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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B, 고려대 구로병원과 신의료기기 개발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BBB 최재규 대표와 고려대 구로병원 이흥만 센터장이다.BBB(대표 최재규, www.bbbtech.com)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센터장 이흥만)와 신의료기기 개발 및 임상시험을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차세대 면역진단 키트 개발 및 임상시험을 위한 공동 연구▲국내외 의료기기 인허가를 위한 임상기술 지원이 주요 내용이다.BBB는 랩온어칩(Lab-on-a-chip) 기술을 응용하여 암, 심근경색, 만성질환을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차세대 면역진단 키트를 개발한다. 고려대 구로병원과의 협력으로 신의료기기 개발 및 국내외 의료기기 인허가 등록에 필요한 임상시험 인프라와 기술을 지원받는다. 의료기기 인허가는 한국, 미국, 중국, 유럽 주요 4개국을 우선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재규 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 임상시험 인프라를 갖춘 고려대 구로병원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차기 진단키트 개발에 힘이 실렸다. 지난 1일 부산대를 시작으로 인프라와 영향력을 갖춘 국내 병원들과 컨소시엄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 체결로 암, 심근경색 혈액샘플은 물론 고려대 구로병원의 풍부한 임상 지식과 경험, 인프라까지 지원받아 차기 진단키트 개발 역량과 속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BBB는 지난 6월 1일 부산대학교와 ‘연구성과 사업화 및 인프라 구축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부산대 체외진단 연구 성과를 활용하여 차세대 면역진단 키트를 개발 중이며, 국내외 파트너사와 함께 부산대 양산캠퍼스 내 차세대 체외진단 기술사업 허브 구축을 준비 중이다. 랩온어칩(Lab-on-a-chip)이란 손톱만한 크기의 칩 하나로 실험실에서 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든 장치다. 바이오 칩의 일종으로, ‘하나의 칩 위에 실험실을 올려놓았다’는 뜻이다.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BBB는 2014년 10월 설립, ‘개인맞춤형 혈액검사·관리’를 목표로 휴대 가능한 스마트 혈액검사기 엘리마크(elemark®)를 개발하였다. 주요 연구사업으로 2015년 8월 미국 항공우주국 에임스 연구센터(NASA Ames Research Center)에 현지 법인을 설립, 우주인을 위한 모바일 혈액검사 기술을 공동 개발 중이다. 2016년 8월 55억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동통신사 KT, 눔코리아 등 국내 헬스케어 사업분야 파트너들과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현재 미국, 프랑스, 브라질, 남아프리카, 중국,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 등지에 연구개발 및 제조, 판매 파트너를 두고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삼성의 미래 신기술 선도 '인도계 천재 3인방'이 움직인다
- 삼성전자의 미래를 이끄는 인도계 천재 3인방. 왼쪽부터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 삼성전자리서치아메리카 전무, 니투 초프라(Neetu Chopra) 박사(카티바 소속), 모한 라오(Mohan Rao) 삼성전자리서치인디아 전무.[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가상현실(VR)’의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니투 초프라(Neetu Chopra), ‘타이젠’의 모한 라오(Mohan Rao).삼성전자(005930)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세 분야에서 요직을 꿰차고 있는 ‘인도계 천재 3인방’이다. 삼성전자의 미래는 이들의 판단 하나에 좌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야 말로 ‘핵심 인력’이다.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 삼성전자에서 맹활약 중인 ‘인도계 천재 3인방’의 모습은 인도인들에게는 커다란 ‘자랑거리’다.◇‘VR 분야 개척자’ 프라나브 미스트리2009년 11월, TED 강연장에서 발표자로 나선 1981년생의 젊은 과학자 프라나브 미스트리는 ‘식스센스(Sixth Sense)’라는 주제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기존에 물리적 한계로 인간이 느끼지 못했던 감각을 기계와의 상호작용으로 구현하는 기술에 대해 소개한 것. 이 발표는 세계의 시선을 받았고, 현재 화두가 되고 있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시장의 기반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는 당시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 과학자 35명’에 뽑히기도 한 전도유망한 과학자다. 혁신적인 연구개발로 유명한 MIT 미디어랩을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을 거치던 그는 2012년 삼성전자리서치아메리카(SRA) 연구위원으로 합류한 뒤 ‘싱크탱크팀(TTT)’을 이끌어왔다.2014년 말에는 삼성전자 본사 정기 임원인사에서 최연소 상무 승진 기록을 갈아치워 화제가 됐고, 지난달에는 현지법인에서 전무(SVP)로 초고속 승진했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360도 VR 카메라를 개발했으며, ‘식스센스’ 개념에 기초한 기기와 사용자간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초프라 박사 손에 달린 ‘삼성 AMOLED TV’휘어지는(Flexible) 패널과 잡아 늘일 수 있는(Stretchable) 패널 등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다양한 형태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은 삼성전자가 하드웨어적으로 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2014년 가을 공개한 갤럭시노트 엣지를 시작으로 등장한 휘어진 형태의 측면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차별화하는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가 이를 제조하기 위해선 프린터 방식의 특수 제조장비를 필요로 한다. 삼성은 이를 개발하는 미국의 강소기업 ‘카티바(Kateeva)’에 투자해가며 장비를 공급받고 있다. 카티바는 모바일용 중소형 패널에 이어 TV에 들어가는 대형 OLED 패널 양산을 위한 연구개발도 강화하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뛰어들지 못하고 있는 OLED TV 양산 여부를 좌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니투 초프라 박사는 바로 이에 관한 주제로 최근 열린 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주최 ‘디스플레이위크2017’ 학술대회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초프라 박사는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진과 협업하며 플렉시블 OLED 등 차세대 제품에 대한 논문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모든 것의 OS’ 타이젠 총 지휘하는 모한 라오타이젠은 삼성전자가 모바일과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제어할 운영체제(OS)로 개발했지만, 사용자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전에 개발한 모바일 OS ‘바다’의 실패를 딛겠다고 외쳤지만, 실상은 시장 점유율 0%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초라하다. 이에 삼성전자가 타이젠 생태계 확대를 위해 철저히 집중하는 지역이 바로 인도다.삼성전자리서치인디아(SRI)에서 규모가 가장 큰 방갈로르센터에서 타이젠 전략을 총괄 지휘하는 인물이 바로 모한 라오 전무(SVP)다. 지난해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대회(SDC) 2016 행사에서 그는 ‘타이젠의 미래 구체화: 모든 것을 연결하다(Envisioning Tizen’s Future: Connecting Everything)’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타이젠의 로드맵이 앞으로 ‘모든 것의 OS(OS of Everything)’가 될 것이라고 소개하고 후속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IT 분야 선도 업체로서 삼성전자가 인도계 천재들과의 시너지를 얼마나 잘 이끌어낼 수 있느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IT 분야 저변이 넓은 인도에서도 삼성의 주요 보직에 인도계 인물이 있는 것을 자랑스러워 한다”고 전했다.
- PSI인터내셔널, 2017 글로벌 취업상담회서 주목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미국 버지니아주에 소재한 중견 빅데이터 기업 PSI인터내셔널이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공동 주관한 ‘2017 상반기 글로벌취업상담회’에서 해외취업 준비생들과 일자리 관계 부처, 대학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었다.지난 5월 11일, 12일 일산 KINTEX에서 개최된 2017 상반기 글로벌취업상담회에는 200여 해외 기업이 참여해 한국 인재들을 채용하기 위한 면접 및 상담을 진행했다.PSI인터내셔널은 사전 면접 신청자에 한해 20건 정도의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현장 면접과 상담 신청이 쇄도해 계획보다 두 배 이상의 면접을 진행했다. 또한 유명 대학의 취업담당자와 교수 및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 등 관련 부처 인사들과의 면담도 줄을 이었다.이번 행사에서 PSI인터내셔널은 주최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강연을 통해 40년 가까이 흑자를 내는 ‘알짜 기업’이자 미국 현지에서 ‘작은 UN’이라는 별칭으로 불릴만큼 개방적인 근무환경을 소개하여 취업준비생들의 눈길을 끌었다.또한 한국 인재들의 미국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미국 현지 취업 정보 사이트인 ‘워킹 앳 USA’를 선보여 취업준비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워킹 앳 USA’ 사이트는 이번 행사의 시작과 함께 공개됐으며, 이틀 동안의 행사를 거치며 회원 등록 후 이력서를 제출한 취업준비생들의 수가 100여명에 이른다고 PSI 관계자가 전했다.특히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과 고용노동부 간부들 ,산업 인력공단 본부장. KAIST 교수진. 한남대학교 IT관련 학과 교수진, 상명대학 담당자들이 직접 PSI부스를 찾아와 많은 관심을 보이고 한국 젊은이들과 출신대학 학생들에 대한 우선 취업심사 추천을 부탁하고 돌아갔다.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한 PSI인터내셔널의 Rosie Kwon 채용담당 매니저는 “한국 인재들의 해외취업 열기에 놀랐고, PSI인터내셔널에 대한 관심과 호응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한국 내 대학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소개, 유관 부처와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인재 발굴, ‘워킹 앳 USA’ 사이트 확장을 통한 한국 인재들의 미국 현지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PSI인터내셔널은 40년 역사의 첨단 IT기업으로 주로 미국 연방정부, FDA(美식품의약국), NASA(美항공우주국), NYPD(美뉴욕경찰국) 등에 소프트웨어 개발, 빅 데이터 분석, 관리 및 서비스 중인 특수방산기업으로서 이번 취업상담회에서 한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빅데이터 관리 및 분석가 등의 전문 IT인재를 중심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그간 첨단 빅데이터 관리 기술 및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인재양성을 위해 유럽 및 인도의 IT 인재를 선발해오다 올해부터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인재채용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 [화통토크]①이태식 한국건설기술硏 원장 “아파트만 짓다가 골든타임 놓친다”
- △이태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은 “우리나라 건설업계가 현재에 안주하며 아파트나 고층 건물만 짓다가는 선진국에게 새 시장을 뺏길 수 있다”며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너무 먼 이야기 같다고요? 미래는 생각보다 빨리 옵니다.”지난달 17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만난 이태식 한국기술연구원 원장은 한국의 건설 기술 관련 질문을 던지자 난데없이 우주 이야기를 꺼냈다. 그리고 달과 화성에 가는 시대를 대비해 우리 건설업체들도 바쁘게 움직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너무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가 되물었더니 이 원장은 “우리 코 앞에 있는 건설 기술 이야기”라고 말했다. 전세계가 우주 투자에 열을 올리는 만큼 한국 건설도 우주 시대에 서서히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에 안주하며 아파트와 고층 건물만 짓다 미래 투자에 나서지 않으면 선진국에 새 시장을 아예 뺏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파트만 짓는 우리 건설, 골든타임 안에 미래로 나가야이 원장은 “예전엔 하나의 기술이 다른 산업에 접목되는 데 한참 시간이 걸린 스핀오프(Spin-off)의 시대였지만, 이제는 하나의 기술이 모든 산업을 바꾸는 스핀온(Spin-on)시대”라며 “건설은 물론 의학과 생물학에서도 각광받는 3D프린팅 기술이 사실은 우주 기술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3D프린트의 경우 로봇이나 고사양 장비 복제는 물론 정밀함이 필요한 수술 등 의료분야와 탄소섬유 소재를 다량으로 만드는 의류분야 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퍼졌다. 우주 탐사 역시 3D프린트처럼 다방면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원장에 따르면 선진국들은 일제히 우주 시장을 향해 뛰고 있다. 중국은 이미 내년 달 탐사위성 ‘창어 4호’를 발사해 달 뒷면을 탐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러시아는 달에 기지를 세우고 12명의 우주인을 상주시키는 달 식민지 계획을 내놓았다. 한술 더 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항공우주국(NASA)에 195억달러(22조원)를 지원하는 법안에 서명하고 2033년까지 화성 유인 탐사를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화성으로 사람을 보내는 게 2033년이라고 치면 15년 후의 일이다. 하지만 기술 점검이나 적응 실험 등을 감안하면 적어도 2022년까지는 기술 개발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보다 빠른 속도로 기술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건설기술연구원은 달 표면 흙인 월면토로 벽돌을 만들고 유인 우주선이 내릴 터미널을 건설하는 등 우주 시대의 건설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달과 똑같은 환경을 구현한 진공 상태의 ‘더티 배큠’(dirty vacuum·달과 유사하게 챔버, 즉 진공 용기 안에 먼지 등이 날아다니게 한 시설)을 만들었다. 그리고 월면토를 깔고 우주선이 제대로 이동할 수 있는지, 월면토로 콘크리트를 만들 수 있는지 실험하고 있다. 이 원장은 “우주 기술 하나하나가 스핀온되면 그게 모두 건설의 새 먹거리가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열 명 중 아홉은 너무 이르지 않느냐, 우주에 언제 사람이 가서 살겠느냐 되묻는다. 그러나 이 원장은 건설에서도 ‘골든 타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골든 타임 내에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선진국의 뒤통수만 보며 꽁무니를 쫓는 신세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지금 시장에 만족하며 아파트만 짓고 있으면 고부가가치 산업에서의 입지는 완전히 사라진다”며 “다소 멀게 느껴질 때가 바로 미래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됐다”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건설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이 원장은 우리 정부와 건설업계가 드론이나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만을 ‘4차 산업혁명’이라 일컫는 점을 아쉬워했다. 4차 산업혁명은 완전히 새로운 어떤 기술을 개발하는 게 아니라 파편화된 기술들을 융·복합해 새로운 서비스로 만드는 과정이라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새로운 기술 도입이 4차 산업혁명은 아니다”며 “다양한 기술이 결합해 사람들의 생활을 바꿔야 진짜 혁명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원장은 사람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고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하이퍼루프’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하이퍼루프는 2013년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한 차세대 초고속 교통수단을 말한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튜브 속을 간다면 지상에서도 초음속 여객기 콩고드 같이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엘론 머스크는 미국 텍사스에서 하이퍼루프 글로벌 챌린지 공모전을 열었고 전세계에서 2600개의 제안이 쏟아진 가운데 연구원은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퍼루프 글로벌 챌린지는 지난 2월 인도 뉴델리에서, 지난달 미국 워싱턴 DC와 영국 런던에서 쇼케이스를 열었고 조만간 최종 사업 제안 대상을 채택할 예정이다. 채택된 제안을 바탕으로 실증 실험 튜브를 만들어 2020년에는 화물을, 2021년에는 여객용 초고속 운송 인프라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 전만해도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려면 12시간을 꼬박 달려야 했다. 그러나 이제 KTX를 타면 2시간 만에 간다. 여기에 하이퍼루프 같은 초고속 이동체가 개발되면 서울~부산 거리는 30분으로 단축된다. 이 원장은 “하이퍼루프의 속도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 기술이 자리를 잡으면 사람들의 삶이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2~3시간씩 출퇴근으로 고통을 받을 일도 없고 이틀씩 택배를 기다릴 일도 없다. 뿐만아니라 하이퍼루프 기술을 통해 국토나 도시의 모습도 바뀔 전망이다. 이 원장은 “전세계 주요 도시들이 연결돼 도시의 기능을 애써 분권화하고 옮기는 일도 사라질 것”이라며 “삶과 공간, 모든 것이 바뀔 때 이 시기가 비로소 진짜 혁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건설 분야가 미래 인프라와 융합형 기술을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태식 원장은….1953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 대학에서 건설경영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관리실장, 한국건설관리학회장, 한국철도학회장, 한국공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대한토목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직과 한양대 건설환경플랜트공학과 교수를 맡고 있다. 2004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대통령표창을, 2010년 대한민국 과학기술 훈장 도약장을 받았다. 이태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IB·WM 다 잡은` 한투證, 종합대상…유상호 "역대 최대실적 내겠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세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겠다.”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시상식에서 종합 대상을 수상한 후 올해 영업실적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투증권은 투자은행(IB)분야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을 뿐 아니라 자산관리(WM), 리테일 등 다방면에서 업계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단 평가를 받았다. 특히 퇴직연금 판매 부문에선 업계 최고 수준의 적립금 증가율(37.2%, 업계 평균 20.5%)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8년 장기 수익률이 6.47%로 1위를 차지해 ‘퇴직연금 판매부문’ 최우수상을 함께 수상했다. 지난해 한투증권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6.3%로 자기자본 상위 5개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정은보(왼쪽)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 시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IB순이익, 전체의 3분의 1로 늘릴 것”한투증권의 사업 포트폴리오 중 가장 돋보이는 부문은 IB분야다. 기업공개(IPO)와 공모증자 및 채권발행 등 IB부문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1472억원으로 1년간 무려 65.4%의 증가율을 보였다. 유 사장은 “IB부문의 순이익이 점차 커져가고 있지만 전체의 3분의 1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한투증권은 IPO분야에서만 1조2000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둬들여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유 사장은 “업계 전체 IPO 수수료시장의 20%를 점유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실제 한투증권은 1분기에 5건의 IPO를 성사시키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NH투자증권과 함께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로 지목되는 넷마블게임의 공동 주관사를 맡고 있다. 또 부동산부문에서도 작년에만 23조8000억원 규모의 딜(Deal)이 이뤄져 순영업수익 1173억원으로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호주 캔버라 복지부 임차 빌딩, 폴란드 아마존 물류센터, 벨기에 브뤼셀 고용부 임차 빌딩 등을 인수해 100% 셀다운(Sell-down)을 완료했다. 올 들어선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장기 임대하는 워싱턴D.C의 빌딩의 임대수익과 매각 차익을 노리는 공모펀드를 출시하는 등 IB와 WM을 조화시킨 사업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 “초대형IB, 조달보다 운용에 달렸다”특히 올해는 자기자본 4조원을 갖춘 증권사들이 발행어음으로 자금을 조달해 자산을 운용하는 초대형IB 탄생 원년이다. 그 만큼 IB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유 사장은 “초대형IB로 인해 이전과 달라지는 부분은 발행어음을 조달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이는 자금조달보다 운용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을 선점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발행어음을 통한 자금조달은 투자자에게 유리한 금리를 제시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으나 문제는 어떤 자산에 투자하느냐에 달렸단 얘기다. 즉 IB영역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단 뜻. 유 사장은 “역마진이 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이면서 수익성이 좋은 자산에 투자하느냐로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절반 가량은 기업의 자금공급 등으로 사용해야 하고 부동산 투자에 대해선 제한이 있는 등 투자여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자기자본을 늘린 만큼 기존 ROE를 해치지 않은 상태에서 얼마나 수익을 내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자산관리 중요성이 커지면서 증권사 입장에선 양질의 고객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 과제다. 한투증권은 작년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리테일의 경쟁력도 끌어올렸다. 은행 등의 자사 계열사가 없단 단점에도 불구하고 리테일에서 판매되는 퇴직연금, 예수금, 랩(Wrap) 등 금융상품은 작년말 94조8000억원에 달해 최근 5년간 연 평균 증가율이 무려 27.5%에 달했다. 예탁자산이 1억원 이상인 고객 수도 8.2%씩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금융상품 잔고과 예탁자산 1억원 이상 고객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개인 고객 자산을 4조원 가량 늘리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유 사장은 이날 종합대상을 수상한 후 “상을 받으면 투자은행 본연의 임무인 투자자들에게 다양하고 양질의 상품을 공급하고 있는가, 적정한 비용으로 기업들에게 자금을 조달해줬는가 등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며 “(앞으론) 금융산업이 내수 산업에만 머물지 말고 해외에 적극적으로 나가 해외에서 돈을 벌어들이는 수출의 역할도 수행해야겠다는 의무감이 든다”고 말했다.
- `IB·WM 다 잡은` 한투證, 종합대상…유상호 "역대 최대실적 내겠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세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겠다.”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시상식에서 종합 대상을 수상한 후 올해 영업실적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투증권은 투자은행(IB)분야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을 뿐 아니라 자산관리(WM), 리테일 등 다방면에서 업계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단 평가를 받았다. 특히 퇴직연금 판매 부문에선 업계 최고 수준의 적립금 증가율(37.2%, 업계 평균 20.5%)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8년 장기 수익률이 6.47%로 1위를 기록해 ‘퇴직연금 판매부문’에서 최우수상을 함께 수상했다. 지난해 한투증권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6.3%로 자기자본 상위 5개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정은보(왼쪽)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시상식에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에게 종합 대상을 시상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IB순이익, 전체의 3분의 1로 늘릴 것”한투증권의 사업 포트폴리오 중 가장 돋보이는 부문은 IB분야다. 기업공개(IPO)와 공모증자 및 채권발행 등 IB부문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1472억원으로 1년간 무려 65.4%의 증가율을 보였다. 유 사장은 “IB부문의 순이익이 점차 커져가고 있지만 전체의 3분의 1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한투증권은 IPO분야에서만 1조2000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둬들여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유 사장은 “업계 전체 IPO 수수료시장의 20%를 점유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실제 한투증권은 1분기에 5건의 IPO를 성사시키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NH투자증권과 함께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로 지목되는 넷마블게임즈의 공동 주관사를 맡고 있다. 또 부동산부문에서도 작년에만 23조8000억원 규모의 딜(Deal)이 이뤄져 순영업수익 1173억원으로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호주 캔버라 복지부 임차 빌딩, 폴란드 아마존 물류센터, 벨기에 브뤼셀 고용부 임차 빌딩 등을 인수해 100% 셀다운(Sell-down)을 완료했다. 올 들어선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장기 임대하는 워싱턴D.C의 빌딩의 임대수익과 매각 차익을 노리는 공모펀드를 출시하는 등 IB와 WM을 조화시킨 사업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 “초대형IB, 조달보다 운용에 달렸다”특히 올해는 자기자본 4조원을 갖춘 증권사들이 발행어음으로 자금을 조달해 자산을 운용하는 초대형IB 탄생 원년이다. 그 만큼 IB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유 사장은 “초대형IB로 인해 이전과 달라지는 부분은 발행어음을 조달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이는 자금조달보다 운용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을 선점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발행어음을 통한 자금조달은 투자자에게 유리한 금리를 제시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으나 문제는 어떤 자산에 투자하느냐에 달렸단 얘기다. 즉 IB영역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단 뜻. 유 사장은 “역마진이 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이면서 수익성이 좋은 자산에 투자하느냐로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절반 가량은 기업의 자금공급 등으로 사용해야 하고 부동산 투자에 대해선 제한이 있는 등 투자여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자기자본을 늘린 만큼 기존 ROE를 해치지 않은 상태에서 얼마나 수익을 내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자산관리 중요성이 커지면서 증권사 입장에선 양질의 고객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 과제다. 한투증권은 작년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리테일의 경쟁력도 끌어올렸다. 은행 등의 자사 계열사가 없단 단점에도 불구하고 리테일에서 판매되는 퇴직연금, 예수금, 랩(Wrap) 등 금융상품은 작년말 94조8000억원에 달해 최근 5년간 연 평균 증가율이 무려 27.5%에 달했다. 예탁자산이 1억원 이상인 고객 수도 8.2%씩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금융상품 잔고과 예탁자산 1억원 이상 고객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개인 고객 자산을 4조원 가량 늘리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유 사장은 이날 종합대상을 수상한 후 “상을 받으면 투자은행 본연의 임무인 투자자들에게 다양하고 양질의 상품을 공급하고 있는가, 적정한 비용으로 기업들에게 자금을 조달해줬는가 등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며 “(앞으론) 금융산업이 내수 산업에만 머물지 말고 해외에 적극적으로 나가 해외에서 돈을 벌어들이는 수출의 역할도 수행해야겠다는 의무감이 든다”고 말했다.
- [맥모닝 뉴스] 美, IS 근거지에 GBU-43 폭격, 나사 중대발표...토성 위성에 생명체 가능성外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4월 14일 소식입니다. 미국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 중인 수니파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에 핵무기가 아닌 폭탄 중 가장 위력이 강한 GBU-43 1발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폭탄의 어머니'(MOAB)라는 별칭을 가진 GBU-43을 미군이 실전에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에그린 공군기지가 제공한 GBU-43B. (사진=AP/연합뉴스)-美, 아프간 IS근거지에 ‘폭탄의 어머니’ GBU-43 폭격미국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 중인 수니파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에 핵무기가 아닌 폭탄 중 가장 위력이 강한 ‘GBU-43’을 투하했다고 밝혀.‘폭탄의 어머니’라는 별칭을 가진 GBU-43을 미군이 실전에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연합뉴스 보도.애덤 스텀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 주(州)의 아친 지구의 한 동굴 지대에 아프가니스탄 현지시간 오후 7시 32분에 11t의 폭발력을 보유한 GBU-43 1발을 폭격기를 이용해 투하했다고 발표.이 동굴 지대는 IS 전투부대원들의 근거지로 믿고 있다고 스텀프 대변인은 덧붙여.GBU-43은 길이 10미터에 무게가 2만 2000파운드(10t)에 달해 폭격기가 아닌 군수송기에서 투하되고 있으며 GPS로 유도돼 타깃에 떨어지면 양방향으로 1마일씩 광범위한 지역을 초토화시키는 엄청난 위력을 갖고 있어.이번 폭탄 투하는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북한 정권을 억제하기 위한 강력한 경고일 가능성 높아.이런 무력시위가 아니더라도 북한 김정은 정권은 제정신 차리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할 것.-대우조선 ‘운명의 날’…국민연금 투자위서 최종입장 정리대우조선해양의 채무재조정안 수용 여부를 판가름할 국민연금공단의 투자위원회가 오늘(14일) 열려. 국민연금은 이날 전주 기금운용본부에서 투자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 채무조정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 연합뉴스 보도.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우조선 구조조정을 이끄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최종구 수출입은행장과 면담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연금과의 협상 여지는 100% 열려있다”고 말해. 이에 국민연금도 산은과 만나 ‘막판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화답했고, 이후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과 이 회장이 전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전격 회동.이 회장은 3시간가량 이어진 강 본부장과 면담 자리에서 국민연금이 자율 구조조정안대로 50%를 출자전환 해주고 나머지를 3년 만기 연장해 준다면 만기 연장분에 대해서는 국책은행이 상환을 보장해준다고 제의한 것으로 전해져.국민연금은 산은 측과 협상 내용 등을 토대로 이날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국민연금 관계자는 “주어진 자료와 산은 측과 협상, 내부 검토 결과 등을 토대로 가입자의 이익을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를 고려해 대우조선 채무조정안에 대한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전해.국민이 낸 돈. 올바르게 쓸 수 있도록 바르고 강단있는 결정해야.-박근혜 “독방 지저분해”..이틀간 당직실 취침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틀 동안 독방이 아닌 직원들 당직실에서 머문 것으로 드러나. 노컷뉴스 보도.14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오전 4시 45분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그런데 박 전 대통령은 배정된 3.2평 규모의 독방에 들어가기를 거부. 시설이 너무 지저분하다는 이유를 들며 다시 도배를 해달라고 요구.이에 구치소측은 긴급하게 박 전 대통령의 독방에 도배를 다시 해주고 시설까지 정비.특히, 구치소 측은 도배를 하는 이틀간 박 전 대통령을 교도관들이 근무하는 당직실에 취침을 시키는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하지만 형의 집행 및 수용자 처우에 대한 법률 제14조(독거수용)에 따르면 구치소 수용자는 독거수용이 원칙. 다만, 독거실이 부족하거나 수용자의 신체 보호와 정서적 안정을 위해 필요한 때 등에 혼거수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을 뿐. 따라서 교정당국이 도배를 이유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직원들이 근무하는 당직실에서 취침하는 특혜를 준 것은 법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30년 넘게 근무한 전직 구치소장은 “아무리 박 전 대통령이나 최순실 씨라고 해도 예외일 순 없다”며 “수용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시정장치가 있는 독방이나 혼거방에 재워야 하기 때문에 교도관들이 근무하는 당직실에 재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규정 위반”이라고 강조.무슨 새 집으로 이사하는 것도 아니고 도배 요구라니. 혹시 변기도?-나사 중대 발표…토성 위성에 뜨거운 물 ‘생명체 가능성’ 토성의 위성인 ‘엔켈라두스’에 유기물이 풍부할 것으로 추정되는 ‘열수구’(뜨거운 물이 나오는 구멍)가 발견돼. 노컷뉴스 보도.사우스웨스트연구소, 존스홉킨스대, 코넬대 등이 참여한 미국 연구진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카시니가 관측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엔켈라두스에서 열수구의 증거를 찾았다고 14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공개.열수구는 지구의 심해 바닥에서 뜨거운 물이 나오는 곳으로 유기물이 풍성하게 축적돼 생명의 발원지로 추정되고 있어.이 같은 열수구가 토성의 위성에서 발견돼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지름이 약 504㎞ 정도인 엔켈라두스는 토성이 가진 60여 개 위성 중에서도 집중적 주목을 받는 곳으로, 남극 얼음층 아래에 액체 상태 물로 된 바다가 있다고 알려져.우주로 보면 지구는 먼지 한 톨도 안되는 존재. 그 속에서 인류만이 유일한 생명인양 뻐기고 아웅다웅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라는 것 깨달아야.
- 엔비디아, 최신 인공지능 기술 선보이는 ‘GTC 2017’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엔비디아(www.nvidia.com, CEO 젠슨 황)가 현지시간 5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맥에너리 컨벤션센터(San Jose McEnery Convention Center)에서 제8회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PU Technology Conference, 이하 GTC)를 개최한다.행사 셋째 날인 5월 10일에 예정된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의 기조연설에는 8천여 명의 관객들이 대거 운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년 진행되고 있는 GTC는 2009년 처음 개최된 후 참석자가 4배 이상 증가하면서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분야의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 고위 임원진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로 성장했다. 올해 행사는 373,000평방 미터에 이르는 산호세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500개 이상의 발표 세션 및 150개 이상의 전시가 마련되며, 딥 러닝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컴퓨팅, 애널리틱스, 헬스케어,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 차량, 생명과학, 방위산업, 가상/증강현실, 컴퓨터 및 머신 비전, 스마트시티, 로봇, IoT 등 업계 내 가장 주목받고 있는 주요 주제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주요 연사로는 어도비, 알리바바, 아마존 웹 서비스, 아르고 AI, 아우디, 바이두, 보잉, 페이스북, 포드, GE,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 구글, HERE, 혼다, IBM, JP모건체이스,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메르세데스 벤츠, 마이크로소프트, MIT, NASA, 미국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 미국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Health), NYU, 오큘러스, OpenAI, 픽사, 세일즈포스, 삼성, 스탠퍼드, VMware의 테크분야 리더들이 참여한다.GTC는 참가 개발자 및 데이터 과학자들에게 각자의 전문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참가자 각자의 수준에 맞춘 핸즈온 교육을 포함한 자율주행차량 기술, CUDA, 딥 러닝,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 OpenACC, 가상현실 등의 분야 관련 70여 개의 랩이 마련된다.이 랩에는 4천 명의 개발자들의 참석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엔비디아 딥 러닝 인스티튜트(NVIDIA Deep Learning Institute)에서는 2천5백명의 데이터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최신 AI 프레임워크 및 SDK를 활용해 참가자 각자의 수준에 맞춘 교육이 제공되는 12개의 랩이 운영될 예정이다. GTC에서는 매년 엔비디아가 획기적인 AI 스타트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올해에는 엔비디아의 인셉션 프로그램(Inception program)에 참여한 2천여 개의 AI 스타트업 가운데 3개 업체를 선정해 60만 달러를 상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임팩트 어워드(Global Impact Award)’의 일환으로, 중요한 사회 및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연구 단체 두 곳을 선정해 15만 달러의 상금을 제공할 예정이다.본 행사의 일정은 GTC 세션 스케줄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등록은 관련 페이지(www.gputechconf.com)에서 진행 할 수 있다.
- 신동욱 "투병 중 가장 힘들었던 건 외로움"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겸 작가 신동욱의 패션 화보가 공개됐다.2010년 군 복무 시절, 구체적인 원인을 알 수 없는 희귀질환인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CRPS‘ 진단을 받은 신동욱.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는 그는 병마보다 더욱 단단했다.이번 bnt 화보 촬영은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 신동욱은 데님 팬츠와 재킷을 입고 자유로운 청춘을 그렸으며, 두 번째 콘셉트는 그가 가진 부드러운 이미지를 사진 속에 담았다.그는 마지막 콘셉트에서 블루 톤의 슈트로 상처를 딛고 한층 더 성숙해진 남성의 모습을 표현했다.이날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동욱은 직접 집필한 ‘씁니다, 우주일지’(이하 ‘우주일지’)를 우리나라 판 ‘마션’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우주의 무중력 공간에서 일어나는, 미래에 분명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현실적이고 과학적으로 그렸다”라며 “여기에 평행우주론을 엮어 영화 ‘인터스텔라’와 비슷한 분위기를 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칼 세이건의 ‘콘택트’처럼 시공간의 개념을 다뤄서 단조롭지 않은 구조를 쌓아 놨다”라며 “곳곳에 미국식 유머가 많다.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쓰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우주일지’를 집필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 묻자 신동욱은 우주 공간에서 소설 속 주인공이 혼자 고립되는 장면을 쓰는 게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주인공의 세밀한 심리 묘사를 위해 고민하다 결국 스스로를 고립 시키는 방법을 택했다고.신동욱은 “전화기도 꺼놓고 TV는 뉴스 밖에 안 봤다. 정말 우주 공간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도록 해가 떨어져서 어두울 때, 새벽에만 산책했다. 아무와 연락하지 않았다”라며 “주치의 교수님 빼고는 만난 사람이 없다”라고 덧붙였다.이어 우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도 들을 수 있었다. 신동욱은 “2006~2007년 전 화보 촬영차 유럽을 갔다. 알프스 산맥을 넘고 있는데 은색 물체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걸 목격했다”라며 UFO를 목격한 일화를 들려줬다.그는 이후 ‘씁니다, 우주일지’를 출간한 다음 예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을 만나 그 일화를 들려줬다고. 신동욱은 “정황상 진짜 UFO가 맞을 거라고 하시더라. 비행기를 타면 내부 엔진 소리가 커서 못 느낄 수 있다며. 그분이 미국으로 치면 NASA 국장 정도다”라고 말했다.직접 쓴 책에 스스로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을 주고 싶냐는 질문에 신동욱은 “100점 만점에 90점?”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과학적 인과관계를 따져 보면 틀린 부분이 없다”라며 “며칠 전에도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와 이명환 박사, 서울시립과학관 이정모 관장 등으로부터 잘 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라고 전했다.이어 어린 시절 장래희망에 대한 질문에 신동욱은 “교수, 작가, 배우였는데 둘은 이룬 것 같고, 교수는 못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교수가 되려면 학위를 취득해야 하는데 나이도 많고, 박사가 되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CRPS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투병 중 가장 힘들었던 것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아픈 건 약을 먹으며 참고, 치료를 하면 되지만 본질적인 외로움을 해결할 방법이 없어 힘들었다고. 신동욱은 “거의 5~6년 동안 사람들을 안 만났다. 독방에 갇혀 지냈던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신동욱은 오로지 팬들의 사랑 덕분에 병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팬들은 5~6년의 공백 동안 ‘믿음’ 하나로 자신을 기다려 줬다며 “꼭 뻔뻔한 얼굴로 돌아오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어 소설을 쓰게 됐다”라고 말했다.또 현재 ‘CRPS’를 앓고 있는 환우들에게 두려워하면 안 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그는 “주위에서 하는 걱정과 격려의 말들을 듣다 보면 스스로 굉장히 안 좋은 병에 걸렸다는 생각에 더 우울해지고 힘들어진다. 그런 말들을 듣는 것보다 스스로 용기를 내서 병마와 싸웠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그들을 응원했다.이어 “‘폭포가 행복이라면, 폭포는 긴 시간을 굽이쳐 흘러오는 법이다. 낙하하는 그 찰나의 순간을 위하여’라는 말이 있다. 찰나의 순간을 위해, 행복을 위해 지금의 시련을 잘 견뎠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투병 중 재활치료에 대해 묻자 신동욱은 “안 아프게 하는 것이 아니라 무뎌지게 만드는 것”이었다며 “촉감에 대한 통증을 견뎌내기 위해 계속 통증의 강도를 올렸다”라고 말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이날 신동욱은 연기 계획과 올해 목표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현재 좋은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는 그는 “몸이 많이 좋아졌다. 날이 따뜻해지면 연기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탐나는 작품과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 묻자 신동욱은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과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꼽았다. 그는 “능글맞지만 할 건 다 하는 역할에 눈길이 간다. 재미있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올해 목표에 대한 질문에 신동욱은 ‘1책 1드’라며 “일 년에 한 권의 책을 쓰고, 한 편 이상의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답했다.끝으로 신동욱은 세계적으로 ‘덕후’를 생산해내는 사람이자 꾸준히 사랑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좋아해 주는 분들에게 사랑받으며 같이 늙어갈 수 있는, 내 작품들을 아끼는 모든 분들이 두고두고 사랑해줄 수 있는 배우, 작가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