 JPL연구소 등에서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국내에 와서 금성사 중앙연구소장과 동양나이론 상무이사 등을 지냈다.이어 1981년 한국전기통신연구소 초대 소장 겸 한국전자기술연구소장으로 부임했으며 1982~1983년 제32대 체신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후 초대 한국전력공사 이사장과 초대 한국과학기술대 학장, 한국과학재단 이사장 등을 맡았다. 그는 1996년부터 지금까지 KAIST 명예교수직을 맡아왔으며 2001년부터 쎄트렉아이(099320) 회장으로 재직하기도 했다.최 전 장관은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소장 시절인 1992년 국내 첫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 발사를 성공시켰다. 이어 이듬해 우리별 2호를 발사시켰다.그는 전기통신연구소장 때는 특유의 친화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최초의 국산 전자교환기인 TDX 개발을 위한 초석을 놓기도 했다.최 전 장관은 대한민국 청조근정훈장과 세종문화상 과학상, 미 항공우주국(NASA) 기술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통신위성 우주사업연구회 회장과 한 영 과학기술협력위원회 한국측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유족으로는 부인 홍혜정 여사와 아들 영택·홍택 씨, 딸 세경·주경 씨 등 2남 2녀가 있다.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02-3010-2263)에 마련됐다. 발인은 22일 오전 9시다.
2014.10.19 I 김유성 기자
수성서 얼음 발견, 생명체 존재할까
  • 수성서 얼음 발견, 생명체 존재할까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태양과 가장 근접한 곳에 있는 행성 수성에서 얼음이 포착됐다. 얼음은 햇빛이 닿지 않는 북극의 분화구 속에 감춰져 있었다.최근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팀은 “수성의 북극에서 물로 생성된 ‘얼음’을 사실상 처음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수성탐사선 메신저호가 촬영한 이 얼음은 태양광이 닿지 않는 북극의 분화구 속에서 포착됐으며 양 또한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태양과 가장 가까워 펄펄 끓는 수성에 얼음이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북극이 태양과 거의 평행선상(0도)에 있어 햇빛이 전혀 닿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사실 지난 1992년 레이더 관측을 통해 처음 제기된 이후 수차례나 발표됐었다. 그러다 2011년 수성 궤도에 들어가 본격적인 탐사에 나선 메신저호 덕분에 사실(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xQ-dm2zHljk)로 판명됐다. 메신저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낸시 차봇 박사는 “이미지로 촬영된 것은 최초다. 크레이터 깊숙한 곳에 순수한 물로 이뤄진 얼음뿐 아니라 유기물질도 얼어 있을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사 측이 탐사선까지 보내 수성 연구에 열을 내는 이유는 ‘물의 근원’이 태양계 생성의 비밀을 풀어줄 단초가 되기 때문이다. 천문학계는 물이 풍부한 혜성 혹은 소행성이 수성과 충돌하면서 남겨진 물이 현재 수성의 북극에 ‘태초의 비밀’을 안고 고스란히 얼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수성의 생명체 존재 여부를 규명하는 데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이층버스 크기 고대 악어 존재 확인, 육지서 공룡까지 잡아먹는 '최고의 헌터'☞ 공무원연금 개혁안 논의...새누리당 주호영·안행부 정종섭간 오고간 얘기는?☞ 조선족 개입된 청부살해사건의 전말 드러나☞ 北 김정은, 지팡이들고 나타난 속내는☞ 北 김정은 등장에 CNN "진통제 맞은 얼굴"
2014.10.17 I 박종민 기자
조광래 신임 원장 "기술개발이 우선..실적으로 말하겠다"
  • 조광래 신임 원장 "기술개발이 우선..실적으로 말하겠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조광래 신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우리기관의 본질은 ‘기술개발’”이라고 말했다. 조광래 신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조 신임 원장은 15일 취임 소감에서 이 같이 말하며 “기술개발은 그 무엇보다 우선하며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고 언급했다. 특히 “항공우주기술은 특성상 국가간 기술이전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핵심기술의 독자개발에 우리 역량을 총 집결해야 한다”며 “정직하게 기술개발의 결과와 실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 선진국 우주개발 기관에 더 이상 의존하기 보다는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한층 주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조 신임 원장은 이와 관련, 기술개발에는 실패가 반드시 따른다고 인정했다. 그는 “피할 수 없는 숙명같은 일”이라면서도 “우리는 실패를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도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항공우주 산업의 ‘산업화’도 강조했다.그는 “위성영상 활용기술과 위성 조립기술 및 시험시설, 위성 직수신 설비 등을 중심로 산업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신규 산업화 모델 발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적극적인 위험도관리 체계를 충실히 가동해서 발사와 비행이 최종 성공하도록 연구개발 과정상의 기술적 업무를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조 신임 원장은 취임 이튿날인 16일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과학기간 출연연구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선 한국형발사체(KSLV-2) 개발사업과 달 탐사 프로젝트 등 주요 항공우주 사업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열띤 질문공세가 예상된다.
2014.10.15 I 이승현 기자
`세계 젊은 리더 40인`에 선정된 유일한 중국인 탕옌은 누구?
  • `세계 젊은 리더 40인`에 선정된 유일한 중국인 탕옌은 누구?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35세인 탕옌(사진·唐岩) 모모(陌陌)테크놀로지(이하 ‘모모테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경제를 이끌 젊은 리더 40인에 뽑혔다. 13일 경화시보(京華時報)는 탕 CEO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최근 발표한 ‘2014년 40세 이하 젊은 비즈니스 리더 40인’ 가운데 24위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인 중에는 유일하게 이 명단에 포함된 것이다. 중국 인터넷기업 넷이즈(網易·왕이) 편집장을 역임한 탕 CEO는 2011년 3월 인터넷기업 모모테크를 설립했다. 모모테크는 그해 8월 위치기반서비스(LBS)로 주변에 있는 데이트 상대를 찾아주는 채팅 어플리케이션(앱) ‘모모’를 출시해 선풍적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게임산업에도 진출했다. 모모(陌陌)는 모르는 사람을 부르는 호칭이다. ‘스냅챕과 틴더의 콤비네이션’이라고 불리는 모모는 데이트 상대를 찾아준다는 이유로 용도가 왜곡돼 소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탕 CEO는 “모모는 데이트나 이성과의 하룻밤을 위한 매개체가 아닌 주변의 새로운 친구를 찾아주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출처=포춘탕 CEO는 주로 새벽 1시부터 낮까지 일하고 영화 ‘대부’의 산티노 소니 코르레오네 역할을 좋아하며 미 항공우주국(NASA) 팬이라고 포춘은 설명했다. 모모는 오는 12월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공모가 기준 모모테크 시가총액은 30억달러(약3조1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모모 사용자는 최대 2억명으로 추산된다. 한편 ‘40세 이하 젊은 비즈니스 리더 40인’ 1위는 우버·에어배앤비 공동 창업자 트레비스 칼라닉(38)과 브라이언 체스키(33)가 차지했다. 이어 마크 주커버그(30) 페이스북 창업자 겸 CEO가 2위에,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39)가 3위에 올랐다. ▶ 관련기사 ◀☞ 中 인터넷기업 '모모' 12월 뉴욕서 IPO
2014.10.14 I 신정은 기자
현실로 다가온 '싱크홀' 재난, 과학기술 해결법은 없나
  • 현실로 다가온 '싱크홀' 재난, 과학기술 해결법은 없나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2012년 8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바이우 콘에서 발생한 넒이 약 10만 제곱미터 규모의 초대형 싱크홀. 미 항공우주국 제공지난 2012년 8월 3일 미국 루이지애나주(州)의 바이우 콘(Bayou Corne)에서 깊이 약 229 미터·넓이 약 10만1171 제곱미터 규모의 초대형 싱크홀(sinkhole·지반함몰)이 발생했다.이로 인해 이 지역은 지형자체가 변했지만 당시 화를 입은 주민들은 아무도 없었다. 미국 정부가 과학적 근거로 싱크홀 발생을 사전 예측해 주민들을 대피시켰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인공위성이나 자체 항공기(C-20A)를 이용해 지표면에 대한 레이더 조사를 해온 결과, 싱크홀이 발생하기 최소 한 달 전 심각한 지표침하가 일어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실제 바이우 콘 싱크홀 발생지역의 주변 땅은 싱크홀을 향해 수평방향으로 최대 26 센티미터까지 움직였다. 이렇게 움직인 땅은 25만 제곱미터 규모에 달했다. 김창용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지오(geo)인프라연구실장은 “NASA 예측으로 싱크홀 발생지역 주민의 대피에 성공했다”며 “과학기술이 안전문제의 대책이 될 수 있는 대표적 사례”라고 소개했다.최근 서울 송파구와 인천시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싱크홀로 인한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싱크홀 발생 소식이 심심치 않게 나오지만 아직 분명한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한국도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처럼 싱크홀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선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싱크홀 왜 발생하나..핵심은 ‘물’싱크홀은 우리말로 보통 ‘지반함몰’(서울시는 ‘도로함몰’로 표현)로 해석되며 크게 자연적 요인과 인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자연적으로는 땅속 석회암 지반이 지하수에 녹아서 생긴 동공(洞空·지하 빈공간)이 커지면서 지표면 지반까지 무너져 발생한다. 한국의 지반은 대부분 화강암층이나 편마암층으로 석회암 지대는 1.5%에 불과해 자연적 요인에 의한 싱크홀 발생 가능성은 별로 없다.국내에서 발생하는 싱크홀은 △대형공사를 위한 굴착 △지하수 양수 △상하수관거 훼손에 의한 토사유실 등 대부분 인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총 854건의 싱크홀 중 754건(88%)가 하수관 손상으로 발생한다. 이어 인접 굴착공사 등 기타요인이 92건(10%)이고 상수관 손상은 8건으로 1% 미만이다. 인위적 발생요인도 자연적 요인처럼 땅 속의 물과 직접적 관련이 있다. 지하에서는 2.5미터씩 깊어질 때마다 1기압씩 압력이 증가한다. 지하 25미터가 되면 10기압을 받는 셈이다. 지하에서는 지반과 지하수가 이 압력을 함께 버티는 데 만약 지하수가 없어지면 지반이 감당해야 할 부담이 커진다. ‘제 2롯데월드’ 건축 사례에서 보듯 대형공사에서 지하수 유출량이 중요한 이유다.상하수관 훼손으로 물이 새면 주변의 토사를 휩쓸어가 지반의 강도를 약화시킨다. 서울의 하수관로는 노후화 기준인 20년 이상이 73.3%(2013년 기준)를 차지한다.지난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에선 크고 작은 싱크홀이 연평균 681건 발생했다.◇인공위성·전자기파·로봇 등 투입싱크홀 발견을 위한 대표적 탐사기술은 ‘지표투과레이더’(GPR·Ground Penetrating Radar)이다. GPR는 광대역 전자기파를 지표면 아래에 보낸 뒤 매질의 경계면에서 반사되는 파를 되받아 매질의 특성을 영상화하는 장치이다. 전자기파가 통과하는 매질에 따라 전파 속도와 파장, 반사 특성이 달라지는 원리를 이용해 지하내부 균열이나 공동의 존재 등을 알아내는 것이다.지표투과레이더(GPR) 개념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일본에서는 시속 60km의 속도로 지하 5미터까지 파악할 수 있는 차량용 GPR이 사용되고 있다. 지하 5미터 깊이면 도로 하부상태는 물론 상하수도관 상태도 확인이 가능하다.접근이 어려운 상하수관 조사를 위해 로봇도 이용되고 있다. 상하수관 조사에 많은 비용과 인력, 시간이 드는 점을 감안하면 로봇은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실제 세종시는 지난 3월부터 CCTV 장착 로봇인 ‘로보캠’을 실제 하수관에 투입, 굴착공사 없이 관속토사 퇴적상태와 균열부위 등 내부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도 유사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NASA처럼 인공위성이나 항공사진을 이용한 관측방법은 아직은 보편적 수단은 아니다. 한국도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5호를 통해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지반침하 지역을 조사하지만 실용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지하공간 통합지도 제작..“탐사장비 첨단화해야”경기개발연구원 설문조사에 의하면, 한국 사회에서 가장 위협적인 재난으로 싱크홀(29.9%)이 홍수 및 태풍(39.6%)에 이어 2위로 꼽혔다. 그러나 서울시 등을 제외하면 전국 차원의 싱크홀 발생현황도 제대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 싱크홀 문제에 대응하는 공적인 콘트롤타워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국토교통부는 현재 싱크홀 대처를 위한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정부 종합대책을 내놓고 관련 입법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 29일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하 매설물(상하수도·통신선 등)과 지하 구조물(지하철·차도 등), 지반 정보(시추·우물 등) 등을 통합한 ‘3차원(3D) 지하공간 통합지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통합지도 구축은 싱크홀 예방을 위한 가장 중요한 사전대응책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거미줄처럼 얽힌 지하 상황에 대해 성능좋은 탐사장비가 부족한 데다 기존 자료 또한 충분하지 않아 정확한 통합지도 구축은 힘든 작업이라고 지적한다. 일례로 서울시가 한 대 보유한 차량용 GPR은 일본 장비와 달리 시속 3~5km 속도에 지하 1.2~1.5미터만 측정 가능해 지하 2미터 깊이에 묻힌 상하수도관 상태는 살피기 어렵다.서울시 관계자는 “일본은 탐사장비를 첨단화하고 있다”며 “도로 표면이나 상하수관거에서 탐사하는 장비를 중앙정부와 함께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난 8월 발생한 서울 송파구 석촌지하차도 싱크홀(도로함몰) 현장에 현장 관계자들과 취재진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2014.10.01 I 이승현 기자
IQ 210 김웅용 교수가 세운 화려한 기록들
  • IQ 210 김웅용 교수가 세운 화려한 기록들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IQ가 무려 210에 달해 세기의 천재로 불리는 김웅용 교수가 방송에 출연했다. 29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신한대학교 교양학부 김웅용 교수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발했다. 김웅용 교수는 “천재라는 말이 부담된다. 남들이 나를 볼 때 모든 걸 다 잘하는 줄 알고 있다”며 “나는 다 잘하는 건 아니고 수학을 남보다 일찍 배웠다”고 겸손해했다. 이어 김웅용은 “나는 길눈이 어둡다. 세 번 꺾어지면 모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IQ 210 김웅용 교수가 방송에서 인생사를 고백했다. / 사진= KBS2 ‘여유만만’ 방송화면IQ 210의 김웅용 교수는 지난 1978년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된 인물이다. 김웅용 교수의 IQ 조사는 지난 1967년 일본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세계에서 IQ가 가장 높은 10인으로 꼽히는 김웅용 교수는 4세 때 IQ 210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아인슈타인과 레오나르도 다빈치보다 높은 수치다.김웅용 교수는 4년 8개월의 나이에 4개 언어를 구사하고 적분을 풀 줄 알았다. 기네스북에는 “IQ는 200 이상의 경우 측정할 수 없지만, 김웅용에게는 210의 수치가 부여됐다”고 적혀 있다. 그는 출생 후 1년 만에 한글과 천자문을 통달했다. 읽는 것뿐 아니라 쓰는 것도 가능했다. 김웅용 교수는 “부모님께서 돌 때 붓글씨를 가르쳐주셨다. 두 살 때는 연필, 세 살 때는 볼펜을 잡고 글을 썼다”고 말했다. 김웅용 교수는 세 살 때 자작시까지 지어 책을 출간했다. 5세에 한양대학교 과학교육과에 입학했으며 8세 때 건국대학교 이공대학 물리학과를 학부생이 아닌 수강생 신분으로 수료했다. 이후 나사(NASA)에 스카우트돼 6년간 근무했다.그러나 IQ 210에 이르는 김웅용 교수는 한국에서 취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국에 돌아온 뒤 지도교수님의 추천서와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연구소를 찾아갔다. 그런데 대학 졸업장이 없어 거절당했다”며 “여러 군데에서 같은 대답으로 거절하더라”고 털어놨다. 김웅용 교수는 어려서부터 IQ가 210에 이르러 기네스북에 등재될 만큼 천재로 인정받았지만, 정작 삶은 그에 비례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행복은 IQ 순이 아니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준다. ▶ 관련기사 ◀☞ “공무원연금 개혁안 추진, 내년 상반기전 끝내야” 이한구 의원이 밝힌 그 이유☞ 로또 617회 당첨번호를 통해 본 놀라운 최근 당첨패턴 ‘공식화?’☞ 일본 화산폭발, 온타케산 인근은 아수라장...심폐정지한 피해자들 ‘안타까움’☞ 여성은 나이 들수록 뚱뚱하다? 그 결정적인 배경 살펴보니☞ 동반입대 지원자 급증, 경쟁률 무려 6대1...배경은 2가지로 압축
2014.09.29 I 박종민 기자
국내 우주개발 기관·산업체, 토론토 국제우주대회 참가
  • 국내 우주개발 기관·산업체, 토론토 국제우주대회 참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제65차 토론토 국제우주대회(IAC)’에 참가해 국내 우주산업을 홍보한다. IAC는 세계 70여 국가의 우주개발기관과 산업계, 학계 등에서 전문가 3000여명이 참가하는 우주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이다. 국제우주연맹(IAF)과 국제우주학회(IAA), 국제우주법학회(IISL)이 공동 주관해 매년 개최한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러시아 우주청(FSA) 등 10여개국의 주요 기관들과 양자회의를 갖는다.또한 항우연 전시부스와 우주산업체 홍보부스 등을 운영해 한국의 우주개발 성과와 역량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쎄트렉아이(099320)와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 스페이스솔루션, 인스페이스, SIIS 등 5개 우주산업체는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수출 마케팅에도 힘쓸 예정이다.이번 대회에는 지구관측과 유인 우주개발, 로켓추진, 달·화성 탐사 등 170여개 기술부문에서 논문발표를 하는 학술행사도 마련된다. 한국도 항우연과 천문연구원, 7개 대학에서 37건의 논문과 포스터를 발표할 예정이다.미래부 관계자는 “국제우주대회 참가 및 전시부스 운영을 통해 주요 우주개발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국의 우주기술 수출을 촉진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제65차 토론토 국제우주대회(IAC)’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시부스 모형도.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2014.09.29 I 이승현 기자
수증기 머금은 외계행성 확인, 생명체 존재할까
  • 수증기 머금은 외계행성 확인, 생명체 존재할까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외계행성에서 수증기가 발견됐다고 미국 우주과학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 등 해외 언론들이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릴랜드대학 연구팀은 최근 지구에서 124광년 떨어져 있는 외계행성 ‘HAT-P-11’의 대기에 수증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연구팀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허블우주망원경과 스피처우주망원경을 이용해 행성 대기를 투과하는 빛스펙트럼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 수증기의 존재를 확인했다. 대기 중에 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해당 행성의 생태계가 지구와 흡사하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 수증기가 발견된 외계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특히 가상으로 구현된 HAT-P-11b의 대기는 지구 하늘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HAT-P-11b는 백조자리 방향으로 지구에서 약 124광년 떨어져 있는 오렌지색 왜성이다. 지난 2009년 하버드 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 연구진이 소형자동망원경 HATNet 네트워크를 통해 그 존재를 최초로 확인했다. HAT-P-11b는 반지름이 지구의 4.58배 정도인 해왕성 크기이며 대기의 존재가 확인된 행성 가운데 가장 질량이 작다. 이번에 수증기가 발견된 외계행성의 영상(http://www.youtube.com/watch?v=1PS60aLcA18)은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구결과의 자세한 사항은 국제 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관련기사 ◀☞ 필 잭슨 “연습량? 코비가 조던보다 낫다”☞ 1~9급 공무원 월급, 공무원연금 개혁안 추진의 쟁점되나☞ 국가별 억만장자 수 순위, 韓은 23위...부자 기준은☞ 단풍시기 예상, 설악산은 28일부터...산행 최적기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봇물, 구직자들 총력전
2014.09.26 I 박종민 기자
'2020년 달 탐사' 프로젝트 '첫 발' 떼지만...
  • '2020년 달 탐사' 프로젝트 '첫 발' 떼지만...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2020년 달 탐사’ 프로젝트가 예산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인 과학분야 공약사업이 이제 첫 발을 떼게 됐지만 실제 발사까지는 난항의 연속이 될 전망이다.25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날 미래창조과학부에 달 탐사 1단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는 결과를 공식 통보할 예정이다.달 탐사 1단계 사업은 오는 2017년 시험용 달 궤도선 발사와 심우주 통신용 지상국 1기 구축 등이 골자이다. 미래부는 당초 1단계 사업의 예산으로 2600억원을 요청했지만 심의과정에서 600억원이 삭감된 2000억원으로 확정됐다.◇2017년 궤도선 시험발사..2020년 궤도선·착륙선 본 발사달 탐사 프로젝트는 크게 시험발사 성격의 이번 1단계 사업과 2020년 ‘한국형발사체’(KSLV-2)를 이용해 총 550kg 무게의 무인 달 탐사선(궤도선과 착륙선)을 정식발사하는 2단계 사업으로 나뉜다.이 프로젝트는 1단계 사업이 꼭 성공해야 2단계 사업으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삭감된 600억원도 2단계 사업에 대한 선행연구 예산이었다. 2단계 사업예산은 현재 5500억원 가량으로 잠정 책정된 상태다.미래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에 따라 2017년 먼저 외국 발사체를 이용한 달 궤도선 시험 발사에 성공해 성능을 입증해야 한다. 항우연을 중심으로 국내 15개 출연연구기관들은 우리 기술로 달 궤도선을 개발, 제작한다. 이들 기관은 올 초부터 자체 예산을 들여 달 탐사 기반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있다.미래부 관계자는 “달 궤도선은 인공위성과 많이 비슷하다”며 “우리가 위성 개발 경험이 많기 때문에 궤도선 제작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별개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맺은 연구협정을 통해 우주탐사용 궤도설계와 달 궤도 진입기술 등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국내 구축되는 1기의 심우주 통신용 지상국만으론 달 탐사선과 24시간 통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추가로 NASA의 지상국도 이용할 계획이다.‘2020년 달 탐사 프로젝트’ 형상도. 달 표면에 탐사로봇(왼쪽)과 착륙선이 있고 달 상공에 궤도선(우측 상단)이 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예산확보부터 기술개발까지 ‘험난’그러나 당장 예산확보부터 여의치 않은 등 향후 사업추진 과정은 사실상 첩첩산중이다.우선 예타결과가 이날 공식 확정된 탓에 미래부의 2015년도 예산안에는 1단계 사업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 미래부는 국회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소관 상임위원회(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의원들을 통해 예산 반영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현재 야당은 물론 일부 여당 의원들도 이 프로젝트에 의구심을 갖는 것으로 전해진다.2017년 이후의 개발계획이 불투명한 것도 문제다. 특히 기술적으로 가장 어려운 달 착륙선과 착륙과정의 경우 한국은 개발 경험이 전혀 없는 데다 아직 NASA나 유럽우주국(ESA) 등 선진국 우주개발 기관과 협력도 약속되지 않은 상태다. 항우연 관계자는 “착륙 전과정 등 달 탐사의 모든 과정을 우리가 단독으로 하는 것은 아마 불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아울러 달 궤도선과 탐사선이 제대로 개발되도 이들을 실제 달까지 실어나를 KSLV-2가 2020년까지 제때 개발되야 이번 달 탐사 프로젝트 실현도 가능하다. 미래부 관계자는 “시험단계인 1단계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야 본 사업(2단계)이 추진된다는 점에서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도 “2020년 우리가 만든 발사체로 우리가 만든 달 탐사선을 보낸다는 기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4.09.25 I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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