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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스튜디오스, KBS '키스 더 유니버스'서 장비 없이 시청 가능한 AR 콘텐츠 선봬
  • 비브스튜디오스, KBS '키스 더 유니버스'서 장비 없이 시청 가능한 AR 콘텐츠 선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사 비브스튜디오스는 KBS 다큐멘터리쇼 ‘키스 더 유니버스’에서 직접 가볼 수 없는 우주 공간을 AR로 제작해 선보였다고 5일 전했다.(사진제공=KBS)비브스튜디오스는 키스 더 유니버스에서 티라노사우루스나 화성 탐사 장비처럼 실제로 경험하기 어려운 것들을 AR로 제작해 별도의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TV만으로도 AR 시청이 가능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거대한 국제 우주 정거장 ISS(International Space Station)부터 NASA의 이동형 탐사 로봇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탐사 드론 인저뉴어티(Ingenuity),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까지 다양한 우주 장비를 무대로 소환해 시청자의 눈을 즐겁게 했다. 또한 삭막했던 화성 토지에 꽃이 자라나면서 지구처럼 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푸르게 변하는 테라포밍 장면을 선보여 추후 인류가 거주하게 될 미래의 화성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3편 ‘코스모스 사피엔스’는 지난 이야기를 갈무리하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비브스튜디오스 제작진의 인터뷰와 제작 과정도 함께 소개되었다.키스 더 유니버스를 연출한 나원식 PD와 송웅달 PD는 “이번 키스 더 유니버스를 기획하면서 새로운 콘텐츠를 위해 AR과 초대형 비디오 월의 연동이 가능한 업체가 필요했고 그중 예산과 일정, 제작 퀄리티는 물론 제작자의 이해도와 열정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회사가 필요했다”며 “제작진의 노력과 비브스튜디오스의 기술력 덕분에 차질 없이 녹화를 마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는 “이번 촬영에 활용되었던 통합 제어 솔루션 ‘VIT(ViveStudios Immersive Technology)’는 영화와 뮤직비디오 등 제작에 활용되었던 버추얼 프로덕션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라이브 콘텐츠에도 특화되어 있다”며 “이번 키스 더 유니버스를 시작으로 방송에도 최신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11.05 I 이윤정 기자
스페이스X 화장실 문제 재조명…"선원들 여분 속옷 있어야"
  • 스페이스X 화장실 문제 재조명…"선원들 여분 속옷 있어야"
  • 스페이스X의 선내 화장실 문제가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월 15일 팰컨 9에서 크루 드래곤을 발사하는 장면이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인듀런스(Indurance)’가 비행을 앞둔 가운데 선내 화장실 문제가 재조명되고 있다.인듀런스호는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인 크루드래곤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할 예정이다.1일 CNN은 NASA의 스티브 스티치 민간승무원 프로그램 책임자를 인용해 인듀런스호 탑승자들은 지구로 돌아오는 동안 “(화장실 대신) 속옷에 의존해야 한다”고 전했다.크루드래곤의 화장실 문제는 지난 9월 15일 발사된 스페이스X의 ‘인스퍼레이션(Inspiration) 4호’에서 처음 발견됐다. 인스퍼레이션 4호에는 4명의 민간 승무원들이 탑승해 3일 동안 우주에 머물렀다. 재러드 아이잭먼 인스퍼레이션 4호 선장은 지난달 CNN 비즈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화장실에 문제가 생겼다는 경보가 울렸다”며 자신과 동료 승객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상에 있던 스페이스X 직원과 함께 분투했다고 회상했다.당시 심각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스페이스X는 원인을 찾기 위해 우주선을 분해했다. 그들은 크루드래곤을 점검하던 중 소변을 저장 탱크로 보내기 위해 사용되는 튜브가 접착 문제로 누수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윌리엄 거스텐마이어 전 NASA 부국장은 “분리되거나 접착되지 않은 튜브들이 있었다”며 이로 인해 소변이 저장탱크가 아닌 곳으로 유출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스퍼레이션 4호에 탑승한 승무원들은 분뇨가 막힌 공간으로 흘렀기 때문에 선실에 떠다니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스페이스X의 화장실 문제에 대해 CNN은 모든 시험 비행을 수행하고 조사와 승인을 받은 우주선이 어떻게 설계 위험을 가질 수 있는지 의문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이어, ISS에는 자체 화장실이 있어 비행사들의 걱정을 덜 수 있겠지만, 다시 탑승하고 돌아올 때 그들은 임시방편인 속옷에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1.11.02 I 김다솔 기자
NASA ‘크루-3호’ 우주선, 내달 3일로 발사 연기
  • NASA ‘크루-3호’ 우주선, 내달 3일로 발사 연기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가 발사할 예정이었던 우주선 ‘크루-3’호가 폭풍우로 발사를 연기했다. NASA는 30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크루-3호의 발사 시기를 동부표준시간으로 다음달 3일 오전 1시10분으로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NASA는 우주인 4명을 태우고 크루-3호를 31일 새벽에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러운 대형 폭풍우로 인해 발사 시기를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폭풍우는 현재 미국 오하이오 밸리 지역을 지나 북동부 지역을 향해 이동 중이다. 이로 인한 강풍이 플로리다주 우주기지, 우주선 항로 등에 지장을 줄 수밖에 없어 발사를 연기했다고 NASA 측은 밝혔다.크루-3호가 발사될 다음달 3일의 기상 조건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NASA 측은 발사 당일 기상 조건은 80% 가량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크루-3호에 탑승할 우주인 4명은 NASA 우주비행사 라자 차리 지휘관, 톰 마시번 조종사, 케일라 배런 특수임무담당, 매티아스 마우러 우주비행사(유럽연합우주국 소속) 등이다. 이들 우주인 4명은 향후 플로리다 기지국에서 팔콘9 로켓을 탑재한 스페이스X 크루 드래곤 인듀어런스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 이들은 내년 4월까지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며 인류 미래와 관련한 재료공학, 건강, 식물학 등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1.10.31 I 김정유 기자
NASA가 공개한 가장 무서운 천체사진
  • NASA가 공개한 가장 무서운 천체사진[강민구의 星별우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사탕 좀 주세요.”유령이나 괴물 복장을 하고 주변 집들을 찾아가 사탕을 달라고 하는 핼러윈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핼러윈(10월 31일)을 앞두고 우주에서의 도전들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앞서 지난 28일 자정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핼러윈을 맞아 ‘올해의 가장 무서운 천체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선정된 사진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관측한 ‘악마의 눈’이라는 사진이었는데요, 김효선 한국천문연구원 박사가 주도한 국제공동연구팀이 사자자리 방향으로 약 400광년 떨어진 적색거성 ‘CW 레오니스’를 촬영해 주목을 받았습니다.특히 악마의 눈으로 묘사된 별 중심부에서 주변 물질을 뚫고 나오는 빛줄기가 마치 노란 호박에 귀신 얼굴을 새기고 그 안에 초를 넣어 만드는 ‘잭오랜턴(Jack-o’-lantern)‘ 속 촛불 빛이 껍질에 뚫린 눈과 입으로 빛줄기가 새오나오는 것과 원리가 같다고 하기 때문에 더 사진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적색거성이 뿜어내는 강력한 항성풍은 별 주변에 두꺼운 방출물질층을 형성하는데 이 때문에 중심에 파묻힌 별 자체는 오히려 가시광선 영역에서는 보이지 않고 그 사이를 뚫고 나오는 별빛이 주변부와 어우러져 신비로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별의 중심부 껍질층은 악마의 노란 눈과 같고, 바깥 껍질층은 악마의 눈을 둘러싼 이글거리는 연기처럼 보인다.(사진=한국천문연구원)애초 핼러윈을 맞아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는 화장실 성능을 개선한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낼 계획이었습니다. ‘인듀런스’라고 이름 지어진 우주선에는 NASA의 우주비행사 라자 카리, 톰 마시번, 케일라 배런과 유럽우주국 소속 우주비행사 마이아스 마우어가 탑승해 6개월 동안 재료공학, 건강, 식물학 관련 분야 연구를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바람과 파도의 영향에 따라 발사 계획이 3일(미국 동부시간)로 미뤄졌습니다.하지만 ‘조기 간식 배달(?)’에는 성공했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ISS) 운용에 필요한 보급품을 실은 러시아 우주화물선이 발사돼 국제우주정거장과 연결됐기 때문입니다. 국제우주정거장 트위터는 “러시아의 보급선이 승무원을 위한 3톤 규모의 식량, 연료 등을 싣고 정거장에 정박했다”고 전했습니다.NASA는 트위터에서 핼러윈이 다가오는 것에 주목하며 “핼러윈이 거의 다가왔다”며 “당신이 우주에서 소리를 지르면 아무도 들을 수 없다는 말이 진실인지 알고 싶어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 발사가 날씨의 영향으로 연기됐다.(사진=미국항공우주국 트위터)
2021.10.30 I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 우주 날았지만…위성 궤도 안착은 '미완'으로
  • 국산 로켓 ‘누리호’ 우주 날았지만…위성 궤도 안착은 '미완'으로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21일 오후 5시 15분경. 누리호가 역사적인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 다만 최종 목표인 모형 위성(위성 모사체)의 궤도 안착에는 실패하면서 ‘미완의 성공’으로 정부는 평가했다.누리호(KSLV-II)는 순수 우리 기술로만 만들어진 한국형 발사체다. 8년 전의 나로호는 러시아 기술로 만든 엔진으로 발사했지만, 누리호는 심장 역할을 하는 엔진뿐 아니라 설계, 제작, 시험, 발사 운용 등 전 과정을 순수 우리 기술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진정한 ‘우주 독립’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다.◇우주를 향한 3300도의 열정역사적인 순간을 앞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아침에는 구름이 많았지만, 점심께가 지나자 볕이 나면서 쾌청한 하늘이 드러났다. 기온 16도에 바람은 초속 4m로 비교적 잔잔하게 불면서 발사에 적합한 기상 조건이 만들어졌다. 발사를 기다리던 현장 관계자들의 표정도 함께 맑아졌다.이때부터 비행 방향 중심으로 해상은 좌우 12㎞(폭 24㎞), 길이 74㎞ 안쪽이 통제됐고, 공역은 좌우 24㎞(폭 48㎞), 길이 95㎞ 안쪽이 통제됐다.온라인에서도 국민의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공동으로 마련한 유튜브·네이버TV 중계방송에는 시작 전부터 5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들어와 채팅으로 쉴 새 없이 응원 메시지를 올렸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샀다. 제발 성공해라”처럼, 누리호 발사에 핵심 역할을 한 한국기업들의 주가 비상에 관심을 보이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실제로 AP위성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간외 거래에서 강세를 보였다. AP위성은 +9.77% 상승한 1만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53% 상승했다.발사 전 출입 통제 중인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사진=공동취재단 제공>그런데 예상치 못했던 연기 소식이 들리며 나로우주센터는 일순간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오후 2시 22분 발사를 위한 첫 단계인 연료탱크 충전을 시작한 지 8분 만인 2시 30분, 1시간 발사 연기가 발표된 것.용홍택 과기정통부 1차관은 브리핑을 통해 “발사관리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누리호를 오늘 오후 5시에 발사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발사 연기 소식을 알렸다. 발사대 하부의 밸브 점검 과정에서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된 것이 원인이었다.점검을 통해 최종적으로 발사체 정상을 확인한 뒤 발사 준비는 다시 원래 예정대로 착착 진행됐고, 3시 35분 연료 충전을 완료했다. 발사 약 1시간 전인 3시 55분에는 누리호를 수직으로 세웠다. 지지대인 이렉터(Erector) 철수를 시작한 것이다. 이렉터 철수와 함께 산화제 충전도 진행했다.산화제 충전까지 끝난 4시 24분 이렉터가 완전히 철수됐고, 발사 10분 전 발사자동운용(PLO) 프로그램이 가동되며 장내에는 흥분된 목소리로 ‘카운트다운’ 소식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울렸다. 발사 중계석에 선 이차연 과기정통부 사무관은 “롤러코스터에서 떨어지기 직전의 기분”이라며 떨림을 감추지 못했다.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숨죽이며 지나간 15분의 역사적 비행“10, 9, 8, 7, 6, 5, 4, 3, 2, 1”PLO가 누리호의 정상 상태를 확인했고, 발사 성공을 염원하는 전 국민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5시 정각 1단 엔진이 자동 점화됐다. 초당 드럼통 5개(1000㎏)의 추진제·산화제가 폭발하며 추력을 내기 시작했고, 발사대 아래쪽에서는 하얀 수증기가 뿜어져 나왔다. 이 수증기는 3300도의 고열에 발사대가 녹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지하에서 물이 분사되면서 발생한 것이다.추진제·산화제 폭발 수초 만에 최대 추력 300톤에 도달한 뒤 누리호를 붙잡고 있던 4개의 지상고정장치(VHD)가 해제되면서 드디어 누리호가 하늘로 향했다. 누리호가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솟구치자 현장 관계자들과 국민의 함성소리가 누리호의 굉음과 진동을 뚫고 중계 스튜디오까지 전해졌다. 누리호가 발사된 지 약 2분이 지나자, 고도 59㎞에서 1단 로켓이 분리됐다. 1·2·3단 로켓 사이에 장착된 폭약이 적절한 시점에 터지면서 문제없이 단이 분리되는 게 최대 관건인데, 첫 번째 고비를 넘긴 것이다. 로켓의 절반인 1단 로켓에는 이 로켓에는 75톤급 엔진 4개가 묶여 있는데, 이 300톤 엔진은 누리호를 이륙시킬 수 있는 추진력을 갖고 있다. 몸체를 가볍게 하고 가속을 시작한 누리호. 이번에는 75톤급 엔진 1개가 장착된 2단 로켓의 분리를 향해 갔다. 발사된지 약 4분이 지났고, 고도 191㎞에서 위성(모사체)를 덮고 있는 페어링(위성덮개)이 분리됐다. 이후 약 4분 30초 뒤에는 고도 258㎞에서 2단 로켓이 분리됐고, 3단 로켓이 가동됐다. 이날 발사를 앞두고 가장 우려됐던 2단 로켓 점화가 성공된 순간이다. 누리호는 5시 7분 500km 고도를 지나 순항했다. 발사 약 15분이 지나, 700km 고도에서 마지막으로 1.5톤짜리 모형 위성이 분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를 통해 누리호가 역사적인 첫 우주 비행에 성공한 것으로 관측했으나, 이후 최종 확인을 통해 3단에 장착된 7톤급 액체엔진이 목표된 521초 동안 연소 되지 못하고 475초에 조기 종료됐음이 확인됐다. 이날 비행은 발사체 성능 확인이 주목표였기 때문에 진짜 위성은 싣지 않았다.21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모니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발사 장면이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발사체 성능은 입증…내년 5월 진짜 위성 달고 재도전1, 2, 3단 분리와 위성 분리까지 성공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도 한국의 기술력에 찬사를 쏟아냈지만, 최종적으로 누리호의 첫 번째 도전은 실패로 기록됐다.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는 이륙 후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등 전 비행 과정이 정상적으로 수행됐으나, 3단에 장착된 7톤급 액체엔진이 목표된 521초 동안 연소 되지 못하고 조기 종료되면서 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와 항우연은 공식적으로 ‘실패’를 언급하진 않았다.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흔들림 없이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더욱 과감하게 도전해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루겠다”며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NASA가 50년 만에 추진하고 있는 유인 달 탐사 사업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3년에는 NASA와 함께 제작한 태양관측망원경을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하고, 2029년 지구에 접근하는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계획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누리호의 도전은 이번이 끝이 아니다. 이번 1차 발사에 이어 2차 발사는 내년 5월로 예정돼 있다. 2차 발사 땐 모사체를 띄웠던 이번 1차 발사와 달리 위성 투입 성능을 검증하는 0.2톤 규모의 작은 위성이 쏘아 올려진다. 이후 2027년까지 4차례의 추가 발사를 시도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1.10.21 I 노재웅 기자
외신도 누리호 발사에 주목…“우주 선진국 대열 합류"
  • 외신도 누리호 발사에 주목…“우주 선진국 대열 합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첫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발사에 외신들도 주목했다. 비록 모형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는 실패했으나 발사체를 우주 700km 고도까지 올려보내는 데는 성공하면서 진일보한 한국의 우주 기술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AFP와 교도 통신 등은 누리호가 21일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호우주센터에서 이륙했다는 사실을 긴급 타전했다. 러시아 국영 스푸트니크 통신과 중국 신화 통신도 누리호 발사 소식을 신속히 전하며 누리호가 한국의 첫 자체 기술 발사체라고 보도했다.AFP는 “(누리호가) 문제 없이 하늘로 치솟는 것 같다”며, 한국이 우주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국내에서 개발된 첫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누리호가 발사돼 한국이 위성 발사 능력을 갖춘 소수 국가 중 하나가 되는 길에 접어 들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누리호가 발사가 성공하면 한국은 1톤(t) 이상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BBC는 누리호 발사 성공이 남한과 북한의 군비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우주 로켓과 탄도미사일은 비슷한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최근 양측에서 모두 신형 무기를 시험 발사했다는 것이다.BBC는 “탄도 미사일과 우주 로켓은 비슷한 기술을 사용한다. 한국이 공식 입장을 밝힌 적은 없지만, 이번 발사는 무기 개발 확대의 일환일 것”이라고 봤다. 앞서 북한은 지난 19일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바 있다.알자지라 역시 “한국이 북한 감시체계를 위한 위성을 우주에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영국 군사정보 업체 제인스의 존 그레밧 방위산업 애널리스트는 “누리호 발사 프로젝트는 북한 탄도미사일 및 순항미사일 발사 감시 능력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한국이 자체 발사체를 보유하는 것은 탑재체 종류와 발사 일정을 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줄 것이며 한국 기업들에도 혜택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민간 기업 스페이스X와 협력하는 것처럼 한국에서도 우주 기술이 민간에 이전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번 발사를 위해 한화(000880)와 현대중공업(329180) 등의 기업과 협력했다.
2021.10.21 I 장영은 기자
文대통령 “누리호 아쉽지만 내년에는 완벽 성공할 것, 2030년까지 달 착륙”(전문)
  • 文대통령 “누리호 아쉽지만 내년에는 완벽 성공할 것, 2030년까지 달 착륙”(전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더욱 과감하게 도전해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문 대통령은 이날 누리호 발사 참관 대국민 메시지에서 “다양한 우주탐사 사업을 통해 우주산업과 기술발전의 토대를 탄탄히 구축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NASA가 50년 만에 추진하고 있는 유인 달 탐사 사업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아래는 문 대통령의 연설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주과학기술인 여러분,누리호 비행시험이 완료되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지는 못했지만,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습니다.발사관제로부터 이륙,공중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루어졌습니다.완전히 독자적인 우리 기술입니다.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미완의 과제로 남았습니다.하지만 발사체를 우주 700km 고도까지 올려 보낸 것만으로도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입니다.‘누리호’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한 지 12년 만에여기까지 왔습니다.이제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됩니다.오랜 시간, 불굴의 도전정신과 인내로연구개발에 매진해온 항공우주연구원과 학계,300개가 넘는 국내 업체의 연구자, 노동자, 기업인들께진심으로 존경과 격려의 인사를 드립니다.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한다면내년 5월에 있을 두 번째 발사에서는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조금만 더 힘을 내어 주시기 바랍니다.국민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실 것입니다.오늘 발사시험이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주신고흥 주민들과 군, 경찰에게도 깊이 감사드립니다.국민 여러분,우주발사체 기술은 국가과학기술력의 총 집결체입니다.기초과학부터 전기·전자, 기계·화학, 광학, 신소재까지다양한 분야의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1톤 이상의 위성을 자력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나라가아직 여섯 나라에 불과합니다.먼저 개발한 나라들이철통같이 지키고 있는 기술이기에후발 국가들이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운 기술입니다.그러나 우리는 해냈습니다.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초정밀·고난도의 우주발사체 기술을우리 힘으로 개발해냈습니다.두께는 2.5밀리미터로 최대한 줄이면서극저온의 산화제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탱크를 만들었고,75톤의 추력을 내는 엔진 네 기가하나의 300톤급 엔진처럼 움직이는클러스터링 기술도 확보했습니다.‘누리호’의 로켓엔진은 높은 압력을 견디고,섭씨 3,300도의 화염과 영하 183도 극저온 속에서연료를 안정적으로 연소시켰습니다.이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어목표궤도에 정확히 쏘아 올릴 날이 머지않았습니다.‘대한민국 우주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온 것입니다.국민 여러분,인류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광대한 우주를 바라보며 꿈을 키웠습니다.우주를 향한 상상력과 도전은과학 발전과 문명의 진보를 이루는 토대가 되었습니다.1950년대 이후 본격화된 우주개발은체제 경쟁과 국가 안보를 목적으로 시작되었지만,오늘날, 실생활을 바꾸는수많은 기술혁신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인공위성은 방송·통신과 GPS는 물론환경과 국토관리, 재해와 재난 대응까지그 활용도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우리는 이미 실용적인 인공위성들을자체 제작하여 운용하고 있지만,다른 나라의 발사체를 이용해야만 했습니다.이제 우리는 한 걸음만 더 나아간다면우리의 발사체를 이용하여다양한 인공위성을 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지금 세계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렸습니다.지난 10년간 전 세계 우주산업은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우주개발 자체가 하나의 산업이 되었습니다.민간인이 우주를 관광하고 돌아오는 꿈같은 일도이미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우주개발에 앞서는 나라가 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입니다.우리도 늦지 않았습니다.‘누리호’의 성능이 조금만 더 정밀해진다면독자적인 우주수송능력을 확보하고‘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열 수 있습니다.정부는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장기적인 안목에서 흔들림 없이 투자할 것입니다.첫째, 한국형 발사체의 성능을 꾸준히 높이고다양한 위성 활용으로 이어가겠습니다.2027년까지 다섯 번에 걸쳐 ‘누리호’를 추가로 발사합니다.내년 5월, 성능검증 위성을 탑재한 2차 발사를 통해‘누리호’의 기능을 다시 한번 확실히 점검하겠습니다.이후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차세대 중형위성 3호,열한 기의 초소형 군집위성 등 현재 개발 중인 인공위성들을‘누리호’에 실어 우주로 올려 보낼 것입니다.향후 10년 동안공공 분야에서만 100기 이상의 위성이 발사될 예정입니다.모두 우리 손으로 쏘아 올릴 수 있도록‘누리호’ 뿐 아니라 다양한 발사체 개발에 힘쓰겠습니다.내년부터 총 3조7천억 원을 투입하는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KPS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합니다.국민 여러분께 더욱 정밀한 GPS?정보를 제공하고,자율주행차, 드론과 같은 4차 산업 발전에도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입니다.둘째, 우주기술을 민간에 이전하여우주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실히 만들겠습니다.한-미 미사일지침의 종료로다양한 우주발사체를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누리호’와 같은 액체연료 발사체보다 크기는 작지만발사비용이 저렴한 고체연료 발사체의 경우민간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입니다.2024년까지 민간기업이 고체연료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민·관 기술협력을 강화하고,나로우주센터에 민간전용 발사장을 구축하여발사 전문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새로운 형태의 우주탐사로우주산업의 질적 성장과 함께 기술, 산업발전을 이끌겠습니다.‘뉴 스페이스’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될 것입니다.다음 달,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이과기정통부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됩니다.민·관의 역량을 결집하여우리나라에서도 머지않아 세계적인 우주기업이 탄생하도록정책적·제도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셋째,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더욱 과감하게 도전하겠습니다.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룰 것입니다.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겠습니다.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NASA가 50년 만에 추진하고 있는 유인 달 탐사 사업‘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여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나가겠습니다.2023년에는 NASA와 함께 제작한 태양관측망원경을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할 것입니다.2029년 지구에 접근하는아포피스 소행성 탐사계획도 추진하고 있습니다.다양한 우주탐사 사업을 통해우주산업과 기술발전의 토대를 탄탄히 구축해 나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주 과학기술인 여러분,지난 2월, 미국의 화성탐사선이 화성의 바람 소리를 담아지구에 보내왔습니다.78억 인류에게 경이로운 순간을 선물해 주었습니다.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늦게 시작했지만오늘 중요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우주를 향한 꿈을 한층 더 키워나간다면머지않아 우주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입니다.오늘의 성공을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누리호’와 함께 드넓은 우주, 새로운 미래를 향해더 힘차게 전진합시다.감사합니다.
2021.10.21 I 이정현 기자
文대통령 “누리호 아쉽지만… 700km 오른 것도 대단 성과”(상보)
  • 文대통령 “누리호 아쉽지만… 700km 오른 것도 대단 성과”(상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와 관련해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되진 못했지만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연구동에서 김진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설명을 들으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의 발사를 참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누리호 발사가 이뤄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 관제로부터 이륙, 공중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위성 분리까지 차질 없이 이뤄졌으나 모형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어 “발사체를 우주 700km 고도까지 올려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며 “누리호 개발 프로젝트 착수한 지 12년 만에 여기까지 왔으며 이제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된다.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면 내년 5월에는 완벽한 성공 거두게 될 것”이라고 연구진을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흔들림 없이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더욱 과감하게 도전해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루겠다”며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NASA가 50년 만에 추진하고 있는 유인 달 탐사 사업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년에는 NASA와 함께 제작한 태양관측망원경을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하고 2029년 지구에 접근하는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계획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민·관 기술협력을 통한 관련 기술의 민간 이전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주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며 “2024년까지 민간기업이 고체연료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민·관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나로우주센터에 민간전용 발사장을 구축하여 발사 전문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나라에도 세계적인 우주기업이 탄생하도록 정책적·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2021.10.21 I 이정현 기자
선교사·예술인 지원..'정진석 추기경 선교 후원회' 설립
  • 선교사·예술인 지원..'정진석 추기경 선교 후원회' 설립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뜻에 따라 ‘정진석 추기경 선교 후원회’가 설립됐다. 염수정 추기경이 2017년 고(故) 김지영 배우가 입원해있는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으로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후원회는 동남아시아 지역 등에서 활동하는 평신도 선교사를 후원하고, 가톨릭 문화예술인들의 법조·의료·심리상담을 돕는 ‘가톨릭 문화예술인 비대면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후원회 지도사제는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 이사장은 허영엽 신부(교구 대변인) , 부이사장은 정요안 신부(사회복지법인 성요한복지회 이사장)가 각각 맡았다. 영화배우 김해숙(비비안나), 전 검찰총장 문무일(바오로), 배우 손숙(헬레나), 시인 신달자(엘리사벳), 배우 안성기(사도요한), 전 NASA 메디컬센터 원장 이병갑(도리노), 전 국회의장 정의화, 시인 정호승(프란치스코), 국제검사협회 회장 황철규(베드로) 등이 이사진으로 합류했다.후원회는 고 김지영(마리아 막달레나) 배우의 성금 기탁으로 불씨가 지펴졌다. 김지영은 당시 교구 홍보국장이었던 허영엽 신부를 찾아가 두 번에 걸쳐 4000만 원의 성금을 맡겼다. 그는 “‘말과 행동을 할 때 항상 선교가 기준의 척도가 된다’는 정 추기경의 말씀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 정 추기경의 선교 활동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힘들고 어려운 무명시절을 견딜 때 신앙이 큰 힘이 되었기에 교회가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영적으로 도움을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2017년 2월 김지영 배우 사망 후 허 신부는 정 추기경에게 그의 뜻을 전했다. 정 추기경은 자신의 이름으로 단체를 만드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 하지만 그는 △단체 활동은 자신의 선종 후 시작할 것 △일정 기간만 활동할 것 △열악한 상황에서 선교하는 평신도에게 도움을 줄 것 △교구에 부담을 주지 않을 것 등의 조건을 걸고 결국 허락했다.후원회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평신도 선교사들을 각 지역교회의 대사관, 사제, 수도자 등에게 추천받아 선교사에게 활동비를 지원한다. 매년 12월 니콜라오(정 추기경 세례명) 축일을 전후해 선정된 평신도 선교사들에게 성금을 지급할 계획이다.일정 기간 운영해달라는 정 추기경의 유지에 따라 올해 12월부터 정 추기경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31년까지 10년간 운영하기로 했다. 후원회는 가톨릭 문화예술인 비대면 지원센터도 구성했다. 센터는 어려움을 겪는 가톨릭 문화예술인에게 비대면으로 △법조지원 △의료지원(정신건강 및 위기 상황 발생 시) △상담지원(성직자 및 상담 전문가) △홍보지원(위기 대처)등을 진행한다. 센터장인 허영업 신부는 전 서울예대 교수 송혜숙(안나), 영화배우 김해숙, 안성기, 김미화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를 고문으로 위촉했다.
2021.10.21 I 윤종성 기자
 코로나19 우려 속에도 민노총 총파업 집회 진행
  • [밑줄 쫙!] 코로나19 우려 속에도 민노총 총파업 집회 진행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20일 서울 서대문역 네거리에 기습 집결해 도로를 점거한 채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등을 주장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민주노총 서울 등 전국 14곳서 대규모 총파업 집행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대규모 총파업과 집회를 예정대로 개최했습니다.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을지로입구역, 서울시청과 태평로 일대, 종로3가에 흩어져 있다가 오후 1시 30분 공지가 공유되자마자 일시에 서대문역 사거리를 향해 깃발을 들고 행진했습니다. 이들은 금세 도로를 점거하고 총파업대회를 시작했습니다.민주노총은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돌봄·의료·교육·주택·교통 공공성 쟁취 △산업 전환기 일자리 국가책임제 쟁취 등을 내세웠습니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규모 총파업을 통해 노동 이슈를 전면에 부각하는 게 민주노총의 목표입니다.민주노총은 총파업에 전체 조합원 110만명의 절반 수준인 50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적은 8만여명(서울 2만 7000여명, 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파업에 급식·돌봄 일부 차질교육공무직도 이날 총파업에 나서면서 일부 학교에서 급식과 돌봄에 차질이 있었습니다.전국의 학교에서 급식, 돌봄 등의 업무를 하는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은 17개 시·도 교육청과의 임금 교섭이 결렬되자 총파업에 나섰습니다.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여성노조 등 3개 노조가 구성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조합원 10만 명 가운데 약 4만여 명(40%)이 파업에 참여합니다. 파업 참여 조합원이 있는 학교는 전국 6천여 곳입니다.전국교육공무직본부의 파업 참가 조합원은 약 4만명 중 1만5천명(37.5%)으로, 역대 최고 참여율을 보였습니다.이에 학교에서는 급식이 중단돼 대체 급식이 마련됐습니다. ◆총파업 집회 방역상황 위협...“엄정 대응하겠다”이번 파업대회는 정부가 내달 초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개최됩니다. 정부와 서울시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등 총파업·집회 과정에서 벌어지는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기로 했습니다.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민주노총의 전국적 총파업 예고는 어렵게 안정세를 향하고 있는 방역상황을 위협하고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민주노총은 지금껏 쌓아온 방역 노력을 고려해 총파업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경찰도 민주노총 집회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8일 민주노총 총파업 관련 대책회의에서 "불시에 차단선 밖에 집결하거나 신고된 인원을 초과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불법 집회를 강행한다면 법에 따라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현행범 체포 등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참가자들은 일회용 방진복과 마스크, 페이스 실드 등을 착용했습니다. 그러나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 거리두기를 하고 앉았음에도 구호를 외칠 때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창원 의창구 경남도당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머리를 넘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윤석열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일부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윤 전 총장은 19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그거는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고 말해 질타를 받았습니다.정치권 외에도 호남과 5·18 단체를 포함한 비난 여론이 일자 윤 전 총장은 "정치를 다 잘했다는 게 아니라 권한 위임 측면에서 배울 점이 있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제가 하고자 했던 말씀은 대통령이 되면 각 분야 전문가 등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해 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고 20일 설명했습니다.하지만 호남에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망언이자 호남 폄훼"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 尹 '전두환 발언' 맹폭국민의힘 경쟁 주자들도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대권 경쟁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20일 오전 대구시당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아무리 좋게 봐도 큰 실언이고, 솔직하게는 본인의 역사 인식과 어떤 인식의 천박함을 나타내는 망언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언주 전 의원도 TBS 라디오에서 "국가 폭력을 휘두른 분이고 헌법 정신에 위반된 정권이었다“며 "(윤 후보) 역사의식 전반에 문제가 있지 않나"라고 비판했습니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정치적인 언어로 미숙했다는 것은 제 생각엔 충분히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아직 제대로 된 사과 없어이에 윤 전 총장 캠프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이 광주에 가서 직접 사과하도록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김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참모의 한 사람으로서 후보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면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김 전 의원은 전 전 대통령의 권한 위임을 강조하려는 측면이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윤 후보 본인이 직접 광주에서 사과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엔 “저희 참모진들이 말씀 드려보겠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재차 ‘대변인 사과가 아닌 직접 사과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냐’고 묻자 “어쨌든 참모진(으로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20일 오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기립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세 번째, 누리호 발사 준비 완료...21일 발사 예정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1차 발사 예정입니다. 전날인 20일 오전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제2발사대로 이송돼 기립 작업을 끝마쳤습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오전 11시 30분 누리호가 발사대에 기립했다. 지상 고정 작업도 완료됐다"고 전했습니다.누리호는 설계 제작 시험 발사운용 등 모든 과정이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우주발사체입니다.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우주발사체 기술을 확보하게 됩니다. 국내 우주산업 활성화와 세계시장 진출 계기 또한 마련하게 됩니다.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누리호는 오는 21일 오후 1차 발사를 시도합니다.발사 시각은 오후 4시가 유력하며 과기정통부는 기상, 발사체 상태,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해 예정 시각 1시간 30분 전에 정확한 발사 시도 시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민간 기업 주도 우주 산업 생태계 활성화 계획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사업을 계기로 민간이 우주 산업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21일 1차 발사를 시도하는 누리호 개발 사업에 한화 등 국내 기업 300여곳에서 5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정부는 누리호 개발을 통해 우주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들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자 했습니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독자기술로 탄생한 누리호를 통해 한국에도 우주 개발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며 "미국 나사(NASA)가 민간에 기술을 이전하며 미국에서 세계적인 우주 선도 기업들이 배출된 것처럼 누리호 사업이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를 향한 중대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1.10.21 I 박수빈 기자
태양계 기원 밝힌다…인류 첫 목성 소행성 탐사선 `루시` 대장정
  • 태양계 기원 밝힌다…인류 첫 목성 소행성 탐사선 `루시` 대장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인류 최초로 목성 궤도에 있는 총 8개의 소행성들을 탐사하게 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탐사선 `루시(Lucy)`가 12년 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시 호는 이날 오후 6시34분 쯤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기지 제41우주발사장에서 아틀라스5호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한다. 아틀라스5호 로켓은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사인 유나이티드런치얼라이언스(UAL)가 개발한 것이다. 루시는 오는 2025년 4월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에 있는 소행성을 근접해 지나가며 첫 임무를 수행한 뒤 2027년 8월부터 인류 최초로 목성과 같은 궤도를 돌고 있는 트로이군(群) 소행성 7곳을 차례로 탐사하게 된다.또 탐사 목표 소행성으로 비행하는 과정에서 세 차례에 걸쳐 지구로 다가와 지구 중력을 이용해 가속하는 중력도움 비행도 하게 된다.계획대로 비행이 이뤄진다면 루시는 12년 간에 걸쳐 소행성들을 탐사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트로이군 소행성을 탐험하는 첫 탐사선으로 기록된다. 루시라는 탐사선 명칭은 인류 진화사 연구에 전기를 마련한 320만년 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화석의 애칭에서 따왔다. 루시호가 탐사할 트로이군 소행성은 목성과 토성 등 외행성을 형성하고 남은 물질로 추정되는데, 지난 45억년 간 거의 변하지 않은 원시 상태 그대로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트로이군 소행성은 1만여 개로 태양과 목성이 정삼각형을 이뤄 중력이 0이 되는 라그랑주점(L4, L5)에 붙잡혀 목성 앞뒤에서 태양 궤도를 돌고 있다.루시호는 이 소행성들에 약 400㎞까지 근접해 초속 5~9㎞로 비행하며 원격 측정 장비를 이용해 소행성의 구성 물질과 질량, 밀도, 크기 등에 관한 자료를 얻게 된다. 이를 통해 태양계가 처음 형성된 45억년 전 기원을 풀 단초로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시호는 선체 양쪽으로 지름 7m짜리 디스크형 태양광 패널을 펼쳐 동력을 얻는데 태양에서 약 8억㎞ 떨어진 목성 궤도로 진입하는 우주선에 태양광 패널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나사 측은 “탄소화합물이 풍부한 것으로 여겨지는 소행성은 지구 상 유기물질과 생명체의 기원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할 수도 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해럴드 레비슨 사우스웨스트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트로이 소행성들은 우리 태양계 초기, 사실상 행성 형성의 화석에서 남은 것들”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2021.10.16 I 이정훈 기자
김용화 감독 "생각대로 다 구현"…'더 문' 크랭크업
  • 김용화 감독 "생각대로 다 구현"…'더 문' 크랭크업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김용화 감독의 새 영화 ‘더 문’(가제)이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크랭크업했다.배급사 CJ ENM은 14일 “지난 6월 6일 촬영을 시작한 ‘더 문’(감독 김용화, 제작 블라드스튜디오)이 지난 12일 4개월 간의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고 전했다.‘더 문’은 우주에 홀로 남겨진 남자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지구의 또 다른 남자가 선사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김용화 감독과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은다.우주에 홀로 남겨진 ‘선우’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 우주센터 센터장 ‘재국’으로 분한 설경구는 “감독님과 스태프들 모두 너무 고생하셨다”며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너무 궁금하다. 완성본이 나올 때까지 기대하면서 기다릴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우주에 고립되어 수많은 위기를 넘나드는 우주대원 선우로 분한 도경수는 “훌륭하신 스태프분들과 이 작품을 함께 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최고의 현장이었다”며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NASA 우주정거장의 총괄 디렉터이자 사건의 중요한 키를 쥔 문영으로 분한 김희애는 “대한민국에서도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 관객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또 다른 스펙터클한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를 더한다. 우주로 새로운 도전을 펼칠 김용화 감독은 “찍는 동안 데뷔할 때처럼 신나고 즐겁고 흥분됐고, 그래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소감과 함께 “훌륭한 배우들과 역대급 스태프들이 많이 조력해서 큰 어려움이 없었다. 생각한 것만큼 다 구현된 영화”라며 4개월간 동고동락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더 문’은 후반 작업에 돌입한다.
2021.10.14 I 박미애 기자
90세 스타트렉 선장도 우주로..블루오리진 '두 번째' 우주 여행 성공
  • 90세 스타트렉 선장도 우주로..블루오리진 '두 번째' 우주 여행 성공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이 일반 고객 대상 두 번째 우주여행에 성공했다. 1960년대 미국 드라마 ‘스타트렉’에서 ‘커크 선장’을 맡았던 배우 윌리엄 섀트너는 90세에 우주여행에 성공하며 최고령자라는 기록을 세웠다.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밴혼 발사장에서 우주관광 유인캡슐(우주선)이 뉴 셰퍼드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날 발사는 바람 등 기상 문제로 12일에서 하루 늦춰져 13일로 연기되면서 이뤄졌다. 발사시간은 밤 11시(한국시간)로 예정됐지만 발사대 점검 과정서 시간이 지연되면서 이날 11시 50분께 최종 발사됐다.뉴 셰퍼드 로켓이 우주로 향하고 있다.(사진=블루오리진 중계화면)로켓 발사 후 75km 상공에서 부스터와 캡슐이 분리됐다. 발사된지 7분 30초후에 분리된 부스터가 콘크리트 패드에 먼저 착륙했다. 발사된지 10여분만에 대형 낙하산을 활용해 유인 캡슐까지 사막지대에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착륙했다.이번 유인캡슐 탑승객은 배우 윌리엄 섀트너를 비롯해 크리스 보슈이즌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 의료분야 기업인 글렌 더프리스, 오드리 파워스 블루 오리진 부사장이다.유인캡슐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알려진 고도 100km의 ‘카르마 라인’을 넘어 고도 106km까지 도달한 후 하강했다. 탑승객들은 총 10분의 우주여행 과정에서 3분 동안 무중력에 가까운 극미중력(microgravity)을 체험한 후 지구로 복귀했다.섀트너는 캡슐에서 내린 직후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와 만나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이것을 하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봐야 한다”며 “심오한 경험이었고, 지금 느끼는 감정을 잃지 않고 오래 간직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이번 비행은 블루 오리진의 두 번째 우주 비행이다. 앞선 7월 첫 비행에서 제프 베이조스와 그의 형제, 여성 비행사 월리 펑크, 네덜란드 청년 올리버 데이먼이 우주여행에 참여했다.부스터와 캡슐이 안전하게 착륙해 두 번째 비행이 성공적으로 끝났다.(사진=블루오리진 중계화면)
2021.10.14 I 강민구 기자
한화그룹, '2021 에너지대전' 참가…태양광부터 수소까지 선봬
  • 한화그룹, '2021 에너지대전' 참가…태양광부터 수소까지 선봬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화그룹의 태양광, 수소 등 에너지 부문 계열사들이 ‘2021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제품과 기술 알리기에 나선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이하 한화큐셀)과 수소 사업을 진행 중인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이하 케미칼 부문), 첨단소재 부문(이하 첨단소재 부문), 그리고 한화파워시스템과 한화임팩트가 전시회에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는 에너지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에너지 전시회로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이번 전시회엔 300여개사가 참여하고 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에너지대전에서 한화큐셀과 그룹 계열사들은 한화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소개하고 주요 전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독일, 영국, 이탈리아, 한국 등 세계 주요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한화큐셀의 다양한 태양광 솔루션과 그린수소 생산 압축 운반 공급 등의 밸류체인에 대한 한화 계열사들의 제품과 기술력을 소개한다.한화큐셀 태양광 솔루션은 총 6개 구역으로 나눠 소개된다. 차세대기술 존에선 차세대 셀이자 한화큐셀이 업계 선도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적층(積層)의 탠덤 셀 시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탠덤 셀은 기존의 실리콘 태양광 셀 위에 차세대 태양광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쌓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상부에 자리한 페로브스카이트 부분에서 단파장 빛을 흡수하고 하부의 실리콘 태양광 셀에서 장파장 빛을 추가로 흡수해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 대비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다. 실리콘 태양광 셀의 이론한계 효율이 29% 수준인 것에 반해 탠덤 셀의 이론한계 효율은 44%까지 가능한 것으로 연구기관들은 예측하고 있다.또한 가상발전소(VPP) 존을 신설해 VPP 개념과 구현방법 등을 소개한다. VPP는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와 ESS 등 분산형에너지자원을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통합하고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VPP는 재생에너지 사용이 활성화되고 분산형 에너지자원이 증가하면서 분산돼 있는 발전소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주거용 존에선 제로 에너지 홈 기반의 가정용 태양광 솔루션을 소개한다. 제로 에너지 홈이란 가정에서 직접 생산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에너지 독립을 실현하고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개념이다. 한화큐셀의 자체 에너지 관리 플랫폼인 커맨드(Q.OMMAND)를 통해 각 가정에서는 발전량과 충전량, 총사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올블랙 태양광 모듈을 사용해 미관을 높인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등 주거용 인버터(전력변환장치)와 ESS(에너지 저장 장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양면형 모듈을 접목해 차광과 전기 생산을 동시에 하는 주차장 태양광 발전소인 카포트(carport) 발전소 또한 전시된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충전기인 큐홈 이드라이브(Q.HOME E.DRIVE)가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전문 기업 KST일렉트릭의 전기차와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수상 태양광과 영농형 태양광 같은 국내 시장 환경에 특화된 솔루션들도 만나볼 수 있다.한화큐셀은 수상 태양광 전용 모듈인 큐피크 듀오 G11 포세이돈 (Q.PEAK DUO G11 Poseidon)을 전시할 계획이다. 포세이돈 시리즈는 섭씨 85도, 상대습도 85%의 가혹한 환경에서 3000시간 이상 노출되는 등 강화된 KS인증심사 규정보다도 높은 내부시험 기준을 적용해 고온·고습환경에 특화된 친환경 고내구성 제품이다. 수상 태양광 존을 방문한 고객은 VR 을 통해 실제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방문하는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농가의 신규 소득 창출원으로 관심 받고 있는 영농형 태양광 모듈도 전시된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사와 발전사업을 병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 모듈보다 작은 크기의 영농형 태양광 전용 모듈로 작물 생육에 필요한 광합성량을 보전하는 동시에 모듈에 고내구성 친환경 검사를 진행하여 작물에 미치는 환경 영향 또한 최소화한다.상업용 모듈 존에는 지난 8월 국내에 출시된 큐피크 듀오 G11(Q.PEAK DUO G11)의 단면형, 양면형 모듈이 전시된다. 큐피크 듀오 G11의 최대 출력은 590Wp(와트피크)로 기존 큐피크 듀오 G10 보다 출력이 100Wp이상 높아졌다. 퀀텀 듀오 Z(Q.ANTUM DUO Z) 기술을 적용해 출력을 대폭 높인 큐피크 듀오 시리즈는 제한된 면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특화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동일 면적에서 태양광 발전 수익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는 한화큐셀을 포함한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그린수소 생산 및 공급 관련 내부 역량도 소개한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전력 소모가 많은 기존 수전해 기술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AEMEC)’을 전시한다. 이 수전해 기술이 경제성을 갖추면 한화그룹은 그린수소의 생산?저장?운송?충전의 전 밸류체인에서 글로벌 ‘톱티어’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단소재 부문은 그린수소 저장?운송을 위한 고압탱크를 선보인다. 작년 말에는 글로벌 수소 탱크 사업 강화를 위해 나사(NASA, 미 항공우주국) 사내 벤처로 출발한 ‘시마론’을 인수했다. 또한 미국 에너지 기업 선브릿지에 10년간 압축천연가스(CNG)운송용 튜브트레일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고압 탱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한화파워시스템은 수소 압축기와 충전소 모형을 전시한다. 한국가스공사가 수행 중인 복합에너지 허브 구축 사업의 수소충전 시스템 공급 업체로 선정된 한화파워시스템은 압축기, 고압용기, 냉각장치 등 기자재를 컨테이너 안에 설치하는 패키지형 수소충전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또 올해 사명을 변경하고 다양한 신사업 추진을 선언한 한화임팩트는 수소가스터빈 발전의 주요 기기인 수소 연소기와 수소발전 솔루션을 소개한다. 한화임팩트는 올해 초 글로벌 수소가스터빈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PSM과 네덜란드의 토마센 에너지를 인수해 LNG 가스터빈을 수소 가스터빈으로 전환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제품 및 솔루션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먼저 부스에서 진행하는 퀴즈 이벤트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 방안과 그린뉴딜의 가치, 한화그룹의 사업과 제품 등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전시회 주최사인 한국에너지공단이 준비한 에너지바로알기 온택트(Ontact) 토크쇼와 라이브커머스 등에도 참여해 한화그룹의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홍보할 예정이다.
2021.10.07 I 함정선 기자
세븐일레븐, 편의점 드론 배송 시대 연다…MOU 체결
  • 세븐일레븐, 편의점 드론 배송 시대 연다…MOU 체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드론 물류 배송 솔루션·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파블로항공과 드론 배송 서비스 및 사업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최경호(좌) 세븐일레븐 대표이사,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수표동 세븐일레븐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파블로항공은 롯데벤처스의 스타트업 펀드투자 우수기업으로 국내외에서 드론 등을 활용한 무인 모빌리티 기술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무인 물류 통합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물류산업에 혁신을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며, 무인 물류 시스템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육상, 공중, 해상에 있는 무인 모빌리티 시스템을 통합해 관제·운영·제어하는 소프트웨어 팜넷을 개발했다. 내년 4월에는 미 드론 스테이션 개발사 에바(EVA), 그리피스 국제 공항, 탈레스(THALES), 미 연방항공청(FAA), 미 항공우주국(NASA) 등이 주도하는 뉴욕 드론 배송 실증사업에 참여하기도 한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세븐일레븐과 파블로항공은 파블로항공이 개발한 드론 배송 시스템 및 드론 전용 스테이션 등 드론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배달 서비스 운영 모델 개발에 착수한다. 세븐일레븐은 연내 교외지역에 드론 배송 서비스 첫 번째 거점 점포를 오픈하고 테스트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 마을 주민과 주변 캠핑촌, 팬션 이용객 등이 주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파블로항공은 안정적인 드론 배송 서비스를 위해 미 드론 스테이션 개발사 에바(EVA)와 BMW 아메리카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드론 전용 스테이션을 세븐일레븐 점포에 설치할 예정이다.세븐일레븐의 배달 서비스 영역은 날로 확장 추세에 있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요기요, 카카오톡 주문하기, 위메프오 등의 플랫폼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4300여점, 취급 품목수는 1000여개다. 최근 코로나19에 의한 집콕 문화 확산으로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배달서비스 이용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10배(902.0%) 성장했다.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세븐일레븐은 롯데벤처스가 발굴한 국내 우수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중심으로 가맹점의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높여 고객 만족을 실현할 수 있는 혁신을 꾸준히 실행해 오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발판삼아 전국 도서산간지역에 드론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망을 구축하여 배달 소외지역 제로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10.06 I 윤정훈 기자
러시아, 세계 최초로 우주서 첫 장편영화 촬영 예정
  • 러시아, 세계 최초로 우주서 첫 장편영화 촬영 예정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처음으로 우주 공간에서 제작되는 장편 영화 촬영을 위해 촬영팀을 태운 우주선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했다.(사진=AP)외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이날 오전 ‘소유즈 MS-19’ 우주선이 ‘소유스-2.1a’ 로켓운반체에 실려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우주선은 발사 9분 뒤 로켓 3단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돼 정상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우주선은 발사 후 3시간 17분 동안 지구를 두 바퀴 돌아 오후 3시 12분쯤 ISS의 러시아 모듈인 ‘라스스벳’(여명)에 도킹할 예정이다. 우주선에는 전문 우주비행사 안톤 슈카플레로프 외에 러시아가 처음으로 우주공간에서 제작하는 영화 ‘도전’(가제)의 감독인 클림 쉬펜코, 여배우인 율리야 페레실드가 탑승했다.영화는 심장질환을 겪는 우주비행사를 구하기 위한 여의사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쉬펜코 감독은 영화 중 35~40분 상당을 우주공간에서 직접 촬영한다. 이에 쉬펜코와 페레실드는 지난 5월부터 모스크바 인근의 ‘가가린 우주인 훈련 센터’ 등에서 비행 및 적응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러시아와 함께 미국 또한 우주에서의 영화 촬영을 계획하고 있으나 영화 제작의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앞서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해 5월 미국 배우 겸 영화제작자인 톰 크루즈와 ISS에서 영화를 제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2021.10.05 I 권오석 기자
임혜숙 "우주청 신설 필요하다, 다만 조직 개편 신중히"
  • 임혜숙 "우주청 신설 필요하다, 다만 조직 개편 신중히"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서 민간 우주개발 시대를 주도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우주 통치체계(거버넌스)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국회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동의한다”면서 “다만 정부 조직 개편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사진=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홍익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2021년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 세계 주요국 대비 뒤쳐진 한국의 현 실태를 거론하며 한국형 NASA 설립, 우주 담당 전문 공무원제 도입,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민간시험시설 예산 확보와 활용성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선진국들이 우주 담당 전문 공무원을 배치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고, 민간 기업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는 사례를 들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우주 관련 정부출연연구비 60%가 인프라 운영비에 쓰이는 반면 연구개발비가 25%인 실태이고, 순환형 공무원제도로 제대로 역량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홍익표 의원은 “기술, 안보에서 중요한 시기인 가운데 전 세계 주요국이 우주청을 기반으로 우주개발 투자를 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기술 수준이 낮아 새로운 거버넌스를 통해 우주경제 시대에 대처해야 한다”며 “과기부서 우주산업 활성화 대안을 마련해 제출하면 국회 차원에서도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임혜숙 장관은 “미국 등 대비 격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전담공무원 필요성, 항우연 민간시험시설 확대, 실질적 연구개발 사업비 확대 등에도 동의하며, 과기부가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답변했다.
2021.10.01 I 강민구 기자
삼영에스앤씨, 美 로시드와 기술 협력계약… '강세'
  • [특징주]삼영에스앤씨, 美 로시드와 기술 협력계약… '강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삼영에스앤씨(361670)가 미국 로시드 테크놀로지와 초고정밀 노점계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 현재 삼영에스앤씨는 전 거래일 대비 8.64%(1050원) 오른 1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영에스앤씨는 지난 22일 초고정밀 노점계(Chilled Mirror Hygrometer) 전문기업인 미국의 로시드 테크놀로지와 정밀한 습도 측정기에 사용되는 초고정밀 노점계 기술 도입을 위한 기술협력계약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로시드 테크놀로지는 가스 및 습도 분석시장에서 35년 이상의 업력을 바탕으로 현재 미 국방부, 스페이스엑스(SpaceX),나사(NASA) 등에 정밀 측정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다.삼영에스앤씨는 습도 측정 최상위 기술인 노점계 핵심 기술과 양산 기술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세계적인 습도 전문기업 반열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기술협력을 통해 미국 로시드의 40년 축적 노점계 핵심 기술과 삼영에스앤씨가 20년간 쌓아온 온습도 양산 테스팅 및 캘리브레이션 기술을 접목해 대량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보급형 극저습 노점계를 합작 개발하고 내년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1.10.01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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