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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러 이어 中까지… 세계는 지금 ‘우주전쟁’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영화 ‘마션’처럼 우주여행도 하고 화성에도 갈 수 있는 우주 시대가 올 수 있을까. 인간의 목표대로라면 10년 내 현실화할 전망이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각국의 ‘우주전쟁’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이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화성 여행을 계획하는 가운데 중국은 유인 우주정거장 프로젝트의 첫발을 내디뎠다.◇中 2명 탑승 유인우주선 선저우 11호 발사17일 오전 중국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중국의 일곱 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11호. /AFP중국은 17일 오전 고비 사막이 있는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1호’를 발사에 성공했다. 중국의 일곱 번째, 3년 만의 유인 우주선이다.앞선 7·9호에도 탑승했던 징하이펑(景海鵬·50)과 공군 조종사 출신 천둥(陳冬·38) 2명이 탑승했다.17일 신화통신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 우주인은 선저우 11호 궤도에 진입해 지난달 15일 발사한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2호와 도킹해 33일 동안 머무르게 된다.이번 유인 우주선 발사는 2022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중국 유인 우주정거장의 중요한 토대가 될 전망이다.이들은 실험용 우주정거장에 머물며 각종 과학 실험과 함께 우주인의 생활과 작업, 건강유지를 기록, 촬영해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중국은 1992년 선저우 1호 이후 열 차례 우주선을 발사해 왔다. 2003년 5호 발사 때 중국 최초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가 탑승한 이래 유인 우주선 시대를 열었다.중국은 2022년 20t 규모 우주정거장을 완성해 독자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8년 건설에 필요한 핵심 모듈을 발사한다.미국·러시아 등 16개국이 1998년부터 함께 운영해 온 400t 규모 국제우주정거장(ISS)는 2024년까지만 운용한다. 2024년 이후엔 이곳이 지구 주위를 도는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되는 것이다.중국은 이와 별개로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는 2021년 화성에 무인 탐사선도 착륙시킬 계획이다.17일 오전 중국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우주인 징하이펑과 천둥이유인우주선 선저우11호에 탑승 전 환송하는 사람에게 경례하고 있다. 이들은 33일 동안 간이 우주정거장 도킹 등 각종 실험을 하게 된다. /AFP◇오바마 “2030년 이전 인류 화성에 보낼 것”미국과 러시아·유럽도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달 초 2030년까지 화성에 인류(유인탐사선)를 보내고 또 이들을 지구에 안전하게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2028년까지 지구를 도는 현 ISS 대신 화성 궤도를 도는 새 우주정거장 ‘마스 베이스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미국은 특히 니사와 함께 항공사 보잉, 스페이스엑스 등 1000여 민간 기업이 다양한 우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엑스는 정부 계획보다 빠른 2022~2025년까지 유인우주선을 띄운다는 계획이다.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첫 우주여행 비용은 1인당 20만 달러(약 2억2000만원)로 추산하고 있지만 10만 달러(1억1000만원)까지 낮출 수 있다”고 자신했다.스페이스엑스는 우주여행 비용 절감을 위해 올 초 사용한 로켓을 다시 착륙시켜 재활용하는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지금껏 화성에 탐사선을 보낸 국가는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인도 4개국이다. 이중 무인탐사 로봇을 착륙시킨 나라는 미국, 러시아 2개국뿐이다.러시아와 유럽이 합작한 유럽우주국(ESA)도 올 3월 발사한 무인 화성탐사선 ‘엑소마스(ExoMars)’도 7개월 1일 만인 16일(현지시간) 화성에 도착해 대기탐사용 궤도선 ‘TGO’와 착륙선 ‘스키아파렐리’를 분리해 표면 착륙 시도에 나선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미국 민간 우주항공 개발 업체 스페이스엑스의 우주선을 살펴보고 있다. /AFP◇전 세계 투자규모 376조원… 성공 가능성은이들이 공식적으로 내세운 목표는 인류의 거주 공간을 지구 밖으로 넓히는 것이다. 각국 우주탐사가 화성에 집중된 것도 지구 인근 행성 중 생명체 거주 가능성이 그나마 높기 때문이다.그러나 각국이 경쟁적으로 우주개발에 나서는 것은 이권 경쟁의 양상도 띈다. 화성 식민지 건설은 어렵다 하더라도 이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얻게 될 기술을 토대로 군사적 무기나 인공위성 같은 첨단 과학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민간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엑스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올 9월27일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우주공학회 기조연설을 통해 화성 탐사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AFP미국과 유럽, 러시아와 중국이 정치·경제·군사적으로 대립하는 신 냉전 체제가 우주과학 개발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실제 서구 일부는 중국의 우주기술 발전을 우려스러운 시각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우주개발은 1950년대 시작 때부터 ‘양탄일성(兩彈一星, 원자·수소폭탄과 인공위성)’이라는 군사적 목적으로 출발했기 때문이다.현재 중국 우주과학 정부 예산은 2015년 약 5조원이었다. 미국, 유럽연합(EU), 러시아에 이어 네 번째다.성공 여부는 예산이다. 우주과학 연구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지만 오랜 기간 직접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미국 우주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우주 과학 개발 관련 투자액 규모는 3220억 달러(약 367조원)다.나사가 2025년 이후 ISS 운영을 중단하는 가장 큰 이유도 운영 부담비 때문이다. ISS 운영을 위해선 약 80억 달러(9조원)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사는 이중 절반인 40억 달러씩 내 왔다. 나사 전체 예산의 20%에 달하는 액수다.각국 정부나 기업이 당장 우주 여행이나 화성 식민지화 같은 당장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계획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는 것도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한 정부 예산 확보와 기업 재원 마련을 위한 것이란 시각도 있다.한편 이날 중국 선저우 11호가 성공리에 발사되자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매체는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우주 강국이 됐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자도 곧바로 축전을 보냈다.러시아와 유럽이 합작한 유럽우주국(ESA)이 올 3월 발사한 무인 화성탐사선 ‘엑소마스(ExoMars)’가 7개월 1일 만인 16일(현지시간) 화성에 도착해 현지 탐사를 위한 분리를 시도하고 있다. /AFP
- 에너지 기업 코캄, 2016년 하반기 공개채용 실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2차 전자 시스템 전문업체 코캄은 오는 17일까지 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1998년 세계 최초로 대용량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개발하고 배터리 제조기술 관련 국내외 특허를 150개 이상 보유한 이 회사는 구글, 나사(NASA), 에어버스, 봄바디어 등 전 세계에 배터리 솔루션을 수출하고 있다. 사업분야는 군수, 항공, 선박, 우주선, 전기차, 전력 인프라 등이며 극한 환경에서 필요한 고성능 배터리와 맞춤형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솔루션에 있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코캄 측은 설명했다.코캄은 전체 매출(지난해 기준 805억원) 중 절반 이상이 해외사업 수주로 발생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실제로 지난 3월 미국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 리서치가 발표한 세계 ESS 분야 기업경쟁력 순위에서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중국 BYD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2011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1MWh 이상 대형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미국에 수출해 미국 전력회사 듀크 에너지, 캔자스 시티 파워 앤드 라이트사 등에 배터리 솔루션을 공급했다. 국내에서는 한국 최초 에너지 자립섬인 가사도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현재는 한전 주파수 조정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코캄의 올 하반기 신입 및 경력지원 공개채용 모집 분야는 △해외영업 △사업개발 △사업관리 △마케팅/홍보 △시스템 개발 △기구설계 총 7개 분야다. 지원자격은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 또는 2017년 2월 졸업예정자로, 전 학년 평점 기준 3.0/4.5 이상, 어학 TOEIC 700점 이상 또는 그에 준하는 영어성적을 보유하고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코캄 임직원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구내 식당, 기숙사, 통근 차량 운영은 물론 개인생명보험 가입, 종합건강검진 및 장기근속 포상, 연중 휴가제도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개인의 직무역량 확대 및 조직 융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입사 후 OJT 교육, 외부 전문교육기관의 직무교육, 사외 연수원 교육 등을 이수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해외영업, 마케팅직무 담당자의 경우, 시장 동향 파악 및 업계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매년 미주, 유럽 등 해외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연차에 관계 없이 고루 주어진다. 입사희망자는 이달 10일부터 17일까지 채용 사이트 사람인을 통해 입사지원서를 내면 된다. 합격자는 서류전형과 1·2차 면접을 통해 결정되며, 최종 합격여부는 공고 마감 후 한 달 이내에 합격자에 한해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홍인관 코캄 총괄이사는 “세계 정상급 배터리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매출과 직원 수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젊고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이끌어 가는 젊은 인재들의 기여가 컸다”며 “우리 회사는 조직원 개개인이 맡은 분야에서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성장의 기회가 많고 비교적 빠르게 핵심인재로 성장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 [스마트시티①] 빅데이터가 만드는 '꿈의 도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산사태로 매년 20여 명이 죽었던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2008년 IBM은 리우 시에 급경사에 센서를 구축해 모니터링하는 방법을 제안했고 성공을 거뒀다. 이후 브라질은 IBM과 함께 나사(NASA) 같은 통제실인 ROC(Rio Operation Center)를 만들었다. 이곳에선 교통, 에너지, 공공안전, 보건, 레크레이션 같은 여러 도시 시스템을 감시하고 여기서 모인 데이터를 기상예보 등과 통합해 긴급 사태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있다.▲브라질 ROC센터 사진. 출처; IBM덴마크의 코펜하겐은 가로등을 와이파이로 연결해서 폴 하나에 60개 센서를 붙여 공기질과 교통정체 등을 파악해 시민들에게 주차할 수 있는 정보를 스마트폰에 보내주는 서비스를 한다. ‘덴마크 아웃도어 라이트 랩(Denmark Outdoor Light Lab, DOLL)’이다. DOLL 연구소는 6마일 거리의 가로등에 LED 전구를 붙였는데, 필립스나 오슬람 같은 조명업체뿐 아니라 시스코도 참여해 가로등을 똑똑한 데이터 수집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DOLL 프로젝트. 출처: 홈페이지이처럼 지구촌 곳곳에서는 폭발적인 인구 증가와 제한된 자원, 환경 오염 등으로 겪고 있는 도시 문제를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해결하기 위해 ‘똑똑한 도시(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000년대 중반 인천광역시 등을 중심으로 ‘유비쿼터스 시티(U시티)’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다 최근 개념과 서비스 질이 확대되면서 스마트시티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U시티가 유선통신망에 맞춰 범죄나 화재 모니터링에 집중했다면, 스마트시티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한 정보 수집과 클라우드·빅데이터를 이용한 데이터 분석까지 가능해졌다. 기술 발전과 센서 가격 하락 덕분인데 이로써 스마트시티는 스마트그리드 같은 에너지관리나 자율주·정차시스템 같은 교통 인프라까지 바꿀 수 있는 도시개념으로 바뀌었다.한국에서 스마트시티는 △시민의 삶 향상을 위한 맞춤형 스마트시티 구축과 △세계 선도형 스마트시티 기술 확보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두 가지 큰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자체 가운데는 서울, 부산, 인천, 세종, 제주, 대구, 고양시 등 약 50여개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송도와 청라 국제도시에 스마트시티를 구축 중인 인천, 미래창조과학부의 IoT(사물인터넷) 실증단지로 지정된 부산과 대구와 고양시,두바이 국영기업인 스마트시티 두바이(SCD)와 제휴한 인천검단 등이 꼽히고 있다.▲미래부 IoT 실증단지 사업 개요(출처: 미래부)스마트시티 기술 수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8월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선도형 스마티시티를 만들어 수출하는 일을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정부는 그간 U시티(통합센터), ITS(교통), 스마트워터그리드(물), 공간정보를 맡았던 국토부, IoT 실증을 담당하던 미래부, 에너지 저장장치와 스마트 그리드를 하던 산업통상자원부의 칸막이식 행정이 국가 차원의 시너지 확보에 걸림돌이 됐다고 보고, 국토부를 중심으로 협업하는 새로운 스마티시티 육성체계를 만들었다. 2014년 400조 원에서 2020년 1000조 원 이상으로 전망되는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의미다.조대연 국토과학기술진흥원 스마트시티 국제협력단장은 “돈이 많이 드는 스마트시티는 비즈니스 모델과 함께 가야 한다”며 “인도네시아가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을 만들면서 실린더로 돼 있는 천연가스 공급체계를 가스망으로 바꾸면서 사업화하는 것 등이 사례가 될 수 있다. 이때 우리는 가스공사나 지역난방회사들과의 협업을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Kamlesh Yagnik 인도 수랏시 기후변화 트러스트 책임자는 “인도 정부는 2017년 7월부터 스마트시티를 시작해 수랏시를 포함한 20개 도시를 선정해 개발하고 있다”며 “수랏시는 섬유의 본거지로 원단을 조달하는데 이게 전체 GDP의 60%를 기여한다. 그래서 강을 육교로 연결하고 임시주택을 정리해 (섬유생산을 위한) 도시공간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스마트시티]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기술 해외수출 목표"☞ [스마트시티][르포]송도 U시티 관제센터를 가다☞ [스마트시티]"썬빌리지로 자아실현·자립경제의 삶 구현할 것”☞ [스마트시티] 최성고양시장 "통일시대 대비한 대한민국 최고 만들 것"☞ [스마트시티]‘꿈의 프로젝트’ 어디까지 왔나☞ 검단스마트시티 개발 본격화..김포 풍무 집값 들썩☞ LG유플러스,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 아시아’ 성료☞ LG유플러스-고양시, 스마트시티 만든다
- KICT, 美 우주연기관과 우주 현지자원 활용 기술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KICT)은 22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올랜도 현지에서 스페이스 플로리다 대표 프랜크 디벨로(Frank A. DiBello)와 ‘우주 현지자원 활용’을 위한 건설기술 개발 및 관련장비 활용, 기술·인력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향후 우주개발 분야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우주 현지자원 활용’ 분야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과학기술 교류와 더불어 전문인력 및 지식교류에 대해 합의했다.현지자원 활용은 콘크리트나 철골, 물 등이 존재하지 않는 극한환경에서 우주 현지의 자원만을 활용해 추진연료나 에너지원, 생존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특히 로켓의 하중 제한 때문에 건설장비와 재료를 수송하기 힘든 달이나 화성 등 향후 우주개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범세계적으로 미개척에 가까운 분야이며, KICT는 현재 우주 현지 자원활용 극한건설 분야의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KICT는 본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스페이스 플로리다가 운영하는 각종 로켓발사대와 실험조건 구현 환경 챔버 등 세계 최고 레벨의 우수 장비를 우주 극한환경 건설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스페이스 플로리다는 NASA 케네디 우주센터의 자매기관으로, 미국 플로리다 주 정부가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해 2005년 기존의 3개 주립 연구기관을 통합해 설립된 주정부기관이다. 구글이 추진하는 달표면 사업인 ‘Lunar XPrize’ 프로젝트의 우선협력대상자이며, 우주정거장 관련 연구 및 실험수행 외에도 익스프로레이션 파크(Exploration Park), 케네디 우주센터 우주선 발사시설 등의 운영 주체이기도 하다. 또 KICT는 이번 협약에 의거해 스페이스 플로리다 뿐만 아니라 플로리다대학(UF), 센트럴플로리다대학(UCF) 등의 우수 기술인력과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동시에 구글의 ‘Lunar XPrize’를 포함해 유관기관의 다양한 연구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기회를 가지게 됐다.이태식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새로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평가되는 우주산업에서 대한민국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건설연, 美 Space Florida와 우주현지 건설기술 개발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ICT 이태식 원장(오른쪽)과 스페이스 플로리다 대표 Frank A. DiBello(왼쪽)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이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이하 KICT)은 22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올랜도 현지에서 ‘스페이스 플로리다(Space Florida) 대표 Frank A. DiBello’와 ‘우주 현지자원 활용(In-Situ Resouces Utilization)’을 위한 건설기술 개발 및 관련장비 활용, 기술·인력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향후 우주개발 분야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우주 현지자원 활용’ 분야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하여 과학기술 교류와 더불어 전문인력 및 지식교류에 대해 합의했다.현지자원활용(In-Situ Resouces Utilization)이란 콘크리트나 철골, 물 등이 존재하지 않는 극한환경에서 우주 현지의 자원만을 활용해 추진연료나 에너지원, 생존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시간, 비용, 에너지 측면에서 지구조달 자원의 한계에서 벗어나 우주 현지에서 인류거주 및 자원 활용을 실현하게 해줄 기술 개념이다.특히 로켓의 하중(페이로드)제한 때문에 건설장비와 재료를 수송하기 힘든 달이나 화성 등 향후 우주개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으로 미개척에 가까운 분야이며, KICT는 현재 우주 현지 자원활용 극한건설 분야의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KICT는 본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스페이스 플로리다가 운영하는 각종 로켓발사대(Site)와 실험조건 구현 환경 챔버(Chamber)등 세계 최고 레벨의 우수 장비를 우주 극한환경 건설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스페이스 플로리다는 NASA 케네디 우주센터의 자매기관으로, 미국 플로리다 주 정부가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해 2005년 기존의 3개 주립 연구기관을 통합하여 설립된 주정부기관이다. 구글이 추진하는 달표면 사업인 ‘Lunar XPrize’ 프로젝트의 우선협력대상자이며, 우주정거장 관련 연구 및 실험수행 외에도 Exploration Park, 케네디 우주센터 우주선 발사시설 등의 운영주체이기도 하다. 또, KICT는 본 협약에 의거하여 스페이스 플로리다 뿐만 아니라 플로리다대학(UF), 센트럴플로리다대학(UCF) 등의 우수 기술인력과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구글의 ‘Lunar XPrize’를 포함하여유관기관의 다양한 연구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됐다.이태식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새로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평가되는 우주산업에서 대한민국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아마존-테슬라 CEO, 우주 '로켓' 놓고 한판 승부
- 블루오리진이 공개한 로켓 ‘뉴글렌’의 길이 비교. 상업용 로켓 중 뉴 글렌의 길이가 가장 길다. (자료:블루오리진)[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민간우주개발업체 블루오리진이 새로운 로켓 계획을 발표했다. 블루오리진의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인터넷 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CEO이기도 한 제프 베저스다. 베저스는 새 로켓이 경쟁사보다 크다고 밝히면서, 최근 로켓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도발했다. 머스크도 또 다른 민간우주개발업체인 스페이스X를 운영하고 있다.◇ 베저스, 2020년까지 ‘뉴글렌’ 개발 목표베저스는 12일(현지시간) 블루오리진의 트위터를 통해 사람과 화물을 우주로 보낼 상업용 우주선의 새 보조추진로켓 ‘뉴글렌’(New Glenn)을 발표했다. 오는 2020년까지 발사를 목표하고 있는 뉴글렌은 1962년 프렌드십 7호를 타고 지구 궤도에 진입한 미국 첫 우주인 존 글렌의 이름에서 따왔다.이 우주선은 상업용 로켓 중 길이가 가장 길다. 재사용이 가능한 2단계 추진체까지의 길이는 약 82m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보다 약 12m가 더 길다. 3단계 추진체까지 합하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탐사를 위해 개발한 대형 로켓인 새턴 5호보다 조금 작은 수준이 된다.그렇지만, 추진력은 팰컨 헤비에 뒤진다. 미국의 정보통신 전문지인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팰컨 헤비의 추진력은 510만파운드, 뉴글렌은 385만파운드다. 비행기처럼 로켓도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상업화의 핵심 능력이다. 뉴글렌의 추진체는 재사용이 가능하다. 탑재물을 우주로 올려보낸 후 로켓에서 분리돼 지구로 다시 돌아오는 방식이다. 현재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모두 로켓의 1단계 추진체 부분을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베저스는 “우리의 목표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우주에서 삶을 꾸리고 일의 터전으로 삶게 되는 것”이라면서 “뉴글렌은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 나올 이야기지만, 다음에 구상하고 있는 사업은 ‘뉴암스트롱’”이라고 덧붙였다. 뉴암스트롱은 인류 최초로 달 표면을 걸은 닐 암스트롱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블루오리진은 뉴글렌, 뉴암스트롱 외에도 인공위성보다 낮은 궤도인 준궤도 비행체인 ‘뉴셰퍼드’도 선보인 바 있다. 뉴셰퍼드 역시 미국 아폴로 14호의 선장 고(故) 앨런 셰퍼드를 기리는 이름이다.◇ 먼저 개발한 스페이스X…최근 폭발사고에 자존심 구겨베저스의 이러한 행보는 우주 진출에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는 스페이스X에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2025년 인간이 화성을 밟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 아래 우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블루 오리진보다 먼저 팔콘9를 개발하고, 미 항공우주국(NASA)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급품을 실어 나르기 위한 16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렇지만 최근 준비 중이던 로켓이 연이어 폭발하며 자존심에 금이 간 상태다. 작년 6월에는 스페이스X의 무인로켓 CRS-7이 이륙 후 2분 만에 폭파했고, 이달 초에는 팰컨9가 발사 이틀을 앞두고 폭발했다. 전문가들은 사고 조사에만 9∼1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 “VR은 게임 체인저, AR은 일상 콘텐츠 될 것”(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스콧 피셔 서던 캘리포니아 대 교수우리 정부가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정하고 5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기로 한 가운데, 이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은 AR과 VR의 핵심 경쟁력은 우리 일상 생활에 유용한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VR은 게임을 바꾸는 체인저가 될 것이며, 영화를 보러가는 것 같은 종착점에 가까운 반면 AR은 일상에서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VR AR 인사이트’에 참석한 스콧 피셔 서던 캘리포니아대 교수와 션 니콜스 블리파(Blippar) 일본지사장은 이 같이 밝혔다. 스콧피셔 교수는 1985년 미항공우주국(NASA)와 함께 우주인들이 우주선 밖에서 일어나는 고장 및 수리에 대한 인터페이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VR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션 니콜스 블리파 일본지사장션 니콜스 지사장은 AR과 머신러닝을 활용한 ‘블리파’의 일본 영업을 총괄하는 인물이다.◇다음은 기자간담회에서의 일문일답- 한국에서는 포켓몬 고 출시 이후 AR에 관한 관심이 고조됐다. 한국 기업과 개발 중인 AR 프로그램이 있나.▲션 니콜스(이하 션) : 구체적으로 진행 중인 사항은 없지만, 한국과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저희 기업은 글로벌 기업 아디다스, 나이키 등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일상에서 많이 사용될 수 있는 VR·AR 콘텐츠는 어떤 것이 있나.▲스콧 피셔(이하 스) :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예로들 수 있다. 이외에 디자이너가 디자인 툴로서 AR을 활용하는 틸트브러쉬(tilt brush)를 개발 중이다. 틸트브러쉬(tilt brush)를 이용하면 높은 해상도, 터치 질감을 느낄 수 있다.◇미래 세상은 이미지 인식이 지배-블리파의 목표는 앱을 뛰어넘는 브라우저라고 했는데 서비스와 미래의 목표에 대해 설명해달라. ▲션: 앉아서 세상을 보는 ‘비주얼브라우저’는 디지털 레이어를 세상에 덧씌우는 것을 의미한다. 세상의 모든 것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식이 필요하다.오렌지를 예로 들자면, 오렌지를 컴퓨터가 인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김새가 모두 다른 오렌지를 컴퓨터에 인식시키기 위해 우리는 컴퓨터에게 오렌지가 무엇인지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오렌지를 식별할 수 있는 사람처럼 컴퓨터에도 동일한 딥러닝의 과정이 필요하다. 현재 블리파는 8살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 8살을 넘어, 18살, 40살까지 블리파가 똑똑해지기를 바란다. 블리파는 텍스트 기반의 검색엔진이 아니라 이미지 스캔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포켓몬 고가 성공한 배경이 캐릭터 지적재산권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한국은 캐릭터가 부족한 상황인데, 한국 플레이어들과 정부의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션: 포켓몬 고의 인기는 캐릭터 때문이다. 기존에 알고 있는 캐릭터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저는 그래프가 올라가면 언젠가는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저는 사람들이 매일 쓸 수 있는 유용한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스: 아직 VR은 초기 단계다. AR은 앞으로 오랫동안 일상생활에 쓰일 것이다. AR이 매일 일상에서 사용하는 것이라면, VR은 영화를 보러가는 것처럼 종착점에 가깝다. 결과적으로 VR과 AR은 결합될 것이다. 둘의 영역을 넘나드는 것이 최종 종착지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mixed reality’라고 부른다. ◇콘택트렌즈형 VR기기 개발 중-VR, AR과 관련해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연구는.▲스: AR은 레이어가 있고 디지털 콘텐츠를 투과해서 보는 기술이다. 현재 기술 수준으로 사람의 시야 전체에 현실감이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Mixed Reality이다.▲션: (Mixed Reality에 관해) 여지껏 AR은 레이어를 까는 것이었다면, 이제 그것을 직접 현실에 구현하는 것이 이슈이며, 하드웨어가 기술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10에서 지원하는 홀로그램은 VR과 AR을 동시에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홀로렌즈에는 4개의 카메라가 있어서 가상의 오브젝트를 현실에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현재 VR 동향, 미래는.▲스: 콘택트렌즈형 VR기기가 연구 되고 있다. 더욱 가볍고, 작고, 고해상도를 지닌 디스플레이도 계속 개발되고 있다. 인간의 맨 눈, 눈동자에 직접 레이저를 쏘아서 볼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VR AR 인체에 큰 악영향 없어-VR이 의료적으로 치유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VR이나 AR이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선 이야기가 없는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는가.▲션: 블리파는 훨씬 많은 부분 - 의학, 사업 같은 곳에 모두 적용될 수 있다. 우리는 그래서 ‘블리파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이라는 새 디비전(division)을 만들었다. AR은 수술할 때 의학 관련 정보가 의사 옆에 뜬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도울 수 있다. 포켓몬 고를 하다가 사고가 일어난 것은 AR 기술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AR은 현실을 함께 보는 것이기 때문에 사고가 나지 않는다.▲스: VR은 인체의 영향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 왔다. 어떤 기술이든 부작용이 있다. TV를 너무 오래 시청하거나 스마트폰을 너무 오래 사용하면 문제가 생기듯이 VR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그리 심각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VR과 AR이 첨단기술 개발 촉진-NASA에서의 프로젝트에 관해, 첨단 기술의 개발을 얼마나 촉진시키는가.▲스: 몰입감을 활용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내 연구의 초점은 ‘텔레프레즌스’다. 80년대에는 연구비용이 매우 비싸서 잘 이루어질 수 없었지만, 지금은 기술에 대한 가격수준이 떨어져, 여러 명이 하나의 가상현실을 동시에 경험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여러 명이 동시에 가상현실에서 회의하는 것을 예시로 들 수 있겠다.-우리나라는 AR을 개발해도 투자받기 어렵다. 해외의 기술 상용화에 대한 과정들을 듣고 싶다.▲스: 미국 같은 경우에는 VR콘텐츠를 생산하는 VR스튜디오가 VC의 많은 투자를 받고 있다.▲션: 우리가 만드는 것은 새로운 ‘행동’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많은 콘텐츠가 필요하다. 블리파는 AR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할 수 있다면 누구든 AR을 만들 수 있다. 지금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만들 수 있고, 만일 자바 코딩을 할 수 없다면, 누구든 간단한 버전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면 할수록 그것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기존 매체 대체가 아니라 스토리 라인이 중요-VR, AR이 개발되면서 콘텐츠적인 입장에서, 기존 매체의 콘텐츠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보는지.▲스: 오래 전 조지 루카스가 졸업한 우리 학교에서는, 스크립트를 먼저 쓰는 것이 아니라 그 스토리 안의 환경부터 만드는 것을 우선시한다. 가상 환경이 먼저 만들어진 다음에 캐릭터를 구상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서로 다른 스토리들이 만들어질 수 있다. 그 전에는 스토리 라인이 모바일 콘솔 게임에 적합했다면, 이제는 VR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토리라인이 중요하다. VR이 여지껏 있던 영화를 대체한다는 의미가 아닌, VR만이 가진 스토리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하나의 캐릭터가 되거나 여러 명의 캐릭터가 되면서 경험을 하는 것이다.▲션: VR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AR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구상 중이다. 지금 현재 블리파를 가장 많이 소비하고 있는 분야는 엔터테인먼트, 게임, 영화 콘텐츠, 유명인사 콘텐츠 등등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매일 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 모바일 체외진단 솔루션 비비비, 55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비비비(BBB, 대표 최재규)가 1일 55억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아이디벤처스와 포스코기술투자, 미래에셋캐피탈이 참여했으며, 비비비가 개발한 모바일 체외진단 솔루션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비비비 최재규 대표비비비는 2014년 설립 이후 6개월 만에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체외진단기기 ‘엘리마크(elemark®)’를 선보였으며, 미 항공우주국 에임스 연구센터(NASA Ames Research Center)에 미국 법인을 설립하여 우주인을 위한 모바일 혈액검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인 녹십자엠에스와 모바일 혈당측정기 판매 계약을 맺었고, 미국 PBMC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지금까지 전 세계 67조 규모(1)의 체외진단시장 업체들은 진단 기술과 장비 개발에 집중해 왔으나, 최근 ‘데이터 호환 및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모바일 기술을 적용한 헬스케어 솔루션에 새롭게 주목하고 있다. 데이터에 근거한 조기 진단과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의 확장성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체외진단 시장의 성숙과 더불어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또한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8년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10조원으로 전망된다.비비비는 모바일 체외진단기기 엘리마크를 선보였다. 엘리마크는 환자 본인이 직접 혈액 검사를 할 수 있는 자가진단기기로, 결과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자동 저장하여 관리한다. 만성질환 환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 것이다. 비비비는 혈액 분석 결과의 정확도와 신뢰성에 자신감을 보이며, 이미 시장에서 품질 검증을 받은 바이오센서 제조사로부터 일회용 혈액검사지를 공급받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비비비는 한국, 미국, 유럽 시장 출시와 차기 제품을 위한 연구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차기 제품은 만성질환 관리와 전염성질환 측정 관리에 초점을 두었으며, 11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박람회 ‘메디카(MEDICA)’에서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투자를 담당한 아이디벤처스 유영철 상무는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개인 헬스케어 관리 시장에서 비비비의 모바일 체외진단기기가 갖는 경쟁력과 플랫폼으로서의 가치에 주목하여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비비비 최재규 대표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제품 개발과 판매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가 되도록 고객 확보와 서비스 운용 경험을 축적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비비비(BBB)는 헬스케어 분야 기술기반 스타트업으로, 체외진단과 모바일 기술을 응용하여 세계 최초의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체외진단기기 엘리마크(elemark®)를 개발하였다. 사용자는 모바일 체외진단기기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 목적에 맞는 혈액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측정 결과와 건강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하고 관리할 수 있다. 꾸준히 쌓인 개인 건강 데이터는 병원 내 주치의와 공유하여 질병에 대한 조기 진단과 예방, 예후 관리가 가능하도록 서비스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이다. 2015년 8월 미 항공우주국 에임스 연구센터(NASA Ames Research Center)와의 공동연구를 계기로 연구센터 내에 미국 오피스를 설립했다.현재 실리콘밸리와 서울에 R&D 기반을 두고 중국 심천에서 제조하고 있다. 북미, 아프리카, 유럽, 중동, 중국 등지에 연구개발과 제조, 판매 파트너를 두고 글로벌 사업을 운영 중이다. 2015년 4월 제1회 테크크런치 서울 밋업 피치오프 대회 우승 및 중국중관촌위원회 주관 데모 더 월드(Demo the World) 대회 스마트 하드웨어 부문 우승, 테크인아시아 비글로벌 우승 등 미국과 중국, 아시아에서 기술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