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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오성, 국회의원 형에 장관 형까지…남다른 가족력 ‘관심’
  • 배우 유오성, 국회의원 형에 장관 형까지…남다른 가족력 ‘관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유상임 서울대 교수를 지명한 가운데 그의 가족력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배우 유오성 씨가 유 호보자의 동생이기 때문이다.(사진=스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합뉴스)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께서는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유상임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 취득 후 미 항공우주국(NASA) 에임즈연구센터 박사 후 연구원, 일본 철도종합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을 거쳤다. 1998년부터는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신소재공동연구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초전도체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유 교수는 R&D 정책과 사업에 다수 참여하는 등 정부와 산업계, 연구계 소통 경험도 풍부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유 후보자의 남다른 가족력도 눈길을 끈다. 유 후보자는 강원도 영월에서 쌀가게인 ‘대운상회’를 운영하던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4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으며 그 중 유상범 의원은 셋째, 유오성은 넷째 아들이다. 또한 유 후보자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와는 동서지간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이 2020년 월간조선에 밝힌 바에 따르면 어려웠던 시절, 유 후보자의 부모님은 어렸을 때부터 영특했던 유 후보자를 중학교 2학년 때 서울로 유학을 보냈다. 이후 서울의 할머니 집에서 머무르던 형제들을 위해 유 후보자의 어머니는 매주 밤 기차를 타고 올라와 먹을 것과 생활비를 챙겨준 뒤 다음 날 밤 기차로 내려가는 생활을 반복했다고 한다.형을 따라 서울 유학을 간 유 의원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1989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검찰에서 대전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을 거쳐 검사장까지 오른 그는 2020년 4·15 총선에서 고향인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지역구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 지난 4월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수재인 형들 사이에서 유오성은 배우의 길을 택했다. 그는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 후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비트’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기 시작해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간첩 리철진’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고, 영화 ‘친구’ 등을 통해 정상급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가족력은 유 의원이 21대 총선에 출마한 당시 한차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유오성이 유 의원의 선거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얻은 바, 유 의원은 “(선거운동을 할 때)10명 중 7명은 저를 안 보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2024.07.18 I 강소영 기자
尹, 새 과기부 장관에 유상임 교수…차관급 3명 임명
  • 尹, 새 과기부 장관에 유상임 교수…차관급 3명 임명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유상범 서울대 교수를 내정했다. 차관급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는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김성섭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는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유 신임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미 항공우주국(NASA) 에임즈연구센터, 일본 철도종합기술연구소(RTRI) 등을 거쳐 1998년부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동안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 회장, 한국세라믹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재료공학 분야 원천기술 개발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유 후보자는 또 강원도 영월 출신으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과 영화 ‘친구’로 유명한 배우 유오성 씨의 친형이기도 하다.윤 대통령은 또 일부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앞서 이달 초에는 총선 이후 처음으로 10명의 장·차관급 인선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에도 장차관에 대통령실 참모 출신이나 새로운 인사를 수혈했다. 국정 철학의 이해가 깊고 다양한 전문가를 새로 포진시켜 국정운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태영호 전 의원은 탈북민 최초 차관급 임명직 사례다. 그는 북한 외무성에서 고위급인 외교관으로 근무하다가 한국으로 망명한 탈북민 출신이다. 제21대 총선에서는 보수당의 텃밭 강남갑 출마해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대통령실은 태 신임 사무처장이 북한 실상에 대한 경험과 국회 외통위에서 활동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평화통일 정책 수립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현 정부 출범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 재직한 참모 출신이다. 남 국조실 국무 2차장은 현 정부 출범 초부터 국조실 국정운영실장을 맡아 다양한 정책과 갈등을 조정하는 해결사 역할을 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2024.07.18 I 김기덕 기자
나사, 6200억 쏟아 ‘깊은 달 속 옹달샘’ 찾으려다 결국
  • 나사, 6200억 쏟아 ‘깊은 달 속 옹달샘’ 찾으려다 결국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인 달 착륙에 성공했던 미국이 비용 문제로 달에서 얼음 상태의 물을 찾는 계획을 취소했다.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나사 존슨 우주 센터의 클린룸 내부에 조립된 달 탐사 로버 바이퍼(사진=AFP)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비용 초과 등을 이유로 이르면 오는 11월 발사 예정이었던 달의 얼음 퇴적물을 연구하는 나사의 탐사용 로봇(로버)의 임무를 취소한다고 밝혔다.나사는 당초 달 극지 탐사용 로버 바이퍼(VIPER)를 2023년 말에 미국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의 달 착륙선에 실어 보낼 예정이었다. 바이퍼의 역할은 달의 토양을 분석해 물 얼음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었다.그러나 나사는 발사 전 추가 테스트가 필요했으며, 일정 지연과 공급망 문제로 해당 임무는 2025년으로 미뤄졌다고 설명했다.나사는 달의 남극 탐사를 목표로 한 바이퍼 개발에 지금까지 약 4억5000만달러(약 6200억원)를 투입했다. 해당 로버는 완전히 조립됐지만, 테스트는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이는 달 착륙 프로그램 ‘아르테미스’를 비롯한 다른 중요한 달 탐사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나사는 “바이퍼 임무를 계속 진행하면 비용 증가로 다른 상업적 달 탐사 임무가 취소되거나 중단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대신 나사는 달 남극에서 얼음 상태의 물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대체 방법”을 시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달 탐사와 더 넓은 우주 탐사의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달에서 물 얼음을 찾는 것은 생명 유지와 산소와 수소 생산, 지속 가능한 탐사와 정착 등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한편, 애스트로보틱은 바이퍼가 없더라도 내년 말까지 달 착륙선 ‘그리핀’을 발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달 착륙선 ‘페레그린’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2024.07.18 I 이소현 기자
과기정통부 장관에 유상임···"국제성과 여럿 발표한 초전도 재료 전문가"
  • 과기정통부 장관에 유상임···"국제성과 여럿 발표한 초전도 재료 전문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유상임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를 지명했다. 유상임 후보자가 향후 임명되면 윤석열 정부 초대 과기정통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사진=대통령실)장관직을 2년여 동안 수행한 이종호 장관 이후 처음 장관이 교체된다.대통령실은 18일 유 후보자에 대해 “과학기술 분야 오랜 연구 경험과 경륜을 바탕 R&D 시스템 혁신을 비롯한 첨단기술 대전환기에 있는 과학기술 정책을 강력히 이끌 적임자”라며 배경을 설명했다.유 후보자는 1959년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출생으로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재료과학·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 항공우주국(NASA) 에임즈연구센터 박사후연구원, 일본 철도종합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서울대 교수로 재직해왔다.유 후보자는 재료 분야 중에서도 초전도 재료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유 후보자는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 한국세라믹학회 회장을 지내며 책임감을 갖춰 초전도 재료 공학 발전 등을 이끌었다.같은 학교 동료인 김창영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초전도 재료를 열심히 연구해 온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이경우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도 “국제적인 연구성과를 여러 번 발표한 초전도 재료 전문가”라며 “대내외적으로 우리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장관직을 맡게된 만큼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과학계 대표 수장들은 과학계 발전에 힘써주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다. 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인사라고 본다”며 “우리나라가 추격자형에서 선도자형으로 연구개발을 해나가야 하는데 당장의 먹거리도 좋지만 10년~20년 뒤를 내다보고 장기적으로 연구들을 지원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은 “미국과 일본을 이해하는 재료 전문가가 임명돼 국제협력, 우주경제 등에서 기대가 크다”며 “정보통신(IT) 기술 전문가도 좋지만 과학기술의 근본이 재료에 있다는 점에서 기초연구를 중심으로 과학계 발전에 힘써줬으면 한다”고 조언했다.유 후보자는 유상범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배우 유오성 씨의 친형으로 알려져 있다. 송영길 전 민주당 국회의원과는 동서지간이다. 유 후보자는 “과학기술계에 산적한 현안 해결과 변화와 혁신 주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해서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세계 조류에 대응하고, 나아가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2024.07.18 I 강민구 기자
尹, 장·차관급 개각 단행…새 과기부 장관에 유상임 교수
  • 尹, 장·차관급 개각 단행…새 과기부 장관에 유상임 교수
  • [이데일리 김기덕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 장·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전날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가 지명된데 이어 주요 장차관급 인사 발표다. 윤 정부가 임기 중반에 접어든 상황에서 대통령실 주요 참모들을 각 부처에 포진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인사 수혈로 국정운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유상범 서울대 교수를 내정했다. 차관급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는 탈북 고위관료 출신인 태영호 전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김성섭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는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이 지명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유 신임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국민의힘 유상범 국회의원, 배우 유오성의 친형이다.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에임즈연구센터·일본 철도종합기술연구소(RTRI) 등 연구소를 거쳐 미국 스탠퍼드대 객원교수,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 회장, 한국세라믹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연구개발(R&D) 정책 사업에 다수 참여하고, 정부·산업·연구계 등과 소통하는 등 과학기술 전문성과 연구 경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후보자는 이날 대통령실에서 인선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과학기술을 위해 산적한 현안을 혁신해 주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해서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관급인 민주평통 사무처장에는 태영호 전 의원이 낙점됐다. 태 내정자는 북한 외무성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다가 한국으로 망명한 탈북민 출신이다. 제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대통령실은 태 신임 사무처장이 북한 실상에 대한 경험과 국회 외통위에서 활동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평화통일 정책 수립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과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무 2차장은 모두 윤 정부 초반부터 참여한 핵심 인사로 꼽힌다. 윤 정부의 국정 기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참모들을 전진 배치해 임기 중반 부처 장악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2024.07.18 I 김기덕 기자
"인류 거주지 될까" 달 표면 큰 구덩이 살펴보니
  • "인류 거주지 될까" 달 표면 큰 구덩이 살펴보니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달 표면의 큰 구덩이가 길이 수십m로 추정되는 지하 용암 동굴로 이어져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달 지질학을 발전시키고, 미래거주지나 달탐사 기지 건설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연구 결과다.미항공우주국(NASA) 달정찰궤도선이 촬영한 ‘고요의 바다’에 있는 구덩이.(자료=미항공우주국)이탈리아 트렌토대의 로렌조 브루조네 교수팀은 16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을 통해 달 표면 레이더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요의 바다’에 있는 반경 100m 구덩이가 길이 30~80m의 동굴로 이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달 지하 동굴 존재 가능성이 50여년간 이론으로 제기됐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달에 접근 가능한 용암 동굴이 있음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라고 의미라고 분석했다. 향후 달 탐사 기지 건설에도 활용할 수 있으리라고 예상했다.달 표면에서는 200개 이상의 구덩이가 발견됐고 그중 ‘스카이라이트’(skylight)로 불리는 일부는 지하 용암 동굴이 함몰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런 구덩이가 실제 지하공간이 큰 동굴에 연결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연구팀은 이번 연구 과정에서 미항공우주국(NASA) 달정찰궤도선에 탑재된 레이더 이미지 장비인 ‘미니-고주파’로 고요의 바다에 있는 구덩이 중 깊이가 가장 깊은 구덩이를 관측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구덩이 서쪽 부분에서 레이더 밝기가 증가하는 현상을 확인했다.레이더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서쪽 부분 레이더 밝기가 증가한 것은 서쪽 부분으로부터 동굴 공간이 이어져 있기 때문이라는 결론도 얻었다.연구팀은 “레이더 반사의 일부가 수십 미터 길이의 지하 동굴 통로에서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고, 이는 달 표면 아래에 있는 접근 가능한 동굴 통로로 이어진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이번 발견은 구덩이가 혹독한 달표면 환경에서 보호막을 제공하고, 인간이 달을 장기적으로 탐사할 수 있기 때문에 달 기지에 유망한 장소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4.07.16 I 강민구 기자
국제협력 기회 생길까···美·中·日 강국에 韓 탐사 역량 강조
  • 국제협력 기회 생길까···美·中·日 강국에 韓 탐사 역량 강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가 15일 부산에서 본격 개막한 가운데 전 세계 우주전담기관들이 자국 우주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우리나라도 달·화성 탐사 역량을 강조하며 국제협력에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발표에 따르면 가장 활발하게 우주 탐사를 추진하는 국가는 미국과 중국이다. 미국은 민간 우주산업을 육성하며 우주개발에 나서고 있다. 팜 멜로이 미항공우주국(NASA) 차장은 과거 정부 주도의 우주개발에서 벗어나 민간 우주산업이 우주과학을 바꾸고 있고, NASA가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ASA 과학자들도 민간 우주 분야로 많이 진출하고 있고, 우주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달성한 기업) 기업들이 나오고 있다.윤영빈 우주항공청장(가운데)이 연석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우주항공청)팜 멜로이 차장은 “CLPS(민간 달 탑재체 시스템)와 같은 민간 우주산업과의 협업이 궁극적으로 우주산업이 추구해야 하는 방향”이라며 “지속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우주 산업을 만들기 위해 우주 규제와 국제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중국도 국가 주도로 우주과학 임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국가우주항천국(CNSA)의 리궈핑(Li Guoping) 수석엔지니어는 중국의 달 탐사 프로그램, 심우주 탐사, 우주과학 임무를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은 창어 1호부터 8호까지 임무를 성공적으로 하고 있고, 국제 달 연구기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8년까지 화성의 시료를 채취후 반환하는 목표도 세웠다.일본과 인도도 우주 탐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히토시 쿠니나카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우주과학연구소장에 따르면 일본은 오시리스, 하야부사를 중심으로 소행성 충돌 대비, 시료 귀환, 심우주 교통, 화성 표면 탐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JAXA가 개발하고 NASA와 유럽우주국이 협업한 크리즘처럼 국제협력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인도도 찬드라얀 1호부터 3호까지 성공을 바탕으로 찬드라얀 4호의 시료 귀환 프로그램, 달 극지방 탐사, 금성 궤도 탐사, 화성 착륙 임무를 추진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우주 강국들에게 우주탐사 역량을 소개하며 국제 협력을 제안했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행사 기간 내내 NASA, JAXA 등과 L4탐사선을 비롯해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달탐사선 다누리호와 국산 로켓 누리호로 이뤄낸 기술력에 우주청 출범을 계기로 국제협력 성과를 만들어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한국은 지난 5월 설립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L4태양탐사선, 달탐사, 화성 탐사 임무를 통해 우주 수송, 인공위성, 우주 탐사, 미래항공 분야에서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7.15 I 강민구 기자
L4태양탐사선·메탄엔진 'COSPAR' 전시회서 첫 공개
  • L4태양탐사선·메탄엔진 'COSPAR' 전시회서 첫 공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 기업들이 설계하고, 제작한 L4태양탐사선과 하이브리드로켓에 들어갈 메탄엔진, 우주의약품 시험 시설 등이 대중에게 처음 공개됐다.15일 부산 벡스코에서 본격 개막한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2024)’ 일환으로 열린 전시회에서 국내 기업들이 우주 탐사 기술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L4태양탐사선 모형.(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한국항공우주(047810)(KAI)은 자체 재원을 투입해 제작한 L4태양탐사선 모형을 공개했다. 라그랑주점은 중력이 상쇄돼 최소 연료로 머무를 수 있는 우주탐사 최적 장소로 꼽히는 장소이다. 우주항공청은 L4탐사선으로 태양 측면을 효과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4번째 라그랑주점에 위치해 태양활동 피해 최소화를 위한 태양권 변화를 관측할 수 있는 탐사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창한 KAI 우주사업연구실장은 “기본 사양이나 형상이 정해져 자체적인 재원을 투자해 설계한 탐사선 모형”이라며 “탑재체를 넣은 정밀 설계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 등 국내 기술, 미항공우주국(NASA) 지원 등 국제협력이 이뤄져야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이노스페이스(462350)는 하이브리드로켓 상단에 활용할 수 있는 메탄엔진 시제품을 개발해 공개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지난 3년여간 비공개 프로젝트로 작업한 결과”라며 “이번 주 중 연소시험에 돌입해 액체엔진으로 하이브리드 로켓 1·2단과 합쳐 효과성을 따져볼 계획”이라고 말했다.보령제약과 미국 엑시엄스페이스가 협력해 올해 합작회사를 출범한 가운데 우주의약품 시험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보령(003850)은 이번 전시회에 최대 규모 부스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보령은 매년 Humans In Space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글로벌 우주의학 관련 기업, 기관·전문가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번 부스에서는 우주의약품 시험 시설을 체감하도록 꾸며 눈길을 끌었다.이 밖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무인탐사연구소는 무인이동차량(로버) 모형을 선보였다. 조남석 무인탐사연구소 대표는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우주임무에 활용할 로봇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26년말부터 기회들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앞으로 국제협력 프로젝트에 활발히 참여해 2032년 달탐사를 우리 기술로 이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노스페이스의 엔진 모형. 왼쪽에서 네 번째가 메탄엔진 시제품.(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무인탐사연구소 연구진.(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2024.07.15 I 강민구 기자
우주과학 전문가 부산에 집결···'COSPAR' 총회 개막
  • 우주과학 전문가 부산에 집결···'COSPAR' 총회 개막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COSPAR 총회는 우주과학 분야 연구자와 미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청(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국가항천국(CNSA), UAE우주청(UAESA) 등 전 세계 각국 우주 기관 전문가가 참석해 우주연구 발전과 협력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이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COSPAR2024’가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이번 총회에는 60여개국 3000여명의 우주과학자와 산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개막식을 비롯해 주요국 우주기관 수장, 우주기관 연석회의, 전시회와 함께 우주과학 분야 학술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윤 청장은 15일 열린 개막식에서 우주과학과 우주탐사 분야에서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인류 공동 번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도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동참하겠다고 밝혔다.개막식 이후에는 주요 내빈들과 함께 전시장을 찾아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보령(003850), NASA, 한국천문연구원 등의 전시장을 찾아 최신 국제 우주기술 동향을 살펴봤다.‘COSPAR 2024’ 현장 모습.(사진=우주항공청)윤 청장은 글로벌 우주 리더들이 우주과학 발전과 국제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인 ‘우주기관 연석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 우주항공청의 정책 방향을 국제사회에 소개했다. 이 자리를 통해 다누리, 누리호 등 우리나라 우주개발 성과 홍보와 함께 우주항공청 설립 배경, 우주항공청의 역할, 나아갈 방향 등 주요 청사진을 보여주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국제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우주기관 연석회의에는 팸 멜로이 NASA 차장, 리 궈핑 CNSA 수석엔지니어, 히토시 쿠나나카 JAXA 우주과학연구소장, 아흐메드 벨훌 알 팔라시 UAE우주청 이사장, 아닐 바드와즈 인도우주연구기구 우주물리연구소장, 라파엘 무그느올로 이탈리아우주청 본부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한편, 우주항공청은 우주 국제협력 기반을 만들기 위해 NASA, JAXA 우주과학연구소, UAE 우주청, 중국 국가항천국 등과 고위급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를 통해 우주개발 주요국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우주과학과 우주탐사 분야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해외 주요 우주 기관과의 논의를 시작했다.윤 청장은 “한국이 마련한 세계 최대 규모 우주과학 논의의 장에 각국의 주요 인사가 모여 각자의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국제사회의 영향력 있는 일원이 되기 위해 이제는 국제 협력이 필수가 된 우주탐사나 우주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15 I 강민구 기자
스마트시티·자율주행 하려면 "'공간정보 공개' 규제 완화해야"
  • 스마트시티·자율주행 하려면 "'공간정보 공개' 규제 완화해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위치 검색, 길찾기 등 공간 정보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관련 서비스가 확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규제에 막혀 공간 정보 공개 자체가 제약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공간 정보의 공개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등 AI 관련 기술 서비스를 발전시키기 위해선 공간 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김민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인공지능융합본부 AI융합확산팀 수석은 12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개최된 ‘AI 기반 사회현안 해결 세미나’에서 “‘국가공간정보 보안관리 규정’의 세부 분류 기준 중 ‘공개 제한’ 기준을 삭제 또는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이 운영하는 ‘국가공간정보 보안관리 규정’에 따르면 공간 정보는 비공개, 공개 제한, 공개 등 세 가지 등급으로 구분하고 있다. 군사시설 등은 비공개 사안이지만 개인정보 침해 등의 우려가 있는 곳은 ‘공개 제한’으로 구분돼 공개되지 않지만 이는 기준의 근거가 불명확하거나 보안 실효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항공사진의 경우 정밀보정된 2차원 좌표가 포함된 해상도의 경우 가로, 세로 30미터 이상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3차원 좌표가 포함된 경우엔 90미터 이상이어야 공개된다. 네이버 지도 검색을 통해 현 위치를 파악하고 목적지까지 최적의 경로를 찾아주는 서비스 등이 이용되고 있지만 이는 전자지도의 기준인 1000 대 1 축적 이상인 경우에 해당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 수석은 “공개 제한 기준인 ‘2차원 30미터, 3차원 90미터’의 근거가 불명확하다”며 “특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전 세계 15미터 급 랜드샛(LandSat) 위성 영상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위성영상 구축 사업자는 “미국 등 공간정보 주요국의 경우 대통령 직속으로 부처간 협력이 용이한 반면 우리나라 국가 공간 정보는 국토부, 해수부, 환경부 등 도메인 별로 분리돼 협조체계 마련이 어렵고 공간 정보 갱신이 지연돼 신속한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밝혔다. ‘공개 제한’ 규제가 생긴 것이 보안 때문이라고 하지만 랜드샛 위성 영상과 국내 수치 표고모델을 합하면 좌표를 포함해 15미터급 3차원 데이터 생산이 가능하다며 보안을 쉽게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김 수석은 설명했다. 더구나 규제 대상이 국내 기업이기 때문에 해외와도 규제 역차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지리정보원은 12센티미터급 고품질 항공사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굳이 공개 가능한 25센티미터급(좌표 미포함)으로 변환해 배포하는 행정 비효율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김 수석은 “‘공개 제한’ 기준을 삭제하거나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공개 수준 이상의 공간 정보를 제공하게 되면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공간정보 융합 산업계의 초기 투입 자원이 약 50% 절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물리적 세계의 객체, 프로세스, 시스템 등을 디지털 형식으로 복제해 가상 환경에서 이를 시뮬레이션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조만간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규제를 관리하는 국정원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강우구 국토교통부 사무관은 “국정원 입장을 고려할 때 ‘공개 제한’ 기준을 아예 삭제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고 짚었다. 이어 “국토부의 경우 올 3월부터 ‘위치정보 사업자’에게만 공간 정보를 주도록 하던 규정을 완화해 모든 사업자에게 주도록 규제를 완화했다”며 “보안 심사를 받으려는 정보통신업체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섭 올포랜드 상무는 “민간에서 가장 필요한 데이터는 건물 등 디지털 트윈 데이터”라며 정밀 데이터가 아니더라도 민감한 부분을 뺀 데이터라고 공개가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정병주 NIA 본부장은 “민간이 구축한 자율주행 데이터도 꽤 많은데 이를 정부가 활용하면 구축 비용 등이 덜 들어갈 것”이라며 “민관이 서로 협력해서 할 수 있는 부분 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7.12 I 최정희 기자
"캡슐에 36일째 갇혔다"…美우주인들, 귀환 5번째 연기되나
  • "캡슐에 36일째 갇혔다"…美우주인들, 귀환 5번째 연기되나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미국 보잉사의 첫 유인 우주캡슐 스타라이너(CST-100)에 탑승했던 NASA 우주비행사들의 귀환이 다음 달 중순까지 밀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보잉 사무실 외부에 보잉 로고가 전시돼 있다. (사진=AFP)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미 4차례 지연된 보잉 스타라이너의 귀환이 기술적 결함을 해결하는 동안 한 차례 더 지연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스타라이너의 우주비행사인 선니타 윌리엄스와 버치 윌모어는 지난달 6일부터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다. 그들은 약 일주일 동안 우주에서 여러 임무 및 테스트를 진행하고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스타라이너의 추진 시스템에서 헬륨 누출과 장치 문제가 발생해 귀환이 여러 차례 지연됐다. NASA는 우주선 캡슐이 예상대로 성능을 발휘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아직 수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NASA의 유인우주선 매니저인 스티브 스티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부 데이터를 보면 7월 말에 귀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는 체계적으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귀환 비행 준비 검토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ISS의 인구 과밀을 막기 위해 8월 중순에 예정된 정기 승무원 교대 전에 비행사들을 스타라이너로 귀환시킬 것”이라며 귀환 예상 일정을 언급했다.현재 ISS는 정규 승무원 7명과 스타라이너 우주비행사 2명이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물자와 자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사는 이 덕분에 뉴멕시코의 시험 시설에서 스타라이너 추진 시스템의 지상 점화를 테스트하고 헬륨 누출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벌었다고 설명했다.보잉은 “이번 문제를 통해 스타라이너 프로그램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앞으로 추가로 수행할 수 있는 테스트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귀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유인 우주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6회의 추가 비행을 수행하게 된다. 보잉은 현재 ISS로 민간 화물을 운송하고 있는 스페이스 X를 이어 두 번째 민간 상업용 유인 우주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한편 보잉은 최근 스타라이너의 지속적인 귀환 지연과 737 맥스 여객기 두 대의 추락 사고로 유죄 판정을 받아 브랜드 평판에 큰 타격을 입었다.
2024.07.11 I 조윤정 기자
지질자원연 DAC기술 머스크 후원 재단도 인정
  • 지질자원연 DAC기술 머스크 후원 재단도 인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이산화탄소를 대기에서 직접 포집해 저장하는 DAC(Direct Air Capture)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한 기술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후원하는 재단으로부터 기술력도 인정받아 기후 위기 대응 기술로 상용화가 기대된다.안지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연구팀은 석탄재 기반 폐기물에서 제올라이트를 합성해 경제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패시브(passive) 탄산화의 핵심인 수화(Hydration)조절 활성화와 침강성 탄산칼슘 핵심기술을 적용해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DAC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한 기술은 ‘엑스프라이즈(XPRIZE Foundation)’ 재단으로부터 ‘세계를 변화시킬 100대 기술’로 선정됐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한 핵심기술로 DAC를 선정한 바 있다. 미국은 DAC 기술 상용화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DAC 시스템에 안정적인 무탄소 전기와 열을 제공하는 원자력 산업과 융합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도 화성의 이산화탄소 96%를 산소로 바꾸고, 수소를 이용해 다시 지구로 돌아올 수 있는 연료를 확보하기 위해 DAC 기술을 연결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DAC 기술 상용화를 하려면 이산화탄소 포집·격리 과정의 기술적 어려움과 높은 에너지 소비와 비용문제 등 경제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기업, 민간단체의 다각적인 협력이 필요하다.지질자원연의 DAC기술은 석탄재 기반 부산물을 활용해 희토류로 농축하고 최종 제품화까지 연결한 기술 공정 중 일부는 국내 최초 온실가스감축기술로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신규 청정개발체제(CDM) 방법론으로 등록됐다. 이 기술을 통해 향후 대기에서 인공적인 에너지 소비 없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격리할 수 있다.엑스프라이즈 재단은 ‘탄소 제거’ 글로벌 메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내년 4월 22일(지구의 날)까지를 기한으로 DAC 기술을 활용해 연간 1000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100년 이상 격리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확보해 전 세계 민간 기업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안지환 지질자원연 박사는 “DAC 기술이 상용화되면 우리나라가 기후위기 대응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의 원천융합기술이 민간 등과 앞으로 협력하고, 대형 프로젝트로 추진돼 세계 기후 신시장을 선도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XPRIZE는 ‘세계를 변화시키는 100대 기술’로 지질자원연 기술로 선정했다.(자료=한국지질자원연구원)
2024.07.04 I 강민구 기자
한화시스템, ‘초소형 온실가스 관측위성’ 만든다
  • 한화시스템, ‘초소형 온실가스 관측위성’ 만든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시스템이 온실가스 관측이 가능한 초분광 위성 사업에도 첫발을 내딛는다. 한화시스템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주관하는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초분광 위성’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약 405억 원으로, 2028년까지 총 5기의 위성을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한화시스템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초분광 위성 사업″ 운용 개념도. 한화시스템 제공초분광 위성은 빛의 파장을 수백 개 이상의 스펙트럼으로 잘게 쪼개 우주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대기 중 오염물질까지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관측위성이다. 초분광 영상 기술은 현재 △대기 및 토양의 오염·비오염 판별 △가뭄 및 홍수 등 재해 탐지·분석 △농작물 작황 정보 제공·분석 △산림 병충해 여부 식별 △지표 특성 분석 기능을 이용한 자원 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이번에 개발할 위성은 고도 600km 이하 저궤도를 돌며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메탄과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산출하고 분포를 측정해 과다 배출 우려 지역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한화시스템은 위성 본체·탑재체 개발부터 체계종합까지 위성체 전체를 개발하고, 발사 및 운용 지원 등 온실가스 관측 위성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한화시스템이 초분광 위성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업 수주로 한화시스템은 EO·IR·SAR·초분광 등 지구관측위성 기술 역량을 종합적으로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이 될 전망이다.한화시스템이 개발할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초분광 위성 설계안특히 한화시스템의 온실가스 관측위성은 지난해 12월 소형 SAR 위성 개발 및 발사에 성공한 역량을 바탕으로 50kg 이하 무게의 초소형 위성으로 개발된다. 초소형 관측위성은 중·대형 위성에 비해 단기간·저비용으로도 개발이 가능하며, 여러 대를 군집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더 넓은 지역을 더 잦은 빈도로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한화시스템은 기술검증을 위해 2027년 상반기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초분광 위성 1호기를 먼저 발사하고, 2028년 상반기 2·3·4·5호기를 동시 발사할 예정이다. 발사가 완료되면 한화시스템은 온실가스 관측위성을 초소형·군집형으로 개발·운용할 수 있는 국내 첫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지구온난화 문제가 세계적으로 대두되면서 위성을 통한 정확한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OCO-2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위성 GOSAT-2 △캐나다 GHGSat社의 위성 GHGSat-C9 등 해외 주요국들의 온실가스 관측 초분광 위성 시장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한화시스템은 향후 온실가스 최대 발생 및 피해국을 대상으로 위성체 및 영상 데이터 수출·판매 등 추가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탄과 이산화탄소 이외 다른 온실가스 물질에 대해서도 관측이 가능한 초분광 위성 또한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EO·IR·SAR 위성을 통해 쌓은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종류의 위성을 개발하며 K-스페이스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7.03 I 김경은 기자
'플라이 미 투 더 문' 그렉 버렌티 감독, 달 착륙 음모론의 매혹적 재구성
  • '플라이 미 투 더 문' 그렉 버렌티 감독, 달 착륙 음모론의 매혹적 재구성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플라이 미 투 더 문’이 ‘러브, 사이먼’의 연출, ‘너의 모든 것’, ‘리버데일’ 각본, DC 인기 TV 시리즈 책임 프로듀서 등 탁월한 스토리텔링 장인으로 알려진 그렉 버랜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다. 전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그렉 버랜티 감독이 영화 ‘플라이 미 투 더 문’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인류 최대의 업적, 달 착륙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야만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닌 발사 책임자 콜 데이비스(채닝 테이텀 분)와 NASA에 고용된 마케터 켈리 존스(스칼렛 요한슨 분)가 사사건건 부딪히며 더 큰 성공 혹은 실패 없는 플랜 B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개성 넘치는 캐릭터 구축과 흥미로운 전개로 매 작품 본인만의 감각을 발휘하며 ‘타임지’가 선정한 2020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꼽힌 다재다능한 이야기 장인 그렉 버랜티 감독. 어린 시절부터 NASA 다큐멘터리를 모두 시청할 정도의 우주 덕후였던 그렉 버랜티 감독은 ‘플라이 미 투 더 문’의 대본을 보자마자 아이디어에 매료되었고, 동시에 “아폴로 11호 음모론을 재조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으로 단번에 연출을 결심했다. 제작자로서 그에게 연출을 제안하고, 켈리 존스 역으로 호흡을 맞춘 스칼렛 요한슨은 그렉 버랜티에 대해 “작가의 재능으로 타이밍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고, 제작자의 재능으로 영화의 톤을 잘 잡아주는 대단한 연출가. 모든 캐릭터에게 챔피언 같은 존재”라며 극찬을 보내 다수의 작품을 통해 쌓아 온 그의 내공에 대한 신뢰를 더한다. 콜 데이비스로 분한 채닝 테이텀 역시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그렉 버랜티다운 영화다. 똑똑하고, 스타일리시하고, 신선하다”고 밝혀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달 착륙 음모론을 그렉 버넨티 감독이 어떻게 재구성했을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아폴로 11호를 둘러싸고 유쾌하게 펼쳐지는 두 주인공의 상극 케미부터 달을 향해 나아가는 뭉클한 드라마까지 신선한 이야기와 캐릭터를 다채롭게 완성시킨 그렉 버랜티 감독의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오는 7월 12일(금)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024.07.02 I 김보영 기자
UST 학생들, 아마존·하버드대 등 전문가에게 멘토링 받는다
  • UST 학생들, 아마존·하버드대 등 전문가에게 멘토링 받는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공계 대학생들이 세계적인 대학, 기업,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전문가들을 소개받아 온라인 화상플랫폼을 통해 연구 경험, 경력개발, 연구자의 자세에 대한 조언도 들을 기회가 마련됐다.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2024년 UST 글로벌 멘토링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컨퍼런스 주요 참석자들.(왼쪽부터) 루크 판 헤이프트 사이미어스 신약개발 부사장, 정현우 막스플랑크연구소 박사, 데이비드 퍼민 브리스톨대 교수.(사진=UST)이번 컨퍼런스는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UST 학생 대상 글로벌 석학 특강과 멘토링,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는 오프닝세션으로 구성됐다.UST 글로벌 멘토링 컨퍼런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30개 UST 출연연 스쿨(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쌓은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분야별 최고 연구자를 강연자로 섭외해 활용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이번 컨퍼런스에 연사자, 멘토로 미항공우주국(NASA),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하버드대, ASML, 아마존 등 19개국 산학연 전문가 98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오는 2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오프닝세션에서는 유럽 산학연 연구자 세 명의 특별강연도 진행된다. 네덜란드 사이미어스의 신약개발 부사장이자 9000여 명의 과학자들이 활동하는 유럽 의약화학 연맹(EFMC) 대표인 루크 판 헤이프트(Luc Van Hijfte) 박사, 정현우 독일 막스플랑크 분자 생의학 연구소 박사, 영국 브리스톨대 전자화학 연구 그룹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퍼민 교수가 ‘글로벌 경력개발 조언: 개인적인 노력, 성공 그리고 실패’를 주제로 강연한다.오프닝세션과 특별강연에는 4대 과학기술원(KAIST, GIST, DGIST, UNIST) 구성원들도 참석할 수 있다. 총 96개로 구성된 특별강연에서 학생들은 관심 연구 분야, 연사 정보 등을 보고 본인 희망에 따라 강연을 들을 수 있다.UST 학생은 특별강연 종료 후 희망 멘토에게 멘토링을 요청할 수 있다. 매칭이 되면 약 2주 동안 줌, 이메일 등을 통해 온라인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김이환 UST 총장은 “출연연 스쿨들이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UST의 강점을 보여주는 대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들과 직접 교류하며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1 I 강민구 기자
'플라이 미 투 더 문'스페셜 포스터 공개…팬들 아이디어 빛났다
  • '플라이 미 투 더 문'스페셜 포스터 공개…팬들 아이디어 빛났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인류 최초 달 착륙을 두고 NASA 마케터와 발사 책임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플라이 미 투 더 문’(감독 그렉 버렌티)이 관객들의 아이디어로 완성한 스페셜 포스터를 28일 공개했다.‘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인류 최대의 업적, 달 착륙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야만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닌 발사 책임자 ‘콜 데이비스’(채닝 테이텀 분)와 NASA에 고용된 마케터 ‘켈리 존스’(스칼렛 요한슨 분)가 사사건건 부딪히며 더 큰 성공 혹은 실패 없는 플랜 B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플라이 미 투 더 문’이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의 아이디어로 제작된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플라이 미 투 더 문’에서 뛰어난 아이디어로 아폴로 11호와 달 착륙 프로젝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순식간에 이끌어내는 NASA 마케터 ‘켈리 존스’, 그녀를 능가하는 관객들이 나타났다. 바로, ‘플라이 미 투 더 문’의 팬들이다. 소니 픽쳐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객들이 포스터 시안을 고르고, 선택한 시안에 어울리는 카피를 직접 쓰는 스페셜 포스터 제작 이벤트를 진행한 가운데 ‘플라이 미 투 더 문’ 팬들은 켈리 존스처럼 유능한 마케터가 된 듯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쏟아내며 열띤 참여를 보였다.최종 아이디어로 완성된 ‘플라이 미 투 더 문’ 스페셜 포스터는 “지상 최대의 도전일까, 지상 최대의 쇼일까”라는 카피처럼 인류 최대의 이벤트인 달 착륙이 과연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업적일지, 전 인류를 속인 거짓말일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포스터에는 아폴로 11호 음모론처럼 달 착륙 실패를 대비한 가짜 영상을 촬영하는 장면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파워 E 성향의 NASA 마케터 켈리 존스를 맡은 스칼렛 요한슨, 그녀와 정반대인 슈퍼 I 발사 책임자 콜 데이비스로 분한 채닝 테이텀부터 극의 활기를 더할 미 행정부 모 버커스 역의 우디 해럴슨, 콜의 멘토이자 엔지니어인 헬리 스몰스 역의 레이 로마노, 가짜 달 착륙 영상을 위해 섭외된 광고 감독 랜스 베스퍼틴 역의 짐 래쉬의 모습을 담아내 배우진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NASA 마케터’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아폴로 11호를 둘러싼 음모론을 유쾌하게 다룬 흥미로운 스토리로 관객들의 마케팅 욕구를 자극하는 영화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오는 7월 12일(금)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024.06.28 I 김보영 기자
국세청장 후보자에 강민수…국무1차장 김종문·소방청장 허석곤(종합)
  • 국세청장 후보자에 강민수…국무1차장 김종문·소방청장 허석곤(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세청장 후보자에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명하는 등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차관 인사를 시작으로 이르면 다음 달엔 개각도 이뤄질 전망이다.왼쪽부터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김종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허석곤 소방청장, 장동언 기상청장.(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은 27일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을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국무조정실 제1차장엔 김종문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이, 소방청장과 기상청장엔 각각 허석곤 부산광역시 소방재난본부장, 장동언 기상청 차장이 발탁됐다.강 후보자는 행정고시 37회 출신으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기획조정관 등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세제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소통 역량을 토대로 국세청 주요 과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핵심 권력기관장 중 하나로 꼽히는 국세청장은 차관급이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김 차장 역시 행정고시 37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30년 가까이 국무조정실에서 일하며 규제총괄정책관·기획총괄정책관·규제조정실장을 지냈다. 지난해 국정과제비서관으로 임명돼 대통령실에서 국정과제 추진을 총괄했다.허 청장은 30년 넘게 소방 현장에서 뼈가 굵은 안전 전문가로 꼽힌다. 장 청장 역시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을 거쳐 기상청에서 기상서비스진흥국장·지진화산국장 등을 지내며 기상 행정 경험이 풍부하다.이번 차관 인사는 개각의 사전 작업으로 평가된다. 차관급은 대부분 국회 인사청문회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인사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특히 대통령실은 김 차장처럼 대통령실 비서관을 대거 차관으로 승진 발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는 참모진이 각 부처를 이끌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에도 대통령실 이병화 기후환경비서관과 김민석 고용노동비서관을 각각 환경부·고용노동부 차관으로 임명했다. 보건복지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서도 대통령실 비서관들이 차관 후보로 인사 검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상당 기간이 걸릴 수도 있다. 장관 교체가 검토 중인 부처가 많은 데다가 윤 대통령의 외교 일정으로 후보자 검증 작업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된 장수장관들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 가운데 과기부 장관으로 박성중 전 의원이 하마평에 올랐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나 김완섭 기획재정부 제2차관도 주요 부처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총선 직후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새 총리의 국회 인준 부담 때문에 유임 가능성이 크다. ‘원년 멤버’ 장관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각각 화성 전지공장 화재 수습·경찰청장 교체, 의료개혁 등 현안으로 이번 개각 대상에선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6.27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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