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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누리호·달궤도선 뜬다..기후 대응 韓 연구자 활약도
  • 임인년 누리호·달궤도선 뜬다..기후 대응 韓 연구자 활약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검은 호랑이의 해’인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우주 이벤트가 많은 해이다. 누리호 발사를 비롯해 한국형달궤도선 발사 등을 통해 우리나라 우주 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열 전망이다. 작년에 이어 여전히 우리 삶을 힘들게 하는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대응도 계속 이어진다.◇누리호·한국형 달궤도선 발사지난해 12월말 누리호 발사조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올해 5월로 예정된 누리호 2차 발사는 하반기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0월 누리호 1차 발사에서 위성모사체가 궤도에 투입되지 못한 원인이 3단 산화제 탱크 결함으로 확인됨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두원중공업을 중심으로 문제를 보완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1차 발사와 달리 0.2톤의 성능 검증위성과 1.3톤의 위성모사체를 싣고 발사될 예정이다.올해 8월에는 한국형달궤도선(KPLO) 시험발사가 예정돼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국내 4개 정부출연연구기관, 경희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탑재체를 개발했고,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2022년 주목해야 할 과학 이벤트’에서 미국, 일본, 러시아, 인도에서 추진하는 달 임무와 함께 한국형달궤도선을 소개하며 “한국형 달궤도선은 한국 고유의 달 탐사 시대 개시를 알릴 것”이라고 언급했다.누리호 2차 발사, 한국형 달궤도선 발사 등 우주이벤트가 이뤄진다.(사진=공동취재단)◇코로나19·기후변화 대응 주목코로나19 대응은 전년처럼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펜데믹이 계속되면서 오미크론을 비롯한 변이 바이러스를 과학적으로 잘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소장과 바이러스면역센터장을 모두 선임한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가 코로나19 확산을 줄이는데 기여할 기초연구 성과를 내놓을지 관심이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병 위기 대응이 필요한 만큼 대학, 출연연에서 기초 연구가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전 세계적인 현상인 기후변화 속 한국 과학자들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올해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와 생물 다양성 감소를 막을 ‘15차 UN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가 열린다.지난해 이준이 부산대 교수 등 한국인 연구자들은 UN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제1실무그룹에서 발표한 ‘6차 평가보고서’에 총괄 주저자로 참여했다. 올해도 한국 연구자들이 참여해 내년 9월에 공개될 예정인 종합보고서에 기여할 예정이다. 특별보고서들과 실무그룹 보고서의 평가 결과를 종합하는 보고서로 과학계 대응에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2022.01.04 I 강민구 기자
"스페이스X, 중국 우주정거장과 충돌할뻔"…中네티즌 발끈
  • "스페이스X, 중국 우주정거장과 충돌할뻔"…中네티즌 발끈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우주정거장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과 충돌할 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론 머스크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27일(현지시간)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측은 유엔우주업무사무국(UNOOSA)에 지난 7월 1일과 10월 21일 두 차례에 걸쳐 스타링크 위성이 중국 우주정거장에 근접했다고 보고했다.중국 측은 당시 안전상의 이유로 우주정거장이 예방적 충돌회피 제어를 수행했다.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의 소셜미디어(SNS)인 웨이보에는 머스크와 스페이스X를 비난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한 네티즌들은 스타링크 위성을 ‘우주쓰레기’라고 불렀고, 또 다른 네티즌은 미국의 우주무기라고 비난했다. 앞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말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접근한 우주 잔해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우주비행사의 외부 유영 임무를 연기한 바 있다.중국은 2022년 말까지 11차례 우주정거장용 모듈과 재료를 추가로 발사해 이들의 모듈을 조립하고 우주정거장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중국의 우주정거장은 미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16개국이 공동 설립해 운영 중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의 4분의 1 정도 크기다. 하지만 2025년 이후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우주에서 유일한 국제우주정거장(ISS)는 노후화 문제로 2024년까지만 운용될 예정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
2021.12.28 I 신정은 기자
美 신규확진자 20만명 돌파…文, 이재용 만난다
  • [뉴스새벽배송]美 신규확진자 20만명 돌파…文, 이재용 만난다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성탄절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1개월 만에 다시 20만명을 넘어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7일 가석방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사들이 다수의 항공편을 취소하자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여파로 지난 24일부터 일요일인 26일까지 사흘간 전 세계에서 취소된 항공편은 미국 관련 운항편 2천187편 등 모두 7202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로이터)◇미국 일일 신규확진자 20만명 돌파…어린이 환자 급증-뉴욕타임스(NYT)는 성탄절인 25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주 전보다 69% 증가한 20만1330명이었다고 보도. -NYT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20만명을 돌파한 것은 올해 1월 19일(20만1953명) 이후 11개월여 만에 처음. 이미 지난여름 확산 때의 정점(16만4374명)은 훌쩍 넘어서.-호흡기 바이러스가 퍼지기 쉬운 추운 겨울철을 맞아 델타 변이에 더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까지 가세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직 상승.-어린이 환자도 급증 추세.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지난주 미 전역의 18세 미만 청소년들 사이에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극도로 높다”고 보고. ◇유럽 환자 폭증…성탄절 항공편 취소 7000여편-지난달 말 오미크론 변이가 상륙한 유럽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어. 프랑스 보건당국은 25일 10만 46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사흘 연속 사상 최대치. 영국은 24일 기준 12만 218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 -항공편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 어웨어는 성탄 전야인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세계 곳곳에서 7202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돼. 성탄절을 맞아 항공여객 수요가 늘어난 반면 오미크론 유행으로 다수의 조종사, 승무원, 공항 근무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벌어진 사태.◇문재인 대통령, 오늘 이재용 가석방 뒤 첫 만남-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6개 대기업 총수와 만나. 이 부회장이 지난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후 처음. -문 대통령은 재계 총수들에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의 이행계획을 공유할 계획. 6개 대기업은 청년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기업으로 이날 오찬에는 이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구현모 KT 회장이 참석. 문 대통령이 가장 최근 대기업 총수들을 만난 것은 약 6개월 전인 지난 6월.◇美 부통령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시 전례없는 제재”-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6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전례없는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국 CBS ‘페이스 더 네이션’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공해서는 안되며, 만약 침공할 시에는 이전에 보지 못한 제재에 나설 준비가 됐다”라며 “러시아와 직접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혀.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분명히 경고했다”면서 “동맹과도 긴밀하게 협력하는 중”이라고 언급.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훈련장에서 1만여 명의 병력을 철수했다고 러시아 비정부 언론 인테르팍스 통신이 25일(현지 시각) 보도.◇美 인권 공세에…中 신장지구 1인자 교체-미국 등 서방이 신장의 인권문제를 이유로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신장웨이우얼자치구의 수장을 교체.-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천취안궈 신장 당 위원회 서기가 현직에서 물러나고 후임으로 마싱루이 광둥성 성장이 임명. -천취안궈는 2011∼2016년 티베트자치구 당 서기를 지냈고 2016년부터 신장위구르자치구를 맡아. 두 지역 모두 미국 등 서방이 중국 당국에 의한 소수민족 인권 탄압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는 곳. 그가 승진할 경우 중국이 인권 탄압 문제를 제기하는 서방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내려 한다는 분석.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은 신장 인권 탄압 논란을 이유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콩고서 자살폭탄테러로 최소 6명 사망-크리스마스 저녁에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지역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져.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민주콩고 동부 지역 도시 베니시의 한 식당(bar)에서 폭탄이 터지는 소리가 들린 이후 총격전이 이어져. 이번 폭발로 6명이 사망하고 현지 공무원 2명을 포함해 1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 -지역 대변인인 실뱅 에켄지 장군은 이번 테러가 이슬람 계열 급진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민병대 민주군사동맹(ADF)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면서 구체적인 증거를 찾지는 못했다고 밝혀. ◇‘허블 능가’ 웹 우주 망원경 발사 성공-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100억달러(약 11조8750억원)를 투입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25일 발사. 웹망원경은 발사 27분가량 뒤인 오후 12시47분께 아리안5호에서 분리에 성공. -웹망원경은 29일간 우주를 항해해 태양 주위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지구에서 약 161만㎞ 떨어진 곳으로,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네 배가량이다. 이후 관측 준비를 마치는 데 5개월가량 소요.-제임스웹은 적외선 망원경으로, 허블망원경보다 성능이 100배 이상 뛰어나. 허블우주망원경이 잡아내지 못하는 파장의 빛을 잡아내는 것도 가능. 이론적으로 지구에서 약 38만㎞ 떨어진 달에서 날아다니는 호박벌의 열도 감지할 수 있어.
2021.12.27 I 김겨레 기자
100배 성능 인류 최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우주로…'90년 망원경 교체
  • 100배 성능 인류 최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우주로…'90년 망원경 교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류 최대 우주망원경이 마침내 우주 공간에 안착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25일(현지시간) 프랑스령 키아나 쿠로우 우주센터에서 아리안5호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숱한 일정 연기와 개발 차질, 코로나19 여파, 명칭 논란 등을 딛고 이뤄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다.이날 우주망원경의 궤도투입, 태양전지판 전개까지 예정대로 이뤄졌다. 앞으로 한달에 걸쳐 주경, 태양 가림막 등 주요 관측 부분을 펼칠 예정이다. 시험운영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6개월 뒤부터 별, 은하, 외계행성 관측 자료를 수집해 지금까지 알아내지 못했던 빅뱅 이후 별과 은하 등의 비밀을 푸는데 쓰일 전망이다.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18개의 작은 거울이 하나의 큰 거울을 만드는 형태다.(사진=미국항공우주국)◇테니스장 크기에 스쿨버스 한대 무게인류는 우주의 비밀을 관측하기 위해 지상망원경을 사용해 천체 관측을 해왔다. 하지만 지구가 대기층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가시광선과 전파만이 대기를 투과해 관측할 수 있다. 대기가 흔들리는 현상으로 얻을 수 있는 사진(영상)의 품질도 떨어졌다. 때문에 우주공간으로 우주망원경을 발사하는 프로젝트가 필요했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이 1990년에 지구 저궤도로 발사한 허블우주망원경(이하 허블)이 대표적인 사례다. 허블은 근자외선, 가시광선, 근적외선 영역을 관측하며 은하, 별, 우주 영역을 관측하는데 쓰였다.이번에 발사한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허블 보다 100배 강력한 성능을 지닌 차세대 망원경이다. 허블이 하나의 큰 거울로 구성된 것과 달리 18개의 작은 거울이 마치 벌집처럼 연결돼 큰 거울을 만든 형태다. 실제 크기는 테니스장 만하며, 무게는 스쿨버스 한대 정도다. 허블이 주로 했던 가시광선 영역 탐지가 아니라 적외선 영역을 관측할 수 있다.앞으로 한달 동안 지구로부터 약 150만km 떨어진 라그랑주 L2 지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지점은 태양, 지구의 중력과 원심력이 평행을 이룬다. 지구와 망원경의 거리를 마치 정지궤도위성처럼 고정된 형태로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태양과 지구로부터 나오는 빛의 방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지점에서 앞으로 5~10년 동안 임무를 수행한다.강성주 국립과천과학관 박사는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그동안 관측할 수 없었던 영역의 우주 역사는 물론 별과 외계행성 탄생 관련 비밀, 외계행성의 대기 성분 분석을 통해 외계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해줄 수 있다”며 “천문학 역사을 새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1989년 입안 후 여러 문제 딛고 발사 성공국내 천문학자들은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이번 발사까지 숱한 어려움을 이겨냈다는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지난 1989년 입안된 이래 숱한 개발 차질로 일정이 늦춰지며 30여년 동안 110억 달러(13조원)이 투입됐다. 애초 2006년 첫 발사 계획 수립후 15년 넘게 발사가 연기됐다.여기에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발사 일정이 추가로 연기됐다. 올해 중순께는 제임스웹우주망원경 이름의 모티브가 된 제임스 웹이 성 소수자 박해에 앞장섰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천문학자들이 개명 청원을 제기해 1700명이 넘는 과학자들이 청원서에 서명했고, NASA 조사가 이뤄지기도 했다.양유진 한국천문연구원 박사는 “정책 입안부터 발사까지 수십년에 거쳐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개발일정 연기가 있었음에도 발사를 이뤄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우리나라도 제임스웹우주망원경 관측 참여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국제 협력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인류의 과학적 발견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제임스웹은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랑그랑주 L2 지점에서 관측을 할 예정이다.(자료=미국항공우주국)
2021.12.26 I 강민구 기자
넥센타이어 벤처캐피탈 자회사, 美UAM 스타트업 투자
  • 넥센타이어 벤처캐피탈 자회사, 美UAM 스타트업 투자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넥센타이어(002350)의 실리콘밸리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자회사 넥스트 센추리 벤처스(Next Century Ventures)가 국내 타이어업계 최초로 미국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스타트업 안라 테크놀로지스(ANRA Technologies)에 투자하며 미래 모빌리티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고 20일 밝혔다. 넥스트 센추리 벤처스는 모빌리티 서비스(MaaS, Mobility as a Service)와 친환경차,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분야의 혁신적 신기술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첫 투자로 UAM 영역을 선택했다. UAM은 지상 교통의 한계를 넘어 도심 환경에서의 사람과 화물의 이동과 운송을 항공의 영역으로 가져간 최첨단교통체계다. 드론 택시, 에어 택시 등을 활용해 도로 혼잡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자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기존 육상교통체계인 버스, 철도, 항만, 등과 연계해 환승 시간이 최소화된 연계교통(seamless) 서비스의 일환으로 확장된다.안라 테크놀로지스는 UAM 영역 중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체계 시스템(UTM, Uncrewed aircraft system Traffic Management)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UTM은 미래 모빌리티 수단인 도심항공교통의 교통 관제탑(Control Tower) 역할을 하는 UAM 분야의 필수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안라 테크놀로지스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NASA(미 항공 우주국) 및 FAA(연방 항공국)과 UTM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럽연합(EU)에서도 유럽항공 안전청(EASA)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EASA에 모두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UAM 영공 솔루션 업체이기도 하다. 또한 아시아권에서도 인도의 ‘배달의 민족’이라고 불리는 스위기(Swiggy)와 사업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큰 시장들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넥센과 공통 투자로 지난 3월 국내 타이어업계 최초로 실리콘밸리에 벤처캐피탈 자회사인 넥스트 센추리 벤처스를 설립했다. 넥스트 센추리 벤처스 관계자는 “모빌리티 분야의 판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과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며 “동시에 인류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들을 가져올 수 있는 선한 기술력을 발굴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고 우리 미래의 일상 생활을 그리며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찾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2021.12.20 I 신민준 기자
'마이네임' 김진민 감독X'밀회' 정성주 작가, '종말의 바보'로 만난다
  • '마이네임' 김진민 감독X'밀회' 정성주 작가, '종말의 바보'로 만난다 [공식]
  • 김진민 감독(왼쪽) 정성주 작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가 김진민 감독과 다시 한번 손잡고 새로운 시리즈 ‘종말의 바보’ 제작을 확정했다.‘인간수업’, ‘마이네임’의 김진민 감독이 ‘종말의 바보’로 넷플릭스와 세 번째 만난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200일, 눈앞에 예고된 종말을 앞두고 혼란에 빠진 세상과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종말의 바보’는 종말 이후의 사회상을 그려낸 여타의 디스토피아 장르물과 달리 예정된 종말을 앞둔 사회의 풍경을 담는다. 나사(NASA)가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접근하고 있으며, 280일 후 충돌할 것이라고 발표하는데, 한반도가 직접적인 충돌 피해 지역에 포함된다. 대한민국은 순식간에 혼돈에 휩싸이고, 사람들은 대한민국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소행성 충돌이라는 대재앙 앞에서 남겨진 자들은 어떤 선택과 삶의 이유를 찾아갈지 터전의 종말을 앞둔 사람들의 심리 묘사와 사회 현상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다른 시각의 지구 종말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종말의 바보’는 ‘인간수업’, ‘마이 네임’의 김진민 감독이 연출을 맡아 넷플릭스와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단면을 바라보는 깊이있는 시각을 보여준 ‘인간수업’과 강렬한 액션 누아르의 정수를 선보인 ‘마이 네임’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섬세하고 노련한 연출 내공을 과시했던 김진민 감독이 그려낼 디스토피아 세계관에 기대가 모인다. ‘종말의 바보’ 각본은 드라마 ‘밀회’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정성주 작가가 맡았다.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등 매 작품 현실에 대한 신랄한 묘사와 탄탄한 필력을 선보여온 베테랑 작가 정성주와 김진민 감독의 특급 만남을 성사시킨 ‘종말의 바보’는 드라마 ‘스파이’, ‘다시 만난 세계’, ‘그 남자 오수’ 등을 제작한 아이엠티브이(IMTV)가 제작한다.‘종말의 바보’는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1.12.20 I 김가영 기자
아주대 연구진, 인간형 로봇 손 개발
  • 아주대 연구진, 인간형 로봇 손 개발
  • 사진=아주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 연구진이 사람의 손처럼 정밀 작업이 가능한 로봇 손을 개발했다.아주대는 김의겸(사진) 기계공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정다운 고려대 박사과정 학생이 참여했으며, 한국기계연구원(KIMM) 로봇메카트로닉스실과의 협력 연구로 진행됐다. 연구결과는 관련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 손은 강력한 악력을 가지면서 동시에 섬세한 작업이 가능하다. 로봇 손이 들 수 있는 무게도 18kg에 달한다. 아주대 관계자는 “NASA가 개발한 로봇의 가반하중이 9kg인 것을 고려할 때 아주대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 손의 18kg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로봇 손으로 △맥주 캔 찌그러뜨리기 △무거운 아령 들기 △가위로 종이 자르기 △핀셋으로 작은 칩 옮기기 등을 시현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적으로 로봇 관련 연구가 진행돼 왔지만 사람의 손처럼 정밀 작업이 가능한 로봇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수팀은 촉각 센서와 구동기, 제어기 등을 로봇 손에 내장시켜 완성했다. 모든 구성 요소가 일체화된 형태라 강한 악력과 정밀 제어가 가능하다. 김의겸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고성능 로봇 손은 로봇 그리퍼나 의수를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쓰일 수 있다”며 “로봇 제어 연구, 딥러닝이나 강화학습 연구 등에도 적용 가능해 산업계 등에서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아주대 정착연구비 지원과 한국기계연구원 창의도전과제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1.12.16 I 신하영 기자
머스크 “5년 안에 화성 간다…지구 생명체 이주 목표”
  • 머스크 “5년 안에 화성 간다…지구 생명체 이주 목표”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와 우주 탐사업체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인류가 화성에 발을 딛는 날이 예상보다 빨리 올 것이라고 예고했다.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3일 발행된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5년 안에 화성에 착륙하지 못한다면 나는 놀랄 것”이라며 이같이 자신했다. 머스크는 타임이 선정한 2021년 ‘올해의 인물’이다. 그는 “(화성 착륙 후) 진짜 큰 일은 화성에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를 짓고, 그곳에 지구의 동물과 생명체를 옮겨가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도 전했다.그러면서 자신의 계획이 “미래의 ‘노아의 방주’ 같은 것”이라며 “다만 (노아의 방주와는 달리 동물들을) 한 쌍 이상을 데려갈 것이다. 둘만 있으면 조금 이상할 것 같다”고 말했다.머스크는 화성 탐사가 돈을 벌려는 이유보다는 “재미있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행성에서의 삶을 만들고 인류가 우주를 여행하는 문명이 되도록 한다”는 자신의 목표를 언급했다.그러나 머스크의 야심찬 계획에 회의적인 전문가들도 많다.앞서 우주정책 전문가인 그렉 오트리 애리조나주립대 교수는 지난 2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미 우주항공국(NASA)의 도움 없이는 2029년까지 화성에 가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인류가 화성에 도착하더라도, 그곳에서 장기적으로 거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가 타임라인을 제시한 후 지키지 못한 사례도 다수 있다.지난 2016년 머스크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차가 2년 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고, 2019년에는 2020년까지 테슬라 ‘로보택시’ 100만대가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모두 지켜지지 않았다.머스크 자신도 지난해 실적발표 행사에서 “시간을 엄수하는 것은 나의 강점이 아니다”라고 인정한 바 있다.(사진=타임)
2021.12.16 I 피용익 기자
'도요새'처럼 우주로..토종 나노위성 우주 날씨 수수께끼 푼다
  • '도요새'처럼 우주로..토종 나노위성 우주 날씨 수수께끼 푼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스페이스X나 원웹도 군집 위성을 만들지만 소형위성치고는 위성 크기가 큽니다. 이번에 상대적으로 쉽게 만들 수 있는 나노 위성에 추력기를 부착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편대 비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이재진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은 15일 천문연에서 열린 ‘도요샛 비행모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발사를 앞둔 나노위성 도요샛 비행모델의 의미를 설명했다. 천문연은 이날 우주 날씨 관측 임무를 수행할 나노 위성이 우주환경시험 등 발사 전 점검을 마친 실제 비행모델을 공개했다.도요샛(SNIPE) 가상도.(사진=한국천문연구원)도요샛은 ‘도요새’에서 영감을 얻어 이름이 지워진 위성이다. 국내 연구기관, 대학, 기업이 협력해 지난 5년간 중량 10kg 이하의 나노급 위성 4기로 구성된 도요샛 비행모델을 만들었다. 발사는 내년 상반기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장에서 러시아 소유즈-2 로켓에 실려 이뤄질 예정이다.발사 이후 도요샛은 고도 500km의 태양동기궤도에서 편대비행을 하며 우주날씨 변화를 관측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나노위성에 부착되지 않은 추력기를 부착해 궤도 비행 중 위성 간 간격을 제어하며 일렬로 비행하는 종대비행과 나란히 비행하는 횡대 비행을 할 수 있다. 최대 1년 동안 우주 플라즈마 분포의 시공간적 변화를 관측해 태양풍에 의한 우주폭풍이나 우주환경 실시간 예보를 위한 자료를 수집한다.한국천문연구원은 나노위성 도요샛 비행 모델을 공개했다.(사진=한국천문연구원)도요샛 개발에는 국내 산학연 연구진이 참여했다. 천문연이 총괄기관으로 사업을 주도해 우주환경 관측 탑재체를 개발했고, 본체와 시스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편대비행 임무설계와 알고리즘은 연세대가 개발했다. 국내 기업인 △드림 스페이스 월드 △샛별 △솔탑 △레볼루띠 △센서피아 △라온하제도 참여했다. 도요샛 위성 4기는 같이 발사된 후 천문연 지상국을 통해 관제할 예정이다.천문연은 NASA 지상국과 협력해 4기의 위성들이 보내는 과학 관측 자료도 수집해 데이터의 신뢰도와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NASA와 도요샛 공동 활용 연구를 통해 근지구 우주 플라즈마 연구를 할 계획이다.이재진 본부장은 “지구 주변 우주플라즈마의 미세구조의 생성과 소멸에 대한 메커니즘은 현재까지 수수께끼”라며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나노위성 4기의 편대비행 관측으로 지구 주변 우주환경 연구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기대했다.도요샛(SNIPE) 비행모델 4기 사진.(사진=한국천문연구원)
2021.12.15 I 강민구 기자
다시 열린 우주 시대…우주 유인 비행 36년 만에 최다
  • 다시 열린 우주 시대…우주 유인 비행 36년 만에 최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2021년은 1985년 이후 인간이 가장 바쁘게 우주로 나가는 해다.”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벤혼에서 발사된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 블루오리진은 올해에만 세 번째 유인 발사에 성공했다.(사진=AFP)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이 11일(현지시간) 또 다시 유인 우주비행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미국 텍사스주 밴혼 인근의 발사장에서 발사된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 우주선은 고도 107㎞에 도달한 뒤 지구에 무사히 귀환했다.이번 여행의 승객으로는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출신인 마이클 스트레이핸, 미국 최초의 우주인인 앨런 셰퍼드의 딸 로라 셰퍼드 처칠리를 비롯해 우주탐사 기업 ‘보이저 스페이스’의 최고경영자(CEO) 딜런 테일러, 발명가 에번 딕, 투자·마케팅 업체 ‘베스 벤처’ 창업자인 레인 베스와 그 아들 캐머런 베스 등 총 6명이 선정됐다.(표=문승용 기자)◇ 1985년 이후 유인 우주여행 최다…블루오리진만 세 번째 성공올해는 1985년 이후 가장 많은 유인 우주 비행이 진행된 해로 기록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올해 진행된 유인 우주 비행은 총 13건에 달해 인간이 우주 비행을 시작한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때는 미국과 소련의 우주 개척 경쟁이 막바지에 접어들던 1985년(11건)이었다.블루오리진은 올해에만 벌써 세 번의 유인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앞서 블루오리진은 지난 7월 20일 베이조스 본인과 최연소 우주 여행자인 올리버 다먼, 우주비행사에 도전했다 여성이란 이유로 고배를 마신 윌리 펑크 등을 태우고 우주 여행에 나섰다. 버진갤럭틱에 이은 두 번째 민간 우주 여행 성공이다. 이후 블루오리진은 지난 10월 13일 1960년대 미국 드라마 ‘스타트랙’ 에서 ‘커크 선장’을 맡았던 배우 윌리엄 샤트너 등을 태우고 우주 여행을 마쳤다. 세 번의 무사 귀환과 더불어 최근 미국 연방항공국(FAA)이 블루오리진의 우주선에 별다른 안전 문제가 없다고 결론지으면서, 우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실제로 올해는 민간 우주 탐사 기업이 경쟁적으로 우주 여행에 나서 성공을 거뒀다. 지난 7월 8일엔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이끄는 버진갤럭틱이 고도 80km까지 오르며 첫 민간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경쟁사들보다 발사 시기는 늦었지만, 580㎞의 우주 궤도에 진입해 3일간 여행을 유지하는 등 남다른 기술력을 과시했다.이외에도 러시아는 12년 만에 다시 우주정거장 관광산업을 재개했다. 일본 온라인 패션 쇼핑몰 ‘조조타운’의 창업자인 마에다 유사쿠는 지난 8일 러시아 연방우주국의 소유즈 MS-20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했다. 유사쿠는 12일 간 우주정거장에 머물다 귀환할 예정이다. 1986년 미국 챌린저호 폭발 사고 당시 사망한 승무원들(사진=AFP)◇ 우주 쓰레기 사업 등 우주 사업 속도…안전성 문제 여전하단 지적도미국은 1980년대 소련과의 우주 경쟁에서 우위를 분명히 했지만, 막대한 개발비 부담에 더해 우주 개척 사업의 실익이 없다는 회의론에 빠졌다. 이에 따라 단발성 로켓보다 저렴한 우주 왕복선을 개발해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선회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가격 면에서 현격히 저렴한 우주왕복선을 이용한 우주 여행이 가시화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까지 나왔다.다만, 1986년 발사된 챌린저 우주왕복선(STS-51-L)이 발사 73초 만에 폭발하는 대참사가 벌어지면서 미국의 우주 관련 사업은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특히, 챌린저 호에는 우주에서 원격 수업을 시험하기 위해 ‘크리스타 매콜리프’라는 고등학교 사회교사가 탑승했는데, 그의 제자는 물론 부모까지 참상을 생중계로 시청함에 따라 우주 여행에 대한 여론도 급격히 악화했다.이후 2000년대 들어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기업들이 우주 사업에 뛰어들면서 우주 여행 영역은 점점 국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뀌는 양상을 보였고, 실제로 올해 3개의 우주 탐사 기업이 우주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WP는 “올해는 인간의 우주 진출에 있어 주목할만한 한 해”라면서 “최연소 우주인, 사상 첫 민간 우주인만으로 구성된 궤도 비행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라고 설명했다.이미 시장 전문가들은 우주 여행 산업이 향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우주산업 규모가 2018년 3500억 달러(약 420조원)에서 오는 2040년 1조1000억 달러(약 1320조원)까지 연평균 5.3%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우주 쓰레기 수거 산업에 관심을 보이는 등 파생 산업도 연달아 싹을 틔울 전망이다.다만, 현재의 성공에 경도돼 안전 문제를 경시해서는 안된다는 비판도 나온다. 제니퍼 레바서 워싱턴 국립우주박물관 큐레이터는 “우리는 과거의 안일함이 가져온 참사로부터 배워야 한다”라면고 했다. 웨인 헤일 전(前)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왕복선 계획 부국장은 “1985년에도 역대급으로 많은 우주 비행이 이뤄졌다 결국 1986년 대참사를 맞았다”라면서 “지금도 이때와 유사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2021.12.12 I 김무연 기자
인류 최대 우주망원경 우주로 간다..한국은?
  • 인류 최대 우주망원경 우주로 간다..한국은?[강민구의 星별우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우주망원경이 22일께 우주로 향합니다. 허블우주망원경의 뒤를 잇는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 발사장에서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입니다.제임스웹우주망원경.(사진=미국항공우주국)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미국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 캐나다우주국(CSA)이 지난 1996년부터 추진해온 국제 프로젝트입니다. 2007년 발사를 목표로 했지만, 개발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와 예산 문제로 지연되었습니다. 기획부터 발사까지 투자한 금액만 97억 달러(한화 약 11조 6000억원)입니다.이 망원경은 지름 6.5m로 허블(2.4m)의 2배가 넘으며 허블보다 약 100배의 관측 성능을 지녀 우주 관측, 외계행성 관측, 은하 진화 과정 규명, 별탄생 영역 관측 분야에서 새로운 발견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우리나라는 아쉽게도 개발 과정에서 참여하지 못했고, 연구자들이 관측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동안 운영될 전망입니다. NASA 등 주관기관은 국제사업으로 연구자들의 제안서를 받아 관측시간 일부를 주는데요, 마치 올림픽처럼 각국 연구자들이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위해 1년마다 경쟁하는 구조입니다.국내 연구진이 본격적으로 우주망원경 관련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독자개발을 본격화한 것은 2000년대 초중반이기 때문에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기획 당시에 참여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망원경인 원자외선우주분광기(FIMS)를 시작으로 다목적적외선영상시스템(MIRIS), 근적외선 영상분광기(NISS)를 차례로 개발해왔습니다. 서울대 연구진이 일본의 적외성 우주 망원경 프로젝트인 아카리(AKARI)에 유럽우주국(ESA)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등 추격하고 있습니다.‘첫 올림픽’에서 관측시간을 받지 못했지만, 앞으로 참여할 길은 열려 있습니다. 1~2년마다 관측시간을 받을 기회가 새로 생길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천문연, 서울대 연구진이 허블우주망원경 관측시간을 받아 연구한 사례도 있습니다.또 미국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NASA JPL)와 미국 캘리포니아공대가 함께 만드는 우주망원경 SPHEREx에 천문연이 기획부터 참여하고 있습니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 보다 예산이 작은 중형급 망원경이지만 우리나라 연구진이 해외 기관으로 유일하게 기획부터 2024년 발사, 관측 연구에 참여합니다.양유진 한국천문연구원 박사는 “우주망원경으로 우주에서 관측하며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할 수 있다”면서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기획부터 발사까지 20여년이 소요된 것처럼 끈질긴 투자와 관심도 필요하며, 우리나라도 독자적인 개발을 하면서 대형국제사업에 적극 참여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2021.12.11 I 강민구 기자
지구(地球)인가 수구(水球)인가
  • 지구(地球)인가 수구(水球)인가 [물에 관한 알쓸신잡]
  • [최종수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지난 2015년 개봉했던 맷 데이먼(Matt Damon) 주연의 공상과학 영화 ‘마션(Martian)’은 사고로 혼자 화성에 남겨진 주인공 와트니가 지구로 돌아오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식물학자인 와트니는 화성 우주기지에 홀로 남아 로켓 연료인 수소를 태워 물을 만들고 인분을 이용해 화성에서 감자를 재배하는데 성공합니다. 그가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토록 간절하게 필요로 했던 것은 바로 물입니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화성을 비롯해 다른 행성을 탐사할 때 가장 관심을 두는 것이 물이 존재하는가의 여부입니다. 지난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달에 물이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달에 기지를 건설하려는 NASA의 희망을 북돋았다고 할 수 있죠.발표에 따르면 달에 존재하는 물의 양은 대체로 흙 1㎥에 340㎖ 정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책상 크기만큼 달의 흙을 담으면 그 속에 생수병 하나 정도가 있다고 보면 될 듯합니다.과거에도 달 표면에 물이 존재한다는 증거는 있었지만 지난해 발표를 통해서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물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공상과학 영화에서 나왔던 달에 기지를 건설해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은 듯합니다.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는 얼마나 많은 물이 있을까요? 우리가 알고 있듯이 지구 표면의 3분의 2는 물로 덮여 있습니다. 그 물의 양은 14억㎦, t으로 표현하면 14,000,000,000억t이나 됩니다.어느 정도의 양인지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지만 이 물을 지구에 골고루 덮는다면 지구 전체를 2.7km의 깊이로 덮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지구 표면의 대부분이 물로 덮여 있고 그 물의 양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임을 생각하면 아마도 외계인이 지구를 처음보고 이름을 붙였다면 지구(地球)가 아닌 수구(水球)가 됐을지도 모를 일입니다.지구상에는 가늠하기 힘든 엄청나게 많은 양의 물이 있는데 왜 지구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물 부족으로 고통 받고 물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도 불사할까요?이유는 바로 풍요 속에 빈곤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구상에 있는 물의 97.5%는 우리가 직접 이용할 수 없는 바닷물입니다. 나머지 2.5%만이 짜지 않은 물, 즉 민물 또는 담수(淡水)입니다.이마저도 대부분은 우리가 직접 이용할 수 없는 빙하나 만년설로 존재합니다. 우리가 비교적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호수와 하천, 또는 지하수로 존재하는 물은 전체의 1% 수준이고 우리가 직접 이용할 수 있는 하천과 호수에 있는 물은 더 적은 0.0086%에 불과합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의 1만분의 1도 되지 않는 양입니다.물의 존재 형태. (이미지=최종수 위원)이 때문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는 엄청나게 많은 물이 있음에도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인구는 여전히 물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석유나 석탄 같은 자원은 매장량이 제한됐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고갈되지 않도록 생산량을 조절하기도 하고 대체할 자원을 고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물은 무한히 순환된다고 믿기 때문에 우리가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공급될 것이라 생각합니다.석탄이나 석유가 부족하면 원자력과 풍력으로 대체할 수 있고 쌀이 부족하면 밀이 대신할 수 있지만 물이 부족하면 물은 대체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물은 아주 옛날부터 순환을 통해 우리에게 지속 공급됐고 공급되는 속도와 양도 일정합니다. 이에 비해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물의 양은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매년 2.5~3%씩 증가하고 있고 1950~1990년의 50년 동안 인류의 물 수요는 3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2050년이면 전세계 인구가 90억명에 이르고 이 중 절반은 물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고 경고합니다.바닷물이 증발해 구름이 되고 구름이 비가 돼 우리에게 돌아오기 위해서는 자연이 정한 시간이 걸리지만, 사람들은 자연이 정한 그 시간을 기다릴 수 없습니다. 당장의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물이 있는 곳이면 하천과 호수, 지하수를 가리지 않고 물을 끌어 씁니다.마치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많으면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듯이 지구의 물도 채우는 양보다 쓰는 양이 훨씬 많아 지구의 물 살림살이는 점점 더 팍팍해져만 갑니다. ■최종수 연구위원(박사·기술사)은△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University of Utah Visiting Professor △국회물포럼 물순환위원회 위원 △환경부 자문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자문위원 △대전광역시 물순환위원회 위원 △한국물환경학회 이사 △한국방재학회 이사
2021.12.04 I 이명철 기자
롯데가 키운 과학 영재.."라스트마일 자율주행로봇 끝판왕 보여줄 것"
  • 롯데가 키운 과학 영재.."라스트마일 자율주행로봇 끝판왕 보여줄 것"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롯데가 키운 과학 영재.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다녀온 고등학생. 대학생 청년 창업인. 삼성이 육성하고 카카오가 투자한 스타트업 ‘뉴빌리티’(NEUBILITY) 최고경영자(CEO).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 선정 ‘2021년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그리고 자체 기술로 선보인 국산 자율주행 로봇 ‘뉴비’(NEUBIE)까지. 모두 이상민(24·사진) 뉴빌리티 대표이사를 수식하는 말이다.▲이상민 뉴빌리티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편의점 세븐일레븐 서초아이파크점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개발한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코리아세븐)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편의점 세븐일레븐 서초아이파크점에서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를 만났다. 뉴비는 근거리 배달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이달 말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는 세븐일레븐 서초아이파크점에서 인근 아파트단지 내 어린이집까지 약 100m 구간을 자율주행으로 운행했다. 경로에 갑자기 껴든 보행자도, 높은 방지턱과 택배 차량 및 상자 등 방해물을 잘 피해가며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배달을 마쳤다. 뉴비는 사람이 걷는 속도와 유사한 최고속도 7.2㎞/h로 주행하고 돌발 상황 시 제동 거리 5cm 이내로 멈춘 뒤 이내 경로를 재탐색해 스스로 운행을 이어간다.이 대표는 “뉴비는 순수 자체 국내 자율주행 기술로 만든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쓸 수 있는 로봇”이라며 “라스트 마일(last mile) 자율주행의 ‘끝판왕’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유통·물류에서 라스트 마일은 소비자와 만나는 최종 구간 혹은 마지막 접점을 말한다.▲지난 24일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가 서울 서초구 편의점 세븐일레븐 서초아이파크점에서 인근 한 아파트 단지 내 목적지인 어린이집까지 운행하며 보행자 등 장애물을 스스로 피해가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1997년생인 이 대표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그룹 계열사 코리아세븐이 후원한 과학 영재다. 이 대표는 2016년 당시 인천 인하대사대부고 재학 시절 미국 나사(NASA) 견학 연수를 다녀왔다. 세븐일레븐이 우주과학기술 후원금을 조성하고 지원했다. 그는 NASA에서 현장 실습을 하며 청소년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여해 수상도 했다.이 대표는 자신의 경험과 특기를 살려 연세대 천문우주학과(16학번)에 진학해 우주비행제어공학 학·석사 통합과정을 밟았다. 뜻이 맞는 학과 및 기숙사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재학 중이던 지난 2017년 대학생 창업으로 뉴빌리티를 설립했다.뉴빌리티는 삼성전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됐고, 최근에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전략적 투자도 유치해 약 50억원의 누적 투자액을 확보하기도 했다. 내년 상반기 250억원 펀딩을 목표로 여러 전략적 투자자들(SI)과 접촉을 진행하는 한편, 삼성그룹 및 카카오 여러 계열사들과 다양한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로부터 공동 연구 제안 ‘러브콜’도 받았다.뉴빌리티가 처음 도전한 분야는 ‘자율주행 로봇’이었다. 최근 빠르게 팽창하는 배달 시장에서 서비스를 원하는 수요는 넘치는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에 주목했다. 한정된 라이더(배달원) 인력 상황 속에서 불균형의 간극을 자율주행 로봇이 메워 줄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봤다. 갈수록 치솟는 배달비에 따른 소비자와 매장 업주들의 부담을 저렴한 배달 로봇이 덜어줄 수 있겠다고도 생각했다.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로봇 ‘뉴비’는 그렇게 탄생했다.이 대표는 “자율주행 로봇의 핵심은 개발·운영 비용을 최대한 절감해 상용화를 빨리 현실화하는 데 있다”면서 “경험했던 위성 영상처리 기술 등을 적용한 카메라 기반 주행 뉴비의 생산 단가는 500만원 정도고 실제 양산에 들어가면 400만원 후반대로도 생산 가능할 전망인데, 이는 타 업체 로봇들에 비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이상민 뉴빌리티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한 커피전문점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창업 스토리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코리아세븐)여기에 로봇 몸체와 바퀴 등에 광고를 부착하면 광고비 수입도 발생해 생산 및 운영 비용을 더욱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본격 서비스를 시작하면 뉴비의 월 임대 및 서비스 이용료는 50만원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장에서 기존 배달 대행 수수료로 월 수백만원을 부담하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해진다는 설명이다.예를 들어 매장에서 하루 평균 20건의 배달을 한다면, 소비자뿐 아니라 업주들도 건당 평균 약 5000원의 배달 수수료를 지불하는 구조상 월 300만원의 지출 부담이 발생한다. 이 중 근거리 배달 등 절반만이라도 자율주행 로봇으로 대체하면 100만원의 지출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뉴비는 궁극적으로 무료 배달을 목표로 한다”면서 “기존 택배 물류와 배달 라이더들이 담당하는 ‘롱 마일’과 ‘인간배달’ 영역을 뺏는 게 아닌 소비자와 업주들의 ‘라스트 마일’을 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책임지는 ‘로봇배달’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장을 열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자율주행 로봇을 통한 근거리 배달 서비스가 실제 상용화되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바로 ‘규제’ 문제다. 현행 관련 법상 자율주행 로봇은 운송수단도 보행자도 아닌 무법 지대에 놓여 있다. 로봇이 실내가 아닌 밖으로 나오는 건 불법이다. 차도와 인도 모두 다닐 수 없고 공원도 운행할 수 없다. 또 물건 배송은 오토바이와 자동차로만 할 수 있고 사람만 물류 운송을 할 수 있다. 로봇이 경로 주행을 위해 카메라로 보행자 등 주변을 촬영하고 분석하는 것도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따른다.이 대표는 “뉴빌리티는 규제 샌드박스(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유예하는 제도)를 통해 2023년 10월까지 인도와 이면도로 등 제한적인 실외 공간에서 시범 운영이 가능하다”며 “세계적 퍼스널 딜리버리 디바이스(PDD) 추세에 맞춰 국내 관련 법 개정과 새로운 제도 마련 등 입법적 해결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26 I 김범준 기자
스페이스X, 오늘 NASA와 '지구방어' 우주선 시험발사
  • 스페이스X, 오늘 NASA와 '지구방어' 우주선 시험발사
  •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지구 방어’ 우주선을 발사한다. 사진은 팰컨9에 탑재된 DART다. (사진= CNBC 캡처)[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지구 방어’ 우주선 개발을 위한 시험발사를 실시한다. 23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24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24일 오후 3시)에 ‘이중소행성경로변경실험(DART)’로 알려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충돌 우주선을 발사한다. 이 우주선은 미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반덴버그 우주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릴 예정이다. DART는 중량 610kg의 우주선으로 아직 지구에 위협이 되지 않는 두 소행성 디디모스(Didymos)와 디모포스(Dimorphos)를 타깃으로 한다. 이번 발사의 목표는 두 소행성 중 더 작은 디모포스를 시속 2만4140km로 충돌한 뒤 디모포스의 궤도가 어떻게 바뀌는지 관측하는 것이다. DART는 충돌 전 소행성에 작은 위성을 설치해 격추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할 예정이다. DART 미션은 NASA의 첫 번째 행성 방어 임무이자, 스페이스X가 다른 행성에 우주선을 발사하는 첫 시도다. 이번 DART 미션에는 총 3억2500만달러(약 386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번 실험이 성공하면 향후 지구와 충돌할 소행성을 막을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발사 장면은 NASA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1.11.24 I 김다솔 기자
달탐사 우주선서 울려퍼질 BTS 노래는?
  • 달탐사 우주선서 울려퍼질 BTS 노래는?[강민구의 星별우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2019년에 KPOP 팬들이라면 자부심을 가질만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달 탐사 우주선 플레이리스트 ‘NASA 문 튠스(Moon Tunes)’에 한국 아이돌의 그룹의 노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기 때문입니다.최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발표로 2025년 이후로 미국의 달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이 1년 가량 늦어지게 되었지만, 우주선에서 우주비행사들이 들을 라디오 노래로 선정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총 500곡의 재생 목록 중에서 한국 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문차일드, 소우주, 134340) △엑소(moonlight, universe) △빅뱅(뱅뱅뱅)의 노래가 포함됐습니다.노래는 달, 화성 탐사 과정에서도 요긴하게 쓰인다.(사진=미국항공우주국)사실 인류는 시대를 떠나 음악과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벼농사와 같은 노동을 하면서도 노래를 하고, 슬픔·기쁨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달과 화성 탐사를 할 정도로 과학기술이 발전한 현대사회에서도 노래는 요긴하게 쓰입니다.우주선에서 음악은 잠자고 있던 주로 우주 유영을 준비하는 비행사를 깨우는 ‘모닝콜’로 쓰입니다. 때로는 사람뿐만 아니라 탐사선을 위한 노래로도 쓰이곤 합니다.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를 비롯해 오퍼튜니티를 위한 선곡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NASA 중계진은 화성 탐사선인 퍼시비어런스호가 화성 표면에 착륙하는 순간에 데이비드 보위의 ‘라이프 온 마스’를 커버한 노래를 틀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우주비행사들은 그동안 우주환경에 대한 언급이 들어간 노래나 군대 행진곡과 같은 노래를 선호했습니다. ‘스타워즈’나 ‘스타트렉’과 같은 우주 영화 속 주제가들이 주로 울려퍼졌고, ‘Fly me to the moon’처럼 임무를 대변하는 노래를 쓰기도 했습니다.때로는 노래를 들으며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미안함을 전하기도 합니다. NASA에 의하면 우주비행사들은 ‘크리스마스엔 집에 갈께(I‘ll Be Home for Christmas)’처럼 가족들과 떨어져 잇어야 하는 우주비족들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심정을 전하거나 ‘Pigs in Space’와 같은 노래를 들으면서 기분을 전환하기도 했습니다.민간 기업들의 경쟁으로 달, 화성 탐사도 속도를 붙는 가운데 우리나라 노래들이 우주선에서 들을 노래로 더 많이 선곡될 수 있을까요? 때로는 긴장감을 풀어주고, 때로는 희망을 주는 음악이 앞으로 어떻게 쓰일지 기대됩니다.
2021.11.13 I 강민구 기자
"정치 관여하기 싫다"던 머스크 로비자금 수십억 뿌려..왜?
  • "정치 관여하기 싫다"던 머스크 로비자금 수십억 뿌려..왜?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정치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최근 그의 행보를 살펴보면 앞으로는 정치에 적극 개입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억만장자세’ 도입 추진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올 들어 정치권 로비자금 확대…경쟁업체보다 많아미국의 비영리기관인 책임정치센터(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에 따르면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올해 정치권 로비에 200만달러(약 23억 6500만원) 이상을 지출했다.스페이스X는 올 3분기까지 로비 자금으로 180만달러를 썼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사용한 200만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40만달러 이상을 지출하며, 이미 작년 액수를 넘어섰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로비 자금은 동종 업계 경쟁업체들과 비교하면 상당한 규모라는 진단이다. 미국 대표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는 올해 260만달러를 로비에 사용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연간 수백만대의 차량을 생산한다. 테슬라가 1년에 100만대도 생산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라고 CNBC는 설명했다. 스페이스X가 쓴 금액 역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가 이끄는 블루오리진의 로비 자금 140만달러를 웃돈다. 로비 대상도 대폭 확대해 그동안과 다른 양상을 띄기 시작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올 3분기 백악관과 에너지부, 교통부, 도로교통안전국(NHTSA), 환경 보호국, 예산 관리국, 상무부, 국방부, 국가항공우주국(NASA),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및 연방항공청 등을 집중 로비했다. 태양열 허가부터 자율주행차량 관련 정책, 인프라, 고속도로 신탁기금 및 전기차 충전 등까지 다양한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머스크는 지난 9월 초 그레그 애벗 미 텍사스주 주지사가 낙태 금지법 시행 등 보수적 정책이 기업의 경영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그를 논란에 끌어들였을 때, 찬반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난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관여하기 싫다더니…최근 들어 적극적 정치 개입 뒤에선 막대한 로비 자금을 쏟아부은 반면, 머스크 개인적으로는 정치인과 행정부를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9월 말 개최된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자신과 테슬라가 8월 백악관에서 열린 전기차 정상회의에 초대받지 않았다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롱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다. 지난 9월 스페이스X의 우주비행이 성공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이 비행사들에게 별도의 축하 전화를 하지 않았다며 “그는 여전히 자고 있다”고 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해 자주 언급한 수식어 ‘슬리피 조’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바이든 행정부의 노동조합 지원에 반대한 것도 대표 사례다. 앞서 미 자동차 업계 노조는 노조에 속한 근로자가 생산한 전기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4500달러 할인을 제공하는 세제 혜택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 제안이 시행되면 기존 미 자동차 업계 빅3(포드·제러럴모터스·스텔란티스)가 테슬라나 도요타 및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머스크는 또 억만장자세에 반대하고, 연방 차량 안전 규제 당국이 반(反)테슬라적 편향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방 항공청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 망가져 있는 규제 구조라고 질책했다. 머스크의 이같은 모습은 두 달 전과는 대비된다. 그는 지난 9월 초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가 낙태 금지법 시행 등 보수적 정책이 기업의 경영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머스크를 끌어들였을 때, 찬반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난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것을 선호한다”며 말을 아꼈다. 당시 그는 “정부는 국민에게 정부의 의지를 강요해선 안 되고 국민의 행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머스크 親공화당 행보…“억만장자세 때문일수도”머스크는 또 그동안 공화당과 민주당을 불문하고 정치인들에게 기부해 왔다. 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출마했던 앤드류 양의 ‘보편적 기본소득’에 대한 정책 철학을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친(親)공화당 행보 일색이다. 가장 최근 사례 중 하나로 캘리포니아주의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파시스트’에 비유하는가 하면, 캘리포니아주의 높은 세금을 비난하며 텍사스주로 테슬라 본사를 이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 애벗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이다. 머스크는 트윗에 극단적 보수주의자들을 뜻하는 “빨간 알약을 택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빨간 알약’은 1999년 개봉한 영화 ‘매트릭스’에서 주인공 네오에게 주어진 선택지 중 하나다. 네오는 매트릭스의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되는 빨간 알약, 그리고 행복한 무지 상태의 평범한 삶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파란 알약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이후 영미권에서는 빨간 알약이 불편한 진실을 상징하는 의미가 됐다. 특히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정치적으로 각성해 우파(보수 진영)로 옮겨갔다는 의미로 쓰인다. 이외에도 가장 최근 공개된 연방 선거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는 공화당에 막대한 기부금을 개인적으로 냈다. 스페이스X가 올 상반기 공화당과 민주당 양측에 기부한 것과는 차별되는 행보다. 책임정치센터 자료에서도 머스크는 그동안 민주당에 더 많이 기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의 이같은 변화에 대해 CNBC는 ‘개인적인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미 정치권에선 슈퍼부자들을 겨냥한 ‘억만장자세’를 추진하고 있는데, 머스크는 이를 피해갈 수 없다. 억만장자세가 도입되면 머스크를 비롯해 베이조스, 메타(옛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등 슈퍼부자 10명이 전체 세수의 절반 이상인 2760억달러(약 322조원)를 부담할 것으로 추산된다. 머스크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주식 10% 매각’ 설문조사를 벌인 것도 이에 반대한다는 뜻을 에둘러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1.11.10 I 방성훈 기자
서울대 천문학과 선후배들이 뭉쳤다…‘초고속우주광통신’ 개발 협력
  • 서울대 천문학과 선후배들이 뭉쳤다…‘초고속우주광통신’ 개발 협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임명신 서울대 천문우주센터 센터장(물리천문학부 교수), 사진=2021 봄 카오스 강연 유튜브캡처한미 미사일 협정 종료로 우리나라에서도 민간 우주 시대가 열리면서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영상이나 데이터를 서비스하려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하지만 가장 큰 고민은 위성에서 지상으로 신호를 쏠 때 전파를 이용하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실시간 관측이 가능해야 하는데, 현재 기술로는 쉽지 않다.이러한 문제를 레이저 광통신을 통해 해결하려고 뭉친 사람들이 있다. 바로 서울대 천문학과(현 물리천문학부)출신 선·후배들이다. 이들은 천문기술인 적응광학 기술 등을 활용해 초고속우주광통신에 도전한다. 임명신 서울대 천문우주센터 센터장(물리천문학부 교수), 김정훈 에스이티시스템 대표, 메타스페이스 박순창 대표가 힘을 합친다. 여기에 이강환 객원교수(물리천문학부)도 힘을 모은다. 최기영 전 과기정통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바 있는 이강환 교수는 천문학과 89학번으로 박순창 대표와 동기다. 김정훈 에이티시스템 대표는 86학번이다.11월 8일(월) 서울대학교 천문우주연구센터와 ㈜에스이티시스템, ㈜메타스페이스가 <초고속 우주광통신 기술 개발>을 위해 협약식을 진행했다.기술원리는?…적외선 레이저 이용한 광통신이들이 저궤도 위성에서 지상으로 영상이나 데이터를 보낼 때 전파 대신 사용하려는 것은 적외선 레이저다.하지만, 적외선 레이저는전파에 비해 파장이 짧아 대기를 통과하면서 손실이 많이 일어난다. 즉, 레이저가 대기를 통과하면서 겪게 될 흔들림과 왜곡 현상을 보정하는 적응 광학(AO, Adaptive Optics)이 중요한 것이다.레이저는 넓게 퍼지는 전파와 달리 지향성이 강해 인공위성을 정확하게 겨냥해야 통신이 가능하다. 그래서 움직이는인공위성의 정밀지향 및 추적(PAT, Pointing, Acquisition and Tracking) 기술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난제들만 극복하면 훨씬 빠른 우주통신이 가능하다.100배 이상 빠르고 기지국 수도 줄여주는 레이저 광통신 현재 위성과의 통신은 수십기가 헤르츠 대역의 전파를 이용하는데, 레이저 광통신은 수백테라 헤르츠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100배 이상 빠른 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이강환 객원교수는 “전파통신의위성-지상간통신속도는보통 10~1,000 Mbps인데 반해, 광통신을 이용하면 10Gbps 이상의 속도로 통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지름 수 미터 이상의 안테나를 사용하는 전파통신과 달리, 레이저 광통신은 수 센티미터에서 1미터 이내의 망원경을 사용하기에 기지국 규모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3개 기관 협력…스타트업 설립도 추진이 같은 우주광통신 기술 확보를 위해 서울대 천문우주연구센터(센터장 임명신물리천문학부 교수)와 우주사업 전문기업인 (주)에스이티시스템 (대표김정훈), (주) 메타스페이스(대표박순창)가 8일 기술협약식을 체결했다.서울대 45동천문우주연구센터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서는 레이저 광통신 기술의 개발과 사업화를 진행하기로 했다.이 교수는 “우주통신기술에 천문학이 기여할 수 있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었다”면서 “적응광학기술에서 앞서는 서울대 연구센터와 함께 에이이티시스템은 기기 쪽을 제작하고 메타스페이스는 추적 기술 등을 제공하게 된다. 스타트업 설립도 추진중이며 2년 내 기술 개발을 마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어떤 회사들인가?㈜에스이티시스템는 우주상황인식(SSA, Space Situational Awareness) 분야에 특화된 우주기업으로, 태양활동이 지구 및 우주탐사에 미치는 영향 분석과 예측, 그리고 레이더를 이용한 우주 감시분야에 전문적인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메타스페이스는 천문학관측기기 설계 및 개발에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국내외에 천문대를 건설해 오고 있다. 위성추적플랫폼, 광통신용망원경 공급 등을 진행했다.레이저광통신 개발 과정에서 서울대가 보유한 광학망원경을 활용할 계획이다. ㈜에스이티시스템와 ㈜메타스페이스는 NASA에서 발사 예정인 우주광통신실험위성(LCRD) 연구에도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2021.11.08 I 김현아 기자
SK가스, 광주 빛고을초 '행복충전 교실숲 1호'
  • SK가스, 광주 빛고을초 '행복충전 교실숲 1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가스는 지난 5일 광주시 빛고을초등학교에 공기 정화 식품을 활용해 ‘행복충전 교실숲’ 1호를 조성해 기증했다고 8일 밝혔다. 교실숲은 SK가스(018670)가 4월부터 진행한 ‘에코포인트리’ 프로모션 결과다. 에코포인트리는 SK가스와 고객이 동참해 미세먼지에 취약한 아이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행사로 고객이 액화석유가스(LPG)를 충전한 후 적립한 포인트로 생수, 마스크 등 물품을 구매하면 SK가스가 사용 포인트의 10%를 기부해 기금을 마련했다. 교실숲 1호는 33개 학급, 공기 정화 수목 330그루 규모로 조성됐다. 이산화탄소를 연간 110㎏가량 흡수하고 산소 1.2t을 배출해 학급당 공기청정기 5대를 365일 내내 가동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세먼지를 20~30% 줄이면서도 실내 습도를 10% 정도 높일 전망이다. 학생들은 환경교육 키트로 직접 화분에 식물을 기르고 반려나무 양육 일기를 작성한다. 이들 반려나무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선정한 율마, 황금사철 등 12가지 공기 정화 식물로 구성됐다. SK가스 관계자는 “미세먼지 취약 계층인 아동을 중심으로 한 도심 환경 개선과 미래 세대의 안전을 위한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으로 차별화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실숲을 확대해 더 많은 어린이가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공부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임승정 빛고을초 교장은 “교실숲을 통해 학생들이 반려나무를 가꾸며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현재 발생하는 환경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료=SK가스)
2021.11.08 I 경계영 기자
베이조스, NASA 상대 소송서 패소…머스크 “심판받았다” 조롱
  • 베이조스, NASA 상대 소송서 패소…머스크 “심판받았다” 조롱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의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이 미 항공우주국(NASA)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했다. 경쟁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CEO)는 영화 ‘저지 드레드’의 한 장면을 트위터에 올리며 베이조스를 조롱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올린 영화 저지 드레드의 한 장면(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4일(현지시간) CNBC 방송은 미국 연방청구법원은 블루오리진이 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선정이 부당하다며 낸 소송에서 NASA의 손을 들어줬다고 보도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나사에서 1960~1970년대 이뤄진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재개되는 미국의 대형 우주 탐사 프로젝트다.앞서 NASA는 지난 4월 29억달러(약 3조44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프로젝트의 우주선 개발 사업자로 머스크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 원래 2개 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의회에서 예상보다 적은 예산이 할당되면서 하나의 사업자만 선정했다. 이에 블루오리진은 사업자 선정 과정이 부적절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베이조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판결은 우리가 원했던 결정이 아니었다”라면서도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라고 승복했다. 반면, 블루오리진측은 CNBC에 “NASA의 민관 협력 모델이 성공하려면 경쟁을 촉진하는 건전한 정책과 함께 편견 없는 선발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머스크는 본인의 트위터에 영화 ‘저지 드레드’의 주인공 사진을 올리며 베이조스를 자극했다. 저지 드레드는 핵전쟁 이후 디스토피아가 된 지구에서 범죄자를 즉결 처분하는 심판관 ‘드레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머스크는 영화를 인용해 이번 판결이 정의로웠고, 소송을 제기한 베이조스가 악당이라고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베이조스와 머스크는 우주 산업을 두고 지속적으로 경쟁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머스크보다 한 발 먼저 민간 우주비행에 성공했지만, 머스크는 이후 사상 첫 민간 우주 궤도비행을 달성하며 베이조스를 따돌렸다. 또, 베이조스는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를 따라잡기 위해 ‘카이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내년 말 2대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2021.11.05 I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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