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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대웅제약 등 제약사, 잘키운 자회사 '덕보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제약사들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하거나 설립한 자회사들이 최근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하며 주목 받고 있다. 이들 자회사는 모회사 지원을 받아 전문성을 확보한 후 실적을 키워가는 한편, 제약사는 자회사의 수익을 통해 신약 개발 등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등 선순환구조가 견고해지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 자회사인 제이브이엠(054950)(JVM)은 지난해 사상 처음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의약품포장 자동화기기를 만드는 제이브이엠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8.2% 증가한 1061억 7600만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이 2016년 인수한 이 회사는 현재 의약품 자동분류·포장시스템 분야에서 글로벌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제이브이엠은 처방전을 입력하면 환자별로 약을 선별, 포장까지 마치는 전자동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출시하며 관심을 모았다. 관련 제품은 국내 점유율 90% 이상에 미국·유럽 등 해외에서도 1위 자리에 올라있다. 매출 중 40% 이상 수출로 거둬들인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약을 잘못 담는 오투약 위험을 원천 차단하는 한편, 사람이 약을 담을 때보다 시간도 줄일 수 있어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제이브이엠이 한미약품의 든든한 캐시카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미약품 인수 후 제이브이엠의 국내 영업은 한미약품 온라인몰인 ‘온라인팜’이, 해외영업은 한미약품이 맡으면서 양사간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제이브이엠의 영업이익률도 인수 전인 2015년 7% 수준에서 지난해 18%로 개선됐다.대웅제약(069620)은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009420)가 최근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며 주목 받는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2억 8500만원보다 1140%나 증가한 35억원을 기록했다. 한올바이오파마가 지난해 ‘깜짝’ 실적을 올린 것은 신약에 대한 기술수출 때문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미국 업체에 5억 250만달러(약 5340억원) 규모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후보물질‘ HL161’을 기술수출, 계약금을 수령했다.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기술수출한 업체가 2022년까지 관련 신약 상용화를 목표로 글로벌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라며 “미국 외에 다양한 지역으로 기술수출을 지속 추진하고 있어 관련 실적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를 2015년 총 1040억원에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웅제약으로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강화가 필요했고, 한올바이오파마는 연구개발을 이어갈 수 있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했다”며 “대웅제약이 이미 투자대비 손익분기점을 넘겼을 정도로 양사간 시너지효과가 빠르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광동제약(009290) 자회사로 소모성자제 구매대행업(MRO)을 하는 코리아이플랫폼은 지난해 43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광동제약 전체 실적 중 코리아이플랫폼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이상이다. 광동제약은 2015년 코오롱그룹으로부터 코리아이플랫폼을 인수하자마 연매출이 5000억원대에서 9000억원대로 수직상승했다. 이듬해에는 사상 처음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투자가 있어야 한다”며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말했다.유한양행(000100)과 GC녹십자(006280)는 인수 대신 자회사를 직접 설립한 경우다. 유한양행이 설립한 원료의약품업체 유한화학은 지난해 약 2700억원의 원료의약품을 해외로 수출했다. 가장 큰 거래처는 글로벌 제약사인 길리어드. 길리어드는 C형간염치료제 ‘하보니’와 ‘소발디’, HIV치료제 ‘트루바다’의 원료의약품을 유한화학으로부터 조달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해외 제약사들과의 국내 판매대행뿐 아니라 이들 약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을 유한화학을 통해 공급하며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GC녹십자는 혈액제제 강점을 살려 혈액백과 혈당측정기, 투석액 등 관련 제품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이 사업은 2003년 GC녹십자에서 독립한 ‘GC녹십자MS’가 맡는다. GC녹십자MS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 기업과 11년간 400억원 규모의 혈액백 제조기술과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혈액백은 인도와 러시아, 미국 등 10개국 이상에 수출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혈당측정기 수출이 늘면서 전체 수출이 전년보다 67%나 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신약 개발은 성공가능성이 낮지만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며 “제약사들이 자회사 등 다양한 캐시카우를 마련하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자회사가 올리는 이익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서윤 기자]
- 제약사 '황금알 낳을 알짜 자회사' 키우기 올인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형만한 아우 없다고 하지만 형만큼 되기 위해 노력하는 아우들이 있다. 제약사들의 자회사 얘기이다. 이들 중에는 제약 모회사인 형들을 뛰어넘어 그룹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선수’들이 즐비하다.◇미래 먹거리 창출 임무 수행JW그룹에서 바이오의약품을 담당하고 있는 JW신약(067290)은 2009년 크레아젠이라는 바이오 벤처를 인수했다. 당시 크레아젠은 면역세포 중 하나인 수지상세포에 항원을 접목시키는 약물전달 플랫폼기술인 ‘크레아박스’를 가지고 있었다. 수지상세포를 간암 항원 단백질로 자극하면 이 세포는 간암치료제가 되고 신장암 항원 단백질을 접목하면 신장암치료제로 진화한다. 신장암치료제인 크레아박스-RCC는 국내 최초 면역세포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2014년 임상3상에 들어간 간암치료제 ‘크레아박스-HCC’는 최근 발표된 임상2상 결과에서 색전술과 비교해 재발을 막는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왔다. JW크레아젠은 현재 교모세포종치료제, 전립선암치료제,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등 크레아박스 플랫폼을 이용한 다양한 치료제를 현재 연구 중이다.JW그룹의 의료기기 회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는 JW메디칼의 자회사다. 이 회사는 예전에는 무영등이나 천장 펜던트 등 수술실용 솔루션이 주요 매출원이었지만 최근에는 체외진단용 시약, 진단기기 등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으로 체질 전환 중이다. 지난해 진단시약 매출 비중이 이미 52.8%로 절반을 넘었고 올해에는 60%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지난해 5월에는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으로부터 패혈증 조기진단 기술을 이전받아 기존 혈액배양 검사보다 최대 100배 빠른 진단법을 개발 중이다. 김진환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진단시약 등 주력 분야에 대한 R&D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의료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웅제약은 2015년 한올바이오파마를 인수했다. 바이오의약품에서의 기술격차를 한 번에 해결한 것이다. 당시 한올바이오파마는 단백질 개량기술인 ‘레지스테인’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항체의약품 같은 바이오의약품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주사제로 투여하는 항체의약품을 안약형태로 바꾼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개발 중으로 현재 미국에서 임상2상을 신청해 놓은 상황이다.한올바이오파마는 항암제의 최신 트렌드인 면역항암제도 개발하고 있다. 면역항암제는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공격하는 대신 암 자체가 내는 신호를 찾아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는 약이다. 현재 3~4개의 면역항암제가 개발돼 있지만 아직까지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기존 1세대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차세대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원료의약품에 집중…제약사가 거래처유한양행(000100)의 자회사인 유한화학과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의 에스티팜(237690)은 약의 재료를 만들어 제약사에 납품하는 게 주 수익원이다. 두 회사 모두 다국적 제약사인 길리어드에 원료의약품을 공급한다. 에스티팜은 원료의약품을 전문으로 하던 삼천리제약이 모태로 동아쏘시오홀딩스가 2010년 인수했다. 에스티팜은 C형간염 치료제인 하보니, 소발디의 원료의약품을 공급한다. 지난해 200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인수 이전에 이미 FDA를 비롯해 호주, 일본, 세계보건기구 등의 인증을 받은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외시장 개척이 쉬울 것으로 판단했다”며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은 33.5%, 영업이익은 92.6%이 늘만큼 알짜회사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유한화학은 2002년 FDA의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을 받았다. 길리어드에 B형·C형 간염치료제, 에이즈치료제, 항생제 등의 원료의약품을 공급해 지난해 17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한화학 안산공장은 50만L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대규모의 생산시설이다. 유한화학은 950억원을 투자해 경기 화성시에 신규 공장을 짓기도 했다.◇인접분야 진출해 시너지 강화제약업 본연의 업무와 연관된 분야로 진출한 회사도 있다. 녹십자(006280)에서 진단기기, 혈액백, 투석액, 의료기기 사업을 맡고 있던 녹십자엠에스(142280)는 2015년 혈당기 회사인 세라젬메디스(현 녹십자메디스)를 인수하면서 혈당측정기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지난 3월 녹십자엠에스는 미국 테코 다이아그노스틱에 혈당측정기 140억원 어치를, 6월에는 중국 파트너사를 통해 50억원 규모의 혈당측정기와 당화혈색소 측정기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녹십자엠에스는 유전자 진단 분야에 R&D를 강화하고 있다. 차후 목표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반의 유전자 검사 시스템, 미세유체흐름제어기술을 적용해 정확도를 높인 현장진단 시스템 개발이다.한미약품(128940)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지난해 제이브이엠(054950)(JVM)이라는 회사를 1290억원에 인수했다. 이 회사는 병원이나 약국의 의약품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관련 국내외 특허를 540건이나 보유한 세계 4대 기업 중 하나였다. 약 900억원의 매출 중 수출이 40%를 차지하고 한국, 미국, 유럽에서 각각 시장점유율이 80%, 75%, 75%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JVM 인수 이후 한미약품은 중국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을 통해 중국 의약품 관리 시스템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M&A를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의 격차를 쉽게 좁힐 수 있고 제약과 인접한 분야에 진출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자회사들이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한미약품, 女임원 비율 24%…‘유리천장’ 허문다
- 왼쪽부터 한미약품 강자훈(신약 안전성 임상), 김수진(평택 바이오플랜트 총괄), 박명희(마케팅 및 영업기획), 이영미(해외사업개발) 상무.(사진=한미약품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한미약품(128940)의 여성임원 비율이 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10대 기업 평균 비율(2.4%)의 10배에 해당하며, 60대 상장 제약사들의 여성임원 비율(약 10%) 보다도 2배에 이르는 수치이다.한미약품이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자체 조사한 그룹사 인력분포 현황에 따르면, 한미약품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를 포함해 전체 이사대우 이상 임원 46명 중 여성은 11명으로 24%를 차지했다.임직원 전체로 보면 2246명 중 640명(28%)이 여성으로 여성 임원 비율이 전체 여성 임직원 비율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리천장’이 허물어지고 있다고 풀이했다.한미약품은 R&D 업무가 집중되는 서울 송파구 본사와 경기도 동탄 연구센터의 경우 전체 근무인력 중 절반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본사는 290명 중 165명(57%), 연구센터는 113명 중 62명(55%)이 여성이었다.한미약품의 여성 임원은 전무 1명, 상무 6명, 이사대우 4명으로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연구파트에 여성인력이 집중되는 반면 한미약품은 정진아 상무(신제품 임상), 김나영 상무(신제품 개발), 이영미 상무(해외사업 개발), 강자훈 상무(신약 안전성 임상) 등 전문분야를 비롯해 임주현 전무(글로벌 개발 및 인력개발), 김수진 상무(평택 바이오플랜트 총괄), 박명희 상무(마케팅 및 영업기획) 등 기존 남성 임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직무분야에서도 탁월한 조직 통솔력과 업무 기획력을 발휘해 여성 리더십을 증명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R&D 경영을 통해 양질의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여성의 유리천장을 허무는 양성평등 정책도 앞장서고 있다”며 “직군에 따라 남녀를 나눈다기 보다는 전문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성별 구별 없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일을 맡긴다는 의미”라고 말했다.한미약품은 남녀 구분 없이 모든 직원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자녀 출산 시 15만원 상당의 ‘아기용품 바구니’ 선물을 제공하며 여성의 경우 출산 휴가 후 복직할 때 상황에 맞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유연근무도 가능하다. 40일 전에 아기를 출산해 현재 출산 휴가 중인 한 직원은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을 병행해 충분히 아이와 시간을 보낸 후 자연스레 복직하는 분위기”라며 “아이 키우는 직원을 배려하는 문화가 있어 얼마든지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009년 송파구청에 의해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한미약품 계열사 제이브이엠(JVM)은 최근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 [마켓인][파워 M&A변호사](8)조성민 태평양 변호사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 [이 기사는 22일(월) 오후 4시30분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조성민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새롭고 도전적인 상황을 창의성을 발휘해 극복해가는 것이 M&A 법률 자문의 매력”이라고 말한다. /신태현기자[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상대를 알고 나를 아는가의 여부는 M&A(인수합병)에서도 성패를 가릅니다.”지난해 11월 초,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한진해운의 계열사로 미국 서해안의 핵심항만거점인 롱비치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는 TTI(Total Terminals International) 지분 54%의 인수 후보로 현대상선과 대한해운 2개사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한진해운이 혹독한 해운업 침체를 견디지 못해 사실상 파산 선고를 받으면서 알짜 자산인 TTI가 법원 매물로 나왔고, 그러자 국내 유력 해운사인 현대상선과 대한해운이 ‘OK목장의 결투‘를 벌이게 된 것이다. 현대상선측 법률 자문에 나선 조성민(39)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긴장했다. 대한해운의 모기업인 삼라마이다스그룹의 우오현 회장이 ‘M&A 귀재’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 회장은 1988년 삼라건설을 창업한 이래 우방산업(2004), 경남모직(2005), 동국무역(2008) 등 적자 기업을 인수합병해 알짜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능력을 보여왔다. 대한해운도 그가 2013년 9월 법정관리 상태에서 매입해 흑자 전환시켰다. 기업 회생 가능성을 우선시하는 법원이 대한해운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았다. 조 변호사는 “현대상선은 여전히 적자 투성이였고 현대증권, 현대로지스틱스 지분을 매각하면서 기신기신 연명하는 상태였다”며 “외형이나 숫자를 내세워서는 성공을 보장하기 어려웠다”고 회고했다. 이때 그가 주목한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현대상선의 강점이었다. “현대상선은 40년 이상 컨테이너 운송 사업을 영위하면서 컨테이너에 관한 한 세계적 수준의 노하우와 평판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벌크선을 주력 사업으로 해온 대한해운과 차별화됐지요. 그런데 한진해운과 그 계열사 TTI가 바로 컨테이너 전문이었습니다.”이 결과 조 변호사는 ‘컨테이너 기반의 회사는 컨테이너를 잘 아는 회사가 인수해야 효과적’이라는 논리를 수립하고 여기에 맞는 딜 구조를 짰다”고 회고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1월 이사회를 열어 TTI 지분 20%와 터미널 내 현지 장비 리스업체 HTEC 지분 20%를 총 1560만달러(약 18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한진해운이 보유 중이던 TTI 지분 54%를 글로벌 2위 선사이자 2대주주(지분율 46%)인 스위스 MSC가 34%, 현대상선이 20%씩 나눠 갖는 구조였다. 이어 현대상선은 한진퍼시픽(일본 도쿄·대만 카오슝 터미널) 지분 100%,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TTIA) 지분 100%까지 연이어 인수했다. 잇따른 해외 터미널 확보로 터미널 이용료 절감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조 변호사는 “현대상선이 TTI를 인수하고 싶어 했는데 법원 입찰 과정에서 좌절 당한 끝에 최종 인수한 것”이라며 “안정적인 터미널 사용권과 MSC와 동일한 접안비용을 획득함으로써 최소한의 투자금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누린 딜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현대상선 부사장이 회의를 주재했고 회의가 끝나면 늘 밖에 나가 담배를 피웠는데 비흡연자이지만 같이 따라 나가 잡담을 했다”며 미소지었다. “M&A 변호사는 고객의 모든 니즈를 만족시켜야 하기에 ‘일시적 노예’(Temporary slave)’로까지 비유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새롭고 도전적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적 열정을 발휘해야 하는 것은 매력입니다. 두가지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보고 M&A 변호사의 길을 걸을 것인지를 결정했으면 합니다.”조성민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조성민 변호사는1978년생.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듬해인 2002년 제 4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5년 사법연수원을 수료(34기)하고 해군법무관으로 전역한 2008년부터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근무 중이다. 지난해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 시험에도 합격했다. 대표 실적으로는 현대상선의 한진해운 미국 터미널 운영사(TTI) 지분 인수(2017), 한미사이언스의 JVM 인수(2016), 웅진홀딩스의 웅진케미칼 주식 매각(2014), 삼성전자·도시바 합작자회사 TSST 주식 매각(2014), 삼성에버랜드의 제일모직 패션사업부 영업양수(2013)가 있다.조성민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 [마켓인][파워 M&A변호사](8)조성민 태평양 변호사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 [이 기사는 22일(월) 오후 4시30분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조성민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새롭고 도전적인 상황을 창의성을 발휘해 극복해가는 것이 M&A 법률 자문의 매력”이라고 말한다. /신태현기자[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상대를 알고 나를 아는가의 여부는 M&A(인수합병)에서도 성패를 가릅니다.”지난해 11월 초,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한진해운의 계열사로 미국 서해안의 핵심항만거점인 롱비치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는 TTI(Total Terminals International) 지분 54%의 인수 후보로 현대상선과 대한해운 2개사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한진해운이 혹독한 해운업 침체를 견디지 못해 사실상 파산 선고를 받으면서 알짜 자산인 TTI가 법원 매물로 나왔고, 그러자 국내 유력 해운사인 현대상선과 대한해운이 ‘OK목장의 결투‘를 벌이게 된 것이다. 현대상선측 법률 자문에 나선 조성민(39)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긴장했다. 대한해운의 모기업인 삼라마이다스그룹의 우오현 회장이 ‘M&A 귀재’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 회장은 1988년 삼라건설을 창업한 이래 우방산업(2004), 경남모직(2005), 동국무역(2008) 등 적자 기업을 인수합병해 알짜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능력을 보여왔다. 대한해운도 그가 2013년 9월 법정관리 상태에서 매입해 흑자 전환시켰다. 기업 회생 가능성을 우선시하는 법원이 대한해운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았다. 조 변호사는 “현대상선은 여전히 적자 투성이였고 현대증권, 현대로지스틱스 지분을 매각하면서 기신기신 연명하는 상태였다”며 “외형이나 숫자를 내세워서는 성공을 보장하기 어려웠다”고 회고했다. 이때 그가 주목한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현대상선의 강점이었다. “현대상선은 40년 이상 컨테이너 운송 사업을 영위하면서 컨테이너에 관한 한 세계적 수준의 노하우와 평판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벌크선을 주력 사업으로 해온 대한해운과 차별화됐지요. 그런데 한진해운과 그 계열사 TTI가 바로 컨테이너 전문이었습니다.”이 결과 조 변호사는 ‘컨테이너 기반의 회사는 컨테이너를 잘 아는 회사가 인수해야 효과적’이라는 논리를 수립하고 여기에 맞는 딜 구조를 짰다”고 회고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1월 이사회를 열어 TTI 지분 20%와 터미널 내 현지 장비 리스업체 HTEC 지분 20%를 총 1560만달러(약 18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한진해운이 보유 중이던 TTI 지분 54%를 글로벌 2위 선사이자 2대주주(지분율 46%)인 스위스 MSC가 34%, 현대상선이 20%씩 나눠 갖는 구조였다. 이어 현대상선은 한진퍼시픽(일본 도쿄·대만 카오슝 터미널) 지분 100%,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TTIA) 지분 100%까지 연이어 인수했다. 잇따른 해외 터미널 확보로 터미널 이용료 절감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조 변호사는 “현대상선이 TTI를 인수하고 싶어 했는데 법원 입찰 과정에서 좌절 당한 끝에 최종 인수한 것”이라며 “안정적인 터미널 사용권과 MSC와 동일한 접안비용을 획득함으로써 최소한의 투자금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누린 딜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현대상선 부사장이 회의를 주재했고 회의가 끝나면 늘 밖에 나가 담배를 피웠는데 비흡연자이지만 같이 따라 나가 잡담을 했다”며 미소지었다. “M&A 변호사는 고객의 모든 니즈를 만족시켜야 하기에 ‘일시적 노예’(Temporary slave)’로까지 비유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새롭고 도전적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적 열정을 발휘해야 하는 것은 매력입니다. 두가지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보고 M&A 변호사의 길을 걸을 것인지를 결정했으면 합니다.”조성민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조성민 변호사는1978년생.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듬해인 2002년 제 4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5년 사법연수원을 수료(34기)하고 해군법무관으로 전역한 2008년부터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근무 중이다. 지난해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 시험에도 합격했다. 대표 실적으로는 현대상선의 한진해운 미국 터미널 운영사(TTI) 지분 인수(2017), 한미사이언스의 JVM 인수(2016), 웅진홀딩스의 웅진케미칼 주식 매각(2014), 삼성전자·도시바 합작자회사 TSST 주식 매각(2014), 삼성에버랜드의 제일모직 패션사업부 영업양수(2013)가 있다.조성민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 문재인, 참신한 영상 대선 출마선언.."국민과 함께"(종합)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4일 ‘더 준비된 문재인 새로운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19대 대통령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국내 최초 영상을 통한 문 전 대표의 대선 출마선언은 이날 오전 10시 정각에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에 공개됐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이 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고민정 문캠 대변인은 이날 출마선언 관련 브리핑에서 “주인인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문재인이 후보가 돼 국민과 함께 정권을 교체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4일 영상을 통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자료:유튜브 캡쳐)고 대변인은 “선언문에 담긴 내용은 국민이 보내주신 문구로 사용했다”며 “출마영상은 총 3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고 말했다.먼저 제주에서 태백까지 22개 지역에서 국민들이 참여한 모두함께편과 해외거주동포와 유학생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편집한 재외국민편, 국민들과 함께 했던 장면을 담은 문재인편 등이다. 각각 2~3분정도 길이로 제작된 3개의 대선출마 선언 영상은 제작에 10일정도 소요됐다. 먼저 SNS를 통해 ‘국민들이 출마하는 마음으로 어떤 나라를 꿈꾸십니까?’라는 질문에 5000여명이 보내준 문구를 토대로 국민 출마선언문을 만들었다. 국내에서는 문구에 맞게 직접 촬영에 나섰고, 해외거주자들에게는 SNS를 통해 선언문 한 문장씩을 나눠 복수로 영상을 촬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렇게 모아진 영상들을 편집하는데 나흘 정도 소요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문재인 후보의 대선 출마 영상은 탁현민 교수가 전체 총괄을 맡았고, 작곡가 김형석씨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영상의 배경음악은 YB의 동의를 얻어 YB 흰수염고래를 사용했다. 고 대변인은 “3편가운데 어떤 게 메인이냐고 물으시는데 어떤 게 먼저다 말하기 어렵다”며 “많은 분들이 영상을 보내주셨지만 다 못 담아내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그는 영상을 본 문재인 후보 반응에 대해 “정권교체에 대한 간절함을 받들어 국민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는 대통령이 돼야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영상을 통한 대선 출마선언 배경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사회가 어려운 만큼 대규모로 사람을 동원해 출마 선언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 있었다는 후문이다.한편 문재인 전 대표는 대선 출마 영상을 통해 “모든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며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온 국민의 뜻을 모아 이제 ‘정권교체’의 첫 발을 내딛는다”고 밝혔다.그는 “상식이 상식이 되고, 당연한 것이 당연한 그런 나라, 정의가 눈으로 보이고, 소리로 들리며, 피부로 느껴지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고, 성공할 때까지 도전할 수 있고, 마지막까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가난에 허덕이지 않고, 법과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존경받을 수 있으며, 다름이 틀림으로 배척당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권교체, 국민이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바꾼다”라며 “우리는 오늘, 함께 출마한다. 국민과 문재인이 함께 간다”고 강조했다.문재인 후보의 출마선언 동영상의 유튜브 주소는 아래와 같다.문재인과 국민출마선언 [모두함께 편]https://youtu.be/evo57b2fAVg문재인과 국민출마선언 [문재인 편]https://youtu.be/PsLj9O3_JvM문재인과 국민출마선언 [재외국민 편]https://youtu.be/td_l3hwiMcI
-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서 4.9억弗 수출 상담"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지식경제부는 21~24일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인 ‘제29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13)’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주요 참여업체는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메디슨, 리스템, 중외메디칼, 제네럴일렉트릭(GE), 지멘스 등 세계적인 기업들을 비롯해 바이오스페이스, 비트컴퓨터, LG유플러스 등 국내 의료정보업체와 한신메디칼(소독기), JVM(약품포장기), 대성마리프(물리치료기) 등 기술 혁신형 중소기업들이다.제품전시 이외에 글로벌 트레이드 컨퍼런스, 방사선사 국제학술세미나 등 총 110여 개의 전문세미나가 마련됐다. 또 미국, 독일, 헝가리에서 새롭게 국가관을 구성해 참여하며 대구시, 원주시, 경상남도 등이 지자체 공동관으로 참가한다.지경부는 “총 37개국 1015개 업체가 참여하고 미국, 일본, 중국 등 70개국의 해외바이어 2500명 등 총 6만여명이 관람할 전망”이라면서 “1조5000억원 내수 상담 및 4억9000달러의 수출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지경부는 의료기기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천 기술확보 및 상용화 기술개발 지원, 국내 병원과 기업간 공동연구 지원 등에 올해 33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전자진흥회,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신임회장 선임☞[마감]코스피, 키프로스 악재에 냉각..1960선도 이탈☞日샤프 애타게한 이재용 ‘타이밍 협상’
- (공모기업소개)제이브이엠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제이브이엠(대표 김준호·사진)은 대형병원, 중소병원 또는 조제약국에서 사용되는 모든 약을 분류, 분배, 포장, 약 봉지마다 투약 정보 프린트, 누계합산 및 의료보험 공단에 청구하는 청구비까지 무인으로 자동 처리하는 전자동무인포장시스템(ATDPS) 장비 업체다. 현재 ATDPS 장비의 제조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는 전세계적으로 JVM과 일본의 3개사(SANYO, TOSHO, YUYAMA)가 전부다. 특히 제이브이엠의 수출주력시장인 미국과 유럽은 ATDPS 기술을 보유한 회사가 없다. 이러한 상황은 ATDPS장비를 제조하는 기술이 고난이도이며, 또한 특허기술로 인해 신규업체에 대한 진입장벽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제이브이엠은 1998년 2월에 개발에 착수해 1999년초에 ATDPS 개발에 성공했다. 2000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해 지금은 자체 브랜드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제이브이엠은 또 ATDPS뿐 아니라 조제에 사용되는 약포장지와 약보관통인 카세트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도 공급하는 등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제이브이엠은 지적재산권으로 국내외 특허, 실용신안권과 의장상표권 97건(국내특허 70건, 미국·유럽·일본 등의 해외특허 27건)을 가지고 있다. 또 국내외에서 81건(국내 42건, 미국, 일본, 유럽 등에 39건)의 지적재산권을 출원 중에 있다. 또 ISO 9001:2000품질인증, 미국 UL, 유럽 CE, 캐나다 CSA, 러시아 GOST 등 해외인증을 획득해 그 안정성과 제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중소기업청으로부터는 INNO-BIZ(Aa등급)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이브이엠은 과거 내수 위주로 판매했으나,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대리점을 통한 적극적인 판매활동을 하고 있다. 그 결과 2002년 37억4900만원(수출비중 34.3%)이던 수출액이 2004년 100억5100만원(수출비중 50.4%), 2005년 140억7600만원(수출비중 51.6%)으로 증가하게 됐다. 세계시장수요는 2005년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약화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환자에게 약 투약시 재포장자동화시스템을 사용하도록 강력히 권고해 200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TDPS는 병원, 조제약국에서는 필수장비이기 때문에 전세계 모든 병원, 조제약국이 수요자가 된다. 현재 목표 시장인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중동, 러시아 지역에는 대리점이 개설되어 있으며, 2006년 상반기 신제품출시와 함께 일본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제이브이엠은 2008년까지는 세계시장 점유율 3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이브이엠은 미 연방 정부 산하 대형 병원들에 약국 자동화 포장 솔루션에 대한 장비를 공급하기 위해 2003년도 3월에 미국 대리점과 계약을 체결했고, 이제는 과거 7년 동안 일본 장비를 독점적으로 공급받아 오던 미연방정부 산하 병원에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제이브이엠 매출액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McKESSON그룹은 병원 및 약국용 약품과 제약기계 등을 공급하는 세계적인 의약 유통전문 글로벌기업으로서, 2005년 포천지선정 매출액 기준 15위의 기업으로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이외에도 1992년에 설립되어 나스닥(NASDAQ)에 상장된 의약품 유통전문회사로서 전세계적으로 1,600개 이상의 판매점을 보유한 옴니셀, 설립 후 100년 동안 의약품 유통과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네덜란드 회사 딕스트라 등과도 해외마케팅을 위한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스웨덴의 경우 사회 보장제도가 발달되어 있어, 병원과 요양원들을 모두 국가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는데, 2004년 6월에 스웨덴 정부 산하 병원에 사용될 모든 약국 자동화 장비가 제이브이엠에서 공급되는 것으로 전격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2005년 2월부터 처음으로 장비를 설치해 사용 중에 있다. 제이브이엠의 공모는 오는 24일 기관청약을 거쳐 25~26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전체 공모주식수는 190만주, 공모가는 액면가 1만7000원이다. 청약은 주간사인 교보증권(1만주)을 비롯해 대우 현대 한국 한화 동양종금 등에서 가능하다.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7일이며 보호예수와 매도금지 물량을 제외한 공모 후 유통가능주식은 전체 633만908주 가운데 33%인 208만9896주다.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공모전 61.45%에서 공모후 43%로 줄게 된다. ◆연혁 - 1978년 6월 : 협신의료기 설립(개인회사)- 1996년 7월 : (주)협신메디칼 -HSMED 법인전환- 1998년 11월 : 전자동 정제분류 포장시스템(ATDPS) 신제품 개발 완료- 1999년 1월 : ISO 9001 품질인증 획득- 1999년 7월 : 미국, 캐나다 병원/조제약국 ATDPS 시스템 설치- 1999년 11월 : 산자부 EM 품질인증 획득- 1999년 12월 : 유럽 CE인증 획득- 2000년 1월 : 한국특허청 ATDPS 관련 특허 57건 취득- 2000년 9월 : 제이브이메디로 사명 변경- 2002년 12월 : 미국 특허청 ATDPS 관련 특허 16건 취득- 2003년 9월 : 일본 특허청 ATDPS 관련 특허 1건 취득- 2003년 10월 : ISO 9001:2000품질인증 획득- 2004년 1월 : 스웨덴 정부와 계약 체결- 2004년 4월 :제이브이엠으로 사명과 로고를 통합- 2004년 10월 : 미국 KESSON그룹과 전략적 제휴 체결- 2006년 2월 : 스웨덴 정부 독점 계약 체결- 2006년 3월 : 코스닥 상장 심사 통과