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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유오성, 국회의원 형에 장관 형까지…남다른 가족력 ‘관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유상임 서울대 교수를 지명한 가운데 그의 가족력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배우 유오성 씨가 유 호보자의 동생이기 때문이다.(사진=스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합뉴스)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께서는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유상임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 취득 후 미 항공우주국(NASA) 에임즈연구센터 박사 후 연구원, 일본 철도종합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을 거쳤다. 1998년부터는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신소재공동연구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초전도체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유 교수는 R&D 정책과 사업에 다수 참여하는 등 정부와 산업계, 연구계 소통 경험도 풍부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유 후보자의 남다른 가족력도 눈길을 끈다. 유 후보자는 강원도 영월에서 쌀가게인 ‘대운상회’를 운영하던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4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으며 그 중 유상범 의원은 셋째, 유오성은 넷째 아들이다. 또한 유 후보자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와는 동서지간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이 2020년 월간조선에 밝힌 바에 따르면 어려웠던 시절, 유 후보자의 부모님은 어렸을 때부터 영특했던 유 후보자를 중학교 2학년 때 서울로 유학을 보냈다. 이후 서울의 할머니 집에서 머무르던 형제들을 위해 유 후보자의 어머니는 매주 밤 기차를 타고 올라와 먹을 것과 생활비를 챙겨준 뒤 다음 날 밤 기차로 내려가는 생활을 반복했다고 한다.형을 따라 서울 유학을 간 유 의원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1989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검찰에서 대전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을 거쳐 검사장까지 오른 그는 2020년 4·15 총선에서 고향인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지역구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 지난 4월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수재인 형들 사이에서 유오성은 배우의 길을 택했다. 그는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 후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비트’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기 시작해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간첩 리철진’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고, 영화 ‘친구’ 등을 통해 정상급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가족력은 유 의원이 21대 총선에 출마한 당시 한차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유오성이 유 의원의 선거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얻은 바, 유 의원은 “(선거운동을 할 때)10명 중 7명은 저를 안 보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 尹, 장·차관급 개각 단행…새 과기부 장관에 유상임 교수
- [이데일리 김기덕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 장·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전날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가 지명된데 이어 주요 장차관급 인사 발표다. 윤 정부가 임기 중반에 접어든 상황에서 대통령실 주요 참모들을 각 부처에 포진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인사 수혈로 국정운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유상범 서울대 교수를 내정했다. 차관급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는 탈북 고위관료 출신인 태영호 전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김성섭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는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이 지명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유 신임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국민의힘 유상범 국회의원, 배우 유오성의 친형이다.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에임즈연구센터·일본 철도종합기술연구소(RTRI) 등 연구소를 거쳐 미국 스탠퍼드대 객원교수,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 회장, 한국세라믹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연구개발(R&D) 정책 사업에 다수 참여하고, 정부·산업·연구계 등과 소통하는 등 과학기술 전문성과 연구 경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후보자는 이날 대통령실에서 인선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과학기술을 위해 산적한 현안을 혁신해 주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해서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관급인 민주평통 사무처장에는 태영호 전 의원이 낙점됐다. 태 내정자는 북한 외무성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다가 한국으로 망명한 탈북민 출신이다. 제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대통령실은 태 신임 사무처장이 북한 실상에 대한 경험과 국회 외통위에서 활동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평화통일 정책 수립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과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무 2차장은 모두 윤 정부 초반부터 참여한 핵심 인사로 꼽힌다. 윤 정부의 국정 기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참모들을 전진 배치해 임기 중반 부처 장악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 국제협력 기회 생길까···美·中·日 강국에 韓 탐사 역량 강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가 15일 부산에서 본격 개막한 가운데 전 세계 우주전담기관들이 자국 우주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우리나라도 달·화성 탐사 역량을 강조하며 국제협력에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발표에 따르면 가장 활발하게 우주 탐사를 추진하는 국가는 미국과 중국이다. 미국은 민간 우주산업을 육성하며 우주개발에 나서고 있다. 팜 멜로이 미항공우주국(NASA) 차장은 과거 정부 주도의 우주개발에서 벗어나 민간 우주산업이 우주과학을 바꾸고 있고, NASA가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ASA 과학자들도 민간 우주 분야로 많이 진출하고 있고, 우주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달성한 기업) 기업들이 나오고 있다.윤영빈 우주항공청장(가운데)이 연석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우주항공청)팜 멜로이 차장은 “CLPS(민간 달 탑재체 시스템)와 같은 민간 우주산업과의 협업이 궁극적으로 우주산업이 추구해야 하는 방향”이라며 “지속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우주 산업을 만들기 위해 우주 규제와 국제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중국도 국가 주도로 우주과학 임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국가우주항천국(CNSA)의 리궈핑(Li Guoping) 수석엔지니어는 중국의 달 탐사 프로그램, 심우주 탐사, 우주과학 임무를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은 창어 1호부터 8호까지 임무를 성공적으로 하고 있고, 국제 달 연구기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8년까지 화성의 시료를 채취후 반환하는 목표도 세웠다.일본과 인도도 우주 탐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히토시 쿠니나카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우주과학연구소장에 따르면 일본은 오시리스, 하야부사를 중심으로 소행성 충돌 대비, 시료 귀환, 심우주 교통, 화성 표면 탐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JAXA가 개발하고 NASA와 유럽우주국이 협업한 크리즘처럼 국제협력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인도도 찬드라얀 1호부터 3호까지 성공을 바탕으로 찬드라얀 4호의 시료 귀환 프로그램, 달 극지방 탐사, 금성 궤도 탐사, 화성 착륙 임무를 추진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우주 강국들에게 우주탐사 역량을 소개하며 국제 협력을 제안했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행사 기간 내내 NASA, JAXA 등과 L4탐사선을 비롯해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달탐사선 다누리호와 국산 로켓 누리호로 이뤄낸 기술력에 우주청 출범을 계기로 국제협력 성과를 만들어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한국은 지난 5월 설립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L4태양탐사선, 달탐사, 화성 탐사 임무를 통해 우주 수송, 인공위성, 우주 탐사, 미래항공 분야에서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우주과학 전문가 부산에 집결···'COSPAR' 총회 개막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COSPAR 총회는 우주과학 분야 연구자와 미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청(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국가항천국(CNSA), UAE우주청(UAESA) 등 전 세계 각국 우주 기관 전문가가 참석해 우주연구 발전과 협력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이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COSPAR2024’가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이번 총회에는 60여개국 3000여명의 우주과학자와 산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개막식을 비롯해 주요국 우주기관 수장, 우주기관 연석회의, 전시회와 함께 우주과학 분야 학술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윤 청장은 15일 열린 개막식에서 우주과학과 우주탐사 분야에서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인류 공동 번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도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동참하겠다고 밝혔다.개막식 이후에는 주요 내빈들과 함께 전시장을 찾아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보령(003850), NASA, 한국천문연구원 등의 전시장을 찾아 최신 국제 우주기술 동향을 살펴봤다.‘COSPAR 2024’ 현장 모습.(사진=우주항공청)윤 청장은 글로벌 우주 리더들이 우주과학 발전과 국제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인 ‘우주기관 연석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 우주항공청의 정책 방향을 국제사회에 소개했다. 이 자리를 통해 다누리, 누리호 등 우리나라 우주개발 성과 홍보와 함께 우주항공청 설립 배경, 우주항공청의 역할, 나아갈 방향 등 주요 청사진을 보여주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국제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우주기관 연석회의에는 팸 멜로이 NASA 차장, 리 궈핑 CNSA 수석엔지니어, 히토시 쿠나나카 JAXA 우주과학연구소장, 아흐메드 벨훌 알 팔라시 UAE우주청 이사장, 아닐 바드와즈 인도우주연구기구 우주물리연구소장, 라파엘 무그느올로 이탈리아우주청 본부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한편, 우주항공청은 우주 국제협력 기반을 만들기 위해 NASA, JAXA 우주과학연구소, UAE 우주청, 중국 국가항천국 등과 고위급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를 통해 우주개발 주요국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우주과학과 우주탐사 분야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해외 주요 우주 기관과의 논의를 시작했다.윤 청장은 “한국이 마련한 세계 최대 규모 우주과학 논의의 장에 각국의 주요 인사가 모여 각자의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국제사회의 영향력 있는 일원이 되기 위해 이제는 국제 협력이 필수가 된 우주탐사나 우주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스마트시티·자율주행 하려면 "'공간정보 공개' 규제 완화해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위치 검색, 길찾기 등 공간 정보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관련 서비스가 확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규제에 막혀 공간 정보 공개 자체가 제약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공간 정보의 공개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등 AI 관련 기술 서비스를 발전시키기 위해선 공간 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김민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인공지능융합본부 AI융합확산팀 수석은 12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개최된 ‘AI 기반 사회현안 해결 세미나’에서 “‘국가공간정보 보안관리 규정’의 세부 분류 기준 중 ‘공개 제한’ 기준을 삭제 또는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이 운영하는 ‘국가공간정보 보안관리 규정’에 따르면 공간 정보는 비공개, 공개 제한, 공개 등 세 가지 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군사시설 등은 비공개 사안이지만 개인정보 침해 등의 우려가 있는 곳은 ‘공개 제한’으로 구분돼 공개되지 않지만 이는 기준의 근거가 불명확하거나 보안 실효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항공사진의 경우 정밀보정된 2차원 좌표가 포함된 해상도의 경우 가로, 세로 30미터 이상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3차원 좌표가 포함된 경우엔 90미터 이상이어야 공개된다. 네이버 지도 검색을 통해 현 위치를 파악하고 목적지까지 최적의 경로를 찾아주는 서비스 등이 이용되고 있지만 이는 전자지도의 기준인 1000 대 1 축적 이상인 경우에 해당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 수석은 “공개 제한 기준인 ‘2차원 30미터, 3차원 90미터’의 근거가 불명확하다”며 “특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전 세계 15미터 급 랜드샛(LandSat) 위성 영상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위성영상 구축 사업자는 “미국 등 공간정보 주요국의 경우 대통령 직속으로 부처간 협력이 용이한 반면 우리나라 국가 공간 정보는 국토부, 해수부, 환경부 등 도메인 별로 분리돼 협조체계 마련이 어렵고 공간 정보 갱신이 지연돼 신속한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밝혔다. ‘공개 제한’ 규제가 생긴 것이 보안 때문이라고 하지만 랜드샛 위성 영상과 국내 수치 표고모델을 합하면 좌표를 포함해 15미터급 3차원 데이터 생산이 가능하다며 보안을 쉽게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김 수석은 설명했다. 더구나 규제 대상이 국내 기업이기 때문에 해외와도 규제 역차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지리정보원은 12센티미터급 고품질 항공사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굳이 공개 가능한 25센티미터급(좌표 미포함)으로 변환해 배포하는 행정 비효율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김 수석은 “‘공개 제한’ 기준을 삭제하거나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공개 수준 이상의 공간 정보를 제공하게 되면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공간정보 융합 산업계의 초기 투입 자원이 약 50% 절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물리적 세계의 객체, 프로세스, 시스템 등을 디지털 형식으로 복제해 가상 환경에서 이를 시뮬레이션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조만간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규제를 관리하는 국정원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강우구 국토교통부 사무관은 “국정원 입장을 고려할 때 ‘공개 제한’ 기준을 아예 삭제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고 짚었다. 이어 “국토부의 경우 올 3월부터 ‘위치정보 사업자’에게만 공간 정보를 주도록 하던 규정을 완화해 모든 사업자에게 주도록 규제를 완화했다”며 “보안 심사를 받으려는 정보통신업체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섭 올포랜드 상무는 “민간에서 가장 필요한 데이터는 건물 등 디지털 트윈 데이터”라며 정밀 데이터가 아니더라도 민감한 부분을 뺀 데이터라고 공개가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정병주 NIA 본부장은 “민간이 구축한 자율주행 데이터도 꽤 많은데 이를 정부가 활용하면 구축 비용 등이 덜 들어갈 것”이라며 “민관이 서로 협력해서 할 수 있는 부분 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플라이 미 투 더 문' 그렉 버렌티 감독, 달 착륙 음모론의 매혹적 재구성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플라이 미 투 더 문’이 ‘러브, 사이먼’의 연출, ‘너의 모든 것’, ‘리버데일’ 각본, DC 인기 TV 시리즈 책임 프로듀서 등 탁월한 스토리텔링 장인으로 알려진 그렉 버랜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다. 전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그렉 버랜티 감독이 영화 ‘플라이 미 투 더 문’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인류 최대의 업적, 달 착륙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야만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닌 발사 책임자 콜 데이비스(채닝 테이텀 분)와 NASA에 고용된 마케터 켈리 존스(스칼렛 요한슨 분)가 사사건건 부딪히며 더 큰 성공 혹은 실패 없는 플랜 B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개성 넘치는 캐릭터 구축과 흥미로운 전개로 매 작품 본인만의 감각을 발휘하며 ‘타임지’가 선정한 2020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꼽힌 다재다능한 이야기 장인 그렉 버랜티 감독. 어린 시절부터 NASA 다큐멘터리를 모두 시청할 정도의 우주 덕후였던 그렉 버랜티 감독은 ‘플라이 미 투 더 문’의 대본을 보자마자 아이디어에 매료되었고, 동시에 “아폴로 11호 음모론을 재조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으로 단번에 연출을 결심했다. 제작자로서 그에게 연출을 제안하고, 켈리 존스 역으로 호흡을 맞춘 스칼렛 요한슨은 그렉 버랜티에 대해 “작가의 재능으로 타이밍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고, 제작자의 재능으로 영화의 톤을 잘 잡아주는 대단한 연출가. 모든 캐릭터에게 챔피언 같은 존재”라며 극찬을 보내 다수의 작품을 통해 쌓아 온 그의 내공에 대한 신뢰를 더한다. 콜 데이비스로 분한 채닝 테이텀 역시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그렉 버랜티다운 영화다. 똑똑하고, 스타일리시하고, 신선하다”고 밝혀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달 착륙 음모론을 그렉 버넨티 감독이 어떻게 재구성했을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아폴로 11호를 둘러싸고 유쾌하게 펼쳐지는 두 주인공의 상극 케미부터 달을 향해 나아가는 뭉클한 드라마까지 신선한 이야기와 캐릭터를 다채롭게 완성시킨 그렉 버랜티 감독의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오는 7월 12일(금)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 UST 학생들, 아마존·하버드대 등 전문가에게 멘토링 받는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공계 대학생들이 세계적인 대학, 기업,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전문가들을 소개받아 온라인 화상플랫폼을 통해 연구 경험, 경력개발, 연구자의 자세에 대한 조언도 들을 기회가 마련됐다.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2024년 UST 글로벌 멘토링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컨퍼런스 주요 참석자들.(왼쪽부터) 루크 판 헤이프트 사이미어스 신약개발 부사장, 정현우 막스플랑크연구소 박사, 데이비드 퍼민 브리스톨대 교수.(사진=UST)이번 컨퍼런스는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UST 학생 대상 글로벌 석학 특강과 멘토링,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는 오프닝세션으로 구성됐다.UST 글로벌 멘토링 컨퍼런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30개 UST 출연연 스쿨(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쌓은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분야별 최고 연구자를 강연자로 섭외해 활용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이번 컨퍼런스에 연사자, 멘토로 미항공우주국(NASA),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하버드대, ASML, 아마존 등 19개국 산학연 전문가 98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오는 2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오프닝세션에서는 유럽 산학연 연구자 세 명의 특별강연도 진행된다. 네덜란드 사이미어스의 신약개발 부사장이자 9000여 명의 과학자들이 활동하는 유럽 의약화학 연맹(EFMC) 대표인 루크 판 헤이프트(Luc Van Hijfte) 박사, 정현우 독일 막스플랑크 분자 생의학 연구소 박사, 영국 브리스톨대 전자화학 연구 그룹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퍼민 교수가 ‘글로벌 경력개발 조언: 개인적인 노력, 성공 그리고 실패’를 주제로 강연한다.오프닝세션과 특별강연에는 4대 과학기술원(KAIST, GIST, DGIST, UNIST) 구성원들도 참석할 수 있다. 총 96개로 구성된 특별강연에서 학생들은 관심 연구 분야, 연사 정보 등을 보고 본인 희망에 따라 강연을 들을 수 있다.UST 학생은 특별강연 종료 후 희망 멘토에게 멘토링을 요청할 수 있다. 매칭이 되면 약 2주 동안 줌, 이메일 등을 통해 온라인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김이환 UST 총장은 “출연연 스쿨들이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UST의 강점을 보여주는 대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들과 직접 교류하며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국세청장 후보자에 강민수…국무1차장 김종문·소방청장 허석곤(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세청장 후보자에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명하는 등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차관 인사를 시작으로 이르면 다음 달엔 개각도 이뤄질 전망이다.왼쪽부터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김종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허석곤 소방청장, 장동언 기상청장.(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은 27일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을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국무조정실 제1차장엔 김종문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이, 소방청장과 기상청장엔 각각 허석곤 부산광역시 소방재난본부장, 장동언 기상청 차장이 발탁됐다.강 후보자는 행정고시 37회 출신으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기획조정관 등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세제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소통 역량을 토대로 국세청 주요 과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핵심 권력기관장 중 하나로 꼽히는 국세청장은 차관급이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김 차장 역시 행정고시 37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30년 가까이 국무조정실에서 일하며 규제총괄정책관·기획총괄정책관·규제조정실장을 지냈다. 지난해 국정과제비서관으로 임명돼 대통령실에서 국정과제 추진을 총괄했다.허 청장은 30년 넘게 소방 현장에서 뼈가 굵은 안전 전문가로 꼽힌다. 장 청장 역시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을 거쳐 기상청에서 기상서비스진흥국장·지진화산국장 등을 지내며 기상 행정 경험이 풍부하다.이번 차관 인사는 개각의 사전 작업으로 평가된다. 차관급은 대부분 국회 인사청문회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인사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특히 대통령실은 김 차장처럼 대통령실 비서관을 대거 차관으로 승진 발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는 참모진이 각 부처를 이끌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에도 대통령실 이병화 기후환경비서관과 김민석 고용노동비서관을 각각 환경부·고용노동부 차관으로 임명했다. 보건복지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서도 대통령실 비서관들이 차관 후보로 인사 검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상당 기간이 걸릴 수도 있다. 장관 교체가 검토 중인 부처가 많은 데다가 윤 대통령의 외교 일정으로 후보자 검증 작업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된 장수장관들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 가운데 과기부 장관으로 박성중 전 의원이 하마평에 올랐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나 김완섭 기획재정부 제2차관도 주요 부처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총선 직후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새 총리의 국회 인준 부담 때문에 유임 가능성이 크다. ‘원년 멤버’ 장관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각각 화성 전지공장 화재 수습·경찰청장 교체, 의료개혁 등 현안으로 이번 개각 대상에선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 [프로필]기상청장에 'NASA 출신' 장동언 차장 내정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출신의 기상전문가 장동언 기상청 차장이 신임 기상청장으로 내정됐다. 장동언 신임 기상청장(사진=기상청)장 신임 청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대 대기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대기과학 이학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연구원으로 근무한 후, 2001년 기상연구관으로 기상청에 들어왔다. 이후 수치예보개발과장, 국립기상연구소 예보연구과장, 기상서비스정책과장, 기획재정담당관, 기상서비스진흥국장, 지진화산국장, 기획조정관, 차장 등을 지냈다.장 청장은 ‘한국형 수치예보모델’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 수치예보모델은 일종의 ‘날씨 시뮬레이터’로 예보의 근간이다. 자체 수치예보모델을 가진 나라는 9개국밖에 없다.지진화산국장 때는 지진재난문자 송출 영역 확대, 지진 통보시간 단축과 진도 기반 체계로 전환 등을 주도했다. 장 청장이 취임하면 기상청은 두 번 연속 내부 승진 청장을 맞게 된다.대통령실은 “풍부한 기상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위험기상·지진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안정적 기상서비스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